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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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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차고지 증명제’ 확대…차량 증가 억제 효과 톡톡

    제주지역 차고지 증명제가 차량 증가 억제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제주시 19개 동지역에 기존 대형차에서 중형차 이상으로 차고지증명제를 전격 확대 도입했다. 자동차를 새로 사거나 주소를 제주시 동지역으로 이전하려면 사전에 차고지를 확보해야만 한다. 배기량이 1600㏄ 이상인 중형차와 1600㏄ 미만이더라도 차량 길이 4.7m, 너비 1.7m, 높이 2.0m 중 하나라도 초과하면 대상이 된다. 16인승 이상∼36인승 미만 승합차, 화물적재량이 1t 이상∼5t 미만 화물차 등도 대상이다. 배기량 외에 폭이 1.7m 넘는 프라이드·액센트 등 소형차도 중형자로 분류돼 포함됐다. 제외되는 차량은 모닝·스파크 등 경차와 전기차뿐이다. 차고지는 주민등록상 실제 거주하는 곳으로부터 직선거리 500m 이내인 장소로 단독주택·공동주택 등의 부설주차장, 타인 소유의 토지 또는 민영주차장 임대, 자동차 사용자 시설물 내 공지 또는 인근부지에 확보해야 한다. 아파트는 가구당 부여된 주차면만 인정한다. 이웃과 공유하는 1.5대의 주차면이 있어도 1개의 차고지만 인정한다. 차고지 증명제 확대 시행 이후 지난 1~4월 제주시에 신규 등록된 중형 승용차는 142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60대와 비교해 34% 감소했다. 지난해까지 하루 평균 93대의 차량이 증가했으나 차고지 증명제 확대 시행으로 올해 등록 대수는 1일 평균 47대에 머문다. 제주도는 내년 7월부터 제주 전 지역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차고지 증명제를 도입한다. 당초 전면 시행 시기를 2022년으로 계획했지만 차량 증가 등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 시기를 3년 6개월 앞당겼다. 도는 차고지 증명제 대상지역에서 제외된 읍면지역에 주소지를 위장 전입해 차량을 구입하면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현재 제주시 지역 등록 차량은 37만 3706대(역외 세입 리스차량 11만 5737대 포함)로 2015년에 비해 1년 새 7.1%(2만 5000여대) 증가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불어난 등록 차량만 무려 15만대가 넘는다. 시 지역 가구당 자동차 보유 대수는 전국 평균(1.02대)의 두 배인 1.94대로 최고 수준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1200원이면 제주 한 바퀴… 시내버스 타고 여행 떠나요

