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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경근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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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특별법 미래 환경 가치 반영해 개정 추진

    제주특별법에 제주의 미래 핵심 가치인 자연 환경보전을 명시하는 등 개정이 추진된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2002년 제정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1조(목적)는 ‘고도의 자치권이 보장되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설치해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보장하고, 행정규제의 폭넓은 완화 및 국제적 기준의 적용 등을 통해 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함으로써 국가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돼 있다. 도는 특별법 제정 이후 제주 개발 바람에 따른 환경문제, 도민 소외 등의 문제가 불거졌다며 제주의 미래 핵심 가치인 ‘청정한 자연환경 보존’과 ‘제주도민의 삶의 질 향상’이란 청정·공존 가치 반영을 위해 특별법 1조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기존 1조의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환경친화적인 국제자유도시 조성’으로, ‘국가 발전’은 ‘제주도민의 복리 증진과 국가발전’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자치분권 분야에서는 행정시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명문화하는 것과 자치경찰대 수사권 강화 등의 특례 신설이 추진된다. 조세·재정분야에서는 국제지주회사 유치를 위한 제주특구세제 도입 특례가 신설되고, 카지노에 대한 국제 수준의 관리감독도 강화된다.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 및 전매행위 제한 특례 도입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영리법인 국제학교 설립 허용범위를 대학과 대학원 등 고등교육과정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도는 이 같은 제주특별법 제도개선 과제를 선정, 오는 9월 도의회 정기회에서 동의를 거쳐 내년 중 정부 입법 형태로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한라산 탐방 사전 예약제 도입 추진 등 관리 강화

    한라산 탐방 사전 예약제 도입이 추진되고 탐방객 분산을 위해 정상 탐방로가 추가로 개방된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라산이 세계자연유산, 생물권 보존지역, 세계지질공원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에 오르면서 1985년 18만 5000명, 1995년 53만 8000명, 2005년 73만 4000명, 지난해 125만 5000명 등 탐방객이 급증하고 있다. 탐방객이 폭증하면서 쓰레기 등 정상부 환경오염와 구상나무 쇠퇴, 희귀식물 훼손 등의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 도는 우선 한라산 정상 탐방이 가능한 탐방로를 재개방해 탐방객을 분산하기로 했다. 현재 정상 등반이 가능한 탐방로는 성판악 코스(9.6㎞)와 관음사 코스(8.7㎞) 등 2개뿐이다. 정상으로 가는 한라산 남벽 등산로는 1986년 개설됐다가 생태계 복원 등을 위해 1994년부터 출입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특히 현재 삼각봉 낙석으로 인해 관음사 정상 탐방 코스가 통제돼 현재 성판악코스에 탐방객이 집중된다. 도는 삼각봉 지역에 안전시설을 보강한 후 관음사~정상 탐방로를 오는 9월부터 다시 개방할 예정이다. 또 전문가 자문을 거쳐 2019년부터 남벽 분기점~동능 정상구간(0.7㎞)을 추가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고질적인 성판악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 진입로 및 주차타워 조성도 검토 중이다. 현재 성판악 주차장 주차가능 대수는 78대(소형 63대, 대형 16대)뿐이지만 하루 방문객은 주말 2800여명, 평일 1260여명에 이른다. 또는 성판악 진입로에 차량 100대를 소화할 수 있는 주차공간 및 주차타워를 조성하는 한편 노면전차를 설치, 전기자동차만 국립공원 내 주차를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특히 탐방객이 몰리는 성판악 탐방로에는 사전예약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도는 정상으로 가는 성판악 탐방로에 사전예약제를 시범 도입한 후 한라산 탐방로 전 구간으로 확대 시행한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환경부가 국립공원 사전예약제 시범 운영 및 탐방로 별 총량제 도입을 위한 입법 마련을 추진 중”이라며 “사전 예약제가 도입되면 쾌적한 탐방과 자연환경 훼손 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만장굴 발견 부종휴 선생 기념사업회 발족

    만장굴 발견 부종휴 선생 기념사업회 발족

    세계자연유산 제주 만장굴을 최초 탐험했던 부종휴(1926~1980) 선생을 기리는 기념사업회가 발족했다. 부 선생은 제주 자연사 연구 등으로 한라산 국립공원과 제주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학술적 기초를 마련한 학자다.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부 선생은 365회에 걸친 한라산 등정을 통해 1960년대 초에 이미 1800여종의 한라산 식물상을 밝혀냈다. 또 왕벚나무 자생지를 찾아냈고, 한라산천연보호구역 및 국립공원 지정에 견인차 구실을 했다. 김녕초등학교 교사로 있던 1946년 만장굴을 최초로 탐사, 이름을 명명하였고, 당시 같이 참여했던 김녕초등학교 30여명 학생들의 꼬마탐험대 이야기는 지금도 전설처럼 전해온다. 기념사업회는 2014년 제주도의회 홍경희 의원이 필요성을 제기했고 지난해 3월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강만생)가 구성돼 기념사업회 발족을 추진해 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현직 변호사 로스쿨 재학 시 F학점 정정 소송 승소

