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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제2군 사령부 간부 교육

    육군 제2군사령부(사령관 권영기 대장)는 군 간부들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의식을 높이기 위해 특별교육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2군 사령부와 제5군수지원사령부 간부들은 최근 달성공단 자동차부품업체인 ㈜한국델파이와 대구지방병무청을 찾아 경영혁신 및 업무혁신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다. 또 17일에는 일반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사령부로 초청, 특별강연회도 연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간호사가 신생아 학대 ‘충격’

    간호사가 신생아 학대 ‘충격’

    산부인과 간호사로 보이는 여성들이 갓 태어난 신생아를 마치 장난감 다루듯 갖고 노는 엽기적인 사진들이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신생아 부모 등에 따르면 최근 간호사 동호인 사이트(www.cyworld.com/XXXX)에 간호사 복장을 한 3명이 신생아를 장난감처럼 갖고 노는 여러 장면의 사진들이 게재됐다. 이 미니홈페이지에 들어간 신생아 부모들은 사이트에 올려져 있던 사진들을 다운로드해 주요 인터넷 카페 등에 잇따라 올렸고, 이후 문제가 확대되자 미니 홈페이지는 곧바로 폐쇄됐다. 이들 사진 중에는 여성이 손으로 신생아의 얼굴을 찌그러트리는 장면과 신생아들끼리 키스를 시키는 장면, 비닐 팩 속에 신생아를 집어 넣은 장면 등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가학적인 모습이 담겨 산모들을 경악케 했다. 심지어 반창고를 신생아 뺨에 장난스럽게 붙여 놓은 장면과 나무젓가락을 신생아 입에 물게 한 장면, 신생아가 큰 주사기를 들고 있는 엽기적인 장면 등도 있다. 이같은 엽기적인 장난을 친 간호사 중 1명은 대구에 있는 한 산부인과에서 일을 해 왔으나 최근 그만 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산부인과 관계자는 “사진 유포에 실명이 오른 간호사 3명 중 1명이 근무했다가 그만 둔 것은 사실이나 간호사 근무복장이 다른 등 문제의 사진 장면과 우리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자 신생아 어머니들은 “간호사들이 어린 생명을 학대했다.”고 흥분하며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관계자들을 엄벌할 것을 촉구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이 사건과 관련, 잠적한 대구 모 산부인과 간호조무사 L양의 신병을 확보해 사건 경위와 잠적한 이유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한편 간호협회 대구간호사회는 “조사결과 사진을 올린 간호사는 회원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정식 간호사가 아닌 간호조무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대구~부산 고속도 연말 조기개통

    대구~부산 고속도 연말 조기개통

    내년 2월 준공 예정이던 대구∼부산고속도로가 당초 계획보다 40여일 앞당겨진 올 연말쯤 개통된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측은 동대구나들목(IC)에서 경남 김해시 대동면까지 82.05㎞ 구간이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준공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사업비 1조 9621억원이 투입된 대구∼부산고속도로는 현대산업개발·금호건설 등 8개 회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만든 신대구부산고속도로㈜)가 건설하고 있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 관계자는 “전체 공정률이 86%에 이를 정도로 공사진행 속도가 빨라 올 연말 조기개통이 가능할 것”이라며 “12월 말부터 내년 1월 말까지는 무료로 시범운행하고 2월부터 유료로 이용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부산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보다 40분 단축 ▲운행거리 단축(40㎞)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 ▲부산항 컨테이너 수송로와 물류통로 확보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대구∼부산고속도로 중 현 동대구나들목에서 새 동대구나들목이 들어서는 동구 용계동 강변 동서마을 인근까지 2.7㎞ 구간은 다음달 개통되고 현 동대구나들목은 동대구분기점(JCT·경부고속도로와 대구∼부산고속도로 연결지점)으로 바뀌게 된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포스트 게놈’ 주도권 잡았다