    1200원이면 제주 한 바퀴… 시내버스 타고 여행 떠나요

    제주지역의 대중교통이 오는 8월 26일부터 전면 개편된다. 무려 30년 만이다. 교통난을 겪는 제주도민들과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개편의 목표다. 제주지역의 취약한 대중교통은 그동안 도민은 물론 여행객들에게 원성의 대상이었다. 이용자 편의를 외면한 불합리한 노선과 시내·외 구분 등 비싼 요금 등으로 도민들은 외면했고 여행객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제주를 돌아다니는 것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동안 대중교통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끊임없어 쏟아져 왔으나 예산과 의지 부족 등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대중교통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2년간 대중교통 개편 준비에 매달려 왔다.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대중교통 편리성 확대를 위해 우선차로제 도입을 비롯해 환승센터 및 환승정류장 개선, 버스 증차 및 디자인 개선, 버스정보시스템 확충 및 시설 인프라의 획기적 개선 등을 시행한다. 급행버스 신설 및 노선개편, 버스요금체계 단일화, 환승할인 확대 등 운영시스템도 대폭 개선된다. 현재 동지역과 일부 읍면지역만 운행되던 시내버스를 도 전역으로 확대, 제주 전 지역에 단일버스 요금체계를 구축해 제주시에서 서귀포시까지 1200원(교통카드 사용 시 50원 할인)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환승할인 혜택도 하차태그 후 30분에서 40분으로 늘어난다. ●모든 버스에 무료 와이파이 제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일주도로, 평화로, 번영로 등을 운행하는 급행버스 12개 노선을 신설, 제주 전역을 1시간 내외에 다닐 수 있게 된다. 요금은 2000원(20㎞까지), 5㎞당 추가요금 500원, 최대 4000원이다. 도는 이를 위해 버스도 현재 530대에서 797대로 267대 증차하고 모든 버스에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버스 이용이 한결 편리해진다. 급행버스는 빨간색, 간선버스는 파란색, 지선버스는 녹색, 관광지순환버스는 노란색으로 기능별로 디자인과 색상을 통일했다. 번호체계도 버스종류, 시·종점, 운행 지역별로 통일된 번호를 부여해 도민은 물론 여행객도 색상과 번호만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현재 업체별로 무질서하게 이뤄지는 버스광고도 제한적으로 허용, 제주 이미지 개선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버스우선차로 도입으로 출퇴근 시 교통체증을 빚는 제주시 중앙로(광양사거리~아라초교 2.7㎞)와 관광렌터카가 몰리는 공항로(공항입구~해태동산 0.8㎞)의 대중교통 운행 속도가 현행 시속 13.1㎞에서 23.7㎞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노형로, 도형로, 동서관로(무수천 사거리~국립제주박물관 11.8㎞) 가변차로는 13.9㎞에서 18.3㎞로 향상될 것으로 예측한다. 환승체계 구축을 위해 읍·면 소재지 17곳 등 22곳에 추진 중인 읍면환승정류장 시설은 다음달 초까지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환승 정류장에는 안전조명 시설, 온열의자, 무료 와이파이 및 충전설비, 안심벨 등 전국 최고 수준의 편의시설을 확충한다.●버스 준공영제 도입… 공공성 확보 제주지역은 그동안 버스 업체별 수익성 위주의 노선운영으로 수익 과당경쟁과 적자노선 운행 기피, 노선조정 등에 곤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이번 대중교통 개편 이후에는 수입금 공동관리와 표준운송원가에 의한 재정지원을 하는 준공영제를 도입, 노선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통한 서비스 수준 향상도 꾀하게 된다. 준공영제 도입을 위해 지난달 버스운송조합과 운수업체, 노조 등이 업무협약을 맺고 수입금 공동관리위원회를 구성, 8월 대중교통 개편 시점부터 본격 활동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행정시별로 운영되는 공영버스는 51대에서 86대로 증차하고 지방공기업법 시행령의 ‘30대 이상 운송사업자의 경우 지방공기업 설립 의무화’ 규정에 따라 지방공기업으로 전환된다. 도는 공기업 전환 타당성 용역결과를 반영, 직영기업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조례 개정과 하반기 조직개편을 거쳐 내년 1월 지방공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버스 증차에 따라 공영 및 민영버스 운전원도 800명 채용해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관광지 순환버스 새달부터 시범 운영 제주 대중교통 개편으로 여행객들도 편리하게 버스를 타고 제주를 여행할 수 있다. 제주 동·서부지역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2개 노선 16대의 관광지 순환 버스가 운행된다. 동부지역 관광지 순환 버스는 대천 환승센터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대천동사거리~세계자연유산센터~선녀와 나무꾼~다희연~알밤오름~동백동산 습지~한울랜드~메이즈랜드(미로공원)~비자림~다랑쉬오름~제주레일바이크~용눈이오름~당오름~아부오름~거슨세미오름~대천동사거리 45㎞를 순환한다. 서부지역 관광지 순환 버스는 동광 환승센터~신화역사공원~재주항공우주박물관~오설록티뮤지엄~유리의성~환상숲(곶자왈)~생각하는 정원~저지문화예술인마을~제주현대미술관~방림원~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제주곶자왈도립공원~소인국테마파크~세계자동차박물관~헬로키티아일랜드~동광육거리 48㎞를 순환한다. 국내여행안내사 자격증 보유자를 대상으로 교통관광도우미를 시범 운영, 교통 및 관광 정보 제공과 함께 탑승객의 안전도우미 역할도 한다. 관광지 순환 버스는 다음달부터 시범 운영한다. 도는 이번에 개편되는 제주 전 지역 버스노선과 배차시간표를 확정한다. 확정된 노선은 안내책자, 모바일 웹, 학생용 포켓북 제작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할 계획이다. 카카오와 업무협약, 개편 노선은 물론 목적지까지 최단거리 검색 서비스도 제공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우선차로제는 제주지역 최초로 도입되는 만큼 운전자 및 이용객의 혼란방지와 사고예방을 위해 일정 기간 시범운행을 거쳐 오는 8월 전면 개편 시행일에 맞춰 도입한다. 원 지사는 “내부 예산 개혁 등으로 대중교통 개선에 필요한 재원 확보에도 별 문제가 없는 등 제주 대중교통 개선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30여년 만에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하는 만큼 예측되는 문제점과 시행 초기 혼란 최소화를 위해 교통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운송업계 등과 공동으로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2019 JCI 亞·太대회 유치

