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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양천구 청렴시스템 도입

    [현장 행정] 양천구 청렴시스템 도입

    양천구가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부패 제로’ 원년을 위한 강력한 청렴 시스템 도입에 나섰다. 양천구는 자치법규 부패영향평가, 청렴도 조사시스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2010년 청렴도 개선 종합대책’을 수립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단편적인 청렴도 향상 사업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추재엽 구청장은 “공직자의 가장 큰 덕목은 바로 ‘청렴’”이라면서 “이번 종합대책으로 2010년 부패 제로는 물론 세계 제일의 청렴도시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했다. ●‘2010년 청렴도 개선대책’ 수립 이에 따라 구는 가장 먼저 애매모호한 규정으로 직원들의 재량권 오남용 가능성이 있는 조례와 규칙을 정비하는 ‘자치법규 부패영향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운영 중인 267개의 자치법규(조례 176건, 규칙 91건) 중 애매모호한 규정으로 직원 재량권 남용이 우려되는 자치법규를 정비·개선해 부패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1차적으로 현행 자치법규 중 단속·점검, 인·허가, 보조·지원, 위임·위탁, 부과·징수, 조사, 인사, 위원회 등 부패 유발 가능성이 있는 8개 분야의 자치법규에 대해 해당부서에서 일제평가를 실시한다. 2단계로 감사담당관에서 1차 결과에 대한 평가와 분석 작업을 통해 법규 개정에 나설 예정이다. 평가내용은 주민의 경제 활동과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 법규다. ▲법규 내용이 구체적, 객관적이지 않고 추상적인 판단기준이 있는지 ▲지나치게 크게 재량권이 부여된 법규 ▲행정절차의 기준과 과정이 투명한지 ▲법령상 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과도하게 주민의 부담이 요구되는지 ▲특정 계층, 기업, 단체, 개인에게 부당한 특혜제공 가능성 여부 등이다. 이들 법규의 부패요인을 따져본 후 해당부서에서 관련규정을 삭제·보완 등을 할 예정이다. 또 중앙정부 등에서 제정한 상위법령의 문제점은 해당부처 및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개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앞으로 제·개정되는 자치법규에 대해서는 법규심사 이전인 입법예고단계에서 부패영향평가를 실시해 완벽한 부패근절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전화청렴도 1월 300여건 조사 ‘청렴도 측정 모니터단’을 구성해 인·허가, 단속업무 등에 업무처리를 마친 민원인을 대상으로 청렴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 전화 청렴도 조사 시스템도 가동된다. 이 시스템은 일주일에 한 번씩 전화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직원들의 민원처리 태도나 금품요구 등을 체크하게 된다. 지난 1월 한 달동안 300여건을 조사했다. 매월 조사결과를 해당 부서로 통보해 행정 처리과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안명환 감사담당관은 “상시 감시 시스템 구축과 각종 청렴교육으로 주민들에게 질높고 깨끗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북악산 ‘김신조 루트’ 완전개방

    북악산 ‘김신조 루트’ 완전개방

    서울 북악산 길이 42년 만에 모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서울 성북구는 오는 27일 북악산 북악하늘길과 연결되는 제3산책로를 개통한다고 21일 밝혔다. 북악산과 북한산을 이어주는 보행 육교인 ‘하늘교’도 첫선을 보인다. 북악산의 북악하늘길에서 뻗어나간 3.9㎞의 산책로 세 곳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1968년 북한 공작원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할 때 이용하고 나서 폐쇄된 북악산 ‘김신조 루트’가 완전히 개방되는 셈이다. 북악산의 마지막 접근금지구역 일반인 출입제한이 풀리면서 90만㎡가 도심 자연공원으로 각광받게 됐다. 제3산책로는 북악스카이웨이와 북악하늘길(제2북악스카이웨이)을 잇는 구간이다. 길이는 640m에 불과하지만 오르막과 내리막이 4차례나 펼쳐져 지루하지 않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산책로에는 북악산과 북한산을 잇는 폭 5m, 길이 26m의 보행육교를 건설, 등산객들이 두 산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게 했다. 또 산책로 끝에는 지난해 12월 개통된 폭 1.8m, 길이 25m의 ‘숲속다리’가 있어 북악스카이웨이와 북악하늘길을 잇는 순환 산책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성북구는 지난해 1월부터 정부와 시에서 지원받은 예산으로 북악하늘길과 연결되는 산책로 3곳을 만들면서 북악산길의 낡은 펜스 1.6㎞를 철거하고 군 초소 등으로 쓰였던 숲 5000㎡를 복원했다. 지난해 3월 가장 먼저 완공된 제1산책로는 팔각정~삼청터널 상부~말바위 쉼터를 거치는 1.4㎞ 구간이다. 군 산책로를 따라 만든 이 길은 1급수인 성북천 발원지가 있는 데다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면서 걸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어 지난해 8월 완공한 제2산책로는 김신조 루트로 유명한 곳으로 하늘마루∼호경암∼삼청각으로 이어지는 1.9㎞ 구간이다. 건천인 계곡 2곳을 계단 600여개를 오르내리며 걸을 수 있도록 꾸몄다. 허현수 성북구 공원기획팀장은 “제3산책로 조성 공사가 마무리됨으로써 북악하늘길이 온전히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 도봉 창포원 주변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 도봉 창포원 주변