    유전자 기능을 분석하는 기술 수준을 지금보다 한 단계 높인 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유전자 기능분석은 전세계적으로 ‘인간 게놈 프로젝트’ 등 유전자 지도 작성에 이은 차세대 생명공학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계명대 의대 박종구(47) 교수팀은 LC형 안티센스(LC-antisense)를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초고속 대용량 유전자 기능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박 교수는 이 시스템을 활용,56개의 간암 성장 관련 유전자를 일괄 규명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같은 연구성과는 다음달 1일 권위있는 학술지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머릿기사로 소개될 예정이다. 연구논문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수천에서 수만개의 유전자 기능을 초고속으로 분석할 수 있어 유전자 기능분석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분석 속도와 정확성에서도 선진국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 기술에 비해 500배가량 향상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교수는 “그동안 국제적인 공동연구를 통해 30억개의 인간 염기서열을 비롯, 동식물과 미생물의 게놈 정보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향후 ‘포스트 게놈 시대’에서는 무한한 게놈 정보에서 유용한 유전자들을 누가 먼저 대량으로 신속하게 발굴, 지적 소유권으로 확보하느냐 여부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유전자 기능분석 분야는 전세계적으로 기술 한계와 막대한 비용 때문에 연구가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시스템 개발로 향후 20∼3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던 유전자 기능분석 완료 시기가 10∼15년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약물질 개발과 유전자 치료 등에서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과학기술부 산하 인간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 유향숙 단장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게놈 프로젝트에서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지 못했지만 유전자 기능분석 분야의 기술력은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게놈(Genome) 유전자(Gene)와 염색체(Chromosome)의 합성어. 한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전체 유전정보(DNA)를 의미한다. 게놈 프로젝트는 DNA상에 존재하는 4가지 염기(아데닌, 티민, 구미딘, 시토신)가 어떻게 배열해 있는지를 밝히는 작업이다. ●포스트 게놈(Post-Genome) 게놈 프로젝트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이를 기반으로 각각의 유전자 기능을 밝히는 일련의 연구를 가리킨다. 이중 프로테옴(Proteome) 프로젝트는 세포나 조직, 기관에 있는 단백질 전체를 규명해 특정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가 무엇인지, 합성된 단백질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인체 질병의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등을 풀게 된다. 대구 황경근·서울 장세훈기자 kkhwang@seoul.co.kr
  • “자치단체 감사 중단하라”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단(대표회장 권문용 서울 강남구청장)은 27일 대구에서 회의를 갖고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중단’을 요구하기로 결의했다. 공동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감사원의 지자체 행정에 대한 감사는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등 정치적인 의도가 의심되는 만큼 중단돼야 하며, 감사가 이뤄지면 이를 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회장단은 감사원 감사 대신 전문성을 갖추고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민간 또는 외국의 회계검사기관이 지방정부의 행정을 감사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조만간 공동회장단이 감사원을 항의 방문해 지자체에 대한 감사중지를 공식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독도 부부’ 1호 탄생

    독도 신혼 부부가 탄생했다. 전통무예가 김종복(39)씨와 연극인 송희정(32·여)씨가 23일 오후 4시50분 독도 동도 접안시설(물량장)에서 전통 방식에 따라 혼례를 올렸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후 2시20분쯤 관광객 등과 함께 유람선 삼봉호에 올라 울릉도를 출항했다. 관광객 140여명이 이들의 결혼식을 지켜보았으며 관광객 한명이 사회를 봤다. 10여분에 걸쳐 예식을 마친 김씨는 4분가량 전통 무예인 ‘국자랑기천’의 시범을 보이며 결혼을 자축했다. 김씨는 “북한 금강산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갈 수 있는 상황인데 출입이 금지됐던 ‘독도’에서 결혼식을 올려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결혼식을 마친 김씨 부부와 관광객들은 동도 물량장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오후 5시20분쯤 독도를 떠났다. 이들 부부는 지난 21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는 삼봉호를 타고 독도에서 결혼식을 치르려고 수차례 시도했으나 높은 파도 등으로 접안하지 못했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독도 땅값 2억7296만원

    독도의 땅값은 얼마나 될까? 24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읍 독도리 산 1-37 필지의 공시지가 총액은 2억7296만6755원으로 지난해보다 2.01%인 538만6267원이 올랐다. 전체적으로 국내 지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독도는 전체 면적 18만902㎡ 가운데 잡종지 2필지 1121㎡를 제외하고는 지목이 모두 임야로 고시돼 있다. 그러나 독도는 섬 전체가 국유지이고 천연기념물이어서 사고 팔 수는 없다. 독도 땅값은 공시지가가 첫 고시된 지난 2000년 7월 2억 6292만 1116원에서 지난해는 2억 6758만 488원, 올해는 2억 7296만 6755원으로 해마다 조금씩 올랐다. 독도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접안 시설이 있는 동도리 산 27번지 일대 1804㎡ 등으로, 이 곳은 ㎡당 9만 5000원으로 가장 높게 고시됐으나 2001년 이후 한차례도 인상되지 않았다. 반면 가장 싼 곳은 서도의 산 20번지 임야 9만5008㎡로 이 곳은 ㎡당 240원으로 지난해 210원보다 ㎡당 30원이 올랐다. 울릉군 관계자는 “올해 독도 땅값은 지난달 2일부터 같은 달 26일까지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한 결과로 5월 10일까지 열람기간을 거쳐 이의신청이 없으면 5월말 확정된다.”고 밝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드라마세트장 유치 열풍(上)] 유치과열에 제작사 소품비도 떠넘겨

