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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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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약계층 웃게 하는 ‘실속 복지’ 좋아요

    취약계층 웃게 하는 ‘실속 복지’ 좋아요

    ‘공영버스 무제한 무료 이용’, ‘경로당 전담 주치의제’, ‘해피카 셰어링’, ‘빈집 무상임대’…. 일부 자치단체들이 과도한 복지 시책을 추진, 포퓰리즘 논란이 이는 가운데 취약계층을 위한 실속 복지 시책이 잇따라 나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저소득 주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경기도는 지난 설연휴 때 시범 시행해 저소득층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해피카 셰어링’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해피카 셰어링은 공휴일에 운행하지 않는 공용 차량을 소외계층에게 무료로 빌려 주는 사업이다. 지난 설 연휴기간에 21대를 소외계층에게 빌려 줬다. 주유비와 톨게이트 비용만 부담하면 돼 대중교통 이용 때보다 고향을 오고 가는 교통비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도는 이용 대상자를 다자녀가정, 한부모 가정, 다문화가정 등으로 넓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기술분야 전문가 793명으로 구성한 재능기부팀을 운영해 취약계층 가정의 고장 난 전기나 수도를 무료로 수리해 준다. 용인시는 빈집을 수리해 저소득층에게 무상 임대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2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후 중장기 저소득층 주거복지 지원사업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의왕시는 저소득층 가정의 양육비를 덜어 주기 위해 기저귀 및 조제분유 지원사업을 하고 안산시는 저소득층 독거노인, 고령자 가정 등의 가스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450가구에 가스안전장치인 타이머콕을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자치단체의 실속 복지 정책으로 노인들이 혜택을 받는다. 제주도는 이날 70세 이상 노인이 공영버스를 무제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한 조례 개정안을 공포했다. 지금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었다. 제주도는 36대의 공영버스를 운영한다. 수원시 각 보건소에서는 65세 이상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의치(틀니) 제작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39곳에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을 운영한다. 현재 229명의 노인이 이곳에서 함께 생활한다. 충북 영동군은 노인들의 건강을 위해 ‘경로당 전담 주치의제’를 도입했다. 강원도의 ‘희망e빛 보건복지연계시스템’은 독거노인 자살예방 등 노인복지 증진에 한몫한다. 소방대원이나 민간단체에서 도움이 필요한 노인을 발견, 자치단체 담당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담당자는 신속하게 찾아가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최종성 강원도 복지정책과장은 “시골에 혼자 사는 노인들이 위험에 처하면 가장 가까운 주변 사람들이 스마트폰 등으로 서로 연계해 신속하게 도움을 주는 시스템으로 강원도형 인적 안전망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서 렌터카 추락 3명 숨져

    제주에서 관광객이 몰던 렌터카가 바다로 추락해 20대 3명이 숨졌다. 14일 오후 11시 35분쯤 고모(23·인천)씨 등 3명이 탄 아반떼 승용차가 제주시 조천읍 함덕포구에서 바다로 떨어졌다. 사고 직후 고씨는 스스로 헤엄쳐 빠져나오다 탈진한 상태로 119대원에게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차에 탑승했던 김모(26·경남)씨와 박모(21·전남)씨는 물속을 수색하던 해경에 의해 뒤집힌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병역특례로 부산의 한 기업에 복무 중인 이들 3명은 휴가를 받고 사고 당일 제주로 여행을 왔다. 이들은 숙소인 함덕포구 인근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여행객과 식사한 뒤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기기 위해 차에 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인 함덕포구 경계에는 차량 추락을 막는 차막이(경계석)가 시설돼 있으나 일부에는 높이 20㎝의 방지턱만 있다. 해경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음주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공항 기상 이변시 승객불편 해소 추진

    제주도는 제주국제공항 이용객 불편 해소 등을 위해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17일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폭설·태풍 등 기상이변으로 항공기가 결항되거나 지연될 경우 공항 이용객 불편해소와 공항 정상화 등을 위한 상호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통합 매뉴얼의 적용기준은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분해 경보를 발령하고 이에 따른 대책을 추진한다. ‘관심’ 단계는 결항 항공편 예약인원이 1000명 이상 발생하는 경우 또는 출발 항공편 5편 이상 연속 결항 또는 운항중단되는 경우이다. ‘주의’ 단계는 결항 항공편 예약인원이 3000명 이상 발생하는 경우 또는 청사 내 심야 체류객이 발생할 때다. ‘경계’ 단계는 당일 출발예정 항공편의 50% 이상 결항·운항중단이 예상되는 경우 또는 청사 내 심야 체류객이 500명 이상 발생하는 경우이다. ‘심각’ 단계는 당일 항공편이 전면 결항·운항중단되거나 다음 날 항공편 결항까지도 예상되는 경우 또는 청사 내 심야 체류객이 1000명 이상 발생할 때다. 경계단계에서 3개 기관 합동으로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고 임시편 운항 등의 특별조치를 최대한 내린다. 공항 내 음식점 및 편의점 영업시간을 연장하고 의료·숙박안내·교통지원 등을 추진한다. 제주도가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저비용 항공사 대기순번 자동부여 시스템은 항공사 협조로 조만간 구축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서 국내 최대 크기 초령목 발견

