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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화재 막아라” 천안시, 아파트 사업 승인 강화

    “전기차 화재 막아라” 천안시, 아파트 사업 승인 강화

    충남 천안시가 전기차로 인한 지하 주차장 화재 안전을 위해 250℃에서 60분 이상 작동 가능한 환기시설 설치 등 사업 승인 조건을 강화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지하주차장 화재 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현재 천안에서 아파트 건설을 위해 사업계획 승인 심의 신청 또는 접수한 지역 내 주택 건설 사업 10개소부터 적용한다. 법령상 지하 주차장에는 환기설비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다. 하지만 매연·유해가스 관리를 위한 장치로 화재 시 신속한 연기배출과 피난 확보에는 미비하다. 사업계획승인 조건은 250℃에서도 60분 이상 작동할 수 있는 내열 성능을 확보한 환기시설을 설치해야 하고, 화재 시 연기 배출 통로로 활용할 천창·썬큰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 신속 대피를 위해 지상층 또는 공개공지로 연결되는 직통계단과 출입구를 확충해 소방관의 화재 진압 경로 확보도 추가된다. 전기차 충전 구역에 열화상 카메라 설치와 방재실 연계 화재경보 운영 등 전기차 화재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기차 충전 구역을 출입구 인근에 배치해 화재 진압과 대피 용이성을 확보해야 한다. 시는 지하 주차장 환기설비 설치 시 화재 연기 배출이 가능하도록 1㎡당 27CMH 또는 시간당 10회 환기 기준 적용과 전기차 급속 충전시설 지상부 설치를 권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최근 급격히 늘어난 전기차와 지하 주차장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화재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 사상구 공장에서 화재…2명 중상

    부산 사상구 공장에서 화재…2명 중상

    26일 낮 12시 23분쯤 부산 사상구 학장동 한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공장장으로 처정되는 60대 A씨와 작업자 30대 B씨 등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 공장에서 폭발음이 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은 낮 12시 45분쯤 큰 불을 잡고, 15분 뒤 완전히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전북 도립공원 구역 완화·개편…특별법 권한 행사 첫 사례

    전북 도립공원 구역 완화·개편…특별법 권한 행사 첫 사례

    모악산, 대둔산, 마이산, 선운산 등 전북지역 4개 도립공원 구역이 10년 만에 완화된다. 전북도는 도립공원의 구역과 용도지구를 개편한다고 26일 밝혔다. 도지사가 자연공원법에 근거해 환경부 장관의 승인 없이도 도립공원의 지정을 해제하거나 구역을 축소할 수 있도록 규정한 전북특별법 권한 행사의 첫 사례다. 전북도는 도내 4개 도립공원 전체 면적 139.375㎢ 중 주민 불편 해소와 보전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0.387㎢(약 11만 평)를 공원구역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자연환경지구(109.265㎢) 중 0.321㎢는 공원 마을지구나 공원문화 유산지구로 용도를 전환한다. 공원구역 해제는 공원 경계 200m 이내 생태 평가 4~5등급의 사유지를 대상으로, 생태 기반 평가와 적합성평가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이번 계획 변경은 자연보전과 지역발전의 조화에 중점을 뒀다. 자연공원의 보전 가치는 훼손하지 않으면서,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제약을 완화하고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공원문화 유산지구 조정은 사찰 등 문화재의 체계적 보전과 문화관광 자원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목적을 뒀다. 변경안은 오는 28일 도 도립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9월 초 고시를 통해 법적 효력을 갖는다. 송금현 도 환경산림국장은 “전북특별법을 통해 기존 중앙정부 주도의 획일적 관리에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공원 운영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공원 관리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지역 발전과 상생할 수 있는 공원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 ‘눈물까지 통역해달라’…화성 아리셀 화재 사고 종합 보고서 서점 판매

    ‘눈물까지 통역해달라’…화성 아리셀 화재 사고 종합 보고서 서점 판매

    경기도는 화성 아리셀 전지공장 화재 사고 종합보고서 ‘눈물까지 통역해달라’가 9월 1일부터 시중 서점을 통해 판매된다고 26일 밝혔다. 교보문고(광화문·강남·광교·인천점) 수도권 주요 4개 지점과 온라인 서점을 통해 유료 판매가 시작되며, 온라인 선판매는 8월 27일부터 교보문고 온라인몰·예스24·알라딘에서 진행된다. 앞서 경기도는 화성 전지공장 화재 사고 1주기를 맞아 참사의 경위와 원인, 대응 및 정책 전환의 과정을 담은 종합보고서를 지난 6월 24일 발간했다. 경기도 전자책 누리집(ebook.gg.go.kr)에 게재돼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며, 공공기관·도서관·이주민 지원기관에는 무상 배포한다. 책은 ‘1부 경기도의 대응’과 ‘2부 경기도 전지공장 화재 조사 및 회복 자문위원회의 권고’로 이뤄졌다. 1부는 사고 발생 직후부터 수습, 제도적 대처까지 경기도가 실제로 무엇을 하고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를 따라간다. 최초 신고자 진술, 목격담, CCTV 자료 등을 토대로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하고, 소방재난본부의 화재 진압과 구조 활동을 시간대별로 상세히 담았다. 화재 원인에 대한 경기도 합동조사단의 의견과 함께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과 지방정부 최초의 긴급생계비 지원 결정 과정, 숙박 및 식사, 의료, 심리, 통역, 법률 등 유가족 지원 내용도 수록했다. 기존 법과 절차에 부딪히고 이를 극복해 새로운 매뉴얼을 만들어 나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기록됐다. 유가족 인터뷰와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의 문제 제기도 함께 다뤘다. 2부는 사회학자, 법률가, 노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이 사건을 ‘불가피한 비극’이 아닌 ‘구조적 재난’으로 규정하며 진단한 결과를 담았다. 대형 참사를 초래한 아리셀 공장의 실태와 함께 구조적인 문제를 분석했다. 또 ‘위험의 외주화, 이주화’로 표현되는 이주노동자 산재 문제를 깊이 파고들었다. 이어 이민사회국 신설과 산업안전체계 개선 등 진행 중인 경기도의 노력을 담았다. 이종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눈물까지 통역해달라’는 단순한 사고 경위서가 아닌, 경기도가 지난 1년간 무엇을 반성하고 어떻게 변화로 이어갔는지에 대한 자기 성찰의 기록”이라며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보고서를 책으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환경영화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매진사례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환경영화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매진사례

