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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세포 증식 90%이상 억제 3세대 유전자 합성 첫 성공

    혈액암과 대장암의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유전자 치료제가대구 계명대 동산의료원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박종구(朴鍾九)교수팀은 25일 혈액암과 대장암 등에 치료 효과가 탁월한 제3세대 안티센스 핵산 유전자 치료제인 ‘리본 안티센스’(Ribbon Anti Sense)분자 합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팀은 ‘리본 안티센스’분자를 암세포에 결합한 결과 암세포의 성장을 5일 이내에 90%이상 억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안티센스는 암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것으로 기존 1·2세대 안티센스는 혈액 응고가 안되거나 급사를 일으키는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그러나 이번에 박교수가 합성에 성공한 ‘리본 안티센스’는 이같은 부작용을 완전히 해소,안정성을 확보했다. 특히 안티센스 분자는 질병을 발생시키는 유전자 자체를 효과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암은 물론 에이즈 등 감염성 질환과 염증성 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박 교수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최근 경주에서 열린 한국 생화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데 이어 국제학술지인 ‘생화학 저널’등에도 발표,호평을 받았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대구·경북 ‘디지털밸리’조성 추진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산업 육성이나 수입 증대를 위해 잇따라 골프장 건립을 추진하는데 대해 환경단체들이 환경 훼손 등을 이유로 크게 반발하고 있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이 2005년 완공되면 관리·유지에 매년 46억원이나 들기 때문에 적자 보전을 위해 공원내에 9홀짜리 골프장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울산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시민모두의 휴식공간으로 조성되는 공원 안에 특정 소수를 위한 골프장을 건립한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기업이익의 지역 환원이라는 공원 조성의 근본취지에도 전혀 맞지 않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울산대공원은 SK㈜가 지난 95년 기업이익의 지역 환원 차원에서 1,000억원을 투입해 365만여㎡ 부지에 조성,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대구시도 막대한 재원의 외지 유출 방지와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시내에 골프장 3곳을 건설할 방침이다.민자를 유치하되 어려우면 시가 직접 투자하는방안도 검토중이다.골프 인구가 8만여명이나 되는데도 정규 골프장은 1곳 뿐이기 때문이다.문희갑(文熹甲) 대구시장은 대구시골프협회 회장직을 맡는 등 골프장 건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환경관련 단체 등은 “소수의 골프 인구를 위한 환경 훼손은 곤란하다”며 지속적인 반대운동을 펼칠 방침이다. 충남도는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태안군 안면도 일대 114만평에 민자를 유치해 국제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호텔 콘도와 함께 골프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이에 대해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은 최근 성명서를 내고 “원시적인 자연상태가 그대로 보전된 생태계의 보고인 안면도에 골프장이 들어서면 자연이크게 훼손된다”며 반대했다. 그러나 태안지역 유지 100여명으로 구성된 태안발전협의회는 환경 훼손이크지 않고 낙후된 지역관광 기반시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골프장이 꼭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충남도는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사업을 강행할방침이다. 대구 황경근·울산 강원식기자 kws@
  • 재활의료용구 3개월 무료대여

    대구 수성구(구청장 金圭澤)는 22일 갑작스런 사고로 일시적인 신체장애가생긴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활의료용구 무료 대여사업을 3월부터 실시하기로했다. 대여 품목은 휠체어와 네발지팡이,클러치,보행기,에어링 등 10여종이다. 본인이나 가족이 수성구보건소(740-0552)로 신청하면 원하는 용구를 3개월간 무료로 빌려주고 연장도 가능하다. 수성구는 이와 함께 주민들이 일시적으로 사용한 후 현재 방치중인 각종 재활용구를 기증받기로 했다. 특히 일시적인 장애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에 재활의료용구가 필요한 주민을 보건소에 통보해 주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해외기업서 학점 딴다

    경북대 학생 300여명이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미국 IBM본사 등 해외업체에 파견된다. 박찬석(朴贊石)총장은 22일 교내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제화,개방화,정보화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면적인국제화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총장은 “지난해 1차 해외인턴으로 50여명의 학생들을 모집,현재 학생 9명이 비자발급을 신청한 상태”라며 “연중 계속적으로 파견 학생들을 모집,해외업체로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견학생들은 업체에서 트레이닝을 받으며 6개월 18학점,12개월 36학점 등 파견기간에 따라 학점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면서 “특히 파견학생들은 월 1,000∼1,500달러의 수당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미국 방문기간에 IBM본사 사장을 만나 학생 5명을 파견키로 합의하는 등 미국 실리콘밸리 업체와 방송사,호텔 및 리조트 업체 등 14개 업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경북대는 미국 서부지역 에이전트와 계약을 맺은데 이어 동부와중부지역에도 학생들의 파견을 알선할 수 있는 에이전트를 물색하고 있다. 박총장은 “학생들이 재학중 1회 이상 해외연수하는 분위기를 조성,장차 해외연수를 필수화할 것”이라며 “재학생들의 어학실력 향상을 위해 올해 16명의 전문강사를 채용하는 등 외국어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강조했다. 한편 경북대는 최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 외국대학에 6개월∼1년 단위로재학생들을 파견하고 해외 봉사활동과 배낭여행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崔행자, “중대한 손실 단체장 제재”