    제주서 국내 최대 크기 초령목 발견

    제주 한라산에서 국내에서 가장 큰 초령목이 발견됐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소장 김찬수)는 한라산 남사면 계곡에서 국내 최대 크기의 초령목을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상록성 목련의 일종인 초령목은 국내에서는 제주도에 자생하며 지리적으로는 대만 등 아열대 지방에 분포하는 상록성 큰 키 나무이다. 초령목은 지금까지 서귀포시 계곡과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산림생명자원보존원에 한 그루씩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한 나무는 높이 20m, 둘레 48㎝, 폭 10m로 국내 최대로 알려진 제주 신례천 초령목(높이 16m, 둘레 42㎝)보다 더 크고 나무모양 및 생육상태도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송관필 박사는 “지금까지 자생하는 나무가 단 두 그루뿐 이었는데 이번에 추가로 발견됨으로써 초령목의 유전적 다양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사시사철 제주 올레길 완주 열풍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사시사철 제주 올레길 완주 열풍

    암 투병 아버지와 함께, 미래 꿈꾸는 청춘들도, 사색 즐기는 외국인도 들판을 가득 메운 노란 유채꽃 물결, 터질 듯 말 듯 기어코 만발하겠다는 산천단 왕벚나무, 벌써 푸름을 더해 가는 가파도 청보리밭, 잔설 속에서 개화의 기회를 엿보는 한라산 선작지왓 산철쭉. 화창함을 더해 가는 서귀포 앞바다이다. 지난겨울의 쓸쓸했던 기억을 털어낸 제주의 봄은 정말 ‘봄’스럽다. 제주가 빚어내는 봄의 교향곡은 모두를 설레게 한다. 누구보다 제주의 봄을 반기는 이들이 있다. ‘꼬닥꼬닥’(‘서둘지 말고 천천히’라는 뜻의 제주어) 두 발로 여행하는 제주올레 여행자들이다. ‘올레’는 길에서 집까지 연결된 아주 좁은 골목 비슷한 길을 일컫는 제주어다. 2007년 제주 올레길이 생긴 뒤 전국에 생긴 도보 여행길만 600여개에 이른다. 마음만 먹으면 전국 어디에서나 도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제주올레 26개 전 코스를 한 곳도 빠지지 않고 걷는 올레길 완주 열풍이 불고 있다. 올레꾼들은 주말이면 어김없이 제주를 찾아 올레길을 차례차례 걸으며 자신들의 내면과 대화하고 제주의 속살을 엿보며 도보 여행의 진수를 만끽한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에 따르면 제주올레 26개 전 코스를 모두 완주해 지난해 제주올레 명예의 전당에 오른 완주자는 417명이다. 제주올레 26개 코스는 425㎞로 서울~부산 간 거리(415㎞)보다 길다. 2012년 11월 제주올레 완주를 인증하는 시스템 도입 이후 2013년 287명, 2014년 308명, 2015년 471명 등 해마다 제주올레를 완주하는 ‘올레꾼’이 늘고 있다. 이들은 제주 올레길 한 길 한 길마다 색다른 풍광과 매력을 즐길 수 있다며 수년에 걸쳐 제주를 찾아 올레길을 걷고 또 걷는다. 올레길이 저마다 다른 매력을 빚어내듯 올레길 여행에 푹 빠진 완주자들의 사연도 다양하다. 지난해 8월 제주올레를 완주한 이제국(52·서울 도봉구)씨는 아버지(79), 어머니(76)와 함께 올레길을 걸었다. 때로는 외국에 사는 동생이 잠시 귀국해 함께 걷기도 했고 손자들까지 합세해 3대가 나란히 길을 걷기도 했다. 암 투병 중인 아버지와 함께 길을 걷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가족 여행에서 아름다운 서귀포 칠십리 바다 해안 올레길을 시작으로 2년에 걸쳐 제주 올레길을 모두 완주했다. 이씨는 “지난 2년 동안의 제주올레는 가족이 함께한 가족의 길, 행복의 길, 연대의 길인 동시에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치유의 길 그리고 그동안 하지 못한 가족 간 대화의 길이었다”고 말했다. 김호진(56·강원 인제군)씨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에 걸쳐 제주올레를 완주했다. 2009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활동이 다소 불편해진 그는 올레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몸도 마음도 한층 좋아졌다. 올 들어서는 두 번째 제주올레 완주를 진행하고 있다. 뇌졸중으로 인해 오른쪽에 장애가 있는 4명의 재활병원 환우들과 ‘오른쪽 사총사’라는 걷기모임을 만들기도 했다. 김씨는 “제주올레는 건강의 길이자 인생에서 진실한 벗을 얻는 만남의 길”이라며 “두 번째 다시 걷는 올레길에서는 처음에는 느끼지 못한 제주의 풍광과 속살에 푹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젊은이들은 홀로 올레길을 걸으며 자신의 미래를 그려 보기도 한다. 2013년 제주 올레를 완주한 박으뜸(31·서울시 서초구)씨는 20대 후반 제주 여행을 왔다가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올레꾼의 권유로 올레길을 처음 경험했다. 올레길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취업에 대한 고민이 작게만 느껴졌다. 박씨는 “올레길을 완주하면서 무슨 일을 해야 할까보다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라는 큰 방향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완주한 조현우(24·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씨는 대학 졸업 이후 지역기반의 사회적기업 운영이라는 꿈을 위해 올레길을 걷기 시작했다. 제주올레가 올레길이 지나는 마을과 상생하는 최고의 모델이기 때문이다. 올레길, 게스트하우스, 올레길 동네 등에서 만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지역 기반 기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조씨는 올레길을 걷듯 한 발 한 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외국인 완주자들도 있다. 일본인 히데오 후쿠모토(67)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난 한국 여행자에게 제주 올레에 대한 정보를 듣고 2013년 10월 제주 올레길을 모두 완주했다. 혼자 생각할 시간이 생겨서 도보 여행에 푹 빠졌다는 히데오는 제주올레의 아름다운 풍광뿐 아니라 제주 사람들의 친절함에 반해 올레길을 완주했다고 한다. 히데오는 요즘 제주올레가 일본 규슈에 수출돼 만들어진 ‘규슈올레’ 길을 걷고 있다. 안은주 제주올레 사무국장은 “도보 여행은 더이상 육체적 건강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걷는 동안 생각들이 정리되고, 나를 되돌아보게 되고, 함께 걷는 사람과 마음을 나누게 된다”며 “제주올레가 알려지지 않았던 제주의 구석구석을 보여 줬던 것처럼, 마음의 구석구석도 들여다보게 한다”고 말했다. 올레길 코스마다 시작과 중간 지점, 종점에 설치된 올레 표식판에서 스탬프를 찍은 후 제주올레 사무국에 인증을 요청하면 완주 증서와 메달을 주고 제주올레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 등재해 준다. 그동안 제주 올레 완주자는 50대가 111명, 40대 98명, 30대 79명, 60대 77명, 20대 51명, 70대 이상이 19명, 20대 이하 9명 등이다. 거주지별로는 수도권이 178명으로 가장 많고 경상권(89명), 제주도(71명) 순이다. 이들이 제주 올레를 완주하기 위해 제주를 찾은 횟수는 연평균 2~4회다. 제주의 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올레는 시흥 초등학교~광치기해변 14.6㎞의 1코스로 소요시간은 4~5시간이다. 오름과 바다가 교차로 빚어내는 풍경은 압권이다. 첫 번째 만나는 말미오름에서는 사철 푸른 시흥리 밭 풍경과 성산 일출봉, 우도 등 제주 동쪽 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이어져 나타나는 알오름 정상에서는 성산포의 들판과 성산 일출봉, 다랑쉬오름 등 제주 동부의 뛰어난 풍광을 360도로 즐길 수 있다. 끝자락인 광치기 해변까지 걷는 동안 널따란 유채꽃밭을 만날 수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요리 교실부터 세미나까지… ‘여행자센터’ 기대되네

