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후보자
    2025-08-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373
  • 조셉 윤 “트럼프 ‘北美 대화’ 끝내지 못한 숙제라 생각할 것”

    조셉 윤 “트럼프 ‘北美 대화’ 끝내지 못한 숙제라 생각할 것”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2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를 원할 것이란 점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윤 대사대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에서 북한과의 대화 문제를 ‘끝내지 못한 숙제’라 생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탱고를 추는 데에는 두 명이 필요하다”며 아직은 북한의 뜻을 알지 못한다고 했다. 또 “미국은 북한을 합법적인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는 않을 것이고, 북한 비핵화를 최종 목표로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지명된 외교통일 수장 후보자들도 북미 대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대우빌딩으로 첫 출근하며 “북미 대화를 잘 이룩하도록 해서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외교통일 정책의 우선순위 중 하나”라고 했다. 20년 만에 다시 통일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정동영 후보자도 옛 남북회담본부였던 서울 삼청동 남북관계관리단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 정상회담은 이뤄질 것이고, 이뤄져야 한다”며 “그것이 한반도의 긴장 완화, 평화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사대리는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을 언급하며 “군사건설·군수비용·인건비 등 3가지 비용 외에도 다른 비용도 있으니 이런 것을 어떻게 분담하면 좋으냐. 그중에서도 한국 국방 지출이 충분한지 (한미가) 얘기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이 최근 한국 등 아시아 동맹국도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국방비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압박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 김민석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전력투구”… 서울시장 출마설 일축

    김민석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전력투구”… 서울시장 출마설 일축

    “새 정부 방향, 사회협약 국가로 가야중도보수 일회용 선거 전술 아니야”尹정부 몰락엔 “망할 짓 했기 때문”‘6억 소득’ 출처 해명·아빠 찬스 반박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대통령께도 이 (총리)직이 제 정치의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력투구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24~25일 이틀간 진행되는 국회 인사청문회 첫날 내년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에 도전할 것인지를 묻는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하며 “제 마음도 그리 정했다”고 말했다. 곽 의원이 ‘그렇게 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하자 짧게 “네”라고 답했다. ‘국회의원직을 사임하고 총리직에 전념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새 정부의 방향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과 오래전부터 사회협약 국가로 가야 한다는 말을 많이 나눴다”며 “갈등을 민주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고, 사회 각계각층의 협약에 의한 방식으로 풀어 가는 것이 지금에 맞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5년을 채우지 못하고 몰락한 가장 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망할 짓을 했기 때문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당정 간 관계에 대해서는 “그간의 경험과 대통령의 스타일을 볼 때 주례회동도 의미가 있겠지만 보다 수시로 현안에 대해 말씀을 나누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 당선 전 나눈 대화를 언급하며 “이 대통령에게 ‘중도보수라고 말씀하신 것을 일회용 선거 전술로서가 아니라 진지하게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고, (이 대통령) 본인도 진짜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의 국정 방향도, 제가 속한 민주당의 방향도 그것이 선진국 초입에 들어서는 대한민국의 중산층을 확대하는 정책 방향과 부합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그는 ‘내란 종식’과 관련해선 “이 대통령은 군이든 관료든 내란 척결 과정에서 과도한 범위의 확산으로 피해가 가지 않게 하는 것도 고민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를 일찍 했다”고 말했다. 경제를 살리는 데 최대한 영향을 덜 주는 방법의 접근을 고민하고 있다는 취지다. 김 후보자는 검찰개혁과 관련해 ‘일부 정치검찰’을 언급하며 “큰 틀에서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자는 방향에 공감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고 저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여야 합의 결렬로 증인과 참고인 없이 진행된 이날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 자녀 특혜 등 여러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김 후보자는 현금 6억원의 소득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두 차례의 출판기념회와 경조사비 등 세비 외 소득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조의금(1억 6000만원), 출판기념회(2억 5000만원), 처가로부터 생활비 명목으로 지원받은 금액(2억원)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처음 설명과 달리) 해명이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빠 찬스’ 의혹과 관련해 김 후보자는 “대학 진학 활동 중 국회와 관련된 입법 청원이 혹시 원서에 활용됐느냐(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렸다”고 했다. 중국 칭화대 석사 학위 논문에서 탈북자를 ‘반도자’(叛逃者), ‘도북자’(逃北者) 등으로 표현한 데 대해선 “중국에서 쓰는 용어 일부를 차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전경에 꽃 달아주는 사진 속 여성… “제 어머니입니다” 울컥한 김민석

