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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월배 39만㎡ 성서4차 産團지정

    대구시는 8일 달서구 월배 옛 비상활주로 39만 8732㎡를 성서4차 지방산업단지로 지정고시했다. 이 단지는 산업시설용지 23만 5310㎡,지원시설용지 6만 651㎡,공공시설용지 10만 2422㎡,기타 349㎡ 등으로 조성된다. 시는 이곳에 기술 파급효과와 고용효과가 크고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가높은 고부가가치 업종을 입주시킬 방침이다.이에 따라 반도체 및 정보통신,정밀기계,재료·소재분야 등 산업구조 고도화 및 성장 가능성이 큰 첨단업종과 외국인 투자기업이 집중 유치된다. 사업시행자인 대구시도시개발공사는 이달부터 편입 토지 보상에 대한 조사에 착수,내년 상반기중 보상협의와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2004년 상반기에공장 건축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대구~인천공항 노선 개설

    내년 8월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리기 전 대구∼인천공항 사이에정기 항공노선이 개설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최근 대구∼인천 항공노선 개설에 건교부와 의견 접근을 봤고실무협의를 거쳐 대회 이전인 내년 봄쯤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U대회를 계기로 대구를 국제도시로 발돋움시키기 위해서는 이 노선에 적어도 하루 1∼2편의 여객기 취항이 절실하다는 것. 특히 170여개국 1만 1000여명의 선수단 편의를 위해 U대회기간(내년 8월21∼31일) 동안에는 이 노선에 특별기 운항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정기노선 개설에 앞서 지역민과 외국인 항공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지역 여행업계와 함께 정기편 출발 및 도착 시간에 맞춘 관광상품도 개발키로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인천 노선이 개설되면 대구에서 김포,다시 인천공항으로 가야 하는 불편이 해소되고 대구공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 노선에 주 7회 정기편을 개설하는 것을 내년 중점 추진사업으로 정했으며,아시아나 역시 정기 노선 개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농협 지소장이 39억 횡령 잠적

    농협 지소장이 단말기 조작을 통해 고객 예탁금 39억여원을 빼낸 뒤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오후 1시쯤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월배농협 월성지소에서 지소장 구모(45)씨가 단말기 조작을 통해 60억원을 모 은행 계좌에 이체한 뒤 공범으로보이는 2명을 통해 경기도 광명시 등에서 현금과 수표 등 39억 5400만원을인출해 잠적했다. 구씨는 잠적 직전인 이날 낮 12시40분쯤 부하직원을 심부름 보내고 지소가입주해 있는 상가 건물 전체의 전화 및 금융 전산망에 연결되는 전용선을 절단,온라인 전산을 마비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구씨가 치밀한 사전계획으로 공범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인출된 금액이 더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출입국관리소에 구씨의출국금지를 요청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대한매일 대선취재단 가동

    대한매일은 제16대 대통령선거 D-30일을 맞아 특별취재단을 구성,19일부터 투표일인 12월19일까지 한달간 본격 운영합니다. 본사와 전국의 지방취재진 80명으로 구성된 특별취재단은 각 후보와 정당의 선거운동 및 투개표 결과 등을 현장에서 입체적으로 취재,신속·정확하고 공정하게 보도할 계획입니다.특히 이번 대선은 명실상부한 미디어선거의 효시인 만큼 TV합동토론회는 물론 각 후보들의 정책공약을 세밀하게 분석,유권자들이 올바르고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깨끗하고 돈 안드는 새로운 정치문화의 착근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각오입니다.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 취재단 명단 ◇단장 최태환 부국장 ◇부단장 이목희(정치팀장)임태순(사회교육팀장)김주혁(전국팀장)송기석(사진팀장) ◇본부 한종태(반장) 이춘규 곽태헌 노주석 정기홍 박정현 최광숙 박현갑 김수정 박찬구 조승진 이종락 김성수 이순녀 김상연 김미경 박록삼 장세훈 이두걸 ◇서울 구본영(반장) 김민수 진경호 김경운 최용규 이동구 조덕현 송한수 이지운 강충식 조현석 김재천 장택동 이창구 구혜영 박정경 류길상 이영표 유영규 홍원상 조태성 윤창수 오석영 이세영 황장석 홍지민 박지연 ◇경기·인천 한만교(반장) 윤상돈 김병철 김학준 ◇강원·충청 조한종(반장) 이천열 ◇광주·전남북 임송학(반장) 최치봉 남기창 ◇대구·경북 한찬규(반장) 김상화 황경근 ◇부산·울산·경남 이정규(반장) 김정한 강원식 ◇제주 김영주(반장) 전광삼 ◇사진취재반 유재림(반장) 오정식 이종원 최해국 남상인 강성남 김명국 손원천 이언탁 한준규 안주영 도준석 ◇부정선거 고발창구 서울 중구 태평로1가 25번지 대한매일신보사 편집국.전화:(02)2000-9151(정치팀) 9171(사회교육팀) 9184(전국팀) 팩스:(02)2000-9159, 9179, 9189 e메일:jthan@
  • “대구축구팀 명칭 바꿔라”네티즌 비판 글 들끓어