    요리 교실부터 세미나까지… ‘여행자센터’ 기대되네

    ‘올레여행자센터 우리 함께 만들어요.’ 제주 올레 여행자를 위한 베이스캠프가 올 하반기 문을 열 전망이다. 국내외 ‘올레꾼’과 지역 주민들이 ‘백년 천년 가는 제주 올레’를 함께 만들 거점 공간이 필요하다며 ‘제주올레여행자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서귀포 시내에 들어서는 제주올레여행자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면적 340.92㎡ 규모로, 1층은 올레길을 포함한 제주 종합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센터, 제주 에코 상품 전시 및 판매존, 제주 어멍 요리 교실 등 제주형 스킬 셰어(재능 나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세미나실 등으로 꾸며진다. 센터 2층과 3층은 제주올레 사무국과 제주 여행자 숙소로 꾸며질 예정이다. 제주올레 사무국은 제주 올레길 운영 및 관리는 물론 전 세계 주요 도보여행 단체 연합인 월드트레일스네트워크, 일본에 올레 브랜드를 수출해 만든 규슈올레 등 글로벌 홍보 마케팅 프로젝트, 제주 마을 프로젝트 등 지역과 연계한 활동을 펼친다. 제주 여행자 숙소는 40인 수용 규모로 ‘비움’을 테마로 올레꾼들이 올레길을 걸으며 얻은 생각들을 차분히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숙소 운영 수익은 지속적인 제주 올레길 운영 및 관리를 위해 쓰이게 된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제주올레여행자센터 조성에 필요한 기금 마련을 위해 특별 후원 회원인 ‘담돌간세’ 모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담돌간세는 ‘담을 쌓는 돌’을 뜻하는 ‘담돌’과 제주 올레의 상징인 조랑말 ‘간세’를 합성한 말로 제주올레여행자센터 기금 마련에 함께하는 특별 후원 회원을 뜻한다. 벽돌 한 장이든 땅 한 뼘의 비용이든 보태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담돌간세가 될 수 있다. 2014년 8월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에 제주올레 친구기업과 올레꾼 등 600여명의 담돌간세가 3억 8000여만원을 기부했다. 또 후원자들이 무이자로 빌려준 5억 7000만원을 더해 지난해 3월 7년 동안 방치돼 왔던 35년 된 건물을 9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 하지만 센터 리모델링을 완료하려면 5억원 이상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수많은 자원봉사자와 후원자 그리고 지역민과 친구기업들의 도움으로 제주올레 길을 이어 나갔듯 제주올레여행자센터 또한 십시일반 마음과 힘을 모아 가며 완성하고 싶다”며 “제주 올레의 백년대계를 세울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담돌간세가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담돌간세 후원은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를 통해 할 수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서 렌트카 바다 추락 20대 3명 사망

