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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제주도·강정마을 해군기지 협의회 추진

    우근민 제주지사는 1일 “국민대통합위원회와 제주도사회협약위원회를 중심으로 정부, 제주도, 강정마을 대표 등이 참여하는 협의기구를 조속히 설치, 제주해군기지(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갈등 해소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이날 민선 5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군기지가 군항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도민의 우려가 말끔히 해소된 만큼 이제는 지역사회가 해군기지를 둘러싼 갈등 해결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거쳐 15만t급 크루즈선 2척이 안전하게 해군기지를 입출항할 수 있다는 결론이 도출됐고, 검증과 별개로 크루즈항 기능을 확보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도 마련됐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넥슨컴퓨터박물관 1세대 PC ‘애플I’ 전시

    제주도에 개관 예정인 넥슨컴퓨터박물관에 세계에서 6대뿐인 1세대 개인용컴퓨터(PC) ‘애플 I’이 전시된다. 넥슨의 지주회사 격인 NXC는 지난해 6월 자사가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37만 4500달러(약 4억 3000만원)에 낙찰받은 애플 I을 넥슨컴퓨터박물관에 전시한다고 1일 밝혔다. 당시 이 제품은 최초 추정치인 18만 달러보다 갑절 이상 높은 가격에 판매돼 화제를 낳았다. NXC의 낙찰가인 37만 4500달러는 당시까지 애플 I의 최고 낙찰가였으나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 독일에서 열린 경매에서 같은 제품이 각각 64만 달러와 67만 1400달러에 낙찰돼 최고가 기록은 계속 경신 중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야생 친구들 사귄 삼팔이

    야생 친구들 사귄 삼팔이

    지난 22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 임시 가두리를 이탈한 남방큰돌고래 ‘D-38’(이하 삼팔이)이 야생 돌고래 무리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삼팔이가 27일 오후 2∼3시쯤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 인근 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 50여 마리의 무리와 함께 이동하는 것을 카메라에 담는 데 성공, 개체식별연구를 통해 돌고래 무리에 있는 한 돌고래가 삼팔이임을 최종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고래연구소 안두해 소장은 “삼팔이의 지느러미 형태와 혈관 줄기, 몸에 난 상처 자국 등을 통해 최종 확인했다”고 말했다. 삼팔이는 2010년 제주 앞바다에서 어민들이 쳐 놓은 정치망에 걸린 후 제주의 한 공연 업체에 불법 거래된 후 해경에 적발돼 지난 3월 대법원으로부터 몰수 판결을 받아 서울대공원에 있던 ‘제돌이’ 등과 함께 야생 적응 훈련을 받았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풍력발전지구 선정 도·의회 사전동의 갈등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풍력발전지구를 지정할 때 도의회 사전 동의를 받는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풍력발전지구를 지정할 때 도의회의 동의를 받도록 의무화한 ‘제주도 풍력발전산업 조례 개정안’을 지난 25일 재의결했다. 이에 따라 집행부인 제주도는 조례 공포 여부를 5일 이내에 결정해야 한다. 공포하지 않을 경우 도의회 의장이 조례를 공포해야 하고 조례의 효력도 발생한다. 도는 조례가 공포되면 대법원에 효력정지가처분과 함께 무효 확인 소송을 신청할 방침이어서 법정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 5월 임시회에서 조례안을 의결했고 이에 제주도는 ‘재의’를 공식 요구했었다. 제주도는 “풍력발전지구 지정 시 도의회의 동의 절차를 의무화한 것은 집행기관과 의결기관의 권한 분리 및 배분 원칙에 위배된다”며 풍력지구 지정 권한은 도지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현행 제주특별법에는 풍력발전사업 인허가 권한이 정부(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제주도지사에게 이양돼 있다. 조례를 발의한 김희현 의원은 “공공 자원인 풍력발전을 둘러싸고 특혜 의혹 등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사업의 투명한 관리를 위해 반드시 도의회의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는 지난 3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와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등 3개 지역을 풍력발전지구로 지정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가두리 탈출한 제돌이 친구 삼팔이

