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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준규
    20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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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원신청서, 쓰지말고 말로하세요

    노원구의 구술 전자민원서비스 시스템이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0 상반기 자치구 창의행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지난 22일 구가 발표한 ‘구술 전자 민원서비스’는 동 주민센터를 이용하는 민원인들이 민원 신청서 작성 없이 말로 신청하는 시스템이다. 일꾼 시스템(elkun service system)이란 이름으로 특허청 상표등록도 마친 이 서비스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망과 연계한 솔루션 프로그램으로, 민원인이 기존의 민원 신청서식을 작성하는 대신 신분확인 후 말로 민원을 신청하면 해당서식이 자동 형성되며 양면 모니터를 통해 작성된 내용을 확인, 전자 패드에 서명만 하면 처리가 완료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 개발로 전입·주민등록·폐기물 신고 등 총 24종에 대한 민원 신청이 간편해졌다. 구는 지난해 9월부터 지역 19개 전 동에서 시행해 현재 민원인 10명 중 9명이 신청서를 쓰지 않고 말로 편리하게 민원을 신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일꾼시스템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면서 “주민을 편하게 하는 행정이 창의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성수전략지구 문화중심 축으로 만든다

    서울 성동구는 한강 르네상스의 시작을 알리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정비계획을 수립, 25일 성수동 경동초등학교에서 토지 소유자 등 주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 설명회를 연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지난해 1월 한강공공성 회복선언 이후 같은 해 4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됐다. 또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공관리제 시범지구로 지정, 불과 2개월여 만인 지난해 10월27일 추진위원회 승인을 마쳤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53만 6361㎡로 공동주택, 문화시설, 공원, 녹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민설명회는 성동구와 서울시가 심혈을 기울여 수립한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정비계획을 중심으로 환경(Eco), 문화(Culture), 수변(Aqua)이라는 주제로 제1종지구단위계획결정 및 정비구역지정을 위한 정비계획, 공공관리제도의 이해, 감정평가 방법, 향후 개발일정 순으로 이어진다. 정비계획 중 토지이용계획은 서울숲과 뚝섬유원지를 연결하는 생태녹지축을 회복하고, 공연·전시 등 문화가 복합된 수변 공간을 창출할 수 있는 문화중심축 구축에 맞췄다. 강변북로를 지하화해 대규모 문화공원, 바람과 하늘이 열리는 수변경관축을 조성하고 다양한 형태의디자인이 특화된 건축물을 배치하는 방안도 들어 있다. 주택단지는 2종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바꿔 노후 불량주택 밀집지역에 최고 50층, 평균 30층 건물을 배치해 한강변의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연출하도록 했다. 평균 상한 용적률을 283%(주택규모 60㎡ 이하 소형주택 건립시 기준용적률 20% 추가 상향 가능)를 적용, 주택 790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경복궁 서쪽 ‘한옥지역’ 지정 58만㎡ 보수비용 1억 지원

    경복궁 서쪽 ‘한옥지역’ 지정 58만㎡ 보수비용 1억 지원

    한옥 밀집지역 보존으로 문화 정체성을 되살리는 ‘서울 한옥선언’ 후속조치가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종로구 체부동 등 경복궁 서쪽 지구단위계획구역 58만 2297㎡를 한옥 밀집지역으로 지정한다고 23일 밝혔다. 한옥 밀집지역으로 지정되면 한옥 신축이나 개·보수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해 5월 조례를 개정해 한옥 개·보수 지원액 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원(보조금 6000만원, 무이자 융자금 4000만원)으로 올렸다. 양옥을 한옥으로 새로 지을 때는 보조금을 8000만원(융자 2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시는 2018년까지 3700억원을 들여 4500채의 한옥을 보전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지금까지 북촌과 인사동, 돈화문로 및 운현궁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한옥 밀집지역으로 지정했다. 시 관계자는 “경복궁과 인왕산 사이 경관이 회복돼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역사문화도시로서 서울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쇼핑백 겸 종량제 봉투 아시나요”

    “쇼핑백 겸 종량제 봉투 아시나요”