    제주에서 관광객이 몰던 렌터카가 바다로 추락, 20대 3명이 숨졌다. 14일 오후 11시 35분쯤 고모(23·인천)씨 등 3명이 탄 아반떼 승용차가 제주시 조천읍 함덕포구에서 바다로 떨어졌다. 사고 직후 고씨는 스스로 헤엄쳐 빠져나오다 탈진한 상태로 119대원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차에 탑승했던 김모(26·경남)씨와 박모(21·전남)씨는 물속을 수색하던 해경에 의해 뒤집힌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병역특례로 부산의 한 기업에 복무 중인 이들 3명은 휴가를 받고 사고 당일 제주로 여행을 왔다. 이들은 숙소인 함덕포구 인근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여행객과 식사한 뒤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기려고 차에 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인 함덕포구 경계에는 차량 추락을 막는 차막이(경계석)가 시설돼 있으나 일부에는 높이 20㎝의 방지턱만 있다. 해경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음주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공항 폭발물 설치 신고 수색소동

    15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1층 여객대합실에 폭발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서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제주공항경찰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쯤 서울에 거주하는 전모(22·여)씨가 서울지방경찰청 112문자서비스를 이용해 ‘제주공항 정문 앞에 폭발물이 있는지 가서 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경찰은 1층 여객대합실을 중심으로 실제 폭발물이 있는지 수색에 나섰지만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가 이전에도 수차례 허위신고한 전력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이번 신고도 허위신고로 파악하고 있다”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공무원노조, 충성경쟁 유도 단체 카톡방 폐쇄 요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본부는 13일 성명에서 충성경쟁 등을 유도하는 비정상적인 공직사회 단체 카톡방 폐쇄를 요구했다. 전공노 제주본부는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청결한 제주를 위해 읍·면·동 공무원을 동원해 클린하우스(생활쓰레기 배출장소) 일제 점검에 나서고 있다”며 “하지만 클린하우스를 정비하는 일상적 업무를 ‘단체 카톡방’인 사설 미디어 공간을 통해 보고하도록 해 ‘정보 공유’라는 본래의 콘텐츠는 없고, 보여주기식의 전시행정의 공간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공노는 “행정 시의 고위공무원은 물론 도청 직원들까지 가세해 시도 때도 없이 클린하우스 현장사진을 올리거나 지적하면서, 동료가 동료를 고발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며 “읍면동 직원들은 심야시간이건, 휴일이건 쉼없이 울려대는 하루 850여건의 카톡 알림 소리에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단톡방에는 ‘본방을 사수하라’는 채찍성 발언, ‘시장님도 이 시간까지 현장에서 함께하고 있다’는 아부성 발언, 도청 고위직의 ‘충성’ 발언 등 대화 내용도 가관”이라며 “읍면동 간 충성경쟁 유도, 위화감 난무, 정신적 피로감, 정상적인 보고 통로 실종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전공노는 “비정상적인 클린하우스 카톡방을 당장 폐쇄하고,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보고방식으로 행정을 운영해야 한다”며 “재난 카톡방, 소통 카톡방 등 무분별하게 운영되고 있는 공무원 사설(소셜)미디어를 일제히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원희룡 제주지사는 도정시책 공유회의에서 “청결한 관광지 조성을 위해 쓰레기 처리를 위해 동원해야 할 자원이나 수단에 대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를 적극 제안하고 정면 승부를 해서 돌파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다음은 전공노가 밝힌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단체카톡방 ‘일사천리클린’ 대화 내용 일부다. -시 고위직 “ㅋ 지사님께 잘 말씀드려주세요.” -도 고위직 “넵” -시장 “청결 사수”하시는 모든 분들 홧팅!!!” -도 고위직 “시장님. 충성” -읍면동 모 직원 “현장 담당자 해보시고 수거가 안 되느니 이야기 하세요. 아니면 전량 수거하면 처리할 방안이라도 마련해 주시던지요.” -읍면동 모 직원 “미화원은 일요일 돌아가면서 대체 휴무하고 있습니다. 지적보다는 근무여건 개선이 우선인듯합니다. 미화원들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이 뒷받침되는 게 우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위에서 맨날 점검하고 지적하면 뭐합니까? 지적하는 사람도, 당하는 사람도 괴로운 현실을” -읍면동 모 직원 “휴일에 지적하면 쓰레기 휴일 반납해야 합니까?” -모 동장 “일단 직원들이 정리는 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서….” -읍면동 모 직원 “전시하지 맙시다. 누굴 위한 건가요.” -도 고위직 “제주를 찾는 모든 분들에게 클린 제주를” -읍면동 모 직원 “평소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꼭 카톡에 올려야 하나요?” -제주도 정책특보 “지사님께서 고생하신다고 전해 달라 하셨습니다.” -도청 고위직 “특보님 배려에 감사합니다.” -원희룡 도지사 “수고가 많습니다.” 제주 황경근 kkhwang@seoul.co.kr
  • 제주 외국인 관광객, 내국인보다 3.2배 더 쓴다

