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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車 부평·군산공장 또 가동중단

    지난 4일 조업을 재개한 대우자동차 부평·군산공장이 최대 협력업체인 한국델파이 등 일부 협력업체의 부품 공급 중단으로 7일 가동이 또다시 중단됐다. 군산공장(레조·누비라)은 이날 아예 가동되지 않았고,부평공장(라노스·레간자·매그너스)은 오전 11시부터 라인이 멈춰 직원들이 퇴근했다.그러나 마티즈를 생산하는 창원공장은 재고 물량으로 이날 정상 가동됐다. 대우차 관계자는 “물품대금 등의 문제로 공급이 중단됐다”면서 “그러나 한국델파이 등 협력업체를 설득,8일에는 공장이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한국델파이는 이날 대우차 채권단에 11월말 만기연장된 어음 183억원의 현금 지급을 긴급 요청했다. 또 대우자동차 법정관리 개시 이전 대우자동차 발행어음 2,900억원가운데 1,000억원을 새 어음으로 교환해줄 것을 채권단에 요구했다. 한국델파이의 협력업체들도 채권단이 델파이가 보유하고 있는 기존어음을 새 어음으로 바꿔주지 않으면 조만간 부품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대우자동차판매는 쌍용자동차가 일방적으로 판매위탁약정을 어기고 차량 공급을 중단해 피해를 봤다며 지난 6일 쌍용차를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대우자판은 이날 인천상의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채권단이 추천한 이종대(李鍾大)대우차 회장을 이사로 선임키로 결의했다. 주병철·대구 황경근기자 bcjoo@
  • 대구동구 식당 두루마리화장지 안쓰기 캠페인

    ‘식당에서는 화장실을 연상시키는 두루마리 화장지를 쓰지 맙시다’ 대구 동구(구청장 林大潤)가 2002년 월드컵 대구대회와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등 각종 국제대회를 앞두고 식당문화 개선 차원에서 식당에서 두루마리 화장지 대신 사각 곽휴지를 쓰자는 운동을 벌이기로했다. 동구는 이 운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사각 곽휴지 1만5,000여개와앞치마 650개를 만들어 관내 음식점과 관광관련 업소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오는 5일에는 지역 200여 대형 식당업소의 업주들을 상대로 이같은 취지를 설명하고 고객서비스와 국제적인 에티켓 등에 관한 교육을실시할 예정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 “구조조정 기능직공무원 사회복지사 채용 안돼”

    행정자치부가 구조조정 대상 기능직 지방공무원을 사회복지전담공무원으로 채용할 움직임을 보이자 사회복지단체,사회복지 관련 대학 학생,교수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행자부는 10월 말 구조조정 대상인 기능직 지방공무원 가운데 6주간사회복지사 양성 교육을 이수하면 사회복지전담 공무원으로 임명하기위해 보건복지부에 교육과정 개설을 요청했다. 행자부는 이를 통해 연말까지 퇴출당하는 489명의 기능직 지방공무원들을 사회복지사로 전환,기초생활보장제 시행으로 내년에 새로 채용하는 700명의 사회복지전담공무원에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북대 사회복지학과 등 전국 157개 관련 학과 학생,교수 등 1만여명은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는 등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대구시사회복지관협회 등 전국 100여 사회복지단체도 지난 15일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5만여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정부에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수탐Ⅱ 60번 문제 답3개”

    지난 15일 치러진 2001학년도 수능시험 문제 중 일부에 오류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계명대 환경학부 김종원(金鍾元)교수에 따르면 인문계 수리탐구영역(2) 60번 ‘우리나라 삼림을 난대림,온대림,냉대림으로 구분하고 삼림의 수평분포와 수직분포를 나타낸 설명으로 잘못된 것’을 찾는 문제에서 정답인 5번(북쪽으로 갈수록 냉대림이 나타나는 해발고도는 점차 높아지며 백두산 부근에서는 약 1,500m부터 나타난다)뿐아니라 3번과 4번도 정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측은 “확대 해석하면 논란의 여지가있지만 교과서에 나오는 이론을 토대로 문제를 출제한 만큼 김교수의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대구 미군기지서 기름 유출

