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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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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나는전’ 제주 지역화폐 30일 첫 유통

    ‘탐나는전’ 제주 지역화폐 30일 첫 유통

    제주도가 오는 30일부터 골목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역화폐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 및 골목상권 매출 증대로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번 탐나는전의 발행 규모는 200억원으로, 카드형·모바일형 120억원(60%)과 종이형 상품권 80억원(40%)이다. 내년에는 1500억원, 2022년 2000억원 등 향후 3년간 총 37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종이형 상품권 구입 시 10% 할인이 적용되며, 카드형과 모바일형의 경우는 사용 시 10% 포인트가 적립된다. 현금영수증 발행이 가능하며 연말정산 시에는 사용액 30%까지(전통시장은 40%)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1인당 구매 한도는 월 70만원이며, 연간 500만원이다. 한도 초과 시에는 구매한도 내에서 할인이 이뤄지며, 그 이상에 대해서는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종이형 상품권은 농협과 제주은행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카드형이나 모바일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충전하는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탐나는전은 제주지역 화폐 가맹점으로 등록된 업소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다. 단 사행산업과 단란주점, 유흥주점, 대기업 직영 프랜차이즈, 종합병원 등에서는 이용이 제한된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현재 지역화폐 가맹점 신청은 2300여곳으로 연말까지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향후 지역화폐 운영 성과를 상세 분석한 뒤 가맹점 등록 기준 등도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진주 이·통장 집단감염 제주발은 아닌 듯…증상 없었다”

    제주 “진주 이·통장 집단감염 제주발은 아닌 듯…증상 없었다”

    제주를 방문한 경남 진주 이·통장 일행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자 제주도 방역 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는 진주 이·통장 회장단 등이 도내에서 방문한 3곳을 공개하고, 관련 장소를 방문한 도민과 관광객들은 진단검사를 받도록 당부한다고 25일 밝혔다. 진주 이·통장 일행 23명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를 연수차 방문했다.또 이·통장 일행 중 A씨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제주를 재차 방문했다. 도 방역 당국은 이들 이동 동선 중 돈사돈 중문점(22일 오후 7시 31분∼오후 8시 8분), 가파도 왕복선 블루레이 2호(18일 오후 2시∼오후 2시 10분 및 18일 오후 4시 20분∼오후 4시 30분) 등을 공개했다. 이들과 이동 동선이 비슷한 도민 및 관광객은 코로나19 검사와 관련 없이 가까운 보건소 등에서 진단 검사를 받기를 당부했다. 도는 여행 중 코로나19 증상이 있던 이·통장 일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이·통장 일행의 제주 여행 후 다른 지역에서 이·통장 일행 가족에게 전파된 점과 이들이 도내 여행 중 증상이 없던 것을 토대로 제주에서 감염이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진주 이·통장 일행 23명 중 1명이 제주 여행을 마치고 경남으로 돌아간 뒤 24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현재까지 이·통장 일행 15명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남에서 지역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도 지역화폐 ‘탐나는전’ 30일부터 유통된다,골목상권 활성화 기대

