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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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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가족부를 여성가족청소년부로?...또 도진 정부부처 ‘습관성 간판 교체’

    “바꿨다가 원위치했다가 또 바꿨다� �. 부서 이름 바꾸기야 기관장 바뀔 때마다 연례행사죠.”(정부대전청사 A공무원) “장사 안 되는 식당이 간판만 새로 바꾸는 거랑 똑같죠. 그런다고 맛집 되는 것도 아니고.”(지방자치단체 B팀장) 최근 여성가족부 명칭을 두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과 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이 논쟁을 벌여 화제가 됐다.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청소년 정책 강화를 위해 여성가족부를 ‘여성가족청소년부’로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이 차관은 “기능 변화가 없는데 지금 단계에서 이름을 바꿀 필요가 있겠느냐”며 반대했다. 11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 의견을 종합해 보면 “부처나 부서에 대한 습관성 간판 바꾸기는 이제 그만”이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정부부처나 부서 이름을 바꿔서 정책 목표를 강조한다는 취지라고는 하지만 일선 공무원들은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혼란만 일으킨다’는 반응이었다. 행안부 C주무관은 “부서 명칭 하나를 바꾸는 것만 해도 명함부터 안내판, 홈페이지 등 바꿔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면서 “그게 다 시간과 비용이다. 하지만 정작 업무는 똑같지 않느냐”고 말했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정부부처나 부서 이름을 뚜렷한 이유 없이 바꾸는 사례는 숱하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 사례가 행안부다. 행정자치부, 행정안전부, 안전행정부, 행정자치부를 거쳐 문재인 정부 들어 다시 행정안전부가 됐다. 행안부 D사무관은 “도돌이표가 따로 없다. 동료들끼리 ‘다음 정부에서는 안전행정부 순서’라는 우스갯소리를 한다”고 귀띔했다. 여성부에서 여성가족부, 다시 여성가족청소년부 식으로 이름이 자꾸 길어지는 데는 분명한 원칙도 없는 데다 특정 부문을 이름에 넣지 않으면 무시당한다고 보는 일종의 허례허식도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이명박 정부 당시 체육계 요구로 문화관광부가 문화체육관광부로 바뀐 것이나 이명박 정부가 없앴던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를 되살린 통합부처 이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된 것이 대표적이다. 이름이 자꾸 바뀌니 약칭도 문제가 된다. 박근혜 정부가 만든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조과학’이라는 이름 때문에 논란이 됐다. 명칭 변경은 주로 정부가 바뀐 뒤 초기에 많이 벌어지는데 정부 초기도 아닌 시점에서 여가부에 대해 기능 변화도 없이 이름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여가부 관계자는 “여가부 전체 예산에서 청소년 관련이 35%에 이를 정도로 비중이 크다”고 강조하지만 사실 그 기준대로라면 ‘가족청소년부’ 혹은 ‘가족청소년여성부’라고 바꿔야 한다. 올해 여가부 예산을 기능별로 나누면 가족(6910억원), 청소년(2284억원), 권익증진(1228억원), 여성(972억원)이어서 여성 관련 비중은 8%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부처와 지자체 내 부서 이름 바꾸기는 연례행사다. 정부부처 기획조정실 소속 혁신행정담당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창조행정담당관을 대체하며 노무현 정부 당시 이름으로 되돌아갔다. 물론 업무 자체는 박 정부 때나 지금이나 다를 게 없다. 보건복지부는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던 의료기관 해외진출 사업에 발맞춰 해외의료진출지원과를 만들었지만 역시 문재인 정부 이후 사라졌다. 환경부는 2017년 미세먼지 대응을 강화한다며 대기환경정책과를 푸른하늘기획과로 바꿨지만 장관이 바뀌자마자 원래 부서명으로 환원됐다. 수도권 기초지자체 B팀장은 “기능에 따라 조직을 구성하고 이름을 부여하는 게 아니라 단체장 관심사로 이름을 지은 다음 부서를 이리저리 꿰어 맞추는 게 관행처럼 돼 버렸다”며 “어느 기초지자체에는 ‘신경제’라는 거창한 이름의 부서가 있는데 하는 일은 그냥 택지개발”이라고 꼬집었다. 중앙부처 E사무관은 “당장 몇 년 전 자료를 찾으려고 해도 부서 이름이 자주 바뀌는 바람에 자료검색하는 데 애를 먹는다”며 “정부부처 변경으로 아예 홈페이지 자체가 사라져버려 자료를 찾을 길이 없어 당황스러울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환경부·국토부 협력, 지난해같은 홍수 피해 막는다

