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황경근
    2025-08-22
    검색기록 지우기
  • 임일영
    2025-08-22
    검색기록 지우기
  • 김성호
    2025-08-22
    검색기록 지우기
  • 장세훈
    2025-08-22
    검색기록 지우기
  • 백민경
    2025-08-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44
  • 국제크루즈선 제주방문 줄이을 듯

    내년에 제주를 방문하는 국제 크루즈선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내년 3월27일 퍼시픽 비너스호(2만 6561t)를 시작으로 4월8일에 암스테르담호(6만 874t), 같은 달 27, 29일에는 코스타 클래시카호(5만 2926t)가 관광객을 싣고 제주에 올 예정이다. 코스타 클래시카호는 이어 5월에 5차례, 9월에 7차례 등 10월까지 모두 21차례에 걸쳐 제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코스타 로만티카호(5만 3049t)도 6월29일 첫 입항을 시작으로 7∼8월 10차례, 9월 7차례 등 모두 20차례 제주에 온다. 또 시본 프라이드호(9975t)가 6월28일과 8월5일 등 4차례, 레전드호(6만 9130t)가 5월7일과 15일 2차례 제주를 방문하는 등 내년 한 해 국제 크루즈선 9척이 모두 53차례에 걸쳐 관광객 5만여명을 태우고 제주를 다녀갈 예정이다.올해는 9척의 국제 크루즈선이 37회 운항해 3만 8100여명을 태우고 제주도를 방문했다.도 관계자는 “내년 국제 크루즈선 운항 증가로 지역경제에 58억원의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친환경농산물 14품목 국제인증

    감귤, 양배추, 브로콜리 등 제주의 친환경 농산물 14개 품목이 국제유기인증을 획득했다.제주도는 도내 5개 친환경농산물 생산자조직에서 생산한 14개 품목이 일본 농림수산성이 인정한 민간 인증기관인 JAS 유기인증과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세계유기인증, 미국 농무부(USDA)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JAS 유기인증을 받은 품목은 감귤, 브로콜리, 양배추, 양파, 호박, 배추, 감자, 키위, 단호박, 당근, 무, 대파, 아스파라거스 등 13개 품목이며, 녹차는 IFOAM과 USDA 인증을 받았다.녹차를 제외한 13개 품목의 국제 유기인증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도는 세계적으로 가장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의 유기농 인증규격을 획득함으로써 제주의 친환경 농산물의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제주산 친환경 농산물의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영어도시 조성 프로젝트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세계 수준의 명품 건축물이 들어설 전망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재일동포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인 이타미 준(한국명 유동용)을 제주영어교육도시 개발사업 관련 건축총괄 책임자로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타미 준은 영어교육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개별적인 건물 건축을 담당하는 건축설계자를 도시 전체 건축 컨셉트에 맞도록 통합, 정리하는 일을 맡게 된다. 일본 무사시 공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이타미 준은 40년 이상 일본과 한국 등을 무대로 한국의 전통미와 자연미를 살린 다양한 건축물을 지어 왔다. 제주 핀크스골프클럽의 클럽하우스와 게스트하우스 ‘포도호텔’, ‘두 손 미술관’ 등 제주의 토착성과 지역적 소재를 활용한 건축물을 설계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등축제 24~31일 산지천광장 일대에서

    제주 백록담 설화에 등장하는 신선과 백록을 형상화한 등 앞에서 소원을 빌어 보는 등축제가 열린다. 제주시 일도1동주민센터는 24일부터 31일까지 8일간 산지천 광장 일대에서 ‘제2회 산지천 등축제’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는 백록담 설화를 배경으로 제작된 신선등과 백록등을 비롯해 경인년을 상징하는 호랑이등, 꽃사슴등, 소망등 터널이 전시된다. 새해 소망을 적은 소망지를 행사장에 걸려 있는 소망등에 매달 수 있도록 하고 마지막 날에는 소망지를 태우는 의식을 진행한다. 이 밖에 24·26·31일에는 산타 퍼포먼스와 벨리댄스, 살사댄스, 통기타 공연, 시민 노래자랑, 그룹사운드 공연 등이 진행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내년 관광객 670만명 유치 목표