    제주도 지역화폐 ‘탐나는전’ 30일부터 유통된다,골목상권 활성화 기대

    제주도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이 오는 30일 첫 발행을 시작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본격 나선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지역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고 지역경제 선순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지역화폐를 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역화폐는 상대적으로 경영에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 및 골목상권 매출 증대로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소비자들은 탐나는전 구매 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경제적이다. 올해 탐나는전 발행 규모는 200억원으로 카드형·모바일형 120억원(60%)과 종이형 상품권 80억원(40%)이다.내년에는 1500억원, 2022년 2000억원 등 향후 3년간 총 37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종이형 상품권 구입 시 10% 할인이 적용되며, 카드형과 모바일형의 경우는 사용 시 10% 포인트가 적립된다. 현금영수증 발행이 가능하며 연말 정산 시에는 사용액 30%까지(전통시장은 40%)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1인당 구매한도는 월 70만원이며, 연간 500만원이다. 한도 초과 시에는 구매한도 내에서 할인이 이뤄지며, 그 이상에 대해서는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만 14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다. 종이형 상품권은 농협과 제주은행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카드형이나 모바일은 탐나는전 전용앱을 통해 계좌이체를 통해 충전하는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종이용 상품권은 5000원권, 1만원권, 5만원 권 등 3종류다. 80% 이상 사용할 경우에는 남은 금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탐나는전은 제주지역 화폐 가맹점으로 등록된 업소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다.소상공인의 매출감소를 사전 방지하기 위해 사행산업, 불법사행산업, 단란주점, 유흥주점 등을 비롯해 도내 5개 대규모 점포, 준대규모 점포, 대기업 직영 프랜차이즈, 종합병원, ‘중소기업기본법’의 정한 매출액 기준 이상의 업체 등은 가맹점 등록을 할 수 없어 이용이 제한된다. 사용처 포함여부를 놓고 많은 논란이 일었던 농협 하나로마트는 동지역 하나로마트 17곳은 제외하고, 읍·면지역 하나로마트에 한해 허용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다만 읍·면지역 하나로마트에서도 최근 3년간 연평균 5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이 발생한 점포는 제외하기로 하면서 최종 사용가능한 하나로마트는 31곳이다. 이와 함께 농민들에게 특화된 농자재판매장 78곳와 주유소 21곳 등에서도 사용이 허용된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현재 지역화폐 가맹점 신청은 2300여개소로 연말까지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향후 지역화폐 운영 성과를 상세 분석한 뒤 가맹점 등록 기준 등도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와 제주도기자협회는 30일 탐나는전이 성공적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에 대한 업무 지원 및 협력을 맺는다.도기자협회는 자체 재원으로 지역화폐 1700만원을 구입해 협회 회원들에게 전달하는 등 제주형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앞장설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원희룡, 난개발과의 전쟁… 제주 오라관광단지 ‘급제동’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송악산 개발과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에 이어 세 번째로 ‘제주의 난개발을 막겠다’며 대규모 개발 사업에 제동을 건 것이다. 원 지사는 23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자본 조달뿐만 아니라 사업 내용, 사업 수행 능력과 사업 지속성 등에서 합리적 설득력이 부족하고 청정 제주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 등 사업 승인에 필요한 기준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자가 재수립하는 사업계획이 기존 사업계획과 실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면 앞으로 남아 있는 절차인 개발사업심의위원회의 심의와 도지사의 최종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자본이 추진 중인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2021년까지 357만 5000㎡에 2300실 규모의 관광호텔과 127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 명품 빌리지 등 상업시설과 생태전시관, 워터파크, 18홀 골프장 등 휴양문화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5조 2000억원이다. 사업자는 2015년부터 경관, 도시계획, 교통, 도시건축, 환경영향 분야에 대한 심의·평가를 받아 왔지만, 추진 과정에서 환경·경관 훼손과 자본검증 등 각종 논란을 빚었다. 이처럼 원 지사가 최근 ‘제주 환경보전 필요성’을 강력하게 제기하고 나선 것은 2014년 민선 6기 도지사 취임 이후 자신이 펼쳐 온 환경보전 정책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원 지사는 취임 후 도심에 들어서는 복합리조트인 드림타워 층수를 56층에서 38층으로 낮추도록 했고 한라산 개발제한 가이드라인도 설정, 중산간 지역 난개발을 차단해 왔다. 도 관계자는 “일부에서 제주 난개발의 장본인으로 원 지사를 지목하는가 하면 중국 자본에 제주도를 팔아먹고 있다는 식의 비난이 잇따르자 적극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최고층 복합리조트 드림타워 12월 18일 개장

    제주 최고층 복합리조트 드림타워 12월 18일 개장

    제주 최고층 건물인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내달 공식 개장한다.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12월 18일 드림타워 리조트를 개장하며,개장일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객실과 레스토랑에 대한 사전 예약을 접수한다고 23일 밝혔다. 드림타워는 기존의 제주 최고층 건물인 롯데시티호텔(89m)보다 2배가량 높고,연면적 또한 30만3737㎡으로 여의도 63빌딩의 1.8배에 이른다. 드림타워는 그랜드 하얏트가 운영하게 될 1600개 객실과 14개의 레스토랑과 바,국내 최대 규모 8층 야외 풀 데크,38층 스카이 데크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췄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올 스위트 객실 호텔로 구성됐다.전용면적 65㎡ 크기의 스탠더드 객실이 1467개로 5성급 호텔의 일반 객실(40㎡)보다 훨씬 넓다.이외에도 2배 크기인 프리미어 객실(130㎡)이 127개,그리고 195㎡(5개)와 260㎡(1개)의 슈퍼 프리미어 객실 6개도 갖췄다. 드림타워의 3층과 4층엔 패션 전문쇼핑몰이 자리한다.BTS의 의상디자이너 등 한국을 대표하는 200여명의 K패션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선보이는 14개 매장이 입점한다. 김병주 롯데관광개발 홍보실장은 “드림타워는 제주 여행에서 부족했던 현대적인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향후 3년간 5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앞으로 5년간 7조5200억원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하도리 철새도래지 고병원성 AI 확진

    제주 하도리 철새도래지 고병원성 AI 확진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최종 확진 판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판정에 대비해 지난 19일부터 하도 철새도래지 분변채취지점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검출지역 인근의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해왔다. 지난 17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된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가금농장 27곳(닭 농가 26곳, 오리 농가 1곳)·79만7000마리에 대해 긴급 이동 제한과 임상 예찰 및 검사를 선제적으로 진행했다. 이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판정에 따라 제주도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의거해 철새도래지 및 가금농가에 대한 차단방역 조치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예찰지역 내 사육중인 닭과 오리는 21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이동통제 등 차단방역 강화태세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도는 구좌 하도 철새도래지 반경 3km를 특별 관리 지역으로 설정해 24대 방역소독 차량과 드론 3대, 5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올레꾼·낚시꾼 등을 통제하고 일제 소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구간에 대한 축산차량 진입금지 명령도 내렸다.오는 12월 8일 이동제한 해제 시까지 전통시장 가금판매소의 운영도 중단토록 조치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코로나 19 확진자 제주 골프장 방문,골프장 방역 비상

