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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얼굴인데”…대입 시험서 ‘화장 지워라’ 지적받은 中 여성 ‘화제’

    “맨얼굴인데”…대입 시험서 ‘화장 지워라’ 지적받은 中 여성 ‘화제’

    중국의 한 여성이 화장하지 않았는데도 대학 입시 시험장에서 다섯 차례나 ‘화장을 지우라’는 요구를 받아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후신이라는 여성은 올해 1월 베이징에 있는 중국전매대학교(CUC) 방송·진행 예술 부문 시험에 응시했다. 후신이는 맨얼굴로 시험장에 들어섰으나 뚜렷한 이목구비 탓에 화장을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이에 심사위원들은 그에게 화장을 지우라고 다섯 번이나 요구했다고 한다. 한 심사위원은 직접 후신이의 속눈썹을 잡아당기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후신이는 뛰어난 성적으로 실력을 입증했다. 그는 해당 시험에서 총점 274점으로 베이징 통합 시험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이어 CUC 자체 시험에서도 83.07점을 받아 전국 17위에 올랐다. SCMP에 따르면 CUC는 중국 최고의 방송·미디어 교육 기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많은 유명 앵커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후신이는 지난 13일 개강식 사진을 공개하며 정식으로 입학 소식을 전했다. 온라인에서 후신이의 외모가 화제가 된 이후 일부 네티즌은 성형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후신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 프로필에 “성형수술 정말 안 했다. 제발 묻지 말아달라”는 문구까지 올려놓으며 성형 의혹을 반박했다. 최근 후신이의 어린 시절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됐는데 뚜렷한 이목구비를 지닌 그의 모습에 성형 수술 논란은 사그라들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갑작스러운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후신이는 드라마 출연 등 연예계에 진출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한때 나를 괴롭히던 소문은 이제 내 목소리의 일부가 됐다”며 “이 성장의 선물은 앞으로도 내가 하는 모든 말에 스며들어 부드럽게 울려 퍼질 것”이라고 밝혔다.
  • 광주 충장로서 즐기는 ‘홍콩의 거리’ 10월 2일 개장

    광주 충장로서 즐기는 ‘홍콩의 거리’ 10월 2일 개장

    광주 동구는 오는 10월 2일 오후 7시 충장상권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로 조성한 ‘홍콩 골목’ 개장식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충장로안길 5-2 일원에서 진행되는 개장식의 타이틀은 ‘기언치_낭만’이다. 전라도 방언 ‘기언치(기필코)’에서 착안한 것이다. 여권과 비행기표가 없어도 충장로에서 홍콩의 낭만을 기필코 느낄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앞서 동구는 장기간 공실로 남아 있던 충장로 일원 점포 구간을 리모델링해 선술집과 포차, 위스키 바, 샤브샤브 전문점 등 다양한 점포로 채운 ‘홍콩 골목’을 조성하는 데 박차를 가해왔다. 충장로에 활력을 불어넣어 방문객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충장로에서도 홍콩의 독특한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네온사인과 홍콩풍 간판, 야외 테이블을 마련했다. 또 홍콩 영화 감성의 음악과 향기 연출을 통해 단순한 특화 거리를 넘어 ‘오감(五感)’을 만족시키는 체험 공간으로 꾸몄다. 임택 동구청장은 “‘홍콩 골목’은 단순한 테마 거리를 넘어 지역 상권의 새로운 활력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골목상권 창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충장상권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상권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 골목’ 개장식은 형식적인 절차 대신 시민들이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무대나 사회자 없이 마칭밴드와 거리공연이 이어진다. 현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 페이백 행사, 전문 사진작가의 홍콩풍 촬영 서비스, SNS 참여 이벤트, 팸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 미래에셋, 전 세계 운용자산 450조원 넘었다… 3년 만에 200조원 늘어

    미래에셋, 전 세계 운용자산 450조원 넘었다… 3년 만에 200조원 늘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에서 운용하는 자산(AUM)이 450조원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날 2003년 홍콩법인 설립으로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이래 현재 미국·캐나다·인도·일본·호주 등 총 16개 지역에서 총 456조원을 운용 중이라고 밝혔다. 2022년 말 250조원에서 2023년 말 353조원, 2024년 말 378조원으로 성장한 데 이어 올해 450조원을 돌파해 약 3년 만에 200조원이 증가했다. 운용자산의 약 45%는 해외에서 운용 중이다. ‘킬러 상품’을 앞세워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자산은 250조원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36.8% 성장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ETF 운용사 평균 성장률(19.5%)을 크게 웃돈다.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8년간 글로벌 자본시장을 무대로 끊임없이 도전해왔다”며 “앞으로도 정직하고 원칙 있는 운용으로 고객 신뢰를 지키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김정은, APEC 계기 회동 가능성…라이칭더 대만 총통 전 보좌관, 中 간첩 혐의 유죄 판결

