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황경근
    2025-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백민경
    2025-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문소영
    2025-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44
  • 제주도 전기차 관 주도서 사용자 중심으로…보조금 축소·충전 인프라 확충

    제주도 전기차 관 주도서 사용자 중심으로…보조금 축소·충전 인프라 확충

    제주의 전기차 보급정책이 관 주도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바뀌고 전기차 구매 보조금도 축소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4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의 전기차 점유율이 1%를 넘어서 전기차 보급 정책을 한 단계 상승시킨 전기차 2·0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기준 제주의 전기차 등록대수는 3608대로 전 차량대수 34만 8324대(역외리스 세입차량 제외)의 1% 이상을 점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우선 전기차 보급정책이 종전 관 주도에서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방식으로 전환된다. 관 위주의 보급정책에서 탈피해 전기차 커뮤니티와 서포터즈들을 전기차 이용 선도자로서의 보급 활성화 구심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위주의 전기차 보급정책도 전환된다. 구매보조금만으로는 전기차 보급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보조금 축소 기본계획에 따라 올해 700만원의 도비 보조금을 내년부터 단계적 축소하기로 했다. 국비 보조금은 종전대로 지원된다. 특히 종전까지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거주자들이 입주자 대표회의 등의 충전기 설치·사용 동의서가 제출돼야 전기차 구매신청을 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제출 없이도 구매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충전 인프라 고도화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정부, 제주도, 한국전력공사, 민간사업자 등이 협력해 급속충전기 194기를 포함한 246기의 충전기를 연내에 도내 주요거점에 설치할 예정이다. 전기렌터카를 이용하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제주종합경기장, 한림체육관, 강창학 구장(강정동), 안덕면 용머리해안, 성산일출봉, 성산항 등 6곳에 충전스테이션을 구축한다. 또 신규 공동주택, 근린생활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판매시설, 의료시설, 숙박시설, 관광휴게시설, 업무시설 등에 대해서 의무적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원 지사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도의회 등과 협의를 거쳐 축소금액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올해 말까지 전기차 4000대를 보급하고 2017년 1분기 내 2%, 2017년 말까지 4~5%까지 전기차 보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원희룡 제주지사 “제2공항 민영화 반대”

    원희룡 제주지사 “제2공항 민영화 반대”

    원희룡 제주지사는 29일 제주 제2공항의 민영화 추진 의혹과 관련해 “민영화나 공항 시설에 민자를 투입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천명했다. 원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국정감사 중 제기된 제주 제2공항 민영화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원 지사는 “제2공항과 관련된 일부 기업의 민자, 민영화 사항들이 국회에서 제기된 모양인데 제주지사로서의 공식 입장은 공항 시설을 국고 투입해 건설하고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도 지난 28일 해명자료에서 “제주 제2공항은 정부와 한국공항공사가 함께 투자하는 재정사업으로 KDI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라며 “KDI에서 함께 검토 중인 민자 가능성은 예비타당성 조사의 세부검토 항목 중 하나일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현대건설이 생산한 ‘제주 제2공항 민자 추진 검토보고서’를 공개, 민영화 추진 의혹을 제기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케이팝 스타들 제주로…새달 27일 ‘엠카’ 생방송

    세계가 함께하는 케이팝 차트쇼 ‘엠카운트다운’이 다음달 제주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형 한류문화관광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 및 국내외 관광객 대상 제주관광 활성화를 위해 종합콘텐츠 기업인 CJ E&M과 공동으로 다음달 27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엠카운트다운 인 제주’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라인업은 다음달 공개된다. 이 행사는 엠넷이 생방송한다. Mnet 재팬과 tvN 아시아 등을 통해 13개국으로 전파를 탄다. 또 해외 한류 팬들을 위한 연예정보 플랫폼인 CJ E&M ‘엠웨이브’를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시청할 수 있어 제주의 아름다움과 한류관광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엠카운트다운 인 제주’로 관광과 한류 체험이 어우러진 한류문화관광에 대한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심을 이끌어 낸다는 구상이다. 제주도민과 지역 청소년 등에게도 케이팝 한류의 열기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한라산 정상 등반 관음사 탐방로 10월1일 재개방