    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부장관은 17일 지방자치단체장의 무질서한 재정 운용 등 잘못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권한정지 등 법적 제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대구시를 방문,기자 간담회에서 “현행 지방자치법에는 단체장의 잘못에 대해 처벌하거나 제약할 규정이 없어 이에 따른 제재방안을연구중”이라면서 “제재방안은 경고제도와 권한 정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자치단체장이 방만하고 무질서한 재정 운용이나 무리한 사업추진 등으로파산위기 등 중대한 재정적 손실을 초래할 경우 책임을 묻겠다는 것. 최 장관은 4·13 총선과 관련,공무원의 엄정 중립을 강조하면서 “자치단체장이 정당에 소속돼 있어 중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높다”면서 “현재 행자부가 공무원들의 선거 중립 훼손사례를 수집하고 있으며 만약 공명선거를 훼손하는 행위가 적발되면 소속정당을 불문하고 엄정하게 법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치경찰제 도입과 관련 “정부와 여당이 마련한 자치경찰제를 비교 분석해 올 하반기에 골격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경찰력 분산과 남북분단,주민치안력 약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어 신중하게 도입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 관계자는 “예산의 편성 및 집행권은 자치단체장의 고유권한이며 예산심의 및 집행실태를 감시하는 지방의회라는 견제장치가 이미 마련돼있다”며 “중앙정부가 자치단체장을 제재하겠다는 발상은 뿌리내리고 있는자치제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반발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인터넷으로 수출 상담

    인터넷을 통해 수출상담 활동을 하는 대구 사이버 무역센터가 오는 3월 1일개통된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자상거래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인터넷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과 지역기업의 인터넷 무역을 지원하기 위해 무역 포털사이트인대구 사이버 무역센터 인터넷 홈페이지(www.tctc.co.kr)를 개설하기로 했다. 지역내 182개 수출업체를 등록해 알파벳 순으로 기업 디렉토리를 만들어 상품을 전시하고,해외 1,000여개 무역사이트와 검색엔진을 활용해 업체들에게바이어 리스트와 무역정보를 제공해 실시간 채팅식 수출상담과 수출계약을체결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기업들의 수출상담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통상 전문인력풀센터와 원클릭번역연계시스템을 통해 해외자료를 번역해주고 바이어들과 수출상담에 통역을 도와준다.시 국제협력과에 영어에 능통하고 PC활용 능력이 있는 인테넷무역 도우미를 배치해 지역 수출업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3월 28·29일 시전산교육장에서 사이버수출상담회를 겸한 시연회를 갖고 인터넷 사업자 홍보 부스를 설치,바이어를 사이버상으로 초청해 수출상담을 벌일 계획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 日관련 도메인 한국인이 ‘점령’

    한국인들이 일본과 관련된 인터넷 도메인을 잇따라 점령하고 있다. 일본인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일본 천왕(japanking.com)과 동해에 대한 명칭 표기로 마찰을 빚는 일본해(japansea.com),세계시장에서 우리와 경쟁하는 일본 자동차(japancar.com) 도메인도 한국인이 차지했다. 8일 국내 도메인 업체인 후이즈(www.whois.co.kr)를 통해 확인된 한국인이선점한 일본 관련 주요 도메인은 일본역사(japanhistory.com) 일본섬(japanisland.com) 다케시마(dakeshima.com·독도의 일본명 竹島) 기미가요(kimigayo.com·일본 國歌) 시마네(shimane.com·일본 지방자치단체인 島根현) 등이다. japanhistory.com은 경기 의왕시 김모씨가 98년 4월 등록,동문 및 동창 찾아주기 사이트로 운영하고 있다. japanking.com은 서울 용산구 박모씨가 올 1월 3일,japansea.com은 서울 도봉구 씨피아(cypia)란 회사가 99년 9월6일,japancar.com은 서울 동작구 사당4동 ‘japancar’란 회사가 각각 등록했다.서울 관악구 우리기술주식회사가dakeshima.com을 98년 12월,shimane.com은 서울 강서구 한 주민이 96년 2월선점했다. japanhistory.com을 제외한 대부분의 일본 관련 도메인들은 현재 등록만 돼있을 뿐 사이트를 운영하지는 않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대구시 공무원 어학공부 ‘비상’

