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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6000만원짜리 우표 공개

    1억6000만원짜리 우표 공개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1억 6000만원짜리 우표가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2011 대한민국 우표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53회를 맞은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우표 중 가장 희소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산업도안 보통우표 20환 물결무늬 투문 전지’의 실물이 처음 선보인다. 이 우표는 1955년에 발행돼 100장 묶음의 완전한 전지 형태로 남아 있는 유일한 우표라는 점에서 소장가치가 높다. 또 1884년에 발행된 우리나라 최초 우표로 평가액이 1억원에 달하는 문위우표 전지와 발행 첫날의 날짜 도장이 찍힌 초일봉투도 전시된다. 다음 달 3일 발행되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기념우표’ 등도 선보인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기아차 노조 ‘파격 임단협’ 부결

    기아차 노조가 사측의 ‘통 큰 임금 인상안’을 부결시켰다. 27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 조합원의 찬반 투표 결과 지난달 22일 합의한 잠정안이 부결됐다. 노조 관계자는 “3만여명의 전체 조합원 가운데 90%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률 약 47%로 임금 인상안이 부결됐다.”고 말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22일 기본급 9만원(5.17%) 인상과 성과격려금 300%+700만원 지급, 자사주 80주 지급 등에 최종 합의했다. 노조가 ‘역대 최대’ 임금 인상안을 부결시킨 데에는 우선 난항을 겪는 현대차의 임단협이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예년에는 현대차의 협상 결과를 지켜보고 나서 현대차의 인상 수준에 어느 정도 맞추는 선에서 사측과 합의했다. 그러나 올해는 현대차보다 일찍 잠정 합의안에 사인했다. 이 때문에 비록 역대 최대이지만 현대차가 더 많은 임금 인상을 할 수도 있다는 경계심이 크게 작용했다고 관측된다. 이와 함께 오는 9월에 있을 기아차노조 지부장 선거를 앞두고 계파 간의 세력 다툼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차기 집행부를 노리는 계파들이 이번 교섭위원에 참가해 잠정 합의안에 동의해 놓고, 교섭이 끝나자마자 이를 부정하고 부결을 선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추가 협상이 진행되더라도 통과될지 미지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GS건설,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 2건 수주

    GS건설이 싱가포르 건설청 산하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총 4억 6000만 싱가포르달러(약 402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 2건을 수주했다. C925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동부 창이 비즈니스파크 인근 템피니스 7번가에 총연장 1.36㎞ 구간에, C937 프로젝트는 벤쿨른가에서 어퍼 크로스 스트리트에 이르는 총연장 1.67㎞ 구간에 TBM 터널 및 지하역사 구조물 등을 건설하는 내용으로, 두 공사 모두 2016년 12월 준공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2건의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 수주는 그동안 GS건설이 토목부문의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업지원 조직 확대 및 현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결실”이라면서 “앞으로도 해외시장의 안정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현재까지 추진해온 시장 다변화 및 공종 다각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골프선수 노승열 후원

    아시아나항공 골프선수 노승열 후원

    아시아나항공이 골프선수 노승열(20)의 공식 후원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27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노승열 선수와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노 선수는 3년간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는 전 국제·국내 노선 비즈니스클래스 항공권, 동반자 한 명은 트래블클래스 항공권 후원을 각각 제공받게 된다. 노 선수는 ‘아시아골프협회(APGA)투어 미디어차이나 클래식(2008)’ 우승, ‘APGA 메이뱅크 말레이시아 오픈(2010)’ 우승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취약층 수혜 늘리고 과사용엔 할증 확대

