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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원장 이진숙, 환경부 장관 김완섭

    방통위원장 이진숙, 환경부 장관 김완섭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이진숙(63) 전 대전 MBC 사장을 지명했다.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이 자진 사퇴한 지 이틀 만이다. 또 환경부 장관 후보에 김완섭(56) 전 기획재정부 2차관, 금융위원장 후보에 김병환(53)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명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장·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이 바로 방통위원장을 지명한 것은 수장 공백으로 방송통신 업무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MBC 기자 출신으로 워싱턴 특파원, 보도본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8월 여당 몫 방통위원에 추천됐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 표결을 거부하면서 임명되지 못했다. 정 실장은 “언론계에서 쌓은 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방통위 운영을 정상화하고 미디어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보해 방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 후보자는 지명 발표 직후 공영방송, 특히 MBC의 보도 행태를 지적하며 자신의 입장을 거침없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바이든·날리면’, ‘청담동 술자리’, ‘김만배 허위 인터뷰’ 보도 논란 등을 거론하면서 “언론은 우리 삶을 지배하는 공기라 불리지만, 지금은 공기가 아닌 흉기로 불리기도 한다. (야당 주장대로) 정부가 방송 장악을 했다면 이런 보도가 가능했겠느냐”고 지적했다. 또 공영방송과 공영언론의 다수 구성원이 민주노총 조직원이라면서 “공영방송, 공영언론이 정치 권력과 상업 권력의 압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노동 권력과 노동단체로부터도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방통위를 5인 상임위원 체제로 정상화하고 KBS·MBC·EBS 등 공영방송의 이사 선임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하루빨리 방통위가 5명의 상임위원을 구성할 수 있도록 민주당 몫의 위원 2명을 추천해 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씨는 MBC 세월호 참사 오보 책임자, MBC 노조 탄압의 주역”이라며 “방송 장악을 이어 나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방통위원장에 극우 인사 이진숙이라니 당장 철회하라”고 했다. 야당이 이 후보자 지명에 거세게 반발하면서 이동관,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처럼 ‘탄핵 추진 뒤 자진 사퇴’라는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행정고시 37회로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총선에서 강원 원주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정 실장은 “김 후보자는 예산과 정책 분야의 정통 관료 출신”이라며 “누구보다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행정고시 37회로 현 정부에서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을 거쳐 지난해 8월 기재부 1차관으로 발탁됐다. 정 실장은 “금융 정책과 거시 경제 정책을 두루 담당한 정통경제 금융관료”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하반기 금융시장에 리스크들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그중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한 리스크가 가장 우선으로 관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두 후보자 모두 기재부 출신이면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된 공통점이 있다. 관가에서는 기재부의 위세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은 국면 전환 인사가 아닌 만큼 오래된 장관 위주로 차례대로 교체하겠다는 입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다만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은 현안을 고려해 개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
  • 방통위원장 이진숙·금융위원장 김병환·환경부장관 김완섭…민주당 “대국민 선전포고”

    방통위원장 이진숙·금융위원장 김병환·환경부장관 김완섭…민주당 “대국민 선전포고”

    이진숙 ‘바이든-날리면’ 보도 언급 “언론, 공기 아닌 흉기로 불려”과기부·고용부 장관 등 순차 개각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이진숙(63) 전 대전 MBC 사장을 지명했다.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이 자진 사퇴한 지 이틀만이다. 또 환경부 장관 후보에 김완섭(56) 전 기획재정부 2차관, 금융위원장 후보에 김병환(53)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명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장·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이 바로 방통위원장 후임자를 지명한 것은 방통위 수장 공백으로 언론 개혁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MBC 기자 출신으로 워싱턴 특파원, 보도본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8월 여당 몫 방통위원에 추천됐지만 민주당이 본회의 표결을 거부하면서 임명되지 못했다. 정 실장은 “언론계에서 쌓은 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방통위 운영을 정상화하고 미디어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보해 방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 후보자는 지명 발표 직후 공영방송, 특히 MBC의 보도 행태를 지적하며 자신의 입장을 거침없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바이든-날리면’, ‘청담동 술자리’, ‘김만배 허위 인터뷰’ 보도 논란 등을 거론하면서 “언론은 우리 삶을 지배하는 공기라 불리지만, 지금은 공기가 아닌 흉기로 불리기도 한다. (야당 주장대로) 정부가 방송 장악을 했다면 이런 보도가 가능했겠느냐”고 지적했다. 또 공영방송과 공영언론의 다수 구성원이 민주노총 조직원이라면서 “공영방송, 공영언론이 정치 권력과 상업 권력의 압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노동 권력과 노동단체로부터도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방통위를 5인 상임위원 체제로 정상화하고, KBS·MBC·EBS 등 공영방송의 이사 선임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하루빨리 방통위가 5명의 상임위원을 구성할 수 있도록 민주당 몫의 위원 2명을 추천해 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씨는 MBC 세월호 참사 오보 책임자, MBC 노조 탄압의 주역”이라며 “방송 장악을 이어 나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방통위원장에 극우 인사 이진숙이라니 당장 철회하라”고 했“다. 야당이 이 후보자 지명에 거세게 반발하면서 이동관,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처럼 ‘탄핵 추진 뒤 자진 사퇴’라는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행정고시 37회로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총선에서 원주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정 실장은 “김 후보자는 예산과 정책 분야의 정통 관료 출신”이라며 “누구보다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행정고시 37회로 현 정부에서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을 거쳐 지난해 8월 기재부 1차관으로 발탁됐다. 정 실장은 “금융 정책과 거시 경제 정책을 두루 담당한 정통경제 금융관료”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하반기 금융시장에 리스크들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그중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한 리스크가 가장 우선으로 관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두 후보자 모두 기재부 출신이면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된 공통점이 있다. 관가에서는 ‘기재부의 위세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은 국면 전환 인사가 아닌 만큼 오래된 장관 위주로 차례대로 교체하겠다는 입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다만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은 현안을 고려해 개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
  • 프랑스 정부 대변인 선거운동 중 피격…아탈 총리 “민주주에 폭력이 설 자리 없다”