    대구시 공무원들에 외국어 공부 비상이 걸렸다. 시가 직원들의 외국어 실력을 평가해 개인근무평가에 반영하고 향후 구조조정의 잣대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문희갑(文熹甲) 대구시장은 7일 간부회의에서 “인터넷시대에 영어를 모르고선 살아남기 힘들다”며 “올 연말까지 직원들의 외국어 실력을 테스트 해근무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문시장은 이를 위해 시 공무원교육원에 영어,일어,중국어반 등 특별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도록 지시했다.문시장도 3월부터 공무원교육원에서 직원들과함께 외국어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02년 월드컵에 대비해 운수연수원에서도 시내버스 및 택시 기사들을 대상으로 영·일어 회화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문시장은 “이제 공무원들도 영·일·중국어 중 한가지 정도는 상당 수준의 실력을 갖추어야 제대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며 “일회성행사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직원들의 외국어 실력을 정기적으로 테스트해 개인평가의 중요 잣대로 삼겠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 日관련 인터넷주소 선점 ‘화제’

    지방의 한 공무원이 일장기와 일본군과 관련된 도메인을 선점해 일제하의독립운동의 실상과 독도 영유권 등을 세계적으로 알려오고 있다. 경북도청 공보실의 권기종씨(39·7급)는 지난해 11월 일장기를 뜻하는‘www.japan flag.com’과 japanese flag.com, 그리고 일본 육상자위대를 뜻하는japan army.com을 비롯,japan navy.com,japan airforce.com 등 일본 관련 주요 도메인 5개에다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이들 홈페이지에는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와 함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한 이유 등이 영문으로 설명되어 있다.또 일제의 침략사와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점을 실증하는 옛 문헌들을 함께 올려 놓았다. 권씨는 “독도 영유권 문제와 한·일 어업협정 등 아직도 버리지 않는 일본의 야욕을 인터넷을 통해 알리고자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일본 관련 홈페이지는 6일까지 6,000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방문하고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대구 동구, 八公區로 개명 추진

    대구 동구지역 주민 상당수가 현재 방위(方位)명을 사용하는 구 명칭을 팔공구(八公區)로 바꾸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구청장 林大潤)가 최근 지역주민 6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일 발표한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4%(434명)가 개명에 찬성했다. 새로운 명칭에 대해서는 129명(12%)이 팔공구를 원했고 금호구,동촌구가 각각 13명(2%)이었다.연령별로는 젊은층일수록 개명 찬성 비율이 높았다. 동구는 설문조사를 토대로 조만간 구명칭 변경추진실무반을 구성,주민홍보등 본격적인 개명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동구는 동·서·남·북·중·강서 등 방위명칭을 사용하는 바람에 같은 이름이 여러 곳 있는 전국 28개 자치구에 고유 명칭으로 바꾸자는 제안서를 최근 보낸 바 있다.인천 남구와 울산 북구도 2002년까지 개명을 추진할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황경근기자
  • 徐德圭대구은행장 중도 퇴진 “후진에게 길 터주려 결심”

    서덕규(徐德圭.65) 대구은행장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후진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 이사회는 서 행장이 임기 1년을 앞두고 퇴임함에 따라 오는 2월하순께 주주총회를 열어 새 행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서 행장은 지난 96년 2월 홍희흠(洪憙欽) 전 행장이 임기 2년을 앞두고 퇴임하자 제7대 대구은행장에 취임했으며 98년 2월 유임됐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집중취재/지하철공사장] 현장르포

