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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청’ 이정일의원 구속

    17대 총선 당시 전남 해남·진도 선거구에서 열린우리당 후보 진영에 대한 불법도청을 주도한 혐의로 민주당 이정일(58) 의원이 24일 구속됐다. 대구지법 임상기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인 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 의원은 영장이 발부된 후 곧바로 대구구치소에 수감됐다. 이 의원은 17대 총선을 앞둔 지난해 2월 중순 운전기사인 김모(48·구속)씨로부터 ‘심부름센터에 도청이나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상대 후보측의 불법행위를 파악하자’는 건의를 받은 뒤 선거대책본부장인 해남군의원 김모(63·구속)씨와 상의해 추진하라는 지시를 내린 혐의다. 이 의원은 또 불법도청 자금과 관련해서도 선거자금 담당인 문모(43·구속)씨에게 도청에 소요되는 자금 2000만원을 지원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등 불법도청을 사전에 알고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새달 1일 독도서 태극춤 추는 무용가 백현순 씨

    새달 1일 독도서 태극춤 추는 무용가 백현순 씨

    독도에서 한바탕 춤판이 벌어진다. 한국무용가 백현순(대구무용단 단장)씨가 오는 4월1일 독도에서 춤판을 벌인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망동에 대해 춤으로 항의하기 위해 춤판을 마련했습니다.” 백씨가 독도에서 선보일 춤은 백씨가 창작한 태극춤 ‘천고독도지한(天告獨島之恨)’. 독도가 영원히 함께 하는 한국의 땅임을 하늘에 고하는 춤이다. 이날 백씨가 추게 될 태극춤은 일본의 망언과 도발이 시작되고 이어 여기에 분노하는 몸짓으로 진행된다. 그러다 한국적인 신명으로 넘어가며, 마지막에는 독도가 한국의 땅임을 선포하게 된다. 이날 춤판에는 국악 연주자들이 우리 전통악기인 북, 피리, 장고 등을 직접 연주하고 의상도 태극의 문양과 색채를 곁들일 예정이다. 백씨는 “이번 태극춤을 통해 일본의 망동에 항의하고 우리 민족의 우수한 문화와 역사를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상악화 등으로 독도에 들어가지 못할 경우 백씨는 울등도 도동항에서 춤판을 벌일 예정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의 전수자이자 제97호 살풀이춤의 이수자인 백씨는 현재 대구무용단 예술감독과 경기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편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회장 김영호)는 이날 독도 현지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항의하는 성명서 낭독과 만세삼창 등을 통해 일본의 만행을 규탄할 예정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대구에 호텔같은 장애인시설

    대구에 국제 규모의 장애인 복지시설이 들어선다. 아시아복지재단은 대구시 동구 덕곡동 일대 1만 1000여평에 장애인 복지시설과 특수학교를 새로 신축, 이달 말 문을 연다. 신축 시설에는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천연잔디구장과 음향·조명·무대시설을 갖춘 대강당, 야외공연장, 테마파크 등을 갖춰 장애인은 물론 일반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 800여명의 삶터인 생활관에는 260여대의 냉·난방 겸용 에어컨 및 온풍기가 천장 매립형으로 설치돼 있고,1000대의 컴퓨터가 인터넷과 접속할 수 있는 중앙컴퓨터실도 갖추었다. 또 장애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출입문은 현대식 슬라이드 도어로 장착됐고 건물마다 1∼2대의 장애인 전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아시아복지재단 관계자는 “전국에서 가장 앞선 호텔급 수준의 장애인 복지시설”이라면서 “장애인들의 복지향상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불법도청’ 이정일의원 사전영장

    대구지검 특수부는 22일 17대 총선 당시 전남 해남·진도 선거구 불법도청사건에 개입한 혐의로 민주당 이정일(58)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의원에 대한 구속 여부는 23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배기선의원 소환조사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옥외광고물업체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배기선(55·부천 원미을) 의원이 17일 대구지검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2003년 대구 U대회 당시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으로 있던 배 의원이 U대회 지원법 2년 연장과 관련해 서울지역 광고물업체 (주)전홍 대표 박모(58·구속)씨로부터 1억원의 금품을 받은 피의자 신분이라고 밝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일교원 ‘교과서 왜곡’ 공동 대응