    국내 유일의 기후위기 영화제인 ‘제4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가 지난 25일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폐막식을 열고 5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제4회인 올해 영화제는 상영관 마다 매진 사례까지 이어지면서 환경영화제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영화 <나는 강이다>와 개막작 <제인 구달-희망의 이유> 그리고 <스페이스 X의 비극>등에는 관객들이 몰리면서 기후위기 속 지구 환경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실천을 이야기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올해 영화제의 대상은 포루투갈 한 마을의 광산 저지 투쟁을 서부극 형식으로 다룬 다큐멘터리 ‘좋은 마을, 나쁜 자본 그리고 산’이 선정됐다. 파울루 카르네이루 감독의 이 작품은 포르투갈 북부 바로수 마을 주민들이 자신의 터전에 들어서려는 유럽 최대의 노천 리튬 광산을 막으려는 투쟁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주민들이 실제 출연해 서부극과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오가는 투쟁을 생생하게 담아낸 이 영화는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영화는 한 마을의 투쟁기를 보면서 기후위기라는 전 지구적 위기에 대한 대응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나침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폐막식에는 경쟁부분인 ‘하나뿐인지구 어워드’ 수상작 발표와 함께 ‘지구 환경 포스터 공모전’ 시상이 진행됐다. 파울루 감독은 직접 무대에 올라 “이 모든 것은 (영화의 배경이자 출연했던) 코바스 두 바로수(Covas do Barroso) 사람들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가장 어려운 순간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움을 이어간 그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본상 시상에서 한나래문화재단 푸른지구상에는 지구탐사 로켓이 발사되는 텍사스 한 마을의 비극을 다룬 쥘리앵 엘리 감독의 ‘스페이스 X의 비극’, 우수상에는 기후 이주 정책의 현장에 놓인 청소년들의 삶을 기록한 산드라 윈서 감독의 ‘로우랜드 키즈’, 인기상은 대상수상작 ‘좋은 마을, 나쁜 자본 그리고 산’이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이밖에 특별상 부분에서는 ▲KNN 한국영화상 - 살처분(서예인) ▲가장 치열한 투쟁상 - 우리는 여기 살아간다(자난 쿠르마셰바) ▲가장 중요한 이슈상 – 소녀와 항아리(발렌티나 오멍, 타치 본드) ▲가장 뛰어난 대안상 – 울리: 작은 농장 이야기(레베카 뉘스타박)이 수상했다. 올해 경쟁 부분은 138개국 2303편의 출품작 가운데 엄선된 20개국 49편의 영화(장편 19편, 단편 30편)가 상영됐다. 이와 함께 특별 상영으로 WWF(세계자연기금) 캠페인과 환경예술가 단체 보헤미안스의 특별 상영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객에게 풍성한 경험을 선사했다. 특히 보헤미안스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 중에서 지구환경을 그린 작품들을 초청해 스크린과 결합시켜, 최초로 영화와 예술의 결합을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하나뿐인지구 컨퍼런스 Earth Class’와 ‘환경전문가 토크 Eco-professional Talks ’가 총 17회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다. 특히 하나뿐인지구 컨퍼런스(Earth Class)는 스크린과 컨퍼런스를 결합시킨 것으로 영화를 관람 후 전문가들의 강연과 관객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지면서 영화가 관람으로 끝나지 않고 정책적 대안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막작이었던 <제인 구달 희망의 이유>와 스페인의 산불을 그린 영화 <온리 온 어스> 그리고 침수로 이주해야 하는 미국 저지대 마을 청소년의 심리를 그린 <로우랜드 키즈>가 하나뿐인지구 컨퍼런스로 상영됐다. 장제국 조직위원장의 폐막선언으로 영화제는 마무리됐다. 장제국 위원장은 “매년 뜨거워지는 여름이 두렵지만 우리에게 희망이 있고, 우리 영화제는 그 희망을 이야기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 주는 것이 희망을 뿌리는 씨앗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자치광장]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살아 있다

