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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정시 확대’ 속도전, 교육현장 목소리 무시하지 않아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에서 “수시에 대한 신뢰가 형성될 때까지 수시와 정시 비중의 지나친 불균형을 해소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면서 교육계가 술렁거리고 있다. 정시 비율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서울 주요 대학들을 정조준한 정시 확대 방침을 지난 22일 국회 시정연설에 이어 다시 강조했다. 현 정부들어 대통령이 교육을 주제로 관계장관회의를 연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와 교육부가 사전 협의도 없이 엇박자를 낸다는 비판이 높은데도 이런 강수를 두는 배경은 분명하다. 조국 사태로 불거진 교육 불공정에 대한 사회적 분노를 잠재우기 위한 고육책인 것이다. 실제로 부모의 재력과 지원 여부로 성패가 갈리기 십상인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만이 치솟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성적 줄세우기 등 비판의 여지가 있더라도 학생 본인의 노력 없이는 부모의 전방위적 지원이 한계가 있는 정시가 그나마 공정하다는 여론이 압도적이다. 대통령의 긴급 지시로 서울의 주요 대학들의 2022학년도 정시 비중은 40~50%로 높아질 전망이다. 교육 정책 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이제라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움직임은 늦었지만 다행인 측면이 있다. 문제는 교육정책의 졸속성이다. 입시의 근간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좌지우지되는 현실에 교육현장은 당혹스럽기 그지없다. 교육 공정성을 부각해 어떻게든 민심을 회복하려는 청와대의 절박감을 백번 이해한다손 치더라도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하루아침에 백년지계를 흔드는 정책의 자세는 신뢰를 얻기 난망하다. 지난해 정시비율 30% 이상 권고안이 나오기까지만 해도 얼마나 진통이 컸었나. 교육부가 공론화위원회에 ‘하청에 재하청’ 논란을 빚어가며 내놓은 결과가 일년만에 대통령 한마디로 바뀌는 셈이다. 며칠 전까지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정시 확대는 없다”고 선을 그엇던 상황이어서 ‘교육부 무용론’마저 나오고 있다. 대선 공약이자 대통령 직속기구로 신설된 국가교육회의는 대체 무슨 용도인지도 따져묻지 않을 수 없다. 정책간 엇박자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다.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고교학점제는 정시 확대와는 방향이 딴판인 정책이다. 오매불망 정시 확대를 고대했던 이들 사이에서도 “교육정책이 철학도 없이 번갯불에 콩 구워 먹어도 되는 것인� �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총선이 끝나면 또 바뀔 지 모른다”는 의심이 쏟아진다. 대학들은 자율성이 침해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다음달 교육부는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최종 발표하겠다고 한다. 속도전이 능사가 아니라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 불신과 혼란을 수습하는 작업이 반드시 병행돼야만 한다.
  • 이총리 만난 日경제인들 “日금융기관, 韓기업 융자 회수 없다…정부 요청도 없어”

    이총리 만난 日경제인들 “日금융기관, 韓기업 융자 회수 없다…정부 요청도 없어”

    일본 도쿄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만난 경제계 인사들이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로 인한 기업 매출 감소 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양국 경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이 총리는 지난 24일 일본 방문을 마친 뒤 성남 서울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 경제계 인사들과의 면담 내용을 소개했다. 이 총리는 같은 날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 회장인 나카니시 히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일한경제협회 회장인 사사키 미키오 미쓰비시상사 특별고문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우에다 가쓰히로 오가키정공 회장, 아소 유타카 아소시멘트 회장, 고가 노부유키 노무라홀딩스 회장, 하시모토 가즈시 도레이 상임고문,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 파이낸셜그룹 회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참석자 이름을 거론하지 않은 채 그 자리에서 있었던 주요 발언에 대해 전했다. 다만 일부 참석자는 이 총리가 소개한 발언 내용을 통해 누구인지가 특정이 됐다. 나카니시 회장은 “한일 양국의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이 세계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매출이 이렇게 격감할 수 있느냐”며 “국가 간, 정부 간 입장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맛있는 건 맛있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기업의 이윤 창출 활동이 정부 간 갈등으로 저해 받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하시모토 상임고문은 “오사카 상가에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데 요새는 중국말만 들린다, (한국인들이) 돌아와 달라는 말이 있었다”고 일본 현지의 서민 경제 분위기를 전했다. 사토 회장은 “한국의 일부 언론에서 일본 금융기관이 한국기업에 준 융자를 회수한다는 보도를 한 적이 있는데 전혀 그럴 의사가 없다”며 “일본 정부로부터 그런 요청도 없었다”고 밝혔다. 상당수 참석자는 한일 기업의 협력 확대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한 참석자는 “한일 양국 경제계가 함께 할 일이 많다. 세계적 기술 발달, 데이터 관리 문제 등에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참석자는 “한국 청년들은 구직난, 일본 기업은 구인난을 겪고 있으니 얼마나 좋은 상호 보완 기회인� 굡箚� 언급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양국 관계의 부침에 관계없이 한국의 파트너들과 계속해서 협력해 달라고 당부하고, 한국 정부도 한일 간 비즈니스 협력 확대를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번 방일 기간 한 지도자와 만나 “정부가 경제를 좀 내버려 두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소개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사실상 강제징용 판결 등에 대한 보복이라는 해석이 국내에서 나오는 가운데 ‘정경 분리’ 원칙을 강조한 것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WP, 트럼프 대통령은 거짓말쟁이...오바마, 김정은과 전화 통화 시도한 적 없어