    코로나 19 확진자 제주 골프장 방문,골프장 방역 비상

    코로나 19 확진자가 제주 골프장을 방문한것으로 나타나 골프여행객이 줄을 잇고 있는 골프장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후 18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 지역 확진자 3명에 대해 역학조사 결과를 19일 공개했다.이날 오후 4시 현재 확진자의 공개대상 동선은 4곳이다. 공개 대상 동선은 제주시 노형동 바릇수산(11월14일 오후 8시48분~10시8분)과 제주시 오라동 오라컨트리클럽 클럽하우스(11월15일 오전 6시40분~7시),제주시 연동 모살물 2호점(11월15일 오후 6시40분~8시45분), 파리바게트 제주국제공항점(11월16일 오전 10시28분~10시48분) 등이다. 도 보건당국은 동선별 노출일시에 해당 장소를 방문한 사람은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제주지역에서는 64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제주 64번 확진자 A씨는 서울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A씨는 17일 입도한 타 지역 거주 관광객으로 지난 17일 입도 후 제주 체류중이다. A씨는 18일 오후 서울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은 직후, 오후 5시경 제주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채취 후 접촉자 격리시설로 이송됐다. A씨는 격리 중 19일 오후 2시 2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별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도 방역당국은 A씨가 방문한 방문지 및 접촉자에 대해 역학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A씨를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할 예정이다. A씨와 관련한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 2공항 건설 여론조사는 참고용 결정은 국토부 몫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 2공항 건설 여론조사는 참고용 결정은 국토부 몫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2공항 건설 여부를 묻는 도민 의견 수렴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되는 여론조사 방식은 참고용이며 최종 결정은 국토교통부가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18일 열린 제389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 도중 제2공항 도민 의견 수렴 방식에 대한 견해를 묻는 오영희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국토부와 제주도, 집권 여당인 민주당 사이에 합의된 것은 ‘제주도민의 의견을 수렴하면 국토부가 존중하겠다.의견 수렴 방법을 현재 협의하는 것이지 의사결정을 하는 권한과 절차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다. 최종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것은 국토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전문가 용역이나 도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견 수렴이 부족하다는 문제 제기가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까지 포함한 방법을 제주도가 협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만약에 도민의 의견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한다면 사실은 주민투표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현재 법에 의하지 않은 주민투표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진행하더라도 아무런 관리 주체와 구속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토부는 국책사업의 실시 여부를 해당 지역의 주민투표로 정하는 선례가 없을 뿐만 아니라 의사결정 방식에 있어서 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현재 차선책으로 도민의 의견수렴을 보다 더 충분히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오 의원이 “만약 여론조사를 통해 찬성과 반대가 51대 49로 나올 경우 제2공항은 좌절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원 지사는 “여론조사는 구속력은 없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여론조사는) 의견수렴이지 의사결정이 아니다”라며 “어떤 나라도 어떤 집단도 여론조사로 의사결정을 대체하는 나라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론조사 결과가 도민의 압도적인 반대로 나온다면 국토부는 심사숙고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1∼2% 차이에 따라 구속력이 있다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여론조사가 필요하다면 최대한 공정한 방식으로, 그리고 도민 의견을 잘 수렴하는 방식으로 하도록 하겠다”며 “만약 여론조사가 반대를 기정사실로 하기 위한 의도와 그러한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참고의 가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시세차익만 140억”…제주 농지 투기 법인 12곳 적발

    “시세차익만 140억”…제주 농지 투기 법인 12곳 적발

    제주에서 농지를 투기 목적으로 사들이고 판매해 총 140억 원의 시세 차액을 얻은 농업법인 12곳이 농지법 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농지를 부정한 방법으로 매매한 혐의(농지법 위반 등)로 농업법인 12곳과 이들 농업법인 관계자 17명을 검거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농업법인 12곳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서귀포시 안덕면 등의 농지 총 8만232㎡를 매입한 뒤 되팔아 총 140억여 원의 시세 차액을 얻은 혐의다. 이들 농업법인 중 A 법인의 경우 2만2632㎡의 농지를 20억5천만 원에 매입하고 7일에서 370여일 만에 되팔아 27억5000여만 원의 시세 차액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농업법인 12곳으로부터 농지 총 8만232㎡를 농지 지번을 나누는 등 땅 쪼개기 방식으로 사들은 188명도 농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 매수자는 농지를 매입하면서 농지취득자격증명서 상에 농사를 짓겠다고 해놓고도 실제로 농사를 짓지 않은 혐의다. 이들 농지 매수자 188명 중에는 다른 지역 공무원 10명도 포함돼 있다. 경찰은 농지를 부정하게 매수한 이들 공무원 10명에 대해 해당 기관에 통보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자유전’ 원칙은 헌법에 규정한 중요한 사안이고 투기 목적의 농지 거래는 현행법상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유사사례를 막기 위해 관계기관에 ‘시세 차익금 환수 규정 신설’과 농지취득 시 사전에 불법 행위에 대한 경고를 할 수 있도록 법령개선 건의안을 관계기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세계 28개 도시참여 제주청소년포럼 27∼29일 열려