    트럼프-김정은, APEC 계기 회동 가능성…라이칭더 대만 총통 전 보좌관, 中 간첩 혐의 유죄 판결

    트럼프-김정은, APEC 계기 회동 가능성…한반도 정세 변화 주목 [프랑스 RFI] 연합뉴스는 한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다음 달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유엔 총회 연설에서 평화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미·북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여는 계기가 될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진핑, 트럼프에 ‘대만 독립 반대’ 촉구…타이베이 “대만은 美 핵심 이익” [대만 연합보]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를 갈망하는 시기를 이용해 워싱턴에 “대만 독립 반대” 입장을 표명하여 대만을 고립시키려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만 국가안보 관계자들은 대만의 전략적·공급망적 지위와 안보가 여전히 미국의 전략적 핵심 이익이라고 지적하며, 중국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만을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대만 담강대 황계정 교수는 양국 정상이 10월 APEC에서 회동할 경우 대만 문제에 대한 ‘양측이 수용 가능한 문구적 입장’을 어떻게 표현할지가 관건이라고 보았습니다. 성대 정치학과 왕홍런 교수는 트럼프의 대만 인식이 과거와 달라졌을 수 있으므로 그가 중국과 무엇을 교환하려 할지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중 외교장관 회담, ‘패권주의 반대’ 공동 입장 표명 [중국 신화망·일본 산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28일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왕이 부장은 “중국과 북한은 산과 강으로 이어진 우호적인 이웃나라”이며 “양당 양국의 노장 지도자들이 직접 구축하고 정성껏 가꾼 중조 전통 우정은 양측의 공동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선희 외무상은 최근 중국 인민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행사가 중국의 역사적 공적, 종합국력, 국제적 지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왕 부장은 “모든 형태의 패권주의에 반대하며, 양측의 공동 이익과 국제적 공정 및 정의를 지키고 싶다”고 밝혀, 미 트럼프 행정부 등에 대한 대응에서 양국이 협력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북한 외무장관의 7년 만의 단독 중국 방문으로, 양국 간 의사소통과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라이칭더 전 보좌관, 중국 간첩 혐의 유죄 판결…대만 안보 ‘충격’ [영국 BBC] 대만 법원은 라이칭더 총통의 전 보좌관이 중국을 위해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인 민진당 소속으로 고용된 다른 세 명도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이 중 한 명은 당시 외교부 장관이었던 우자오셰의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법원은 국가 기밀 누설 혐의로 이들에게 4년에서 10년 사이의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판결문은 이 간첩 행위가 “오랜 기간 지속됐다”며 “중요한 외교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 신베이시 의원 보좌관 황추롱이 가장 무거운 1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는 대만 내부 안보에 대한 심각한 경고음이자 중국의 대만 침투 시도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젠슨 황 “중국 반도체, 美에 ‘몇 나노초’ 뒤처져 있을 뿐” [중국 관찰자망]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최근 중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에 불과 “몇 나노초” 뒤처져 있을 뿐이며,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제조 측면에서 매우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 정부가 미국 기술 기업들이 중국 등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허용해 “미국의 영향력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자국 기술 산업이 중국 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전 세계에 기술을 확산시키고” “미국의 경제적 성공과 지정학적 영향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젠슨 황의 발언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도 중국의 기술 발전 가능성을 인정하며, 기업의 자유로운 경쟁 환경 조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中 드론 전문가들, 제재 대상 러시아 무기 제조사와 협력 정황 포착 [영국 로이터] 유럽 안보 관계자와 로이터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중국 드론 전문가들이 서방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국영 무기 제조업체 IEMZ 쿠폴을 6회 이상 방문하여 군용 드론 기술 개발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쿠폴은 러시아 중개업체를 통해 중국산 공격용 및 감시용 드론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보의 민감성으로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이번 협력이 쿠폴과 중국 기업 간 드론 개발 협력 관계가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드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결정적 중요성을 입증한 바 있어, 이는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서방 제재를 우회하는 행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中 무인기 탑재 상륙함 ‘쓰촨함’, 해상 시험 임박…‘드론 항공모함’ 시대 개막? [홍콩 SCMP] 중국 최초의 무인기 탑재 상륙함인 쓰촨(四川)함이 새로운 사진 공개 후 곧 해상 시험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사진에는 076형의 전자식 발사 캐터펄트 덮개가 제거되고 레이더 시스템이 설치된 모습이 담겨 있어 함정이 시험 준비를 마쳤다는 추측을 낳았습니다. 쓰촨함은 전자기 발사 시스템 덕분에 인민해방군 해군의 무인 항공기 작전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으며, 종종 세계 최초의 드론 항공모함으로 불립니다. 이는 중국 해군이 무인기 전력을 강화하고 미래 해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첨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트럼프, H-1B 비자 ‘10만 달러 추가 부과’ 발언…무역 분쟁 새 전장 떠오른 인도 [영국 FT]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9월 19일 “H-1B 비자 소지자마다 10만 달러(약 1억 3800만원) 추가 부과”라는 발언을 하면서 미국 이민 및 유학계에 큰 파문이 일었습니다. 현재 미국 내 약 60만명이 유효한 H-1B 신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약 40만건의 신청 가운데 약 4분의 3이 인도인, 12%가 중국인입니다. H-1B 비자 한 장당 10만 달러를 징수하면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 8000억원) 수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트럼프가 ‘대외 과세’에서 효과를 봤다는 판단과 함께, H-1B 비자 폐지보다는 세금 징수를 통해 재정 수입을 늘리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는 미·인도 무역 분쟁의 새로운 전장이 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통제 합작회사’ 설립으로 틱톡 미국 운영 승인 [중국 차이신] 트럼프 대통령은 단편 동영상 앱 틱톡이 미국에서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합의를 승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틱톡의 미국 사업을 분할하는 새로운 구조를 통해 장기화된 분쟁이 해결된 것입니다. 이번 합의는 미국의 국가 안보 우려를 해소하면서도 베이징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가 실질적인 경제적 지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복잡한 이중 법인 구조를 마련했습니다. 틱톡은 바이트댄스의 완전 자회사로 남아 광고·전자상거래 등 사업을 담당하는 미국 법인의 완전한 소유권을 유지하며, 미국 데이터 보안 및 콘텐츠 관리 감독을 위해 신규 합작법인 ‘틱톡 USDS 합작회사’가 설립될 예정입니다. 합작회사의 지분은 신규 미국 투자자 50%, 기존 주주 30.1%, 바이트댄스 19.9%로 분할될 것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윈윈’ 틱톡 거래, 중국은 얻은 ‘보이지 않는 성과’에 주목 [미국 블룸버그]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의 미국 사업을 구제하는 합의안을 환영하며 그 가치를 140억 달러(약 19조 3200억원)로 평가했지만, 중국은 합의 내용에 대해 아무것도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관영 언론은 협상 결과를 “윈-윈”이라고 거듭 표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미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을 구하기 위해 무엇을 포기했는지 궁금해해야 할 것이며, 백악관이 인기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미국에 유지한 것에 대해 자화자찬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이는 베이징이 조용히 얻어낸 성과에 비하면 훨씬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틱톡 거래를 통해 중국이 단순한 경제적 이득을 넘어 더 큰 전략적 이점을 확보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샤오미 SU7 일본 첫 공개, 일본 내 판매 의향 표명 [일본 니케이] 9월 26일, 샤오미의 일본 법인이 일본에서 순수 전기차(EV) ‘SU7’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이 차량은 2024년 3월 중국에서 출시되어 현재까지 30만 대 이상 판매됐습니다. 샤오미는 향후 일본에서 해당 차량을 판매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해외 시장, 특히 선진국 시장으로의 확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 물뱀 우글대는 우물서 54시간이나…벽 붙잡고 살아남은 中 여성

    물뱀 우글대는 우물서 54시간이나…벽 붙잡고 살아남은 中 여성

    중국 여성이 산책 중 폐우물에 추락해 물속에서 벽을 붙잡은 채 54시간을 버티다 극적으로 구조됐다. 그는 물뱀에 물리고 모기떼에 시달렸지만 가족을 떠올리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에서 48세 여성 친 씨가 산책 중 폐우물에 빠져 이틀 넘게 벽에 매달려 있다 구조됐다. 사고는 지난 13일 발생했다. 친 씨는 취안저우 숲속을 산책하던 중 갑자기 깊은 우물 속으로 떨어졌다. 가족은 곧바로 그의 실종을 알아차렸고, 처음 수색에서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하자 다음 날인 14일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본격적인 구조 작업은 15일 아침부터 시작됐다. 친 씨의 아들은 모든 방법을 동원했지만 어머니를 찾지 못하자 긴급구조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구조대원 10명으로 구성된 팀은 열화상 드론을 장착하고 철저한 수색 작업에 나섰다. 구조대원들은 오후 1시 45분쯤 희미한 구조 요청 소리를 듣고 그 방향으로 가다가 잡초에 뒤덮인 깊은 우물을 찾아냈다. 서둘러 우물 입구의 풀을 걷어내자 물속에 잠긴 채 창백한 손가락으로 우물 벽의 미끄러운 틈을 필사적으로 붙잡고 있는 친 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친 씨는 다행히 수영할 줄 알았던 덕분에 벽에 박힌 돌을 붙잡고 물 위에 떠 있을 수 있었다고 구조 후에 설명했다. 하지만 우물 구조가 위쪽은 좁고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독특한 형태였기 때문에 벽을 타고 올라갈 힘이 없었다. 침착함을 되찾은 그는 한 손으로 돌을 움켜쥐고 다른 손으로 세 개의 돌을 더 파내 임시 발판으로 삼았다. 양손으로 벽을 붙잡은 채 이런 위태로운 자세로 이틀 넘게 버텼다. “완전히 절망에 빠진 순간이 수없이 많았다. 우물 바닥은 칠흑같이 어두웠고 모기떼가 들끓었으며 물뱀 몇 마리까지 주변을 헤엄치고 다녔다. 온몸이 모기에게 물렸고 팔은 물뱀에 한 번 물리기까지 했다. 다행히 독이 없어서 큰 피해는 없었다”고 친 씨는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헤아릴 수 없이 많았지만 70세 어머니와 80세 아버지, 그리고 막 대학에 들어간 딸을 생각하며 54시간의 사투를 견뎌냈다고 밝혔다. 구조 직후 친 씨는 곧바로 진장시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어서 정밀 치료를 위해 취안저우 제1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사 결과 갈비뼈 2대가 부러졌고 폐 일부가 수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벽을 붙잡았던 양손에는 심한 외상과 궤양이 생겼다. 의료진은 친 씨의 현재 상태가 안정적이며, 수일간 관찰 후 완치될 것으로 보고 있다.
  • 트럼프-김정은, APEC 계기 회동 가능성…라이칭더 대만 총통 전 보좌관, 中 간첩 혐의 유죄 판결 [한눈에 보는 중국]