    WP, 트럼프 대통령은 거짓말쟁이...오바마, 김정은과 전화 통화 시도한 적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장한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11번 전화통화 시도’는 허풍을 넘어 거짓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각료회의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11번의 전화통화를 시도했다는 주장에 대해 “우리는 이 주장에 대해 4개의 피노키오를 줬다”고 전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유세나 취재진 문답 등에서 내놓은 발언이 사실에 들어맞는지 따져보고 거짓말의 상징인 피노키오를 하나씩 부여하는데, 피노키오 4개는 과장이나 호도 수준이 아닌 거짓말이라는 설명이다. 수전 라이스 당시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각료회의 발언에 대해 “전적으로 거짓말이며, 트럼프는 완전히 망상증”이라고 비판했다. WP도 “오바마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나는 것은 물론이고 전화통화를 시도했다는 증거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거짓말이라는 지적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주장을 계속하는 것은 김 위원장과 정상외교를 통한 북한의 비핵화 시도를 자신의 외교 성과를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위해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북 외교를 실패로 규정하면서 특유의 과장화법을 쓰다가 허위 주장까지 이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진실은 김정은 위원장으로 하여금 그의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과거) ‘실패한 전략들’에 의지할 수 없다는 � 굼繭窄庸� “해야 할 일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과거 미 정부처럼 북한에 비핵화의 ‘당근’을 먼저 제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 내에서 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협상방식에 대한 회의론에 대한 반론으로도 해석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가축전염병 확산 막기 위해 축사 신축 불허는 적법”…법원 판결

    구제역 등 악성 가축 질병으로부터 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기존 축산시설 근처 축사 신축을 허가하지 않은 것은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발단은 이렇다. A씨는 2015년 8월 우사를, B씨는 같은 해 12월 돈사를 새로 짓겠다며 안동시청에 각각 건축 신고를 했다. A씨는 건축 신고가 수리된 뒤 착공을 미뤄오다 2018년 건축물 용도를 우사에서 돈사로 바꾸고 건물 규모도 바꿔 건축 변경허가 신청을 했다. B씨도 기존 건축 신고 수리처분에서 정한 돈사의 위치를 바꾸겠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안동시는 “A씨와 B씨가 신축하는 축사 500m 이내에 종돈장이 있어 가축사육업 허가가 불가하다”고 허가하지 않았다. 이 종돈장은 A씨 등이 건축신고를 한 뒤 착공은 하지 않았던 2017년 3월 설치됐다. 이에 A씨 등은 안동시를 상대로 건축 신고사항 변경신청을 허가하지 않은 처분을 취소하라며 소송을 냈다. 소송에서 원고들은 “축사 건축 신고가 수리된 뒤 종돈장 설� ㅏ楮� 허가가 이뤄졌고, 종돈장 설치 사실을 알려줬으면 추가 투자를 하지 않아 손해가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는데도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축사 신축을 위해 1억원 상당을 지출한 상황에서 안동시 처분은 지나치게 가혹하며 종돈장 설치 전 신고 수리처분을 받았는데 종돈장이 있다고 변경을 허가하지 않는 것은 비례와 평등의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안동시가 축사 신축과 축산업 영위가 가능하다고 밝힌 것을 믿고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지출한 만큼 안동시 처분은 신뢰 보호의 원칙도 위반했다”라고도 했다. 그러나 법원은 원고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구지법 행정1부(박만호 부장판사)는 “안동시 처분은 가축사육구역이 집단화하는 것을 방지해 구제역,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등 악성 가축질병으로부터 국내 축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고 패소판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안동시 처분으로 원고들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생기더라도 안동시가 달성하려고 한 공익과 비교할 때 법익 사이에 현저한 불균형이 있어 비례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원고들이 애초 건축 신고 수리처분일에서 1년 6개월 동안 축산업 허가 신청을 하지 않은 점 등을 미뤄 보면 안동시가 종돈장 등 축산 관련 시설을 우선 보호하고 일반 축사 운영자를 합리적 근거 없이 차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여기자협회 “알릴레오 성희롱 발언 인권유린”

