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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는 ‘욘사마의 섬’

    ‘욘사마∼’,‘욘사마∼’ 한류엑스포가 개막된 29일 제주는 ‘욘사마’ 배용준의 섬이었다. 일본 등지에서 2000여명의 해외팬들을 제주로 끌어모은 배용준은 이날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제주에서 진행 중인 드라마 ‘태왕사신기’ 촬영 때문에 머리를 기른 배용준은 말총머리 스타일에 회색수트 차림으로 개막식에 30여분 늦게 나타났다. 배용준이 등장하자 일본 등에서 전세기를 타고 날아온 2000여명의 팬들을 ‘욘사마’를 외치며 열광했고, 팬들의 열성적인 반응으로 인해 김태환 제주도지사의 환영사가 중단되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행사 내내 욘사마 팬들은 배용준의 모습을 한번이라도 더 보기 위해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 다녔고 카메라 셔터를 계속 눌러댔다. 그러나 배용준은 등장할 때와 소개를 받아 뒤로 돌아 인사할 때, 그리고 테이프 커팅식을 할때 등 단 세번만 팬들과 마주쳤다. 대부분의 일본 팬들은 배용준을 좀더 크게 보기 위해 쌍안경으로 무장했고 일부는 배용준의 실제 모습을 봤다는 감격에 눈물을 글썽이기까지 했다. 도쿄에서 왔다는 주부 아사다 구우세(43)씨는 “욘사마는 내 생명의 은인”이라면서 “2005년 유방암에 걸려 투병 중인데 욘사마를 알게 되고부터 병세가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용준에 대한 취재 열기도 뜨거워 이날 일본에서만 100여명의 취재진이 제주에 몰려들었다. 한류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는 “전날 한성항공의 사고로 제주공항이 일시 폐쇄되면서 항공기가 회항하자 일본 팬들이 배용준을 보지 못할까봐 발을 동동 굴렀다.”고 말했다. 한류의 실체를 확인하고 차세대 한류의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한류엑스포 in ASIA’는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에 이어 내년 3월10일까지 100일 동안 계속된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저가항공 여객기 또 ‘아찔’

    28일 오후 4시15분쯤 제주공항에서 승객 69명을 태운 한성항공 205편이 활주로에 착륙하다 앞 바퀴가 부러져 튕겨나가면서 비행기 동체가 활주로에 주저앉았다. 이 사고로 기장 홍모(60)씨와 승객 박모(57·여)씨 등 6명이 다쳤다. 또 활주로가 폐쇄돼 항공기 20여편의 이·착륙이 3시간이 넘도록 중단됐다. 사고 항공기에 탑승한 전모(25·여)씨는 “항공기가 활주로에 착지하는 순간 ‘쿵’하는 소리가 세 번 나고 계속 미끄러지다 멈췄다.”면서 “기장석 쪽에서 연기가 새어 나왔고 승객들은 열린 앞 문으로 뛰어내려 탈출했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는 공항소방대와 공항경찰대를 출동시켜 활주로 보수작업을 벌인 끝에 오후 7시25분쯤 운항을 재개했다. 한성항공 관계자는 “착륙하는 시점에 갑자기 돌풍이 불어 승객의 안전을 위해 앞바퀴부터 착륙하는 ‘하드랜딩’을 시도하다 앞바퀴에 무리가 가서 파손된 것 같다.”고 밝혔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감귤 작황 좋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도내 392개소의 감귤원을 대상으로 관측조사를 벌인 결과 올해 노지 감귤 생산량은 56만 8000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28일 밝혔다. 노지 감귤 당도는 9.7브릭스(brix·물 100g에 대한 설탕농도)로 지난해보다 0.2브릭스 높아졌다. 감귤가격(23일 기준)은 10㎏ 상자당 최고 2만 4000원, 최저 5000원으로 평균 1만 2000원선이다. 이는 지난해(1만 2200원)와 비슷한 수준이며 2004년 9000원보다는 33.3% 높은 것이다.제주 황경근기자kkhwang@seoul.co.kr
  • ‘제주 삼다수’ 세계시장 노크