    취약층 수혜 늘리고 과사용엔 할증 확대

    다음 달 1일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4.9% 오른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26일 “현재 전기요금이 원가의 86.1%에 불과하지만 서민 부담과 물가 영향을 고려해 최소한의 요금만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전력 소비의 54%를 차지하는 산업용의 경우 대형건물용 고압요금은 6.3%, 중소기업용 저압요금은 2.3% 인상했다. 일반용도 영세자영업자용 저압요금은 2.3%, 대형건물용 고압요금은 6.3% 올리고, 전통시장 영세상인용 저압요금과 농사용은 동결했다. 주택용은 물가상승률 전망치의 절반 수준인 2%만 인상했다. 원가회수율이 낮은 교육용, 가로등용은 6.3%씩 올렸고 심야요금은 8.0% 인상했다. ●기초수급자 할인 월 8000원으로 늘려 이번 요금 조정으로 월평균 4만원을 부담했던 도시 4인 가구의 전기요금(월평균 사용량 312기준)은 800원 오른다. 즉 일반 가정의 전기료는 한 달에 2.0% 오른다. 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의 전기요금 할인혜택은 사용요금의 21.6% 할인(월평균 5230원)에서 정액 8000원으로 확대되며, 차상위 계층의 할인 혜택도 사용요금의 2% 할인(월평균 616원)에서 정액 2000원으로 늘어난다. 기존 3자녀 가구(20% 감면)와 대가구(누진 1단계 하향)에 적용해 오던 할인제도는 유지하되 최대 할인 한도를 월 1만 2000원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가정용에 비해 높은 인상률(6.8%)이 적용된 산업체(월평균 전기료 468만원 기준)의 전기요금은 월평균 28만 6000원 정도 늘어나게 된다. 또 산업용, 일반용 저압 고객에게만 적용하던 과다사용 할증 제도가 주택용에도 확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월평균 1350(전국 약 5000가구) 이상 사용하는 호화주택은 이를 초과하는 사용량에 대해 ㎾당 110원가량 할증요금이 부과된다. ●물가에 발목 잡혀 요금체계 개편 미완성 한국전력공사의 수십조원에 이르는 적자를 메우려면 현재 원가에도 못 미치는 전기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전력 공기업들의 방만한 경영과 조직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전의 부채는 42조원(2011년 추정)으로 2006년 21조원에 비해 두 배 늘었다. 박광서 전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요금 인상과 더불어 한전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한전은 지역별로 5개의 발전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등 중복 조직이 많은데 이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면서 “복지혜택과 임금 부분 등도 손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당 119원 하는 가정용과 76원 하는 산업용 전기료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주택용보다 싸고 많이 쓸수록 요금이 비싸지는 누진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차정환 에너지시민연대 부장은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기업들이 전기료 할인으로 그동안 큰 이득을 봤다.”면서 “이제 산업용 전기료를 올리고 가정용은 동결하거나 더욱 낮춰야 한다.”며 “이번 요금 인상이 이런 측면에서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정부의 전기료 현실화를 통한 에너지절감 정책 등도 물 건너 갔다는 분석이다. 지식경제부는 요금 현실화를 위해 평균 7.6% 인상을 주장했지만 기획재정부 등 다른 부처들이 물가안정을 이유로 결국 인상률이 4.9%로 결정됐다. 또 전기요금 현실화를 위한 중장기 요금 체계 개편안도 물가를 더욱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발표를 연기했으며, 연료비 연동제 역시 시행을 유보하고 물가가 안정된 이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결국 물가안정에 밀려 전기료 체제 개편은 여전히 과제로 남게 됐다. 한준규·김승훈기자 hihi@seoul.co.kr
  • 해외로… 바다로…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잘 놀아야 일도 잘한다.’ 휴가철을 맞아 직원들이 제대로(!) 놀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대상은 올해 처음으로 ‘해외 이문화 체험 연수 프로그램’(ACE·Abroad Culture Experience)을 도입했다. 기발한 여행계획을 짜낸 직원들을 상·하반기 각각 3~4개팀을 선발해 최장 9일간의 휴가와 1인당 300만원을 지급한다. 상반기 4개 팀 13명이 각각 중동권, 북유럽, 동티베트, 네팔로 여행을 다녀왔으며 하반기엔 3개 팀 10명이 동료 직원들의 부러움 속에 동남아시아와 유럽으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박성칠 사장은 “열심히 일한 직원에게 열심히 놀 기회를 줘야 한다.”며 이 프로그램을 직접 제안했다. 사기진작 효과가 높아 내년부터 과장급 이상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웅진코웨이는 2005년부터 비슷한 프로그램인 ‘와’(WAA·Woongin Advanced Abroad)를 운영 중이다. 3~4명의 직원이 팀을 구성해 탐방국가·기간·주제를 제시하면 심사를 통해 선발,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올 초 연봉 대폭 인상 등 직원 복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이랜드는 처음으로 안식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근무 연수 7년을 맞을 때마다 연차에 따라 최장 2주간의 휴가를 주고 기혼자에게 500만원, 미혼자에게 300만원의 해외여행비도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은 공장 휴가 기간에 맞춰 울산, 인천 소하리 등 공장 인근의 해수욕장과 협약을 맺어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경우 8월 21일까지 경주 관성해수욕장과 나정해수욕장, 기아차 소하리공장은 8월 3일까지 양양해수욕장, 화성공장은 충남 몽산포해수욕장, 광주공장은 전남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에 각각 하계휴양소를 운영하며 직원들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한다.르노삼성차는 임직원의 초등학교 자녀들을 위한 무료 영어캠프를 마련, 사교육비로 인한 짜증을 날려준다. 조선 및 중공업계는 최장 16일간의 여름휴가로 다른 업계의 부러움을 산다. 현대중공업은 25일부터 새달 5일까지 대부분의 직원들이 여름휴가를 떠난다. 공식적인 휴가일 10일에 더해 주말까지 포함해 실질적인 여름휴가는 16일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새달 1일부터 12일까지 휴가에 들어간다. 두산중공업도 다음 달 1일부터 직원들에게 2주간의 여름 휴가를 권장하고 있다. 이들 회사들은 모두 50만원의 휴가비도 제공한다. 박상숙·한준규·이두걸기자 alex@seoul.co.kr
  • 세곡·위례… 강남권 마지막 ‘반값 아파트’ 노려라

