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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관광상품권 출시

    제주도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제주문화관광상품권’이 나왔다. ㈜제주사랑미래가 최근 출시한 문화관광상품권은 5000원권과 1만원,5만원,10만원,30만원권 등 모두 5가지로 제주지역 관광시설 및 음식, 숙박, 생활편의점 등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상품권 가맹점 200개소에서 최고 30%까지 우대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상품권을 선물 받고도 제주도를 방문하지 못할 경우,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제주 특산물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상품권 구입은 웹사이트(www.jejudogift.com) 또는 콜센터 (1544-7266)에서 가능하다.제주 황경근기자kkhwang@seoul.co.kr
  • 제주도 또 해파리 공포

    여름 휴가철 특수를 앞둔 제주도 해수욕장에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해파리 공포가 밀려오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처음 제주도 남방 200㎞ 동중국 해역에서 독성을 가진 직경 20∼60㎝ 크기의 노무라입깃 해파리가 발견됐다고 7일 밝혔다. 이 해파리는 현재 갓의 직경이 20∼60㎝의 개체들로 완전히 성숙했을 경우 직경 1.5m 이상, 무게 100㎏ 이상에 달하게 된다. 이 해파리는 1990년대 후반부터 증가하기 시작,2003,2005년에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높은 밀도로 출현해 정치망 어장 등에 침투해 그물을 훼손하는 등 어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특히 해수욕장에 유입될 경우 독성 자포를 쏘아 피부에 상처를 입히는 등 피서객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해 제주지역 해수욕장에서는 ‘작은 부레관 해파리’가 극성을 부리면서 피서객이 크게 줄어드는 등 피해를 입기도 했다. 국립수산과학연구원은 제주, 한림, 서귀포, 성산 등 제주지역 주요 항구와 해수욕장인 협재, 곽지, 이호, 삼양, 함덕, 김녕, 세화, 신양, 표선, 중문해수욕장에도 해파리 출현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실시중이다. 해파리의 출현 및 이동 현황은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www.nfrd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중국 ‘큰 손들’ 혼자옵서예”

    ‘중국 부자관광객이 몰려온다.’ 중국관광객 무사증 입도에 이어 중국과 일본을 잇는 대형 크루즈 호화유람선이 제주에 취항, 제주를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상하이와 일본 나가사키, 제주를 정기적으로 오가는 호화유람선 코스타 알레그라(COASTA ALLEGRA·2만8430t)호가 6일 제주항에 처음으로 입항했다. 지난 3일 중국 상하이를 출항, 나가사키를 거쳐 이날 제주항에 입항한 이 유람선의 승객 750여명은 하루 일정으로 제주도내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거나 쇼핑을 한 뒤 이날 오후 제주를 떠났다. 특히 이 유람선의 주요 고객은 중국의 부유층이어서 앞으로 이들을 겨냥한 고급 쇼핑·관광 상품 개발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유람선은 상하이∼나가사키∼제주∼상하이 항로를 5일 간격으로 10월 말까지 24회 운항하며, 제주항에는 오전 8시 입항, 같은 날 오후 6시 출항한다. 승무원 410명과 승객 1000명이 승선할 수 있고, 객실 397실, 식당 2곳, 바 5곳, 수영장, 조깅트랙, 카지노 등을 갖추고 있다. 이규봉 제주방문의 해 추진단장은 “대형 유람선 취항으로 앞으로 4개월간 3만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내년에도 정기 운항을 추진, 크루즈 관광을 통한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2006 제주 방문의 해’를 맞아 올들어 6월 말 현재 제주를 찾은 외국인은 19만 4603명으로, 지난해 16만 3148명보다 19.3%(3만1455명)늘어났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항 터미널 비만오면 ‘줄줄’

