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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경근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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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닭고기가 모자라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유입 방지를 위한 제주도의 가금류 반입금지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닭고기 수급 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AI가 제주지역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취한 닭고기 등의 반입금지 조치로 공급 부족 현상이 예상된다. 하루 평균 2만 3000마리분의 닭고기가 유통됐던 제주지역에는 다른 지역의 AI 발생 여파로 소비가 하루 평균 8000∼1만마리로 절반 이하로 줄어 들어 현재까지는 도내에서 자체 생산된 육계와 냉동보관했던 닭고기 등으로 충당하고 있다. 그러나 도가 향후 닭고기 수급 상황을 예측한 결과 다음 주부터는 1일 공급 가능량이 4000∼5000마리분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 때문에 닭고기가 남아도는 다른 지방과는 달리 원재료가 없어 문을 닫는 음식점도 적지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다른 지방의 AI 발생과 확산 추이를 예의 주시하며 선별적으로 냉동 닭고기 반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관광규제 철폐… 내국인카지노 불허

    ‘카지노 빼곤 다 준다.’ 제주도가 관광분야와 관련한 대부분 규제와 권한을 중앙정부로부터 이양받게 됐다. 제주도는 정부가 관광진흥법과 국제회의산업육성법, 관광진흥개발기금법 등 관광3법의 적용을 배제하고 규제와 권한을 제주도로 일괄 이양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새로운 관광업종이나 사업개발이 가능해지고 국제회의산업육성을 위한 별도의 법안 마련,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수입과 지출 등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갖게 된다. 또 관광개발계획 수립과 관광지·관광단지 개발 절차 및 권한, 관광사업자 등록 등에 대한 권한도 모두 제주도로 이양된다. 그러나 관광진흥법에서 사회적 규제가 필요한 카지노 허가 권한은 권한이양 대상에서 유보돼 제주도가 추진 중인 내국인 관광객 전용 카지노사업은 벽에 부딪히게 됐다. 또 제주도가 추진 중인 시내 면세점 설치도 허용될 전망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관광분야에 정부가 제주에 자율성과 권한을 대폭 이양, 관광산업을 육성시킬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그러나 내국인 카지노 허가권한의 이양 유보는 아쉽다.”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Local] 어린이 식품안전구역 운영

    제주지역에 ‘어린이 식품안전 보호구역’이 다음 달부터 시범운영된다. 제주도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이 제정 공포돼 내년 3월부터 본격 시행하게 되자 사전에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제주시 인화, 한라 등 2개 초등학교 주변을 ‘그린 푸드 존’으로 지정, 시범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그린 푸드 존’은 학교 경계선에서 200m안의 주 통학로로, 학교장과 협의해 지정하며, 관련 표지판이 설치된다. 이 구역에서는 담당 공무원과 전담관리원이 매주 1차례 문구점, 소형 마트, 분식점, 자판기 등 모든 식품판매업소를 대상으로 부정·불량식품 판매 여부 등을 조사해 현장교육 및 계도활동에 나서게 된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Local] 해수욕장 바가지요금 추방

    제주지역 해수욕장들이 바가지 요금 추방에 나섰다. 제주도는 여름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은 불만을 제기하는 해수욕장 바가지 요금을 추방하는 자정운동에 도내 10개 해수욕장 중 8곳이 동참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서귀포시 신양해수욕장은 1만원을 받던 파라솔 임대료를 무료화하고, 표선해수욕장은 2만원 하던 파라솔 임대료를 5000원으로 대폭 내리기로 했다. 또 제주시 곽지해수욕장은 개인들이 천막을 설치할 때 2만원씩 받던 자릿세를 없애고, 파라솔과 튜브 임대료도 30∼40% 내리기로 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5월 제주행 항공기 추가 편성

    5월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에 제주행 특별기가 추가 편성됐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다음달 연휴기간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제주노선에 특별기 131편(2만 8300여석)을 긴급 편성키로 해 항공 좌석난이 일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김포∼제주, 인천∼제주, 김해∼제주노선에 97편(2만2499석)을, 아시아나항공이 김포∼제주, 인천∼제주노선에 34편(5865석)의 특별기를 추가로 띄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추사유물관 명예관장에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제주추사유물전시관의 명예관장으로 위촉됐다. 제주도는 27일 “추사유물 수집, 전시 등 자문을 구하기 위해 추사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유 전 청장에게 명예관장직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유 전 청장은 2006년 자신이 소장하던 ‘추사 간독첩(簡牘帖)’ ‘제주목사 장인식에게’ 등 추사 김정희 선생의 유물 17점을 제주도에 기증한 바 있다. 추사전시관은 국가사적 487호인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 ‘추사유배지’에 2010년 준공을 목표로 지상·지하 1층 규모로 짓고 있다. 위촉식은 28일 도청에서 열린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를 승마메카로

