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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조종사 파업… 제주 ~ 김포 38편 결항

    22~26일 국내·국제 84편 차질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11년 만에 파업에 들어가면서 22일부터 제주기점 항공기 운항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조종사노조의 임금교섭 관련 파업으로 오는 22~26일 국제선 20편과 국내선 64편 등 총 84편(왕복 기준)이 결항된다고 대한항공은 18일 밝혔다. 제주노선은 제주~김포 노선이 22일 4편을 시작으로 26일까지 19편(왕복 38편)이 줄줄이 결항된다. 제주~부산 노선은 22일부터 하루 1편씩 5편(왕복 10편)이 결항 조치됐다. 대한항공 노조는 임금 협상이 결렬되자 이달부터 쟁의 행위에 돌입했다. 지난 7일 임금 최종 교섭에 실패하자 파업을 결의했다. 대한항공은 2010년부터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돼 제주노선은 반드시 최소 70% 운항을 지켜야 한다. 이 때문에 조종사의 20%가량만 실제 파업에 참여한다. 대한항공 조종사 약 2700명 중 189명이 참여한다. 이는 애초 운항계획의 8% 정도만 결항하는 수준으로, 대한항공 자체 대체편이나 다른 항공사 동일노선 운항편으로 결항하는 항공기 승객들을 대부분 수송할 전망이다. 국제선은 인천공항에서 일본 나리타와 오사카, 홍콩,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가는 항공편 20편(왕복 기준)의 운항이 취소된다. 결항 항공편을 예약한 고객은 추가 비용이나 위약금 없이 변경, 환불이 가능하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대한항공 파업으로 제주, 부산 등 국내선 부분 결항 예고

    대한항공 파업으로 제주, 부산 등 국내선 부분 결항 예고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11년만에 파업에 들어가면서 제주기점 항공기 운항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의 임금교섭 관련 파업으로 22~26일 국제선 20편과 국내선 64편 등 총 84편(왕복 기준)이 결항된다.  제주의 경우 제주~김포 노선이 22일 4편을 시작으로 26일까지 19편(왕복 38편)이 줄줄이 결항된다. 제주~부산 노선은 22일부터 하루 1편씩 5편(왕복 10편)이 결항 조치됐다.  대한항공 노조는 임금 협상이 결렬되자 이달부터 쟁의 행위에 돌입했다. 지난 7일 임금 최종 교섭에 실패하자 파업을 결의했다. 대한항공은 2010년부터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돼 제주노선의 경우 반드시 최소 70% 운행을 지켜야 한다. 이 때문에 조종사의 약 20%가량만 실제 파업에 참여할 수 있다. 애초 운항계획의 약 8% 정도만 결항하는 수준으로, 대한항공 자체 대체편이나 다른 항공사 동일노선 운항편으로 결항하는 항공기 승객들을 대부분 수송할 전망이다. 파업에는 대한항공 조종사 약 2700명 중 189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선은 인천공항에서 일본 나리타와 오사카, 홍콩,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가는 항공편 20편(왕복 기준)의 운항이 취소된다.  결항 항공편을 예약한 고객은 추가 비용이나 위약금 없이 변경, 환불이 가능하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516도로 기념비 붉은 글씨로 ‘독재자‘ 써서 훼손해

    제주 516도로 기념비 붉은 글씨로 ‘독재자‘ 써서 훼손해

    제주시 산천단 인근 도로 도로변에 세워진 ‘5·16도로’ 기념비가 훼손된 사실이 확인됐다. 15일 제주시 아라동주민센터 등에 따르면 ‘박정희 대통령 각하’( 朴正熙 大統領 閣下)라는 글씨가 새겨진 5·16도로 기념비 정면에 누군가가 빨간색 페인트로 ‘독재자’라고 써 놓았다. 또 옆면에는 한글로 ‘유신망령’, 반대편에는 다시 ‘독재자’라는 낙서가 새겨졌다. 도로를 향한 정면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낙서가 표시되는 등 표지석 전체가 낙서로 훼손됐다. 높이 2m의 이 기념비는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건설된 516도로 개통을 기념하려고 1967년 세워졌다. 기념비 정면에는 한자로 오일육도로(五一六道路)라고 표기돼 있다. 당시 청와대를 찾은 제주도청 공무원이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 휘호를 받아 제주로 온 뒤, 이 바위에 음각으로 새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16도로는 제주시 남문로터리에서 남북을 가로질러 서귀포시 비석사거리까지 잇는 한라산 횡단도로로 정식 명칭은 ‘지방도 제1131호선’이다 이곳을 516도로라는 명칭을 누가 붙였는지는 대한 기록은 현재 남아 있지 않다. 당시 군사정권이 5·16쿠데타를 정당화 하고 기념하기 위해 5·16도로라는 명칭을 붙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0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자 제주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산인 516도로 명칭을 바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불거진 상태다. 서귀포신문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SNS 등을 통해 도민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846명 가운데 87.3%가 ‘516도로명칭을 바꾸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아라동주민센터는 조만간 페인트 세척 작업과 함께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한라산 입장료 2만원, 일출봉 1만원

