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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美 전역서 ‘글로벌 인재 모시기’

    SK 최고경영진이 미국 동부와 서부를 넘나들며 글로벌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SK는 지난 3일 미국 동부 뉴저지에서 에너지·화학·바이오 산업 관련 인재를 찾기 위한 ‘2017 SK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8일 미국 서부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되는 포럼에선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연구원과 명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SK의 ICT 분야 주력사업과 미래 성장 전략을 소개할 방침이다. SK 측은 “지난해부터 최태원 회장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딥체인지’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글로벌 핵심 인재 확보 차원에서 글로벌 포럼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SK는 포럼을 통해 해외 인재들을 영입할 계획이다. 김준 SK에너지·화학위원장과 서진우 인재육성위원장이 공동 주관한 미국 동부 포럼엔 SK이노베이션, SK케미칼, SK바이오팜, SK커티리얼즈 등 계열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에너지·화학 사업에서 국내 1위를 넘어 세계 일류 에너지·화학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기술 인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부 지역 포럼에선 5G(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차세대 반도체, 딥러닝, 빅데이터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보조금 공시·할인요금제… 기업發 통신비 인하 시동

    보조금 공시·할인요금제… 기업發 통신비 인하 시동

    LG전자, 분리공시 찬성 새 국면 6월 임시국회서 논의 가능성 알뜰폰사도 저가 요금제 개발 지난해 가구당(가구원 3.13명 기준) 월 14만 4001원에 달하던 통신비 부담이 줄어들 수 있을까. 스마트폰 제조사인 LG전자가 단말기 보조금 분리공시제에 찬성 입장을 밝히고, 알뜰폰 사업자들이 할인요금제를 개발하며 기대를 키우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동통신 기본료 삭감 정책 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일단 점화된 가계 통신비 절감 논의가 기업과 국회로 이어지는 분위기다.단말기 보조금 분리공시제를 도입하는 방안은 6월 임시국회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2014년 제정된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법(단통법)에 따라 이통사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제공하는 보조금이 공시되는데, 이 보조금을 이통사가 내는 몫과 스마트폰 제조사가 내는 몫으로 나눠 공시하는 게 분리공시제다. 보조금 내역이 자세하게 공개되면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제조사에 출고가를 낮추라고 요구할 근거를 쥘 수 있다. 그간 삼성전자는 보조금을 업무상 비밀로 간주, 국내 판매 단말기의 보조금 규모를 공개할 경우 해외 시장 마케팅 협상력이 약화된다는 이유로 분리공시제를 반대해 왔다. 이에 분리공시제를 놓고 이통사는 찬성, 스마트폰 제조사는 반대하는 구도가 형성됐었다. 하지만 지난달 말 LG전자가 보조금뿐 아니라 이통사 대리점에 지급하는 판매 장려금(리베이트)까지 분리 공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전달하며 국면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6일 “시장 안정화 및 통신요금 인하라는 단통법 입법 취지를 살리려면 분리공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단통법이 도입될 당시에도 LG전자는 분리공시제에 찬성하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LG전자 등 각계 입장을 정리해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분리공시제 도입 논의에 순풍이 불고 있는 반면 문 대통령의 대표적인 통신비 절감 공약인 월 1만 1000원의 이동통신 기본료 삭감 정책 추진은 다소 지연되는 분위기다. LTE 정액제 요금을 판매하는 이통3사가 1만 1000원으로 책정된 기본료 규모에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고, 기본료 있는 요금제를 많이 보유한 알뜰폰 사업자들은 “기본료를 삭감하면 대형 이통3사 이전에 알뜰폰 사업자가 고사할 것”이라고 항변 중이다. 문 대통령 공약은 아니었지만 이른바 제4이동통신을 육성, 통신업계 경쟁을 가중시켜 가격 경쟁을 유도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지만 난관이 많다. 제4이통사업자 선정 시도가 그간 7차례 무산된 뒤 지난해부터 케이블TV 사업자들이 공동으로 제4이통사업자에 도전하고 있지만, 아직 정부의 방침 등이 명확하게 서지 않은 상태다. 최근 활발해진 가계 통신료 인하 논의가 저가 요금제 개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 것은 분명해 보인다. CJ헬로비전의 알뜰폰 서비스인 헬로모바일이 스마트폰 요금을 최대 40% 절약할 수 있는 ‘선택약정 추가할인’ 프로그램을 7월 말까지 가동하는 등 다양한 요금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30대 그룹 계열사 25% 재무 ‘빨간불’

    1255개 계열회사 중 324개사 자본잠식·부채비율 200% 넘어 30대 그룹 계열사 4곳 중 1곳은 재무부실 상태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은 4일 자산 상위 30대 그룹 소속 1255개 계열사 중 자본잠식 상태이거나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부실 계열사는 324곳(지난해 말 기준)이라고 밝혔다. 이 중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자본잠식 계열사가 89곳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한 비금융 회사는 235곳으로 전체의 18.7%에 달했다. 대우조선해양그룹은 14개 계열사 중 자본잠식 1곳, 부채비율 200% 초과 6곳 등 절반이 재무 위험 ‘빨간불’이 켜졌다. 부영그룹의 부실기업은 자본잠식 4곳, 부채비율 200% 초과 6곳 등 총 10곳이다. 전체 22개 계열사 중 45.5%를 차지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한 회사만 12곳(42.9%)에 달했다. 10대 그룹 전체 647개 계열사 중에서도 자본잠식이나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부실 회사가 160곳에 이른다. 전체 계열사의 24.7%이다. 이 중 롯데그룹과 GS그룹의 부실 계열사 비율이 각각 30%를 넘었다. 롯데그룹 90개 계열사 중 자본잠식은 7곳, 부채비율 200% 초과 업체는 23곳으로 30개(33.3%)가 재무부실 상태에 처했다. GS그룹의 부실위험 기업은 21개사로 전체의 30.4%를 차지했다. 한화그룹, 포스코그룹, 현대차그룹 등도 각각 재무부실 위험 계열사가 각각 17곳(27.9%), 10곳(26.3%), 12곳(22.6%)에 달했다. 삼성그룹은 자본잠식 1곳, 부채비율 200% 초과 5곳 등 총 6곳으로 다른 그룹에 비해 비중(9.7%)이 낮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다 같은 월급쟁이더냐 우리는 구글이 부럽다

