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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준규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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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엔진오일 교환은 1000~3000㎞에

    자동차를 사고 나면 항상 고민을 하는 것이 ‘새 차 길들이기’다. 특히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유지비 절감 차원의 새 차 길들이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새 차 관리에 대한 이렇다 할 정확한 기준이 없어 새 차를 산 운전자들은 어쩔 수 없이 인터넷에 떠도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네트워크 정비 전문업체 티앤티모터스(TNT Motors)의 윤주안 이사는 “새 차 구입 후 초기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연비 성능이나 중고차 가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급제동·급가속·급출발 자제를 초기에 어떻게 엔진을 길들이냐가 기름 값과 깊은 연관성을 갖는다. 출력이 떨어지면 그만큼 연비가 저하되고 이는 유지비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신차의 첫 엔진오일 교환 시점은 전문가마다 차이가 있지만 1000~3000㎞ 사이가 좋다는 것이 중론이다. 새로운 엔진 구동 시 미세한 쇳가루가 발생하고 출고 시 주입된 저가형 광유계 오일의 교환주기도 짧기 때문이다. 초기부터 윤활 성능이 뛰어난 합성 엔진오일을 사용해 엔진 마모를 줄이고 출력을 높이는 것이 연비 저하에 따른 유지비 상승을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새 차를 길들이는 데 있어 3악(惡)은 급가속, 급제동, 급출발이다. 내부 부품들이 제자리를 잡기 전부터 차량에 무리를 주게 되면 성능 저하를 가져오고 그만큼 차의 수명을 단축시키기 때문이다. 새 차를 길들인다고 처음부터 속도를 내는 사람도 있지만 처음 1000㎞까지는 시속 120㎞를 넘지 않는 정속 주행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부터는 다양한 기어 변속과 가속, 감속을 반복하는 운전법으로 차량을 적응시켜 성능을 가장 좋은 상태로 끌어올릴 수 있다. ●1만㎞ 이전에 ‘언더코팅’ 추천 부식 방지는 기계장치의 수명을 늘리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흔히 차량 부식 방지 하면 상부 외관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차량 성능과 직결되는 하부 부식 방지 작업도 매우 중요하다. 이른바 ‘언더 코팅’이라 불리는 하부 부식 방지 작업을 고려한다면 부식이 차츰 시작되는 1만㎞ 이전에 받는 것이 좋다. 아울러 봄철 황사는 미세한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어 차량 외관 부식을 촉진하는 만큼 올해 초 차량을 샀다면 지금 외장 코팅을 한 번쯤 하는 것이 좋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한항공 새 발권·운송시스템 도입

    대한항공 새 발권·운송시스템 도입

    대한항공이 항공사의 ‘중추신경’ 격인 예약·발권·운송 시스템을 새로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20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글로벌 정보기술(IT)업체인 스페인 아마데우스와 고객관리 솔루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이 1991년 자체 개발한 현행 여객시스템은 아마데우스의 ‘아마데우스 알테아 고객관리 솔루션’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조원태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장과 필립 셰렉 아마데우스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아마데우스 시스템을 도입하면 예약에서 체크인까지 여행의 전 과정에서 항공권 재발행, 특별 기내식 제공 등 고객의 요청 사항을 통합적으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에어프랑스·싱가포르항공·루프트한자·콴타스 등 전 세계 110여개 항공사가 이 시스템을 사용 중이다. 대한항공은 향후 3년간 총 1억 달러를 투입해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한 뒤 2014년 5월부터 새로운 시스템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또 180여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가 시스템 개발 및 검증, 직원교육, 테스트 서비스 실시 등을 맡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LH, 제천 종합개발지구 사업도 포기

