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합격이탈」 사상 최대/내일 추가합격 발표
◎작년 5배 수준 2백여명 추정/경북대도 3백여명 포기
서울대 합격자중 입시사상 최고인 2백명정도가 등록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등록 마감을 30분 앞둔 2일 하오4시30분 현재 전체 합격자 5천44명 가운데 2백31명을 제외한 4천8백31명이 등록,95.4%의 등록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최종 마감때까지 4%인 2백명정도가 등록을 포기할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대의 미등록자수는 91년 19명,92년 17명,93년 20명,94년 15명이었으며 지난해에는 농생대 11명,공대 10명,자연대 5명등 모두 36명이었다.
서울대의 이같은 대량 미등록 사태는 복수지원의 허용으로 고려대와 연세대등에 동시에 합격한 3천여명의 합격자중 상당수가 서울대비인기학과를 포기하고 연·고대 인기학과를 선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대는 마감시한까지 등록을 하지 않는 합격자에 대해서는 합격을 무효화하고 오는 4일 미등록인원만큼 1차 추가합격자를 발표하고 6일까지 3일동안 추가등록을 받는다.서울대는 이후에도 미등록결원이 생기면 7일 2차로 추가합격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한편 연세대는 이날 하오 4시 현재 일반전형 모집정원 3천2백58명 가운데 5백여명이,고려대는 4천83명 중 8백90여명의 합격자들이 등록포기 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구·포항=황경근·이동구기자】 경북대 일반전형 합격자의 9%인 3백명이 서울 지역 대학에 동시 합격해 등록을 포기했다.
2일 경북대에 따르면 올 입시 일반전형 합격자 3천3백35명의 등록을 마감한 결과 미등록자가 9%인 3백명이었다.예년의 미등록률은 1∼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