    제주도가 내년에 관광객 670만명을 유치해 3조원의 관광소득을 올릴 계획이다. 도는 관광업계와 학계로 구성된 관광진흥협의회를 열고 2010년도 관광객 유치목표를 내국인 600만명, 외국인 70만명 등 모두 670만명으로 잡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올해 연간 관광객 유치목표 600만명보다 11.7%, 올해 연간 예상실적 646만명보다 3.6% 늘어난 것이다. 이 목표가 달성되면 관광소득이 3조원에 이르러 올해 예상수입인 2조 7900억원보다 7.5%(21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도는 이를 위해 고비용과 불친절을 없애기 위한 노력과 제주올레와 숲길 트레킹 등 녹색체험관광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국내외 항공 노선을 확충해 좌석난을 해결할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영어도시에 美명문사립교 온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미국 명문 사립학교가 진출할 전망이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16일 미국 워싱턴 DC 현지에서 세인트 알반스 스쿨과 제주영어교육도시 학교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영어교육도시 진출을 위해 도, JDC 등과 MOU를 교환한 외국 사립학교는 영국의 노스 런던 칼리지에이트 스쿨(NLCS)과 캐나다의 브랭섬 홀 등 3개교로 늘어나게 됐다. JDC는 세인트 알반스 스쿨과 MOU 교환이 이뤄지면 내년 상반기에 2011년 9월 1단계로 문을 열 시범학교 신축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JDC는 지난 4월 MO U를 교환한 영국의 NLCS와 내년 1월 사실상의 본 계약서인 합의각서(MOA)를 체결, 내년 3월쯤 학교 건물 신축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JDC와 제주 진출 MOU를 교환한 브랭섬 홀은 내년 2, 3월쯤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들불축제서 행운 잡아요

    제주시는 서울 여의도의 63시티 전망대 스카이아트에서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미술관에서 비는 소원, 제주 정월대보름 들불축제에서 이루어지다’라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스카이아트에 만든 들불축제 소원 기원 코너의 종이에 소원을 적으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매달 3명씩 9명을 뽑아 제주 왕복항공권과 숙식권을 선물로 주는 행사다. 시는 또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까지 새별오름에 1주일에 한 번씩 4단계로 변하는 달 모양 로고를 설치하고 축제 홈페이지에 들불축제에서 이뤄진 소원 성취사례 코너를 신설한다. 들불축제는 내년 2월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시 새별오름에서 열린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세계 미기록 버섯 한라산서 2종 발견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는 해발 1200∼1600m인 한라산 고지대에서 세계 미기록종인 흰털깔때기버섯 30여 개체를, 해발 200여m인 제주시 선흘곶자왈에서 역시 세계 미기록종인 주황말미잘버섯 20여 개체를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침엽수림 또는 혼효림의 숲에서 자라는 흰털깔때기버섯은 원주형으로, 흰색을 띠고 키 8㎝, 굵기 1∼1.8㎝, 갓 크기는 2∼8㎝이다. 주황말미잘버섯은 여름에 상록활엽수의 떨어진 가지에서 자라는 버섯으로 컵 모양이며, 컵의 크기는 1∼5㎝, 컵의 두께 1㎜ 안팎, 키 5㎝, 대 길이 1∼4㎝이다. 또 해발 1500m인 한라산 구상나무 숲과 성판악 등산로 등에서 구상장미버섯을, 거문오름 선흘곶에서 선흘광대버섯을, 돈내코 계곡에서 홍옥애주름버섯을 발견하는 등 한국 미기록종 버섯 13종을 발견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에 해양촬영세트장 아시아 최초… 강정동에

    제주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아시아 최초의 바다 영상 스튜디오가 들어설 전망이다. 제주도는 민관복합형 관광미항(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지역발전사업의 하나로 국비 지원을 받아 ‘제주오션 유니버설 스튜디오’ 건립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강정 마을 일대에 사업비 480억원(국비 320억·지방비 160억원)을 들여 수중촬영세트와 산호초·수중체험관 등이 들어서는 오션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건립한다는 것. 도는 당초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일대에 ‘다목적 SEA 스튜디오’를 건립키로 하고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업 추진을 건의, 올해 용역비로 국비 6000만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도는 다목적 SEA 스튜디오 건립 사업을 제주오션 유니버셜 스튜디오 건립 사업으로 수정하고 사업 대상지도 강정동 일대로 바꿔 해군기지 지원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도는 아시아권 최초의 전천후 해양 세트장이 들어서면 수중촬영 등 특수 영화촬영을 유치하고 연관 산업 육성과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영상산업을 제주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대 8대총장에 허향진 교수