    한국여기자협회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여성 기자에 대한 성희롱 발언이 나온 데 대해 “인권유린”으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했다. 여기자협회는 16일 ‘알릴레오 여성 기자 성희롱 발언, 묵과할 수 없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여성 기자와 모든 여성 직업인, 전체 언론인의 인권과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으로 보고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해당 발언과 관련, “취재 현장을 열심히 뛰어다니는 ‘여성기자’를 전문적인 직업인으로도, 동료로도 보지 않고 그저 성희롱 대상으로 본 폭력이자 인권유린이었다”며 “진행자인 유시민 이사장은 해당 발언이 방송되는 동안 사실상 방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 기자가 취재를 잘하면 그것은 취재원이 그 여성 기자를 좋아하기 때문이고, 친밀한 관계이기 때문이라는 말이, 인권을 강조해온 유 이사장이 진행하는 방송에서 어떻게 나올 수 있는� 굡箚� 반문했다. 성명은 “비록 유 이사장이 방송 말미에 문제를 지적하고 다음 날 사과의 글을 올렸지만, 그것만으로 해당 기자와 여성 기자들의 명예와 상처가 회복될 수 없다”면서 유 이사장과 해당 발언을 한 기자는 해당 유튜브 방송에서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15일 유시민 ‘알릴레오’ 생방송에서는 현직 기자 등 패널이 “검사들이 KBS모 기자를 좋아해 (조국 수사 내용을) 술술술 흘렸다” “검사가 다른 마음을 갖고 있었는지는 모르겠고 친밀한 관계가 있었다는 것” 등의 성희롱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유 이사장은 16일 사과문을 냈고, 해당 발언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여기자가 여성성을 이용해 취재한다는 생각이 그렇게 만연해있었을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 못 했다”고 해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 개장 1년여 만에 5만여명 찾아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 개장 1년여 만에 5만여명 찾아

    김수환추기경의 ‘사랑과 나눔공원’ 개장 1년여 만에 5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 군위군은 지난해 7월 개장한 김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에 올 9월까지 5만 8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같은 방문객수는 군위 산성면의 ‘엄마 아빠 어렸을 적� � 6만 829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사랑과 나눔 공원은 지난해 12월말까지 6개월 동안 2만 588명이 다녀가 월평균 방문객이 3431명으로 나타났다. 추기경 선종 10주기를 맞은 올해는 9월까지 3만 7000명이 다녀가 월 평균 방문객이 4100명에 달했다. 특히 선종일(16일)이 낀 4월에는 4573명이 다녀갔고 다음 달인 5월에는 7300여명이, 6월에도 6000여명이 다녀갔다. 지난 9일에는 부산 남천성당에서 버스 19대에 750명, 마산 오계성당에서 버스 2대에 72명, 경산 자인성당에서 30명 등 이날 하루에만도 추기경 생가와 사랑과 나눔 공원을 찾은 방문객이 1000여명에 달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사랑과 나눔 공원’이 개장 1년 만에 카톨릭 신자는 물론, 국민 성지순례 코스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추기경 옹기 지겟길과 옹기 체험장 등을 조성해 많은 사람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군위군은 김 추기경이 군위 생가에서 군위보통학교를 마치고 대구가톨릭대의 전신인 성유스티노신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가족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 것을 기념하고 그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군위읍 용대리 일대에 123억원을 들여 사랑과 나눔 공원을 조성했다. 사랑과 나눔공원은 추모기념관과 청소년수련원으로 나뉘어 있다. 추모기념관은 전시관을 비롯해 생가, 옹기가마, 추모정원, 잔디광장, 십자가의 길, 평화의 숲 등이 있다. 청소년수련원은 9322㎡ 규모로 수련시설과 야외집회장, 운동장, 미니캠핑장, 수련의 숲 등으로 조성됐다. 전시관에는 추기경의 어린 시절부터 사제 서품, 추기경 서임 등 생애 전반에 걸친 물품과 동영상 자료, 사용했던 물품 등이 전시돼 있다. 입구에 있는 김 추기경 실물 크기의 상징조형물은 만지면 온기가 느껴지게 해 눈길을 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울천마합창단 창단 첫 콘서트 성황리에 가져