    [자치광장]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살아 있다

    아직 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간만큼 착실하게 흐르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달력을 넘겨 보면 벌써 추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와 있다. 길게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설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추석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활성화돼 지역경제의 숨통이 트이는 시기다. 그런데 명절 대목만으로 충분할까. 골목상권이 지속적으로 살아 숨 쉬려면 더 체계적인 지원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자명하다. 동대문구는 오래된 도시구조 속에 전통시장과 그 주변에 형성된 골목상권이 경제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 대형 유통망과의 경쟁, 소비 패턴의 변화라는 삼중고 앞에서 상인들이 홀로 생존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에 행정이 발판을 마련해 주고 상인과 주민이 함께 활로를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 그 첫걸음은 ‘환경 개선’이다. 오래된 지붕과 낡은 간판, 불편한 화장실, 주차 문제 등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공통으로 겪는 고질적 숙제였다. 동대문구는 전통시장의 화재 안전점검과 전기·가스시설 보강, 간판 정비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했다. 이러한 사업은 단순히 외형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주민에게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신뢰를 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둘째는 ‘문화와의 결합’이다. 경동시장 한복판의 낡은 극장을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스타벅스 경동1960점’,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 등이 대표적 사례다. 공연장과 북카페, 청년 상점이 들어서며 경동시장을 비롯한 서울약령시 등 9개 전통시장은 특유의 역사성과 젊은 감각이 살아났다. 단순한 약재와 식재료 구매 공간에서 벗어나 머무르고 즐기는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다. 매주 금·토 저녁에 열리는 청량리야시장은 푸드트럭, 공연 등과 함께 새로운 청량리의 마천루를 구경할 수 있는 명소로 바뀌고 있다. 셋째는 ‘소상공인 지원’이다. 행정이 가게 운영을 대신 해 줄 수는 없다. 하지만 상인 교육, 마케팅 지원, 온라인 판매 연계, 소상공인 자금 지원 같은 정책은 상인들에게 앞으로도 버티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힘을 준다. 동대문구는 상인 간담회를 반복적으로 열며 의견을 수렴했다. 구청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정책을 조율해 나갔다. 마지막 과제는 ‘디지털 전환과 세대교체’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온라인 주문·배송 시스템, 모바일 예약·결제 서비스 같은 기능이 도입돼야 젊은 세대가 시장에 온다는 큰 흐름을 따라야 한다. 또한 세대교체 지원도 필요하다. 청년 창업자, 1인 창작자들이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임대료 지원이나 창업 공간 제공과 같은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 골목상권 활성화는 단순한 경제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곧 공동체의 문제다. 주민이 이웃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시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즐기는 장소가 되는 순간 도시의 온기는 되살아난다. 동대문구는 그런 의미에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아 있는 자산’으로 보고 정책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다가올 추석, 많은 주민이 다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찾을 것이다. 명절이 끝난 뒤에도 시장과 골목길이 매일 활기를 이어 갈 수 있도록 행정은 더 꼼꼼히 지원해야 한다. 동대문구가 추구하는 ‘행복을 여는 도시’의 중심에는 결국 사람과 상권이 함께하는 따뜻한 풍경이 있다. 나는 이 풍경을 오래도록 지켜 내고 싶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골목상권 활성화의 길이라고 믿는다.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
  • 4일째 꺼지지 않는 ‘지옥불’, 기름값도 들썩…드론 맞은 러 정유공장 활활 (영상)

    4일째 꺼지지 않는 ‘지옥불’, 기름값도 들썩…드론 맞은 러 정유공장 활활 (영상)

    지난주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은 러시아 노보샤흐틴스크 정유공장에서 4일째 불길이 멈추지 않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 이후 러시아 로스토프주(州) 노보샤흐틴스크 정유공장에서 나흘째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격받은 정유공장은 주로 수출용 연료를 생산하며 하루 약 1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를 가져 러시아 남부 최대 규모의 연료 공급처로 꼽힌다. 당국은 현재까지 400명이 넘는 소방관들을 화재 진압에 투입했으나 불길이 잡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이어지자 이 지역 전역에 걸쳐 산발적인 연료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노보샤흐틴스크 정유공장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3월에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경제에 타격을 입히기 위해 러시아의 석유 기반 시설을 목표물로 삼았고, 당시에도 노보샤흐틴스크 정유공장은 주요 목표물 중 하나였다. ‘꺼지지 않는 지옥불’이 된 노보샤흐틴스크 정유공장 화재는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전 세계의 산불, 고온 지역 등 화재를 실시간에 가깝게 감시·분석하는 미국우주항공국(NASA)의 FIRMS 웹사이트에서는 연료 공장 인근의 고온 지역을 표시한 위성 사진을 볼 수 있다. 또 현장의 모습을 담은 여러 영상을 보면 수일째 걷잡을 수 없이 거대하고 시커먼 연기가 정유공장에서 뿜어져 나온다. 우크라이나의 잇따른 석유 시설 공격은 국제 유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7.76달러로 0.04% 올랐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63.73달러로 0.11%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서비스 기업 IG의 시장 분석가인 토니 시카모어는 로이터 통신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석유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공격하면서 유가에 상승 위험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우크라, 독립 34주년에 쿠르스크 원전 노린 드론 공습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경제의 발목을 잡기 위한 석유 기반 시설뿐 아니라 러시아 본토 내 원자력발전소를 노린 공습도 이어갔다. 우크라이나는 독립 34주년을 맞은 지난 24일 러시아 쿠르스크 내 원전에 드론 공습을 퍼부었다. 이날 쿠르스크 원전 측은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멀지 않은 원전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변압기가 손상되고 원전 3호기의 가동 능력이 5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원전 측은 방사능 수치는 정상 범위 내에 있으며 부상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국제원자력기구 역시 성명을 통해 “쿠르스크 원전 부근 방사선 수치가 정상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전쟁 중 독립 34주년 맞이한 우크라이나한편 우크라이나는 의회에서 옛 소련에 대한 독립선언법이 통과된 1991년 8월 24일을 독립기념일로 지정해 기리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념식에 앞서 공개한 영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다시는 러시아인들이 ‘타협’이라고 부르는 수치를 감내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에겐 정의로운 평화가 필요하다. 우리의 미래는 오직 우리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아직 완승하지 못했으되 분명히 패배하지도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독립을 지켜왔다”며 “우크라이나는 앞으로 누구도 감히 침공하지 못할 만큼 강력한 안전보장을 받음으로써 신뢰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각국은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을 맞아 우크라이나에 지지와 연대를 표시했다. 이날 키이우를 방문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지난 6월 캐나다가 약속한 20억 캐나다달러(약 2조 원) 중 절반을 드론과 장갑차, 탄약 지원에 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 프로그램에도 비유럽 국가로는 처음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URL은 나토 회원국들이 미국산 무기를 사서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조달 체계다. 폴 욘손 스웨덴 국방부 장관도 키이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와 군 장비 공동 생산에 합의했다. 노르웨이는 독일이 이미 보유한 2개 패트리엇 시스템을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독일과의 공동 계획에 70억 크로네(약 9600억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키스 켈로그가 기념식에 참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에게 공로 훈장을 수여했다. 켈로그 특사는 이날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와도 만나 미·우크라 광물 협정과 안전 보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순천시, 산업단지 재해예방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 열어