    일본 히로시마(廣島)현 교직원조합과 전교조 대구시지부가 침략을 정당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일본 역사교과서 채택 움직임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자매 교직원 조합인 히로시마현 교직원조합과 연대, 후쇼사(扶桑社)역사교과서 검정 및 채택 저지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일본의 극우 보수 세력들이 역사를 왜곡, 날조한 교과서를 만들고 이를 채택하려는 데 맞서 ‘한·일 역사교과서 부교재 제작 사업’을 벌이고 있는 두 단체는 오는 19일 경기도 성남에 있는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 대응 심포지엄(부제 한일역사공통인식만들기)’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두 단체는 새달 18일 일본 도쿄(東京)에 있는 문부과학성을 방문, 후쇼사 역사 교과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일본내 각 교육위원회가 이 책을 교과서로 채택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키로 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칡덩굴 같은 ‘U대회 광고비리’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옥외광고물업자 선정 로비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 특수부는 또 다른 광고 사업자가 2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고 사용처에 대한 집중 수사에 들어갔다. 대구지검 특수부는 14일 지난 2003년 5월쯤 서울지역 광고업체인 J사 대표 박모(58·구속)씨로부터 ‘U대회 집행위원장에게 부탁해 광고물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박씨로부터 로비자금으로 현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제3자 뇌물취득)로 서울지역 광고업체 J사 회장 박모(66)씨를 구속했다. 박씨는 이와 함께 검찰 수사에서 자신이 별도로 운영하는 광고업체에서 직원들의 퇴직금 서류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20여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차명의 무기명채권 7억 4000여만원을 환전해 자신의 계좌에서 돈세탁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미 구속된 서울지역 옥외광고물업체 J사 대표 박모(58)씨가 조성한 비자금 55억원과 함께 박씨가 조성한 비자금 20억원에 대한 사용처 부분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대구 U대회 광고물업자 로비와 관련, 지금까지 광고물업자로부터 돈을 받은 강신성일(68) 전 의원과 KBO사무총장, 대구시 광고물조합장, 광고업자 4명 등 7명을 구속하고 열린우리당 배기선 의원 등 관련자 4∼5명을 수사 중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대구 중학교 4개교 연합조직 적발

    대구 시내 일선 중학교 4개교가 연합한 학교 폭력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14일 교내 폭력조직인 ‘일진회’를 결성해 학생들을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15·중학교 3년)군 등 10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 등은 지난해 12월30일 오후 7시쯤 대구시 북구 산격동 대구 실내체육관 앞에서 평소 아는 이모(13)군의 얼굴 등을 때리면서 돈을 훔쳐올 것을 시킨 뒤 훔쳐온 1만 3000원을 빼앗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최근까지 9차례에 걸쳐 6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산에 생매장”… 동급생 돈갈취

    대구지방경찰청은 11일 중학교 동창생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김모(15·공고 1년)군 등 2명을 구속하고, 송모(15·공고 1년)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오후 1시쯤 대구시 달서구 모 아파트 놀이터에서 귀가 중이던 중학교 동창생 강모(15)군을 밀대자루로 엉덩이를 수십차례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7차례에 걸쳐 118만원을 빼앗으면서 폭행과 협박을 일삼은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강군의 성격이 내성적이고 가정형편이 넉넉한 점을 알고 표적으로 정한 뒤 “부모에게 알리거나 돈을 가져 오지 않으면 산에 끌고가 묻어버리겠다.”는 협박까지 일삼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강군은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몰래 아버지의 지갑까지 뒤지는 등 심한 정신적 압박을 받아오다 최근 실시한 정신과 검진에서 “3개월 이상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5급승진시험 거부” 대구 구청장·군수協 첫 결의

    대구지역 구청장·군수협의회가 9일 지방5급 시험승진을 내년부터 전면 거부할 것을 결의했다. 전국의 자치단체 가운데 5급 승진시험을 거부하고 나선 것은 대구가 처음이다. 협의회는 이날 모임을 갖고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심판청구 소송의 결과와 행자부의 개선방안이 제시될 때까지 심사제도를 통해 5급 직무대리를 발령하고 시험에 응시하지 않기로 서명 결의했다. 이에 앞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지난해 2월 헌재에 이 제도 도입에 따른 권한쟁의심판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전국광역자치단체 공무원 연대는 지난해 10월 심판청구 사건의 조속한 평결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헌재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협의회 관계자는 “승진시험 준비에 따른 업무공백, 비용부담, 격무 부서 근무기피 등 역기능이 많다.”면서 “내년부터 시험을 전면 거부하고 다른 자치단체의 동참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대구서도 담임이 정답 알려줘

