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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강사 52명 배치…상위권 대상 강좌 확대

    지난달 25일 EBS 대학 수학능력시험 강의가 개편된 뒤 1주일 동안의 강의 히트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1.3%에 달했다. 개설 초기 1주일 동안 히트수가 35만 2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히트수인 16만 6000건의 2배를 넘겼다. EBS의 수능 강의 개편이 기분 좋게 출발한 셈이다. EBS는 22일 “52명의 스타 강사진을 포진시키고, 상위권 대상 강좌를 확대하는 등 수요자 요구에 맞춰 입소문을 탄 결과”라고 이를 분석했다. 올해 영입한 30명을 포함한 52명의 스타 강사는 과목별로 고루 배치됐다. 과목별로 1~2등급 학생들이나 상위 1%를 겨냥한 강의를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역으로 수능을 포기한 학생들을 위한 강의도 마련했다. ●1주일만에 강의 히트수 2배 넘어 언어영역에서 상위 1% 학생을 위한 강좌는 강윤순(용인외고) 강사의 ‘언어1등급’과 추경문 강사의 ‘실전압축 언어영역’. 실제 문제풀이를 병행해 실수를 줄이는 방법 등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노연서(한영외고) 강사의 ‘한 입에 꿀꺽’은 수능문제 지문과 선택지에 등장하는 용어들의 개념부터 잡아주는 ‘친절한 강의’이다. 장희민(하나고) 강사도 동대문구청 현장강의로 중위권 학생들의 감을 키워준다. 박담 강사 등 대표적인 스타 강사도 EBS 강의에 나섰다. 수리 영역에는 학원계 대표강사인 이기홍 강사가 투입됐다. 3~4등급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기본 유형을 익히고 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춰 현장강의로 진행한다. 심주석 강사의 ‘수학, 미운오리 탈출기’는 1~2등급, 이창주 강사의 ‘믿어보자, 수학Ⅰ’은 2~3등급, 김규호 강사의 ‘수학이 쉬워지고 등급이 올라가는 수능특강’은 4~5등급 학생에게 초점을 맞췄다. ●톱강사들 한강좌 ‘죽음의 조’ 구성도 외국어 영역 최원규(이투스) 강사도 올해부터 EBS에 합류해 최상위권 학생들을 가르친다. 외국어 영역 강사들은 “그동안 EBS가 선보인 것들에 비해 공격적인 편성을 했다.”면서 “톱 클래스 강사 7명을 한 강좌에 포진해 ‘죽음의 조’를 구성했다.”고 자신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EBS 사탐 역사 명강사 최태성 교사의 ‘공신 팁’

    EBS 사탐 역사 명강사 최태성 교사의 ‘공신 팁’

    “백두산 근처 이 부분이 신민회가 활동했던 서간도 지역입니다. 사진을 보면서 선생님은 통일이 되면 우리 학생들과 수학여행을 가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EBS의 ‘갈아만든 사회탐구’ 역사 과목은 사진 자료 등을 보여주며 관련된 내용을 짚어준다. 강사인 서울 대광고 최태성 교사는 유관순 열사의 사진이 무섭게 보이는 이유는 고문 때문에 부었기 때문이라는 등의 설명을 곁들인다. 중간중간 “이건 저번 시간에 무엇 때문이라고 했지?”라는 식의 반말도 한다. 그렇게 20분 동안의 인터넷 강의를 원고도 없이 단숨에 녹화한다. ●사진자료 등 보여주며 내용 짚어줘 최 교사는 2001년부터 꾸준히 EBS의 ‘스타강사’ 자리를 지켜 왔다. EBS가 민간 스타강사 30여명을 추가 영입하는 등 변신을 시도한 올해에는 더 바빠질 전망이다. 올해 처음 도입된 ‘파견 교사제’에 따라 1년 동안 EBS 파견이 확정된 학교 교사 4명 가운데 1명인 그는 교재개발과 연구, 강의법 개발 등의 일정을 빡빡하게 세워뒀다. EBS 안팎의 스타 강사들과의 경쟁에서 최 교사가 활용할 무기로 ‘민주시민의 양성’이라는 공교육 역사 과목을 목표로 내세운 것은 역설적이다. 대표적인 암기과목으로 규정돼 ‘태정태세문단세’식으로 쉽고 헷갈리지 않게 외우는 방법을 습득시키는 게 질 높은 교육으로 인정받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 교사는 19일 녹화 현장에서 “어떻게 가르칠까라는 고민만큼 중요한 게 무엇을 가르칠지 고민하는 것”이라고 했다. 비효율적인 듯 보이지만 오래 남는 교육, 공교육적인 방법이 그동안 인터넷 강의 히트수를 높인 비결이라고 했다. 그래도 ‘시험 성적’을 놓칠 수는 없다. ‘무엇을’만 보고 ‘어떻게’를 놓쳐서 아무도 보지 않는 강의를 만든다면 낭패이기 때문이다. 최 교사 강의의 히트수가 높은 것도 그가 ‘무엇을’과 ‘어떻게’라는 토끼를 둘 다 잡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을 가르칠지 항상 고민 비법은 최 교사의 ‘칠판 필기법’에 있었다. 그는 교과서에 흩어져 나열돼 있는 사건들을 묶어 판서 한 장으로 정리해 제시한다. 예컨대 3·1운동의 경우 민족대표 33인의 모임부터 유관순으로 대표되는 학생과 민중운동의 전국적 확산, 재암리 학살로 상징되는 일제의 대응이 지도 한 장에 요약됐다. “그냥 듣지 말고 노트 필기를 하면서 들어라.”라며 최 교사가 ‘잔소리꾼’으로 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학생들은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필기를 따라하고, 그렇게 이해하며 만든 필기는 자신의 것이 된다. 그때 좀처럼 잊어먹지 않는 ‘암기’가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선생님은 ‘판서 디자이너’ 같아요.”라든지 “강의를 들으며 만든 필기노트가 수능 시험을 볼 때 갖고 갈 수 있는 유일한 교재였습니다.”라는 학생들의 댓글은 최 교사가 받는 ‘보너스’이다. 초기 댓글 중에는 “돈이 없어서 사설학원 인터넷 강의를 못 들었는데 EBS 강의를 볼 수 있어서 좋다.”는 댓글도 있었다. 최 교사는 “처음에는 ‘내가 좋은 일을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내 강의를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듣는 과목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 최고의 강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EBS 강의를 ‘돈이 없어서 듣는 강의’가 아니라 ‘돈 주고도 못 사는 강의’로 바꾸려는 최 교사와 같은 강사들이 EBS의 변화를 이끌기 시작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성과급 균등분배땐 학교장 징계”