    서울천마합창단 창단 첫 콘서트 성황리에 가져

    영남대 재경 동문들로 구성된 서울천마합창단이 창단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서울천마합창단은 서울 등 수도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영남대 재경 동문들이 뜻을 모아 2018년 결성됐다. 결성 후, 첫 콘서트를 모교인 영남대학교에서 가진 것이다. 5일 오후 5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펼쳐진 이번 콘서트는 ‘거리의 성악� ?� 유명한 (사)인씨엠예술단 노희섭 단장(성악 91학번)이 지휘를 맡았으며, JTBC 펜텀싱어에 포르테 디 콰트로(Forte Di Quattro) 팀으로 출연해 우승을 차지한 테너 김현수와 소프라노 최윤희, 테너 한용희, 트럼펫연주가 안희찬(관현악 84학번) 등이 공연을 함께했다. 특히 이날 콘서트는 천마동문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영남대 교수합창단과 성악과합창단이 합동공연을 펼쳐 동문 합창단의 첫 콘서트에 힘을 실었다. 서울천마합창단의 ‘천마의 기상’, ‘아침이슬’, ‘축복의 노� � 등의 합창공연으로 문을 연 콘서트는 안희찬 트럼펫연주가와의 협연과 성악과합창단과의 오페라 합동 공연 등을 펼치며 동문 간 하모니를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서울천마합창단, 영남대 교수 합창단과 성악과 합창단이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과 함께 아리랑 소나타 합창공연을 선보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공연에는 영남대 서길수 총장을 비롯해, 영남대 정태일 총동창회장, 유군하 재경총동창회장, 노희찬 삼일방직(주) 회장 등 영남대 동문들이 참석해 서울천마합창단의 첫 콘서트를 축하했다. 영남대 서길수 총장은 “영남대 동문들의 끈끈한 정이 있어 오늘의 멋진 공연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모니를 만들어낸 것처럼 영남대 동문들이 지속적으로 결속력을 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부산경찰...‘이웃순찰제’ 운영

    부산경찰청은 기존 도보 순찰방식을 개선해 경찰관이 주민과 더 자주 접하는 ‘이웃순찰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웃순찰제는 경찰서 지구대·파출소 팀원 중 주민 친화력이 높은 경찰관을 이웃 경찰관으로 지정,도보 순찰을 전담하도록 하는 것이다. 기존 도보 순찰은 범죄 예방을 위해 단순히 주민을 스쳐 지나가는 방식이었다. 반면 이웃순찰제는 경찰관이 112 신고 출동이 적은 낮에 4∼6시간 지역을 구석구석 세밀하게 순찰하면서 주민과 직접 접촉해 범죄 관련 문제점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보 순찰에서 발견한 치안 문제점은 시급성에 따라 분류돼 해결 방안을 찾게 된다. 경찰은 일단 주민과 가까운 일선 경찰서 팀원 517명(지구대 팀별 2명·파출소 1명)을 이웃 순찰전담관으로 지정했다. 경찰은 의견수렴을 거쳐 먼저 동� ㅁ北ㄱㅅ옌寬娟呼� 3곳에서 이웃순찰제를 이달 26일까지 시범 운영한다. 시범 운영이 끝나면 문제점을 보완한 뒤 다음 달 초부터 경찰서 13곳(강서·기장경찰서는 탄력적으로 운영)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김창룡 부산경찰청장은 “이웃경찰제 시행으로 더욱 질 높은 특화된 치안서비스 제공을 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대구시 중구,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평가

    대구 중구청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주관하는 ‘2018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평� ?【� 우수상을 수상했다 수행기관인 대구중구시니어클럽은 노인일자리 전문기관으로 시니어인턴십 부문에서 최우수상인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시장형사업단 부문과, 인력파견형사업단 부문에서도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구 중구서는 2600여명의 어르신들이 노인일자리에 참여하고 있다. 류규하 대구중구청장은 “어르신들이 활기차게 일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하시면서, 내년에도 많은 어르신들이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확대하겠다 ”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전주비빔밥 축제 9일 개막

    ‘2019 전주비빔밥 축제’가 9일 개막한다. 전주시는 전주비빔밥 축제가 ‘비벼봐 신나게! 즐겨봐 맛나게!’를 주제로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6개 분야 40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그동안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만 진행됐던 축제 장소가 올해는 서학동 예술마을과 남부시장 등으로 확장됐다. 전주 음식업소 맛집 부스를 확대하고 축제에 역동성을 불어넣기 위해 상황극, 연희단, 각설이패, 기접놀이 등의 콘텐츠도 준비됐다. 5000명이 나눠 먹을 수 있는 대형 비빔밥 비비기를 비롯해 음식 명인·명� ㅈ茨� 등이 축제장에 나와 관람객을 만나며 전주의 독창적인 식기류도 소개된다. 특히 마스터 셰프 쿠킹콘서트에는 미국 샌안토니오, 스웨덴 오스터순드, 멕시코 엔세니다, 중국 순더 등 4개국 셰프들이 직접 참여해 세계 음식창의도시의 전통음식을 선보인다. 다문화 푸드 존도 마련돼 다양한 국가의 특색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체험 공간이 운영되고 전국 40여개 팀이 참여하는 문화공연 ‘버스킹으로 물들다’ 등 먹거리·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배기철 동구청장 세계자유민주연맹‘자유장’수상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이 헌신적인 봉사정신으로 자유민주주의 가치 창달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26일 세계자유민주연맹의 ‘자유장’을 수상했다. 세계자유민주연맹은 인종·국적·지역에 관계없이 자유민주주의의 옹호와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한 국제민간기구로 전 세계 139개국이 가입돼 있다. 연맹은 2001년부터 매년 자유민주주의 가치창달과 세계평화,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기여한 공이 큰 인물을 발굴해 ‘자유장’을 수여하고 있다. 배 청장은 민선7기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취임한 이래 국민화합 및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지속적인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또 △자유민주이념 계승발전사업 지원을 통한 주민 안보의식 고취 △지역산업 및 특화자원을 연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주민자치회 실시를 통한 풀뿌리 민주주의 강화 △지역 현안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가는 현장 중심의 행정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 청장은 “자유민주주의는 국리민복과 사회통합을 실현하는데 있어 필수 불가결한 가� 굡窄� “민주사회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평화와 자유 등의 가치를 수호한 공로로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동구와 자유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지역 현안에 관하여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지역사회와 구민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의 학기’로 국제화 내실 다져