    ‘말의 고장’ 제주도가 승마 테마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동물테마파크가 지난해 말부터 863억원을 들여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58만여㎡에 이색적인 동물원을 만들고 있다. 이 회사는 ‘아시아 최고의 승마 메카를 만든다.’는 각오를 보인다. 국제 규모의 승마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실내승마장을 조성하고 건강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고급 말고기 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또 ㈜라온레저개발은 605억원을 투입, 올해 안에 제주시 한림읍 월림리 19만여㎡에 ‘승마랜드’를 조성한다. 중국과 몽골의 기예팀을 고용해 세계 최고의 마장마술을 선보이고 희귀마 전시장과 세계명마 관람장 등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국폴로컨트리클럽은 2010년까지 232억원을 들여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21만 5000㎡에 국제 규격의 폴로경기장을 짓기로 하고 최근 착공했다.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외에도 클럽하우스, 실내마장, 스윙연습장 등이 들어선다. 이 업체는 폴로를 즐기는 주한 외국대사관 근무자, 외국법인 임원 등을 모집할 계획이다. 제주도 역시 말 테마관광상품이 1차·3차 산업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키고 제주의 정체성도 살릴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적극적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승마관광을 위해 몽골 등지로 출국하는 국내 동호회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2006년 국내 승마산업의 시장규모가 800억원, 인구는 2만여명에 불과했지만 세계적 휴양·관광패턴이 관람형 관광에서 골프, 승마, 요트 등으로 이동하는 추세라 규모나 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명철 제주도 일괄처리팀장은 “일본도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 8000여개 승마장이 운영될 만큼 말을 테마로 한 체험형 관광시장이 활성화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美 길만그룹, 제주 카지노 개장

    세계적인 카지노 컨설팅 및 운영 전문 업체인 미국 길만그룹이 국내 카지노 시장에 뛰어들었다. 길만그룹은 제주시 연동 특1급 옛 남서울호텔과 카지노를 인수한 뒤 ‘더 호텔&베가스카지노’로 바꾸고 25일 외국인 전용 카지노 문을 열었다. 이 카지노는 이날 개장 행사를 가진 데 이어 28일에는 전세기를 이용해 마카오에서 150명의 중국 VIP 고객 초청 행사를 벌이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 뒤 6월 중순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1989년 설립된 길만그룹은 카지노 개발 컨설팅 및 운영 전문 그룹으로 라스베이거스 등 미국에서 7개의 카지노를 운영 중이다. 길만그룹은 아시아지역 카지노 개발을 위해 길만인베스트먼트아시아(GIA)를 설립, 제주도에 GIA를 중심으로 3000실 규모의 카지노리조트단지 개발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길만그룹 아시아지역 최고경영자인 제프 맥도웰은 “제주는 2시간 비행거리 안에 10억명의 인구가 거주해 연간 수용 인원을 초과한 마카오 시장을 대체하기 위한 적지”라며 “게임 세금이 10%로 마카오의 39%보다 낮은 세제상의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흑돼지 품질 차별화로 승부