    환경부로 물관리 일원화가 이뤄진 가운데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올해 홍수 대책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올해 12월 정부조직법 시행에 앞서 홍수기(6월 21~9월 20일)가 도래함에 따른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댐과 하천의 주요 시설물을 합동 점검하고, 댐 방류시 영향을 받는 하류의 취약지점을 조사해 대비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양 부처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6동 회의실에서 통합물관리추진단 2차회의를 개최해 합동점검 방안을 확정했다. 환경부는 댐 방류에 따른 제약사항 조사를, 국토부는 하천에 대한 안전점검을 주관하되 취약지구 등은 합동검검 후 홍수기 전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관리 중인 37개 댐 하류 지역의 취약시설과 낚시터·비날하우스 등 지장물, 공사현장 등 방류시 영향을 받는 시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특히 수해 원인조사가 진행중인 6개댐과, 대규모 다목적 댐 4개에 대해서는 별도 전문조사팀이 상세조사를 벌인 뒤 해소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댐 방류 규모별 하류 하천 수위 변화 등을 분석해 댐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다. 수계 시설의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해 그동안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홍수기 전 안전점검을 일제점검 방식으로 동시 추진하고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2중 점검도 실시한다. 특히 국� ㅑ峙戀衢� 합류부, 미정비 지방하천, 다목적 댐 직하류 하천 등 취약지점은 환경부·국토부·지자체 등 5개 기관이 참여하는 합동점검단이 투입된다. 점검 후 긴급안전진단을 통해 홍수기 전까지 보수·보강을 완료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후속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공사 현장에 설치된 가설교량과 가 물막이시설 중 범람·우려 시설에 대해서는 하천점용허가 취소와 시설물 철거 명령 등 행정조치도 내리기로 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가용할 수 있는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빠른 시일 내 안전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홍수 피해로 인한 우려와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양 기관이 협력을 강화해 빈틈없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5·18 가두방송 주도 전옥주 여사 영면

    5·18 가두방송 주도 전옥주 여사 영면

    5·18 민주화운동 초기 가두방송을 주도했던 고(故) 전옥주(본명 전춘심) 여사가 19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영면에 들었다. 31살의 평범한 삶을 살았던 전 여사는 1980년 5월 항쟁 당시 차량에 탑승해 확성기나 메가폰 등으로 가두방송을 하며 헌혈과 항쟁 동참을 촉구했다. 그는 “광주 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 학생·시민들이 계엄군에게 맞아 죽어가고 있습니다. 즉시 도청 앞으로 모여 계엄군에 대항해 싸웁시다” 등의 방송을 하며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5·18부상자회 관계자는 추모사에서 “꽃처럼 아름답고 젊은 날, 평범했던 전옥주 회원님은 무자비한 계엄군의 만행 앞에서 더 정의롭고 더 위대했다”며 “그로 인해 겪어야 했던 모진 고문과 후유증으로 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아픔의 세월을 보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모습은 5·18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 ?【� 배우 이요원 씨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전 여사는 항쟁이 끝난 직후 간첩으로 몰려 계엄군에게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한 뒤 평생 후유증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광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설]거리두기 단계 단순화, 이번에는 형평성 시비 없도록 완벽 기해야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단순화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집합금지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5단계 체계를 3단계 이하로 간소화하고 자영업자들의 영업을 아예 금지하기보다는 문을 열되 출입 인원을 제한하는 식으로 기준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런 개편 방향은 진작에 나왔어야 했다. 현행 5단계는 너무 복잡한 데다 그때그때 ‘예외’나 ‘추� � 조항까지 곁들여져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또 업종에 따른 영업금지와 제한 조치의 기준이 모호해 형평성 논란을 빚었다. 마스크 벗고 떠들며 음식을 함께 먹는 식당 영업은 허용하면서 마스크 끼고 운동하는 실내 체육시설 영업은 금지해 관련 업주들이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자 뒤늦게 시위를 한 업종 위주로 정부가 영업을 허용하는 난맥상을 드러내기도 했다. 물론 정부의 고충도 이해는 된다. 전대미문의 전염병에 한 치의 실책도 없이 완벽하게 대응한다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었을 수 있다. 하지만 과연 정부의 거리두기 기준이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최선의 방안이었는지는 의문이 든다. 뚜렷한 기준도 없이 어디는 되고 어디는 안 되는 식의 거리두기는 공무원들이 현장보다는 탁상공론식으로 구상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한번이라도 제대로 들었다면 이런 기준은 내놓지 않았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따라서 이번에 새로 마련할 거리두기 기준은 형평성 논란을 완전히 불식시키겠다는 각오로 만들어야 한다. 1년 넘게 영업권을 침해당해 생계난에 처한 자영업자들이 형평성 불만까지 갖는다면 정부의 거리두기 방역 조치는 성공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먼저 국민이 수긍할 수 있어야 희생과 협력을 끌어낼 수 있다. 그러므로 정부는 먼저 자영업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거리두기 기준 개편에 반영하기 바란다. 가장 바람직한 방향은 영업을 폭넓게 허용하되 단위 면적 당 출입 인원 수를 제한하는 것이다. 대신 방역 지침을 어겼을 경우엔 강력히 처벌하면 된다. 실제 정부는 각 시설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방역수칙 위반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을 도입하고 방역수칙 위반에 대한 구상권 청구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거리두기 기준을 마련하면 그 다음은 국민들의 시민의식이 뒤따라야 한다. 거리두기는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 지침인 만큼 국민 각자의 불편과 희생이 불가피하다. 누릴 것 다 누리면서 잡을 수 있는 전염병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동상이몽 여야 설 민심…“국가 역할 당부”vs“文 손절이 대세”

    동상이몽 여야 설 민심…“국가 역할 당부”vs“文 손절이 대세”