    돌고래쇼에 동원됐다가 법원 판결로 다음 달 방류하기로 예정된 남방큰돌고래 한 마리가 바다적응 훈련을 하던 중 가두리(수산동물을 기르는 곳)에서 이탈했다. 23일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1시쯤 서귀포시 성산항에 마련된 임시 가두리에서 ‘D-38’(일명 삼팔이)라는 이름의 남방큰돌고래 한 마리가 이탈했다. 이 돌고래와 춘삼이라는 이름의 다른 돌고래는 지난 5월 11일 서울대공원에서 옮겨 온 제돌이와 합류해 한 달 넘게 먹이 사냥과 해수적응 등의 훈련을 해 왔다. 삼팔이는 이날 오전 8시쯤 가두리 안에서 활동했지만, 오전 11시쯤 가두리를 빠져나가 해초를 갖고 놀고 있었다고 연구원들은 전했다. 이후 3~4시간 동안 가두리 근처를 유영하다 성산항을 빠져나갔다. 연구원들은 파도와 심한 너울로 인해 가두리 그물망 밑에 30㎝ 크기의 구멍이 뚫려 삼팔이가 탈출한 것으로 추정했다. 돌고래 방류를 책임지고 있는 김병엽 제주대학교 교수는 “삼팔이가 이탈 초기에 사육사의 유도 신호에도 반응하지 않고 성산항 밖으로 빠져나간 것을 보면 야생성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팔이는 대법원이 지난 3월 사상 첫 돌고래 몰수 판결을 내리면서 전격 방류가 결정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이슈&이슈] 충전시설 절반으로 준다는데…제주 전기차 제대로 굴러갈까?

    [이슈&이슈] 충전시설 절반으로 준다는데…제주 전기차 제대로 굴러갈까?

    “나도 전기차(EV) 타볼까?” 기름 값 걱정 없는 전기차의 전국 첫 민간 보급을 앞두고 제주 섬이 설레고 있다. 정부와 제주도가 전기차 민간 보급을 위해 제주도에 한해 파격적인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에 나서 전기차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제주는 섬이란 지리적인 요인으로 기름 값이 비싸기로 악명 높은 곳이어서 기름 값 부담에서 벗어날 전기차 보급에 도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 민간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은 전기차의 높은 가격이다. 경차나 소형차인데도 전기차는 4000만~5000만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으로 일반 서민들은 엄두도 못 내는 게 현실이다. 정부와 제주도는 올해 제주도에서 전기차 민간 보급 시범사업을 실시키로 하고 구매자에게 파격적인 보조금을 지원해준다. 우선 정부가 전기차를 사는 도민에게 구매보조금을 1대당 1500만원을 지원한다. 여기에다 제주도가 추가로 800만원을 지원, 모두 23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구매자 주거지 등에 국비로 800만원 상당의 완속 충전기도 무료로 설치해준다. 이번에 제주에서 개인 등 민간에 보급되는 전기자동차는 모두 160대며 제주도는 다음 달 공모할 예정이다. 개인은 물론 중소기업, 공공기관 등도 신청할 수 있으며 전량 공모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차종은 현재 출시 중인 기아자동차의 ‘레이’(RAY)를 비롯해 9~10월쯤 출시 예정인 르노삼성 ‘SM3’와 한국지엠 ‘스파크’(SPARK) 등 모두 세 종류다. 차종에 따라 1회 충전으로 135~182㎞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130~135㎞ 수준이다. 차량 가격은 4200만~45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충전시 전기요금은 계절별, 시간대에 따라 1회 충전 시 최소 880원에서 최대 3600원 정도다. 제주도 관계자는 “파격적인 구매 보조금 지원으로 실제 구매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2000만원 안팎이어서 전기차 공모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조금을 지원받은 전기차는 구입일로부터 3년간 타인에게 판매가 금지되며 판매시 보조금을 전액 회수 조치한다. 현재 제주에는 공공용과 렌터카,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 등에 전기차 293대가 이미 보급 운행 중이다. 충전시설은 완속 충전기(5~6시간) 326기, 급속 충전기(20~30분) 60기 등 모두 386대가 설치돼 있다. 앞으로 전기차 민간 보급 시 추가되는 완속 충전기 160기를 포함하면 제주는 모두 546기의 충전시설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이 가운데 190기(완속 152기, 급속 38기)는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의 하나로 설치한 것으로 실증사업이 지난달 끝나 현재 사용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전기차 민간 보급 후 실제 사용이 가능한 충전기는 완속 334기, 급속 22기 규모다. 더구에 이번에 보급되는 레이는 기존에 보급된 충전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SM3와 스파크는 각기 다른 급속충전 방식을 채택, 기존 급속 충전기는 사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또 제주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대부분 공공기관 등 관공서에 집중 설치돼 있어 개인 등 민간이 이용하기에는 상당한 불편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충전기 유지보수 문제도 시급히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현재 제주에 설치된 충전기 제조사는 전부 육지기업으로 고장이 나면 제조사가 직접 제주를 찾아 수리하는 데만 2일 이상이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강지웅 팀장은 “관공서 위주로 설치된 충전기의 위치를 일반 전기차 운전자가 사용하기 편한 장소로 이동 설치하는 방안이 필요하고 신속한 충전기 유지 보수 시스템 등도 시급하게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이슈&이슈] “전기차 업계 판매에만 몰두…충전인프라 구축에 투자나서야”