    현직 변호사가 제주대 로스쿨 재학 시절 자신이 받은 ‘F학점’ 성적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제주지방법원 행정부(부장 변민선)는 제주대 로스쿨 졸업생 A(31)씨가 제주대 총장을 상대로 제기한 성적취소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14년 2학기 민법 관련 특정 과목을 수강하는 과정에서 1.5시간이 배정된 하루 수업을 결석하고 나머지 수업은 모두 출석했다. 또 시험도 정상적으로 응시해 B+학점을 받았다. 하지만 해당 과목은 3학점 과목으로 2학기 기간 45시간 강의가 진행돼야 하나, 담당교수 B씨는 9월 1일부터 11월 6일까지 30시간을 강의하고, 5시간의 기말고사를 진행했으며, 11월 21일부터 12월 22일까지는 자습 또는 첨삭지도하는 방식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해 재학생 C씨가 이런 강의 방식에 대해 교육부에 민원을 제기했고, 교육부는 현장조사를 통해 11월 21일부터 12월 22일까지 이뤄진 자습 및 첨삭지도를 수업시간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A씨는 9월 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이뤄진 강의와 기말고사 시간의 합계인 35시간 가운데 결석한 1.5시간을 제외한 33.5시간을 출석시간으로 인정받았고, 제주대는 A씨의 출석이 원래 수업시수인 45시간의 75%인 33.75시간에 미달한다는 이유로 성적을 F학점으로 정정 처분했다. 로스쿨 졸업 후 변호사가 된 A씨는 제주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학점인정 필요수업시간에 미달한 시간이 15분에 불과하며, 이는 정규 수업 중 얼마든지 초과될 수 있는 시간이고, 기록되지 않은 수업시간 외의 질문시간으로 충족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성적정정은 제주대가 자발적으로 한 것이라기보다는 민원에 따른 상급기관의 지시에 따라 불가피하게 행한 것으로 보여 성적을 F학점으로 처분한 것은 적법성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민간택지도 분양가상한제, 전매제한 추진해

    제주지역 민간택지에 대해서도 ‘분양가 상한제’와 ‘전매행위 제한’ 등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부동산 시장 과열 억제 등을 위해 이런 특례규정을 담은 제주특별법 제도개선 과제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현행 주택법은 아파트 등의 공동 주택가격 상승을 억제하려고 공공택지 등에 한해 분양가 상한제는 적용하고 있다. 민간 택지도 국토교통부장관이 지정한 지역에 한해 가능하다. 도는 특별자치도 제도개선에 분양가 상한제 지정, 해제 권한을 중앙정부로부터 이양받는 내용의 특례 조항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 또 전매행위 제한을 위한 투기과열지구 지정기준 및 전매제한 기간 설정 권한도 이양받아 제주지역 자체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장관이 지정하는 지역에 적용할 수 있지만, 그동안 민간택지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사례가 없다”며 “고도의 자치권이 보장되는 제주 실정에 맞는 주택가격안정대책을 수립, 시행하려면 관련 권한의 이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도는 이달 중 도의회 임시회에서 동의안이 처리되면 정부(제주도지원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내년 정기국회에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난개발을 예방하려고 읍·면 지역에 공공 하수도가 연결되지 않으면 건축허가를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10월 올레, 봉사하러 갈래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2016 제주올레 걷기축제’ 참가 신청 접수 및 자원봉사자 모집을 8일부터 9월 30일까지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에서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걷기축제는 오는 10월 21~22일 제주올레 1코스와 2코스에서 연다. 올레 걷기축제는 걷기 여행에 가장 좋은 계절인 가을, 올레길을 하루 한 코스씩 걸으며 공연 감상, 제주 문화 체험, 지역 먹거리 등을 즐기는 축제다.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이 제주 자연을 무대 삼아 감동적인 공연을 선사하는 한편 올레길이 지나는 마을 부녀회에서 제주 식재료를 활용해 먹거리를 준비하고 마을 어린이와 청년들이 합창, 해녀교실, 농부교실 등을 여는 등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만들어 간다.(064) 762-2190.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용암굴 품은 신비의 ‘검은 산’ 속살을 밟다

