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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희경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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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학년도 수시 수능 최저학력 기준 작년보다 다소 높아져

    2015학년도 수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향력은 어떻게 변할까. 최상위권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강화한 흐름이 포착됐지만 우선선발 폐지에 따른 대응일 뿐, 2014학년도까지 실시된 수시 우선선발처럼 수능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형태의 입시는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13일 “2015학년도 논술을 실시하는 최상위권 대학들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2014학년도 일반 선발에서의 기준보다 다소 높아졌다”면서 “2015학년도부터 수능 성적 우수자를 뽑는 수시 우선선발 제도가 폐지되기 때문에 대학들이 우수학생 확보를 위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다소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상위권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2014학년도보다 상향해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고려대 인문계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2014학년도 ‘2개 영역 2등급 이내’에서 2015학년도 ‘3개 영역 2등급 이내’로 조정된다. 고려대 경영, 정경, 자유전공은 ‘국어, 수학, 영어 등급 합이 5 이내’로 조정된다. 자연계열은 변동 없이 ‘2개 영역 2등급’을 유지했다. 논술전형은 아니지만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전형도 수능 최저기준이 강화돼 ‘3개 영역 2등급 이내’일 때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역으로 한양대는 2015학년도부터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폐지하고, 논술 50%와 학생부 종합 50%로 학생을 선발한다. 서울시립대, 동국대, 한국외대 등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채택했다. 올해부터 영어가 수준별 A/B형 구분 없이 실시되는데 지난해와 같은 최저등급 기준을 적용한다면, 실제로는 최저등급 기준이 완화됐음을 뜻한다고 이 평가이사는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진보학계 “세계적 추세 역행” 반발… 6월 교육감 선거 이슈로 떠오를 듯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교육부가 10일 ‘공론화된다면’이라는 전제를 내걸었지만 진보학계에서는 이를 국정 전환 검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교육부가 국정 전환에 대해 긍정적인 결론을 내리면 1974년 유신 시절에 도입됐던 국정 한국사 교과서는 검정제로 바뀐 지 몇 년 만에 다시 국정으로 환원되는 것이다. 국정은 국가가 집필하는 단일 교과서 체제를 말하고, 검인정은 국가가 정한 집필 기준에 맞춰 다수의 민간 출판사가 교과서를 집필하는 체제를 말한다. 그동안 세계적인 추세는 국정에서 검인정으로 자율화되는 교과서 집필 체제로 변화했다. 미국과 프랑스 등은 대부분의 과목에서 아예 국가가 교과서에 개입하지 않는 자유발행제를 실시한다. 우리나라도 자율화 조류에 발맞춰 2003년 국사를 제외한 모든 선택과목이 검정제로 전환됐다. 역사 과목에서도 한국 근·현대사가 2003년 검정제로 바뀌었다. 이어 2010년 중학교 역사, 2011년 고교 한국사가 검정제로 바뀌었다.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은 “국정 전환 검토는 다원화된 세계화 시대에 역행하는 추세”라며 “애초부터 교학사 교과서가 문제가 된 것은 친일·독재 미화 때문인데 정부의 초점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은희 역사정의실천연대 사무국장도 “엉터리 교학사 교과서 문제로 시작된 논란을 교육부가 마치 검정 체제가 문제인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국정 전환 검토는 교학사 교과서보다 더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오류 논란을 빚은 교학사 교과서가 지난해 국사편찬위원회 검정을 통과하면서 불거진 ‘역사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교학사 교과서와 한국사 국정 전환에 대한 의견이 오는 6월 교육감 선거에서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예컨대 고교별 한국사 교과서 선정 과정에서 진보 성향인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교학사 교과서에 대해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바쳐야 할 책”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김상곤 경기교육감도 “교학사 교과서 검토 결과 수많은 오류가 발견됐다”고 비판했다. 반면 보수 성향인 이영우 경북교육감은 “시민단체의 반발로 교학사 교과서 선정이 번복돼서는 안 된다”며 교학사 교과서를 공개 옹호했다. 문용린 서울교육감도 “적어도 역사에서는 국정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며 새누리당의 국정 환원 주장에 힘을 실어 줬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중2 교과서 독도 오류투성이… 국경선 등 日에 빌미줄 내용 포함

