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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대교체·독립경영 강화… 이재용式 쇄신 나온다

    세대교체·독립경영 강화… 이재용式 쇄신 나온다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로 시작된 삼성 특검이 마무리된 2008년 4월 22일 삼성그룹은 경영쇄신안을 발표한다. ▲이건희 회장의 경영 일선 퇴진 ▲이 회장 차명계좌는 실명으로 전환 ▲홍라희 라움 미술관장 사임 ▲이재용 전무의 삼성전자 고객담당최고위원(CCO) 사임 ▲전략기획실 해체 ▲이학수 전략기획실장(부회장)과 김인주 전략지원팀장(사장)의 동반 퇴진 등이 주요 골자였다.이달 말까지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가 끝나면 삼성은 미래전략실(미전실) 해체를 골자로 하는 또 한번의 쇄신안을 내놓게 된다. 특검이 30일 연장되더라도 삼성의 쇄신안 발표는 이르면 다음달 초쯤 나올 공산이 크다. 삼성 관계자는 “특검 수사 이후로 기한을 정한 것은 임원들의 기소 여부가 확정되는 대로 쇄신안을 발표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9년 전 선례에 비춰 볼 때 최지성 미전실장(부회장), 장충기 미전실 차장(사장) 등 삼성 최고위층의 세대교체, 전자·물산·생명 3대 주력 계열사 중심 의사결정 체계 확립, 스타트업 조직문화 추진 가속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전실 수뇌부는 쇄신안 논의 과정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전실 3인자로 꼽히는 김종중 미전실 전략1팀장(사장)은 8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쇄신안을) 우리가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확인했다. 미전실 대신 삼성전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과 미전실 수뇌부 간 유대가 옅어진 정황도 엿보인다. 지난달 이 부회장에게만 구속영장을 청구한 특검의 조치를 미전실 측 변호인단이 사실상 묵인한 게 관계 변화의 계기가 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삼성 수뇌부 용퇴는 삼성 사장단의 세대교체, 특히 전문경영인 그룹의 부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전실 해체는 사업 부문별 독립 경영 강화 기조를 부를 전망이다. 사업 부문에 따라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등 전자 계열사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건설·의약 계열사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화재 등 금융 계열사 등 3축의 ‘실용적으로 분화된 컨트롤타워’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지분(17.08%)과 올해 안에 출범 예정인 삼성전자 지주사 지분 확보 등을 통해 사업 부문별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의 대국민 직접 사과, 이 부회장 일가의 사재 출연 등도 검토되고 있다. 사재 출연은 이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6일 청문회에서 “사회 환원을 약속한 돈은 어머니를 비롯한 형제들과 상의해야겠지만, 결정할 시기가 오면 그 돈을 정말 좋은 일에 다 쓰겠다”고 답변한 데서 근거한다. 삼성 측은 그러나 “사재 출연 여부는 현재까지 전혀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2인자 노린다

    새달 최종협상… 美기업 등 각축 SK하이닉스가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지분 19.9% 인수전에 참여했다고 7일 공시했다. 도시바는 삼성전자에 이은 세계 2위 낸드플래시 생산업체다. SK하이닉스 이외에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미국 웨스턴디지털, 대만 훙하이정밀(폭스콘) 등의 반도체 기업들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미국 투자펀드인 베인캐피탈도 응찰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도시바의 낸드 사업 지분 인수 제안서 제출 마감일인 지난 3일 예비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어 “최종 입찰 참여 여부는 미정이며, 추후 진행 사항에 대해서는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시바 지분 투자에 성공한다면 SK하이닉스는 D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낸드플래시 사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도시바가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 실사를 거쳐 다음달 중 최종 협상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3조원(약 3000억엔) 이상의 비교적 높은 입찰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분 참여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이미 도시바와 낸드플래시 부문 합작을 벌이는 중인 웨스턴디지털 등이 SK하이닉스의 주요 경쟁 상대로 꼽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손에 들어오는 5.7인치 대화면… “26일, G6 만나러 MWC 오세요”

    한손에 들어오는 5.7인치 대화면… “26일, G6 만나러 MWC 오세요”