    다 같은 월급쟁이더냐 우리는 구글이 부럽다

    우리는 구글이 부럽다. 요리사가 상주하는 카페테리아를 24시간 운영하고, 그래서 직원들이 살이 찌자 축구장, 야구장, 승마장, 명상 과정을 만든 회사다. 구글이 높인 복지 눈높이에 적극 맞춘 국내 벤처 기업들은 “대기업보다 낫다”는 말을 듣는다. 월요병을 없애려 월요일 오전 근무를 없애고 주 35시간 근무제를 채택한 ‘우아한 형제들’, 요리사가 만드는 회사 밥을 먹고 5년 일하면 4주 유급휴가를 주는 ‘마이다스아이티’ 같은 곳이다. 그런데 1990년대까지 한국 기업들도 직원들의 의식주를 살뜰히 챙기는 측면에서 지금의 구글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내식당, 작업복, 사택, 학자금 등 다소 예스러운 느낌의 기업복지 요소들은 한국 공공복지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역할을 했다. 큰 공장이 밀집한 경남 울산에서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치약과 속옷까지 지급하자 근처 상가에서 ‘메리야스 지급을 중단하라’고 현수막을 내걸었다는 전설 같은 얘기가 구전될 정도다. 이런 기업복지는 이제 대기업(300인 이상)을 중심으로만 명맥을 유지 중이다. 대체 기업복지는 왜 더 확산되지 못했을까.옛날에 ‘월급쟁이’란 말은 새롭게 도입되는 복지제도의 첫 번째 수혜자가 된다는 말과 같았다. 지금은 전 국민 대상인 건강보험(당시 의료보험)은 1977년 500인 이상 고용 대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된 뒤 확대됐다. 태생적으로 직장인을 대상으로 삼는 고용보험뿐 아니라 국민연금도 직장인부터 대상으로 삼았다. 1980년대엔 정부가 기업 규모에 따라 식당, 휴게실, 체육시설, 공제조합, 장학제도, 통근편의를 제공하도록 유도했다. 국가가 기획하고 기업이 돈을 들여 근로자 복지가 향상된 측면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정부 정책에 부응했다. 중화학공업이 발전하며 숙련 노동자를 오랫동안 잡아 둬야 한다는 경영적 필요가 있었고, 1987년 이후엔 노사분규의 빌미를 차단하겠다는 사측의 의도가 더해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989년 직원 100명 이상 기업 673곳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응답자의 94.8%가 1987년 6·29선언 이후 기업이 후생복지를 늘렸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 ‘임금 보전’ 기업복지의 또 다른 역할 ‘요람에서 무덤까지’란 말처럼 공공복지의 목표를 명확하게 표현한 말을 찾기 어렵다. 배워야 할 때, 아플 때, 벌이가 없어졌을 때, 살 집이 마땅치 않을 때처럼 삶에 위기가 닥쳤을 때의 공포 앞에서 공공복지가 작동된다. 지난해 기준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사회지출 비중이 1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1.0%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한국에선 기업복지가 오랫동안 직장인의 공포를 줄이는 역할을 맡았다. 학자금 대출은 치솟는 자녀 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 주고, 의료비 지원으로 갑자기 아플 때를 대비할 수 있고, 주택자금 지원은 자산을 모을 종잣돈이 됐다. 공공복지의 미비점을 기업복지로 대체했던 셈이다. 여기에 하나 더, 기업복지의 또 다른 사명은 ‘임금 보전’에 있었다. 예컨대 기업이 대학생 자녀 학자금을 대 준다면 최소 연 1000만원의 가계 비용 절감 효과가 생긴다. 외환위기 사태를 거치며 평생고용 개념이 사라지고 근속연수가 줄면서 기업복지의 ‘임금 보전’ 사명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기업복지를 다 누리기 전 퇴사할 확률이 높아져서다. 4대그룹 소속 한 직원은 “30대 중후반에 결혼하면 50대 중후반에 애가 대학에 간다. 그때까지 내가 회사를 다닐 수 있겠느냐”며 씁쓸해했다. 학자금 때문에 명예퇴직 신청자가 적다는 지적에 따라 몇 년 전 은행권에서 명퇴 보상 요건에 ‘퇴직 뒤에도 학자금 지원’ 요건을 끼워 넣었던 적도 있다.●수당 개념 도입… 대기업 복지제도는 진화 중 기업복지를 월급 인상처럼 보는 이가 늘면서 대기업 안에선 전 연령, 전 사원이 복지를 활용케 하는 방향으로 진화가 꾸준히 진행됐다. 예컨대 삼성 계열사들은 과거에 설·추석과 같은 명절을 비롯해 1년에 4차례 매회 30만원 상당의 선물을 사원들에게 지급했다. 2000년대 중반엔 사원마다 일정액의 복지수당을 책정하고 자신이 원하는 종류의 복지를 선택하는 ‘카페테리아 복지제도’가 도입됐다. 최근엔 사원마다 복지포인트를 지급해 문화생활 등에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수당 개념의 복지제도가 운영된다. 다만, 이런 진화는 대기업에 국한된 얘기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영세업체, 파견회사에서는 ‘복지로부터의 소외’가 이어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에 더해 ‘복지 양극화’가 본격화된 것이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중소기업(300인 미만)의 월평균 법정 외 복리비용(주거, 식사, 학자금, 문화수당 등)은 2000년 10만 2900원에서 2015년 14만 4500원으로 4만 1600원 늘었다. 같은 기간 대기업을 보면 17만 7800원에서 29만 6300원으로 11만 8500원 늘었다. 금속노조 노동연구원이 2012년 실시한 자동차 제조 관련 업체 여러 곳에 대한 조사에서도 ‘기업복지 격차’는 명확하게 드러났다. 대기업 주력 계열사인 완성차 업체인 A사엔 통근버스, 식당, 의료시설, 보육시설이 갖춰져 있고 대학생 자녀 학자금, 가족 의료비 지원, 주거지원금 대출제도 등이 완비됐다. 여름 휴가철이 되면 회사가 해변을 빌려 직원 전용 하계휴양소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 완성차 업체와 같은 그룹에 속한 계열 B사 역시 통근버스, 식당, 하계휴양소, 학자금 대출, 주택자금 대출 제도 등을 운영했다. 종업원 수가 1250명인 1차 협력 C사에서도 비슷한 기업복지가 운영됐지만, 일부 항목에서 A·B사보다 회사 지원 한도액이 적었다. 기업복지 처우는 2차 협력사, 하청업체로 갈수록 열악해진다. 2차 협력사 D사는 대학생 학자금 지원제도가 없었고, 가족 의료비나 주택자금 대출 지원이 없었다. A사 사내하청 회사로 직원 수가 6000명인 E사의 경우 중고생 자녀에 대한 학자금 지원도 갖추지 못했다. 통념적으로 A사에서 E사로 갈수록 임금이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덜 받는 사람이 더 써야 하는 임금·복지 체계가 구축되어 있는 셈이다. 각 사의 단체협약 조사 및 직원 면접 조사를 했던 홍석범 연구위원은 2일 “5년 전 관련 보고서를 낸 이후 격차가 벌어졌으면 벌어졌지, 줄진 않았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같은 사업장에서 같이 일하는데 원청업체 직원은 명절 선물을 받아 가고, 하청업체 직원은 빈손으로 귀가하던 풍경이 반복되고 있다는 뜻이다. 홍 연구위원은 “노조의 발언권이 센 기업에선 외환위기 이전 기업복지가 유지되거나 금전적 보상으로 대체됐지만, 나머지 기업에선 노동유연화 흐름에 편승해 기업복지 수준도 줄곧 퇴보했다”고 설명했다. ●복지 비용 ‘비정규직 제로화’ 걸림돌 되나 외환위기 이전 많은 역할을 기업복지로 떠밀어 고 공공복지가 부실하게 방치돼 있다가 외환위기 이후 기업복지의 양극화 현상이 더해지며 많은 부작용이 생겼다. ‘반값등록금’ 논의가 한창일 때 회사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는 대기업 노조가 살인적인 등록금에 대한 적극적인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게 대표적이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하자 기업복지를 장벽으로 보는 시각도 나타났다. 대형 유통업체의 경우 현금 계산원이 비정규직 중 많은데, 대부분 40~50대 여성들이다. 이들이 정규직이 되면 한창 병원 갈 일 많은 남편도 의료비 지원 대상에 들게 되는데, 기업은 연차별로 직원 1인당 수백만원에 해당하는 의료비를 지급하게 된다. 이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대기업을 중심에 둔 기업복지의 진화는 현재 진행 중이다. 롯데에 이어 CJ가 남성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대폭 늘렸고, LG디스플레이는 업무 연관성에 관계없이 임직원 질병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재원 100억원을 마련했다. 개별 기업을 넘어 전체 산업계 복지를 늘릴 복안, 나아가 공공복지 체질을 강화할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 총수 일가 없이 열린 호암상 시상식