    제주 한라산국립공원과 성산일출봉의 입장료가 각각 2만원, 1만원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있다. ‘제주 자연가치 보전과 관광문화 품격 향상을 위한 워킹그룹’은 15일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입장료 현실화 최종 방안을 마련, 제주도에 권고했다. 제주도는 대상지역 적정 수용인구 분석 등을 통해 내년 하반기부터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의 입장료를 현실화할 계획이다. 한라산은 국립공원법에 따라 입장료가 무료이고, 성산일출봉 입장료는 2000원이다. 연간 125만명이 찾는 한라산국립공원의 입장료 징수는 제주 환경자산의 가치보전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체류시간과 규모 면에서 해외 타지역 국립공원에 버금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점을 고려했다. 또 성산일출봉은 연 300만명(1일 8250명) 이상 방문하는 관광지로 수요억제를 통한 관광문화 품격 향상을 위해 입장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워킹그룹의 판단이다. 특히 제주 싸구려 관광 이미지를 없애고, 관광객 폭증에 따른 자연유산 훼손을 방지하는 것도 입장료 현실화 근거로 제시됐다. 한라산과 같은 세계자연유산 40곳의 평균 입장료는 2만 4000원선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그랜드캐니언은 1만 7000원, 옐로스톤 3만 3000원, 중국 만리장성 7500원, 중국 황산 3만 8000원, 베트남 할롱베이 7800원, 중국 쓰촨 판다 서식지 5만 7000원, 아르헨티나 이구아수 국립공원 1만 6000원 등이다. 하지만, 제주 관광비용 증가 등에 따른 관광객 불만과 일출봉이 있는 성산지역 등 지역 상권 및 관광업계의 반발도 우려된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유료화가 관광 유치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점진적인 인상 방안 등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탈당이냐 잔류냐” 새누리 단체장들 ‘고심 또 고심’

    “탈당이냐 잔류냐” 새누리 단체장들 ‘고심 또 고심’