    전경에 꽃 달아주는 사진 속 여성… “제 어머니입니다” 울컥한 김민석

    24일 국회에서 열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시종일관 팽팽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김 후보자는 야당의 검증 공세에 대체로 차분하게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자가 울컥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질의 과정에서 어머니 김춘옥 여사가 찍힌 사진이 등장하면서다.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진을 화면에 띄우며 “길을 가로막는 전경들에게 한 중년 여성이 꽃을 달아 주고 있다”며 “이 사진 속의 인물이 누구인지 아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잠시 침묵한 뒤 “저희 어머니입니다”라고 답했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자는 고개를 숙이거나 돌리며 감정이 복받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채 의원은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비판과 편견이 있지만 어머님을 통해, 그 부모를 통해 총리 후보의 됨됨이와 살아온 궤적을 알 수 있다고 본다”며 김 후보자를 옹호했다. 김 후보자는 “원래는 평범한 어머니였는데 시대의 흐름 속에서 구속학생학부모협의회, 민주화운동가족협의회 두 단체의 초대 회장이 되셨다”며 “저 사진은 제가 기억하기로는 1980년 6월에 전경들에게 꽃을 달아 주셨던 사진”이라고 답했다. 여야 의원들 사이에선 고성과 막말이 오가기도 했다. 특히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 아들의 미국 유학 자금 송금 내역 미제출과 관련해 “장남에게 송금된 외국환 신고 내역이 없다는 답변이 왔다. 코넬대 학비랑 생활비는 도대체 어떤 경로로 전달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민주당 의석에서는 “프라이버시”, “인권침해”라는 항의가 터져 나왔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그 과정에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에게 “야, 조용히 해”라고 반말을 했고, 곽 의원은 “미친 거 아니야”라고 했다가 뒤늦게 사과하는 일도 있었다.
  • “젊은 직원들 부산 근무 선호” 
“아이들 학교·이사 문제 당혹”

    “젊은 직원들 부산 근무 선호” “아이들 학교·이사 문제 당혹”

    “아무래도 부산이 여러모로 살기는 좋으니까요.”(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 “올 것이 온 거죠. 안 그래도 내년 지방선거 전까진 이전할 거라고 생각했지만….”(공무원 B씨)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연내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자 해수부 직원들의 반응은 이처럼 엇갈렸다. 이 대통령이 대선 국면에서 지역균형 발전을 명분으로 해수부 이전 공약을 강조했던 만큼 조기 이전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분위기다. 긍정적 반응은 일부 미혼 공무원들 사이에서 나온다. 공무원 A씨는 “세종에 사는 걸로 생각하고 입직한 젊은 직원들은 세종보다 정주 여건이 나은 부산 근무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군인이나 교사처럼 평소에도 상시적으로 이동하는 공무원들도 있다. 공직을 택한 입장에서 근무지를 부산으로 옮긴다고 마냥 불평할 순 없다”고 말했다. 공무원 B씨는 “부산 민심을 고려해 결정된 거라서 이전 시기도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앞서 결정될 거라고 짐작했다”면서 “어제 부산 출신 장관 후보자(전재수 의원)가 발표되면서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예상보다 빠른 이전 속도에 당황하는 분위기도 있다. 특히 자녀 학교까지 알아봐야 하는 기혼자들은 난감해하는 기색이다. 해수부 본부 정원은 623명, 계약직과 공무직을 포함하면 900명이 넘는다. 앞서 해수부는 국정기획위원회에 이재명 정부의 임기가 끝나 가는 2029년까지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 C씨는 “차근차근 집과 (애들) 학교를 알아보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라지니 난감하다. 당분간은 (가족과) 떨어져 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해수부 부산 이전,  12월까지 끝내라”

