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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 가락시장 ‘깔끔하게’

    송파 가락시장 ‘깔끔하게’

    서울 송파 가락시장 현대화(조감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울시는 26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송파구 가락시장에 18층(지하 3층) 건물을 짓는 ‘송파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 가락동 600번지 일대 53만 1830㎡에 세워지는 이 빌딩에는 건폐율 5.56%, 용적률 13.08%가 적용되며, 각종 소매시설과 업무용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기존 가락시장의 기능을 도매와 소매 기능으로 분리했다. 또 옥상은 공원으로 꾸며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지하 1층의 가락시장역 연결 통로에는 하늘이 뚫린 ‘선큰광장’을 조성, 홍보관과 전시장을 설치한다. 이번 사업은 세 단계로 구성된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의 1단계에 해당되며 2018년까지 단계별로 추진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주차장 야간 개방시 시설비 95% 지원

    서울 성동구가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7일 성동구에 따르면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건축물 부설 주차장과 학교 주차장 야간 개방사업을 신청하는 건물주나 학교에 시설비의 95% 지원, 유지관리비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주차장 개방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구는 밤에 인근 주민에게 학교나 건물 주차장을 개방하는 지역 학교와 건물에 주차장 관련 시설비 지원 등을 제공, 안전시설 개선과 주차난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 것이다. 주차장 개방시에는 1개 학교 당 10면을 기준으로 유지관리비 1000만원을 지원하고 1면 추가 개방시에는 50만원씩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새로 주차장을 만들 때 드는 비용의 95%(최고 20억원) 한도내에서 시설비도 지원한다. 올해 성수신장미아파트(20면), 성동동아아파트(15면), 금호제일감리교회(40면) 등이 주차장 개방사업에 동참했고 마장·경동초등학교도 참여하기로 했다. 이철우 교통지도과장은 “야간에 주차수요가 없는 학교나 건물 주차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함으로써 주차난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부설주차장 개방사업 지원범위 확대에 따른 주차장 관리자와 건물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시 지리정보시스템 아·태지역서 최강인증

    서울시의 지리정보시스템(GIS)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고로 평가받았다. 서울시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지리정보시스템(GIS) 국제콘퍼런스인 ‘맵 아시아 2010&ISG 2010’에서 선정한 ‘전자 서비스를 위한 지리공간 기술상(Geospatial Technology for E-Services)’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GIS 분야 정부기관과 민간기업, 연구원 등 전문가가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서울시는 GIS포털시스템을 주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한 성과 등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GIS포털시스템으로 주소 및 명칭 검색, 부동산 실거래가, 실시간 교통정보 등 각종 지리정보 및 생활정보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장동수 서울시 지리정보담당관은 “지리정보를 활용한 전자정부 분야에서 서울시가 아시아·태평양의 최고 자리에 올랐다.”면서 “시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지리정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까지 아시아·태평양지역 정책 관계자와 학자, 연구원, 업계 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지리공간과학의 발전과 커뮤니티 성장에 대한 토론이 이어진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부모도 알아야 자식 가르친다

    부모도 알아야 자식 가르친다

    빠르게 변하는 입시제도와 자녀들의 생활. 부모도 공부하지 않으면 가르치지 못하는 현실이다. 강서구는 이런 현실에 맞춰 자기주도학습 등 다양한 자녀교육법을 알려주는 ‘학부모아카데미’를 열기로 했다. 구는 21세기 세계화, 정보화 시대를 맞이해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처하고 자녀를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미래형 인재로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학부모아카데미는 강서여성문화나눔터에서 다음 달 10일부터 10월5일까지 8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29일부터 구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100명을 접수한다. 신청대상은 초·중·고 자녀를 둔 지역 거주 학부모. 수강료는 3만원이다. 강의 내용은 ▲영어 ▲수학 ▲언어 ▲사회탐구 ▲내신관리방법 ▲학부모의 역할 ▲입시제도 ▲진로지도전략 ▲자기소개서 작성법 ▲입학사정관제도의 이해 등으로 꾸몄다. 강사진은 대학교수, EBS강사, 현직교사 등 교육분야 전문가와 사회 저명인사들이 나선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인터넷쇼핑몰 신발·가방 살때 주의!