    호암재단이 1일 서울 중구 서소문 호암아트홀에서 ‘제27회 호암상 시상식’을 열었다. 과거와 다르게 삼성그룹 총수 일가가 참석하지 않았고, 만찬이나 기념 음악회와 같은 식후 행사도 없었다. 수상자는 5명으로 ▲기존 입자들과 성질이 전혀 다른 입자를 최초로 발견해 입자물리의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한 최수경(60) 경상대 교수가 과학상 ▲세계 최초로 플렉시블 아몰레드(AMOLED) 및 투명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장진(53) 경희대 교수가 공학상 ▲‘온코타입 DX’라는 명칭의 유방암 유전자 검사법을 개발해 개인별 맞춤 치료 기반을 마련한 백순명(60) 연세대 교수가 의학상 ▲‘집’을 소재로 문화 이동 경험을 시각화한 작품 활동을 해 온 서도호(55) 현대미술작가가 예술상 ▲안규리 서울의대 교수가 대표로 있으며 20년 동안 국내 외국인 근로자 무료 진료 및 저개발 국가 의료지원을 실천해 온 라파엘클리닉이 사회봉사상을 각각 받았다. 수상자에겐 3억원씩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전달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전략폰 출시 뜸한 ‘보릿고개’ 프리미엄폰으로 마니아 공략

    전략폰 출시 뜸한 ‘보릿고개’ 프리미엄폰으로 마니아 공략

    소니 ‘엑스페리아 프리미엄’ 8일 시판 LG ‘X파워2’ 조만간 국내 판매 개시 갤노트FE는 이달 말 전후 구매 가능 아이폰6 32GB는 알뜰폰 시장 나와 올 상반기 LG G6, 삼성전자 갤럭시S8이 출시됐다. 하반기, 아마 9월쯤을 전후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LG전자 V30, 애플 아이폰8이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보통 중간에 낀 여름은 주요 제조사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 일정이 없는 보릿고개로 취급됐다. 올해 사정은 조금 다르다. 해외 제조사들이 중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으로 품질에 다소 결함이 있었던 갤럭시노트7도 리퍼폰 형태로 곧 출시될 예정이다. 여기에 아이폰 구모델인 아이폰6도 알뜰폰 조건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X파워2’ 한 번 충전시 동영상 15시간 시청 일본 소니는 전략 스마트폰 보릿고개를 정면으로 공략한다. 소니는 프리미엄폰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을 공개한 데 이어 8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5.5인치 4K HDR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차이를 더 선명하게 표현한다. 카메라는 초당 960 프레임 촬영을 통해 슈퍼 슬로모션 기능을 제공한다. 출고 가격은 86만 9000원이다. 소니코리아는 11일까지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을 체험할 블로거 50명을 모집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11일까지 소니코리아 홈페이지와 공식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지원해 뽑히면 4주 동안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을 사용해 볼 수 있다.LG전자는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선보였던 ‘X파워2’를 조만간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30만원대 가격대에 4500㎃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게 특징이다. 이 배터리면 충전기 없이 최대 이틀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고 한 번 충전하면 동영상을 약 15시간, 인터넷 검색은 약 18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5.5인치 화면에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 전면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퍼폰도 ‘갤럭시노트FE’란 이름으로 이달 말을 전후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FE는 팬덤 에디션(Fandom Edition)의 약자로, 갤럭시노트 팬층을 위한 제품이란 뜻을 담았다. 3500㎃였던 갤럭시노트7 배터리 용량을 3200㎃로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지원금 합치면 ‘아이폰6’ 실구매가 0원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사업자 ‘미디어로그’에 아이폰6 32GB 모델을 공급한다. 아이폰6는 2014년 10월 한국에 출시된 뒤 국내에서 370만대 팔린 모델이다. 출고가가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수준인 37만 9500원에 공시지원금 최대 33만원이 책정됐다. 유통점에서 주는 추가지원금(지원금의 15%)을 합하면, 실구매가는 0원이 된다. 중고폰 유통업체가 일부 알뜰폰 업체에 중고 수리폰(리퍼비시)이나 중고폰 형태로 아이폰6를 공급한 적은 있지만, 이통사가 직접 나서 새 제품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 신채널영업그룹 박상훈 상무는 “아이폰6 단말 공급이 저가 모델 위주 알뜰폰 시장에 자극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앞으로 알뜰폰 고객이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로그 홍장표 MVNO사업담당은 “이번 아이폰6 출시로 프리미엄폰은 비싼 요금제로 사용해야 한다는 기존 인식을 깨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추후에도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통해 알뜰폰 사업자만 줄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SKT 바닷속에 통신기지국 만든다