    사업 구조조정 작업이 한창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도시 규모에 버금가는 충북 ‘제천지역종합개발지구’ 사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LH가 대규모 지역종합개발지구의 사업을 포기한 것은 처음이다. 19일 국토해양부와 LH에 따르면 LH와 충북도, 제천시는 지난 18일 국토부에 충북 제천 지역종합개발지구의 지구지정 해제와 시행협약 해제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중 해제 고시할 예정이다. 제천지역종합개발사업은 일명 ‘웰빙휴양타운’으로 불리는 개발지구로 2006년 8월 제천시와 옛 한국토지공사가 제안해 2007년 7월 지구지정이 됐다. 부지 면적은 534만 2000㎡로 지난 3월 말 지구지정이 해제된 오산 세교3지구(510만㎡)보다 크다. 제천시와 LH는 당초 8500억원의 민자를 유치, 2013년까지 골프장 54홀과 스키장 6면, 교육연수단지, 실버·전원주택단지, 상업시설 등 복합단지 개념의 웰빙휴양타운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LH는 복수의 수요조사 결과 유효수요가 부족하고 원가상승으로 가격 경쟁력이 없어 사업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감사원 감사에서도 LH의 고유·핵심업무가 아닌 이 사업을 중단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LH 관계자는 “지난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견 청취 결과 장기간 재산권 행사 제한으로 지구지정 해제 요청이 많았다.”면서 “지구지정 이후 보상 등 후속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주민들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토 ‘과(過) 개발’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지 인근에 다른 레저시설이 많아 사업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주변의 개발 수요와 여건 등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고 지자체와 개발주체가 무리하게 지구지정을 추진했다가 취소사태까지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5회 ‘포니정 혁신상’에 장하준 교수

    5회 ‘포니정 혁신상’에 장하준 교수

    포니정(PONY鄭)재단은 제5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장하준(48)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포니정 혁신상은 2006년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처럼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사고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데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주는 상이다. 명칭은 정세영 회장의 애칭인 ‘포니 정’(PONY 鄭)에서 유래됐다. 포니정재단은 장하준 교수가 세계 경제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왕성한 학문 활동으로 경제학 분야의 혁신을 이끌고 한국인의 위상을 높인 점을 평가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장하준 교수는 1990년 27세에 케임브리지대학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한 후, 20여년간 100여편의 논문과 13권의 저서를 통해 경제학 연구에 따르는 한계와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2003년 ‘신고전학파 경제학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 경제학자’에게 수여하는 뮈르달상을 받은 데 이어 2005년에는 ‘경제학의 지평을 넓힌 경제학자’에게 수여하는 레온티예프상을 최연소로 수상했다. 또 ‘나쁜 사마리아인들’(2007년), ‘그들이 말하지 않은 23가지’(2010년) 등은 한국인의 영문 저서로는 최초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제5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은 오는 7월 8일 서울 삼성동 현대산업개발 사옥 내 포니정홀에서 열린다. 포니정재단은 상금 1억원 전액을 장하준 교수의 의견에 따라 한국이주인권센터, 복지국가소사이어티, 투기자본감시센터 등에 나누어 기부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한항공·아시아나 6월 한달간 유공자 동반가족 1인 할인 제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월 한달간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 5·18 민주유공자 및 유족의 동반가족에게 국내선 일반석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유공자와 유족은 두 항공사의 국내선 전 노선에서 평소대로 30~50%의 할인을 받고, 6월 중에는 이들의 동반가족 1인도 10~30%의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두 항공사 모두 가족의 범위는 증조부모, (외)조부모, 부모, 배우자 부모, 배우자, 형제자매, 자녀, (외)손자녀, 며느리, 사위 등으로 한정한다. 아시아나는 에어부산과 공동 운항하는 부산~제주 노선은 10%의 할인율을 각각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국가보훈처에서 발행한 유공자·유족 신분증과 가족관계 확인서류(주민등록등본·호적등본 등), 동반가족의 신분증을 지참하면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국타이어, 中 제3공장 짓는다

    한국타이어, 中 제3공장 짓는다

    한국타이어가 중국 충칭(重慶)에 제3공장을 짓는다. 한국타이어는 18일 충칭시 량장신구(兩江新區) 위푸 산업공원에서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 조현식 한국타이어 마케팅본부장, 웡제밍 충칭시위원회 위원 겸 량장신구관리위원회 주임 등 국내외 관계자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제3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2015년까지 9억 5000만 달러가 투자될 충칭공장은 연간 승용차용 1000만개, 버스·트럭용 150만개 등 모두 1150만개의 타이어 생산 시설을 갖추게 된다. 충칭공장이 완공되면 한국타이어는 기존의 자싱(嘉興)과 장쑤(江蘇) 공장을 합쳐 중국 내 타이어 생산규모가 연 4000만개를 넘게 되며, 매출액은 200억 위안(3조 3600억원)으로 지난해의 2배로 늘어나게 된다. 한국타이어의 생산규모도 현재 세계 7위에서 5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승화 부회장은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생산기지의 증설을 통해 연간 1억개 이상의 타이어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라면서 “충칭공장 건설로 중국시장 1위 기업의 위상을 강화하고 2014년까지 글로벌 5위의 타이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중국 승용차용 타이어시장 점유율이 20%로 1위를 차지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대로템, 브라질 고속철 수주전 잰걸음