    “해수부 부산 이전,  12월까지 끝내라”

    전재수 해수장관 지명 맞물려 속도내년 6월 지방선거 전 성사 여부 촉각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올해 안에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5일 ‘빠른 준비’ 지시에서 더 나아가 구체적 시한까지 거론한 것이다. 지역 민심을 겨냥해 내년 6월 지방선거 전에 공약을 실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마다 반복됐던 해수부 이전 공약이 이번엔 성사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12월 안에 해수부 이전이 가능한지 검토해 보라는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강도형 해수부 장관에게 되도록 빠른 이전에 대해 방법을 알아봐 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을 빠르게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전날에는 부산 지역 유일의 여당 소속 의원인 3선 전재수 의원을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해수부 이전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이어 이날 ‘연내 이전’ 검토까지 지시한 것이다. 이전할 청사는 신축이 아니라 임대 형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날 이 대통령의 지시에 강 장관은 “A부터 Z까지 답은 준비돼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강 대변인은 “부지와 건물 이런 식으로 순차적 (이전 작업을) 진행할 때 일이 늦어질 수 있으니 그런 부분보다는 갈 수 있다면 건물 형태나 양도 형태는 굳이 신경 쓰지 말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정기획위원회도 이날 해수부의 추가 업무보고에서 청사 임대 등을 통한 조속한 이전 방안을 검토해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청사를 설계하고 공사하는 기간은 3~4년 걸리는 반면 임대를 통한 이전을 하면 신속 이전이 가능하다”며 “이에 대해 해수부도 공감해 안을 만드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강력한 공약 실현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해 조속한 해수부 부산 이전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전 부지를 탐색하고 청사 신축을 검토하는 방식으로는 공약 실현이 계속 미뤄질 것이란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게 대통령과 일반 공무원들 사이 일하는 속도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게다가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예정된 만큼 여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부산·경남(PK) 지역 민심을 확보하려는 의도 역시 담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해수부 이전에 별도의 법 개정은 필요 없다.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대선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을 처음 공약한 것은 2002년 이회창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후보였다. 2012년 박근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가 이명박 정부 때 해체된 해양수산부를 부활시켜 부산에 두겠다고 했지만 이듬해 세종시로 갔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대선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약속했다. 다만 충청권 민심이 변수다.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세종으로의 ‘완전한 행정수도 이전’을 내용으로 하는 행정수도특별법을 공동 발의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은 대선 공약인 만큼 해수부 부산 이전을 반대하진 않지만 대신 대통령 집무실의 완전한 세종 이전 등 보완책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충청권 국민의힘 의원들과 당협위원장 전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 부산 이전은 행정수도 포기”라면서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행정수도 허물기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기존 해수부가 세종에 위치하고 있었을 때의 업무 효율성, 정책 신속성이 담보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부처 이전이 이뤄져야지 지금처럼 용산의 밀어붙이기식, 점령군 같은 행태로 이뤄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중국 고전 서유기에 등장하는 부채 ‘파초선’ 이야기를 소개하며 공직자들의 책임 의식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부채를 한 번 부치면 천둥번개가 치고 두 번 부치면 태풍이 불고 폭풍우가 오고 세상이 뒤집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력이 그런 것 같다. 여러분이 하는 일, 작은 사인 하나, 작은 관심 하나가 여러분에게는 거의 의미가 없는 일인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겐 죽고 살고, 누군가가 망하고 흥하고, 그런 게 더 쌓이면 나라가 흥하거나 망하는 일이 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7일 국가유공자 및 유족, 보훈단체장, 특별초청자 등 160여명과 함께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찬을 하며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20년만에 돌아온 정동영…통일부에서 ‘통일’ 빠지나 [포착]

