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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생활건강의 새 표백제 ‘테크 산소크린’

    LG생활건강의 새 표백제 ‘테크 산소크린’

     LG생활건강의 세탁세제 브랜드 ‘테크’가 강력한 산소방울로 흰 옷은 더욱 하얗게, 색깔 옷은 더욱 선명하게 세탁해주는 표백제 ‘테크 산소크린’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대부분의 표백제가 피부 자극 우려에도 불구하고 표백효과를 극대화하려고 넣는 기능성 원료인 형광증백제를 뺐다고 LG생활건강은 설명했다. 대신 산소계 표백 성분을 추가해 기존 제품에 비해 표백력을 최대 2.3배 향상시켰다고 한다.  테크 브랜드 담당자는 “기존에 표백제가 독해서 피부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던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면서 “우수한 표백 성능과 소비자들의 안심을 함께 담은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롯데월드타워 ‘초고층 콘크리트 수직압송 기술’ 적용

    롯데월드타워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국내에서 가장 높은 123층 건물인 이 타워에 ‘초고층 콘크리트 수직압송 기술’을 적용했다고 26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자체 개발한 높은 점성의 고강도 콘크리트 배합설계를 특허출원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홍보관에서 열린 시공기술 발표회에서 이영도 경동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물보다 2배 이상 무거운 액체 상태 콘크리트를 최대 직경 150㎜ 철제 배관을 통해 높은 곳으로 이송할 때 콘크리트 배합 기술이 필요하다”면서 “이번에 적용된 콘크리트 배합·압송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36.5도 위스키 ‘그린자켓’ 12년·17년 숙성 2종 출시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가 목 넘김이 부드러운 36.5도의 싱글몰트 위스키 ‘그린자켓’ 12년과 17년을 출시했다. 윈저, 임페리얼, 발렌타인, 골든블루 등에서 34년 동안 한국 위스키 역사를 주도한 김일주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가 새롭게 선보이는 위스키다. 1700여명이 원액 선정 평가에 참여해 개발한 ‘그린자켓’은 윌리엄그랜트앤선즈의 130여년 역사 중 아시아 최초로 현지 법인 주도로 개발된 로컬 위스키가 됐다. 도수가 낮음에도 국내 최초로 숙성 연산인 12년과 17년을 엄수한 게 ‘그린자켓’의 특징이다. 국내 위스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카치위스키는 40도 이하로 블렌딩할 경우 연산을 표기할 수 없다는 내부 규정을 지니고 있기에, 그간 저도주 위스키들은 연산 없이 판매됐다. ‘그린자켓’은 100% 캐나다산 원액을 사용했는데, 세계적으로 캐나다 위스키 점유율은 12%에 달한다. 김 대표는 “연수를 표기한 혁신 제품인 ‘그린자켓’이 침체된 위스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물먹는 하마·쉐리 쓰레기통에”… 옥시 불매 확산