    현대로템, 브라질 고속철 수주전 잰걸음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마르코 아우렐리우 스팔 마이아 브라질 하원의장 일행이 브라질 고속철사업 입찰에 뛰어든 현대로템의 창원 고속철 공장을 방문했다. 현대로템은 18일 마이아 의장 일행이 KTX 산천의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산천의 내부시설과 연구시험설비를 견학한 뒤 브라질 고속철사업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집권여당인 노동자당 소속인 마이아 의장은 이 자리에서 “오는 7월 결정될 브라질 고속철사업에서 현대로템이 참여한 한국컨소시엄이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브라질 정부는 현대로템이 현지에 공장 을 지어 고속철 생산 노하우를 전수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호 현대로템 사장은 “브라질 하원의장의 방문으로 이제 한국형 고속철이 수많은 난관을 이겨내고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한국 철도기술의 해외수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브라질 정부가 추진 중인 고속철도 사업은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총 511㎞구간으로 내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23조원에 달한다. 오는 7월로 예정된 입찰에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16일 마이아 의장과 만찬을 갖고 브라질 고속철 입찰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마이아 의장 일행은 17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 현재 브라질에 생산공장을 건설 중인 현대차의 운영방식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국전력 4600만弗 규모 도미니카 배전공사 수주

    한국전력 4600만弗 규모 도미니카 배전공사 수주

    한국전력이 도미니카에서 4600만 달러 규모의 배전공사를 수주했다. 한전은 17일(현지 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도미니카 전력청과 4600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의 배전선로 EPC(설계·구매·시공·시운전까지 일괄 진행)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미니카 전력청이 발주한 이번 사업은 도미니카 3개 주요도시 300㎞에 달하는 노후 배전설비를 건설, 교체하는 것이다. 2013년 5월 준공 예정이다. 한전은 2001년부터 해외 송배전 컨설팅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매출규모 확대와 사업다각화를 위해 2009년부터 송배전 EPC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 2월에는 1억 4600만 달러 규모의 카자흐스탄 변전소 현대화 및 송전선로 EPC사업을 수주하는 등 송배전 EPC사업에서 잇단 성과를 거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포스코·현대제철, 친환경 경량 차체 공동개발

    포스코·현대제철이 프랑스 아르셀로미탈, 일본 신일본제철 등 전 세계 17개 철강사와 공동으로 미래형 차량에 맞는 친환경 경량 차체 개발에 성공했다. 국제철강협회 산하 자동차분과 위원회인 월드오토스틸은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지난 3년간의 개발 끝에 기존의 것보다 35% 가벼운 차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미래철강차체(FSV)는 배터리, 전기모터 등으로 구성된 전기차를 위한 차체로 무게가 188㎏이다. 이는 현재 동급 내연기관 차체 무게인 290㎏의 65%에 불과하다. 이 차체는 1㎡당 1000t의 압력을 견딜 수 있는 1Gpa(파스칼·압력 단위)급의 초고강도 재료를 50% 이상 사용한 초경량 초고강도 제품으로, 국제충돌 안전규제와 내구성능 목표를 만족시킬 뿐 아니라 사용되는 강재량이 적어 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됐다.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널리 사용되는 ‘캘리포니아대 산타바바라 캠퍼스 온실가스 배출 비교모델’을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70%가량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체 개발에 참가한 캐스 텐 브룩(인도 타타스틸)은 “고강도 철강소재와 설계 최적화에 따른 차체의 경량화는 미래의 차량설계 방법론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포스코, 인천 취약 계층 취업지원