    교육과학기술부가 22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성과급 균등분배 투쟁’에 대해 엄중경고하고 이 같은 입장을 전교조 측에 공문으로 전달했다. 정부 지침을 따르지 않고 성과급을 균등분배할 경우 해당 학교장에 대해 징계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교과부는 “전교조가 홈페이지에 올린 ‘2010 성과상여금 대응지침’ 등을 통해 차등성과급이 보수의 일부를 떼어 지급하는 것이라는 내용 등 교원 성과급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가공무원의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성과급을 ‘보너스’가 아닌 ‘수당’의 개념으로 보는 전교조는 매년 성과급 균등분배 투쟁을 벌여 오고 있다. 성과급 제도가 교사들의 협동 정신을 약화시키고, 경쟁만 부추겨 외국에서도 실패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교과부는 지난 8일 올해 교사의 개인별 성과급 차등지급 비율을 기존 30~50%에서 50~70%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올 수능 11월 18일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주일 연기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당초 수능시험을 11월11일 치를 예정이었으나 G20 정상회의 일정이 11~12일로 정해져 수능과 겹침에 따라 관계기관과 조율해 수능시험을 11월18일로 한 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능일이 바뀌면서 대학별 전형 일정도 조정된다. 수능시험 성적은 당초 예정보다 사흘 늦은 12월11일 통지된다.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일 및 등록기간, 정시모집 접수·등록 및 발표기간, 추가모집 일정 등도 조정된다. 확정된 일정은 3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2005년에도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이 수능일과 겹치면서 시험이 1주일 늦춰졌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약대 신청 19개大 1차통과

    2011학년도에 약학대학 신설을 신청한 전국 32개 대학 가운데 가톨릭대 등 19개 대학이 1차 심사를 통과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해당 대학에 18일 이 같은 결과를 통보했으며, 22~24일 현장 실사, 25일 최종 심사를 거쳐 26일 선정 대학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1차 심사를 통과한 대학은 경기 지역의 가톨릭대(성심국제 캠퍼스)·동국대(일산 캠퍼스)·아주대·차의과대·한양대(ERICA 캠퍼스) 등 5곳, 인천의 가천의대·연세대(송도 캠퍼스)·인하대 등 3곳, 충남의 고려대(세종 캠퍼스)·단국대(천안 캠퍼스)·선문대·순천향대 등 4곳, 전남의 동신대·목포대·순천대 등 3곳, 경남의 경상대·인제대 등 2곳, 대구의 경북대·계명대 등이다.지역별 정원은 경기권이 100명이며, 나머지 지역은 권역별로 각 50명씩이 배정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대학별로 교육 여건과 연구역량, 운영계획, 특성화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적으로 약대 신설대학을 선정하겠다.”면서 “대학별로 30~50명씩 정원이 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초등학교 131곳 신입생 ‘0’