    기상예보·국방업무 등 활용 해변에서 갑자기 바다 쪽으로 쓸려 나가는 파도인 이안류는 해수욕장 사고의 주요 원인이 된다. 부산 해운대에선 최근 2년 동안 144명이 이안류에 휩쓸렸다가 구조됐다. 수중 조류 흐름을 탐지, 정확하게 예보한다면 이안류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어선 사고를 부르는 해무 역시 바닷속 차가운 물 흐름(조석 전선)을 감지해 조기 경보를 내릴 수 있다. 쓰나미, 수온 변화 때문에 생기는 엘니뇨 같은 기상이변도 바닷속을 관찰해 대비할 수 있다. 바닷속 통신이 원활하다면 말이다. SK텔레콤과 호서대는 바닷속 통신 기지국을 구축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고학림 호서대 교수는 전날 인천 남항 근해에서 음파 활용 수중통신망을 활용한 문자 송수신을 시연한 뒤 “바닷속에 수중 기지국을 건설해 센서·잠수사 수집 정보를 전달하는 시도는 세계 최초”라며 “저전력·고효율 수중 탐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 국책 연구과제인 한반도 주변 바다에 기지국 기반 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은 2021년까지 이뤄진다. 수중통신망은 어업·기상예보뿐 아니라 적 잠수함 탐지와 같은 국방 업무, 잠수사 간 임시 통신망 구축, 해양 방사능 감시 등에 활용된다. 이미 유·무선 방식 수중통신망 구축에 힘썼던 일본은 쓰나미 조기 경보 등에 바닷속 정보를 활용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변색 없고 냄새 배지 않는 ‘자기 냉장고’ 첫선

    변색 없고 냄새 배지 않는 ‘자기 냉장고’ 첫선

    삼성전자가 3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호림아트센터에서 포슬린(백자) 소재를 사용한 냉장고 ‘셰프컬렉션 포슬린’을 선보였다. 포슬린 소재는 표면에 기공이 없어 양념, 소스, 국물 등이 흘러도 변색하거나 냄새가 스며들지 않는다. 간단히 물로 닦기만 해도 미생물이 100% 제거된다고 삼성전자는 소개했다. 삼성전자 개발팀과 디자인팀은 약 2년 동안 7개국을 돌며 수백 가지 테스트를 거쳐 포슬린 소재를 선정, 냉장고 내부에 적용했다. 셰프컬렉션 포슬린은 원료를 빚어 초벌·재벌로 2번 구운 뒤 보강재를 입히고 연마하는 단계를 거쳐 제작된다. 여기에 방탄복에 쓰이는 섬유 소재인 아라미드가 보강돼 500g의 금속 구를 약 1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는 강도를 갖추게 된다. 약 40일 동안 총 27단계 공정을 분야별 전문가들이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중국, 영국 등에서 선정한 포슬린 소재 원료는 일본에서 굽고, 한국 광주공장에서 최종 조립된다. 915ℓ용량에 출고가는 1499만원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KT, 서류전형 없이 스타오디션 통해 ‘열린 채용’

    KT, 서류전형 없이 스타오디션 통해 ‘열린 채용’

    지난 4월 서류 접수를 시작으로 2017년 상반기 채용을 본격 진행 중인 KT그룹은 올해 1만 1000여명의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수준으로, 이 중 KT는 45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KT는 올해 신규 인력 선발에서 ‘열린 채용’에 초점을 맞췄다. 스타오디션과 달인 등 2가지 방식의 특별채용을 스타오디션으로 단일화했다. 서류전형 없이 끼와 열정을 평가하는 KT 스타오디션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진행됐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떠오른 인공지능(AI) 전문가 모집을 위해 KT는 공채는 물론 해외 채용까지 한다. KT는 음성인식, 빅데이터 등의 직무에서 공채를 진행한 적이 있지만 AI를 선발 직무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KT 안에 AI 전문가 130명이 있으며, 연말까지 50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KT의 인재상은 회사 핵심 가치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KT는 ‘1등 KT’, ‘싱글 KT’, ‘고객 최우선’, ‘정도경영’을 4대 핵심 가치로 제시하고 있다. 싱글 KT는 KT와 계열사가 한 몸처럼 밀접하게 협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KT는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재, 벽 없이 소통하는 인재, 고객을 존중하는 인재,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인재를 인재상으로 삼고 있다. 미래인재 발굴 및 육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2003년에 시작된 ‘모바일 퓨처리스트’다. 대학생 중 스마트폰·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워 사용자 그룹인 이들은 KT그룹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고객 관점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LG전자, 가정의 날·팀장 없는 날… 일과 삶 균형 맞췄다

    LG전자, 가정의 날·팀장 없는 날… 일과 삶 균형 맞췄다

    가정의 날, 팀장 없는 날, 안식휴가…. 임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LG전자가 채택한 제도들이다.매주 수요일마다 찾아오는 가정의 날은 오후 5시 30분 정시에 퇴근하는 날이다. 야근, 회식 등의 활동을 자제하고 일찍 퇴근해 가족과 함께하자는 취지로 만들었다. 팀장 없는 날은 휴가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도입됐다. 팀장들이 솔선수범해 쉬는 날로, 팀장이 쉼으로써 팀원들도 자연스럽게 휴가를 사용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계획이다. ‘위’가 쉬어야 ‘아래’가 마음 편하게 쉴 수 있기도 하고, 팀장의 경우 책임감 때문에 휴가를 제대로 쓰지 못하던 분위기를 쇄신하는 방편이기도 하다. LG전자는 또 조직별로 자율적으로 안식휴가제도를 도입하게 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게 업무 효율을 높이는 한편 개인 역량 계발 기회가 되기 때문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보통 회사에서 제공하는 유급 휴가에 연차를 붙이면 최소 2주에서 최장 5주까지 안식휴가 기간을 가질 수 있다. 야근한 임직원이나 육아기 자녀를 둔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축적인 출퇴근제도 실시된다. 전날 야근한 임직원들은 퇴근 시간에 따라 1시간 또는 2시간 늦게 출근하거나 일찍 퇴근할 수 있다. 8세 이하 육아기 자녀를 둔 임직원은 자녀 일정에 맞춰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출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어린이집 등원 시간이 대부분 오전 8~9시로 출근 시간과 겹쳐 ‘등하원 도우미’ 구인난이 펼쳐지곤 하는데, 신축적 출퇴근제로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정기 병원 진료와 같은 부득이한 개인 사정 때문에 출퇴근 시간 조정이 필요한 경우에도 이 출퇴근제를 활용할 수 있다. 휴식을 취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일에 치일 땐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현상을 포착하거나 참신한 발상을 할 여지가 커진다. LG전자가 운영하는 아이디어발전소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도구다. 아이디어발전소는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소속 연구원들이 낸 기술, 제품, 서비스 아이디어에 다섯 달 동안의 개발기간과 개발비 1000만원을 지원해 아이디어 원안자가 직접 시제품을 만들고 사업화에 도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CTO 부문에서 개발하던 프로젝트 중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프로젝트를 사외벤처 형태로 분사시킨 사례도 있다. 지난해 2개 프로젝트 사업화가 결정됐는데,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LG전자는 관련 특허 및 기술을 제공하고 창업 전문가 컨설팅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사외벤처 직원들이 원하면 약 3년 내 언제든 회사로 돌아올 수 있는 제도도 마련돼 있다. 프로젝트가 성과를 못 내도 재기할 수 있는 제도를 구축해 좀더 과감한 프로젝트를 유도할 수 있고, 사외벤처 직원들이 회사로 돌아왔을 때 조직에 도전과 혁신 정신을 이식할 수 있다는 두 가지 포석이 담긴 제도다. LG전자 관계자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불편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일하는 방식과 패러다임을 바꿔 급변하는 세상에 걸맞은 조직문화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구성원이 가진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집중하고 발산해 퍼스트무버(선도자)로서 미래를 주도할 추진력을 얻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LG, 창의·자율의 조직문화… 혁신적 아이디어로 시장 선도