    포스코, 인천 취약 계층 취업지원

    포스코가 사회적 기업을 통해 인천지역 취약계층 후원에 나선다. 포스코는 자립형 사회적 기업으로 설립한 송도 에스이(SE)를 통해 인천지역 미취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청소 전문 교육과정’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송도 SE는 이날 포스코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 내 교육장에서 손기진 사장을 비롯해 허원용 중부 지방고용노동청장, 정동문 북한이탈주민 지원재단 기획총괄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 기관과 ‘청소 전문교육을 통한 취약계층 취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송도 SE는 40여종의 청소장비 등을 활용해 월 1회 2주 코스의 이론 및 실습 등 체계적인 교육을 해 청소 전문인력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을 담당할 강사진은 청소업계에서 수년간 석재, 카펫, 광택, 코팅 등 마감재와 고용부 관리 전문기술을 축적한 전문가들로, 전문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는 프로보노(전문적인 지식이나 서비스를 공익 차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것)로 참여하게 된다. 교육 대상은 인천 지역에 거주하는 미취업 기초생활수급자, 북한이탈주민 등 취약 계층으로 인천희망리본프로젝트본부나 인천남동하나센터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천 송도 신도시에 대형 고층 빌딩이 신축됨에 따라 청소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번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됐다.”면서 “맞춤형 과정이기 때문에 취업을 원하면 언제든 취업을 할 수 있어 연간 150여명의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세종시 1만4000명 이주 대책 빨간불

    세종시 1만4000명 이주 대책 빨간불

    16일 오후 2시 대전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 오는 20일부터 분양을 앞두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최한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3756가구 분양) 분양설명회에는 무려 3500여명의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길가에서는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나와 명함을 뿌리기도 했다. 전국 어디에서나 청약이 가능하고, 당첨된 후 1년이 지나면 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세종시에 들어설 예정인 아파트의 한 단면일 뿐이다. LH만 나홀로 지난해에 이어 2차 분양을 추진 중이지만 민간 건설업체의 분양은 아직 시작도 못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국무총리실 등 정부 부처 이주가 시작되면 2014년까지 이주 예정인 1만 4000여 주민의 주거 대란이 우려된다. 지난 3일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대림산업, 롯데건설, 금호산업, 효성건설, 두산건설 등 7개 건설업체는 세종시 공동주택 건설사업 참여를 포기하겠다고 LH에 통보했다. ‘중도금 납부 지연에 따른 이자 탕감과 용적률 상향 조정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음에 따라 채산성을 맞출 수 없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앞서 포스코건설도 지난 3월에 사업을 포기했다. ●민간 공급 차질에 LH 우선 분양 LH에 따르면 세종시 전체에 분양될 주택은 모두 2만 232가구. 이 중 최근 주택 사업 포기를 선언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대림산업, 롯데건설, 금호산업, 효성, 두산건설 등 7개사가 분양할 물량은 8302가구로 전체 공급 물량의 40%가 넘는다. 이들 물량은 새로 사업자를 선정하거나 아니면 LH가 떠안아야 하는데, 이 경우 입주가 지연되거나 세종시 아파트 대부분이 LH 아파트로 채워져 다양성 논란을 낳을 수 있다. 정부와 LH 등은 “사업성을 따지는 민간 업체들의 결정을 탓할 수는 없지만 주요 국책사업인 세종시 이주를 1년여 앞두고 사업 포기를 선언한 것은 사회적 책무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은 세종시에서 주택사업 외에도 6694억원 규모의 공사를 따냈다. 국무총리실과 국토해양부 등에서는 이들 사업 포기 건설업체에 추후 공공 공사 입찰 제한 등 페널티를 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황식 국무총리도 최근 관련 기관 회의에서 대형업체들의 세종시 사업 포기와 관련, 강한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청권 주민들도 “세종시에서 공공 공사를 따내 실속은 챙긴 뒤 채산성을 이유로 주택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먹튀’다.”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한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부지 매입비 등을 감안하면 LH 아파트처럼 3.3㎡당 600만원대의 분양가가 나오지 않는다.”면서 “손해를 보면서 사업을 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주택형 조정 등 정부도 유연성 발휘해야 정부도 건설업체를 위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형 위주로 짜인 주택형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해주거나 층고 제한 완화, 과도한 녹지율 축소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만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아직 계약이 해지된 것은 아니므로 (민간 건설사들이) 다시 사업에 참여하도록 설득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평균 공급가격은 2억 2452만원(3.3㎡당 677만원)에 책정됐다. 김성곤·대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1조원대 거부’ 이민주 회장 강변테크노마트 사무동 매입