    서울 동작구가 우리 가정에서 애물단지로 취급받는 있는 백화점, 대형할인점 등에서 사는 비닐봉투를 종량제 쓰레기 봉투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화제다. 21일 동작구에 따르면 동작지역 대형마트인 사당동 태평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쇼핑용 비닐봉투를 ‘ 재사용 종량제 봉투’로 판매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5월부터 서울시 전역에 확대되고 있는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줄여 환경오염도 막고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봉투 값도 아끼자는 행정안전부의 생활공감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서이다. 재활용 종량제 봉투는 모양과 색깔은 조금 다르지만 가격은 20ℓ들이가 350원으로 일반 종량제 봉투와 똑같다. 특히 해당 자치구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던 기존의 종량제 봉투와 달리 서울 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구는 태평백화점을 대상으로 시범 판매한 뒤 판매량과 주민의 호응을 고려, 24시간 편의점 등 소형 유통업소와 대형 슈퍼마켓까지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제환 청소행정과장은 “이번 쇼핑봉투 겸용 종량제 봉투 판매를 계기로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1회용품의 사용량도 줄이고 가계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주민의 편의 증진과 환경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순신 동상 42년만에 대수술

    서울 광화문을 지키고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이 전면 재수술을 받는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순신 장군 동상의 구조적 안정성을 보강하고자 내부에 세로 버팀재를 넣고, 스테인리스 소재 가로 버팀재를 지그재그로 설치하기로 했다. 이는 내시경 검사 결과 척추격인 세로 버팀재가 없고, 형상이 찌그러지지 않게 가로로 받쳐주는 철봉 한 개만 있는데 그마저도 상당 부분 부식돼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은 1968년 4월27일 서울신문사가 시민들의 성금을 모아 세종로에 세운 뒤 서울 도심의 상징물이 됐다. 서울시는 40여년 동안 수십 차례 개보수 공사를 했으나 동상 안팎에 금이 가고 떨어져 나간 부분과 제작 당시 기술적 문제로 하지 못한 내부 접합부위 용접 등으로 전면 개·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또 거북선은 노 16개 중 1개가 없어져 새로 만들어 넣어야 하고 북은 전반적으로 균열을 메워야 한다. 동상을 받치는 기단부는 비교적 튼튼하나 모서리 등에 화강석이 깨진 부분과 녹물이 흘러나와 생긴 얼룩 등은 수리해야 한다. 그러나 동상의 보수 작업을 광화문 현장에서 할지, 외부 공장으로 옮겨서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현장에서 가림막을 치고 작업을 하면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차량 흐름을 방해하거나 광화문을 오가는 시민의 안전사고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동상을 옮기자니 서울 한복판에서 본체 높이 6.5m에 무게가 8t인 동상을 50t 크레인으로 들어올려 수송하는 일도 쉽지 않은데다 이동 중에 망가질 위험도 있다. 서울시는 일단 동상 보수·보강설계 용역을 맡을 문화재 전문 수리업체를 지정, 이런 사정을 고려해 보수작업을 할 장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여름철 물놀이 가까이서 즐기세요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6월, 서울 시내 자치구들은 앞다퉈 무료 물놀이장을 개장한다. 성동구는 오는 25일부터 살곶이체육공원 내 물놀장의 문을 연다. 서울시내에서 어린이들이 가장 놀기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는 살곶이 물놀이장은 1220㎡ 크기이며 바로 옆 바닥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뿜는다. 구는 수질관리를 위해 수돗물을 쓰고 있다. 올해 물놀이장 인근에 수영장이 첫선을 보인다. 수영장은 폭 21m, 길이 42m, 깊이 0.7~1.2m로 남녀노소 누구나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관악구도 오는 26일 생태하천으로 탈바꿈 한 도림천에 물놀이장을 개장한다. 길이 30m, 폭4~8m, 깊이 35㎝인 물놀이장은 특히 유아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하루 나들이로 ‘딱’이다. 도림천 물놀이장은 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서 3분거리이며 새로 만든 자전거도로를 이용해도 좋다. 지난 15일과 17일 개장한 성내천 물놀이장과 양재천 물놀이장도 인기를 끌고 있다. 송파구 성내천 물놀이장은 축구장보다 1.5배 긴 160m 길이에 3m~5m 폭으로 만들어져 무더위를 잊고 하루를 지내기에 그만이다. 송파구는 물놀이장 주변에 그늘막 18개와 남녀 화장실 4곳, 탈의실 5곳, 샤워장 5곳 등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수질관리를 위해 1급 지하수 등을 사용하고 있다. 24시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강남구 양재천 물놀이장은 ▲영동2~3교 사이 ▲영동4~5교 사이 두 곳에 만들어졌다. 길이 120m, 폭 10m~15m, 깊이 50㎝로 열대야로 잠 못 드는 개구쟁이들이 항상 북적이는 곳이다. 청결한 수질 관리를 위해 수돗물과 구룡역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다. 정기철 성동구청 치수방재과장은 “주민들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고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물놀이장 수질과 시설물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관악 “미당 서정주 유품 기증 받아요”