    올해 전국 130여개 초등학교(분교 포함)가 신입생을 한 명도 받지 못한다. 18일 전국 교육청에 따르면 농어촌 지역 131개 초등학교에서 올해 취학예정 아동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등 대도시 제외 전국적 입학식을 치르지 못하는 ‘신입생 제로(0)’ 학교는 경북이 34개로 가장 많고, 강원 30개, 전남 20개 등이다. 서울·부산·대구·광주·울산 등 대도시를 뺀 전국적인 현상이다. 인천은 광역시지만 서해 작은 섬이 많아 3개 학교에서 신입생이 끊겼다. 산간벽지가 많은 경북은 신입생이 없는 학교가 본교 10개, 분교 24개 등 34개교로 지난해보다 12개교 늘었다. 상주와 영덕은 5개, 봉화 4개, 포항·의성 3개, 경주·김천·영천은 각각 2개교가 신입생 없이 새학기를 맞는다. 작은 섬이 많은 전남지역 20개교도 신입생이 없다. 신입생이 단 한 명뿐인 학교도 본교 15개, 분교 19개 등 34개교에 이른다. 경남에서는 진해 웅천초 연도분교 등 본교 3개와 분교 15개 등 18개 초등학교에서 신입생들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통영 원량초 두남분교는 4명 중 2명이 졸업하고 올해 신입생을 받지 못해 전체 학생 수가 2명에 불과하다. 전북지역도 신입생 제로인 학교가 고창 대산초등학교, 군산 무녀도 초등학교, 익산 금성초등학교 등 12개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생이 달랑 한 명뿐인 학교도 5개교나 된다. ●학생수 계속 줄어 폐교 위기 인천 소청분교 이덕우(40) 교사는 “지난해에는 신입생이 한 명 있었지만 곧바로 육지로 전학 가 1·2학년이 없는 학교가 되었다.”면서 “섬지역 학생들의 이탈 현상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연거푸 신입생을 받지 못해 폐교 위기에 몰린 학교도 많다. 충남 보령 청룡초교 고대도분교는 교사와 학생이 각각 한 명뿐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입생이 없어 전교생이라곤 3학년 학생 한 명이다. 학생수가 6명인 인천 옹진군 소청분교 역시 신입생이 없어 3학년 2명으로 한 학급을 편성하고, 4·5학년 4명으로 다른 학급을 편성해 전체가 2학급인 복식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수 연도초, 보성 노동초 등 본교 2개교와 섬지역 분교 18개교 등은 갈수록 취학아동이 줄어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르는 상황이다. 박재민 한국교육개발원 유아초등팀장은 “초등학교 신입생이 감소하는 원인은 젊은층의 이농, 농어촌 고령화, 저출산 풍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농촌에는 어린아이 울음소리가 그친 지 오래됐다.”면서 “그나마 농촌을 지키는 젊은이들이 아이를 적게 낳고 도시 학교로 보내는 경우가 많아 농어촌 학교가 폐교 위기를 맞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전주 임송학 서울 홍희경기자 shlim@seoul.co.krco.kr
  • 국과위전문위 2기 출범

    과학기술분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가 2기 전문위원회를 구성하고 18일 새롭게 출범한다. 국과위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전문위원 위촉식과 전문위원회 전체회의를 연다. 이날 진동섭 교육과학문화수석이 새롭게 전문위원인 된 산·학·연 전문가 8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한다. 올해부터 국과위 조직에 과학기술정책 전문위원회와 지식재산 전문위원회가 추가됐다. 기존에 설치됐던 거대기술 전문위원회, 국가주도기술 전문위원회, 사회기반기술 전분위원회, 첨단 융·복합기술 전문위원회 등과 함께 활동하게 된다. 이준승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과학기술정책 전문위원회는 범부처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해 기획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 위원장 외에 전승준 한국연구재단 전략기획홍보센터장, 홍국선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이공주복 이화여대 물리학과 교수, 문일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박재민 건국대 기술경영학부 교수, 이공래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부원장, 이장재 KISTEP 선임본부장 등이 전문위원이 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잘 가르치는 대학에 예산 집중지원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 예산을 지난해 2649억원에서 2600억원으로 늘린다고 17일 밝혔다. 또 잘 가르치는 대학 10곳을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 대학’으로 선정, 올해부터 4년 동안 연 30억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사업 첫 해인 올해 예산만 300억원이다. 대학 교육역량 강화 사업은 기존의 ‘수도권 특성화 사업’과 ‘누리사업’ 예산을 통합한 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90여개 대학이 혜택을 입을 전망이다. 교과부는 대학의 취업률, 장학금 지급률 등을 토대로 예산 지원 대학을 선정한다. 그 동안 학교가 자진 제출하게 한 취업률 자료는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검증해서 신뢰를 높이고, 외국인 학생 현황 등으로 파악하던 대학별 국제화 지표는 외국인 졸업생 현황으로 판단 준거를 바꾸기로 했다. 교과부는 대학이 제출하는 공시 정보에 오류가 있을 경우 선정을 취소하고 지원금을 회수하는 등 제재할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대학별 등록금 인상수준과 성적평가 분포·강좌 규모·전임 교원의 강의담당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학사관리 및 교육과정 운영 지표도 교육역량 강화사업 예산 지원 근거로 활용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 시행에 맞춰 대학의 등록금 인상 유인을 억제하고, 높은 등록금 수준으로 인한 학생 부담을 줄이기 위해 등록금 인상률을 예산 지원을 할 때 살펴 보기로 했다. 학사관리 및 교육과정 운영 지표를 평가하는 이유는 학점 인플레와 대규모 주입식 강의 등으로 인해 학부교육의 질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라고 설명했다. 교과부가 나서서 학부교육의 질을 관리하겠다는 의지는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을 강조하는 데에서도 확인됐다.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평가 기준으로는 ▲창의력·팀워크·의사소통·예술적 소양 등 핵심소양 교육과정 구성 ▲시대 변화와 수요자 요구에 따른 교육과정 개편의 유연성 ▲융·복합, 국제화, 지역연계 등 특성화 전략에 부합하는 전공 교육과정 구성 ▲스터디 그룹과 전문 자격증 취득 지원 등 비교과 학생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교수-학습지원 조직 및 프로그램 운영 현황 등이 들어간다. 교과부는 올해 10개 내외의 대학을 우선 선정한 뒤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5개 대학씩을 추가로 지정한다. 2년 뒤 중간 평가를 통해 예산을 차등 지원하고, 사업 성과가 미흡하면 지원 대상에서 탈락시킨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개학전 학교폭력 예방상담 실시