    순천시, 산업단지 재해예방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 열어

    순천시가 25일 최근 산업현장에서 잇따라 발생한 사망사고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관계기관 긴급 대책 회의를 가졌다. 순천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회의는 노관규 시장의 주재로 (사) 전남뿌리기업협회, 순천 일반산단, 주암농공단지, 해룡·율촌산단 협의회장, 순천상공회의소 등 20여명이 참석해 그간의 상황을 공유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노 시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전면 시행됐음에도 여전히 현장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각 사업장에서는 경각심을 가지고 근로자 안전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산업단지 입주 공장업체 중대재해 안전관리 철저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근로자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 ▲유해화학물질 시설에 대한 안전대책 및 작업자 안전수칙 준수 ▲각종 화재, 폭발, 붕괴, 질식 등 고위험군 사업장 예방조치 등 다양한 안전관리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정오용 해룡·율촌산단협의회장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산단 입주기업 스스로가 사전 예방조치를 철저히 해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노 시장의 특별 지시로 25일부터 3일간 고위험·취약 공정이 많은 산업단지 기업체를 대상으로 특별 안전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 (영상) 4일째 꺼지지 않는 ‘지옥불’…드론 맞은 러 정유공장 활활 [포착]

    (영상) 4일째 꺼지지 않는 ‘지옥불’…드론 맞은 러 정유공장 활활 [포착]

    지난주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은 러시아 노보샤흐틴스크 정유공장에서 4일째 불길이 멈추지 않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 이후 러시아 로스토프주(州) 노보샤흐틴스크 정유공장에서 나흘째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격받은 정유공장은 주로 수출용 연료를 생산하며 하루 약 1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를 가져 러시아 남부 최대 규모의 연료 공급처로 꼽힌다. 당국은 현재까지 400명이 넘는 소방관들을 화재 진압에 투입했으나 불길이 잡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이어지자 이 지역 전역에 걸쳐 산발적인 연료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노보샤흐틴스크 정유공장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3월에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경제에 타격을 입히기 위해 러시아의 석유 기반 시설을 목표물로 삼았고, 당시에도 노보샤흐틴스크 정유공장은 주요 목표물 중 하나였다. ‘꺼지지 않는 지옥불’이 된 노보샤흐틴스크 정유공장 화재는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전 세계의 산불, 고온 지역 등 화재를 실시간에 가깝게 감시·분석하는 미국우주항공국(NASA)의 FIRMS 웹사이트에서는 연료 공장 인근의 고온 지역을 표시한 위성 사진을 볼 수 있다. 또 현장의 모습을 담은 여러 영상을 보면 수일째 걷잡을 수 없이 거대하고 시커먼 연기가 정유공장에서 뿜어져 나온다. 우크라이나의 잇따른 석유 시설 공격은 국제 유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7.76달러로 0.04% 올랐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63.73달러로 0.11%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서비스 기업 IG의 시장 분석가인 토니 시카모어는 로이터 통신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석유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공격하면서 유가에 상승 위험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우크라, 독립 34주년에 쿠르스크 원전 노린 드론 공습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경제의 발목을 잡기 위한 석유 기반 시설뿐 아니라 러시아 본토 내 원자력발전소를 노린 공습도 이어갔다. 우크라이나는 독립 34주년을 맞은 지난 24일 러시아 쿠르스크 내 원전에 드론 공습을 퍼부었다. 이날 쿠르스크 원전 측은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멀지 않은 원전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변압기가 손상되고 원전 3호기의 가동 능력이 5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원전 측은 방사능 수치는 정상 범위 내에 있으며 부상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국제원자력기구 역시 성명을 통해 “쿠르스크 원전 부근 방사선 수치가 정상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전쟁 중 독립 34주년 맞이한 우크라이나한편 우크라이나는 의회에서 옛 소련에 대한 독립선언법이 통과된 1991년 8월 24일을 독립기념일로 지정해 기리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념식에 앞서 공개한 영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다시는 러시아인들이 ‘타협’이라고 부르는 수치를 감내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에겐 정의로운 평화가 필요하다. 우리의 미래는 오직 우리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아직 완승하지 못했으되 분명히 패배하지도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독립을 지켜왔다”며 “우크라이나는 앞으로 누구도 감히 침공하지 못할 만큼 강력한 안전보장을 받음으로써 신뢰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각국은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을 맞아 우크라이나에 지지와 연대를 표시했다. 이날 키이우를 방문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지난 6월 캐나다가 약속한 20억 캐나다달러(약 2조 원) 중 절반을 드론과 장갑차, 탄약 지원에 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 프로그램에도 비유럽 국가로는 처음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URL은 나토 회원국들이 미국산 무기를 사서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조달 체계다. 폴 욘손 스웨덴 국방부 장관도 키이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와 군 장비 공동 생산에 합의했다. 노르웨이는 독일이 이미 보유한 2개 패트리엇 시스템을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독일과의 공동 계획에 70억 크로네(약 9600억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키스 켈로그가 기념식에 참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에게 공로 훈장을 수여했다. 켈로그 특사는 이날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와도 만나 미·우크라 광물 협정과 안전 보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영양군 고추로 만든 ‘더 핫 열라면’…27일부터 전국 판매