    지난 22일 오전 8시쯤 대구시 남구 봉덕동 미군캠프 워커내 난방용기름탱크에서 다목적 항공유 4,000갤런 가량이 유출,미군당국이 제거작업을 벌였다. 미19전투지원사령부 제20지원단 대구시설공병단 관계자는 23일 “기름이 유출된 뒤 즉시 기름탱크를 막은 후 기름이 샌 파이프를 교체하는 한편 중장비 등을 이용,오염된 토양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상수도 노후관 교체작업 후 흙을 제대로 다져 놓지않아 지하 30㎝ 정도에 묻혀 있는 4.5m의 기름파이프가 대형차량의통행으로 인해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사고원인을 추정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노숙자 2명 잇달아 凍死

    기온이 떨어지면서 노숙자 동사(凍死)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오전 6시30분쯤 대구시 북구 칠성동 지하철 대구역 광장에 50대 후반의 남자가 쓰러져 있는 것을 이모씨(45·대구시 북구 칠성동)가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이 남자가 인근 무료급식소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약봉투를갖고 다녔다는 동네 자율방범대원들의 말에 따라 노숙생활을 하다 병을 얻어 숨진 것으로 보고 신원과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이에 앞서 지난 20일 오전 7시쯤에도 대구역 부근에서 김모씨(55·대구시 동구 신암동)가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숨진 김씨가 수년전 가출했다는 유족들의 말에 따라 노숙 생활을 하다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사인을 조사중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대우차 부도 여파/ 대구·충남·반월공단 협력업체

    대우자동차 부도처리는 1·2·3차 협력업체들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다.협력업체가 몰려 있는 대구 천안 반월·시화공단 등에서는 월말어음결제를 앞두고 연쇄도산사태가 우려되고 있다.자동차 산업은 부품 하나만 없어도 가동이 중단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대우차와 협력업체들이 하나둘 쓰러지면 나머지 협력업체들도 같이 무너질 수밖에없는 상태다. ◆대구=협력업체가 몰려있는 달성산업단지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한국델파이(옛 대우기전) 등 29개 협력업체 중 1곳은 이미 휴업에들어갔고,나머지 업체들도 연쇄부도 초읽기에 몰리고 있다. 달성산업단지관리공단 이진목 업무과장은 “대우자동차 부도 이후 협력업체의 평균 가동률이 30∼40%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대구지역의 가장 큰 협력업체인 한국델파이는 320억원 상당의 회사채가 오는 25일 만기로 예정돼 있는데다 보유하고 있는 2,900억원의 대우자동차 어음이전혀 유통되지 않고 있어 자금운영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충남=도내 60여개 대우자동차 협력업체 중 40여개 업체가 몰려 있는 천안지역은대우자동차 부도사태로 공황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대우자동차에 전체 생산제품(배선장치)의 90% 이상을 납품하고 있는 (주)신성패카드 이근섭(李根燮·47)이사는 “전체 직원의 70% 정도인 300여명의 생산직원이 직장을 잃은 상태이고 지난 10월부터 납품대금을 한푼도 못 받고 있어 최악의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반월·시화공단=경기도 안산시 반월·시화공단 내 협력업체들도 연쇄부도 위기를 맞고 있다. 1차협력 업체의 자금담당 관계자는 “지금은 받지도 못하고 줄 돈도 없는 상태”라며 “하청업체의 어음결재와 직원 월급이 몰려있는 월말까지는 어떻게든 버텨보겠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부도를 피할 수없다”고 말했다. 안산 김병철 천안 최용규 대구 황경근기자 kbchul@
  • 신협 간부가 또 51억 횡령