    [이슈&이슈] “전기차 업계 판매에만 몰두…충전인프라 구축에 투자나서야”

    제주 스마트그리드기업협회 김대한 회장은 23일 “평소 충전에 불편을 느끼면 전기차는 외면받게 될 것”이라며 “전기차 민간 보급 사업이 성공하려면 부족한 충전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전기차 2000대까지는 1대당 완속 충전기 1.5기, 전기차 20대당 급속 충전기 1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제주에 새로운 충전인프라가 추가로 조성되지 않으면 개인 전기차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회장은 “충전기 하나로 다른 충전타입의 전기차를 모두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보급하는 것도 시급한 현안”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전기차 제조사들이 차랑 판매에만 몰두할 게 아니라 충전기 등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도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제주의 대형 호텔 등도 전기차 이용자를 위한 충전시설 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현재 제주에 설치된 충전기 제조사가 모두 도외지역이다 보니 정기적인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부는 고장이 난 상태로 방치돼 있다”며 “신속하게 충전기를 보수 유지하는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충전이 완료됐는데도 차를 빼지 않고 여전히 충전소에 주차해 있는 경우가 허다해 이로 인해 충전이 필요한 다른 차가 제때 충전을 하지 못하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이라며 “전기차 운전자에게 모바일 등을 통해 충전 상태를 수시로 알려주는 서비스의 개발과 보급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도, 우도 외부차량 1일 605대로 7~8월 제한하기로

    제주도는 21일 피서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다음 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2개월간 유명 관광지인 우도에 들어갈 수 있는 외부 차량을 하루 605대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는 해마다 이 기간에 피서객이 몰고 온 차량이 섬에 넘쳐나 교통 체증은 물론 경관과 생태계 훼손 등 부작용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도 주민 소유를 제외한 외부 차량은 선착순으로 하루 최대 605대까지만 섬에 들어갈 수 있다. 도는 2008년부터 우도를 대상으로 피서철에 한해 차량 총량제를 시행하고 있다. 관광 렌터카 등 차량 반입 가능 여부 등은 우도도항선 대합실(064-782-567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도 수학여행서 아기낳고 버린 여고생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간 고등학교 1학년생이 아기를 출산한 뒤 유기해 숨지게 했다. 19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8분쯤 서귀포시의 한 리조트 객실 화장대 수납장에서 탯줄이 있는 남자 신생아가 숨진 채 비닐에 싸여 있는 것을 리조트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수도권 지역에서 수학여행을 온 고교생들이 지난 17일부터 이 객실에 묵었다가 이날 오전 8시쯤 퇴실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이 이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A(17)양이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측은 “A양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확인했으며 우선 학생을 진정시키기 위해 병원에 입원시켰다”고 밝혔다. 경찰은 A양에 대해 영아살해 유기 혐의를 적용해 입건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읍·면 고교생 교통비 지원