    대구에서도 중학교 교사가 자기 학급 학생에게 시험의 정답을 가르쳐 주었다가 징계를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8일 대구 달성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H중학교에서 학기말 영어시험을 치르면서 1학년 담임교사 B씨가 감독을 하면서 학생 3명에게 3문제의 정답을 가르쳐 준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측은 이 학급의 점수가 다른 학급보다 많이 나오자 사실을 밝혀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아들이 아버지를… 아버지가 가족을… 무너지는 가정

    ■ 명문대 출신 20대, 아버지 살해청부 어머니와 짜고 인터넷 청부용역카페에 아버지의 살해를 의뢰한 유명 사립대 출신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하지만 범행을 공모한 어머니가 이미 숨져 살해 동기 등 사건의 전모는 의문을 남긴 채 미궁으로 빠지게 됐다. ●“교통사고보다 폭탄이 확실” 가족이 더 적극적 서울 수서경찰서는 7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청부용역카페에 사제폭탄으로 유명대학 교수인 아버지(52)를 살해해달라고 부탁한 김모(25)씨를 존속살해 예비·음모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이미 구속된 ‘제거전문킬러’라는 카페 운영자 김모(29)씨에게 “계획이 성공하면 장례식이 끝난 뒤 3일 안에 1억원을 주겠다.”며 아버지 살해를 제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범행은 지방에서 따로 생활하는 남편 모르게 신용카드 과다사용 등으로 진 빚 8000만원으로 고민하던 어머니 박모(50)씨가 아들에게 먼저 제의했다. 이들은 강의가 있는 주중에 김 교수가 머무르는 대학 숙소의 주소와 출퇴근 경로, 주차위치 등을 카페 운영자에게 넘겨준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어머니가 ‘아버지가 죽으면 나오는 보험금 등 2억원 가운데 1억원은 빚을 갚고,1억원은 사례비로 주자. 아버지가 없으면 우리 둘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했다.”면서 “평소 자식이 아니라 제자를 대하는 듯한 아버지와 갈등이 심했고, 어머니가 불쌍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가 이전에도 다단계로 1억 3000여만원의 빚을 져 변제과정에서 남편과 불화를 겪었다.”고 전했다. ●‘킬러’검거로 덜미…어머니는 스스로 목숨 끊어 이들의 범행은 지난달 24일 카페운영자 김씨가 다른 범행으로 경찰에 붙잡히면서 들통났다. 경찰은 김씨의 은행 계좌 입금내역을 확인한 뒤 곧바로 이들 모자를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김씨는 조사 과정에서 “어머니가 빚 독촉을 받고 있었고, 나 역시 지난해 12월 대전 유성 터미널에서 머리에 둔기를 맞고 납치됐다.”고 거짓 진술했다. 경찰은 “납치 시점 등에 대해 모자의 진술이 엇갈렸고, 김씨의 머리에도 둔기에 얻어맞은 흔적이 남아 있지 않았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통화기록 등을 조사한 결과 카페운영자와 아들이 통화한 내역이 확인되자 아들을 추궁했다. 카페운영자의 소지품에서는 아들과 아버지의 주소, 휴대전화번호 등이 나왔다. 어머니 박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지 나흘 만인 지난달 28일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반항하거나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죄책감과 두려움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아버지는 “내 아들과 아내가 그랬을리 없으며, 강압수사로 허위 자백했다.”고 서울 동부지법에 탄원서를 냈다. ●“나도 죽여달라?”의문점 남아 사건은 모자가 짜고 아버지를 죽이려 한 ‘인면수심 살인극’으로 일단 결론이 났지만, 핵심 열쇠를 쥔 박씨가 숨지는 바람에 수사는 김씨의 진술에만 의존하는 등 한계를 드러냈다. 먼저 박씨가 처음 범행을 의뢰할 때 제3자를 가장,“김씨 부부를 죽여달라.”고 자신의 살해까지 청부한 것으로 드러나 궁금증을 낳고 있다. 아들의 진술대로 돈을 노린 범행이라면 박씨가 자신도 죽여달라고 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김 교수가 평소 “내가 죽으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해왔으며, 김 교수가 사망했을 때 보험금도 1억원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 등도 단순히 돈만을 염두에 둔 범행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추론을 뒷받침한다. 이메일 내역을 모두 삭제할 정도로 치밀하게 범행을 은폐하려 한 이들 모자가 경찰에서 허술하게 둘러대다 덜미가 잡힌 부분도 석연치 않다. 엄격한 아버지가 싫다는 이유만으로 살인계획에 동참했다는 아들의 행동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다른 목적으로 단독범행을 저지른 아들이 숨진 어머니에게 혐의를 미뤘거나 제3자가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목숨을 끊기 직전 남편에게 ‘미안하다.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지만, 어머니의 이메일 아이디를 알고 있는 아들이 위장한 것일 수도 있다.”면서 “단독범행일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실직가장, 아내·아들 죽이고 딸은 중태 사업에 실패한 뒤 실직자로 지내던 30대 가장이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와 11살짜리 아들을 살해하고,9살짜리 딸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태에 빠뜨렸다.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후 10시쯤 대구시 달서구 진천동 모 아파트에서 최모(39·무직)씨는 아내 김모(33)씨가 “취직은 않고 술만 마신다.”며 이혼을 요구하자 말다툼을 벌이던 중 흉기로 김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하고, 잠자고 있던 아들을 목졸라 숨지게 했다. 최씨는 이어 딸에게도 목을 조르고 흉기로 수차례 찔러 중상을 입혔다. 딸은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지난 93년 모 자동차회사에서 퇴직한 뒤 식당과 비디오가게 등을 운영하다 장사가 안돼 그만두고,3년여 전부터 일정한 직업 없이 지내오다 미장원을 하며 생계를 꾸려오던 아내와 부부싸움이 잦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내가 먹고 살기 힘들다며 자주 이혼을 해 달라고 하기에 술김에 순간적으로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7일 최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대구 모노레일 추진