    설 연휴 보낸 여야 민심 분석 제각각2월 임시 국회 앞두고 전열 재정비코로나19로 평소보다 위축된 설연휴를 보낸 여야는 제각기 청취한 설 민심을 바탕으로 2월 임시국회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여당은 전 국민 백신 접종과 4차 재난지원금을 약속하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고 야당은 “문재인 정부 손절이 대세”라며 분노한 민심을 부각했다. 임시국회 성과가 4월 보궐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여야는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설 민심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들이) 손실보상에 대한 체계적 제도를 마련해서 차제에 어떤 위기가 오더라도 제도로 극복할 국가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면서 “백신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안정적이고 신속한 접종을 당부해주시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여당 지도부들도 한목소리로 코로나19 지원에 방점을 찍었다. 한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국회에서는 검찰개혁, 원전, 김명수 대법원장 탄핵 등이 주요 현안으로 얘기되지만 현장에서는 오직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보상만이 관심사”라며 “특히 피해가 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손실보상이 언제 어떤 규모로 이뤄질지 관심이 많았다”고 민심을 분석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지원책과 함께 검찰개혁 후속법안 등 개혁 입법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반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심리가 무너지고 문재인 정부의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 민심을 총평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민심의 밑바닥에 흐르는 미묘한 움직임이 하나 있었다. 자포자기와 체념”이라며 “국민들이 정권의 오만함 뻔뻔함에 분노하고 있지만, 과연 이걸 저지할 수 있을지 자신감을 상실한 게 아닐까 걱정”이라고 거여 독주에 대한 국민 피로도를 강조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설 연휴에도 김 대법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가며 여론전을 펼쳤다. 당 탄핵거래 진상조사단은 조만간 검찰에 김 대법원장을 직권남용 등으로 고발할 계획이다.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법정구속된 것을 계기로 정부의 도덕적 흠결도 강조할 방침이다. 김은혜 대변인은 “재판부마저 전례 없는 사표 징구(徵求)라며 유죄판결을 내렸음에도 ‘블랙리스트’ 인정을 하지 않으려 오기의 장광설을 읊는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임시국회에서 여당 추진 개혁 법안에 반기를 드는 ‘법� ㅑㅐ� 살리기’ 3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개혁법, 공정 채용법, 언론공정성확립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5년 동안 주택 84만 가구 신규 공급...공급 폭탄으로 집값 잡는다

    5년 동안 주택 84만 가구 신규 공급...공급 폭탄으로 집값 잡는다

    오는 2025년까지 전국에 84만 가구의 신규 주택이 공급된다. 기존에 추진 중인 3기 신도시 건설 등에서 나오는 127만 가구를 포함하면 200만 가구를 넘어 역대 최대 수준의 공급대책이다. 공급 물량의 80% 이상은 분양주택으로 내놓고, 이중 절반은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일반공급 분에 대해서도 30%는 추첨제로 공급,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자에게도 청약 기회를 확대한다. 사업 방식은 각종 도시계획·건축규제를 통해 공급하는 만큼 공공개발을 주로 적용한다. 공공이 주도하는 도심 아파트 공급을 위해 각종 특혜도 부여한다. LH, SH 등 공공이 직접 시행하는 사업에는 조합원 과반수 요청만 충족하면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하고, 조합총회·관리처분인가 등의 절차를 생략해 사업 기간을 5년 이내로 단축한다. 용적률을 높여주기 위해 1단계 종 상향 또는 용적률의 120% 상향, 재건축 2년 거주 의무화 적용 배제,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을 면제해준다. 유형별로는 역세권·준공업지역·저층 주거단지 개발로 20만여 가구를 공급한다. 도시정비사업으로 나오는 물량도 13만 6000가구를 공급하고, 소규모 택지개발사업으로 11만 가구를 공급한다. 수도권 중심으로 15~20곳의 소규모 공공택지를 개발해 26만 3000가구를 분양하고, 상� ㅘE� 등을 사들여 내놓는 물량도 4만 가구에 이른다. 도심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사업 동의 요건을 4분의 3 이상에서 3분의 2 이상으로 완화하고, 인허가부터 입주까지 사업 과정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 트랙 방식을 도입한다. 또 땅주인들이 공공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용적률 상향하고 기존 자체 사업 추진방식 대비 수익률을 10~30% 포인트 더 낼 수 있게 보장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장애인 성추행 인권단체 대표 아들 무죄

    장애인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북 전주시 모 장애인인권단체 전 대표의 아들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전주지법 제12형사부(김유랑 부장판사)는 장애인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다만 장애인 3명을 학대, 폭행한 혐의는 인정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모친이 원장인 장애인보호시설 보조강사로 일하던 A씨는 2017년 6월께 이 시설에서 사회 연령 5세 수준의 지적장애 1급인 피해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자신의 손길을 거부한 피해자의 얼굴을 손으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고인을 비롯한 시설의 관계자들도 “피고인이 피해자의 몸을 만졌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장애인 성폭력 사건 전문� ㅀ凱� 진술분석관 등은 피해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으나, 법정에서 제시된 객관적 증거와 피해자 진술에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피고인의 성추행이 피해자의 진술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려우며 증거도 없다. 피해자의 지적 상태를 고려하더라도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A씨가 2016년 1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시설 장애인 3명을 여러 차례 때리고 욕설하는 등 학대한 혐의(장애인복지법 위반)는 피해자의 몸에 난 상처 등을 근거로 유죄를 인정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상괭이 보호작전 펼친다