    제주의 바닷길 관문인 제주항 국내여객터미널이 비만 오면 천장 군데군데에서 비가 줄줄 새는 등 제주 관광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뱃길을 이용해 제주를 오가는 관광객들은 천장에서 비가 떨어지는 여객터미널을 보고는 기막힌다는 표정들이다. 제주항이 운영 중인 여객터미널은 제주∼부산, 제주∼인천 등을 오가는 여객선이 이용하는 연안여객터미널과 제주∼목포, 제주∼완도 여객선이 이용하는 국내여객터미널 등 두 곳. 이 가운데 지난 1989년 들어선 국내여객터미널은 비만 오면 천장에서 비가 새 불편을 겪는 관광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관광객 최모(44·전남 목포시)씨는 “관광으로 먹고사는 제주가 관문인 여객터미널이 비가 줄줄 새도록 방치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 이모(37)씨는 는 “뱃삯에 1인당 1100원씩 항만 이용료를 받고 있는데 그 돈을 어디다 쓰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그러나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관리단은 여객터미널의 경우 한국해양고속이 시설관리를 맡고 있다며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한국해양고속 관계자는 “장마철을 맞아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문제가 생겼다.”며 “현재 보수 공사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중국인 제주 무비자 입국 허용

    ‘중국 관광객이 몰려올까?’ 중국인 관광객의 제주도 무사증 입국이 전면 허용돼 관광객 유치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7월1일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맞춰 무사증 입국이 제한됐던 22개 국가중 중국 등 11개 국가의 무사증 입국을 허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중국 관광객의 경우 2002년 4월부터 5명이상의 단체에 한해 무사증 입국이 허용됐으나 외국인 초청확인서 등 까다로운 절차로 인해 지난해 무사증 입국 중국인은 전체 중국인 관광객의 3.3%인 3800여명에 그쳤다. 이번 조치로 제주도 무사증 입국허가 국가는 169개국에서 180개 국가로 늘어난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제주도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전문인력 등에 대한 체류 허가기간도 늘렸다. 외국인 중 기업투자,IT분야 전문직업, 무역경영 등의 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과 가족의 체류기간을 현재 2∼3년에서 4∼5년으로 확대했다. 출입국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교육·의료의 3대 핵심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무사증 입국자의 이탈방지를 위해 제주도로부터 인력 5명을 지원받아 국내선 검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무사증 입국이 추가 허용된 국가는 중국, 몽골, 필리핀, 베트남, 네팔,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파키스탄, 인도, 스리랑카 등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지하수 아무데나 못판다

    제주도와 한진그룹의 물(지하수) 분쟁에 대해 법원이 제주도의 손을 들어줬다. 제주지법 형사부(재판장 고충정 수석부장판사)는 28일 한국공항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보존자원(지하수) 도외 반출 허가처분중 부관(조건)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지하수는 공공의 자원이며 특히 제주도는 섬이라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 육지보다 지하수의 보호 필요성이 절실하다.”면서 “그룹사 공급용으로만 사용하고 시중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제주 지하수의 보호라는 보존자원 반출허가제도의 목적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한국공항은 지난해 지하수를 국내에 시판하는 내용의 지하수 이용허가를 제주도에 신청했다가 도가 도외 반출을 허가하면서 판매대상을 계열사로 한정하자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잇따라 제기했었다. 앞서 지난해 6월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도 “제주도 보존자원인 지하수 반출허가시 반출 목적을 계열사 판매로 한정한 것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한국공항은 지난 84년 지하수 개발허가를 받아 남제주군 표선면 가시리에서 하루 3000t 규모의 지하수를 생산,‘제주광천수’라는 상표로 한진그룹 계열사에 공급하고 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가느니 동남아 가겠다”

    “제주 가느니 동남아 가겠다”