    물인가 싶더니 불기둥이 치솟고,멀쩡한 차와 사람이 철제구조물 사이로 곤두박질하는 곳.얼핏 공상과학영화를 연상시키는 아찔한 장면이 전국 곳곳에서 끊임없이 이어진다.바로 서울 등 대도시에서 진행중인 지하철공사 현장의풍경이다. 대구 지하철공사장 붕괴참사를 계기로 원시적 건설환경과 시민들의 희생 위에 엮어지고 있는 지하철공사 현장을 찾아 실태와 문제점을 짚어본다. ◆부실설계와 부실시공 복구공사가 한창인 대구지하철 2-8공구에서 만난 굴삭기 기사 박모씨(37)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다’고 잘라 말했다. “설계부터 잘못된기라.10m만 파면 바위가 나온다고 했는데 25m를 파내려가도 바위는 구경도 못했심더” 당초 설계회사는 지반조사에서 ‘암반층이 두껍다’고 했으나 실제 땅을 파보니 정반대였다는 것. 사고가 난 2-8공구 설계·감리를 맡고있는 동부엔지니어링㈜는 지난 95년지반을 조사한 뒤 지하 4.5∼6m는 풍화암,6∼9m는 연암,9∼22.5m는 보통암,22.5∼31·2m는 경암층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시공을 맡은 삼성물산 관계자는14m에서연암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사고구간 지하에 대형 상수도관과 고압전선,도시가스관이 매설된 것을모른 채 버팀목공법으로 설계,시공사가 나중에 이를 발견해 어스앵커공법으로 변경,붕괴사고의 빌미를 제공했다. 2호선의 경우 지금까지 19차례나 설계가 변경됐으며 막상 시공에서는 설계도조차 제대로 따르지 않은 ‘멋대로’ 공사가 판을 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구 2호선에 대한 안전점검에서는 15개 공구 중 4개 공구를 제외한 전 구간에서 도면을 무시한 제멋대로 공사가 지적됐다. ◆안전비용 1.3%의 현장 J건설이 시공중인 서울지하철 5호선 청구역 인근의6호선 6-8공구 현장.복공판 양쪽의 가설인도를 따라 걷는 행인들은 연방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비좁은 인도나마 가다보면 끊기고 막히는 데다 곳곳에서 공사 굉음이 터져나오기 때문이다. 서울시민의 보행권이 손바닥만한 ‘공사중’ 표지판에 밀린 채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이같은 불편과 위험은 복공판 위를 곡예하듯 운행하는 차량 운전자들도 마찬가지다. 이곳에서 버티고개로 올라가는 S건설의 6-7공구 현장은 아수라장에 가까웠다. 콘크리트관이 대부분을 차지한 인도를 따라 레미콘·화물차량이 20여대나 흉물스럽게 늘어서 지나는 시민들을 위압할 뿐 어디에도 시민안전을 위한 배려는 없었다. 현장 관계자는 “공사비의 1.3%가량을 안전비용으로 할애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다른 관계자는 “별도의 안전비용이 책정되는 게 아니라 관행에 따라적당히 한다”고 털어놨다. ◆스팀으로 양생하는 콘크리트 S건설이 맡은 서울 용산구 녹사평 인근 6-6공구는 토목공정 95%를 넘어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곳.혹한 속에서도 20여명의인부가 철근 배근작업에 한창이었다. 그러나 ‘무재해 176만시간을 기록중’이라는 자랑이 무색할 정도로 설계도를 놓고 작업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숙련공들이라 도면이 필요하지 않다”는 설명이었으나 바로 그 ‘숙련’에 시민의 생명을 맡기고 있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돋았다. 영하 10도의 혹한이지만 각 공구마다 콘크리트 타설작업이 한창이었다. 6-6공구 정준화(鄭俊和)감리단장은 “땅 속은 지상보다 따뜻한 데다스팀으로 가온을 하기 때문에 문제가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콘크리트 양생을 위해 개방된 공사현장에 일주일 동안스팀을 넣는다는 것은 난센스”라고 지적했다.짜여진 공기를 맞추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설명이다. ◆파행적인 예산집행 “애당초 돈 없이 시작한 공사라 문제가 없을수 없습니다” 대구시와 시공사 관계자들은 사고를 부르는 부실공사는 대부분 ‘돈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200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대구지하철 2호선(총연장 29㎞)의 사업비는 2조1,946억원.공사비를 댈 여력이 없는 대구시는 지난해 9월 1,0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공사비 등에 충당했다. 당연히 대구시가 공구별 시공업체에 3∼5개월씩 공사비를 미루는 일은 다반사였다. 이는 곧 시공업체의 자금난으로 연결,공사현장의 장비와 인력감축을 불러왔고 결국 공사부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현장마다 10명이 해야 할 일을 6∼7명이 하고 있다”며“향후 관급공사 수주문제가 걸려있어 말도 못하고 속만 태우고 있다”고말했다. 올해 2호선 건설비 3,800억원 가운데도 700억원은 아직 미확보된 상태다. 땅만 파놓고 중앙정부만 쳐다보는 식의 비용 확보책이 부실시공을 부추기는한 원인인 것이다. 