    용암굴 품은 신비의 ‘검은 산’ 속살을 밟다

    ‘세계자연유산의 진수를 느껴 보세요.’ 2016 세계자연유산 국제 트레킹이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거문오름, 만장굴, 성산일출봉 등 제주 세계자연유산 지구 일대에서 열린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와 구좌읍 덕천리에 걸쳐 있는 거문오름은 화산섬 제주가 자랑하는 세계자연유산이자 오름(기생화산) 천국 제주에서 가장 제주다운 오름이란 찬사를 받는다.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은 낮은 지형을 따라 북동쪽 월정리 바닷가까지 15㎞나 흘러내리면서 만장굴·벵뒤굴·김녕굴·용천동굴·당처물동굴 등 제주의 걸작 동굴을 탄생시켰다. 하나의 화산을 시작으로 동굴이 긴 거리를 따라 만들어진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그 예가 드물다. 분화구 내 울창한 산림지대가 검고 음산한 기운을 띠고 있어 거문오름이라 불리며 ‘신령스러운 산’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해발 456m 오름 정상은 깊게 팬 화구 안에 솟은 작은 봉우리와 용암이 흘러나가며 만든 말굽형 분석구의 형태를 보인다. 제주에서 가장 긴 용암협곡으로 용암함몰구와 수직동굴, 화산탄 등 화산활동 흔적이 잘 남아 있어 지질학적 가치가 높고제주의 허파라는 ‘곶자왈’이라는 생태계의 보고를 품고 있어 생태학적 가치도 높다. 분화구 둘레는 4551m로 한라산 백록담 1720m에 비해 2.6배나 더 크며 면적은 64만1005㎡ 규모다. 신비의 거문오름 트레킹은 4개 코스가 운영된다. 오름 정상부의 아홉개 봉우리를 순환하는 탐방로인 태극길(A코스 10㎞)과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려간 길을 따라 걷는 용암길(B코스 5㎞)이 있다. 또 용암길 코스 중 벵뒤굴에서 골연못(세계자연유산센터)으로 걸어서 되돌아오는 골연못길(C코스 5㎞)이 있다. 오조해녀의 집을 출발해 성산항, 성산일출봉 터진목 통밭알을 거쳐 다시 오조해녀의 집으로 돌아오는 성산일출봉~오조리 코스(D코스 5㎞)를 운영한다. 골연못길 코스와 성산일출봉~오조리 코스는 올해 처음 개설됐다. 태극길은 세계유산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분화구를 먼저 둘러본 후 자율적으로 정상부 능선길을 탐방할 수 있다. 평소 거문오름은 세계자연유산 보호 등을 위해 사전 예약을 통해 하루 450명만 탐방할 수 있지만 행사 기간 누구나 무료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거문오름 입장 시간은 매일 오전 8시~오후 1시이며 탐방안내소에서 출입 비표를 발급받아야 한다. 용암길은 도착지에서 평일 30분, 주말 2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성산일출봉~오조리 코스는 오전 9시~오후 2시까지 운영한다. 거문오름 트레킹은 등산용 스틱 등을 사용할 수 없다. 음식물도 반입할 수 없다. 거문오름은 제주의 다른 오름들이 초지로 이루어진 데 비해 울창한 곶자왈 숲을 자랑한다. 한여름에도 시원한 숲 사이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곶자왈 돌무더기 사이로 더운 바람이 들어가 차가운 바람으로 바뀌어 뿜어 나오는 거문오름 풍혈은 더위를 잊게 해 준다. 삼나무와 낙엽 활엽수, 관목 및 초지, 상록 활엽수으로 이루어진 숲에는 직박구리, 제주 휘파람새, 동박새, 곤줄박이, 박새, 멧비둘기, 큰오색 딱따구리 같은 텃새들이 산다. 암석들로 쌓여 있어 토양이 거의 없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 자리잡은 식나무 대군락지와 붓순나무 군락지 등이 있다. 거문오름에는 일제강점기와 제주 4·3사건의 흔적들이 남아 있어 고단했던 제주의 아픈 역사와 문화도 엿볼 수 있다. 오름 정상부 8부 능선에는 길이 60m 규모의 긴 갱도가 남아 있다. 내부 폭은 90㎝, 높이는 180㎝ 정도로 완전무장한 병사 1명이 다닐 수 있다. 갱도 입구에서는 성산일출봉 일대 해안까지 조망이 가능하고 송이(scoria)층을 뚫고 만들었지만,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숯을 굽고 화전을 일구던 제주 사람들의 고단했던 삶의 애환도 느낄 수 있다. 거문오름 분화구 내부에 남아 있는 숯가마는 둘레가 25m, 높이는 2m 안팎이다. 현무암을 둥글게 쌓아 올려 전체적으로 아치형으로 만든 형태로 가마 내부는 진흙을 발랐다. 진흙 표면에는 손바닥으로 다졌던 흔적이 뚜렷이 남아 있어 당시 모습을 생생히 엿볼 수 있다. 용암길 트레킹 코스의 벵뒤굴(미공개)은 제주의 용암 동굴 중에서 가장 복잡한 구조를 갖는 미로형 동굴이다. 윗밤오름과 우전제비, 거문오름 사이의 해발고도 300~350m인 용암대지에 분포, 동굴 길이만 4.5㎞에 이른다. 동굴 입구 등은 노출돼 트레킹하면서 관찰이 가능하다. 동굴 내부에는 수많은 지굴들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고 용암석주, 용암교, 용암주석 등이 잘 남아 있다. 거문오름 화산체 분출시기는 당초 20만년 전이라고 알려져 왔으나 최근 8000년 전이라는 새로운 분석결과가 나왔다. 거문오름의 나이가 19만 2000년이나 젊어진 것이다.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이 방사성탄소연대 및 광여기루미네선스연대 측정법을 사용해 분석한 결과, 화산분출 시기는 8000년 전으로 추정됐다. 만장굴을 비롯한 거문오름용암동굴계 내부 구조들이 마치 엊그제 생성된 것처럼 잘 보존돼 있을 뿐만 아니라, 동굴 바닥에 2차 퇴적물이 쌓여 있지 않은 특징들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용암동굴 중에서 유일하게 공개 중인 만장굴은 한여름 피서지로도 안성맞춤이다. 만장굴은 한여름에도 13도 안팎을 유지, 냉장고처럼 서늘해 무더위를 싹 가시게 한다. 용암 종유, 표석, 발가락 등 용암이 흘러가면서 만든 기묘한 형상이 곳곳에 펼쳐지고,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인 7.6m 높이의 용암 석주는 볼거리다. 길이 7416m, 최대 높이 25m, 너비 18m 규모인 만장굴은 용암동굴로는 제주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제2입구∼제3입구인 1㎞ 구간만 일반에 공개 중이다. 오는 15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는 ‘만장굴과 부종휴 그리고 꼬마 탐험대’라는 주제로 세계자연유산 포럼이 열린다. 광복 이듬해인 1946년 당시 김녕국민학교 교사였던 부종휴(1926~1980) 선생과 제자들인 꼬마탐험대는 만장굴의 실체와 태고의 신비를 세상에 처음 알렸다. 거문오름, 만장굴, 성산일출봉을 완주한 탐방객에게 완주 기념 인증서를 준다. 행사 기간 거문오름 일대에서는 캘리그래피 명함, 책갈피 만들기, 착한 종이에 그린 캐리커처 등 에코 공예 프로그램이 상설 열린다.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성산일출봉과 오조리 마을 트레일 코스 연계와 만장굴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세계자연유산의 의미를 한층 더 깊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2016 올레 걷기축제 지금 신청하세요