    한라산 정상 등반 관음사 탐방로 10월1일 재개방

    한라산 백록담 정상등반 코스인 관음사 탐방로가 다음 달 1일 다시 개방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해 5월 해발 1600m 삼각봉에서 낙석이 발생해 삼각봉~정상 2.7km 구간의 출입을 통제해왔는데, 최근 복구작업을 완료, 10월1일 정상등반을 허용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붕괴한 삼각봉~정상 구간에 대해 대한산업안전협회의 정밀안진단용역을 실시, 낙석 등의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산악협회 관계자 또는 외부전문가의 의견 등을 수렴해 낙석방지망, 목재데크 설치 등 보수공사를 시행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성판악 정상코스에 일시적으로 몰렸던 정상등반 탐방객 분산 효과와 함께 성판악 주차난 문제도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유산본부는 남벽분기점에서 정상탐방로 개방도 검토하기로 했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성판악코스, 관음사코스에 이어 남벽분기점에서 정상을 탐방할 수 있도록 개방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남벽 분기점이 개방되면 어리목, 성판악, 관음사, 영실 돈내코 등 어느 코스에서나 한라산 백록담 정상탐방이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원희룡 “제2공항 민자 유치 반대한다”

    원희룡 “제2공항 민자 유치 반대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9일 제주 제2공항의 민영화 추진 의혹과 관련 “민영화나 공항 시설에 민자를 투입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천명했다. 원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국정감사 중 제기된 제주 제2공항 민영화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원 지사는 “제2공항과 관련된 일부 기업들의 민자, 민영화 사항들이 국회에서 제기된 모양인데 제주지사로서의 공식 입장은 공항 시설을 국고 투입해 건설하고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 특정기업들이 미래 사업 구상으로서 검토하는 건 자유겠지만, 특정 기업과 제주도는 그동안 어떤 제안은커녕 접촉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도 지난 28일 해명자료에서 “제주 제2공항은 정부와 한국공항공사가 함께 투자하는 재정사업으로 KDI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라며 “KDI에서 함께 검토 중인 민자 가능성은 예비타당성 조사의 세부검토 항목 중 하나일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현대건설이 생산한 ‘제주 제2공항 민자 추진 검토보고서’를 공개, 민영화 추진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4월 만든 이 문건은 제주 신공항의 민자 추진 로드맵을 담았다. 공항 건설 추진 일정과 운영 수익 배분 방식, 현대차가 소유한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와의 연계 개발 계획 등도 포함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케이팝 엠카운트다운 새달 27일 제주서 개최

    케이팝 엠카운트다운 새달 27일 제주서 개최

    세계가 함께하는 케이팝 차트쇼 ‘엠카운트다운(M COUNTDOWN)’이 다음 달 제주도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형 한류문화관광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 및 국내외 관광객 대상 제주관광 활성화를 위해 종합콘텐츠 기업인 CJ E&M과 공동으로 다음 달 27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엠카운트다운 인 제주(in JEJU)’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라인업은 다음 달 공개된다. 이 행사는 엠넷(Mnet)이 생방송한다. 엠넷 저팬(Mnet Japan)과 티브이엔 아시아(tvN Asia) 등을 통해 13개국으로 전파를 탄다. 또 해외 한류 팬들을 위한 연예정보 플랫폼인 CJ E&M ‘엠웨이브(M Wave)’를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시청할 수 있어 제주의 아름다움과 한류관광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엠카운트다운 인 제주’로 관광과 한류 체험이 어우러진 한류문화관광에 대한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제주도민과 지역 청소년 등에게도 케이팝 한류의 열기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형 한류공연 콘텐츠를 제주에 유치해 국내외 관광객 모객을 지원하고, 국내외 방송 송출을 통해 제주형 한류문화관광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홍보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전국 최초 해상풍력발전 오늘 가동