    중2 교과서 독도 오류투성이… 국경선 등 日에 빌미줄 내용 포함

    중학교 사회2 교과서에서 독도 관련 오류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지리·생태적 특성에 관한 단순 오류부터 영토선과 주민 거주 여부처럼 외교적으로 우리에게 불리할 만한 대목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송호열 서원대 지리교육과 교수는 두산동아, 비상교육, 좋은책신사고, 미래엔, 지학사, 천재교과서 등 6종 교과서의 독도 관련 내용을 비교한 ‘중학교 사회2 교과서의 독도 비교 분석’이란 제목의 논문을 한국사진지리학회지에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송 교수는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도발을 저지하기 위해 학계는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하고, 교육계는 이 성과를 정밀하게 가공해 차분하게 교육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아직 독도 및 독도 교육에 대한 연구 성과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적, 생태적 가치뿐 아니라 독도의 영역적 가치, 군사·안보적 가치를 교과서에 중요하게 기술해야 한다”고 총평했다. 교과서 집필진이 독도에 대해 많은 분량(4~7쪽)을 할애하고 비교적 충실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했지만 6종 교과서를 막론하고 크고 작은 오류가 나타났다고 송 교수는 지적했다. 비상교육은 독도 면적을 18만 7453㎡로 서술해 최근 국토지리정보원이 고시한 면적(18만 7554㎡)과 100㎡ 정도 차이를 보였고 독도를 표기한 지도에서는 해상 국경선을 병기하면서 우리 영해 면적을 줄여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좋은책신사고는 “독도가 울릉도보다 250만년 앞서 형성됐다”고 했지만 210만년 앞서 형성됐다는 게 정설이다. 이 밖에 독도에 서식하는 새 종류가 139종이지만 100여종으로 잘못 쓰거나 서식하는 곤충 종 수를 실제 129종과 다르게 93종으로 쓴 교과서도 있었다. 일본이 역이용할 빌미가 될 수 있는 오류도 발견됐다. 두산동아와 미래엔은 독도를 천연기념물로 최초 지정한 연도를 1999년이라고 했지만 천연기념물 최초 지정은 실제로 1982년에 이뤄졌다고 송 교수는 설명했다. 또 지학사는 독도를 “사람이 살지 않는 섬”으로 묘사했는데 김성도, 김신열씨 부부 등 10명이 독도를 주민등록 주소지로 쓰고 있다. 천연기념물 지정이나 주민등록은 독도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배권을 보여주는 근거다. 독도 주변 자원을 과장한 기술이 6종 전체에서 고르게 발견됐다. 깊은 바다 전역에서 개발이 가능한 ‘해양심층수’나 울릉도 주변에 매설된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독도의 부존자원으로 설명했다. 교과서 저자들은 2007년 독도 교육이 집필 기준에 포함된 이후 개편이 잦아 교과서 집필 기간이 몇 개월에 불과했고 기본적인 독도 관련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오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좋은책신사고 저자인 김창환 강원대 지리학과 교수는 “역사적인 부분을 제외한 독도 연구는 초보 단계여서 교과서 집필에 참고할 학계 연구 자료가 부족하다”고 호소한 뒤 “지적된 오류를 검증해 교과서 내용을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교육부 ‘한국사’ 국정 전환 검토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교육부가 공론화를 위한 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10일 서남수 장관이 전날 ‘교육부의 편수(교과서를 직접 편집·수정) 기능 강화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한 설명 자료에서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 교과서 전환 문제는 현재 진행 중인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 과정에서 공론화를 통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전날까지도 한국사 국정 전환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고 했지만, 하루 만에 검토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다. 김문희 교육부 대변인은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국사 교과 문제도 다루게 될 것”이라며 국정 교과서 전환 가능성을 전면 부인하지는 않았다. 앞서 서 장관은 편수 기능 강화를 통해 “교육부가 책임 있게 교과서 검정 과정에 개입하겠다”고 밝혀 역대 정부의 교과서 자율화 움직임에 반하는 이례적인 조치라는 비난을 받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학생인권조례 개정안’ 토론회 보혁갈등 재연

    서울교육청이 입법예고한 서울학생인권조례 개정안을 놓고 교육계의 보혁 갈등이 재연됐다. 10일 서울 중구 NH아트홀에서 열린 ‘서울학생인권조례 개정 토론회’에서다. 오석규 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은 “2011년 12월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학생인권조례로 인해 교육감의 인사권과 정책결정권이 침해받거나 교사가 제대로 생활 지도를 할 수 없는 상황이 생겼다”면서 “이를 정상화하기 위해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개정되는 조례안에서는 학교폭력처럼 학생 간 일어날 수 있는 인권 침해에 대해서도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이달 말쯤 확정된 조례 개정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학생참여단 대표로 토론회에 참석한 김수경 명일여고 학생은 “개정안 마련 과정에서 학생참여단에 공식 의견을 묻는 절차가 없었다”면서 “학내 질서 문란이 우려되거나 교육상 필요가 있을 때 학칙으로 인권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지만 구체적인 판단 기준이 없어 자의적으로 인권을 제한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교직원노조 소속인 이명남 영림중 교사 역시 “서울학생인권조례가 2011년 12월에 서울시의회를 통과했지만 곧바로 교육부가 제소해 제대로 실행된 적이 없다”면서 “시교육청이 시행도 해 보지 않은 채 부작용을 지적하며 개정하려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소속인 오승걸 남서울중 교장은 “학교의 자율성과 교사의 생활지도권을 확대하는 개정 방향은 현장 입장에서 보면 가려운 부분을 긁어 주는 적절한 조치”라며 개정안을 옹호했다. 이어 “학생인권조례로 인해 학생 권리가 신장됐지만 교사 지도력이 약화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는 “학생인권조례가 교실을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게 했다”면서 “조례는 개정이 아니라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개회 선언 직후 보수단체인 대한민국수호국민연합 소속 회원들이 애국가 제창을 식순에서 생략한 데 항의하느라 토론이 예정보다 30분 정도 지연됐다. 우여곡절 끝에 애국가 제창을 했지만 이번엔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해야 한다는 국민연합 회원들의 고성 때문에 토론이 차질을 빚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C학점’ 저소득 대학생도 국가장학금