    “물먹는 하마·쉐리 쓰레기통에”… 옥시 불매 확산

    “옥시 관련 뉴스를 보고 충격을 받아 집에 있던 그 회사 제품들 다 버렸어요. 우리 아기에게 해로울까 봐서요.” 14개월 된 아이를 키우는 박모(31·여)씨는 지난주 손세정제, 청소용품, 주방용품, 방향제 등 집 안에 있던 RB코리아(옥시레킷벤키저에서 사명 변경)의 제품들을 모두 처분했다. 박씨는 25일 “가습기 소독제가 아닌 다른 옥시 제품들은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지만 곧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최대 가해 기업인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옥시크린’, ‘물먹는 하마’, ‘쉐리’ 등 이 회사 제품 판매량이 급감한 가운데 시민단체들은 아예 “불매운동을 펴겠다”고 공식 선언을 했다. 인터넷 오픈마켓 옥션의 경우 지난 18~24일 일주일간 전체 표백제 판매량이 직전 1주일에 비해 43%나 줄었다. 시장에서는 표백제 ‘옥시크린’의 시장 점유율이 80% 이상이라는 점에서 옥시에 대한 소비자 불매 기류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소셜커머스 티몬의 생활필수품 상시 판매채널인 슈퍼마트에서도 옥시 제품 판매량이 30% 가까이 감소했다. 옥시크린의 대체재인 과탄산소다 제품은 주말에 품절이 됐다. 대형마트에서 옥시 보이콧 기류가 거의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온라인의 주고객층인 30~40대가 중심이 돼 불매운동을 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옥시의 생산·판매 제품 리스트가 공유되고 있으며, 각종 청소용품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나 대체재를 소개하는 글들이 게시되고 있다. 생활용품 외에 옥시에서 만드는 소화제, 인후통 약품 등도 불매운동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주부 곽모(32)씨는 “욕실 청소용품은 베이킹 소다에 식초를 섞어 쓰면 되고, 손세정제 대신 비누를 사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과 환경보건시민센터, 소비자단체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피해자 및 가족모임의 강찬호 대표는 “관련 기업들이 피해자와 가족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수사에 협조해 법적·사회적 책임을 질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앵그리맘’ 뿔났다…옥션·티몬에서 옥시 관련 제품 판매 급감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최대 가해기업인 ‘옥시’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30~40대 ‘앵그리맘’이 불매운동에 대거 동참한 정황이 25일 확인됐다. 대형마트에서 보이콧 기류가 거의 감지되지 않은데 비해, 30~40대 주부가 주고객인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지난 주말 관련 제품 판매가 전주에 비해 30% 이상 급감했다. 오픈마켓 옥션은 지난 23~24일, 주말 이틀 동안 표백제 판매량이 1주일 전보다 43% 감소했다고 밝혔다. 옥시가 만드는 표백제 옥시크린의 표백제 시장 점유율이 80%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 주말 옥시크린 판매량에 타격이 가해졌음을 유추할 수 있다.  소셜커머스 티몬의 생활필수품 상시 판매채널인 슈퍼마트에서도 옥시 제품 판매량이 30% 가까이 급감했다. 슈퍼마트에서는 옥시크린, 쉐리, 물먹는하마 등을 판매한다. 티몬에서는 한편으로 옥시크린의 대체제인 과탄산소다 제품이 주말 동안 품절됐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옥시 제품 판매와 관련된 특이한 동향이 파악되지 않았다. 한 대형마트 측은 “표백제·제습제 시장에서 70~80% 점유율을 유지하는 터라 소비자들이 쉽게 옥시 제품 대신 다른 제품을 고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5~6월 임대주택 1만 8887가구 공급

    5~6월 임대주택 1만 8887가구 공급

    오는 5~6월 전국에서 뉴스테이, 민간임대, 국민임대, 공공임대, 행복주택 등의 형태로 공급되는 임대아파트가 1만 8887가구에 이른다고 부동산114가 2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2307가구에 비해 15.33% 감소했지만 같은 시기 2012년(9598가구), 2013년(1만 429가구), 2014년(1만 5993가구)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경기(1만 1934가구)와 인천(894가구) 등 수도권에 68%가 몰렸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부산(2804가구), 대구(1726가구), 세종(310가구) 등 부동산 거래가 활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주택 공급이 계획돼 있다. 국민임대, 공공임대, 행복주택 등의 공급 주체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방공사 등인 데 비해 지난해 1월 도입된 뉴스테이는 민간 건설사들이 공급한다. 8년 동안 임대 기간이 보장되고 임대료 상승률이 1년에 최고 5%까지 제한된다. 바꿔 말하면 1년에 5%씩 임대료가 오를 수도 있으니 뉴스테이 입주를 고려할 때는 거주 예상 기간 동안의 현금 흐름 총계와 주변 시세를 비교한 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분양 하이라이트] 100% 지하주차장 ‘휘경 SK VIEW’

    [분양 하이라이트] 100% 지하주차장 ‘휘경 SK VIEW’

    SK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일대에서 ‘휘경 SK VIEW(뷰)’(조감도)를 분양 중이다. 이문·휘경뉴타운의 첫 번째 분양 물량으로 지하 3층~지상 29층, 8개 동 규모, 총 900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기준 ▲59㎡ 44가구 ▲84㎡ 273가구 ▲95㎡ 27가구 ▲100㎡ 25가구 등 총 369가구가 일반 분양 중이다. 휘경 SK VIEW는 1호선 외대앞역을 걸어갈 수 있는 역세권에 위치했다. 다양한 버스 노선을 통해 서울 주요 지역은 물론 경기 구리, 하남 등 동부권 외곽 지역까지 수월하게 갈 수 있다. 진출로가 가까이 있는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강남 등 서울 도심권에 빠르게 닿을 수 있다. 단지 동쪽으로 중랑천이, 남측으로 배봉산 공원이 가깝다. 100% 지하 주차장 설계로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가 될 예정이다. 방문자 영상 확인, 방범, 가스·전기·수도 사용량 확인 기능 등을 갖춘 홈네트워크 월패드는 물론 부부 욕실 비상폰, 주방 TV폰 등을 제공한다. 일괄 소등 스위치로 외출할 때 가구 내 조명을 한꺼번에 끌 수 있고, 가스 밸브 차단 기능도 있다. 단지의 녹지율은 약 30% 이상에 달하고 중앙광장에 생태형 연못이 조성될 계획이다. 커뮤니티 시설로 피트니스센터, 탁구장, 실내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선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510만원대이며 중도금(분양가의 6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02)965-0900.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분양 하이라이트] ‘킨텍스 원시티’ 강남까지 GTX로 20분대