    ‘다시는 오고 싶지 않다.’ ‘제주 방문의 해’를 맞아 제주를 찾은 일부 관광객들이 ‘불친절 바가지’를 경험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은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며 7월부터 특별자치도로 전환하는 제주가 구태의연한 관광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27일 제주도 관광문화정보 사이버게시판(cyber.jeju.go.kr)에 따르면 불친절 관광사례와 그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부모를 모시고 효도여행을 다녀 왔다는 정모씨는 “가는 곳마다 쇼핑을 강요하는 관광가이드와 바가지 음식값에 여행을 망쳤다.”고 말했다. 정씨는 “음식점마다 맛도 형편 없었다.”면서 주변에서 제주도를 여행한다면 나서서 말릴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객 엄모씨는 “성읍 민속마을에선 안내원이 버젓이 쇼핑을 강요하더라.”면서 “상황버섯을 제주도에서만 판매하는 특산품이라고 소개해 40만원어치를 샀는데 알고 보니 인터넷 쇼핑몰에서 더 싸고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며 분개했다. 최근 수학여행을 다녀온 박모군은 “성읍 민속마을에서 오미자차를 2만원에 주고 샀는데 공항에서는 똑같은 제품을 1만원에 팔고 있었다.”면서 “학생 돈까지 등쳐 먹는 상술에 놀랐다.”고 말했다. 차량 흠집을 문제삼아 변상을 요구하는 렌터카사의 횡포에 대한 고발도 잇따랐다. 한 관광객은 ”렌터카를 반납하는데 앞범퍼에 살짝 상처가 났다며 50만원을 요구해 실랑이 끝에 결국 20만원을 주고 비행기에 올랐다.”면서 “두번 다시 오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른 관광객은 “제주로 가느니 동남아로 가는 것이 경비도 저렴하고 대접도 받는다는 이야기가 맞는 것 같다.”면서 “제주를 다녀 왔다는 여행의 기쁨보다 바가지를 썼다는 씁쓸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다.”고 밝혔다. 또 조모씨는 “7월에 제주도로 여행을 가려고 준비 중인데 동남아 관광으로 돌아서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관광객은 “제주도, 여행사, 가이드, 토착민 모두가 한 통속으로 보인다.”면서 각성을 촉구했다. 최경달 신라항공여행사 사장은 “관광 비수기에 일부 여행사들이 항공기 요금에도 못미치는 10만원 안팎의 초저가 부실상품을 판매, 바가지 쇼핑강요와 불친절 등으로 제주관광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지금 제주에선] ‘특별자치도’ 새달 출범 무엇이 달라지나