    ‘결론은 품질이다.’ 경북 김천 지례와 제주 흑돼지가 미국산 쇠고기와 진검 승부를 선언하고 나섰다. 김천과 제주가 승리를 위해 내세우는 비밀병기는 품질 차별화다. 맛을 특화하면 싼 값의 미국 수입 쇠고기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김천 지례흑돼지는 조선시대부터 털색이 까맣고 덩치가 작은 것으로 유명했다. 담백하고 쫄깃쫄깃하며 지방이 적어 임금님 진상품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60년대 초 다른 개량종에 비해 사육 기간이 길고 번식률도 낮아 경제성을 이유로 도태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김천시의 꾸준한 복원 노력에 따라 80년대 들어 완벽한 옛 품종으로 재현됐다. 현재 10개의 사육농장에서 5000∼6000두의 흑돼지를 사육하고 있다.80㎏ 성돈 한 마리에 40만원으로 일반 돼지 28만원에 비해 40%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이 같은 높은 가격에도 지례면 소재지인 교리에 20여개 흑돼지 전문 식당은 성업을 이루고 있다. 주말이나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에는 하루 매상이 1000여만원을 훌쩍 넘어선다.김천시가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을 갖는 이유다. 미국 쇠고기가 밀려와도 지례 흑돼지의 품질을 특화시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김천시 관계자는 “지례흑돼지의 특징은 특유의 맛뿐 아니라 사육과 판매가 한 곳에서 이뤄진다는 것이다.”며 “앞으로 예산 지원, 대기업 유통업체와 연계 등을 통해 최고 품질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맞서 제주 흑돼지를 명품으로 집중 육성한다. 돼지고기보다 싼 쇠고기 시대를 앞두고 육질이 우수한 흑돼지 명품화를 통해 저가의 수입 쇠고기와 차별화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제주 흑돼지는 지난 2월 정부의 향토산업 육성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2009∼11년 3년간 30억여원의 명품화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도는 민·관과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흑돼지 명품화사업 추진단’을 구성, 제주 흑돼지의 혈통을 정립하는 등 명품화, 산업화 연구에 착수한 상태다. 도는 앞으로 제주 흑돼지 프랜차이즈 판매장을 확대 설치하고 브랜드 디자인 개발, 흑돼지고기 요리 축제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9억 2000만원을 들여 생산성이 낮은 재래 흑돼지와 외국산 흑돼지의 교배를 통해 제주형 흑돼지 품종을 새로 정립할 예정이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현재 6.4%인 흑돼지 사육 비율을 올해 말 15%,2017년에는 50%까지 연차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들어 흑돼지고기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음식점이 늘어나는 등 차별화가 시도되고 있다.”고 말했다.김천 한찬규·제주 황경근기자 cghan@seoul.co.kr
  • 제주發 태풍 예보 정확해지나?

    ‘태풍의 길목’인 제주도에 들어선 국가태풍센터가 21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태풍의 진로를 보다 정확히 예측,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청은 2006년 11월부터 66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산 76의2 일대 6만 5384㎡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692㎡ 규모의 국가태풍센터를 완공, 이날 개소식을 가졌다. 국가태풍센터는 기상청 태풍예보담당관에서 전담하고 있던 태풍 예보 및 분석 기능을 이관 받고 15명의 전문연구인력을 투입해 북서태평양 전역을 연중 24시간 집중 감시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까지 이용했던 외국의 태풍예보 모델에 한국 태풍예보 모델을 추가 개발, 적용해 12시간에 1번씩 하루 2차례 제공하던 태풍정보를 6시간마다 1차례씩 하루 4차례 제공한다. 또 태풍의 진로 및 강도 예보기간도 3일에서 5일로 점차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국가태풍센터가 제기능을 발휘하게 되면 태풍 피해를 크게 줄이고 원거리를 운항하는 항공기와 선박 등에도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해발 1950m의 한라산이 버티고 있는 제주도가 한반도로 북상하는 태풍의 길목에 위치해 태풍의 최종 진로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최적지로 보고 국가태풍센터를 건립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Local] 한라산 탐방안내소 문 열어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라산국립공원의 자연·문화·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탐방안내소의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탐방안내소는 제주도가 한라산의 해발 970m에 있는 어리목광장에 국비 68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485㎡ 규모로 지었다. 기획전시실, 영상관, 제1∼3전시실, 자료실, 창작교실 및 야외전시공간 등의 시설을 갖추었다. 전시실에는 한라산의 탄생과 설화, 지형·지질, 역사속의 흔적, 사계절의 모습, 동식물, 숲속 체험, 안전 365일 등을 관람로를 따라 꾸며 놓았다. 한라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포토존’도 설치돼 있다. 안내소에는 8명의 자연환경안내원이 상주하며 등산안전수칙과 지질·계곡이야기 등에 대한 자연해설을 한다. 이날 오전 11시 개관 행사에는 1993년 제주도 부지사를 지낸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제주세계유산위원회 위원장인 이수성 전 국무총리, 김태환 제주지사, 산악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쇠고기시장 개방된다는데] “장려금 아닌 폐농 보상책 마련을”

    [쇠고기시장 개방된다는데] “장려금 아닌 폐농 보상책 마련을”