    대구시 북구 매천동 칠곡2동 신협 간부 2명이 3년간 고객예탁금 등51억원을 횡령한 금융사고가 적발됐다. 신협중앙회 영남지역본부는 칠곡2동 신협 전무 오모씨(37·북구 관음동)와 과장 윤모씨(35·북구 구암동) 등 2명이 98년부터 최근까지고객예탁금 31억원과 신협 거래은행 대출금 20억원 등 모두 51억원을횡령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대구지방검찰청에 고발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영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오씨 등은 신협 거래 고객 67명의 명의를 도용,대출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뒤 고객예탁금을 담보로 1회 평균 2,000만∼3,000만원씩 모두 31억원의 자금을 대출형식으로 빼돌렸다.이들은 또 신협의 여유 자금을 맡기는 시중은행에서 예치자금을 담보로 20억원을 대출받은 뒤 신협에 입금시키지 않고 횡령했다. 이들은 횡령한 돈을 주식 등에 투자해 대부분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대한항공 기내비치용 잡지 동해 ‘일본해’ 표기 그림 게재

    대한항공이 기내 비치용 잡지의 칼럼에 동해를 일본해(JAPAN SEA)로표기한 자료 그림을 게재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독도수호대는 15일 홈페이지(tokdo.co.kr)를 통해 “대한항공 모닝캄 11월호에 실린 도쿄를 소개하는 글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그림이 포함된 것을 네티즌이 발견,게시판에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잡지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일본해로표기된 지도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일어난 실수”라며 “문제가 된잡지를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조약돌] 걸인이 현금 1,630만원 소지 ‘화제’

    걸인이 현금 1,630만원을 소지하고 있어 화제다.대구 중부경찰서가14일 폭력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임모씨(52·주거부정)는 경찰의몸수색 과정에서 현금 1,630만원을 소지하고 있어 경찰이 출처를 조사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경찰조사 결과 임씨가 소지한 거액의 현금은 임씨가 지난 3년 동안대구·경주·울산·부산 등지의 시장을 돌면서 구걸을 통해 모은 100원,1000원짜리 돈을 만원권으로 바꾸어 다닌것으로 밝혀졌다. 임씨는 주민등록증이 말소돼 은행통장을 개설하지 못해 속옷안에 돈주머니를 따로 만들어 현금을 갖고 다녔다. 임씨는 구걸을 통해 하루 적게는 2만∼3만원에서 최고 12만원 가량의 수입(?)을 올렸다고 진술했다.임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40분쯤대구시 중구 태평로 번개시장 앞길에서 김모씨(55)를 돌로 때리고 흉기로 찔러 상처를 입힌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고객예금등 5억 횡령 大邱 농협여직원 구속

    대구 중부경찰서는 13일 가짜 예금해지계약서를 만들어 고객예탁금과 공과금 등 5억6,000여만원을 빼돌린 농협 여직원 박모씨(30·대구시 북구 복현동)를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7월말 농협 대구 모지점에 근무하면서만기가 수개월 남은 고객 김모씨(65)의 도장을 위조해 허위 예금 해지계약서를 작성,김씨 예탁금 7,000만원을 빼내는 등 지난 96년부터최근까지 같은 방법으로 고객 8명의 예금 3억6,200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박씨는 또 고객이 납부한 면허세와 취득세 등 2억600만원을 행정관청에 송금하지 않고 출금신청서를 허위로 작성해 착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지난 9일 예금계약을 중도 해지하려고 농협을 찾은 김모씨(65)가 자신의 예금계약이 해지된 것을 발견,신고하는 바람에 덜미를잡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문화도시 문화거리] (15)’벽 허물기’ 시민운동 앞장