    계명대가 이번 학기를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의 학기로 지정하고 국제화 대학으로서의 내실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계명대는 현재 기준으로 1294명의 교수(전임, 비전임 포함) 중 11%에 달하는 144명이 외국인 교수로 구성되어 있다. 국적도 30여 개국으로 다양하다. 외국인 학생도 2133명으로 전체 2만3394명(대학원생 포함) 중 약 10%에 달하며, 75개국의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는 전국적으로 손에 꼽힐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외환위기 이후 외국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 교원 채용을 확대하고 전공과목의 원어민 강의를 높이며, 모든 학과에 외국인 교원 1명 이상 임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세계를 향해 빛을 여는 대학’이라는 슬로건을 가진 계명대는 창립초기부터 국제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1979년에는 전국 최초로 외국학대학을 설치해 국제화를 선도했다. 현재 해외 64개국, 347개 대학 및 46개의 기관과 활발히 교류하며, 다국적 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의 학기’는 지금까지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 유치에서 한걸음 더 나가 하나의 구성원으로 동질감을 만들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계명대 구성원 전체가 화합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계획하고 있다. 먼저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내·외국인 교수들의 연구활동을 지원한다. 26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한국어문화교육 국제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실크로드 인문학 국제학술회의(10/18), 동천포럼(10/28), 한국학 국제학술대회(10/31~11/1), 한중 국제학술대회(11/7~10), 국제간호학술대회(12/4~5) 등을 개최한다. 내·외국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9월 27일(금) 열리는 계명 한마음 걷기 대회는 계명대학교 교수, 직원, 학생들이 계명대 성서캠퍼스 정문을 시작으로 강정고령보까지 함께 걸으며 환경정화운동과 함께 결속력을 다지게 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외국인 유학생 무료 건강검진 및 상담도 실시한다. 10월 1일(화)부터 10월 10일(목)까지는 국제문화축전을 개최한다. 한글 이름 꾸미기대회, 글로벌 페스티벌, 한국어 퀴즈대회, 세계 음식의 날 등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행사를 주관하며 내국인 학생들과 함께 화합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러한 행사뿐 아니라, 외국인 교원들의 연구 활성화를 위해 연구비 특별지원 및 우수교원 포상 등을 실시하고,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는 졸업 후 진로를 위해 취업 교육을 별도로 실시하는 등 재학생들과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최근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들 중에선 학교에 보답을 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베트남 유학생인 텅반동(남, 26세)은 계명대 경영학전공을 졸업하고 모국인 베트남에서 사업을 시작해 3개의 회사를 운영하는 젊은 CEO로 성공가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면서 모교인 계명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지난 3월 발전기금 5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2018년 계명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껀나파 분마럿(여, 38세)은 모국인 태국으로 돌아가 왕립대학인 탐마삿 대학의 교수로 임용됐다. 이것이 인연이 돼 계명대는 탐마삿 대학과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학술적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계명대는 이러한 국제화를 통해 지방대학의 한계를 뛰어넘어 국제화 분야 지역 거점대학으로 내·외국인 구분 없이 계명대 교수와 학생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넓은 세상을 마주하는 열린 마음과 자세가 국제화 교육의 보편적 가� 굡窄�, “계명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지구촌 어디서나 인정받는 인재가 되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대 장애학생 희망의 과학싹잔치 개최