    2016 올레 걷기축제 지금 신청하세요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2016 제주올레 걷기축제’ 참가 신청 접수 및 자원봉사자 모집을 8일부터 9월 30일까지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에서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걷기축제는 오는 10월 21~22일 제주올레 1코스와 2코스에서 연다. 올레 걷기축제는 걷기 여행에 가장 좋은 계절인 가을, 올레길을 하루 한 코스씩 걸으며 공연 감상, 제주 문화 체험, 지역 먹거리 등을 즐기는 축제다.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이 제주 자연을 무대 삼아 감동적인 공연을 선사하는 한편, 올레길이 지나는 마을 부녀회에서 제주 식재료를 활용해 먹거리를 준비하고, 마을 어린이와 청년들이 합창, 해녀 교실, 농부교실 등을 여는 등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만들어간다. 올해는 제주올레 1·2코스에서 기존에 정방향으로 걷던 것과 달리 역방향(1코스 시작점 광치기·종점 시흥 초등학교·종점 15㎞, 2코스 시작점 온평포구·종점 광치기해변 14.5㎞)으로 진행돼 걷다가 뒤돌아봐야만 만날 수 있었던 새로운 풍광을 무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 참가 신청자에 한해 제주올레 걷기축제 공식 기념품과 프로그램북, 기업 협찬품이 담긴 선물 꾸러미 등이 제공된다. 사전 참가 신청 참가비는 1인 2만원으로 20인 이상 단체, 어린이 및 청소년, 장애인은 1만 5000원이다. 현장 접수는 축제 기간 매일 아침 등록 부스에서 선착순 100명에 한해 가능하며, 참가비는 일반 2만 5000원, 단체 및 할인 대상 2만원이다. 축제의 안내, 교통 등을 담당할 자원봉사자도 제주올레 홈페이지에서 모집한다. 모두 40명을 선발하며 20~40대의 신체 건강한 남녀노소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자원봉사자에게는 숙식 및 유니폼, 자원봉사 확인증 등이 제공된다.(064-762-2190)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어린이집 마당서 유기된 신생아 발견…생명에는 지장 없어