심재억·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황학주 구조물진단학회장 문답 한국구조물진단학회 황학주(黃鶴周·71·다산컨설턴트 회장)회장은 빈발하는 각종 건설 관련 안전사고가 무리한 공사비 절감과 턱없는 공사기간 단축에서 비롯된다고 진단했다.예산을 아낀다며 공사비를 턱없이 깎는가 하면 빠른 공기만을 능사로 삼는 지금의 풍토에서는 안전한 공사문화를 이끌어내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안전 측면에서 지하철공사의 가장 큰 문제는. 시간과 돈이다.외국과 달리우리나라는 공사비와 시간을 턱없이 줄이면서 외국 못지 않는 규모와 수준의결과를 요구, 안전이 소홀해진다.대구 지하철만 하더라도 충분한 예산과 시간을 줬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라고 생각한다. ◆기술이나 경영상의 문제도 크지 않나. 역시 ‘싼값에 빨리’ 풍토가 문제다.당산철교는 고작 13년사용하고 철거했다.당시 권력자들이 ‘값싸고 빠른것’을 요구한 결과다.이윤을 남겨야 하는 경영자들은 예산에 맞춰 공사를한다.공사비를 깎으면 안전이 희생될 수밖에 없는것 아닌가. ◆제도적인 문제는. 제도보다는 관행,관습이 더 문제다.관급공사의 경우 공무원들이 군림하며 돈을 요구해온 것이 과거의 관행이다.기술자의 의견을 존중해주기는커녕 뭐든 명령만 하는 식이었다.이러다보니 기술자들도 관행에익숙해지고 부실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 ◆공법상의 문제는. 서울 지하철의 경우 대개 공사가 쉽고 비용이 싼 오픈­컷(open­cut)공법을 택하고 있다.이 공법은 지층에서 파내려가 터널을 축조하기 때문에 통행 불편 등 민폐는 물론 갖가지 안전사고를 부르고 있다.외국에서 이런 식으로 공사를 하다가는 큰일난다. ◆도급제도는 어떤가. 현행 최저가낙찰제가 바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최대 요인이다.이 제도에는 담합이,담합에는 불가피하게 부실이 따른다.업자들의 무리한 수주경쟁이 상식을 파괴하는 공사관행을 낳고 있다. ◆바람직한 안전대책은. 문제는 기술인들이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건설환경을조성하는 것이다.그런 다음에 발생한 부실이나 안전문제에 대해 책임을 묻는다면 모두 승복할 것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하도급 비리가 不實공사 주범 잊을 만하면 다시 터져나오는 지하철공사장의 대형 사고 뒤에는 하도급이라는 원천적인 비리구조가 도사리고 있다.원도급자가 공사를 따내 다시 하도급을 주는 비정상적인 관행이 부실공사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지하철공사 건설현장의 경우에도 하도급 비리는 예외가 아니다. 하도급제도의 가장 큰 문제는 덤핑입찰이다.하도급을 취급하는 전문건설업체가 2만5,000여개나 되는 등 난립한 데다가 최근 관공서 발주 공사가 줄어들어 업체간의 과당경쟁이 출혈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덤핑입찰은 당연히낮은 하도급률을 부르고 낮은 하도급률은 곧바로 부실시공으로 이어지고 있다.원도급자가 공사가의 70%로 낙찰받아 다시 하도급률 50%로 하도급을 주게되면 실제 공사가는 35%밖에 되지 않는다. 100억원을 들여 공사를 해야 하는데 35억원밖에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하도급에서 또 하나의 문제는 원도급자가 우월적인 지위를 남용하는 것이다.원도급자는 공사대금을 현금으로 받은 뒤 자신은 어음을 발행,막대한 금융이익을 챙긴다. 또 공사대금을 물건으로 결제하는 대물변제도 성행하고 있다.어음의 경우 IMF체제 이후 최장 8개월짜리도 생겨났다.하도급업자는 막대한 금융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부실시공의 우려가 높아진다. 실제로 올 연말 완공예정인 서울지하철 6호선 6-3공구의 원도급자인 삼성물산은 지반공사 비용으로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로부터 17억원을 받아 하도급업체인 중앙지하개발(주)에는 원도급액의 46.8%에 불과한 7억9,800만원에 공사를 맡겼다.실제 시공자가 책정된 공사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으로 공사를 한 것이다. 공사현장 관리체계도 문제다.사고가 난 대구의 경우 현장소장은 A업체,공사과장은 B업체,시험실장은 C업체,공무과장은 D업체 하는 식이었다.더구나 2호선 15개 공구 중 1∼4공구,11∼12공구는 한 업체가 시공과 설계를 같이 맡고있다. 설계와 시공을 같이 맡을 경우 공사과정에서 설계상 문제점이 드러날경우 이를 바로잡을 가능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 이서구(李西求)대한전문건설협회 산업지원팀장은 “부실시공을 막고 전문건설업체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규제개혁 차원에서 없앴던 하도급 저가심사제를 부활시켜야 한다”면서 “건설업계의 경제정의를 실현하려면 무엇보다도 하도급업자를 보호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대구지하철 공사장 붕괴 안전관리 소홀 5명 영장