    상괭이 보호작전 펼친다

    해양수산부가 해양보호생물인 상괭이 보호작전을 펼치기로 했다. ‘웃는 돌고� ?� 불리는 상괭이는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작은 돌고래로 한국, 홍콩, 일본 등 아시아 동부 연안에만 분포하는데 특히 서해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토종 돌고래다. 조선 시대 자산어보에 나오는 상광어(尙光漁)라는 이름에서 현재의 상괭이라는 이름이 유래했을 정도로 자생 역사가 길다. 그러나 상괭이 개체 수는 2004년 기준 3만 6000마리에서 2016년 1만 7000마리로 절반 넘게 줄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연평균 1100마리가 폐사했는데, 이 중 연평균 909마리(82.6%)가 혼획(다른 어종을 잡기 위한 어구에 섞여서 잡힘)으로 죽었다. 해수부는 우선 상괭이의 생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자 고래연구센터와 해양환경공단으로 하여금 서해 남부와 경남 연안에서 상괭이 서식 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는 상괭이의 예민한 습성을 고려해 선박이 아닌 드론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서는 상괭이 혼획을 막도록 상괭이 혼획이 가장 잦은 안강망 어업에 상괭이 탈출장치를 보급하기 위한 기초연구를 지난해까지 마쳤다. 다음 달에는 탈출장치를 어민들에게 보급하도록 세부적인 설치 규격을 고시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상괭이 탈출장치 설치를 위한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해 4월부터 근해 안강망 어선 63척에 우선 보급하고, 연안과 근해 어선까지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혼획됐거나 좌초된 상괭이의 신속한 구조, 치료, 방류를 위해 전국 11개 해양동물전문구조·치료기관의 활동을 지원하고 관련 지침을 보급하기로 했다. 구조인력 전문 교육훈련을 추진하고 어업인을 대상으로 상괭이를 혼획했을 때 신고절차와 ‘해양동물 구조 신도 어업인 인증제도’(착한 선박 제도)를 소개해 상괭이 보호에 대한 동참을 끌어낼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선거 앞뒀는데도 여야 ‘실언 잔치’…참을 수 없는 그 입의 가벼움

    선거 앞뒀는데도 여야 ‘실언 잔치’…참을 수 없는 그 입의 가벼움

    여야 정치권 연일 말실수 잔치정치권 내려진 ‘말실수 주의보’4·7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서울·부산 민심 잡기에 한창이지만 여야 불문 정치인들의 실언이 이어지며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다른 진영 인사에 대한 과도한 비유부터 지역 폄하 발언까지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정치권발 논란에 여야 당 내부에서는 ‘설화(舌禍) 주의보’가 내려졌다. 부산에서는 요동치는 민심을 잡기 위한 여야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야가 연일 실책을 내며 혼탁한 선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로 상대 진영의 발언을 두고 공세를 벌이는 데 한창인 모양이다.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인 박재호 의원은 지난 29일 부산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우리 부산에 계신 분들은 조·중·동, TV조선, 채널A를 너무 많이 봐서 나라 걱정만 하고 계시는지 한심스럽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부산시민 비하 발언으로 문제가 되자 박 의원은 입장을 내고 “한심하다는 정제되지 못한 발언을 했다”며 “분명히 저의 본심과 다른 잘못된 발언”이라고 사과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전 민주당 대표는 ‘부산은 왜 이렇게 초라할까’라고 말했는데 민주당 대표 인사들이 가진 부산 인식에 안타까움이 앞선다”면서 “민주당은 이번 보궐선거가 민주당 출신 시장 성추행으로 치러지고 있다는 것을 잊은 듯하다”고 지적했다.야권에서는 부산 선거에 출마한 이언주 전 의원의 ‘돈 선거’ 발언이 문제가 됐다. 그는 지난 28일 기자회견 도중 “광역단체장 선거를 제대로 치르려면 한 달에 족히 수억원씩 들어가 불법 자금을 받아서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탄했다. 이에 민주당 부산시당은 “당 내부에 불법 자금으로 돈선거가 벌어지고 있다는 의혹을 사게 하는 부분”이라며 “유력 후보가 직접 발언한 만큼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도 “이 전 의원은 수사를 의뢰하라”면서 “사실이 아니라면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허위사실을 주장한 해당 행위로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서울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27일 “지역구에 특정지역 출신·3040·조선족이 많아 총선에서 졌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이 일었다. 오 전 시장은 총선에서 출마했던 서울 광진을 특성에 대해 “조선족 귀화한 분들 몇만 명이 산다. 양꼬치 거리� 굡窄� “이분들이 90% 이상 친 민주당 성향”이라고 주장했다. 유권자 가운데 한 집단을 반대 세력으로 규정하는 듯한 발언이다.같은당 조수진 의원도 최근 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후궁’에 빗대 거센 질타를 받았다. 민주당은 국회에 조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한 상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11월부터 경찰차·소방차 전용 차량번호판 도입