    LG전자가 7일 차기 전략 스마트폰 ‘LG G6’ 공개 행사 초청장을 전 세계 기자들에게 보냈다. LG G6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산호르디클럽에서 오는 26일 정오 공개된다. 전작인 ‘LG G5’를 공개했던 곳이다.초청장엔 세로와 가로 비율이 18대9로 모서리가 곡선인 스마트폰 화면을 담았다. 스마트폰 화면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 디자인은 초청장에 제시하지 않아 궁금증을 더했다. 스마트폰 화면 옆으로는 G6를 손에 쥔 펜 스케치를 배치했다. 초청장에 담은 제품 관련 메시지는 ‘손에 쏙 들어가는 대화면’이다. 초청장에서 강조했듯 고화질 디스플레이가 G6의 특징이 될 것으로 보인다. G5보다 0.4인치 커진 5.7인치 대화면의 G6는 QHD+(1440X2880) 디스플레이 ‘풀 비전’을 채택했다. 1인치당 564개 화소로 생생하고 역동적인 화면을 구현한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또 히트파이프를 적용해 G6 발열을 낮췄고, 여러 극한 조건을 동시에 적용하는 ‘복합 환경 테스트’를 도입해 안전성과 품질을 철저히 검증했다고 전했다. G6 공개 행사장인 산호르디클럽은 바르셀로나 몬주익 언덕 중턱에 있는 대규모 체조경기장이다. 지난해 G5를 발표할 때엔 2000석의 좌석이 마련됐다. G5는 모듈형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판매 실적은 저조했다. LG전자는 같은 장소에서 재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G6를 보면 굉장히 참신하고 의외로 ‘LG스럽지 않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백색 석유 리튬 포스코 ‘강자’로

    백색 석유 리튬 포스코 ‘강자’로

    포스코가 광양제철소에서 리튬을 생산한다. 독자 기술 개발 7년 만에 국내 최초로 리튬 상업 생산이란 쾌거를 거뒀다.그동안 전량 수입 리튬에 의존하던 국내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원료 수급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배터리용 양극재 제작업체인 포스코ESM, 배터리 제작업체인 LG화학과 삼성SDI 등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리튬생산(PosLX) 공장에서는 연간 2500t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 노트북용 배터리 약 7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연간 250억원 이상 매출과 지역 주민 6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지난해 전체 리튬 수입량(2만 5309t)의 9.9%, 이 중 탄산리튬 수입량(2만 140t)의 12.4%에 달하는 생산 능력이다. 7일 리튬생산 공장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배터리용 리튬에 더해 양극재용 고순도 니켈, 양음극재 개발 등 에너지소재 사업에서 미래 신성장동력을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3년 동안 ‘철가 본원 경쟁력 강화’란 성과를 낸 권 회장은 지난달 연임에 성공한 직후 약속했던 ‘비철강 부문 육성’에 본격 시동을 걸게 됐다. 권 회장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으로 재직하던 2010년 리튬 추출 기술 독자 개발을 진두지휘한 데 이어 7년 만에 상업 생산에 성공했다. 포스코가 7년 전 개발한 화학반응을 통한 리튬 추출 방식을 적용하면 기존의 자연증발식 추출에서 12~18개월 걸리던 리튬 추출 기간이 최단 8시간에서 1개월로 단축된다. 자연증발식에서 30~40%에 그치던 리튬 회수율도 포스코의 기술을 적용하면 80% 이상으로 개선된다. 포스코는 리튬 추출 관련 100여개 특허를 보유 중이다. 이날 준공한 공장에선 원료인 인산리튬을 폐이차전지 재활용업체로부터 공급받는다. 포스코 관계자는 “환경 이슈인 폐이차전지 재활용 분야에서도 한발 앞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지난달 폐이차전지에서 추출한 인산리튬으로 생산한 탄산리튬을 시험 평가한 결과 입도, 순도, 충·방전 효율과 용량 등 품질 기준에서 기존 제품과 동등한 수준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같은 정보기술(IT) 기기를 비롯해 전기차, 전력저장용설비(ESS)까지 리튬이온 배터리를 쓰는 제품은 급증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전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이 2015년 212억 달러에서 2020년 6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전 세계 배터리용 탄산리튬 수요도 2015년 6만 6000t에서 2025년 18만t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포스코는 전 세계 천연리튬의 80%가 매장된 남미의 소금호수(염호)를 확보하는 등 향후 국내외 연간 리튬 4만t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개발자 5명 ‘퍼치’ 삼성전자 IoT 이끈다

    삼성전자가 미국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에서 육성해 온 스타트업 조직 ‘퍼치’(Perch)가 외부 서비스를 중단하고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제품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집안 감시(홈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퍼치는 냉장고, TV, 세탁기 등 기존 가전을 활용한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했다. 개발자 5명의 작은 조직으로, 사무실은 미국 뉴욕 삼성 액셀러레이터에 있다. 그동안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홈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 베타 버전을 판매해 온 퍼치는 “오는 17일을 기해 앱 판매 및 지원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퍼치는 “대신 앞으로 삼성그룹의 일원이 돼 차세대 IoT 제품 개발에 전념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가전제품을 IoT 네트워크로 연결할 계획으로, GIC가 주도한 기술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기반을 닦아 왔다. 2014년 인수한 IoT 센서 기업인 ‘스마트싱스’, 지난해 인수한 클라우드 기업 ‘조이언트’, 같은 해 인수한 인공지능(AI) 비서 개발 기업인 ‘비브랩스’ 등과 함께 퍼치 개발자들이 삼성전자 가전을 IoT 가전으로 이끌 핵심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꼽힌다. 일부 외신은 삼성전자가 퍼치를 인수했다고 보도했지만, 삼성전자는 이미 2년 전 퍼치에 투자를 진행해 왔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 측은 “2015년 GIC의 투자를 계기로 퍼치를 지원해 왔다”면서 “퍼치를 M&A 했다기보다 퍼치 개발자들을 삼성 직원으로 정식 채용했다는 게 더 적절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통사 웃는 지원금상한제 ‘10월 폐지론’