    관악구가 현재 개·보수 중인 남현동 ‘미당 서정주의 집’에 전시할 유품을 동국대로부터 기증받는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지난 18일 동국대에서 보관 중인 서정주(1915~2000) 선생의 유품 중 일부를 기증받아 전시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동국대는 유품을 영구 임대 형식으로 기증하면서 관악구청을 관리책임자로 정했다. 유품은 미당의 집 개관 예정일 1개월 전인 7월까지 인계하기로 했다. 협약을 통해 기증될 유품은 미당의 예술혼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책상과 문구류, 의복, 편지 등 모두 60여점이다. 미당 선생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손에 쥐고 있던 염주, 책 읽는 선생의 모습을 찍은 사진 속에 눈에 익은 돋보기, 안경, 필묵, 그리고 즐겨 입었던 의복류 등 비록 10년 전 고인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선생의 숨결이 남아 있는 유품이 대부분이다. 또 2층 서재에서 차나 술상을 차릴 목적으로 1층에 머물던 부인과 연락을 하기 위해 썼던 ‘목탁’도 눈길을 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양천 13개 고교 입학설명회 오세요

    양천구는 오는 23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고등학교 입학설명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고교선택제의 도입으로 학교 정보가 필요한 중학생과 학부모에게 지역 고교의 다양한 특성과 장점을 알려주기 위한 자리다. 고교선택제 입시전형 일정에 맞춰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고교입시 전형에 대한 정보제공을 위한 설명회에는 각 고교 실무교사들이 나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다. 또 2011학년도 고교선택제 해설집과 지역 고등학교 현황 등을 수록한 자료집을 제작,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자율형사립고인 양정고, 전문계고교인 서울금융고, 서울영상고, 일반고인 강서고, 진명여고, 광영고, 양천고 등 13개 학교가 참가한다. 설명회 참가를 원하는 주민은 사전에 예약할 필요없이 당일 현장으로 오면 된다. 선착순 800명까지 입장 가능하다. 구는 각 고교 교장과 입학관계자가 직접 학교의 장점과 특징을 설명, 고교 선택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뿐 아니라 희망하는 학교로 진학하는 데 도움되는 알찬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설명회를 통해 고교선택제의 정확한 정보와 양천지역 학교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구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등 학교환경개선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성동구 학습동아리 2기 가동

    서울 성동구의 행정서비스가 매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부서마다 운영하고 있는 학습동아리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현장에 접목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담당 분야 정책을 연구, 발표하고 있다. 16일 성동구에 따르면 이달부터 구청 직원들로 구성된 ‘제2 성동 학습동아리’ 33팀, 207명이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팀별로 다양한 토론과 학습을 통한 정책제안을 위해 매주 정기모임을 갖는다. 지난해 1기 학습동아리에선 35건의 정책아이디어가 나왔다. 성동드림극단 학습동아리는 ‘연극을 활용한 구정홍보’라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연극을 만들어 2009 자치구 창의행정 발표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또 신개념 화강판석 보도시공과 친환경 LED 색동간판 개발보급 등도 각종 창의행정대회에서 호평을 받았다. 구는 지난해 뛰어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더욱 많은 학습동아리 팀을 꾸리고 각종 지원에 나선 것이다. “건축물 준공검사를 위해 서너번 구청을 방문해야 하는데 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그건 유관기관, 즉 소방서와 한전 등과 협조를 얻어 서류를 간소화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성동구청 사무실에는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자주 띈다. 주민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1부서 1학습동아리’다. 구는 올해 부서별로 부서장을 포함한 5~6명의 직원으로 학습동아리를 구성했다. 각 부서의 부서장이 후원자로, 6급 팀장이 리더로, 그밖에 3~4명 직원들로 구성된 학습동아리는 각 과를 대표하는 역량있는 인재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주로 주민 민원불편사항 해결에 초점을 맞춰 연구하고 있다. ▲총무과 ‘Olleh-SD’ ▲도시선진화 추진단 ‘손바닥 뒤집기’ ▲주민생활지원과 ‘레인보 브리지’ ▲청소행정과 ‘초록상상’ 등 이름도 독특하다. 이들은 올 하반기까지 ▲재개발 구역내 위해요소 제거에 관한 연구 ▲직원 MC 육성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음식점 ▲공동주택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수수료 배출량 비례제 도입 등을 연구하게 된다. 구는 학습동아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연구성과 보고서 제출 부서에 한해 활동비를 지원하고 참여시간에 따른 개인별 상시학습시간을 인정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김형곤 기획예산과 창의혁신팀장은 “지난해 동아리 활동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1부서 1학습동아리 운영을 통해 조직내 토론·학습문화를 정착시키고 각 부서의 고질적인 민원불만 사항을 해결하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약식 민원서류로 돈·시간 아낀다