    대구대가 대구대 경산캠퍼스에서 지역의 장애학생들을 초청해 ‘희망의 과학싹잔� ?� 열었다. 대구대와 대구창의융합교육원이 공동 주최한 행사에는 대구영화학교와 포항지곡초등학교 특수학급에서 교사와 학생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특수학교 학생들은 교과서에 등장하는 실험들을 꽁트 형식의 마술쇼로 확인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재구성된 과학연극을 보면서 빛의 성질에 대해서 배웠다. 또한 야외 체험마당에서는 달려라 종이컵, 무게중심 인형, 과학 편지지 만들기 등 10여 종의 부스활동에 직접 참여하면서 과학의 원리를 체험했다. 특히 국립청소년우주센터에서 준비한 마이크로 중력체험 등 우주과학 체험프로그램은 평소에 접할 수 없는 대형 체험물로서 참가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희망의 과학싹잔� ?� 장애학생들도 과학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과학매직쇼와 과학연극, 다양한 창의체험활동 등으로 구성된 대구대만의 장애학생 맞춤형 과학축전이다. 2006년 시각장애학생들을 초청하여 진행한 이래 대구 시내 특수학교를 순회하며 올해로 14년째를 맞았다. 행사를 위해 대구대 사범대학의 특수교육과와 과학교육학부 학생 120여명이 두 달 동안 준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이 행사를 준비한 현수지(20·여)씨는 “작년에는 소품 담당으로 참여했다가 올해는 과학연극을 직접 기획하고 연출하다보니 좀 더 느낀 점이 많고 의미가 있었다”면서 “장애 학생을 위한 연극이기 때문에 화면 자막이나 동작 하나하나에 더욱 신경을 쓰면서 만들었는데, 학생들이 즐겁게 봐줘서 너무 고마웠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김예진(18·여)양은 “과학은 늘 어렵고 복잡한 과목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연극과 마술, 다양한 체험을 통해 과학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다”면서 “저희 학생들에게 좋은 공연 보여주기 위해 오랫동안 열심히 준비한 대학생 언니 오빠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초대해 주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성민 대구대 물리교육과 교수는 “장애학생들이 과학을 공부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장애가 아니라 경험의 부재”라며 “이러한 행사가 장애학생이나 장애학생을 가르칠 교사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의정부시장 “주한미군기지 조기 반환하라” 성명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이 23일 “주한미군기지는 조속히 반환돼야 하며, 반환 후 개발은 중앙정부가 주도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해 미군병력이 이전하고도 아직 토지를 반환하지 않는 의정부시내 미군기지는 캠프 레드 클라우드(83만 6000㎡)와 캠프 잭슨(164만2000㎡) 등 2곳이다. 캠프 스탠리(245만 7000㎡)는 지난해 초 병력 대부분이 평택으로 이전한 뒤 현재는 헬기 중간 급유 관리 인력만 남은 상태다. 최근 정부가 “미군기지 조기 반환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자, 주한미군 사령부는 “이 가운데 이미 폐쇄돼 기능을 상실한 15곳을 반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토양 오염 정화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를 놓고 한미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환경 협의 단계에 머무르자 안 시장이 성명을 냈다. 의정부시는 캠프 레드 클라우드를 안보테마공원으로, 캠프 잭슨은 문화 예술공원으로, 캠프 스탠리는 실버타운으로 각각 개발할 계획이다. 안 시장은 이날 성명서에서 “반환을 위해 정부·국회의원·도지사·시장 등이 많이 노력하지만 반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답답한 심정”이라며 “지역개발이 차질을 빚고 도시 공동화 현상과 지역경제 침체가 심화하고 있다”로 주장했다. 안 시장은 “한국 정부와 미군 간에 환경오염정화 문제를 놓고 시간을 질질 끄는 것을 손 놓고 보고 있어야만 하는� 굡窄� “조기반환을 위해 시민의 실망과 분노를 담은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사설] WTO 개도국 지위 졸업, 능동적으로 대처하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제 우리나라의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와 관련해 “향후 개도국 특혜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 굼繭箚� 밝혔다. 개도국 지위 문제가 정부의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공식 안건으로 논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도국 지위 유지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정부는 다음달 열리는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홍 부총리는 “다른 개도국들이 우리나라의 개도국 특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월 “비교적 발전된 국가가 WTO에서 개도국 지위에 따른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하라”는 내용의 행정각서를 무역대표부(USTR)에 전달했다. 당시 중국을 겨냥한 조치로 해석됐으나 행정각서에 우리나라도 거론됐다. 국제사회 분위기나 우리나라의 경제적 위상을 고려할 때 개도국 지위 졸업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다. 더욱이 경제적 위상만 놓고 보면 이미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및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인 데다 올해부터 이른바 ‘3050클럽’(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인구 5000만명 이상)에 가입한 7개 국가 중 하나다. 국제사회에서 개도국 지위 유지를 주장하는 목소리를 내는 게 쉽지 않다면 아예 졸업 문제를 주도적, 능동적으로 끌고 나가야 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4년 우루과이 라운드(UR) 농업 협상에서 개도국 지위를 인정받은 뒤 1996년 OECD 가입 당시에는 농업 분야 외에는 개도국 지위를 주장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공산품과 서비스 분야는 선진국, 농업 분야는 개도국 신분인 셈이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개도국 지위를 졸업한다면 농업 분야 타격이 예상된다. 농민단체들은 당장 “통상 주권을 포기하고, 농업을 포기한다는 선언”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식량 자급률이 24%에 불과한 데다 개도국 지위를 내놓으면 관세 인하와 보조금 축소와 같은 후폭풍도 우려되는 만큼 농민단체들의 우려는 타당한 측면도 있다. 정부가 개도국 지위 유지 여부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한 이상 농민과의 협의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협의에 앞서 정부는 식량 주권을 지키고 농업을 발전시킬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 전주 세계 무형유산대상 첫 선정