    제주를 찾는 내국인은 평균 5.08일을 머물며 1인당 57만 2285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여행객은 평균 4.45일을 머물며 1인당 183만 2721원을 지출했다. 내국인이 외국인보다 훨씬 ‘짠순이·짠돌이’ 여행을 했다. 제주관광공사가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내·외국인 및 크루즈관광객 6918명을 대상으로 벌인 제주관광 실태 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조사는 제주국제공항, 제주여객터미널, 제주외항 크루즈 전용부두 등 주요 관문지역에서 개별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내국인의 여행형태는 개별여행이 89.0%이었고, 패키지여행(8.7%)과 에어텔여행(2.3%)은 비중이 작았다. 제주 여행에 대한 만족도는 3.99점(5점 만점)으로 조사됐다. 혼자 여행하는 내국인 여행객 비율이 2014년 16.2%에서 2015년에는 19.1%로 증가했다. 외국인의 여행형태는 개별여행 46.7%, 패키지여행 50.2%, 에어텔여행 3.1%로 나타났다. 제주 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비교적 높아 4.10점으로 조사됐다. 국내외 제주 여행객들은 높은 물가(32.56%), 대중교통 불편(15.99%), 쇼핑품목 다양성 부족(9.96%), 여행정보 획득의 어려움(5.84%), 관광정보의 부정확성(5.14%), 부정확한 안내표지판(4.78%)을 불만족·불편사항으로 꼽았다. 이를 해결하고자 중국인 관광객에 초점을 둔 시티투어버스뿐만 아니라 내국인 개별 관광객들이 쉽게 도심과 외곽의 관광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심 및 광역형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공항과 항만 노선이 있는 시내외 버스는 정거장별로 주변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홍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의근 제주 국제대교수(관광학)는 “내국인의 단체 패키지 제주관광은 이미 막을 내렸고, 중국인 등 외국인도 값비싼 패키지보다는 저렴한 개별여행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개별여행 등을 온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정책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은 호텔비를 지출한 국내 여행지는 제주도 서귀포로 조사됐다. 온라인 호텔 예약 사이트인 호텔스닷컴이 발표한 호텔 가격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한국인 및 해외 여행객들이 1박당 가장 많은 호텔비를 지불한 국내 여행지 Top 5’는 서귀포, 경주, 인천, 창원, 부산 순이었다. 서귀포가 19만 7826원으로 최고가였고, 경주 14만 908원, 인천 12만 9452원, 창원 12만 8269원, 부산 12만 5592원 순이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총선 후보 페이스북에 공무원이 반복 ‘좋아요’ 누르면 안된다

    제주도 소속 공무원 A 사무관은 최근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주의’를 받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4·13 총선 후보자의 페이지에 ‘좋아요’를 눌렀기 때문이다. 공무원이 특정 후보자가 SNS에 올린 게시물에 지속적으로 ‘좋아요’를 누르면 정치적 중립 의무에 위반된다는 것이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A 사무관 등 제주도 소속 공무원 20명에게 시정을 요구했다고 9일 밝혔다. 도선관위 사이버공정선거지원단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모니터링 하는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이 같은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사례를 확인했다. A 사무관 등 공무원 20명은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가 자신의 지인이거나 친인척이란 이유로 ‘좋아요’를 반복적으로 누른 것으로 알려졌다. 도선관위는 공무원이 선거 관련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반복 또는 계속해 누르면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비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선관위는 1~5회 이내는 괜찮지만, 6회 이상은 공직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선관위는 SNS에서 공무원이 특정후보 게시물에 ‘힘내십시오’나 ‘파이팅’, ‘멀리서 응원합니다’ 등의 댓글을 달 경우 ‘경고’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원희룡 제주포럼·보아오포럼 연계 제안