    전국 최초로 해상풍력시대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제주시 한경면 해상에 설치한 해상풍력발전기가 29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는 30㎿ 규모로 한경면 두모리에서 금등리까지 해상에 해상풍력발전기 10기를 설치하는 것으로 이 중 3기가 가동을 시작한다. 해상풍력발전사업은 지난 4월 착공,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중공업이 공동출자한 탐라해상풍력발전㈜이 추진한다. 내년 9월 완공되면 약 2만 4000가구에서 사용 가능한 8만 5000㎿h의 친환경 에너지를 연중 생산한다. 발전개시 기념식은 29일 한경면 두모리 일대에서 제주도와 제주에너지공사, 제주테크노파크 등 주요 기관과 발전사업자 임직원,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이영철 제주도 전략산업추진단장은 “해상풍력발전은 주민 피해 등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바다 경관과 어우러져 관광명소가 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10대 자매 흉기로 찌르고 성폭행 시도한 중국인 15년刑

    제주 지역 농촌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10대 자매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성폭행까지 시도한 중국인에게 중형이 내려졌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허일승)는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왕모(51)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7년간 신상정보 공개를 주문했다고 28일 밝혔다. 왕씨는 경마 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4월 7일 오전 6시 5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한 가정집에 거실 창문으로 침입, 금품을 찾다가 잠이 깬 이모(18)양과 마주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의 배를 찔렀다. 또 이양의 비명에 잠에서 깬 여동생(15)이 거실로 나오자 왕씨는 역시 쇠파이프로 여동생을 폭행하고 성폭행까지 시도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가정집 침입 10대 자매 흉기로 찌르고 성폭행 시도한 중국인 15년 선고

    제주 가정집 침입 10대 자매 흉기로 찌르고 성폭행 시도한 중국인 15년 선고

    제주지역 한 농촌 가정집에 침입해 10대 자매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성폭행까지 시도한 중국인에게 중형이 내려졌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허일승)는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왕모(51)씨에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7년간 신상정보 공개를 주문했다고 28일 밝혔다. 왕씨는 경마 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4월7일 오전 6시5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한 가정집에 거실 창문으로 침입, 금품을 찾다 잠이 깬 이모(18)양과 마주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의 배를 찔렀다. 이양이 흉기를 붙잡고 반항하자 왕씨는 왼손에 있던 쇠 파이프로 피해자의 머리를 수차례 내리쳤다. 또 이양의 비명에 잠에서 깨어난 여동생(15)이 거실로 나오자 왕씨는 역시 쇠 파이프로 여동생을 폭행하고 성폭행까지 시도했다. 이양이 프라이팬으로 왕씨의 머리를 내리치는 등 저항하자 왕씨는 도주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재판부는 “어린 피해자들만 거주하는 집에 침입해 상해를 가하고 성폭행까지 시도했다”며 “미리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줘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서 전국 최초 해상 풍력발전 시작

    제주서 전국 최초 해상 풍력발전 시작

    전국 최초로 해상풍력시대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제주시 한경면 해상에 설치한 해상풍력발전기가 29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는 30㎿ 규모로 한경면 두모리에서 금등리까지 해상에 해상풍력발전기 10기를 설치하는 것으로 이 중 3기가 가동을 시작한다. 해상풍력발전사업은 지난 4월 착공,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중공업이 공동출자한 탐라해상풍력발전㈜이 추진한다. 내년 9월 완공되면 약 2만 4000가구에서 사용 가능한 8만 5000㎿h의 친환경 에너지를 연중 생산한다. 발전개시 기념식은 29일 한경면 두모리 일대에서 제주도와 제주에너지공사, 제주테크노파크 등 주요 기관과 발전사업자 임직원,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제주도와 탐라해상풍력발전은 공공자원인 풍력자원의 개발이익을 제주도민에게 환원하고, 제주의 ‘카본 프리 아일랜드 2030’ 구현을 위해 30억원의 지역발전기금 출연 협약도 체결한다. 현재 제주지역 해상풍력발전은 탐라뿐만 아니라 한림, 대정, 월정·행원, 표선, 한동·평대 등 6곳에서 건설 중이거나 행정절차 중이다. 도는 2030년까지 전력 수요의 100%를 육·해상 풍력발전의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는 목표다. 이영철 제주도 전략산업추진단장은 “해상풍력발전은 주민 피해 등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바다 경관과 어우러져 관광명소가 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본섬 첫 등대 산지등대 100년 불 밝혔다