    프랑스 정부 대변인 선거운동 중 피격…아탈 총리 “민주주에 폭력이 설 자리 없다”

    프리스카 테브노 프랑스 정부 대변인이 오는 7일 프랑스 총선 결선투표를 앞두고 선거운동을 벌이던 중 괴한 4명에게 폭행을 당했다. 3일(현지시간) 프랑스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프랑스 하원 의원이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르네상스당 소속 테브노 대변인은 파리 서쪽 오드센에 있는 자신의 지역구에 캠프 팀원들과 함께 선거 포스터를 붙이던 중 4명에게 공격을 받았다. 프랑스 공영방송 유럽1은 “테브노 대변인은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그녀의 수행원 중 한 명이 턱이 부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보도했다. 르 파리지앵은 테브노 일행을 폭행한 4명이 체포되었다고 보도했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총리는 이 공격을 비난하고 정치적 폭력의 종식을 촉구했다. 그는 X에 “오늘 저녁, 후보자 프리스카 테브노와 그녀의 캠페인 팀원들이 뫼동에서 선거 포스터를 붙이던 중 네 사람에게 공격을 받았다”면서 “폭력과 협박은 우리 민주주의에 설 자리가 없다. 우리 공화국에도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확산되고 있는 폭력과 증오의 분위기를 거부합시다. 지금 당장 행동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극우 국민연합(RN) 대표 조르당 바델라는 폭행 피해를 입은 테브노 대변인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 윤 대통령, 환경부 장관 김완섭·방통위원장 이진숙·금융위원장 김병환 지명

    윤 대통령, 환경부 장관 김완섭·방통위원장 이진숙·금융위원장 김병환 지명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환경부 장관 후보에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금융위원장 후보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을 각각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김 전 차관은 행정고시 36회로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등을 역임했다. 정 실장은 “김 후보자는 예산 및 정책 분야의 정통 관료 출신”이라며 “환경 분야 예산 편성과 사회 정책 조정 업무를 두루 거쳤고 윤석열 정부에서 두 차례 예산 편성을 총괄하는 등 누구보다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특히 기후 변화 대응 등 최근 환경 이슈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점을 감안해 폭넓은 시야를 갖고 균형감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 분야에 대한 다양한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환경 문제를 개선하는 데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 전 사장은 MBC에서 사회부·국제부·문화부 기자와 워싱턴 특파원을 지냈다. 정 실장은 “이 후보자는 이라크전 당시 최초의 여성 종군기자로 활약하는 등 언론인으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며 “경영인으로서도 관리능력과 소통 능력을 고루 갖췄다”고 소개했다. 이어 “언론계에서 쌓은 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방통위 운영을 정상화하고 미디어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보해 방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전 차관은 행정고시 37회로 현 정부에서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을 거쳐 지난해 8월 기재부 1차관으로 발탁됐다. 정 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금융 정책과 거시 경제 정책을 두루 담당한 정통경제 금융관료”라며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시각과 함께 정책 조율 능력과 위기 대응 경험을 겸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 및 거시 경제 전반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바탕으로 금융 산업 선진화와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정책 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차관급 6명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인사혁신처장에 연원정 대통령실 인사제도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에 김범석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박범수 대통령실 농해수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이와 함께 농촌진흥청장에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산림청장에 임상섭 산림청 차장,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에 김재홍 국민대 교수를 임명했다.
  • ‘채상병특검법’ 상정… 與 필리버스터 맞불

    ‘채상병특검법’ 상정… 與 필리버스터 맞불

    野 강행… 대정부질문 또 무산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주도한 ‘채상병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정쟁용 특검법”이라며 22대 국회 첫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 방해)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해당 법안은 빨라도 24시간 이후인 4일 오후 표결에 들어갈 전망이다. 전날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발언으로 정치·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이 2시간 만에 파행된 데 이어 이날 예정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도 아예 취소되는 등 국회는 연이틀 파행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전날 파행의 여파로 예정보다 1시간 넘게 지연된 오후 3시 9분에 연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해 대정부질문에 앞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특검법)을 상정했다. 직전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된 뒤 민주당이 재발의한 이 법안은 지난 2일 대정부질문 후 상정할 예정이었지만, 김 의원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발언으로 본회의가 중단되면서 상정이 하루 미뤄졌다. 민주당은 이날도 대정부질문 중 파행이 되풀이될 것을 우려해 채상병특검법 상정을 선순위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고 우 의장이 동의했다. 이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 의장에게 “왜 이렇게 의사 일정을 마음대로 하나”라고 항의했다. 반면 우 의장은 “국민 60% 이상이 특검법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신 만큼 국회가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반박했다.특검법 상정에 맞서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면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은 취소됐고 본회의장에서 대기 중이던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은 퇴장했다. 이후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오후 3시 39분쯤 첫 번째 토론 주자로 나서 “윤 대통령 탄핵의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한 특검법”이라며 “특검 후보자 추천에서 여당을 제외하도록 한 조항은 삼권분립 원칙의 위배”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의 뒤를 이어 토론에 나선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과거 ‘최순실 특검’에서도 여당의 후보 추천 권한이 없었다”며 “여당이 특검 후보를 추천하겠다는 것은 수사받아야 하는 사람이 수사기관을 정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세 번째 토론자로 나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수사 방식을 문제 삼으며 “민주당 의원을 10명이나 입건해 조사한다고 하면 민주당 의원들이 수긍할 수 있겠나”라고 빗대 말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사과하라”고 항의하면서 토론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여당의 필리버스터에 대응해 민주당은 오후 3시 45분쯤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안’을 제출했다. 재적의원 3분의1 이상이 무제한 토론의 ‘종결 동의’를 국회의장에게 요구하고 24시간 후에 재적의원 5분의3 이상이 찬성하면 토론은 강제 종료된다. 채상병특검법은 국민의힘(108석)을 제외한 원내 7개 야당(총 192석)이 모두 찬성하고 있어 특검법 표결은 4일 오후 진행돼 가결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1주기인 오는 19일 전에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4일 국회에서 채상병특검법이 통과되면 윤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또 통상 통신사가 1년 지난 통화 기록을 말소한다는 점에서 오는 19일 전에 특검법을 재표결해서라도 통과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채 상병 1주기에 즈음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 반발이 극대화될 것이라는 계산도 깔렸다. 이날 본회의는 시작부터 고성과 야유로 얼룩졌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시작과 함께 전날 김 의원의 문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뭐하자는 거야”, “사과하자고 했으면 사과해야 할 거 아니야” 등 고성을 지르며 반발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재차 연단에 나와 “어제 우리 당 의원의 거친 언사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 민주당 경남도당, 도의회 국민의힘 의장단 선거 ‘금품 살포’ 의혹 고발