    제8대 제주대 총장 임용후보자 추천을 위한 선거에서 관광경영학과 허향진(54) 교수가 1순위로 당선됐다.9일 치러진 투표에서 허 교수는 환산득표수 319표(54.62%)를 획득, 법학과 김부찬(54) 교수를 54표 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이번 선거에서는 전임강사 이상 교원 547명, 직원 322명 등 총 869명 중 840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직원의 유효투표수 반영비율은 전임교원 대비 11%다.허 교수는 제주제일고와 제주대(관광학과)를 거쳐 세종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한국관광학회 부회장, 제주발전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제8대 제주대 총장의 임기는 임용된 날로부터 4년간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신선한 제주산 농수산물 매월 집으로 배달합니다

    ‘제주에 외가 하나 두세요.’ 서귀포시 무릉2리 주민들이 고품질의 농산물을 한 달에 한 차례씩 도시 주민들에게 배달해 주는 ‘무릉외갓집(murungdowon.net)’ 사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무릉외갓집은 연회비 39만 8000원을 납입하면 무릉2리에서 생산된 안전한 농·수산물을 매월 둘째주 수요일 집에서 받을 수 있다. 도시와 농촌 간의 상생 프로젝트인 셈이다. 가정으로 배달되는 농수산물은 월별로 감귤, 브로콜리, 메밀가루, 혼합미, 한라봉, 마늘, 생고사리, 건고사리, 감자, 옥돔, 갈치, 고등어, 참깨 등으로 실제가격은 60만원 내외다. 도시 소비자는 시골 외가가 보내주는 것처럼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농가에서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소득을 높일 수 있다. 이 사업에는 현재 무릉2리 170여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50여명의 회원을 확보한 상태다. 무릉외갓집 사업은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1사 1올레마을 자매결연사업을 전개, 지난 2월 무릉2리와 결연을 한 ㈜벤타코리아가 브랜드 기획에서부터 상품 구성, 온라인 쇼핑몰 구축 등을 지원해 이뤄졌다. 고완유 무릉2리장은 “보따리에 한가득 싸주는 정겨운 외가 인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사 1올레마을 맺기 사업을 통해 모두 12개 기업과 제주올레 마을이 인연을 맺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서귀포시, ‘이중섭 미술관’ 입주작가 14~28일 모집

    제주 서귀포시는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를 14일부터 28일까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입주기간은 내년 2월 중순부터 1년간이며 무상 임대해준다. 모집 분야는 회화, 목판화, 사진영상, 시각디자인, 도자기 공예 등 5개 분야 1명씩으로, 전업작가를 먼저 모집하며 연령제한은 없다. 도자기 공예 입주 작가는 서귀포시가 운영하는 문화강좌 도예교실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시는 내년 1월 중에 심사를 거쳐 입주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는 서귀포시 서귀동 이중섭거리에 있으며 연면적 673㎡로 모두 6개 작업실과 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탑동 방파제 제구실 못해

    제주 탑동 방파제에서 월파사고가 잦아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8일 제주시에 따르면 탑동은 바다와 인접한 매립지 주변으로 테마거리가 조성되면서 주민들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탈바꿈했다.그러나 최근 들어 탑동 방파제에서 태풍이 아닌 풍랑주의보에도 월파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올 들어 지난 5일 방파제 인근 맨홀에서 바닷물이 역류해 차량 통행이 금지됐고 지난달 11일에는 높은 파도가 탑동 방파제를 강타하면서 일부 방파제와 계단석, 경계석이 떨어져 나가고 테마거리에 설치된 시설물이 파손됐다. 특히 지난 8, 9월에는 방파제를 덥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2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주민들은 강력한 태풍이 아닌 단순한 풍랑주의보에도 월파사고가 지주 발생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또 탑동 방파제를 중심으로 바다 쪽으로 월파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파제벽을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시 관계자는 “풍랑주의보 시 갑자기 너울성 파도가 덮치는 경우가 있어 관광객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월파사고 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에 국제규격 빙상장 건립