    2019년 제69차 국제청년회의소(JCI) 아시아·태평양 대회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11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 JCI 아·태대회 총회에서 2019년 제주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2019년 제주 JCI 아·태대회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30여개 국가에서 2만여명의 회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 기간에는 국가 간 문화교류와 회원 상호 간 우호증진을 위해 총회, 세미나, 참가국 홍보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도는 지난 5일 2019년 JCI 아·태대회 유치와 성공적인 개최 준비를 위해 한국청년회의소, 제주지구청년회의소 등과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JCI 아·태대회 제주 유치는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 쇼핑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JC, 제주지구JC와 협력해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청년 단체인 JCI는 국적·인종·종교의 차별 없이 청년들 각 개인을 개발하고 지도역량을 길러 복지사회를 이룩하려는 국제적인 비정부기구(NGO) 단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KAL호텔 장티푸스에 16일까지 영업 중단

    제주도 서귀포 KAL호텔에서 장티푸스 환자가 발견돼 호텔 측이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과 이달 들어 서귀포 KAL호텔 직원인 남성(52)과 여성(49) 등 2명이 장티푸스 환자로 확진돼 제주지역 종합병원 격리 병동에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방역당국은 호텔 전 직원 148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지난 10일 추가로 2명의 장티푸스 환자를 찾아내 현재 제주시내 종합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호텔 직원 60명은 장티푸스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직원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는 오는 15일쯤 나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KAL호텔 측은 10일 직원용 구내식당을 폐쇄하고 16일까지 호텔 운영도 잠정 중단한다. 호텔 측은 이 기간 예약객 수백명은 제주시 KAL호텔이나 서귀포 지역 다른 동급 호텔 등에 방을 잡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최초 환자의 증상이 나타난 지난달 11일 이후 호텔 투숙객을 대상으로 발열, 두통, 몸살 등 장티푸스 의심 증상이 생길 경우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법정 제1군 전염병인 장티푸스는 살모넬라 타이피균에 감염돼 나타나는 질환으로, 대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할 때 발생해 집단 발병도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위생 상태가 좋아지면서 2000년도 이후 집단 발병은 없고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추세다. 제주도에서는 장티푸스 환자가 2013∼2014년에는 발생하지 않았고 2015년과 2016년 각 1명씩 발생했다. 제주도는 장티푸스의 경우 3~60일(평균 8~14일)의 긴 잠복기를 거치는 만큼 지속적인 고열(치료하지 않으면 4~8주 지속)과 두통, 오한, 기침, 설사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지역에서 양봉업에 종사하는 한 남성(64)이 지난 5일 호흡곤란 증세로 입원해 치료를 하던 중 고열, 혈소판 감소 등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양성 판정을 받은 후 9일 사망했다. 제주지역에서는 올 들어 6명의 SFTS 환자가 발생, 2명이 사망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서귀포 KAL호텔 직원 2명 장티푸스

    제주도 서귀포 KAL호텔에서 장티푸스 환자가 확산, 호텔 측이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과 이달 들어 서귀포 KAL호텔 직원인 남성(52)과 여성(49) 등 2명이 장티푸스 환자로 확진돼 제주지역 종합병원 격리 병동에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방역당국은 호텔 전 직원 148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지난 10일 추가로 2명의 장티푸스 환자를 찾아내 현재 제주시내 종합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호텔 직원 60명은 장티푸스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직원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는 오는 15일쯤 나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KAL호텔 측은 10일 직원용 구내식당을 폐쇄하고 16일까지 호텔 운영도 잠정 중단한다. 호텔 측은 이 기간 예약객 수백명은 제주시 KAL호텔이나 서귀포 지역 다른 동급 호텔 등에 방을 잡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최초 환자의 증상이 나타난 지난달 11일 이후 호텔 투숙객을 대상으로 발열, 두통, 몸살 등 장티푸스 의심 증상이 생길 경우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법정 제1군 전염병인 장티푸스는 살모넬라 타이피균에 감염돼 나타나는 질환으로, 대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할 때 발생해 집단 발병도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위생 상태가 좋아지면서 2000년도 이후 집단 발병은 없고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추세다. 제주도에서는 장티푸스 환자가 2013∼2014년에는 발생하지 않았고 2015년과 2016년 각 1명씩 발생했다.  제주도는 장티푸스의 경우 3~60일(평균 8~14일)의 긴 잠복기를 거치는 만큼 지속적인 고열(치료하지 않으면 4~8주 지속)과 두통, 오한, 기침, 설사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지역에서 양봉업에 종사하는 한 남성(64)이 지난 5일 호흡곤란 증세로 입원해 치료를 하던 중 고열, 혈소판 감소 등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양성 판정을 받은 후 9일 사망했다. 제주지역에서는 올 들어 6명의 SFTS 환자가 발생, 2명이 사망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서 장티푸스 환자 잇따라 서귀포 칼 호텔문 16일까지 닫아