    민주당 경남도당, 도의회 국민의힘 의장단 선거 ‘금품 살포’ 의혹 고발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후보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금품이 살포됐다는 의혹이 일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해당 후보 사퇴·진상조사를 요구하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민주당 도당은 3일 “국민의힘 한 도의원 이름으로 지난 5월 말 같은 당 의원들 수십명에게 바닷장어가 택배로 보내졌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앞서 돼지고기가 살포됐다는 언론보도도 있었다”며 “제보 신빙성을 확보하고자 자체 조사를 진행하면서 몇 가지 증거·정황을 포착했다”고 말했다.민주당 도당은 자문 변호사에 법적 검토를 의뢰한 결과 ‘뇌물죄 공여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해당 건은 증거인멸의 위험이 있는 사안이라고 판단해 경찰 고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피고발인은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후보로 나선 도의원 2명이다. 민주당 도당은 “이번 건은 후보자 몇몇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경남도의회 내에 뿌리 깊게 박힌 관행이라고 본다”며 “경남도의회 의장단 선거 후보자와 국민의힘 도의원 전체가 관련된 사안으로 국민의힘 전 도의원을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품을 살포했다고 의심받는 국민의힘 도의원은 “물품을 돌린 적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돼지고기 세트를 보냈다는 의혹을 받은 다른 도의원 역시 살포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경남도의회는 국민의힘 소속 60명, 민주당 소속 4명으로 구성해 있다. 후반기 의장단 선거 결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의장, 부의장(2명), 상임위원장(7명)을 모두 맡게 됐다.
  • 제66회 3·1문화상 후보자 모집

    3·1문화재단(이사장 김기영)은 제66회 3·1문화상 후보자를 모집한다. 오는 9월 10일까지 후보를 추천받아 내년 1월 중순 수상자를 발표한다. 시상은 내년 3월 1일이다. 3·1문화상은 우리나라에서 민간 재단이 창설한 최초의 학술문화상으로 자연과학 및 인문사회과학 학술상, 예술상, 기술·공학상 그리고 비정기적으로 수여하는 특별상으로 구성된다. 수상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과 상패, 메달이 주어진다.
  • 광주시, 올 하반기 3·4·5급 245명 승진인사 단행

    광주시, 올 하반기 3·4·5급 245명 승진인사 단행

    광주시는 2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퇴직준비교육, 명예퇴직 등에 따른 결원 직위에 3급 7명, 4급 18명, 5급 29명 등 총 245명을 승진 의결했다. 광주시는 이번 승진인사에 대해 민선 8기 후반기 추진동력 확보와 ‘2030년 광주 대전환’ 설계를 위한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으며, ‘승진’ 중심 문화를 ‘일’ 중심으로 바꾸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이번 인사에서 국·과장급 이상은 역점 추진사업에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역량 있는 간부를 발탁해 미래 설계에 속도를 내도록 했다. 또, 6급 이하는 승진후보자 명부순위를 존중하되, 현안업무 성과 창출자 등 시정 기여도가 큰 직원은 과감히 발탁해 미래 준비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3급 승진자 가운데 김동현 대학인재정책과장은 청년정책관, 교육정책관 등을 역임한 인재양성분야 전문가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구축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는 평가다. 김성배 문화정책관은 관광진흥과장, 관광도시과장 등을 역임하며 문화관광분야에 풍부한 실무경험과 대외적 네트워크로 광주시 주요 정책에 대한 협의조정 등 현안들을 적극 풀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신동하 대변인은 체육진흥과장, 안전정책관 등을 거치며 조직내 신망이 두텁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정 전반에 대한 업무를 합리적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승규 신활력총괄관은 경제·일자리 분야 전문성이 뛰어난 관리자로 광주시 핵심현안인 복합쇼핑몰유치, 5대 신활력벨트 구축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영동 비서실장은 민선 8기 대변인과 비서실장을 거치며 시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시정 전반에 대한 기획과 조정업무를 잘 이끌었다는 평가다. 정현윤 주택정책과장은 건축직으로 주민 반발 등 난제에 부딪힌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과 사전공공기획제를 도입키로 결정한 북동재개발사업 등 복잡한 주택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았다. 백남인 도로과장은 토목직으로 전문성과 성실함을 강점으로 동절기 제설작업과 포트홀 정비 등 도로관리에 기여한 공로를 평가받았다. 이 밖에 민선 8기 들어 보육, 인사, 홍보, 공공기관 혁신 등 핵심현안부서에 장기 근무하면서 성과 창출과 시정기여도를 고려해 4급 승진자 4명을 발탁 승진에 포함했다. 아울러 ‘더 살기좋고, 즐기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기 위해 돌봄복지, 문화관광, 산업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한 공직자를 승진자로 의결해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광주시는 오는 5일자 4급 이상 간부급 전보인사에 이어 7월 19일까지 5급 이하 전보인사를 마무리하고, ‘더 좋은 광주’의 도전과 변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 충남선관위, 22대 총선 후원회 관계자 3명 고발…‘정치자금법 등 위반’ 혐의