    20년만에 돌아온 정동영…통일부에서 ‘통일’ 빠지나 [포착]

    20년 만에 다시 통일부 수장에 내정된 정동영 후보자는 24일 “평화와 안정을 구축한 토대 위에서 통일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에 통일부 명칭 변경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종로구 남북관계관리단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단 평화를 정착하는 것이 5000만 국민의 지상명령이고 지상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2023년 말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후 ‘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후 일각에서는 북한과 대화하기 위해서는 통일부도 부처명에서 ‘통일’을 뺄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정 후보자가 이에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정 후보자는 독일의 브란트 정권이 한국의 ‘통일부’ 명칭에 해당하는 ‘전독부’를, 동·서독관계부를 뜻하는 ‘내독부’로 변경한 것을 예로 들면서, “통일은 마차이고 평화는 말에 해당하는데 마차가 말을 끌 수는 없고 말이 앞에 가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절된 남북 연락채널, 복원 급선무” 한국에 대해 무시로 일관하는 북한과의 대화 전망에 대해서는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윤석열 정부 시절이고 윤석열 정부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며 “새 정부와 함께 새로운 남북관계 정립을 모색하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라고 언급했다. 정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가 통일부의 남북 회담, 교류협력, 개성공단 지원 등 조직을 남북관계관리단으로 통폐합해 축소한 데 대해 “비정상”이라고 비판한 뒤 “통일부도 역할과 기능, 위상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가 지난 6년간 완전히 단절된 상태가 “비정상”이라며, “단절된, 소통 부재의 상황을 해소하는 것이 (통일부의) 첫 번째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남북 연락채널 복원을 급선무로 꼽았다. 북한은 2023년 4월 남북 연락채널을 일방적으로 차단한 후 남측의 통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 이뤄질 것, 이뤄져야” 대북 전단 문제에 대해서는 “오전에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와 통화했다”며 “전단 살포를 재검토한다고 들었는데, 그렇게 결단한 데 대해 굉장히 높게 평가한다”라고 정 후보자는 말했다. 이어 “남북관계 안정과 평화를 피해 (전단 살포 중지는) 꼭 필요한 조처”라고 덧붙였다. 북미 정상회담에 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은 이뤄질 것이고,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로서는 이것이 긴장 완화와 평화·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기에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일본과의 협력에 관해서는 “일본도 북일관계 개선을 위해 물밑대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일 간에 대북 문제를 포함해 협력할 의제가 다양하다”라고 말했다. 전날인 23일 통일부 장관으로 지명된 정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 7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제31대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정 후보자는 북핵 6자회담이 멈췄던 2005년 6월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독대해 6자회담 복귀를 설득한 바 있다.
  • 김성환 환경장관 후보자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에너지 체계 바꿔야”

    김성환 환경장관 후보자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에너지 체계 바꿔야”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24일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에너지 체계를 바꿔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화석연료 에너지원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전기를 모든 곳에서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환경부, 그리고 장차 기후에너지부의 역할은 한국 기업들이 더는 화석연료에 의지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짜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탈원전은 바로 할 일은 아니다. 재생에너지를 주 에너지원으로 쓰고 기왕에 만들어진 원전은 보조 에너지원으로 쓰면서 빠른 속도로 탈탄소 정책을 펴는 것이 에너지 정책의 핵심 기조”라고 부연했다. 기후변화 대응에서도 한국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대기 중 탄소 농도를 낮추기 위한 전 지구적 노력을 한국이 선도해 나가야 한다”면서 “인류가 더 이상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문명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실, 국정기획위원회, 국회 및 전문가들과 함께 지금 시기에 기후에너지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지 고민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 개편의 큰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화석연료 기반을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바꿔 새로운 문명의 중심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느냐가 이재명 정부 5년의 중요한 전환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철도기관사’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 ‘명퇴’ 신청