    [분양 하이라이트] ‘킨텍스 원시티’ 강남까지 GTX로 20분대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1, 2, 3블록에서 공급하는 ‘킨텍스 원시티’(조감도)의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27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29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초고층인 데다 평면이 다양하고 주택형별이 아닌 군별 청약을 받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당첨자 발표일이 블록별로 달라 1순위 중복 신청을 할 수 있다. 중복 당첨되면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단지에 배정된다. 오피스텔 청약 접수일은 29~30일이다. GS건설의 정명기 분양소장은 “킨텍스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 주변으로 한류월드가 개발되고, 서울 삼성역까지 20분대에 닿는 광역급행철도(GTX)가 개통될 예정”이라면서 “20년이 넘은 노후 주택지들이 몰려 있는 일산에서 새 아파트라는 희소성 때문에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측으로 일산 호수공원, 남측으로 한강 조망권이 확보된다. 아파트 중간층에서 방 하나 크기의 테라스 공간을 누릴 수 있고, 전체 가구의 약 73%에 3면 발코니 설계를 적용했다. 킨텍스 원시티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5개 동, 전용면적 84~148㎡, 총 2208가구 규모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48㎡ 2038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170실로 구성된다. 입주는 2019년 8월 예정이다. 1644-1331.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분양 하이라이트] 부산 첫 ‘힐스테이트 명륜’… 녹지 풍부

    [분양 하이라이트] 부산 첫 ‘힐스테이트 명륜’… 녹지 풍부

    현대엔지니어링이 다음달 부산 동래구 명륜동 71 일원에 ‘힐스테이트 명륜’(조감도) 49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가 부산에서 처음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30층, 5개 동으로 전용면적별로 84㎡ 383가구, 101㎡ 110가구로 구성된다. 가구 대부분을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전 가구를 판상형에 조망·채광·통풍·환기에 유리한 4베이 평면으로 설계했다. 101㎡엔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인 알파룸이 배치된다. 근린상가 주차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차장을 지하에 배치해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설계했고, 커뮤니티시설에 피트니스센터를 조성했다. 전체 주동의 1층에는 필로티 설계를 적용해 단지의 개방감을 높이는 한편 저층 가구의 조망·채광·사생활 보호를 꾀했다.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명륜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동래역을 이용하면 1호선과 4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 다양한 버스 노선이 지나고, 만덕터널과 원동 인터체인지(IC)를 이용하면 부산 도심 및 주변 지역으로 가기 쉽다. 동래사적공원 아래 위치해 풍부한 녹지와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동래사적공원에 있는 부산동래문화회관에서는 연중 다양한 공연, 전시가 펼쳐진다. 단지 근처 학교로는 명륜초, 동래중, 중앙여고, 용인고 등이 있다. 1522-0493.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분양 하이라이트]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 중도금 무이자 혜택

    [분양 하이라이트]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 중도금 무이자 혜택

    대우건설이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100-1 일대에서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조감도)를 분양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호곡초, 호곡중, 일산동고가 단지 앞에 위치하고 황룡산과 연계되는 산책로가 조성된 단지다.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지하 3층~지상 25층, 16개 동, 1609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전용면적별로 ▲59㎡ 306가구 ▲62㎡ 91가구 ▲74㎡ 367가구 ▲84㎡ 784가구 ▲99㎡ 142가구로 구성됐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근처 신도시 전셋값 수준인 960만원대로 지역 시세에 비해 저렴하다고 분양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 평형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최초 계약금은 전 평형 500만원으로 6개월 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경의선 탄현역, 야당역까지 차량으로 5분(직선거리 1㎞) 거리이고 운정 인터체인지(IC)를 통해 자유로, 제2자유로, 경의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제2외곽순환도로가 2024년 예정대로 완공되면 교통 여건은 더 개선될 전망이다. 대규모 피트니스센터 및 골프연습장, 독서실, 주민 카페, 게스트하우스, 패밀리룸 등의 커뮤니티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무인 경비 시스템 및 무인 택배 시스템, 외출 시 가구 내부의 일괄 소등·가스 차단·엘리베이터 호출 등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스마트 일괄 제어 시스템 등이 설치된다. (031)921-6789.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분양 하이라이트]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힐스’ 399가구