    올해 2학기부터 소득10분위 중 1분위 이하 저소득층 대학생은 성적이 C학점(100점 만점에 70점)이라도 한 차례에 한해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1분위 학생도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성적이 B학점(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이어야 장학금 수혜 자격을 가질 수 있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소득연계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원 방안’을 확정해 9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2학기부터 C학점을 받은 1분위 학생에게 ‘C학점 경고’를 하되 장학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하지 않기로 했다. 단 두 학기 연속 C학점을 받은 대학생은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없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교육부 “교과서 검정에 개입하겠다”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논란과 관련해 책을 편집하고 수정하는 편수 과정에 개입할 뜻을 밝혀 주목된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9일 “교육부에 편수 전담 조직을 만들어 교과서 검정 과정에 직접 개입하겠다”고 밝혔다. 교과서를 편집하고 수정하는 편수 업무에 교육부 개입을 늘리겠다는 뜻으로 국사편찬위원회(국편)가 편수 기능을 담당하는 한국사 교과서를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서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교육부가 교육 과정과 교과서에 최종 책임을 지는 기관이라면, 책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면서 “편수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과거 교육부에 편수실이 있어 1차 검증을 한 전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재 국사는 국편이, 수학과 과학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나머지 교과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교육부 장관 위임을 받아 교과서 검정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7차 교육 과정에 쓴 교과서 발간 당시인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교육부가 편수 기능을 직접 담당했다. 즉 2000년대 초까지 교육부 인력이 검정심의위원회와 같은 교과용도서심의회 간사로 참여했다면, 2007년부터는 국편이나 평가원 인력이 심의 과정에 참여했다. 서 장관은 “직제를 개편하고 필요하면 인력을 증원하겠다”며 “한국사뿐 아니라 전체 교과서를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고교 한국사 교과서 저자들과 야당은 서 장관 발언의 배경에 촉각을 기울였다. 비상교육 한국사 교과서 저자인 도면회 대전대 역사문화학과 교수는 “교육부의 책임성과 교과서 선정 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교육부가 편수 기능을 담당하는 데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서 “다만 역사 과목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국편이 편수를 맡아 온 점을 감안해 교육부 역시 편수 과정에서 한국사 전문가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야당 의원 측은 “교육부가 합리적인 과정을 밟아 절차적으로 정당하게 편수 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일면 바람직하다”면서도 “다만 한국사 교과 집필기준과 같은 내용 측면에서 정부 입장을 주입하려고 하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북 청송여고가 선정했던 교학사 교과서를 포기하면서 올해 1학기에 친일·사실 오류 논란을 일으킨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는 사실상 고교에서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기홍 민주당 의원은 전국적으로 1749개교 가운데 교학사 교과서 선정 학교는 경기 파주 한민고 한 곳으로 이 교과서의 단독 선정률이 0.05%라고 밝혔다. 서울 용산 서울디지텍고가 다른 교과서와 함께 교학사를 병행 선정하기로 했을 뿐이다. 그러나 아직 47곳이 이달 중 학교운영위원회를 열고 교과서를 선정할 예정이어서 선정률은 바뀔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勞·政 대화 출구 못 찾는데… 노사정위 ‘패키지 딜’ 실현될까

    지난달 철도파업을 계기로 노동계와 정부의 대화 통로가 사실상 막힌 상황이다. 민주노총에 대한 공권력 투입 이후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해 왔던 한국노총도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노정 간 대화 통로가 사실상 단절된 상황에서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이 노사정 간 대타협을 이뤄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노사정위원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를 새로운 고용 패러다임의 성공적 전환을 위한 분수령으로 삼겠다”면서 “올해 임금, 근로시간, 사회안전망 등을 포괄하는 노사정 간 ‘패키지 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 내겠다는 선언이지만 실현 가능성이 회의적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패키지 딜’에 대해 김 위원장은 “노동계가 양보해야 할 사안과 사용자가 양보해야 할 사안을 개별적으로 접근하는 대신 종합적인 관점에서 조정하자는 얘기”라면서 “근로시간 단축 논의를 할 때 소득보전 방식 개선안을 함께 합의하거나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를 함께 논의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노사정위는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임금체계 개편, 정년연장, 근로시간 단축, 사회안전망 등이 올해 ‘패키지 딜’을 구성하는 사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지난달부터 노사정위의 중요한 축인 노동자 측이 노사정위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점이다. 김 위원장은 “현재 진행 중인 위원장 선거가 끝나면 한국노총도 노사정위에 다시 참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낙관했지만, 노동계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활동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김 위원장은 “경찰의 민주노총 진입과 한국노총의 대화 중단 선언은 그리 아귀가 잘 맞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연대감을 나타낸 것이겠지만 오히려 한국노총이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경찰의 민주노총 사무실 진입과 관련해서는 “철도노조 집행부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한 행위는 양상이나 정도에 있어서 논란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법집행은 정당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사장 입김·회의록 조작 의혹은 조사 않고…교육부 “교과서 변경 외압 있었다”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선정했다 철회한 전국 20개 사립고를 대상으로 특별조사를 실시한 교육부가 8일 일부 학교에 진보단체들의 외압이 작용한 사실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당초 이 학교들이 교학사판을 선정할 때 이사장의 입김이 작용하거나 교과서 선정을 위한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회의록이 조작됐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는 조사를 생략해 ‘반쪽 조사’란 지적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사 교과서 선정 변경 관련 특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6~7일 교학사 교과서를 한국사 교재로 선정한 뒤 철회한 전주 상산고 등 전국 20개 고교에 대한 조사 결과다. 나 차관은 “일부 학교들이 일방적으로 매도당한 끝에 학교 현장의 혼란 방지를 위해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진보단체들은 학교 앞에서 시위를 하거나 조직적인 항의 전화를 걸며 압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교과서 선정을 번복한 학교가 법률적 제재 대상은 아니라고 최종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학교 앞에서 시위를 하는 등 외압을 행사한 진보단체를 대상으로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법적 대응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 전환 여부를 놓고 치열하게 공방이 벌어졌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역사 교과서가 국민적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으니 국정 교과서로 돌아가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획일적인 국정 교과서로 돌아가자는 것은 역사 쿠데타이자 유신 회귀”라며 반발했다. 교육부는 한국사 국정 환원 주장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중재자’ 교육부, 교학사 감싸기로 비판 자초