    세계 28개 도시참여 제주청소년포럼 27∼29일 열려

    제주도는 27∼29일 새마을금고 제주연수원에서 ‘제11회 제주국제청소년포럼’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유엔훈련연구기구(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가 이번 포럼을 공동 주최·주관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이번 포럼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도는 도와 자매 및 우호 도시를 맺은 중국,일본,포르투칼,몰도바 등의 28개 도시 198명의 청소년과 지도 교사가 온라인 화상 연결 방식으로 이번 포럼을 진행한다. 포럼 온라인 참여자들은 ‘정책에서 실천으로 급변하는 세계에서 글로벌 청년 리더들의 현실 참여’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김효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차장이(전 세네갈 대사) ‘뉴노멀 시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글로벌 공조’를 주제로 27일 기조 강연을 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골프여행·전지훈련 줄섰다… 제주 ‘코로나 특수’에 미소

    “고객님 예약이 마감됐습니다.” 코로나19로 해외 골프여행이 봉쇄되자 요즘 제주에는 골프여행객이 넘쳐나고 있다. 여기에 해외 전지훈련이 어려운 축구와 야구 등 각종 스포츠 구단이 제주도로 몰리면서 제주도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6일 제주 지역 골프장 등에 따르면 연말까지 대부분 골프장의 예약이 마감돼 대기자 접수를 하고 있다. A골프장 관계자는 “웃돈을 줄 테니 예약을 꼭 해 달라는 골프여행객도 많지만, 12월까지 주중이나 주말 가릴 것 없이 대부분 마감된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일부 골프장은 수년간 체납한 세금을 내는 등 역대급 특수를 누리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방세 18억원을 체납한 T골프장은 올해 완납했고, 17억원을 체납한 J골프장은 올해 7억원을 냈다. 또 60억원을 체납한 R골프장 역시 올해 2억원을 냈고 내년부터 분할 납부 금액을 대폭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골프장의 만성적인 지방세 체납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 이 같은 특수가 내년까지 이어지면 체납세 상당액을 징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 지역 골프장 지방세 체납액은 200여억원 규모다. 해외 전지훈련도 막히면서 스포츠 선수단의 겨울 제주 전지훈련 예약도 쏟아지고 있다. 이날 현재 축구 대표 14개 팀(국가대표 3, 프로팀 11), 야구 25개 팀 등 총 39개 팀이 올겨울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하겠다고 예약을 한 상태다. 도 관광협회 관계자는 “최근 들어 소규모 단체 관광객이 늘어나 단체 위주로 영업하는 업체가 다시 직원을 채용하는가 하면 잠정 휴업했던 업체들 가운데 일부는 다시 문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역대급 호황 제주골프장 밀린 세금도 낸다

    역대급 호황 제주골프장 밀린 세금도 낸다

    ‘고객님 예약이 마감됐습니다’ 제주는 요즘 골프장 예약 전쟁중이다.코로나 19로 해외 골프여행이 봉쇄되면서 제주에 골프여행객이 넘쳐나고 있다. 16일 제주지역 골프장 등에 따르면 12월말까지 대부분의 골프장이 예약이 마감돼 대기 접수를 받는 등 코로나 특수를 누리고 있다.특히 일부 골프장은 체납한 세금을 납부할 정도로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방세 18억원을 체납한 T골프장은 올해 완납했고 17억원을 체납한 J골프장은 올해 7억원을 납부했다.또 60억원을 체납한 R골프장 역시 올해 2억원을 납부했고, 내년부터 분할 납부 금액을 대폭 올리겠다고 알려왔다. 도 관계자는 “골프장의 만성적인 지방세 체납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 이같은 특수가 내년까지 이어지면 체납세 상당액을 징수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제주지역 골프장 지방세 체납액은 현재 203억원으로 알려졌다. 해외 전지 훈련도 어려워지면서 스포츠 선수단의 겨울 제주 전지 훈련 예약도 쏟아지고있다.이날 현재 축구 대표 14개 팀(국가대표 3, 프로팀 11), 야구 25개 팀 등 총 39개 팀이 올겨울 제주에서 전지 훈련을 하겠다고 예약을 한 상태다. 서귀포시관광협회 관계자는 “예년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전지훈련팀이 선호하는 서귀포지역 숙박업소와 단체 식당 등은 올겨울 모처럼 활기를 띨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는 제주를 찾는 전지 훈련팀에 대해 체육 초·중·고교 엘리트 선수와 일반부 및 프로팀에 대해서만 실외 최대 100명, 실내 최대 50명으로 인원을 제한해 전지 훈련장을 이용을 허용했다.코로나 19 이전인 지난해 겨울 제주에는 7867팀 9만4512명이 전지 훈련을 왔다. 사회적 거리 완화 등으로 소규모 제주 단체 여행도 재개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던 전세버스 업체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제주도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전세버스 가동률은 올들어 5~6%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달 들어 12%대로 뛰어 올랐다.지난해 10월 가동률 59%과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밑도는 수준이지만 골프장 방문 등 소규모 단체 여행객은 계속 늘어날 추세여서 가동률이 계속 높아질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제주를 찾는 소규모 단체 관광객이 늘고 있어 단체 위주로 영업하는 업체가 다시 직원을 채용하는가 하면 잠정 휴업했던 업체들 가운데 일부는 다시 문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한달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07만7591명으로 이중 107만1933명이 내국인이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내국인 124만7888명을 포함한 141만3459명 보다 23.8% 줄어든 수치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도민 코로나19 가장 큰 타격 관광·서비스 분야