    제주 본섬 첫 등대 산지등대 100년 불 밝혔다

    제주도 본섬에 최초로 세워진 유인등대 ‘산지등대’가 제주도 앞바다를 밝힌 지 다음달 1일로 꼭 100년이 된다. 산지등대가 처음 불을 밝힌 건 한일합병 6년째 되는 1916년 10월. 제주에 가장 먼저 생긴 등대는 2006년 100주년을 맞은 우도등대(1906년 3월)며, 그다음은 1915년부터 불을 밝힌 마라도 등대다. 산지등대가 있는 제주시 사라봉은 조선시대 왜적의 침입을 막는 방어 시설의 기능을 했다. 통신 수단이던 봉수대도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산지항(현 제주항)과 정뜨르비행장(현 제주국제공항) 일대를 감시하는 중요 군사기지 역할을 하는 등 예로부터 제주 앞바다를 조망하는 역할을 해온 곳이다. 산지등대는 애초 무인등대로 출발했지만, 이듬해 3월 유인등대로 변경됐다. 100년 전 세워진 등탑은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 그 옆에 모양새는 비슷하지만 높이는 두 배가량 되는 등탑을 새로 세워 1999년 12월 개장했다. 현재는 두 등탑이 사이좋게 나란히 서서 제주항을 내려다본다. 신등탑의 등명기는 높이가 18m에 이른다. 등명기는 2002년 12월에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고광력 회전식 대형 등명기로 교체했다. 등대 불빛은 22마일(약 35.4㎞)까지 다다른다. 해무가 짙게 껴서 불빛이 잘 보이지 않는 날에는 소리(음파표지)가 길잡이 역할을 한다. 음파표지 소리는 3마일(4.8㎞)까지 닿는다. 산지등대 불빛을 받으며 제주항을 드나드는 선박은 크게 늘었다. 제주항은 2∼7부두 및 외항 9∼11부두의 총 20개 선석에 화물선 14척과 연안 여객선 8척, 관공선 1척 등 23척의 선박이 대고 있어 선석이 포화수준이다. 제주항 1부두는 어선과 관공선 부두로, 제주항 8부두는 국제 크루즈 부두로만 사용하며 해경 경비정과 해군 함정도 제주항을 이용한다. 산지등대는 제주항과 제주 앞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멋진 풍경 덕분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 해양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오전 9시∼오후 6시 등대를 개방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관광객 카드 사용 연평균 20%씩 증가…주로 쇼핑에 사용

    제주도에서 국내외 관광객이 사용하는 카드사용액이 연평균 20%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7일 발표한 ‘카드사 빅데이터를 이용한 제주 관광객의 소비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관광객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4조 9000여억원이었다. 이 중 제주도민 이용 금액은 2조 6000여억원이고 관광객의 사용액은 2조 3000여억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관광객의 카드사용액은 연평균 20.7%씩 늘고 있고 제주도민의 카드사용액 증가율은 3.5%에 불과해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관광객 카드사용액이 도민 사용액을 넘어설 전망이다. 관광객 카드사용액 중 74%인 1조 7000여억원이 내국인 관광객이었고 나머지 5000여억원은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사용한 신용카드 대부분은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업종별로는 내·외국인 관광객 모두 카드사용액에서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45.3%, 56.2%로 가장 높았고 내국인은 음식(29.9%), 교통(9.5%) 순이었고 외국인은 숙박(23.3%), 음식(14.7%) 순이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전체 카드 사용금액 중 쇼핑 비중(57.4%)이 여타 외국인 관광객(48.6%) 및 내국인 관광객에 비해 상당히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의 카드사용 건수가 전체 사용 건수의 57.3%로 여성(42.7%)보다 많았다. 남성은 교통(10.1%), 골프장 등 스포츠(4.9%)에서 많이 사용했고 여성은 면세점(13.5%) 이용 비중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2.9%로 가장 많았고 20대(28.0%), 40대(22.7%) 순이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카드사 빅데이터를 이용, 제주 관광객의 소비지출 행태 변화를 분석한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분석 결과에 비춰 볼 때 제주 관광산업의 장기적인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대중교통시스템의 보완및 확충, 마을 단위의 문화콘텐츠 및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 등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공항 택시 이용 불편 해소…밤 10시 이후 운행 2200원 지원

