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어린이공원 초록색 단장
강서구의 어린이공원이 낡고 진부한 놀이터에서 깔끔하고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강서구는 오는 22일까지 지역 어린이공원 5곳의 낡은 놀이시설을 교체하고 나무와 꽃 등을 심어 새롭게 정비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5억 6000만원을 투입한다. 공원을 찾는 어린이들이나 동네마다 특성에 맞게 웰빙체육시설과 조합 놀이대, 지압보도, 탄성포장재 바닥포장 등을 설치하고 멀티로프 안전망, 펜스, 모래환토 등 안전시설을 집중적으로 고친다.
이번에 정비되는 5개 공원은 조성된 지 20년이 넘은 공원이 대부분으로, 모래바닥으로 인한 먼지날림, 시설물 노후로 인한 위험성 등 주민들로부터 여러 가지 민원이 제기됐던 곳이다.
가양2동 엄지공원은 나무와 꽃으로 녹지대 조성, 탄성포장재 설치 ▲화곡본동 꿈돌이공원은 노후된 조합놀이대 교체, 탄성포장재 바닥 개선 ▲화곡본동 수명공원은 녹지대 조성, 탄성포장재 설치 ▲화곡4동 두레공원, 화곡8동 모태공원은 노후시설물 교체, 녹지대 조성, 바닥포장재 개선 등으로 새로운 공원으로 탄생된다.
또 느티나무, 청단풍 등 11종 6500여그루의 예쁜 나무를 새로 심어 어린이공원을 마을의 허파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뿐 아니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아울러 매년 지속적으로 공원 리모델링 사업과 서울시의 상상어린이공원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하해동 공원녹지과장은 “낡고 천편일률적인 시설로 꾸며진 어린이공원이 아니라 어린이 눈높이와 시대 분위기에 맞는 새로운 개념의 놀이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라면서 “더불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 모든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