    트럼프-김정은, APEC 계기 회동 가능성…라이칭더 대만 총통 전 보좌관, 中 간첩 혐의 유죄 판결 [한눈에 보는 중국]

    트럼프-김정은, APEC 계기 회동 가능성…한반도 정세 변화 주목 [프랑스 RFI] 연합뉴스는 한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다음 달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유엔 총회 연설에서 평화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미·북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여는 계기가 될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진핑, 트럼프에 ‘대만 독립 반대’ 촉구…타이베이 “대만은 美 핵심 이익” [대만 연합보]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를 갈망하는 시기를 이용해 워싱턴에 “대만 독립 반대” 입장을 표명하여 대만을 고립시키려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만 국가안보 관계자들은 대만의 전략적·공급망적 지위와 안보가 여전히 미국의 전략적 핵심 이익이라고 지적하며, 중국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만을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대만 담강대 황계정 교수는 양국 정상이 10월 APEC에서 회동할 경우 대만 문제에 대한 ‘양측이 수용 가능한 문구적 입장’을 어떻게 표현할지가 관건이라고 보았습니다. 성대 정치학과 왕홍런 교수는 트럼프의 대만 인식이 과거와 달라졌을 수 있으므로 그가 중국과 무엇을 교환하려 할지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중 외교장관 회담, ‘패권주의 반대’ 공동 입장 표명 [중국 신화망·일본 산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28일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왕이 부장은 “중국과 북한은 산과 강으로 이어진 우호적인 이웃나라”이며 “양당 양국의 노장 지도자들이 직접 구축하고 정성껏 가꾼 중조 전통 우정은 양측의 공동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선희 외무상은 최근 중국 인민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행사가 중국의 역사적 공적, 종합국력, 국제적 지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왕 부장은 “모든 형태의 패권주의에 반대하며, 양측의 공동 이익과 국제적 공정 및 정의를 지키고 싶다”고 밝혀, 미 트럼프 행정부 등에 대한 대응에서 양국이 협력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북한 외무장관의 7년 만의 단독 중국 방문으로, 양국 간 의사소통과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라이칭더 전 보좌관, 중국 간첩 혐의 유죄 판결…대만 안보 ‘충격’ [영국 BBC] 대만 법원은 라이칭더 총통의 전 보좌관이 중국을 위해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인 민진당 소속으로 고용된 다른 세 명도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이 중 한 명은 당시 외교부 장관이었던 우자오셰의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법원은 국가 기밀 누설 혐의로 이들에게 4년에서 10년 사이의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판결문은 이 간첩 행위가 “오랜 기간 지속됐다”며 “중요한 외교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 신베이시 의원 보좌관 황추롱이 가장 무거운 1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는 대만 내부 안보에 대한 심각한 경고음이자 중국의 대만 침투 시도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젠슨 황 “중국 반도체, 美에 ‘몇 나노초’ 뒤처져 있을 뿐” [중국 관찰자망]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최근 중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에 불과 “몇 나노초” 뒤처져 있을 뿐이며,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제조 측면에서 매우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 정부가 미국 기술 기업들이 중국 등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허용해 “미국의 영향력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자국 기술 산업이 중국 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전 세계에 기술을 확산시키고” “미국의 경제적 성공과 지정학적 영향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젠슨 황의 발언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도 중국의 기술 발전 가능성을 인정하며, 기업의 자유로운 경쟁 환경 조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中 드론 전문가들, 제재 대상 러시아 무기 제조사와 협력 정황 포착 [영국 로이터] 유럽 안보 관계자와 로이터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중국 드론 전문가들이 서방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국영 무기 제조업체 IEMZ 쿠폴을 6회 이상 방문하여 군용 드론 기술 개발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쿠폴은 러시아 중개업체를 통해 중국산 공격용 및 감시용 드론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보의 민감성으로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이번 협력이 쿠폴과 중국 기업 간 드론 개발 협력 관계가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드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결정적 중요성을 입증한 바 있어, 이는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서방 제재를 우회하는 행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中 무인기 탑재 상륙함 ‘쓰촨함’, 해상 시험 임박…‘드론 항공모함’ 시대 개막? [홍콩 SCMP] 중국 최초의 무인기 탑재 상륙함인 쓰촨(四川)함이 새로운 사진 공개 후 곧 해상 시험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사진에는 076형의 전자식 발사 캐터펄트 덮개가 제거되고 레이더 시스템이 설치된 모습이 담겨 있어 함정이 시험 준비를 마쳤다는 추측을 낳았습니다. 쓰촨함은 전자기 발사 시스템 덕분에 인민해방군 해군의 무인 항공기 작전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으며, 종종 세계 최초의 드론 항공모함으로 불립니다. 이는 중국 해군이 무인기 전력을 강화하고 미래 해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첨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트럼프, H-1B 비자 ‘10만 달러 추가 부과’ 발언…무역 분쟁 새 전장 떠오른 인도 [영국 FT]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9월 19일 “H-1B 비자 소지자마다 10만 달러(약 1억 3800만원) 추가 부과”라는 발언을 하면서 미국 이민 및 유학계에 큰 파문이 일었습니다. 현재 미국 내 약 60만명이 유효한 H-1B 신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약 40만건의 신청 가운데 약 4분의 3이 인도인, 12%가 중국인입니다. H-1B 비자 한 장당 10만 달러를 징수하면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 8000억원) 수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트럼프가 ‘대외 과세’에서 효과를 봤다는 판단과 함께, H-1B 비자 폐지보다는 세금 징수를 통해 재정 수입을 늘리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는 미·인도 무역 분쟁의 새로운 전장이 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통제 합작회사’ 설립으로 틱톡 미국 운영 승인 [중국 차이신] 트럼프 대통령은 단편 동영상 앱 틱톡이 미국에서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합의를 승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틱톡의 미국 사업을 분할하는 새로운 구조를 통해 장기화된 분쟁이 해결된 것입니다. 이번 합의는 미국의 국가 안보 우려를 해소하면서도 베이징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가 실질적인 경제적 지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복잡한 이중 법인 구조를 마련했습니다. 틱톡은 바이트댄스의 완전 자회사로 남아 광고·전자상거래 등 사업을 담당하는 미국 법인의 완전한 소유권을 유지하며, 미국 데이터 보안 및 콘텐츠 관리 감독을 위해 신규 합작법인 ‘틱톡 USDS 합작회사’가 설립될 예정입니다. 합작회사의 지분은 신규 미국 투자자 50%, 기존 주주 30.1%, 바이트댄스 19.9%로 분할될 것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윈윈’ 틱톡 거래, 중국은 얻은 ‘보이지 않는 성과’에 주목 [미국 블룸버그]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의 미국 사업을 구제하는 합의안을 환영하며 그 가치를 140억 달러(약 19조 3200억원)로 평가했지만, 중국은 합의 내용에 대해 아무것도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관영 언론은 협상 결과를 “윈-윈”이라고 거듭 표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미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을 구하기 위해 무엇을 포기했는지 궁금해해야 할 것이며, 백악관이 인기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미국에 유지한 것에 대해 자화자찬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이는 베이징이 조용히 얻어낸 성과에 비하면 훨씬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틱톡 거래를 통해 중국이 단순한 경제적 이득을 넘어 더 큰 전략적 이점을 확보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샤오미 SU7 일본 첫 공개, 일본 내 판매 의향 표명 [일본 니케이] 9월 26일, 샤오미의 일본 법인이 일본에서 순수 전기차(EV) ‘SU7’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이 차량은 2024년 3월 중국에서 출시되어 현재까지 30만 대 이상 판매됐습니다. 샤오미는 향후 일본에서 해당 차량을 판매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해외 시장, 특히 선진국 시장으로의 확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 “학생들 창의력은 경험에서 나온다… 중장년 공연 더 많아져야”[월요인터뷰]