    ‘철도기관사’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 ‘명퇴’ 신청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소속 현직 철도기관사인 김영훈(57)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코레일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 지명 다음날인 이날 부산경남본부에 명예퇴직 신청서를 제출했다. 코레일은 명예퇴직 평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30일 김 후보자에 대한 명예퇴직 신청서를 처리할 계획이다. 김 후보자는 1992년 철도청에 입사해 34년 간 철도기관사로 근무 중이며 정년(60세)을 3년 남겨뒀다. 그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날에도 정상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날 오후 1시 14분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는 ITX-새마을 1008 열차를 운행했다. 그날 후보자 지명 브리핑이 있던 오후 1시 30분에는 열차 운행 중으로 휴대 전화를 꺼놓아 소식을 뒤늦게 접했다. 그리고 예정된 일정에 따라 오후 7시 21분 경북 김천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ITX-마음을 마지막으로 기관사의 역할을 마무리했다. 부산으로 가는 마지막 열차를 운행하기 전 페이스북에 “마지막까지 안전 운행하겠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김 후보자는 제18대 철도노조 위원장과 전국운수산업노조 초대위원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위원장 등을 지냈다.
  • 김민석, ‘자녀 특혜’ 의혹에 “아빠 찬스 전혀 아니야”

    김민석, ‘자녀 특혜’ 의혹에 “아빠 찬스 전혀 아니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야권에서 제기한 아들 특혜 의혹에 관해 “이른바 아빠 찬스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에서 제기하는 ‘아들의 고교 시절 특혜 의혹’에 관해 “아빠가 도움을 주지 못하는 입장이지만 참으로 감사하게도 아이들과 소통을 비교적 하는 편이었는데 본인의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대학 진학 활동 중 국회와 관련된 입법 청원이 혹시 원서에 활용됐는가(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아니다라는 것을 말씀 드렸다”며 “혹여라도 원서에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했고, 아이가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 본인의 활동이었고, 이른바 아빠 찬스라고 이야기하는 대학 진학에 그 활동이 원서에 활용됐는가는 명확하게 아니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아들이 2022년 8월 ‘표절 예방’을 목표로 만든 교내 동아리 활동에 국회 차원의 특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동아리는 입법 활동 차원에서 표절 관련 교육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교육기본법 개정안 초고를 만들었는데, 강득구 민주당 의원이 2023년 대표로 발의한 법안과 일부 문구를 제외하고 일치했다는 게 핵심이다. 이 법안에는 김 후보자가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를 두고 야당은 김 후보자 아들의 미국 코넬대 입학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며 전형적인 ‘아빠 찬스’라고 주장했다.
  • 4·3의 진실 알리는데 기여… 조현 외교부장관 후보자 발탁

    4·3의 진실 알리는데 기여… 조현 외교부장관 후보자 발탁

    외교부장관 후보자로 발탁된 조현(68) 전 유엔대사가 제주4·3평화상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4·3의 진실을 알리는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다. 제주4·3평화재단은 23일 제주4·3평화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조현 전 외교부 제2차관이 이재명 대통령의 첫 내각 인선에서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음을 축하한다고 24일 밝혔다. 조 장관 후보자는 2024년 11월부터 4·3의 진실을 널리 알리고 인류평화, 인권신장, 민주발전, 사회통합에 공헌한 국내외 인사 및 단체를 발굴하고 선정하는 제주4·3평화상위원회 위원을 맡아 활동했다. 지난 4월에는 벨라루스 출신의 작가 스베틀라나 알레시예비치를 제6회 제주4·3평화상에 선정, 시상식을 개최한 바 있다. 김종민 이사장은 “조 위원의 지명은 제주4·3이 지향해온 평화와 인권의 가치가 외교 무대에서도 더욱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축하 메세지를 전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새 정부 첫 내각 후보자들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조 후보자에 대해 “외교부 1·2차관을 거치며 양자 및 다자 외교 경험이 모두 풍부하다”며 “통상 문제에도 밝은 분으로 관세 협상과 중동 문제 등 당면 현안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 후보자는 외교부 제1,2차관을 역임했으며, 제26대 주유엔 대표부 특명전권대사로 주요 외교 무대에서 한국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 [사설] 실용주의 선보인 李정부 첫 내각, 성과로 실력 입증을