    신발, 가방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반품·환불 거절 등 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터넷쇼핑몰 거래 관련 소비자 피해 상담 건수 8312건 중 신발·가방이 42.2%로 가장 많았고 의류 25.9%, 화장품 4.3%, 가전제품 3.8% 순이었다. 전체 상담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5566건보다 49.3% 늘었다. 상담유형별로는 반품·환불 거절이 36.3%로 가장 많았고 배송지연 21.9%, 사이트 폐쇄 등 연락 불가 15.2%, 사기·편취 9.0% 순이었다. 대표적인 피해사례로 김모(28·마포구 공덕동)씨를 손꼽을 수 있다. 지난 5월 옷을 구입하고 송금했으나 업체가 2개월 이상 배송을 미뤄 센터를 통해 대금을 돌려받아야 했다. 또 이모(32·도봉구 도봉1동)씨는 신발이 맞지 않아 교환을 요청했는데 포장을 벗겼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센터는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홈페이지(ecc.seoul.go.kr)에서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사이트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마포구, 145명에 장학금

    ‘넌, 부모님 장학생이니. 난, 구청 장학생이야.’ 마포구가 우수한 지역 청소년 145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해 화제다. 보통 20~3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다른 자치구보다 무려 5배 이상 많은 학생에게 혜택을 준다. 26일 마포구에 따르면 지역 중·고·대학생 등 장학생 145명을 뽑아 1억 7520만원의 장학금을 오는 9월 중 지급하기로 했다. 구 자체 교육예산과 마포 자원회수시설관련 기금으로 조성한 장학기금 80억여원의 이자수익인 1억 7520만원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장학생 선발 기준도 다양하다. ▲성적우수 중학생 중 지역 고교에 진학하는 학생에게 지급되는 지역인재 육성장학금 ▲우수 고교생을 위한 성적우수 장학금 ▲저소득 가구 학생을 위한 복지장학금 ▲수학, 과학, 영어, 예체능 등 분야별 특기생을 위한 장학금 등이다. 37명에게 지급되는 ‘지역인재 육성장학금’은 올해 구 소재 중학교를 졸업하는 학생 중 주요 5개 과목(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성적이 상위 5% 이내이고 마포구 소재 고등학교에 진학할 경우 1인당 200만원을 준다. 이 지역인재 육성장학금 수령자가 고교 성적을 5% 이내로 유지할 경우 매년 같은 액수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지역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중 당해 학년 평균 성적이 15%이내인 학생 27명에게는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한다. 생활이 어려운 중·고·대학생 중 모범학생 75명에게는 복지장학금 6820만원(중학생 30만원/23명, 고등학생 100만원/41명, 대학생 200만원/10명)이 지급된다. 영어, 과학, 수학, 예체능 등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중·고등학생에게 특기장학금 600만원(100만원/6명)을 준다. 장학생 선발은 8월5일까지 학교장 등의 추천을 받은 지역 거주 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단 다른 장학금을 받거나 받을 예정인 학생은 제외된다. 지역 동 주민센터나 구청 교육지원과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구는 9월 중 장학기금 심의위원회를 열어 대상자를 심의,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박홍섭 구청장은 “마포구 장학기금을 통해 지역의 우수인재를 양성하고, 가정 형편을 떠나 누구나 원하는 학업을 할 수 있도록 구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강서구 ‘中企 유럽진출’ 팔걷었다

    강서구가 지역 중소기업의 유럽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강서구는 다음달 6일까지 지역 우수 중소기업의 유럽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2010 강서구 해외무역사절단’ 참가업체 10개 내외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무역사절단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지원을 받아 오는 11월3~13일 불가리아(소피아), 크로아티아(자그레브), 네덜란드(암스테르담) 등 유럽 3개 지역을 방문,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구는 사절단의 수출계약을 돕기 위해 바이어 시장조사, 상담장 임차료, 공용버스, 통역비 등 공통경비 모두를 지원한다. 파견지역별 ▲사전 시장동향과 현지무역관을 통한 바이어 조사 ▲종합상담회(사전 스케줄에 따른 참가업체와 해외 바이어 간 1대1 수출상담)와 개별상담(종합상담 익일 업체별 개별상담 실시) ▲기타 산업시찰 및 시장조사 병행 등이다. 파견지역별 유망품목은 불가리아의 경우 의료기기와 의료용 소모품, 자동차부품, 중소형 기계류, 미용기기 등이며 크로아티아의 경우에는 위성방송수신기와 시스템, LCD·PDP 모니터, TV도난방지시스템, 조선기자재 등이다. 네덜란드는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IT제품(인터넷통신, 방송 송수신, LCD모니터), 자동차부품 등이다. 강서구 시장개척단은 1995년 호주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3회에 걸쳐 124개 업체가 참여해 36개국을 대상으로 2억 3997만달러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노현송 구청장은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지역은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고 강서 지역 중소업체의 IT관련 제품, 보안장비, 의료기기 등의 제품을 필요로 하는 나라들”이라면서 “새로운 해외시장 판로 거점 확보는 물론 참여업체 수출실적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Focus] 속빈 ‘그랜드 세일’

    [서울Focus] 속빈 ‘그랜드 세일’