    새 학기가 시작되는 다음달 일선 학교에서 대대적인 학교 폭력 예방 계도활동이 전개된다. 개학 전에는 학교폭력 예방상담이 실시되고, 가정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부모 대상 예방교육이 확대된다. 고교 선배들의 강압에 의한 ‘알몸 졸업식’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시도교육청 생활지도 담당 장학관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대책을 전달했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이날 오후 3시30분 알몸 졸업식 파문의 근원지인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중학교를 방문했다. 전날 경기도 고양교육청을 찾기도 했던 교과부 관계자들은 18일까지 현장점검단을 시도에 파견해 졸업식 뒤풀이와 관련된 문제점을 파악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과부 안명수 학교운영지원과장은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에 대한 종합계획을 마련해 다음달 중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알몸 졸업식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사건으로 접근하면 안되고, 교육문화 차원의 원론적인 관심을 갖고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듯이 교과부도 학교폭력 전반에 대해 가동되는 예방·처벌 방식을 점검하는 분위기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입는 컴퓨터·3D TV 현실화…휴대용 태양전지로 즉석 충전

    입는 컴퓨터·3D TV 현실화…휴대용 태양전지로 즉석 충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10년 뒤 우리 생활의 변화를 주도할 ‘10대 미래 유망기술’을 선정해 17일 발표했다. 1000여명의 과학기술 전문가에게 설문 방식으로 아이디어 조사를 하고 전문가 202명으로부터 380개의 제품·기술·서비스 기능을 제안받아 47개를 선택한 뒤 시민패널과 전문가 평가를 거쳤다. 이렇게 선정된 10대 기술에는 입는 컴퓨터, 3차원(3D) 디스플레이, 간병 도우미 로봇, 다목적 백신, 유전자 치료, 홈 헬스케어 시스템, 고효율 휴대용 태양전지, 스마트(SMART) 원자로, 무선 전력 송수신 기술, 에코 에너지 제로 건축 등이 들어갔다. 주로 건강과 환경 관련 기술들이다. 원래는 군사용으로 개발됐던 ‘입는 컴퓨터’는 머리·손목·손가락 착용형부터 티셔츠·바지 형태 등 다양한 상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영화 아바타의 성공으로 주목받고 있는 ‘3D TV’는 10대 기술 가운데 가장 먼저 현실화될 전망이다. ‘간병 도우미 로봇’은 사람의 행동과 표정을 인식해 주인의 의도와 상태를 파악하고 주인의 몸을 부축하는 기능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목적 백신’은 병원균을 표적으로 삼는 방식에서 나아가 병원균들의 공통적인 DNA를 타깃으로 삼는 개념이다. 화석 연료가 고갈될 것에 대비한 친환경 기술도 각광받을 전망이다. ‘고효율 휴대용 태양전지’는 개인 휴대전자 장치부터 자동차 등에 응용해 활용할 수 있는데, 2020년까지 1000억달러 이상의 세계 시장이 형성된다고 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외고도 거센 女風

    “외국어로 상황극을 하는 수업을 할 때가 있거든요. 아무래도 남학생이 부족하니까 여학생이 남자 역할을 맡는 일이 많죠.” 외국어고 입시에서 ‘여풍(女風)’이 거세다. 서울 지역 외고에서 1990년대 초·중반부터 여학생 비율이 50%를 넘기 시작하더니, 2005학년도 입시에서부터 그 비율은 60%를 넘어섰다. 2006학년도 서울 지역 외고 신입생 가운데 65%가 여학생으로 정점을 찍더니, 이후로도 여학생 비율은 63%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외고에 특히 여학생들이 몰리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전문가들은 우선 외고의 교과과정이 여학생들에게 유리하다는 점을 꼽았다. 일반적으로 여학생이 어학에 재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속설과 실증적인 연구 결과가 반영된 결과라는 뜻이다. 실제로 외고처럼 어학에 특화된 교과과정을 갖고 있는 국제고 입시에서도 여학생이 강세를 보였다. 2008학년도 입시에서 서울국제고에서는 153명 가운데 107명(69.9%), 인천국제고에서는 126명 가운데 88명(69.8%), 부산국제고에서는 160명 가운데 114명(71.3%)이 여학생이었다. 외고 입시가 여학생에게 유리한 측면도 있다. 어학과 중학교 내신을 위주로 하기 때문이다. 2010학년도 외고 입시가 ‘자기주도 학습능력 전형’으로 바뀌면서 중학교 내신 비중이 더 중요해지고, 일반적으로 여학생들에게 더 유리한 면접이 활성화될 것으로 점쳐져 외고의 여학생 비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고교가 특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선택의 기회’가 남학생에 비해 빈약한 것도 외고에 여학생을 늘렸다. 홍희경 이영준기자 saloo@seoul.co.kr
  • 강화되는 ‘영어 말하기’ 실력향상 이렇게