    “학생들 창의력은 경험에서 나온다… 중장년 공연 더 많아져야”[월요인터뷰]

    16년 전 경기 수원 수원시립교향악단 연습실에서 만났던 47세의 김대진 교수는 희끗한 머리에 날카로운 눈매로 단원들을 향해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었다. ‘클래식 슈퍼스타’ 김선욱과 함께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황제)으로 국내외 협연을 하기에 앞서 연습이 한창이었다. 피아니스트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교수, 수원시향 예술감독, 피아니스트 아이돌을 키워 낸 스승으로 이름을 날리던 때다. 세월이 흘러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한예종 서초캠퍼스 402호에서 다시 만난 김 교수는 자연스러운 백발과 한결 부드러워진 눈매에 편안한 표정을 지었다. 교수실에는 스타인웨이 그랜드 피아노 두 대가 나란히 있고 한쪽 모서리에 놓인 ㄱ자 형태의 책장에는 색바랜 피아노 악보가 가득 꽂혀 있었다.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발레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꿈속에 살고 싶어’(Je Veux Vivre) 악보가 놓인 작은 책상, 작은 싱크대까지 빈틈없이 들어찬 소박한 교수실은 그가 한예종에서 쌓은 30년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교수실에서 촬영을 진행하며 “굉장히 마음이 편해 보인다”고 했더니 “티가 나느냐”고 되물었다. 한예종 총장을 지냈던 지난 4년의 소회를 묻자 뜻밖의 단어를 꺼내며 답했다. “물총장으로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물○○’이라는 게 우리 사회에선 썩 좋은 의미는 아닌데. “퇴임사에서 한 말이다. 물은 나눌 수 없고 나뉘더라도 앞으로 흘러가면서 결국 어디선가 합쳐지는 속성이 있다. 국립대는 모든 게 규정이 있어서 총장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도 내부적으로 소통과 단합을 추구하고 싶었다. 총장은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비슷하더라. 지휘자가 어떤 요구를 해도 결국 일을 해 내는 건 연주자다. 내 해석을 이해시키고 공감을 끌어내는 것처럼 총장도 학교 구성원을 설득하고 움직이게 해야 한다. 학생들이 학교를 지탱하는 힘이고 그들의 성과를 만들어 내는 건 교수와 교직원이니까, 예술계 시니어와 주니어들이 화합하고 동화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 주고자 했다. 이쯤이면 ‘물’이라는 의미를 다시 정의할 수 있지 않겠나.” 2020년부터 국립대 총장을 교직원과 학생이 직접 선출하도록 법 개정이 진행되면서 한예종도 직선제를 도입했다. 2021년 6월 투표에서 68%를 득표해 총장 후보자가 됐고 그해 8월 취임했다. ‘물총장’으로 기억에 남고 싶어총장은 조화·화합의 지휘자 역할6개원의 벽 깨고 협업·융합 힘써다른 예술 체험하면 창의력 형성-취임하면서 ‘학생들이 예술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이뤄졌을까. “예술학교에선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행복 아니겠나. 학교는 배우는 곳이기도 하지만 체험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자기 전공에서 해 왔던 경험을 더 확장시키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 주는 것도 필요해 보였다. 6개원(음악·연극·영상·무용·미술·전통예술원)이 벽을 깨 협업하고, 학생들도 자신이 소속된주고 싶었다. 개교 30주년 행사 때 실현하기는 했는데, 더 많이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쉽기도 하다.” 한예종은 2023년 개교 30주년을 맞아 6개원이 참여하는 공연과 김 교수가 총장으로서 참여한 ‘30인의 피아니스트를 위한 피아노 오케스트라’ 등 예술학교만의 독특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예종 출신들이 클래식뿐 아니라 무용·영화·연극·방송 등 전 예술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는 게 의아하다. “모든 건 조화를 잘 이뤄야 한다. 요즘 시대에 필요한 예술가 상이라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지 않나. 바로 ‘창의력’이라는 거. 창의력은 선천적인 게 아니라 경험에서 나오는 거다. 내 전공이 아닌 다른 예술을 체험하며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 그 지점에서 창의력이 형성되는 거라고 본다. 그래서 원 간 교차 수업, 협업 공연 같은 걸 시도했다. 그런데 학생들이 졸업 때까지 전공 필수 학점을 채우려다 보면 그런 여백이 생기지 않더라. 이게 더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폭넓은 체험을 강조하는 김 교수처럼 제자들도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김선욱(37)은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을 맡고 있고 손열음(39)은 2018년부터 4년간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을 지냈다. 독일 쾰른·홍콩·스위스 게자 안다 등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진상(44)은 한예종 교수로서 그의 옆방을 쓴다.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문지영(30)과 박재홍(26)은 연주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지금 조성진과 임윤찬이 만드는 클래식 열풍의 원조는 손열음과 김선욱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아 보인다. “많은 제자에게서 얻은 기쁨과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2000년 손열음이 독일 에틀링겐 국제 콩쿠르에서 1등을 했다. 1회 우승자가 랑랑일 정도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관문으로 여겨지는 중요한 콩쿠르다. 그걸 보면서 ‘한국에서 공부하고 레슨받아도 국제 무대에서 우승할 수 있구나’ 하는 가능성을 봤다. 이후 김선욱이 그 콩쿠르 시니어 부문에 이어 영국 리즈 콩쿠르까지 우승했다. 이 연주자들을 통해 클래식 음악을 접하고 좋아하게 되고 관심을 확장하면서 클래식 저변이 더 넓어지지 않을까 기대가 컸다.” 콩쿠르에만 집중하는 분위기 아쉬워콩쿠르는 자신의 장점만 보여줘단점 발견하고 보완할 기회 놓쳐결핍 채우는 내면의 성찰 더 중요-그즈음 교수님이 ‘이제 우리도 클래식 선진국’이라고 했던 말씀이 기억난다. “당시 내한한 해외 연주자들도 ‘이렇게 공연장에 젊은 에너지가 넘치니 얼마나 좋으냐’라면서 굉장히 부러워했다. 많은 나라에서 클래식 음악계의 주요 소비층은 중장년층이라 젊은 관객의 유입은 의미 있는 현상이었다. 그런데 우리 관객은 여전히 젊다. 20년 전 클래식을 즐기던 그 많던 2030 관객은 어디로 갔을까. 젊은 영재를 보러 오는 관객, 대중의 선호를 좇는 기획 중심으로 음악계가 흘러가니 중장년 연주가들은 설 자리가 없다. ‘늘 젊은 음악계’라는 건 긍정적이기도 하지만 걱정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관객 입장에서 보면 ‘콩쿠르 우승자’라는 타이틀이 안정적인 선택이라 젊은 연주자를 찾아갈 수밖에 없어 보인다. “사실 요즘 연주자들에게도 콩쿠르가 목표가 돼 버린 분위기가 있다. 콩쿠르에 나가는 건 자신의 장점만을 보여 줘야 한다는 의미다. 이건 반대로 단점을 감춘다는 얘기다. 콩쿠르에 나가는 나이는 10대 후반부터 늦어야 20대 초반이다. 이때는 자신의 단점을 발견하고 고쳐 나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런데 콩쿠르에 집중해 장점만 키우다 보니 단점을 보완할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안타깝다.” 장점을 살려 주는 교육과 단점을 보완하는 교육, 둘 중에서 그는 후자 쪽을 집중해서 가르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영재로 불렸던 아이들도 10대, 20대에 한 명의 예술가로서 완성되지는 못한다. 결핍을 채우기 위해 실력과 내면을 단단히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자신의 교육철학을 풀어냈다. ‘분노’ 느껴지는 한국 아이들 연주열정에 대한 학구적인 접근 중요그걸 무시하며 강하고 거친 연주인문학 등 다른 분야와 융합 필요-요즘은 유튜브로 국내외 연주자의 연주를 볼 수 있는 세상이라 콩쿠르 우승자, 강렬한 인상을 주는 연주가 교본이 되는 듯하다. “내가 학생 때(서울대 81학번)는 연주할 곡 음원을 한번 들어 보는 게 소원이었다. 클래식 LP판을 구하기 어렵던 시절이라 오로지 악보만을 연구했다. 인터넷의 발전은 그런 갈증을 해소해 주고 곡의 분위기나 연주 방식을 알려 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면엔 정말 무서운 점도 존재한다. 자신이 선호하는 연주 방식만 찾아 듣다가는 그 시기에 배워야 하는 걸 놓치게 된다. 관객이 원하는 게 새로운 것, 자극적인 것이라고 판단하게 되면 작곡가가 작게 하라고 써 놓은 것을 무시하고 엄청난 포르티시모(매우 강하게)로 쳐 버릴 수도 있다. 이건 오류나 아류이지 않나.” -어떤 경우에는 열정적인 연주라고 느낄 수도 있겠다. “얼마 전 국제 콩쿠르 심사에서 동료 심사위원이 ‘한국 아이들이 가진 분노는 왜 생기는 것이냐’라고 묻더라. 열정으로 느껴지는 것은 어느 한도까지다. 모차르트, 쇼팽, 차이콥스키가 열정이 없었겠나. 각자의 열정을 해석하는 데는 학구적인 접근이 필요한데, 그걸 무시한 채 거칠고 강하게만 연주하니 분노로 느껴지는 것이다. 그래서 인문학에 관심을 갖고 다른 장르도 연구하며 융합하는 게 필요하다는 거다.”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도 이런 철학의 연장선인가. “이제 한예종에서 퇴임까지 2년 남았다.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여전히 기본기에 관해 얘기할 거다. 자신의 기본기를 지키고 시선을 확장하며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자신만의 음악을 쌓아 가도록 돕고자 한다.” 인터뷰 질문마다 김 교수의 답은 음악 교육과 음악계의 지향점으로 귀결됐다. 클래식 대중화를 목표로 여러 활동을 했던 그에게 지금의 고민은 중장년층 연주자들이 설 자리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예술의전당 같은 대형 공연장뿐 아니라 기초 단위인 지역 공연장에서 클래식 공연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렇게 부담없이 음악을 자주 들으면 클래식을 친숙하게 느끼게 되고 더 큰 공연장을 찾게 되는 흐름이 장기적인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봅니다.” ■ 한예종 9대 총장 역임한 김대진 음악원 교수는 8세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해 중고교 시절 이화경향·중앙·동아 등 국내 주요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1981년 서울대 음대에 진학했다가 미국 줄리아드 음악원으로 유학을 떠나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줄리아드 재학 중이던 1985년 로베르 카자드쥐 국제 피아노 콩쿠르(현 클리블랜드 국제 콩쿠르)에서 1위에 오르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개교 1년 뒤인 1994년 음악원 교수로 부임해 피아노를 가르쳤다. 김선욱, 손열음, 이진상, 박재홍, 문지영 등이 그의 제자다. 수원시립교향악단·창원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를 역임했고, 2021년 8월 한예종 9대 총장으로 취임해 최근 4년 임기를 마쳤다. 난파음악상, 금호음악스승상(2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상, 대원음악상(대상), 3·1문화상 예술상을 수상했다.
  • 中 유학생 “고양이 사료 먹고 버틴다”…살인적 물가에 비명 나오는 ‘이 나라’