    서울 명동, 북창동, 이태원, 남대문 일대 쇼핑업체나 음식점 등에서 열리고 있는 ‘2010 서울 그랜드 세일’ 행사가 ‘속빈 강정’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최대 60% 할인이라는 홍보와 달리 10% 안팎의 할인행사를 하는 곳이 대부분이라 ‘그랜드 세일’이란 이름에 걸맞지 않다. 25일 서울 명동에서 만난 이지연(29·서울 양천구 목동)씨는 “그랜드세일 기간에 패밀리 레스토랑인 T.G.I 프라이데이스를 친구들과 찾았지만 그냥 ‘웃고’ 나왔다.”면서 “할인율이 10%면 이동통신사 멤버십카드 20%에도 못 미치는 등 실질적인 혜택이 하나도 없다.”고 꼬집었다. 서울시가 만든 세일지도에는 명동의 한 구두매장의 경우, 30% 할인을 한다고 표시됐지만 사실은 달랐다. 매장 관계자는 “아직까지 본사에서 구체적인 지침을 받은 것이 없다.”면서 “그랜드세일 기간이 아니라도 20% 내외 할인은 하고 있고 한쪽에 30% 세일하는 것도 있다.”고 했다. 참여 업체들의 무관심도 문제다. 5000여개 업소가 서울 그랜드 세일에 참가하지만 대부분의 업체 홈페이지에는 ‘서울 그랜드 세일’에 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없었다. 명동에서 만난 일본인 오노 유키코(20)는 “그랜드 세일이라곤 하지만 뭔가 특별한 것도, 관광객에 대한 배려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편의점을 예로 들었다. “더운 날씨에 관광객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시원한 물과 음료수다. 그랜드 세일 표시가 된 편의점을 찾았지만 정작 물과 음료는 세일 대상에 제외됐고 김치, 고추장 등이 10% 세일 품목이어서 실망했다.”고 말했다. 유키코는 “서울이 쇼핑도시로 거듭나려면 ‘홍콩’을 배워야 한다.”면서 “비록 서울 전체가 아니라 특정 지역이라도 파격적으로 세일을 해야 비행기를 타고 쇼핑하러 오지 지금처럼 100엔, 200엔 할인한다고 누가 오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충분히 공감하는 사항”이라면서 “해마다 조금씩 참여업체와 할인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21일부터 9월12일까지 54일간 시내 유명 쇼핑몰, 숙박업체, 음식점 등 5000여개 업소를 이용하는 내·외국인에게 최대 6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울 그랜드 세일을 한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Focus]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구정홍보 백태

    [서울Focus]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구정홍보 백태

    “곰돌이 ‘푸’처럼 뚱뚱해지고 싶어요?” “아니요~.” “그럼 오늘부터는 운동 열심히 하고 피자, 햄버거 많이 먹으면 안 돼요. 알겠죠?” “네~네~ 선생님” 지난 21일 오전 성동구 대림강변 어린이집. 20여명의 어린이들이 곰돌이 푸와 돼지 피글렛이 뚱뚱해졌다가 살을 빼는 과정을 담은 ‘키 쑥쑥 배 쏙쏙 건강해지고 싶어요’라는 운동체험 인형극을 본 뒤 특별교사로 나온 성동보건소 이은정 교사와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다. 인형극은 성동구가 기획, 제작했다. ‘비만’의 위험성을 일반적인 교육방법으로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기란 쉽지않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나오는 인형극을 착안했다. 기획단계부터 구청 직원들과 서울여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만들었다.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부터는 관내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펼쳐진다. 시범운영 당시 직원들이 했던 더빙을 올해부터는 인형극 전문 동아리 ‘색동어머니회’의 도움으로 다시 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효과음(방귀소리, 천둥소리 등)도 덧입혔다. ●성동구 공무원 극단 다양한 공연물로 홍보나서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생활을 위해 인형극이나 연극 등을 활용하는 자치구들이 적지 않다. 환경보호 등 주민들에게 알려야 할 정책이 책자나 유인물 등 일반적 홍보수단으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거나 그 대상이 어린이인 경우에 연극 등은 매력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 성동구가 대표적인 경우다. 성동구에는 구정홍보를 위한 ‘연극’을 만들기 위해 뜻 있는 직원들이 모인 ‘성동드림극단’이 있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주제로 한 아동극 ‘딱 먹을 만큼’, 운동체험극 2탄 ‘비만왕국의 막내공주’, 구강보건 아동극 ‘충치 도깨비 탈출대소동’, 의약품안전교육 인형극, 환경사랑 아동극 등 다양한 공연물들을 마련했다.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도 지원할 것” 이은정 담당은 “아무래도 전문가가 아닌 구청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만들어서 어설픈 면도 있겠지만 어린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집에서 실천하는 등 효과 만점”이라면서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신체운동과 영양교육을 접목한 다양한 체험식 연극과 인형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구정홍보는 구청장의 치적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인형극이나 연극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매체와 방법을 통한 구정홍보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강서구 민방위 교육에도 연극 활용 강서구는 민방위 교육을 살아 있는 교육장으로 만드는 데 연극을 활용하고 있다. 구립극단 ‘윤슬’이 재난발생시 대처요령을 담은 연극을 한 편씩 공연한다. 반응은 거의 폭발적이다. 꾸벅꾸벅 졸던 교육생이들이 웃고 즐기며 가스사고와 풍수해 시 대처요령, 교통안전, 응급처치 요령 등을 자연스럽게 배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구정홍보의 다양화로 재미와 교육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면서 “바로 이런 것이 주민을 위한 ‘창의행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도봉구도 ‘무심코 버린 오래된 약이 한강 괴물 탄생의 원인’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가정 내 폐의약품 수거’의 중요성을 담은 연극을 공연했다. 동작구도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아동 연극을 지역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상대로 무대에 올리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마포구 일자리 창출 위한 조직개편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구정 철학을 가지고 있는 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이 구청 조직을 바꾸는 등 일자리 창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2일 서울 마포구에 따르면 지난 16일 민선5기 첫 인사발령을 단행하며 기존의 1개 팀이었던 일자리종합 대책추진반을 3개 팀으로 조직을 확대·강화했다. 일자리 정책·사업·지원 3개 팀으로 강화된 일자리종합대책추진반은 ▲일자리창출위원회 구성·운영 ▲대외기관 협력사업 추진 및 사회적 기업 육성 ▲희망근로사업 및 지역공동체, 공공근로 사업 추진 ▲취업정보센터 운영 및 취업정보 관리 ▲고용관련 기간 간 연계사업 등 핵심사업인 일자리 1만개 창출에 총력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일자리창출위원회는 지역 대학 교수와 기업인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구청장 직속기관으로 투자 유치를 위한 제반 지원활동을 포함한 성장 동력 발굴과 고용 창출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 모색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게 된다. 구는 오는 12월에 일자리종합대책추진반을 ‘과’로 승격시키는 등 추가로 기능을 보강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또 연간 2500개, 임기 중 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한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2일과 15일 ‘제1회 마포 취업박람회’와 ‘제6회 마포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 일자리 창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중소기업 정책자금 보증 제도를 실시하는 한편 청년 창업자, 퇴직자 등 1인 벤처기업에 구청 청사와 주민자치센터 유휴공간을 개방해 사무공간으로 쓰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공공부문 채용 시 은퇴자 3% 고용의무화, 은퇴 및 조기퇴직자를 위한 창업취업지원센터를 설치해 경제적 정년 연장도 추진한다. 이 밖에 지역 종교, 예술, 교육, 건강 생태 및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동 중인 시민사회단체와의 협력 강화로 사회적 일자리창출과 사회적 기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금니 모아 이웃사랑