    [분양 하이라이트]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힐스’ 399가구

    롯데건설이 서울 성북구 정릉동 192에서 길음3 재정비촉진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힐스’(조감도)를 이달 말 혹은 다음달 초쯤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4층, 5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399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222가구(59㎡형 18가구, 73㎡형 26가구, 84㎡형 17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 주택형이 실수요자 선호가 많은 중소형으로 구성됐고 최근 인기를 모으는 틈새 면적(73㎡)도 포함돼 있다. 이 단지는 롯데건설이 성북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다. 올해 말 개통 예정인 경전철 우이신설선 노선인 정릉삼거리역(가칭)에 걸어서 닿는 거리에 위치했다. 총 11.4㎞ 길이인 우이신설선은 북한산역에서 신설동역까지 13개 정거장으로 건설되며 우이신설선을 탄 뒤 성신여대역(4호선), 보문역(6호선), 신설동역(1, 2호선)에서 갈아탈 수 있다. 또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을 이용할 수 있고 동소문로, 내부순환도로, 북부간선도로 등을 타기도 수월하다. 북한산 국립공원 지류 끝부분에 위치해 지형적인 단차를 이용해 탁 트인 전망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북서쪽으로 북한산이, 서측으로 정릉, 북동 측으로 북서울 꿈의 숲이 보인다. 북악중, 영훈국제중, 대일외고, 계성고, 고대사대부·중고 등이 주변에 위치했고 단지 바로 옆에 길원초가 있다. 1833-5080.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지역 ‘브랜드타운’ 랜드마크로 뜬다

    지역 ‘브랜드타운’ 랜드마크로 뜬다

    대형 건설사들이 브랜드타운 조성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정 지역에 동일 브랜드 아파트 수천여 가구를 순차적으로 공급하는 브랜드타운은 입주가 끝나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잡게 된다. 커뮤니티 시설, 조경 등을 연계할 수 있어 생활 편의도 좋아져 브랜드타운 조성 유무는 집값에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수원시 권선도시개발지구에 조성해 7000여 가구의 브랜드타운을 이룬 ‘수원 아이파크시티’의 지난달 실거래가(5단지 전용면적 84㎡)는 4억 3500만원이었다. 주변의 1753가구 규모 단지인 ‘권선자이 e편한세상’의 같은 달 거래가는 4억 1000만원으로 다소 낮았다. 또 4200여 가구 규모로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을 이룬 경남 창원 감계지구에서 지난해 4월 분양한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2차’ 전용 59㎡의 분양권 프리미엄은 같은 해 1월 분양한 ‘창원 감계 푸르지오’의 비슷한 평면에 비해 2~3배 높다고 주변 중개업자들이 전했다. 브랜드타운의 기본 속성이 대단지 아파트라는 이유로 거래도 활발하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충남 천안시 백석지구에 조성된 ‘백석 아이파크’(1040가구)에서 지난달까지 15개월 동안 이뤄진 거래는 총 86건으로 12가구당 1가구꼴이었다. 바로 옆에 있는 ‘백석 계룡리슈빌’(901가구)은 같은 기간 66건 으로, 13가구당 1가구꼴로 거래됐다. 미묘한 차이의 원인 중 하나를 ‘백석 아이파크’의 배후에서 찾을 수 있다. 천안 백석지구에서 아이파크는 3개 단지에 총 3400여 가구의 브랜드타운을 이루고 있다. 총선 이후 분양이 본격화된 가운데 경기, 인천 등지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타운 아파트 공급이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다. GS건설이 오는 5월 경기 용인시 동천2지구 A-2블록에서 분양하는 ‘동천자이 2차’의 규모는 1057가구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1437가구 규모의 1차 공급분 및 추후 공급분을 합치면 3000여 가구가 넘는 자이 브랜드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경기 양주신도시 A-18블록에 1160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2차’를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미 지난해 8월 1차로 761가구 분양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에 이 지역에 총 1921가구의 e편한세상 브랜드타운이 형성되는 셈이다. 포스코건설은 상반기 중 인천 송도국제도시 E5블록에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 물량은 총 351가구 규모로 많다. 하지만 이미 송도국제도시에 더샵 브랜드 아파트 1만 1280여 가구가 입주해 있는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9월 경기 평택시 세교동 세교지구 3블록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3차’를 분양한다. 지난해 1차 822가구, 2차 1443가구에 더해 3차로 542가구가 더해지면 총 2807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이 완성된다. 브랜드타운 형성 기회가 꼭 대형 건설사에만 몰리는 것은 아니다. 특히 주택 부문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중견사를 중심으로 브랜드타운 시도가 늘고 있다. 신영의 계열사인 신영신도시개발은 이달 충북 청주시 복대동 대농3지구에서 아파트 466가구, 오피스텔 50실 규모의 ‘청주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2007년 아파트 2164가구, 오피스텔 216실 규모의 1차에 이어 2013년 아파트 1956가구가 더해지면 총 4852가구(실) 규모의 초고층 복합단지가 완성된다. 반도건설이 다음달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Ac20블록에서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6차’ 199가구를 분양하면 이미 입주한 1, 2차 1945가구에 공사 중인 3~5차 1603가구까지 총 3750여 가구의 브랜드타운이 형성된다. 넓은 부지가 없다면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수 없기 때문에 최근의 브랜드타운은 택지지구나 도시개발사업지구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그러나 서울 강남 재건축 일정이 추진될수록 이 지역에서 GS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생명력과 어여쁨 피부에 꽃 피었네