    中 유학생 “고양이 사료 먹고 버틴다”…살인적 물가에 비명 나오는 ‘이 나라’

    스위스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한 중국 유학생이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고양이 사료를 먹는다고 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상하이에서 일하며 30만 위안(약 6000만원)을 모은 그는 스위스의 한 명문 연구기관에서 의학 박사 과정을 시작했다. 스위스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고물가 국가로 유학생들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이 큰 편이다. 그는 “스위스에서 박사과정을 유지하려면 월 1000~1500 스위스 프랑(약 150만~220만원)이 필요하다”며 “많은 자비 유학생이 3년 차쯤 학비와 생활비 부담으로 중도 포기한다. 나는 절대 그럴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단백질 섭취를 위해 고양이 사료를 먹는다고 했다. 그는 “스위스에서 찾은 가장 효율적인 단백질 공급원”이라고 설명했다. 스위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3㎏짜리 고양이 사료는 단 3.75스위스프랑(약 6600원)으로 단백질 함량이 무려 32%에 달한다. 그는 고양이 사료 특유의 냄새를 줄이기 위한 팁도 공유하며 “절대 우유랑 섞지 말라”라며 “제 경험상 파티용 땅콩과 같이 먹는 것이 냄새를 가리는 데 효과적이다. 포만감도 오래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 박사과정 동료들은 탈모에 시달리는데 고양이 사료엔 고양이 털을 부드럽고 윤기 나게 해주는 성분이 있어 그런지 제 머리카락은 오히려 더 좋아졌다”고 주장했다. 스위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물가 국가로 유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큰 편이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물가 수준 통계에 따르면 스위스는 전 세계적으로 식품 물가가 가장 비싼 국가에 올랐다.
  • 상사와 출장 갔다가 성폭행당한 여성…中 “산업재해 해당” 첫 인정

    상사와 출장 갔다가 성폭행당한 여성…中 “산업재해 해당” 첫 인정

    중국에서 한 여성이 출장 중 상사에게 성폭행당한 뒤 해고된 사건이 당국에 의해 산업재해로 인정받았다. 중국에서 직장 내 성폭행이 산업재해로 인정된 첫 사례다. 지난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 사건과 관련한 재판이 지난 23일 중국 톈진시 진난구 인민법원에서 열렸다. 피해 여성 A씨는 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서 영업 관리자로 근무해왔다. A씨의 연봉은 100만 위안(약 2억원)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앞서 2023년 9월 상사 왕모씨와 저장성 항저우로 출장을 갔다가 왕씨에게 성폭행당했다. 왕씨는 이 사건으로 지난해 4월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같은 달 A씨는 회사의 휴가 정책을 준수하지 않고 무단결근했다며 회사에서 해고당했다. 이후 현지 인사사회보장국은 A씨의 성폭행으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인정했다. 올해 3월 지역 노동중재위원회는 회사가 A씨를 부당하게 해고했다고 판결하고, A씨에게 113만 위안(약 2억 2000만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A씨는 지금까지 2만 위안(약 395만원)만 받았으며, 회사를 상대로 200만 위안(약 4억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진행 중이다. 지난 23일 A씨는 성폭행 당시 입고 있던 옷을 그대로 입고 법원에 출석하며 “과거에는 이 옷을 입고 굴욕을 당했지만, 이번에는 정의를 위해 싸우기 위해 입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취재진에 여전히 PTSD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힌 A씨는 “사건 이후 악몽을 자주 꾸고 잠을 거의 자지 못했으며 약과 커피에 의존해 생활했다”며 “내 삶은 완전히 망가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A씨는 자기와 비슷한 경험을 한 여성들에게 자책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 교육 한 번 안 받고 이 정도라고?…어른들 자존심 박살 낸 中 3세 남아