    영양군 고추로 만든 ‘더 핫 열라면’…27일부터 전국 판매

    정부가 인구감소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기업 협업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가운데, 영양군의 고추를 원료로 한 ‘더 핫(THE HOT) 열라면’이 오는 27일부터 전국에 출시된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인구감소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기업 협업제품 개발을 위해 오뚜기, 백미당아이앤씨 등과 ‘지역-기업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해부터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와 생활인구 증대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인구감소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기업 협업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영양군은 올해 7월 기준 인구 1만 5000명으로 울릉도를 제외하고 전국 기초지자체 중 인구가 가장 적다.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의 41%를 차지하는 초고령화 지역이다. 강우량이 적고 일조시간이 긴 기후 조건 덕분에 한때 고추 생산량이 전국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행안부는 지난해부터 오뚜기 측에 인구감소지역과의 협업을 제안했고, 오뚜기가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취지로 화답하면서 이번 협업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백미당아이앤씨도 시즌별로 지역을 선정해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경기 연천군과 협업해 율무를 활용한 흑율무라떼와 흑율무아이스크림라떼 2종을 출시했으며, 강원특별자치도의 블루베리를 활용한 여름철 음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두 회사는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나선다. 오뚜기는 ‘더 핫 열라면’ 구매자를 대상으로 400년 이상 된 민속문화재를 리모델링한 한옥 숙소 ‘스테이영양’과 예절아카데미 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체험형 숙소 ‘장계향’의 숙박권을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행안부는 대한상공회의소가 26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 홍보관을 운영한다. 홍보관에서는 행안부의 지역소멸 대응 정책과 디지털 정부, 재난안전 대응 정책을 소개한다.
  •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청량리 종합시장 노후 소방시설 보수 완료 환영”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청량리 종합시장 노후 소방시설 보수 완료 환영”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국민의힘, 동대문구1)이 청량리 종합시장의 노후 화재 안전시설 보강공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청량리 종합시장은 최근 노후화된 소방관련 시설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으로 지난 7월 말 이병윤 교통위원장이 청량리 종합시장 상인회와 함께 현장점검을 시행하고 애로점을 청취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현장점검 이후 동대문구, 서울시 측에 시장 점포의 화재 예방을 위한 프리액션밸브 교체 등의 소방관련 시설의 보수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신속한 대책 마련을 요청하였고 그 결과 “2025년 전통시장 안전취약시설물 긴급보수 지원사업”으로 예산 반영을 성사시켜 보수공사가 완료됐다. 이 위원장은 “전통시장의 소방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상인회와 집행부가 함께 이룬 성과로 보수공사가 마무리되었음을 환영한다”라며 “청량리역과 제기동역 사이에는 청량리전통시장, 청과물 시장 등 전통시장이 밀집되어 있어 특히 주기적인 안전점검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함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도 동대문구 전통시장의 안전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연기 내뿜으며 달리는 비행기, 왜?… “승무원이 미친 듯 뛰더라” (영상)

    연기 내뿜으며 달리는 비행기, 왜?… “승무원이 미친 듯 뛰더라” (영상)

    미국 아메리칸항공의 한 여객기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예정에 없던 비상착륙을 실시했다. ABC방송,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24일(현지시간)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서 승객의 화물에 불이 붙어 연기가 객실로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난 항공편은 승객 160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채 필라델피아에서 출발해 피닉스로 향하는 중이었다. 갑자기 기내에서 짙은 연기가 발생했고 이내 승객들이 기침하거나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연기가 확산했다. 당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인 아드리아나 노벨로는 ABC뉴스에 “승무원이 기내에 비치된 소화기를 꺼내려고 미친 듯이 비상구 좌석 쪽으로 뛰어가는 모습을 봤다”면서 “타는 냄새가 심하게 났고 많은 승객이 기침하고 있었다. 뒤를 돌아보니 통로에서 불길이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내부에서 희뿌연 연기를 내뿜는 항공기가 공항 활주로에 비상 착륙한 뒤 급히 이동한다. 미연방항공청(FAA)은 이메리칸항공 357편이 내부 화재로 워싱턴DC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고 밝혔으나 내부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언급하지 않았다. 아메리칸항공은 공식 성명에서 “화재를 일으킨 ‘장치’는 착륙 전 승무원이 신속하게 정리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화재의 원인이 탑승객이 소지한 휴대용 보조배터리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FAA는 지난 2월 “10년 동안 휴대용 스마트폰 배터리 충전기 등의 기기로 인한 화재가 388% 급증했다”고 발표했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말레이시아에서 방콕으로 가던 바틱항공 여객기가 착륙 직전 휴대용 배터리 화재로 인해 아찔한 사고를 겪었었다. 지난해 12월에는 김해공항에서 이륙을 앞둔 에어부산 여객기 내 승객이 소지한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무원이 신속히 진압했으나 승객이 손에 화상을 입는 일도 있었다. 지난해 1월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행 항공기에서 보조배터리 폭발로 불이 좌석으로 옮겨붙어 이륙이 지연됐으며, 같은 해 2월에는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중국 상하이로 가던 필리핀 로얄에어 항공기가 보조배터리 화재로 홍콩에 긴급 회항하기도 했다. 또 지난 1월 에어부산 BX391편은 홍콩으로 출발하려던 중 좌석 상단 짐칸에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일어나 승객들이 긴급 대피했다.
  • (영상) “승무원이 미친 듯 뛰더라”…연기 내뿜으며 달리는 비행기, ‘이것’ 때문? [포착]