    충남선관위, 22대 총선 후원회 관계자 3명 고발…‘정치자금법 등 위반’ 혐의

    충남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월 10일 실시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정치자금법 등 위반 혐의로 A후보자 후원회 대표 등 관계자 3명을 대전지검 천안지청에 고발했다고 2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후원회 대표와 회계책임자 등은 공모해 선거기간 통상적인 음료 가액 범위를 초과하는 270만원 상당의 음료 16000개를 구매해 후원회를 방문한 선거구민에 등에게 제공한 혐의다. 이들은 선거 종료 후 후원회 경비 330만원 상당을 식대로 지출하고 되돌려 받은 후 증빙서류를 허위로 기재해 보고한 혐의도 추가됐다. 공직선거법에는 후원회는 후보자를 위한 모든 기부행위를 할 수 없고, 정치자금법에는 정치자금을 증빙서류를 위조하거나 회계장부를 허위로 기재하여 보고할 수 없다. 충남선관위 관계자는 “회계보고서의 면밀한 검토와 분석으로 정치자금의 수입·지출이 투명하게 처리되도록 하고 위반행위는 철저히 조사하여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프랑스 조기총선 아직 모른다… 2·3위 단일화로 극우 단독과반 막을까

    프랑스 조기총선 아직 모른다… 2·3위 단일화로 극우 단독과반 막을까

    프랑스의 조기총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극우의 집권은 프랑스 정치의 미래에만 영향을 주는게 아니다. 오는 7일 결선투표에서 극우 국민전선(RN)의 프랑스 하원 단독 과반 의석(289석) 확보 여부에 따라 향후 유럽연합(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 주요 정책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EU에서 독일에 버금가는 제2경제 대국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유럽을 넘어 세계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우크라이나 지원과 러시아에 대한 대응 등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EU의 오래된 컨센서스를 뒤흔들 수 있다. 최대 4명의 후보가 다시 맞붙는 오는 7일 프랑스 조기총선 결선투표에서 577개 선거구 중 301개에서 최소 3명의 후보가 2차 투표에 진출했다. 1,2,3위는 각각 마린 르펜과 조르당 바르델라가 이끄는 극우 국민연합(RN), 장뤽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가 이끄는 좌파4당연합 신인민전선(NFP),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 르네상스의 중도우파 연합 앙상블(ENS)이다. 결선 투표 뒤 RN이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는 하원 의석 수는 230석에서 310석으로 오차범위가 큰 상태다. 결선 투표에 진출한 후보자는 2일 저녁 6시(CET, 한국시간 3일 오전 1시)까지 후보 등록을 마쳐야 한다. 1차 투표에서 RN은 전 지역구에서 대부분 선두를 달렸다. 결선투표 후보 최종 등록 전까지 남은 얼마 안되는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지역구에서 2,3위 신인민전선(NFP), 앙상블(ENS) 후보 간 단일화를 이끌어내는가가 선거 막판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주류 정당에서 RN의 단독 과반을 막기 위해 갖은 방책을 총동원하더라도 결과는 불확실하다. 마크롱 대통령은 괴로운 상황이다. 프랑스 유권자들이 그의 자유주의적 개혁 입법 제안을 지지할 것이라는 희망에 매달릴지, 아니면 현실에 굴복하여 극우의 권력 장악을 막으려는 시도에서 당의 지지를 급진 좌익에게 손길을 내밀어야 할지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1차 투표 득표율의 단순합에 따른 선거 공학적 합종연횡에 대해 유권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서로 완전히 상충하는 국정 운영 철학을 가진 2,3위 후보 간 단일화를 토해 ‘극우 집권 저지’라는 명분을 유권자에게 얼마나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번 조기총선 1차투표 직전 발표된 프랑스 현지 여론조사기관 엘라베 여론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유권자 4명 중 1명도 소속 혹은 지지하는 정당이 요구하는 투표 지침을 따를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롱 캠프 내 인사들의 선거전략도 엇박자를 내고 있다. 일부 친마크롱 후보들은 자크 아탈 프랑스 총리의 지시에 따라 “급진적인 LFI 운동의 후보를 지지하며 선거에서 물러나겠다”고 이미 발표했다. 에두아르 필리전 총리 프와 브루노 르 메이르 경제부 장관은 “모두 LFI에 대한 투표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ENS 지역구 후보자는 프랑스 녹색당과 사회당 후보자들에 밀려 3위를 기록했음에도 결선투표 후보로 남겠다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신인민전선의 지침은 확실히 지켜지고 있다. RN이 선두를 달리는 지역구에서 3위를 차지한 후보들에게 물러나라고 지시하면서 이로써 ENS 후보들은 이 지역에서 RN을 이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RN은 하원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해 통치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지만, 세바스티앙 체누 RN 부대표는 손을 공화당(LR) 내 일부 의원들에게 손을 내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의회 내 단독 과반 확보를 위해서라면 ‘소연정’이란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 韓 “변화 시작” 元 “우파 백년” 羅 “강한 보수” 尹 “보수혁명”