    생명력과 어여쁨 피부에 꽃 피었네

    꽃과 화장품은 마치 갑돌이와 갑순이, 최불암과 김혜자처럼 떨어져선 안 될 조합처럼 보이지만 실상 아무 꽃이나 화장품에 들어갈 순 없다. 세상에 안 예쁜 꽃이야 없겠지만 꽃이 화장품 원료로 변환돼 특유의 아름다움을 여성의 피부로 전수하는 과정은 녹록지 않다. 봄을 맞이해 꽃 성분을 함유하거나 꽃무늬 케이스로 단장한 화장품이 쏟아지는 지금, 시선을 조금 틀어 화장품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꽃들이 밟았던 과정을 역추적한다. 근대과학 탄생 전부터 허브티나 화장품 원료로 각광받던 국화, 장미과의 꽃은 여전히 가장 보편적인 화장품 원료로 쓰인다. 역사가 오래된 글로벌 화장품 기업부터 신생 기업까지 국화과, 장미과 꽃을 배제하고 원료를 탐색하는 곳은 없을 것이다. 예컨대 1851년 조제 약국에서 출발한 키엘의 칼렌듈라 라인은 1960년대 출시된 뒤 50여년간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그중에서도 ‘칼렌듈라 꽃잎 토너’는 칼렌듈라 추출물의 진정 효과에 힘입어 여성의 기초 화장 단계나 남성들의 면도 후 진정 단계에서 애용된다. 국화과에 비해 장미과 꽃의 추출물은 고유의 브랜드력을 지니고 있다. 기후대에 관계없이 가을이 되면 지천에 피어나 야생 이미지가 강한 국화꽃과, 담이 높은 집 정원에서 가꿔지는 장미꽃 혹은 ‘어린 왕자’에 나오는 성마른 장미의 이미지 간 차이를 연상하면 되겠다. 세계적으로 추출물 품질이 우수하다고 인정받는 장미엔 불가리안 로즈, 프랑스의 마이 로즈, 모로코 장미 에센스, 터키의 다마스크 장미 등이 있다. 이 중 최근 국내에서 각광받는 장미는 ‘불가리안 로즈’다. 아이소이의 ‘블레미쉬 케어 세럼 플러스’가 불가리안 로즈 오일을 함유해 유명해졌다. 국화과 꽃 추출물 활용 제품 중에서도 한율의 ‘흰감국 광채 세럼’은 원료의 희소성으로 인해 브랜드력을 갖춘 예외적인 사례로 통한다. 멸종 위기에 있던 열성인자인 흰감국의 종자를 30여년 동안 국화만 연구한 국화연구가가 방방곡곡 헤맨 끝에 구했고, 한율이 10여년 동안의 연구를 통해 흰감국을 복원해 강원도 지역에서 재배해 세럼 원료로 쓰고 있다. 한율 측은 24일 “흰감국이 뛰어난 미백 원료라는 옛 문헌 기록이 있다”면서 “흰감국의 유효 성분을 초극세사 캡슐에 담아 유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익숙한 국화나 장미 대신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열악한 환경에서 생명력을 이어 가는 꽃 역시 귀한 원료로 대접받는다. 극한의 환경을 극복하는 힘이 화장품 속에 녹아들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돼서다. LG생활건강 브랜드인 ‘숨37˚’의 ‘디어 플로라 인챈티드 립글로우’은 복숭아꽃과 모란, 영하 40도 혹한의 날씨를 지낸 마른 나무를 살려내는 자작나무 수액을 블렌딩한 제품이다. 조상들이 오랫동안 미용 재료로 썼던 동백 역시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꽃을 틔우는 속성 때문에 각광받았다. ‘제주 동백 바디 버터’를 생산하는 이니스프리는 극한 환경을 이겨내는 항산화 성분을 이 제품의 장점으로 소개했다. 이니스프리는 제주 동백마을과 공정무역 체결을 하고 땅에 떨어진 동백만 원료로 활용한다. 어렵게 피운 꽃을 화장품 원료로 쓰기 위해 꺾어 버리지 않는 예의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추출·고정화 기술 발달과 함께 화장품에 쓰는 꽃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올리브영의 코스메틱 자체브랜드(PB)인 ‘라운드어라운드’는 최근 수선화, 튤립, 매그놀리아 등에서 추출한 원료를 주요 성분으로 기초 라인을 선보였다. 프랑스 고급 향수 브랜드 ‘아틀리에 코롱’은 지난달 ‘앙상 진해’(진해의 향기란 뜻) 브랜드를 출시했는데, 경남 진해 벚꽃이 주원료다. 와인을 선택할 때 테루아르를 중시하듯 꽃으로 유명한 지역 자체가 화장품 산업의 시원지가 될 수 있음을 방증한 예다. ‘K뷰티’ 잠재력의 보고인 제주를 기반으로 한 제주사랑농수산은 화장품 원료로 꽃의 지평을 넓혀 가는 중이다. 이 회사는 백합, 수국, 동백, 수선화, 장미, 카네이션, 왕벚꽃, 유채꽃, 애기달맞이꽃 등을 넣은 화장품을 제주시에 위치한 체험 매장인 ‘제주이야기 카페’와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이니스프리가 팩 원료로 채택해 유명해진 제주 화산송이 제품의 최초 개발사인 제주사랑농수산의 양경월 대표는 “딱 보기만 해도 좋은 제품임을 알릴 수 있는 디자인을 모색하다가 제품 안에 꽃을 넣는 방법을 연구했다”면서 “제주에서 재배된 꽃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6개월 이상 가공해 스킨, 오일, 팩 속에 담다가 다양한 꽃을 화장품 원료로 활용하는 기술을 터득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제주 지천에 핀 수국부터 엔저로 인해 일본 수출길이 막막해진 백합까지 사방의 꽃들이 화장품 원료의 잠재력을 지녔다는 것이 양 대표의 소신으로, 아예 2011년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미 꽃 성분과 셀룰로스 성분을 합쳐 흡수율을 높인 마스크팩을 선보이는 등 연구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6억원대 다이아 시계 누구 손목에 채워질까

