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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내년 14조1000억 투자

    현대차그룹이 내년 사상 최대 투자에 나선다. 유럽발 경제위기를 연구·개발(R&D) 경영으로 돌파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14조 1000억원 규모의 투자 목표를 확정하고, 7500여명의 인원을 새로 채용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내년 투자규모는 현대차그룹 역사상 가장 크다. 현대차그룹의 내년 투자금액 14조 1000억원은 올해 12조 2000억원보다 15.6%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82%인 11조 6000억원은 국내에 투자된다. 지난해 국내 투자금액보다 27.5% 늘려 잡았다. 국내 투자를 크게 늘림으로써 고용창출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6500여명을 새로 채용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2200여명을 고졸·전문대 졸업자 출신의 생산직 직원으로 채운다. 이와 함께 대학생 인턴사원 1000여명도 선발할 계획이다. 따라서 내년에는 모두 7500여명을 신규 채용하는 셈이다.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투자 분야는 크게 연구·개발(R&D)과 시설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R&D 부문에 5조 1000억원을 할당했다. 올해(4조 6000억원)보다 10.9% 늘었다. 그룹 관계자는 “내년 R&D 투자는 미래 신기술 확보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조 1000억원 중 90%에 해당하는 4조 6000억원을 친환경 미래차와 고효율 신차 개발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처음 쏘나타와 K5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했으며 내년에는 하이브리드 차종을 더 확대한다. 또 100% 국산기술로 만든 전기차 ‘레이EV’ 2500대를 내년에 관공서·지자체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2014년에는 준중형급 전기차도 출시한다. 이와 함께 수소연료전지차 핵심기술인 배터리와 제어기술 개발에도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시설 부문에선 품질 확보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내년 시설 부문 투자는 올해(7조 6000억원)보다 18.4% 늘어난 9조원으로 책정했다. 이 밖에 현대제철의 3기 고로에 1조 5000억원, 현대하이스코의 당진 2냉연 공장 건설에 700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나눔정신’ 실천하는 기업] 현대모비스

    [‘나눔정신’ 실천하는 기업]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어린이 교통안전 전도사로 나섰다. 어린이 안전을 위해 투명우산 보급을 시작한 것이다. 대중과의 접점이 크지 않은 B2B(기업 간 거래) 기업은 사회공헌 아이템을 찾기가 쉽지 않고, 사회공헌 활동으로 얻어지는 홍보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자동차부품 전문 기업이라는 업종 특성을 살려 ‘어린이 교통안전’과 ‘과학 영재 육성’이라는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비나 눈이 올 때 어린이가 처할 수 있는 각종 위험 상황을 고려해 경량 알루미늄과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소재로 한 가볍고 튼튼한 우산을 만들었다. 야간이나 흐린 날씨에는 우산이 불빛을 반사해 운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으며 손잡이엔 비상용 호루라기를 달아 위급 상황을 주변에 알릴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우산 10만여개와 교통안전 교육용 CD를 전국 223개 초등학교 1~3학년 어린이들에게 보급했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조성한 ‘키즈 오토파크’ 역시 ‘어린이 교통안전’을 주제로 한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서울시 등이 협력해 2009년 5월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개장한 ‘키즈 오토파크’는 3000㎡ 부지에 오토 가상체험시설, 면허시험장, 오토 부스 등 다양한 교육시설과 각종 부대시설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시설이다. 또 제조기업으로서 이공계 기피 현상 개선과 과학 영재 육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기술연구소, 울산공장, 천안공장 등 지방사업장 인근의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주니어공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1사 1촌 운동’뿐 아니라 전국 소재 사회복지시설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위문품과 연탄 등 각종 생필품을 전달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나눔정신’ 실천하는 기업] 대림