    [지금 제주에선] ‘특별자치도’ 새달 출범 무엇이 달라지나

    ‘이젠 아주 특별한 제주’관광과 감귤을 빼곤 특별할 게 없었던 변방의 섬, 제주가 오는 7월1일부터 뭍과는 사뭇 다른 ‘특별한 제주’로 다시 태어난다. 외교, 국방 등 국가 중대사무를 제외하고 고도의 자치권을 갖는 특별자치도로서의 제주도. 앞으로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지방분권의 새로운 자치모델로서 홍콩과 싱가포르를 지향하는 국제자유도시로의 발전을 꾀하게 된다. 특별하게 달라지는 제주. 무엇이 달라지고, 성공 가능성은 있는지 살펴본다. ●기초자치단체 모두 폐지 7월부터 제주는 기초자치단체가 모두 폐지되고 ‘제주특별자치도’라는 하나의 광역자치단체로 통합된다. 제주시와 북제주군은 제주시로,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은 서귀포시로 합쳐진다. 각각 자치권 없이 행정시가 된다. 기초자치단체가 사라지는 대신 읍·면·동의 기능을 강화, 주민자치위원회를 법정기구화해 제한된 범위의 자치기능이 주어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50여개 중앙사무를 이양받게 되며, 법률안 제출 부여권도 갖는다. 이 가운데 대표적으로 현행 국가 경찰조직 운영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민생활 중심의 제주형 자치경찰제가 처음으로 도입, 운영된다. 자치총경을 단장으로 한 자치경찰(정원 127명)은 주민의 생활안전, 지역교통, 공공시설 경비, 관광객 안내, 환경보호 등의 업무를 맡는다. 자치경찰은 일반범죄에 대한 수사권은 없으나 불심검문, 보호조치 등은 경찰관직무집행법에 따라 수행한다. 교육자치도 선도적으로 실시한다.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교육의원을 주민들이 직접 선출한 데 이어 앞으로 교육감도 주민들이 직접 뽑는다. 교육위원회는 폐지하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상임위원회에서 교육관련 사항을 심의·의결하도록 일원화시켰다. 또 주민의 편의성과 현지성이 요구되는 사무를 수행해온 제주지방국토관리청, 제주지방중소기업청, 제주지방해양수산청 등 7개 특별지방행정기관도 제주도로 이관, 통합된다. 외국인도 투자유치, 국제교류 분야 등에서 공무원이 될 수 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 당선자는 “결정권을 가진 특별자치도로서 제주가 동아시아 주요지역과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됐다.”면서 “무엇보다 자치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교육·의료시장 규제 완화 특별자치도 제주의 가장 큰 변화는 교육과 의료시장에 대해 빗장을 푼 것이다. 교육시장은 우선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운영하는 자율학교의 설립, 운영이 가능해진다. 자율학교는 영어 수업이 가능하고, 교과서도 외국도서를 택할 수 있으며, 교장·교감은 자격증이 필요 없게 된다. 일반 학교와는 다른 파격적인 자율권이 주어진다. 외국인 투자자와 해외유학 수요를 제주도로 끌어들이기 위한 국제고등학교도 들어선다. 제주도는 200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남제주군 남원읍에 학년당 4학급, 학급당 25명 규모의 ‘제주국제고등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양성언 교육감은 “자율고와 국제고가 들어서면 차별화된 교육으로 제주에는 인재들이 몰려들고 제주 교육의 질도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외국대학은 초기 시설자금 부담이 많은 캠퍼스를 따로 설치하지 않고 제주지역 국내대학 안에 외국대학 교육과정을 설치, 운영이 가능토록 문을 열어놓았다. 현재 미국 조지워싱턴대와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대가 제주분교 개설을 추진 중이다. 특히 캐나다 서리교육청은 서귀포지역에 초·중·고교 과정의 ‘제주국제외국인학교’를, 캐나다퍼시픽아카데미도 유치원과 초·중·고교 설립을 추진 중이어서 주목된다. 의료시장은 영리 목적의 외국인 의료법인 설립이 가능해졌다. 외국의 의사, 치과의사, 약사 등의 면허소지자는 외국인이 개설한 의료기관에 종사할 수 있고, 외국인 환자 소개·알선행위 등도 허용된다. 제주도는 외국의 유명의료기관을 유치, 의료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한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100억 투자하면 세금 10억 돌려준다 특별자치도 제주에 투자하는 기업은 당분간 세금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제주도는 내국인, 외국인 구분없이 관광, 문화, 의료(영리), 교육,IT,BT산업 등에 500만달러 이상 투자하면 재산세를 10년간 면제해 준다. 특히 IT,BT 등 첨단산업은 국·공유지를 50년간 임대해주고 원하면 연장도 가능하다. 임대료도 최저 기준시가의 1%만 받는다. 외국인에게는 보다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 법인세·소득세는 5년간 전액 면제해주고 그뒤 2년간은 50%만 받는다. 특히 지방세는 15년간 100% 면제해준다. 지난 2004년 국내 포털업체의 강자인 다음(Daum)이 제주에 둥지를 튼 데 이어 이주하는 기업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제주해역에서 자라는 해조류를 이용해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 치료물질인 ‘마린 폴리페놀’을 개발한 바이오기업 (주)라이브캠은 대전에 있는 본사를 제주로 옮기기로 했다. 모바일용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EMLSI도 제주로 본사 이전을 진행 중이며,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 동남아 대행기관인 ‘DAS-IC국제인증원’도 제주로 이전한다. 최주락 제주관광대 교수는 “현재 제주의 경제규모는 전국 1% 수준”이라면서 “투자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도 중요하지만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제대로 공급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카지노 허가권 도지사에 이양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노 비자 입국도 대폭 확대된다. 현행 22개 무사증 입국불허 국가에서 이란·쿠바 등 테러지원 6개국과 마케도니아 등 미수교 2개국 등 8개국가로만 축소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또 외국인 취업자(전문인력)의 경우 체류기간도 현행 1∼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할 방침이다. 외국인 카지노 신규허가권과 호텔 등급결정권 등도 특별도지사 권한으로 이양됐으며, 제주관광공사를 설립해 맞춤형으로 관광정책을 추진하는 일도 가능해졌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항공자유화 안돼 투자유치 한계” ‘아직은 별 것 없는 특별자치도’ 제주도는 특별법 입법 과정에서 ▲항공자유화 ▲면세지역화 추진 및 법인세 인하 ▲교육 및 의료시장 완전개방 등을 요구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제주가 국제자유도시로 가기 위한 핵심조건이지만 중앙정부에 의해 ‘아직은 이르다.’며 제동이 걸렸다. 항공자유화(Open Sky)는 항공사가 A국을 출발해 C국을 거쳐 B국으로 갈 경우,C국에서 승객을 탑승시켜 운송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정부가 제주도를 항공자유화 지역으로 국내외에 공표, 항공사의 자유로운 진입을 허용하면 항공자유화가 실현된다. 그러나 정부는 제주도를 항공자유화 지역으로 개방할 경우, 국내 항공시장이 위축되고 정부간 협상을 통해 외국 운항노선을 획득할 수 있는 권한을 포기하게 돼 국익손실로 이어진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반면 제주도는 항공자유화가 이루어져야만 외국관광객 및 투자유치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김창희 특별자치추진기획단장은 “제주의 가장 큰 취약점은 접근성이며 이를 개선해야만 국제자유도시로의 성장 가능성도 열린다.”면서 “항공자유를 허용하면 가격경쟁력 향상은 물론 다양한 국제노선을 확보,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시장 개방도 넘어야 할 과제다. 정부는 국제학교의 영리법인 허용 여부에 대해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또한 내국인 입학생은 10% 이하로 하고, 졸업을 해도 국내학력으로 불인정하는 등의 단서를 달았다. 자칫 국내 공교육이 무너지고 교육양극화가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제주도는 이같은 조건에 누가 국제학교에 투자를 할지 의문시된다고 말한다. 교육 완전개방을 추진하지만 정부가 허용할지는 비관적이다. 의료분야도 국내 영리법인의 의료기관 개설 허용은 빠져버렸다. 제주도의 면세지역화도 풀어야 할 숙제다. 내국인의 면세점 구입횟수 제한과 면세품목 요건을 완화했으나, 면세지역화는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때문에 반영되지 않았다. 법인세율도 현행 25%에서 13%로 인하를 요구했으나 기업의 이전러시와 세수감소 우려 등으로 역시 허용되지 않았다. 김태환 제주도지사 당선자는 “무늬만 특별한 게 아니라 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특별한 게 있어야만 사람도, 돈도 모이게 된다.”면서 “앞으로 항공자유화와 법인세 인하, 전지역의 면세화 등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미 FTA 제주경제 직격탄 우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감귤산업 피해액이 최대 2조원에 이르는 등 제주경제에 막대한 타격이 우려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감귤산업 발전방안 용역을 시행중인 제주대(연구책임자 고성보 교수)는 22일 보고서를 통해 “한·미 FTA 발효로 2008년부터 5년간 오렌지 관련 관세가 완전 감축될 경우 향후 10년간 감귤 및 연관산업의 피해액은 1조 9977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감귤 생과만 산출했던 피해액(1조 6878억원)보다 3000억원 정도 늘어난 것으로 유통과 가공·서비스 등 연관산업 피해까지 합한 것. 특히 감귤 및 연관산업 피해는 연간 생산유발효과 322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004억원, 소득유발효과 1730억원 등의 감소로 직결돼 제주경제에 직격탄을 날릴 것으로 분석됐다.여기에다 일자리 제공 등 감귤산업의 공익적 기능과 감귤 토지·나무 등의 가치 하락을 감안할 때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오는 7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FTA 2차 본협상에서 감귤을 협상 예외품목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10만명 서명운동 등을 벌이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피해예상 근거자료를 보완한 뒤 외교통상부와 농림부 등 우리측 협상당국에 감귤보호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읍·면·동 자치권 강화한다