    ‘줄줄이 폐농사태가 눈앞인데….’ 축산농가들은 ‘폐농’을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나, 정부는 그 현실을 너무 모르고 있다는 불만이 터졌다. 축산농가의 폐농사태가 이어질 텐테 정부는 10만∼20만원의 고급화 장려금, 브루셀라병 살처분 보상기준 상향 조정 등 단편적인 대책만 내놓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돼지 5000두를 사육하는 김하배(53·경북 영천시)씨는 “폐농 사태를 걱정하고 있는데 정부는 딴소리를 하고 있다.”면서 “폐농 때 정부가 어떻게 보상해줄 것인가가 준비할 대책”이라고 말했다. 축사 증축으로 1억여원의 빚을 지고 있다는 박모(66·제주 서귀포시 애월읍)씨는 “사료비 인상으로 이자도 제때 못 갚고 있는데, 부도는 이제 시간 문제”라면서 “정부가 원리금, 이자 탕감 등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우와 수입산 쇠고기를 철저히 분리하겠다는 정부의 대책에도 축산농가는 미덥지 못하다는 표정이다. 한우 생산이력제가 정착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입산 쇠고기의 한우 둔갑 사태는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한우 50여두를 사육 중인 최모(54·경북 군위군)씨는 “명절 때마다 서울의 유명백화점에서도 수입산 한우둔갑 사례가 적발되는 현실에서 식당에서 이를 가려 내겠다는 것은 대책이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우 200여마리를 사육 중인 이모(39·경북 경주시)씨는 “지난해 이맘때 20㎏들이 6000원 하던 사료값이 1년새 1만원 이상으로 뛰었고 올해 연말에는 1만 3000만원까지 인상될 것”이라면서 “시장에만 의존하지 말고 정부는 미국과 곡물 수급에 대한 협상을 벌여서라도 사료비 부담을 덜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Local & Metro] 제주, 7~8월 관광요금 인하

    제주도는 베이징올림픽을 전후한 7월19일부터 8월31일까지 관광요금을 대폭 할인하는 ‘제주 그랜드 세일 2008’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제주까지 끌어들이기 위한 이 행사는 쇼핑, 숙박, 음식, 관광지, 골프장 등 전 분야에 걸쳐 가격인하 업체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행사에 참여하는 관광업체에 대해서는 외국인관광객 이용실적에 따라 다양한 인센티브를 준다.또 한여름밤의 해변축제와 제주국제관악제 등 7∼8월에 펼쳐지는 각종 이벤트와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기름값 최고 눈총… 추자도 주유소 1ℓ 2130원→1935원 인하

    휘발유값이 국내 최고가를 기록해 도마 위에 올랐던 제주시 추자도 유일의 주유소가 가격을 전격 인하했다. 18일 추자도 인양주유소에 따르면 3일 전부터 휘발유의 ℓ당 가격을 2130원에서 1935원으로 내렸다. 이는 울릉도의 ℓ당 1938원보다 3원 싼 가격이다. 이 주유소는 지난해 말부터 ℓ당 2130원에 휘발유를 팔다 최근 인터넷 공개 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하지만 주인 박동기씨는 불만이 많다. 그는 “목포에서 비정기 화물선으로 한달에 한번 200ℓ짜리 휘발유 30드럼을 실어오는데 목포에서 배, 배에서 주유소까지 옮기는 운송비가 ℓ당 250원이 든다.”면서 “이렇게 내리면 마진이 하나도 안 남지만 언론에서 매질하고 공무원이 아다니며 하도 괴롭혀 내렸다.”고 말했다. 박씨는 “제주도 주유소는 하루 50∼60드럼 파는데 우리는 여름철 외에는 1드럼도 팔지 못할 때가 많다.”면서 “주민들은 이런 사정을 알고 불만이 없는데 낚시꾼 등 외지 사람들만 불만을 쏟아낸다.”고 하소연했다. 추자도에는 330여대의 차량이 있지만 휘발유를 쓰는 승용차는 외지 차량을 포함에 40∼50대에 불과하다. 경유와 등유는 소형 유조선이 섬까지 날라주고 휘발유는 폭발 위험성이 커 박씨가 직접 실어온다. 필수품인 난방 등유는 제주시에서 운송비를 지원해 다른 지역 가격과 별로 차이가 없다. 추자도는 면적 7㎢에 주민 3000여명이 살고 있다. 추자면사무소는 21일 주유소에 “다른 섬보다 ‘휘발유 가격’ 확실히 저렴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어주고 운송비 지원을 시에 요구할 계획이다. 박씨는 “휘발유를 일반 호스로 수작업해 운송하다보니 날아가는 것도 3%는 된다.”며 “평생 주민에게 봉사하면서 살아왔는데 왜 이런 욕을 먹는지 모르겠다.”고 못내 혀를 찼다. 추자도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제2공항 건설추진위 월내 발족