    교육 한 번 안 받고 이 정도라고?…어른들 자존심 박살 낸 中 3세 남아

    중국 광둥성의 3세 남자아이의 유창한 서예 실력을 보여주는 영상이 현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아이는 서예 학원에 다니거나 특별한 지도를 받은 적 없이 순전히 가족들의 서예 모습을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실력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광둥성에 사는 3세 남자아이가 능숙한 서예 실력을 선보이는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에서 아이는 빨간 종이 위에 붓으로 한자를 써 내려간다. 붓 잡는 법이 정식 자세와는 거리가 멀고 마치 젖병을 쥐는 것처럼 꽉 움켜쥐지만, 이런 자세가 서예 실력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은 이 아이의 글씨 쓰는 동작이 매끄럽고 처음부터 끝까지 막힘없이 완성된다고 평가했다. 이 아이는 가정이나 학원에서 체계적인 서예 지도를 받아본 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쓰고 있는 한자가 무슨 뜻인지도 거의 모른다고 한다. 아이가 서예에 빠지게 된 건 순전히 가족들의 연습 모습을 지켜보면서부터였다. 어머니는 “우리가 특별히 아이에게 한자를 알려주거나 쓰는 방법을 가르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며 “가족 분위기와 우리가 서예를 좋아하는 것 때문인 것 같다. 아이가 한동안 우리가 연습하는 것을 지켜봤고, 올해 초부터 자신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아이가 주로 쓰는 글씨는 ‘춘련’이다. 춘련은 중국 신정 때 대문에 붙이는 빨간 종이다. 새해 복을 비는 글귀를 적는다. 더 놀라운 점은 아이가 정자체부터 흘림체까지 여러 서체를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영상은 현지 네티즌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 네티즌은 “천재다! 이 글자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할 뿐만 아니라 획순까지 기억한다”고 감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제발 서예를 그렇게 잘하지 마라. 우리 어른들 체면이 말이 아니다”라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중국에서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어린아이들이 종종 화제가 된다. 지난 7월에는 중국 남서부 쓰촨성의 생후 11개월 남자아이가 놀라운 스케이트보드 실력을 선보였다. 올해 초에는 중부 후난성의 11세 소년이 어린 여동생의 머리를 능숙하게 땋고 300가지가 넘는 독특한 머리 모양을 만들어내 온라인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 27살에 손주 넷…月235만원으로 11명 먹여 살리는 日 청년

    27살에 손주 넷…月235만원으로 11명 먹여 살리는 日 청년

    27세 일본 남성이 12살 연상의 아내와 함께 11명 대가족을 이끌며 살아가는 모습이 화제다. 일본 다큐멘터리 ‘간바레, 가난한 사람들(Ganbare, Poor People)’에 출연한 마사시(27)는 현재 아내 리카(39)와 함께 자녀, 의붓자녀, 며느리, 손주까지 총 11명이 함께 사는 대가족의 가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일본 서민 가정의 역경과 극복 의지를 조명하는 인기 다큐멘터리로, 관련 사연이 중국 넷이즈뉴스를 통해 알려진 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해외 매체에도 소개되며 관심을 끌었다. 마사시와 리카의 만남은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6세였던 마사시는 주유소에서 일하던 중 세 아이의 엄마였던 리카를 처음 만났다. 차량 뒷좌석에서 싸우던 아이들에게 강하게 호통치는 리카의 성격에 끌린 마사시는 연락처를 물었고, 몇 년간의 구애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 현재 이들 가족 구성은 복잡하다. 리카가 결혼 전 낳은 자녀는 21세 큰딸 유리나, 17세 장남 카토, 12세 작은딸까지 총 3명이다. 마사시와 리카 사이에서는 현재 8세인 아들 1명을 낳았다. 할아버지가 된 20대···손주 4명과 며느리까지 더욱 놀라운 것은 마사시가 벌써 할아버지가 되었다는 점이다. 장녀 유리나는 16세에 미혼모가 되어 현재까지 두 자녀를 낳았고, 장남 카토 역시 17세 나이에 이미 두 아이의 아버지다. 카토의 동갑내기 여자친구도 함께 집에서 생활하고 있어, 마사시는 27세 나이에 손주 4명과 며느리까지 둔 대가족의 가장이 되었다. 트럭 운전 월 235만원으로 11명 생계 책임 경제적으로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마사시는 트럭 운전사로 월 25만엔(약 235만원)을 벌고 있고, 아내 리카는 오토바이 가게 아르바이트로 8만엔(약 75만원)을 받는다. 여기에 정부의 아동 양육 지원금 4만5000엔(약 42만원)을 더해도 11명이 생활하기엔 빠듯한 형편이다. 하지만 마사시는 “긴 하루를 보낸 후 가족에게 돌아가는 것을 좋아한다”며 남다른 가족애를 드러냈다. 그는 “가족이 기다리는 집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들의 사연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은 1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에는 “대단한 가족” “경제적으론 힘들겠지만 참 보기 좋은 가족이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길”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마사시의 모습에 감동받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 우주에서도 보이는 홍수 피해…대만 할퀸 ‘슈퍼 태풍’ 라가사 [지구를 보다]

    우주에서도 보이는 홍수 피해…대만 할퀸 ‘슈퍼 태풍’ 라가사 [지구를 보다]

    올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된 제18호 태풍 ‘라가사’가 대만과 홍콩을 할퀴고 중국 남부 지역에 상륙한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본 대만 지역 모습이 위성으로도 확인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위성 업체 맥사 테크놀로지는 위성으로 촬영한 대만 동부 화롄현 광푸 지역의 모습을 과거와 비교해 공개했다. 이날 위성으로 확인된 광푸 지역은 우주에서 봐도 참혹함이 그대로 드러난다. 라가사의 영향으로 홍수가 발생하면서 마을의 다리가 파괴됐으며 농경지와 건물은 물속에 잠겼다. 특히 지난 4월 17일 촬영한 사진에는 푸르른 농경지가 가득하지만 태풍 이후 이곳은 회색빛 토사물로 채워졌다. 대만 중앙재해대책센터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했으며 17명이 실종됐다. 대부분의 사망자와 실종자는 위성 사진에 담긴 광푸 지역에서 발생했다. 앞서 지난 18일 필리핀에서 동쪽으로 수백㎞ 떨어진 서태평양에서 발생한 라가사는 나흘 후 필리핀 루손 북부 지역을 강타하며 홍수와 산사태 등 큰 피해를 일으켰다. 이후 라가사는 최대 풍속이 시속 270㎞에 달하는 5등급 허리케인과 같은 ‘슈퍼 태풍’이었다가 다소 약화됐으나 최악의 피해를 끼치기에는 충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에서는 최소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홍콩에서는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10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어 라가사는 24일과 25일 중국 남부 지역에 연이어 상륙했으며 아직 중국 당국은 인명피해 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 우주에서도 보이는 홍수 피해…대만 할퀸 ‘슈퍼 태풍’ 라가사

