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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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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자 안전까지 하청에 떠넘긴 STX조선

    지난달 20일 하청업체 노동자 4명이 숨지는 폭발 사고가 일어난 STX조선해양은 안전관리와 위험업무를 하청업체에 떠넘겼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STX에 대해 특별감독을 벌인 결과 산업안전법 위반 199건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울러 원청업체에는 3310만원, 하청업체에는 3504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최고경영자를 안전보건관리책임자로 변경하며 하청업체 안전보건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전담인력을 배치할 것을 요구했다. 특별감독 결과에 따르면 STX에서는 위험업무뿐 아니라 안전관리 의무까지 하청업체에 떠넘기는 ‘위험의 외주화’가 만연했다. 우선 법적으로 사업주가 협력업체와 안전보건협의체를 운영해야 하지만 이를 안전보건팀장에게 위임한 채 중대재해만 대표에게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공식 발생 재해는 43건이지만, STX는 22건으로 파악하는 등 기초 통계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사업주, 노동자가 참여해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하는 위험성 평가도 형식적으로 했다. 이러한 안전경영에 대한 인식 부족은 위험작업에 대한 관리 소홀로 이어졌다. 이번 폭발 사고의 원인인 방폭등(폭발 방지 기능이 있는 전등)은 980개 모두 기준 미달인 것으로 조사됐다. STX는 방폭등 관리업무를 협력업체에 맡겼는데 방폭등은 인증기준 미달 제품이거나 임의로 분해·수리하면서 방폭 기능을 상실했다. 또 밀폐공간 작업 시 적정 환기량을 유지하기 위한 감시인력 배치 여부도 확인하지 않았고, 압력용기나 크레인 등 위험기계에 대한 주기별 안전검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작업발판 미설치, 제어판 내 충전부 방호조치 미실시 등 조선업종에서 자주 발생하는 위반 사항도 다수 적발됐다. 이 밖에도 근로기준법을 비롯한 노동관계법령 위반 사례 10건을 적발해 과태료 8370만원을 부과했다. STX는 연장근로 한도(주 12시간)를 위반하거나 기간제 근로자의 근로조건을 서면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연장·휴일근로수당과 연차수당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출산·육아휴직 미부여 한 달간 집중 신고기간

    고용노동부는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거부하거나 각종 수당에 대해 남녀 차이를 두는 사업장 등 남녀고용평등 위반 사례에 대해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집중 신고기간은 1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한 달로 직장 내 성차별이나 성희롱, 출산휴가·육아휴직 미부여, 육아휴직 뒤 불리한 처우 등 남녀고용평등 위반 사항에 대한 내용을 신고할 수 있다. 남녀고용평등법과 근로기준법 등에 따르면 동일노동을 하는 여성 근로자에 대해 성별을 이유로 임금이나 교육 기회 등을 차별할 수 없다. 또 사업주는 임신 중인 근로자에게 고용부 장관 인가 없이 야간 및 휴일근로를 하도록 할 수 없고, 출산휴가·육아휴직을 부여하지 않으면 사법처리된다. 고용부 고객상담센터(국번 없이 1350)나 홈페이지(www.moel.go.kr), 관할 지방관서를 통해 신고를 받는다. 오는 28일까지 운영되는 전국 9개 지역의 현장노동청에서도 신고를 받는다. 법 위반이 있어도 인사상 불이익 때문에 신고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해 신고자 신분이 사업장에 통보되지 않는 사업장 근로감독 청원도 접수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부고]

    ●홍인기(서울신문 정책뉴스부 기자)씨 조부상 14일 대구 전문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8시 (053)965-7108 ●노주영(전 식약처 기술서기관)주석(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씨 모친상 13일 부산 동래한서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51)582-1041 ●김종욱(캐나다 도요다고세이 스페셜리스트)종석(비츠로EM 부장)인숙(라이즈부천 원장)보선(일산웰치과 원장)씨 모친상 이학인(아시아경제 사회부장)씨 장모상 우정아(일산웰치과 원장)씨 시모상 14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31)787-1510 ●이혜준(신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씨 별세 윤태호(LG전자 선임연구원)태림(인덱스홀딩 과장)씨 모친상 김희주(삼성SDS 책임컨설턴트)씨 시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92 ●정형근(전 국민은행 지점장)호년(전 우리은행 지점장)형호(현대산업개발 부장)씨 모친상 서종필(전 종합해사 대표)주영준(농협중앙회 국장)씨 장모상 정혜림(구글본사 시니어디자이너)씨 조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4시 30분 (02)3010-2262 ●문병진(전 기업은행 부장)씨 별세 서영(잠동초 교사)지영(대학원생)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20분 (02)3010-2261 ●박희만(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조교수)희영(제우스의원 원장)씨 부친상 허윤선(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씨 시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010-2294 ●양동희(국민은행 소호창업지원센터장)동원(우리은행 부지점장)씨 모친상 유재룡(자영업)김환주(금융감독원 금융투자준법검사국 팀장)씨 장모상 14일 강동성심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470-1692 2152-1349
  • 고용노동부,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사업 12개 훈련기관 추가 선정