    세곡·위례… 강남권 마지막 ‘반값 아파트’ 노려라

    올 하반기에 9300여 가구의 보금자리 주택이 쏟아진다. 특히 서울 강남권의 마지막 반값 아파트인 강남(세곡)지구와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이 본청약을 받을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두 곳은 모두 강남권에 있는 데다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의 50% 이하인 사실상 마지막 ‘반값 아파트’여서 치열한 청약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두 곳 모두 당첨 커트라인이 청약통장 가입액 기준으로 최소 18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따라서 가입 기간이 짧고 납입액이 적은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 가입자들은 일반 청약보다 생애 최초주택구입이나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으로 눈을 돌려야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납입액 적은 청약 가입자 특별공급 유리 2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위례신도시와 강남·서초, 고양 원흥 등 5개 지구에서 보금자리주택 9392가구에 대한 본청약이 이뤄진다. 청약 물량은 사전예약 당첨자분을 제외하고 서초지구 임대아파트 등 새로 추가된 물량을 합해 4205가구다. LH는 이달 말 강남지구 A1블록에서 809가구의 보금자리주택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다음달 중순 청약을 접수한다. 전용면적 59㎡ 324가구, 74㎡ 160가구, 84㎡ 325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사전예약 추정가격인 3.3㎡당 1030만~1150만원보다 낮은 1000만원 안팎에 결정될 전망이다. 이어 다음 달 말에는 위례신도시 본청약이 진행된다. 사전예약 당첨자 1901가구를 포함해 총 2949가구가 본청약 대상이다. 이 중 사전예약 부적격 당첨자 등을 제외한 신규 청약 물량은 1048가구다. LH는 다음 달 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오는 9월 중순부터 청약 접수를 한다. 분양가는 사전예약 때의 추정분양가인 3.3㎡당 1190만~1280만원에 결정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 3.3㎡당 1190만~1280만원 예정 두 곳이 주목받는 이유는 강남권이라는 입지 여건 외에도 분양가가 시세의 절반 이하 수준에 책정되는 사실상의 마지막 반값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회에서는 현재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를 주변 시세의 80% 수준에 책정하도록 하는 ‘보금자리주택 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팀장은 “두 곳은 청약저축액 1800만원이 넘어야 안정권에 든다.”면서 “저축액이 적은 청약자들은 이곳보다는 다른 곳에 청약하는 것이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9월 고양 원흥·10월 서초지구도 본청약 9월에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인 고양 원흥지구의 본청약이 시행된다. 총 3183가구가 대상이며 1856가구가 사전예약 물량이고 나머지 1327가구가 신규 청약자들 몫이다. 원흥지구의 사전예약 당시 분양가는 3.3㎡당 평균 850만원 선이었다. 10월에는 보금자리주택지구 가운데 처음으로 서초지구에서 임대아파트 779가구가 본청약 물량으로 나온다. A4블록의 10년 임대 191가구, 분납 임대 230가구 등 421가구, A5블록의 토지임대부 358가구가 대상이다. 토지임대부란 토지는 공공이 소유 또는 임대하고, 지상의 건물만 일반인들에게 분양하는 방식이다. 땅값을 빼고 건물만 분양해 싼값에 주택 마련을 돕기 위해 2007년 도입했다. 임대료는 미정이지만 지난해 5월 실시한 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에서 10년 임대아파트의 임대료(전세가 환산)가 주변 시세의 60∼79%, 분납 임대는 주변 시세의 70% 선에 공급된 바 있어 이 기준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11월에는 하남 미사지구의 A9, A15블록에서 1672가구(신규 공급 765가구)의 본청약이 예정돼 있다. 이들 블록에 대한 LH의 보상이 지연되면 본청약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본청약 분양가는 사전예약 분양가인 3.3㎡당 평균 970만원 이하로 결정될 전망이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연구소장은 “보금자리 주택 분양가 시세 80% 상향, 입주자 소득제한 등 앞으로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자격요건이 까다로워질 전망”이라면서 “주변 전세가에 내집을 마련할 기회인 만큼 자신의 청약저축액에 따라 전략을 잘 세우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국건설산업硏 ‘최저가 낙찰제’ 부작용 조사해 보니