    종로구는 오는 21일부터 민원사무 중 많은 시간과 경제적 비용이 드는 민원에 대해 사전심사청구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전심사청구제도는 민원인이 정식으로 민원서류를 제출하기 전 약식서류를 제출, 처리부서에서 사전에 검토하는 제도다. 대상 민원은 건축(대수선, 용도변경)허가, 보육시설인가 신청, 직업소개사업 신청, 대규모 점포개설 등록 신청, 산지전용허가 신청 등 모두 5개이다. 사전심사를 거친 민원에 대해서는 이미 제출한 구비서류를 추가로 요구하지 않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기간을 대폭 단축해 신속히 처리하게 된다. 주민들이 사전심사청구서와 구비서류를 작성한 후 해당부서에 방문 또는 우편 신청을 하면 해당부서에서는 처리기간 내에 검토하고 민원인에게 회신한다. 신청대상 및 방법, 양식 등은 구청 민원여권과와 구청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다. 한종원 민원여권과장은 “복잡한 서류제출 등으로 한 개의 민원을 처리하는 데 구청을 몇 번씩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사전심사청구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관악구, 초등생 기업가체험캠프

    서울 관악구가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경제교육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6일 관악구에 따르면 오는 26일 구청 평생학습관에 ‘청소년 기업가 체험 1일 캠프’를 마련했다. 이번 기업가 체험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경제교육과 기업관을 정립하고 도전정신과 모험정신을 길러 미래 청년 CEO로 양성하기 위한 현장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주식회사 개념 및 조직 이해에 대한 사전교육을 시작으로 마케팅에서부터 판매, 결산(재무정리)까지 참가 청소년들이 직접 체험함으로써 딱딱한 강의식 교육보다 경제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다. 청소년들은 ‘팀별 사업 아이템 찾기’, ‘가상 주식회사 창업’, ‘아이템 시장조사 분석하기’, ‘아이템 사업화하기’, ‘판매하기 및 영수증 관리’ 등 아이템 선정부터 가상 주식회사 창업까지 실제 모의 창업 시뮬레이션을 통해 창업 및 기업가적 마인드를 배운다. 특히 전통시장 체험은 멘토와 함께 시장을 둘러보며 직접 사업 아이템을 모색하고 선정 아이템을 생산·판매하면서 실물경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체험 캠프는 지역 초등학생 2~6학년 50명을 대상으로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3시까지 관악구 평생학습관과 지역 내 전통시장에서 무료로 진행한다. 현재 24일까지 선착순 모집 중이며 접수는 평생학습카드 회원 가입 후 구평생학습관에 방문접수하면 된다. 허원무 교육지원과장은 “청소년 기업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시절의 도전적 기업가 정신과 근검절약 정신을 배울 수 있다.”면서 “과소비 문화에 젖어있는 청소년들에게 돈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삶의 지혜를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지능형 버스정류장 강남에 구축

    지능형 버스정류장 강남에 구축

    강남지역에 첨단 정보기술(IT) 장비를 통해 버스 도착시간 등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지능형 버스정류장이 대거 들어선다. 서울시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맞아 회의장인 삼성동 코엑스 주변 버스정류장 12곳에 첨단 IT를 활용한 ‘유-쉘터(u-Shelter)’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유-쉘터는 버스위치정보는 물론 주변 지리정보와 날씨, 대기환경정보, 교통정보 등을 제공하는 지능형 버스정류소로, 지난해 종로 1~4가 네 곳에 시범적으로 설치됐다. 시내버스 이용객은 정류장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화면을 통해 버스위치정보를 검색하거나 이전 정류장의 버스 출발모습을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같은 화면으로 IPTV 교통방송과 주변지도, 날씨 등 생활정보도 알 수 있다. 정보는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일어, 중국어 등으로도 제공된다. 정류장 가림막 상단에는 센서가 설치돼 해당 위치의 온도와 습도, 오존과 일산화탄소 농도 등 환경 및 기상 정보를 알려주며, 교통카드 인식기로 카드 잔액을 확인할 수도 있다. 서울시는 유-쉘터를 G20 정상회의 대표단과 기자단의 현장 견학 코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우리구 창의왕] 동작구 토목과 고강주 팀장