    국내 먹는 물시장의 선두주자인 ‘제주 삼다수’가 대량 증산을 통해 세계시장 도전에 나선다. 제주도 지하수관리위원회는 현재 지하수 하루 취수 허용량을 868t에서 2100t으로 늘리는 것을 내용으로 한 ‘제주삼다수 지하수 개발·이용변경 허가’를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개발공사는 다음달 중 도의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삼다수 증산에 들어간다. 제주개발공사는 2008년 상반기까지 삼다수 용기 고급화 등을 추진하고 2009년 초까지 해외시장 분석과 현지 파트너를 확보,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또 세계 최대 물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삼다수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 농심과 함께 중국 현지에 삼다수유통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삼다수 증산으로 공급 문제가 해결된 만큼 앞으로 세계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의 대표 브랜드인 삼다수는 지난해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국내 전체 먹는 물 시장의 25%를 점유,1위를 차지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서귀포시장 등 실종자 이틀째 수색

    제주도가 방어축제 참변으로 슬픔에 휩싸였다.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양대성 제주도의회의장은 26일 마라도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침몰사고와 관련,‘도민에 드리는 말씀’을 통해 “생사확인이 안되는 이영두 서귀포시장 등 2명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않을 것”이라며 “서귀포와 대정읍의 발전을 위해 애쓰던 대정읍장 등 3명에 대한 비보에 너무나도 슬프다.”며 애통해 했다. 이에 앞서 25일 오후 1시∼1시30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북서쪽 3㎞ 해상에서 이영두(58) 서귀포 시장 등 7명이 탄 모슬포선적 소형 낚시어선 3.8t급 해영호(선장 김홍빈·45)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황대인(57) 서귀포시 대정읍장, 오남근(58) 서귀포시 지역경제국장, 임관호(57) 대정읍 주민자치위원장등 3명이 숨지고, 서귀포 시장과 선장 김씨가 실종됐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고속철-크루즈 제주행 연계

    내년 1월부터 KTX(고속철도)와 바닷길 크루즈를 연계한 8만원대의 제주관광 상품이 선보인다.‘원하는 시기에 좌석 구하기도 어렵고 항공요금이 비싸 제주여행이 부담스럽다.’는 관광객들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제주도와 제주관광협회, 한국철도공사 등이 공동 개발한 KTX-크루즈 연계 제주 관광상품은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다. 서울 용산∼제주간 편도 운임은 김포∼제주간 항공운임의 절반수준인 개인 4만 5000원, 단체 3만 2000원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제주행 KTX는 오전 5시 50분에 용산역을 출발, 목포역에 오전 9시 2분에 도착하며 25분 뒤인 9시 30분에 목포항을 출발해 오후 1시 40분에 제주항에 도착한다. 지역 관광업계에서는 항공편에 비해 긴 여행시간이 단점이지만 저비용 등으로 토요휴무 직장인과 수학여행 등 단체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동계 전지훈련팀 유혹

    ‘동계훈련은 따뜻한 제주에서.’ 올 겨울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스포츠팀은 제주도가 조성한 운동장 등 각종 체육시설의 사용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제주도는 최근 ‘제주도 체육시설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 종전 서귀포시에만 시행돼 온 전지훈련 팀의 체육시설 사용료 면제대상 지역을 제주 전역으로 확대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타지방(외국 포함) 초·중·고 및 대학과 실업·프로팀은 제주도(서귀포 제외)에서 전지훈련할 경우 체육시설 사용료의 50%를 내야만 했다. 제주지역 동계전지훈련 시즌은 12월에 시작돼 이듬해 2월까지 3개월간 계속된다. 도는 이번 조례제정을 통해 종전 서귀포시와 북제주군이 시행해 온 생활체육동호인단체의 체육시설 사용료 50% 감면대상 지역을 역시 도 전역으로 확대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해군기지 건설 추진 vs 뜨거운 찬·반 논쟁