    제주도 서귀포 KAL 호텔에서 장티푸스 환자가 확산해 호텔 측이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11일 제주도에 지난달과 이달 들어 서귀포 KAL호텔 직원 남성(52)과 여성(49) 등 2명이 장티푸스 환자로 확진돼 제주지역 종합 병원 격리 병동에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방역 당국은 호텔 전 직원 148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시행, 지난 10일 추가로 2명의 장티푸스 환자를 찾아내 현재 제주시내 종합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호텔 직원 60명은 장티푸스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직원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는 15일쯤 나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KAL호텔 측은 10일 직원용 구내식당을 폐쇄하고 16일까지 호텔 운영도 잠정 중단했다. 제주도는 최초환자가 증상이 나타난 지난달 11일 이후 호텔 투숙객을 대상으로 발열, 두통, 몸살 등 장티푸스 의심 증상이 생길 경우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장티푸스는 3일~60일(평균 8~14일)의 긴 잠복기를 거치는만큼 접촉자 중에 지속적인 고열(치료하지 않았으면 4주 ~ 8주 지속)과 두통, 오한, 기침,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제주지역에서 양봉업에 종사 중인 남성(64)이 지난 5일 호흡곤란 증세로 입원치료 중 고열, 혈소판 감소 등 SFTS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양성판정을 받은 후 치료하던 중 9일 사망했다. 제주지역에서는 올 들어 6명의 SFTS 환자가 발생, 2명이 사망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도심에 청년층 위한 행복주택 700가구 조성

    집값이 폭등하는 제주에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을 위한 공공임대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제주도는 제주 도심에 있는 시민복지타운 제주시청사 부지에 공원, 공공시설, 공공주택이 함께 들어서는 ‘도남 해피타운’을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시민복지타운 내 시청사 부지는 기반시설이 양호하고 대중교통 이용 여건과 도심 접근성이 우수해 젊은 세대에게 직장에 가까운 곳에 주거공간을 제공한다는 행복주택 취지를 구현할 수 있는 최적합지로 선정됐다. 원래 이곳에는 2021년까지 제주시 청사를 신축 이전키로 했으나 예산 확보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2011년 12월 백지화됐다. 전체 부지 4만 4000㎡는 행복주택 30%, 공원 40%, 공공시설 30%로 조성된다. 행복주택 700가구는 사회에 진출하는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덜어 주고 실버주택 80가구를 같이 건설해 노인들의 주거 안정도 지원할 계획이다. 행복주택 저층부에는 노인복지관, 주민복지시설, 도서관, 북카페 등과 함께 국공립 어린이집, 경로당 등이 들어선다. 행복주택 및 공공실버주택 건립에는 국비 276억원, 주택도시기금 286억원, 지방비 81억원, 입주자 부담(보증금) 145억원 등 총 788억원이 투자된다. 도민을 위한 주민 커뮤니티시설(1층), 공용주차장(지하층) 건립에 국비 36억원, 지방비 156억원 등 192억원이 투자되는 등 총 98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행복주택 사업은 제주개발공사가 담당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달 중 전국을 대상으로 설계공모하고 올해 말까지 사업계획승인, 2018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0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 일본 항공편 지속 증가…관광시장 다변화 마케팅 성과