    제주 특별자치도의 읍·면·동 주민자치센터를 ‘준 의회화’하는 방안이 추진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는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자치위원회에 지역 주요사업에 대한 심의와 이행요구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는 오는 7월1일 제주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시·군 기초지자체가 폐지, 광역자치로 단일화됨에 따라 읍·면·동 주민들의 풀뿌리 자치권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주민자치위원회도 직접 선출방식을 통해 대표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마을, 아파트 등 소지역 단위별로 주민이 직접 선출해 읍·면·동별 20∼50명의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것이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지역개발 심의 ▲지역내 자치센터 및 복지시설 운영 협의 ▲각종 개발사업의 의견 청취 및 제출 ▲교통안전시설 설치 의견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지역 주요사업 예산 제안과 환경영향평가 의견제출 등 자치위원회에 실질적인 자치권을 부여한다는 구상이다. 또 읍·면·동에는 이를 담당하는 전담부서를 설치, 자치센터 운영 전문요원 등을 지원하고 주민자치학교 운영 등을 통해 주민들의 자치의식을 증진시켜 나갈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같은 읍·면·동 자치권 강화 방안을 마련, 내년부터 일부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실시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단순하게 읍·면·동장의 자문 역할에 그치고 있는 주민자치위원회에 권한을 부여해 자율적이고 실질적인 주민자치 조직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체세포 복제소 3세 탄생 임박