    [사설] 실용주의 선보인 李정부 첫 내각, 성과로 실력 입증을

    이재명 정부의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이 어제 발표됐다. 대통령 취임 19일 만에 나온 첫 내각 후보자 명단은 현역 의원 대거 기용과 전문성 있는 기업인 발탁으로 특징을 요약할 수 있다. 인수위 기간 없이 정부가 출범한 데다 긴박한 국내외 경제·안보 상황을 감안해 실력이 검증된 인사들로 국정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국방위원장 등을 지낸 더불어민주당의 5선 중진 안규백 의원을 지명한 것이 대표적이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면 1961년 5·16 군사쿠데타 이후 첫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이 된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중진 정동영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부산을 지역구로 둔 전재수 의원, 환경부 장관에 김성환 의원, 여성가족부 장관에 강선우 의원을 지명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외교부 장관에 외교부 1, 2차관을 역임한 조현 전 1차관을 지명한 것은 관세 협상 및 중동 문제 등 당면 현안 해결에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감 있게 대처해 달라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한성숙 네이버 고문을 지명한 것도 마찬가지다. 국가보훈부 장관에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출신으로 경북 안동에서 3선을 지낸 권오을 전 의원을 낙점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송미령 현 장관을 유임시킨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출신과 지역, 이념을 넘어 국민통합을 지향하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인사로 보인다. 오직 성과와 실력으로 판단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국정철학이 투영됐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경제부처 장관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검증에 시간이 걸리는 사정을 감안한다 해도 대선 판세가 일방적이었던 데다 정부 출범 후 20일이 다 돼 가는 점을 고려한다면 더는 지체돼서는 안 될 문제다. 새 내각은 복합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이 난국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 민생 회복과 국정 쇄신에 속도감 있는 변화와 성과를 보여 줘야 한다. 그렇다고 의욕만 앞서 타당성 검증 없이 설익은 정책을 밀어붙이다 정부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 있어서는 곤란할 것이다.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는 이 같은 능력과 자질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 오늘부터 이틀 동안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김 후보자는 스폰서 의혹을 비롯한 각종 쟁점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과 검증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실력과 자격을 입증해 보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숨은 ‘지방행정의 달인’ 찾습니다

    숨은 ‘지방행정의 달인’ 찾습니다

    서울신문은 행정안전부, 월간 지방정부, NH농협은행과 함께 ‘제15회 지방행정의 달인’ 후보자를 오는 7월 22일까지 모집한다. ‘지방행정의 달인’은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지방공무원을 발굴해 바람직한 공직자상을 제시하고자 2011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지난해까지 총 184명의 달인이 선정됐다. 올해도 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일반행정, 복지·안전, 지역경제, 지역개발, 보건·환경 등 5개 분야에서 15명 안팎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후보자는 시도지사 및 시군구청장이 추천하며 일반 국민도 이메일(hjb0325@korea.kr)을 통해 7월 4일까지 추천서를 낼 수 있다. 심사는 오는 8월부터 9월까지 예비 심사와 현지 확인, 본심사 순으로 진행된다. 달인 선정위원회는 창의성·전문성·기여도·파급효과 등 4개 분야, 8개 항목을 기준으로 심사할 계획이다. 달인으로 선정된 이들에게는 대통령 표창(1명), 국무총리 표창(1명),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13명 내외) 등 정부포상이 수여되며 수기집 ‘달인학 개론’ 발간과 국내외 연수, 공무원 교육훈련기관 강사 활용 등의 기회가 제공된다. 정부포상은 10월 확정돼 11월에 시상식이 열린다. 
  • 박찬대 “이재명 곁 지켜야 한다” 당권 공식 출마… 정청래와 ‘찐명 2파전’

