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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평화박물관 매입 추진

    일본 측과 매각 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을 제주도가 매입해 관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23일 제주도의회 제300회 임시회 문화관광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현안 보고를 통해 ‘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을 제주도가 매입해 관리,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도는 이를 위해 이달 중으로 문화재 가치 감정평가를 실시해 매입 계획을 확정하고 문화재청과 함께 부분적으로 매입에 착수키로 했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과 함께 내년도 국고보조사업에 매입 관련 예산이 추가로 반영될 수 있도록 공조키로 했다. 문화재청이 실시한 1차 감정평가(토지)에서는 2억 7480만원, 2차 감정평가 때는 진지동굴(8억 6940만원)과 수목(5975만원) 등 9억 2915만원으로 평가됐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쟁역사평화박물관은 지난 9월 일본에서 일본 측 인사와 매각 관련 각서를 체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한편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에 있는 전쟁역사평화박물관에는 일본의 침략 역사를 보여주는 3층 구조의 길이 2㎞ 동굴 진지 지하요새(근대문화유산 국가지정 등록문화재 308호)가 복원돼 있다. 태평양전쟁 막바지에는 일본군 제58군 사령부 소속 111사단이 이곳에 주둔했다. 평화박물관 측은 올 들어 일본의 한 종교단체에 매각을 추진하다가 제주도와 문화재청에 매입을 요청했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5㎝’ 제주 노지감귤 올해도 상품화 못해

    제주도는 찬반 논란을 빚고 있는 작은 크기의 노지감귤 1번과(지름 47~51㎜)를 현행대로 비상품으로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농가 “상품 기준 크기보다 당도로 해야” 도는 1번과를 상품에 포함할 것인지는 장기 과제로 검토, 내년에 전문기관 용역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도는 감귤재배 농가 등에서 건의한 비상품 1번과의 상품 포함은 감귤 유통 물량 증가(7만 5000여t)로 인한 조수입 감소(270억원 추산)와 상품 변경에 따른 소비자 혼란 등이 우려되는 등 제주 전체 감귤산업 발전을 위해 유통 금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재배 농가들은 택배 등을 통해 1번과가 불법으로 대량 유통되고 있는 데다 소비자 기호 등을 고려, 상품 기준을 크기보다 당도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극조생 감귤 1번과 생산 비율이 20%에 이를 정도로 높아지면서 해당 지역 농가를 중심으로 1번과의 상품 포함 요구가 높다. ●불법유통 기승… 적발땐 과태료 500만원 도 관계자는 “올해는 1번과를 현행대로 비상품으로 유지하되 농가와 생산자 단체에서 제기한 불법 유통 단속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라며 “또 당도 품질 선별 시스템 구축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상품 감귤을 유통하다 적발될 경우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한편 적발된 감귤은 전량 폐기 조치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선원 구조하던 해경보트 뒤집혀 5명 사망