    경희의료원 치과병원이 버리는 금니(齒)를 모아 이웃사랑을 실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경희의료원 치과병원이 버리는 금니 등 치과 폐보철물을 재활용해 마련한 수익금을 저소득가정의 자녀 학비 마련을 위한 ‘꿈나래통장’에 후원하기로 했다. ‘꿈나래통장’은 서울시가 저소득가구 자녀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도입한 제도로, 월 3만~10만원을 5년 또는 7년간 저축하면 서울시와 민간 후원기관이 동일금액을 추가로 적립해준다. 경희의료원 치과병원은 이번 협약에 따라 기존에 환자 본인에게 돌려주거나 버리던 금니 등 치과 폐보철물을 재활용하고 수익금 전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또 병원에 나눔 참여 홍보물과 모금함을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저소득가구를 방문해 치과검진 등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 우이형 경희의료원 치과병원 원장은 “빈곤의 대물림을 끊기 위해서는 의료계의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마포구 제안제도, 좀 배웁시다”

    마포구가 주민과 소통하고 주민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운영 중인 ‘마포구 제안제도’가 큰 성과를 거두자 다른 지자체가 이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21일 마포구에 따르면 지난달 청주시 자치행정과 벤치마킹단이, 지난 13일 구로구 창의혁신팀 벤치마킹단이 잇따라 구청을 방문해 테마제안과 마이 잡 아이디어, 자유제안 등 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안제도에 대한 사업설명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들은 테마제안에 큰 관심을 보였다. 테마제안은 구정현안이나 이슈가 되는 문제를 주제로 정해 해결책을 찾는 제도다. 주민과 직원의 의견을 두루 반영, 시기에 맞는 대안을 발굴한다는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지난 2월부터 녹색성장을 위한 에너지절약, 청년실업을 위한 일자리창출, 미래대비 저출산·고령화 대책 등의 주제에 많은 주민들이 의견을 제시했다. 청주시와 구로구는 일자리창출과 저출산 극복 등을 현안문제로 꼽으며 테마제안을 주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삼았다. 직원이 업무와 관련해 창의적인 개선점을 제시하는 마이 잡 아이디어와 자유제안 등도 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사례 담당부서를 방문하기도 했다. 박홍섭 구청장은 “민선5기가 출범하며 많은 지자체들이 현안문제 해결 방안의 하나로 ‘소통’을 통한 ‘주민의 행정참여’를 선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과 형태로 주민들이 구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제안제도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양천 ‘찾아가는 아버지 교실’ 인기