    빙상 스포츠의 불모지인 제주에 사계절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국제규격의 빙상장(아이스링크)이 들어선다. 제주도는 ㈜제주국제아이스링크장이 제주시 도평동 143 일대 부지 2만 221㎡에 가로 60m, 세로 30m의 빙상장을 갖춘 전체 면적 1만 121㎡의 아이스링크를 만들겠다며 낸 관광객이용시설업 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국제아이스링크장은 올해부터 2011년 1월까지 530억원을 들여 완공돼 정규 스케이트 교실과 빙상동호회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유명 피겨선수와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공연, 쇼트트랙 경기 등을 유치해 빙상 스포츠를 활성화하고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전국 버스카드 제주서 이용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전국에서 사용 중인 모든 종류의 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내년 3월까지 도내 시내·시외버스 413대에 장착된 교통카드 단말기를 정부 차원에서 새롭게 제정 고시할 예정인 표준 단말기로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정부가 이달 중 고시할 교통카드 단말기는 전국에서 사용 중인 11가지의 모든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다. 제주에서는 현재 스마트, 이비, 아이비 등 3개사의 교통카드만 사용되고 있어 대중교통을 선호하는 올레꾼 등 개별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도는 또 농협, 롯데, 현대, 수협 등 4개 신용카드사의 후불 교통카드를 이달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앞으로 후불 교통카드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스토리텔링 로드 열풍] 역사 한 걸음 문화 두 걸음