    체세포 복제소의 3세대 송아지가 국내 처음으로 제주에서 태어난다. 제주도축산진흥원은 지난 2002년 체세포 복제기술로 생산한 송아지가 성장해 2004년 6월 암송아지(2세대)를 분만했으며, 그 송아지가 자라 다시 인공수정으로 임신, 이달 30일을 전후해 분만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체세포 복제소 생산 실용화 연구가 시작된 이후 ‘복제소의 손자’뻘인 3세대 송아지가 태어나는 것은 처음이다. 관계자는 “이번 분만은 복제소의 후세대에서 나타나는 염색체 이상 등 동물복제와 관련한 발생공학분야 연구에 귀중한 소재가 될 것”이라며 3세대를 임신한 소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전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장수음식은 ‘나물된장국’

    제주도의 최고 장수음식은 ‘나물 된장국’으로 조사됐다. 제주도와 제주발전연구원은 65세이상 노인중 85세이상 고령자 비율이 높은 제주지역 7개 장수마을의 고령자 789명을 대상으로 장수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전통음식을 조사한 결과 ‘나물 된장국’이라는 응답이 19.1%로 수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전복죽(12.8%), 몸국(9.4%), 빙떡(8.4%), 톳나물(7.7%), 옥돔구이(5.6%), 생선회(5.2%), 성게국(5.1%) 등이 뒤를 이었다. 장수에 영향을 미치는 식품으로는 해초류(28.9%), 생선류(22.9%), 야채류(19.7%), 전통발효식품(17.0%), 육류 및 축산물(5.9%), 곡류(4.2%) 순으로 응답했다. 제주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제주 장수식품의 특징은 고급품이 아닌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담백한 맛을 지니며 부차적 가공이 없는 소박한 음식이란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가 2001∼2004년 4년간 65세 이상 노인인구중 85세이상 고령자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남제주군 대정읍 하모3리가 28.5%로 도내 최장수 마을로 나타났다. 그 다음이 북제주군 애월읍 고성2리 24.5%, 북제주군 한경면 산양리 19.2% 등의 순이었다. 제주도는 2003년 기준 노인인구중 80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20.43%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아 ‘장수의 섬’으로 알려져 있다.2004년말 현재 제주지역 100세 이상 노인인구는 모두 55명이며, 성별로는 남자 6명, 여자가 49명이며, 지역별로는 제주시 22명, 북제주군 18명, 남제주군 8명, 서귀포시 7명으로 조사됐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항공 ‘싼게 비지떡’ ?

    지난 5일 취항한 제주항공이 부실한 운영체계로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가장 기본적 서비스인 항공권 예약과 발권을 위한 전화 연결이 어려운 데다 지연 운항이 잦아 ‘준비가 덜된 상태에서 취항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고객들의 제일 큰 불만은 항공권 예약·발권이다. 제주항공은 전화와 인터넷, 제주공항과 김포공항 탑승카운터를 통해 예약·발권을 하고 있지만 전화(1599-1500)연결이 순조롭지 못한 상태다. 전화를 걸 경우 ‘통화량이 많아 연결이 어렵다.’는 안내 멘트가 이어지다 바로 끊겨 버린다. 인터넷 예약·발권도 원활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시스템이 국내 전용 신용카드를 인식하지 못해 접속량의 30% 정도가 예약에서 발권단계로 넘어가지 않고 있다는 것. 또 운항 미숙으로 인한 지연 운항도 고객들의 불만거리다. 제주항공의 주기장 체류시간은 25분으로 일반 항공사의 35분보다 10분 정도가 짧다. 때문에 운항 및 탑승관리가 안정되지 못한 상태에서 게이트 체류시간이 길어지면서 지연이 속출하고 있다.지난 5일 취항 첫날 수하물 처리 시스템 문제로 항공기가 지연된 것을 필두로 매일 지연 운항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8일에는 항공기 엔진의 공기 흡입량 조절판이 고장나 이를 긴급 수리하느라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 제주항공은 항공기가 1대뿐이어서 한번 지연 운항시 연결편이 늦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제주항공측은 “하루에 예약 등 문의 전화 건수가 당초 예상한 소화량의 10배인 1만 5000여통에 달해 15명 중 1명꼴로 통화가 가능한 상태”라며 “조만간 직원을 충원,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자치경찰 CI 입법예고