    제주도는 올해 2학기부터 부모가 농어업인인 읍·면 소재 고교 재학생에게 교통비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국에서 제주도가 처음이다. 지원 대상 고교는 기숙사가 있는 제주외국어고를 제외한 대정고, 대정여고, 성산고, 세화고, 애월고, 표선고, 한국뷰티고, 한림고, 한림공고, 함덕고 등 10개교다. 이들 고교 재학생 5600여명 가운데 농어업인 자녀 2400여명이 혜택을 받는다. 지원액은 1인당 연간 30만원이며 출석 일수에 따라 변동이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도 하논 분화구 복원 추진

    자연의 타임캡슐로 불리는 제주 하논 분화구 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서홍동 하논 분화구 복원을 위해 내년에 국비 100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올레 7코스 ‘외돌개’ 인근에 있는 하논 분화구는 국내 최대의 마르(Maar)형 분화구로 옛 지질과 생태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 자연의 타임캡슐로 불린다. 화산이 분출하며 지하수층과 만나 화구호수가 형성되는 마르형 분화구는 오랜 시간에 걸쳐 호수바닥에 쌓이는 퇴적층을 통해 다양한 자연정보를 얻을 수 있다. 5만여년 전에 수성화산의 폭발로 만들어진 하논 분화구는 빙하기를 거치며 호수 바닥에 지구생태계의 변천과정에 관한 귀중한 정보가 축적되기 시작했고 다양한 지구환경의 변화가 보존돼 있다. 하논 분화구는 동서 1.8㎞, 남북 1.3㎞에 바닥면적은 21만 6000㎡ 규모로 분화구 내부는 대부분 논, 과수원 등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하논 분화구는 동북아의 기후 및 고생물을 분석하고 미래 기후를 예측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국비 지원이 이루어지면 내년부터 분화구 복원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전기車 구입비 51% 지원

    제주도는 전기자동차를 사는 도민에게 차량 구입비(4500만원)의 51.1%인 2300만원(국비 1500만원, 도비 800만원)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일반인이 전기자동차를 살 때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보조금 지급 대상 차량은 현재 시판 중인 기아자동차 레이(4인승), 10월 출시 예정인 르노삼성 SM3(5인승), 한국지엠 스파크(5인승) 등 3종이다. 이들 차량을 구입하면 추가로 자가 충전할 수 있는 완속충전기 구입비 800만원이 국비에서 지원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레이 100㎞, SM3와 스파크 150㎞다. 도는 다음 달 공모를 거쳐 전기자동차 보조금 지급 대상자 160명을 선정하고 내년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300대의 전기자동차를 보급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도, 평화박물관 매각 거부 법적 대응

    제주도가 매각을 거부하고 있는 제주전쟁역사박물관(평화박물관)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선다. 제주도는 건물과 토지 매각을 거부하고 있는 평화박물관 이영근 관장을 상대로 ‘부동산처분 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앞서 문화재청과 제주도는 일본에 매각을 추진 중이던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가마오름 동굴진지(등록문화재 제308호)를 포함한 제주전쟁역사박물관을 49억 8400만원에 사들이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박물관 소유자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지난 3월까지 2차에 걸쳐 국비 27억 3600만원을 들여 가마오름 동굴진지와 인접토지 등 5필지 2만 8416㎡, 박물관 소장자료 일부를 사들였다. 제주도는 이어 7월까지 지방비 22억 4800만원을 들여 박물관 건물과 토지 3필지 9914㎡, 소장 자료를 사들이는 것으로 매입 사업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하지만 평화박물관은 “2011년 12월 3억 1500만원을 들여 지은 박물관 화장실이 2012년 11월 감정평가에서 7500여만원으로 평가됐다”며 최근 매각 중단 의사를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봉사·경제인 부문 ‘김만덕상’ 공모

    제주도는 국내외 여성을 대상으로 ‘제34회 김만덕상’ 수상자 후보를 7월 26일까지 전국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 후보는 봉사, 경제인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추천을 받는다. 봉사 부문은 헌신적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한 국내외 여성, 경제인 부문은 경제활동으로 얻은 이윤을 이웃과 사회에 환원한 국내외 여성이다. 수상자는 각계 인사로 구성되는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결정되며, 상금은 각 500만원이다. 시상식은 10월 2일 제52회 탐라문화제 개막 행사인 만덕제와 함께 열린다. 김만덕(1739∼1812)은 1794년 제주에 흉년이 들자 모든 재산을 털어 백성을 굶주림에서 구해 제주에서 나눔과 베풂을 실천한 대표적 인물로 추앙받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도서 또 야생진드기 사망