    선원 구조하던 해경보트 뒤집혀 5명 사망

    침몰 중인 화물선에서 구조된 외국인 선원 5명이 구조에 나선 해경의 고속단정(소형보트) 전복으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낮 12시 26분쯤 차귀도 남서쪽 27.7㎞ 해상에서 제주해경 소속 3012함의 고속단정이 4m가량의 높은 파도에 전복됐다. 사고가 난 고속단정은 오전 8시쯤 배에 구멍이 나 침수 피해를 입은 말레이시아 선적 5000t급 ‘신라인’ 화물선의 배수 지원과 선원 구조 등을 위해 출동한 상태였다. 사고 당시 해경 단정에는 화물선에서 구조된 외국인 선원 11명과 해경 구조대원 6명 등 모두 17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가 나자 인근에 있던 해경 경비정이 바다에 빠진 이들을 모두 구조했으나 헨리 모라다(35) 등 필리핀 국적 선원 3명이 숨진 채 인양됐고 의식을 잃은 왕신레이(41) 등 중국인 선원 2명은 헬기로 제주시 한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김모(29) 순경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화물선에 남아 있던 나머지 외국인 선원 8명은 안전하게 구조됐다. 전복된 해경단정은 가로 10m, 세로 3.3m, 높이 1.2m 크기의 다용도 선박으로 특별한 정원 규정 등은 없지만 11명 정도가 최대 승선 규모로 알려져 있다. 해경은 “상황이 급박해 17명이 탈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경이 3012함에 있는 또 다른 단정을 좀 더 일찍 파견했더라면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었다는 주장도 나온다. 사고 화물선은 해경이 제공한 펌프로 배수작업을 하며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으로 들어오던 중 배가 물에 잠기기 시작했다. 결국 높은 파도 속에서 단정을 사전에 충분히 배치하지 않은 상황 판단 미숙이 인명피해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해경은 사건 발생 후 4~5시간이 지날때까지도 단정에 승선했던 인원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기계설비와 스틸코일 등 화물 7000t을 싣고 부산항을 떠나 싱가포르로 항해 중이던 이 화물선은 오전 7시쯤 차귀도 서쪽 해역에서 선내에 있던 화물이 이탈해 선체 좌현 아랫부분에 50㎝ 정도 크기의 구멍이 나 침수되고 있다며 제주 해경에 배수펌프 지원 등의 구조를 요청했다. 화물선은 오후 3시 50분쯤 결국 침몰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사망자 명단 ▲천안룽(중국·24) ▲왕신레이(중국·41) ▲헨리 모라다(필리핀·35) ▲블러트 글리슨 하우티(필리핀·38) ▲제이슨 U 세이즌(필리핀·23)
  • 제주~ 상하이 크루즈 선박 내년 2월부터 정기 취항

    내년 2월부터 국내 처음으로 제주~중국 상하이 간 4만t급 크루즈 선박이 정기 취항할 전망이다. 로터스마인㈜은 영국 최대 크루즈 선사 소유인 4만 1000t급 크루즈 선박 ‘로터스 크루즈’를 도입하기 위한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로터스 크루즈호는 내년 1월 중순 부산항에 입항하게 되며, 기존 시설을 보강하고 인테리어를 하는 등 내부 수리 작업을 거쳐 내년 2월쯤 중국 상하이~제주 관광에 투입될 예정이다. 길이 186m, 폭 26m로 축구장 2개 크기의 크루즈 선박으로 800여개 객실에 1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으며 수영장, 카지노, 뷔페식당, 대형극장, 피트니스 클럽, 스파, 키즈클럽 등을 갖추고 있다. 또 국내 선사로는 최초로 내년에 타이완 입항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日 침략사’ 제주평화박물관 재정난에 끝내 日에 팔린다

    ‘日 침략사’ 제주평화박물관 재정난에 끝내 日에 팔린다

    일본 침략 역사를 보여 주는 제주 전쟁역사평화박물관이 결국 일본에 매각될 전망이다. 9일 평화박물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측 인사와 매각에 따른 각서를 체결했다. 각서에는 평화박물관의 자산을 일본 측이 직접 매입하거나 대행할 수 있고 일본 측은 평화박물관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는 물론 충분한 보상을 보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평화박물관 측은 일본 측이 요청하면 평화박물관이 보유한 가마오름 동굴 진지를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전쟁유산)으로 등록하는 데 협조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에 있는 전쟁역사평화박물관은 이영근 관장이 일본군에 강제 동원된 부친이 노역했던 장소를 교육적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2004년 2월 개관했다. 근대문화유산 국가지정 등록문화재 308호인 3층 구조의 길이 2㎞ 동굴 진지 지하요새도 복원됐다. 태평양전쟁 막바지에는 일본군 제58군 사령부 소속 111사단이 주둔했다. 평화박물관은 재정난으로 올 들어 일본의 한 종교단체에 매각을 추진하다가 제주도가 문화재청에 매입을 요청, 지난 3월 문화재청이 현지 실사 등을 벌여 왔다. 문화재청은 박물관 부지 1만 5000여㎡에 대한 감정평가를 벌여 2억 7000만원의 평가액을 산출했다. 한국문화정책연구소는 진지 동굴의 문화적 가치 등 250억원을 평가금액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문화재청은 진지 동굴과 부지에 대해서만 등록문화재로서 우선 매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영근 관장은 “지난 3월 재정난을 견디지 못하고 매각 의사를 밝히자 문화재청이 매입 의사를 밝혀 조치를 기다려 왔다. 하지만 시간을 끌기만 해 늘어나는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일본에 매각을 추진한 것이며, 각서는 12월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암웨이 관광단 2만5000명 제주도 2014년 유치 합의