    우주에서도 보이는 홍수 피해…대만 할퀸 ‘슈퍼 태풍’ 라가사

    올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된 제18호 태풍 ‘라가사’가 대만과 홍콩을 할퀴고 중국 남부 지역에 상륙한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본 대만 지역 모습이 위성으로도 확인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위성 업체 맥사 테크놀로지는 위성으로 촬영한 대만 동부 화롄현 광푸 지역의 모습을 과거와 비교해 공개했다. 이날 위성으로 확인된 광푸 지역은 우주에서 봐도 참혹함이 그대로 드러난다. 라가사의 영향으로 홍수가 발생하면서 마을의 다리가 파괴됐으며 농경지와 건물은 물속에 잠겼다. 특히 지난 4월 17일 촬영한 사진에는 푸르른 농경지가 가득하지만 태풍 이후 이곳은 회색빛 토사물로 채워졌다. 대만 중앙재해대책센터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했으며 17명이 실종됐다. 대부분의 사망자와 실종자는 위성 사진에 담긴 광푸 지역에서 발생했다. 앞서 지난 18일 필리핀에서 동쪽으로 수백㎞ 떨어진 서태평양에서 발생한 라가사는 나흘 후 필리핀 루손 북부 지역을 강타하며 홍수와 산사태 등 큰 피해를 일으켰다. 이후 라가사는 최대 풍속이 시속 270㎞에 달하는 5등급 허리케인과 같은 ‘슈퍼 태풍’이었다가 다소 약화됐으나 최악의 피해를 끼치기에는 충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에서는 최소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홍콩에서는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10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어 라가사는 24일과 25일 중국 남부 지역에 연이어 상륙했으며 아직 중국 당국은 인명피해 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 ‘반 친구 엄마’ 51세女와 결혼 위해 ‘4억 집’ 산 30세男…결말은?

    ‘반 친구 엄마’ 51세女와 결혼 위해 ‘4억 집’ 산 30세男…결말은?

    일본에서 중학교 시절 같은 반이었던 친구의 어머니와 사랑에 빠져 21살이라는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시즈오카현 출신의 남성 이사무 토미오카(33)는 중학교 시절 학부모와 교사 면담 과정에서 같은 반 친구의 어머니인 미도리를 우연히 보게 됐다. 이후 토미오카가 서른 살이 되었을 때 그는 옛 동창의 미용실에 갔다가 미도리가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미도리를 본 순간 첫눈에 반했다”며 “미도리는 우아하고 상냥하다”고 말했다. 최근 미도리가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토미오카는 미도리의 연락처를 물었다. 미도리는 “순간 놀라기도 했지만 기쁘기도 했다”며 “처음에는 나이 차이 때문에 의심했지만 토미오카의 끈기 있는 태도가 나를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가 한 말을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고 감동했다. 그러나 이들의 만남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결혼하기로 약속하자 미도리의 가족들이 강하게 반대한 것이다. 미도리의 부모는 “딸이 이미 51살이라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다”며 “딸의 상황은 당신과 당신 부모에게 좋지 않은 일이다. 당신은 겨우 서른살이기 때문에 나이 또래와 결혼하는 것이 낫다”고 반대했다. 이에 토미오카는 자신의 진정성과 성실함을 보여주기 위해 큰 결심을 했다. 4000만 엔(약 3억 8000만원)에 거래되는 집을 사서 직접 내부를 꾸민 것이다. 토미오카의 노력 덕분에 양가는 이들의 결혼을 허락했고 지난해 7월 혼인신고를 했다. 그는 미도리의 딸의 의붓아버지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네 명의 손주가 있는 할아버지가 됐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남자는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결혼에 정답은 없다. 두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20여명 사망했는데…슈퍼 태풍 앞에서 ‘인증샷’ 찍은 여성 최후 (영상)

    20여명 사망했는데…슈퍼 태풍 앞에서 ‘인증샷’ 찍은 여성 최후 (영상)

    올해 가장 강력한 제18호 태풍 ‘라가사’가 대만 동부와 홍콩을 강타한 가운데 바닷가에서 인증샷을 찍던 일가족이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를 당했다. 홍콩 남부 압레이차우섬에 있는 사우스포라이즌스 대규모 주택단지 내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여성 두 명과 어린아이 한 명이 바다가 보이는 공원 안에서 거친 파도를 바라본다. 여성 중 한 명과 가까이 서 있던 아이는 거센 파도를 두려워하며 몸을 움츠린 모습이고, 또 다른 여성은 그 상황을 즐기는 듯 스마트폰으로 인증샷을 찍고 있었다. 그때 거대한 파도가 세 사람을 한꺼번에 덮쳤고 세 사람은 순식간에 흔적이 사라졌다. 다행히 파도에 밀렸던 세 사람은 인근 구조물에 붙잡고 일어섰지만 모두 목숨을 잃을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최대 풍속 220㎞/h, 홍콩 기상 관측 역사상 두 번째 슈퍼 태풍슈퍼 태풍 라가사가 홍콩과 대만, 중국 남부를 강타하면서 다수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 홍콩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항공편 700편 이상이 취소되었고 파도가 해안가를 덮치며 호텔·상가 등이 침수되어 사실상 도시가 마비 상태에 이르렀다. SNS에는 쇳덩이들이 종잇장처럼 공중을 날아다니거나 아파트 창문이 뜯겨나가는 등 아찔한 영상들이 빠르게 공개됐다. 라가사가 할퀴고 지나간 대만에서는 17명이 사망하고 124명이 실종됐다. 중국 남부 해안도 라가사가 상륙하면서 초토화됐다. 광둥성(省)에서는 무려 200만 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기상청은 “1950년 관측 이래 두 번째로 강한 태풍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고 수준 단계인 ‘태풍 경보 10호’ 발령했다. 라가사는 홍콩과 대만, 중국 남부를 거쳐 필리핀에도 인명 피해를 남겼다. 필리핀 북부에서는 최소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 (영상) 20여명 사망했는데…슈퍼 태풍 앞에서 ‘인증샷’ 찍은 여성 최후 [포착]

    (영상) 20여명 사망했는데…슈퍼 태풍 앞에서 ‘인증샷’ 찍은 여성 최후 [포착]

    올해 가장 강력한 제18호 태풍 ‘라가사’가 대만 동부와 홍콩을 강타한 가운데 바닷가에서 인증샷을 찍던 일가족이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를 당했다. 홍콩 남부 압레이차우섬에 있는 사우스포라이즌스 대규모 주택단지 내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여성 두 명과 어린아이 한 명이 바다가 보이는 공원 안에서 거친 파도를 바라본다. 여성 중 한 명과 가까이 서 있던 아이는 거센 파도를 두려워하며 몸을 움츠린 모습이고, 또 다른 여성은 그 상황을 즐기는 듯 스마트폰으로 인증샷을 찍고 있었다. 그때 거대한 파도가 세 사람을 한꺼번에 덮쳤고 세 사람은 순식간에 흔적이 사라졌다. 다행히 파도에 밀렸던 세 사람은 인근 구조물에 붙잡고 일어섰지만 모두 목숨을 잃을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최대 풍속 220㎞/h, 홍콩 기상 관측 역사상 두 번째 슈퍼 태풍슈퍼 태풍 라가사가 홍콩과 대만, 중국 남부를 강타하면서 다수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 홍콩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항공편 700편 이상이 취소되었고 파도가 해안가를 덮치며 호텔·상가 등이 침수되어 사실상 도시가 마비 상태에 이르렀다. SNS에는 쇳덩이들이 종잇장처럼 공중을 날아다니거나 아파트 창문이 뜯겨나가는 등 아찔한 영상들이 빠르게 공개됐다. 라가사가 할퀴고 지나간 대만에서는 17명이 사망하고 124명이 실종됐다. 중국 남부 해안도 라가사가 상륙하면서 초토화됐다. 광둥성(省)에서는 무려 200만 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기상청은 “1950년 관측 이래 두 번째로 강한 태풍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고 수준 단계인 ‘태풍 경보 10호’ 발령했다. 라가사는 홍콩과 대만, 중국 남부를 거쳐 필리핀에도 인명 피해를 남겼다. 필리핀 북부에서는 최소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 홍콩 ELS 과징금 6조→0.5조?… 금융 빅4 올해 최대 실적 유력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국내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도 순항한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도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 2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 3분기 합산 순이익 컨센서스는 4조 9614억원이다. KB금융 1조 5670억원, 신한금융 1조 2857억원, 하나금융 1조 953억원, 우리금융 913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4.5%, -5.6%, -0.4%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익이 10조원인 상황에서 이 추세를 이어가면 연간 순이익은 약 18조원으로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하다. 역대 최대 기록은 지난해 16조 5268억원이다. 은행을 짓눌렀던 홍콩ELS 과징금 리스크가 크게 완화된 점이 호재다. 당장 4대 금융의의 과징금은 최대 6조 200억원에서 5000억원 아래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가 최근 과징금을 대폭 깎아주는 내용의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령’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다. 개정 전에는 부과율이 50·75·100% 세 구간뿐이어서 최대치 적용 시 KB금융 4조원, 신한금융 1조 2000억원, 하나금융 1조원, 우리금융 200억원까지 부과 가능성이 제기됐다. 합산 6조 200억원 수준이었다. 반면 개정 후에는 부과율이 1~100%까지 세분화되고, 자율배상·내부통제 강화 등 감경 요인이 최대 75%까지 반영되는 만큼, 시장이 보는 적정치인 부과율 30%를 적용하면 KB금융 1조 2296억원, 신한금융 3600억원, 하나금융 3000억원, 우리금융 60억원으로 총 1조 8956억원이다. 감경을 최대로 받으면 KB금융 3073억원, 신한금융 900억원, 하나금융 750억원, 우리금융 15억원으로 총 4738억원까지 낮아진다.
  • 서울, 글로벌 금융경쟁력 평가 10위…핀테크는 역대최고 8위