    11월부터 경찰차·소방차 전용 차량번호판 도입

    오는 11월부터 경찰차·소방차 등 긴급 자동차는 전용 번호판을 달고 운행한다. 국토교통부는 경찰 및 소방차 등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긴급자동차 전용번호판을 도입하는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27일 밝혔다. 전용 번호(998, 999)는 경찰차·소방차 등 긴급 자동차 번호판 앞 3자리에 사용할 수 있는데, 이 번호를 부착한 차량은 정차 없이 무인차단기를 통과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행정안전부와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범죄·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소방차가 아파트 단지 무인차단기 통과에 상당한 시간이 걸려 신속한 초기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무인차단기를 설� ㅏ楮되求� 아파트 단지 가운데 일부는 긴급자동차 등록번호를 미리 입력해 응급상황에 대응하고 있지만, 새로 무인차단기를 설치하거나 긴급자동차가 교체되면 일일이 변경 등록해야 한다. 전용번호판 제도가 도입되면 관할 경찰서·소방서 차량번호 목록을 각각의 무인차단기에 일일이 등록하지 않아도 된다. 무인차단기가 첫 세자리로 긴급자동차 차량번호를 구별해 자동으로 통과시켜 응급 상황 발생시 효율적인 대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세종보·죽산보 해체…4대강 자연성 회복 첫걸음

    금강 세종보와 영산강 죽산보가 4대강 보 가운데 처음 해체된다.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하에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을 심의·의결했다. 2019년 2월 환경부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평가기획위원회가 금강·영산강에 위치한 5개 보의 개방 및 관측(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 제시(안)’을 발표한지 약 2년 만에 최종 확정이다. 금강에서 세종보는 해체하되 시기는 자연성 회복 선도사업 성과 및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정하도록 했다. 전반적인 수질 개선을 위해 주변 유입 오염 부하량의 근본적 저감 노력을 병행해 자연성 회복 효과를 배가시킬 계획이다. 공주보는 공도교를 유지하도록 부분 해체한다. 시기는 상시 개방하면서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하되 유입 지천의 오염 부하량 저감, 수질·수생태 지표 개선 및 지역 갈등 해소를 위한 노력을 병행토록 했다. 백제보는 상시 개방하며 지속적인 관측으로 수질·수생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하천 수위와 지하수 수위 간 영향 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다. 주변 농민들의 물 이용 대책 및 물 순환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도 수립도록 했다. 영산강 승촌보는 상시 개방하되 갈수기에 물 이용 장애가 없도록 개방 시기를 설정하고 지하수 및 양수장 등 용수공급 관련 대책을 조속히 추진한다. 또 수질 및 지하수 수위 변화를 관측하고 하천 용수공급 기능과 수질 관리 대책도 병행할 계획이다. 죽산보는 자연성 회복이라는 장기적 안목과 지역 여건을 고려해 해체시기를 정하도록 했다. 국가물관리위원회는 해체 또는 부분 해체 등의 시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역주민 등이 협의하여 결정하도록 권고했다. 환경부는 지역주민·지자체·전문� ㅍ첫灌報샥ㅀ喚翁光� 등과 협의해 해체 또는 부분해체 시기를 정해 물관리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보 처리 이행 과정에서는 농업용수와 지하수 이용 등 유역물관리위원회의 제안사항을 포함해 국가물관리위원회 검토과정의 제안사항들이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정세균 총리는 “보 처리방안은 강의 자연성 회복과 물 이용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며 “오늘 위원회의 결정은 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한 첫걸음으로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해 실행해달라”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성남시 불법 광고물 수거하면 100장당 1000~4000원 보상

    경기 성남시는 ‘불법 광고물 수거 시민 보상제’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올해 1억3000만원을 투입해, 무분별하게 뿌려진 불법 유동 광고물을 떼오거나 주워 오는 시민에게 보상금을 지급한다. 수거 대상은 전신주·가로수·가로등·신호등·건물 외벽에 무단으로 붙인 벽보, 도로·주택� ㅒ湯?� 무단 살포한 음란·퇴폐성 전단과 명함이다. 벽보는 A4 초과 크기 100장당 4000원, 이하는 2000원을 보상금으로 준다. A4 초과 크기 전단, 명함은 100장당 2000원, 이하는 1000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보상제 참여 자격은 만 20세 이상 성남시민이며, 최대 지급액은 하루 3만원, 월 20만원까지다. 수거한 벽보, 전단, 명함 등 불법 광고물을 보상받으려면 100장 단위로 묶어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로 가지고 가 신청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왜 우리만 막습니까”…광주 유흥업주들 18일 저녁부터 영업 강행키로