    ‘중재자’ 교육부, 교학사 감싸기로 비판 자초

    ‘항의 방문, 학교 앞 시위, 지속적으로 시위를 하겠다는 으름장, 조직적인 항의 전화….’ 나승일 교육부 차관이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발표한 ‘한국사 교과서 선정 변경 관련 특별조사 결과’ 중 진보단체가 일선 학교에 행사했다는 ‘압력’의 내용이다. 나 차관은 “외부 압력 때문에 교과서 채택 결정이 번복되는 것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학교 앞 시위를 벌인 진보단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처럼 교학사 교과서를 선정한 학교를 대상으로 ‘이사장 신상 털기’와 같은 여론몰이가 진행되고 해당 학교들이 결정을 번복하는 혼란 속에서 교육부는 특별조사를 통해 중재자 역할을 자임했다. 1주일 전까지 20여곳이던 교학사 교재 선정 고교는 이날 현재 경기 파주 한민고와 경북 청송여고 등 2곳으로 줄었고, 이 학교들도 재논의에 들어갔다. 하지만 특별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오히려 교육부가 교학사를 감싸고 있다는 비판이 증폭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윤관석 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역사교과서 문제를 이념 논쟁으로 규정한 직후 교육부가 특별조사를 했다”며 “학교 현장에서 교학사 교과서를 외면하자 ‘외압 조사’를 핑계로 교육부가 외압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육부가 교과서 채택 번복 과정만 조사했을 뿐 해당 학교가 교과서를 선정하던 과정에서의 불법성을 조사하지 않은 점을 놓고도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교학사 교재 선정 당시 학교장이나 이사장이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에 교학사 교과서를 최종 후보로 올려 줄 것을 요구했다는 증언이 나왔고, 학운위 회의록이 조작됐다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다. 나 차관은 “이번 특별조사는 최초 선정 결과에 대한 것이 아니라 번복한 과정에 국한된 것”이라면서 “학교 내 외압은 학교 구성원들 간 의견이 다르거나 검정교과서 선정 매뉴얼에 따라 자연스럽게 일어났다고 파악해 조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교학사 교과서 선정 번복 과정에서 교육부가 진보단체의 역할을 과대평가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교학사 교과서 선정 사실이 알려진 뒤 학교 외부 세력인 진보단체뿐 아니라 학생, 학부모, 교사와 같은 학교 구성원이 대자보를 붙이며 반발한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실제 외압을 받은 학교가 몇 곳인지, 이 학교들이 진보단체에 대해 처벌 의지를 갖고 있는지 등에 대해 함구해 논란을 키웠다. 한편 일선 학교들의 한국사 교과서 채택 일정이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교육부는 조만간 한국사 교과서 8종에 대해 수정명령을 내렸던 검정심의회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야근·초과근무 직장문화 바꿔 바꿔”

    야근과 초과근무가 일상화된 한국의 직장 문화를 바꾸기 위해 범정부 차원 캠페인이 펼쳐진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고용률 70%를 달성하고 창조경제를 뿌리내리기 위해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면서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바꾸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올해 ‘일과 이분의 일’ 캠페인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일과 이분의 일’이란 맡은 업무인 ‘일’과 가정이나 여가처럼 삶의 나머지 절반인 ‘이분의 일’의 조화를 이루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고용부는 대기업, 가족친화인증기업, 경제5단체, 여성단체, 노조 등 100여개 기관과 1차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회사에 오래 남기 경쟁을 하며 야근이 당연시된 기업 문화, 불필요한 회식, 눈치 보느라 법정 휴가일수만큼도 못 쓰는 현실, 제도는 있지만 유명무실한 남성 육아휴직 제도와 같은 잘못된 업무 관행을 고치려면 법과 제도 정비뿐 아니라 인식 변화가 필수적이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고용부는 대국민 캠페인과 함께 각종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직장마다 유연근로 활용을 높이고, 자기계발과 휴식이 가능한 업무 환경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방 장관은 “과거 2000년대 초반 영국 토니 블레어 정부가 여성 고용 확대와 창의인재 관리를 위해 일과 삶의 균형을 꾀하는 캠페인을 실시해 여성 고용률이 2% 포인트 상승하고 창조산업이 8년 동안 연평균 7%씩 성장하는 성과를 이뤄 냈다”면서 “관계부처와 함께 모든 역량을 쏟아 올해를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혁신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교학사 교과서 퇴출 수순