    제주에서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치료 중 또 숨졌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고열 등 야생 진드기에 의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돼 치료를 받던 허모(82·여)씨가 27일 숨져 국립보건연구원에 신고했다. 허씨는 지난 20일 감기증세를 보여 서귀포시 한 동네의원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아 복용했으나 호전되지 않자 22일 제주대학교 병원에 입원했다. 제주대병원은 23일 허씨가 고열, 구토, 혈소판 감소 등의 증세를 보이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그러나 허씨는 27일 오후 5시 치료 중 패혈증으로 숨졌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야생진드기 공포 확산] 지자체들 농촌·피서지 방역 비상…진드기 박멸 한계에 주민들 불안

    [야생진드기 공포 확산] 지자체들 농촌·피서지 방역 비상…진드기 박멸 한계에 주민들 불안

    살인진드기 공포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자치단체마다 진드기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자치단체들은 뒤늦게 진드기 서식 실태에 대한 조사와 함께 긴급 방역에 나서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제한적인 방역활동에 그칠 수밖에 없어 허둥대고 있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은 소나 돼지, 조류를 모두 격리해 폐사시키지만 파리나 모기처럼 진드기를 완전히 박멸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축산 농가를 비롯해 진드기 노출에 취약한 농촌지역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진드기에 물리지 말라’는 정부와 자치단체의 당부가 대책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평소 방역당국의 부실한 진드기 구제 등 방역활동에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제주도는 진드기 구제에 초비상이 걸렸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데다 24일 제주에서 SFTS 감염 의심환자가 추가로 신고됐다. 국내외 탐방객들이 몰리는 올레길 일부 구간에서도 작은소참진드기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도는 올레길 주변 소 사육농가 및 공동목장을 대상으로 진드기 긴급 방역 작업에 착수했다. 도는 진드기 기피제 1000여병을 이들 지역 농가에 지원하는 한편 올레길 주변 풀베기 작업도 진행 중이다. 오진택 제주도 보건위생과장은 “목장지대 등에서 취약지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방제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예방법이 담긴 홍보물 2만부를 제작해 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쓰쓰가무시병 예방을 위해 그동안 일부 시·군이 보급했던 기피제와 토시를 예년보다 3개월 앞당겨 농민들에게 나눠 주기로 했다. 부산시는 주말마다 등산객들이 몰리는 금정산 등 지역 주요 등산로 입구에 해충 기피제 5760개를 29일까지 비치하고 예방 홍보물 6만장을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SFTS 국내 첫 사망자의 감염 장소로 알려진 강원도 화천 등 농촌지역 주민들은 불안감과 함께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모(60·충북 청원군)씨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방역당국이 평소 야생 진드기의 전파와 방역에 늑장 대응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불안하기도 하지만 본격적인 농번기인데 진드기 여파로 영농에 차질을 빚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지역이 대부분 축산 농가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축산 농가의 한숨 소리도 깊어지고 있다. 소값은 계속 떨어지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살인진드기까지 극성을 부리면서 소고기 소비가 줄어들지나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이모(66·경북 예천군)씨는 “방역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진드기 때문에 소값이 더 떨어지게 됐다”며 “해마다 구제역 방역에도 정신이 없는데 진드기까지 설치면서 축산농가는 말 그대로 죽을 맛”이라고 말했다. 야영장과 농촌 체험마을, 자연휴양림 등 전국의 농촌지역 피서지도 올여름 피서객이 크게 줄어들지나 않을까 방역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 박모(44·서울시 노원구)씨는 “진드기 여파로 당초 계획한 야영을 포기하고 민박을 했다”며 “막연한 불안감 확산은 경계해야 하겠지만 당국이 평소 방역활동에 소홀한 것이 아닌지 불안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강원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야생진드기 공포 확산] 감염 진드기 비율 0.5%… 물리면 병원 가길