    강화되는 ‘영어 말하기’ 실력향상 이렇게

    학교 현장에서 말하기와 쓰기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영어 공부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학교 교육의 변화는 십여년 동안 영어를 배워도 말하기와 쓰기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자성에서 비롯됐다. 입사시험을 볼 때까지 읽기와 듣기 위주의 영어 공부를 한 직장인들은 영어를 놓지 못한다. 취업 포털 커리어가 지난해 말 직장인 761명을 대상으로 새해에 꼭 이루고 싶은 일을 물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6.2%가 ‘자기계발’을, 40.3%가 ‘외국어 공부’를 꼽았다. 영어 말하기 실력을 업그레이드시킬 방안에 대한 정철연구소 박주미 선임연구원의 조언을 정리했다. ●진단테스트로 자신의 실력 파악 영어는 공부한 만큼 실력이 바로 느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습동기 부여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막연하게 ‘안 하면 안 되고, 하면 좋으니까’라는 생각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한다면 포기율이 100%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목표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세워야 한다. 해외지사 발령이나 승진 등을 위한 비즈니스 영어 실력 향상, 공인영어시험 성적 향상 등의 목표가 좋다. 좋아하는 영화나 미드(미국 드라마)를 자막없이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하겠다는 목표를 정해도 좋다. 그리고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문법인지, 단어인지, 듣기인지, 자신감인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 영어 실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진단테스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어학 사이트를 활용해도 좋다. ●간단한 메모·스케줄부터 영어로 해외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사람들을 보면 영어로 말하는 것에 거침이 없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실력이 정말 뛰어나서가 아니라 익숙함에서 오는 ‘자신감’ 때문이다. 일정 기간 영어환경에 집중적으로 노출되면 한국말이 편한 것처럼 영어에 대한 불편함이 사라지고 두려움도 없어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주변 환경을 ‘영어화’할 수 있을까. 휴대전화 메뉴를 영어로 바꾸는 것부터 간단한 메모와 스케줄 정리를 모두 영어로 하는 사소한 일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회의시간이나 동료와의 업무 공유에 있어서는 제한을 받겠지만, 자신만의 영역에서는 영어화 작업을 할 수 있다. 사전이나 전자사전을 갖고 다니면서 생각나는 단어나 모르는 단어를 바로바로 찾는 것도 바람직하다. ●출퇴근길 등 영어 노출 빈도 늘려야 듣기는 모든 언어의 기본이다. 말하기의 목적은 서로 소통하기 위한 것이니 말을 잘하는 것만큼 잘 알아듣는 것이 중요하다. 청취력을 높이기 위해 듣는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듣기는 한번에 잘 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해야 실력이 늘기 때문이다. 원어로만 녹음된 파일을 몇 번이든 반복해 들으면서 영어 소리에 통달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출퇴근길은 물론 점심시간, 화장실, 잠자리에서도 영어를 들으며 최대한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다음에 나올 말이 무엇인지 예상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들은 후에 들리는 데로 써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듣고 받아쓰는 과정을 통해 단어와 문장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정해진 시간만큼 꾸준히 연습해야 원어민이라도 일상생활에선 쉬운 단어로 짧게 얘기한다. 영어 말하기를 할 때 어려운 단어와 복잡한 문장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다. 작정하고 학원을 등록했다고 해도 업무에 쫓기는 직장인에게는 오히려 짐이 될 수 있다. 문법과 단어에 자신이 있지만 정작 말하기에 자신이 없다면 그것은 단순히 연습 부족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럴 때에는 전화영어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매일 정해진 시간만큼 영어를 꾸준히 사용할 수 있고, 원어민 강사가 그때그때 잘못된 표현을 바로잡아 주므로 정확한 표현을 익히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무리한 계획은 금물 영어가 필수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처음부터 너무 무리한 계획을 세우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너무 욕심내지 말고 한 달, 혹은 1주일 단위로 교재나 공부할 양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혼자 공부할 자신이 없다면 주위에 함께 할 동료를 구하는 것도 좋다. ‘잠깐’ 쉬겠다고 생각하면, 그 잠깐이 1주일이 되고, 1개월이 되고, 결국 1년이 된다.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은 잠깐도 쉬지 않은 사람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원서 하나로 여러대학 지원한다

    이르면 올해 말 시행하는 2011학년도 입시부터 원서 하나로 복수의 대학에 지원하는 대학공동원서제가 도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대학별 입학원서를 하나의 양식으로 통일해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수험생이 지망하는 대학에 대리 접수해주는 공동원서제를 빠르면 2011학년도 대입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이르면 이달 중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지금은 대학별로 입학원서가 모두 달라 여러 대학에 복수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일일이 다른 원서를 작성해 각 대학에 제출해야 한다. 교과부가 구상하는 공동원서제는 영국식 입시 제도를 모델로 한 것이다. 영국은 대학에 지원할 때 학생이 가고 싶은 대학에 각각 원서를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공통된 양식의 원서를 대행기관인 ‘유카스’에 내면, 유카스가 이를 각 대학에 전달한다. 교과부 고위 관계자는 “입학원서가 하나로 통일되면 학생 편의는 물론 전형료 부담 등도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WCU 해외학자 32명 국내 이적