    “이글스가 뭐꼬.시민프로축구단 명칭 바꿔라.” 창단을 눈앞에 둔 대구시민프로축구단의 명칭이 ‘대구 이글스’로 결정나자 네티즌들의 비판이 들끓고 있다. 최근 ㈜대구시민프로축구단 이사회가 대구 이글스로 팀명을 확정하자 대구시민프로축구단 홈페이지(www.fcdaegu.com)와 대구시청 홈페이지(www.daegu.go.kr)에 이 명칭에 반대한다는 네티즌들의 글이 쏟아지고 있는 것. 대구 이글스라는 명칭이 대구시를 상징하는 새인 독수리에서 따 온 것은 어느 정도 납득이 가지만 명칭이 진부해 축구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의심스럽다는 주장이다. 일부 네티즌은 “흥행 실패를 부르는 이름”이라며 시민주 공모 불참운동을 벌이겠다고 반발했다. 이와 함께 “이글스라는 명칭은 이미 프로야구 한화가 사용하고 있다.”며 “시민구단으로 창단되는 새 프로축구단의 이미지와 동떨어진 이름”이라고 지적했다. 한화 팬들도 대구시민프로축구단의 이름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다음카페’의 한화 이글스팬클럽은 성명을 내고 “17년 동안 사용한 이글스라는 이름을 대구시민프로축구단과 공유할 수 없다.”며 대구시민프로축구단의 개칭을 촉구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중앙권한 지방으로 넘겨야”김형기 지방분권운동 의장

    “분권운동은 지방도 살리고 나라도 살리려는 새로운 사회운동입니다.” 대구에서 지난 7일 열린 창립총회에서 지방분권국민운동본부 초대 의장으로 선출된 김형기(金炯基·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는 10일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면서 “앞으로 지방을 중심으로 범 국민적인 분권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방분권의 핵심은 중앙정부의 권한을 자치단체로 이양하고 자원을 서울에서 지방으로 분산시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한 이양은 행정과 재정의 결정권이 중앙정부에서 자치단체로 옮겨지고 자원 분산은 돈과 사람이 서울에서 지방으로 분산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의장은 “현재 지방의 위기는 지방 자체의 혁신 능력 부족 탓도 있지만 과도한 중앙집권과 서울 집중이 주된 원인”이라면서 “전 국민의 절반,공공기관의 75%,대기업 본사의 90%가 국토면적의 11%에 불과한 좁은 땅에 밀집해 있는 나라가 세상 어디에 또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 자치단체에 인사권,조직권 등과 같은 결정권이 없고 지역경제 위축으로 지방자치의 토대인 지방재정이 취약하기 짝이 없다.”면서 “지방자치의 내실화를 위해서라도 지방분권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김 의장은 “서울 집중으로 피해를 보는 지방의 주민들이 지방의 논리와 힘으로 지방분권을 스스로 획득해야 한다.”면서“대선 후보들에게 지방분권에 대한 확실한 의지 표명을 요구하고 대선 이후 차기정권에서도 지방분권의 실천 여부를 지속적으로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방분권운동은 ‘지방만 잘 살고 수도권을 죽이자.’는 운동이 아니다.”면서 “수도권의 치솟는 주택가격 ,살인적인 교통체증,숨막히는 환경오염을 해결하는 방안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김 의장은 “분권운동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주민들 스스로가 중앙집권-서울중심이란 낡은 패러다임을 파괴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향후 활동 어떻게/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분권운동본부는 지방분권운동을 새마을운동에 버금가는 제2의 ‘나라 살리기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우선 오는 15일 서울역 광장에서 ‘대선 후보 지방분권 대국민협약’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각 정당 대선 후보들에게 협약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22일에는 ‘지방분권 시대의 비전을 묻는다’는 주제로 전국 26개 지역방송사가 동시 생중계하는 대선후보 초청토론회도 열 계획이다.이날 전국 각지역에서는 동시다발적으로 지방분권을 촉구하는 캠페인이 벌어진다. 연말 대선 전까지 지역별로 정계,상공계,학계,종교계,문화계,여성계 등 각계 각층이 지방분권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릴레이식으로 발표하는 행사도 준비중이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등과도 연계,대선 이후 차기 정부 집권 기간내에 지방분권을 실현시켜 나갈 계획이다.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최근 ▲지방분권특별법 제정 ▲지방교부세율 인상 ▲자치단체장 후보 정당공천 폐지 등을 촉구하는 여의도 선언문을 채택했다.
  • ‘개구리소년’ 진상 제보 1억 현상금