    →SFTS 바이러스는 어떻게 감염되나.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된다. →집에서 보통 볼 수 있는 진드기와 다른가. -집에 서식하는 진드기와는 종류가 다르다. SFTS를 유발하는 진드기는 주로 숲과 초원 등 야외에 서식하며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한다. →어떤 진드기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나. -작은소참진드기 등의 진드기류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다. 진드기가 활동적인 봄부터 가을(4~9월)에 주로 환자가 발생한다. 작은소참진드기는 30년 전부터 국내에 서식했다. 왜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진드기들끼리 어떻게 얼마나 전파됐는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SFTS에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우선 원인불명의 발열, 소화기증상(식욕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이 주증상이다. 두통, 근육통, 신경증상(의식장애, 경련, 혼수)도 일으킨다 →예방법은 있나.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이다. 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진드기에 물렸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진드기는 인간과 동물에 부착하면 피부에 단단히 고정되어 장시간(며칠에서 10일간) 흡혈한다. 무리하게 당기면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진드기에 물린 것을 확인하였다면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진드기에 물리면 모두 감염되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의 비율이 전체의 0.5% 이하에 불과하다. 진드기에 물린다고 해서 다 SFTS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치료제가 없으면 치료는 어떻게? -유행성출혈열도 항바이러스제는 없다. 항바이러스제가 없다는 것과 치료법이 없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혈소판 수혈, 투석 등 중환자 치료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고령자가 더 위험한가. -SFTS 감염으로 사망에 이르는 사례는 주로 60대 이후다.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이 사망할 수 있다. →감염자 접촉만으로도 감염되나. -병원 의료진에게만 해당하는 사항으로 출혈 시 의료진이 감염된 혈액에 노출되면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홍성·부여서도 살인진드기 의심환자… 국내 사망자 2명으로 늘어

    충남 홍성·부여에서도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해 전국적으로 여덟 명이 됐다. 지난 16일 숨진 제주 서귀포시 강모(73)씨의 혈액에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가 검출돼 살인진드기 감염 사망자는 2명으로 늘어났다. 충남도는 23일 SFTS 의심 증세를 보여 서울 고려대 구로병원에 입원 중인 최모(77·여·홍성군 장곡면)씨의 혈액과 몸에 붙어 있던 벌레를 국립보건연구원에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하고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농사를 짓는 최씨는 지난 20일 귀 가려움증과 발열 및 구토 등의 증세를 보여 홍성군의 한 개인병원에 들러 왼쪽 귀 뒤에 붙은 벌레를 떼어 낸 뒤 이튿날 구로병원에 입원했다. 개인병원 측은 최씨의 귀 뒤에 붙은 3㎜쯤 되는 진드기 모양의 벌레를 병에 담아 환자에게 들려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현재 상태가 상당히 호전됐다. 충남 부여군 부여읍에서 농사를 짓는 조모(57·여)씨도 SFTS 의심 증상을 보여 지난 11일 서울 순천향대병원에 입원했다. 호흡곤란과 백혈구·혈소판 감소 증세를 보였다. 조씨는 이달 초 배가 벌레에 물렸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의 살인진드기 감염 확진 여부를 밝혀줄 국립보건연구원의 정밀 검사 결과는 7∼10일 후에 나온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숨진 강씨가 살인진드기 감염자로 최종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과수원을 경작하는 강씨는 이달 초 체온이 39도까지 오르고,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여 제주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10여일 만에 숨졌다. 지난해 8월 텃밭을 가꾸던 강원도 여성(63)이 살인진드기에 감염돼 숨진 뒤 두 번째다. 한편 제주도가 관광객의 왕래가 잦은 올레길과 관광지 등 54개 지역을 대상으로 포집기를 이용해 작은소참진드기 분포 실태를 조사한 결과 6개 올레길 구간에서 서식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목장지대와 문도지오름 일대는 ㎡당 서식 밀도가 8∼12개체로 다른 곳보다 월등히 많았다. 따라서 제주도는 앞으로 1주일 간격으로 올레길 등을 조사해 진드기가 발견되면 살충제를 살포할 계획이다. 또 진드기 기피제를 1000여개 확보해 목장이 많은 중산간 마을 주민과 각 보건소와 보건진료소 등에 보급하고 진드기 질병을 피하기 위한 수칙이 담긴 홍보물도 배포할 예정이다. 서울시 역시 살인진드기와 관련해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유관 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구축해 놓는 등 자치단체들마다 예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치원이나 학교 등에는 풀밭에서 야외수업을 하지 말라는 당부도 했다”면서 “시청 홈페이지에 예방수칙을 올려놓았고 관련 홍보물을 제작해 자치구에 배포한 상태”라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도, 우후죽순 숙박시설 총량제 도입 검토