    한국건설산업硏 ‘최저가 낙찰제’ 부작용 조사해 보니

    정부의 최저가 낙찰제 대상 공사 확대가 동반성장정책이나 친서민정책에 역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최저가 낙찰제 확대로 세금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하지만 저가수주로 인한 하도급업체 팔목 비틀기, 저임금 외국인근로자 고용 확대로 인한 산업재해 증가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건설업계뿐 아니라 정치권까지 최저가 낙찰제 확대를 반대하고 있지만 정부는 내년 1월 100억원 이상의 모든 공공부문 발주 공사까지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는 300억원 이상의 공공부문 발주 공사만 최저가 입찰제를 시행하고 있다. 2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건설업 취업자 수가 급감하는 것은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요인도 있지만 최저가 낙찰제로 인한 저가낙찰 때문이다. 공사예정 가격의 70% 미만의 저가수주가 이어지면서 비용절감을 위해 내국인 숙련공보다 값싼 외국인 노동자의 고용을 늘리기 때문이다. ●저가 수주후 하도급업체 쥐어짜기 최근 최저가 입찰을 한 부산 북항대교와 동명 오거리를 잇는 공사 낙착률이 66.6%였고, 가락시장 현대화 공사 낙찰률도 66.5%이다. 즉 해당 건설사는 공사 예정금액보다 35% 이상 싸게 공사를 낙찰받았다. 정부는 쉽게 싼값에 발주했으니 세금을 아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먼저 35%의 공사비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그 답은 명확하다. 첫 번째는 인건비다. 두 번째는 저가 하도급, 세 번째는 저급한 공사자재 사용이다. ●인건비 줄이려 외국인노동자 고용 실제 건설업 취업자 수는 올 1분기 164만 1000여명, 2분기 177만 4000여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2%, 2.3% 감소했다. 또 전체 취업자 가운데 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6년 7.91%(183만 3000여명)에서 2009년 7.31%(172만여명), 지난해는 7.35%(175만 3000여명)로 줄었다. 올 1분기는 6.99%에 불과했다. 이 같은 현상은 대한건설협회 직무교육을 받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취업한 공사현장을 비교해 보면 쉽게 나타난다. 지난해 외국인 노동자들이 취업한 공사현장의 63%가 최저가 낙찰 공사 현장인 것. 이렇게 숙련되지 않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공사를 하다 보니 당연히 공사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사고도 잦았다. 2009년 산업재해 사고 다발 공사현장 상위 10%를 분석해 보면 90% 이상이 최저가 낙찰 공사현장이었다. 심규범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요 국책사업 현장조차 외국인 노동자 비율이 80%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최저가 낙찰제로 인한 덤핑 공사수주로 저가 하도급이 남발하고, 공사현장이 저임금 노동자 위주로 꾸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예산절감 평가시스템 필요” 심 위원은 “정부는 동반성장과 친서민정책이 최저가 낙찰제 확대로 인한 예산절감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간과하는 것 같다.”면서 “무조건 가격만 가지고 평가할 것이 아니라 기술과 예산절감 노력 등도 함께 평가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도 “내년부터 100억원 미만의 공사까지 최저가 낙찰제를 도입할 경우 중견업체가 참여하는 입찰에서 50~60%대 저가낙찰이 속출할 것”이라면서 “여기서 빚어지는 폐해로 정부가 강조하는 ‘동반성장’ ‘공정사회’ 구현은 더욱 멀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 전셋값 또 지붕 뚫었다