    [스토리텔링 로드 열풍] 역사 한 걸음 문화 두 걸음

    인간이 어떻게 하면 오래 살 수 있을까. 새는 끊임없이 날갯짓을 하고, 네발 달린 동물은 열심히 뛰어다니고,두발 달린 인간은 부지런히 걸어야 건강하고 오래 산다고 한다.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등 요즘들어 길과 인간이 부쩍 소통·교감하고 있다. 스토리텔링 로드, 그곳엔 이야기와 생태, 나름대로의 테마가 있어 생기롭다. 향토색 짙은 역사와 문화의 향기도 담뿍 깔려 있다. 하여 지자체별로 이러한 ‘길찾기’에 열중하고 있다. 저 깊은 곳에 자리잡았던 퇴계의 상상길도 새삼 다가오고 백의종군길 등 이름도 다양하고 흥미롭다. 자, 세상 살면서 간이 안 맞거들랑 그 곳으로 한번 떠나봄이 어떨지. ‘오늘도 걷는다마는~’ 주말을 맞아 전국의 ‘스토리텔링 로드’를 잠시 감상해보자. 시청 주변 산자락 13㎞ ‘사색·만남의 숲’ ●경기 시흥 늠내 숲길 “시흥판 올레길인 ‘늠내 숲길’을 아십니까.” 시흥 늠내 숲길이 지난 10월10일 개장된 이래 시민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말이면 1000여명이 찾아 이 길의 진가를 만끽하면서 ‘제주도 올레길’ 못지 않다고 강조한다. 늠내 숲길은 시청 주변 산자락을 이어 만든 길로서 그리 높진 않지만 아름다움을 지닌 산봉우리들을 넘나들며 이어진다. 시흥시청을 출발해 군자봉~진덕사~선사유적공원을 거쳐 시청으로 되돌아오는 13㎞ 코스로 한바퀴 도는 데 5~6시간이 걸린다. ‘늠내’는 고구려 때 시흥의 지명으로 ‘뻗어가는 땅’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시흥이 건강한 생명도시이고, 아름다운 자연의 향내가 묻어나는 도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늠내 숲길은 군자봉 ‘사색의 숲’과 가래골 약수터 인근 ‘만남의 숲’, 수압봉과 가래울마을 사이 ‘잣나무 숲’ 등 숲을 테마로 한 아기자기한 코스가 이어지고 6곳의 쉼터가 마련됐다. 늠내길 제2코스인 ‘갯골길’도 지난달 30일 개장됐다. 시흥시청~해토미~갯골생태공원~섬산~갈대밭~시흥시청을 잇는 16.9㎞ 코스로 갯골 생태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산소·자전거길 3000리… 단종 유배 체험도 ●강원 산소길 “싱그러운 강원도 산소를 팝니다.” 전국 최고의 청정 삼림자원을 간직한 강원도가 ‘산소길과 자전거길 강원 30 00리’를 조성한다. 동해안과 생태계가 잘 보존된 비무장지대(DMZ), 백두대간, 북한강, 남한강 등 5개의 주요 축을 기준으로 조성된다. 도보 전용인 산소길(총 연장 475㎞)은 도심 인근을 중심으로 70개 코스가 만들어진다. 자전거길(총 연장 1226㎞)은 DMZ와 동해안, 백두대간을 따라 조성된다. 올해부터 겨울올림픽 유치 목표를 세운 2018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된다. 산소길은 산림이 울창해 산소가 풍부한 5개 권역을 중심으로 원시림 길을 탐사해 조성된다. 걷기에 부담 없고 접근성이 쉬운 산책로, 폐철로, 옛길, 숲길, 해안, 하천길 등 소규모 노선을 집중 발굴한다. ‘스토리텔링 로드’를 위해 역사 등에 얽힌 이야기뿐 아니라 자연생태에 관한 이야기까지 발굴해 접목시킨다. 단종 유배 체험 길, 치유의 숲 길, 장뇌삼 캐기 길 등 다양한 이야기와 테마길로 조성된다. ‘신(新)관동팔경’을 테마로 한 동해안 길은 청간정과 낙산사, 경포대, 소금강, 죽서루 등을 연계하고 ‘평화생태’를 주제로 한 DMZ 길은 한탄강, 쉬리마을, 파로호, 두타연, 대암 용늪 등을 이어 만든다. 1226㎞에 이르는 자전거길에도 테마를 설정해 동~서를 잇는 DMZ 길(평화체험), 북한강 길(호수문화체험), 남한강 길(생태하천체험) 등 3개 축과 동해안 길(해안관광), 백두대간 길(생태체험) 등 남~북 2개 축으로 조성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안동 퇴계 오솔길… 김천엔 직지문화 모티길 ●경북 명품 3길 경북에는 걸으면서 아름다움과 예스러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명품 길’ 3곳이 있다. 안동의 퇴계 오솔길과 봉화 청량산길, 김천 직지 문화 모티길이 바로 그 곳이다.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퇴계 오솔길 전망대~고산정까지 3㎞ 구간에 나 있는 퇴계 오솔길은 말 그대로 그 옛날 퇴계가 걸었던 길이다. 환경부가 2006년 생태 탐방로 20선에 선정한 길이기도 하다. 오솔길은 내내 낙동강과 절벽, 은빛 모래사장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얼굴에 덤빌 듯 와 닿는 안동·봉화의 청량산이 위풍당당함을 자랑한다. 퇴계는 이 길을 두고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길”이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연간 관광객 1만명 이상이 찾고 있다. 봉화 청량산길은 안동 고산정~봉화 농경문화전시관까지다. 8㎞ 남짓. 낙동강을 따라 봉화 청량산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옛날 영남의 시인묵객들이 저마다 일생에 한번쯤은 다녀가는 꿈의 순례 코스였다. 구간에는 천년고찰 청량사와 학이 날아들었다는 학소대, 청량산박물관 등이 자리잡고 있다. 낙동강이 수려한 청량산 12봉우리를 휘감아 도는 등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김천 직지 문화 모티길은 천년고찰 직지사와 연결되는 코스로 대항면 향천리 직지초교~직지문화공원까지 10㎞ 구간이다. 걸어서 3시간 가량 걸린다. ‘모티’란 ‘모퉁이’의 경상도 사투리다. 황악산 자락의 모티길은 호젓하면서도 꼬불꼬불해 길손들에게 걷는 재미를 더한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동서남북 종주루트·과거 보러가는 길 발굴 ●충북 휴먼녹색길 충북도가 추진중에 있거나 계획중인 휴먼녹색길 사업은 총 세 가지다. 도는 우선 올해말까지 3000만원을 들여 ‘한남금북정맥 걷는 길’ 개척사업을 벌인다. ‘한남금북정맥’이란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속리산 천왕봉에서 서북으로 뻗어 충북 북부내륙을 동서로 가르며 경기도 안성 칠장산에 이르는 산줄기를 말한다. 정맥은 산맥과 같은 의미다. 한남금북정맥길 사업은 다시 말해 한강과 금강수계를 따라 등산을 하거나 걸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구간은 청주 상당산성~염티재(보은)~속리산 천왕봉~이티봉(청원)~칠보산·보광산(괴산)~만뢰산(진천)으로 193km에 달한다. 도는 속리산 , 대청호 등 관광명소와 이 길을 연계해 산과 호수, 댐을 연결하는 테마코스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12월에 탐사가 끝나면 안내지도를 제작할 예정이다. 도는 또 6000만원을 들여 2010년 12월까지 ‘충북도계 종주 걷는 길’ 찾아 잇기 사업을 전개한다. 총 거리는 970km. 이미 청주~청원~진천~음성~충주~제천 구간은 탐사를 마쳤고, 현재 옥천~보은~영동~단양을 잇는 길을 개척하고 있다. 