    LG, 창의·자율의 조직문화… 혁신적 아이디어로 시장 선도

    LG는 고객가치 창출의 원천이 직원이란 신념으로, 직원들이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미래를 주도할 아이디어를 찾고, 자율적으로 일에 몰입할 수 있도록 ‘창의와 자율의 조직문화’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LG는 2013년 10월부터 그룹 차원의 시장선도 사내 포털 ‘LG-LIFE’를 운영하며, 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해 사업화에 도전할 수 있는 ‘LG-LIFE 퓨처챌린저’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전장부품, 스마트폰 등 관련 사업부의 제품 및 사업에 대한 개선 사항을 제안하는 ‘빅퀘스천’ 혹은 자유 주제에 맞춰 시장선도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LG-LIFE에는 지금까지 총 2만 2000건 이상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접수됐다고 LG는 밝혔다. 아이디어들은 다양한 직군과 직급으로 구성된 150명의 사내 ‘아이디어 컨설턴트’에 의해 매달 평가돼 사업화 단계까지 보완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11년부터 임직원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온라인 제안채널 ‘아이디어 뱅크’를 운영 중이다. 신기술 및 신제품을 비롯해 경영 전반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평가를 통해 현장에 적용한다. 실행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보상함으로써 임직원의 창의와 혁신을 조직 차원에서 장려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아이디어 뱅크 제도를 통해 축적한 지식 자산이 17만여건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3만여명의 국내 임직원이 평균 5건 이상 아이디어를 제안한 셈이다. 17만건 중 8만여건이 채택됐고, 90% 정도가 실행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즐거운직장팀을 신설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게 이 팀의 사명이다. LG유플러스는 매월 둘째, 셋째주 수요일엔 오후 5시에 퇴근할 수 있는 스마트워킹 데이를 운영 중이다. 또 직원의 개성을 펼치라는 의도에서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근무할 수 있는 자율복장을 시행하고 있다. 폭염을 대비해 에티켓을 지키는 선에서 근무할 때 반바지를 입거나 샌들을 신을 수도 있다. LG생활건강은 2006년부터 임직원에게 재충전 시간을 부여하기 위해 전사원 휴무일 제도를 운영한다. 보통 월요일 혹은 금요일 위주로 한 달에 1~2일을 전사 휴일로 지정한다. LG이노텍도 유연근무제를 2010년 6월부터 실시,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출근시간을 자율적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 회사는 원거리 출퇴근자 및 주말부부를 위해 금요일과 월요일에 한해 오전 6시부터 11시까지로 출근시간을 확대 적용했다. LG는 지난해부터 신입사원들이 자유롭게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창의적 고객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그룹 신입사원 교육을 개편했다. 전체교육 시간의 약 40%가 이에 해당한다. 대표적으로 신입사원들이 혁신 제품의 아이디어 발굴부터 상품화 가능성까지 자유롭게 도출하는 ‘고객가치 혁신 제품/서비스’ 과정이 신설돼 신입사원들은 이틀에 걸쳐 미래 성장사업 및 주력 제품 분야 혁신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신설한 ‘ I(eye)@LG’ 교육은 ‘고객의 눈으로 LG를 본다’는 뜻으로 최종 고객 입장에서 LG 제품의 부족한 점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창의적 개선 방법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국형 4차 산업혁명 성공 조건은 포용적 성장”

    “ICT 융합으로 경제 성장시키고 5G·인공지능으로 사회문제 해결” 4차 산업혁명이 성공하기 위해 경제 성장과 사회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진하는 ‘포용적 성장’이 필수적이란 주장이 나왔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31일 발간하는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의 미래’란 책을 통해서다. 김희수 연구소 대외정책연구실장은 29일 광화문 KT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5G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혁신 기술들이 (사회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누적된 한국이 정치·경제·사회적 상황들에 변화가 필요하고, 삶이 더 나아지기를 사람들이 원하고 있는데 이것이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대 섞인 관심의 형태로 표출됐다고 연구소는 평가했다. 연구소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통해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ICT를 활용했을 때 2016~2030년 한국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3.6%로 ICT를 활용하지 않을 때보다 연평균 1.3% 포인트씩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에너지, 제조공장, 자동차, 금융, 공공, 보안, 미디어 분야에서 ICT 결합으로 인한 성장률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통신 기본료 폐지 ‘空約’ 되나요

    통신 기본료 폐지 ‘空約’ 되나요

    요금제 강제할 법적 근거 없어 논의 수개월… 연내 결론 힘들어 담합 조사하더라도 성과 미지수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적인 민생 공약으로 꼽힌 이동통신 기본료(월 1만 1000원) 폐지 정책에 대한 회의론이 퍼지고 있다. 정책 추진 목표와 근거가 모호하고, LTE 도입 이후 정액제가 대세인 최근 이통사 요금 구조를 간과했다는 지적이 확산되면서다.한 달에 월 1만 1000원, 연 13만 2000원의 가계 통신비 절감 효과를 노린 이동통신 기본료 인하 공약은 대중의 지지를 받아 왔다. 참여연대는 29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 앞에서 기본료 폐지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이는 등 힘을 싣는 분위기다. 참여연대는 또 최근 이통 3사 간 LTE 정액제 요금 구조가 유사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요금 담합 및 폭리 의혹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하지만 이통업계는 물론 증권가에선 기본료 폐지 공약이 조기 달성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퍼지고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본료 폐지 논의가 올해 안에 성과를 맺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최소 6~9개월간의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정책 추진 목표와 근거가 모호하고, 이통사의 요금제 책정에 국가가 개입할 법적인 근거가 부족하며, 정책을 추진했을 때 파급효과에 대한 연구가 전무한 게 회의론의 이유로 꼽힌다. 당장 문 대통령이 기본료 액수로 꼽은 월 1만 1000원이 적정한지를 놓고 이통사들은 의구심을 내비쳤다. 월 1만 1000원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2015년 발간한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에 제시된 금액이다. 그런데 이 금액은 2011년 9월 당시 기본료 금액에 기반한 추정치에 불과하다. LTE 정액제 요금이 일상화된 2012년 이후 이통사들은 기본료를 따로 책정하지 않았는데, 당국은 기존 2G 요금제의 요금체계에 빗대 기본료를 추정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정액제 도입 이후 가족·결합할인과 같은 할인제까지 적용되면서 기본료는 폐지됐다고 보는게 맞다”고 항변했다. KISDI 논거대로 정액제 안에 기본료가 포함됐다고 가정, 월 1만 1000원씩 정액제 요금을 깎으면 이통 3사의 추가 부담 비용은 연 6조~7조원대로 추정된다. 기본료 폐지를 당국이 강제할 수단도 거의 없다. 이동통신이 인허가 사업이긴 하지만, 따지고 보면 이통 3사 모두 민간기업으로 정부에 가격 통제권이 없기 때문이다. 단, 이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에 대해 당국이 요금인가제를 발동할 수 있지만, 이때에도 SK텔레콤이 요금을 인상하려고 할 때에 한해 개입할 수 있다. 참여연대 요청에 따라 공정위가 3사의 요금제 담합 조사 과정에서 요금 산정 기준을 파헤칠 여지는 있다. 하지만 공정위는 이미 2013년 이통사 간 요금 담합 의혹을 인정하지 않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사랑합니다 고객님” 10년만에 부활한 114 인사말