    양천 ‘찾아가는 아버지 교실’ 인기

    “나의 아들로 태어나서 고맙고, 요즘 한 번도 놀아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앞으로 더욱 사랑하도록 노력할게.” 누가 누구에게 고백하는 사랑의 표현일까? 바로 아버지가 자녀에게 하는 말이다. 참 우리에게는 낯선 표현이다. 지금의 아내에게 몇십년 전인가 결혼을 약속하며 했던 이후에 잊고 지냈던 말이다. 바로 이런 아버지를 위한 ‘양천 찾아가는 아버지 교실’이 인기다. 21일 서울 양천구에 따르면 건강가족지원센터에서 오는 10월까지 찾아가는 가족친화교육의 하나로 ‘아버지 교실’을 지역 어린이집에서 10회 열기로 했다.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비용도 무료다. 지난달 4·9일 파란들어린이집과 예뜰어린이집, 지난 16일 신정 4동 은혜어린이집에서 열렸다. 아버지 교실은 ‘낳으면 저절로 큰다.’고 생각하거나 주말이면 의자에 누워 리모컨을 돌리는 가장을 위한 올바른 가족생활 방법을 가르쳐 준다. 아버지 교육으로 진행되는 과정이지만 부모역할을 주제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부모가 함께 참석해도 된다. 교육은 강사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만 내용은 비슷하다. 먼저 가족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 ‘잘못을 덮어 주고 끝없는 사랑과 용기를 주는 사람들’ ‘벌거벗은 상태에서도 창피하거나 쑥스럽지 않은 집단’…. 한 번도 ‘가족’이 무엇인가 생각하지 않았던 어버지들이 반성하는 시간이다. 또 자녀들의 본보기인 부부간의 대화법을 가르쳐 준다. 비난하거나 지적하는 것이 아니고 확인하고 공감하고 아내의 숨은 뜻을 파악해 ‘위로’하는 대화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자녀를 대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다. ‘자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해 주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라.’고 조언한다. 이렇게 짧지만 1시간30분 동안 가정에서 가장의 역할을 배우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 16일 교육에 참석한 이준희(39·신정동)씨는 “평소에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가 되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랐었는데 오늘 많은 것을 배우고 반성했다.”면서 “우리들이 자라던 시대와 전혀 다른 사회적 환경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 21일에는 신월동 세진어린이집, 28일에는 신월5동 SOS어린이집에서 열리고 9월에는 한아름어린이집, 10월에는 신나는 어린이집 등에서 열린다. 나머지 3번은 아직 미정이다. 최미순 양천구 가정지원센터 상담 담당은 “행복하고 현명하게 부모역할을 해야 자녀들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면서 “많은 아버지들이 아버지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다양한 가족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문의는 건강가정지원센터(02-2065-3400)로 하면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왜들 이러세요” 교육위 관련 2제

    “왜들 이러세요” 교육위 관련 2제

    교육의 전문성 및 정치적 중립성과 도덕성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 광역시·도 의회내 교육위원회로 편입된 종전의 교육위원들이 교육의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교육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며 등원 거부 등을 펴고 있다. 하지만 다음달 말이면 임기가 끝나는 교육위원들 일부는 뚜렷한 명분없이 외유성 출장을 다녀와 비판을 받고 있다. ■임시회는 개회조차 못하고… 20일 서울시와 경기도, 전남도, 전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교육의원들은 등원과 상임위 활동을 거부하고 있다. 교육의 정치적 및 중립성 확보를 위해 위원장 자리를 요구했으나 다수당이 힘의 논리로 이를 거부하고 위원장 자리를 차지해서이다. 경기도의회의 경우, 이날 교육위원회 첫 임시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의사정족수를 못채워 개회를 아예 하지 못했다. 경기도의회 교육위 관계자는 이날 “13명의 교육위원회 의원 가운데 7명인 교육의원들은 ‘교육위원장은 교육전문가인 교육의원에게’라는 플랭카드를 내걸고 지난 16일부터 한명씩 무기한 릴레이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 교육위원장은 민주당의 박세혁 의원이 맡고 있다. 이런 상황은 서울, 경남, 전남, 전북 등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전북도 교육의원들도 “교육위원장 자리는 교육전문가인 교육의원들이 맡아야 한다.”면서 “우리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본회의는 물론 상임위에도 참석하지 않고 최악의 경우, 교육의원직을 일괄 사퇴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지난 15일부터 등원을 거부하고 있다. 교육의원회에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교육의원들이 의회운영을 거부할 경우, 정족수 부족으로 의사진행, 교육 조례처리 등은 불가능해진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측 관계자는 “무상급식 실현 등 특히 교육부분은 할 일이 아주 많다.”면서 “교육의원들과 대화를 통해 하루빨리 교육위원회가 정상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의원 광역의회와 다른 독립기구인 시·도 교육위원회에 속했던 교육위원들이 지난 6·2지방선거를 통해 광역 시도의회로 편입됐다. 이들은 시·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시·도 의회 본회의에도 참석한다. 교육의원이 속한 교육위원회는 교육감과 시·도 교육청 및 하부 교육 행정기관(지역교육청)을 감시하고 교육정책과 예산안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는 등 교육분야의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셈이다. 전국종합·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임기막판 외유계획 했다가… 전국 시·도 교육위원회 의장단이 임기말을 이용해 슬그머니 외유를 계획했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출국을 하루 앞둔 20일 이를 전격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각 시·도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시·도 교육위의장협의회’가 21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몽골과 러시아를 다녀올 예정이었으나 이를 돌연 취소했다. 당초 이번 해외연수에는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서울시교육위 의장 등 각 시·도 교육위 의장 1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지난 6·2 지방선거에서는 교육의원으로 출마하지 않았거나 낙선했다. 부의장들의 친목 모임인 전국 시·도 교육위부의장협의회도 다음 달 11일부터 18일까지 7박8일간 러시아로 해외연수를 떠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이들 의장단의 연수 취소는 최근 각 시·도 교육위원 등이 잇따라 외유성 연수에 나서면서 구설수에 오르면서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광주시교육위원회 전모 의장과 박모 부의장 2명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터키 일원을 다녀왔다. 여행 경비는 본 예산에 편성한 1400만원중 1인당 250만원씩 500만원이 지출됐다. 이들은 이스탄불 톱카프 궁전을 비롯 성소피아 성당, 보스포러스 해협 유람, 기독교인 석굴동굴로 유명한 쾨레메 야외박물관, 지하대도시인 카이막흐르 등 관광지 위주로 돌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교육위원 6명은 지난달 14일 백두산과 광개토대왕비 등 중국 랴오닝성 내 고구려 유적과 학교 등을 둘러보는 연수를 다녀왔다. 대전시 교육위원 5명은 같은 달 16일 6박7일 일정으로 홍콩과 싱가포르 연수를 떠났고, 충북도 교육위원 6명도 6월9일부터 10박11일 일정의 터키 연수를 다녀왔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임기 만료를 한두달 앞두고 무더기로 해외 연수를 떠나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전국종합·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직원과 e-소통으로 생활구정 실천