    제주에서 태어난 지 하루도 안 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생아가 버려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지방경찰청은 5일 오전 5시 50분쯤 제주시 애월읍 한 어린이집 마당에서 갓 태어난 여자 아이가 놓여 있는 것을 어린이집 관계자가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진 여아는 발견 당시 저체온증 의심 증상을 보였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이 아이가 태어난 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아이의 탯줄은 깔끔하지 않고, 찢긴 듯이 잘려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어린이집 주변 클린하우스(쓰레기 배출장소)에서 양수로 추정되는 액체에 흥건히 젖은 이불이 발견됐다. 경찰은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화면에서 신생아가 발견되기 2시간 전인 오전 3시 50분쯤 한 여성이 아기를 안고 어린이집 안으로 들어와 배회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반소매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을 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이 여성이 영아를 낳은 뒤 곧바로 유기한 것으로 보고 이 여성을 찾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세금 부담 크다” 제주 공시지가 하향 신청 봇물

    ‘땅값 내려 줍서.’ 제주 부동산 열풍으로 개별공시지가가 크게 상승하자 조세 부담 등을 우려해 땅값을 낮춰 달라는 토지주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을 접수한 결과 모두 3112필지(제주시 2117필지, 서귀포시 995필지)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공시지가 상향 요구는 142필지인 반면 하향 요구는 2970필지로 땅값을 내려 달라는 토지주들의 요구가 쏟아졌다. 지난해 공시지가 이의신청은 1506필지(상향 95필지, 하향 1411필지)로 올해의 절반 수준이었다. 도는 개별공시지가가 오르면서 세금과 건강보험료 부담이 늘어난 토지주들의 조세 저항 심리 때문에 이의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도는 1월 1일을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평균 27.2% 상승한 제주 지역 개별공시지가를 결정하고 고시했다. 제주시 동 지역의 평균 상승률은 21.7%로 노형동 43.6%, 외도일동 40.6%, 연동·해안동 39.3%, 내도동 38.3%, 이호일동 37.8% 순이다. 읍·면 지역은 우도면 76.5%, 한경면 42.2%, 애월읍 36.6%, 구좌읍 35.6%, 한림읍 31.0%, 조천읍 29.7%, 추자면 1.7% 순이다. 서귀포시 동 지역 평균 상승률은 22.9%로 하예동 27.7%, 월평동 27.5%, 하효동 27.2%, 대포동 26.7%, 법환동 26.4% 순이다. 읍·면 지역은 성산읍 35.5%, 표선면 35.3%, 안덕면 28.2%, 남원읍 23.8%, 대정읍 21.9% 순으로 올랐다. 도는 토지주들의 공시지가 이의신청에 대해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달 말 조정 공시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대규모 개발사업 시행과 지속적인 인구 유입, 제2공항 입지 선정, 저금리 정책에 따른 유동자금의 부동산 시장 유입 등의 요인으로 공시지가가 폭등하자 토지주들이 각종 세금 등에 부담을 느껴 땅값을 내려 달라는 요구가 폭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감귤 대신 전기 농사 짓겠다” 제주 농가 신청 봇물

    “감귤 대신 전기 농사 짓겠다” 제주 농가 신청 봇물

    ‘감귤 대신 전기 농사짓겠다.’ 제주도가 감귤과수원 폐원지 등을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 보급사업 지원에 나서자 농가들의 지원 신청이 쏟아졌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 지원사업 신청을 마감한 결과 면적 120만여㎡에 신청용량 8만 698㎾, 신청건수는 164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가 당초 계획했던 3000㎾보다 발전용량이 무려 27배에 달하는 규모로 농가들이 감귤 농사 대신 전기농사에 큰 관심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전력계통 연계와 개발 가능 여부 등을 심사, 111건 88만 5977㎡에 5만 8924㎾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나머지는 개발행위가 불가능하거나 우랑 농지여서 제외했다. 도는 이들 부지에 오는 10월까지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감귤과수원 폐원지 태양광 발전보급 사업은 ‘탄소 없는 섬’을 추구하는 제주도의 특화정책이다. 농가가 장기 저리 대출을 이용,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한 후 전기를 판매하는 것이다. 도는 1만 4876㎡(4500평) 기준 1000㎾의 전력을 생산하는 데 시설비는 15억 5000만원가량이 투입되고 농가의 전기 판매 순수익은 연간 60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감귤을 재배하면 1000평당 평균 500만원 가량의 수익이 발생한다. 도는 2030년까지 580농가 511㏊에서 340㎿ 태양광 발전시설을 추가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마을 소유의 공유지 등을 활용한 태양광발전 보급사업과 주택의 옥상 등을 이용한 미니태양광 보급사업도 벌인다. 도 관계자는 “감귤 가격 하락과 고령농가의 증가 등으로 전기 농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감귤과수원 폐원지를 농가 소득으로 연결시켜 나가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서 돼지열병 발생, 중국발 병원성 바이러스 가능성