    고용노동부는 사물인터넷(IoT), 핀테크 등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인력을 양성할 훈련기관 12곳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훈련기관들은 3D 프린터스 기반 패션디자인 과정, ICT융합 지능로봇 전문기술인력 양성 등 스마트제조 분야, 머신러닝 기반 금융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양성과정 등 빅데이터 분야, VR·AR 콘텐츠 개발 과정 등 실감형 콘텐츠 분야 등 모두 7개 분야 19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스마트 제조에서는 고려대·멀티캠퍼스·목원대·한국패션실용전문학교가, 사물인터넷에서는 멀티캠퍼스·한성대·한국생산성본부·스마트미디어인재개발원·한국IT교육원이 뽑혔다. 빅데이터 분야에서는 멀티캠퍼스·한국생산성본부가, 바이오는 충남대가, 핀테크는 서울대·충남대, 실감형 콘텐츠는 한국생산성본부가 각각 선정됐다. 고용부는 훈련기관을 통해 지능형 IoT 서비스 개발과정, 융복합 생명의약 실무과정, 빅데이터 핀테크 과정 등 미래 유망분야에서 전문인력 452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고용부는 올해 훈련 성과를 토대로 2019년까지 교육인원은 1만 5000명까지 늘릴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비정규직·소상공인 등 노사정委 참여 시킬 것”

    “비정규직·소상공인 등 노사정委 참여 시킬 것”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이 비정규직, 소상공인의 사회적 대화 참여를 요청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확대 개편되는 노사정위원회에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비정규직, 청년층 등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문 위원장은 13일 서울 동작구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소상공인 대표들을 만나 “내년 1월 노사정위원회 회의 전에 위원회를 전면적으로 개편해 소상공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는 노사가 중심이 돼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테이블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저임금 1만원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부담에 대해서는 “노사협의체를 구성해 부담 완화 방안을 논의한 뒤 노사정위원회에 제안했으면 한다”며 “모든 관계되는 분들이 자신의 상황과 조건에서 이런 부분이 해결됐으면 한다고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지불 능력이 다른데 소상공인의 어려운 환경 등을 좀더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정책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문 위원장은 전날에도 한국비정규노동센터와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사회적 대화 기구에 참여를 요청했다. 문 위원장은 조돈문 한국비정규노동센터 공동대표를 만나 “앞으로 확대 개편할 사회적 대화 기구에 비정규직 대표들도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고, 조 대표는 “비정규직 문제가 사회적 대화 기구에서 다뤄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도 문 위원장과의 만남에서 “책임 있는 경제주체로서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과로사 OUT’ 노동계·시민단체 공대위 발족

    ‘크런치 모드’(게임 출시와 업데이트를 앞두고 숙식 등을 모두 회사에서 해결하는 장시간 노동 관행)로 인해 돌연사한 넷마블 직원, 10명 넘는 집배원이 잇따라 목숨을 끊는 등 과로사가 늘어나면서 노동계와 시민단체가 이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 기구를 만들어 대응에 나섰다. 민주노총, 참여연대,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 등 30여개 단체는 12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과로사 아웃(OUT) 공동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장시간 노동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매년 산재로 인정받은 과로사망 노동자가 310명이고 자살자 중 노동자 비율이 35%”라며 “장시간 노동은 과로사와 과로자살로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을 뿐 아니라 버스 졸음운전 등 시민 안전과 생명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대위는 앞으로 근로시간 특례업종을 명시한 근로기준법 59조 폐기, 포괄임금제 개선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정병욱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변호사는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과로의 위험에 모든 노동자가 노출돼 있다”며 “노조가 없는 사업장이나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 등 취약계층의 과로 문제도 살펴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노동자 4명 중 1명 임시공휴일 근무

    정부가 다음달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최장 열흘까지 황금연휴가 됐지만 노동자 4명 중 1명은 임시 공휴일에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총이 12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임시 공휴일에 근무한다’는 응답은 전체 1250명 가운데 23.8%(297명)로 나타났다. 근무 이유로는 ‘직업 특성상 교대근무를 하기 때문’이 62.0%로 가장 많았고 ‘근로기준법이나 단체협약상 휴일이 아니다’라는 응답이 14.5%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운수노동자의 75.4%, 의료노동자의 58.6%가 임시 공휴일에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공공·사무직의 경우 6.1%가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나 업종별로 차이가 컸다. 대통령령인 ‘관공서의 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정부나 공공기관은 임시 공휴일에 쉴 수 있다. 하지만 민간기업에는 공휴일을 강제하지 않는다. 다만 노사 간 단체협약에서 ‘법정 공휴일에 준해 쉰다’는 조항을 두는 기업은 임시 공휴일이 휴무일에 해당한다. 10인 이상을 고용한 사업장은 취업규칙에 이를 명시해야 하고 10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계약서에 휴무일을 규정한다. 아울러 최장 열흘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의 휴무일수도 운수업의 경우 4.5일로 전체 연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조사 대상 노동자의 평균 휴무일수는 8일이고 금융·공공·사무직은 9.4일로 나타났다. 열흘 모두 쉬는 노동자는 전체의 61.0%로 조사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영주 장관은 왜 서울역에 갔을까

    김영주 장관은 왜 서울역에 갔을까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 3명과 직접 상담을 했다. 시민들은 이날 서울역에 문을 연 고용부 현장노동청을 찾은 첫 민원인이다. 임금피크제, 근로시간 단축, 일·가정 양립을 위한 유연근무제 활성화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 고용부는 이들이 접수한 제안과 민원을 검토한 뒤 그 결과를 알려줄 예정이다. 고용부는 임금체불, 근로감독행정 등 노동행정과 관련된 국민 의견을 듣기 위해 서울, 부산, 인천 등 전국 9개 주요도시에서 현장노동청을 운영한다.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주말을 포함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시민들은 현장노동청에서 근로감독행정, 임금체불,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 문제, 부당노동행위 근절 등과 관련된 정책제안을 할 수 있다. 정책제안은 47개 고용노동청지청 고객지원실이나 고용부 홈페이지(www.moel.go.kr) ‘현장노동청 온라인 창구’에도 접수할 수 있다. 김 장관은 이날 “산업재해 예방 등 국민들께서 바라는 노동행정 개선사항을 듣기 위해 현장노동청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국민들께서 주신 제안을 정책에 반영해 근로감독행정을 혁신하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고용부는 접수된 제안과 민원을 검토한 결과를 제안자와 민원인에게 통보하고, 제안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다음달 중 ‘성과보고 대회’를 연다. 최우수 제안자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산재 노동자 트라우마 치료 정부가 나선다