    제주와 일본을 잇는 항공편이 취항하면서 일본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가 기대된다. 7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제주와 일본을 잇는 정기·비정기 항공편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저비용 항공사인 티웨이항공은 오는 30일부터 ‘제주~오사카(간사이)’, 9월부터 ‘제주~도쿄(나리타)’ 직항 정기편을 취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2015년부터 ‘제주~도쿄’, ‘제주~오사카’ 등 2개 정기노선을 주 3~4회 운항 중이다. 중국의 ‘방한 금지령’ 이후 외국인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 등이 일본 현지에서 마케팅을 벌여 나고야·마쓰야마·삿포로·후쿠오카·규슈 등을 오가는 12편의 전세기가 운항 중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직항 항공편 확충 등으로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여행업계가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1박 2일, 2박 3일 등 단기 상품은 물론 성·연령에 따른 맞춤형 상품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993년 18만 9053명으로 최다 방문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지난해 4만 7997명에 그쳤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재래닭 전멸 위기… AI 살처분에 종 사라지나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제주 전통 재래닭도 살처분해 종(種) 보존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7일 축산시설 3개동에서 사육 중인 제주 재래닭 572마리를 전량 살처분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정의한 제주 재래닭은 동남아시아나 중국을 통해 유입된 후 제주섬에 고립돼 순수혈통을 이어 온 이른바 ‘갈라파고스 닭’으로, 기원전 2000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 사육한 육지 재래닭과 다르다. 제주시 이호동 한 단독주택에서 첫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이후 가금류 이동은 없었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선제적인 살처분을 실시했다. 축산진흥원은 1986년 제주 재래닭 26마리를 시작으로 종을 번식시켰다. 이후 사육시설을 3개동으로 넓히면서 규모를 500여 마리로 키워 왔다. 이날 살처분으로 축산진흥원 내 재래닭은 모두 자취를 감추었다. 축산진흥원은 AI 등에 대비해 재래닭을 제지역 농가 7곳에 분산시켜 사육 중이다. 사육농가는 애월읍과 조천읍, 남원읍, 안덕면, 색달동 등 제주섬 동서남북으로 골고루 흩어져 있다. 애월읍 상가리 농장의 경우 이번 AI 발생농장 인근에 위치해 예방적 차원의 살처분이 이뤄졌다. 서귀포 남원과 색달에서도 AI 의심신고가 접수되면서 살처분 상황에 처했다. 제주시 조천읍 중산간에 위치한 한진그룹 소유 제동목장에서도 제주 재래닭을 사육한다. 제동목장은 반경 2.5㎞ 이내에는 관련 사육농가도 없고 AI 해제 기간에도 방역이 엄격하게 이뤄져 왔다. 제주도 관계자는 “AI가 제주도 전역으로 퍼져 보존 농가의 재래닭이 전멸하지 않은 한 종 보존은 가능하다”며 “제동목장은 감염 가능성이 낮아 종 보존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군산 옆 익산도 감염… AI 재확산 9일이 고비

    군산 옆 익산도 감염… AI 재확산 9일이 고비

    감염 농가 10개 시·군으로 확대 오늘 전국 가금류 일시이동 중지 전북 익산의 토종닭 사육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AI는 10개 시·군으로 확산됐다. 경기 파주 양계농장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는 고병원성 H5N8형으로 판명됐다. 방역 당국은 AI 바이러스의 잠복기와 방역 활동 등을 감안하면 8~9일이 재확산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일 익산시에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토종닭 농장에 대한 검사 결과 H5형 AI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토종닭 21마리를 키우는 이 농장 역시 이번 AI 발원지로 의심받는 군산 서수면 오골계 농가로부터 토종닭을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 서수면 인근 농가에서도 이날 또다시 AI가 발생했다. 지난 5일 익산시 오산면의 한 농가형 주택에서 AI 간이검사 결과 양성 H5 항원이 검출됐다. 현재까지 AI 발병이 확인된 지역은 제주와 경남 양산·진주, 경기 파주, 부산 기장, 충남 서천, 전북 군산·전주·익산, 울산 등 10개 시·군이다. 재래시장을 통해 AI가 확산된 지역은 제주와 울산, 부산이었다. 나머지 7개 지역은 군산 오골계 농가로부터 직접 구매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문제가 된 군산 오골계 농가의 유통 경로를 대부분 파악해 조치를 했기 때문에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8~9일이 재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전통시장의 살아 있는 닭 유통을 금지한 데다 소규모 농가의 방역만 제대로 이뤄졌다면 우려할 만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날 추가로 AI 양성 반응이 나온 농가 3곳의 주변 가금류 12만 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갔다. 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6월 2일 제주시 오일시장에서 오골계를 구매한 농가의 신고를 확인한 결과 제주시 조천읍·노형동·애월읍 등 3곳에서 실시한 간이 진단키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도는 세 농가가 보유한 가금류 59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이날 세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 이내 방역대에 있는 농가 21곳에서 기르는 가금류 11만 9581마리를 추가로 살처분하기로 했다. 도는 예방적 살처분과 함께 100마리 미만의 소규모 가금농장에 대한 수매 도태도 병행 추진한다. 울산시도 AI가 발생한 부산 기장군 농가의 닭이 유통된 울주군 언양시장에서 닭을 구입한 농가의 닭을 모두 매몰했다. 울산시는 기장군 농가 닭의 유통 경로가 확인되는 대로 예방적 매몰을 해 AI 확산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6일 0시부터 AI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심각’으로 격상한 정부는 7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 모든 가금농가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일시이동 중지 명령을 발동했다. 서울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AI 가금류 12만 마리 공무원 투입 살처분…용역 쓰면 사후 관리 어려운 탓