    “왜 우리만 막습니까”…광주 유흥업주들 18일 저녁부터 영업 강행키로

    “왜 우리만 피해를 봐야 합니까” 광주지역 유흥시설 업주들이 당국의 영업금지 조치에 항의해 18일 이용섭 광주시장을 면담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업주들은 이미 예고한 대로 이날 오후 7시부터 가게문을 열고 영업을 강행키로 해 방역 당국과 마찰이 불가피해졌다. 사단법인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광주광역시지부 대표단은 이날 오전 이용섭 광주시장을 만나 “집합금지 조치를 해제하거나 해제하지 않을 경우 영업보상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 참여한 고남준 광주시사무국장은 “영업을 자정까지만 허락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이 시장으로부터 ‘지자체에 재량권이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이번 면담 결과를 회원 업주들에게 전파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업주들은 이날 오후부터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영업 재개는 회원 업소들의 자발적 결정에 달린 만큼 전체가 참여할 지는 미지수이다. 한 업주는 “수개월간 영업을 못해 임대료 등 수천만원의 빚만 남았다”며 “실질적 보상 없이 영업을 막는 것은 생존권을 박탈하는 조� 굡箚� 비판했다. 이들 업주들은 또 오는 21일 전국 광역지자체별로 해당 시·도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기로 했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부터 이들이 영업을 실제로 재개하는 지 자치구와 공동으로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영업을 하다가 적발되면 감염병예방관리법을 적용,즉시 고발 조치하고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광주지역 내 집합금지 대상인 주요 유흥시설은 유흥주점 657곳을 비롯해 단란주점 438곳, 홀덤펍 83곳, 콜라텍 13곳, 감성주점 1곳 등 모두 1192곳 이다. 광주시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오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카페와 목욕탕, 등 일부 시설에 대한 방역 수칙은 17일 자정을 기점으로 일부 완화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심상치 않은 밥상물가 폭등세, 정부 면밀히 주시해 대책 내놔야

    새해에 가파르게 오르는 ‘밥상물� ?� 가계의 주름살이 깊어진다. 조류독감 확산으로 닭과 계란이 상승한데 이어 한파로 채소류도 상승하는 등 농축수산물과 신선식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장바구니 물가가 올라 가계들이 압박을 받는 것이다. 일자리를 잃거나 소득도 줄어드는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층의 고통은 커지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 게다가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전·월세 가격상승에 따른 주거비용 급증도 서민 가계를 직접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소비자 식탁에 자주 오르는 주요 먹거리 가격(소매·상등품·13일 기준)의 상승세는 현기증이 날 정도다. 지난해 여름과 가을 장마·태풍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한 데다 올겨울 들어 영하 20도에 가까운 강추위가 일주일 넘게 지속되면서 더 가파르게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주식인 쌀은 20㎏에 5만 9870원으로 1년 전보다 15.6%, 양파(1㎏)는 59.6%(2575원)나 올랐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닭의 살처분과 일시이동 중지명령으로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달걀값은 천정부지로 올랐다. ‘밥상 야채’도 마찬가지다. 2만 1753원으로 79.3%가 오른 건고추(600g)를 필두로 대파(45.5%), 미나리(15.3%), 깻잎(13.1%), 파프리카(5.8%), 시금치(18.3%) 등도 가격이 줄줄이 올랐다. 일부 가공식품 가격인상도 대기 중이다. 전세계적인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원재료 가격 인상을 이유를 명분으로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각각 8∼14%, 8∼10% 올리겠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방역에 정신이 없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이지만, 서민생활에 타격을 주는 물가안정대책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쌀값은 코로나19로 집밥수요가 늘어나 현 상황이 조기종식하지 않는다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은만큼 정부 보유미의 조기방출 등으로 수급을 조절해야 한다. 신선 농산물은 정부가 농협과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의 관계 기관과 긴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설 명절 연휴가 한달도 남지 않은만큼 정부가 밥상물가와 차례상물가 등을 안정화 하길 바란다.
  • 안철수 “여권 이롭게 할 것인가” 반격…野 주자들 ‘安 때리기’ 계속

    안철수 “여권 이롭게 할 것인가” 반격…野 주자들 ‘安 때리기’ 계속

    국민의힘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이 땅의 민주주의를 압살하는 자들을 이롭게 할 것이냐”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압박했다. 최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콩가루 집안’ 발언 이후 국민의힘이 자신과의 단일화를 사실상 배제한 채 선거 준비를 본격화하자 단일화 불씨를 살리기 위한 여론전에 직접 나선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입당 거부 입장에는 변화가 없어 단일화 논의가 시작되긴 쉽지 않아 보인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에서 서로 간의 시기와 질투, 반목과 분열로 또다시 패배한다면 국민 앞에 얼굴을 들 수 없을 것”이라며 단일화 논의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단일후보 결정은 이 정권에 분노하는 서울시민들이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입당·합당을 재차 거부하면서 중립지대에서 ‘시민 후보’를 뽑는 방식을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안 대표의 단일화 논의 요구에 명확히 선을 긋는 것으로 방침을 굳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우리 후보가 선출된 다음 단일화를 얘기해도 늦지 않다”면서 “단일화는 3월 초에나 얘기할 것이고 아니면 우리 당에 들어와서 하는 방법”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국민의힘 자체 분석 결과 ‘3자 구도’로 간다 해도 승리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도 최근 안 대표를 비판할 때 쓰이는 ‘안잘알’(안철수를 잘 아는 사람들)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안 대표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그에게 실망해 함께 일하지 않는다”고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주자들은 ‘안철수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오신환 전 의원은 “안 대표가 ‘이것도 싫어, 저것도 싫어’ 시간을 끄는 사이에 국민의힘 경선 열차가 이미 출발했다”면서 “이제 단일화 얘기는 잠시 접고 비전 경쟁을 하라”고 비꼬았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거듭된 안 대표 관련 질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안 대표 말씀인데, 그만하시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며 안 대표를 겨냥해 “단일화를 자꾸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정치공학적”이라고 꼬집었다. 2017년 안 대표의 대선 캠프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장진영 변호사마저 “안철수는 변했나. 그렇다면 근거를 좀 보여 달라”고 거들었다. 안 대표가 집중 공세 대상이 되자 국민의당은 발끈했다. 이태규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도 아닌 야당에서 같은 야권의 유력후보를 비방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좌초 위기에 빠진 문재인 정권에 다시 희망과 웃음을 주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은 왜 모든 게 자기들 중심인� 굡窄� “서울시장 선거 분위기를 야당으로 견인하고 있는 후보가 안 대표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며 안 대표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주거지역에 전기차 충전소 건립 가능해진다.