    분당 위기에 정치 입지 저울질 대선출마·계파 따라 입장 달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을 계기로 새누리당에 내분이 발생하면서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도 정치적 입지에 고민을 하고 있다. 김무성(65) 전 새누리당 대표는 내년 1월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고 있다. 14일 소속 단체장들은 대선 출마 여부에 따라, ‘친박’(친박근혜)계냐, ‘비박’(비박근혜)계냐에 따라 입장이 서로 달랐지만, 탈당이나 잔류, 신당 참여 등을 선언할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었다. 남경필(51) 경기지사는 지난달 22일 일찌감치 탈당하고서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다. 새누리당 단체장 가운데 가장 먼저 당을 박차고 나왔다. 남 지사는 신당 창당은 정치권 새판 짜기를 선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대선을 염두에 둔 적극적인 정치활동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당대표를 지낸 안상수(70) 창원시장은 지난 12일 “친박계 인사들이 물러나지 않는다면 나머지 인사들이 당을 나갈 수밖에 없다”며 탈당과 신당 창당 참여 의사를 밝혔다. 안 시장은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탈당해 당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며 “새로 당을 만들지 않으면 건전한 보수는 다 죽는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보수 존립을 걱정하는 많은 자치단체장도 탈당 의원들을 따라 나가지 않을까 싶다”면서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이 탈당하고 친박만 남는 새누리당은 고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도전 의사를 밝힌 김관용(74) 경북지사는 친박계가 주축이 된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의 공동대표를 맡아 친박계와 뜻을 같이하고 있다. 구미시장 3선에 경북지사 3선을 더해 6선 자치단체장인 김 지사는 14일 “구당(救黨)을 넘어 구국(救國)을 위한 것”이라며 “국가운영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친박계 서병수(64) 부산시장은 “당분간 새누리 당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 시장은 “산적한 부산시정을 챙기는 게 가장 우선해야 할 일”이라면서 “현재로서는 탈당 등은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상황을 봐서 나중에 결정할 문제”라며 신중한 발언을 했다. 박 대통령의 복심이자 친박계인 유정복(59) 인천시장도 “국내외 엄중한 상황과 경제적인 어려움을 풀고자 지역 현안을 챙기고 해결하는 민생행정에 집중하겠다”며 당장 정치적 행보를 밝히지는 않았다. 유 시장은 2005∼2007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의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냈다. 비박계인 원희룡(52) 제주지사는 “새누리당 탈당은 시기상조”라면서 관망하겠다는 입장이다. 원 지사는 남경필 경기지사 탈당 당시 “탈당을 하려면 50명 정도는 해서 지각변동을 일으켜야지, 지금은 개별 행동을 먼저 하지 말자”는 의견을 제안했다. 그는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가결되자 “국민이 새누리당도 탄핵한 것이며 새누리당은 죽음으로 새로운 삶을 준비해야 한다”며 ‘친박 청산’을 주문했다. 원 지사는 탈당에 신중한 유승민 의원 등과 교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진(54) 대구시장은 “새누리당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나든지 일절 신경 쓰지 않겠다. 대구와 대구시민들을 위해 대구시장으로서 직무에만 충실하겠다”고 했다. 김기현(57) 울산시장은 “당의 역할이 상실됐다”면서 “새누리당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재창당 수준의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해 비박계와 비슷한 입장이었다. 성완종 리스트 연루로 1심에서 유죄선고를 받아 대선 출마가 어려운 홍준표(62) 경남지사는 “중앙정치에는 관여하지 않고 도정에만 집중하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홍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친박이 밉다고 비난하고 뛰쳐나가는 것은 올바른 처신이 아니다. 누릴 것 다 누리고 자기가 있던 자리에 침 뱉고 돌아서는 작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세월호 선장 같은 행동이다”라고 탈당 인사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종 前 문체부 차관 부인 ‘업무상 배임’ 혐의 입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부인 홍모(51)씨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제주 주민들에게 고소당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야구인의 마을 영농조합법인 소유의 토지·건물, 지하수 관정을 주민 동의 없이 매각한 혐의(업무상 배임)로 홍씨를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시 색달동 야구인 마을 주민 10여명은 지난 9월 중순쯤 홍씨 등 3명을 고소했다. 주민들은 홍씨가 2014년 12월 자신이 대표로 있던 법인 소유의 건물 12동과 토지 7000여㎡, 지하수 관정을 주민 합의 없이 A씨에게 20여억원에 매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홍씨는 “주민 동의를 받아 관련 업무를 실무자에게 위탁했고 거래가 진행됐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oscal@seoul.co.kr
  • ‘제주 사랑’ 故 이타미 준 기념관 설립 추진

    ‘제주 사랑’ 故 이타미 준 기념관 설립 추진

    제주 포도호텔 등 대표작 남겨 세계적인 건축가인 이타미 준(1937~2011·한국명 유동룡)을 기리기 위한 가칭 ‘이타미 준 제주 기념관’ 설립이 추진된다. 가칭 ‘아시아 건축 발전과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은 최근 제주에서 모임을 갖고 이타미 준 제주 기념관 건립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모임에는 이타미 준의 장녀이자 건축가인 유이화 아이티엠유이화건축사무소 대표를 비롯해 김태일 제주대 교수, 양건 가우건축 대표, 현군출 토펙엔지니어링 대표, 고성천 시유재 대표, 김윤희 비움건축 대표 등 제주지역 건축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타미 준은 한국 국적을 유지한 채 일본에서 활동한 건축가로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슈발리에 및 레지옹도뇌르 훈장, 김수근 건축상,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일본 최고의 건축상인 무라노도고상 등을 받은 세계적인 건축가다. 그의 대표작 상당수가 제주에 있는 등 제주와 인연이 깊다. 제주 비오토피아의 핀크스골프클럽, 포도호텔, 수·풍·석(水·風·石) 미술관, 두손미술관, 방주교회, 폴로클럽하우스, 더클래식 클럽하우스 등이 그의 작품이다. 제주의 땅과 바람에 맞서지 않는 설계로 전문가와 대중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타미 준은 생존 당시 “제주도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뜻을 품었지만 아쉽게도 이루지 못했고 이타미 준 건축 자료관 건립과 이타미 준 문화재단 설립, 이타미 준 건축상 제정 등을 유언으로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타미 준 제주 기념관 건립은 그의 유지를 실천하고 생의 마지막을 제주에서 보내길 원했던 제주 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장녀 유이화씨는 “기념관은 제주 도민과 제주 건축인 등과 함께 호흡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기념관은 공공의 지원 없이 아버지가 남기신 사재로 추진할 예정이며 앞으로 여러 의견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게스트하우스 투숙女 실종