    제주도는 오는 7월 출범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 CI(통합이미지)를 만들어 입법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자치경찰 CI는 심벌마크(모자표지장)의 경우 ‘제주 평화의 섬’ 이미지에 부합하도록 비둘기를 배경으로 상징꽃인 참꽃에다 제주도 CI를 담았다. 계급장은 참꽃(경위∼총경)과 참꽃 봉오리(순경∼경사)로, 가슴표지장은 타원에 제주자치경찰 심벌마크를 넣고 상단과 하단에 각각 ‘제주자치경찰’,‘JEJU MUNICIPAL POLICE’란 글자를 넣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도의원 첫 당선무효 선고

    5·31 지방선거 당선자에게 처음으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4형사부(재판장 고충정 부장판사)는 7일 마을단합 체육대회에 100만원을 기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모(42)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장씨는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의회 의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의 기부행위가 후보자의 지지기반을 조성하고 알리는 데 기인한 행위로 볼 수 있어 위반정도가 작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선고했다.장씨는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장씨는 지난해 9월 중순쯤 동민단합 체육대회에 후원금 명목으로 100만원을 기부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노인별’을 아시나요

    ‘노인별’을 아시나요

    ‘무병장수의 별, 노인성을 아십니까.’ 국내에서 유일하게 ‘노인성’을 관측할 수 있는 서귀포시에 천문과학관이 들어선다. 시는 20억원을 들여 탐라대 교내에 관측실과 천체투영실, 영상강의실, 전시시설 등을 갖춘 천문과학관이 오는 15일 개관한다고 6일 밝혔다. 주망원경과 보조망원경 등을 갖춘 관측실에서는 맑고 깨끗한 서귀포 청정 하늘의 별들을 볼 수 있다. 특히 다른 지방에서는 볼 수 없는 ‘노인성’도 관측할 수 있다. ‘노인성’은 서양별자리로는 용골자리의 ‘카노푸스’라는 별로 국내에서는 제주 남쪽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 인간의 무병장수를 관장하는 별인 ‘노인성’은 한번만 봐도 오래 살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원래는 붉은 별이 아니지만 지평선 방향의 두꺼운 대기층에 의해 푸른 빛이 흡수되어 붉게 보인다. 천체투영실은 날씨에 관계없이 주·야간 활용이 가능하고 관람객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각종 디지털 영상자료와 우주관련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요도자기박물관 5일 개관

    도예 경력 43년에 경기도 지정 도예기능보유자인 육산(六山) 김영수(59)씨가 5일 제주요도자기문화박물관을 개관한다. 북제주군 애월읍 광령1리 서부관광도로변에 위치한 제주요도자기문화박물관은 1500여평 부지에 지상 2층, 연건평 700평 규모. 박물관과 사무실, 전통가마 1기, 등유가마 1기 등을 갖췄다. 현재 박물관에는 제주에서 출토된 토기의 역사를 보여주는 코너와 각종 도예 공모전 입상작, 제주의 옹기, 제주 화산토를 이용한 도자기 등을 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 있다. 다례 시연, 전통음식 상차림, 도자기 만들기 체험장도 운영된다. 김 관장은 “화산토 도자기의 예술적 가치를 일반 대중과 같이 공감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내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와 우리의 도자기 문화를 감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1999년 제주에 내려와 제주요도자기문화박물관을 짓는 데 전력을 기울여 왔다. 도자기 개발에도 힘써 2001년 제주 화산토(火山土)로 ‘제주흑자’라는 도자기를 만들어 공개하기도 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탐라국 옛 뱃길따라 가볼까