    (영상) “승무원이 미친 듯 뛰더라”…연기 내뿜으며 달리는 비행기, ‘이것’ 때문? [포착]

    미국 아메리칸항공의 한 여객기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예정에 없던 비상착륙을 실시했다. ABC방송,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24일(현지시간)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서 승객의 화물에 불이 붙어 연기가 객실로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난 항공편은 승객 160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채 필라델피아에서 출발해 피닉스로 향하는 중이었다. 갑자기 기내에서 짙은 연기가 발생했고 이내 승객들이 기침하거나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연기가 확산했다. 당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인 아드리아나 노벨로는 ABC뉴스에 “승무원이 기내에 비치된 소화기를 꺼내려고 미친 듯이 비상구 좌석 쪽으로 뛰어가는 모습을 봤다”면서 “타는 냄새가 심하게 났고 많은 승객이 기침하고 있었다. 뒤를 돌아보니 통로에서 불길이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내부에서 희뿌연 연기를 내뿜는 항공기가 공항 활주로에 비상 착륙한 뒤 급히 이동한다. 미연방항공청(FAA)은 이메리칸항공 357편이 내부 화재로 워싱턴DC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고 밝혔으나 내부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언급하지 않았다. 아메리칸항공은 공식 성명에서 “화재를 일으킨 ‘장치’는 착륙 전 승무원이 신속하게 정리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화재의 원인이 탑승객이 소지한 휴대용 보조배터리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FAA는 지난 2월 “10년 동안 휴대용 스마트폰 배터리 충전기 등의 기기로 인한 화재가 388% 급증했다”고 발표했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말레이시아에서 방콕으로 가던 바틱항공 여객기가 착륙 직전 휴대용 배터리 화재로 인해 아찔한 사고를 겪었었다. 지난해 12월에는 김해공항에서 이륙을 앞둔 에어부산 여객기 내 승객이 소지한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무원이 신속히 진압했으나 승객이 손에 화상을 입는 일도 있었다. 지난해 1월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행 항공기에서 보조배터리 폭발로 불이 좌석으로 옮겨붙어 이륙이 지연됐으며, 같은 해 2월에는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중국 상하이로 가던 필리핀 로얄에어 항공기가 보조배터리 화재로 홍콩에 긴급 회항하기도 했다. 또 지난 1월 에어부산 BX391편은 홍콩으로 출발하려던 중 좌석 상단 짐칸에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일어나 승객들이 긴급 대피했다.
  • 양천구, 양천문화회관 대극장 27년만 새 단장…28일 재개장

    양천구, 양천문화회관 대극장 27년만 새 단장…28일 재개장

    서울 양천구는 1998년 개관 이후 27년 만에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을 전면 리모델링하고 오는 28일 새롭게 문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은 무대장치와 객석의 노후화 문제를 해소하고, 관람객의 편의성과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구는 리모델링에 총 33억원을 투입했다. 서울시 ‘자치구 문예회관 리모델링’ 공모사업에 응모해 30억원을 확보했고, 구비 3억원을 추가로 마련했다. 공사 기간은 지난 1월부터 8개월간이다. 먼저 684석의 객석을 인체공학적 설계를 반영한 좌석으로 교체했고, 최신 음향반사판과 시스템 도입으로 소리가 더욱 선명하고 풍부하게 전달되도록 했다. 무대막을 움직이는 바튼 시스템과 구동 장치도 최신 프로그램 제어 방식의 자동화 설비(PLC 기반)로 전환해 정교한 무대 연출과 안전한 공연이 가능해졌다. 또한 무대막을 선방염 소재로 교체해 화재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구조를 시설유지보수가 용이하도록 개선해 관리 효율도 높였다. 재개장을 기념해 오는 28일에는 르엘오페라단의 클래식 콘서트인 ‘음악의 순간 - 동서양의 만남’이 열린다. 세계적인 명화를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하고, 고전과 현대 음악을 결합해 시각과 청각이 어우러지는 무대다. 새 단장을 마친 관람석에서 완성도 높은 무대를 경험하는 첫 번째 공연이 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문화회관은 주민들이 예술을 일상처럼 누릴 수 있는 대표 문화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연 콘텐츠를 통해 수준 높은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미회담 앞두고 한중관계 개선 의지… 중국특사단, 李대통령 친서 전달했다

    한미회담 앞두고 한중관계 개선 의지… 중국특사단, 李대통령 친서 전달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파견한 중국 특사단이 24일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을 만나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날 일본 순방을 마치고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향한 이 대통령이 한중 관계도 동시에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은 이날 오후 베이징에서 왕이 주임과 회동했다. 박 단장은 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내는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왕이 주임은 모두 발언에서 이날이 한중 수교 33주년 기념일임을 언급하면서 “중국은 양국 관계를 시종일관 중시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관계는 현재 개선·발전하는 중요한 시기에 있다”며 특사단이 적시에 중국을 방문한 것을 환영했다. 박 단장은 “최근 몇 년간 엉클어진 한중 관계를 정상 궤도에 올려 놓는 물꼬를 트기 위해 (중국과)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이 참석해 주기를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했다. 이날 베이징에 도착한 특사단은 왕이 주임과 회동한 이후 한정 국가부주석, 권력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특사단에는 김태년·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재단 이사장이 포함됐다.
  • 우크라 드론에 러 정유소 불바다…기름값 폭등 현실화 (영상)