    대구시는 북구 대구EXCO와 수성구 수성유원지의 14㎞ 구간에 경전철(모노레일) 신설 사업을 추진한다. 7일 시에 따르면 관광산업 활성화와 교통 소통을 위해 대구EXCO∼동구 봉무산업단지∼대구공항∼동대구역∼수성구 범어네거리∼수성유원지를 잇는 14㎞ 구간의 경전철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올해 안에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을 주기로 했으며, 사업비는 민자 등 5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전철 노선은 북구 종합유통단지의 시설 확충과 동대구로와 수성구 범어네거리에 대형 빌딩타운 조성 등으로 앞으로 교통·관광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시는 대구EXCO∼대구공항 구간은 금호강변을, 대구공항∼동대구역은 대구선 이설 공간을 각각 활용하고, 동대구역∼범어네거리∼수성유원지는 중앙분리대 공간에 교각을 세우는 방식으로 경전철을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개통 시기는 2010년으로 하고 2039년에는 지하철 1·2·3호선과 연계해 1일 승차 인원이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시 김돈희 도시건설국장은 “대구공항과 동대구역으로 유입되는 인구를 관광사업으로 연계해 경전철 사업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경북교육청 “시마네현과 교류 중단”

    경북도교육청이 일본 시마네(島根)현 의회가 ‘다케시마(竹島)의 날’을 제정하면 시마네현과의 교류를 전면 중단키로 했다. 6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1990년부터 시마네현측과 고등학교 하키와 농구, 축구 등 6개 종목에 걸쳐 해마다 1∼2종목씩 교류를 해왔으며 1996년에는 시마네현 교육위원회와 교원 교류 협정까지 맺었다. 그러나 시마네현 의회가 오는 16일 본회의에서 ‘다케시마의 날’ 제정안을 처리할 경우 이같은 교류를 중단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시마네현 의회의 행동을 보면 그동안의 교류가 아무런 의미를 가질 수 없게 되는 것 아니냐.”면서 “‘다케시마의 날’ 제정안이 의결되면 현재 시마네현 교육당국과의 교류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통신사 직원·경찰이 고객 개인정보 유출