    지난해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에 참여한 해외학자 288명 가운데 32명이 해외 소속기관에서 국내 대학으로 완전히 이적하기로 결정했다. KAIST에 9명, 성균관대에 7명, 포항공대에 5명, 연세대에 4명, 고려대에 2명 등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11월 한국능률협회에 의뢰해 학생들의 의견을 물어본 결과 해외학자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한 학생 비율은 85%에 달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2일 이 같은 내용의 ‘1차년도 WCU 육성사업 ’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WCU 육성사업은 연구 역량이 높은 우수 해외학자를 유치해 국내 대학의 교육·연구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이고자 하는 사업으로 2008~2012년 5년 동안 8250억원이 투입된다. 교과부는 사업 첫 해였던 지난해 융합형 인재 교육 인프라 구축과 해외학자 유치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해외학자에 대한 학생 만족도가 강의 준비도(91%), 수업내용의 충실성(86%), 교육 활동의 적극성(87%) 등에서 고르게 높게 나타난 점은 해외학자들이 연구와 강의에 열의를 보였음을 증명하는 지표로 꼽혔다. 지난 2005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국내 대학교육에 대해 조사한 학생 만족도는 62%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유치 예정이었던 해외학자 297명 가운데 3%인 9명이 입국조차 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교과부는 이 같은 우수 사례와 부진한 사례에 대한 평가를 통해 우수 사업단 32곳과 성과가 미흡해 사업비를 10%씩 깎을 사업단 22곳을 선정했다. 우수 사업단은 서울대에 7곳, 연세대에 6곳, 고려대에 3곳 등이 포진했다. 성과가 아주 부진해 아예 퇴출되는 사업단도 서울대·서강대·경희대에 1곳씩 3곳이 있다. 올해 개선 방안으로 교과부는 학생충원 목표제 도입과 학생 재정지원 강화를 꼽았다. 학생충원 목표제는 대학이 입학정원을 자율 조정하고, 연말 중간평가에서 학과·전공별 목표 달성도와 함께 입학생의 우수성도 함께 평가하는 제도이다. 해외학자에 대해서도 성과책임제를 도입해 성과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학교별 성적공개 소송에 더 촉각

    대법원이 11일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이 교육과학기술부를 상대로 낸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점수 공개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수능과 함께 학업성취도(일제고사) 결과를 공개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될지 주목된다. 교과부는 이번 판결 자체에 의미를 크게 부여하는 것을 경계했다. 이번에 판결 대상이 된 2008학년도 수능은 다른 해 수능과 달리 원점수와 표준점수를 공개하지 않고 등급만 수험생에게 통보한 특이한 경우였다는 이유에서다. 이듬해 수능부터 수능 등급제가 폐지되고 수험생들은 표준점수가 표시된 성적표를 받게 됐다. 따라서 수능 점수를 공개해 수험생들이 받은 점수의 백분위 등을 가늠할 수 있게 해달라는 학사모의 당시 주장은 이미 실현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날 판결이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이 원고로 참여한 대법원 3부의 다른 재판 결과를 가늠할 수 있는 근거가 될지에 대해 교과부는 조금 더 신중한 모습이다. 지난 2006년 인천대 교수였던 조 의원이 수능 원점수 공개를 요구하며 낸 소송은 학교별로 원점수 공개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에 대법원 판결이 난 학사모 청구 소송에 비해 소송의 지향점이 분명한 셈이다. 그래서 조 의원이 낸 소송이 받아들여질 경우 학교별 격차가 드러나면서 고교 평준화 체제의 근간이 흔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조 의원이 소송을 제기한 뒤 수능 점수 공개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는 변화를 겪어왔다. 특성화 고교와 고교선택제 도입 등이 이뤄지면서 평준화 체제를 기본 원칙으로 맹신하던 분위기는 옅어졌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국회에서 학교별 수능 원점수 공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조 의원은 지난해 국회의원 자격으로 교과부로부터 학교별 수능 점수를 제출받아 언론을 통해 고교별 순위를 공개하기도 했다. 판결이 난 학사모 청구 소송의 1·2심은 조 의원이 청구한 사건에 비해 법리적인 부분에 치중한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하급심부터 상급심까지 개인정보를 제외한 원점수를 공개 대상 정보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시각은 배제했다. 수능 원점수에 대해 하급법원부터 대법원까지 공개해야할 정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교과부는 “조 의원의 경우 학교별로 원점수를 공개하고, 학생 신상정보는 공개하지 말 것을 명시해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그에 대해 1·2심을 유지하는 판결을 대법원이 내린다면 사실상 수능 원점수 공개를 제지할 방법이 없어지지만 그것이 연구자에게 허용될지, 일반인에게도 허용될지 여부 등은 더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4인가족 월소득 436만원이하 둘째아이 학비 전액 지원