    해군기지 건설 추진 vs 뜨거운 찬·반 논쟁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싸고 뜨거운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해군이 제주 남방 해저자원 및 해상교통로 보호 등을 위해 제주 해군기지 건설사업을 추진하자 시민사회단체 등은 ‘평화의 섬’에 군사기지는 절대 안 된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제주에 상시 해군력 필요 해군은 2014년까지 제주 해군기지를 건설키로 하고 후보지 물색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제주 해군기지는 1993년 12월 필요성이 처음으로 제기된 후 1995년 국방중기계획서에 반영된 국책사업이다. 해군은 한·중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 미획정 등에 따른 잠재적 해양분쟁에 대응, 주권을 보호하고 원유 등 제주 남방해역 국가무역의 핵심 수송로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제주 남방해역에 풍부한 해저자원이 매장돼 있어 국가경제 유지·발전 차원에서도 해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해군이 계획 중인 제주기지는 부지 12만평, 함정 20여척이 계류할 수 있는 부두 길이 1950m 등 항만시설, 연면적 2.6만평 지휘, 지원시설 등이다. 해군은 기지건설에 8000억원이 투입되고 기지건설 후 부대 예산(전단급 부대 연 2500여억원)이 지역에 유통돼 제주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강승식 제주해군기지사업추진단장은 ““무역에 의해 국가경제가 지탱되고 물류수송의 96%가 해상 수송에 의해 이뤄지고 있어 국가 주권수호와 생존권 사수를 위해 제주 남방해역의 안전을 보장하는 해군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열되는 찬반논쟁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서귀포 화순과 위미지역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등은 군사기지가 ‘평화의 섬’ 이미지를 훼손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도군사기지반대대책위 등은 18일 대규모 반대집회를 통해 해군기지 반대운동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고유기 제주참여환경연대 사무처장은 “해군기지는 당장 눈 앞에 보이는 ‘경제적 효과’에 눈이 멀어 제주의 백년대계를 포기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 52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제주사랑범도민실천연대(상임공동대표 강영석 전 제주상공회의소 회장)는 최근 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해군기지 유치에 대한 전화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찬성 51.7%, 반대 33.3%로 나타났다며 해군기지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론수렴 나선 제주도 제주도는 현재 진행 중인 민·관태스크포스팀의 해군기지 관련 조사, 분석이 마무리되면 빠르면 12월 중 도민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는 도민 여론수렴 방식으로 여론조사와 주민투표 등을 검토하고 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제주의 미래를 위해 해군기지 건설이 적합 타당한지를 백지상태에서 기초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평화의 섬, 지역경제 기여도, 도민 합의 등을 전제 조건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자치경찰 내년3월 현장투입

    전국에서 처음 탄생한 제주 자치경찰이 내년 3월 본연의 업무를 위해 현장에 투입된다. 제주도는 다음달 국가경찰과 업무협약을 체결, 제주 자치경찰이 맡게 될 고유업무를 확정하고 내년 3월부터 자치경찰을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국가경찰 경력직원 38명으로 출범한 제주 자치경찰은 지난 8월 45명의 자치순경을 선발했으며, 이들은 내년 2월 교육·훈련을 마치고 일선에 배치된다. 제주 자치경찰의 고유업무로는 ▲주요 관광지 및 대규모 행사장 주변의 기초질서 단속 ▲관광지와 주요지역 행사장 인근의 교통정리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대규모 행사장 주변 경비업무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치경찰은 국가경찰과 업무협약 체결 후 신규채용 순경들이 배치되기까지 가상훈련 등을 통해 고유업무 추진을 준비할 계획이다. 내년 초 나머지 인력을 충원, 전체 127명의 정원을 채운 뒤 도본청에 1개 자치경찰단과 행정시 2곳에 각 1곳씩의 자치경찰대 편제로 내년 하반기 정상 가동하게 된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토종 골드키위’ 탄생

    ‘토종 골드키위’ 탄생

    외국산 골드키위에 손색이 없는 ‘토종 골드키위’가 탄생했다.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는 1997년 ‘야생유전자원’을 이용해 참다래(골드키위)신품종 개발에 나선 이래 토종 참다래 재배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골드키위의 이름은 연구소의 옛 명칭인 제주농업시험장의 약자 ‘제시’와 ‘골드키위’를 합성한 ‘제시골드’로 결정했다. 제시골드는 세계적인 키위 유통 다국적 기업인 뉴질랜드 제스프리사가 제주 농가에 보급한 골드키위와 당도 및 생산량 등에서 손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시골드의 평균당도는 14.5∼16.4브릭스, 생산량(수확 2년차 기준)은 10a당 3000㎏에서 성목시 4000㎏ 이상에 이른다. 가격도 ㎏당 2600원선보다 30∼40% 높아 외국산 골드키위와 비슷하게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시골드는 과육이 연하고 향이 높으며 씹는 맛이 있는데다 크기도 외국산 골드키위보다 커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구소는 15일 제주시 한경면 조수리 김영찬씨 농장에서 제시골드 현장평가회를 갖는다. 난지농업연구소 김성철 박사는 “제시골드는 외국산 키위 재배에 따른 로열티 부담이 없어 희망하는 농가는 누구나 재배가 가능하다.”면서 “앞으로 농가로부터 묘목분양 및 재배신청을 받아 국내 시장공략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아시아 비추는 들이 납신다