    이통사 웃는 지원금상한제 ‘10월 폐지론’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핵심 규정인 ‘공시지원금 33만원 상한제’를 일몰 예정 시한에 맞춰 오는 10월 1일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지원금 상한제 실시 뒤 기업은 마케팅 비용을 줄였지만, 가계 통신비 부담은 여전하다는 비판 때문이다. 단통법 이후 움츠러들었던 번호이동 시장이 10월부터 다시 활성화될 것인지 전망은 엇갈렸다.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단통법 시행 첫해인 2014년에 비해 지난해 총 1조 2033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덜 쓴 것으로 6일 집계됐다. 3사의 연간 마케팅 비용은 2014년 8조 8220억원, 지난해 7조 6187억원으로 2년 만에 13.6% 줄었다. 반면 가계 월 통신비와 관련이 깊은 이통사의 ‘가입자별 평균매출’(ARPU)은 단통법 시행 이후 지금까지 회사별로 3% 미만 떨어지는 데 그쳤다. 3사의 ARPU 구간은 단통법 시행 직전인 2014년 3분기 3만 5760~3만 6600원에서 지난해 4분기 3만 5355~3만 5657원으로 크게 변하지 않았다. 단통법 이후 기업의 마케팅 비용 감소분이 가입자에게 돌아가기보다 이통 3사의 몫으로 남은 셈이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통사들이 비용 절감분을 소비자 후생 강화나 소외계층 통신비 지원에 활용하지 않는다면, 정부의 단통법 규제로 인해 기업은 이익 보고 소비자는 손해 보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통법 제정 당시 이 같은 상황을 예상, 안전 장치로 마련해 둔 ‘보조금 상한제 일몰 카드’를 써야 한다는 주장이다. 2014년 10월 1일 시행된 지원금 상한제의 일몰 시한(3년)에 맞춰 올해 10월 1일 보조금 상한제를 폐지했을 때 시장이 다시 과열될지는 오리무중이다. 이종천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이사는 “지난 2년 동안 번호이동 대신 결합상품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나와도 보름 정도 호황에 그치는 등 유통 시장 변화가 컸다”면서 “과거와 같은 보조금 과열이 재현되지 않으리라는 게 대체적인 예상이지만, 시장은 생물(生物)이기 때문에 상황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잦은 제도 변화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의 위기’는 3년이라는 보조금 상한제 실시 기간보다 연장될 것이란 얘기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SK하이닉스, 도시바 지분 인수 추진… 2조~3조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SK그룹이 반도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말 LG실트론 지분 51%를 인수한 데 이어 세계 2위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업체 도시바에 지분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제안서를 지난 3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금은 2조∼3조원대다. 지난달 도시바는 올해 3월까지 낸드플래시를 포함한 반도체 사업을 분사하고 신설회사의 지분 20%가량을 매각, 확보한 자금으로 재무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낸드플래시는 D램과 더불어 메모리 반도체의 양대 산맥이다. D램은 PC와 서버용 등 전통적 정보기술(IT) 전자기기의 저장장치에 주로 쓰인다.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의 저장장치에 주로 쓰인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에 지분을 투자할 경우 D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6일 실적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낸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6.6%로 압도적인 1위다. 이어 도시바(19.8%), 웨스턴 디지털(17.1%), SK하이닉스(10.4%), 마이크론(9.8%) 순이다. 업계에서는 도시바의 기존 합작사인 미국 웨스턴 디지털, 최근 수백억 달러를 투자해 낸드 공장 건설을 시작한 칭화유니가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바 지분 인수와 관련해 SK하이닉스 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도 전경련 공식 탈퇴

    삼성전자가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정식으로 탈퇴원을 냈다. 전경련에 가입한 다른 삼성 계열사 14곳도 이번 주중 전경련을 공식 탈퇴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6일 국회의 최순실 국정 농단 청문회에서 전경련 탈퇴를 공언한 데 따른 조치다. 당시 청문회에서 이 부회장이 제시했던 또 하나의 약속인 삼성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도 가시화됐다. 삼성은 “이미 해체를 위해 준비 중”이라면서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가 끝나는 대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삼성을 비롯해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이 이미 전경련 탈퇴 의사를 밝혔지만 전경련에 서면 통보를 한 곳은 LG와 삼성 두 곳이다. 지난해 12월 27일 LG는 지주회사 명의 서한을 통해 전경련에 계열사 전부 탈퇴를 통보한 반면, 삼성은 계열사별 탈퇴원을 제출하기로 했다. SK와 현대차는 올해부터 전경련에 회비를 내지 않고 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며 ‘페이드아웃’ 방식으로 전경련과 인연을 끊을 방침이다. 4대 그룹은 2015 회계연도 기준으로 전경련이 600여개 회원사로부터 걷는 전체 연간 회비 492억원의 약 77%인 378억원을 냈다. 전경련 붕괴 전망 속에서 오는 23일 예정된 전경련의 차기 회장 영입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트럼프 “생큐, 삼성… 함께합시다”