    국내 대표적인 이동통신업체에 가입된 개인정보와 경찰전산망의 주민번호 등이 전·현직 경찰관과 개인정보 판매상, 통신사 직원들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 우병우)는 3일 개인정보 판매상에게 정보를 유출하거나 주민조회 등 경찰전산망을 검색해 개인정보를 판매한 전직 경찰관 손모(44·광주시 동구)씨와 개인정보 판매상 이모(37·서울 용산구)씨 등 5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손씨에게 주민조회 결과를 유출한 서울 S경찰서 장모(34) 경사 등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밖에 본사 직원이나 대리점 업주가 직접 개인정보 유출에 가담한 LG텔레콤은 벌금 3000만원,KTF는 2000만원,KT 고객관리 하청업체인 ㈜MPC는 1000만원에 각각 약식 기소했다. 전직 경찰관 출신 개인정보 판매상인 손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SK텔레콤 가입자 정보 95건,KTF가입자 정보 42건,LG텔레콤 35건,KT 28건 등 모두 200여건의 개인정보를 빼내 심부름센터 등에 팔아오다 구속됐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불법도청’ 이정일의원 소환

    대구지검 특수부(부장 우병우)는 제17대 총선 불법도청 사건과 관련, 민주당 이정일(전남 해남·진도) 의원을 28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 의원의 자금담당 문모(43)씨와 비서 겸 운전기사 김모(48)씨 등 구속된 측근 4명으로부터 이 의원이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선거진영에 대한 도청사실을 알았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청 비용으로 건네진 2000만원도 이 의원측으로부터 유입된 혐의점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도청지시 여부와 도청에 의해 녹음된 내용을 토대로 선거운동에 활용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이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귀가시켰으며,3일 예정된 이 의원의 갑상선 계통 질환에 대한 수술이 끝나면 수술경과를 지켜본 후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112·119도 ‘뚜~뚜~’ 아찔