    韓 “변화 시작” 元 “우파 백년” 羅 “강한 보수” 尹 “보수혁명”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이 2일 일제히 정권 재창출의 적임자를 자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자들은 이날 서울 강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비전 발표회에서 5분 동안 자신의 강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배신의 정치’, ‘공포 마케팅’ 등 날 선 비판을 주고받아온 후보들은 어깨동무로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총선 참패 극복 방안을 경쟁적으로 제시하는 과정에서 상호 신경전도 계속됐다. 미리 추첨한 순서에 따라 한동훈,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후보 순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가장 먼저 발표에 나선 한 후보는 “내가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총선이 끝난 이후 우하향하는 우리 당의 추세를 보시라”며 “국민의힘이 정부를 지킬 힘과 정권 재창출을 할 힘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당을 변화시켜서 반드시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 우리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법은 변화”라며 쇄신 이미지 부각에 주력했다. 이어 ‘수도권·중도·청년에게 매력 있는 정당’, ‘대한민국 국민에게 해답을 제시하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외연 확장, 정책 역량 강화를 이정표로 제시했다. 원희룡 후보는 국민의힘을 ‘우파 진영 100년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당 운영 ‘100일 계획’을 소개했다. 원 후보는 “당과 대통령이 싸우면 그 의도가 아무리 좋아도 결국 당은 깨지고 정권을 잃는다”며 “신뢰에 기반한 활력 있고 생산적인 당정관계”를 강조했다. 원 후보는 “당과 우파진영의 강화”도 이루겠다며 원외·지방의회 조직의 중앙당 운영 참여 확대, 우파 시민단체와 연대 협력 등을 공약했다. 아울러 민생경제 비상회의를 정례화해 금리 인하와 물가 관리를 당이 주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나경원 후보는 “보수 재집권은 시대의 명령이다. 강인한 보수정당을 만들겠다”며 “이제 전장은 국회다. 국회를 모르면 의회 독재에 속수무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각 세우는 대표, 대통령에 빚 갚아야 하는 대표, 갈등과 종속, 모두 위험하다”며 경쟁자들을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나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물가, 북핵을 ‘대한민국의 3대 위협’으로 규정하고 “반드시 잡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뿌리가 깊고 흔들림이 없는 우리 당은 단단해져야 한다”며 당원 주권 강화, 당심 존중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상현 후보는 늑대를 내몰아 자생력을 잃은 목장에 다시 늑대를 풀어놓아 건강한 생태계로 복원된 미국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사례를 소개하며 보수 생태계 복원을 위한 ‘늑대’ 역할을 자임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보수혁명으로 당을 개혁하고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외쳤다. 윤 후보는 “지난 총선의 ‘괴멸적 참패’ 이후 어떤 변화의 몸부림도 없이 공동묘지의 평화 속에 사실상 죽어있다”며 ‘총선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 이어 “이기는 정당은 이기는 선거를 해본 사람이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치·민생·혁신정당’을 키워드로 여의도연구원 개혁, 중앙당 내 24시간 민원국 운영, 광주 제2당사 설치 등을 공약했다.
  • 현역 친명 잇단 최고위원 출마… 원외 친명 ‘현역 프리미엄’ 뚫을까

    현역 친명 잇단 최고위원 출마… 원외 친명 ‘현역 프리미엄’ 뚫을까

    현역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1일 줄줄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이들에게 도전장을 내민 원외 인사들의 ‘찐명(찐이재명) 어필’이 ‘현역 프리미엄’을 뚫을지 주목된다. 4선 김민석 의원, 재선 한준호 의원, 초선 이성윤 의원 등 민주당 친명계 의원들은 이날 각각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재명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집권 준비의 출발”이라며 “당의 방향과 제 역할에 대해 이 전 대표와 충분히 소통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저를 비롯한 최고위원 후보들은 ‘충성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동행할 진정한 지도자로 이 전 대표를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강선우·김병주 의원도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표를 던졌다. 정봉주 전 의원, 김지호 민주당 부대변인 등 4·10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이들도 최고위원 자리를 노린다. 정 전 의원은 2일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2022년 전당대회에서는 원외 인사들이 최고위원 선거에 대거 나섰지만 현역 의원들이 선출직 자리를 꿰찼다. 다만 이번에는 최고위원 예비 경선에서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 등 중앙위원 표심의 비중이 줄고 권리당원 입김이 세지는 변수가 있다. 민주당은 중앙위원 100%로 진행하던 최고위원 예비 경선에 대해 이번 전당대회부터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로 변경한다. 당대표 예비 경선도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25%, 여론조사 25%로 바꾼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다음달 전당대회의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에 대해서는 “대의원 14%, 권리당원 56%,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의 선거룰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이 전 대표가 곧 연임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며 정국 구상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후보 등록을 해야 하므로 이번 주에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오는 9일부터 이틀간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기로 했다.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연임 도전을 위해 4일 대표직을 내려놓고 20일 열리는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김보협 수석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 뉴진스 혜인과 무대 오른 ‘성덕’ 가수, 알고보니 어마어마했네 [아몰걍듣]