    제주도가 단일 관광객으로는 사상 최대인 2만 5000여명의 인센티브 관광단 유치에 성공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8일 한국 암웨이 세미나 행사 참석 차 제주를 방문한 암웨이 미국 본사 스티브 밴 엔델 회장과 만나 2014년 상반기에 중국·타이완 암웨이 인센티브 투어단 2만 5000여명을 제주로 보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센티브 투어는 기업이 높은 영업 성과를 달성한 고객(자영사업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관광 행사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모친 폭행 동영상 올린 10대 아들 경찰 출동하자 3층서 투신…사망

    어머니를 폭행하며 살해 위협을 했다가 출동한 경찰을 피해 3층에서 뛰어내린 10대 아들이 결국 숨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추락 충격으로 척추가 골절되는 등 크게 다쳐 병원치료를 받아오던 노모(18)군이 지난 6일 오후 숨졌다고 7일 밝혔다. 노군은 6일 오전 2시 30분쯤 제주시 노형동 모 오피스텔 3층에서 어머니 김모(45)씨를 화장실에 가두고 폭행하다가 신고를 받은 경찰과 119구급대가 출동해 문을 부수고 들어가려 하자 창문에서 뛰어내려 크게 다쳤다. 경찰 조사결과 노군은 평소 정신질환을 앓아 왔으며, 5일 오후 10시 30분쯤부터 어머니를 폭행, 살해 위협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이 장면을 본 한 누리꾼의 신고로 위치추적 등으로 범행현장을 찾아 화장실에 갇힌 어머니 김씨를 구조했다. 김씨는 아들에게 폭행당해 온몸이 멍이 들고 상처가 났으나 입원치료 중인 아들의 병간호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도 묻지마 난동

    ‘묻지마 범죄’가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사립 초등학교에 이어 1일과 3일 경북 칠곡에서 잇따라 묻지마 범죄가 발생했으며 4일에는 제주 도심에서 한 시민이 이유 없이 벽돌을 던지며 난동을 부려 노천카페에 있던 시민이 다쳤다. 1주일 사이 4건의 동종 범죄가 꼬리를 물고 있는 것이다. 이날 오후 제주 도심에서는 백모(37)씨가 연동 코스모스 사거리∼그랜드호텔 네거리 부근 도로에서 벽돌과 허리띠로 행인을 위협하는 등 30여분간 난동을 부렸다. 부근 노천카페에 앉아 있던 A(37·여)씨가 백씨가 던진 벽돌을 팔로 막다가 다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백씨를 설득했으나 난동을 멈추지 않자 테이저건(권총형 전기충격기)을 발사해 검거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유커 뿔났다] (상)무자격 중국인 가이드 ‘활개’

    [유커 뿔났다] (상)무자격 중국인 가이드 ‘활개’