    서울 평균 전세가가 2억 5000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서울의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매수세 실종, 각종 재건축·재개발로 인한 이주 수요 등이 몰렸기 때문이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은 2억 5048만원으로, 지난 3월 2억 4000만원대에 진입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서초구의 평균 전세 가격이 4억 3574만원으로 강남구를 제치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남구 4억 1454만원, 용산구 3억 4553만원, 송파구 3억 2659만원, 중구 3억 626만원 순이었다. 특히 강남권은 대치동 청실, 우성아파트 등의 이주가 시작돼 전세 수요가 대폭 늘어난 반면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전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전세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금천구로 1억 4915만원을 기록했다. 그 밖에 도봉구 1억 5945만원, 노원구 1억 6083만원, 중랑구 1억 6966만원, 강북구 1억 7838만원 등으로 서울 평균보다 저렴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8년 7월 처음으로 2억원을 돌파하고 금융위기로 잠시 1억원대로 떨어진 후 2009년 7월 다시 2억원대로 올라섰고 지금까지 꾸준히 오르고 있다.”면서 “정부의 잇단 전세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전세난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기아차 브랜드디자인 최우수

    기아차가 독일에서 최고의 명차 디자인으로 인정받았다. 기아자동차는 독일디자인협회에서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2011 오토모티브 브랜드 콘테스트’에서 브랜드 디자인 부문 ‘최우수상‘(Best of Best)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K5(수출명 옵티마), 스포티지R(수출명 스포티지), 소형 신차 UB(프로젝트명 리오) 3개 차종은 외장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제품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시상은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있을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이사장, 차이콥스키 콩쿠르 입상자 축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이사장, 차이콥스키 콩쿠르 입상자 축하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박삼구 이사장이 제14회 러시아 차이콥스키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입상한 금호영재 출신의 연주자들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콩쿠르 피아노부문 2위 손열음(25·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씨와 3위 조성진(17·서울예고)군, 바이올린 부문 3위 이지혜(25·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씨가 참석했다. 박 이사장은 “그동안 애써주신 부모님과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1977년 설립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영재는 기르고 문화는 가꾸고’라는 취지 아래 음악 영재를 발굴해 육성하고 있다. 지금까지 재단이 배출한 음악 영재 및 아티스트는 1000여명이 넘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2012년 쉐보레 크루즈 판매

    한국지엠이 20일부터 2012년형 쉐보레 크루즈를 판매한다.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던 최첨단 전자식 주행안전제어장치인 SESC(가속, 코너링 등 주행시 차량제어장치)를 모든 차종에 기본사양으로 적용했다. 또 주행 중 타이어 압력 및 점검해야 할 타이어 위치를 알려주는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인 ‘TPMS’도 새롭게 장착했다. 이와 함께 룸 미러 내장 톨게이트 자동결제 시스템 등을 적용해 동급 최고 상품력을 확보했다. 판매 가격은 1.6 가솔린 모델이 1636만~1902만원, 1.8 가솔린 모델 1679만~1945만원, 2.0 디젤 모델은 2035만~2233만원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대기아차, 유럽 점유율 亞업체 중 1위

    현대기아차가 올 상반기(1~6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아시아 자동차 업체로는 점유율 1위에 올랐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상반기 유럽연합(EU) 27개국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국가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한 34만 6388대를 판매,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유럽시장의 상반기 시장 점유율은 4.7%로 작년보다 0.3% 포인트 올랐으며 아시아 자동차 회사 중 1위, 전체 순위로는 9위를 차지했다. 도요타는 4.0%, 닛산은 3.4%였다. 이 기간 유럽의 신차 판매대수는 작년보다 1.8% 줄어든 735만 534대로, 1위는 폴크스바겐그룹(167만여대)이 차지했다. 푸조-시트로앵(95만여대)과 르노그룹(70만여대), GM(64만여대) 등이 뒤를 이었다. 9위를 차지한 현대기아차는 8위 벤츠의 다임러그룹에 불과 400여대 뒤졌다. 6월 한달 동안 현대기아차는 작년보다 11.6% 늘어난 6만 354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9.8% 늘어난 3만 6811대, 기아차는 지난 2분기 판매를 시작한 신형 모닝의 판매가 늘면서 14% 신장한 2만 6735대를 팔았다. 6월 시장점유율은 5.0%로 도요타·닛산(각 3.2%) 등을 큰 차이로 제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철저한 자동차 품질관리 노력과 현지화 마케팅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LH, 7곳 국민임대사업 포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영난을 이유로 전국 7곳에서 국민임대주택 사업을 포기했다. 18일 국토해양부와 LH 등에 따르면 양평공흥2, 진해북부, 당진합덕, 보령동대3, 서산예천3, 전주관문, 전주동산 등 7개 지구에 대한 국민임대주택건설사업계획의 승인취소가 고시됐다. 이들 단지는 모두 주거단지 개발을 위한 소규모 지구다. 이번에 승인 취소된 단지의 총 사업면적은 21만 7102㎡, 사업비는 총 4512억원 규모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4대강 성적표] “준설효과로 폭우 피해 적어…보완 거쳐 튼튼하게 마무리”