    뉴진스 혜인과 무대 오른 ‘성덕’ 가수, 알고보니 어마어마했네 [아몰걍듣]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그룹 뉴진스의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부상을 입고 오랜만에 무대에 선 혜인은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팬미팅 2일차에는 싱어송라이터 리나 사와야마와 ‘배드 프렌드’(Bad Friend)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리나 사와야마는 이번 뉴진스 일본 팬미팅에 초대 가수로 이름을 오르며 화제가 됐다. 알고보니 평소 뉴진스의 팬임을 자처하며 뉴진스의 ‘OMG’ 춤을 완벽하게 소화하기도 했다.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가수 리나 사와야마에 대해 소개한다.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무국적 아티스트 1990년 일본에서 태어난 리나 사와야마는 5살 때 부모님과 영국 런던으로 이주했다. 2012년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정치학과 심리학, 사회학을 공부하면서도 음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졸업 이후 모델로 활동하다 2017년 발표한 앨범 ‘리나’(Rina)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어릴 적 TV에서 나오는 팝스타를 보며 ‘공감할 수 있는 팝스타를 만나고 싶던’ 소녀는 낯선 땅에서 혼란스러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동시에 ‘혼란스러운’ 2000년대 차트 음악을 들으며 음악에 대한 애정을 키웠다. 뉴 메탈, 버블검 팝, R&B, 뉴잭스윙,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다양한 장르 음악을 흡수할 수 있었다. 그녀의 앨범을 쭉 들어보면 ‘음악 뷔페’가 한상 가득 차려진 듯하다.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주는 락, 메탈 장르부터 감미로운 보컬의 알앤비 그리고 세련된 팝 사운드까지 꽉꽉 들이차있다. 자전적 음악, 강력한 메시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데 주무르는 리나 사와야마. 그녀의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다. 영국 이주 후 겪은 인종차별, 정체성 혼란, 우울증, 가정 불화, 퀴어 혐오, 소비주의, 기후위기 등 다양한 문제를 음악을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그녀는 미국 유명 잡지 ‘피플’ 인터뷰에서 “듣기 좋으면서도 의미 있는 팝송을 만드는 것이 내 사명이다”고 이야기했고, 여러 매체에서 가사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1집 ‘사와야마’(SAWAYAMA)의 수록곡 ‘STFU!’은 아시아인 혐오에 대한 분노를 강력한 락 사운드에 접목한 곡이다. ‘엑스에스’(XS)에서는 과도한 소비를 유발하는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담아냈다. ‘초즌 패밀리’(Choosen Family)라는 곡에서는 혈연이 아닌 스스로 선택한 가족에 대해 노래한다. 해당 앨범은 2020년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전설적인 뮤지션 ‘엘튼 존’과 협업하며 화제를 낳았다.2집 ‘홀드 더 걸’(Hold The Girl)에는 30살이 된 리나 사와야마의 통찰력이 담긴 음악이 담겼다. 컨트리팝 장르의 ‘디스 헬’(This Hell)은 동성애 혐오자들을 발랄하게 저격하는 곡이다. ‘홀리(틸 유 렛 잇 고)’(Holy(Til You Let Me Go))에서는 대학시절 인종차별, 괴롭힘을 당한 경험을 녹여냈다. 이처럼 자신의 삶 속에서 겪었던 다양한 어려움을 노래로 풀어내는 것이 그녀의 주특기다. ‘차별 못 참아’ 공개 비판 나서기도 거칠 것 없는 음악처럼, 그녀는 문제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나선다. 사와야마는 일본 국적을 가졌지만 영국에서 평생을 살았다. 하지만 영국 여권을 가지고 있지 않아 음악 시상식에 후보로 등록하지 못하는 일이 생겼다. 이에 문제를 느낀 그녀는 2021년 ‘머큐리 뮤직 프라이즈’와 ‘브릿 어워즈’에서 자격 규정 변경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수많은 비판을 받은 영국 음악산업협회(BPI)는 결국 ‘영국 거주 5년 이상 예술가’라는 자격을 신설했다. 리나 사와야마가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를 한 덕분에 비슷한 처지에 놓인 많은 뮤지션들이 후보자로 등록할 수 있게 됐다.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가수를 무대에서 ‘공개 저격’하기도 했다. 2023년 영국 페스티벌 글래스톤베리 무대에 오른 그녀는 ‘STFU!’을 부르기 전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이 곡은 팟캐스트에서 아시아인을 조롱하는 백인 남자에게 보낸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더 이상 못 참겠다”고 소리를 지르며 무대를 시작했다. 이에 사람들은 영국 밴드 ‘1975’의 프론트맨 매티 힐리가 랩퍼 아이스 스파이스에 대해 발언하며 중국, 하와이 악센트를 조롱했던 내용에 대해 비판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그녀가 누구를 비판했는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리나 사와야마의 ‘분노 샤우팅’ 이후 매티 힐리가 “아이스 스파이스, 정말 미안하다. 나쁜 의미로 오해받는 걸 원하지 않는다”라며 사과하기도 했다. 자신의 음악만큼 용감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리나 사와야마의 새 앨범 소식이 얼른 전해지길 바란다.
  • 제66회 3·1문화상 후보자 모집

    제66회 3·1문화상 후보자 모집

    제66회 3·1문화상 후보자를 모집한다고 3·1문화재단이 밝혔다. 오는 9월 10일까지 후보를 추천받아 내년 1월 중순에 수상자를 발표한다. 시상은 3월 1일이다. 3·1문화상은 우리나라에서 민간 재단이 창설한 최초의 학술문화상으로서 자연과학 및 인문사회과학 학술상, 예술상, 기술·공학상 그리고 비정기적으로 수여하는 특별상으로 구성된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진다. 3·1문화상은 지난 65회 수상자로 학술상 인문사회과학 부문에 곽충구 명예교수(서강대학교), 학술상 자연과학 부문에 김유수 교수(도쿄대학교), 예술상에 김영재 명인, 기술·공학상에 안성훈 교수(서울대학교)를 선정했다. 3·1문화상은 숭고한 3·1정신을 이어받아 조국의 문화 향상과 산업 발전을 권장하는 취지에서 당시 대한양회공업주식회사가 1959년 창설했다. 1960년 3월 1일 제1회 시상식을 열었고, 1966년 8월에는 재단법인 3·1문화재단 설립으로 이어졌다. 현재 대한유화㈜의 지원으로 운영된다. 청소년을 위한 3·1운동 새로읽기 공모전, 장애인을 위한 데이지 파일 제작 지원, 다문화 엄마 학교 지원 등의 문화교육사회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라나는 청소년과 성인을 위해 우수한 도서를 출판하여 배포하는 사업으로 ‘굿모닝굿나잇’ 시리즈를 발간하기 시작했다.
  • OTT 별 부산에 모인다…10월 국제 시상식 개최