    대구지하철 공사장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대구중부경찰서는 27일 현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삼성물산 현장소장 이모(48),중앙지하개발 현장소장 이모(41),동부엔지니어링 감리단장 우모(56),감리사 김모(37),화성산업토목부 차장 문모씨(42)등 5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삼성물산 공사과장 조모(37),하청업체인 중앙지하개발 안전관리자 박모씨(26)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대구시 지하철건설본부에 대해서도 감독소홀 여부를 따져 관계자를형사입건하고,특히 공사구간의 설계과실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분석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대구 수성구, 구성민원처리 배심원제 도입

    대구 수성구(구청장 金圭澤)는 25일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거나 장기간 해결되지 않은 민원을 전문가를 통해 해결하는 ‘민원 배심원제’를 도입,시행에 들어갔다. 미국식 배심원제를 민원 해결에 도입한 것으로 배심원의 최종 결정을 받아민원을 즉시 처리하게 된다. 민원 배심원은 법률·행정전문가,구의원,종교지도자,건축사,회계사,전문분야 교수 및 직능대표 등 10명으로 구성된다.배심원 2분1이상 출석과 출석 배심원 2분1이상 찬성으로 결정한다.민원인이 배심원제 심의를 신청하면 구청장이 3일이내에 심의 여부를 결정 통보하고 사안에 따라 심의 7일전까지 배심원을 선임,민원을 처리한다. 심의대상은 ▲적법한 행정 처리가 다수의 주민에게 피해를 초래,해당 민원처리를 조정하고자 할때 ▲장기 미해결 집단민원이나 고질적인 민원사항 ▲지역개발과 관련 주민간 이해가 대립되는 사항 ▲2회 이상 반려 또는 불가처리된 동일민원 등이다. 김구청장은 “민원 배심원제에서 최종 결정사항중 예산수반사업은 최우선반영하고 자체 해결이 불가능하거나 법 개정 및 제도개선 사항은 상부기관에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대구지하철 공사장 붕괴 문제점

    대구지하철 공사장 붕괴사고는 건설현장의 잦은 설계변경과 설계도를 무시하는 시공,관리·감독 소홀 등 우리 건설현장의 총체적인 부실을 그대로 드러냈다. 우선 지하철 건설 등 대형공사의 설계변경은 당초 설계과정에서 지반조사등에 대해 철저한 사전점검을 하지 않은 것이 주원인이다.설계변경을 통해공사비를 늘리려는 건설업체의 로비도 잦은 설계변경을 부추기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대구지하철 2호선은 지난 98년부터 19차례에 걸쳐 설계를 변경했고 이 과정에서 공사비는 1,500억원이나 늘어났다. 물론 시공과정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설계변경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설계과정에서 지반조사 등 보다 철저한 사전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공과정에서 설계도면을 무시하는 제멋대로식 현장시공도 큰 문제이다. 사고가 난 2-8공구는 당초 흙벽 사이에 버팀쇠를 설치하는 공법을 채택하도록 설계됐으나 시공과정에서 땅속에 철심을 묻는 어스앵커 공법으로 바뀐 것이 붕괴원인의 하나로 지적된다.또 지난해 대구시가 지하철 2호선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15개 공구 가운데 4개 공구만 빼고 11개 공구에서 설계도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부실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원도급업자가 공사를 따내 하도급 업체에 맡길때 하도급대금이 지나치게 낮은 것도 부실시공을 부르는 요인이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건설업체들은 원도급 가격에 대한 하도급 가격 비율이 평균 76%수준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하도급 계약액이 원도급 계약액의 85%이상은 되어야 공사수행에 지장이 없다는게 전문건설업체의 평가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대구 지하철 공사책임자 5∼6명 사법처리

    대구지하철 공사장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대구중부경찰서는 24일 공사현장관계자와 안전책임자 등 5∼6명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철 2호선 8공구 공사장의 현장 관계자와 감독 및 안전 담당자 등에 대해 수사한 결과 일부 혐의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이들 가운데 5∼6명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인 뒤 업무상 과실이나 부실시공,감리자의 감독소홀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감리·설계업체인 동부엔지니어링 감리사 김모씨(37)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매일 한차례씩 하도록 돼 있는 공사현장 감리를 지난 13일 이후 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다. 한편 사고현장 복구에 나선 대구시는 이날 사고재발 방지를 위해 지하철 2호선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공구별로 특별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대구지하철 공사장 사고원인·문제점