    [4대강 성적표] “준설효과로 폭우 피해 적어…보완 거쳐 튼튼하게 마무리”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은 18일 기록적인 강수량과 폭우가 쏟아진 이번 장마가 4대강 사업을 철저하게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심 본부장은 “6~7월에 걸친 이번 장마의 강수량은 1년 내릴 비의 50% 정도였고 예년보다 70%나 많았다.”면서 “이런 폭우에도 피해가 적었던 건 ‘준설사업’의 효과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준설을 통해 안동댐 홍수조절용량의 4배에 달하는 4억 3000만t의 물그릇을 확보해 4대강 본류의 수위를 낮게 유지해 피해를 줄였다.”면서 “낙동강, 한강, 금강, 영산강 등도 수위가 2~3m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실제 낙동강 상주 부근에서는 수위가 최대 3.5m 낮아졌고, 한강 여주보는 2.55m, 금강 부여보는 0.84m, 영산강 광주보는 1.12m가 낮아졌다. 또 강의 본류 수위가 낮아지니 지류의 물 흐름이 좋아져 전반적으로 홍수 피해가 줄었다. 하지만 일부 문제점은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 본부장은 “경북 구미의 2차 단수 사태와 지천에서 발생한 ‘역행침식’에 따른 제방 유실 등의 피해가 4대강 사업으로 인한 결과인지 정확하게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호우로 낙동강의 왜관철교 교각이 유실되는 등 사고도 발생했다.”면서 “원인이 집중 호우 때문인지 4대강 사업 때문인지는 수위가 내려가고 나서 정밀 파악하고 문제가 있으면 보완해 튼튼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국 올 상반기 조선수주 1위 올라

    올 상반기 우리 조선업이 중국과 일본 등 경쟁국을 압도하며 수주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조선협회에 따르면 올해 1~6월 한국은 892만 CGT(수정환산총톤수)를 수주해 517만 CGT에 그친 중국을 크게 앞지르며 1위에 올랐다. 또 다른 경쟁국인 일본은 46만 CGT로 크게 처졌다. 수주량 기준 시장점유율은 한국이 53.2%로 절반을 넘었으며 중국과 일본은 각각 30.8%, 2.7%에 그쳤다. 지경부는 한국이 드릴십,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LNG-FSRU(부유식 LNG 저장 및 재기화 설비)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두드러진 수주 실적을 올린 것이 1등을 차지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한국 조선업계의 건조량은 작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772만 CGT(253척)로, 836만 CGT(511척)를 기록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격차를 줄였지만 그동안 지속돼온 순위를 바꾸지는 못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산업계, 고령화에 맞춘다] 큰 집보다 작은 집, 아파트보다 단독으로