    제주의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했던 여성이 4일째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 모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한 2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이튿날 오전 8시쯤 아침 식사를 한 뒤 종적을 감췄다. 게스트하우스 업주는 이 여성이 객실에 가방을 남겨 둔 채 돌아오지 않자 10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가방 안에는 여벌 옷만 있고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소지품은 없었다. 게스트하우스 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영상에 따르면 이 여성은 키 162㎝가량에 통통한 체격으로 긴 생머리이며 실종 당시 검은색 패딩을 입고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경찰은 게스트하우스 주변 CCTV에서 이 여성이 마을 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이후 행적을 쫓고 있다. 경찰은 이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게스트하우스 요금을 지불했던 카드 금융계좌에 대한 압수영장을 신청했으며 인상착의 등이 담긴 실종자 수배전단을 제작해 배포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토익 등 외국어 대리시험 1억 부당이익 대학생 구속

    제주지방경찰청은 외국어 능력 시험을 대리 응시, 1억 2000만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대학생 이모(30)씨를 업무방해와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씨에게 부정응시를 의뢰한 교사인 강모(33)씨와 취업 준비생 등 37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2014년부터 지난달까지 47차례에 걸쳐 강씨 등 23명에게 1인당 130만∼600만원의 돈을 받고 토익(TOEIC)과 토플(TOEFL), 텝스(TEPS), 오픽(OPIC) 등 외국어 능력 시험에 대리 응시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 등 남성 의뢰인 23명의 경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 얼굴 사진을 합성한 뒤 의뢰인 거주지 동사무소에서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도록 해 신분을 속여 응시했다. 여성 의뢰인 등 얼굴 사진 합성이 어려우면 소형 무선통신장비를 자신과 의뢰인 몸속에 각각 부착하고 시험장에 들어가 진동으로 답안을 송신하는 방법으로 부정 응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이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토익과 텝스, 오픽 등 외국어 능력 시험에 대리 응시해 높은 점수를 올려주겠다고 광고, 의뢰인을 모았다. 이씨는 모 기업 해외 지사장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 등에 유학을 해왔기 때문에 영어구사 능력이 뛰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에게 부정응시를 의뢰한 이들도 대학교를 졸업한 20∼30대 취업 준비생들이거나 승진 시험을 앞둔 교직원들로 조사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與 텃밭 대구서도 “대통령 자업자득” 호남 “정경유착 끊는 개혁 계기 돼야”

    與 텃밭 대구서도 “대통령 자업자득” 호남 “정경유착 끊는 개혁 계기 돼야”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전국 시민 다수는 ‘민심의 승리’라고 반응했다. ‘시민의 승리’에는 출신지역과 연령과도 상관없었다. 반면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TK) 일부와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충북 옥천 일부에서는 안타깝다고 했다. ●경북·충북 일부 “탄핵 사유 되나… 안타깝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 박성찬(58)씨는 “민심의 승리다. 나라를 농단한 박 대통령의 자업자득”이라면서 “TK도 변해야 한다. 지역주의에 얽매이지 말고 나라 전체를 생각하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의 전병억(77)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이사장은 “오늘 박 대통령이 탄핵까지 돼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도 “최근 박 대통령이 모든 것을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약속한 만큼 탄핵 결정을 존종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국민의당의 텃밭인 호남에서는 탄핵을 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건설업을 하는 박우광(46)씨는 “‘최순실 게이트’는 우리 사회의 부패 구조를 민낯으로 보여줬다”면서 “이번 탄핵 가결을 계기로 정경유착 고리를 끊고 공정한 규칙이 적용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온 국민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포에 사는 이영호(54)씨는 “헌법재판소는 국민이 공감할 결정을 빨리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 “여당 의원도 국민 바라보는 것 느껴” 전북 이장호(48)씨도 “탄핵 가결은 식지 않고 타오른 민심의 승리”라며 “탄핵에 찬성한 국회의원이 234명에 이르는 것을 볼 때 여당 의원들도 대통령보다는 국민을 바라보는 양심이 살아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전주시 자영업자 김은미(40)씨도 “낡은 것들을 쓸어버리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정치권은 국민이 생업에 전념토록 국정을 안정시키고 미래로 나가자”고 말했다. 제주도에 사는 직장인 좌광일(41)씨는 ‘즉각 사퇴’ 주장을 꺼냈다. 좌씨는 “대통령은 민의가 어디에 있는지를 직시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 불법 행위에 대한 형사책임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의 직장인 윤성수(44)씨는 “앞으로 각 정당은 정밀한 검증을 거쳐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안타깝다는 반응이 없지는 않았다. 충북 옥천 교동리 한봉수(71) 이장은 “최순실을 잘못 쓴 게 탄핵 사유가 되느냐”고 했고, 대구 엄지호(70)씨도 “뇌물죄 등 개인적인 비리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분노를 토로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전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지하수 3만 2000t 개발…급수취약지역 물 문제 해소 기대