    OTT 별 부산에 모인다…10월 국제 시상식 개최

    부산시는 과학기정보통신부와 함께 오는 10월 6일 오후 6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2024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 & 글로벌 OTT 어워즈’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행사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에 세계적 콘텐츠와 아티스트를 한자리에 모아아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산업을 키우고,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시와 과기부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 OTT 페스티벌’의 주요 행사로 올해 제2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11개 경쟁 부문, 4개 초청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경쟁 부문은 우수한 첨단 제작 기술을 선보인 콘텐츠에 수여하는 ‘베스트(Best) 디지털 시각특수효과(VFX) 작품’, 새로운 소재와 신선한 형식(포맷)으로 성과를 낸 콘텐츠 또는 제작사에 수여하는 ‘베스트(Best) 크리에이티브’ 등이 있다. 경쟁 부문에서는 한 해 동안 뛰어난 성과를 낸 배우를 관객 투표로 선정하는 ‘피플스 초이스상’, 우수한 OST를 선보인 콘텐츠에 수여하는 ‘음악상’이 신설됐다. ‘초청’ 부문은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해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한 플랫폼에 수여하는 ‘뉴테크상’, OTT분야의 새로운 장르와 시도를 선보인 콘텐츠에 수여하는 ‘혁신 스토리상’, 세계적으로 폭넓은 작품 활동을 한 배우에게 주는 ‘라이징 스타상’ 등이 있다. 시는 수상작 선정을 위한 작품 공모를 1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다. 이후 심사위원회의 예선·본선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결정된다. 경쟁 부문 후보작과 후보자는 오는 9월 공지한다. 과기정통부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국내외 주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투자사 대상으로 국내 제작사의 우수 기획안을 알리고 투자를 유치하는 시사회를 연다. 또 해외 미디어 석학의 강연이 진행되는 국제 OTT 서밋 등 비즈니스 행사를 열 계획이다.
  • 정책 발표 자리에서 갑자기 홀딱 벗었다…난장판 된 日선거

    정책 발표 자리에서 갑자기 홀딱 벗었다…난장판 된 日선거

    다음 달 일본에서 도쿄 도지사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한 여성 후보자가 정견발표 중 상의를 탈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NHK 방송에는 ‘카와이 워치 마이 정치방송(Kawaii Watch My 정치 방송)’의 대표 우치노 아이리(31)가 출연했다. 우치노는 지난 5월 도쿄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해 화제가 된 인물로 이날 방송에서 안경을 쓰고 등장해 “드디어 여러분과 만났다”라며 정견 발표를 시작했다. 그러나 우치노의 발표엔 정치에 관한 의견 대신 노출만 있었다. 우치노는 “카메라 앞의 당신은 지금 나를 보고 귀엽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게 쳐다보면 부끄럽다”라며 셔츠와 안경을 벗었다. 튜브톱 차림의 우치노는 “귀엽기만 한 게 아니라 섹시하다. 이름뿐만이 아니라 얼굴도 목소리도 몸짓도 귀엽지 않나? 알고 있다.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유튜브 채널을 홍보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전파 낭비” “선거가 장난인가”라며 비판 댓글을 달았다.이번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는 역대 최다 인원인 56명이 후보자로 등록하며 선거포스터에 개와 고양이, 여성의 나체사진까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후보는 이목을 끌기위해 레이싱 모델을 고용, 후보의 사진 대신 벗은 모델의 사진을 포스터로 붙였다가 경찰의 경고를 받았다.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이란 정당은 개 사진 포스터를 잔뜩 붙였고, 그 밖에도 여자격투기 선수, 고양이 사진 등 선거와 무관한 포스터가 여기저기 붙으면서 그야말로 난장판이 됐다. 도쿄 코리아타운과 조선학교 앞 선거 게시판에는 일장기와 함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일본 영토”라는 문구가 새겨진 포스터가 대량으로 부착돼 물의를 빚기도 했다. 그럼에도 일본의 현행 선거법은 후보자가 자신의 선거포스터를 자유롭게 부착할 수 있어, 막을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논란의 포스터를 붙인 후보들은 표현의 자유라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광주시의회 의장 민주당 후보에 신수정 의원

    광주시의회 의장 민주당 후보에 신수정 의원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29일 제9대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신수정 의원(북구 3)을 선출했다. 다음달 치러지는 본선에서 신 의원이 당선되면 시의회 사상 첫 여성 의장이 탄생한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날 시당에서 경선을 통해 후반기 의장단 후보를 선출했다. 의장 후보를 뽑기 위한 이번 경선에는 모두 5명이 출마했으며, 재선인 신 의원이 결선투표 끝에 1위를 차지해 후보로 확정됐다. 제1부의장은 서용규 의원(비례), 제2부의장은 채은지 의원(비례)이 각각 후보로 뽑혔다. 의회 운영위원장에는 정다은 의원(북구2), 행정자치위원장 안평환 의원(북구1), 환경복지위원장 최지현 의원(광산구1), 산업건설위원장 박필순 의원(광산구3), 교육문화위원장 명진 의원(서구2)이 후보로 선출됐다. 전체 광주시의원 23명 중 민주당 소속 의원이 21명으로, 다수당인 민주당 경선을 통해 사실상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이 확정된다. 광주시의회는 7월1일부터 3일까지 후반기 의장단 후보자 신청을 받아 8일 본회의장에서 의장·부의장 선거를 거쳐 최종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한다.
  • 울산시의회 의장 선거 ‘내홍’ 가속화… 무효표 논란에 ‘결과 번복’

    울산시의회 의장 선거 ‘내홍’ 가속화… 무효표 논란에 ‘결과 번복’