대한산악연맹 충북연맹 회원들이 탐사단을 구성, 도계를 따라 이동하며 사람들이 걸을 수 있는 신 루트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2년간은 옛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가기 위해 걸었던 길’을 찾아 테마코스로 발굴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경북 문경~괴산·충주·음성~경기 여주·이천을 잇는 구간으로 총 길이는 120km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활엽수·침엽수 지나 정상엔 주상절리대 장관 ●전남 무등산 옛길 올들어 복원된 ‘무등산 옛길’이 생태탐방과 휴식을 아우르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 길은 광주 동구 산수동~원효사~서석대(무등산 정상부근)에 이르는 11.9㎞ 코스 이다. 지금의 신작로가 생기기 이전부터 시내에서 무등산 정상에 이르는 길이다. 요즘 주말과 휴일이면 옛길을 따라 겨울산행을 즐기는 인파가 300 0~4000여명에 이른다. 최근 개방된 무등산 옛길이 ‘명품’이란 입소문이 퍼지면서 외지인들도 몰려들고 있다. 도심에서부터 걸어서 해발 1000m 이상 고지까지 오를 수 있는 코스이다. 또 정상에는 천연기념물 제465호로 지정된 서석대와 입석대를 직접 감상할 수도 있다. 서석대와 입석대는 우리나라 내륙의 최대 주상절리대로 외지 탐방객들도 자주 찾는다. 주말마다 산행을 한다는 박현석(47·회사원)씨는 “이 코스를 걷다 보면 관목 활엽수와 소나무·잣나무 등 침엽수대가 차례로 나타나 사계절 풍광이 독특하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 5월 동구 산수동~원효사지구 사이 옛길 제1구간(7.75㎞)을 친환경적으로 복원,개방했다. 이어 지난 10월 원효사~서석대 제2구간(4.2㎞)를 복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충무공 묵었던 집·쉼터 정비해 호국의 길로 ●경남 백의종군로 경남도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직을 박탈당한 뒤 백의종군을 하며 걸었던 경남도내 백의종군로 구간을 복원 조성하는 사업을 지난 4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순신 장군의 애국정신과 혼이 담겨 있는 역사길을 복원해 호국 정신을 기르는 교육현장 및 관광명소를 만들기 위해서다. 합천·산청·진주·하동을 잇는 이충무공 백의종군로 복원 사업은 5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12월까지 마무리 한다. 161.5㎞의 탐방로를 정비하고 난중일기에 나오는 내용 등을 적은 안내판 102개를 설치한다.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 길을 걷다 묵었던 합천의 이어해 집과 산청 이사재 집, 진주 손경례 집, 하동 이희만 집 등의 유숙지와 쉼터도 복원·수리한다. 복원을 정확하게 하기 위해 역사적 고증과 전문가 자문 등을 여러차례 거쳤다. 경남도는 백의종군로를 독일의 철학자의 길, 홍콩 침사추이 산책로에 있는 영화거리, 제주도 올레길, 서울 인사동의 골동품 거리 등에 맞먹는 세계적인 유명 길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백의 종군로를 관광명소로 널리 알리기 위해 청소년과 일반인 등 각계 각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변산 앞바다·모악산·백제 숨결 도보 ●전북 예향천리 마실길 전북도내에서는 시·군 마다 앞다투어 도보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10개 시·군이 11개 길 417㎞를 조성할 예정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도는 지역 마다 개발되고 있는 도보길의 상품성을 높이고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모든 길의 명칭을 ‘예향천리 마실길’로 통일했다. 변산 마실길은 부안군 변산면 일대 변산 앞바다를 끼고 걷는 길이다. 새만금전시관~변산해수욕장~고사포 송림~하섬 앞~격포 해수욕장~닭이봉을 연결하는 18㎞로 경관이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천혜의 경관을 자랑한다. 전주시, 김제시, 완주군에 걸쳐 있는 ‘모악산 마실길’도 접근성이 좋고 볼거리, 먹거리 등이 풍성해 걷기 동호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길은 완주군 구이면 도립미술관과 금산사~금구향교 등을 돌아오는 56㎞의 트레킹 코스다. 완주 위봉산성길은 위봉폭포~위봉사~위봉마을~위봉산성~태조암-오도제~오성저수지~오성마을을 연결하는 산성길 6㎞이다. 역사유적과 오염되지 않은 산촌마을, 아름다운 경관이 유명하다. 백제의 숨결 익산 둘레길은 함라면 소재지~칠목재임도~자생녹차 군락지~입점리 고분 전시관~숭림사를 잇는 12㎞로 백제문화유적을 두로 살펴 보며 느릿 느릿 걷는 맛이 도보여행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는 평이다. 고창군은 고인돌과 질마재를 따라 걷는 100리길을 내놓았고 남원시는 소리꾼이 들려주는 동편제 판소리길 59.9㎞를 개발했다. 군산시는 나포면~임피면 축산리~나포면 옥포리~동산로 지선을 연결하는 망해산 둘레길을 내놓았다. 흙길로 진화하는 국내 생태탐방로 대명사 ●제주 올레길 생태 탐방로의 대명사격인 제주 올레길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 등 해외 관광객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런 흐름을 타고 여행객들에게 도보여행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기존 시멘트 포장도로를 흙길로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흙길 복원 시범사업의 첫 대상은 올레꾼들의 발길이 잦은 제주올레 제7코스 구간인 속골천~법환 포구 진입로 구간이다. 또 제주 올레 제3코스 신천 바다목장 진입로와 제6코스 보목 하수처리장 진입로, 제8코스 예래 갯깍 진입로 등도 흙길로 복원키로 했다. 제주도는 또 바닷가 올레길 외에 한라산 중산간에 도보 생태 탐방로 2개 구간을 내년에 시범 개통시켜 탐방객들을 맞이한다. 제주도는 사단법인 지역희망디자인센터 부설 세계유산연구소가 환경부의 ‘국가 생태문화 탐방로’ 인증을 목표로 설계한 ‘곶자왈 숲길’과 ‘오름길’ 2개 구간에 모두 3억원을 들여 편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생명의 곶자왈 숲길’은 절물휴양림 후문∼큰지그리오름∼교래자연휴양림∼늡서리오름∼교래리∼대천이오름∼우진제비오름∼선흘2리∼거문오름 방문객센터∼용암길∼알밤오름∼동백동산∼선흘1리∼북촌 ‘너분숭이 기념관’을 연결하는 구간이다. 곶자왈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제주도의 독특한 숲 또는 지형을 말한다. ‘평화의 오름길’은 거문오름 방문객 센터∼송당목장∼아부오름∼동거미오름∼손지오름∼용눈이오름∼은월봉∼말미오름이 연결됐으며 총연장 24.5㎞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제주 개발부진 유원지 지정해제