    트럼프 “생큐, 삼성… 함께합시다”

    오하이오·LA 근교 등 공장 후보군에… “미국 내 공장 둬야 관세 장벽 회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고마워요, 삼성! 당신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올리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한국 기업을 실명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런 글을 올리면서 ‘삼성이 미국에 가전공장을 지을 수 있다’고 한 온라인매체 악시오스(AXIOS) 기사를 첨부했다. ‘트럼프 효과: 삼성이 미국 공장을 지을 수도 있다’는 제목의 이 기사는 이를 첫 보도한 로이터통신과 AP통신 기사에 더해 “삼성이 가전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짓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 계획이 실현된다면 삼성은 월풀처럼 미국에서 생산하는 주요 가전제품 회사로 참여하게 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는 이어 “이것은 ‘윈윈’이다. 기업들은 미국에 생산시설을 가지고 오는 것을 검토하는 것만으로도 뉴스 헤드라인을 차지할 수 있고, 트럼프의 백악관은 이에 대한 점수를 따는 능력으로부터 혜택을 받게 된다. 엄청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홍보 효과는 크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업들은 물론, 외국 기업들에도 미국에 공장을 짓고 일자리를 늘려 달라고 압박하고 있는 만큼 삼성의 미국 공장 신설 검토 기사는 반가운 뉴스였을 것”이라며 “특히 이것을 ‘트럼프 효과’라고 제목을 단 기사를 첨부한 것을 보면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외국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현지공장 설립 계획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미국에 신규 투자의 필요성이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997년부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공장에 17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미국 현지 투자를 지속해 왔다. 하지만 미국에서 파는 가전은 멕시코 티후아나 등지에 뒀다. 특히 미국이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2013년 이후 삼성전자는 미국에 수출할 때 관세가 면제되는 멕시코 공장을 적극 활용해 왔다. 여러 민감한 요소를 고려한 탓인지 삼성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별도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취임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현지 생산을 종용하는 이른바 ‘메이드 인 USA’ 정책을 펴고 있음을 감안하면, 결국 국내 가전업체들도 미국 내 공장 설립을 연내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번에 트럼프 당선의 열쇠가 된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 중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 삼성전자가 인수한 현지 가전업체인 데이코 공장이 있는 로스앤젤레스 근교, 현대차 공장이 있는 앨라배마, 미국 내 가전 점유율이 높은 GE 공장이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이 삼성전자의 가전 공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거세진다면, 결국 미국 내 가전 공장을 둬야 관세장벽 혹은 비관세장벽을 회피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에 조립 공장을 지을지 부품 생산까지 할지, 미국 내 물량만 소화할지 북미 혹은 중남미 거점 생산기지로 삼아야 할지 등 검토할 사안이 많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SK이노베이션, 지난해 3조 2000억원대 사상 최대 영업익

    SK이노베이션, 지난해 3조 2000억원대 사상 최대 영업익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3조 228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3일 공시했다. 정유·화학업계에서 연간 영업이익 3조원을 넘긴 최초 기록이다.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3.1% 증가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매출액은 39조 5205억원으로 전년보다 18.3%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대폭 늘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정유 외 비정유 부문인 석유화학, 윤활유 사업 분야의 영업이익이 2조원에 육박했기 때문”이라면서 “그 동안 투자의 성과가 가시화됐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정유 사업에선 매출 28조 3698억원, 영업이익 1조 9393억원을 거뒀다. 화학 사업의 매출은 7조 6865억원, 영업이익은 9187억원이다. 윤활유 사업에선 매출 2조 5358억원, 영업이익 4685억원의 성과를 냈다. 이밖에 석유개발 사업 매출은 5305억원, 영업이익은 1052억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아울러 이날 보통주 1주당 6400원(배당률 4.3%), 우선주 1주당 6450원(7.3%)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5695억원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프로골퍼 전인지·박성현 LG전자 3년간 공식 후원

    프로골퍼 전인지·박성현 LG전자 3년간 공식 후원

    LG전자가 여자 프로골퍼 전인지(왼쪽), 박성현(오른쪽)을 2019년까지 3년간 공식후원한다고 2일 발표했다. 전인지는 지난해 LPGA 신인왕에, 박성현은 지난해 KLPGA 상금랭킹 1위에 각각 올랐다. 두 선수는 계약기간 동안 LG전자의 초프리미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 로고가 표기된 티셔츠를 입고 국내외 경기에 나선다. LG전자는 두 선수 모두 미국에 주로 체류하게 된 점을 감안해 미국 현지 거주지에 올레드TV, 냉장고, 스마트폰, 그램 노트북 등을 지원했다. LG전자 글로벌마케팅부문장 나영배 부사장은 “부단한 연구개발과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찬사를 받는 LG 시그니처와 같이 끊임없이 노력하는 젊은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넘치는 가짜뉴스… “선거 영향 끼칠라” 진위 검증 비상