    4인가족 월소득 436만원이하 둘째아이 학비 전액 지원

    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소득 하위 70% 이하 가정의 둘째아 이상에 대한 유아 학비 전액을 정부가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만 5세 아이를 두고 4인 가족 기준으로 월 소득이 436만원 이하인 가정은 유아 학비 전액(국·공립 월 5만 7000원, 사립 17만 2000원)을 지원 받는다. 만 5세 12만 9000명과 만 3~4세 13만 7000명이 학비 지원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신청 대상과 방법 등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소득 하위 70% 이하의 월 소득은 어느 수준인가.  4인 가족 기준으로 월 258만원이 50%, 339만원이 60%, 436만원이 70%의 기준이 된다. 5인 가족 기준으로는 월 289만원을 50%, 380만원을 60%, 488만원을 70% 기준점으로 삼는다. 즉, 5인 가족의 소득 총액이 월 488만에 못 미치면 만 5세 아이 학비를 지원받는다. →만 3~4세도 소득 분위 70% 이하의 경우 전액 지원을 받는가.  아니다. 만 3~4세아의 경우 소득수준이 하위 50% 이하(4인 가족 기준 월 258만원)일 경우 학비를 전액 지원받고, 소득 수준이 하위 50~70% 안에 들 경우 지원액의 60% 또는 30%씩을 차등 지원받는다. 단 올해부터 소득 하위 70% 가구의 만 3~4세 둘째아에게는 학비 전액이 지원된다. →어떻게 지원 신청을 하나.  오는 3월부터 제도가 시행된다. 학비를 지원받고자 하는 학부모는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에 신청해 지원자격 확정 자료를 받은 뒤 유치원에 제출하면 된다. 5월31일까지 신청하면 3월부터 소급해 지원되지만, 6월 이후에 신청하면 소급지원 혜택을 못 받는다. →맞벌이 가구의 소득은 어떻게 산정하나.  부부 소득 가운데 낮은 소득의 25%를 차감한 뒤 산정한다. 이는 유아학비 지출이 불가피하고 일반 가구에 비해 생활비 부담이 크지만, 두 명의 월급을 합산한 가구 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바람에 소득 수준이 높게 책정돼 맞벌이 부부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원자력·IT 연구중심大 300억 지원

    원자력·IT 연구중심大 300억 지원

    교육과학기술부가 9일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World Cl ass University) 육성을 위한 제3차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원자력에너지 시스템 분야와 정보통신(IT) 분야의 학과와 전공 신설에 향후 5년간 300억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원자력발전 수출 산업화 전략에 따라 차세대 원전 개발 등에 필요한 고급 인력 수요는 급증했지만, 현재 대학원 수준의 인력 양성기관은 6곳에 불과하다.”며 “세계적 연구를 선도할 석·박사급 고급 두뇌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원자력학회는 지난해 1월 원자력 인력 양성에 관한 연구를 통해 연구개발 인력 수요는 2010년 1196명, 2020년 1439명, 2030년 1645명 등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국내 대학의 관련 분야 석·박사 학위 배출 현황은 2001년 72명에서 2005년 71명, 지난해 76명 수준으로 정체돼 있다. IT분야의 학과와 전공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게 할 방침이다. 그 동안 정부의 IT분야 육성정책 덕분에 하드웨어 분야는 인력 과잉이 우려되는 반면 소프트웨어 분야는 여전히 고급인력이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009~2013년 IT 인력수급을 전망한 연구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9973명이 부족하고,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5910명이 일자리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대학이 원자력과 IT분야에서 대학원 수준의 새로운 학과와 전공을 개설, 운영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5년 동안 매년 60억원씩 모두 30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내년 3월에는 원자력에너지시스템과 IT분야의 석·박사 과정 2곳이 신설된다. 교과부는 신설 학과 교수진의 35~40%를 해외 학자로 채우고, 학과와 전공마다 30~50명의 학생을 배정할 계획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폭력없는 학교 만들기 이렇게

    폭력없는 학교 만들기 이렇게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녀 학생 수십 명이 한 여학생의 교복을 강제로 찢고 머리에 케첩을 뿌리는 등 집단 괴롭힘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최근 인터넷에 퍼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이 가학 학생을 비판하는 댓글을 잇따라 올리고, 일부는 “철없는 짓을 한 관련자들을 처벌하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번 달 들어 학교폭력 사례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지난 5일 또래 여고생에게 앵벌이를 시키다가 감금하고 성폭행한 10대가 부산에서 경찰에 적발됐다. 이 여고생은 17시간 동안 감금당하다가 아파트 6층에서 뛰어내려 전신골절을 입고 탈출했다.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는 여학생이 같은 반 급우를 5시간 동안 끌고 다니며 집단폭행한 사건이 일어났다. 7일에는 경북 구미에서 중학생 3명이 학교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입건됐다. ●학교폭력의 일상화·구조화 심각 학교폭력이 감금·폭행치사 등 강력범죄로 연결된 이런 사례를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2월은 학교폭력이 다시 불거지는 달로 분류된다. 겨울방학을 마친 학생들이 개학을 하며 다시 대면하게 되고, 진급을 앞두고 가해학생 집단 내의 서열이 재정비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최근에 드러난 대전의 한 중학교 동급생 집단폭행 사건에서도 가해자들은 “피해학생이 방학 동안 돈을 상납하지 않았다.”는 것을 폭행의 이유로 꼽았다. 일련의 사건들이 이미 알고 있거나 연고가 있는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했다는 점은 최근 학교폭력 사건들이 일상화, 구조화 되어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일선 학교에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이 필요한 이유이다. 하지만 강력범죄로 이어진 사건을 되짚어 보면, 어느 시점에서 동급생·담임교사·학부모가 방관하는 순간이 포착되는 점도 확인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 등이 발간한 학교폭력 예방에 관한 가이드북의 역할도 강조되고 있다. 전교조가 내놓은 학교폭력 예방 매뉴얼인 ‘따돌림, 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급만들기’에서는 현장에서 일어난 학교폭력 사례를 많이 실었다. 그리고 ‘방관하는 학생들’에 대한 교육원칙을 제시했다. 전교조는 ‘착한 사마리아인 법’을 예로 들며 방관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착한 사마리아인 법은 위험에 처해 있는 사람을 구조해주지 않았을 때나 위험한 상황을 방관했을 때 처벌하도록 한 법이다. 전교조는 책을 통해 “방관은 거짓과 불의에 대해 침묵하는 것이고, 곧 가해를 암묵적으로 동조하는 것과 같다.”면서 “방관으로 인해 교사들이 학교폭력을 조기에 발견할 수 없게 만들어 가해행동의 정도가 심화된다.”고 설명했다. ●공개적 사과 등 학생지도 신경써야 폭력을 방관한다는 것은 피해자에 대해 ‘만약 나라면 어땠을까’라는 감정이입이 결여된 상태를 뜻한다는 것이다. 방관의 반대 개념은 싸움을 말리는 것이 될 수도 있지만, 교사에게 신고하는 것과 피해 학생에게 구호 조치를 해주는 것 등이 모두 포함된다. 전교조는 “방관하는 아이들은 부당한 폭력을 보면서도 막지 못하는 자신이 비겁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괜히 개입했다가 자신도 폭력을 당할까봐 모른 척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기도 한다.”면서 “폭력이 학급에서 일어날 경우 그것을 보는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해학생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하게 하는 등 학급 아이들의 지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교폭력의 일상화가 진행되면서 장난으로 위장한 따돌림과 폭력에 대한 문제도 지적됐다. 문제를 맞닥뜨린 교사들은 반 전체 학생에게 쪽지 등을 통해 가해학생에 대한 느낌과 해결방안 등을 적게 했고, 가해학생 상담을 통해 피해학생이 느끼는 정도를 일깨운 뒤 피해학생에 대한 사과를 유도했다. 전교조는 8일 “학교 폭력은 우리 사회 전체가 가지고 있는 폭력 문화의 축소판”이라면서 “학교는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할 구조적 틀을 갖춰야 하고, 교사와 학부모도 조직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올 교사성과급 최대137만원差