    서울에서 가장 외곽, 아직도 깨끗한 물과 공기를 자랑하는 곳이 바로 도봉구다. 이번 주말에 지하철을 타고 도봉구의 숨겨진 명소로 떠나 보면 어떨까. 각종 식물들의 천국인 서울창포원을 시작으로 우리 전통 그릇인 옹기에 대해 알 수 있는 옹기박물관, 우리네 삶이 묻어나는 방학동 도깨비시장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만원짜리 한 장으로도 충분히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만드는 일정이 될 것이다. 발품을 들여 맨 먼저 찾은 곳은 하얀 눈으로 뒤덮힌 서울창포원이었다. 올망졸망한 꽃들은 아직 잠들어 있지만 아이들과 설경을 감상하며 걷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꽁꽁 얼어버린 작은 연못, 그 위에 살포시 얹어진 구름다리에 서면 겨울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약용식물, 붓꽃 등이 만발하는 따뜻한 봄에 찾을 걸’하는 아쉬움도 생기지만 도심에서 자연 그대로의 겨울 정취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서울창포원은 지난해 6월 지하철 1·7호선 도봉산역 인근 5만 2417㎡에 조성된 대형 특수식물원이다. 이곳은 노랑꽃창포, 부채붓꽃, 타래붓꽃, 범부채 등 꽃봉오리가 ‘붓’ 모양을 한 붓꽃류 130여종 30만포기가 1만 5000㎡에 식재되어 있다. 특히 노랑무늬붓꽃, 노랑붓꽃, 대청붓꽃 3종류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동·식물2급으로 지정된 귀중한 식물자원이다. 또 ‘약용식물원’에는 당귀, 삼지구엽초, 복분자, 산마늘 등 약용식물 70종 13만포기가 심어져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약용식물 대부분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또 습지식물 7만포기가 심어져 있는 ‘습지원’과 군락지 식생을 관찰할 수 있는 ‘천이관찰원’ 등이 조성돼 있다. 이곳에 식재된 식물들을 소재로 약용식물 채집방법과 가정에서의 재배법, 약초를 활용한 민간요법, 약초차 제조방법 등 각종 생태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우리 조상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쌍문동 옹기박물관으로 가 보자. 전국에서 유일한 옹기 전문 박물관으로 지방별로 다양한 형태의 옹기 200여종을 비롯, 민속용품 200여종 등 총 40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또 주말에는 옹기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간단한 옹기를 만드는 일일체험프로그램이 열린다. 미리 홈페이지로 예약하면 된다. 옹기박물관은 입장료가 성인 3000원, 학생 2000원이다. 방학동 도깨비시장은 1980년대 초 의정부나 동두천에서 미군들 물자를 파는 상인들에 의해 형성됐다. 그들이 도깨비처럼 도망 다니면서 판다고 해서 도깨비시장이라고 불리게 됐다. 2004년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새롭게 단장해 옛날 멋은 사라졌지만 100여개의 상점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옷부터 생필품까지 대형할인점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또 떡볶이, 순대, 국수 등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분식부터 순대국, 홍어회 등 안주거리까지 넉넉한 인심이 느껴지는 곳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강서 마곡지구 확대지정

    서울 강서구는 지난 11일 미래신도시로 개발될 마곡지구에 마곡워터프론트 조성지역 등을 추가하는 마곡도시개발 구역변경지정 및 개발계획변경고시를 했다고 1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기존 마곡도시개발구역 내에 포함되지 않았던 마곡워터프론트 조성지역과 공항아파트, 도로선형개선 사항을 반영, 새롭게 30만 1745㎡를 추가했다. 이로써 마곡도시개발구역은 강서구 마곡동과 가양동, 내·외발산동 등 총 366만 5336㎡(당초 336만 3591㎡)로 변경됐다. 이번에 변경된 사업계획은 ▲이주대책(이주자 단독택지, 택시차고지, 주요소 및 충전소) ▲아파트 가구수 변동 ▲공항아파트 추가 ▲기타 편의시설 ▲우수중계펌프장 등의 사업이 포함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강서구 청소년 “중국 배우러 갑니다”

    강서구 청소년들이 중국을 배우러 떠난다. 강서구는 오는 21일 강서청소년교류단 20명이 5박6일 일정으로 중국 자매도시인 자오위안(招遠)시를 방문한다고 17일 밝혔다. 구 관내 중·고등학생 20명과 공무원 3명 등 23명으로 구성된 교류단은 26일까지 중국에 머무르면서 자오위안시와 산둥성 일대 주요시설과 문화유적지를 답사하게 된다. 방문기간 동안에는 중국 현지 짝꿍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생생한 중국생활을 체험하게 된다. 또 중국 최대 황금생산지로 중국 정부로부터 중국의 금도(金都)라는 명칭을 부여받은 자오위안시의 금 관련 시설인 황금박물관과 룽커우시 주변 관광구를 참관하는 등 급속히 성장하는 중국의 변화상을 직접 둘러보게 된다. 이 밖에도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의 고향인 곡부와 봉래 지역을 답사하는 등 문화유적지 체험활동도 병행하게 된다. 이번 방문은 강서구와 자오위안시간의 자매결연협정 체결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04년 자매결연을 맺은 후 네 번째 방문으로 2009년 7월 말에는 자오위안시 청소년교류단이 강서구를 답례 방문했다. 한 해는 구 청소년들이 중국을 방문하고, 이듬해에는 중국 청소년들이 구를 방문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256명의 중국 청소년과 구 청소년들이 교류를 가졌다. 이번 청소년교류단은 올 7월말 답례 형식으로 강서구를 방문하는 자오위안시 청소년을 맞아 홈스테이를 실시하고 방문기간 동안 서울과 강서구의 모습을 소개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가정에서의 홈스테이를 통해 생활체험을 할 수 있고 문화유적지 견학으로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양천구 “창의적 아이디어 모집합니다”