    원희룡 제주포럼·보아오포럼 연계 제안

    원희룡 제주지사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중국 하이난에서 열리는 제16회 보아오포럼에 참석, 제주포럼과의 연계 방안을 제안한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원 지사는 이번 보아오포럼 ‘기후변화’ 세션에서 제주의 ‘그린빅뱅’ 전략을 소개하며 세계에 에너지평화를 확산하는 성공적인 미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O2O’ 세션에서는 LG CNS·카카오 관계자와 함께 참석해 제주가 스마트 관광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관광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 관련 투자처로도 적합하다는 점을 홍보할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도, 어린이집 누리 예산 선 집행 후 정산

    제주도가 올해 미편성된 어린이집 누리과정 보육료 382억원을 선 집행하기로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9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누리과정 예산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보육대란 사태를 막기 위해 교육청으로부터 예산이 넘어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제주도 예산으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우선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학부모와 보육교직원들은 누리과정 예산 걱정은 전혀 하지 마시고 아이 돌보기에만 전념해달라. 예산문제는 행정기관끼리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지역 누리과정 소요액은 642억원으로 유치원 166억원, 어린이집 458억원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유치원 누리과정 1년치 예산액은 전액 확보했지만 만 3~5세 무상교육인 어린이집 누리과정은 2개월분인 76억원만 편성했다. 제주도가 미편성 부족분을 선 집행하기로 결정, 올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보육료 458억원 전액이 차질없이 지원될 전망이다. 원 지사는 “교육청, 도의회가 사전 협의 과정을 거쳤다”며 “세출로 편성된 예산을 우선 집행하겠다는 뜻이나 세입 문제는 앞으로 교육청 등 기관 간 협의해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귀화 중국인 제주서 사무장 성형병원 운영 적발

    귀화한 중국인이 제주에서 한국인 의사를 고용해 사무장 병원을 차린 후 무허가 성형 시술 교습소를 운영하다 적발됐다. 제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의료법과 학원설립 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판모(35)씨와 의사 유모(35)씨를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2009년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판씨는 의사면허를 보유한 한국인 의사 유씨를 고용, 지난해 9월 제주시 노형동 한 건물에 성형외과의원을 불법으로 개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판씨는 4층 건물에 수술실 등을 차린 후 유씨에게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성형외과 시술을 하도록 했다. 또 이 기간 중국 현지에서 미용성형 교습을 원하는 중국인들을 모집, 학원설립 신고 없이 불법 교습을 했다. 중국인 250여명은 교습 대가로 1인당 170만~180만원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 유씨는 자신의 명의로 병원을 개설하는 조건으로 판씨에게 매달 2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의 성형 시술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자 불법시술과 교습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단속해 불법의료행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땅장사 투기세력 농업법인 퇴출된다

    땅장사 등 부동산 투기 등을 일삼는 제주지역 농업법인이 퇴출된다. 제주도는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6월 30일까지 인·허가를 신청한 영농조합법인과 농업회사법인 등 농업법인을 실태 조사한 결과 목적사업 이외의 사업을 명시한 203개 농업법인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농업법인에는 목적 외 사업을 빼고 변경 등기하거나 일반법인으로 전환하라고 통보, 71개 농업법인이 변경 등기하고 11개 농업법인이 일반법인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84개 농업법인은 이를 이행하지 않았고 37개 농업법인에 보낸 행정지도를 위한 2차례의 등기우편물은 반송됐다. 이에 따라 도는 현재까지 변경 등기를 하지 않았거나 일반법인으로 전환하지 않은 121개 농업법인(영농조합법인 46개, 농업회사법인 75개)의 등기부등본을 재확인한 후 다음 달 법원에 해산 명령을 청구할 예정이다. 이우철 제주도 친환경농정과장은 “일부 농업법인이 농지 취득세 등을 감면받고 나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속칭 ‘쪼개기’를 해 큰 시세차익을 남기고 땅장사를 하는 등 부동산 투기를 하고 있다”며 “농업법인이 목적 외 사업을 하는 행위를 철저히 차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상반기에 설립 등기한 2114개 농업법인(영농조합법인 1562개, 농업회사법인 552개) 실태조사도 곧 착수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 농업법인 등기부등본에 목적 외 사업을 등기하고 있는 법인, 농업법인 설립조건 미충족 법인, 1년 이상 휴업 중인 법인, 법인설립 후 1년 이내에 영업을 개시하지 않는 법인 등은 법률에 따라 해산명령을 청구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에 세계 전기차 모여 경쟁 ‘전기차 엑스포’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카본프리아일랜드&스마트 그린시티’라는 주제로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전기차엑스포에는 완성차 업체, 전기차 부품 업체 등 각국에서 120여개 사가 참여해 경쟁을 벌인다. 현대차는 친환경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현대·기아차, 르노, 닛산, BMW 등은 자사의 대표적인 전기차를 선보인다. 중국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BYD, FDG는 국내 판매 예정인 전기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처음으로 전기차 충전 방식 통합을 논의하는 ‘전기차 국제 표준 포럼’도 열린다. 엑스포 기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리더들이 모여 각사의 비전을 공유하는 ‘전기차 프리뷰’, 중소기업들의 제품 설명회인 ‘전기차 PR쇼’가 잇따라 열린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EV(전기차)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세계 전기차 선도 도시의 지방정부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기차 정책을 소개하고 발전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세계 전기차 선도 도시는 이번 엑스포에서 ‘EV 발전 공동협력을 위한 제주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제주에는 전기차 4000대가 추가 보급된다. 보급 대상자로 선정된 제주 도민에게는 1900만원의 구매보조금을, 충전기 설치를 원하는 도민에게는 보조금 400만원(이동형충전기 80만원)을 지원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노루 개체 수 논란…포획 위해 부풀려졌나