    우리나라 주택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다운사이징(규모 축소)과 단독주택의 선호도 상승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전용면적 85㎡(25.7평) 이상 중대형 아파트가 대세였다. 건설사들도 앞다퉈 대형 평형 분양에 나섰고 소비자들도 더 넓은 집에 사는 것을 꿈처럼 여겼다. 하지만 부동산시장 침체, 1~2인 가구와 노인 가구 증가 등 인구 구조의 변화로 작은 평형의 아파트 선호도가 뚜렷해졌다. 유석원(62·서울 중구 신당동)씨는 지금 사는 142㎡ 아파트를 팔고 수도권 79㎡ 아파트로 옮기기로 했다. 집의 크기를 절반으로 줄인 것이다. 유씨는 “자식들은 모두 출가했는데 관리비 많이 나오는 넓은 아파트에 살 이유가 없다.”면서 “중대형 아파트 인기도 떨어지고 노후자금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아파트를 줄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택 다운사이징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의 배경으로 전문가들은 인구 구조 변화를 꼽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계의 소득이나 소비도 크게 줄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주택 수요 변화라고 분석한다. 국내 인구 구조는 ▲인구 증가 둔화 ▲고령화 가속화 ▲베이비붐 세대 은퇴 ▲1~2인 세대 증가 등 과거와 다른 형태를 띠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주된 가구 유형은 1990년 이후 4인 가구였으나 2010년에는 2인 가구가 가장 많아졌다. 부부 2인 가구는 2010년 267만 2000가구로 5년 전보다 18.3% 증가했다. 또 1인 가구의 비율도 폭발적으로 늘어 21.9%로 4인 가구에 육박했다. 이는 우리 사회 구조가 바뀌고 있는 것을 바로 보여주고 있다. 2인 가구가 가장 많은 가구 형태로 떠오른 것은 자녀를 출가시키고 나서 부부만 사는 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시들해지는 현상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수욱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세대원 감소와 노인 가구의 증가, 보유세 부담 등으로 중·대형 아파트 선호가 계속 떨어질 것”이라며 “실속형 소형 주택이나 전원주택 등 다양한 취향을 겨냥한 주택으로 수요가 분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베이비붐 세대가 속속 은퇴 대열에 합류하는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인구의 15.2%인 714만명으로 추산되는 베이비붐 세대 중 300여만명은 올해부터 9년에 걸쳐 직장에서 은퇴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연구소장은 “노후 준비도 못 하고 경제력을 상실한 베이비붐 세대가 자신의 유일한 자산인 아파트를 줄여서 남은 인생을 살아야 하는 처지”라면서 “그 때문에 수도권 아파트의 신규 분양시장은 썰렁하지만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베이비붐 세대는 노후에 아파트보다 단독 주택을 선호한다. 따라서 최근 신도시 내 단독주택 필지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또 정부의 단독주택개발조건도 인기의 한 원인이다. 정부는 5·1 부동산대책으로 단독주택 층수 제한과 가구수 제한을 풀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건설경기 연착륙 및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 5월 31일부터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 가구수 제한이 폐지됐다. 이로써 블록형 단독주택용지에 있는 주택의 층수는 2층에서 3층으로, 1층에 점포를 지어야 하는 점포 겸용 단독용지에 자리한 주택은 3층에서 4층으로 층높이를 높일 수 있게 됐다. 1필지당 1가구 규정이 있는 블록형이나 3~5가구로 제한된 점포형의 가구수 제한 역시 사라지게 됐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장은 “아파트 다운사이징과 더불어 단독주택 선호도가 높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단독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런 주택 문화는 사회 구조 변화와 맞물려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르노삼성 ‘올 뉴 SM7’ 첫 선

    르노삼성 ‘올 뉴 SM7’ 첫 선

    심장부터 겉모습까지 새롭게 변신한 르노삼성차의 ‘올 뉴 SM7’이 첫선을 보였다. 유럽형 디자인과 한층 강화된 성능, 저렴한 가격으로 8월 중순부터 고객을 맞는다. 국내 준대형 시장의 절대강자인 그랜저를 제치고 올 상반기 부진했던 르노삼성차의 구원투수로 떠오를지 벌써 관련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올 뉴 SM7’으로 명명된 SM7 풀 체인지 2세대 모델은 32개월 동안 4000여억원을 투자해 개발됐다. 올 뉴 SM7은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신차 효과를 누리지 못해 상반기 판매 부진을 겪었던 르노삼성차의 야심작이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인 워즈(Ward’s)가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으로 선정한 닛산의 VQ 엔진을 장착했다. 이와 함께 대용량 토크 컨버터를 가진 신규 수동 겸용 6단 자동변속기로 우수한 드라이빙 성능을 구현했다. 3.5 VQ 엔진, 2.5 VQ 엔진 등 2가지 엔진이 탑재됐다. VQ25 엔진은 최대출력 190마력에 11㎞/ℓ의 연비, VQ35 엔진은 258마력에 9.6㎞/ℓ 연비로 막강 파워와 높은 경제성을 자랑한다. 기존 SM7보다 성능과 연비가 15~20% 높아졌다. 또 외관은 절제된 세련미를 통해 멋진 유러피안 스타일을 구현했으며, 실내공간도 동급에서 가장 넓게 만들었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에이비에이션(항공기식) 머리받이(좌석 머리받침)와 기존 국내 준대형차들과 차별화된 최적의 공조시스템 등으로 정숙성과 승차감을 구현했다. 또 스포츠 운전모드 및 패들 시프트(핸들의 양편에 장착된 변속 레버) 등을 적용,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가격은 3000만~3900만원대로, 경쟁 차종인 그랜저보다 배기량은 높지만 가격은 100여만원 저렴하게 책정했다. 장마리 위르티제 르노삼성차 사장은 “‘올 뉴 SM7’은 준대형차량이 갖추어야 할 모든 가치를 보유한 르노삼성차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이라면서 “올 하반기 국내 준대형차 시장에서 대표적인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으로 자리매김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산업계, 고령화에 맞춘다] “오피스텔 수익률 최소 6%돼야… 묻지마 투자 금물”