    서울, 글로벌 금융경쟁력 평가 10위…핀테크는 역대최고 8위

    서울시는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을 측정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에서 전 세계 135개 도시 중 10위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영국계 컨설팅 그룹 지옌(Z/Yen)과 중국종합개발연구원(CDI)이 공동 주관하는 GFCI는 전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을 평가해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발표하는 지수다. 서울시의 종합순위는 지난 3월 평가에 이어 10위를 유지했다. 2023년 이후 3년 연속 10위권 기록이다. 주요 도시와 비교하면 파리(18위), 도쿄(15위)보다 높은 순위다. 1위는 뉴욕, 2위는 런던, 3위는 홍콩, 4위는 싱가포르, 5위는 샌프란시스코였다. 서울의 5대 평가항목 성적은 기업환경 9위(7계단↑), 인적자원 11위(동일), 도시평판 5위(5계단↑)다. 특히 별도 부문인 ‘핀테크’ 부문에서 서울은 8위에 올라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2020년 27위, 2023년 13위, 2024년 10위를 거쳐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는 “첨단 전략산업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해 온 점이 금융허브로서 경쟁력 강화의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오는 10월 말 출범하는 서울투자진흥재단을 통해 글로벌 금융·첨단기술 기업 유치와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서울을 아시아 최고 핀테크 허브이자 혁신산업 전략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뼈 녹이는 물”…산책 중 ‘이것’ 밟았다가 5일 만에 사망한 50대 여성 ‘中 충격’

    “뼈 녹이는 물”…산책 중 ‘이것’ 밟았다가 5일 만에 사망한 50대 여성 ‘中 충격’

    중국에서 50대 여성이 ‘뼈 녹이는 물’로 알려진 불산에 노출된 후 5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는 위험 물질 관리 부실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2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항저우에 거주하던 52세 여성 투씨는 지난 9일 야산에서 산책하던 중 버려진 불산 용기를 밟았다. 이로 인해 그녀는 급격한 부종을 겪었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후 다발성 장기 부전과 심각한 전해질 불균형 진단을 받았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의사는 현지 언론 더 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를 살릴 가능성은 이미 희박했다”고 밝혔다. 투씨는 결국 심장 및 폐 기능 부전으로 사망했다. 투씨의 자녀는 소셜미디어(SNS)에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랐지만 엄마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너무나 빨리 우리 곁을 떠났다”며 “하늘에서는 사고가 없기를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사고 당시 불산 용기는 매우 노후화돼 쉽게 부서졌으며, 투씨의 노출량은 치명적일 수 있는 수준보다 훨씬 많았다고 유족은 전했다. 불산은 금속과 유리를 녹일 수 있는 강력한 부식성 화학 물질로 강력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의사들은 불산 노출 시 오염된 의복을 즉시 제거하고 물로 충분히 씻어낸 뒤 신속하게 의료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경고한다. 불산은 피부를 뚫고 조직과 뼈까지 부식시킬 수 있어 ‘뼈 녹이는 물’이라고 불린다. 중국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철거 예정인 주택 단지 뒤편 야산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현장을 봉쇄하고 제독 작업을 완료했으며, 투씨 유족에게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고 현장 인근에서는 주민들이 채소를 재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현장에서 두 개의 불산 병이 추가로 발견돼 제거됐다. 경찰은 이 불산이 2015년 해당 지역을 떠난 건물 청소원이 남긴 것으로 보고 그를 구금했다. 현지 변호사에 따르면 건물 청소원은 위험 물질을 과실로 방출한 혐의로 최대 7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 사건은 중국 SNS에서 20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심각한 공공 안전 사고”라며 투 씨의 안타까운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또한 “왜 그렇게 위험한 화학 물질이 길에 버려져 있었는지, 경찰은 철저히 조사하고 피해자에게 설명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중국에서는 30% 이상의 농도를 가진 산업용 불산은 엄격하게 규제되지만, 일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10~40위안(약 2000원~8000원)에 저농도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한 판매자는 이를 유리 및 타일 세정제로 설명하며 장갑과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지난 1월에도 중국 남동부 지역에서 한 남성이 세라믹 청소 중 불산에 노출돼 장갑을 두 겹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손가락 세 개에 부식을 입은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 (영상) 호텔 유리문 산산조각…초강력 태풍 ‘라가사’ 위력

    (영상) 호텔 유리문 산산조각…초강력 태풍 ‘라가사’ 위력

    초강력 제18호 태풍 라가사가 대만과 홍콩 등을 강타한 가운데, 홍콩의 한 호텔 유리문이 태풍의 영향으로 산산조각 나는 영상이 SNS에 공개돼 화제입니다. 영상에는 홍콩 해안가에 있는 호텔 정문 유리창이 거센 파도에 의해 순식간에 부서지고, 바닷물이 로비 안으로 폭풍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장면이 담겼는데요. 홍콩은 태풍 라가사 영향으로 전면 비상 태세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23일(현지시간) 항공편 700편 이상이 취소됐고, 전면 휴교령이 내려지면서 도시 전체가 마비됐죠. ✅ 라가사 직격타 대만, 피해 규모는? 하루 전날 태풍을 맞은 대만의 피해 상황은 더욱 심각했는데요. 대만 소방청은 화롄현 산악지대의 언색호(Barrier Lake)가 범람해 24일 기준 17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대만 동부에만 약 700㎜ 폭우가 퍼부었죠. 필리핀에서도 최소 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라가사, 현재 위치는? 한때 최대 시속 220㎞에 도달했던 라가사는 현재 시속 약 22㎞로 서쪽 또는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25일 라가사가 상륙한 중국 남부 지역 또한 초비상 사태에 돌입한 상황인데요. 광둥성에서는 주민 100만 명 이상이 긴급 대피했고, 12개 도시의 학교와 공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대중교통 운행도 전면 중단됐고, 온라인에는 대형 마트 진열대가 사재기로 텅 빈 모습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올해 발생한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꼽히는 라가사, 필리핀·대만·홍콩·중국 남부를 연이어 강타하며 막대한 피해를 남기고 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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