    앞으로 전기차 충전소는 연면적 1000㎡까지 제1종 근린생활시설로 분류돼 주거지역에도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생활형숙박시설은 주택으로 사용할 수 없고, 분양광고에 이를 알려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건축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방화구조 규칙 등의 개정안을 입법·행정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 연면적 1000㎡ 미만 전기차 충전소가 제1종 근린생활시설로 분류되면 아파트 단지 옆에도 들어설 수 있다. 1종 근생시설은 아파트 단지 상가와 같은 시설물이다. 지금까지는 전기차 충전소 형태의 건물이 많지 않아 법령에 분류가 명확하지 않았다. 1종 근생시설 규정에 ‘주민생활과 관련된 에너지 공급시설’ 등의 표현이 있기는 하지만 지자체에 따라 전기차 충전소를 자동차시설, 위험물저장처리시설 등으로 분류하는 등 일정한 기준이 없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생활형숙박시설은 숙박업 신고가 필요한 시설임을 명시해 주택 용도로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건축물 용도상 숙박시설임에도 불법으로 용도를 변경해 주택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생활형숙박시설 분양 공고 때 ‘주택 사용 불� ㅌ蕩岷� 신고필요’ 문구를 명시하도록 했다. 생활형숙박시설을 주택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광고하면 허위·과장 광고로 단속된다. 건축 허가 때 내는 설계도서가 간소화되고, 허가 때 제출했던 설계도서 중 에너지절약계획서, 구조도, 구조계산서, 소방설비도는 착공신고 전까지 내도 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디지털 소외계층에 ‘찾아가는 정보 보안서비스’ 제공

    정부가 올해부터 디지털 취약계층에 ‘찾아가는 정보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중소기업에 보안제품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정보보호 지원사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동·장애인 복지시설, 농어촌 등 복지단체, 경제적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안내하고 현장을 점검해줄 방침이다. 고령층, 장애인 등 정보보호 실천이 어려운 가구는 직접 방문해 정보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인터넷PC 중심의 보안점검 서비스에서 태블릿PC, 공유기 등 사물인터넷(IoT)기기로 보안점검 대상을 확대하고, 보안점검 전문 인력도 54명에서 84명으로 늘려 원하는 시간대에 불편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또 ICT 중소기업이 랜섬웨어 방지 솔루션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최대 600개 기업에 정보보호 컨설팅과 보안제품을 제공한다. 또 지원 금액은 기업당 최대 1500만원까지다. 정보보호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670곳에는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이용 비용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업들이 실시간으로 이메일 보안을 강화하고 악성코드를 탐지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게 10억 건의 위협 정보 빅데이터도 확보한다. 신생기업의 정보보호 제품 평� ㅐ适�(CC인증) 부담을 줄여주도록 기본교육을 시행하고, 기업이 자발적으로 소스 코드를 진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도 제공한다. 영세·중소기업을 위한 간소화된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 체계도 도입한다. 손승현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국민과 기업이 정보보호 정책 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속적인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지역사랑상품권 부가가치 8000억원 증가시켰다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가 올해 전국적으로 8000억원에 이르는 부가가치를 새로 창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31일 발간한 지방자치 정책브리프에 ‘지역사랑상품권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연구용역 보고서를 내고 올해 1~10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유통, 소비 등이 창출한 부가가치가 전국에 걸쳐 2조원이며, 이 가운데 국고 지원과 발행비용 등을 뺀 순증은 8000억원이라고 추산했다. 사용지역 제한이 있는 지역상품권이 신용카드보다 서울에 집중 사용되는 경향이 덜해 지역 간 소비 불균형 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온누리상품권과 비교해도 가맹점과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지역상품권 이용자 1021명과 소상공인·자영업자 522명을 대상으로 지난 10∼11월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와 전체적 부가가치 등 경제적 효과를 분석했다. 지역상품권 가맹점은 지역상품권 도입 후 월평균 매출액이 87만원(3.4%) 늘어난 반면, 비가맹점은 월평균 매출액이 8만원(0.4%) 감소했다. 가맹점의 월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매출 규모가 작은 영세 가맹점일수록 높았다. 지역상품권 이용자의 월평균 소비 금액(거주지 내)은 상품권 도입 후 29만원 증가했다. 또 이용자의 77%는 보유한 지역상품권을 3개월 안에 모두 사용했으며 상품권 주 사용처는 마트·슈퍼마켓,음식점,병·의원·약국,서� ㅎ활旅ㅉ?� 등의 순이었다. 여효성 지방행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역상품권은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긍정적 효과가 크다”며 “특히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업종의 매출 유지에 지역상품권이 도움이 됐다고 판단하며, 이를 고려할 때 향후 지역상품권 발행·유통은 경기 대응 정책 수단으로써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역상품권은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만 자체적으로 발행하다가 2018년 중앙정부가 상품권 발행액의 일부를 지원해주기 시작하면서 발행 지자체와 발행 규모가 급증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정부 지원이 더 늘어 발행 규모와 국고지원금이 각각 9조원, 6690억원에 달했다. 내년에는 15조원, 1조 522억원으로 더 불어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전남도·완도군 호남~제주간 고속철도 건설 추진