    제주국제공항의 택시 장·단거리 승차대가 통합 운영되고 밤늦게 도착하는 여행객을 위해 운행하는 택시에는 재정적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제주도는 제주 여행객의 제주공항 내 택시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제주 관광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이 같은 내용의 개선대책을 마련,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주공항 내 택시 승차대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2002년 11월부터 제주시 방면의 단거리 승차대와 서귀포시 방면의 장거리 승차대로 분리해 운영해 왔다. 하지만 택시기사들의 운행 기피로 단거리 승차대에는 이용객들이 장시간 줄을 서야 하는가 하면 일부 택시의 호객 행위 등 질서 문란이 끊이질 않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제주도는 공항의 장·단거리 승차대를 일원화해 운영하기로 했다. 밤늦게 제주에 도착하는 관광객 등을 위해 오후 10시 이후 공항에서 승객을 태워 운행하는 택시는 1회 2200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시, 제주공항 야간 택시 운행에 1회 2200원 인센티브 준다

    제주국제공항의 택시 장·단거리 승차대가 통합 운영되고 밤늦게 도착하는 여행객을 위해 운행하는 택시는 재정적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제주도는 제주 여행객의 제주공항 내 택시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제주관광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이같은 내용의 개선대책을 마련,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주공항 내 택시 승차대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2002년 11월부터 제주시 방면의 단거리 승차대와 서귀포시 방면의 장거리 승차대로 분리해 운영해 왔다. 하지만, 택시기사들의 운행 기피로 단거리 승차대에는 이용객들이 장시간 줄을 서야 하는가 하면 일부 택시의 호객행위 등 질서문란이 끊이질 않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제주도는 공항의 장·단거리 승차대를 일원화 해 운영키로 했다. 밤늦게 제주에 도착하는 관광객 등을 위해 오후 10시 이후 공항에서 승객을 태워 운행하는 택시는 1회 2200원을 인센티브를 받는다. 올해는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소속 안내원 2명이 승차대에서 상시 근무, 쿠폰을 발행하고, 매월 택시운송사업조합을 통해 발행된 쿠폰만큼 현금을 지원한다.내년부터는 공항공사가 설치하는 차량 번호 인식기를 활용할 계획이다. 승차거부, 부당요금, 호객행위 등의 지도단속도 대폭 강화한다. . 올 8월말까지 제주공항 택시승차대 질서위반행위는 새치기 234건, 끼어들기 61건, 승차거부 6건 등 모두 301건이 적발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집단 따돌림 어떻게 해결할까” 亞 고교생 11월 제주서 포럼

    아시아 국가의 고등학생들이 제주에 모여 ‘집단 따돌림’ 문제 해결 방안을 찾는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1월 3일부터 7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새마을금고연수원에서 ‘2016 제주국제청소년포럼’을 공동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유엔훈련연수기구(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JITC)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는 8개국 24개 도시에서 151명의 고교생(17∼19세)과 교사가 참가한다. 국가별로 한국 33명, 중국 53명, 미국 13명, 말레이시아 5명, 일본 35명, 러시아 5명, 대만 2명, 몽골 5명이다. 참가자들은 물리적 폭력의 한 형태인 학교에서의 집단 따돌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토론을 벌인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방안,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는 방안, 문화 다양성을 지켜내는 방안 등도 토론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참가 학생들에게 ‘제주청소년 홍보대사증’을 전달한다. 손지애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우리는 세계시민:지속 가능한 발전’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국제 청소년 포럼…아시아 고교생 집단 따돌림 논의

    아시아 국가의 고등학생들이 제주에 모여 ‘집단 따돌림’ 문제 해결방안을 찾는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1월 3일부터 7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새마을금고연수원에서 ‘2016 제주국제청소년포럼’을 공동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유엔훈련연수기구(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JITC)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는 8개국 24개 도시에서 151명의 고교생(17∼19세)과 교사가 참가한다. 국가별로 한국 33명, 중국 53명, 미국 13명, 말레이시아 5명, 일본 35명, 러시아 5명, 대만 2명, 몽골 5명이다. 참가자들은 물리적 폭력의 한 형태인 학교에서의 집단 따돌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토론을 벌인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방안,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는 방안, 문화 다양성을 지켜내는 방안 등도 토론한다. 제주지역 학생 100여명과도 의견을 나눈다. 또 케이팝 댄스 배우기와 플레이 케이팝 공연을 관람한다. 생각하는 정원, 곶자왈 환상숲, 제주국제평화센터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참가 학생들에게 ‘제주청소년 홍보대사증’을 전달한다. 손지애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우리는 세계시민: 지속 가능한 발전’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참가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세계시민교육도 한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은 참가 교사를 대상으로 4차례의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무비자·무개념·무법 ‘3無 유커’의 섬… 불안에 떠는 제주도