    정부가 일터에서 목격한 끔직한 산업재해로 인해 수면장애, 발작, 극도의 불안감 등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노동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12일부터 대구·경북·부산지역에서 산업재해를 직접 겪었거나 목격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관리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산재로 인한 재해자 수는 9만 656명이지만, 사고 현장에 있었던 노동자의 정신건강에 대한 관리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다. 고용부에 따르면 사고 현장을 목격한 노동자들은 외상이나 사고 당시 장면이 반복적으로 떠오르게 되거나, 비슷한 장면을 목격하게 되면 상황을 회피하게 된다. 이로 인해 수면장애, 발작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사건 발생 이후 바로 발병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 트라우마가 생기기도 한다. 실제로 서울행정법원은 2014년 토사 매몰 사고를 겪은 뒤 5년이 지나 트라우마 진단을 받은 이모(49)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씨의 산재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정부는 앞으로 산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트라우마 관리 필요 여부를 판단한다. 필요성이 인정되면 사업장(50인 이상)에 트라우마 관리 프로그램 시행을 권고한다. 50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자건강센터 전문가들이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노동자와 상담한다. 고용부는 우선 붕괴, 협착, 끼임, 충돌, 신체절단, 추락, 자살 등 상대적으로 노동자의 충격도가 큰 사망 재해를 중심으로 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노동자들은 1차 상담에서는 회피증상, 수면장애 및 정서적 마비, 해리증상(부분적인 기억상실) 등을 측정하는 사건충격척도(IES-R) 검사와 함께 상담치료를 받게 된다. 이어 2차 상담에서는 재검사와 함께 전문 치료 연계 및 트라우마로 인한 산재신청을 안내받을 수 있다. 고용부는 2차 상담 이후에도 전화나 방문을 통해 해당 노동자를 추적관리할 예정이다. 김왕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산재 이후 노동자가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정부의 중요한 책무”라면서 “사업장은 노동자들이 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배려해 달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공시 정보] 한국사·영어 난이도에 멘붕… 두 과목 앞선 자 경찰 공채 ‘골인’

    [공시 정보] 한국사·영어 난이도에 멘붕… 두 과목 앞선 자 경찰 공채 ‘골인’