    일부 주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에도 자치단체들은 50억원이 넘는 예산을 세트장 건립비로 선뜻 드라마제작사에 내놓고 있다. 갈수록 지원금은 커지고 있다. 이들은 거액의 예산으로 세트장을 유치하고도 관리를 소홀히 해 세트장을 망가지게 하는 등 적지 않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2회에 걸쳐 이를 짚어본다 자치단체들이 과열양상까지 보이자 드라마제작사들도 세트장 건립비용은 물론 소품비까지 이들에게 떠넘기고 있다. 충남 부여군은 지난달 29일 SBS자회사인 SBS아트텍과 드라마 ‘서동요’ 세트장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부여군에서 세트장 건립비로 50억원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드라마에 쓰이는 각종 소품 구입비까지 포함돼 있다. ●50억원은 보통 부여군은 세트장 부지인 충화면 가화리 덕용저수지 주변 1만평을 매입하고 전기와 수도 등 기반시설을 갖춰주기 위해 10억원을 더 들일 계획이다. 모두 60억원의 예산을 쓰는 셈이다. 올해 군예산이 2227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37분의 1이 넘는다. 세트장은 낙화암 등 백제유적이 있는 읍내에서 승용차로 30분 거리다. 부여군과 세트장 유치전을 벌였던 전북 익산시는 20억∼25억원을 들여 서동(무왕)의 유년시절을 그릴 세트장을 유치했다. 당초 익산시는 전체 세트를 유치하기 위해 95억원을 제시했었다. 두 자치단체가 서동요 세트장 건립비로 들이는 돈은 90억원 정도로 150억∼200억원으로 추정되는 드라마 제작비의 절반 안팎에 이르고 있다. 이 드라마는 ‘대장금’을 연출한 이병훈PD가 50부작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전남 나주시는 MBC드라마 ‘삼한지’ 세트장 건립비로 50억원을 지원키로 잠정 결정했다. 시는 전남도에 25억원 지원을 요청했다.70부작으로 제작될 이 드라마 세트는 공산면 신곡리 영산강변 건축물폐기장에 지어진다. 독도와 관련, 인기가 더 높아진 KBS의 ‘불멸의 이순신’ 세트장 건립비로 전북도와 부안군은 50억원을 지원했다. 세트는 부안군 하서면 청호리 석불산 영상랜드(왜관거리), 변산면 격포리 궁항과 격포항에 각각 전라좌수영과 군선세트 등 3곳에 설치돼 있다. 전남도와 완도군도 KBS드라마 ‘해신’의 세트장 건립비로 50억원을 지원했다. 강원도 횡성군은 SBS ‘토지’ 세트장을 건립하는 등 우천면 두곡리에 군비 39억원과 민자 30억원을 들여 횡성테마랜드를 조성했다. ●‘원조논쟁’까지 불러온 유치전 부여군과 익산시는 세트장유치 과정에서 ‘서동원조’ 논쟁까지 벌였다. 부여군은 “의자왕의 아버지 무왕은 백제의 수도 부여에 살았다.”고 주장했고, 익산시는 “무왕은 익산에서 태어났고, 왕이 됐을 때 천도를 해서 익산에서 살았다.”고 맞섰다. 익산시는 삼국사기,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역사적 서술을 근거로 들이댄 뒤 “호족들에 의해 왕이 된 무왕은 서자로 힘이 없자 수도를 익산으로 이전해 정사를 폈다.”고 반박하면서 유치에 전력을 기울였다. 결국 제작사측은 두 지자체 관내에 세트를 만드는 것으로 결정했다. 부안군도 ‘불멸‘ 세트장을 유치하기 위해 전남 여수시, 경남 통영군 등과 치열하게 다퉜다. 카메라 앵글잡기가 좋다는 이유로 부안군이 이겼지만 방송가에서는 서울과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엇갈리는 주민반응 한창 방영중인 ‘불멸‘과 ‘해신’ 세트장에는 평일 수천명에서 주말에 1만∼2만명의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주말이면 읍내 숙박업소가 동나고 식당과 전복, 미역, 다시마 등을 파는 해조류 판매점도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해신’ 세트장 주변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우길광(50)씨는 “해신 촬영후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가족단위 손님이 눈에 띄게 불어나면서 매출도 덩달아 늘어났다.”며 좋아했다. 반면 ‘토지’ 세트장이 있는 강원도 횡성군 주민 최모(57·농업)씨는 “일회성으로 끝날지도 모르는 드라마를 위해 재정도 열악한 군에서 도박을 하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스러워했다. 부여군 부여읍에 사는 조모(54)씨는 “소년소녀가장이 얼마나 많은데 재정도 열악한 군이 ‘황금알’을 낳는다는 방송사에 세트장까지 지어 주느냐.”면서 “장소도 백제역사재현단지 등 읍내에 얼마든지 좋은 곳도 많은데 산골짜기까지 가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세트장 보수·관리비는 얼마나 들지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리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제작사에 사기당한 대구시 유독 영화나 TV드라마와는 인연이 없었던 대구시는 대구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만들겠다는 한 영화제작사에 사기를 당한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다. 지난 2001년 6월 이 제작사는 대구에 유명배우들을 데리고 나타나 영화 ‘나티’의 제작발표회를 갖고 대구시에 협조를 요청했다. 대구의 섬유업계에서 개발된 신소재 섬유를 탈취하려는 일본측 산업스파이와 이를 막으려는 한국 비밀 요원간의 대결을 그린 첩보액션물을 대구에서 만들겠다는 것. 특히 대구의 패션1번가인 동성로를 비롯 팔공산, 동화사, 대구월드컵종합경기장, 대구EXCO, 국채보상기념공원 등 영화의 대부분을 대구에서 촬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구시는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왔다며 대구를 알리는 더 없이 좋은 기회인 것으로 판단,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제작사는 대구EXCO와 국채보상공원에서 곧 바로 촬영에 들어갔고 대구시는 촬영장소를 제공하고 촬영현장에 간부공무원을 보내 각종 편의를 제공했다. 그러나 대구에서 며칠간 영화를 찍는 흉내를 냈던 이 제작사는 그후 대구시민 등 전국에서 투자자 300여명으로 100여억원을 끌어 모은 뒤 종적을 감추어 버렸다. 대구시 관계자는 “자치제 실시 이후 자치단체마다 경쟁적으로 홍보에 매달리는 것을 교묘하게 이용한 사기행각에 대구시가 당한 것”이라며 “기억조차 하기 싫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지금 대구에선] “기업은 미래다” 투자유치 올인