    [우리구 창의왕] 동작구 토목과 고강주 팀장

    “창의는 크고 대단한게 아니라 일상 속에서 떠오르는 작은 아이디어를 실천하는 것이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거리 도서관’을 기획한 고강주(52) 동작구청 토목과 도로굴착팀장은 ‘창의’를 이렇게 정의했다. 고 팀장는 일과시간의 대부분을 길거리에서 보낸다. 그의 업무가 상·하수도와 같은 지하 시설물을 관리하고, 보도블록 설치를 위한 도로굴착 사업을 총괄 지휘·조정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길 위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보행자들의 환경과 휴식공간에 대한 관심도 커질 수밖에 없었다. ●대방로 3000권 도서 인기 폭발 고 팀장은 주민들이 길을 걷다가 자연스럽게 그늘에 앉아 잠시 쉬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거리 도서관’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그는 구청에 즉시 ‘거리 도서관’을 제안했고, 지난 5월 신대방동 경남교수아파트 앞 대방로에 폭 4m, 길이 12m 규모의 ‘대방로 거리 도서관’이 첫선을 보였다. 이 도서관에 3000여권의 도서가 비치됐고, 행인들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신대방동에 사는 김희만(59)씨는 “시원한 그늘에서 버스 등을 기다리는 동안 시 한수로 땀을 식힐 수 있는 쉼터가 생겨 너무 좋다.”면서 “바쁜 일상에 쫓겨 책 읽을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는데, 거리 도서관에서 짬짬이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고 팀장은 ‘거리 도서관’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 무엇보다 도서량을 늘리기 위해 숭실대 등 지역 대학교와 구·시립 도서관 등을 돌며 헌 책을 얻고 있다. 또 인근 아파트 노인회, 부녀회 회원들과 협의해 ‘거리 도서관’을 주민들의 자율적인 생활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아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초·중·고교생들이 교과서, 참고서 등 헌책을 필요한 책과 바꿀 수 있는 물물교환장터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대학·시립 도서관 헌책 기증 받아 고 팀장은 2007년 ‘보행자를 보호하는 인도 만들기’로 동작발전 아이디어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같은 해 도로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보도부문 개선사례’를 서울시에 제출, 창의시정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08년에는 ‘주민과 함께하는 준공표지판 설치’ 등 주민들의 편의제공을 위한 ‘창의행정’에 앞장섰다. 또 지난해에는 차도와 보도 경계석에 다양한 무늬를 표면에 새겨 미끄럼을 방지하는 아이디어 제품도 개발했다. 이 아이디어는 특허청에 출원, 개당 2500원의 세외수입을 올리는 동작구 제1호 창안제품으로 등록(제30-0461484)됐다. 고 팀장은 “앞으로 주민들의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아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권 보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도봉구, 건물·간판 동시 심의

    서울 도봉구가 서울시 처음으로 건축물과 간판을 함께 심의하는 시스템을 갖춰 눈길을 끌고 있다. 도봉구는 새동네·안골 지구단위계획 내 간판이 설치되는 건축물에 대해 건축물과 광고물을 함께 심의해 ‘웰빙 마을’로 가꾸는 ‘건축·광고물 통합심의’를 시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통합심의는 도시경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건축물의 간판이 사용승인 이후 설치됨으로써 오는 미관상 폐해 등을 사전에 막기위한 것이다. 또 친환경적이고 멋진 간판 유형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디자인 전문가의 자문과 타구 우수사례 조사, 서울시 가이드라인 등을 참고한 ‘도봉구 간판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간판의 기능과 건축물 개성이 최대한 표현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이번 정책을 통해 새동네·안골지역을 도봉산의 자연과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마을로 가꿀 예정이다. 새동네·안골 지역은 2006년 3월 개발제한구역 해제 이후 고품격 전원형 주거단지와 등산객들이 머물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제1종지구단위계획 지역으로 지난해 12월31일 고시됐다. 올해 1월부터는 새동네·안골의 무분별한 건축행위를 방지하고 계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3층 이하 건축물 허가건에 대해서도 사전 건축위원회 자문을 받도록 심의기준을 한층 강화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성동, 전립선 건강 무료 강좌·검진