    ‘한류스타 보러 옵서.’ 한류스타가 총출연하는 ‘한류 엑스포 in ASIA’가 오는 29일부터 내년 3월10일까지 100일 동안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아시아를 비추는 별들이 뜹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행사에는 배용준·이영애·송승헌·김희선·안재욱·보아·동방신기 등의 한류스타가 대거 참여, 제주도를 찾는 중국·일본·동남아시아 팬들을 만나게 된다. 행사기간 컨벤션센터 1층 홀에서는 한류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이 마련된다. 특히 한류 열풍을 몰고온 드라마·영화·음악 등 문화 콘텐츠를 최첨단 IT기술에 접목시켜 한류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멀티미디어 전시관도 들어선다. 29일 열리는 개막축하 그랜드 공연에는 배용준·채연·이정현·SG워너비·신화 등의 출연이 확정된 상태다. 또 ‘위클리 이벤트’로 배용준·이영애·송승헌·이정현·이준기·동방신기·보아·강타·슈퍼주니어·김희선 등 국내 정상급 한류 스타들이 매주 한 차례 공연과 다양한 팬서비스를 펼친다. 조직위 관계자는 “한류 엑스포에는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외국인 관광객 5만여명 등 모두 15만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한류 문화체험관이 건립되면 제주는 명실상부한 ‘한류의 메카’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서귀포지역에 300억원을 들여 세계 한류 팬들을 겨냥한 전문공연장과 박물관, 영화관을 갖춘 한류 문화체험관을 2008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국내 영리의료법인 추진 논란

    제주도가 국내 영리 의료법인 설립을 허용할지 주목된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태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이 관광과 의료를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제주도에 국내 영리 의료법인을 허용하는 것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7일 밝혔다. 현행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에는 외국인 영리 의료법인 설립을 허용하고 있다. 즉 외국의 의사, 치과의사, 약사 등의 면허소지자는 외국인이 개설한 의료기관에 종사할 수 있고 돈을 받고 외국인 환자의 소개·알선행위 등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도는 지난해 특별법 추진과정에서 국내 영리 의료법인 허용도 추진했지만 시민사회단체가 ‘공공 의료서비스가 무너진다.’고 반발해 무산됐었다. 김 지사는 “세계 의료·관광시장이 4조원대에 이르고 있고 의료관광을 위해 외국으로 나가는 사례도 부쩍 늘고 있다.”면서 “국내 의료 영리법인을 허용하는 문제를 중앙정부와 협의를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의료계에서는 외국 영리 의료기관이 개방된 만큼 역차별 없이 국내 영리법인을 개방해야 한다는 의견도 높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제주 참여환경연대는 “제주도에 국내 영리병원이 개방될 경우 국민건강보험체계의 붕괴와 의료비 급등 등 의료공공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일방적으로 추진할 경우 김 지사에게 정치적 책임을 묻는 반대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허용된 외국 영리 병원의 효과 등을 우선 분석한 후 국내 의료 영리법인 허용 여부를 검토해 나간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제주도는 개방된 외국 영리 의료법인 하나라도 우선 유치하는 게 시급한 게 아니냐.”면서 “제주도가 요청하면 검토는 하겠지만 국내 영리법인 허용은 시기상조라는 여론이 높다.”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에 ‘태풍감시센터’ 짓는다

    ‘태풍의 길목’에 위치한 제주도에 한반도와 일본 남단 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태풍정보를 상시 감시하는 국가태풍센터(조감도)가 들어선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기상청은 올해부터 2008년까지 66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부지 6만 5384㎡에 국가태풍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6일 기공식을 갖는다. 태풍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692㎡의 청사와 지상 2층, 연면적 1225㎡의 연구지원동으로 이뤄져 30명이 일하게 된다. 태풍센터는 태풍예보담당관에서 전담하고 있는 태풍분석 및 예보기능을 이관받아 조직과 인력, 분석장비 등을 확충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24시간 태풍 감시체계를 구축, 한반도와 일본 남단 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태풍정보를 상시적으로 하루 4차례 제공, 원거리를 운항하는 항공기와 선박 등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또한 해양수산부가 서귀포시 법환마을에 태풍전시관과 태풍전망대를 설치키로 해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09년까지 60억원(국비 50%)이 투입된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삼다도 “빅3 잡아라”