    제주도민 코로나19 가장 큰 타격 관광·서비스 분야

    제주도민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관광·서비스업 분야의 타격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 10월 21∼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제주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제주도 코로나19 방역 대책 도민 인식조사’를 실시했다.조사는 전화 면접과 모바일 앱을 통해 이뤄졌으며 신뢰수준은 95%,표본오차는 ±2.5% 포인트다. 조사 결과 코로나19가 학업·생계·여가 등 개인 생활 전반에 미친 피해에 대해 도민 63.3%는 ‘피해가 매우 크다’고 응답했다.‘피해가 작다’는 응답은 33.5%,‘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2%였다. 코로나19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본 분야에 대해서는 ‘관광 분야’라는 응답이 5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비스업(21.9%),문화·예술 분야(6.9%),소매업(5.7%),농·수·축산업 등 1차산업(3.9%),건설업(3.9%) 순이었다. 반면,이번 조사에서 제주도민들은 본인이나 같이 사는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민 4명 중 3명꼴인 75.6%가 ‘감염될 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했고,‘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도민은 18.3%에 그쳤다. 제주도의 코로나19 방역 대책 중 가장 실효성 있는 대책은 발열 감시와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 등 ‘공·항만 특별 입도 절차’라는 응답이 39.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재난 안전 문자 등을 통한 실시간 코로나19 정보공개(21.4%),n차 감염 발생에 대한 신속 대응(11.3%),감염병 취약지대 집중 방역관리(6.4%),제주형 관광 방역 체계 구축(5.5%),공공시설 운영 중단(4.4%),민관 합동 제주형 방역 거버넌스 실현(3.8%) 등으로 응답했다.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유행을 막기 위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의 필요성에 대해 ‘필요하다’는 응답은 88.7%로,‘필요하지 않다’는 응답 8.9%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김승철 제주도 소통혁신정책관은 “코로나19 관련 방역상황과 앞으로의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여론을 알아보기 위해 도민 인식조사를 벌였고 조사 결과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서울 아파트 팔고 운명 같은 제주행 “올레길은 마음길”

    서울 아파트 팔고 운명 같은 제주행 “올레길은 마음길”