    [‘나눔정신’ 실천하는 기업] 대림

    대림산업은 행복·소망·문화·사랑·맑음 나눔 등 5대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의 집을 고쳐 주는 등 건설업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지역과 밀착된 나눔 활동이다. 2005년부터 시작된 ‘행복 나눔’은 임직원이 무주택 서민들에게 집을 지어 주는 활동이다. 2010년부터 한국 사랑의 집짓기 연합회와 공동으로 ‘사랑의 집 고치기’ 활동을 펼쳐 왔다. 그동안 서울과 근교 지역아동센터 30곳, 주택 개·보수가 필요한 저소득층 가정 20곳 등 총 50곳의 주거 환경 개선 사업에 참여했으며 사업비 2억원을 후원금으로 기부했다. 올해는 서울 광진구 중곡동 장애인 거주시설과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을 찾아 도배·장판지를 교체해 줬다. 또 매주 영등포 독거노인들의 거주지를 찾아 주거 시설을 정비하기도 했다. ‘사랑 나눔’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 사랑의 마음을 실천하는 활동이다. 서울 지역 8개 보육원과 자매결연한 동호회 연합회, 사내 자원봉사자들이 김장 봉사, 시설물 청소 등의 각종 봉사 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건설 현장 직원들로 구성된 ‘한숲봉사대’도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 활동을 해 오고 있다. 후손들에게 맑고 깨끗한 지구를 물려주고자 지역 하천과 산 등을 청소하는 ‘맑음 나눔’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문화 나눔’은 문화적으로 소외된 청소년과 어린이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과 문화 체험 행사를 지원하는 활동이다. 대림산업은 서울·경기 지역의 보육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지원을 17년간 이어 오고 있다. 2004년부터 사내의 중고 PC를 자활 후견 기관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기증하는 등 ‘소망 나눔’도 전개하고 있다. 김종인 대림산업 부회장은 “나눔 활동은 기업의 사명”이라면서 “앞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과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상생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기업 승진 잔치, 자영업 ‘파탄’직전…양극화 막장까지 갔다

    대기업 승진 잔치, 자영업 ‘파탄’직전…양극화 막장까지 갔다

    서울 동대문에서 게임방(플스방)을 운영하는 정모(32)씨가 내야 하는 월세는 최근 30%나 올랐다. 기자가 28일 오후 2시 게임방을 찾았을 때는 손님이 4명밖에 없었다. 최근 아르바이트생도 없애고 밤에는 정씨가, 낮에는 어머니가 근무하고 있다. 정씨는 “젊은이들이 찾는 곳이어서 불황에도 기본 수입은 있었는데 최근 들어 단골까지 발길을 끊었다.”면서 “금융 위기가 닥쳤던 3년 전보다 매출이 20%나 줄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김모(37) 과장은 올 연말이 흐뭇하다. 생산성격려금(PI)으로 기본급의 100%를 보너스로 받은 데다 내년 초에 초과이익분배금(PS)으로 연봉의 50%를 받을 게 확실시된다. 이미 설과 추석에 귀성 여비로 기본급의 100%씩을 받았다. 김 과장이 올해 받은 금액은 어림잡아도 7000만원대 중반. 비슷한 경력의 중소기업 직원 연봉의 2배가량이다. 올 연말 대기업들이 성과급을 주고 대규모 승진까지 단행한 반면 자영업자들은 불황에 신음하면서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 상장사 527곳의 순이익은 8385억원으로 삼성전자(4조 8195억원)의 17.4%에 불과했다. 현대차(2조 5583억원), 포스코(2조 1732억원) 등의 순이익도 527개 중소기업 순이익의 2배를 넘었다. 현대차는 지난 9~10월 700만원, 200%의 성과급을 지급한 데 이어 연말에도 성과급(100%)을 준다. 과장급이 받은 올 성과급은 모두 1600여만원과 현대차 주식 35주(약 750만원)다. 고유가로 비난받았던 정유업체들은 12월 초에 300~600%의 성과급을 임직원들에게 나눠 줬다. 대기업들은 성과급과 함께 승진 잔치를 벌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7일 465명의 임원을 승진시켰고 지난 19일 삼성그룹도 부사장 48명, 전무 127명, 상무 326명 등 총 501명을 승진시키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올 들어 11월까지 자영업자 대출 증가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조원 가까이 늘어난 12조 3000억원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생계형 대출은 상반기(4조 2000억원)보다 하반기 증가폭(8조원)이 많아 두 배에 달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소득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근로자가구(0.2876)보다 자영업자가구(0.3857)의 경우가 심각했다. 지니계수는 통상 0.4가 넘으면 불평등도가 심한 것으로 평가한다. 이 같은 현상은 대기업이 수출을 통해 얻은 이윤을 설비투자나 민간소비를 통해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에게 흘려보내는 ‘낙수효과’가 작동하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환율 효과 등으로 돈을 번 수출 기업들이 국내 소비, 투자, 고용 등에 돈을 풀지 않았다는 얘기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벌가 며느리는 명품을 수입해 돈을 벌고 서민 용품을 파는 서민은 힘들어지는 현상을 볼 때 엄밀히 말하면 낙수효과가 잘못 작동하고 있다.”면서 “대기업들의 수익이 늘어난 데는 환율 정책 등 정부가 국민 희생으로 지원해 준 측면도 있다는 점을 알고 자발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현대차·한양대 ‘미래車 산실’ 세우기로