    [지금 대구에선] “기업은 미래다” 투자유치 올인

    ‘기업이 살아야 대구가 산다.’ 30여년간 권력의 중심으로 정치논리가 지배하던 대구에서 경제논리를 앞세워 지역경제를 회생시키려는 시도가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대구시 공무원들은 요즘 수시로 지역기업을 찾아 “뭐 도와줄 게 없느냐.”며 기업 지원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를 두고 지역기업인들은 “진작 좀 그러지.”라면서도 “늦은 감이 있지만 대구시가 기업의 가치에 대해 비로소 눈을 떴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대구는 과거 권력의 중심에 있으면서 누가 더 좋은 자리,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가에 관심이 높았고 유망기업 유치 등 미래에 대구가 뭘 먹고 살것인가는 등한시해왔던게 사실이다. 정치논리에 비해 경제논리는 항상 뒷전으로 밀려 지역기업은 제대로 평가도, 대접도 받지 못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에 올인 요즘 대구시내에는 ‘기업이 살아야 대구가 삽니다.’라는 현수막이 거리마다 물결치고 있다. 기업의 소중함을 알리고 기업인이 존경받고 기업이 사랑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를 두고 지역 기업인들은 “대구에서 기업이 대접을 받기는 처음”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구시가 생긴 이후 처음으로 민원실에는 ‘기업민원전용창구’가 별도로 개설됐고 기업지원에 소홀한 공무원은 문책하는 ‘기업민원처리 평가제’도 도입했다. 기업인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지난 해 말에는 기업인과 가족을 위한 ‘사장님 힘내세요’라는 이색음악회가 열리기도 했다. 예전 같았으면 ‘위화감을 조성하는 행사’라는 식의 비난이 있을 법도 했지만 아무도 시비를 걸지 않았다. ●달성산업단지 분양 성공에 고무 ‘위천국가산업단지만 조성됐더라면‘ 91년 이후 1인당 지역총생산(GRDP) 전국 꼴찌인 대구 경제는 낙동강 오염을 우려한 부산·경남권의 반발로 결국 무산된 위천산업단지에 매달려 10여년을 허송세월했다. 위천산업단지 조성 여부를 놓고 90년대 초부터 줄다리기가 계속되면서 대구의 기업들은 더 이상 공장을 지을 부지가 없다며 하나둘 외지로 나가버렸다. 공장용지난이 심각해지면서 기존의 공장용지 가격도 폭등해 대구에 투자하려는 외지기업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대구시와 지역경제계는 선거 때마다 터져나오는 ‘장밋빛 공약’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10여년 세월을 허비하면서 대체 산업용지 조성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 뒤늦게 산업용지 조성에 나선 대구시는 지난해 말 달성 2차 산업단지 분양에 성공을 거두었다.30만평 분양에 321개사에서 45만 1000평을 신청, 제공가능 면적보다 50% 정도 초과했다.30만원대의 국내 최저가 분양이라는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치밀한 홍보전략이 어필했지만 대구에 투자하겠다는 기업이 아직 많다는 것을 확인,‘할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여희광 대구시 경제국장은 “입주신청 업체 중 76%가 자동차 기계금속업종이어서 대구의 주력산업이 섬유업에서 기계·금속 관련 업종으로 바뀌는 산업간 구조조정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달성 2차단지 외국인전용지 10만평은 투자금액의 20∼30% 지원, 법인·소득세 7년간 면제 등의 조건을 제시, 해외 투자업체 유치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중견 첨단기업 유치에 집중 대기업이 없는 대구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첨단 중견기업 유치에 눈을 돌렸다. 산업용지난으로 대규모 공단개발이 어려운데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도 당장 대구로 올 만한 대기업이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도 한몫을 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국내 4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한국델파이(주) 본사 유치에 성공했다. 대구시가 지역 출신 재계 인맥 등을 동원하는 등 1년여간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또 국내 유수의 컨택기업인 대성글로벌네트웍의 본사 유치에도 성공했다. 옛 삼성상용차재개발단지에는 중견 첨단기업인 현대LCD, 디보스 등과 용지공급 협약을 협의 중이다. 지난 2003년 조성한 성서첨단산업단지에는 희성전자(주) 등 12개 중견 첨단기업이 입주, 올해 매출액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는 옛 삼성상용차부지재개발사업(19만평)과 성서 4차단지(12만평), 봉무산업단지(36만평) 개발이 3∼4년 내 완료되면 대구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치적 푸대접론 극복해야 대구가 권력의 중심에 있을 때 대구의 주력산업이었던 섬유업계는 어려울 때마다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은 외면한 채 청와대로 몰려가 그때그때 땜질식의 지원을 받아냈다. 그 결과 섬유업계는 자체 구조조정의 기회를 놓쳐버리고 경영혁신에도 실패, 지금의 위기를 자초했다는 평가다. 대구가 권력의 중심에서 멀어지자 이번에는 정치적 푸대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제2정부통합전산센터와 외국계 대규모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 리나마(Linamar)사의 아시아 생산공장 유치에 나섰으나 광주시와 군산시에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이를 두고 정치논리에 놀아나고 말았다는 푸념이 터져나왔다. 