    박찬대 “이재명 곁 지켜야 한다” 당권 공식 출마… 정청래와 ‘찐명 2파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찬대(58·인천 연수갑) 의원이 23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4선 정청래(60·서울 마포을) 의원과 친명(친이재명)계 간 당권 경쟁이 벌어지는 셈이다. 전당대회가 ‘찐명’(진짜 친명) 인증 대결 구도로 가게 되면서 분열 없이 이를 마무리하는 게 민주당의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는 이재명(대통령)이 박찬대의 곁을 지켜 줬지만 이제부터는 박찬대가 이재명의 곁을 지켜 줘야 한다고 마음먹었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준비된 선언문을 읽던 중 감정이 복받친 듯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원팀으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부여된 과제들을 척척 완수해 내겠다”며 “이재명·박찬대 원팀, 당·정·대 원팀에 국민과 당원 여러분도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15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신명을 바치겠다”며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박 의원은 ‘이재명 당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과 원내대표를 지내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과 파면, 대선 승리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정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내며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장으로 활약했고 각종 유튜브와 라디오 출연 등으로 쌓아 올린 인지도가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첫 집권 여당 대표를 뽑는 만큼 두 사람 모두 자신이 이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하고 호흡을 맞출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들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엄호하며 이재명 정부 방어에도 나섰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민석에게도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 국민의힘이 쏟아 내는 비난은 정당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최소한의 금도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김민석을 지키는 것이 이 대통령을 지키는 것”이라고 적었다.
  • 현직 ‘철도 기관사’ 노동정책 수장에… 지명 날에도 열차 몰았다

    현직 ‘철도 기관사’ 노동정책 수장에… 지명 날에도 열차 몰았다

    민주노총 위원장 당시 20일 넘게 단식 투쟁李캠프 노동본부장… “노란봉투법 등 적임자”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첫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김영훈(57)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노동운동가이자 현직 ‘철도 기관사’다. 고용부 장관 후보자에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이 지명된 것은 처음이다. 김 후보자는 마산중앙고와 동아대를 졸업하고 1992년 당시 철도청에 입사해 기관사로 근무했다. 2000년 철도노조 부산지부장을 지내면서 노동운동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2004년 철도노조 위원장에 당선됐다. 2010~2012년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낼 당시에는 노동 조건 개선 등을 주장하며 20일 넘게 단식투쟁을 하기도 했다. 2017년 심상정 당시 정의당 대선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중앙선대위 노동본부장을 맡으며 이 대통령의 노동 공약을 뒷받침했다. 김 후보자는 현재 한국철도공사 철도 기관사로 일하면서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을 맡고 있다. 김 후보자는 이날도 여객열차를 직접 운전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김 후보자는 전 정부의 노동 탄압 기조를 혁파하고,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개정 등 일하는 사람의 권리를 강화하기 위한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김 후보자에 대해 “한국 사회 노동현장의 현실과 과제를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고용부 직원들은 ‘파격 인사’라는 반응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취약 노동자들을 위한 권리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직원들도 추진력을 얻어 정책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 ▲동아대 축산학과 ▲철도노조 위원장 ▲민주노총 위원장
  • 네이버 고문, IT 전문 세계적 여성 리더… 업무 추진력 탁월

    네이버 고문, IT 전문 세계적 여성 리더… 업무 추진력 탁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한성숙(58) 네이버 고문은 정보기술(IT) 분야 리더 중 한 명이다. 1997년 엠파스 창립에 참여했고 이후 네이버에서 주요 보직을 거쳐 2017년 여성 최초로 네이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2022년까지 5년간 대표이사를 지내면서 네이버를 동영상·결제 사업 중심으로 키웠다.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온 뒤에는 유럽사업개발대표를 맡았고, 올해 고문으로 위촉돼 근무해 왔다. 한 후보자는 미국 경제 포천(Fortune)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 50인’에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을 갖췄고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기 의정부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고문
  • 교수 출신 재선 의원… 국민연금 모수개혁안 합의 이끌어