    담장이 없는 세상에 살면 얼마나 좋을까. 내마당이 네마당이 되고 네마당도 내마당이 되는 세상,그래서 모두가 한마당에 사는 세상.그런 꿈같은 세상이 대구에서 열리고 있다. 대구의 ‘담장허물기운동’이 바로 그것이다.대구에서 담장허물기운동이 처음으로 시작된 것은 96년.대구 서구가 ‘전시행정이다’‘예산낭비다’하는 따가운 눈총속에 구청담장을 허물었다. 자치제 실시와 함께 민선단체장이 문턱 높은 관공서의 이미지를 벗겨내고 주민들에게 보다 가까히 다가가기 위해 담장 허물기를 선택한것. 이의상(李義相)서구청장은 “관공서의 주인은 담장안 공무원이아니라 바로 담장밖 지역주민이라는 인식에서 구청담장을 허물었다”고 말했다.권위의 상징이었던 높다란 구청담장이 사라지자 주민들은박수를 쳤고 거리도 한결 밝아졌다.서구청이 담장을 허물자 이번에는시민단체 회원이 스스로 내집 담장을 허물겠다고 나섰다. 대구 YMCA 시민사업국장 김경민(38)씨가 ‘사람 냄새가 그립다’며대구시 중구 삼덕동 자신의 집 담장을 허물고 안마당을 이웃에게 내놓았다.담장이 사라진 안마당에는 하나둘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해 지금은 동네 어린이들의 놀이터로,이웃 주민들의 휴식처로 변했다.김씨는 “담장이 사라지니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서먹서먹 했던 이웃간에 정이 샘솟듯 되살아 났다”고 말했다.김씨의 내집 담장 허물기를 계기로 대구시와 시민단체가 ‘담장없는 도시’를 외치며 손잡고나섰다. 대구시와 지역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는 98년 담장허물기운동을 시민운동 과제로 채택,범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99년 경북대학교 병원이 담장허물기 운동에 동참해 담장을 개방하자계명대 동산의료원,파티마병원,대구의료원 등 도심의 대형병원들이잇따라 담장을 철거했다. 담장이 사라진 자리는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심어진 산뜻한 소공원으로 탈바꿈, 환자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게 됐다. 경북대 의·치과대학도 ‘학습분위기를 해친다’는 반대를 무릅쓰고담장을 없애 인근 국채보상기념공원과 함께 대구 도심을 거대한 가로공원으로 바꾸어 놓았다.스스로 골목안내집 담장을 허물겠다는 사람들도 줄을 잇고 나섰다. 남에게 무뚝뚝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대구사람들이 내집 담장을 허물고 이웃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나선 것이다. 40년 지켜온 담장을 허문 남창수(69·중구 삼덕동)씨는 “처음에는범죄와 사생활 침해 등을 우려해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다”며 “그러나 담장을 허물고 나니 새로운 이웃들이 생겨났고 세상이 새롭게 보였다”고 말했다. 대구시도 담장을 허물겠다는 개인주택에는 담장철거쓰레기 무상매입,조경 무료 설계, 조경시설비 300만원을 지원,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지금까지 담장을 허문곳은 행정기관 55개소,학교 10개소,종교시설9개소, 공원 3개소,가정주택 19개소 등 모두 121개소 7,270㎡에 이른다. 겹겹이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대구교도소가 도로변 주차장 담장을철거했고 경찰서도 담장을 없애기로 결정,요즘 서부경찰서는 담장철거 공사가 한창이다. 동사무소와 파출소 등 대구지역에서 새로 짓는 공공기관의 설계도에는 아예 담장을 찾아 볼수 없다. 담장허물기는 생활양식의변화와 함께 녹지공간의 확충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가져왔다.담장 한곳이 허물어 질때마다 그곳에는 푸른나무가 살아 쉼쉬는 소공원이 탄생,대구를 거대한 숲의 도시로 변모시키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담장을 허문자리에 숲이 들어서면서 ‘전국에서 가장 덥다’는 대구의 여름철 기온이 내륙도시인 서울,대전,광주보다 낮아졌고 몇년째해양도시인 부산,인천,울산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우려했던방범문제도 오히려 담장이 있을때 보다 건물이 사방에 개방돼 감시가 용이한 장점덕에 지금까지 범죄가 발생한 곳은 단 한곳도 없다. 담장이 없는 열린세상.그래서 모두가 이웃이 되고 모두가 하나가 되는 세상. 대구는 오늘 그런 꿈같은 세상을 꿈꾸며 이곳저곳에서 담장허무는소리가 요란하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이렇게 가꿉시다] 경북대 조경학과김용수교수. 현재 대구시에서는 담을 허물어 내외 공간을 잇고 이를 녹화하는 시민운동이 한창이다.담 허물기가 지금처럼 호응을 얻기까지는 많은 반대와 어려움이 있었다.오랜 세월담장이라는 구조물과 폐쇄적인 공간에 적응된 우리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반응일 수 있다. 담장이란 침입 방지,재산권에 따른 경계확보,사생활 보호 등 개개 공간의 정체성을 유지해 주는 구실을 나름대로 해왔다.그러나 일제강점기 이후 공공건물의 높은 담은 내외 공간을 단절시켰을 뿐만 아니라공공기관의 권위를 강조하는 기능을 해왔다. 최근 경제개발과 더불어 개인주의가 심해지고 인간적인 연계성이 약해지는 시점에서,특히 현대도시의 담장은 우리가 생활하는 도시공간을 폐쇄적으로 만든다.그 결과 사람 사이의 커뮤니티 단절을 심화해삶을 더욱 메마르게 한다.담장 허물기란 단순히 닫힌 공간을 개방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사람들의 다양한 만남,서로 마음을 연다는 의미들을 포함한다.담장 개방은 나와 타인이 둘이 아니라는 자타불이(自他不二)와 더불어 산다는 의식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다.동시에 많은공간을 공유함으로써 열린 커뮤니티가 형성돼 더욱 쾌적하고 윤택한삶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담장 허물기는 땅값이 비싼 도시에서녹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확보하는 수단도 된다.도시공원 등의 거점적녹지와 각종 소규모 녹지를 녹화 가로(街路)형태로 연계(Green Network System)해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데 일조한다.이는 조경학이 추구하는 중요한 목표의 하나다.동시에 사유재산의 담을 개방함으로써 많은 사람이 아름다운 공간을 공유할 수 있다는,공간에 대한 일반시민의 의식을 바꾸는 계기가 된다. 그런 점에서 대구시의 담장개방사업은 도시공간 조성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반드시 전국적으로 확산해야 하는 사업이다.
  • 대구 反삼성분위기 확산