홍철 대구경북개발연구원장은 “정치적 푸대접이라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히면 기업유치고 뭐고 아무 일도 못한다.”면서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가지고 중앙정부나 기업을 설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3대도시’ 명성 찾으려면 대구는 인구수는 물론 각종 경제지표에서 인천에 밀리면서 ‘3대도시 대구’라는 등식이 무너진지 오래다. 제주도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국가산업단지가 없는 곳.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전국 꼴찌, 전력사용 증가율 전국 최저 등이 요즘 대구의 경제 지표다. 이대로 가다간 인천에 이어 신행정도시 건설 등의 영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대전에도 밀려 머잖아 ‘5대 도시’로 내려앉게 되는게 아니냐는 위기감에 사로잡혀 있다. 전문가들은 대구가 ‘3대 도시’의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서는 대구 특유의 보수성과 폐쇄성, 패거리 문화를 하루빨리 청산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폐쇄성을 벗어던지고 열린 도시를 만들어야 기업도 인재도, 모여들고 대구 경제도 살릴수 있다는 진단이다. 인천대 총장, 인천발전연구원장을 지낸 홍철 대구경북개발연구원장은 “대구는 내륙분지라는 특성으로 인해 폐쇄성이 강하고 실리보다는 의리나 명분에 치우치는 반면 항구도시인 인천은 개방적이고 실리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대구 스스로가 폐쇄성을 극복하지 않으면 사회·경제 분야 등에서 인천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호 영남대 교수(법학과)는 “60년대부터 30년 동안 대구가 권력의 중심에 있으면서 스스로 개혁을 게을리했고 요즘은 정치적 푸대접론에 기웃거리고 있다.”면서 “시민들 스스로가 다양성을 인정하고 열린 도시를 만들어야만 기업도, 인재도 찾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에서 자동차부품공장을 하고 있는, 충청도가 고향인 김모 사장은 “대구사람이 아니면 도대체 인정하려 들지 않고 왕따를 시킨다.”면서 “끼리끼리만 노는 패거리문화가 뿌리깊은데 외지인이 누가 대구에 선뜻 투자를 하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대구시내에서 중국음식점을 하고 있는 박모씨는 “대구의 기관장들은 모였다 하면 한정식집만 가는데 이는 사소한 것 같지만 지역의 리더들이 아직 다양성과 변화를 거부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희태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변화를 받아들이고 서로 다양성을 인정하는 열린 도시로 탈바꿈시켜야만 경제에도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박형도 대구시투자유치단장 ‘대구로 오이소.’ 박형도(48) 대구시 투자유치단장은 삼성에서 20년 근무한 삼성맨이다. 봉급은 삼성SDI에서 받고 근무는 대구시에서 한다. 대구시는 기업 마인드 확산과 투자유치 등을 위해 삼성에 특별히 요청, 지난해 6월 박 단장을 파견받았다. 빈사상태에 빠진 대구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일류기업인 삼성으로부터 구원투수를 지원받은 것이다. 박 단장은 대구는 기업유치에 장점이 많은 도시지만 그동안 공무원의 도시마케팅 마인드가 부족했다고 진단한다. “매년 5만명이 넘는 양질의 풍부한 전문대 이상 인력이 배출되는데다 사통팔달 교통과 통신, 정주환경 등 도시 인프라가 우수한 것은 기업유치의 큰 강점입니다.” 특히 대구의 단점으로 꼽히는 보수적인 도시분위기가 때로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해석한다. 매사 의리를 중시하는 도시분위기는 다른 지역보다 조직충성도가 높고 이직이 적다면서, 이는 기업 경영측면에서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다른지역에 비해 노사관계가 비교적인 안정된 것도 대구 투자유치의 장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기업유치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도시 브랜드를 꼽았다. “대구가 살려면 부정적인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민간 수준의 획기적인 대구 브랜드 제고 노력이 수반돼야 합니다.” 박 단장은 이를 위해 공무원 조직도 부문별로 선진타깃을 정하고 벤치마킹을 전개, 과감하게 변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장 입주가 가능한 저렴한 산업입지가 절대 부족한 것도 기업유치의 걸림돌이라며 신규 부지개발 및 기존공단 리모델링 전담팀 구성 등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혔다. 또 대구는 외국인이 살기 힘든 도시라며, 외국인학교와 외국인주거정보센터 등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기업이 살아야 대구가 산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것 자체가 이미 대구의 변화가 시작된 것”이라면서 “앞으로 대구의 장점을 내세워 도시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면 대구에 투자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이정일 의원 보석 결정