    ‘제1회 전주 세계 무형유산대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전북 전주시는 인도의 전통예술을 지켜온 ‘콘택트 베이스’, 캐나다 무형문화유산 보호와 지역사 보존에 힘쓴 ‘뉴펀들랜드와 라브라도 유산재단’, 무형문화유산 정책 발전에 앞장서 온 모로코의 아미드 스콘티 교수가 ‘제1회 전주 세계 무형유산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전주시는 제1회 전주 세계 무형유산대상 수상자 선정을 위해 무형유산연구원과 함께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무형유산 관련 전문� ㅏП맛汶ㅄ報샥ㅁ璲禍ㅎ際隙�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제공모에 참여한 36개국 48개 팀(개인 포함) 가운데 중에서 이들 개인·단체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 상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47명의 무형문화재를 보유한 전주시가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을 전승·발전시킨 인물 또는 단체를 찾아 시상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했다. 인도의 ‘콘택트 베이스’는 지역문화센터를 설립해 가난한 예술가와 마을주민들을 위해 전통생활예술을 산업화하고 관광을 연계했다. ‘뉴펀들랜드와 라브라도 유산재단’은 캐나다 동부 대서양 연안의 뉴펀들랜드섬과 라브라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로, 공동체를 기반으로 전통지식과 관습 등 무형문화유산의 보호를 위한 실천 활동, 축제를 통한 홍보와 네트워크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아미드 스콘티 모로코 대학 석좌교수는 2002∼200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협약과 2006년 협약 시행령의 초안 작성에 참여해 무형유산의 보호에 이바지했다. 수상자들은 27일 전주 한벽문화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상패와 함께 총상금 2만 5000달러(단체 1만 달러, 개인 5000달러)를 받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10월 3일 전주서 한복 문화주간 개막

    전북 전주시가 한복의 아름다움과 멋, 가치를 만끽할 수 있는 한복 문화주간 행사를 연다. 전주시는 10월 3∼6일 풍남문 광장에서 ‘2019 한복 문화주간, 전주시 한복 문화 활성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인 ‘한복 문화주간’ 행사는 ‘아름다운 우리 옷 한복, 생활 속으로 복(服)고GO 전주!’를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한복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전국 단위로 확산 시켜 보다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10월 3일 오후 6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디자이너들의 궁중의상·전통한복·새로운 한복 패션쇼를 비롯해 강강술� ㅓ뻬� 엮기 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어 행사 기간 내내 풍남문 광장에는 궁중의상과 전통의상, 신한복 등을 전시하고 시민과 여행객이 전통한복을 입어볼 수 있는 상설체험 부스가 설치된다. 감 꽃잎 주머니 만들기, 한지 한복 인형 접기 등을 무료로 체험하고 한복 포토존에서 전시된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인증하면 전주한옥마을 경기전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유치원생부터 노인층까지 전 세대가 참여하는 강강술래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폐막식에서는 시민참여 한복 패션쇼와 함께 16세기 한복부터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신한복이 소개된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우리 민족의 전통의상인 한복이 시민의 일상 속 의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한복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대 대형 입시비리 터지나