    양천구가 민선5기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 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양천구는 20일 민선5기 출범을 맞이해 100일간 비전이나 정책방향을 결정해 주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생활계획인 ‘생활구정 100일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먼저 전 직원으로부터 평소 구정발전에 대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구청장이 개인메일로 받는다. 이는 ‘공무원 제안제도’와는 차별화된 것으로, 구의 최고 경영자인 구청장이 ‘직접 직원들과 대화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평소 구정운영에 있어 ‘소통’을 강조하는 이 구청장은 “양천구정은 구청장 개인의 철학만으로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1200여명의 모든 직원들이 마음과 뜻을 모아야 바람직한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한다.”면서 직원 개개인의 의견을 귀담아 듣겠다는 뜻을 전했다. 아이디어는 오는 31일까지 접수하며 주제, 유형, 내용은 아무런 제한이 없다. 접수된 아이디어 중 우수제안으로 선정된 것은 정책에 반영함은 물론 구청장이 직접 ‘격려의 편지’를 보내고, 인사특전도 준다. 구는 과제와 소재도 다양해 평소 직원들이 생각하고 있는 아이디어나 제안, 구청장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을 격의없이 쏟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조직, 인사, 예산 등의 문제도 새롭게 점검한다. 주민약속사업 37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리기로 했다. 이 밖에 구는 중장기 발전계획인 구정발전 4개년 계획수립, 선거기간 중 주민약속사업의 100% 실현을 위한 공약사업 실천계획 수립 등 모두 6개의 중점과제를 선정,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이 구청장은 “직원들과 진정한 ‘소통’이 된다면 무슨 일이든 이룰 수 있다.”면서 “구청장부터 신입 직원에 이르기까지 서로를 아끼고 느낄 수 있는 조직문화로 주민을 위한 최고의 행정서비스 제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회적 약자 배려가 유니버설 디자인”

    “사회적 약자 배려가 유니버설 디자인”