    제주도, 우후죽순 숙박시설 총량제 도입 검토

    제주도가 숙박업소 총량제 도입 검토에 나섰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광숙박시설 확충 특별법’ 시행으로 규제가 대폭 완화되자 관광숙박시설 신축 사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공급 과잉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 제주 지역에서 운영 중인 관광숙박시설은 관광호텔과 가족호텔, 휴양 콘도미니엄(객실 30실 이상), 호스텔(20실 이상), 전통호텔 등 모두 149곳 1만 4290실에 이른다. 최근 들어 중국인 관광객 등이 늘어난 데다 정부의 관련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제주시 연동 등의 도심지는 물론 애월읍 등 외곽 지역에서도 숙박시설 신축 공사가 한창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서울과 제주 등에 부족한 관광숙박시설을 촉진하기 위해 주차장 시설 기준, 용적률 등 관광호텔과 호스텔, 가족호텔 등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지난해 하반기 제주에서 사업 승인을 받은 관광숙박시설은 63곳 5309실이다. 상반기 28곳 926실보다 객실 수로는 6배 가까이 폭증했다. 폭증세는 올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까지 사업 승인을 받은 관광숙박시설은 57곳 2664실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곳 492실보다 5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1년여 동안 사업 승인을 받은 관광숙박시설이 8000실에 이르는 셈이다. 이는 현재 운영 중인 1만 4290실의 55%에 이르는 수준으로, 조만간 공급 과잉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제주 국제대 김의근(관광학) 교수는 “제주의 골프장과 사설 박물관 등의 공급 과잉으로 일부는 지방세도 못 내고 있다”며 “여기에다 관광숙박시설마저 공급 초과 등으로 과당 경쟁에 내몰리면 가격 하락 효과보다는 서비스 질적 하락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역 관광숙박시설의 적정 규모에 대한 실태를 조사해 숙박업소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신규 숙박시설 허가 제한 등의 총량제 도입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관광숙박업 제도 개선 연구 용역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관광숙박시설 건설 완화 조치를 시행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다시 규제하겠다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폭증하는 데다 관광 성수기에는 방을 구하기 어려운 등 제주의 숙박난은 여전하다”며 “신규 숙박업소가 늘어난다고 무조건 규제하기보다는 정확한 관광 수요 분석과 예측을 통해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물방울 작가’ 김창열 화백 작품 기증

    ‘물방울 작가’ 김창열 화백 작품 기증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화가 중 한 명인 ‘물방울 작가’ 김창열(84) 화백이 제주도에 작품 200여점을 무상으로 기증한다. 제주도는 16일 김 화백이 최근 제주시 한경면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미술관을 건립한다면 작품 200여점을 기증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도는 김 화백의 제안을 받아들여 오는 20일 제주도청에서 작품 기증 협약식을 한다. 김 화백은 기증 의사를 밝힌 200여점 가운데 10% 정도를 이날 기증할 예정이다. 저지예술인마을에 들어서는 미술관 규모는 부지 1만㎡에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 건축면적 1300㎡다. 김 화백은 1957년부터 올해까지 약 60년간 그린 시대별 대표작과 함께 활동 자료, 서적, 팸플릿, 화구, 활동사진 등도 기증할 예정이다. 이들 작품의 추정 가격은 150억∼200억원이다. 물방울 그림으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김 화백은 각종 아트페어나 경매에서 생존 작가 작품 중 최고가로 판매될 정도로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대 미대에서 공부한 뒤 미국 뉴욕에서 판화를 전공하고 이후 1969년 프랑스로 건너가 1972년 파리에서 열린 살롱전 ‘살롱 드 메’(salon de mai)에서 처음 ‘물방울’이 등장한 작품을 선보인 이래 40여년간 한결같이 물방울을 소재로 작업해 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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