    교수 출신 재선 의원… 국민연금 모수개혁안 합의 이끌어

    이재명 정부의 첫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강선우(47)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수 출신 친명(친이재명)계 재선 의원이다. 미국 위스콘신주립대에서 매디슨캠퍼스 인간발달·가족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강 후보자는 초선 의원 시절 민주당 대변인과 원내부대표를 지냈으며 재선에 성공한 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로 국민연금 모수개혁안 여야 합의 처리를 이끌어 냈다. 강 후보자는 여가부를 통해 발표한 소감문에서 “사랑하는 국민께 ‘내일은 나아질 거야’라는 희망을 드리고, 그 희망을 정책이라는 확신으로 바꿔 내겠다”고 약속했다. ▲대구 ▲이화여대 영어교육학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 ‘李 기후·에너지 공약’ 설계… 친환경 입법 주도 3선 의원

    ‘李 기후·에너지 공약’ 설계… 친환경 입법 주도 3선 의원

    이재명 정부 첫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성환(60)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대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친환경 입법을 주도해 온 3선 의원이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표 탄소중립’ 캠페인을 설계했고 이번 대선에서도 기후·에너지 분야를 비롯한 각종 공약을 만들었다. ‘기후위기는 모두의 생존 위기’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문제의식을 이해하는 인사로 평가받는다. 김 후보자는 페이스북에 “책임이 무겁다”며 “새로운 문명 선도국가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이어 “탈탄소 녹색문명으로 대전환하는 시기, 대한민국이 새로운 문명의 선도국가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전남 여수 ▲연세대 법학과 ▲서울 노원구청장(민선 5·6기)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부산서 유일한 민주당 3선 현역… 해수부 이전 추진 적임자

    부산서 유일한 민주당 3선 현역… 해수부 이전 추진 적임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전재수(54)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수 텃밭’인 부산의 유일한 민주당 현역 의원이다. 2016년 20대 총선부터 부산 북구갑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영부인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장을 지내는 등 친노(친노무현)계, 이후 친문(친문재인)계 정치인으로 분류됐다. 전 후보자는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북극항로 개척추진위원장을 맡아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할 적임자로 꼽힌다. 전 후보자는 언론에 “해양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의령 ▲동국대 역사교육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 개혁 보수 진영 3선 중진 출신… 이번 대선서 李 캠프 합류

    개혁 보수 진영 3선 중진 출신… 이번 대선서 李 캠프 합류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권오을(68) 전 한나라당 의원은 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중진 정치인으로 개혁 보수 진영에 주로 몸담아 왔다. 34세이던 1991년 경북 지역 최연소 도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후보로 경북 안동갑 선거구에서 당선돼 경북 지역 유일한 민주당 당선자로 주목받았다. 1997년 대선을 앞두고 통합민주당이 신한국당에 흡수돼 한나라당이 만들어질 때 동참했다. 16·17대 총선에서도 승리했으나 18대 총선에선 공천 탈락 후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했으며 이번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경북 안동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15·16·17대 국회의원 ▲바른정당 최고위원
  • 유엔대사·외교 1·2차관 역임… FTA 협상 등 통상외교 정통

    유엔대사·외교 1·2차관 역임… FTA 협상 등 통상외교 정통

    이재명 정부 첫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현(68) 전 외교부 차관은 다자 무대에서 활약해 온 직업 외교관 출신이다. 외시 13회로 주유엔 대표부 차석대사, 다자외교 조정관, 주(駐)오스트리아대사 겸 빈 주재 국제기구대표부 대사, 유엔개발공업기구(UNIDO) 공업개발이사회 의장 등을 지내 다자외교와 인연이 깊다. 2002년 다자통상국 심의관으로서 한일 간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협상에 관여했고, 2004년 외교통상부 국제경제국장 시절 한·멕시코 FTA 협상 수석대표를 겸임하는 등 통상 분야 전문성도 갖췄다. 2017년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됐고 이듬해 1차관으로 수평 이동해 이례적으로 두 직책을 모두 수행한 경험이 있다. 2019~2022년 주유엔 대사를 맡았다. ▲전북 김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외시 13회 ▲외교부 1·2차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