    삼성상용차 퇴출에 따른 대구지역의 반(反)삼성 분위기가 확산되고있다. 6일 대구시에 열린 삼성상용차 대책회의에서는 삼성제품 불매운동과 삼성의 대체투자 촉구 등을 주도할 ‘범시민 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대책회의에는 대구시,대구시의회,대구상공회의소 등 지역 경제관련단체,지역 금융기관,한국노총,삼성 협력업체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삼성이 아무 대안없이 일방적으로 상용차를 퇴출시킨 것은 대구시민에 대한 배신 행위’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시의회 주도하에 경제계·노동계·시민·사회단체·연구기관들이 망라된대책위원회를 조만간 출범시키기로 했다. 대책위는 앞으로 삼성제품 불매운동과 상용차 퇴출에 따른 삼성의대구지역 대체 투자 촉구,삼성 규탄대회 등 구체적인 반(反)삼성 운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책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지역에서 막대한 혜택을 받았으면서도지역 발전을 도외시하는 기업에 대해선 시민의 힘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는 별도로 대구 YMCA 등 대구지역 13개 시민단체와 대구지역 12개 공무원직장협의회는 8일 ‘삼성제품 불매와 삼성그룹 응징을 위한 대구시민모임’을 결성하고 항의집회를 갖기로 했다. 한편 대구시 인터넷 홈페이지(www.metro.taegu.kr)에는 ‘대구시는삼성이 맡고 있는 관급공사를 즉각 취소하라’,‘프로 야구 삼성라이온스는 대구를 떠나라’ 등 대구시민들의 삼성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퇴출 반발 트럭放火 격렬시위