    제주 노루 개체 수 논란…포획 위해 부풀려졌나

    제주 노루의 적정 개체 수가 6110마리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도는 2014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도 전역에서 노루 개체 수 정밀조사한 결과 총 76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노루의 적정 개체 수는 6110마리로 추정했다. 8∼9월 노루의 먹이식물 양과 노루의 1일 먹이 소비량을 비교해 산출한 수치다. 적정 개체 수 가운데 67%인 4094마리가 암컷이고, 암컷의 60%인 2456마리가 2마리의 새끼를 낳고 그 가운데 0.7마리가 생존한다고 보면 해마다 1719마리씩 자연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번 노루 개체 수 조사 결과는 2013년 노루포획 허용 당시 근거로 제시한 2009년 조사 결과와는 큰 차이가 나 논란이 되고 있다. 도는 2013년 7월 1일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농작물 피해지역에 서식하는 노루에 한해 포획을 허용했다. 2009년 조사에서 전체면적의 61%인 11만 2744㏊에 1만 2881마리의 노루가 서식한다고 발표했다. 2년 뒤인 2011년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는 2만 280마리로 추정했다. 그리고 나서 2년 뒤 노루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하고 포획을 허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한 노루 개체 수는 2011년 개체 수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그동안 4597마리를 포획하고, 매년 10%인 2000여 마리가 자연사했다고 단순하게 계산하면 아직도 1만 3000마리 정도가 남아 있어야 한다. 노루 포획 허용을 위해 개체 수가 부풀려졌거나 부실 조사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도는 11일 제주시 애월읍사무소에서 노루 적정 관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농사 안 짓는 외지인 농지 강제 처분한다

    외지인이 매입한 제주지역 농지가 영농 등 목적대로 이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외지인이 소유한 농지 가운데 휴경이나 무단전용, 임의임대 등 비정상적으로 관리하는 농지에 대해 청문절차를 거쳐 강제 처분 등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도가 최근 3년간(2012년 1월 1일~2015년 4월 30일) 비거주자가 취득한 제주지역 농지 이용실태를 특별조사한 결과 외지인이 매입한 농지는 1만 3698필지 1756만 5000㎡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경작하지 않는 비정상 관리 농지는 31.7%에 해당하는 4032필지 557만 3000㎡로 조사됐다. 비정상 관리 농지는 휴경이 3492필지 477만 1000㎡, 무단전용 209필지 20만 3000㎡, 임의임대 331필지 59만 9000㎡로 나타났다. 도는 비정상 관리 농지에 대해 행정절차에 따른 청문 절차를 밟아 나갈 방침이다. 청문 대상자만 3300명에 이른다. 청문 후 농지법 10조에 따라 1년 이내에 ‘해당 농지에 대한 처분의무’를 부과하고, 정해진 기간 안에 처분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6개월의 기간을 정해 농지법 11조에 따라 ‘농지처분 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또한 농지처분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최종적으로 해당 농지 공시 지가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이행강제금으로 농지이용이 정상화될 때까지 매년 부과하는 등 농지의 비정상적 이용을 엄단하기로 했다. 도는 2단계로 도내 거주자의 취득 농지에 대해서도 오는 9월까지 조사할 계획이다. 강승수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지이용실태 특별조사와 함께 농지 신규 취득자에 대한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 심사와 농지전용 심사를 강화해 농지기능 관리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피규어 팬 홀리니 마을이 살아났다