    제주 AI 가금류 12만 마리 공무원 투입 살처분…용역 쓰면 사후 관리 어려운 탓

    제주도는 6일 추가로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 반응이 나온 농가 3곳의 주변 가금류 12만 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갔다. 도에 따르면 5월 27일∼6월 2일 제주시 오일시장에서 오골계를 구매한 농가가 신고한 59건 301마리를 확인한 결과 제주시 조천읍·노형동·애월읍 3곳에서 간이 진단키트 검사 양성 반응이 나왔다. 여기서는 H5 항원이 검출됐다.도는 이들 세 농가가 보유한 가금류 59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이날 세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 이내 방역대에 있는 농가 21곳에서 기르는 가금류 11만 9581만 마리를 추가로 살처분하기로 했다. 살처분에는 농축산식품국 직원과 도·직속기관·사업소 5급 직원, 제주시 6급 이상 직원 중 건강에 문제가 있는 인원을 제외한 공무원 550여명이 투입됐다. 용역 인력을 활용하면 살처분 인력 사후 관리가 어려워서 공무원 인력 위주로 동원했다. 도는 살처분 참여 공무원에 대한 사전교육을 통해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을 위한 유의사항과 방역복 착용 요령을 교육했다. 필요할 경우 타미플루 처방이나 예방접종도 했다. 도는 예방적 살처분과 함께 100마리 미만 소규모 가금농장에 대한 수매 도태도 병행 추진한다. 도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S농가와 B농가에서 판매한 오골계의 행방을 찾는 게 급선무라고 보고 지난달 27일 이후 제주시와 서귀포시 오일장에서 가금류를 산 사람의 신고를 당부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재래시장서 팔린 AI 오골계 일부 행방 묘연 확산 우려

    제주 재래시장서 팔린 AI 오골계 일부 행방 묘연 확산 우려

    최근 제주 재래시장에서 팔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의심 오골계의 행방이 완전히 확인되지 않아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발생한 제주시 애월읍 상귀리 B농장과 고성리 S농장이 제주시와 서귀포시 오일시장에서 판매한 오골계 160마리 중 90마리의 행방이 확인됐다.도는 이 가운데 살아 있는 오골계 등을 대상으로 AI 감염 여부 검사와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고 이미 폐사한 오골계 있던 곳에 대해서는 소독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아직 오골계 70마리는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오일시장 특성상 모두 현금 결제로 이뤄져 구매자 추적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제주지역 AI의 발단은 전북 군산 서수면의 한 농가에서 기르던 오골계다. 제주지역 두 농가가 지난달 26일 1000마리를 구입해 500마리씩 나눴다. 이들 농가는 이튿날인 27일 제주시 오일장에서 50마리와 40마리 등 모두 90마리를 판매했다. 29일에는 서귀포시 오일장으로 자리를 옮겨 70마리를 추가로 팔았다. 도는 AI 추가 확산을 막기위해 오골계 등을 기르는 농가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 중이다.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오골계를 단 한 마리라도 기르는 곳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오일장 전통시장에서 오골계들이 팔려나가면서 현재 어디서 기르고 있는지 확인이 어렵다”며 “당시 오일장에서 오골계를 구매한 도민들은 신속히 축산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제주 농가 제때 신고 않아

    제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발생했으나 농가들이 숨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3시쯤 제주시 이호동에 사는 A씨가 시장에서 사 온 오골계 3마리가 이유 없이 폐사했다며 제주시 축산과로 신고했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고병원성 AI가 의심되자 정밀검사를 의뢰했고 농림축산검역본부는 3일 고병원성 가능성이 큰 ‘H5N8’형의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최종 결과는 5일쯤 나올 예정이다. 그런데 제주도의 역학 조사 결과 A씨에게 오골계를 팔았던 농장에서는 이미 집단폐사가 발생했으나 이를 숨기고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에 있는 S농장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매일 오골계가 집단 폐사했다. 이들 오골계는 같은 달 26일 전북 군산 서수면에 있는 종계장에서 사온 것이다. 지난 3일 AI 의심사례가 불거져 이 농장의 가금류를 모두 살처분할 당시 군산에서 사 온 오골계 중 100마리만 남아 있었다. S농장은 60여마리를 오일시장에서 팔았고, 그 가운데 5마리를 A씨가 사간 것으로 확인됐다. S농장과 같은 날 같은 종계장에서 오골계 500마리를 들여온 제주시 애월읍 상귀리 B농장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하루에 80∼90마리의 오골계가 폐사했다. 이처럼 이들 농장에서는 하루에 수십 마리의 오골계가 집단 폐사했지만 군산 종계장에만 연락했고 방역 당국에는 제때 신고하지 않았다. 제주도 관계자는 “농장주들이 선박 수송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폐사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하지만 엄연히 법 규정을 어긴 것”이라며 “철저히 조사해 법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가축전염병 예방법에서는 전염병 의심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도로 제한속도 하향 렌트카 ‘주의’