    전북 전주 상산고가 7일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 방침을 철회했다. 경기 파주 한민고도 교학사판 채택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전국 2300여개 고교 중 교학사판을 채택한 곳은 지난주까지 20여곳(0.87%)이었지만 학생, 학부모, 진보단체 등의 반발로 잇달아 채택을 철회해 현재는 한민고 한 곳(0.04%)만 남았다. 한민고도 교학사판을 포기하면 이 교과서는 일선 고교에서 자동 퇴출된다. 고교들이 한국사 교과서 채택 일정을 마무리 짓고 있는 반면 정치권에서는 재점화된 역사 교과서 논쟁이 이날 분수령을 맞았다. 여당은 전국교직원노조가 일선 고교의 자율 선택을 방해했기 때문에 무더기 철회 사태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전교조를 비롯한 일부 세력이 최종 승인을 마친 교과서에 대해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야당은 교육부가 전날 교학사 교과서 선정을 철회한 20여곳의 학교에 대해 실시한 특별조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맞섰다. 교문위 소속 윤관석 민주당 의원은 “교육부는 즉시 특별조사를 중단하고 사회갈등과 학교현장에 혼란을 유발한 교육부 장관은 사퇴하라”고 했다. 전날 교학사판 교과서 채택 철회 과정에 대한 특별조사를 실시해 ‘교학사 감싸기’란 의혹을 샀던 교육부는 이날 서남수 장관 명의로 오후 3시에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장학재단 대회의실에서 역사연구 유관기관장 신년회 겸 회의를 긴급 소집해 역사교육 방향을 논의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리더십 키우고… 스키·스노보드 타고… 예절 배우고

    한국청소년캠프협회는 6일 체험 위주 겨울방학 캠프를 소개했다. 방학을 이용해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과학캠프나 역사탐방캠프, 겨울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스키캠프에서 나아가 리더십캠프와 인성캠프가 꾸준히 유행이라고 한다. 한국청소년화랑단이 주관하는 ‘청소년 스키-스노보드 캠프’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휘닉스리조트에서 열린다. 학부모도 참여할 수 있고, 교육비는 1인당 42만~48만원이다. 이 단체는 다음 달 20~24일 제주도를 자전거로 일주하는 ‘2014 봄방학 제주도 자전거 체험여행’도 실시한다. 59만~63만원이다. 리더십·인성캠프는 눈에 띄는 체험활동을 하기보다 자신감과 독립심 같은 내면의 역량을 키우는 과정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비용 대비 효용을 꼼꼼하게 따져야 후회하지 않는다. 인성스쿨이 주관해 오는 12~17일 경기 양평 한국야쿠르트 인재개발원에서 실시하는 ‘자신감리더십캠프’에서는 발표법을 가르친다. 시선처리, 발표자세 등을 교정하고, 직접 반장 소견문 등을 발표하는 실습 위주 프로그램이다. 비용은 70만원이다. ‘신명나는문화학교’가 오는 15~18일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경기 포천의 전용 캠프장에서 진행하는 ‘21세기 글로벌 인재 리더십캠프’에서는 발표 기술뿐 아니라 남의 말을 끝까지 듣는 경청 기술을 가르친다. 교육비는 25만원이다. 경남 하동군 청학동 청소년수련원이 주관하는 ‘겨울방학 인성 예절 학교’는 오는 12~25일에 걸쳐 1주일과 2주일 프로그램이 있다. 유치원생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대상으로 운영되고 교육비는 31만~52만원이다. KAIST 홍릉캠퍼스와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를 활용한 iCAMP@KAIST는 로봇, 애니메이션, 3D설계 프로젝트 등 최신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게 한 과학캠프다. 오는 13~25일까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이야코리아가 주관해 운영한다. 교육비는 92만원이다. 신명나는문화학교가 주관하는 ‘우리국토 역사대장정’은 2월 19~26일에 초등학교 3학년 이상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교육비는 95만원이고 경기, 전라, 경남, 충남 일대 주요 답사지를 한꺼번에 답사하는 역사탐방캠프다. 무료캠프도 있다. 진학사가 오는 13~15일 경기 가평 별빛트리하우스에서 진행하는 ‘행복한 진학스쿨’ 캠프에서는 자신이 적성, 흥미, 가치관을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로진학 설계 과정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색다른 경험”… 자녀에게 겨울 추억 선물하세요