    “디자인은 미래의 투자다. 공공부문이 제공하는 각종 복지와 서비스를 모든 시민들이 편리하게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줄리아 카심 영국왕립예술대학(RCA·Royal College of Art) 교수가 내린 디자인에 대한 정의다. 카심 교수는 1998년부터 장애인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개념을 이끌고 있는 세계적인 디자인 석학이다. 그는 서울시가 2010 세계 디자인수도의 해를 맞이하여 개최한 서울 국제디자인 워크숍 2010 참석차 방한 중이다. 카심 교수가 20일 정경원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과 만나 서울 디자인 시책 등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다음은 두 사람의 좌담 내용이다.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보편적 디자인)이 무엇인가. 카심 교수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사회적 약자들이 편리하게 공공부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다. 지하철이나 버스 이용권 보장, 건물 접근성 향상 등도 모두 디자인으로 가능하다. 영국의 런던을 생각해 보자. 런던에 있는 오래된 건물과 19세기에 도입된 지하철 등은 ‘디자인’이란 개념 없이 만들졌다. 수십 개의 계단에다 곳곳에 널려 있는 보도턱과 높은 출입구 등 때문에 장애인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이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1995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디자인’ 관련 법안이 만들어지면서 변하기 시작했다. 모든 건물에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통로가 생기고 문턱이 낮아졌으며 곳곳에 저상버스와 지하철 엘리베이터가 생겼다. 또 ‘읽히는 런던’이란 개념의 디자인 정책으로 복잡한 런던 길을 시민들이 편리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즉 시골에서 온 사람이나 이민자들을 위한 정확한 지도, 표지판 등으로 누구나 쉽게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게 유니버설 디자인이다. 정 본부장 서울도 이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표지판을 바꾸고 거리를 고치는 디자인 정책이 겉치레가 아니라 시민들의 삶을 편리하고 윤택하게 하는 것이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만들 때 비용은 많이 들지만 시민들의 접근성과 이용률이 높아지면 결국 비용 대비 커다란 시민 만족도 상승을 가져온다. 그런데 장식이나 색을 바꾸는 것을 디자인으로 생각하는 시민들이 너무 많아 안타깝다. 카심 교수 디자인은 ‘물건을 왜 쓰고, 만들고, 누가 사용하는가 등’ 근본적인 문제해결의 열쇠라 할 수 있다. 대중 즉, 시민들과의 소통과 교감을 위한 다양한 디자인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디자이너 그룹에 포함시켜 다양한 디자인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좋다. 한 가지 주제만 생각할 수 있는 디자이너들에게 사회적 약자들이 새로운 시각과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어서다. 트랜지스터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보청기용으로 개발됐지만 라디오 등 모든 가전제품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됐다. 타자기도 시각장애인을 위해 나왔지만 세계인이 쓸 수 있게 되는 등 많은 성공사례가 있다. →서울시의 디자인 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카심 교수 정치적으로 많은 공격을 당할 수 있는 디자인정책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오세훈 시장은 참 용감하다. 이 때문에 세계 디자인계에서도 서울의 디자인 정책을 지켜보고 있다. 정 본부장 오 시장이 정치가로서 디자인을 선택한 것은 가치 있는 일이라 본다. 앞으로 서울의 모든 부분이 새로운 시스템으로 디자인 될 것이다. →서울의 유니버설 디자인 수준은 어떤가. 카심 교수 서울 지하철은 세계적으로 약자를 위한 배려가 뛰어나지만 버스의 경우, 아직도 저상버스 등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하지만 공공건물과 학교 등 장애인들을 위한 디자인이 훌륭하다. 정 본부장 서울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무장애 도시로 만드는 것이 도시 디자인의 한 목표다. 문정지구나 마곡지구를 휠체어를 타거나 걷는 시민을 배려하는 그런 도시로 만들기로 했다. →서울 국제디자인 워크숍 2010은 어떤 행사인가. 정 본부장 23일까지 서울 국민대학교에서 열린다. 카심 교수가 이번 워크숍 지도교수를 맡고 있기도 하다. 워크숍에는 미국, 영국, 이태리, 일본 등 17개국 80명의 세계적인 신진 디자이너들이 참가해 디자인에 대해 토론한다. 외국에서 참석하는 경우, 항공료를 본인이 부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좋은 결과물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카심 교수 걱정하지 말라. 오는 10월 서울 디자인 한마당에 전시할 훌륭한 작품이 나올 것이다. 이번 워크숍에는 팀별로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들이 섞여 있다. 시각, 산업, 제품, 환경 등 각 분야 디자이너의 재능이 혼합된 균형을 통해 시민을 위한 다양한 작품으로 탄생하게 된다. 정 본부장 디자인은 멋을 내는 것만이 아니라 120 다산콜센터, 재정교부금 재조정, 인사제도 변화 등 모든 것이 바로 큰 의미의 ‘서비스 디자인’이다. 워크숍에서 나온 현실성 있는 결과물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민들의 복지를 위한 디자인 정책을 펼쳐 가겠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휴가정보도 120에 문의하세요