    서울 양천구가 21세기에 걸맞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민들의 창의적 아이디어 공모에 나선다. 17일 양천구에 따르면 구청 홈페이지의 ‘으뜸 아이디어 양천하우스’를 통해 접수된 주민 아이디어를 6개월 단위로 심사, 우수제안으로 채택될 경우에는 구청장 표창과 금상 100만원, 은상 50만원, 동상 20만원, 장려상 10만원, 노력상 등으로 나눠 시상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해 접수된 128건의 의견은 구정에 상당부분 반영됐다. 특히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EM 흙공 제조’ 등은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또 자전거 주차장을 설치하자는 제안에 따라 신목동역을 시작으로 올해도 지하철역 주변에 공사가 계속된다. 이처럼 구는 주민들의 좋은 아이디어를 창의행정에 접목하고 있는 ‘으뜸양천 아이디어 하우스’를 통해 업무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뿐 아니라 진정한 주민참여행정을 만들고 있다. 아이디어 제안은 구청 홈페이지 상단의 아이디어 하우스를 클릭해 올리거나 우편(양천구청 창의정책담당관), 팩스(02-2620-4412)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지역발전과 관련된 주제나 사회적 현안을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사이버 정책토론방을 운영 중이다. 토론은 격월로 일정한 주제를 선정, 진행된다. 올해 첫 주제로는 최근 국가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는 ‘탄소절감 녹색성장 에너지 절감’으로 정했다. 이번 주제와 관련,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주민은 누구나 ‘정책토론방’에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장 행정]영어 공교육 1등 자치구로 부상

    [현장 행정]영어 공교육 1등 자치구로 부상

    노원구가 다양하고 체계적인 영어교육사업을 펼치며 영어 공교육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노원구에 따르면 올해 영어교육 기반조성과 운영비용으로 45억원을 투입, 학생들뿐 아니라 모든 주민들이 영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원어민 화상교육과 영어마을 사업을 확대하고 영어복합 공간인 잉글리시 카페 등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교육부문 투자를 통한 도시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원 공교육 살리기 프로젝트’의 완결판인 셈이다. 이노근 구청장은 “4년 동안 집중적인 교육사업의 투자로 지역 중학교 졸업생의 과학고, 외국어고 등 특목고 합격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졌다.”면서 “이제 마지막으로 영어 사교육시장을 잠재우고 질 높은 영어 공교육을 제공해 명실상부한 ‘교육 1등 자치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연간 사교육비 19억 절감 효과 원어민 선생님 한 명당 학생 4명, 일주일에 세번, 한번에 30분씩으로 짜여진 노원 원어민 영어 화상교육의 한 달 교육비는 5000원이다. 노원구가 2008년 12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원어민 영어 화상교육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학부모의 사교육비 절감은 물론 학생들에게 영어 실력 향상과 자신감을 심어줬다. 김주호(11·중계초) 학생은 “인터넷 화상전화로 외국인 선생님과 말하니까 부끄러움도 없어지고 자신감이 생긴다.”면서 “학원 수업이 아니고 마치 친구랑 노는 것 같아서 30분이 금방 지나간다.”고 말했다. 지역 초등3~중3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원어민 영어 화상 교육 프로그램은 지난해 7월부터 성인과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성인반까지 확대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한 달 동안 35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총 이용인원이 3만 2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연간 19억원의 사교육비 절감이란 부수효과도 가져왔다. 구는 앞으로 월 1만여명이 동시 이용할 수 있는 화상영어 시스템을 확대 구축하고, 올 3월 중 전남 보성군 등 타 지자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5월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학생·주민, 저렴하게 영어공부 하루 체험이 단돈 1만원인 영어마을도 인기다. 비록 수도권에 있는 타 지자체 영어마을보다 규모는 작지만 공항, 호텔, 병원 등 11개 체험코너를 돌며 원어민과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방학 중에 삼육대학교와 연계, 영어 연극·스포츠·공예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노원정보도서관과 서울영어과학센터 내에 위치한 잉글리시 카페도 영어공부를 하는 주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이다. 두 곳은 2008년 문을 연 후 모두 1만 9800여명이 찾았다. 이 밖에도 영어 골든벨, 스펠링비 대회(단어 외우기), 영어 페스티벌 등 각종 영어경연 대회와 학교 원어민 영어교사 채용 지원 등으로 주민 누구나가 저렴한 비용으로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도봉구·덕성여대 관·학협력 새 모델 제시