    현금 갑부로 알려진 이민주(63)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강변 테크노마트 사무동을 사들인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자산운용사인 제이알(JR)자산관리가 프라임그룹으로부터 강변 테크노마트 사무동을 1600억원에 사들이기로 하고 최근 프라임그룹 측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측은 이달 중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08년 설립된 JR자산관리는 ‘1조원대 거부(巨富)’로 알려진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지분 17.14%(3월 기준)를 보유하고 있고, 이 회장의 형인 이방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JR자산관리는 지하 6층, 지상 39층에 전체면적 7만 9000㎡ 규모의 강변 테크노마트 사무동 중 6만 5000㎡를 사들일 예정이다. 1조원대 현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은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완구업체인 조선무역을 세운 뒤 비약적으로 사업을 키웠다. 외환위기를 전후해 지역유선방송 사업을 시작했고 2008년 3월에는 서울지역의 최대 케이블TV업체 C&M을 호주의 금융회사인 매쿼리 등에 1조 4500여억원에 매각해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위례 보금자리 본청약 등 ‘알짜’ 쏟아진다

    위례 보금자리 본청약 등 ‘알짜’ 쏟아진다

    ‘6월 신규 분양 아파트를 노려라.’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 열기가 살아나면서 건설사들이 앞다퉈 아파트 공급 일정을 잡고 있다. 특히 6월에는 상반기 분양 최대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을 비롯해 무주택 서민을 위한 장기전세주택(시프트), 도심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등에서 신규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온다. ●청약저축 1순위 500여만명 유입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에는 전국적으로 42곳, 3만 67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도시별로는 서울이 9960가구로 가장 많으며, 경기도가 7778가구 등 수도권에서만 총 1만 7728가구가 공급된다. 부산에서는 3989가구, 충남에는 220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6월 분양시장에는 1순위 자격조건을 만족하는 500여만명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들이 유입되면서 청약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김규정 부동산 114 리서치 센터장은 “6월에는 수도권에서는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자격 발생시점과 맞물려 관심을 가져볼 만한 알짜 단지들이 대거 공급될 계획이어서 예비청약자들이 아껴둔 청약통장을 꺼내 들 좋은 기회”라면서 “청약통장 불입금액이 낮은 사람은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을 활용하고 무주택 기간이 길고 청약통장 불입 금액이 많은 사람은 일반공급을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주택 서민 위한 공공분양 많아 6월 서울 분양시장에는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공분양이 눈에 띈다. 이 중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본청약부터 SH공사에서 공급하는 공공임대, 시프트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강남, 마포, 성동 등지의 도심 민간사업장에서도 새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본청약이 시작되는 위례신도시는 지난해 2월 사전예약에서 떨어진 사람이나 강남권 보금자리 진입에 실패한 이들에게는 청약 재도전 기회다. 위례신도시 A1-13블록은 총 1137가구로 사전예약을 제외한 228가구에 추가 물량이 포함돼 본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용 51~59㎡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또 A1-16블록에는 사전예약분을 제외한 361가구 이상이 본청약으로 공급된다. A1-13블록에 없던 전용 75㎡ 이상의 중형 면적이 포함돼 공급된다. 또 GS건설이 올해 첫 서울지역 분양 물량으로 내놓는 ‘강서한강자이’는 서울 가양동 52일대에 지하 2층~지상 22층 10개동 총 790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 59~154㎡로, 전체 단지 중 중소형이 약 74%를 구성하고 있다. 강서한강자이는 일부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올림픽대로 가양인터체인지(IC)와 지하철 9호선 가양역과 양천향교역 사이에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신공덕동 14일대 신공덕6구역을 재개발해 아이파크 195가구를 내놓는다. 지상 18층 높이의 4개 동 단지로 81~142㎡형으로 구성된다. 이 중 71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금호19구역을 재개발해 래미안 하이리버 105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3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일반분양은 전용 114㎡형으로만 공급될 예정이다. ●한화 김포 풍무동 2620가구 공급 수도권과 지방에서도 6월 분양물량이 풍성하다. 한화건설이 김포시 풍무동에서 2620가구의 대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84㎡, 101㎡, 117㎡형으로 이뤄져 있다. 삼성물산은 부천 원미구 중동 3의 241일대 래미안부천중동 548가구를 분양한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공급되고 조합 공급분을 제외한 518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또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서는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롯데캐슬이 분양될 예정이다. 롯데캐슬은 1174가구 단지로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54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상 35층 높이의 9개동 규모로 전용 84~156㎡의 중대형으로 건립된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수영구 민락1구역을 재개발해 더샵센텀포레 1005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공급 60~193㎡형으로 671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 강남권 중심 아파트 매매·전세가 동반 하락