    감정노동 논란… 전국 확대 주목 유선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인 114의 통화 연결 뒤 인사말이었던 ‘사랑합니다, 고객님’이 일부 지역에서 부활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114 인사말인 동시에 감정노동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말로 꼽힌 인사말로, 전국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KT의 콜센터 계열사인 KT CS는 28일 “전북 114 안내센터에서 어버이날인 지난 8일부터 기존 ‘114입니다’ 대신 ‘사랑합니다, 고객님’을 인사말로 쓰고 있다”고 밝혔다. KT CS는 충청 이남 지역 114 서비스를 담당한다. 서울·경기·강원권을 관장하는 KT의 콜센터 계열사 KT IS는 ‘네, 고객님’이나 ‘힘내세요, 고객님’과 같은 인사말을 쓰고 있다. ‘사랑합니다, 고객님’은 2006년 7월부터 약 2년 반 동안 인사말로 사용됐지만, 감정노동 문제가 사회 이슈로 떠오르며 2008년 12월 사용 중단됐다. 하지만 2013년 114 고객설문조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인사말로 선정된 뒤 간헐적으로 부활하기도 했다. 최근엔 어버이날 하루 동안 전국 114에서 ‘사랑합니다, 고객님’을 인사말로 썼고, 고객의 호응이 감지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부활이 이뤄졌다. KT CS는 “인사말을 듣고 ‘나도 사랑한다’며 호응하는 고객도 많았다”고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중국 간 최태원 “사회적 가치 창출 시대”

    중국 간 최태원 “사회적 가치 창출 시대”

    SK표 ‘사회성과인센티브’ 소개…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역할 강조“이제 기업은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창출해야 사회와 공존할 수 있다.” 최태원 SK 회장이 29일까지 사흘 동안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 푸단대 등지에서 열린 ‘2017 상하이 포럼’에 참석해 사회 현안 해결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고 SK가 28일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27일 개막식 축사에서 “서구는 물론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과거와 같은 고속성장을 지속하기는 어려우며, 이제 고도 성장기에 묻고 넘겨왔던 문제들을 치유하는 일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우리의 최대 관심사는 재무적 이슈였으나, 이제는 사회적 이슈로 그 무게 중심을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북돋은 사례로 최 회장은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를 꼽았다. 사회적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한 성과를 측정, 그에 비례하는 보상을 제공하는 게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다. 노인요양 전문 사회적 기업인 동부케어의 경우, 사회성과인센티브 참여를 통해 2015년 160명 수준이던 고용 인원을 지난해 350명으로 늘릴 수 있었다고 최 회장은 예를 들었다. SK는 또 행복나래, 행복도시락 등 직접 운영 중인 13개 사회적기업을 통해 10여년 동안 총 2500여명의 직접 고용을 창출한 바 있다. 최 회장은 “SK는 고용과 투자를 늘리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실험을 하고 있다”면서 “SK는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라는 ‘더블 보텀 라인’을 모두 반영해 기업의 성과를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12회째인 상하이 포럼은 SK가 설립한 장학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이 2005년부터 푸단대와 함께 주최하는 경제 부문 국제 학술포럼이다. 최 회장은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 중이다. ‘아시아와 세계-새로운 동력, 새로운 구조, 새로운 질서’를 주제로 한 올해 포럼엔 201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크리스토퍼 피사리데스 영국 런던정경대 교수, 압둘라 귤 전 터키 대통령, 죄르지 머톨치 헝가리 중앙은행 총재, 테미르 사리예프 전 키르기스탄 총리, 아케베 오쿠베이 이디오피아 총리 특별자문관 겸 장관, 리처드 부시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동아시아 정책연구센터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윤세리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 신봉길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최 회장은 상하이 포럼 참석에 앞서 베이징을 방문, SK차이나 제리 우 대표를 만나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생활가전 협력사와 ‘신기술 공유’ 나선 삼성전자

    생활가전 협력사와 ‘신기술 공유’ 나선 삼성전자

    에너지효율 개선 등 혁신기술 논의…우수 아이디어 제안 20개사 시상삼성전자가 지난 25~26일 서울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국내외 생활가전 협력사를 대상으로 ‘2017년 글로벌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개최했다고 28일 전했다. 한국, 중국, 일본, 태국, 미국, 독일 등 14개국 210개 업체에서 510여명이 참석해 업계 현황을 공유하고 신기술·신사업 관련 토론을 진행하는 행사로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 기존 협력사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거래를 희망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 측에선 구매부서 외 개발·금형·생산 기술 관련 부서가 참여해 협력사들과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는 특히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사용자 편의성 향상,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의 혁신 기술 개발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고 삼성전자는 총평했다. 지난해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한 20개 협력사에 대한 시상과 우수사례 공유도 이뤄졌다. 삼성전자 공기청정기인 블루스카이 필터에 적용되는 활성탄 첨가제 공정에 코팅 방식을 적용해 원가를 개선한 쓰리에이씨, 삼성 셰프컬렉션 냉장고에 적용되는 강화유리선반 부품을 일체형으로 개발해 디자인 고급화를 구현한 세고스, 2017년형 무풍에어컨 벽걸이형에 적용된 전면 패널의 마이크로홀을 철판 가공이 아닌 사출 방식으로 변경해 전면 패널을 경량화시킨 무등스크린 등 생산 현장의 혁신 사례가 소개됐다. 박윤식 세고스 대표는 “지난해 제안한 아이디어가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에 적용됐고, 이후 다른 기업으로부터 개발 제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행사에서 새롭게 발굴된 협력사 우수 제안도 검토 과정을 거친 뒤 2018년 신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알파고, 이젠 의료·과학분야로 ‘무한도전’