    서울과 수도권 오피스텔 청약 현장에는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고 있다. 대부분이 50대 후반에서 60대이다. 연금 등 노후준비를 하지 못한 이들은 자기 집의 평형을 줄이고 나머지를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묻지마 청약 광풍에 휩싸였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박원갑 부동산 1번지 연구소장은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임대수익을 올리는 ‘수익형 상품’인 만큼 냉정하게 수익률을 따져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면서 “유동인구나 임대 수요가 많은 역세권이나 대학가가 아니면 투자에 실패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익형 부동산투자는 수익률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최근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4% 초반에 형성돼 있는 만큼 오피스텔 수익률은 최소 6%는 돼야 투자가치가 있다. 세금으로 들어가는 추가비용을 고려하면 전체 수익률이 1.5~2% 떨어지기 때문이다. 만약 계약면적 27㎡ 신규 오피스텔을 1억 5000만원에 분양받고, 인근 오피스텔 임대료가 보증금 1000만원, 월세 70만원 수준이라면 연수익률은 6%대지만 앞으로 발생할 세금을 비용으로 처리하면 전체 수익률은 4%대로 준다. 재산세, 부가세, 임대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 등 추가 비용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환금성이 떨어지고 시세차액이 거의 없다는 점도 꼭 고려해야 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수익형 부동산은 2~3년 뒤를 내다보고 투자해야 한다.”면서 “몇 년 전에 상가에 투자했던 많은 사람들이 낭패를 본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기업체 인근 아파트 노려라

    기업체 인근 아파트 노려라

    2007~2008년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이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던 상황 속에서도 충남 당진군 일대가 ‘나 홀로 활기’를 띠었다. 당시 이곳에는 5개 아파트 단지가 분양에 나섰다. 철강클러스터 가동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요자들이 몰려들면서 모든 아파트가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이렇듯 대기업의 공장 등이 위치한 곳이나 최근 몇 년간 주택 공급이 없었던 곳에 투자한다면 실패할 확률을 줄일 수 있다. 경남 양산신도시는 북미와 유럽지역 매출이 급신장하는 넥센타이어 본사와 밥솥 등 생활가전으로 유명한 쿠쿠홈시스, 산막일반산업단지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 부산대학교와 부산대학병원 등 초특급 교육 및 의료시설이 들어서 부산의 ‘판교’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택지지구다. 실제 국민은행에 따르면 경남 양산 지역 집값은 지난 5월 전년 동월 보다 무려 29.2%나 올랐다. 미분양도 1년 새 817가구에서 211가구로 줄었다. 반도건설은 이달 중 부산과 더불어 지방 청약열기의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는 경남 양산신도시 47블록에 전용 59㎡ 단일평형으로 구성된 아파트 648가구를 공급한다. 또 삼성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삼성 바이오제약단지에 지난 5월 3700억원을 투입, 1단계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달 말 롯데그룹이 송도 국제업무단지 내에 들어설 복합쇼핑몰 부지에 대한 토지매입계약을 완료하는 등 대기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또 만도그룹도 세계 1위의 자동차모터 기업인 독일 브로제사와 합작, 송도에 투자를 결정했다. 이달 초에는 미국의 네트워크회사인 시스코도 NSIC와 ‘유라이프 솔루션즈’라는 합작회사를 설립, 4700만 달러(약 500억원)를 투입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도시 5공구 3블록 송도더샵그린스퀘어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42층 총 12개동 규모, 전용면적 64~125㎡ 1516가구로 구성됐다. 현대제철, 동부제강 등 철강산업을 중심으로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충남 당진지역에서는 현대 엠코가 이달 내 전용면적 84㎡ 855가구 중 53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며, 대우건설은 ‘당진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5㎡로 이루어지며 총 572가구다. 이 밖에 지난해 12월 삼성전자가 수원 공장의 2배 규모에 달하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평택 고덕국제신도시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두산건설은 화성시 반월동에 ‘화성반월 두산위브’를 9월에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84~122㎡ 총 923가구를 분양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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