    올 하반기 경찰공무원 시험의 첫 번째 관문인 필기시험이 지난 2일 치러졌다. 당초 1437명에서 1152명 늘어난 2589명을 뽑는 이번 시험에는 6만 8973명이 응시해 평균 경쟁률 26.6대1을 기록했다. 이번 시험은 공통과목인 한국사와 영어가 이전 에 비해 어렵게 출제돼 적지 않은 수험생들이 당황했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법, 형법, 형사소송법, 경찰학, 수사 등 선택과목은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지만, 행정법은 상대적으로 까다롭게 출제됐다. 서울신문은 10일 경찰공무원시험 전문학원인 경단기의 도움을 받아 이번 시험을 분석하고, 향후 시험에 대한 대비법을 알아봤다.# 비중 낮았던 문법 늘어 당황, 시간에 쫓겨 당황 이번 경찰공무원 필기시험은 한국사, 영어 등 공통과목이 이전 시험에 비해 어렵게 출제되면서 두 과목의 점수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의 경우 기존에 비중이 낮았던 문법 파트가 5문항이나 출제됐다. 20문항 가운데 5문항(25%)이 지엽적인 문법 포인트를 묻는 문제로 출제되면서 짧은 시험 시간(과목당 20분)에 쫓겨 실수를 한 수험생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또 독해 파트도 선택지가 한글이 아닌 영어로 표기되면서 정답률이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make up one’s mind’ (결심하다) 등을 포함해 어휘나 숙어들은 기출문제에서 재활용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전반적인 난도는 높았다. 안미정 강사는 “특히 까다롭게 출제된 한국사 과목으로 인해 위축된 상태로 영어시험에 임했다면 더 혼란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법 비중이 늘어나긴 했지만 문제 자체는 늘 출제되던 문법 포인트였다”며 “문법과 어휘, 숙어는 기출표현의 반복과 다양한 문제 풀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료제시형 2배 출제… 80점 넘어야 합격선 한국사는 이번 시험의 합격자 커트라인이 80점으로 예상될 만큼 어렵게 출제됐다. 특히 사료제시형 문제가 전체 20문항 가운데 12문항을 차지하면서 수험생들이 사료 분석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한길 강사는 “보통 6문항 정도 출제됐던 기존 시험과 비교하면 2배 정도 늘어난 것”이라면서 “시간 조절도 힘들었겠지만, 내용 자체도 단순 이해를 넘어 자세한 개념까지 묻는 경우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국사의 경우 1~2문항 정도를 틀려 90점 이상을 받는다면 고득점군에 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강사는 “경찰공무원의 한국사 시험도 일반행정직 9급 시험처럼 역사적인 개념과 단순 반복, 암기를 넘어서 시대별 사료에 대해 이해하는 학습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기출문제 넘어선 난이도… 법조문 꼼꼼히 봐야 이번 시험에서 선택과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과목은 행정법이다. 개별법의 조문을 묻는 문제 가운데 기존에 나오지 않았던 조문이나 중요성이 떨어지는 조문이 일부 출제됐다. 또한 전체적으로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문제를 푸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보인다. 이우진 강사는 “통치 행위와 행정법의 일반원칙, 헌법상 기본권리인 사회적 기본권 등 매번 출제됐던 파트에서 문제가 나왔지만, 개인정보보호법·행정심판법 등 평소 행정법에서 출제되지 않았던 파트에서도 문제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 강사는 “이전 시험에서는 기출문제만 적당히 풀면 고득점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고득점을 위해서는 좀더 깊이 있는 공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행정쟁송파트에 대한 추가적인 이해와 함께 각 법조문들도 꼼꼼하게 공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형법·형사소송법 등 이전과 비슷한 수준 형법과 형사소송법은 이전 시험과 비슷한 경향으로 출제됐다. 형법은 총론 10문항, 각론 10문항이 출제됐으며, 매년 최신 판례가 출제되는 패턴도 그대로였다. 김중근 강사는 “형법의 고득점 포인트는 최신 판례”라며 “각종 기본서에 소개되지 않았던 최신 판례가 지문으로 다수 등장했다. 이를 학습한 수험생과 그렇지 않은 수험생의 점수 차이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형사소송법도 그동안의 패턴이 유지됐다. 또 형법과 달리 형사소송법은 최신 판례의 출제가 없었다. 김 강사는 “평이한 수준의 난이도였으며, 이해 위주로 학습한 수험생이라면 고득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형사소송법은 보통 형법과 동시에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형법적 지식 없이 형사소송법만 학습할 경우 암기 위주의 공부로 인해 고득점이 어렵기 때문이다. 김 강사는 “앞으로 형법과 형사소송법의 시험 유형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형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형사소송법에 접근해 두 과목 모두 고득점을 노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경찰학개론과 수사도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수사는 기출문제 중심으로 출제돼 기본서와 문제 풀이를 충실하게 했다면 90점 이상의 고득점이 예상된다. 이론문제는 1문항에 불과했고, 법령문제가 19문항이나 됐다. 총론과 각론으로 구분하면 총론이 12문항, 각론이 8문항이었다. 법령을 묻는 문항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법령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꼼꼼한 정리가 필요하다. 다만 국정농단 사태 수사와 관련한 심야조사 등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던 분야에서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김현조 강사는 “경찰간부 승진시험에 출제된 문제는 필수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며 “최근에는 형사소송법과 중복되는 내용이나 법의학, 과학수사 등 지나치게 전문적인 내용은 출제 빈도가 줄고 있으니 법령 문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경찰학개론은 총론 10문항, 각론 10문항으로 출제됐으며, 법령문제가 14문항, 이론문제가 6문항이었다. 기존에 출제되지 않았던 새로운 법령이나 이론은 나오지 않았다. 황영구 강사는 “주요 법령에 대한 학습만으로도 70점 이상은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공직 워킹맘들의 희로애락] “아이와 출퇴근, 야근해도 안심” … “대기번호 726, 낡은시설 불안”

    [공직 워킹맘들의 희로애락] “아이와 출퇴근, 야근해도 안심” … “대기번호 726, 낡은시설 불안”