    3일 오후 제주 공항 주변 J관광쇼핑센터. 대형 관광버스에서 내린 중국인 유커(游客·관광객)들이 줄줄이 건물 2층 쇼핑센터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인삼·화장품·공예품 코너는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북적댔다. 추석 연휴는 제주로 볼 때 분명히 ‘특수’였다.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제주에 발을 들여놓은 유커는 4만여명이나 된다. 하루 8000~1만명이 제주에 머문다. 쇼핑센터마다 넘쳐나는 유커들을 보면 입이 쩍 벌어진다. 그러나 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그다지 실속은 없다. 상점 직원들이 상품 설명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유커들은 관심이 없다는 반응이다. 조선족으로 보이는 옌볜 억양의 여성 가이드가 할인권을 주며 “제주에서는 유커에게만 특별히 깎아 준다.”며 인삼 구매를 권유하지만 대부분의 유커들은 귀찮다는 표정이다. 사실 말이 할인권이지 자신이 데리고 온 유커들이 물건을 얼마나 구매했는지를 집계해 자신이 받을 수수료를 계산하는 영수증에 불과했다. 유커들이 이곳에서 보낸 시간은 1시간 남짓. 물건을 살 생각이 없는 유커들은 쇼핑센터 밖으로 나와 불만을 쏟아내며 다음 관광 일정을 기다렸다. 항저우에서 왔다는 양밍뤠(55·여)는 “제주에 도착하기 무섭게 쇼핑센터로 안내하더라. 특산품 가격은 턱없이 비싸고 살 만한 것도 별로 없다.”고 말하는 목소리에 짜증이 묻어났다. 전세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 여행을 온 이들은 서울에서 2박을 한 뒤 제주에서 1박을 하기 위해 전날 오후 제주에 도착했다. 이들이 제주에서 1박 2일간 투어를 하면서 반강제적으로 들러야 하는 쇼핑센터는 무려 3군데. 면세점은 기본이고 여행사가 투어 일정에 잡아넣은 2군데 쇼핑센터는 반드시 들러야 한다. 이들은 중국 현지 여행사를 통해 3700위안(약 65만원)을 주고 한국을 찾은 저가 패키지 상품 여행객이다. 서울에 사는 중국 교포라고 밝힌 한 가이드는 “저가상품이다 보니 여행경비에 가이드비 등 투어비용이 따로 책정돼 있지 않다.”면서 “유커들이 물건을 많이 구매해야만 수수료를 건질 수 있어 쇼핑센터로 몰고 다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주에 사는 화교인 천샤오원(38·가명)은 요즘 주말이면 종종 유커 가이드로 나선다. 중국어만 할 뿐 가이드 자격증은 없는 무자격자다. 천샤오원은 “요즘 유커들 사이에 한국에 가면 바가지를 씌운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여행 일정에 들어 있는 쇼핑센터에서는 구매를 유도해도 별로 사지 않는다.”면서 “바가지를 피해 관광 일정이 끝난 후 야간에 제주 시내 대형마트 등을 찾아 쇼핑하는 유커들을 흔히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외국인 쇼핑센터에서는 유커들이 구매한 금액의 20~30%를 떼 여행사와 가이드, 관광버스 운전기사 등에게 송객 수수료 명목으로 준다. 이렇다 보니 쇼핑센터는 유커들에게 바가지를 씌울 수밖에 없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유커 뿔났다] 제주 무자격 중국가이드 기승 왜

    제주가 무자격 중국가이드 천국이 된 것은 ‘싸구려 관광상품’이 빚어낸 일종의 ‘파생품’이다. 3박4일 일정에 50만~70만원 하는 여행상품으로는 정식 가이드를 고용할 수 없는 구조다. 유커(遊客)라고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쇼핑을 강요하든 바가지를 씌우든 알아서 뜯어먹으라는 구조다. ●관광상품 덤핑에 여행사 부담 자격증이 있는 가이드의 경우 하루 10만~15만원의 일당을 줘야 하지만 무자격 중국동포는 5만원이면 쓸 수 있다. 아예 일당을 주지 않고 쇼핑 수수료로 대체하는 여행사도 수두룩한 게 여행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중국 전문 제주 H 여행사 관계자는 “대형 여행사 간 경쟁으로 3000~4000위안(53만~70만원)짜리 저가상품이 판을 치는 바람에 정식 가이드를 고용할 수 없는 게 현재 유커 관광시장의 구조”라며 “관광은 뒷전이고 쇼핑 강요와 바가지 등으로 송객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올 들어서만 제주에서는 50여곳의 여행업체가 무자격 가이드를 고용했다가 적발됐다. 두 번 이상 적발된 업체도 적지 않다. 제주도의회 강창수 의원은 “이러다가는 제주가 바가지 쇼핑을 강매하는 3류 여행지로 낙인 찍힐 우려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무자격 가이드 해법을 두고도 정부와 제주도, 통역안내사협회가 서로 딴 목소리를 내고 있다. 폭증하는 유커에 비해 중국어 관광안내사 자격증 소지자가 적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한 제주도는 제주에서만 활동할 수 있는 중국어 가이드를 자체적으로 배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유커는 57만여명으로 356명의 가이드가 필요하지만 현재 중국어 관광가이드는 200여명에 불과해 불법 가이드가 활개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도는 제주특별자치도에 위임된 관광진흥법을 근거로 관련 조례를 제정, 내년부터 자체적으로 관광 안내사 자격증 시험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해법 놓고 정부·道 딴목소리 하지만 중앙정부는 현행 국가자격증 소지자와 마찰을 빚을 우려가 있고 국가자격증 관리에도 혼선이 올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어 관광 가이드들도 발끈하고 있다.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 제주지부는 무자격가이드가 판치고 있는 것은 행정 당국의 느슨한 단속과 저가 상품 범람 등이 문제이지 자격증 소지자가 부족해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옥임 통역안내사협회 제주지부장은 “제주에는 일거리가 없어 노는 중국어 관광가이드가 수두룩하다.”면서 “자체 자격증 도입은 수준 미달의 무자격자들을 마구 양성화해 제주관광은 물론 국가 브랜드의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숙원사업 국비지원 안돼 어쩌나”