    제주서 돼지열병 발생, 중국발 병원성 바이러스 가능성

    제주에서 18년 만에 발생한 돼지열병(돼지콜레라)은 중국에서 들어온 병원성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의 B농장에서 12마리의 돼지 가검물을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제주에서 자체 실시한 유전자 검사 결과 발생한 돼지열병은 국내 바이러스가 아닌 중국 등지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도는 28일 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난 B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통제초소를 설치해 돼지의 이동을 통제했다. 동시에 해당 농장에 남아 있던 돼지 423마리에 대한 도살에 들어갔다. 방역대 내에는 모두 154개 돼지 사육 농장에 27만 2000여마리의 돼지가 있다. B농장을 중심으로 3㎞ 이내 위험지역에는 65개 농장이 있다.3∼10㎞ 경계지역에는 85개 농장이 있다. 방역당국은 또 전날 B농장에서 출하한 돼지와 함께 도축돼 냉장실에 보관 중인 다른 농장의 3393마리분 돼지고기도 오염이 우려돼 전량 폐기 조치했다. 제주에서는 1997년부터 돼지열병과 오제스키병에 대한 백신 미 접종 정책을 시행했다. 1998년 마지막으로 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1999년 12월 18일 돼지전염병(열병, 오제스키) 청정지역임을 전 세계에 선포했다. 이후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관련 백신을 투여하지 않고 있다. 이성래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돼지전염병 청정지역 선포 이후 도내에서 검출된 돼지열병 바이러스는 모두 병원성이 없는 백신 균주 바이러스였는데 B농장에서 처음으로 병원성이 있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돼지열병 바이러스를 분류하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균류가 있고 중국 등지에서 발생하는 균류 등 여러 가지가 있는 데 99.5% 중국 등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돼지열병은 인체 전염은 없지만 감염된 돼지로부터 다양한 매개체를 통해 다른 돼지에게 급속히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열성 전염병이다. 식욕부진·고열·설사·구토·비틀거림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며, 폐사율이 80% 이상인 치명적인 질병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공기업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공모 잡음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차기 이사장 선임을 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9일 공동성명을 통해 “권력의 양지만을 좇는 정치인과 사리사욕을 챙기려는 개발사업자는 JDC 이사장에서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마감한 JDC 이사장 공모에는 지난 20대 총선에 출마했던 새누리당 후보, 정치인, 지역 언론사 사주이자 개발업체 대표, 대학교수 등 모두 9명이 응모했고 이들 중 특정인이 이미 이사장으로 낙점됐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들 단체는 “JDC가 진정 국민의 공기업이라면 권력의 입맛에 맞는 논공행상식 낙하산 인사가 아니라 높은 도덕성과 전문성, 공공성을 두루 갖춘 인사가 새로운 리더가 돼야 한다”며 “차기 이사장 후보군 중 적임자가 없다면 재공모라도 실시해 제주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이사장을 선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JDC 차기 이사장 논란이 불거진 이때를 계기로 JDC의 제주도 산하기관 이전 등 위상과 역할에 대해서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JDC 노조도 이례적으로 JDC 임원추천위원회에 전문성, 도덕성, 행정경륜 등을 갖춘 전문가가 이사장이 돼야 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JDC의 제주도 이관 문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지난 28일 제주시민사회연대회의와 정책간담회에서 “JDC는 제주공항 면세점 운영 등을 통해 연간 1000억원 순익을 내고 있지만 100% 제주도민을 위해 쓰이지 않는다”며 “정부 공기업으로 계속 존속해서는 안 된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며 제주도 이관문제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JDC 이관 문제는 이번 20대 국회에서 앞으로 대선 이후에 정치적인 큰 차원의 정책결정, 큰 의사결정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기 3년의 JDC 차기 이사장은 임원추천위가 서류·면접심사를 거쳐 복수의 이사장 후보를 기획재정부에 추천하면 다음 달 15일쯤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와 대통령 재가 등을 거친 후 국토부 장관이 최종 임명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서 18년 만에 발생 돼지콜레라 중국발 가능성 커

    제주서 18년 만에 발생 돼지콜레라 중국발 가능성 커

    제주에서 18년 만에 발생한 돼지열병(돼지콜레라)은 중국에서 들어온 병원성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의 B농장에서 12마리의 돼지 가검물을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제주에서 자체 실시한 유전자 검사 결과 발생한 돼지열병은 국내 바이러스가 아닌 중국 등지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도는 28일 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난 B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통제초소를 설치해 돼지의 이동을 통제했다. 동시에 해당 농장에 남아 있던 돼지 423마리에 대한 도살에 들어갔다. 방역대 내에는 모두 154개 돼지 사육 농장에 27만 2000여마리의 돼지가 있다. B농장을 중심으로 3㎞ 이내 위험지역에는 65개 농장이 있다.3∼10㎞ 경계지역에는 85개 농장이 있다. 방역당국은 또 전날 B농장에서 출하한 돼지와 함께 도축돼 냉장실에 보관 중인 다른 농장의 3393마리분 돼지고기도 오염이 우려돼 전량 폐기 조치했다. 제주에서는 1997년부터 돼지열병과 오제스키병에 대한 백신 미 접종 정책을 시행했다. 1998년 마지막으로 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1999년 12월 18일 돼지전염병(열병, 오제스키) 청정지역임을 전 세계에 선포했다. 이후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관련 백신을 투여하지 않고 있다. 이성래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돼지전염병 청정지역 선포 이후 도내에서 검출된 돼지열병 바이러스는 모두 병원성이 없는 백신 균주 바이러스였는데 B농장에서 처음으로 병원성이 있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돼지열병 바이러스를 분류하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균류가 있고 중국 등지에서 발생하는 균류 등 여러 가지가 있는 데 99.5% 중국 등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돼지열병은 인체 전염은 없지만 감염된 돼지로부터 다양한 매개체를 통해 다른 돼지에게 급속히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열성 전염병이다. 식욕부진·고열·설사·구토·비틀거림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며, 폐사율이 80% 이상인 치명적인 질병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원희룡 “트램 등 제주 도입 검토”