    올해부터 전국 초·중·고교별로 교사가 받는 성과급 격차가 연간 최대 137만원까지 벌어지게 된다. 성과급 차등 지급률이 지난해 30~50%에서 올해 50~70%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또 내년부터는 학교별 평가 실적이 상여금 차등지급 기준으로 활용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교육공무원 성과상여금 지급 지침’을 확정해 발표했다. 교원의 자기개발 노력 등에 관계없이 일률적인 월급을 받을 때 생기는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다. 시·도별로 상반기 중 세부 평가기준과 학교그룹 배정 방식 등을 확정하고, 연말까지 학교 평가를 마쳐 내년 3~4월에 개인별 및 집단 성과급을 지급할 방침이다. 교과부 지침에 따르면 그동안 30%·40%·50% 중에서 정해졌던 성과급 차등지급률이 올해부터는 50%·60%·70%로 조정된다. 지난해의 경우 차등지급률 30%를 적용했을 때 성과급을 가장 많이 받은 교원과 가장 적게 받은 교원의 격차는 58만 8880원이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학교장들이 50%의 성과급 차등지급률을 적용하면 성과급 격차는 98만 1470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70%를 적용하면 격차는 137만 4000원까지 확대된다. ‘학교단위 집단성과 상여금제도’가 도입되는 내년부터는 학교별로도 성과급이 다르게 지급된다. 지금까지 성과급 총액의 100%를 개인 단위로 지급했지만, 내년부터는 90%는 개인 단위로 지급하고 10%는 학교 단위 평가에 따라 지급하게 되기 때문이다. 학교평가는 시·도별로 같은 학교급끼리 3개 그룹으로 나눠 그룹 내에서 A등급 30%, B등급 40%, C등급 30%로 분류하게 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포스텍 교수정년보장 없앤다

    포스텍은 올해부터 승진 및 정년보장 심사에서 탈락한 교수에게 1년의 유예기간을 준 뒤 퇴출시키기로 했다. 초임교수나 정년보장 심사를 통과한 우수 교수에 대해서는 연구비 인상이나 정년 연장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포스텍 이재성 부총장은 8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 하버드대식 정년보장 심사제도를 채택해 교수들의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조교수에서 부교수로 승진하면 사실상 정년을 보장해 온 ‘철밥통’을 깨겠다는 설명이다. 하버드대식 정년보장 심사제도는 심사 대상 교수와 전공 분야가 비슷한 세계 20위권 대학의 교수 3~5명을 선정해 5명 이상의 세계적 석학들에게 이들에 대한 비교 평가를 요청하는 방식이다. 대학 안 교수들끼리 경쟁하는 체제를 넘어 세계 석학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는 교수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세계 대학 교수와의 비교평가는 조교수로 부임한 뒤 7년 이내에 실시된다. 새로운 심사제도가 적용되면 포스텍 교수로 임용된 뒤 정년 보장을 받기까지 기간이 지난해 기준으로 평균 11.3년에서 7년으로 4년 단축된다. 대신 새로운 심사제도에서 탈락할 경우 1년의 유예기간을 갖고 퇴출된다. 이 부총장은 “포스텍 신임 교수로 임용하면 연구정착비를 현행 1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려 지원하고, 정년을 보장받은 뒤에도 우수한 성과를 올려 석좌교수로 선정되면 정년이 65세에서 70세로 늘어나는 등 성과보상제도도 함께 시행된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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