    정부의 퇴출기업 발표에 대해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삼성상용차] 대구의 삼성상용차 직원들은 3일 정부의 2차 구조조정에서 퇴출기업으로 최종 확정되자 항의집회를 갖고 트럭을 끌어내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하게 반발했다. 삼성상용차 직원 900여명은 이날 오후 4시쯤 회사 정문에 집결,중장비로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한 채 채권단의 퇴출결정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졌다. 집회 중 일부 직원들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을 성토하며 회사 완성차 주차장에 보관중이던 1t 트럭 7대를 끌어다 부순 뒤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오후 7시30분쯤 집회를 마친 직원들은 쇠파이프를 지닌 직원들을 정문에 배치,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한 뒤 회사 강당에 모여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회사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1,300여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수백여 협력업체가 쓰러질 것이 뻔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것”이라며 “삼성측이 고용보장을 위한 대책을 제시할 때까지 항의시위의 수위를 계속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퇴출기업에 포함된 건설업체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통일그룹 계열의 일성건설은 퇴출 결정을 수긍할 수 없다며 소송을제기하기로 했다.일성건설 직원들은 “부실 규모가 큰 대기업은 살려주고 중소기업만 퇴출시킨 정부의 이중잣대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부당한 퇴출 결정이 철회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저항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중단돼 법정관리를 신청중인 (주)우방도이날 법정관리 기업으로 지정되자 “금감위가 아닌 법원이 판단할 일인데 금감위가 왜 나서는지 모르겠다”고 정부의 조치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부도후 법정관리 상태에서 이번에 퇴출대상에 포함된 신화건설 직원들은 이날 회사 현관에 ‘법정관리 폐지 결정 즉각 철회하라’는 내용의 현수막과 대자보를 내걸고 “중동지역에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있는 신화건설을 파산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정리하는 것은 중동특수를 남의 잔치판으로 만들어주는 꼴”이라며 항의했다. 건설업계는 청산 또는 법정관리 대상에만 모두 11개사나 포함돼업체 및 노조의 반발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성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대구시 퇴직공무원 첫 소송“근로기준법 적용 퇴직금달라”

    퇴직한 기능직 공무원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국가를 상대로 공무원연금법이 아닌 근로기준법에 따라 퇴직금을 지급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경북대학교 위생원(기능9등급)으로 근무하다 지난 2월 퇴직한 이모씨(44)는 30일 국가를 상대로 3,197만원의 퇴직금을 지급하라는 퇴직금청구소송을 대구지법에 냈다. 이씨는 84년 1월부터 지난 2월29일 퇴직할 때까지 경북대 기능직으로 근무했으나 근로기준법에 따라 퇴직 직전 3개월간의 기본급 및 제수당 평균치를 기준으로 지급하는 퇴직급여를 받지 못해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씨는 지금까지 기본급여와 제 수당,상여금 등을 토대로 계산한 퇴직금 3,197만9,780원을 공무원연금법에 정해진 퇴직수당과 별도도로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이씨는 퇴직 당시 공무원연금법의 규정에 따라 1,100여만원의 퇴직수당을 받았다. 달구벌공무원직장협의회는 “헌법과 근로기준법에 공무원이 근로자임을 명시,근로권을 보장하고 있지만 근로자로서 정당한 퇴직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소송은 공무원퇴직금제도의 개선을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민주화운동 보상’ 신청 2인의 사연