    원희룡 “트램 등 제주 도입 검토”

    원희룡 제주지사는 28일 취임 2주년 출입기자 합동 인터뷰를 갖고 트램과 모노레일 등 신교통수단 도입을 본격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남과 광주 등 호남권 자치단체들이 내년 대선공약으로 추진 중인 제주~목포 해저터널에 대해 ‘경제성이 전혀 없는 사업’이라고 일축했다. 중국자본의 제주 신규 카지노 진출은 기존 카지노의 투명성과 세수확보 등 제도개선을 마무리한 후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신교통수단 도입 관련 원 지사는 “트램은 기존 차선을 잡아먹고, 모노레일은 고가를 세워야 해서 경관문제가 대두할 수 있다”며 “신교통수단은 매년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있어 특정 수단을 미리 결정해서는 안 되며 재원 마련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쳐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제주~목포 해저터널 문제는 논의 자체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제주 제2공항, 김해공항 확장 공사비가 4조원대이며, 경부고속철도는 2조원부터 시작해서 10조원이 들었는데 공사비 16조원이 드는 해저터널은 천문학적 공사비로 경제성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 자본 카지노 허용 여부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도, 카지노감독위원회 등이 국제적인 카지노 규범을 만들려고 논의하고 있어 카지노에 대한 투명성과 세수 확보 등 제도가 완비되면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신규 카지노 허용이 없다면 기존 카지노의 프리미엄만 높아지면서 엉뚱한 결과를 낳을 수 있고, 신규 카지노를 전제로 하면 복합 리조트 감독권을 포기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카지노를 신규로 허용할지는 제주도의회, 정부, 도민사회 공론을 거쳐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에 트램이나 모노레일 등 신교통 도입 추진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에 트램이나 모노레일 등 신교통 도입 추진

    원희룡 제주지사는 28일 취임 2주년 출입기자 합동 인터뷰를 갖고 트램과 모노레일 등 신교통수단 도입을 본격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남과 광주 등 호남권 자치단체들이 내년 대선공약으로 추진 중인 제주~목포 해저터널에 대해 ‘경제성이 전혀 없는 사업’이라고 일축했다. 중국자본의 제주 신규 카지노 진출은 기존 카지노의 투명성과 세수확보 등 제도개선을 마무리한 후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신교통수단 도입 관련 원 지사는 “트램은 기존 차선을 잡아먹고, 모노레일은 고가를 세워야 해서 경관문제가 대두할 수 있다”며 “신교통수단은 매년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있어 특정 수단을 미리 결정해서는 안 되며 재원 마련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쳐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제주~목포 해저터널 문제는 논의 자체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제주 제2공항, 김해공항 확장 공사비가 4조 원대이며, 경부고속철도는 2조원부터 시작해서 10조원이 들었는데 공사비 16조원이 드는 해저터널은 천문학적 공사비로 경제성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 자본 카지노 허용 여부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도, 카지노감독위원회 등이 국제적인 카지노 규범을 만들려고 논의하고 있어 카지노에 대한 투명성과 세수 확보 등 제도가 완비되면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신규 카지노 허용이 없다면 기존 카지노의 프리미엄만 높아지면서 엉뚱한 결과를 낳을 수 있고, 신규 카지노를 전제로 하면 복합 리조트 감독권을 포기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카지노를 신규로 허용할지는 제주도의회, 정부, 도민사회 공론을 거쳐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공항 예정지 100억대 차익 기획부동산 적발