    개발사업이 부진한 제주지역 유원지들이 이르면 내년 초 전면 해제될 전망이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6월 제주광역도시계획에서 유원지 지정 해제가 결정된 지역 7개 유원지가 관련 절차에 따라 이르면 내년 1월 전면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개발계획이 변경되면서 유원지 규모가 축소되는 사례는 있었지만 전면적으로 해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번에 해제되는 유원지는 제주시 3개, 서귀포시 4개 등 모두 7개소다.제주시에서는 1974년 9월에 결정된 조천유원지가 35년 만에, 1986년 6월에 지정된 삼양유원지가 23년 만에, 1993년 11월에 지정된 세화유원지가 16년 만에 각각 해제된다.서귀포시에서는 모슬포, 수산, 안덕, 표선유원지가 포함됐다. 이들 유원지들은 지난 수십년 동안 개발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거나 민자 유치 등이 부진, 사실상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곳이다. 이와 함께 함덕, 김녕, 성산포해양, 표선민속, 남원, 정방, 천지연, 강정, 송악산 등 9개소는 규모가 축소되고 중문색달과 롯데리조트 등 2개소는 새로 지정된다.도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사유재산권 침해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야기돼 왔다.”면서 “앞으로는 현실적인 면을 반영해 개발 사업이 부진한 유원지는 적극적으로 정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도 흑돼지 맛의비밀 유전자 특성 때문이래요”