    “코로나 시대라고 모두 가만히 집에만 처박혀 있을 수만은 없지 않겠습니까.” 막바지 제주올레걷기축제가 한창인 제주올레 12코스에서 10일 만난 사단법인 제주올레 안은주(50) 상임이사는 평소처럼 씩씩해 보였다. 지난달 23일 시작한 축제는 오는 14일까지 계속된다. 그는 요즘 매일 전국에서 삼삼오오 찾아온 올레꾼들과 어울려 노란 감귤이 익어 가는 제주올레길을 걷는다.-왜 올레길인가, 왜 걷는가. “올레길은 무료 종합병원이다. 누구나 와서 올레길을 걸으면 몸과 마음이 저절로 치유되는 마법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축제에 참가한 올레꾼들의 표정에서 모처럼 안도감과 해방감이 넘쳐나더라. 자연과 함께하는 이 길을 걸으면서 다들 행복해한다. 부부가 등산을 가면 부인은 남편의 빨리 오라는 소리만 듣지만 올레길은 같이 함께 나란히 걷는다. 바쁠 것도 없다. 올레길을 걸으면 행복해진다. 지금은 코로나19와도 싸워야 하지만 코로나 블루(우울)도 이겨 내야 한다. 코로나 블루를 날려 버리기엔 올레길만 한 게 없다.” -제주올레와는 어떻게 인연이 됐나. “어느 날 갑자기 제주올레와 운명처럼 만났다. 논산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대전과 서울에서 학교에 다녔다. 시사잡지 기자로 일하다 제주올레가 막 태동하던 2008년 9월 거역할 수 없는 운명에 이끌리듯 제주로 왔다. 제주살이 14년차다. 당시 언론계 선배였던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혼자 힘으로 버거우니 도와 달라고 해 회사를 휴직하고 왔다. 올레길의 아름다운 매력에 푹 빠지다 보니 다시 번잡한 도시로 돌아갈 생각이 싹 가셔 눌러앉았다. 신혼여행을 제주로 왔고 그때 남편과 나중에 제주에서 살자고 했는데 그 꿈이 앞당겨 이뤄졌다. 제주는 운명인 듯싶다. 올레길에서 치유받고 행복해하는 올레꾼들의 모습에서 올레길을 잘 가꿔야 한다는 작은 책임감도 느꼈다.” -제주올레 바람이 시들해진 것 아닌가. “도보여행 바람이 불면서 한때는 한 해 100만명이 넘는 올레꾼들이 제주올레길을 찾더라. 우리도 깜짝 놀랐다. 전혀 의도하지 않았고 예상하지도 못했다. 일상에 지쳐 올레길을 걸으며 자연에서 위안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도 놀랐다. 유행에 뒤처질까 봐 올레길 도보여행을 하는 올레꾼도 많았다. 제주올레 이후 전국 각지에 올레길이 생겨났다. 이제는 굳이 제주올레가 아니더라고 전국 어디서나 올레길을 즐길 수 있다. 한때 넘쳐나는 올레꾼으로 제주올레길이 군데군데 훼손되기도 했다. 제주올레는 이제 처음 추구했던 본래의 올레길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 도보여행 문화도 일반화됐다. 올레길은 한적해야 제멋이다.”-제주올레를 왜 일본에 전수했나. 욕도 먹었다. “제주올레 바람이 불자 2014년 규슈관광기구에서 규슈에도 올레길을 내줄 수 없냐고 연락이 왔다. 현지에 가 보니 올레길을 내겠다는 규수 측의 열의가 대단했다. 올레라는 명칭과 표지 등을 그대로 사용하는 조건으로 올레길 개설과 운영 노하우를 전수했다. 우리라면 아무리 탐나더라도 대놓고 일본 것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제주올레의 모토는 모두가 함께 즐기자는 것이다. 규슈올레는 벌써 21개 코스가 개설됐고 마을마다 서로 올레길을 내달라고 아우성이다. 해마다 올레 브랜드 사용료도 받는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쑥대밭이 된 미야기 지역은 방사능 우려 등으로 고심에 고심했다. 하지만 올레길은 치유의 길이다. 방사능 안전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미야기 올레길 개설을 지원했다. 4개 코스가 개설된 미야기올레는 일본 대지진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는 치유의 올레길로 성장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규슈와 미야기 지역 올레길 개설은 잠시 중단됐지만 새로운 올레길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일본에 올레길 개설을 도와주고 욕도 많이 먹었다. 세계의 올레길에는 인종도 국적도 없다. 오로지 올레꾼만 있다. 그게 제주올레가 추구하는 철학이다.” -제주 이주 생활은 만족하나. 요즘 다시 되돌아가는 제주 이주민도 있다. “제주올레가 제주 이주 바람의 불씨를 댕겼다고들 한다. 렌터카를 타고 제주의 껍데기만 둘러봤던 여행객들이 올레길을 걸으면서 제주의 아름다운 속살에 푹 빠진 것이다. 이주 바람이 멈춘 것은 부동산 가격 상승 등 주거 환경의 악화가 큰 요인이지만 정서의 문제도 있다. 나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라 시골 친화적이다. 도시민들이 제주의 시골에 이주해 살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마을 속에 스며들어야 하는데 정서적으로 통하지 않으면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아직 순박한 인심이 넘치는 곳이 제주의 시골이다. 이주민이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야 한다. 그러면 어느 순간 다 퍼주는 게 올레길 제주 시골 마을의 인심이다. 제주 한 달 살기 바람이 지금도 계속 중인 것을 보면 제주 이주는 아직도 매력적인 요소가 더 많다.”-올레길도 좋지만 먹고사는 것은 어찌하나. “제주올레 사무국은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운영한다. 가난하지만 행사 때마다 지원봉사자가 넘쳐난다. 올레길 유지 관리 등 단체 운영을 위해 올레 기념품을 판매하고 게스트하우스인 올레스테이도 운영한다. 전국에서 올레길이 좋아 모여든 사무국 직원들에게 늘 미안하다. 개인적으로는 서울에서 이주할 때 아파트도 팔고 왔다. 그 아파트 가격이 지금 어마어마하다지만 아름다운 제주올레 풍광과 미리 바꾼 것으로 퉁친다. 올레길에 살다 보면 돈 들 일도 크게 없다. 옷은 다 트레킹복이고 화장할 일도 없다. 제주의 인심이란 게 서로 마음만 열리면 이것저것 다 퍼준다.” -먼 미래에도 제주 올레길은 존재할까. “평소에는 아침에 서귀포 법환포구 인근을 지나는 제주올레 7코스를 1시간 정도 걷고 나서 서귀포에 있는 사무국으로 출근한다. 수십년간 등을 졌던 70대 자매가 제주올레길을 걸으며 화해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제주를 찾았던 사람이 올레길에서 생각을 바꾸기도 했다. 입대를 앞둔 자식과 제주에 여행 왔던 무뚝뚝한 경상도 부자는 올레길에서 처음 대화를 시작했다. 올레길에서 만나 결혼을 한 사람도 많다. 제주섬이 완전히 망가지지 않은 한 올레길은 생명력을 이어 갈 것이다. 코로나19로 여행도 자연 친화적인 바람이 불고 있지 않는가. 자연만이 위안을 줄 수 있다. 정부나 자치단체가 올레길을 만들었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외부 간섭 등으로 올레길을 개설한 철학이 왜곡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제주올레는 순수하게 민간 주도로 만들어 낸 도보 여행길이다. 제주올레는 올레길을 지나는 마을 주민들의 참여로 그들과 함께했다. 올레길 주민들은 제주올레의 또 다른 주인공들이다. 길만 덩그러니 있다면 진정한 올레길이 아니다. 길을 지나면서 길에 사는 주민들과 교감해야 진정한 올레길이다. 올레길 마을 주민 한분 한분이 가꾼 게 지금의 제주올레길이다. 앞으로도 치유와 상생, 자연과의 공존 등의 철학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늘 씩씩해 보인다. 생활 속 우울과 스트레스는 어떻게 다스리나. “무작정 사무국을 벗어나 가까운 올레길을 혼자 걷는다. 길에서 다양한 올레꾼들의 표정을 만나고 그것을 통해 나를 들여다보려 노력한다. 코로나로 우울하다면 굳이 제주올레가 아니더라도 집 근처 둘레길을 터벅터벅 걸어 볼 것을 권유한다. 마음이 치유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마음뿐인가 몸도 건강해지는 게 걷는 것이다. 제주에 와서 병원에 갈 일도 거의 없더라. 올레길을 따라 제주섬을 한 열 바퀴쯤 걷다 보니 어느새 마음속에 평화가 찾아와 있더라. 사소한 우울과 스트레스는 무시하고 넘겨버리는 법을 제주 자연에서 배웠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실시간 관광지별 혼잡도 한눈에 본다