    서울 강남권 중심 아파트 매매·전세가 동반 하락

    서울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매매와 전세 가격이 2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내림세를 보인 단지들도 가격 변동이 크지는 않았지만 거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대부분 지역이 약보합세를 보였다. 가격 상승과 거래 흐름을 선도했던 서울 강남권과 버블세븐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또 거래가 뜸해지면서 서울 외곽 지역과 수도권 일대로 약보합세가 확산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올해 초 한강 이남 지역이 잠시 회복세를 보이며 벌어졌던 한강 이북 지역과의 가격 격차도 최근 다시 좁혀졌다.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강 이남 지역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하락하면서 지난 2월 초 713만원까지 벌어졌던 한강 이북 지역과의 3.3㎡당 매매가격 차이는 다시 704만원대까지 소폭 줄었다. 이번 주 매매시장은 ▲서울(-0.02%) ▲신도시(-0.01%) ▲수도권(-0.01%)이 모두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시장도 주간 -0.11%의 변동률로 내림세를 보이면서 6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권은 ▲송파(-0.34%) ▲강동(-0.19%) ▲강남(-0.10%) ▲서초(-0.01%) 순으로 강남 4개구가 모두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 3·4·5단지와 둔촌주공 4단지 재건축아파트가 주간 500만~1000만원가량 하락했다. 매물만 쌓이면서 하락 폭이 더욱 커졌다. 송파구 가락시영1·2차 재건축아파트는 500만~2000만원 정도 내렸다. 조합 측에서 다시 종 상향을 신청했으나 기대감이 적어 추가 매물이 나오고 있다. 전세시장도 ▲서울(-0.01%) ▲신도시(-0.02%) ▲수도권(-0.01%)이 소폭이지만 내림세를 이어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허창수 GS회장 40억원대 주식 기부

    허창수 GS회장 40억원대 주식 기부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40억원 규모의 GS건설 주식을 남촌재단에 출연했다. GS건설은 허 회장이 재단법인 남촌재단에 본인 소유의 GS건설 주식 3만 1500주를 출연했다고 15일 밝혔다. 6년 연속 기부다. 2006년 12월 3만 5800주, 2007년 1월 8만 6310주, 2008년 1월 2만 8660주, 2009년 4월 3만 2470주, 2010년 8월 4만 9020주 등 올해까지 총 250억원, 26만 3760주를 출연했다. 허 회장은 평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고객과 사회로부터 가장 사랑받고 존경받는 기업시민이 돼야 한다.’며 20 06년 12월 남촌재단 설립시부터 지금까지 매년 한 차례씩 꾸준히 사재를 출연해 왔다. 2006년 12월 소외계층의 자립기반 조성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남촌재단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생·고등학생의 장학금 지원과 함께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공연 관람도 지원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한항공 기내식이 최고…中 최대 여행전문지 선정

    대한항공은 중국 최대 여행전문지인 ‘월드트래블러’가 주최한 ‘2011 월드 트래블 어워드’에서 최고의 기내식을 제공하는 항공사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월드트래블러지는 2005년부터 매년 중국 내 취항 항공사를 대상으로 내부 평가위원단의 투표와 항공업계 내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10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결정한다. 대한항공은 항공사 최초로 비빔밥을 제공한 후 비빔국수, 불갈비 등 새로운 메뉴 개발과 함께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 기내식의 고급화 및 다양화를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LH공사 진주로] LH ‘반색’ 임직원들 “일괄이전 당연”