    제주지역 숙원사업이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서 줄줄이 탈락해 비상이 걸렸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서 풍력발전 인증단지 조성사업, 제주 전기자동차 시범도시 구축, 제주 4·3평화공원 3단계 조성사업 등 지역 숙원사업 예산들이 반영되지 않았다. 도는 풍력발전의 거점지역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풍력발전 인증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국비 200억원을 요청했었다.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으로 설치된 전기자동차 충전기 운영과 전기자동차 시범도시 인프라 구축 등에 필요한 예산 25억원도 편성되지 않았다.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직항노선 활성화 사업, 무사증제도 활성화, 해외 관광홍보 등 5개 사업에 45억원의 국비도 제외됐다. 특히 올해 반영된 제주4·3평화공원 조성사업 예산 30억원이 아직 배정되지 않은 가운데 내년도 사업을 위해 신청한 90억원도 반영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제주 신공항 조기 건설을 위한 ‘공항 개발 조사비’ 10억원도 빠졌다. 도 관계자는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 등과 공조를 통해 국비 지원 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어린이집 ‘친환경 급식’ 제공

    제주의 모든 어린이집이 이달부터 친환경 농산물 급식을 제공한다. 제주도는 제주도어린이집연합회와 협의를 거쳐 24일부터 567개 어린이집에 대해 친환경으로 생산한 쌀을 급식용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연말까지 친환경 쌀 공급에 필요한 전체 예산 4억여원 가운데 3억원은 도가, 나머지는 어린이집이 부담한다. 급식 대상은 제주시 429곳 1만 9362명, 서귀포시 138곳 6224명 등 총 2만 5586명이다. 도는 내년부터는 모든 어린이집에 대해 쌀은 물론 채소까지 친환경 농산물로 급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전국 곳곳 휴교령… 남해 해안가 주민들 긴급 대피

    전국 곳곳 휴교령… 남해 해안가 주민들 긴급 대피

    초강력 태풍 ‘산바’가 빠르게 북상함에 따라 제주와 남부지방에 비상이 걸렸다. 산바의 간접 영향권에 든 16일 오후부터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는 굵은 빗줄기가 내리면서 해안가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제주도는 16일 해상에 높은 파도가 일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5개 여객선 항로와 부속 섬을 연결하는 뱃길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한라산과 계곡 등 위험지역에 대한 출입도 통제됐다. 도내 항·포구에는 각종 선박 3000여척이 대피했다. 국내선 항공편도 제주 12편, 포항 2편 등 14편이 결항했다. 비가 강하게 내린 제주 해안가 저지대 주민과 부산 서구 해안가 주민 등 200여명이 긴급대피했다. 첫 상륙지로 예상되는 전남 여수시는 산사태 우려 지역이나 주택가의 경사면, 절개지 등 48개 지역 거주민들에게 위험이 임박할 경우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하도록 조치했다. 농경지 침수를 막기 위해 연등, 소라·덕양, 율촌·사하 등의 배수펌프장이 가동됐다. 순천시도 내년 4월 개막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의 수목 등에 대한 보호조치에 나서는 한편 축사와 과수원, 비닐하우스 등에 대해서는 지붕결박 등 사전조치를 당부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달 볼라벤과 덴빈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전북도가 응급복구를 마쳤으나 완벽한 피해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각 시·군에 주택·농작물·시설물에 대한 예방대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경남·전남·대구 등 남해안과 내륙의 학교에는 17일 휴교령이 내려졌다. 경기와 인천, 대전, 세종교육청도 17일 아침 등하교 시간 조정이나 휴업여부를 결정한다. 서울시는 17일 지하철 집중배차를 연장해 출근 시간대 오전 7∼9시에서 7∼10시, 퇴근 시간대를 오후 6∼8시에서 6∼9시로 조정했다. 서울 초·중·고의 경우 오후 2시 이전에 수업을 끝내도록 했다. 병무청은 17일 입영해 2박3일간 예정했던 전국의 예비군 동원훈련을 취소했다. 제주 황경근·여수 최종필기자 kkhwangj@seoul.co.kr
  • 제주 수월봉 일대 걷기 행사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제주 수월봉 일대를 걷는 국제 트레일 행사가 15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제주도는 수월봉∼엉알 길과 당산봉, 차귀도를 둘러보는 3개 국제 트레일 코스를 마련, 15일 수월봉에서 개통식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수월봉∼엉알 길은 자구내 포구를 출발해 수월봉 화산탄 지층, 수월봉 정상 엉알 길에 이르는 길로 4㎞다. 수월봉은 1만 8000여년 전 땅속에서 올라온 마그마가 지하수를 만나 격렬하게 폭발하면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들이 쌓여 형성된 응회암의 일부로 높이는 77m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경찰, 올레길 이동순찰