    ‘개구리소년의 사망 진상을 알고 계시는 분에게 1억원을 드립니다.’ 인터넷 쇼핑몰 개발업체인 ㈜우리동네(www.wrdn.co.kr·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411-2)가 개구리소년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사건에 대한 결정적인 자료를 제시하거나 제보하는 사람에게 거액을 제시하고 나서 화제다. ㈜우리동네 이철(32) 기획실장은 8일 “부모들은 소년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진상이라도 알고 싶은데,현재 경찰 수사로는 사건 관련자가 자수하지 않는 이상 밝혀지지 않을 것 같아 이같은 기획을 했다.”고 밝혔다. 우리동네측은 자신들이 5000만원을 내놓고 내년 2월 말까지 다른 기업이나 시민들로부터도 기부를 받아 1억원을 모을 계획이다.사건 제보자가 6개월 내에 나타나지 않으면 형편이 어려운 개구리소년 유족에게 지급하거나 위령비제작,미아 찾기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개구리소년 사인과 관련,경북대 법의학팀은 오는 12일 정밀감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지방분권 운동 본격 점화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방분권운동이 대구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운동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지방분권국민운동본부(준비위원장 경북대 김형기 교수)는 7일 대구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지방분권운동에 나선다. 경북대 전산정보원 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부산,경남,대전,충남,광주,전남 등 전국의 분권운동지역본부 대표단과 학계,경제계,시민단체 등 1000여명이 참석,‘지방분권 10대 의제’를 채택할 예정이다. 지방분권 10대 의제는 ▲행정수도를 포함한 중앙행정부서의 지방 이전 ▲국세 및 지방세 재조정 ▲지방대 육성 특별법 제정 및 인재할당제 도입 ▲기초단체장 정당 공천제 폐지 등 지방자치 자율성 확보 ▲지역금융산업 육성 및 지역발전 특별기금 조성 ▲주민참여제도 도입 ▲지역 과학 진흥과 기술혁신촉진 ▲지역 언론 및 문화·정보 육성 등이다. 또 수도권 주민들에게 ‘지방분권운동이 지역이기주의 차원이 아니라 수도권 비대화를 막고 피폐해진 지방을 살려 전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21세기 한국발전전략’이라는메시지도 전달할 계획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대구 일가족 3명 총맞아 숨진 채 발견

    6일 오전 6시20분쯤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이모(44)씨의 단독주택에서 이씨와 아내 정모(41)씨,큰아들(19·대학생) 등 일가족 3명이 머리에 엽총을 맞고 숨져 있는 것을 이씨의 작은아들(16·중 3년)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씨 옆에는 이씨 소유의 엽총이 놓여 있었고,지난 1일 전북 부안으로 사냥을 떠난 뒤 부안 줄포파출소에 맡겼던 총기를 5일 오전 출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숨진 이씨가 5월부터 정신분열과 조울증 등 정신질환 증세를 보인데 따른 우발적인 사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채무나 원한 관계 등에 의한 살인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우리고장 NGO] 영남자연생태 보존회

    영남자연생태보존회는 대구·경북에서 환경과 생태운동으로 잘 알려진 환경단체다.지난 95년 창립,▲생태계 자연자원 조사 및 복원대책에 관한 연구 ▲자연체험교육 및 생태탐사 ▲환경정책 비판 및 대안 제시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연체험교육 및 생태탐사 프로그램은 학생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열린 자연체험교육을 표방,환경운동의 새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콘크리트 문화에 익숙한 어린이들이 산과 강에서 직접 식물과 어류를 채취해보고 환경전문가와 토론하는 자연생태교실은 도시 어린이들에게 자연생태계를 이해시키는 산 교육으로 인기다. 낙동강 오염의 주범으로 각인된 금호강을 올바르게 알리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금호강 생태탐사는 시민 환경교육으로 인기를 모았다. 상류에서부터 낙동강과 합류하는 하류까지 자연 그대로의 금호강과 인간에의해 오염된 금호강의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시키는 생태탐사는 시민들에게 금호강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기도 했다. 교사들을 위한 환경체험 학습연수도 꾸준히 펼치고있다.지역대학 환경 관련 교수들이 강사로 참여하는 교원연수는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막상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막연한 교사들에게 환경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현장교육을 할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지역의 생태계 자연자원 조사와 복원대책 등에 관한 연구활동도 활발하다.지난 96년 낙동강 생태보고서를 시작으로 그동안 비슬산과 팔공산의 자연생태 보고서,대구경북 귀화식물 보고서 등을 발간했다. 특히 이들 생태보고서는 인터넷 홈페이지(www.k-nature.or.kr)를 통해 시민 누구나 환경관련 참고자료로 활용토록 하고 있다. 흑두루미 월동 도래지인 서대구 낙동강 습지를 복원하기 위한 시민운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정기적으로 낙동강 흑두루미 도래지 일대의 농경지를 국민신탁(내셔널 트러스트)과 같은 방법으로 장기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흑두루미가 찾아오는 겨울철만이라도 농사를 짓지 않는 대신 수익을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대구시내 하천과 도로의 자연친화적 상태를 나타낸 ‘대구생태지도’도 최초로 제작했다. 하천의 수질상태,수변식물의 존재 여부 등을 기준으로 하천에 자연성 등급을 매기고 도로도 가로수,교통량 등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생태지도는 도시계획의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또 매달 동굴탐사, 철새탐조,습지생태,육상곤충,해양생물,식물화석,자연하천 체험,늪의 기능 등을 주제로 시민 생태 탐사여행도 실시하고 있다. 류병윤(41) 정책실장은 “자연생태계에 대한 이해와 자연에 대한 친숙감을 키워나갈 수 있는 시민 참여 생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대구시