    민주화운동 명예회복 및 보상 신청에 8,359건이 접수됐다.한화갑·김영진 의원,박준영 대통령공보수석등 지금은 양지에 선 신청자들도 있지만 말없이 생업에 종사하거나 죽은 이들의 명예회복을 기다리며 조용히 신청대열에 선 이들도 적지않다.‘윤석양 이병’등의 근황을 취재했다. *심재면씨의 사연. “죽기전에 아들 놈의 뼈라도 찾았으면….”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을 신청한 심재면씨(77·대구시 수성구 수성3가)는 요즘 24년전 실종된 둘째 아들 생각뿐이다. 서슬 퍼렇던 1970년대 유신말기.경북대 의대에 다니던 심씨의 둘째아들 오석씨(당시 24세)는 유신과 교련반대운동을 주도하다,경찰로보이는 사람들에게 끌려간 뒤 영영 소식이 끊겼다. “아들 놈을 마지막으로 본 것이 1976년 11월14일이었습니다.친구로부터 ‘피해야 되겠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는 당시 내가 사 준 새가죽점퍼를 7,000원에 전당포에 잡혀 부산 가는 열차에 몸을 싣고 경남 삼랑진으로 떠났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오석씨는 잠시 머물기로 했던 삼랑진에서 친구에게보낸 편지 때문에 정보형사에게 붙잡혀 다시 대구로 올라오게 됐다고 한다. 당시 친구를 바래주러 동대구역에 나갔던 여동생이 우연히 건장한남자 2명과 함께 차를 타고 사라지는 오석씨를 목격했던 것. 그동안 공무원인 큰아들로부터 생활비를 받아 근근이 살았던 그는이 일로 큰아들이 신분상 화를 입을까 아무 말도 못하고 가슴 속에한만 쌓였다고 한다. “아들 놈이 민주화 운동가니 뭐니 그런 것으로 인정받지 않아도 좋으니 왜 죽었고 또 어디에 묻혀 있는지만 알았으면 좋겠습니다”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민주화운동 보상' 신청 윤석양씨의 사연. 90년 보안사가 3김(金) 등 정치인은 물론 김수환(金壽煥)추기경 등민간인 1,300여명에 대한 사찰을 벌이고 있다고 폭로한 뒤 군무이탈죄로 2년을 복역한 윤석양(尹錫洋·34·경기도 고양시 관산동)씨는 마감날인 지난 20일 부인 김미화(金美花·34)씨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마감날에야 신청서를 제출한 것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는 윤씨는 “독재에 항거하는 국민의 저항권을 법적으로 보장받고자 신청서를제출했다”고 말했다.그러나 “농민·노동운동가와 수배자 등이 신청대상에서 제외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94년 3월 출감한 이후 대학(외국어대 러시아어과)을 마치고 줄곧 “미학(美學)을 연구해 왔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인터넷 대학 ‘메트로폴리스’의 컨텐츠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윤씨는 “독재에 항거하던 초심으로 돌아가 사회혁명을 이끄는 디지털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또 자신의 민주화운동이 인정받으면 “추후 필요한 보상도 떳떳이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농산물 592억대 위장경매 폭리

    대구지방경찰청은 24일 경매서류를 조작,1년6개월여에 걸쳐 592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위장경매한 김동규씨(58·영남청과 대표)등 대구시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내 청과법인대표 2명과 권세운씨(43·영남청과 소속)를 비롯한 중도매인 8명,경매사 신도철씨(40·대한청과 소속)등 11명에 대해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들 말고도 김모씨(48·대한청과 공동대표)등 법인대표 2명과 김모씨(42)등 경매사 6명,중도매인 97명 등 모두 10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이를 방치하는 등 소극적 대처로 직무를 유기한 혐의로 김모씨(42)등 도매시장 관리사무소 직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 대한·영남·제일청과 등 3개 법인대표들은사실상 법인의 주주역할을 하고 있는 중도매인들의 요구에 따라 중도매인과 경매사간 1대1거래를 알선하는 등의 수법으로 지난해 1월부터 올 6월까지 모두 592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위장경매,이 가운데 수수료 명목으로 4∼6%씩 모두 28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혐의를 받고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대구·부산 하위직 공무원들 직무평가시험 거부 파문