    제주도는 여름철 물 부족 해소를 위해 지하수 3만 2000t을 신규 개발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몇 년 동안 제주 지역에서는 인구 유입과 관광객 증가, 대규모 개발사업 등으로 수돗물 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여름철이면 일부 지역에서 물 부족 현상을 겪었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에 172억원을 들여 조천·성산 지역에 지하수 32개 공 3만 2000t의 상수원을 개발한다. 60억원을 들여 남원, 안덕 등 9개 읍·면 10여개 마을을 대상으로 22㎞ 관경 확장 및 관로 정비로 급수취약지역 물 문제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어선·외국상선 충돌…선원 1명 사망·3명 실종

    8일 오후 7시 55분쯤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26㎞ 해상에서 9만 6000t급 라이베리아 선적 상선 A호와 제주 한림 선적 유자망어선 화룡호(19t)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다. 충돌 직후 화룡호가 전복되면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9명이 바다로 추락했다. 어선 선원 중 5명은 사고 직후 외국 상선에 구조됐으나 4명이 실종됐으며, 이날 밤늦게 선체 내부에서 수중 수색하던 해경 잠수대원에 의해 시신 1구가 발견됐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헬기 1대, 경비함정 10척 등을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원희룡 “제주 제2공항 주변 공영개발을 원칙으로 한다”

    원희룡 “제주 제2공항 주변 공영개발을 원칙으로 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 제2공항 주변지역은 공영개발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7일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제2공항 개발 국가사업 본격 추진과 관련해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제2공항은 기본적으로 국가가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지역주민이 우려하는 수산굴 등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기본계획 수립 시 정밀하게 검토될 수 있도록 절차와 과정에서 도민을 대변해 정부와 적극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항 주변지역 개발계획에 대해서는 제주도가 중심이 되는 공영개발을 원칙으로 하겠다”며 “조속히 공항 주변 발전 기본구상 용역을 발주해 공항개발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지역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제2공항 주변지역 발전 기본구상 용역을 빠르면 이달 중 발주할 계획이다. 원 지사는 “공항 주변지역 주민의 타당한 요구는 공항건설 과정에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이라며 “성산읍 지역협의체가 주체가 되고, 지역주민이 추천하는 주민대표,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가칭 ‘민관협의기구’를 구성해 이해의 폭을 최대한 넓혀 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민관협의기구와 도민사회에서 제시하는 미래지향적인 대안들은 정부의 기본계획 수립과 제주도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공항주변 발전계획 수립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지역주민과 계속 다시 만나고 진솔한 대화와 논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제2공항은 제주의 미래를 위한 번영과 희망의 거점으로, 지금 기회를 놓칠 수 없다”며 “제주도민과 제주 미래를 위한 제주의 대역사가 될 수 있도록 흔들림없이 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일 국토교통부는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타당성이 인정된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국가의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 우선순위, 적정 투자시기, 재원조달 방법 등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가 1000억원(국고 500억원) 이상 되는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제주 제2공항 공사비는 당초 4조 900억원 대비 8000억원이 증가한 4조 87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감귤과수원 물웅덩이에 50대 농민 익사

     제주 서귀포의 한 감귤과수원 물 웅덩이에 빠진 50대 농민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후 6시 20분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감귤과수원 농업용수용 웅덩이에 A(59)씨가 빠져 숨져 있는 것을 A씨 부인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A씨의 부인은 “과수원에 일하러 간 남편이 날이 어두워지고 있는데도 집에 돌아오지 않고 찾을 수도 없다”며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19구조대는 과수원 수색 중 농업용수용으로 물을 받아두는 약 2m 깊이의 웅덩이에 A씨의 모자가 떠 있는 것을 발견, 배수작업 끝에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부실 박물관 솎아내고 공공성 높인다

    제주도는 사립 박물관 및 미술관의 건전한 육성과 공공서비스 기능 확대 등을 위해 ‘박물관·미술관 설립계획 승인 및 등록에 관한 지침’을 마련, 새해 1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지침은 박물관과 미술관 등이 난립하면서 지나치게 상업적이거나 영세하고, 콘텐츠를 베끼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제주에는 박물관 30개, 전시관 23개, 식물원 9개, 미술관 20개 등 83개가 등록돼 있다. 이 중 국립과 공립은 각각 1곳과 16곳이 있고, 나머지 66개는 사립이다. 여기에다 미등록 사립박물관 수십개를 포함하면 120개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도는 설립단계에서 시설별로 충족해야 하는 설립기준 외에 정성평가를 실시해 기존 시설과 유사성이 인정되면 설립계획을 보완하거나 승인 신청 철회를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설립계획 심의 및 등록 심의 과정에서 3회 이상 보완요청을 받은 경우 2년 이내에 재심의 요청이 불가능하도록 했다. 뚜렷한 이유 없이 장기 휴관하는 시설은 2차례 개관 요청에 불응하면 등록취소 절차를 이행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와 함께 도는 박물관·미술관의 품질을 확보와 관광객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시설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립박물관·미술관 평가인증제도 추진한다. 도는 현재 평가 인증 참여시설 31곳을 서면 및 현장 평가하며 이달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10월 현재 휴관 중인 11개의 운영상황을 점검한 뒤 5개는 정상운영토록 하고, 나머지 6개는 시정권고 후 대응이 부실하면 등록 취소 절차 이행 등을 할 계획이다. 제주지역에 박물관과 미술관이 난립하는 것은 취득·등록세가 면제되고,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돼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콘텐츠가 부실하거나 베끼기 유사 박물관 등에 대한 관광객들의 민원이 많다”며 “등록 심의 강화 등으로 사설 박물관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앞바다서 어선끼리 충돌…새벽 조업 아내 사망·남편 실종