    대구지법 형사6단독 김영준 판사는 17대 총선 때 전남 해남·진도 선거구에서 열린우리당 후보 진영에 대한 불법도청을 주도한 혐의(통신비밀보호법 위반)로 구속된 민주당 이정일(58) 의원에 대해 11일 보석 결정을 내렸다. 김 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어 보석금 5000만원으로 보석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달 24일 대구구치소에 수감된 지 19일만에 석방됐다. 김 판사는 또 불법도청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됐던 이 의원측 선거대책본부장 김향화(63·해남군의회 의원)씨와 심부름센터 주인 김상호(47)씨에 대해서도 보석을 결정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2월 중순 도청기 설치와 자금 지원을 지시하는 등 불법도청을 사전에 알고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감옥 경험만으로 정치한다면 희망 없어”

    이명박 서울시장은 11일 “학생운동을 하다 감옥에 갔다 왔다는 이유만으로 정치를 한다면 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고 잠잘 곳이 없는 사람들에게 잠자리를 마련해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인 이 시장은 이날 오후 경북대 정보전산원 강당에서 대학생 6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세계 일류를 향한 꿈과 도전’이라는 특강을 통해 자신이 고려대 학생회장 시절 학생운동을 하다 내란선동죄로 투옥됐던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기본이 갖춰진 이후에야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과거 학생운동을 했던 사람들은 순수했다.”며 “전공 공부는 하지도 않고 학생운동에 치중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서울시장이 된 것은 국민과 시민들에게 일자리와 잠자리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 “일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일자리를 마련해 주고 잠잘 곳이 없는 사람에게는 투숙할 곳을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최고의 복지는 바로 일자리이고 나는 그런 희망을 갖고 있다.”면서 은근히 자신이 청년실업 해소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경북대 특강에 이어 대구대학교 본관 강당에서도 ‘세계를 향한 청년의 도전과 비전’을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이 시장은 이날 특강이 서울시 업무와 상관이 없어 휴가를 내고 대구를 방문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로또세금 왜 서울이 독식하나”