    제주공항 예정지 100억대 차익 기획부동산 적발

    제주 제2공항이 들어서는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토지를 불법으로 쪼개 팔아 10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취한 기획부동산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사문서 위조 및 행사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농업회사법인 전 대표 백모(41·부산)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B토지개발 대표 박모(31·포항시)씨와 A법인 상무 이모(39·부산시)씨를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성산읍 삼달·난산리 일대 8만 4968㎡(약 2만 5747평) 상당의 토지를 허위로 분할해 매매하기로 공모한 뒤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73통의 매매계약서를 위조해 서귀포시에 제출했다. 백씨는 매매계약서 위조를 위해 박씨에게 A법인 소속 직원 100여명을 매수인인 것처럼 속여 인적사항을 제공했으며, 박씨는 이 자료를 토대로 매매계약서를 위조해 서귀포시로부터 토지 분할을 허가받았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원소유주로부터 19억여원에 사들인 토지를 백씨에게 36억여원에 되팔았으며, 백씨는 허위 8필지를 66필지로 거짓 분할해 173명에게 136억원에 매도했다. 이를 통해 박씨가 취득한 시세차익은 14억원, A법인이 취득한 시세차익은 102억원에 이른다. 경찰 관계자는 “행정기관이 매매를 이유로 한 토지분할신청이 접수되면 형식적인 확인에만 그치는 바람에 불법 토지 쪼개기 등 기획부동산이 설치고 있어 관련 규정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제주도 부동산투기대책본부로부터 4건의 기획부동산 의심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수사 토지 대상에는 제2공항 입지 후보지였던 서귀포시 대정리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서귀포시 시오름 일대 ‘치유의 숲’, 26일 개장

    제주 서귀포시 시오름 일대 ‘치유의 숲’, 26일 개장

    제주 ‘치유의 숲’이 26일 개장했다. 서귀포시 호근동 산 1번지 시오름 일대 산림청 국유림 174㏊에 조성한 치유의 숲은 해발 320∼760m에 난대림, 온대림, 한대림 등 다양한 식생이 골고루 분포한다. 평균 수령이 60년을 넘는 편백과 삼나무숲, 빽빽이 들어선 동백나무 숲이 인상적이다. 치유의 숲에 들어선 힐링센터에서는 산림치유사의 도움으로 혈압 등 간단한 건강체크를 하고 족욕 등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치유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삼나무로 지은 25㎡ 크기 힐링하우스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힐링하우스에서는 TV 등 가전제품이나 식사용구 등을 일절 사용할 수 없다. 놀멍 치유숲길, 쉬멍 치유숲길, 하늘바라기 치유숲길, 숨비소리 치유숲길, 오고생이 치유숲길, 엄부랑 치유숲길, 산도록치유숲길, 벤조롱 치유숲길, 가베또롱 돌담길 등 제주어로 이름을 붙인 9개 치유숲길도 만들었다. 각 숲길은 0.7∼1.9㎞로 부담 없이 걷도록 짧게 조성했다. 멘도롱가든에서는 약초와 허브를 관찰하며 산책할 수 있고 모드락숲속광장은 편백숲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실 수 있다. 숲에는 제주 역사와 옛 제주인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마을터와 잣성 등도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7~8월 피서철 제주 우도 차량 반입 하루 605대 제한

    올해 피서철에도 ‘섬 속의 섬’ 제주 우도로 들어갈 수 있는 차량이 하루 605대로 제한된다. 제주도는 여름철 성수기인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2개월간 우도를 대상으로 차량 총량제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피서객이 몰고 온 차량이 넘쳐나 교통 체증은 물론 경관과 생태계 훼손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차량 총량제에 따라 외부 차량은 선착순으로 하루 최대 605대까지만 섬에 들어갈 수 있다. ‘우도 1일 차량 총량제’는 2009년부터 피서철에만 시행해 왔다. 도는 반입 차량 현황 관리와 교통 수요 관리를 위해 우도면사무소, 우도 도항선 대합실 등 2곳에 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우도 7∼8월 반입차량 하루 605대로 제한

    올해 피서철에도 ‘섬 속의 섬’ 제주 우도로 들어갈 수 있는 차량이 하루 605대로 제한된다. 제주도는 여름철 성수기인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2개월간 우도를 대상으로 차량 총량제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피서객이 몰고 온 차량이 넘쳐나 교통 체증은 물론 경관과 생태계 훼손 등 부작용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차량 총량제에 따라 우도 주민 소유 차량과 공사 차량을 제외한 외부 차량은 선착순으로 하루 최대 605대까지만 섬에 들어갈 수 있다. ‘우도 1일 차량 총량제’는 2009년부터 피서철에만 시행해 왔다. 도는 반입차량 현황관리와 교통수요관리를 위해 우도면사무소,우도 도항선 대합실 등 2곳에 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한다. 여객터미널 등에 한국어와 중국어로 된 안내 현수막을 걸고,관광협회·공항렌터카하우스·렌터카업체 등을 통한 다각적인 홍보로 우도를 방문하는 입도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7∼8월 우도를 찾은 관광객과 반입차량은 2012년 21만 8000명(2만 641대)를 시작으로 2013년 22만명(3만 3675대), 2014년 28만 3000명(3만 1045대), 2015년 35만 6000명(4만 9488대)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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