    서울 성동구가 17일 구청 대강당에서 우리나라 남성의 배뇨장애에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전립선질환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고자 ‘전립선 건강강좌 및 무료검진’을 실시한다. 이번 검진은 성동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50세 이상 남성 200명을 대상으로 사단법인 한국전립선관리협회가 지원하며 검진 비용은 전액 무료이다. 구는 해마다 전립선 무료검진을 해 오고 있으며 2009년에도 50세 이상 남성 190명에게 검진을 실시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오전 9시에는 이춘용 한양대 비뇨기과 교수의 전립선 질환(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암)에 대한 건강강좌가 열린다. 또 전립선 질환에 관한 영상물 상영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전립선 질환에 대한 주민들의 궁금증 해결과 더불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전 10시부터 ▲배뇨장애 증상지수 체크 ▲채혈을 통한 전립선암 특이항원(PSA)검사 ▲초음파 검사를 통한 전립선 크기 측정으로 전립선 비대증 및 전립선 질환 유무를 검진할 계획이다. 전립선 무료검진 희망자는 검진일 당일 현장에 방문하면 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보건소 보건지도과(2286-7033)로 문의하면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야간 종합민원업무 처리제 도입”

    “야간 종합민원업무 처리제 도입”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5월 의정모니터에는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위한 제안이 잇따랐다. 특히 민원서류 무인발급기 설치 확대, 구청 야간 종합민원업무 처리제 도입 등 5월의 상큼한 바람처럼 신선한 제안도 많았다. 5월에 제시된 의견 58건 중 3차례 엄정한 심사를 거쳐 6건이 우수의견으로 선정됐다. 주민의 행정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안이 돋보였다. 정윤희(49·동대문구 장안4동)씨는 “맞벌이 생활로 바쁜 주민들을 위해 민원서류 무인발급기 설치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주로 낮에는 직장생활로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기 힘든 주민들을 위해 구민회관, 문화센터, 주민자치센터 등 구청 산하기관에 무인 발급기를 설치하자는 것이다. 정씨는 “대부분 구청 산하기관에는 숙직 직원이나 청원경찰 등이 24시간 상주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야간에 무인발급기를 관리한다면 파손이나 도난 등을 막을 수 있고 관리도 잘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연숙(45·강서구 화곡5동)씨는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청이 요일을 정해 야간 종합민원업무 처리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민원서류 무인발급기에서 발급받을 수 없는 서류나 각종 상담을 직장이 끝나고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25개 구청을 권역별로 나눠도 좋고, 일주일에 한 번만이라도 날짜를 정해 오후 늦게까지 운영하자.”면서 “구청은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업무시간의 혼잡도도 낮아져 여러가지 측면에서 행정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애(54·양천구 목6동)씨는 “갑자기 정차하는 장애인 차량이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뒤에서 봐도 장애인 차량임을 알 수 있도록 뒷좌석 위에 LED 등으로 장애인 탑승표시를 의무화하자.”고 주장했다. 또 정덕희(52·양천구 목3동)씨는 “지역 초등학교에 유치원 설치를 의무화하자.”고 말했다. 정씨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줄면서 초등학교에는 유휴공간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이를 잘 이용한다면 유치원 건립비용 등을 줄일 수 있어 저비용, 고효율의 육아정책을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등산시 안전부주의로 일어나는 사고 등에 사용되는 헬기 이용료를 시민들에게 일부 부담하게 하자는 주장도 있었다. 김진숙(47·노원구 상계5동)씨는 “무분별한 구조요청으로 시민들의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면서 “구조용 헬기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일정 부분 사용료를 물려, 꼭 필요한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게 하자.”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렇게 바뀌었어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4월에 제시된 의정모니터 의견에 대해 대부분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알려 왔다. 서울시는 가로판매대의 전기선이 무질서하게 설치됐다는 지적에 대해 설치된 전기선을 최대한 안전하고 깔끔하게 정비하겠다고 알려 왔으며 장기적으로 지중화 작업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영등포구 문래동 공장지대 개발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영등포구 문래동과 구로구 신도림동 등 4곳 100만㎡를 우선정비대상구역으로 지정, 현재 구체적인 정비계획을 수립중이라고 알려 왔다. 서울시 산하 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 이수역의 에스컬레이터 앞 미끄럼방지턱이 너무 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빠른 시간 내에 미끄럼방지턱을 철거하겠다고 약속했다.
  • 대전 도안신도시 행정구역 조정 실패