    제주지역 주요 도로의 차량 제한속도가 하향 조정돼 여행객 등 관광 렌터카 차량의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일부터 5·16도로와 1100도로 일부 구간 등 과속사고가 잦은 제주지역 10개 구간의 차량 제한속도를 종전 시속 60~70㎞에서 40~60㎞로 하향 조정한다. 이들 구간에는 10개의 과속 단속 장비가 설치돼 있으며 과속 단속은 3개월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9월 1일부터 실시된다. 유예기간 동안 이들 구간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하향된 제한속도를 적용, 과속 여부 등을 판단하게 된다. 차량 제한 속도가 하향 조정된 곳은 제주시 정실입구 교차로(영지학교→롯데마트), 제주시 문예회관 사거리(광양→인제), 제주시 국립박물관 앞 교차로(화북→인제), 제주시 오라3동 오라로터리(연동→광양), 제주시 연동 신광로터리(제주공항→노형), 제주시 이도1동 광양사거리(인제→연동), 제주시 연동 7호광장(오라→노형), 제주시 노형동 노형로터리(한라병원→한라대), 제주시 용강동 제주마방목지 앞(성판악→제주시), 제주시 해안동 천아수원지 앞(어리목→노형) 등이다. 또 여행객 렌트카 통행량이 많은 평화로 일부 구간에는 7월부터 구간단속제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구간단속제는 제주시 평화로 광평교차로에서 광령4교차로 사이 13.8㎞ 구간이며 단속구간 시작과 끝나는 지점에 각각 2대의 과속단속 카메라를 설치, 평균속도를 계산해 속도위반을 단속한다. 해당 구간 제한속도는 80㎞이며 단속 방향은 서귀포시에서 제주시로 향하는 편도 2차선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이거 뭐꽈?” 제주어 배우는 이주 경찰들

    “이거 뭐꽈?” 제주어 배우는 이주 경찰들

    “마치 외국에 파견 온 것 같아요, 제주어(사투리)를 알고 싶어요.”아름다운 제주에서 일하겠다며 제주에 이주한 경찰들이 마치 외국어처럼 느껴지는 제주어 공부에 한창이다. 올해 들어 제주에 이주한 경찰은 모두 54명. 하지만 막상 이들은 치안 현장에서 제주어 때문에 난감해한다. 대구에서 근무하다 이주해 온 신현찬(46) 경위는 30일 “제주 시골 노인들이 사용하는 제주어는 거의 외국어 수준이어서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겪는 애로사항이 적지 않다”며 “사건이나 민원 처리 시 제주어를 써야 문제가 잘 풀리는 경우도 있고 주민들에게도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 틈틈이 제주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이들의 고민 해소와 제주살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9일부터 3일간 제주어와 제주만의 독특한 섬 문화에 대해 강의한다. 외지에서 온 경찰들은 제주어를 이해하지 못해 신고접수와 민원 응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제주어보전회의 도움을 받아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제주어 교육과 개인별 학습을 위한 제주어 책자 등을 지원하고 오는 7월에는 이들 전입 경찰을 대상으로 제주어 말하기 경진대회도 열 예정이다. 이상정 제주경찰청장은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제주어 교육 등을 통해 신속한 제주 치안현장 적응 등 제주살이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전기차 사업 아이디어 모아요”

    전기차 천국을 꿈꾸는 제주도가 22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전기자동차 연관산업 육성 방안 마련을 위한 도민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전기차 이용자인 도민들의 의견을 전기차 보급 및 육성 정책에 반영하고 관련기업 및 종사자들의 톡톡 튀는 현장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공모 대상은 전기차 분야를 선점하거나 이에 참여 가능한 산업,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지원이 필요한 산업, 전기차 관련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 등 3개 부문이다. 응모한 아이디어는 필요성, 구체성, 실현가능성 및 기대효과 등 4개 항목으로 사업 주관부서의 예비검토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당선작이 결정한다.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2명, 입선 2명 등을 선정해 최고 100만원의 상금을 준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달 정부 공모사업인 ‘폐배터리 재사용센터 구축’과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반 실증사업’ 추진 주체로 선정됐다. 제주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센터는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디지털융합센터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2019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총사업비 189억원(국비 86억원, 지방비 98억원, 민자 5억원)을 들여 배터리 진단사 양성 등 간접고용을 포함해 2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전기차 중고시장도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고령 해녀 월 20만원 수당 받는다