    울산시의회가 제8대 후반기 의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무효표 논란을 거듭하다가 선거 결과를 번복하는 사태까지 빚었다. 29일 울산시의회에 따르면 김기환 의장은 지난 28일 제248회 임시회를 열어 “지난 25일 개최한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으로 이성룡 의원을 선출한 결정을 취소하고, 안수일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결정됐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후반기 의장 선거결과 번복은 지난 25일 의장 선거 때 확인된 투표지 1장에서 비롯됐다. 당시 의장 선거에는 이성룡(3선) 의원과 안수일(재선) 의원이 후보로 출마했고, 재적의원 2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1·2·3차에 걸친 세 차례 투표에서 모두 11대 11로 나뉘었다. 결국, 다선 우선의 원칙에 따라 3선의 이 의원이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하지만, 3차 투표에서 이 의원에게 기표한 투표지 1장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 투표지에 도장이 두 번 찍혔기 때문이다. 당시 감표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 등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해 유효라고 판단했다. 선관위 측은 공직선거법 제179조(무효투표) 4항의2 ‘동일한 후보자란에만 2 이상 기표된 것은 무효로 하지 아니한다’는 선관위 관할 선거 규정을 적용했다. 이에 김 의장은 “같은 이름에 두 번을 찍은 투표지가 나와 유효인지, 무효인지를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했는데, 유효하다는 해석을 받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결선투표 결과 득표수가 같을 때는 최다선 의원을 당선자로 한다’는 울산시의회 회의 규칙 조항을 적용해 3선의 이 의원이 재선인 안 의원을 제치고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그러나 본회의 종료 후 ‘울산광역시의회 의장 등 선거 규정’ 제6조(무효·기권) 1항의 5에 ‘동일 후보자란에 2개 이상 기표된 것에 해당하는 투표는 무효로 한다’고 명시된 조항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안 의원은 이 규정을 근거로 선거 결과가 정정돼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이의를 신청했다. 이에 김 의장은 지난 28일 열린 임시회를 통해 “선거 당일 선관위에 확인했지만, 다음 날 선관위에서 ‘의회 선거 규정이 있다면, 그 규정을 우선’이라고 다시 확인했다”며 “의장인 저를 비롯한 의회사무처의 미숙한 운영으로 이런 사태가 발생했지만, 결과적으로 규정을 제대로 적용하면 안 의원 11표, 이 의원 10표, 무효 1표로 안 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반면 의회사무처는 김 의장의 이날 선포에 본회의 의결 효력이 없고, 앞서 이 의원이 당선된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의회사무처는 김 의장 선언 직후 발표한 설명자료에서 “의장이 의회를 대표하는 것은 조직적·의전적 차원이지, 지방의회 의사를 대표할 수는 없다”며 “의장 개인 의견이 의회 전체 의사를 대변할 수 없으며, 오늘 발언은 의원 개인으로 발언한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본회의에서 의장은 개의 선포 없이 발언한 것이어서, 유효한 회의로 성립하지 않는다”면서 “또 의장의 발언은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아 의안으로 성립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의회사무처는 “특히 울산시의회 의결정족수는 12명인데 오늘 회의에는 8명만 참석해 의결정족수가 부족하고, 의결정족수가 부족하면 표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의장과 의회사무처가 선거 결과를 놓고 정반대 판단을 하는 전례 없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후반기 의장 선출을 둘러싼 혼란과 진통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탄핵 상황 ‘방통위’, MBC· KBS·EBS 이사 선임계획 기습 의결

    탄핵 상황 ‘방통위’, MBC· KBS·EBS 이사 선임계획 기습 의결

    야당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가운데, 방통위는 공영방송 임원 선임 계획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김홍일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 2명이 참석한 전체 회의를 열고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KBS, EBS 등 공영방송 3사 임원 선임 계획을 의결했다. 의결은 이의 없이 완료됐다. 이날 회의 전 MBC는 이상인 부위원장에 대한 기피 신청을 냈으나, 방통위는 기피 신청권 남용으로 신청 자체가 부적합하다며 각하했다. 방통위는 전날 오후 8시 50분경 28일 오전 10시 KBS·MBC·EBS 이사 선임 계획을 의결하겠다며 출입 기자들에게 공지했다. 27일 오후에 배포된 ‘28일 일일 브리핑’에는 없었지만, 야당이 김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면서 일정을 급하게 잡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선임 계획 의결에 따라 오는 8월 12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방문진 이사 9인과 감사 1인에 대한 공모 절차가 다음 달 11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8월 31일 임기 만료 예정인 KBS 이사 11인에 대해서도 같은 기간 공모를 접수한다. 또, EBS 이사 9인의 경우 임기가 오는 9월 14일 만료되기 때문에, 다음 달 12일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공모 접수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원자는 심사과정에서 방송의 전문성과 지역성, 성별, 직능별(언론계· 학계·법조계·산업계) 등 사회 각 분야의 대표성이 고려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사항을 작성·제출해야 하며 3사에 중복해 응모할 수 없다. 접수 후에는 방통위 상임위원 간 협의를 통해 후보자를 선정한다. 현재 방통위는 2인 체제이기 때문에 김 위원장과 이 부위원장이 선정하는 것이다. KBS 이사는 방통위가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며, 방문진 이사 및 감사와 EBS 이사는 방통위가 바로 임명할 수 있다. 2인 체제 의결에 대해서 외부의 비판을 의식해 두 사람은 절차 진행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상인 부위원장은 “선임 절차를 미루는 건 방통위 상임위원 책무를 도리어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의 뜻을 받아 관련 법령에 따라 공영방송 이사를 추천하고 선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일 위원장도 “오늘 심의 의결하는 안건은 2018년, 2021년과 거의 같은 절차에 의한 것”이라며 “현행법에 따라 공영방송 이사 추천 및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게 법집행기관인 방통위의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동관, ‘배우자 청탁 의혹 보도’ YTN 상대 5억 손배소 패소

    이동관, ‘배우자 청탁 의혹 보도’ YTN 상대 5억 손배소 패소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배우자의 청탁 의혹을 보도한 YTN을 상대로 제기한 5억원대 민사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송승우)는 28일 이 전 위원장이 우장균 전 YTN 사장과 YTN과 소속 기자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YTN은 지난해 8월 이 전 위원장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될 당시, 이 전 위원장 부인이 2010년 인사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후 이를 두 달여 뒤에야 돌려줬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이 전 위원장은 지난해 8월 “후보자에 대한 흠집내기성 보도”라며 YTN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소하고 5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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