    우크라 드론에 러 정유소 불바다…기름값 폭등 현실화 (영상)

    볼고그라드·사라토프 정유시설 잇단 타격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심장부를 노린 드론 공습 장면이 잇따라 포착됐다. 지난 14일 볼고그라드의 류코일 정유소를 시작으로, 18일 탐보프주의 드루즈바 송유관 거점, 20~21일 로스토프주의 노보샤흐틴스크 정유공장, 21일 브랸스크주의 우네차 원유 펌프시설까지 잇따라 불길에 휩싸이는 장면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됐다. CNN 방송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이 이달에만 러시아 주요 에너지 시설 최소 10곳을 공격했다”며 연간 4400만t 규모 정유 능력이 타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휘발유 50% 폭등, 민생 직격탄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거래소 기준 휘발유 도매가는 이달 들어서만 10% 가까이 뛰었으며 연초 대비 상승 폭은 50%에 달한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달 말 휘발유 수출을 전면 금지했으나 여전히 극동 지역을 중심으로 주유소 공급난이 발생하고 있다. 크림반도에서는 주요 휘발유 등급이 아예 주유소에서 사라졌다는 보고도 나왔다. 현지 친우크라이나 단체 ‘옐로리본’ 활동가는 텔레그램에 “드론이 러시아 경제를 제대로 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쌀은 있는데 밥솥이 부서진 상황” 정유소가 멈추자 휘발유는 부족해졌지만 원유 자체는 오히려 남아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쌀은 있는데 밥솥이 부서진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러시아 정부는 내수 공급난을 달래려 벨라루스산 석유를 긴급 수입하는 한편, 원유 수출은 오히려 확대하는 아이러니한 전략을 택했다. 즉, 국민 불만은 감수하더라도 전쟁 재정을 위한 외화 확보를 우선한다는 계산이다. 우스트-루가 단지 직격…러 수출 잠재력도 타격 로이터통신은 24일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레닌그라드주 우스트-루가 항만 인근 에너지 단지를 공격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당국은 격추된 드론 잔해로 불길이 일어났다고 주장했지만 노바텍과 가스프롬이 운영하는 가스·석유 콘덴세이트 처리 설비가 직접 타격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이 단지는 연간 450억㎥의 가스를 처리하고 1300만t 규모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유럽 최대급 가스·석유화학 단지로 특히 에탄·프로판·부탄을 분리하는 저온 분리 설비가 손상되면 단지 전체 운영이 사실상 마비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타격은 러시아 내수뿐 아니라 석유화학 수출 전략에도 장기적인 충격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형 ‘플라밍고’ 미사일 공개, 에너지 전쟁 본격화 우크라이나는 최근 사거리 3000㎞, 탄두 중량 1.15t에 달하는 자체 순항미사일 ‘플라밍고’를 공개했다. 하루 1기 수준으로 생산 중이지만 향후 월 200기 양산 체계가 가동되면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에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플라밍고 한 발로 정유소 증류탑 같은 ‘소프트 타깃’을 공격하면 38m 반경 이상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며, “러시아가 모든 시설을 동시에 지켜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국민 불만 고조 불가피분석가들은 러시아 군수용 디젤은 상대적으로 공급이 안정적이어서 전쟁 지속에는 큰 차질이 없겠지만, 민간용 휘발유 부족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국민 불만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한다. 러 당국 “드론 격추·테러 규정” 맞대응러시아 국방부는 사라토프 지역 등에서 공격이 감행됐을 당시 “해당 지역 상공에서 8대, 전국적으로는 121대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하며 방공망 성과를 강조했다. 또한 지난 3월 카프카즈 지역 원유펌프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았을 때는 이를 “테러 행위”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러시아는 서방 제재와 우크라 공세로 인한 피해를 인정하면서도 자국 내 혼란 확산을 막기 위해 피해 규모와 관련 데이터는 제한적으로만 공개하고 있다.
  • (영상) 드론 공습에 러 정유소 연쇄 폭발…휘발유 대란에 국민 불만 고조 [포착]

    (영상) 드론 공습에 러 정유소 연쇄 폭발…휘발유 대란에 국민 불만 고조 [포착]