    대구와 부산지역 하위직 공무원들이 올 연말 구조조정을 위해 행정자치부가 실시하려는 직무수행능력평가시험을 거부하고 노조를 결성하는 등 반발하고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대구시내 5개 자치구 고용·기능직 공무원 260여명은 21일 오후 4시 북구 산격동 경북대에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공공연맹 산하 전국지방자치단체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본부장 전성수) 창립총회를 가졌다. 대구시 고용·기능직 공무원들의 이번 노조 설립은 서울·부산·광주에 이어 4번째로 현재는 법외노조 상태다. 이들은 이날 총회에서 “직권면직 방침이 철회될 때까지 민주노총과 공무원직장협의회 등과 연대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이날 오후 2시 5개 자치구가 직권면직 대상자 평가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하려던 직무수행능력평가시험을 거부,결국 시험이 무산됐다. 부산시내 8개 자치구 기능직 공무원 400여명도 22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시험을 거부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자치단체별로 이번 시험을통해 직권면직 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한 구조조정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에 앞서 충북도의 기능직 대기발령자 37명은 20일 실시된 시험에 전원이 응시했다. 대구 황경근 부산 김정한기자 kkhwang@
  • “정당한 법집행 패소때 행정소송비 부담 부당”

    대구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유영태(46·柳永泰) 경사는 13일“행정 관청이 정당한 법 집행을 하고도 범법자의 소송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개선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대법원에 제출,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대구경찰청 행정소송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유경사는 지난 8월 “법집행에 잘못이 없음에도 원고의 특수한 사정으로 인해 행정 관청이패소한 경우 소송비용만은 각자 또는 원고가 부담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문을 대법원에 제출했다. 현행 행정소송법 제8조 제2항,민사소송법 제89조,96조에는 ‘행정소송 비용은 패소자 부담으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 때문에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범법자가 면허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해 가족생계 유지 등 개인적인 사정을 내세워 승소할 경우경찰이 소송 비용을 물어주는 터무니없는 사태가 자주 빚어지고 있다 대구경찰청의 경우 운전면허 취소와 관련한 행정소송이 96년 350건,97년 518건,98년 620건 등으로 갈수록 늘고 있다.경찰은 이중 35% 정도 패소,건당 75만여원의 소송비용을 물고 있다. 유경사의 건의문을 접수한 대법원은 “행정소송 비용부담에 대한 개선 건의를 충분히 검토,재판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데 참고하겠다”는내용의 회신을 보내왔다. 유경사는 “경찰뿐 아니라 일반 행정기관들도 청소년보호법 등과 관련,정당한 행정처분을 내리고도 원고의 특수한 개인사정으로 인해 재판에서 패소,국민세금으로 소송비용까지 부담하고 있다”면서 “이는각종 행정소송이 남발하는 한 원인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대구시 수성구 신축 러브호텔 허가 취소

    최근 부천시가 건축중인 러브호텔의 건축허가를 취소키로 한데 이어대구시 수성구도 12일 황금2동 890의 5와 14 두 필지 415㎡부지에신축 예정인 지하1층 지상5층 규모의 숙박시설 건축허가를 취소키로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행정적인 허가는 적법하지만 이로 인해 인근 주민의주거·교육환경에 크게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판단,건축주에게 자진취소를 종용한 뒤 허가를 취소할 계획”이라며 “공사 착공 이전이어서 물적 손실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성구는 앞으로 주거시설과 인접한 지역의 경우 시설기준을 강화하는 등 숙박시설 건축허가를 최대한 제하기로 했다. 구가 허가를 취소키로 한 곳은 지난달 8일 건축허가가 났으나 인근주민들이 강력히 반발,아직 착공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구는 지난 5일 건축주에게 착공 보류를 통보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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