    ‘로또복권 1등 당첨자가 내는 주민세를 왜 서울에서 다 차지하나.’ 대구 동구가 복권 당첨 후 내는 주민세를 은행 본점 소재지의 자치단체가 아닌 당첨자 거주지로 해야 한다며 행정자치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로또나 주택 복권 등 각종 복권 당첨 이후 내야 하는 주민세를 은행 본점 소재지에서 거두는 현행 지방세법(제175조 제4항)을 개정, 당첨자 거주지의 자치단체에서 징수토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같은 건의는 복권에 당첨될 경우 당첨금 소득세액의 10%를 주민세로 내는데, 로또와 주택 복권의 경우 발급처인 국민은행 본점이 서울 중구에 위치하고 있어 지방의 당첨자도 서울 중구에 주민세를 납부해왔다. 국민은행 본점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로 이전했지만 국민은행이 중구청에 등록돼 있어 주민세는 중구의 수입으로 잡히고 있다. 로또 1등 당첨자는 여의도 본점에서 당첨금을 수령한다. 국민은행 복권사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로또복권 1등 당첨자는 19명으로 당첨금액만도 대구가 270여억원, 경북이 300여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들이 낸 주민세도 대구 8억 5000여만원, 경북 9억 4000여만원이다. 하지만 현행 지방세법에 따라 국민은행 본점이 있는 서울 중구가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된 대구·경북지역민들이 낸 주민세를 전부 거둬갔다. 동구 관계자는 “행자부가 현재 이같은 건의를 받아들여 관련법 개정 추진 여부를 심의중에 있다.”면서 “당첨자 거주지 자치단체가 징수를 하게 되면 재정난에 시달리는 지방 자치단체들의 세수확보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대구, 대형사업 유치 잇따라 ‘고배’

    ‘되는 게 없다.’ 대구시의 대형 프로젝트 유치가 잇따라 물거품이 되고 있다. 시는 제2정부통합전산센터와 외국계 대규모 자동차 부품업체, 지역암센터 등의 지역유치에 나섰으나 모두 실패했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제2정부통합전산센터 신축 후보지로 광주시를 선정,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들었던 대구시는 고배를 마셨다.2007년 하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제2정부통합전산센터는 법무부, 건교부, 국세청 등 23개 국가기관의 전산시스템이 들어서게 된다. 이에 앞서 시는 대형 자동자 부품업체인 캐나다 리나마사의 아시아 생산공장 유치에 나섰으나 이마저 군산시에 빼앗기고 말았다. 리나마사는 올해 3500만달러를 비롯해 향후 8년 동안 모두 1억달러를 투자, 국내에 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대구와 전북 군산 등 2곳의 후보지를 놓고 저울질을 해 왔다. 또 대구시와 대구경북병원협의회가 추진해왔던 ‘지역암센터’유치도 수포로 돌아갔다. 대구 경북대병원, 부산 부산대병원, 대전 충남대병원 등 3곳이 경합을 벌였으나 부산대병원과 충남대병원이 선정되고 경북대병원은 탈락했다. 이처럼 대형 프로젝트의 대구 유치가 잇따라 실패하자 대구시의 무능력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충환 대구시 의원은 “광주시의 경우 2003년에 정보를 입수, 유치전략을 펼쳤지만 대구시는 지난해 말 정보를 입수, 부랴부랴 전담반을 만드는 등 출발부터 한계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나라 박창달 의원직 상실 위기

    대구고법 제 1형사부(재판장 사공영진 부장판사)는 7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나라당 박창달(59·대구 동을) 의원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박 의원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을 확정했다. 박 의원은 앞으로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될 경우, 선거법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박 의원은 17대 총선을 앞둔 2003년 4월부터 2004년 3월까지 유사 선거조직을 만들어 11차례에 걸쳐 선거구민을 상대로 선심관광을 시키고 선거운동원에게 활동비 4900만원을 지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둘째 출산 주민들이 ‘축하금’

    저출산 등으로 정부와 자치단체가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민간차원에서 전국 처음으로 출산 축하금을 지급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달서구 송현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장길)는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7일부터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주민들에게 출산 축하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정부나 자치단체가 아닌 민간차원에서 지역 주민들이 같은 지역 주민 중 아이를 낳은 가정에 출산 축하금을 지급하는 것은 전국 처음이다. 이번 출산 축하금은 송현1동에서 3개월 이상 거주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둘째와 셋째를 낳을 경우 각각 20만원,40만원씩의 축하금을 지원하고 쌍둥이일 경우는 1명에게만 축하금을 지원한다. 송현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달서구의 다른 지역은 인구가 증가하는 데 비해 단독주택 밀집 등으로 인구가 매달 40여명 줄어들자 회원들이 기금 1400만원을 마련해 출산 축하금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는 “주민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추가기금을 마련해 내년에도 실시할 계획”이라며 “출산축하금 지급으로 인구 감소를 줄이고 보다 젊고 활기찬 동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대학총장이 여학생 성희롱 논란