    도봉구가 관내 덕성여대와 손잡고 대학 담장을 허물고 캠퍼스를 주민들에게 개방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자치구와 대학이 합의해 대학 담장을 허물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관학 협동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된다. 도봉구는 16일 덕성여대의 담장을 허무는 동시에 캠퍼스 녹화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역 여성지도자 양성을 위한 도봉·덕성 아카데미도 함께 진행한다. 도봉구청과 덕성여대는 지난 4년간 방학영어캠프 등 다양한 공동사업을 진행하면서 신뢰를 쌓은 데다 최선길 구청장의 집요한 설득과 덕성여대 측의 주민 사랑이 합쳐져 캠퍼스 개방이라는 결실을 얻어냈다. 구는 덕성여대 후문의 오래된 회색 담장 700m를 허물고 그 자리에 덩굴장미 4종 1466그루와 소나무 등 6종 6254그루를 심어 사계절 꽃과 나무가 있는 아름다운 녹지공간을 꾸밀 예정이다. 또 학교 치안을 위해 담장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로 했다. 따라서 학교는 교내 치안유지 등의 불안을 해소하고 주민들에게는 쉽게 접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구는 이번 담장개방 녹화 사업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덕성여대 관계자들과 5차례 마라톤회의를 가졌다. 구와 덕성여대는 또 제3기 도봉·덕성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오는 26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21세기에 걸맞는 소양과 전문지식을 가진 여성지도자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3~6월 12주 동안 매주 수요일 구민회관 3층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교육과정은 다음달 17일 여성학자이자 여성운동가인 오한숙희 강사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여성을 위한 ‘너만의 북극성을 따라라’를 시작으로 ‘웃음요가를 통한 건강관리법’, ‘21세기 신세대 자녀교육’, ‘스트레스 웰빙관리’, ‘오페라 속의 셰익스피어’ 등 가정, 건강, 교육, 문화, 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강의가 이어진다. 모집인원은 구 거주 성인여성 190명으로, 오는 26일까지 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접수하며 수강료는 3만원(교재비 포함)이다. 교육이수자에게는 덕성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수료증을 수여한다. 김기수 교육진흥과장은 “구청과 학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경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살기좋은 성동’ 세계에 알린다

    서울 성동구가 오는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살기좋은 도시, 성동’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각종 준비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16일 성동구에 따르면 구 기획재정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G20 기획팀’을 구성, 분야별 준비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서울시는 시내 25개 자치구에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자체지원 방안을 이달 말까지 마련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 기획팀은 ▲편리하고 안전한 숙박 및 교통 지원 ▲성동만의 특색있는 볼거리 안내 및 축제분위기 조성 ▲고품격 디자인 도시환경 조성 ▲기초질서 지키기 등 글로벌 범국민운동 전개 ▲청렴도 향상 및 공직기강 확립 등 5개 분야 33개 단위사업을 발굴, 단계 점검을 시작했다. 먼저 대표단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서울을 느낄 수 있도록 외국인 모범 식당과 병원, 관공서, 명소간 이동 교통편을 표기한 외국인 문화·관광안내 지도를 제작해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또 정상회의 개최 전까지 교통불편지점을 개선한다. 공영주차장 보수는 물론 주차관제시스템 교체와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을 추진한다. 택시승차대, 정류장 등 교통시설물을 깨끗하게 정비하고 보행자 안내표지판과 교통안전시설물 등도 확충한다. 구는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G20 대표단의 ‘눈’과 ‘발’을 잡기 위해 다양한 축제를 기획했다. 개나리축제, 서울숲 가요제 등을 이 기간에 앞당겨 열기로 했다. 또 지역 관광 자원을 묶은 ‘성동 명소 베스트 10’ (왕십리광장→응봉산 팔각정→서울숲→살곶이다리→살곶이 체육공원→청계천박물관)을 관광코스로 개발한다. 주변 음식점에 ‘딱 먹을 만큼’ 덜어먹는 식단 운영을 확대, 음식물 낭비가 많은 우리의 음식문화를 미래지향적으로 바꿔갈 방침이다. 고품격 디자인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무질서하게 난립한 간판 정비에도 주력한다. 구는 이를 위해 좋은 간판 만들기에 한 업소당 5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간선도로와 골목길, 이면도로는 이틀에 한 번씩 물청소를 실시하고, 대로변에는 격일제 종량제 쓰레기 수거 체제로 강화했다. 담배꽁초 무단투기의 지속적인 단속, 하수관로와 빗물받이 준설작업 연중실시, 하수악취 저감시설 설치 등으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유지한다. 이와 함께 구의 상징 공간인 왕십리로터리를 대형 꽃탑과 초화류, 야생화 등으로 아름답게 꾸미기로 했다. 이호조 구청장은 “G20 정상회의를 위해 좋은 간판 만들기 사업, 서울르네상스거리 사업 등 주요 사업을 빨리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디자인거리 사업과 지역 관광자원 개발로 21세기 성동을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 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시 평생학습원 3~4곳 건립

    서울시는 시민들 누구나 배움의 열정을 채울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시는 2014년까지 630억원을 들여 평생학습원 3~4곳을 건립하고 시민대학을 확대 개편하는 등 9대 과제 21개 사업내용을 담은 ‘평생교육 종합발전 5개년 계획’을 16일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자회견에서 “평생교육 사업으로 서울형 교육복지가 완성됐다.”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저속득층 학생들이 맘껏 공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민 누구나 경제적 부담 없이 배움의 열정을 채울 수 있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를 위해 2014년까지 공공기관 이전부지 3~4곳에 총 1만 2000㎡ 규모의 이른바 ‘서울시민 평생학습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평생학습원은 강의실, 강당 등의 학습시설뿐 아니라 온라인 방송, 평생학습 정책 개발, 온·오프라인 통합 프로그램 운영 등을 책임지게 된다. 시내 평생학습기관과 단체 등의 위치와 주소를 담은 온라인 평생학습지도인 ‘평생교육정보망’도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고교 졸업생 등의 취업을 지원하는 ‘사회 초년생 스타트 프로그램’, 어린 자녀를 둔 주부에게 직업훈련과 보육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워킹맘 보육-직업 연계 프로그램’, 다문화가정 국내 적응 프로그램 등 계층별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29%인 시민들의 평생교육 참여율을 2014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국가의 평균보다 높은 4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양천구 보행권 확보위한 현장조사