    제주 실시간 관광지별 혼잡도 한눈에 본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일부 관광지에 쏠리는 일 없이 언택트(비대면) 관광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관광공사는 관광객들이 코로나19 걱정 없이 안전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관광지 혼잡도 분석 서비스’를 오는 23일부터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실시간 관광지 혼잡도 분석 서비스’는 통신사(SKT)의 기지국 데이터를 활용해 도민과 관광객들의 성별,연령별 지역 분포도를 5분 단위로 업데이트해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현재 도민과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최근 3시간 동안 가장 많이 증가한 곳,하루(24시간) 동안의 통계를 통해 지역별 인기도와 혼잡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10일부터 22일까지 시범 운영한 뒤 23일부터 서비스를 정식 오픈한다. 제주 공식 관광 정보 포털 ‘비짓제주’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며,앞으로 모바일과 응용프로그램(앱)으로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선영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장은 “실시간 관광지 혼잡도 분석 서비스를 통해 제주형 관광 방역 시스템이 더욱 효과적으로 구축·운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내년 1월 1일부터 한라산 탐방예약제 다시 시행된다

    내년 1월 1일부터 한라산 탐방예약제 다시 시행된다

    제주도는 한라산 탐방예약제를 내년 1월1일부터 다시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한라산 정상을 등반하기 위해서는 12월 1일부터 탐방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한라산 정상 등반이 가능한 인원은 성판악 코스 1000명과 관음사 코스 500명으로 하루 총 1500명으로 제한된다. 탐방예약시스템을 통해 이름과 거주지역,연락처 등을 입력하면 바로 예약이 가능하다. 단체인 경우에는 한 사람이 10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예약 부도(no show)에 따른 피해방지를 위해 시간대별 예약제와 페널티 부과 방안도 마련했다. 1일 등반 가능 인원이 정해진 만큼 예약 부도자로 인해 다른 탐방객의 기회가 박탈되는 점을 사전방지하기 위해 예약 탐방 시간이 경과되면 자동 취소되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했다.예약 1회 부도시 3개월, 2회 부도시 1년간 예약 탐방을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앞서 도는 지난 2월 1일부터 한라산 탐방 예약제를 도입했으나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 우려 등으로 관광업계가 일시 중단을 건의하자 12일 만에 중단했다.올해들어 10월말까지 한라산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은 58만2880명이다. 한라산 탐방예약제 재시행과 함께 성판악 휴게소를 중심으로 5.16도로변 불법 주정차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시행된다. 주정차금지 구간은 성판악 입구에서 제주시 방면 교래삼거리까지 4.5㎞과 서귀포시 방면 숲 터널 입구 1.5㎞까지 총 6㎞ 구간이다.불법 주정차 적발시 승용차 및 4t 이하 화물차는 4만원, 승합차 및 4t 초과 화물은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2회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6일 개막돼