    “색다른 경험”… 자녀에게 겨울 추억 선물하세요

    지난해 여름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해병대 캠프 사고 이후 정부가 청소년 체험 프로그램 국가 인증제를 권장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청소년 캠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그렇다고 방학 동안 집을 떠나 또래끼리 어울리며 색다른 경험을 하는 캠프를 무작정 포기하기도 쉽지 않다. 이런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청소년캠프협회는 6일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캠프 선별법을 제안했다. 캠프협회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과거 캠프를 선택할 때 프로그램 종류, 흥미, 효과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면 요즘에는 안전, 신뢰를 가장 중요한 선별 기준으로 삼고 있다”면서 “캠프 운영 단체에서도 스스로 안전 문제를 다시 돌아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캠프를 선택하기 전에 회원사의 보험 가입 여부와 환불 규정을 숙지하고, 안전교육을 받은 캠프 전문가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녀를 캠프에 처음 보내는 초보 학부모를 위해 캠프협회는 7가지 체크 리스트를 선보였다. 번지르르한 이름에 현혹되지 말고 내실있게 캠프 프로그램 내용을 따져보자는 뜻을 담았다. 첫 번째로 체크할 사항은 ‘주관사의 신뢰성’이다. 캠프 참가자를 많이 모집하기 위해 잘 알려진 주최사를 내세우고 주관은 다른 업체가 맡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사고관리 책임 등은 주관사가 지기 때문에 주관사를 보고 캠프 참여를 결정해야 한다는 얘기다. 주관사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우면 홈페이지에서 단체연혁, 국가인증, 교육내용, 이전 프로그램 실시 현황을 확인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나 여성가족부의 관리를 받는지, 한국소비자원이나 소비자시민단체 홈페이지에서 해당 업체 관련 민원이 없었는지도 조사해야 한다. 두 번째 체크 포인트는 ‘각종 인증 유무’이다. 수련원을 이용하는 실내 숙박형 캠프라면 청소년활동진흥법에 의한 수련시설인지 확인해야 한다. 무허가 시설이나 다세대 주택에서 캠프를 진행하는 단체가 있는데, 사고가 날 확률이 높아질 뿐 아니라 사고 이후 제대로 된 배상을 받기도 어렵다. 여행자 보험 등 각종 안전보험에 가입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세 번째로 ‘청소년활동진흥원 인증’은 필수다. 청소년 수련활동 인증제도는 여성가족부 산하 청소년활동진흥원이 인증하는 인증수련 활동에 참여한 청소년의 활동 기록을 관리, 제공하는 청소년 정책 분야 유일한 국가 인증제도이다. 이를 확인하면 캠프를 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갖췄다는 게 증명된다. 네 번째로는 ‘지도자’를 봐야 한다. 자녀와 접하는 지도자, 담당 멘토의 구성과 역할을 체크해야 한다. 다섯 번째로 ‘환불 규정’을 봐야 한다. 캠프업체들이 성수기로 꼽는 겨울방학에 특수를 노린 일부 불량 캠프 업체들이 불합리한 환불 규정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캠프 개시 열흘 전 통보하면 10% 공제 후 환급, 개시 전날까지 통보하면 20% 공제 후 환급, 개시 당일 통보하면 30% 공제 후 환급을 권장한다. 여섯 번째로 ‘응급 치료 체계’를 확인해야 한다. 실내캠프라면 양호시설과 양호교사가 있는지, 이동형 캠프라면 주변 병원에서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응급 치료체계가 갖춰져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녀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안전문제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부모가 따져야 하지만 캠프 프로그램을 선택할 때에는 자녀의 선택을 믿어야 한다고 캠프협회는 조언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교학사 역사교과서 철회 고교 20곳 특별 조사

    교육부가 6일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한 고교 20곳을 대상으로 특별조사에 나섰다. 채택을 번복하고 다른 출판사 교과서를 재지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부가 교학사 편을 들고 있다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교학사와 새누리당 중진들은 “교과서 마녀사냥이 일어났다”며 교학사 교과서 거부 운동을 편 학생, 학부모, 진보단체를 비난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교과서 문제가 이념논쟁으로 번지는 게 안타깝다”며 저조한 교학사 교과서 채택률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날 오전 전북 전주 상산고가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할 지 7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상산고는 “촉박한 일정 때문에 교과서 내용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부족했고 학생, 학부모, 동창회, 시민사회의 우려와 질책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채택 취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상산고가 채택을 취소하면,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정규 고교는 신설학교인 경기 파주 한민고가 유일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후 들어 교육부는 상산고와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취소한 학교 등 20곳에 특별조사 인력을 파견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교학사 교과서를 선정했다가 갑자기 번복한 학교에 대해 이들이 외부 압력에 의해 교과서를 바꿨는지 알아보려는 목적”이라면서도 “(일부 학교에서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록 조작 의혹이 제기된) 교학사 교과서 채택 과정이 아니라 번복 과정이 조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대입간소화 추진 중이지만… 대입전형명수 105개 더 늘어