    부부가 새벽 조업에 나섰다가 대형 선박에 부딪혀 아내가 숨지고 남편은 실종됐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8시 40분쯤 제주시 한림항 북서쪽 9㎞ 해상에서 부산 선적 선망어선 S호(62t)와 제주 비양도 선적 연안복합어선 H호(3.15t)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H호에 타고 있던 전모(58·여)씨가 바다에 빠졌다가 주변 선박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선장 박모(55)씨는 실종됐다. 부부 사이인 전씨와 박씨는 이날 오전 2시 53분쯤 비양도를 출항, 옥돔을 잡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개발·좌초… 20년 애물단지 中 자본 복합리조트 초읽기

    개발·좌초… 20년 애물단지 中 자본 복합리조트 초읽기

    제주 오라관광단지는 1997년 2월 제주시 오라2동 268만 3000여㎡ 일대가 오라관광지구로 확정되면서 개발 사업이 시작됐다. 당시 쌍용건설, 유일개발, 오라공동목장조합 등 3개 사업자가 함께 4400여억원을 들여 숙박시설과 골프장, 공원, 쇼핑센터 등을 갖춘 대규모 관광위락시설 건설을 계획했다. 하지만 쌍용건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는 바람에 지체하다 2002년 7월 말 가까스로 기반시설 공사가 시작됐다. 그러나 2년 뒤 쌍용건설이 자구노력 차원에서 100% 출자한 유일개발을 지앤비퍼시픽에 매각, 손을 떼면서 오라관광지구는 수차례 사업 시행자 변경과 사업 기간 연장을 반복하며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2005년 7월 다단계 업체 제이유그룹이 오라관광지구 토지를 사들이고 사업권을 인수했으나, 주수도 회장이 수조원대 사기 행각으로 구속되면서 사업이 좌초됐다. 이어 웅진그룹 계열의 극동건설이 사업권과 개발 부지를 인수, 2008년 10월 재추진에 나섰지만 4년 뒤 부도를 맞으면서 다시 물거품이 됐다. 오라관광지구 개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못하자 제주도는 지난해 5월 오라관광지 개발사업 시행승인(관광지 지정 포함)을 취소했다. 이후 중국 자본인 JCC가 지난해 7월 오라관광단지를 복합 리조트로 개발하겠다고 나섰다. 개발 사업 부지 대부분을 사들인 JCC는 지난해 11월 개발 사업 승인신청서를 제주도에 제출했다. 좌광일 제주주민자치연대 정책국장은 “오라관광단지는 20여년간 부동산 투기로 한몫 잡아 보려는 국내 투기 세력들의 탐욕의 무대였다”며 “급기야는 실체가 불분명한 중국 자본의 부동산 투기 먹잇감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한라산 난개발” “법대로 추진”… 제동 걸린 오라관광단지