    무비자·무개념·무법 ‘3無 유커’의 섬… 불안에 떠는 제주도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무섭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제주에 연간 300만명의 유커들이 몰리고 그중 약 5분의1이 무사증 유커다. 덩달아 유커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 유커가 성당에서 기도 중이던 제주 여성을 무참히 살해하는 사건까지 발생하자 제주도는 멘붕이다. ‘유커가 살인을 저지를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며 큰 충격에 빠졌다. 도둑과 거지, 대문이 없어도 살 수 있다는 3무(三無)의 섬 제주, 하지만 유커들이 밀려오면서 제주는 유커의 무법천지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관광 제주’를 위해 유커를 유치하려고 도입한 ‘제주 무사증 입국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요구도 빗발친다. 무질서한 유커 행태에 넌더리가 난 일부 관광업소는 아예 유커를 사절하는가 하면 도민들도 길거리에서 유커와 마주치는 것조차 꺼리는 등 유커 혐오 현상까지 번져가고 있다. 외국인이 사증 없이 제주도에서 30일간 합법적으로 체류하게 된 것은 2002년 4월 1일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이 발효되면서다. 테러지원국 등으로 지정된 11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가 대상이었다. 그해 495명이 무사증으로 제주를 방문했다. 2006년엔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10만명 수준을 넘어선 해는 2010년으로 10만 8679명이었다. 2011년 15만 3862명, 2012년 23만 2932명, 2013년 42만 9232명, 2014년 64만 6181명, 2015년 62만 9725명이 제주에 무사증 입국했다. 2016년 8월 말 현재 64만 6188명이 제주에 무사증 입국했다. 올해 말이 되면 무사증 입국자가 8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8월 기준으로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은 297만 9369명. 그 가운데 중국인은 294만 9811명(99.0%)에 달한다. 이들 중 5분의 1만 무사증으로 제주에 바로 입국하고, 나머지는 서울을 경유해 제주로 들어온다. 뺑소니와 성매매, 집단폭행, 살인사건 등 유커 강력범죄로 공포와 충격에 빠진 제주의 상처 난 속살을 들여다봤다. # 풍경 하나 무사증 입국 후 뺑소니… 본국으로 줄행랑 피해보상 못 받고 형사처벌도 못해 ‘속앓이’ 지난 4월 28일 새벽 제주시 연동의 한 골목길에 갑자기 나타난 승용차가 귀가하던 정모(30)씨를 그대로 받아 버렸다. 정씨는 치아가 부러지거나 뽑히고 혀 끝이 잘려나가는 전치 5주의 상해를 입었다. 정씨를 친 승용차는 바로 뺑소니를 쳐 버렸다. 경찰이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수사 끝에 뺑소니 차량을 찾아냈다. 하지만 운전자 중국인 주모(26)씨는 다음날인 29일 오전 이미 중국으로 도망친 상태였다. 주씨는 제주 모 전문대학에서 유학해 졸업한 후 학생비자가 만료되자 출국했다가 다시 무사증 관광객처럼 제주에 들어와 중국인 지인 소유의 차량을 빌려 타고 다니다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졸지에 뺑소니 사고를 당한 정씨는 요즘 치과에서 치아 이식을 위한 잇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앞으로 넘어지면서 치아 2개는 아예 빠져 버렸고 2개는 조각나 버렸다. 다행히 사고차량이 책임보험에 가입돼 있어 치료비는 해결했다. 정씨는 “중국영사관도 찾아가 항의했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뺑소니범이 반드시 피해 보상을 하고 형사처벌을 받아야 앞으로 나 같은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주씨에게 제주에 들어와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으나 계속 불응하자 이달 초 중국 측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했다. 제주 서부경찰서 김동진 교통조사계장은 “중국 측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했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며 “신속한 수사로 피의자의 신원을 파악했지만, 주씨처럼 사고를 친 후 바로 본국으로 도망쳐 버리면 속수무책”이라고 말했다. # 풍경 둘 유흥업소 밀집 연동지구대, 밤마다 난리통 중국어 가능 직원 1명뿐… 인력 보강 시급 제주 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 요즘 이곳은 중국 파출소라 불린다. 시도 때도 없이 벌어지는 갖가지 유커 사건·사고에 출동하고 뒷처리를 도맡아 한다. 유커의 음식점 주인 집단폭행, 성당 살인사건 등이 일어난 곳도 연동이다. 