    6억원대 다이아 시계 누구 손목에 채워질까

    다이아몬드 6.7캐럿이 박힌 6억 3000만원대 스위스 다이아몬드 시계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현대백화점은 25일부터 600억원 규모의 명품 시계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명품시계 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박람회에서 스위스 명품 시계브랜드 예거 르쿨트르는 ‘마스터 자이로 투르비옹1’ 다이아몬드 시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 시계는 테두리에 총 6.7캐럿의 다이아몬드 114개로 장식돼 있는 게 특징이다. 가격만 6억 3000만원대다. 바쉐론 콘스탄틴도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가 테두리에 박힌 커플 시계 ‘트래디셔널 오픈 워크 모델’을 처음 선보인다. 가격은 남성용이 1억 600만원대, 여성용 7900만원대다. 이 밖에도 올해 초 스위스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와 바젤월드에 출품한 상품 등 시계 400여점이 전시·판매된다. 행사는 압구정본점(4월 25일∼5월 5일)을 시작으로 무역센터점(5월 5∼16일), 판교점(4월 29일∼5월 8일, 5월 20∼29일)에서 차례로 열린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中企 성장 토양 있어야 혁신 가능…대기업은 ‘배려형 성장’ 집중해야

    中企 성장 토양 있어야 혁신 가능…대기업은 ‘배려형 성장’ 집중해야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의 KMBA(Korea MBA) 인기 강좌들이 수강신청이 인터넷으로 시작되자마자 마감됐다. 학생들 사이에 불만이 빗발쳤다. 학교 측은 해결 방안으로 경매 시스템을 도입했다. 수강생들에게 1000포인트를 배당한 뒤 각자 수강 욕구에 맞춰 포인트로 입찰하는 방식이다. 한 과목에 1000포인트를 올인하거나, 3과목에 200-400-400포인트씩으로 나눠 입찰할 수도 있다. 문제는 곧바로 해결됐다. 꼭 들어야 할 과목을 놓친 학생이 상당수 줄어들었다. 뜻밖의 효과도 뒤따랐다. 강의별 경매가 시세가 암암리에 회자됐고, 이는 의례적인 강의 평가보다 더 정확한 척도로 인식돼 교수들에게 강의 질 개선 동기를 부여했다. ●관계자간 불만 해결이 상생의 열쇠 이달 초 한국중소기업학회장으로 취임한 박광태(55)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24일 서울신문과 만나 몇 년 전 이 대학 MBA 부원장을 지낼 때 불거진 수강신청 불만 문제를 이렇게 풀어 냈다고 소개했다. 이해관계자의 불만을 줄이려는 노력에 집중했는데, 강의 품질 개선이란 의외의 혁신 결과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박 교수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역시 이해관계자들 간 불만을 적극 제거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꾀하는 쪽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첨단 기술보다 적정한 기술을, 과대 마케팅보다 맞춤형 마케팅을 원하는 쪽으로 고객이 변한 만큼 고객과 접하는 말단에서부터 ‘혁신’하려면 중소 협력업체들이 성장할 토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기업은 마른 수건 짜기 식의 비용 최소화 경영은 지양하고 협력업체와 같은 이해관계자를 감싸 안는 ‘배려형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배려형 성장’의 모범으로 코스트코와 애플의 사례를 지목했다. 코스트코는 마진 15%만 자신들의 수익으로 챙기고, 나머지를 제조사인 협력업체 몫으로 돌린다. 그러면 협력업체들은 코스트코 입점을 위한 가격·품질 경쟁에 더해 자신들의 마진을 높이기 위해 제품 혁신을 이어 가게 된다. 애플 아이폰·아이패드 앱스토어 입점사는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실제 소비자에게 소구하는 획기적인 서비스 개발을 이들이 전담한다. 대기업인 애플은 앱스토어 품질 심사를 전담하는 식의 분업이 이뤄진다. ●대·中企간 기술 공유는 큰 변화 그는 최근 대·중소기업 간 기술·경영 노하우 공유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등 우리 기업들 역시 괄목할 만한 변화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중소기업을 위한 대기업의 배려형 성장 모델을 발굴, 소개하는 포럼을 구상 중이다. 