    대입간소화 추진 중이지만… 대입전형명수 105개 더 늘어

    2015학년도 전국 215개 대학의 수시·정시 전형명 수가 2988개로 전년도 2883개보다 105개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근혜 정부가 ‘대입 간소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오히려 대입 전형은 복잡해지고 있는 셈이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공시된 2015학년도 대학별 수시·정시 전형명 수를 조사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6일 밝혔다. 조사 결과 2015학년도 대입에서 전형 유형을 기준으로 삼으면 915개(수시 529개, 정시 386개) 전형이 시행되지만, 전형명 수로 따지면 수시 2000개, 정시 988개의 전형이 실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15개 대학 기준으로 대학마다 평균 13.9개 전형을 운영하고, 서울 소재 대학 42곳 기준으로는 평균 16.5개의 전형을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등 95곳에서 전형명 수가 늘었고 건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81곳은 전형명 수를 줄였다. 전년도와 같은 전형명 수를 유지한 곳은 서울대, 홍익대 등 39곳이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에 따라 전년도에 학생부전형과 같이 1개 전형으로 모집하던 대학들이 2015학년도부터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등으로 전형을 나누어 선발했고 의대 신설로 인해 전형이 늘어나기도 했다”면서 “또 종전까지 입학사정관전형, 특기자전형, 특별전형 등으로 구분했던 전형을 폐지하지 않고 학생부종합전형 등으로 계속 선발해 실질적인 전형개수 감소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정부 정책에 따라 대학들이 전형 유형 수를 수시는 크게 4가지(학생부교과 위주, 학생부종합 위주, 논술 위주, 특기와 실기 위주), 정시는 2가지(수능 위주, 실기 위주)로 간소화했지만, 기존 전형을 유지한 채 교육부가 제시한 4가지 틀에 억지로 끼워 맞추다 보니 전형명 수는 오히려 늘어났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서울대는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라는 1개 전형만 운영한다고 대교협에 보고했다. 하지만 전형명 기준으로 보면 일반전형(1672명), 지역균형선발전형(692명), 농어촌 대상 기회균형선발전형(농어촌, 80명), 특성화고 대상 기회균형선발전형(특성화고, 4명), 저소득층 대상 기회균형선발전형(저소득, 40명) 등으로 세분화된다. 전형별로 입시 일정, 지원 자격, 평가 가중치가 다르지만 1개 전형으로 등록된다. 오 평가이사는 “정부는 전형 유형을 보고 대입 간소화가 실현됐다고 할 수 있겠지만, 학생들이 지원할 때에는 전형 요소와 지원 자격을 기준으로 전형 유형을 살펴본다”며 “전형명 기준 세부 유형 개수를 파악하면, 2015학년도 대입이 간소화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수시와 정시를 합쳐 주요 대학별 전형 유형은 6개 안팎이지만 전형명 수로 보면 서울대 7개, 고려대 17개, 성균관대 11개, 연세대 21개, 이화여대 17개, 한양대 23개 등으로 파악됐다. 전형명 기준으로 20개 이상인 대학은 가톨릭대, 경희대, 동국대, 성신여대 등 37곳이다. 역으로 전형명 수가 가장 적은 대학은 포스텍(수시만 2개)과 중앙승가대, 대전신학대(이상 수시 1개, 정시 1개) 등 3곳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전주 상산고, 교학사 교과서 철회하라” 전방위 압박

    친일·독재 미화 비판을 받고 있는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전북 전주 상산고가 전방위에서 철회 압박을 받고 있다. 울산 현대고가 입장을 바꿔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취소하면서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진 학교 중에는 상산고만 남았다. 상산고 재학생들은 5일 학생회를 중심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결과를 6일 학교 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전북 지역 30여개 교육·사회·시민단체가 연대한 전북교육혁신네트워크도 6일 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학교 안팎에서는 홍성대(77) 상산고 이사장의 의중이 철회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울산 현대고는 이날 홈페이지에 “교학사판 선정을 철회하고 교과협의회와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를 거쳐 새로운 교과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철회는 교학사 교과서 채택에 반발한 동문들의 비판을 수용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교과서 선정 초기인 지난달 3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전국 2300여개 고교 중 800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 9곳이 교학사판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후 학생·학부모·시민단체가 반발하자 이날 울산 현대고까지 8곳이 잇달아 재선정 작업을 벌였고, 현재 전주 상산고만 지학사판과 함께 교학사판을 공동 채택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 채택 거부 움직임에 대해 교학사 측은 “교육부의 적법한 절차에 따라 영업권을 인정받았다. 그런데도 이미 채택된 교과서를 철회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법과 절차를 무시한 행위”라며 “이는 정상을 비정상으로 바꾸는 여론재판이자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교수들이 뽑은 새해 사자성어 전미개오(轉迷開悟)

    교수들이 새해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전미개오’(轉迷開悟)를 꼽았다. ‘미망에서 돌아나와 깨달음을 얻자’는 뜻의 불교 용어다. 교수신문은 지난 6~15일 전국의 교수 617명을 대상으로 새해 희망의 사자성어를 설문조사한 결과 27.5%가 ‘전미개오’를 꼽았다고 31일 밝혔다. 2위는 ‘흐린 물을 씻어 내고 맑은 물을 흐르게 한다’는 뜻으로 23.8%가 지지한 ‘격탁양청’(激濁揚淸)이 차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미래부, 소프트웨어 교과 반영·수능과목 추진… SW 일자리 제고 노력