    삼다도 “빅3 잡아라”

    “빅3를 잡아야 산다.” 지난 7월 특별자치도로 출범한 제주도가 법인세 인하와 항공 자유화, 전지역 면세화 등 이른바 빅3 추진에 올인을 선언하고 나섰다. 빅3는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입법과정에서 제주도가 강력히 요구했지만 정부가 ‘아직은 이르다.’면서 제동을 걸어 모두 무산됐다. 그러나 제주도는 1일 빅3가 빠진 특별자치도는 무늬만 있는 특별자치도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이를 국제자유도시 성장 가능성과 특별자치도 완성의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빅 3 실현 가능한가 제주도는 현행 25%인 법인세율을 경쟁국 수준 이상인 13% 수준으로 낮추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단순하고 낮은 법인세율 적용으로 제주의 투자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 돈과 기업을 끌어와야 국제자유도시로의 성장 가능성이 열린다는 입장이다. 상하이 푸둥은 15%, 홍콩 17.5%, 아일랜드 12.5% 수준이다. 그러나 법인세율을 인하할 경우 본토 기업의 이전 등 조세피난처가 될 우려가 있고 세수감소 등의 부작용 우려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항공 자유화는 제주를 출발, 도착, 경유지로 하는 국내외 모든 항공사의 취항을 자유화하는 것이다. 정부가 제주도를 항공자유화 지역으로 공표하고 항공사의 자유로운 진입을 허용하면 항공자유화가 실현된다. 도는 항공자유화를 통해 제주의 접근성을 개선해야 외국 관광객 및 투자유치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그러나 제주를 항공자유화 지역으로 개방할 경우 국내 항공시장 위축과 정부간 협상을 통해 외국 운항노선을 획득할 수 있는 권한을 포기, 국익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론도 거세다. 전 지역 면세화의 경우 특별법 입법과정에서 내국인면세점 구입회수 제한과 면세품목 요건화 등을 요구했으나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로 반영되지 않았다. 도는 말레이시아 랑카위처럼 전역으로 면세지역을 확대 추진, 국제적인 쇼핑천국으로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어떻게 추진하나 도는 연말까지 전문기관의 연구 등을 통해 특별자치도 규제 자유지역화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빅3에 소극적인 중앙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논리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정부의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하는 등 이르면 2007년 상반기에 빅3를 허용하는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중앙정부는 여전히 빅3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이어서 앞으로 상당한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눈은 홍콩이나 싱가포르에 맞추라고 하면서 손발은 모두 묶어 두고 있다.”면서 ‘독립국가인 싱가포르와 제도적으로 중국의 통제에서 자유로운 홍콩의 시스템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빅3에 대한 규제 완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용어 클릭 제주도 빅3란? 특별자치도로 출범한 제주시가 홍콩이나 싱가포르와 경쟁하기 위해 추진하는 특별법의 세가지 핵심으로 법인세 인하·항공자유화·전 지역 면세화를 말한다.
  • 제주컨벤션호텔 투자가 찾았다

    제주컨벤션센터 부속(앵커)호텔 건립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와 부속호텔 건립 투자계약을 체결한 홍콩 타갈더 그룹은 제주 현지법인 ㈜JID를 통해 호텔부지 5만 2354㎡에 대한 매입대금 192억원을 모두 납부했다. 이에 따라 JID는 부속호텔 부지에 대한 소유권 이전 등기와 함께 건축설계를 올해 말까지 마무리한 뒤 건축과 관련된 행정절차를 밟아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JID는 부지매입금을 포함해 모두 2400억원을 투자해 중문관광단지 동부 2단계지구에 특1등급호텔(300실)과 분양 목적의 최고급 콘도미니엄(300실)을 건립할 계획인데 콘도미니엄은 외국인에게 우선 분양된다. 도는 홍콩 자본으로 부속호텔을 건립하게 되면 중국 관광객 유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고급주택 세금걱정 마세요”