    ‘대구사랑운동’은 대구시가 시민단체와 손잡고 성공시킨 민·관 협력 시민운동이다. 자치제 실시 이후 자치단체마다 경쟁적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민·관 협력운동을 벌였지만 대부분 관 주도에서 벗어나지 못해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이 사실.그러나 대구시는 관이 주도하고 민간이 단순히 참여만 하는 형태의 민·관 시민운동은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고 판단,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상호 불신과 갈등 관계였던 시민단체를 자치시정의 파트너로 수용한 것. 민간의 이해와 협조 없이는 효율적인 시정 추진이 어렵다는 대구시와 시민의 개혁 요구를 시정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 1996년 초 민·관 시민운동기구인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가 탄생했다. 대구 경실련 등 대구지역 17개 시민단체를 비롯한 사회단체,상공회의소,대학,종교단체,지역 언론,대구시와 구·군 등 모두 136개 기관·단체가 대거 참여했다.시장과 시민단체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상임위원회·실무위원회가 구성됐다. 시민회의는 ▲역사와 전통 지키기 ▲문화와 예술 사랑하기 ▲녹색도시 가꾸기 ▲지역경제 키우기 ▲지역사회 일꾼 키우기 등을 기본 어젠다로 분야별 실천과제를 선정,민·관 협력 시민운동에 본격 착수했다. 98년부터 시작된 담장 허물기운동은 민·관 협력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준 사례.민간이 먼저 제안하고 대구시가 수용한 이 운동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대성공을 거뒀다. 일반주택과 학교,병원,종교기관,관공서,방송국 등 201곳이 자발적으로 담장을 철거하고 이 곳에 10㎞,13만 3000㎡의 소공원을 조성했다.시는 설계와 건물당 3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며 이를 뒷받침했다. 경찰서와 법원까지 스스로 담장을 허물게 한 이 운동은 올해 고교 교과서에 민·관 협력 시민운동의 성공 사례로 게재됐고 지난 8월 남아공화국에서 열린 환경정상회의에서도 소개됐다. ‘토요알뜰장터’도 민·관 협력 시민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시가 공원지역에 무료장터를 개설하고 시민들이 중고물품을 싸게 사고 파는 알뜰장터는시민·사회단체가 자리 배정,교통 정리,장터 청소,질서 유지 등을 맡아 시민환경의식 제고에도 한몫했다.달마다 시민단체가 나서 지역별로 환경상태를 평가하는 ‘시민단체 도시환경 평가단’ 운영도 시민들의 친절,질서,청결의식을 높였다는 평가다. 시는 민·관 협력 시민운동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사단법인 대구사랑운동 지원기금’을 설립,현재 2억 2500만원의 기금을 마련했고 2005년까지 20억원을 조성,시민운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민·관 협력 시민운동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시가 최근 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4.6%가 대구사랑운동이 대구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였다고 답했다. 계명대 도시공학과 김한수 교수는 “민간이 주도하고 관이 지원하는 대구사랑운동은 사회개혁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권오곤 자치행정과장 “시민 참여로 행정개혁에 가속도” ‘대구가 달라졌습니다.’ 대구시 권오곤(權五坤) 자치행정과장은 27일 “대구사랑운동은 시와 시민단체의 관계를 불신과 갈등 관계에서 비판적 협력 관계로 승화시켰다.”면서 “이는 지역발전을 가속화하는 에너지가 됐다.”고 말했다. 행정이 모든 것을 주도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는 권 과장은 “행정개혁은 시민들의 시정 참여가 활발할 때 가속도가 붙는다.”면서 “민·관 협력 시민운동은 행정기관 스스로 개혁의 고삐를 죄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운동은 정책의 입안과 집행 등 전 과정을 시민단체가 주도하고 행정은 지원만 하는 등 다른 시민운동과 차별화한 것이 성공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권 과장은 “대구사랑운동으로 보수적이고 폐쇄적이라는 시민 의식이 개혁·개방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 ‘개구리소년’ 또 묻히나, 경찰 “”타살단서 못찾아”” 발표