    넘치는 가짜뉴스… “선거 영향 끼칠라” 진위 검증 비상

    “가짜뉴스(fake news)가 선거에 영향을 미쳤는지, 페이스북이 가짜뉴스 확산을 방지하는 책임을 다했는지 많은 분들이 물었습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지 9일 만인 지난해 11월 19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고백했다. 저커버그는 이어 “페이스북상 콘텐츠 중 99%는 신뢰할 만한 내용”이라면서도 “저희는 페이스북상에 어떤 형태의 허위 정보도 용납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사용자가 거짓 또는 허위 콘텐츠를 발견했을 때 신고하는 기능을 정교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거 결과가 나왔을 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이 책임을 추궁당하는 이례적 상황은 각국의 선거판에서 ‘가짜뉴스’가 얼마나 범람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지난해 미국 대선에선 언론사가 생산하는 진짜뉴스의 포맷을 차용한 뉴스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빠르게 퍼졌고 언론사가 이를 다시 보도하는 촌극이 난무하는가 하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측이 피자 가게 뒷방에서 아동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다는 가짜뉴스에 속은 20대 남성이 해당 피자 가게를 찾아가 총기를 난사하는 일도 벌어졌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 선언을 결행한 이유 중 하나로 “가짜뉴스”를 꼽은 다음날인 2일 국내에서도 가짜뉴스를 어떻게 통제할지 논의가 본격 점화됐다. 상대적으로 미국에 비해 국내에서 기자 이름까지 넣은 진짜뉴스 형태의 가짜뉴스가 횡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국내 포털들은 보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은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검증을 거친 뉴스 제공사업자만 포털의 뉴스 섹션에 콘텐츠를 보낼 수 있다.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 측은 “구글과 페이스북은 누구나 원하면 입점해 뉴스를 노출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국내 포털은 검증된 사업자의 뉴스를 노출하는 방식”이라면서 “가짜 뉴스 사이트가 국내 포털에 올라오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와 다음은 뉴스 사업자들이 보낸 기사를 상시적으로 살피고, 저널리즘 가치를 훼손시키는 기사가 반복될 경우 해당 사업자 기사의 노출을 중단시키거나 해당 사업자와의 계약을 해지한다. 문제는 카카오톡,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 퍼지는 가짜뉴스 혹은 가짜 정보를 걸러낼 때 생긴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 대화창은 사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허위정보가 퍼진다고 검열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선거철이 무르익으면 수백명이 무작위로 모인 단톡(단체채팅)방이 개설되고 이 단톡방에서 공유된 허위정보가 공식석상에서 공표될 때도 있지만 이런 경우라도 사생활 침해 우려 때문에 SNS 기업이 대화 내용을 검열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SNS 기업이 가짜뉴스를 단죄할 수 있는 경우는 사용자의 ‘신고’가 들어왔을 때이다. 카카오톡의 경우 친구가 아닌 사람에게 광고성 혹은 허위로 판단되는 메시지를 받았을 때 채팅창에 뜨는 신고 버튼을 누를 수 있다. 카카오는 신고 수가 일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 해당 메시지를 보낸 사람의 카카오톡 일부 기능을 일정 기간 제한시킨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19일부터 발신제한 제재를 받은 이용자들에게 메시지로 제재 내용, 사유, 해제 일시 등을 안내하고 있다. 1차 발신제한 제재 기간은 5시간이지만, 음란·도박·성매매 등 불법적인 내용을 퍼뜨렸을 때엔 신고가 들어오는 즉시 영구 이용제한 조치가 취해진다. 페이스북 역시 사용자의 ‘신고’에 기반한 제재 수단을 강화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가짜뉴스를 걸러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거짓 뉴스, 스팸성 게시물, 허위 정보 등에 관련한 신고가 많이 접수됐거나 많은 사람들이 해당 게시물 링크를 포함한 게시물을 삭제할 경우 페이스북은 해당 게시물이 허위 정보를 담고 있음을 안내하는 문구를 삽입하거나 뉴스피드에 표시되는 빈도를 줄인다. 페이스북 측은 “페이스북이 자의적으로 게시물 정보의 진위 여부를 판단하거나,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페이스북은 외부기관에 뉴스의 진위 파악을 의뢰하는 정책, 이른바 ‘제3자 필터링’을 추진 중이다. SNS 기업들이 가짜뉴스가 퍼진 뒤 사후적으로만 대처할 수 있다는 점, SNS 사용자들이 애당초 편향적인 뉴스 소비에 최적화됐다는 점 때문에 대선 국면에서 가짜뉴스의 범람을 피할 길이 없다는 회의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SNS는 태생적으로 정치적 이념 성향이 비슷한 이들끼리 소통하는 매체”라면서 “반대 진영의 논리를 경청하기보다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식으로 정보를 소비하는 이용자들에겐 선거 승리가 중요할 뿐 정보의 진위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일축했다. 언론진흥재단 박아란 선임연구위원은 ‘신문과 방송’ 기고글에서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면서도 “가짜뉴스를 가려낼 책임을 SNS 기업에 지울 수 있을지 결론 내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포스코 철강부문장에 오인환 사장 선임