    제주도에서 고급주택을 취득하더라도 세금을 무겁게 물지 않아도 되며, 재산세도 3년간 감면 받게 된다. 제주도는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고급주택도 별장과 마찬가지로 취득세를 중과(세율 10%)하지 않고 일반과세(2%)를 적용하고, 취득일 이후 3년간 재산세의 25%씩을 경감하는 내용의 ‘제주특별자치도세 감면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7일 밝혔다. 고급주택은 주차장 면적을 제외한 실거주 연면적이 331㎡를 초과하거나 대지면적이 662㎡를 초과하는 건물중 그 가액이 9000만원을 넘는 주택 등을 말한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FTA 반대” 뜨거운 제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4차 협상은 대규모 한·미 FTA 반대 시위가 예고돼 있는 가운데 제주 서귀포시 중문단지 내 제주신라호텔에서 철통 같은 경비 속에 23일 개막됐다. 한·미 양국 협상단은 협상이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번에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야 한다는 중압감에 다소 무거운 표정으로 협상에 임했다.●충돌현장 큰 불상사는 없어한·미 FTA 4차 협상이 시작된 이날 제주에서는 FTA 반대 시위대와 경찰이 곳곳에서 충돌을 빚었지만 큰 불상사는 없었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입구에서 농민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미 FTA 협상 중단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한때 협상장인 제주 신라호텔 진입을 시도,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는 돌멩이를 던지거나 도로표지판 등을 휘둘렀고, 경찰도 방패와 곤봉으로 맞섰으나 큰 불상사는 없었다. 또 제주도내 어민들은 어선 40여척을 동원해 중문관광단지 앞 바다에서 해상시위를 벌였고,FTA반대 시위대는 밤 늦도록 제주컨벤션센터 부근 등에서 촛불집회를 가졌다. 경찰이 폭력시위 방지 등을 위해 중문관광단지를 봉쇄하면서 제주의 최대관광지인 중문관광단지는 이날부터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경찰은 협상장인 중문관광단지 입구에 방파제 축조용 삼발이까지 동원해 바리케이드를 치고 관광객은 물론 일반인 차량을 전면 통제했다. 한편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를 만나 제주 감귤산업의 영세성 등을 설명하고 오렌지 등 감귤류를 한·미 FTA 협상품목에서 제외해줄 것을 건의했다. 커틀러 수석대표는 김 지사의 말을 통역을 거쳐 전해들으면서 간혹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으나 특별한 대답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양국 적극적 내용 수정안 못내놔한국과 미국 협상단은 협상이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12월 협상 전까지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자세로 협상에 임했으나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협상 개막과 함께 오전 9시쯤 10여분간 공개된 전체회의 포토세션에서 양측 수석대표는 “이번 협상을 통해 협상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짤막한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소감과는 달리 첫날 협상을 마치고 나온 우리측 협상 대표들은 하나같이 “어렵다.”는 말로 협상에 별 진척이 없음을 시사했다. 양측이 모두 기대에 못미치는 수정안을 제시한 것은 4차 협상을 앞두고 터진 북한 핵 실험과 다음달 미국 중간선거 등으로 양국 협상단 모두 적극적인 내용의 수정안을 내놓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서귀포 김균미·황경근기자kmkim@seoul.co.kr
  • 수학여행 고교생 130명 식중독

    제주도에 수학여행을 온 고교생 130여명이 고열과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수학여행을 온 서울 모고교 1학년 540여명 가운데 김모(16)군 등 모두 130명이 18일 오전 1시쯤부터 고열 및 설사 증세를 보여 제주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17일 한라산 등반을 하면서 돼지고기 장조림, 멸치볶음, 계란말이 등이 들어간 도시락으로 점심을, 저녁에는 제주시 H콘도에서 육계장을 각각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Jeju 클린하우스] “불편도 항의도 쓰레기와 함께 싹~”

    [Jeju 클린하우스] “불편도 항의도 쓰레기와 함께 싹~”