    대전 도안신도시 행정구역 조정 실패

    대전 서남부권개발 사업으로 조성되는 도안신도시의 행정구역 경계 조정이 실패했다. 서구와 유성구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행정구역 조정 문제가 매듭 지어지지 않아 다음 달 초 민선 구청장 취임 직후부터 또다시 자치구 간 마찰로 비화될 전망이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발전연구원은 2008년 도안신도시 조성에 맞춰 ‘행정구역 조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해 왔다. 용역은 마찰을 빚고 있는 서구와 유성구 사이의 행정구역 경계를 조정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원은 연구를 진행하면서 최근까지 중재를 적극 시도했으나 두 자치구 간에 이견이 커 실패했다. 유성구는 계백로 및 갑천을 기준으로 도안신도시와 서남부 2~3단계 개발예정지까지 편입해 생활권을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방안에는 인구 30만명을 유지, 1개 국회의원 선거구를 2개로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유성구 관계자는 “중앙정치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국회의원을 조기에 한 명 더 늘리는 데는 서구의 방안보다 유성구안이 더 낫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구는 동서로, 도안대로, 계백로 등 큰 도로를 중심으로 행정구역을 나눠야 경계가 명확하고 행정 및 주민편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반박한다. 한준규 서구 자치행정계장은 “우리 구 방안은 현 구간 경계를 중시하고 있고, 훨씬 합리적”이라면서 “유성구 방안은 서남부개발권을 다 가져가겠다는 것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어 “현재 서구 인구가 49만명이 넘기 때문에 도안신도시가 편입되면 구민이 55만명으로 증가, 현안인 분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동시에 국회의원도 늘리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시는 개발 예정인 도안공원과 목원대 인근 기존 경계선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동서로, 남북로, 계백로 등 대로를 중심으로 구간경계를 확정해야 한다는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첫 입주하는 도안신도시 아파트 단지는 물론 목원대, 서일고 등 일부 학교가 동일 생활권에서 이원화된 행정체제로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전출입, 부동산이전 등기, 각종 인허가 등 행정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주민통합에도 큰 장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시설은 2개 주소를 동시에 써야 하는 우려도 있다. 조정이 실패한 데에는 인구·세수 증대와 인구에 따른 조직의 위상변화, 국회의원 수 등 행정 및 정치적 문제로 도안신도시를 자신의 관할지역으로 편입시키려는 두 자치구 간 이기주의 때문이다. 시는 ‘행정구역조정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1년여간 8차례에 걸쳐 구 관계자 협의와 시민공청회 등을 열었지만 모두 물거품이 됐다. 두 자치구가 주장하는 행정구역 경계 간 토지 면적은 594만㎡ 정도이다. 김동선 대전시 자치행정계장은 “선거구 등이 개입돼 있는 만큼 정치권이 나서야 해결이 쉬울 수 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양천구 풋풋한 선행 ‘화제’

    양천구 풋풋한 선행 ‘화제’