    ‘분할 이전이 아니라서 천만다행’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통합 본사를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일괄 이전한다는 정부 발표에 대다수 LH 직원들은 우리의 입장은 없고, 정부의 결정에 따를 뿐이라고 말했다. 다만 125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줄이기 위해 경영혁신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분산 이전 대신 일괄 이전으로 결정난 것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LH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어차피 정부의 정책을 따를 수밖에 없지만 막대한 부채로 경영 위기 상황에 처해 있는 LH를 생각한다면 일괄 이전한다는 정부안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막상 이전지 결정 등 본사 이전이 현실로 다가오자 주거와 자녀교육 등 실제적인 문제의 해결책을 찾지 못해 심란해하는 이들도 많았다. 일부 직원들은 수도권 본부로 옮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H의 부장급 관계자는 “가족이 지방에 내려가는 데 걸림돌은 아이들 학교문제”라면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애들 때문에 혼자 생활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유리창 균열 회항하고

    제주항공 국제선 여객기가 조종석 유리창 균열로 긴급 회항했다. 제주항공은 11일(현지시간) 새벽 0시 25분 승객 184명을 태우고 태국 방콕 스완나품 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7C 2202편이 출발 1시간 20분 만에 조종석 유리창의 균열로 긴급 회항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운항 도중 조종석 유리창의 우측 상단에 약 20㎝의 균열을 발견해 방콕 북동쪽 상공에서 회항했다.”면서 “출발 전 안전 점검 때는 아무 이상이 없었기 때문에 운항 도중 갑자기 균열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항공기 유리창 등 부품을 교체하는 작업과 균열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에쓰오일 11년만에 사옥마련…마포 신사옥 새달 중순 입주

    에쓰오일이 11년 만에 셋방살이를 청산하고 서울 마포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10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2000년 쌍용정유에서 에쓰오일로 사명을 바꾼 지 11년 만에 공덕동에 지하 7층, 지상 23층짜리 신사옥을 마련, 다음 달 중순 입주할 예정이다. 건물 안의 모든 조명을 LED로 설치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 건물로 지어지는 신사옥에는 총 1900억원이 투입됐다. 옛 쌍용그룹 계열사인 쌍용정유로 출발한 에쓰오일은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쌍용그룹에서 계열분리된 뒤 사우디 아람코에 매각되는 등 우여곡절을 거쳤으나 매각 11년 만에 국내 3대 정유사로 우뚝 서면서 여의도 63빌딩에서의 ‘셋방살이’를 청산하고 마침내 신사옥까지 마련하게 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항공요금 편법인상 논란

    국내 항공사들의 고무줄 ‘성수기’ 편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이 슬그머니 성수기를 늘려 사실상 요금 인상 효과를 누리고 있다. 항공사들의 성수기 요금은 비수기에 비해 10% 정도 비싸다. 올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성수기로 정한 날은 1년의 20%가 넘는 총 76일이다. 설 연휴(2월 1~7일), 여름 휴가철(7월 16일~8월 28일), 추석 연휴(9월 10~14일)를 제외하고도 20일 정도를 성수기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성수기는 지난해 49일에서 19일이 더 늘어났으며, 대한항공도 지난해 57일에서 19일이 늘어났다. 내년 성수기도 대한항공은 69일, 아시아나항공은 73일로 일찌감치 정해 놨다. 성수기 증가는 곧 요금 인상으로 이어진다. 대한항공의 김포~제주 편도요금은 주말 기본요금(공항이용료, 유류할증료 제외) 기준으로 8만 4400원이지만 성수기에는 9만 2900원으로 10% 오른다. 마일리지를 이용한 보너스 항공권 구입도 성수기에는 평소보다 50% 더 많은 마일리지가 공제된다. 문제는 항공사들의 성수기 결정에 특별한 기준이 없다는 점이다. 특히 항공사들은 정부의 허점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요금을 조정하면 국토해양부의 신고 또는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성수기를 늘리면 그럴 필요가 없다. 그렇다 보니 정부의 눈길을 피해 요금 인상 수단으로 성수기를 늘리는 것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평시 좌석이 빈 채 운영하는 항공기가 늘고 적자도 증가하고 있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성수기를 늘렸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이 편법 요금 인상을 못하도록 성수기 지정에도 기준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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