    서울 양천구가 주민들의 보행권 확보를 위해 현장조사에 들어간다. 11일 양천구에 따르면 올 3월 정기분 도로점용료 부과에 앞서 이달 말까지 인도를 지나는 차량 진·출입 시설(도로와 사유지의 차량통행 시설)을 전수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사전허가 없이 무단 사용하는 시설을 점검할 뿐 아니라 보도 본래의 목적인 주민의 보행권을 회복하고 도로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이뤄진다. 차량 진·출입로 전수조사 대상은 모두 726곳으로 이미 조사를 끝낸 2010년도 갱신허가(기간연장) 대상시설 287곳은 제외했다. 조사 결과 주민 보행에 불편을 주는 시설은 시정명령을 하고 허가 없이 사용하는 시설은 도로점용료의 1.2배의 변상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초과 사용자는 과태료를 부과하며 경미한 점용사항은 현장에서 시정토록 안내를 한다. 뿐만 아니라 점용허가가 가능한 시설에 대해서는 허가절차를 알려줄 방침이다. 이번 조사는 법정동별로 2인 1조의 점검반을 편성, 주민의 입장에서 전 지역을 걸으며 실시한다. 또 도로와 보도의 시설물이 손상된 부분은 없는지 등도 꼼꼼히 살필 계획이다. 추재엽 구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보행권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주민을 위한 모든 행정을 책상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을 직접 찾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지역 핫 이슈] 최선길 도봉구청장

    [지역 핫 이슈] 최선길 도봉구청장

    “이제 ‘교육’ 부문의 모든 투자를 마치고 마지막 방점을 찍는 일만 남았다.” 최선길 서울 도봉구청장은 11일 도봉산 관광지화, 북부 법조타운 공사 등 굵직한 현안 사업보다 지역의 핫 이슈로 ‘공교육 일번지’ 완성을 꼽았다. ●교육 완성은 ‘도봉 비전 스쿨’ 최 구청장이 민선4기를 시작하면서 ‘교육지원사업’을 최고 당면과제로 삼아 과감하고 선제적 지원을 펼친 결과가 지난해부터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2005~2009학년도 수험생 1·2등급 분포도를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도봉구가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3등, 강북권에서 1등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치구 교육지원사업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도봉구는 올해에는 ‘도봉 비전스쿨’사업으로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고 사교육 수요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방과후 학교 사업의 하나인 비전스쿨은 구의 예산 지원으로 최상의 학습환경과 최고의 강의, 훌륭한 인재를 하나로 묶는 ‘혁신적 집중심화교육’이다. 최 구청장은 “이제는 하드웨어보다는 질 높은 공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교육 소프트웨어’ 가동에 주력하겠다.”면서 “비전스쿨은 일대일 맞춤형·수준별 수업이 가능하고 학부모의 부담은 일반 학원의 30% 이하로 낮춘 새로운 공교육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비전스쿨은 학교 우수 교사와 외부 유능 강사를 초빙, 학교당 120~200명의 학생들에게 수준별 맞춤수업을 제공한다. 학생들 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정기적인 레벨 테스트도 실시한다. 또 각 학교에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자율학습실과 그룹강의실, 휴게실 확보 등 시설 지원도 하기로 했다.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강료는 일반 학원 수강료의 30%(평균 4만~8만원) 이내로 책정할 예정이다. ●3년 동안 공교육 완성 비전스쿨의 강화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과 멘토링 시스템(학업 상황 체크 및 진로 상담)은 학생들이 목표의식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는 교육 분위기를 만들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비전 스쿨 사업 시범학교로 자운고와 선덕고가 선정됐다. 도봉구는 올해 지방세 감소로 자치구 예산이 150억원 이상 줄었지만 교육예산은 지난해보다 더 많은 90여억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도 교육지원 사업에 82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자치구 전체 예산 대비 교육부문 투자비를 따지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고였다. 구는 이렇게 많은 예산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교사, 학부모, 구청·교육청 직원 등 300여명으로 구성된 교육발전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를 통해 교육분야의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꼭 필요한 사업에 투자했다. 또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주한미군을 활용한 ▲주한미군 원어민 영어교실 방과후 학교 ▲영어 엘리트스쿨 지원 ▲도봉주니어 잉글리쉬 캠프 등으로 학생들의 인기를 끌었다. 최 구청장은 “이제 강남지역 못지않은 교육환경과 프로그램으로 도봉이 서울 제일의 교육 자치구로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강서 취업정보은행 2호점 운영 구직자 분산돼 대기시간 줄듯

    강서구는 심각한 구직난을 해결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많은 취업정보를 제공하고자 화곡2동에 ‘취업정보은행 2호점’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1998년 개설된 1호 취업정보은행은 지난해 5151명이 찾아 많은 인기를 누렸다. 때문에 상담대기 시간이 너무 길고 장소가 협소하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구는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화곡2동 강서지역자활센터 내에 2호점을 추가로 연 것이다. 따라서 구는 구직자들이 분산돼 대기시간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구인기업 확보를 위해 강서 지역 중 기업체 밀집지역을 물색, 취업정보은행 지점 추가 개설을 검토 중이다. 한편 구는 취업정보은행 지점 설치에 따라 구직 등록하는 구민이 늘어날 것에 대비, 사전 구인업체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달부터 구인업체 발굴반을 편성, 1월 말 현재 195개 업체를 방문해 15개의 일자리를 확보했다. 또 취업정보은행은 구직자에게 다양한 취업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 주간구인정보지를 발행, 구청 로비와 동 주민센터 등에서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오는 3월부터 취업자활지원홈페이지(gangseo.seoul.kr/jahwal)에서 온라인 구인·구직신청이 가능해진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개인균등할 주민세 자치구로 이관 마땅”