    현대차·한양대 ‘미래車 산실’ 세우기로

    현대자동차그룹이 한양대와 ‘미래자동차연구센터’를 공동으로 건립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와 한양대는 28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에서 ‘현대차그룹-한양대 미래자동차연구센터 건립 협약식’을 가졌다. 한양대에 지어질 미래자동차연구센터는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미래차 연구와 실험 공간, 교육 공간, 국제콘퍼런스룸 등 다양한 첨단 연구시설로 꾸며질 예정이다. 착공은 2012년 상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며 완공은 2013년 말 예정이다. 이번 연구센터의 건립은 차세대 인재 육성 지원과 자동차 부문 미래 트렌드에 대비하기 위한 산학협력의 일환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한양대는 ‘미래자동차연구센터’를 미래차 핵심기반 기술연구와 전문 인력 양성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한양대학교는 미래차 개발 분야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해 올해 미래자동차공학과를 개설하고 기계, 전기·전자·정보통신 관련 과목을 포함한 융복합 교과과정을 운영하는 등 미래자동차 관련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불스원 ‘발수코팅워셔’ 출시

    불스원 ‘발수코팅워셔’ 출시

    불스원은 겨울철 위험한 상황들에 대비해 안전운행을 할 수 있도록 신제품 ‘Rain Ok 발수코팅워셔’를 출시했다. 발수코팅워셔는 차의 유리 세정은 물론 발수코팅 기능까지 겸비한 윈도 워셔액으로 겨울철 차량 앞유리에 성에가 끼었을 때 쉽게 제거해주고 주행 시 흙탕물이 튀었을 때도 바로 제거돼 안전하게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특히 일반 워셔액의 어는 점이 영하 25도 정도인데, 이 제품은 영하 32도까지 얼지 않아 겨울철 결빙의 위험이 없고 유리에 생긴 성에를 쉽게 녹여준다. 또 눈이 녹아 고여 있는 흙탕물이 앞유리에 튀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발수코팅 효과로 인해 와이퍼 작동 없이 저절로 사라지게 돼 안전하게 시야를 확보해 준다. 한편 불스원에서는 신제품 ‘RainOk 발수코팅워셔’ 외에도 스프레이체인, 강력제설제 눈쓸이, 김서림방지 스프레이 등 겨울철 차량관리를 위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대차그룹, 역대 최대 465명 임원승진

    현대자동차그룹이 역대 최대 규모의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린 보상차원으로 풀이된다. ●작년보다 67명↑… 부회장 승진없어 현대차그룹은 27일 정기 임원 인사에서 현대차 145명, 기아차 68명, 그룹사 252명, 올 초에 그룹으로 편입된 현대건설 64명 등 모두 465명을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건설 인사 대상자를 제외하더라도 지난해 임원 승진자(398명)보다 많은 것이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15명 ▲전무 47명 ▲상무 82명 ▲이사 133명 ▲이사대우 187명 ▲연구위원 1명이다. 하지만 부회장 승진자는 한 명도 없었다. 최근 인사에서 고문으로 물러난 정석수 현대모비스 부회장과 김창희 현대건설 부회장을 제외하면 모두 11명의 부회장은 그대로 현직에 남아 있게 됐다. 이는 글로벌 경영 위기 등을 반영해 기존 경영체제를 유지하면서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유럽발 경제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가 내년에는 본격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사업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고 유연한 경영 체제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해외사업·품질 강화 방침 재확인 이번 인사는 품질경영을 위한 연구개발능력 강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영업 역량 확보에 중점이 맞춰졌다. 이에 따라 R&D 및 기술부문 승진자 비율은 35%(162명)를 차지했으며 영업 부문도 25%(118명)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R&D 분야의 승진이 두드러졌다. 현대차에서는 부사장 승진자가 4명인데, 이 가운데 2명이 남양연구소에 몸담고 있다. 김용칠(차량개발1실장), 여승동(파일럿센터장) 부사장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외에 임태순(59) 아산공장장과 한성권(50) 인사지원담당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아차에서는 소남영(중국 둥펑웨다기아 총경리) 부사장과 신명기 부사장(품질담당) 승진이 눈에 띈다. 소 부사장과 신 부사장 승진은 해외 사업 및 품질 강화라는 현대차그룹의 기본 방침을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곽진 현대차 국내 판매사업부 상무와 김창식 기아차 판매사업부 상무 역시 나란히 전무로 승진하면서 영업에 힘을 실었다. 서춘관 기아차 국내마케팅 이사의 상무 승진 역시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또 전체 승진자 중 해외 주재원도 15%(70명)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외 경기침체에 대비해 영업 역량을 강화하고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사전략으로 풀이된다. 김혜경(48) 현대이노션 전무와 이미영(39) 현대카드 이사가 여성임원으로서 승진대상으로 올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대·기아車 해외생산 첫 300만대 돌파