    개구리 소년 타살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방경찰청은 25일 사인 규명에 필요한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라 개구리 소년들의 사인 규명 작업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경찰은 앞으로 경북대 법의학팀 등 전문가의 감정 결과를 토대로 다각적으로 수사하고 우철원(당시 13세)군의 두개골에 나타난 구멍과 함몰 흔적,김영규(당시 11세)군의 옷에 매듭이 지어진 사유 등 타살 의혹에 대해 중점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탄두와 탄피 등이 무더기로 발견돼 인근 군부대 유탄에 의한 사망 가능성을 수사했으나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고,105건의 신고 및 제보와 주민 탐문 수사에서도 별다른 단서를 얻지 못했다. 김군의 옷 매듭도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려 제3자에 의해 묶여졌는지를 규명하지 못했다. 우군의 두개골 내에서도 금속 물질이 추출되지 않는 등 뚜렷한 타살 증거를 찾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의혹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해 다각적으로 수사하는 등 사건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이원희 계명대교수 장학금마련 전시회

    “계명대를 사실주의 미술교육의 최고대학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 등 저명인사의 초상화를 그린 계명대 미술학부 서양화 전공 이원희(李源熙·46) 교수가 제자들의 유학 장학금 마련을 위해 전시회를 열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 21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계명대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1억원을 모금,러시아 레핀아카데미에 우수학생들이 재학중 실기 연수를 다녀오고 대학 졸업 후 유학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사실주의는 미술교육에서 뿌리가 될 만큼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데도 국내 대학에서는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사실주의 분야에서 최고 대학을 만들기 위해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졸업 후 유학까지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10년간 지속적으로 전시회를 통해 장학기금 2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화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문희갑 前대구시장 징역3년 법정구속

    대구지법 형사 제11부(재판장 이내주 부장판사)는 23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전 대구시장 문희갑(65) 피고인에 대해 징역 3년에 추징금 60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문 전 시장이 받은 뇌물 가운데 1000만원은 특가법상 뇌물수수죄에 해당되고 명절 때 떡값 명목으로 받은 5000만원은 단순 뇌물죄로 인정된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문 전 시장은 재임중 공사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지역건설업체인 ㈜태왕의 권성기 회장으로부터 13차례에 걸쳐 95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수뢰)로 지난 5월 기소됐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대~한민국 24시] 대구 팔공산 갓바위 부처/합격 점지…자식 점지…전국의 母情 ‘북적’