    제주 올레길 안전을 위해 제주경찰이 이동순찰을 운영한다. 제주지방경찰청은 400여명으로 구성된 ‘올레길 이동순찰대’를 조직, 올레길 25개 코스에서 정기순찰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순찰대원 18명이 정해진 코스를 돌며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올레길을 정비하고 탐방객 지리 안내, 안전 취약요소를 점검한다. 이동순찰대는 평일에는 지구대와 파출소 등 지역경찰 중심으로 운영되고, 휴일에는 지방청과 각 경찰서 휴무자들 중심으로 운영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수도료 내년 인상… 10% 이내로 오를 듯

    제주도가 내년에 상·하수도 요금을 또다시 인상하기로 해 서민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도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하수도 요금체계 개선 관련 용역이 마무리되면 이를 토대로 내년에 요금을 인상하는 등 요금체계 개선 및 현실화 계획을 마련, 시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요금 인상 범위는 10% 이내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상·하수도 요금이 9.2% 오른 데 이어 1년여 만에 또다시 인상되면 서민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돼 반발이 예상된다. 도는 올 연말까지 관련 조례를 개정해 요금 인상안을 내년부터 적용하고 격년제로 인상을 추진, 오는 2020년까지 상·하수도 요금을 현실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의 상수도 생산원가는 ㎥당 965원인 데 반해 요금은 598원으로 현실화율은 62%, 하수도도 생산원가는 1030원인 데 비해 요금은 262원으로 현실화율이 25.4% 수준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해녀들과 걷는 ‘숨비소리길’ 제주 구좌읍 일대 9일 개통

    제주의 해녀들과 함께 걷는 ‘숨비소리길’이 탄생했다. 제주도는 해녀박물관 인근인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일대에 길이 4.4㎞ 도보여행길을 만들어 오는 9일 개통한다고 3일 밝혔다. 하도 해녀들이 소라, 전복 등을 캐는 물질을 하기 위해 마을과 바다를 오가는 이 길은 밭담과 조간대(만조 때는 바닷물에 잠기고 간조 때는 수면 밖으로 드러나는 해안)가 잘 어우러진 순환 코스다. 하도 해안에는 왜구의 침입을 막으려고 쌓은 환해장성과 별방진,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고 불을 쬈던 불턱, 조간대에 돌담을 쌓아 안에 갇힌 물고기를 잡았던 원담 등의 유적이 남아 있다. 또 천연기념물 제194호인 모새달(바닷가 습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을 비롯해 우묵사스레피나무, 순비기나무, 큰비쑥 등 해안에서 자라는 희귀식물이 분포해 제주의 역사와 생태를 체험할 수 있다. 하도리 해녀는 350여명으로 마을 단위로는 제주에서 가장 해녀가 많다. 한편 오는 8∼9일 제주시 해녀박물관, 하도리 일대에서 제5회 제주해녀축제를 연다. 해녀 전설을 소재로 만든 숨비소리 뮤지컬 공연, 최고의 물질 왕을 뽑는 해녀 물질대회 등으로 꾸며진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최나연 언니처럼 US오픈 우승할래요”