    “제주도 흑돼지 맛의비밀 유전자 특성 때문이래요”

    농촌진흥청은 경상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제주 흑돼지 고기의 맛이 뛰어난 원인을 유전학적 방법을 이용해 국내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제주 흑돼지는 그동안 고기 맛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밝혀진 게 없었다. 농촌진흥청은 2007년부터 경상대와 제주 흑돼지 고기 맛의 비밀을 밝혀내고자 유전자 지도 작성과 특이형질 발굴 연구에 착수해 ‘제주 흑돼지 맛의 비밀’이 염색체상의 유전자 특성에 따른 것임을 밝혀냈다. 돼지의 건강한 정도와 고기의 질을 좌우하는 요인으로는 적혈구와 헤모글로빈 등 혈액검사 수치로 알 수 있는데, 제주 흑돼지는 적혈구 수와 헤모글로빈 양이 일반 돼지보다 약 7.5% 높아 빈혈이 없고 혈액순환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특성의 유전자가 돼지 염색체 6번의 134cM(센티 모간)에 위치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 제주 흑돼지는 맛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근내지방량을 13배 높여 주는 유전자가 존재하며, 염색체 12번에서는 고기의 질과 관련이 있는 적색도와 채색도가 각각 39%와 35% 높았으며 육즙이 나오는 것을 가늠할 수 있는 육즙 침출도를 43% 낮게 하는 유전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산 실험에서도 제주 흑돼지는 몸에 좋은 생리활성물질인 불포화 지방산 팔미트올레인산을 일반 돼지보다 15% 많이 생산하며 이와 관련되는 유전자가 염색체 8번의 112cM에 위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농촌진흥청 난지축산시험장 고문석 연구관은 “제주 흑돼지 맛의 비밀은 환경과 더불어 유전적인 요인에 근거한 것으로 각종 혈액검사, 생리활성 물질 및 육질 분석을 통해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신공항 건설 탄력

    제주 신공항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제주도는 ‘제주국제공항을 확장하더라도 2025년에는 포화 상태가 돼 이전에 신공항 건설의 타당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가 나옴에 따라 신공항 건설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정부는 제주국제공항의 장기적인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 국책연구기관인 교통연구원에 ‘제주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을 의뢰해 최근 연구 결과를 제출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증가와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 효과 등으로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항공편 운항횟수와 여객이 2007년 9만 3000회 1230만명에서 2025년 16만 1000회 2110만명으로 늘어나 현재 진행 중인 공항시설 확장이 마무리되더라도 2025년에는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교통연구원은 포화상태가 될 때까지는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확장해 효율적으로 사용하되 수요 증가에 대비해 포화상태에 이르기 10년 전인 2015년부터 신공항 건설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정부는 연구결과를 내년 말 확정, 고시하는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도는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가칭 ‘신공항 건설 준비기획단’을 발족하고, 자체 예산 4억원을 들여 전문기관에 제주 신공항 건설구상 용역을 맡겨 그 결과를 정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산 노지감귤 가격폭락에 비상

    올해 제주산 노지감귤 맛이 예년보다 좋아졌지만 생산량 증가 등으로 가격이 계속 하락해 비상이 걸렸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산 노지감귤(조생종 기준) 출하를 시작한 지난달 초만 해도 도매시장 경락가격이 10㎏들이 상자당 평균 8000∼9000원 선에 거래되다가 지난달 말에는 7600∼7900원, 이달 들어서는 7300원까지 폭락했다. 이는 생산경영비인 8000∼8500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올해산 노지감귤은 당도가 평균 10브릭스로 2008년산보다 0.6브릭스, 2007년산보다는 1.2브릭스 높다. 단맛과 신맛의 비율인 당산비는 10.2로 평년보다 1.3포인트 높아 2007년산 이후 가장 맛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감귤 값이 하락하는 것은 올해 생산예상량이 64만t으로 적정생산량보다 6만t이 많기 때문이다. 도와 농가, 생산자 및 상인단체 등으로 구성된 감귤출하연합회는 상자당 경매가격이 8000원 이하로 떨어지면 자율적으로 출하량을 10∼15% 줄이고, 7000원 이하로 하락하면 추가로 특별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