    제2회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6일 개막돼

    6차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전문가들과 질적·양적 성장을 함께 꾀하는‘제2회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 컨퍼런스-파밍플러스 제주 페어 앤 컨퍼런스’가 온라인을 통해 6일 개막했다. 제주도와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제주농업농촌6차산업지원센터·ICC제주·제주의소리·제주CBS가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지속 가능한 6차산업, 코로나 19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국내·외 80여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다음 달 5일까지 한달간 온라인 전시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다. 조직위원회는 1·2·3차 산업이 융복합한 6차산업의 가치와 미래를 알리고 최신 동향 공유 및 국내·외 협력체계 구축으로 새로운 글로벌 판로 개척을 위해 이번 박람회를 온라인 언택트 행사로 마련했다. 코로나 19로 오프라인 박람회 부스 설치와 현장 관람이 어렵게 되자 온라인 전시플랫폼을 구축했다. 50여개 국내 6차산업 기업들을 소개하는 온라인 쇼핑몰 형태의 영상 콘텐츠를 선보인다.영문 자막까지 소개해 국내외 소비자는 물론 해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했다. 박람회 개막 한달전부터 진행한 온라인 수출 품평회도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해외바이어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이달 말까지 진행되면서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 이날 박람회 개막식에서는 제주도와 뉴욕한인경제인협회 간 실시간 온라인 영상을 통해 ‘제주6차산업 우수제품 해외수출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감귤 익은 계절,제주 여행객 임금님 감귤밭에서 감귤 따보세요

    감귤 익은 계절,제주 여행객 임금님 감귤밭에서 감귤 따보세요

    제주도는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16일부터 12월 11일까지 제주농업생태원 금물과원에서 ‘맛있는 감귤따기 체험행사’를 연다. 금물과원은 조선시대 임금님께 진상하기 위해 조성된 감귤원이다.1526년에 세워져 약 400년 뒤인 1926년 사라졌다.지난 2011년 제주목사 이원진이 기록한 ‘탐라지’를 토대로 복원됐다.이곳에는 세상에서 제일 작은 감귤 등 다양한 감귤 품종이 전시된 감귤품종전시관을 비롯해 녹차원, 미로 공원도 함께 조성됐다. 감귤따기 체험장은 최고품질 감귤을 생산할 수 있는 타이벡 피복재배로 일반 노지감귤 보다 맛있는 감귤을 따고 맛볼 수 있다. 감귤따기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12~1시 제외) 1시간 단위로 6회에 걸쳐 시간대별 30명씩 진행된다.체험료는 1인 3000원이며, 미취학 아동은 체험료가 면제된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하는 수확용 가위, 봉지 등을 이용해 직접 감귤을 만져보고 수확해 마음껏 맛볼 수 있고 수확한 감귤 중 1㎏은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참가 신청은 9일부터 선착순으로 받고 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와 제주감귤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고급 호텔 고객 유치전 불붙나?제주 드림타워 연내 호텔 개장

    제주 고급 호텔 고객 유치전 불붙나?제주 드림타워 연내 호텔 개장

    제주시 노형오거리 들어선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5일 준공 허가를 받았다.드림타워 측은 연내에 호텔 등을 개장할것을 보인다. 롯대관광개발의 드림타워는 지상 38층·지하 6층 건축 연면적 30만3737㎡다. 제주에서 가장 높은 38층(169m) 쌍둥이 건물로, 건축 연면적은 여의도 63빌딩의 1.8배다. 관광호텔 750실, 분양형 일반호텔 850실을 비롯해 위락시설과 판매시설을 갖췄다. 총사업비는 1조6000억원이 투입됐다. 한라산과 제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1600실의 스위트 객실과 14개의 레스토랑은 글로벌 호텔 브랜드인 그랜드 하얏트가 운영한다. 제주에서 가장 많은 객실을 보유한 제주롯데호텔(500실)의 3배에 이르며, 전 세계 731개 하얏트그룹 호텔 중 2번째로 객실이 많다. 드림타워가 호텔 영업을 개시하면 중문관광단지의 신라,롯데호텔 등과의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취업 한파에도 2000여 명의 경력·신입 직원을 채용했고 지난달 본사를 제주에 이전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5일 개막 7일까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5일 개막 7일까지

    . 특히 올해 제주포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기조연설에 나서고, 해외 주요 인사들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연결돼 거대 담론에 참여한다. 제주포럼은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서귀포시 롯데호텔 제주에서 온·오프라인 동시 연결 방식으로 개최된다. 제주도와 제주포럼조직위원회는 전 세계 코로나 팬데믹 확산에 따른 국제적 논의의 장으로서 ‘다자협력을 위한 새로운 구상-팬데믹과 인본안보’를 제15회 제주포럼의 대주제로 선정했다. 개막 첫날인 5일은 ‘제주포럼 청년 DAY’로 지정하고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개막식은 6일 오전 10시20분부터 진행되며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과 원희룡 지사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스흐 유엔 사무총장,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축사가 이어진다. 이와 함께 전체세션과 세계지도자세션, 외교관라운드테이블을 비롯해 제주 관련 등 41개 세션이 마련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지만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고촉통 전 싱가포르 총리 등 세계 정상급 인사와 석학, 저명인사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제주포럼에 참여하게 된다. 올해 제주포럼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모든 회의는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되며, ‘2020 제주포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쉽고 빠르게 프로그램과 다양한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제주포럼조직위 관계자는 “올해 제주포럼은 팬데믹 시대 새로운 국제포럼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협력과 소통의 장으로 제주의 이미지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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