    ‘얼마나 깨끗해졌기에…구경 한번 합시다.’ 제주시에는 요즘 전국에서 청소·환경 담당 공무원과 지방의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자치단체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는 쓰레기 배출과 수거문제를 개선한 제주시의 청소행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클린하우스 제도 도입 제주시는 지난 2월 기존 쓰레기 배출과 수거방식을 개선한 클린하우스를 주택가인 삼도1동에 시범 도입했다. 클린하우스란 주택가에 거점별로 일반 및 음식쓰레기 배출장소를 함께 설치하고 이곳에만 쓰레기를 버리도록 하는 제도이다. ‘내집 부근에는 설치하지 마라.’,‘쓰레기 봉투를 들고 멀리 걸어가야 한다.’ 등의 주민 민원이 잇따랐지만 시가 적극적으로 주민을 설득했다. 비가림 시설을 한 클린하우스에는 생활쓰레기, 재활용품, 음식물쓰레기 등을 분류해 버릴 수 있는 7∼8개의 용기가 놓이고 비규격봉투 등 불법투기를 감시하기 위한 CCTV도 설치했다. 100m 간격으로 공원이나 어린이놀이터, 하천복개부지, 동네 무료주자창 등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에 클린하우스를 설치했다. 쓰레기 수거도 주민들의 새벽 단잠을 깨우지 않도록 오전 9시에서 낮 12시 사이에 실시하고, 수거 후에는 스팀청소기로 수거함과 클린하우스 주위를 말끔하게 청소했다. ●깨끗하게 변한 동네환경 제주시 삼도1동은 클린하우스제가 시범 실시되면서 동네 환경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개나 고양이들이 쓰레기 수거봉투를 물어뜯어 음식물과 쓰레기 등이 도로로 흘러나와 악취를 풍기는 모습은 자취를 감추었다. 바람에 골목이나 도로 등에 이리저리 흩날리는 쓰레기도 사라졌다. 시는 주민들의 호응이 높자 7월부터 이도1동 등 4개동으로 클린하우스제를 확대했다. 쓰레기 배출장소가 줄어들면서 수거시간 단축 등 청소 효율화로 예산절감 효과도 가져왔다. 김진배 제주시 환경시설계장은 “4개동에 클린하우스 시범 실시로 연간 인건비 3억 3000만원, 청소차량 유류·관리비 5000만원 등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줄잇는 벤치마킹 제주시에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의회와 노원구의회 의원, 대전시 환경관련 공무원, 서울 도봉구 환경미화원이 견학을 하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대전시는 내년부터 일부지역에 클린하우스 사업을 시범도입키로 했고, 제주시도 2008년부터 전 지역으로 클린하우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양보 제주도 환경정책과장은 “클린하우스 설치시 1개소당 1200만원의 비용이 들어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한계가 있어 국비 등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가을 가뭄… 농심이 탄다

    제주와 전남 등 남부 일부지역과 충남 등 중부지역에 가을 가뭄이 이어지면서 농심이 바싹 타들어가고 있다.11일 제주도에 따르면 평년 10월 상순 강수량은 30∼40㎜였으나 올해는 제주시와 서귀포·성산포가 1㎜, 고산이 0·5㎜에 그쳤다. 더구나 이달 말까지 비다운 비 예보가 없어 가을 가뭄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창 자랄 시기인 마늘과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 등이 충분한 수분을 공급받지 못해 성장에 지장을 받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제주지역 기온도 예년보다 0.9∼1.8도 정도 높아 토양 수분증발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농가에서는 24시간 스프링클러를 가동하는가 하면 차량을 이용해 물을 실어나르는 등 물대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박모(55·제주시 구좌읍)씨는 “당근과 감자밭은 24시간 스프링클러를 가동하고 있지만 콩은 이미 말라 죽어가고 있다.”면서 “조만간 비가 내리지 않으면 올 농사는 망치게 된다.”고 말했다. 전남지역에서도 밭작물 생육기인 지난달 강수량이 평균 47㎜로 지난해 137㎜의 3분의1 수준에 그쳤다. 다음달 중순 본격 출하를 앞둔 김장배추와 무 농가에서는 요즘 비가 내리지 않아 발을 구르고 있다. 영암군에서는 농민들이 밤잠을 설치면서 물주기에 힘쓰고 있다. 더욱이 양파와 마늘 특산지인 무안·함평·해남·고흥·신안 등에서는 모종 이양을 앞두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충남지역에도 지난달 18일 이후 비가 전혀 오지 않아 서산·태안·당진군 등을 중심으로 밭작물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이 지역의 8∼9월 강우량은 68.3㎜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9.2㎜의 13.7%에 불과하다. 요즘은 콩과 들깨가 여물고 김장채소인 총각무와 쪽파 등이 한창 자라는 시기여서 물 공급이 절실하다. 저수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저수지 29.1%, 해미면 산수저수지가 35.4%에 그치는 등 크게 떨어졌다. 태안군 소원면 의항2리 등 일부 지역에서는 농업용수는 물론 생활용수까지도 절대 부족해 소방차를 동원, 식수를 공급하는 소동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비소식이 없고 기온도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여 가뭄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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