    “개인 균등할 주민세는 자치구세로 전환돼야 한다.” 노원구는 지난달 11~18일 세무 전문가 1101명을 대상으로 ‘개인 균등분 주민세 자치구세 이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6.8%가 개인 균등분 주민세를 자치구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자치구 재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향후 자치구세로 이관해야 할 세목을 묻는 질문에는 주민세, 자동차세, 담배소비세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문 여론 조사기관인 피플앤리서치에 의뢰해 특별시 및 광역시 세무공무원 739명과 서울 소재 세무사 36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세무공무원은 신뢰구간 95% ±3.6%, 세무사는 신뢰구간 95% ±5%다. 노원구가 ‘개인 균등할 주민세’의 자치구 이관을 주장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지난해 구는 서울시로부터 개인 균등할 주민세 징수 대행금으로 건당 144원을 받았지만, 고지서 우편 송달 요금으로 250원이나 들었기 때문이다. 노원구에 따르면 지난해 부과한 서울시 전체 정기분 개인 균등할 주민세 395만여건을 조사한 결과 총징수액은 268만여건 약 129억원이었다. 이중 대행 징수 교부금으로 각 자치구에 내려 보낸 금액이 3억 8000만원으로 우편 요금으로 소요된 9억 8000만원의 40%에 불과했다. 오히려 각 구에서 6억여원의 구비가 추가 소요된 셈이다. 각 자치구가 추가 부담하는 한 해 우편 송달 비용은 많게는 3600만원, 적게는 850만원이다. 노원구는 3000여만원이 추가 소요됐다. 따라서 노원구는 지난해 10월30일 서울시세인 개인 균등할 주민세를 자치구세로 전환해 달라는 지방세법 개정 건의서를 행정안전부에 공식 전달했다. 개념상 각 자치구 거주자의 회비 성격과 지역 밀착성이 강한 토착적 조세로 징수금액이 소액인 데다 거주 가구가 많을수록 자치단체의 행정 수요가 가중된다는 점, 자치구별 세원 분포가 고르다는 점, 어려운 재정 여건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2010 우리구 이슈] 이호조 성동구청장

    [2010 우리구 이슈] 이호조 성동구청장

    “서울 성동지역을 공교육과 자기주도학습의 1번지로 만들겠습니다.” 이호조 서울 성동구청장은 10일 마지막 지역과제로 ‘교육’을 손꼽았다. 특히 그는 서울 다른 자치구와 달리 학원거리 조성 등 사교육을 통한 교육발전이 아니라 각종 학교지원사업과 자기주도학습 강화, 장학금 지원 등에 초점을 맞췄다. 이 구청장은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강화를 위해 지역의 38개 학교를 3번씩 방문했다. 이 구청장은 먼저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30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매년 30 여명의 학생들이 걱정 없이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또 지난 3년 동안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20여억원의 학교 교육경비를 집중지원했다. 인조잔디운동장 8개 조성 25개 학교 공원화사업 추진, 급식시설 개선 등 학교 환경 개선에 투자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하드웨어적 환경이 완성됐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부터는 자기주도학습과 방과후학교 지원, 자율학습 인력지원 등 학습의 질을 높이는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 인문계 고교 확충에도 나섰다. 지난해 3월에는 성수고등학교가 개교했다. 2007년 7월에는 한대부속 고등학교가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 올해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또 2012년에는 왕십리 뉴타운에 고등학교가 새로 개교할 예정이다. 방과후 학교도 인기다. 매년 2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가난의 대물림을 끊고 부족한 학습기회를 보완해 주는 ‘방과후 공부방’에서 학습과 함께 인성교육을 받고 있다. 교사로는 자원봉사자와 신규 임용 직원들이 맡았다. 간식, 학용품, 소풍 등 재정지원 봉사단체 등이 담당해 새로운 민관협력의 복지모델로 자리잡았다. 이 구청장은 “날카롭고 불안했던 눈빛을 가졌던 아이들이 1년 동안 방과후 공부방에서 생활하면서 안정되고 명랑하게 변한 것이 큰 보람”이라면서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거리를 떠돌지 않고 방과후 공부방을 찾을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나아가 올해부터 방과후 공부방이 단순히 공부를 가르치는 학원 역할에서 벗어나 수영, 태권도, 독서, 피아노, 미술 등 다양한 특기적성교육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대학진학 우수 고교 인센티브 지원과 입학사정관제 전담 지도교사 배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육명문 성동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명문대와 4년제대 진학성적이 좋은 학교에는 학교교육경비로 쓸 수 있는 1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각 학교에 입학사정관제 진학전담 지도교사 인건비도 지원하는 등 교사와 학생들의 성취감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청소년의 영어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사근동 남이 장군 사당 부지에 어린이 영어도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친환경 우수 농축산물을 급식재료로 지원하고 지역 19개 초등학교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커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 성동구가 서울에서 제일 공부하기 좋은 자치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도로에 염화칼슘 자동분사기 설치를”