    21세기 벽두에 터진 대구지하철 사고는 ‘대형사고=인재(人災)’라는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와 함께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한번 환기시키고 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사고는 신고조차 묵살하는 안전불감의 병리▲부실시공▲감독소홀▲사후대처 미비 등 대형사고에서 나타나는 잘못된 관행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신고 묵살] 사고발생 전 택시기사와 야간순찰자 등이 4차례나 신고했으나대부분 묵살됐다.사고발생 2시간20분 전인 오전 3시50분쯤 택시기사가 붕괴위험을 인근 2-7공구 현장사무소로 신고했으나 신속한 초동대응이 이뤄지지않았다.특히 오전 5시10분쯤 다시 신고를 받은 경찰과 시공회사 관계자들이현장에 출동했으나 일부구간 교통만 통제하는 등 안이한 대처로 인명피해를막지 못했다. [부실시공 의혹] 전문가들은 교통량을 감안하지 않은 설계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지점이 10차로로 교통량이 많아 버팀 철제와 강선을 잇는 부위가 엄청난 하중을 받았을 것이라며 연결부위가 떨어지거나 버팀철제가 약해 사고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건설본부나 시공사측이 사고현장 설계를 잘못했거나 인근 지반의 성격,하중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있다. 감사원도 지난해 8∼9월 사고가 난 대구지하철에 대해 감사를 벌여 △집수조 설계 부적절 등 ‘품질관리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적이 있어 부실시공의혹을 더해주고 있다. [형식적 관리감독] 대구시는 95년 발생한 상인동 가스폭발사고 이후 건설공사때 설계에서 준공까지 안전성 유무를 검증할 수 있는 ‘안전영향 평가제’를 도입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했다고 했으나 이번 사고로 헛구호에 그쳤음이 드러났다. 특히 사고발생 4일전 무재해지하철을 건설한다며 공사장 현장근로자 안전사고 3진아웃제를 도입,시행에 들어갔으나 실행도 하기 전에 대형사고를 겪게됐다. [사후대책 미비] 사고가 난 뒤에도 유관기관간 협조가 제대로 되지않고 우왕좌왕,하마터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대구도시가스공사측은 지반이 붕괴된 도로 양편에 묻혀있던 가스관을 사고발생 30분이 지나서야 차단하는 안일함을 보였다. 자칫 지난 95년 발생했던 대형 가스폭발의 참사가 재발할 뻔한 것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대구지하철은 '인명피해'의 역사 지난 92년부터 시작,8년간 진행돼온 대구지하철 건설공사는 각종 사고로 점철돼온 인명피해의 역사였다. 전국민의 뇌리에 아직도 생생한 상인동 공사장 가스폭발 사고를 비롯해 끊임없는 안전사고로 지금까지 대구 지하철공사장에서는 모두 623명이 사망 또는 부상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92년에 착공,98년 6월 완공된 대구지하철 1호선 건설현장에서는 모두 121명이 숨지고 453명이 부상했다. 이 가운데 95년에 발생한 상인동 공사장 가스폭발 사고는 사망 101명,부상101명으로 국내 지하철공사장 사고 가운데 최대규모의 참사로 기록됐다. 이어 지난 97년에 착공,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2호선 공사장에서도 41명이부상하는 등 대구 지하철은 최근 국내 지하철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대형사고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안전관리 문제의 상징처럼 부각됐다. 가스폭발사고를 제외한 나머지 사고를 원인별로 보면 추락이 107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돌 81명,장비 등에 낀 사고(협착) 66명,넘어짐 38명,화상 등 기타 121명 등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남산동 사고가 발생한 직후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지하철 공사현장 근로자 안전사고 3진아웃제를 실시할 계획”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 문화마인드 향상 ‘영화가 좋다’

    대구 동구(구청장 林大潤)가 직원들의 문화 마인드 향상을 위해 ‘좋은 영화 보기운동’을 벌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구 소속 공무원과 가족 등 400여명은 21일 오후 대구 제일극장에서 ‘박하사탕’을 단체 관람했다. 대구지역에서 공무원들이 한꺼번에 영화관을 찾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관람은 평소 직원들이 업무에 쫓겨 영화 한편 볼 여유가 없는 것을 안타까워 하던 임구청장이 사비 200만원을 들여 주선해 이뤄졌다. ‘박하사탕’은 이창동감독이 만든 99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품.주인공이 세월을 거슬러 20년전 첫사랑과의 만남까지 지금은 잃어버린 아름다움과 순수한 사랑을 찾아가는 시간여행을 그려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총무과 김병주씨(42·7급)는 “공무원 생활 20여년만에 직원들과 함께 영화를 보기는 처음”이라며 “영화내용도 젊은 시절 아름답고 순수했던 우리들의 모습을 되돌아 보게 하는 것이어서 유익했다”고 말했다. 문화공보실 배익상씨(44·7급)는 “10년만에 가족과 함께 영화를 봤다”며“앞으로도 이런 기회가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구청장은 “문화 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좋은 영화 보기 운동을 계속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 인천시 3大도시 부상