    현대·기아차가 올해 해외에서 생산한 자동차 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300만대를 돌파한다. 25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해외 공장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21.8% 증가한 287만 5399대를 생산했으며 이달 말 기준으로 305만대를 넘을 것으로 집계됐다. 2006년 100만대, 작년 200만대를 처음 넘어선 데 이은 급격한 증가세다. 인도, 중국, 미국, 터키, 체코, 러시아 등 6개국에 공장을 둔 현대차만 해도 지난달까지 200만대에 육박하는 199만 4450대를 생산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거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인도와 중국 공장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올 들어 현대·기아차의 인도, 중국 생산은 전체 해외 생산의 절반을 넘는 56.8%에 달했다. 해외 생산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올해 사상 처음으로 국내 수출도 앞질렀다. 지난달까지 해외 생산(287만 5399대)은 국내에서 생산, 수출된 자동차 대수(285만 291대)보다 많았다.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 중국 3공장, 내년 말 브라질 공장 가동에 들어가 연산 45만대를 더하게 되며 기아차도 내년 중국 3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내년 현대·기아차의 해외 생산을 올 305만대에서 9.8% 늘어난 335만대로 전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관세 문제 극복과 현지인이 선호하는 자동차 생산을 위해서는 해외 생산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생산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대차 수석 디자이너에 BMW 출신 영입

    현대차 수석 디자이너에 BMW 출신 영입

    현대자동차가 미국디자인센터의 수석 디자이너로 BMW 출신인 크리스토퍼 채프먼을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는 현대차가 제너럴모터스(GM)에서 영입했던 필립 잭 전 수석 디자이너가 ‘친정’인 GM으로 돌아간 이후 1년 가까이 공석이었다. 채프먼은 1989년 이스즈의 미국기술센터에 입사해 자동차 디자이너로 첫발을 내디뎠고 1993년 도쿄모터쇼에서 XU-1 콘셉트카로 베스트 콘셉트카상을 받으면서 이름을 알렸다. 1994년 BMW그룹의 디자인웍스USA로 옮긴 이후에는 BMW의 다양한 콘셉트카와 양산차 디자인에 참여해 SAV(Sport Activity Vehicle) X5와 X 쿠페 콘셉트카 등의 대표작을 냈다. 한편 현대차는 독일 최고의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빌트가 실시한 ‘2011 품질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벤츠, BMW, 폭스바겐, 토요타 등 독일과 일본 업체를 제치고 평가 대상인 20개 자동차 업체 중 1위를 차지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포스코 이웃돕기 성금 100억원

    포스코(회장 정준양)는 22일 연말 이웃 돕기 성금 1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80억원, 포스코건설 10억원, 포스코특수강 5억원, 대우인터내셔널 5억원 등 계열사들이 힘을 보탰다. 포스코는 2007년부터 계열사와 함께 매년 100억원을 이웃 돕기 성금으로 내고 있다. 지난 10월부터는 포스코패밀리 임직원들이 임금 1% 나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 복지시설 및 스틸하우스 건축, 결혼이주여성 이중언어강사 양성 교육 지원, 다문화가족 아동 이중언어 특성화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삼척·영덕 새 원전 후보지 선정 파장