    양천구에 주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선행이 이어져 화제다. 비록 작은 힘이지만 지역사회 곳곳에서 어두운 곳을 밝히고 있다. 14일 양천구에 따르면 목2동에 사는 김모씨는 절도범 신고 포상금 50만원을 목2동 저소득층을 위해 써달라며 양천사랑복지재단에 기탁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6·2지방선거 때 신정7동 제4투표구에서 투표 참관인으로 일한 류태규(47·신정7동)씨는 선거수당을 지역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선거 사무원에게 내놨다. 또 무속인 윤정하(49·여·신월동)씨는 신월1동 주민센터를 통해 매달 300㎏(20㎏×15포)의 쌀을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구 등 생활이 어렵지만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틈새계층 15가구에 전달하며 정을 나누고 있다. 각종 단체를 통해서도 사랑은 소리없이 번지고 있다. 목4동 대흥교회에서는 매년 지역 노인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구립경로당 회원, 양천장수문화대학 수료생, 지역 노인 등 200여명에게 삼계탕, 잡채, 떡, 도토리묵을 대접하고 경기민요 공연(신자순 국악단), 웃음치료 강연(김완진 장로) 등 즐거운 시간을 마련했다. 또 목5동 부영3차아파트 부녀회에서는 정기적으로 아파트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신정1동 새마을부녀회에서는 16일 저소득 노인 100여명을 초청, 삼계탕을 대접할 계획이다. 신월5동 주민센터에서는 지난 3~6일 희망근로자와 자원봉사자들이 반지하 등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모자가정과 기초수급자 가정을 방문, 집안 내 가재도구와 방 청소는 물론 곰팡이로 훼손된 도배지를 교체해 줬다. 신월6동 주민센터는 자치회관 공간을 이용, 매월 넷째주 목요일마다 노인들을 위한 추억의 영화를 상영하고 매월 둘째주에는 이·미용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목2동 서울 양천 하나님 교회 부녀회인 ‘어사모’ 회원 40여명은 매달 넷째주 수요일마다 모여 주택가, 상가 보행길, 하수구 등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어사모란 가정을 돌보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웃의 지역사회를 돌아보자는 취지로 결성된 250여명 성도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이다. 구 관계자는 “나눌수록 커지는 게 바로 ‘행복’”이라면서 “틈새계층을 위한 주민들의 이런 노력들이 모여 살기 좋은, 모두가 행복한 양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에 신개념 노인복지시설 3곳

    서울에 신개념 노인복지시설 3곳

    서울시가 노인인구 100만 시대에 대비, 새로운 개념의 노인복지복합시설을 짓기로 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4년까지 도심권과 동남권, 서남권 등 3곳에 문화·체육·의료 기능을 갖춘 노인복지복합시설을 각각 1개씩 건립한다. 도심에는 종로 경운동에 2012년 말까지 477억원을 들여 지상 8층, 지하 3층, 총면적 1만 8927㎡의 ‘9988 복지센터’를 건립한다. 동남권인 고덕동에는 1348억원을 투입해 지상 7층, 지하 1층, 총면적 5만 4266㎡의 ‘어르신 행복타운’(조감도)을 같은 시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2014년 말까지 서남권인 신대방동 보라매공원에 1414억원을 들여 지상 7층, 지하 3층, 총면적 5만 6576㎡ 크기의 ‘어르신 행복타운’을 세운다. 이 행복타운은 권역별 르네상스 계획과 맞물려서 호텔, 컨벤션, 상업시설 등과 복합 개발된다. 시는 사업 타당성 조사를 거쳐 부지와 규모, 용도 등 기본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 과정에 서남권 어르신 행복타운의 위치를 목동테니스장에서 보라매공원으로 변경했다. 서울시는 9988 복지센터와 어르신 행복타운에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건강관리시스템을 갖추는 등 이들 시설을 기존 노인복지관과 차별화된 최첨단 시설로 만들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어린이 농사체험 오세요

    서울 노원구는 어린이들의 농사체험과 농요보존을 위해 농사체험장을 조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상계동 마들근린공원에 1200㎡규모의 농사체험장을 조성하고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농촌체험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마들농요보존회가 체험장 운영을 맡았으며 6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된다. 농사체험 프로그램은 모심기-애벌김매기-두벌김매기-세벌김매기-수확순으로 논 농사 일정에 맞추어 운영된다. 참가한 어린이들은 마들농요보존회 회원들과 함께 마들농요를 부르며 직접 모심기 체험을 하게 된다. 구는 매주 목요일 오후2시부터 4시까지 농사체험장을 운영하기로 하고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인원은 1개반 30명으로 참가비는 없다. 구가 농사체험장을 조성하게 된 것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보존돼 전해 내려오는 농요인 마들농요를 공연뿐만 아니라 직접 농사를 지으며 보존해가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따른 것이다. 마들농요는 아파트촌으로 변하기 전 노원지역의 마들평야에서 모심기와 김매기할 때 부르던 농요이다. 마들평야에서 농부들이 힘든 농사일을 하며 흥을 돋우기 위해 고려시대부터 불려지던 것으로 1999년에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서울의 유일 농요인 마들농요를 실지로 농사를 지어가며 보존할 수 있도록 체험장을 조성하게 됐다.”면서 “농사를 잘 모르는 도시 어린이들에게 우리 농요와 농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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