    정부청사 어린이집은 엄마 공무원들에게 구세주와 다름없다. 아이와 함께 출근할 수 있고 아이에게 갑자기 문제가 생기면 5분 내에 달려갈 수 있다. 잦은 야근에도 눈치 보지 않아도 되며 보육의 질도 높은 편이다. 고질적인 문제는 ‘수급 불균형’이다. 청사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려는 공무원은 줄을 섰는데 자리는 턱없이 모자란다. 이런 현상은 특히 정부세종청사 어린이집에서 두드러진다. 중앙부처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세종에 정착해 어린 자녀를 키우는 젊은 공무원이 많아진 게 원인이다.첫 청사 어린이집 개원 후 20년… 그나마 국내 첫 청사 어린이집은 1996년 2월 문을 연 정부과천청사 어린이집이다. 당시 과천청사에서 일하는 7000여명의 공무원 가운데 맞벌이 부부의 편의를 위해 만들었다. 개원 당시만 해도 정원은 200명이었는데 124명의 어린이가 입소했다. 민간 어린이집에 맡긴 자녀를 매번 가장 늦게 데리러 가던 ‘꼴찌’ 엄마 공무원들은 청사 어린이집 개원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다만 보육료가 2세 미만 20만 4000원, 2~3세 17만 1000원, 3세 이상 10만 3000원 등으로 책정돼 민간 어린이집보다 비싸다는 게 흠이었다. 엄마 공무원들의 지속적인 어린이집 확충 요구에 1998년 8월 정부대전청사에도 아람 어린이집이 문을 열었다. 이어 2005년 3월에는 정부서울청사에 한빛 어린이집이 생겼다. 이 어린이집은 처음에는 70명의 어린이를 보육하다가 정원을 224명까지 늘렸으나 대기인원이 330명에 달하는 등 넘치는 수요를 맞출 수 없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2008년 7월 서울청사와 과천청사에 각각 1개씩 영아 전용 어린이집을 추가로 열었다. 청사 어린이집 대기자의 76%가량이 영아인 점을 고려해 만 2세 이하만 맡길 수 있게 한 것이다. 청사 어린이집도 세종시대… 그러나 2012년 말부터 중앙부처가 세종청사로 차례로 이주하면서 청사 어린이집도 ‘세종시대’를 맞이했다. 2012년 12월 기획재정부(4동) 1층과 해양수산부(5동) 1층에 각각 예그리나·이든샘 어린이집이 문을 열었다. 신도시인 탓에 교통·상업 시설은 물론 보육 인프라가 크게 부족해 엄마 공무원들은 청사 어린이집 개원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한다. 현재 세종청사 어린이집은 모두 9개로 늘어났다. 재원 아동 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1828명으로 서울·과천·대전청사 어린이집 8곳의 재원 아동을 합친 것(1584명)보다 많다. 1996년 이후 21년 동안 17곳의 청사 어린이집이 생겼지만 공무원들은 여전히 어린이집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한다. 특히 생후 12개월 미만인 영아 보육시설이 크게 모자란 실정이다. 정부청사관리본부에서 받은 세종·서울·과천·대전청사 어린이집 17곳의 재원 아동 및 대기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기자는 726명으로 재원 아동 수(3412명) 대비 21.3% 수준이다. 그러나 만 0세 대기자는 171명으로 같은 나이 재원 아동 수(179명)에 맞먹었다. 청사 어린이집이 정원을 2배로 늘려야 엄마 공무원들의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셈이다. 만 1세 대기자가 306명으로 가장 많았다. 2세(125명), 3세(74명), 4세(43명), 5세(7명) 등으로 자녀 연령이 높아질수록 대기 인원도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청사별로 보면 서울과 세종의 청사 어린이집 입소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서울청사 어린이집 3곳의 대기자는 154명으로 재원 아동(451명) 대비 34.1% 수준이다. 세종청사는 이 비율이 26.1%로 뒤를 이었다. 반면 부처 이전으로 재직 공무원이 감소한 과천청사의 어린이집 2곳은 대기자가 35명으로 재원 아동(435명) 대비 8.0%에 그치고 있다. 대전청사 어린이집도 누적 대기자가 많았으나 지난해 3월 200명 정원의 세 번째 어린이집(다솜)이 문을 열면서 상황이 나아졌다. 다만 대전청사의 아람 어린이집 재원 아동이 318명으로 법정한도(300명)을 초과한 상태다. 전체 대기자 수도 154명으로 여전히 적지 않다. 3~6개월 대기·영아시설 태부족… 그러니 엄마 공무원들은 청사 어린이집 자리가 부족해서 불만이 컸다. 금융위원회 A사무관은 “전반적으로 만족하지만 정원이 적어서 들어가기 힘든 것이 단점”이라면서 “입학원서를 내고 최소 3개월은 기다려야 하는데 최근까지 어린이집 자리가 나오지 않아 6개월 정도 친정 엄마에게 신세를 져야 했다”고 말했다. 경제부처 소속 B사무관은 복직을 앞두고 어린이집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해외연수를 떠난 공무원 남편을 따라 2년간 육아휴직을 썼던 그는 “0세부터 어린이집을 계속 다니는 아이가 많아서 중간에 누가 빠지지 않는 이상 4살 아이를 청사 어린이집에 넣을 방법이 없다”면서 “대기 순번이 30번은 보통이고 80번인 곳도 있어 하는 수 없이 남편이 육아휴직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청사 어린이집의 노후된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외교부 C서기관은 “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어린이집이 낡아서 안전등급 평가에서 D가 나왔다고 들었다”며 “불안해서 그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있는데, 최근 강경화 장관과의 대화에서 몇몇 직원이 문제 제기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엄마 공무원들이 청사 어린이집을 선호하는 이유는 바쁜 엄마를 최대한 배려해 주기 때문이다. 두 아이를 모두 청사 어린이집에 맡긴 여성가족부 D사무관은 “유치원이나 민간 어린이집처럼 방학이 없고 평일 낮에 상담 등 학부모 행사도 없다”면서 “행사가 있어도 토요일이나 평일 오후 7시 이후에 하고 을지연습 기간에는 일찍 출근하는 부모를 위해 오전 7시부터 아이를 맡아주는 등 융통성이 있어 좋다”고 말했다.그래도… 방학·평일 행사 없고 시간 융통성 2009년 과천청사 어린이집을 이용했던 중앙부처 E주무관은 “모든 아이가 오전 9시에 똑같이 등원하고 오후 6시에 하원하는 일괄 등하원 규칙이 만족스러웠다”며 “반면 서울청사 푸르미 어린이집은 조부모 등이 수시로 아이를 데리고 갈 수 있게 했는데 뒤늦게 남는 아이들의 마음을 배려하지 않는 것 같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민간 어린이집보다 행정처리가 투명하고 체계적이라서 좋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허청 F주무관은 “명절 선물을 받지 않고 보육료 결제도 민간 어린이집처럼 편법을 쓰지 않고 정해진 원칙대로 하기 때문에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강릉 10대 집단 폭행, 경찰 ‘뒷북조사’ 논란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강원 강릉 10대 청소년들의 집단 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뒷북·부실 수사 논란이 일고 있다. 강릉경찰서는 또래를 집단 폭행한 A(17)양 등 가해자 6명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치고 신병 처리를 검토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양 등이 친구인 B(17)양을 지난 7월 17일 무차별 폭행한 지 두 달 가까이 돼서야 가해자 조사가 마무리된 셈이다. 당시 B양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뒤 가족들이 곧바로 신고했지만 경찰은 지난달 20일까지 한 달여간 가해자 중 5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을 뿐 나머지 공범인 C(17)양은 출석 불응을 이유로 조사하지 않았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이 불거지자 경찰은 부랴부랴 C양의 행방을 찾아 지난 5일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폭행 동영상 존재조차 파악하지 못해 또 지난 5일 가해 청소년들의 자취방에서 촬영된 폭행 동영상이 피해자 가족을 통해 인터넷 등에 공개되기 전까지 경찰은 이 동영상의 존재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사건 발생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가해자들이 폭행 장면을 영상통화로 생중계했다는 소문이 나돌았지만 경찰은 “그런 동영상은 없다”고 일축했었다. 경찰은 B양의 가족에게서 폭행 동영상을 제출받고서야 분석 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사건 초기 C양이 가출해 찾을 수 없었고, 어렵게 신병을 확보하려던 날 이 사건이 알려졌을 뿐”이라며 “동영상은 가해자는 물론이고 피해자도 얘기하지 않아 알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가해자 총 7명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과 관련해 지난 6월 발생한 피해 여중생 1차 폭행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여중생 3명이 경찰에 추가 입건돼 가해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사상경찰서는 공동 폭행 혐의로 E(14)양과 F(15)·G(15)양을 이날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차 보복 폭행에도 가담해 경찰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한 H(14)·I(14)양과 함께 지난 6월 29일 피해 여중생(14)을 노래방으로 데려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SNS로 잘못된 정보가 퍼지고 신상털기가 이뤄지면서 사건과 무관한 2차 피해자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 부산 폭행 사건 가해 학생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한 여학생은 ‘같은 학교 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행인에게 뺨을 맞았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학생 중엔 택시 승차를 거부당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백 장관 “처벌보다 자활 논의를” 한편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날 소년법 개정으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처벌 강화 쪽으로만 흐르기보다 피해 청소년 보호와 가해 청소년 자활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피해 청소년은 물론 가해 청소년도 위기 청소년인 만큼 상담 인력을 2배로 확충하는 등 사전 예방이나 조기 발견이 가능하도록 방안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ILO 4대 핵심협약 25년 만에 비준 이뤄질까