학회 차원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중소기업 지원 검색 시스템 구축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대·중소기업 실무자들이 상시적으로 만날 수 있는 소규모 상설위원회 구성 방안도 고민 중이다. “대·중소기업이 어우러져 혁신 방안을 모색하고 각자의 위상에 최적화된 노력을 기울인다면, 해외 수출 파이가 커지는 등 양쪽 모두 새 사업 기회를 더 많이 찾게 될 것입니다. 그러려면 대·중소기업 실무자들이 자주 만나 신뢰를 쌓고 협업해야 합니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더라도 신뢰만은 디지털화되기 어렵습니다. 만나야 합니다. 학회가 그 장을 만들겠습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50억원 추가 출연… 책임 통감” 유해성 보고서 은폐 의혹은 부인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최대 가해기업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옥시레킷벤키저가 그간의 침묵을 깨고 21일 “책임을 통감한다. 기존에 조성한 50억원의 인도적 기금 외에 50억원을 더 출연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3년 전 옥시가 국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계기로 조성한 50억원의 기금을 거부했다. 당시 피해자들은 “인도적 기금이 아닌 사과와 진실규명을 원한다”고 맞섰다. 옥시레킷벤키저는 발표문에서 “모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환자·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대화에 적극 참여하겠다”면서도 “상당 부분의 사안들이 법원 조정절차를 통해 합의에 이르러 종결됐다”고 주장했다. 사건 이후 자신들에게 불리한 실험보고서를 은폐한 정황이 드러난 데 대해서도 “저희 회사 정책상 이러한 의혹 관련 행위들은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이날 발표 이후 유감 표명의 진의가 의심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최양환 부영주택 건설본부 사장 김남규 관리본부총괄 대표 선임

    최양환 부영주택 건설본부 사장 김남규 관리본부총괄 대표 선임

    부영그룹이 20일 부영주택 건설본부 총괄대표·사장에 최양환(왼쪽·67) 전 부영주택 전무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 신임 사장은 육군3사관학교와 홍익대 건축과 및 서울산업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행정대학원을 마쳤다. 군인공제회 록인레스포타운 대표, 도심엔지니어링 부회장 등을 지냈다. 부영주택 관리본부 총괄 대표·사장에는 김남규(가운데·61) 전 한화테크엠 대표가 22일자로 선임됐다. 김 신임 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 출신으로 한화테크엠 대표, 법무법인 웅빈 상임고문 등을 역임했다. 전날 부영그룹은 공창석(오른쪽) 전 매경안전환경연구원장을 부영주택 영업본부 총괄 대표·사장에 선임했다. 공 신임 사장은 동아대 경제학과를 나와 같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 22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함안군수, 마산시 부시장,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아웃도어 특집] 마침표 없는 당신의 진화

    [아웃도어 특집] 마침표 없는 당신의 진화

    아웃도어와 도심의 경계가 흐려진 요즘, 패션과 기능을 함께 갖추는 쪽으로 아웃도어 패션의 진화가 이어지고 있다. 퇴근길 주변 둘레길을 걷거나 꽃놀이에 나선 주말 갑자기 궂은 날씨를 만나도 전천후로 적응할 수 있을 정도이다. 아웃도어 의류·신발의 방습·투습성, 스트레치성은 한계 없이 강화되는 추세다. 차분한 모노톤 디자인이 일반적이어서 평상시에 입어도 자연스럽다. 과거 ‘고가 경쟁’을 부추긴 수입 소재 대신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한 기능성 소재의 활용폭이 커지며 합리적인 가격대 제품도 늘었다. 고어텍스와 같은 소재 경쟁 단계를 뛰어넘어, 활동할 때 관절과 근육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발 미드솔을 강화하거나 몸에 찬 땀을 빠르게 배출시키기 위해 재킷 부위에 따라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는 식으로 혁신이 이뤄지는 것도 새로운 추세다. 아웃도어 의류업체들이 20일 꼽은 대표 제품과 올해 봄·여름 트렌드를 짚어 본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檢·공정위 전방위 ‘사정 칼날’에 건설업계 “파국의 전조” 초긴장