    ‘지금 휴가를 떠나려고 하는데 어디가 좋은가요?’ ‘지금 남부지방은 비가 오니까 서해나 동해로 떠나시는 것이 좋습니다. 동해 쪽은 차량이 너무 몰려 5시간 이상 걸립니다. 상대적으로 차량이 적은 서해 쪽 특히 보령이나 안면도를 추천해 드립니다.’ 무엇이든 알려주는 120 다산콜센터가 ‘휴가정보’ 서비스에 나서 화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산콜센터는 휴가철을 맞이해 휴가정보에서 장마철 생활정보까지 시민들이 여름철 꼭 필요한 정보를 정리해 특별 안내한다. 휴가지 선정이 고민되는 시민은 120다산콜센터로부터 서울 도심의 산과 계곡, 강 등 테마별 휴양정보, 서울대공원과 한강공원 등에서 열리는 문화행사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초·중·고교생을 위한 체험학습과 캠프도 전화 한 통이면 주요 프로그램과 장소, 시간까지 알 수 있다. 120다산콜센터는 또 자체 개발한 위치 및 길안내 시스템으로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길과 교통편을 알려주고, 거리와 예정 소요시간, 막히는 길과 우회도로, 예상 택시요금 등 정보도 제공한다. 장마철 생활정보도 특별 상담 서비스의 주요 콘텐츠다. 올해 장마가 예년보다 길어진다는 전망에 따라 장마철 옷 관리법, 하수구 냄새 제거법, 우울증 자가진단 테스트 등 정보를 제공한다. 또 위생상태가 불량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경우 등 부정·불량식품 신고도 120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이 밖에 골목길 불법 주정차 단속, 쓰레기 수거 등 생활 속 불편사항, 위험요소, 미관저해요소 등 모든 민원을 해결할 수 있다. 운영철 시민고객담당관은 “120다산콜센터는 휴가철과 명절뿐만 아니라 서울시 주요행사와 시책사업 등에 대해서도 탄력적으로 특별상담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종로 “1인1품목 기부체험 하세요”

    서울 종로구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종로구는 23일 대학로 일대에서 그물망 복지 확산과 행복한 복지도시를 만들기 위해 1인 1품목 기부체험 행사와 나눔의 거리·나눔의 날 홍보를 위한 거리 캠페인을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부’란 어렵고 돈 드는 일이라는 주민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어려운 이웃과 나눌 수 있는 손쉬운 기부실천 방법 등을 소개한다. 특히 ‘이웃사랑 나눔 실천’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진 두 가지 행사가 동시에 열려 의미를 더한다. 1부는 푸드마켓의 ‘1인 1품목’ 기부 행사로 어려운 이웃에 대한 작은 관심을 통해 일상 속에서 나눔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2부는 대학로 마로니에 거리를 ‘나눔의 거리’로 지정하고, 매월 12일 ‘나눔의 날’ 홍보에 나선다. 420여명이 동참하는 행사는 여름방학을 맞은 중·고등학생, 주민 등 자원봉사자와 동 직능단체 회원과 구청직원, 종로구 생활공감정책 주부모니터단, 종로푸드마켓 종사자 등이 함께 한다. 행사 참가자 전원이 집에 있는 잉여물품(참치캔이나 치약, 비누, 라면 등)을 직접 행사장에 가져와 종로 푸드마켓에서 설치한 식품 기부대에 기부하면서 나눔을 실천하게 된다. 그러고 나서 자원봉사자가 직접 제작해 온 피켓과 어깨띠, 홍보 전단지, 홍보용 부채 등을 가지고 나눔의 날, 나눔의 거리 홍보 거리캠페인에 나선다. 구는 행사를 통해 종로 푸드마켓과 이웃사랑 나눔 실천 방법 홍보를 병행 추진,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그물망 복지 확산을 주도하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따뜻하고 행복한 복지도시 종로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면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성동구 개방형 감사관 공모

    성동구 개방형 감사관 공모

    서울 성동구가 부정·부패와 전쟁을 선포하고 직원들 청렴도 올리기에 총력전을 펼친다. 19일 성동구에 따르면 고재득 구청장의 행정철학에 따른 공직사회의 체질 개선과 행정의 투명성 확보 방안의 하나로 개방형직위로 5급에 해당하는 감사담당관을 공개모집한다. 고 구청장은 “공직자의 청렴은 국가의 근간이다. 공무원이 온정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감사관을 공정하게 공모하겠다.”고 거듭 밝힌 바 있다. 외부 채용엔 유예기간이 있지만 즉시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공채 감사담당관은 감사인력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춰, 직원 1200여명과 예산 3700여억원을 집행하는 행정업무의 적정성과 효율·책임성을 감시하게 된다. 개방형 감사담당관 원서접수는 오는 22~28일 구청 총무과에서 하며, 직접 또는 대리접수만 가능하다.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가 결정되며, 임용기간은 2년으로 근무성적이 우수한 경우 모두 5년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응시 자격 요건 및 제출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시, 원산지표시 위반 7곳 적발

    서울시는 상반기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단속한 농·수·축산물 취급업소 및 횟집 등 64곳을 점검한 결과 7곳(10.9%)이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 다시 적발됐다고 19일 밝혔다. 단속 품목은 멍게, 생태, 낙지, 당근, 목이버섯, 우럭, 미꾸라지 등이었으며, 이 업소들은 국내산(2건)이나 중국산(2건), 일본산(2건), 북한산(1건) 등의 제품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 적발됐다. 시는 또 육우를 한우로 허위로 표시해 판매하다 적발된 5개 업소의 쇠고기를 다시 수거해 유전자 검사를 하고 있다. 원산지 미표시로 단속된 업소들은 관련 법령에 따라 5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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