    “도로에 염화칼슘 자동분사기 설치를”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 하는 1월 의정모니터에 함박눈처럼 많은 의견이 쏟아졌다. 특히 100년만의 폭설로 인해 제설대책 아이디어들이 많았다. ‘서울 시내 주요 도로에 자동염화칼슘 분사장치를 설치하자.’, ‘서울을 홍보하는 우표를 만들자.’, ‘명동과 광화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명소에 무선인터넷으로 서울을 홍보하자.’ 등이 눈길을 끌었다. 1월 한달 동안 모두 73건의 의견이 제시됐으며 세 차례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끝에 7건을 우수의견으로 선정했다. 강한충(29·강동구 둔촌동)씨는 서울의 첨단 정보통신과 명소를 알리는 방법으로 시내 주요 명소에 무료 무선인터넷을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강씨는 “명동과 광화문, 강남 일대에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제공, 서울을 찾는 외국인에게 발전된 서울의 정보통신 기술과 함께 맛집, 명소 등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또 그는 “전화부스처럼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기계와 공간을 거리 곳곳에 두자.”고 제안했다. 연선옥(23·서대문구 대신동)씨는 서울을 홍보하는 기념우표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연씨는 “서울 기념 우표를 시청이나 구청에서 발송하는 우편물에 붙이고 기념품으로 판매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100년만의 폭설로 다양한 제설대책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는데 그 중에서 정둘연(52·강동구 둔촌동)씨가 낸 자동염화칼슘 분사장치 비치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정씨는 “서울시내 주요도로에 자동염화칼슘 분사장치를 설치해 폭설에 대비하자.”면서 “제설대책뿐 아니라 소비되는 염화칼슘도 줄이는 등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시내 주차장에 주차가능대수 전광판을 달자는 곽혜숙(56·서초구 서초4동 )씨, 지하철에 세로 손잡이를 늘려 노약자가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박학용(39·영등포구 여의도동 )씨, 국민건강보험료 납부고지서 내 전용계좌를 확대하자는 정구창(57·영등포구 신길동)씨 의견도 있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이렇게 달라졌어요 서울시와 산하 기관에서는 12월에 제시된 의정모니터 의견을 대폭 수용하겠다고 알려왔다. 서울시는 어두운 초등학교 운동장에 가로등을 설치하자는 의견에 대해 현장실사를 거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초등학교 운동장을 선별해 설치하겠다고 알려왔다. 또 지치구별로 들쭉날쭉한 담배꽁초 등 무단투기 과태료를 지적한 의견에 대해서도 빠른 시간내에 전문가의 의견과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모든 자치구 과태료를 통일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을버스에도 위성위치 추적기를 달아 도착알림 서비스를 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도 시는 “지난해 시내버스에 도착알림 서비스 시스템이 구축됐다.”면서 “앞으로 마을버스에도 위치추적기를 달아 시민들의 불편을 줄여가겠다.”고 답했다.
  • 동작구 치매노인 건강증진센터 운영

    서울 동작구가 치매 노인을 위해 전문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치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동작구는 조기진단부터 예방, 재활지원, 치료까지 치매에 대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건강증진센터 시범 운영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옛 사당1동 주민센터 청사를 노인건강센터로 새로 꾸몄다. 495.10㎡의 터에 지하1층, 지상3층으로 건물 연면적은 960㎡이다. 이 센터에는 카페 둥구나무, 휴식충전소(안정실), 기억충전소(메타기억교실), 행복충전소(작업치료실), 활력충전소(신체재활실) 등으로 꾸몄다. 운영은 노인 치매 전문가로 구성된 보라매병원에서 맡았다. 노인성 질환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과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서다. 이해우 센터장을 중심으로 전문의료 인력 9명이 근무하며 65세 이상 노인과 지역주민들에게 전문적인 의료서비스와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이들은 ▲노인질환 교육, 홍보, 상담 등 노인질환 예방과 인식 개선 서비스 ▲치매, 우울증, 당뇨, 갑상선 검사 등 노인질환 검진 서비스 등이다. 특히 대표적인 노인질환인 치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치매예방 ▲조기검진 ▲치료 및 재활지원 등을 한번에 해결해 주는 ‘치매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은 다른 자치단체 치매센터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인지재활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노인 기억력 향상과 ▲아동, 청소년 우울증 및 인터넷 중독검사 ▲산만한 어린이 및 과잉행동 어린이 선별검사 ▲산모대상 산후 우울증 검사 등 노인뿐만 아니라 전 주민를 아우르는 지역 의료복지 거점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동작구 지역 내에는 노인건강증진센터 외에 동암실버센터, 청운노인복지센터 등 총 7곳의 치매관련 의료복지 시설이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 간선도로 주·정차위반 상시단속