    포스코 철강부문장에 오인환 사장 선임

    포스코는 2일 정기 인사를 통해 철강부문장 체제를 신설하고 오인환(59)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신임 철강부문장(COO)을 겸무하도록 했다. 오 신임 부문장은 자동차강판판매실장 등을 지낸 철강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로 현재 철강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지난달 25일 연임에 성공한 권오준(67)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거나 진행 중인 구조조정에 주력하고, 오 부문장이 철강사업을 책임지는 역할 배분 체제가 성립됐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황은연(59) 경영지원본부장(사장)은 포스코그룹 인재 육성을 총괄하는 포스코인재창조원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철강생산본부장을 맡아 온 김진일(64) 사장은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퇴임했다. 황 사장과 김 사장은 차기 포스코 회장 후보 그룹으로 손꼽혀 왔다. 포스코터미날 대표에는 이영기(58) 포스코 일본대표법인장이, 포스코강판 대표에는 전중선(55) 포스코 경영전략실장이 각각 내정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애플, 스마트폰 1위 5년 만에 삼성 제쳐

    애플이 지난해 10~12월 아이폰7을 전 세계에서 7830만대 판매한 데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인 784억 달러(약 90조원)를 달성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시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집계에 따르면 같은 기간 삼성전자가 판매한 스마트폰은 7750만대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애플(17.8%)이, 2위는 삼성(17.7%)이 됐다. 아이폰7은 미국, 캐나다, 서유럽, 일본, 호주 등 주요 시장에서 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선전이다. 반면 오포, 화웨이 등이 인기몰이 중인 중화권(중국, 홍콩, 대만)에서 아이폰 판매량은 전 분기보다 12% 줄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어느 때보다 아이폰을 많이 팔았고, 지난해 서비스 매출이 대폭 늘었다”고 소개했다. 애플은 애플페이, 애플뮤직 등을 서비스 부문으로 분류하며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한편 분기별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이 애플에 뒤진 것은 2011년 4분기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중간에 2014년 4분기 삼성과 애플의 점유율이 19.6%씩 동률을 이룬 적은 있다. 지난해 3분기 점유율은 삼성 20.1%, 애플 12.1%였지만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삼성의 점유율이 하락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헝가리 삼성SDI 직원들의 특별한 한국 나들이

    헝가리 삼성SDI 직원들의 특별한 한국 나들이

    한국 연수 뒤 새 설비 구축 나서 “한국에서 설을 맞이하며 다시 부흥을 꿈꿉니다.”지난해 11월부터 삼성SDI 울산공장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설비 운영 연수를 받고 있는 삼성SDI 헝가리 직원들이 올 설 연휴 동안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헝가리 직원 80여명은 다음달 중순까지 연수를 받고 헝가리로 돌아가 2018년 가동 예정인 헝가리 공장 설비 구축에 나선다고 삼성SDI가 30일 밝혔다. 2001년 설립된 삼성SDI 헝가리공장은 2002년 브라운관 생산을 시작해 2007년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생산지로 변신했다. 7년 동안 PDP 모듈을 생산했지만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이 등장하면서 2014년 7월 문을 닫았다. 지난해 8월 삼성SDI가 헝가리 공장을 자동차 배터리 생산공장으로 변모시켜, 유럽 생산 거점으로 삼기로 결정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본격 생산을 시작하는 2018년쯤 약 600명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인 삼성SDI는 지난해 배터리 생산 계획 발표 이후부터 지금까지 97명을 현지 고용했다. 이 가운데 39명은 과거 PDP 생산라인에서 일하던 직원으로, 이번에 재입사했다. 2002년부터 2014년까지 헝가리 공장 설비기술부서에서 근무했던 카로쉬 라슬로는 퇴사 이후 프랑스 자동차 회사에서 일했었다. 라슬로는 “멈춰 있지 않고 항상 변해야 했던 업무가 즐거웠다. PDP 근무 시절처럼 동료들과 한마음으로 일하고 싶다”고 했다. 2014년 퇴사해 삼성전자 헝가리 법인에서 근무하던 볼라 샨도르는 “10년 동안 근무했던 삼성SDI는 고향과도 같은 회사”라면서 “경험해 보지 못했지만 유망한 친환경차 분야에서 전문성을 새롭게 키우겠다”고 했다. 연수 중 설을 맞아 KTX를 타고 서울을 찾은 헝가리 직원들은 삼삼오오 도심의 경복궁과 황학정 국궁전시관을 찾아 헝가리와 한국의 문화를 비교, 체험했다. 굘초쉬 죄르지는 “한국처럼 헝가리도 기마궁술에 강한 나라였다”고, 루카취 다니엘은 떡국을 먹으며 “헝가리에선 새해 복이 날아갈까 봐 닭이나 오리는 먹지 않고 대신 돈이랑 비슷하게 생긴 렌틸콩을 먹는다”고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SKT, 개인용 ARS 서비스 출시