    “한라산 난개발” “법대로 추진”… 제동 걸린 오라관광단지

    제주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을 둘러싼 난개발과 특혜 시비 등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환경 단체 등 제주 지역 시민사회는 난개발 우려와 일사천리 사업 인허가 행정 절차 등에 특혜 의혹이 있다며 반발하지만 제주도는 특혜는 있을 수 없고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며 맞선다. 사업자 측은 ‘투자자가 환경단체에 사업 허가를 받아야 하나’라며 제주도가 법과 제도에 따라 사업 인허가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해 줄 것을 요구한다. ●역대 제주 최대 개발 오라관광단지 오라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중국 자본인 JCC㈜가 제주시 오라2동 일대 357만 5753㎡에 2021년 12월까지 6조 2800억원을 투자하는 프로젝트다. 사업 면적과 투자금액 모두 역대 제주 최대 사업이다. 오라관광단지에는 7650석 규모의 초대형 MICE 컨벤션, 5성급 호텔 2500실과 분양형 콘도 1815실 등 숙박시설만 4300실이 들어선다. 또 상업시설 용지에 면세백화점과 명품빌리지, 글로벌 백화점, 실내형 테마파크를 설치하고, 휴양문화시설 용지에 워터파크가, 체육시설에 18홀 골프장이 들어선다. 카지노는 사업자 측이 최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오라관광단지 운영 시 사업장 활동 인구는 6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제주시 지역 읍면동 중 가장 인구가 많은 노형동(5만 3474명)보다도 2500여명 많다. 부지는 한라산국립공원 바로 아래인 해발 350~580m에 위치한 제주시 중산간 지역이다. 산록도로 북쪽에 있어 2년 전 원희룡 제주지사가 난개발 방지를 위해 선포했던 ‘개발 가이드라인’에 저촉되지 않는다. 제주 지역 1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오라관광단지가 ▲제주시 중산간 지역 자연환경과 생태계 훼손 ▲과도한 지하수 개발로 인한 제주시권 용수 부족 가능성 ▲대규모 하수 발생에 따른 처리 문제 ▲시내권 교통 혼잡 가중, 쓰레기 처리난 심화 등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 사업은 지난 2월 제주도 경관심의를 거쳐 6월 교통영향평가, 7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이어 환경영향평가까지 행정 절차가 속전속결로 통과됐다. 이 과정에서 원 지사는 “오라관광단지는 이미 사업을 추진한 지 오래된 곳으로 ‘산록도로·평화로 위 한라산 방면 개발 가이드라인’에 저촉되지 않는다”며 “개발 가이드라인 바로 밑에 있지만, 지대가 높다는 이유로 개발을 못 하게 한다는 것은 지나치게 과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시민사회단체는 ▲지하수 관정(9개 공) 양도양수 인정 ▲개발 고도 12m에서 20m로 완화 ▲사업자에 면죄부를 준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 ▲환경자원총량제 법제화 이전 사업승인 절차를 서두르는 점 등이 사업자 밀어주기와 특혜 행정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처럼 난개발 우려와 특혜 시비가 계속 불거지자 제주도는 지난달 초 심의가 끝난 환경영향평가의 도의회 동의안 처리의 보완을 요구하며 내년으로 미뤘다. 도는 중산간의 지하수 보전과 오염 방지를 위해 지하수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상수도·중수도 등 다른 용수 사용계획, 기존 공공 하수처리장의 수용 능력이 포화 상태임을 감안해 하수 및 폐기물의 전량 자체 처리계획, 사업부지 내 휴양콘도시설의 적정 수요량 재산정 및 조정 등을 요구했다. ●“열악한 투자 환경 탓” 사업자 반발 이번에는 사업자 측이 발끈하고 나섰다. 사업자 측은 지난 10월 9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환경단체에 먼저 허가를 받고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것이냐”며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중국동포 출신 사업가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박영조 대표는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법적으로 되면 되고 안 되면 안 되는 것”이라며 “제주도는 법과 조례에 따라 합법적으로 인허가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도가 23개월 걸리는 투자유치 인허가를 10개월에 해 준다고 홍보를 해 그걸 믿었지만 앞으로 3년, 5년 후에 될지 예측을 못 하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하수 처리 논란도 “제주의 하수처리 능력이 부족한 것을 이제 알았느냐. 기반시설도 안 하면서 그동안 국제자유도시라며 외국에서 투자유치를 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사업부지 지하수에 대해서는 “물(지하수) 문제도 사유재산으로 봐야 한다. 집을 사면 물을 자유롭게 쓴다. 정부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안 한다. 물도 돈을 주고 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사업자 측은 제주도가 보완을 요구한 지하수 사용량을 줄이고, 오수는 기존 80%가 아닌 100% 자체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휴양콘도시설의 적정 수요량 조정은 사업 수익성이 달린 만큼 제주도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업자 측의 반발에 원 지사는 지난 10월 18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제주도가 먼저 오라단지에 투자를 유치한 적이 없고 사업자가 제주에서 사업하겠다고 해 도가 현재 개발 사업 심의를 하는 것”이라며 “투자자본의 적격성 및 충실한 투자 계획의 이행 여부, 지역경제 및 제주관광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교통·경관영향 등 종합적인 것을 엄밀히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책 토론회에서 시시비비 가릴 듯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10월 21일 제주도에 도민 2800명이 서명한 오라관광지구 도정 정책토론 청구인 서명부를 제출했다. 세부 토론 청구 내용으로 ▲ 환경영향평가, 건축 고도 완화 등 인허가 절차 과정 ▲지하수 과다 사용 등에 대한 자원고갈 논란 ▲환경총량제, 계획허가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제주주민참여기본조례에는 정책 토론은 행정시별 선거권이 있는 1000분의3 이상의 주민 연서로 토론 청구인 대표가 청구할 수 있으며 도지사는 특별한 사유가 없을 시 한 달 이내에 토론 청구에 응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원 지사는 시민사회에서 청구한 오라관광단지 정책 토론에 대해 일단 전향적인 입장이다. 반면 사업자 측은 시민사회단체가 청구한 정책 토론은 해당 조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률 자문 결과를 제주도에 제출했다. 원 지사는 “다른 자치단체의 경우 정책 토론 대상은 자치단체가 주체가 돼서 추진하는 사업 등으로 제한돼 있다”며 “오라단지의 경우 민간이 시행하는 사업이고 현재 인허가 심사 과정이어서 법률 자문을 충분히 받아서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원 지사는 “정책토론 대상에 해당이 안 되더라도 도민들이 큰 관심이 있기 때문에 행정에서도 억측이나 오해, 염려하시는 부분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 설명회나 토론회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시 차고지증명제 중형차까지 확대