    대구 팔공산은 이제 막 불이 붙기 시작했다.동봉과 서봉에서 떠밀려온 붉은 파도들이 계곡과 계곡 사이를 넘실거리며 한바탕 단풍 도배질이 한창이다.팔공산이 물들면 이땅의 어머니들은 속이 바삭바삭 타 들어간다.자녀들의 합격을 기원하는 간절한 모정(母情)이 붉게 물든 팔공산을 덧칠한다.대학이 뭐기에….‘정성스레 기도하면 한가지 소원만은 반드시 들어준다.’는 팔공산 갓바위 부처. 언제부턴가 한입 건너 두입으로 소문이 퍼지면서 갓바위는 요즘 코앞에 다가온 수능시험 때문에 전국에서 몰려든 기도객들로 24시간 북적인다.바야흐르 입시대목을 만난 셈이다.쌀쌀해진 날씨도 이들을 막지는 못한다. 22일 낮 12시 경북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갓바위 주차장.평일인데도 부산과 울산,경남 번호판을 단 관광버스가 빼곡히 들어 차 있다.서울,인천,경기,광주 번호판도 군데군데 보인다. “보살님들 4시까지는 꼭 내려 오셔야 합니다.” 관광버스 기사의 당부를 듣는 둥 마는 둥 버스에서 쏟아져내린 40∼50대 아주머니들이 총총걸음으로 산행을 재촉한다.서울에서 왔다는 50대 아주머니는 “새벽 6시에 출발했는데 기도를 마치고 돌아가면 밤 12시쯤 될 것”이라면서 “부모들이야 이젠 해줄 거라곤 기도밖에 더 있겠느냐.”며 등산화 끈을 조여맸다. 부산에 산다는 40대 아주머니는 “오늘은 밤샘기도를 하기 위해 왔다.”면서 두손을 합장한 채 갓바위를 향해 연신 허리를 굽혔다. 이들을 내려 놓은 관광버스 기사들은 서둘러 문을 걸어 잠근 채 낮잠을 청한다. 산에서 왔다는 버스기사는 “이달부터 입시가 끝나는 내년 초까지 갓바위는 손님 걱정 안하는 황금노선”이라면서 “차비는 왕복 1만원”이라고 말했다. 이제 막 물 들기 시작한 단풍숲을 헤치며 제법 가파른 돌 계단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 지 40여분 남짓.등산로 군데군데에는 ‘합격엿을 판다.’는 상인들이 대목을 노리고 진을 치고 있다. 이윽고 해발 850m 갓바위(冠峰)정상.사방 탁 트인 시야와 함께 하늘을 받치고 있는 듯한 모습의 장대한 돌부처가 눈앞에 나타난다.머리에 판석이 올려져 있어 마치 갓을 쓴 모습을 하고 있다 해서 흔히 갓바위부처님이라 불리는 관봉석조여래좌상(冠峰石造如來坐像·보물 제431호). 산행에 숨이 가쁜 기도객들은 서둘러 정성스레 들고온 공양미를 불전 앞에 쏟아내고 가만히 자리를 잡는다.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옷깃을 여미고 이내 기도는 시작된다. “약사여래불…약사여래불….” 백팔배는 기본인 듯하고 백팔배를 끝낸 기도객들은 다소곳이 앉아 눈을 감은 채 부지런히 염주알을 굴린다.아예 지난밤을 하얗게 새운 사람들도 있다. 포항에서 왔다는 50대 아주머니는 “높은 점수만 받을 수 있다면 밤샘기도가 대수냐.”면서 “제발 제 실력만 발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빌었다.”고 말했다. “탁탁탁탁…….수능시험 고득점 대입합격 축원 발원 울산시 태화동 김○○,대구시 지산동 박△△,부산시 대연동 이××,서울시 상계동 최○○….” 목탁소리와 함께 스님의 대입합격 축원 기도가 시작되면 이들의 기도는 더욱 간절해진다.두손을 합장한 채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며 절하는 기도객들의 얼굴에는 간절함을 넘어 비장함까지 엿보인다. 지성이면 감천이라했던가.가히 돌부처의 마음을 움직이고도 남을 듯한 정성이다. 시험을 앞둔 손자녀석을 위해 기도하러 왔다는 백발의 한 할머니는 “마음으로부터 정성을 쏟아야만 부처님 귀에 들어간다.”며 돌부처를 향해 연신머리를 조아렸다. 한쪽에서는 이미 기도를 마친 인파가 우르르 산을 내려가고 한쪽에서는 다시 기도객들이 갓바위로 빼곡히 얼굴을 내민다.단풍을 찾아 산에 오른 등산객들은 우두커니 서서 마치 구경거리라도 생긴 듯 이들의 기도하는 모습을 쳐다본다. 참배를 마친 기도객들은 갓바위 아래 선본사 식당에서 밥 한공기와 시래기국 한그릇으로 허기를 채우고 하산을 재촉한다. 