    제주 고령 해녀 월 20만원 수당 받는다

    제주도가 70살이 넘은 고령 해녀에게 월 2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우범)는 지난 17일 제351회 임시회에서 좌남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녀어업 보존·육성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이날 심사에서 조례안 제6조(수당 및 정착지원금 지원)에 해녀수당과 정착지원금에 대한 상한액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고령해녀 수당은 월 20만원, 신규 해녀 정착지원금은 월 50만원 이내로 정했다. 고령해녀는 70세 이상, 신규 해녀는 40세 미만이다. 조례안이 19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제주도는 해녀들에게 지원할 수당 및 정착지원금과 관련한 세부시행규칙을 마련해 실시한다. 제주 해녀문화는 자연친화적인 작업 방식과 독특한 문화 등으로 지난해 11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11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됐다. 제주 해녀는 1970년대 1만 4000명이 넘었지만 해마다 줄어 지난해 4377명으로 조사됐다. 70세 이상이 전체의 59.9%다. 한편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주포럼에서 제주 해녀를 주제로 한 문화세션이 열린다. 제주 해녀 세션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애기바당에서 할망바당까지, 제주 해녀문화 세계화와 지속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제주 해녀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한 과제를 놓고 토론한다. 또 법환 해녀학교를 방문해 현직 해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해녀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제주포럼 행사장 내에서는 제주 해녀 특별전시회도 열린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도의회, 오라단지 심사 보류…환경평가서 홍수 대책 등 주문

    제주 최대 투자 개발사업으로 난개발 논란을 빚는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에 제주도의회가 제동을 걸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는 17일 임시회에서 도지사가 제출한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을 상정, 심사 끝에 심사 보류를 결정했다. 도의원들은 홍수 대책과 지하수 문제, 기존 지역 상권 영향 등에 대한 보완을 주문했다. 고정식 도의원은 “사업 예정지는 경사도가 심한 편이어서 집중호우 시 하류지역에 큰 홍수 피해가 우려된다”며 ‘선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사려니숲 에코힐링체험…27일부터 행복한 탐방 시작

    ‘2017 제주 사려니숲 에코힐링체험’ 행사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붉은오름 인근 사려니숲에서 열린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30분 붉은오름 입구에서 열리는 식전행사에는 사려니숲 홍보대사인 가수 신형원과 범스, 김수환·이현지·최진원씨 등 인기가수의 힐링공연이 열린다. 제주 이주민인 방송인 허수경씨의 토크 콘서트도 다음달 4일 마련된다. 행사 기간에는 자연 휴식년제로 출입을 통제하는 물찻오름 탐방이 제한적으로 이뤄진다. 물찻오름은 제주의 오름 가운데 산정호수가 있는 특이한 오름이다. 물찻오름 탐방은 행사 기간 물찻오름 입구에 오후 1시까지 도착한 탐방객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며 주말마다 조류 및 삼림분야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전문가 탐방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혼저옵서예~ 골프 여제의 제주 사랑

    혼저옵서예~ 골프 여제의 제주 사랑

    2012년부터 제주 홍보대사 활동 지역 유소년 육성 지원도 이어와‘골프 여제’ 박인비(29) 선수가 명예 제주도민이 됐다. 제주도는 11일 세계 최초로 골프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 선수에게 명예도민증을 전달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집무실에서 박 선수에게 명예도민증과 함께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제주 발전에 협력해 준 데 대한 도민들의 감사 뜻을 전달했다. 박 선수는 2012년부터 제주도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제주바람과 그린 트렌드 대한민국’ 행사 등에 참가하는 등 제주 관광 알리기에 힘써 왔다. 또 제주삼다수 마스터즈대회에 4년 연속 참가해 대회 브랜드 가치를 높였고 대회 우승 상금 중 일부를 제주 지역 주니어 골프 육성기금(2000만원)으로 매년 기탁했다. 그는 4개 메이저 골프대회 우승(커리어 그랜드슬램)과 명예의 전당 입회에 이어 최초로 ‘골든 그랜드슬램’이라는 새로운 골프사를 썼다. 지난해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올림픽 골프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71년부터 현재까지 도외인과 해외동포, 외국인 등 제주 발전에 공헌한 1637명이 명예 제주도민이 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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