    탐라(제주)와 탐진(강진)을 잇는 고대 해상 뱃길이 재현된다. 남제주문화원과 강진문화원은 오는 5일 북제주군 화북항과 강진군 마량항을 잇는 고대 뱃길 탐사 행사를 연다고 2일 밝혔다. 화북항과 마량항을 잇는 뱃길은 50∼60년전까지만 해도 말과 옹기, 소금, 곡류 등이 오가던 해상 실크로드였다. 또 탐라국 탄생신화에 등장하는 벽랑국 세 공주의 전설이 담겨 있는 신화의 뱃길이기도 하다. 5일 오후 제주를 출발한 ‘떼배’는 4일간 항해를 거쳐 9일 오후 마량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또 국내 각계 여성CEO 등 50여명은 선박을 타고 뱃길 탐사에 동행한다. 전통 뗏목배인 ‘떼배’는 통나무를 연결해 밑판을 만들고 밑판 위에 돛대 등을 올린 형태로 지금은 제주도와 강원도 정동진 일대에만 일부 남아 있다. 떼베가 도착하게 될 강진군 마량항은 조선시대 제주도에서 공출한 제주마가 육지에 첫 도착하는 기착지이며 신마(말이 처음 들어 오는곳), 숙마(말이 잠자는 곳) 등 지금도 말과 관련된 지명이 남아 있다. 이번 행사에는 제주마 생산자협회가 기증한 제주마 2마리가 마량항을 통해 들어오고, 강진 고려청자사업소는 특별 제작한 강진청자 가로등 3점을 제주에 기증할 예정이다. 떼베 도착에 맞춰 강진군 도예문화원에서는 ‘탐라·탐진의 역사적 재조명’이란 주제로 세미나도 열린다. 채바다 고대항해탐험연구소장은 “제주와 전남을 잇는 고대 뱃길을 처음으로 재현하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뱃길 재현 행사를 연례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작지만 안전해요”

    제주항공이 5일로 다가온 제주∼김포노선 정기 취항을 앞두고 본격적인 날갯짓을 시작했다.2일 오전 11시에는 언론사 기자들을 모아놓고 시승행사도 가졌다. 순환버스를 타고 제주공항 활주로를 1분여 달리자 오렌지색으로 도색한 제주항공 1호기 HL5251기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캐나다 봄바디어사가 제작한 터보프롭 Q400기로 2000년부터 비행을 시작, 전세계에서 112대가 운항하고 있다. 74석 규모의 객실에는 한줄에 좌석이 4개씩 배치돼 있었다. 동체 크기가 작아 천장과 짐칸의 높이가 다소 낮았지만 복도를 오가는 데는 큰 불편이 없었다. 스튜어디스는 2명 탑승한다. 활주로를 힘차게 달린 동체는 사뿐히 제주공항을 이륙했다. 동승한 양승창 제주항공 제주본부장은 “비행기 속도는 시속 660㎞로 다른 항공사의 비행 속도보다 다소 느리지만 7∼8초 만에 이착륙할 수 있어 총 비행시간은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맑은 날에는 지상의 풍경을 내려다 보며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행 고도가 5500m로 기존 항공사에 비해 2000m 정도 낮게 날기 때문이다. 비행 도중 프로펠러 회전 탓에 소음과 좌석 떨림 현상이 발생했지만, 비행에 지장을 주는 수준은 아니었다. 스튜어디스 김지영씨는 “외국의 저가항공사는 음료수 서비스가 없지만 원하는 고객에 한해 물이나 주스 같은 간단한 음료수는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영섭 제주항공 부사장은 “비행기를 도입한 이후 시험비행을 100회가량 했지만 비행기는 별 문제 없이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5일 첫 취항하는 제주항공은 제주∼김포간 주중 할인요금을 기존 항공사의 70% 수준인 5만 1400원(편도기준)으로 책정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도새기’ 맘대로 사용 못한다

    제주 특산품인 ‘도새기(돼지의 제주방언)’ 이름을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돼지에서는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제주도는 ‘제주 도새기’를 지역특산물로 보호하기 위해 지리적 표시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지리적 표시제도는 특정지역의 우수 농축산물과 그 가공품에 지역명 표시를 할 수 있도록 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는 제도다.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리적 표시제 실무사업단을 구성,‘제주 도새기’의 우수성과 국내외 인지도, 품질특성과 지리적 요인과의 관련성 등을 준비해 왔으며 1∼2차 서류심사와 현장조사도 통과했다. 앞으로 품질관리계획 등 현지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7월초 열리는 지리적 표시제 등록심의위에서 등록여부가 최종 결정날 예정이다. 도는 하반기에 특허청에 ‘제주도새기’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추가 신청해 다른 지역 돼지가 제주산으로 둔갑 판매되는 행위 등을 사전 차단할 계획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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