    볼고그라드·사라토프 정유시설 잇단 타격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심장부를 노린 드론 공습 장면이 잇따라 포착됐다. 지난 14일 볼고그라드의 류코일 정유소를 시작으로, 18일 탐보프주의 드루즈바 송유관 거점, 20~21일 로스토프주의 노보샤흐틴스크 정유공장, 21일 브랸스크주의 우네차 원유 펌프시설까지 잇따라 불길에 휩싸이는 장면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됐다. CNN 방송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이 이달에만 러시아 주요 에너지 시설 최소 10곳을 공격했다”며 연간 4400만t 규모 정유 능력이 타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휘발유 50% 폭등, 민생 직격탄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거래소 기준 휘발유 도매가는 이달 들어서만 10% 가까이 뛰었으며 연초 대비 상승 폭은 50%에 달한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달 말 휘발유 수출을 전면 금지했으나 여전히 극동 지역을 중심으로 주유소 공급난이 발생하고 있다. 크림반도에서는 주요 휘발유 등급이 아예 주유소에서 사라졌다는 보고도 나왔다. 현지 친우크라이나 단체 ‘옐로리본’ 활동가는 텔레그램에 “드론이 러시아 경제를 제대로 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쌀은 있는데 밥솥이 부서진 상황” 정유소가 멈추자 휘발유는 부족해졌지만 원유 자체는 오히려 남아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쌀은 있는데 밥솥이 부서진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러시아 정부는 내수 공급난을 달래려 벨라루스산 석유를 긴급 수입하는 한편, 원유 수출은 오히려 확대하는 아이러니한 전략을 택했다. 즉, 국민 불만은 감수하더라도 전쟁 재정을 위한 외화 확보를 우선한다는 계산이다. 우스트-루가 단지 직격…러 수출 잠재력도 타격 로이터통신은 24일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레닌그라드주 우스트-루가 항만 인근 에너지 단지를 공격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당국은 격추된 드론 잔해로 불길이 일어났다고 주장했지만 노바텍과 가스프롬이 운영하는 가스·석유 콘덴세이트 처리 설비가 직접 타격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이 단지는 연간 450억㎥의 가스를 처리하고 1300만t 규모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유럽 최대급 가스·석유화학 단지로 특히 에탄·프로판·부탄을 분리하는 저온 분리 설비가 손상되면 단지 전체 운영이 사실상 마비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타격은 러시아 내수뿐 아니라 석유화학 수출 전략에도 장기적인 충격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형 ‘플라밍고’ 미사일 공개, 에너지 전쟁 본격화 우크라이나는 최근 사거리 3000㎞, 탄두 중량 1.15t에 달하는 자체 순항미사일 ‘플라밍고’를 공개했다. 하루 1기 수준으로 생산 중이지만 향후 월 200기 양산 체계가 가동되면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에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플라밍고 한 발로 정유소 증류탑 같은 ‘소프트 타깃’을 공격하면 38m 반경 이상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며, “러시아가 모든 시설을 동시에 지켜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국민 불만 고조 불가피분석가들은 러시아 군수용 디젤은 상대적으로 공급이 안정적이어서 전쟁 지속에는 큰 차질이 없겠지만, 민간용 휘발유 부족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국민 불만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한다. 러 당국 “드론 격추·테러 규정” 맞대응러시아 국방부는 사라토프 지역 등에서 공격이 감행됐을 당시 “해당 지역 상공에서 8대, 전국적으로는 121대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하며 방공망 성과를 강조했다. 또한 지난 3월 카프카즈 지역 원유펌프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았을 때는 이를 “테러 행위”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러시아는 서방 제재와 우크라 공세로 인한 피해를 인정하면서도 자국 내 혼란 확산을 막기 위해 피해 규모와 관련 데이터는 제한적으로만 공개하고 있다.
  • 제주대 옥상 통신실에서 화재… 인명피해는 없어

    제주대 옥상 통신실에서 화재… 인명피해는 없어

    제주대학교 경상대학 1호관 통신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4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2분쯤 제주대학교 경상대학 1호관 옥상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20여 분만인 오후 4시 16분쯤 완전히 꺼졌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조사 결과 불은 옥상에 설치된 통신사 중계기(이동통신 신호 증폭을 위한 장비)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재산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 부모 64% ‘야간 긴급 돌봄 필요’… 부산 화재 참사 후 첫 수요 조사

    부모 64% ‘야간 긴급 돌봄 필요’… 부산 화재 참사 후 첫 수요 조사

    부모 10명 중 6명 이상(64.4%)이 ‘야간 긴급상황에 대비해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공적 돌봄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지난 6·7월 부산에서 아파트 화재로 어린이 4명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정부가 처음 실시한 수요 조사 결과다. 당시 희생된 아이들은 맞벌이 등으로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야간에 홀로 있다가 참변을 당했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초등 방과 후 마을돌봄시설 연장돌봄 이용수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21~31일 전국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를 이용하는 부모 2만 518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재 전국에는 지역아동센터 4195곳, 다함께돌봄센터 1312곳이 운영 중이며, 약 14만 5000명의 아동이 이들 시설을 이용한다. 운영 시간은 원칙적으로 오후 8시까지다. 아동이 보호자 없이 홀로 있거나 미성년 형제·자매끼리만 지내는 시간은 오후 4~7시(30.1%)에 집중됐지만, 오후 8~10시(5.9%), 오후 10시~자정(1.5%)에도 적지 않게 발생했다. 긴급 상황 시 대처 방법으로는 ‘친척·이웃에게 부탁한다’(62.6%)가 가장 많았고, ‘별도 대안이 없다’는 응답도 25.1%에 달했다. 야간 돌봄 제공 방식에 대한 선호도(복수 응답)는 ▲돌봄센터 연장 운영(오후 10시까지) 41.7% ▲가정 방문(아이돌봄서비스) 28% ▲친척·이웃 돌봄 강화 24.1% ▲센터 24시간 운영 17.2%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들은 오후 8시 이후 상시 돌봄보다는 필요할 때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긴급 돌봄 체계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전국 마을돌봄시설의 연장 운영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5507개 시설 가운데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곳은 218곳(4%)에 불과하다. 김상희 인구아동정책관은 “야간 긴급상황이나 늦은 시간까지 생업에 종사하는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공적 돌봄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주 다세대주택 불…20대 여성 숨져

    청주 다세대주택 불…20대 여성 숨져

    24일 오전 0시쯤 충북 청주 서원구 수곡동의 한 다세대 주택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2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불은 주택 내부 5㎡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49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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