    ILO 4대 핵심협약 25년 만에 비준 이뤄질까

    가이 라이더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방한을 계기로 25년 넘게 미뤄 온 ILO 핵심협약 비준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핵심협약은 노동자들이 스스로 노동조합를 설립하고 가입해 단체교섭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정치적 견해나 파업 참가 등을 이유로 한 강제노동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6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차례로 방문한 라이더 총장은 “협약 비준은 모든 회원국의 의무이며, 국제노동기준과 노동기본권 침해 위반에 대해서 ILO는 분명한 책임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더 총장은 지난 4일부터 문재인 대통령, 박원순 서울시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등을 만난 자리에서 매번 협약 비준을 강조했다. 협약 비준은 문 대통령의 공약이자 100대 국정 과제이지만, 노동조합법·공무원노조법·교원노조법·병역법 등 협약 내용과 충돌하는 현행법 개정이 불가피하다. 1991년 ILO에 가입한 정부는 공무원 단결권에 관한 국내 법 조항, 의무 군복무 등을 이유로 협약 비준을 뒤로 미뤘다. 4개 핵심협약을 모두 비준하지 않은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마셜제도, 팔라우, 통가, 투발루 등 6개국에 불과하다. 노동계는 현행법이 해직자, 5급 이상 공무원, 특수고용노동자 등의 노조 가입 및 활동을 제한하는 등 국제 기준에 맞지 않고,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지 못한다며 그동안 협약 비준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쟁의행위에 업무방해 혐의 적용, 공익근무요원·산업기술요원의 대체복무 제도 등도 협약에 위배되는 내용이다. 협약 비준 전후로 법 개정이 이뤄지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합법화된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협약 비준을 위한 법 개정 사안 등 로드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협의와 함께 전문가협의회를 진행 중이다”며 “올해 중으로 협약에 배치되지 않는 선에서 최소한의 법 개정을 하는 방안을 구상한 뒤, 이후 사회적 대화를 통해 방법 및 시기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 새달 출범할 듯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가 이르면 다음달 중 출범한다. 여성가족부는 성평등위원회 출범 준비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6일 첫 회의를 연다고 5일 밝혔다. 현재 국무총리 산하 양성평등위원회의 위상을 높인 성평등위원회를 구성해 성평등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겠다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이자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돼 있다. 이숙진 여가부 차관이 단장을 맡는 TF에는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김은경 한국 YWCA연합회 성평등위원장, 김현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여성·가족정책연구원장 등 시민단체와 김경희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박선영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행정, 사회, 젠더폭력 등 각계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성평등위원회 역할과 기능, 조직 규모 및 구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전체 12명 가운데 남성은 조경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 2명이다. TF는 성평등위원회 역할뿐 아니라 정부가 핵심적으로 추진할 성평등 정책 목표도 논의한다. 여가부는 저출산 정책, 고용 정책 등 정부정책에 성평등 가치가 부족해 여성의 낮은 고용률, 성별 임금격차, 여성의 높은 비정규직 비율, 저출산 문제, 데이트폭력 등의 문제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TF는 다음달까지 성평등위원회 설치 및 운영 계획을 확정하고, 관련 법령 제·개정과 관계부처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황우정 성별영향평가과장은 “성평등위원회가 모든 부처의 정책을 성평등 관점에서 실질적으로 총괄·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고용부 출석한 김장겸, 부당노동행위 부인