    제주지역 상공업계가 16일 “제주 신공항 건설 범도민 추진협의회를 이달 중 발족시켜 본격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홍익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건설이 최소 10년 이상 소요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임을 고려할 때, 정부가 지금부터 공항개발실행계획인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에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내외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 전문가 등 모두 40여명으로 구성되는 이 협의회는 신공항건설 추진과 관련된 정책대안을 협의하고, 신공항 조기실현을 위한 단계적 전략과 현안사항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하게 된다.문 회장은 “제주는 지리적 특수성과 관광중심의 산업구조상 항공교통 의존도가 91%를 넘고 있다.”면서 “2020년 이전에 이용객이 2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제2공항 건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카약 타고 ‘평화의 노’ 저어 평양으로

    제주의 해양 탐험가들이 카약을 타고 제주에서 평양까지 ‘평화의 노’를 저어간다. 제주카약동우회 서성만(50) 회장과 김동우(30) 회원은 서울의 카약동우회 회원인 하준수(54)씨의 도움을 받으며 14일 오전 7시 제주항에서 카약을 타고 추자도를 향해 출발했다. 제주해양경찰서 경비함정 1척과 임대한 어선 1척의 호위를 받으며 도전에 나선 이들은 약 50㎞ 떨어진 추자도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은 뒤 다음날은 전남 완도군 보길도까지 항해할 예정이다. 이들은 안전을 고려해 해안선을 따라 강화도까지 약 1000㎞(직선 거리 480㎞)를 항해하고 북한의 입국 허가가 나오면 황해남도 해주시와 강령군을 거쳐 대동강을 따라 평양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시속 6㎞의 속도로 하루 10시간씩 노를 저어 강화도까지 17일 만에 주파할 예정이지만 해상의 날씨가 좋지 않을 경우 두 배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씨는 “우리의 목표는 평양까지 카약을 타고 가는 것이지만 아직 북한의 입국 허가가 떨어지지 않아 초청장이 나올 때까지 약 한달 간의 일정으로 올라가고 있다.”며 “북한 입국 허가가 나오지 않으면 한강을 따라 서울로 들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타는 카약은 길이 4.3m, 폭 78㎝, 무게 28㎏짜리 1인승으로, 잠은 뭍에서 텐트를 치고 자게 되며 항해중 식사는 김밥을 준비해 배 안에서 먹거나 해변에 잠시 머물며 해결한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외국인 캐디 추진

    제주도가 골프 비용의 거품을 빼기 위해 외국인을 경기도우미(캐디)로 채용하는 방안을 추진,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최근 제주지역 일부 골프장이 경기도우미 외국인 채용을 건의한 것과 관련,“정부 당국에 이를 요청해 놓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외국인 경기도우미 채용은 인건비 절감과 캐디 부족 현상 등을 모두 해소할 수 있어 제주는 물론 전국 골프업계의 최대 관심사다. 그러나 외국인 경기 도우미 채용 허용은 사실상 관광노동시장 개방을 의미하는 것으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제주도는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 당시 이를 추진했으나 지역 노동계의 반발과 정부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김 지사는 “최근 제주를 방문한 한승수 국무총리에게 외국인 경기도우미 채용을 허용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면서 “정부가 구체적인 검토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주지역 노동계는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관광노조는 “제주 노동자의 생존을 위협하는 외국인 경기도우미 채용 허용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면서 “제주도민과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뺏는 외국인 노동시장 개방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에 국내 첫 地熱발전소 세운다

    화산섬 제주도에 국내 첫 지열(地熱) 발전소가 들어선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휴스콘건설과 지열에너지 발전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 스위스 GEL은 최근 지열발전소(EGS) 건립을 위한 ‘지열발전 시스템’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지난해 4월부터 제주지역을 탐사하면서 지열개발 가능성이 높은 3∼4곳을 적임지로 확인했다. 앞으로 9개월 동안 시추탐사와 분석 등을 거쳐 우리나라의 지질구조에 적합한 지열발전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휴스콘건설 관계자는 “지열발전 시스템은 비화산 지역에서도 지하 4000m 이상의 심부지열을 활용해 발전이 가능한 첨단기술”이라면서 “제주도는 화산섬이어서 다른 지역보다 낮은 깊이에서 높은 온도의 지열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 첫 사업지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GEL은 스위스 바젤에서 지하 5000m를 뚫어 섭씨 200도의 열원을 확보하는 등 이 분야의 세계적 전문기업으로 알려졌다. 지열발전은 지하에 있는 고온층으로부터 증기 또는 열수(熱水)의 형태로 열을 받아들여 발전하는 방식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서귀포 혁신도시의 에너지원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휴스콘건설 측이 청정에너지인 지열발전 사업을 제안했다.”면서 “사업계획서가 제출되면 사업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휴스콘건설 한명수 대표는 “지열발전은 밤낮의 구분없이 24시간 항상 발전이 가능해 태양광, 풍력과 함께 새로운 에너지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현명관씨 “삼성株 28만주 차명보유”