    SK텔레콤은 휴대전화를 받지 못할 때 미리 설정한 대로 응대해 주는 개인용 자동응답서비스(ARS) ‘T ARS’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T ARS를 활용하면 ▲ARS 음성 안내 ▲문자 메시지 안내 ▲전화 요청 남기기 ▲음성 메시지 남기기 등 4가지 ARS 메뉴를 선택해 나만의 ‘음성 사서함’을 꾸밀 수 있다. 개인 주소록과 연동해 ARS 메시지별 통화 대상을 설정할 수도 있다. 월 1650원(부가세 포함)으로 SK텔레콤 고객이라면 전용 앱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아이폰용 앱은 올해 3월 이후 출시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KT 5G 시범서비스 5가지 ITU 국제표준 초안 채택

    KT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세대(G) 시범 서비스의 주요 내용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표준 초안으로 채택됐다고 30일 밝혔다. 세계 통신 표준 총괄 기구인 ITU가 지난 16~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연 회의 결과다. 5G 서비스의 국제 표준안이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TU 국제표준 초안으로 채택된 KT의 솔루션은 ▲선수 1인칭 시점으로 영상을 중계하는 ‘싱크뷰’ ▲경기 영상을 가상현실(VR)로 체험케 하는 ‘360도 VR 생중계’ ▲중계 화면에 선수 정보를 띄우거나 다양한 각도로 영상을 선택해 볼 수 있는 ‘옴니 뷰’ ▲3차원 입체 홀로그램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홀로그램 라이브’ ▲전용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홀로그램 공연’ 등 5가지다. 현재 상용 중인 LTE보다 통신 속도가 33배 이상 빠른 5G 환경 속에서 실현될 수 있는 솔루션들이다. KT가 평창 올림픽을 5G 시범 무대로 삼고 있다면 일본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중국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기회로 보고 각축 중이다. KT는 일본 통신사 NTT의 제안 내용을 취합해 편집자(에디터)로서 하나의 표준문서를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전경련 새달 23일 총회… 차기 회장은 ‘구인난’

    4대 그룹 회비 안 낼 가능성 커 회장 맡으려는 총수 찾기 난항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이 탈퇴를 시사하며 존폐 위기에 처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차기 회장 구인난을 겪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차기 회장 선출 및 쇄신안 마련을 위한 전경련 정기 총회가 다음달 23일로 잠정 결정됐다. 관료나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아직 전경련 내부에서는 10대 그룹 총수 중에서 전경련 차기 회장이 배출돼야 한다는 의지가 감지된다. 전경련의 정기 총회는 일 년에 한 번 열리며, 회원사 600여곳이 참석한다. 올해 안건은 GS그룹 회장인 허창수 전경련 회장의 후임을 선출하는 것이다. 6년 동안 전경련을 이끈 허 회장은 세 번째 임기가 끝나는 다음달 사임하겠다고 밝혀 왔다. 정기 총회에서 차기 회장이 선출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재계 관계자는 “차기 전경련 회장은 전경련 쇄신을 이끌고, 재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떠안게 된다”면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여러 기업들이 여전히 수사 대상에 오른 상태라 전경련 회장직에 나서려는 총수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4대 그룹이 올해부터 전경련 회비를 내지 않겠다고 선언하거나 내부적으로 방침을 정한 터라 차기 회장이 선임되더라도 전경련이 과거 위상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특히 정기 총회의 사전 절차로 전경련이 다음달 초 여는 이사회에서 4대 그룹이 전경련 회비 납부 중단을 감행할 경우 전경련에 재정적 타격이 클 전망이다. 2015년 기준으로 전경련이 기업들로부터 걷은 회비(490억여원)의 70%를 4대 그룹이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 회관 임대료(400억여원)가 전경련의 주요 수익원이지만, 건축할 때 차입금의 원리금 상환 및 관리비로 거의 다 소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기 총회 전까지 쇄신안을 마련한다는 전경련 방침에 대해서도 일부 회원사들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미르·K스포츠의 대기업 모금을 주도했던 현 전경련 집행부가 쇄신안을 마련하는 대신 차기 집행부에 쇄신 작업의 공을 넘겨야 한다는 맥락에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연휴 때 일본여행 가? 통신 멤버십 챙기고 로밍 쓸 만큼만 신청해