    서울과 부산에 이어 국내 3대 도시는 어디일까. 이제는 대구가 아니라 인천이다. 21일 인천시와 대구시에 따르면 99년말 현재 주민등록 인구는 인천시가 252만4,251명으로 집계돼 251만7,203명에 그친 대구시를 7,048명 차이로 따돌리고 사상 처음 국내 3대 도시의 위상을 차지했다. 98년 말까지 대구시 인구는 250만4,645명으로 인천시보다 6,241명 많아 근소하게나마 우위를 지켰으나 지난해 인천시는 1% 늘어난데 반해 대구시는 0. 5% 증가에 그쳐 역전됐다. 지난 90년말까지만 해도 대구시 인구가 222만9,000명이었던데 반해 인천시는 181만8,000명에 불과했다.그러나 9년동안 인천시 인구가 38.5%나 늘어난사이에 대구시는 12.5% 증가에 머물러 3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인천은 인구 뿐 아니라 각종 경제지표에서도 대구를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지역내 총생산(GRDP)은 97년말 기준 인천은 21조1,488억여원이고 대구는 16조657억원이다.제조업체수는 98년 인천이 6,072개이고 대구는 5,800개로 나타났다.도로연장은 인천이 1,956km이고 대구는 1,948km다.지난해말 현재 외국인 거주자수는 인천이 1만5,165명인데 비해 대구는 1만1,493명이다. 정창섭(鄭昌燮) 인천시 기획관리실장은 “인천시는 서울과 가깝고 영종도신공항 건설,중국과의 교역 확대 등 발전 가능성이 무한해 인구 300만명 돌파도 수년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인천 김
  • 대구 공무원 개인 홈페이지 개설 붐

    행정 정보화가 확산되면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 곁으로 바짝 다가가려는 공무원들이 늘고 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 홈페이지에 등록된 관내 공무원의 개인 홈페이지는 17개.미등록 개인 사이트도 수십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특히 공무원의 딱딱한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신변 잡기는 물론업무 및 취미와 관련된 정보 등을 소개,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네티즌들에게친근감을 주고 있다. 수성구 기획감사실에 근무하는 고윤주씨(http://galaxy.channeli.net/ju0617)는 여성답게 계절·상태별 피부관리 요령을 설명하는 ‘피부 이야기’와별자리 운세 등을 제공하고 패션,화장품 관련 사이트를 대량 연결시켜 놓고있다. 수성구 건축주택과 전중돈씨의 홈페이지(http:/embers.namo.co.kr/~kandan)는 한·일 2개 국어로 돼있다.갓바위 등 관내 유적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일본의 지리,호텔정보,뉴스,사업정보 등의 상식이 포함된 일본어 교실을운영하고 있다. 종합건설본부 체육시설부의 한현무씨(http://soback.kornet21.net/~hyunmoo)는 자신이 복무했던 해병대에 관한 소개와 현재 건립중인 대구종합경기장의 사이트를링크해 놓고 있다. 남구 총무과 조용한씨(http://user.chollian.net/~mjflash)는 멀티미디어 저작도구인 플래시(Flash)를 이용, 전문가 못지 않은 화려함을 보여주며 홈페이지를 만들려는 초보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달서구 정보통신과 권수원씨는 ‘신당동 사무소’(http:/yhome.netsgo.com/a5833)를 개설,생활민원 상담현황과 무료 예식장 현황,버스노선 정보 등 주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알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 경주시 내남면사무소의 한영기씨도 경주 남산 용장골을 중심으로 대량 생산됐던 ‘남산옥돌’을 소개하는 홈페이지(www.webtown.org/naenam)를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 인터넷동호회(www.metro.taegu.kr/~eaglet)에는 홈페이지 제작방법등에 관한 문의가 최근 들어 부쩍 늘고 있다. 대구시 최창학(崔昌學) 정보화담당관은 “인터넷 열풍으로 개인 홈페이지운영에 관한 직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앞으로 홈페이지 제작요령등을 교육하는 등 직원들의 개인 홈페이지 운영을 적극 지원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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