    조국 법무부장관의 딸 단국대 의대 논문 제1저자 등재 사건으로 ‘미성년자 논문 끼워넣기’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전북대 교수들이 자녀들을 논문 공저자로 올린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돼 대형 입시비리 사건으로 확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전북대에 따르면 학내 연구윤리위원회가 자녀와 지인 등 미성년자를 논문 공저자로 올린 교수들을 조사한 결과 14명, 30건이 확인됐다. 이는 농대 A 교수가 자녀 2명을 논문 공저자로 허위 등재하고 이를 입시 스펙으로 활용한 사실이 드러나 입학이 취소된 사건이 발생하자 대학이 자체적으로 유사 행위를 조사한 결과다. 특히, 전북대 의대 교수들이 논문에 동료 교수 자녀를 공저자로 서로 올려주는 ‘논문 끼워넣기 품앗이’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전북대는 오는 30일까지 미성년자 논문 공저자 등재 조사 결과를 교육부에 보고하고 입시 관련 여부도 파악할 방침이다. 전북대는 교수 미성년자 자녀들이 논문 공저자 허위 등재 실적으로 어떤 대학에 진학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30건의 논문 공저자 등재는 전북대는 물론 타 대학 입시에도 활용됐을 가능성이 높아 상황에 따라서는 대형 입시비리 사건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농대 A 교수는 자녀 2명을 자신의 논문 5편에 공저자로 올려주고 이를 2015년 입학사정관제 입시, 2016년 수시 입시에 각각 활용한 사실이 들통나 지난 8월 모두 입학이 취소돼 학위를 잃었다. A 교수도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어 처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A 교수는 논문 공저자 허위 스펙을 내세워 전북대에 입학한 자녀들이 자신의 강의를 수강하자 15과목 모두 A+ 점수를 줘 학점 몰아주기 의혹도 샀다. 한편, 전북대는 교수들의 성희롱, 갑질, 채점표 조작, 막말 등 온갖 비리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교수비리 백화� �(서울신문 6월 19일자 14면)이라는 지탄을 받았다. 김동원 총장이 보직 교수들과 함께 지난 7월 9일 “우리의 의식과 태도가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도덕성과 공공성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며 공개 사과를 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으나 학내 비리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수업 시간에 여학생과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폄훼하는 막말을 한 B교수에 대해 학생들이 반발하자 해당 교수의 수업을 폐강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지적장애 여성 살해 암매장 일당 검거

    성매매를 거부하는 지적 장애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살인과 시신유기 등의 혐의로 A(28)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범행을 도운 피의자 1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 등은 지난달 18일 오후 전북 익산시의 한 원룸에서 B(20)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경남 거창의 한 야산에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원룸에서 동거하며 지적장애를 앓는 B씨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습적으로 구타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광주 출신이지만 대구에 살고 있던 B씨를 SNS를 통해 알게되자 지난 7월 익산으로 데려와 함께 살며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씨가 이를 거부하자 두 달여 동안 폭행 끝에 B씨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건은 B씨와 함께 원룸에 감금됐던 C(31.여)씨의 부모가 “딸이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한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C씨는 A씨 등과 함께 생활하다가 B씨가 살해된 사실을 알고 군산 집으로 도주했다. 그러나 A씨 일당이 집으로 찾아와 끌고가자 부모가 경찰에 납� ㅍ프� 신고를 했다. 경찰은 C씨의 행방을 쫓는 과정에서 B씨가 살해된 사실을 확인하고, 범행 한 달 만에 A씨 등을 긴급체포했다. B씨가 살해당한 원룸에 감금돼 있던 C씨는 몸에서는 별다른 상처나 구타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A씨 등은 B씨를 살해한 사실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B씨를 살해할 목적으로 폭행했다고 보고 살인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대 대형 입시비리 터지나

    조국 법무부장관의 딸 단국대 의대 논문 제1저자 등재 사건으로 ‘미성년자 논문 끼워넣기’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전북대 교수들이 자녀들을 논문 공저자로 올린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돼 대형 입시비리 사건으로 확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전북대에 따르면 학내 연구윤리위원회가 자녀와 지인 등 미성년자를 논문 공저자로 올린 교수들을 조사한 결과 14명, 30건이 확인됐다. 이는 농대 A 교수가 자녀 2명을 논문 공저자로 허위 등재하고 이를 입시 스펙으로 활용해 최근 입학이 취소된 사건이 발생하자 대학이 자체적으로 유사 행위를 조사한 결과다. 특히, 전북대 의대 교수들이 논문에 동료 교수 자녀를 공저자로 서로 올려주는 ‘논문 끼워넣기 품앗이’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전북대는 오는 30일까지 미성년자 논문 공저자 등재 조사 결과를 교육부에 보고하고 입시 관련 여부도 파악할 방침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대형 입시비리 사건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앞서 농대 A 교수는 자녀 2명을 자신의 논문 5편에 공저자로 올려주고 이를 전북대 2015년, 2016년 입시에 각각 활용한 사실이 들통나 지난 8월 모두 입학이 취소돼 학위를 잃었다. A 교수도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어 처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전북대는 교수들의 성희롱, 갑질, 채점표 조작, 막말 등 온갖 비리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교수비리 백화� �(서울신문 6월 19일자 14면)이라는 지탄을 받았다. 김동원 총장이 보직 교수들과 함께 지난 7월 9일 “우리의 의식과 태도가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도덕성과 공공성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며 공개 사과를 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으나 학내 비리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수업 시간에 여학생과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폄훼하는 막말을 한 B교수에 대해 학생들이 반발하자 해당 교수의 수업을 폐강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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