    KT 일본 내 쇼핑할인 쿠폰 발송 SKT 데이터 로밍요금제 세분화 LG 로밍고객 면세점 카드 제공 이동통신 3사가 설 연휴를 맞아 데이터 해외 로밍 요금 체계를 개편하거나 다양한 제휴 마케팅을 선보인다. 일본 지역 고객에게 현지 소매점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지역별로 특화한 서비스도 내놓았다. KT는 2017년 설 연휴를 맞이해 일본 현지 쇼핑시설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KT 로밍 사용 고객이 일본에 도착하면 곧바로 안내 문자(MMS)를 통해 현지 편의점인 로손, 백화점 중 다카시마야, 드러그스토어인 마쓰모토 기요시, 면세점 라옥스 등 총 4개 브랜드 매장에서 제휴 할인을 받을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을 받으려면 현지에서 휴대전화를 켠 뒤 일본 통신사 중 NTT 도코모망에 연결해야 한다. KT 관계자는 “데이터 로밍 유료 부가서비스 또는 데이터 로밍 완전 차단(MMS 허용) 무료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만 안내 문자를 수신할 수 있다”면서 “쿠폰 사용을 할 때 원치 않는 데이터 로밍 요금 부과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이어 “해당 쿠폰은 한·중·일 통신사업자 협의체인 SCFA를 통해 KT가 일궈 낸 현지 제휴 혜택”이라면서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쿠폰 종류 및 제공 국가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도 일본 여행 고객에게 현지에서 이용 가능한 T멤버십 혜택을 안내하고 할인 쿠폰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자동으로 보내 주는 ‘글로벌 플러스 혜택’ 서비스를 한다. 미리 신청하지 않아도 일본에 도착해 T로밍 서비스를 사용하는 첫날 정오에 전자제품 판매업체 비쿠 카메라, 편의점 로손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이 한 차례 발송된다. 단, 일본 유심(USIM)으로 변경한 고객이나 마케팅 정보 수신에 동의하지 않은 고객에겐 해당 문자 메시지가 발송되지 않는다. SK텔레콤는 설을 앞두고 이달 중순 ‘T로밍 요금제’를 더 다양하게 개편했다. SK텔레콤은 기존의 ‘T로밍 데이터/LTE 원패스’ 요금제를 ‘T로밍 원패서 100/150/250’ 요금제로 쪼갰다. 요금제별로 하루에 100MB/150MB/250MB가 기본 데이터로 제공된다. 제공량을 다 쓰면 하루에 200Kbps 이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기본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각각 하루 9900원/1만 3200원/1만 6500원이다. 일주일 이상 여행을 할 때는 ‘T로밍 롱패스 7/15/30’을 쓸 수 있는데, 각각 7일 동안 1GB(4만 2900원)/15일 동안 1.5GB(5만 7200원)/30일 동안 2GB(6만 9300원) 중 고르면 된다. LG유플러스는 해외 로밍 고객을 대상으로 제휴 마케팅을 편다. LG유플러스는 다음달 7일까지 보름 동안 인천공항 로밍센터에서 로밍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 1000명에게 SM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카드 1만원을 증정한다. LG유플러스는 또 숙박 예약 업체인 부킹닷컴과 제휴해 ‘로밍에 플러스 호텔’ 프로모션을 벌인다. 해외 숙박을 예약할 때 LG유플러스 전용 부킹닷컴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하루 숙박 이용 금액에 따라 스마트로밍 데이터 1일치를 무료로 제공한다. 하루 1만 1000원인 LG유플러스의 스마트로밍 데이터는 전 세계 170개국에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요금제로 1일 100MB를 초과해 이용하면 최대 200Kbps로 속도가 제한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 AI 품은 ‘무풍 에어컨’ 글로벌 시장 공략

    삼성, AI 품은 ‘무풍 에어컨’ 글로벌 시장 공략

    삼성전자가 바람 없이 쾌적하게 냉방하는 ‘무풍(無風) 에어컨’ 2017년형을 공개했다. 생활 환경과 사용자 습관에 맞춰 최적 온도를 맞추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더해졌다. 삼성은 올해 새로 선보인 벽걸이형 무풍 에어컨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무풍 에어컨은 바람에 냉기를 실어 내보내는 대신 약 2만 1000개의 미세한 ‘마이크로 홀’로 냉기를 발산시키는 에어컨이다. 에어컨 바람을 사람이 직접 쐬지 않아 한층 쾌적한 냉방이 이뤄진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개발 첫해인 지난해 무풍 에어컨 스탠드형은 국내 위주로 약 25만대 판매됐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최구연 전무는 25일 “무풍 에어컨 벽걸이형 30만대를 포함해 국내 무풍에어컨 판매를 60만대까지 늘리는게 올해 계획”이라면서 “글로벌 시장을 더해 100만대 이상 판매 목표를 갖고 있다”고 했다. 스탠드형은 국내에서 인기가 높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벽걸이형이나 시스템 에어컨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무풍 에어컨의 글로벌 시장 공략도 벽걸이형 라인이 완비된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지난 18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무풍 에어컨 유럽 론칭 행사를 연 삼성은 올해 유럽, 동남아 등지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기로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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