연동은 유커가 선호하는 숙소와 이들이 즐겨 찾는 식당, 유흥업소 밀집지역이다. 매일 밤이 되면 연동지구대는 바짝 긴장한다. 유커 간의 시비와 무사증 입국 후 도망쳐 버린 유커, 불법 체류자 신고 출동, 검문 검색 등 눈코 뜰 새가 없다. 여권과 지갑, 휴대전화를 분실했다며 빨리 찾아 달라는 유커 신고도 줄을 잇는다. 중국 파출소라 불리는 이곳에는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단 한 명만 배치돼 있다. 이 직원이 비번인 날은 통역을 부르거나 통역콜센터를 연결, 유커 사건을 처리해야 해 1시간이면 끝날 조사가 3~4시간이나 걸린다. 이용수 연동지구대장은 “매일매일 유커 사건·사고에 출동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당장 중국어 가능 인력의 추가 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커 사건·사고가 넘쳐 나면서 연동지구대는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출동한 지구대로 이름을 올렸다. 경찰은 등록 외국인과 유커 등 체류 외국인을 포함, 적게는 3만 5000명, 많게는 5만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제주에 머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범죄 예방 활동 등을 담당하는 일선 경찰서의 외사계 인력은 4∼5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제주의 외국인 범죄는 2011년 121명에서 2015년 393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올 들어서는 7월 기준 3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8명)에 비해 59.2%나 증가했다. 이 중 중국인이 240명으로 69.2%를 차지했다. 제주경찰청은 지난해부터 외사과 신설을 포함해 외사 인력 보강을 요청해 왔다. 결국 유커가 제주 여성을 살해하는 사건이 터지자 지난 21일 제주를 방문한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외사인력 충원 등 외사과 신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풍경 셋 일부 업소 “유커 사절”… 혐오감정 확산 우려 4박5일에 17만원 ‘싸구려 관광’ 뿌리 뽑아야 ‘유커는 사절합니다.’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은 유커 사절이다. 유커들이 객실 흡연은 물론 밤새 술을 마시며 떠드는 등 무질서로 다른 고객들의 항의에 시달리다 1년 전부터 유커는 받지 않는다. 호텔 관계자는 “무질서한 유커는 안 받는다는 소문이 나자 오히려 내국인 고객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제주시 노형동에서 중국음식점을 하는 김모(55)씨는 “제주 여성 살해사건 이후 유커가 오면 혹시나 무슨 난동을 부리지나 않을까 덜컥 겁난다”며 “손님들이 유커 옆자리에 앉기를 꺼리는 등 유커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좌광일 제주 경실련 사무처장은 “살인사건까지 저지른 유커에 대한 도민들의 감정이 좋을 리 없다”면서 “이를 중국인 전체에 대한 혐오 감정으로 확산시키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가 유커의 무법천지가 된 원인으로 싸구려 제주 관광을 지목한다. 무사증 입국에다 싸구려 관광이 판을 치다 보니 질서와 준법의식이 결여된 중국인들이 섞여 들어온다는 것이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1위 업체인 시트립은 중국 톈진과 제주를 오가는 4박5일 일정의 여행상품을 단돈 1000위안대(한화 17만원)에 팔고 있다. 김의근 제주 국제대 교수는 “양적 성장에만 급급해 유커를 데려오고 ‘바가지 쇼핑’으로 이익을 내다가 부작용을 불러온 것”이라며 “싸구려 관광을 탈피하지 않으면 제주는 유커 범죄와 계속 마주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 주교는 지난 21일 김모(61)씨의 장례 미사를 집전하면서 “손님을 접대할 인력과 시설 등 필요한 조건을 생각지 않고 온 동네에 손님들을 넘치게 불러들인 결과 제주의 자연과 사람들이 난도질당하고 있는 것이 제주의 현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커 범죄와 불법체류자만 양산했다며 폐지 요구가 거센 제주 무사증 입국제도도 제주의 고민거리다. 다음 ‘아고라’ 청원 사이트 ‘제주 무사증 입국 폐지’ 청원 운동을 제안했던 박모씨는 “관광수입보다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며 최소한 비자 입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 갑)은 “당장 무사증 입국 폐지는 지역 경제 파장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출입국 심사를 대폭 강화하고 그래도 유커 범죄가 줄지 않으면 무사증 입국 제도 개선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짝퉁 농업법인 퇴출시킨다