    제주도는 새해 1월 1일부터 제주시 19개 동 지역에서 대형차에 이어 중형차 이상도 차고지증명제를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자동차를 신규로 구입하거나 주소를 제주시 동 지역으로 이전하는 경우 차고지를 확보해야 차량 등록이 가능하다. 차고지증명제 적용 대상이 되는 중형차 기준은 차량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배기량이 1600㏄ 이상 또는 1600㏄ 미만이더라도 차량 길이 4.7m, 너비 1.7m, 높이 2.0m 중 하나라도 초과한 경우다. 16인승 이상 승합차, 적재량 1t 초과 화물차, 총중량 3.5t 초과 특수차량도 포함된다. 다만 대형차인 경우 2007년 2월 1일, 중형차는 새해 1월 1일 이전에 최초 등록된 차량과 전기자동차(무공해), 경차는 제외된다. 차고지는 자동차 사용 본거지로부터 직선거리 500m 이내인 장소, 주민등록상 실제 거주하는 경우로 단독주택·공동주택 등의 부설주차장, 타인 소유의 토지 또는 민영주차장 임대(임대차계약서 작성), 자동차 사용자의 시설물 내 공지 또는 인근 부지에 확보해야 한다. 차고지 표준규격은 폭 2.3m·길이 5.0m로, 자동차 진출입이 쉽고 바닥을 포장하고 주차구획선을 표시해야 한다. 하지만 서귀포시 또는 제주시 읍·면 지역에 위장전입 또는 토지주와의 허위 임대계약으로 차고지를 확보하거나 차고지가 아닌 곳에 주차해도 처벌 근거가 없어 후속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주민 유입 등 인구 증가 등으로 제주지역 자가용 승용차 등록 대수는 2010년 13만 5644대에서 올해 9월 현재 36만 1720대로 19만 3363대(115%)나 늘어났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한국 유네스코 19번째 등재 “日 ‘아마’보다 긴 역사 알리길”

    한국 유네스코 19번째 등재 “日 ‘아마’보다 긴 역사 알리길”

    제주 바다의 ‘어멍’(엄마)으로 불리는 해녀들의 독특한 문화가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우리나라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는 이번이 19번째다. 3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제11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이 신청한 ‘제주 해녀문화’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고 문화재청이 1일 밝혔다. 무형유산위원회는 제주 해녀문화에 대해 “지역의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과 다양성을 보여 주며, 사회적 응집력을 높이는 활동 등이 무형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제주 해녀는 기계 장비 없이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독특한 ‘물질’ 문화로, 해녀 조직의 연대 의식을 강화하는 ‘잠수굿’과 바다 위에서 부르는 노동요 ‘해녀노래’ 등을 통해 제주만의 문화적 고유성을 드러낸다. 하지만 1965년 2만 3000여명에 달했던 제주 해녀는 지속적으로 줄어 지난해 말 현재 4300여명에 불과한 데다 전체의 59.9%가 70세 이상으로 고령화 현상을 겪고 있어 명맥이 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 해녀문화의 인류무형유산 등재 소식에 제주도민과 문화예술계, 학계, 관광업계는 일제히 환호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앞으로 제주 해녀문화를 체계적으로 전승·보존해 세계적인 보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 회장은 ”해녀문화가 제주를 넘어 세계의 유산으로 인정받아 앞으로 관광 분야에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반겼다. 법환해녀학교를 졸업하고 법환어촌계에서 4개월째 물질을 하는 김지영(39)씨는 “유네스코 등재는 대한민국 해녀가 일본 ‘아마’보다 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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