    미래창조과학부가 소프트웨어를 초·중·고교 정규 교과과정에 반영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선택과목으로 지정하는 ‘소프트웨어 혁신 전략’을 추진 중인 가운데 소프트웨어 관련 일자리의 질 제고 노력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나성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연구위원은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을 위한 정책제언’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초·중·고교에서의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는 창의인재 양성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며 “소프트웨어에 친숙한 사회문화를 조성하고 선택의 기회를 주는 것은 좋지만, 교과과정에 반영하거나 수능 선택과목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30일 밝혔다. 나 연구위원은 “소프트웨어 산업 인력 구조의 문제를 들여다보면 고급 인력은 초과수요, 초급 인력은 초과공급 상태”라면서 “정부는 소프트웨어 인력의 질을 제고하는 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무턱대고 소프트웨어 초급 인력을 양산하면 이들끼리 경쟁하며 임금이 하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 연구위원은 이어 “이미 소프트웨어 개발자 처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초급 인력의 임금이 더 떨어지면, 우수 인력의 소프트웨어 분야 진입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연구위원은 석박사급 고급 인력 양성, 새로운 분야의 소프트웨어 전문가 양성, 중하위권 대학과 중소기업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지원책 마련, 기존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직무 역량 강화를 통한 고급 인력 양성 등을 우선적인 정책과제로 꼽았다. 앞서 이달 초 국회 입법조사처의 정준화 입법조사관도 소프트웨어를 정규 과목으로 초·중·고교에서 가르치는 방안에 대해 “소프트웨어 지식을 갖춘 인력이 양산된다고 한국 소프트웨어 인력 구조의 문제점인 중소기업 인력난이나 고급 인력 부족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전문 인력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소프트웨어 기업을 찾아가도록 동기 유발 고리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보고서에서 밝힌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예비 고3 월별 학습계획

    예비 고3 월별 학습계획

    201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향력이 올해보다 커질 전망이다. 대학들이 수능 성적을 주로 보는 전형인 정시 선발비중(35.8%)을 늘렸기 때문이다. 역으로 학교생활기록부나 대학별 고사 위주인 수시에서도 여전히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대학이 대부분이다. 결국 수험생들은 학생부와 수능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입장에 서게 된 셈이다. 수험생마다 객관적인 자신의 성취도를 파악하고 실제 수능에 대비하기 위한 가늠자로 전국 단위 모의평가만 한 것이 없다. 실제 수능일까지 모의평가는 6차례 실시된다. 날짜는 3월 12일, 4월 10일, 6월 12일, 7월 10일, 9월 3일, 10월 7일이다. 이 중 6월 12일과 9월 3일에 시행되는 6월, 9월 모의평가는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평가원이 주관한다. 재수생은 보지 않고 3학년 재학생만 응시하는 나머지 4차례의 모의평가는 교육청 주관으로 실시된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30일 “수험생들은 11월 13일 수능일을 중장기 목표로 삼되, 거의 매달 실시되는 모의평가 일정에 맞춰 세부목표와 학습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월별로 1~2월은 겨울방학 기간으로 본격적인 수험생 생활에 시동을 거는 시기이다. 일반적으로 인문계는 국어B, 수학A, 영어, 사회탐구를 중심으로 자연계는 국어A, 수학B, 영어, 과학탐구를 중심으로 기간별 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 교과서, 문제집, 참고서를 활용해 단원 내용을 정리하는 한편 핵심 문제를 풀어봐야 할 시기이다. 비교적 시간적으로 여유로운 이때가 영역별 기본 개념과 원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시기라고 오 평가이사는 강조했다. 3~4월에는 교육청이 주관하는 학력평가를 통해 부족한 영역과 단원을 확인하고, 해당 내용을 집중 보완해야 한다. 시간을 정해서 시험 진도가 끝나지 않은 영역과 과목을 한 단원씩 학습해야 한다. 1학기 중간고사 이후인 5~6월은 수능 대비 학습에 집중력을 발휘할 시기이다. 특히 6월 모의평가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치기 때문에 이 시험 결과로 전국적인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 점수를 보고 수시에 집중할지, 정시까지 병행할지를 판단하고 지원 대학별 맞춤형 학습 전략을 짜야 한다. 여름방학인 7~8월은 최종적으로 취약한 단원을 영역별로 보완학습할 시기이다. 또 본격적으로 9월 초 수시지원에 맞춰 지원대학과 전형을 정하고 이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9월 3일 시행되는 평가원 모의평가에 대비해 마무리 학습도 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여름방학을 허투루 보내면 그동안의 수험 생활이 허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오 평가이사는 “여름방학에 기출문제를 많이 풀고, 오답노트를 활용해 취약한 단원 및 문제 유형을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 9~10월은 수능 마지막 정리학습 기간으로 이때 영역별 총정리와 모의고사 문제를 풀며 실전 감각을 길러야 한다. 수시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대학별 고사 일정에 맞춰 논술, 면접 기출문제와 모의평가 문제를 점검해야 한다. 11월이 되면 수능일까지 모든 시간을 수능 당일에 맞춰 연습해야 한다. 수능일 이후에는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대학별 고사에 대비하고, 수능 성적 발표 뒤 수시에 불합격했다면 정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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