    제주지역 농업법인 가운데 제대로 운영되는 곳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57개 농업법인은 숙박업이나 음식업 등 목적 외 사업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는 농업법인 실태에 관한 전수조사 결과 비정상적으로 운영 중인 농업법인 정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지난 5월부터 실시한 농업법인 실태조사 결과 제주지역 농업법인(영농조합, 농업회사)은 모두 2658곳이다. 영농조합이 1699곳, 농업회사는 959곳이다. 2658곳 중 1225곳(46%)만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중 422곳은 설립요건 미충족, 257곳은 목적 외 사업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업법인 2658곳 중 실제 목적대로 운영하는 곳은 20%대인 546곳에 불과했다. 도는 미운영 중인 법인 1402곳과 설립요건 미충족 422곳에 대해 6개월 유예기간을 주고 설립요건을 충족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렸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짝퉁 농업법인 퇴출 시킨다…20%만 제대로 운영

    제주지역 농업법인 가운데 제대로 운영되는 곳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57개 농업법인은 숙박업이나 음식업 등 목적 외 사업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는 농업법인 실태에 관한 전수조사 결과 비정상적으로 운영 중인 농업법인 정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지난 5월부터 실시한 농업법인 실태조사 결과 제주지역 농업법인(영농조합, 농업회사)은 모두 2658곳이다. 영농조합이 1699곳, 농업회사는 959곳이다. 2658곳 중 1225곳(46%)만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중 422곳은 설립요건 미충족, 257곳은 목적 외 사업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업법인 2658곳 중 실제 목적대로 운영하는 곳은 20%대인 546곳에 불과했다. 도는 미운영 중인 법인 1402곳과 설립요건 미충족 422곳에 대해 6개월 유예기간을 주고 설립요건을 충족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렸다. 또 목적 외 사업을 운영하는 법인 257곳에 대해서는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0조3항에 따라 법원에 해산명령을 청구할 계획이다. 목적 외 사업을 하는 농업법인은 대부분 숙박업을 하거나 음식점, 화물운송업, 부동산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법인은 농업과 관련된 사업 외에 숙박업, 부동산매매업, 건축업 등을 할 수 없고, 농업법인이 소유한 농지는 농지경영에만 사용해야 한다. 건축 등의 목적으로 제3자에게 토지사용승낙도 제한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물방울 작가’ 김창열미술관 24일 제주도서 개관 행사

    ‘물방울 작가’ 김창열미술관 24일 제주도서 개관 행사

    ‘물방울 작가’ 김창열미술관이 오는 24일 개관한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문예술인 마을에 들어선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은 김 화백이 한국전쟁 당시 제주에 머물렀던 인연으로 자신의 대표작품 220점을 기증해 제주도가 92억원을 들여 지상 1층, 연면적 1587㎡ 규모로 최근 완공했다. 김 화백은 파리에서 활동하던 1972년부터 영롱한 물방울을 소재로 그리면서 ‘물방울 작가’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대중적인 인기와 함께 국내 및 해외 미술계에서도 미학적 논의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등 한국 현대미술에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관 행사는 24일 오후 2시 30분 미술관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리며 25일부터는 ‘존재의 흔적들’이란 개관전이 열린다. 내년 1월 22일까지 열리는 ‘존재의 흔적들’은 김 화백의 기증 작품을 연대기적 접근으로 시대별 대표작들로 구성, 김 화백의 전반적인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게 했다. 김창열미술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개관을 기념해 3개월 동안은 무료로 운영된다. 이후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700원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