    고용부 출석한 김장겸, 부당노동행위 부인

    KBS·MBC 이틀째 방송 차질 KBS노조, 이사장 등 해임 청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MBC 본부 총파업 이틀째인 5일 김장겸 MBC 사장이 부당노동행위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고용노동부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에 자진 출석했다. 지난 1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나흘 만이다.●김재철 前사장도 부당해고 부인 이날 김 사장은 노조 측이 주장하는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김 사장은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에 앞서 “언론 자유와 방송 독립을 어떻게 지킬까 고민이 많았다”며 “취임한 지 6개월밖에 안 된 사장이 정권을 등에 업은 사실상 무소불위의 언론노조를 상대로 무슨 부당노동행위를 했겠느냐”고 말했다. 김 사장은 2012년 MBC 파업 이후 노조활동에 참가한 조합원에 대한 부당징계, 전보 배치 등으로 불이익을 주는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용부는 김 사장을 상대로 징계, 전보 등 인사 조치 및 인사 평가의 이유와 노조원들에 대한 보복 성격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출석한 김재철 전 MBC 사장도 부당해고 및 전보 등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앞서 안광한 전 MBC 사장도 지난달 24일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파업집회를 개최하고 김 사장 퇴진 등을 요구했다. 언론노조 MBC 본부 관계자는 “김 사장은 어느 날 갑자기 MBC에 떨어진 사람이 아니다. 보도국장부터 고속 승진해서 온 사람인데 어떻게 무관하다고 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KBS, 노조 파업 중단 긴급조정 요청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도 이날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고대영 KBS 사장 퇴진 등을 주장했다. KBS 사측은 이날 고용부에 노조의 파업을 중단시킬 수 있도록 ‘긴급 조정’을 요청했다. KBS 사측은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으로 인해 보도와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을 빚게 돼 불가피하게 긴급 조정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양 방송사 주요 프로그램은 방송 중단으로 인해 드라마나 다큐멘터리 재방송으로 대체됐고, 뉴스 시간도 더 짧아졌다. KBS 1TV는 뉴스 등이 빠진 자리에 ‘구석구석 대한민국 행복한 지도’, ‘영상앨범 산’ 등의 시사교양 프로그램 재방송이 편성됐다. MBC 역시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재방송을 6회나 편성하는 등 정규 프로그램이 빠진 자리를 재방송으로 메웠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는 이날 이인호 이사장과 조우석 이사 해임 청원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 전국언론노조 등 200여개 언론·시민단체로 구성된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의 ‘적폐 이사 10만 시민청원서’도 함께 제출했다. 학계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언론·방송 3대 학회인 한국언론학회, 한국방송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는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언론·방송학자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사장과 이사장의 퇴임을 촉구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니트족 느는데… 86%가 “직업교육 받은적 없어”

    니트족 느는데… 86%가 “직업교육 받은적 없어”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일하지 않고, 취업을 위해 공부나 직업교육을 받지 않는 ‘니트(NEET)족’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직업교육을 단 한 번도 받지 않은 경우는 86.7%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4일 한국고용정보원의 ‘니트족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09~2015년까지 대학졸업자 대비 니트족의 비중은 2.5% 포인트 늘었다. 보고서는 대졸자 직업이동경로조사를 바탕으로 만 29세 이하 대졸자를 조사했다. 2009년 대학졸업자 41만 1749명 가운데 니트족은 6만 2177명으로 15.0%(임용 대기자, 군 입대자 제외)였지만, 2015년에는 43만 1687명 중 7만 6637명으로 17.5%로 늘어났다. 대졸자 가운데 취업자 비중은 줄어든 반면, 니트족과 졸업 이후 다시 학생 신분이 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비중은 2009년 78.1%, 2011년 79.2%, 2013년 75.1%, 2015년 74.1%로 줄었지만, 학생 비중은 같은 기간 5.7%(2009년)에서 7.1%(2015년)까지 증가했다. 니트족으로 분류된 청년 가운데 실제로 구직 의사 없이 쉬는 경우는 전체의 23.5%(2015년 기준)에 그쳤고, 구직활동이나 취업 준비를 하는 경우가 76.5%로 조사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니트족에는 구직 단념자뿐 아니라 고시·공시생과 같은 취업 준비자, 취업 무관심자가 모두 포함된다. 하지만 이들에게 직업교육이 주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기준 6만 6407명(전체의 86.7%)의 니트족이 직업교육을 단 한 번도 받지 않았고, 1만 230명(13.3%)만이 직업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민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원은 “니트족 중 취업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이 절반을 넘고, 니트족의 80% 이상이 직업교육 경험이 없는 게 현실”이라며 “미취업 구직자들의 직업교육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파업 시작하자 보란 듯 출근… 김장겸, 오늘 고용부 자진 출석