    대구여성회, 대구여성의전화 등 대구·경북지역 6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지역 모 대학 총장이 학교 홍보도우미를 다방 레지라고 표현하는 등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주장, 논란이 일고 있다. 여성단체연합은 4일 발표한 성명에서 “지역 모 대학 A총장이 홍보도우미 여학생을 총장실에서 차 시중을 들게 하면서 외부 손님들에게 ‘다방 레지’라고 표현하고 학교측으로부터 포상을 받은 남자 직원과 억지로 포옹까지 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여성단체는 또 “A총장이 지난해 11월2일 대학내 학생회관에서 진행된 6급 이상 직원 대상 특강에서 참석한 사람들이 성적 수치심을 느낄 정도의 여성 폄하적 발언을 일삼았다.”고 덧붙였다. 여성단체는 노동부가 즉각 이 대학의 직장내 성희롱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에 나설 것과 총장이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사과하고 즉각 사퇴할 것 등을 촉구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日순시선, 독도여객선 접근 위협

    울릉도에서 독도로 운항하던 여객선 삼봉호(106t급)가 갑자기 나타난 일본 순시선과 충돌할 뻔한 사건이 일어났다. 1일 오전 7시35분쯤 독도 관광객 166명을 실은 삼봉호가 독도로 운항하던 중 오전 9시쯤 독도에서 북서쪽 방향 15마일 공해상에 일본 순시선(PL117,1000t급)이 나타나 0.3마일(540m)까지 접근했다 되돌아 갔다. 독도 입도관광이 허용된 후 독도 인근 공해상에 일본순시선이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봉호 송경찬(49) 선장은 “독도로 향하던 중 갑자기 왼쪽에서 일본 순시선이 다가와 수차례에 걸쳐 교신을 시도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면서 “너무 가까이 접근해 충돌 위협을 느꼈으며 이는 국제해상충돌예방 규칙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에 독도 근해에서 해상 경비 중이던 해경 소속 경비함 2척이 출동, 삼봉호 호송경비에 나서자 일본 순시선은 곧바로 공해상을 통해 동남쪽으로 빠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독도가 개방된 뒤 일본측이 우리측 동태를 알아보기 위해 접근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경북대, 시마네현립대와 교류 중단

    경북대학교는 2000년 일본 시마네(島根)현립대학과 체결한 학술교류 협정을 파기하기로 했다.30일 경북대에 따르면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과 관련, 시마네현립대학과 시행하고 있는 학술 교류 및 학생 교류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조만간 대학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지난 2000년 10월8일 시마네현립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 경북대는 2003년 3월 전임교원 파견에 관한 협정서를 교환한 이후 전임교수 2명을 시마네현립대학으로 파견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시마네현립대학과 학생교류협정을 체결해 매년 2명의 학부생을 파견키로 했으나 현재 시마네현립대학에 파견된 경북대 학생이나 교직원, 교수는 없으며 올해 3월부터 시마네현립 대학생 1명이 경북대에서 수학 중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우편물 ‘독도 소인’ 검토

    경북체신청은 독도에서 부친 우편물에 ‘독도 소인(消印)’을 찍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독도에 들어간 관광객이 현지 우체통에 엽서 등 우편물을 넣으면 ‘독도 소인’이 찍힌 우편물을 발송할 수 있게 된다. 독도에는 지난 2003년 우편번호(799-805)가 부여되고 우체통이 설치됐으나 자체 우체국이 없어 지금까지 독도경비대원들이 보내는 편지는 울릉우체국에서 ‘울릉 소인’이 찍혀 뭍으로 부쳐지고 있다. 또 관광객들이 독도와 관련된 증표를 남기려면 울릉우체국에 가서 ‘독도 독립문바위’라는 그림과 글자가 새겨진 관광통신 기념 스탬프인 일부인(日附印)을 받는 방법밖에 없었다. 경북체신청 관계자는 “독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을 뿐 아니라 입도 제한이 풀리면서 관광객과 우편물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독도 소인’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독도 선회하며 “독도는 우리땅” 합창

    독도 출입규제 해제 나흘째인 27일 입도 관광객 등 144명을 태운 광광선이 오전 7시30분쯤 독도를 향해 울릉도에서 출발했으나 독도에 발들이기는 이틀째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독도 관광이 허용된 뒤 전날에 이어 울릉도를 출항한 삼봉호(109t급·정원 210명)는 2시간10분 만인 오전 9시45분쯤 독도에 도착했으나 동도에 마련된 접안시설(물양장)에 너울이 심하게 일어 수차례에 걸쳐 접안을 시도하고도 끝내 실패했다. 접안이 어렵게 되자 관광선은 안타까움 속에 독도 주변을 몇 차례 선회했다. 관광객들은 관광선이 뱃머리를 돌리고 한참 뒤까지 태극기를 꺼내 독도를 향해 흔들고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부르며 독도를 눈앞에서 바라보고 되돌아오는 아쉬움을 달랬다. 독도행 관광선에 탔던 A씨(30)는 “비록 날씨가 돕지 않아 입도를 못했지만 TV화면으로만 보던 독도를 직접 보니 너무 감격스러웠다.”면서 “기회가 오면 다시 독도를 찾아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릉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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