    피규어 팬 홀리니 마을이 살아났다

    마쓰우라 대표 “지역화가 고령화 새 해법” “다키 마을은 세계의 피규어 마니아들이 찾아오는 마을로 영원히 남아 있을 겁니다.” 인구 1만 5000여명 규모의 일본 미에현의 작은 다키 마을은 전 세계 애니메이션 팬과 피규어(영화·만화·게임 등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축소해 만든 인형) 수집가의 ‘성지’로 불린다. 1995년 고베 대지진으로 공장이 무너진 반쿄 제약회사가 2014년 2월 다키 마을에 터를 잡으면서 일본뿐 아니라 세계의 주목을 받는 마을이 됐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를 비켜 간 것이다. 마쓰우라 노부오(54) 반쿄제약 대표는 이 마을의 활성화를 위해 고민하다 자신의 취미인 피규어 수집을 살려 공장 한편에 피규어 박물관을 만들었다. 박물관에 건담, 드래건볼, 진격의 거인, 스타워즈, 아이언맨 등 각종 유명 애니메이션·영화 주인공뿐만 아니라 군함, 기차, 헬기, 미소녀 등 무려 1만 점이 넘는 피규어를 전시했다. 공장에 ‘코스프레’(게임·만화 속 캐릭터를 모방하는 행위인 ‘코스튬플레이’의 일본식 표현) 전용 스튜디오에서 만화 의상을 입고 피규어와 함께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세계 최초로 ‘로케이션 코스프레’라는 개념도 고안했다. 마쓰우라 대표는 “박물관이 문을 연 후 해마다 일본 전역에서 피규어 마니아 1만명이 교통이 불편한 시골 다키 마을까지 찾아온다”며 “노인들 뿐이던 초령화 마을에 젊은 관광객이 유입되니 활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코스프레 축제는 지난 2011년을 첫회를 시작으로 일본 전역에서 찾아오는 ‘코스플레이어’로 성황이다. 주민들도 코스플레이어들을 위해 마을 운동장과 체육관, 절, 폐교 등 마을 전체를 개방하고 사진촬영을 지원했다. 피규어 박물관 입장료는 지역 특산물 교환권으로 바꿀 수 있어 자연스럽게 다키마을 특산품을 구매할수 있도록 유도했다. 기업가의 작은 아이디어와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다키 마을을 ‘피규어·코스프레 성지’로 탈바꿈시켰다. “일본처럼 한국도 빠른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시골 마을이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민과 소상공인, 행정이 서로 머리를 맞대 지역 특성을 가장 잘 살리는 방안을 찾으면 세계적 명소가 탄생할 수 있다”고 마쓰우라 대표는 말했다. “지역적인 것이 곧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글 사진 미에현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소멸위기 마을 ‘피규어·코스프레 성지’ 만든 제약회사 사장

    소멸위기 마을 ‘피규어·코스프레 성지’ 만든 제약회사 사장

    “다키 마을은 세계의 피규어 마니아들이 찾아오는 마을로 영원히 남아 있을 겁니다.” 인구 1만 5000여명 규모의 일본 미에현의 작은 다키 마을은 전 세계 애니메이션 팬과 피규어(영화·만화·게임 등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축소해 만든 인형) 수집가의 ‘성지’로 불린다. 1995년 고베 대지진으로 공장이 무너진 반쿄 제약회사가 2014년 2월 다키 마을에 터를 잡으면서 일본뿐 아니라 세계의 주목을 받는 마을이 됐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를 비켜 간 것이다. 마쓰우라 노부오(54) 반쿄제약 대표는 이 마을의 활성화를 위해 고민하다 자신의 취미인 피규어 수집을 살려 공장 한편에 피규어 박물관을 만들었다. 박물관에 건담, 드래건볼, 진격의 거인, 스타워즈, 아이언맨 등 각종 유명 애니메이션·영화 주인공뿐만 아니라 군함, 기차, 헬기, 미소녀 등 무려 1만 점이 넘는 피규어를 전시했다. 공장에 ‘코스프레’(게임·만화 속 캐릭터를 모방하는 행위인 ‘코스튬플레이’의 일본식 표현) 전용 스튜디오에서 만화 의상을 입고 피규어와 함께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세계 최초로 ‘로케이션 코스프레’라는 개념도 고안했다. 마쓰우라 대표는 “박물관이 문을 연 후 해마다 일본 전역에서 피규어 마니아 1만명이 교통이 불편한 시골 다키 마을까지 찾아온다”며 “노인들 뿐이던 초령화 마을에 젊은 관광객이 유입되니 활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코스프레 축제는 지난 2011년을 첫회를 시작으로 일본 전역에서 찾아오는 ‘코스플레이어’로 성황이다. 주민들도 코스플레이어들을 위해 마을 운동장과 체육관, 절, 폐교 등 마을 전체를 개방하고 사진촬영을 지원했다. 피규어 박물관 입장료는 지역 특산물 교환권으로 바꿀 수 있어 자연스럽게 다키마을 특산품을 구매할수 있도록 유도했다. 기업가의 작은 아이디어와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다키 마을을 ‘피규어·코스프레 성지’로 탈바꿈시켰다. “일본처럼 한국도 빠른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시골 마을이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민과 소상공인, 행정이 서로 머리를 맞대 지역 특성을 가장 잘 살리는 방안을 찾으면 세계적 명소가 탄생할 수 있다”고 마쓰우라 대표는 말했다. “지역적인 것이 곧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글·사진 미에현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사진설명 인구 감소 등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시골마을을 피규어 성지로 만든 반쿄제약 마쓰우라 노부오 대표가 한국에서 찾아온 방문객에게 마을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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