    파업 시작하자 보란 듯 출근… 김장겸, 오늘 고용부 자진 출석

    영장 발부 뒤 처음으로 나타나 비노조원 격려… 사퇴 거부 밝혀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지난 1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종적을 감췄던 김장겸 MBC 사장이 5일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에 자진 출석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전국언론노동조합 MBC지부(MBC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4일 오전 사옥에 기습 출근하면서 노조의 퇴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MBC 사측은 이날 “김 사장이 5일 오전 10시 서울서부고용지청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사장은 지난 6월 MBC 노조로부터 부당노동행위로 고발당한 뒤 고용노동부의 소환에 4~5차례 응하지 않은 혐의로 지난 1일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4일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했지만, MBC 사측이 대표이사 명의로 자진 출석을 약속하는 공문을 제출했다”며 “김 사장이 출석하는 대로 조사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사장은 이날 오전 6시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 출근해 TV 주조정실과 라디오 주조정실, 보도국 뉴스센터 등 핵심 방송시설의 운용을 점검하고 근무자를 격려했다. 김 사장은 “국민의 소중한 재산인 전파를 사용하는 지상파 방송이 어떠한 경우라도 중단돼서는 안 된다”며 “비상 근무자 여러분들의 노고가 방송의 독립과 자유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부터 김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간 MBC 노조는 오전 10시 MBC 사옥 1층 로비에서 조합원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지부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 도중 김 사장의 자진 출석 속보가 전해지자 조합원들은 “김장겸을 몰아내고 MBC를 되살리자”며 구호를 외쳤다. 노조 측 변호를 맡고 있는 신인수 변호사는 “지난 5년간 김 사장과 경영진은 기자, PD들의 직종을 강제로 변경해 비제작부서로 전보했고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징계했다. 수차례 고용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기에 체포영장 발부는 법적으로 정당하다”고 말했다. 김연국 노조위원장은 “국민과 시청자가 지난해 촛불 시위를 통해 MBC를 다시 세우기 위한 정의로운 싸움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 주셨다”며 “반드시 승리해 MBC를 공영방송으로 만들어 내자”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날 총파업에 동참한 조합원이 서울지부에서만 1160명을 돌파했고, 전국적으로는 200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지부(KBS 새노조)도 이날 0시 총파업에 돌입한 뒤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새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대영 KBS 사장과 이인호 KBS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성재호 노조위원장은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고 사장은 보도국장, 보도본부장, 자회사 사장, 사장을 역임하며 뉴스를 중심으로 방송을 망가뜨린 핵심 당사자”라고 강변했다. KBS 새노조 관계자는 “기자협회는 7일 전, PD협회는 5일 전부터 제작 거부에 들어갔다”며 “현재 총파업에 동참한 조합원은 2000명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이후 KBS 새노조는 오후 3시 여의도동 KBS 사옥 앞 계단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결의를 다졌다. KBS노동조합(1노조)도 이날 아나운서 직종 지명 파업을 시작으로 오는 7일 전 조합원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파업 여파로 뉴스 방송시간이 줄고 재방송이 늘어나는 등 방송 차질이 빚어졌다. 평일 오후 7시 55분 시작하는 MBC ‘뉴스데스크’의 방송시간은 기존 50분에서 40분으로 줄었다. 주말 뉴스 방송시간은 기존 40분에서 30분으로 축소된다. 매주 토요일 저녁 방송하는 간판 예능 ‘무한도전’도 이번 주에는 ‘스페셜 방송’이 예정돼 있다. 라디오국은 이미 지난주부터 FM4U의 정규 프로그램이 대부분 결방했다. TV·라디오 광고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송출이 중단돼 5일 오후 4시까지 이어진다. MBC 측은 광고 송출 인력을 확보해 방송을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지만 5일 오후 4시 이후 광고가 재개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1TV 간판뉴스인 ‘뉴스9’도 기존보다 20분 줄어 40분만 방송한다. 오전·낮 시간대 뉴스들이 결방하면서 빈자리는 시사·교양 프로의 재방송이 채운다. 1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는 7일부터는 ‘취재파일K’, ‘역사저널 그날’, ‘천상의 컬렉션’ 등 더 많은 프로가 결방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5~9일 시간선택제 경력 면접

    올해 543명을 뽑는 국가직 시간선택제 경력경쟁채용 면접시험이 5~9일 치러진다. 올해는 40개 부처에서 5급 11명, 6급 52명, 7급 48명, 8급 17명, 9급 406명, 연구사 7명, 전문경력관 2명을 뽑을 예정이다. 지난해 461명보다 82명(17.8%) 늘어난 인원이다. 특히 7급 이상이 111명으로 지난해 57명보다 늘었다. 1차 서류전형에서는 7361명이 지원해 1383명이 합격했다. 시간선택제 공무원 채용시험은 모집 단위별로 관련 분야의 일정 기간 근무 경력, 자격증, 학위 중 한 가지 이상을 갖추면 응시할 수 있다. 12월 1일 최종 합격자가 확정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9일 외교관 후보자 면접시험

    외교관 후보자 선발을 위한 면접시험이 오는 9일 경기 과천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실시된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차 시험 합격자는 57명(일반외교 47명, 지역외교 10명)이다. 지난 5월 11일부터 이틀간 치러진 2차 시험에는 289명이 응시했다. 면접시험은 오전 집단 심화토의 면접, 오후 개인 발표 및 개별면접으로 진행된다. 시험 시작 이후 40분간 토의과제 검토 및 작성이 진행되고, 이후 100분간 개인 모두발언, 집단 토의, 면접위원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오후 개별 면접은 직무역량 면접과 공직가치 면접으로 나눠 진행된다. 면접시험을 거쳐 57명 가운데 45명을 뽑을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26일 발표된다. 최종 합격자들은 외교관 후보자 신분으로 국립외교원에 입교해 1년 동안의 정규과정을 이수하고, 5급 외무공무원으로 임용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성평등 보이스’ 오늘 첫 간담회

    성평등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남성들의 모임인 ‘성평등 보이스’가 첫 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여성가족부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형준 명지대 교수, 하재근 문화평론가 등 26명이 참석해 정현백 여가부 장관과 성평등에 관한 생각을 나눈다. 또 직장 및 가정생활에서 성평등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남성들이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각계 남성 45명으로 구성된 성평등 보이스는 지난 7월 공식 출범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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