    #1. 치료 적기를 놓치면 안 되는 대표적인 질병이 안과 질환이다.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를 만든 구글 딥마인드는 지난해 6월부터 안과 질환 조기 진단 업무에 투입됐다. 영국 안과병원인 무어필즈와 손잡고, 이 병원 환자들의 안구 촬영 이미지를 분석해 시력 손상 가능성에 관한 진단을 내리는 게 딥마인드의 임무다. #2. 딥마인드는 영국 로열 프리병원과도 협력한다.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패혈증 징후가 포착되면, 딥마인드의 AI ‘스트림스’가 의료진에 경고를 보낸다. 딥마인드 측은 “스트림스 덕에 병원 간호사 업무가 매일 2시간 이상 줄었다”고 전했다. #3. 구글도 2014년 딥마인드를 인수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딥마인드의 AI 기술이 가미되며, 구글 측은 자사의 데이터센터를 유지하기 위한 냉방 전력을 40% 감축하는 데 성공했다. 바둑의 세계를 정복한 뒤 은퇴한 알파고에 쓰인 AI 기술은 이처럼 이미 현실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딥마인드가 28일 밝혔다. 인간이 장기간의 학습과 실습을 통해 배우는 전문가의 영역, 그중에서도 고도의 연산 능력이 직관적으로 발휘돼야 할 분야에서 AI 활용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헬스케어, 기후변화 예측, 단백질 형태 분석과 같은 의료·과학 분야가 AI의 첫 활용처로 꼽힌다. 알파고에 쓰인 기술은 ‘딥러닝’으로 알려진 기계학습법이다. 기존의 AI는 ‘규칙 기반 전문가 시스템’을 활용한다. 사전에 순차적, 반복적 절차가 규정된 알고리즘에 따라 논리적 연산과 추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딥러닝 기술은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알고리즘이나 모델을 스스로 만들어 가면서 진화한다. 알파고는 이미지 처리에 강한 콘벌루션 신경망을 기반으로 학습한다. 연산을 AI가 직접 관찰하게 하고, 판단도 AI 스스로 하게끔 하는 방법이다. 특히 일종의 다층신경망 기술인 딥러닝은 자연어 처리, 음성과 영상 인식에 도움이 되고 다양한 인공지능기술과 자유자재로 결합할 수 있다. 딥러닝 기술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이 만나 개별 기업이나 개인에게 맞춤형 AI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전문가 시스템과 딥러닝을 접목시키면 IBM의 ‘왓슨’과 같은 의료용 AI가 탄생한다. IoT와 결합될 경우 폐쇄회로(CC)TV영상이나 교통량 정보, 대기오염정보, 기상정보, 주차공간 정보 등을 입력받아 도시 전체 에너지와 안전관리도 가능해진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신문 주최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트위터 라이브로 즐긴다

    서울신문 주최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트위터 라이브로 즐긴다

    트위터코리아가 전 세계 K팝(케이팝)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준결승·결승 무대를 커버댄스 페스티벌 공식 계정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한다. 준결승은 다음달 2일 서울신문사 앞 서울마당에서, 결승은 이튿날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 드림콘서트에 앞서 열릴 예정이다.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서울시, 한국문화원,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한국관광공사, 한국음반산업협회, 한·아세안센터, 올케이팝, 메가존이 후원하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올해로 7회째다. 전 세계 각 지 K팝 팬들이 한국 아이돌 그룹의 춤과 스타일을 연습해 기량을 겨루는 행사다. 올해는 세계 각 국에서 약 2500여개 동영상이 접수됐다. 온라인 예선과 세계 각 지역 오프라인 본선을 통과한 러시아, 멕시코,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홍콩, 한국 등 각 국 대표 10개팀이 서울에서 결선 무대를 펼친다. 올해 ´트위터 인기상´이 신설됐다. 최종 심사 결과와 별개로 트위터 내 각 팀이 받은 팬들의 호응을 집계해 가장 인기가 높은 팀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각 국 대표 10팀이 트위터 계정에 사진, 동영상, 페리스코프 생중계 영상 등을 활용해 콘텐츠를 올리면 팬들이 리트윗, 답글, 동영상 시청, 해시태그 언급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 트위터 공식 계정을 팔로우하면 6월 2일 오후 5시부터 중계되는 준결승, 6월 3일 오후에 개최되는 결승 무대를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공식 트위터 계정은 @KPOPCoverDance이다. 트위터코리아 신창섭 대표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실시간으로 보이는 트위터에서 K팝은 특히 전 세계적인 규모로 뜨거운 대화가 오가는 소재 중 하나”라면서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신선한 즐길거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유아 콘텐츠 전성시대, 뜨거워지는 플랫폼 경쟁

    유아 콘텐츠 전성시대, 뜨거워지는 플랫폼 경쟁

    키즈(유아) 콘텐츠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부터 카카오키즈, 유튜브키즈 등이 출시된 데 이어 KT도 IPTV를 앞세워 키즈 플랫폼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키즈 콘텐츠 플랫폼은 그동안 웹 화면을 모바일 화면에 맞게 변형한 형태로 서비스됐다. 1999년부터 온라인 키즈 전용 플랫폼인 ‘쥬니어네이버’(쥬니버)를 운영해 온 네이버는 모바일에서 각종 동영상을 담은 쥬니버 앱을 운영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체코어, 터키어 등 15개 국어로 서비스된다. 카카오키즈는 세계 최대 규모인 2만여종의 동영상·인터랙티브를 담고 있는 게 특징이다. 카카오키즈 앱을 무료로 다운로드받고, 무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지만, 프리미엄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하려면 월 1만원의 구독권을 구매해야 한다. 코인 구매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만 이용할 수도 있다.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커뮤니티인 유튜브가 최근 선보인 ‘유튜브 키즈’는 부모가 시청 시간과 검색 내용을 감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초등학교 입학 전 영유아와 입학 후 어린이로 구분해 자녀 나이에 맞는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고, 시청 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타이머’ 기능도 탑재됐다. 검색 설정을 통해 아이의 검색을 허용할지, 앱에서 보여지는 일부 콘텐츠만 볼 수 있도록 할지 선택할 수도 있다. KT가 선보인 IPTV 키즈 플랫폼은 올레tv의 ‘TV쏙’이다. IPTV와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해 미취학 아동이 좋아할 만한 양방향 놀이 학습을 제공한다. TV와 스마트폰을 연동시켜 아이를 TV 속에 비치게 하거나, 아이가 앉아 있는 집 안에 인기 캐릭터가 함께 있는 모습을 TV 화면에 띄울 수 있다. 치열해지는 플랫폼 경쟁은 키즈 콘텐츠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뽀로로의 아이코닉스, 핑크퐁의 스마트스터디, 콩순이의 영실업, 도라의 니켈로디언, 캐리소프트, 브라운TV, EBS 등이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킬러 콘텐츠 역할을 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ICT 키즈는 완전히 새로운 세대… ‘유아판 넷플릭스’ 만들 것”