    현대·대림 등 13개사 연루된 LNG 입찰담합 과징금 부과 “복수의 사정기관이 경쟁하듯 동시 조사를 벌이는 이례적인 상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막막하다.” “얼마나 큰 파국의 전조인지 모르겠다는 점과 불확실성을 견디는 게 가장 힘들다.” 각종 관급공사 담합에 연루된 건설사들이 지난해 광복절 사면을 받은 지 8개월여 만에, 사정 당국의 타깃으로 급부상한 건설업계는 20일 당혹감과 불안감을 드러냈다. 건설업계를 향한 사정 당국의 칼끝은 전방위로 뻗어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3년 동안 조사 중인 ‘원주~강릉 고속철도 공사’ 담합 의혹 연루 건설사 4곳(현대건설, 두산중공업, 한진중공업, KCC건설)에 대해 검찰이 19일 압수수색을 벌였다. 같은 날 세무조사 중인 부영그룹 일가의 탈세 혐의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13개사가 연루된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사업 입찰 담합에 대한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 방침 등이 이날 하루 동안 일제히 터져 나왔다. 공정위, 검찰, 국세청, 국토교통부, 발주처, 조달청 등 입찰 담합을 감행한 건설사에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주체들 중 사정기관으로 분류되는 공정위, 검찰, 국세청이 협업 또는 경쟁하듯 조사에 나서고 있는 듯하다. 연루된 건설사들은 이날 자신들의 혐의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부영그룹 측은 “세무조사를 받는 중이고 아직 검찰 통보는 받지 못했다”면서 “두 기관의 조사에 성심성의껏 응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LNG 저장탱크 입찰 담합 조사 대상인 한 건설사 측은 “2005~2012년에 있었던 일이지만 담합은 명백히 사과해야 할 잘못”이라면서도 “공정위 조사를 일단 지켜보겠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수십억~수천억원대 과징금 부과와 징세가 이뤄질 경우 경영난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와 함께 건설사별로 한 공구만 시공하게 한 ‘1사1공구제’와 ‘최저가낙찰제’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한 공구를 최저가로 낙찰받는 상황에서 출혈경쟁을 피하느라 담합을 하던 관행이 있었다”고 자성한 뒤 “설계·기술 경쟁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확정가격 최상설계 방식’ 활성화 방안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SPC그룹·서울대 ‘천연 효모’ 제빵 상용화 성공

    SPC그룹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전통 누룩에서 제빵용 토종 천연효모를 발굴, 국내 처음으로 제빵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SPC의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에서 천연효모빵 27종을 출시한 데 이어 제품군을 늘릴 계획이다. 2005년 서울대 안에 설립된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가 발굴한 효모의 이름은 SPC와 서울대 영어 약자를 따 ‘SPC-SNU 70-1’로 명명됐다. 지난해 9월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고, 국제 특허 출원 작업도 끝났다. 발효될 때 나는 냄새(발효취)가 적고 풍미가 담백해, 다른 재료의 맛을 살려주고 쫄깃한 식감을 내는 게 이 천연 효모의 특징이라고 SPC는 설명했다. 빵의 발효를 이끄는 효모는 맛과 향을 좌우하는 제빵 핵심 요소이지만, 연구하는 데 오랜 시간과 투자가 필요한 탓에 국내에서 관련 연구가 더디게 진행되어 왔다. 그나마 효모와 유산균이 공존하는 배양물인 ‘천연발효종’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미생물 분야인 ‘천연효모’의 생화학적·유전학적 특성을 규명하는 기초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에 SPC와 서울대 연구진은 11년 동안 160억여원을 투입, 기초 연구를 반복한 끝에 토종 천연효모를 발굴해냈다. 연구진은 청정 지역인 청풍호, 지리산, 설악산 등지에서 미생물을 채집하고 토종꿀, 김치, 누룩 등 전통식품 소재를 구하려고 지방의 5일장을 찾기도 했다. 연구에 참여한 서진호 서울대 식품생명공학전공 교수는 “고유의 발효 미생물 종균이 거의 없는 국내 발효식품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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