    “최나연 언니처럼 US오픈 우승할래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최연소 우승한 고보경(15·리디아 고)이 31일 고향 제주를 찾아 우승 소감과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9년 만에 고향을 찾은 고보경은 제주 더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랜만에 할아버지를 만나 뵙고 이모들이 반겨줘서 엄청 좋았다.”며 “3일 동안 머물면서 고향 제주의 편안함을 만끽하겠다.”고 말했다. 고보경은 우승 소감에 대해서는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영광이다. 2주 만에 더 큰 우승을 할지는 꿈에도 몰랐다. 정말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프로 전향까지 아마 세계 1위 지키고 싶어” 고보경은 지난 27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밴쿠버 골프장에서 열린 캐나다여자오픈에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고보경은 15세 4개월 2일째 되는 날 우승해 지난해 9월 나비스타 클래식에서 알렉시스 톰프슨(17·미국)의 최연소 우승 기록(16세 7개월)을 갈아치웠다. 지난 8월 13일엔 US여자아마골프대회에서도 우승했다. 고보경은 향후 포부에 대해 “최나연 언니처럼 US오픈 우승이 목표”라며 “프로로 전향하기 전까지 아마추어 세계 1위를 지키는 것도 목표”라고 말했다. 6살 때인 2006년 부모와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 간 고보경은 현재 고교를 다니며 학업과 연습을 병행하고 있으며 일주일에 35~40시간 정도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좋아하는 남녀선수는 미셸 위·필 미켈슨 좋아하는 여자 선수로는 미셸 위, 남자 선수로는 필 미켈슨을 꼽았다. 고보경은 “미셸 위를 US오픈에서 처음 봤는데 착하고 좋은 성격을 갖고 있었다. 예쁘고 겸손해서 좋아한다. 또한 필 미켈슨은 쇼트게임의 천재다. 저랑 다르게 왼손잡이인데도 공을 똑바로 치는 게 신기하더라.”며 부러워했다. 고보경의 아버지 고길홍(50)씨는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어머니 현봉숙(49)씨는 조천읍 함덕리 출신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태풍에 밀려온 50㎏ 다금바리

    태풍에 밀려온 50㎏ 다금바리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내습하면서 섬속의 섬 제주 가파도에 초대형 다금바리가 뭍으로 떠 밀려와 화제다. 지난 27일, 28일 강풍이 몰아쳤던 서귀포시 가파도 주민들은 태풍이 지나간 후 해안가에서 엄청난 크기의 다금바리가 파도에 밀려 바닷가에 올라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가파도에는 볼라벤의 영향으로 밤새 초속 48m의 강풍이 불었다. 이 다금바리는 50㎏은 족히 나가는 크기여서 장정 1명이 어깨에 메고 힘겹게 날라야 했다. 태풍에 밤새 집이 날아갈까 봐 마음을 졸였던 주민들은 이 다금바리를 잡아 서로를 위로하며 술잔을 나눴다. 주민 서동철(53)씨는 “그날 마을 복지회관에 대피했는데 거센 바람에 복지회관 건물도 날아갈 것만 같았다.”며 얼마나 파도가 거셌으면 깊은 바다에 산다는 다금바리가 육지까지 떠 밀려왔겠느냐.”고 말했다. 최고급 횟감으로 꼽히는 다금바리는 제주도와 남해안의 수심 100~200m 깊은 바다에 주로 서식하며 15~20㎏이면 대형 다금바리로 쳐준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올레 21코스 개장 11월로 연기

    사단법인 제주 올레는 태풍으로 인해 제주올레 마지막 코스인 21코스 개장을 다음 달 15일에서 11월로 연기한다고 31일 밝혔다. 또 태풍 피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올레길도 임시 폐쇄된다. 정지혜 대외협력팀장은 “마을 주민들과 힘을 모아 올레길 통행을 방해하는 돌덩이나 나무 등을 치우고 있다.”며 “마을이나 관광지를 지나는 코스는 복구가 어느 정도 되겠지만 숲길이나 해안가 등 제주올레의 관리가 필요한 코스에 대해서는 제주올레 활동가, 자원봉사자를 동원해 정비한 뒤 21코스 개장 행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 올레길은 해안선을 잇는 마지막 코스인 21코스가 개통되면 21개 코스 357㎞로 완성된다. 부속섬에 있는 부속 코스 5개까지 더하면 총 26개 코스 430㎞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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