선본사의 한 스님은 “휴일에는 하루 쌀 서너가마 양의 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찾아드는 기도객수만큼 시줏돈도 많을 거라는 물음에 “요즘 서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서인지 시주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갓바위를 관리하고 있는 선본사는 조계종단의 직영 사찰로 종단의 주요 돈줄이라는 건 다 알려진 사실이다.대구시내에서 왔다는 40대 한 등산객은 “밀려드는사람들 좀 보이소.아마 시줏돈이 일년에 수백억원은 족히 될거요.”라고 거들었다.이 소리를 듣고 있던 스님은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은 채 “갓바위는 우리나라 서민불교의 상징”이라고만 답했다. 이맘때면 입시 기도객들이 갓바위 방문객의 주를 이루지만,정치인 등 다른 소망을 쏟아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광주에서 왔다는 30대 주부는 “아들 낳으려면 갓바위에 한번 가보라고 해 단풍구경도 할 겸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며 얼굴을 붉혔다. 대구시내에서 식당을 한다는 50대 남자는 “대구사람들은 뭐 일 좀 안풀리면 한번쯤 갓바위를 찾는 거 아닙니까.”라며 “장사가 요즘 영 신통치 않아 마음도 다잡을 겸 찾아왔다.”고 말했다. 퇴직사우들끼리 등산을 왔다는 60대 남자는 “갓바위에 갔다 온 다음날은 고스톱도 기가 막히게 잘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뉘엿뉘엿 온기를 잃은 가을 햇살이 서산에 걸치면 갓바위에는 냉기가 스물스물 올라오고 이내 어둠이 찾아든다.기도객들은 가지고 온 두툼한 외투를 서둘러 걸치고 기도터 주변에는 야간 기도객을 위해 전등불이 하나둘 불을 밝힌다.멀리 대구시내 야경이 가물가물 눈에 들어온다.산사에는 가을밤이 시작되지만 기도객들의 행렬은 밤이 새도록 끝날 줄 모른다. 22일 밤 10시 경산시 와촌면 갓바위 가는 길.갓바위로 올라가는 도로변 식당들은 환하게 불을 밝힌 채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촌두부,칼국수,파전,동동주,닭백숙…. ○○촌두부집 주인은 “입시철이 시작되면 밤 손님이 많아 대부분의 식당이 새벽까지 문을 열어 놓는다.”고 말했다. 즐비한 식당들 뒤편으로 ○○고시원이라는 큰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갓바위부처가 영험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갓바위 가는 길목에 몇년사이에 방이 20∼30개나 달린 대형 고시원이 2개나 들어섰다. 바위 주차장은 밤에도 낮처럼 승용차와 관광버스 차량들이 즐비하고 야간산행에 나서는 무리들로 붐빈다.등산로를 따라 설치된 가로등이 환하게 산길을 비추고 버스에서 내린 기도객들이 하나둘 차가운 밤공기 속으로 사라진다.갓바위는 밀려드는 올빼미 기도객들로 불야성이다. “약사여래불…약사여래불….” 기도객의 염원 속에 밤바람에 꺼질세라 불전 앞 유리속에 갇힌 촛불은 더욱 빛을 발하고 어둠 속으로 향내가 짙게 퍼져 나간다. 대구시내에서 왔다는 40대 부부는 “큰 아들이 입시를 앞두고 있어 퇴근후 종종 찾아와 기도한다.”면서 “시험은 다가오는데 부모라는 게 그저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쪽에서는 온몸에 모포를 덮어쓴 채 밤샘기도를 준비하고 참배를 끝낸 기도객들은 못내 아쉬운 듯 천천히 발길을 돌린다. 불상 대신에 갓바위부처의 사진을 모셔놓은 기도터 아래 법당에서도 찬바람을 피해 모인 기도객들의 백팔배가 한창이다. 대전에서 왔다는 30대 남자는 “사실 소원을 들어줄 것이라고 믿고 이곳을찾는 사람이 그리 많겠습니까.”라고 반문하며 “그저 간절히 기원하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여기저기서 휴대전화 소리도 간간이 들린다. “독서실 갔다 왔니.엄마 철야기도하러 왔는데 새벽에 갈거다.책 좀 보고 자거라….” 가을밤은 깊어가지만 자녀들을 향한 간절한 모정은 더욱 용맹정진이다. 그러나 정작 갓바위 돌부처는 낮이고 밤이고 아무런 말이 없다.뉘집 딸은 합격시키고 뉘집 아들은 떨어뜨린단 말인가.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배란유도제 맞은 30대女 사망