    전남도와 완도군이 호남과 제주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 호남~제주간 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 사업은 호남선 KTX의 종착역인 목포에서 제주까지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전남도와 완도군은 호남~제주 간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관광 벨트 형성·지역 경제 활성화·국토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사업추진 배경을 밝혔다. 또 고속철도가 운행되면 기상 이변으로 항공·항만이 기능을 상실해도 관광객들이 제주도에 발이 묶이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완도군은 이 사업을 목포에서 완도까지 1단계, 완도에서 제주까지 2단계로 나누어 추진하되 1단계 사업을 우선 추진해 줄것을 건의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목포~제주간 고속철도 건설 사업이 한꺼번에 추진되면 좋겠지만, 여건이 어렵다면 당장 추진 가능한 목포~완도간 1단계라도 우선 건설되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개선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해양 치유를 체험하려는 관광 수요 증� ㅀ奐� 활성화로 지역 경제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와 완도군은 호남~제주간 고속철도 건설 사전타당성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윤재갑 국회의원 등이 공동 주최하고 학계 전문가가 참여한 국회 토론회를 최근 개최했다. 이어 전남도는 호남~제주 간 고속철도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주도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 개최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쇼핑몰·영화관은 되는데 왜 스키장·카페만?’ 코로나19 운영 중단에 반발 확산.

    ‘쇼핑몰·영화관은 되는데 왜 스키장·카페만?’ 코로나19 운영 중단에 반발 확산.

    “쇼핑몰·영화관·공연장은 되는데, 스키장·카페는 왜 영업을 중단해야 합니까?” 정부의 코로나19 특별방역 강화로 영업을 못하게 된 스키장· 카페 업계 종사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스키장경영협회는 23일 오전 강원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강원지역 5개 스키장 일용직,알바생, 지역상인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정부의 영업 중단을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현재 실내시설인 백화� ㅏ된?禍ㅍ풍� 테마파크 등은 그대로 두면서 왜 실외시설인 스키장만 문 닫으라 명령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이용객도 급감하여 슬로프에 사람도 없는데 이마저 셧다운 시키면 스키장은 정부에 법적 피해보상을 요구 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달순 협회장은 전날 전국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쇼핑몰·공연장·영화관 등 실내 공간과 테마파크는 열 체크만으로 영업이 가능한데, 야외 스키장은 바로 닫으라고 한다”며 “‘왜 스키장만?’이라는 생각에 잠이 안 온다”고 심경을 밝혔다. 스키업계도 전날 성명을 내고 “실내보다 실외가 감염 전파에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일방적인 스키장 운영 중단 조치는 사회 및 지역경제를 무너뜨리는 섣부른 결정”이라며 “포괄적 영업 중지라는 일방적 조치가 아니라 납득할 만한 가이드라인이 포함된 단계적 조치를 제시하고, 각 지자체장의 재량에 맞춰 스키장 운영을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부분의 스키장들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수억원씩을 들여 전체 슬로프에 제설작업을 마치고 지난달 말부터 속속 운영에 들어갔지만 이번 정부 발표로 큰 손실을 보게됐다. 원주오크밸리 관계자는 “정부 방침이니까 따라야 하겠지만 왜 스키장만 문제를 삼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스키장 주변 상인들의 불만도 크다. 한우영 정선 고한읍번영회장은 “강원랜드 객장 휴장으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겨울시즌 스키장 운영으로 상경기 부양을 기대했는데 이마저도 불가능하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카페 업주들의 불만도 극에 달했다. 경기 안양시에서 동네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최모(42·여)씨는 “손님을 받지 못한지 2주가 지났는데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는 상황”이라며 “프랜차이즈 매장은 포장 손님이 왕왕 있는 것 같은데, 우리같은 개인 카페는 포장 손님도 거의 없다. 4명씩이라도 손님을 받게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집합제한업종으로 지정된 소상공인에게 8000억원 규모의 융자를 연 1% 미만 금리로 지원하고, 1000억원 규모의 선(善)결제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소비자가 구매하면 서울시에서 10% 추가 적립해주고, 내년 1월 말까지 선결제시 업체에 추가로 10% 혜택을 준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식당·카페, 목욕장, PC방, 이·미용실, 독서실·스터디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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