    “ICT 키즈는 완전히 새로운 세대… ‘유아판 넷플릭스’ 만들 것”

    50대 이상은 성년이 된 뒤 개인용 컴퓨터(PC)를 처음 접했다. 회계사는 회계일을, 비서는 타자일을 하는 데 ‘비교우위가 있다’고 교과서는 가르쳤지만 막상 직장인이 되어선 키보드 입력을 직접 했다. 3040은 책으로 공부하고, PC와 모바일을 갖고 놀았다. 1020은 웹과 모바일 없이 학습하는 법을 상상도 못 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은 이렇게 우리 삶을 빠르게 변화시켰다. 태어날 때부터 모바일,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터치스크린 등에 둘러싸인 유아(만 8세 미만)의 일상은 또 어떻게 변할까. 걸음마를 뗄 때 스마트폰 잠금장치를 풀고, 옹알이 단계를 넘기자마자 AI 스피커에서 원하는 동요를 골라내는 유아들. 이들을 매혹시킬 콘텐츠와 플랫폼을 만드는 일은 ICT의 미래를 예측하는 또 다른 방편이기도 하다.“멜론처럼, 넷플릭스처럼 아이들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망라한 ‘멀티미디어 도서관’을 만들고 싶습니다. 왜 키즈(유아) 콘텐츠였냐고요? 재미도 있으면서 유익해야 한다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도전을 즐기고 있습니다.” 카카오키즈를 운영하는 블루핀 김정수 대표의 사무실 한쪽 벽면엔 로봇 피규어, 인형, 키즈패드가 전시돼 있다. 2009년 창립한 블루핀의 성장사뿐 아니라 키즈 콘텐츠 산업이 빠르게 성장한 최근 6~7년 동안의 기록이 벽에 빼곡하다. 유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율동·동요 캐릭터인 핑크퐁, 인형 장난감에서 출발한 콘텐츠 콩순이, 에듀테인먼트 콘텐츠인 마법천자문, 애플비 생활동요와 정철영어의 세계명작동화처럼 정평이 난 교육 콘텐츠. 카카오키즈는 이 같은 콘텐츠 2만여종을 담은 플랫폼이다.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 버전이 있다. 블루핀은 25일 중국 내 로컬 안드로이드 앱마켓인 360, 바이두 등 10개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카카오키즈 중국어 버전을 선보였다.●“한국서 성공한 콘텐츠는 해외서 통해” 키즈 콘텐츠는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지만, 동시에 최종 선택되기 위해선 어른의 개입이 불가피하다. 김 대표가 “재미도 있으면서 유익해야 한다”고 키즈 콘텐츠의 조건을 설명한 이유다. 그런데 그저 즐겁게 콘텐츠를 즐기고 싶어 하는 아이의 마음, 아이가 동영상을 보며 무엇인가를 배웠으면 좋겠다는 부모의 희망은 만국 공통의 현상이다. 한국에서 성공한 키즈 콘텐츠,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김 대표는 블루핀을 창업한 2009년부터 이 점에 주목했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 출신이다. 2000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한국형 스마트폰 운영체제(OS)부터 초기 스마트폰인 T옴니아 개발까지 참여했다. 김 대표는 그때 모바일 시장에서 하드웨어를 뛰어넘는 소프트웨어, 콘텐츠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봤다. 그는 “30억 인류가 스마트폰으로 연결되는 시대, 태어날 때부터 ICT 기기와 공존하는 모바일 네이티브 세대의 등장이 기대됐다”고 회상했다. 모바일 생태계가 어떻게 흐를지, 김 대표가 사업을 시작할 때엔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들이 선호할 콘텐츠가 무엇인지 예측하는 과정은 힘들었고 단기적으로 큰 수익이 발생하지 않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2010년부터 본격 개발한 스마트 콘텐츠 5000여건은 지금 카카오키즈를 차별화시키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 기존 콘텐츠를 단순히 모바일 환경으로 변환시키던 시장 분위기를 따르지 않고 인터랙티브 콘텐츠 구축 솔루션 개발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 김 대표는 “사업 초기 교육사업을 하는 다른 기업들과 협업하며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연마했다”면서 “지금도 우리 기술이 전 세계 다른 곳보다 몇 년 이상 앞서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도중 당시 만든 인터랙티브 콘텐츠 중 ‘공룡월드’의 일부를 보여줬다. 땅속에 묻힌 흙을 터치 스크린으로 쓸어내 공룡 뼈를 발굴해 보고, 묻혀 있던 공룡뼈가 3차원의 뼈로 복원되고, 그 위에 피부가 입혀지는 스토리가 생생하게 펼쳐졌다. 이어 ‘공룡의 속도’를 알아보는 방편으로 공룡과 자전거 경주를 하는 이야기, 저울에 추를 옮겨 가며 ‘공룡의 몸무게’를 재 보는 이야기 등이 이어졌다. 블루핀은 그동안 꾸준히 외부 투자를 받아 왔다. 사업 초기 중국 텐센트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한 뒤 2011년 텐센트가 주로 출자한 캡스톤파트너스에서 25억원, 2014년엔 국내 1위 투자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40억원을 투자받았다. 창업 4년 만인 2013년 블루핀이 선보인 유아 콘텐츠 플랫폼 ‘키즈월드’는 글로벌 3000만 다운로드, 월간 사용자 수 300만명의 기록을 세웠다. 이어 지난해 10월 카카오가 투자 자회사인 카카오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블루핀의 지분 51%를 인수, 키즈월드 브랜드가 ‘카카오키즈’로 재편됐다. 블루핀은 중국에서는 텐센트와 손잡고 ‘텐센트QQ키즈’를 서비스하는 등 각국마다 차별화된 전략을 펴고 있다. ●“카카오키즈, 키즈 콘텐츠 포털 지향” ‘카카오키즈를 보는 유아’의 모습엔 아주 많은 시대의 변화상이 녹아 있다. 예컨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에 최적화된 카카오키즈와 같은 플랫폼으로 멀티미디어를 처음 접하는 세대는 더이상 TV를 영상 매체의 대표 플랫폼으로 보지 않을 것이다. 김 대표는 “카카오키즈는 키즈 콘텐츠 포털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우리에겐 스마트폰의 키즈 앱보다 IPTV가 경쟁자”라고 설명했다. 책의 그림을 보고 소리를 상상하고 공룡의 속도 같은 것은 읽어서 외우던 방식의 학습 대신 공룡과 자전거 경주를 하는 간접경험을 체험하고 여러 소리를 입혀 가며 자신만의 공룡 소리를 상상해내는 일이 일상화되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김 대표는 “풍부한 (간접) 경험을 바탕으로 융합적·입체적인 사고가 일상이 된 세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평면적 사고로는 불가능했던 문제들을 해결하고, 다양한 분야를 융합시킬 수 있는 새로운 세대를 위해 카카오키즈가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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