    서울 간선도로 주·정차위반 상시단속

    서울시가 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제멋대로인 불법 주·정차 단속 기준을 만들어 시민 불편 줄이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시와 25개 자치구의 불법 주·정차 단속기준을 통일해 시내 주요 간선도로와 교차로 등지에서 상시 단속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단속기준은 도로를 기능별로 중점·일반·특별단속구역으로 세분화하고 구역별로 단속, 견인, 계도 등 차등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왕복 6차로 이상 간선도로와 교차로, 횡단보도 등 도로교통법상 주·정차 금지구역과 어린이·노인보호구역, 폐쇄회로(CC)TV 설치지역 등에서는 즉시 단속·견인한다. 또 왕복 6차로 미만 도로는 일반단속구역으로 지정해 계도 위주로 단속하기로 했다. 자치구마다 5~10분으로 차이가 있는 CCTV 단속 촬영시간 간격도 5분으로 통일된다. CCTV로 주·정차 차량이 발견되면 1차 촬영을 하고 5분 후에도 위반상태가 지속되면 2차 촬영을 해서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주·정차 단속시간은 평일 오전 7시~오후 10시, 토요일과 공휴일 오후 1~9시로 정했다. 점심시간대와 오후 9시 이후에는 소통에 큰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계도 위주의 활동을 하기로 했다. 또 과태료 면제사유의 세부처리기준을 명확히 하고, 외부위원이 참여해 면제 여부를 심사하는 의견진술심의위원회를 신설, 심사 처리를 보다 투명하게 하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장행정] 친절한 도봉 만들기

    [현장행정] 친절한 도봉 만들기

    2008년에 이어 2009년에도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전화응대 민원서비스 최우수구로 평가받은 도봉구가 친절행정 생활화를 위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친절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심을 끌고 있다. 도봉구는 매주 월요일 친절 조례를 시작으로 민원인의 입장이 되어 보는 롤플레잉 교육, 전화친절 자가진단 프로그램 확대, 자신의 행동패턴 분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최선길 구청장은 “딱딱하고 권위적인 관(官)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주민에게 다가서는 구청으로 변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전화응대 민원서비스 최우수구에 만족하지 않고 전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정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친절한 구청으로 변신 민원인의 입장이 되어 보는 ‘롤플레잉’ 교육은 직원들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금문숙(친절봉사팀)씨는 “나의 행동에 대해 민원인이 어떻게 느꼈는지 반성하는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항상 주민의 입장에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달 10일 신규직원 77명에게 롤플레잉 교육을 실시했다. 주민과 접촉이 많은 동주민센터 직원 155명과 구청의 대표적인 민원관련 5개부서, 보건소와 시설관리공단 직원 362명 등 모두 594명을 순차적으로 교육하기로 했다. 또 구는 스스로 본인의 친절도를 평가·개선할 수 있는 전화 친절 자가 진단 학습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바로 ‘마스터 코칭 시스템’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화 안내음성에 따라 자신의 통화내역을 다시 듣고 자기진단·단점파악·보완개선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또 자신의 친절도가 자동적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월 시범운영을 거쳐 구청, 동주민센터, 보건소 직원들이 이용하고 있다. 운영 후 개인 평가결과 90점 이상 취득자가 운영 전에 비해 월평균 100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기반성으로 친절도 향상 나서 구는 직원 스스로 자신의 행동유형을 파악하는 DiSC 교육(Dominace·주도형, Influence·사교형, Steadiness·안정형, Conscientiousness·신중형)을 실시, 민원인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DiSC는 인간의 행동유형(성격)을 주도형, 사교형, 안정형, 신중형 등 4가지로 분리한다. 따라서 자신의 행동유형을 파악하고 비슷한 행동유형을 가진 동료를 보면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즉 거울을 보며 자신을 돌아보는 것과 같은 원리다. 구는 먼저 전직원을 대상으로 자기 행동 유형 파악(PPS·프로파일 진단)진단을 실시한다. 진단결과에 따라 DiSC유형으로 나눠 유형별 그룹 워크숍을 갖는다. 이를 통해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게 된다. 남택명 문화공보과장은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친절하고 신속한 민원서비스”라면서 “끊임없는 친절서비스 교육과 프로그램 개발로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스마일 도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부부간 대화법’ 배우러 오세요

    ‘부부간 대화법’ 배우러 오세요

    ‘황혼 이혼’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여성의 사회적 영향력이 커진 까닭도 있지만 부부간의 ‘소통 단절’이 황혼 이혼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강서구는 황혼 이혼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년기에 접어든 부부의 올바른 대화법과 서로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부부학교를 개설한다고 8일 밝혔다. 강서구에 따르면 다음달 6일부터 잃어버린 부부애를 확인하고,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서로의 진실된 마음을 확인하는 ‘열린 부부학교’ 수강생 45쌍을 모집한다. 이 학교는 두란노아버지학교운동본부와 함께 다음달 6~20일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서 오후 9시30분까지 모두 4차례 강의가 이어지며 마지막 수업은 1박2일 여행으로 구성됐다. 교육내용은 ▲부부간의 대화법 ▲부부차이 ▲부부치유 ▲부부의 성(姓) 등을 포함해 자녀양육 등 부부 안에서 일어나는 실제적인 문제들을 어떻게 다뤄가야 할지 등 다양한 내용으로 꾸몄다. 강사로 나서는 장경철 서울여대 교수는 ‘사랑의 훈련과 대화’란 주제로 언어의 힘과 아름다움, 칭찬의 위력 등 서로를 존중하는 올바른 대화법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또 이주성 고려대의과대 교수는 ‘올바른 부부의 성(性)’이란 주제를 가지고 실제 병원에서 상담한 사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 교수는 성적 매력의 개발, 중년이후의 성, 폐경이후의 성, 자녀 성교육 등에 대해 강의를 한다. 이번 부부학교 모집인원은 구 거주 부부 45쌍이며, 장소는 구청 지하상황실이다. 수강신청은 오는 21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참가비는 10만원이다. 손귀숙 여성정책팀장은 “이번 부부학교는 이혼율을 낮추고 화목한 부부생활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각종 여성과 가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밝고 건강한 강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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