    28일 오전 10시30분쯤부터 부산·대구·울산·마산 등 영남지역과 경기도 일부지역에서 KT 일반전화 회선이 불통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해당지역 은행들은 은행잔고가 부족한 고객에게 연락을 못해 발을 굴렀고, 전화마케팅 업체와 음식점들은 주문전화를 받지 못했다. 특히 대구의 경우 소방대원들은 혹시나 모를 화재에 대비, 고층건물과 산꼭대기에서 육안으로 감시하기도 했다. 이날 전화불통 사태는 오후 2시30분쯤 정상을 되찾았으나 대구시의 경우 일부 지역은 교환기 과부하를 우려,KT측이 오후 4∼5시까지 통화 통제를 실시 하는 불편을 겪었다. 전화가 불통되자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는 만기 수표 및 어음에 대한 입금 및 교환요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혼란을 겪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잔고가 부족한 고객들과 전화통화가 안되는 데다 수표나 어음을 받은 상대은행에 대해 교환연장을 걸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전화 불통 지역에서 영업을 하는 중국음식점 등 점심시간에 음식을 배달해야 하는 식당에서는 거의 장사를 하지 못했다. 전화 불통이 주문이 밀려드는 점심 시간 무렵이어서 영업 손실을 볼 수밖에 없었다. 이 밖에 일부 병원의 경우 진료 예약이나 열차 시각 문의 등 일상 생활에서 기본적인 업무가 사실상 마비됐다. 경기도 안양지역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전화 불통에 대해 홈페이지 등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한 마디의 공지도 안했다.”면서 “전화 마케팅을 주로 하는 업체를 운영중인데 손해가 막심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대구소방본부측은 이날 119 신고전화가 불통되자 소방관들을 소방서 인근 고층 빌딩 옥상이나 산 꼭대기 등에 긴급 배치해 화재 발생 여부를 감시토록 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전화 불통지역 경찰청에서는 112 신고가 불통되자 지구대에 순찰차를 이용한 관내 순찰을 강화토록 긴급 지시하기도 했다. ●이용자들 피해보상 소송 잇따를 듯 해당지역 일부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전화 불통에 처음엔 의아해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통신 두절 상황이 3시간이 넘도록 계속되자 분통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였다. 폰 뱅킹이 안되자 자영업을 하는 이모(62·대구시 수성구)씨는 “이날까지 갚아야 할 돈이 있어 폰 뱅킹을 이용하려다가 잘 안 돼 직접 은행을 찾아야 했다.”면서 “가뜩이나 바쁜데 시간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항의했다. 경북 경주에 사는 주부 유모(36)씨도 “급한 일로 대구에 사는 친지에게 시외전화를 계속 걸었으나 ‘이용자가 많아 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의 자동응답 음성만 흘러 나왔다.”며 “휴대전화가 없는 친지라서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웃들에게 원인을 묻는 등 차분하게 대응했으나 119화재신고와 112 강·절도 신고 등 긴급 전화도 안되자 불안해 하기도 했다. 주부 김모(49·대구시 수성구)씨는 “119에 문의를 하려고 전화를 했는데 통화가 안 됐다.”면서 “갑자기 불이 나거나 강력 사건이 발생해도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한다는 생각에 아찔했다.”고 말했다. 부산의 경우 금융기관이 몰려 있는 중구 중앙동의 경우 전화가 불통되면서 업무에 상당한 차질을 빚었다. 전국종합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U대회 광고 또 억대로비 확인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광고업자 선정과정에서 또다른 광고물 사업자도 집행위원을 상대로 억대의 로비를 벌인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대구지검 특수부는 23일 U대회 광고사업권 수주과정에서 로비혐의로 이미 구속된 광고사업자 박모(57)씨 이외에 또다른 로비 혐의가 드러난 서울 광고업체 대표 윤모(54)씨를 긴급체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윤씨가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광고기획사를 운영하며 U대회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집행위원 2명을 상대로 1억여원의 금품을 뿌린 혐의를 확인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날 출두한 강신성일(66) 전 의원을 상대로 돈을 받은 경위와 액수,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역할 등을 조사한 뒤 밤 11시쯤 귀가시켰다. 강 전 의원은 “광고업자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고 이를 모두 후원금으로 영수증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22일 강 전 의원 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회계책임자로부터 입수한 계좌 등을 추적, 대가성 여부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또 광고사업자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은 전 행자부 서기관 이모(54)씨가 최근 명퇴를 신청,15일 비밀리에 홍콩으로 출국해 중국에 체류 중인 것을 확인하고 가족을 통해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이씨는 U대회 조직위 사업부장을 맡아 박씨가 U대회 광고물 사업권을 따낼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로비 혐의를 받고 있는 체육계 고위 간부 P모씨에 대해서는 출국금지조치를 내리는 한편 현역 국회의원 등 나머지 인사들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거짓말탐지기에 “딱 걸렸어”

    음주운전 도중 발생한 교통사고로 동승자가 사망하자 처벌을 피하려고 사망자를 운전자로 허위 진술했던 피의자가 거짓말 탐지기 검사에 걸렸다. 지난해 10월20일 오전 4시48분, 대구시 동구 지묘동 팔공터널에서 공산댐 방향으로 향하던 옵티마 승용차가 커브길에서 맞은편 차로로 넘어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탑승자 3명 가운데 승용차 소유자 차모(28)씨가 그자리에서 숨졌고, 박모(23)씨와 박씨의 애인 권모(20·여)씨는 중경상을 입었다. 박씨와 권씨는 박씨의 동네 선배인 차씨가 술을 먹고 운전했고 자신들은 뒷좌석에 앉아 있었다고 진술했다. 차씨와 박씨는 혈중 알코올농도가 각각 만취상태와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235%,0.079%로 조사됐다. 그러나 경찰 수사과정에서 의심나는 점이 속속 발견됐다. 숨진 차씨가 운전석이 아닌 조수석 앞유리 밖으로 튕겨 나와 있었고, 차씨 옷 실오라기가 조수석에서 발견됐다. 두번의 조사에서 두번 다 거짓반응을 보인 권씨는 결국 박씨가 음주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고 털어놨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강신성일 前의원 23일 소환

    대구지검 특수부는 2003 대구하계U대회 광고물사업자 선정 로비사건과 관련, 강신성일(66) 전 의원이 광고물업자로부터 1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오는 23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하도록 통보했다고 21일 밝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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