    삼성그룹 비서실장, 삼성물산 대표이사 회장 등을 역임한 현명관(67) 한나라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10일 삼성생명 주식 28만여주를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전격 고백해 진행 중인 삼성특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 위원장은 이날 오후 한나라당 제주도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31 지방선거 당시를 비롯해 여러 차례에 걸쳐 그간 제 명의로 된 삼성생명 주식이 실질적으로 제 소유라고 일관되게 말씀드려 왔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고백했다. 현 위원장은 “자신의 명의로 된 삼성생명 주식은 액면가 5000원짜리 28만 800주로,1988년 신라호텔 전무 당시부터 줄곧 차명으로 보유해 왔고 실제 소유주는 ‘그룹 오너(이건희 회장)’”라고 밝혔다. 또 “현재 삼성 전·현직 임직원 11명이 차명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 위원장은 차명 보유 사실을 공개한 점에 대해 “총선 전부터 공개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총선에 조금이라도 누를 끼칠까 염려해 총선이 끝난 시점을 택했다.”며 “사실 공개와 관련해 어느 누구와도 사전 조율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건희 회장의 개입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지난 1988년 삼성그룹 비서실장으로부터 제의를 받고 보유하게 됐다.”면서 “이병철 회장이 사망하기 직전이었고 이건희 회장은 당시 회장도 아니었고 이를 몰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전직 지자체장 프리미엄?

    전직 지자체장 프리미엄?

    ‘4·9 총선’에서 자치단체장을 지낸 후보가 대거 금배지를 달았다. 부산에서는 전직 기초단체장 출신 3명이 모두 당선됐다. 이들은 한나라당 텃밭인 부산에서 친박연대 또는 무소속 연대로 출마해 당선, 자치단체장 출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연제구에서는 민선 구청장 3선을 지낸 박대해(친박연대) 당선자가 구청장 재직시 죽음의 하천이었던 온천천을 생태하천으로 되살리는 등 추진력을 보여 지지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동래구에서 한나라당 오세경 후보와 맞붙어 승리한 ‘친박 무소속연대’의 이진복 당선자는 동래구청장을 지냈다. 이 당선자는 구청장 때 점퍼 차림과 흰 운동화를 신고 현장을 누벼 ‘운동화 청장’이란 애칭을 얻었다. 수영구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유재중(친박 무소속연대) 당선자도 수영구청장을 두차례나 지냈다. 전북 전주 덕진구에서는 전북도의원과 무주군수 3선을 지낸 김세웅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무주군수 때 태권도공원과 기업도시 유치 등 추진력을 보인 것이 지지를 받았다는 평가다. 전북 정읍시에서도 무소속 유성엽 전 정읍시장이 당선됐다. 인지도와 조직면에서 앞선 유 당선자는 6선의 김원기 전 국회의장 후계자인 기자 출신 장기철 민주당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주승용 전 여수시장은 여수을에서 재선에 무난히 성공했다. 주 당선자는 여천군에서 민선 도의원을 시작으로 민선 여천군수, 초대 통합여수시장을 거치는 동안 내리 무소속으로 나서 당선됐다. 광역지자체 부단체장 출신들도 금배지를 달았다. 이들은 ‘부 단체장 자리를 총선 출마용 경력관리 자리로 여긴다.’며 중도 사퇴 후 출마에 따가운 비판을 받아 왔다. 경북 김천시에서는 이철우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가 김천시장 3선 관록의 박팔용 후보를 물리쳤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는 김영록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1월 공직을 사퇴,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후보를 여유있게 누르고 당선됐다. 그러나 제주 서귀포시에서는 민선 관선 남제주군수, 민선 서귀포 시장을 지낸 한나라당 강상주 후보가 민주당 김재윤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울산 울주군에서도 남구청장 재선 경력의 이채익 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출마했으나 울주군 출신인 무소속 강길부 현 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영남대 이용호 교수(법학과)는 “재선,3선을 거치면서 쌓은 높은 인지도와 주민 접촉 등 평소 텃밭을 꾸준히 일군 것이 풀뿌리 출신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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