    17일 0시20분쯤 대구시 남구 봉덕동에 사는 김모(38·여)씨가 자신의 집에서 의사인 남편 안모(39)씨로부터 배란 유도제 주사를 맞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경찰이 조사 중이다.안씨는 경찰에서 “아내가 평소에 다니던 산부인과에서 얻어온 배란 유도제를 시술한 뒤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지고 복통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대구 동구 원폭피해자 지원

    ‘중앙정부가 못하면 우리가 한다.’ 대구 동구는 ‘원폭 피해자에 대한 지원 조례’를 지난 5월 독자적으로 제정했다.원칙적으로 이 사안을 책임져야 할 중앙정부가 피폭 후 57년이 지나도록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법령 제정 등 대책을 마련하지 않자 자치단체가 전국 처음으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 동구는 이들의 민원이 제기되자 중앙정부에 건의하겠다는 식의 수동적인 자세에서 탈피,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섰다.각종 민원이 제기될 때마다 ‘법적 근거가 없다.예산이 없다.우리 소관이 아니다.’고 안되는 쪽으로만 소극 대응하는 식의 고질적인 구태 행정을 과감하게 타파한 것이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원폭피해자협회에 등록된 피폭자는 대구·경북 417명 등 전국에 모두 2196명.동구에는 41명이 산다. 그러나 원폭피해자협회는 이들이 자녀 혼사 등에 영향을 미칠까봐 등록을 기피하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에 생존한 피폭자는 1만 2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이들은 정부가 일본과 협상중이라는 이유로 지금까지 법적근거에 의한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대한적십자사가 지난 91년부터 2차례에 걸쳐 일본으로부터 받은 지원금 40억엔(248억원)으로 진료비 전액과 1인당 매월 10만원의 진료보조비,사망시 장제비 150만원을 지원할 뿐이다. 그러나 적십자사의 원폭피해자복지기금이 현재 80여억원밖에 남지 않아 2003년 말 또는 2004년 초부터는 이마저도 더 이상 지원할 수 없게 된다.앞으로 정부 차원의 별도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원폭 피해자들은 기본적인 진료 혜택마저 받지 못하는 등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일 위기에 처해있다. 특히 원폭 피해자의 경우 법률적 지원 근거가 없기 때문에 자치단체 차원에서 이들에게 기초생활 보장,의료급여 혜택 등도 줄 수가 없다. 이에 동구는 관내에 사는 원폭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스스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적십자사의 지원이 곧 끊긴다는 사실을 알고 실의에 빠진 원폭 피해자를 찾아다니며 고충을 수렴했다.이를 토대로 동구는 우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항구적으로이들을 돕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불우이웃 돕기’ 차원이 아니라 합법화를 통한정기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동구가 마련한 지원 조례는 적십자사의 지원이 끊기는 시점부터 ▲원폭 피해자에게 월 10만원의 진료보조금 지원 ▲원폭 피해자 동구보건소 물리치료실 이용시 진료비 또는 수수료 면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동구는 이를 위해 매년 5000만원의 예산을 별도로 확보할 방침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임대윤 구청장 “정부차원 대책마련 시급” “기본적으로는 어려움에 처한 원폭 피해자를 돕기 위한 것이지만 중앙정부차원의 대책 마련과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는 메시지도 담고 있습니다.” 임대윤(林大潤) 대구 동구청장은 원폭 피해자 지원 조례를 제정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임 구청장은 “중앙정부가 지금까지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어 독자적으로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원폭피해자들은 정부의무관심 속에 우리사회에서 완전히 소외돼 있다.”면서 “진료비 보조 등 재정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이들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구청장은 “앞으로 일제하의 강제징용,재산 몰수 등에 대해서도 피해사례를 접수,대책 마련을 촉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 ‘개구리소년’ 두개골서 이끼 추정 흔적 발견

    개구리소년 두개골 2개에서 이끼류가 발견돼 소년들이 살해된 뒤 매장됐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서초등생 실종사건 수사본부는 8일 개구리소년 두개골 5개 가운데 2개의 후두부 부분에서 이끼로 추정되는 연녹색 물질이 끼여 있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시체 일부가 외부에 노출된 채 상당 시간이 흐른 것으로 보고 사망 원인을 재검토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특히 ‘두개골에서 발견된 이끼류가 외부에 노출된 뒤 다시 흙에 덮인 흔적이 없다.’는 법의학팀의 소견에 따라 소년들이 살해,암매장된 뒤 자연조건에 의해 유골 일부가 외부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조사중이다. 대구지검 김영광 검사는 “소년들의 신체 부위중 유독 후두부 부근에 이끼류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된 것은 흙에 덮여있던 시체 일부가 빗물 등에 씻겨 노출된 것으로,소년들이 살해된 뒤 매장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대구 미군기지 오염 토양 반환예정지에 일방 매립”

    ‘미군기지 되찾기 대구시민모임’은 7일 성명을 내고 “대구주둔 미군이 지난 5일 A3비행장 활주로 지역에서 덤프트럭 15대 분량의 오염된 토양을 남구청에 통보조차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매립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토양이 지난 8월 캠프워커 기름유출 사건으로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시민모임은 특히 “매립지역은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의해 미군이 2007년까지 한국정부에 반환키로 합의한 곳이어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미군측의 공식사과와 매립 중단,진상규명 등을 강력 촉구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개구리소년 실종때 비명 들어”경찰,20대 제보자 진술 확인

    개구리소년 타살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은 4일 소년들의 실종 당시 비명소리를 들었다는 제보자를 찾아 신빙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대구에 살다 경기도 남양주시로 이사간 함모(22)씨로부터 “개구리소년 실종 당일인 91년 3월 26일 오전 10시쯤 유골 발견지점과 2㎞ 가량 떨어진 와룡산 서재 방향에서 ‘으악’하는 비명소리를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함씨는 “동네선배 등과 와룡산에 놀러갔다가 비명소리를 듣고 소리가 난 쪽으로 달려갔으나 수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해 현장을 떠났다.”면서 “비명소리가 들렸을 때 총소리는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개구리소년들의 유해가 발굴된 대구시 달서구 와룡산 일대에 대한 항공사진을 판독한 결과 이들이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맸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본부는 90년 12월과 지난해 11월에 각각 촬영된 항공사진을 비교 검토한 결과 소년들의 유해가 발견된 지점에서 250여m 떨어진 곳에 민가 3∼4채,600여m 떨어진 곳에 구마고속도로가 각각 있는 것을 확인했다. 개구리소년들이 고속도로의 불빛이나 민가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을 충분히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산속에서 길을 잃었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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