    정부가 강원 삼척과 경북 영덕 등 두 곳을 신규 원전 건설 후보지로 결정하면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잠시 주춤했던 국내 원전정책에 다시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러나 원전 확충에 대한 반대 여론도 만만찮아 향후 상당한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요조절로는 전력공급 한계 22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2분기 안에 발표하려다 미룬 신규 원전 건설 후보지 두 곳을 골라 23일 발표한다.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여파로 정부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인 것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경북 영덕과 울진, 강원 삼척 등 신청한 세 곳이 모두 선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상당했지만 한수원은 영덕과 삼척만을 낙점했다. 이에 따라 탈락에 대한 반발과 더불어 원전 반대 움직임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척의 경우 최문순 강원지사가 원전 건설에 부정적인 입장이고, 시민단체 등도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경부는 그러나 중장기 원전건설 계획과 전력수급 계획에 따라 부지 정밀조사,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늦어도 내년 말까지는 적합 후보지를 최종 부지로 확정하고 원전을 4기씩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지자체는 애초 원전 후보지 신청을 하면서 140만㎾ 용량의 원전 4기를 각 부지에 들일 수 있다는 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이처럼 잰걸음하는 것은 ‘후쿠시마의 악몽’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는 판단과 함께 정밀조사와 환경영향평가를 받으려면 1년 정도가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중장기적으로 전력 부족 문제를 수요관리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공급 능력 확충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밀조사·환경평가 1년 걸려 같은 맥락에서 정부는 올해 초 신고리원전 1호기를 준공한 데 이어 최근 신울진 1, 2호기에 대해서도 건설 허가를 받아 착공 시기를 저울질하는 등 원전 건설 정책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 30%가량인 원자력 비중을 2040년까지 40%로 늘린다는 장기 전력수급 계획의 기조는 바뀌지 않았다.”면서 “다만 원전의 안전문제는 꼼꼼히 살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경부는 2016년 각 원전의 사용후 핵연료를 임시 보관하는 장치들이 포화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 중 처리 방안을 공론화할 방침이어서 원전 신규 건설 문제와 함께 원자력 정책 전반을 둘러싸고 상당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기아차 ‘레이’ 전기차 양산시대 열다

    기아차 ‘레이’ 전기차 양산시대 열다

    기아차가 양산형 순수 전기차인 ‘레이 EV’를 처음 공개하며 국내 전기차 시대를 열었다. 이는 우리나라도 순수 전기차 양산체제를 구축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2010년 9월 현대차가 선보인 전기차 블루온은 라인을 통해 생산되는 양산형이 아니라 작업자가 부품 하나하나를 조립하는 조립형이었다. 22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전기차 ‘레이 EV’ 발표회에서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담당 부회장은 “이제 현대기아차는 언제든지 전기차를 생산해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면서 “현대기아차는 미래 친환경차 시장 선점을 위해 하이브리드, 클린 디젤, 전기차뿐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터·배터리 장착… 친환경 차량 레이 EV는 기아차가 지난달 출시한 경박스카인 레이에 50㎾의 모터와 16.4㎾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순수 전기차다. 배터리와 전기모터만으로 움직여 주행 중 탄소 배출이 없다. 1회 충전을 통해 139㎞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 시 25분, 완속 충전 시 6시간의 충전 시간이 걸린다(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현행 도심주행모드 결과 기준이며, 내년부터 적용되는 신규 연비기준으로는 91㎞). 즉, 전기료 860원으로 139㎞를 탈 수 있는 셈이다. 휘발유 값을 기준으로 했을 때 연비는 무려 ℓ당 30㎞에 가까울 정도로 경제적이다. 최고 130㎞이며 제로백(0→100㎞)은 15.9초로 1000㏄가솔린 모델보다 빠르다. 전기 모터로만 구동되기 때문에 변속기가 필요없어 변속 충격이 전혀 없으며, 시동을 걸어도 엔진 소음이 없는 뛰어난 정숙성을 자랑한다. 또 16.4㎾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는 10년 이상의 내구성을 갖춰 차량 운행기간 동안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10년이상 교체 필요없어 4000만원 선으로 예상되는 기아차 레이 EV는 내년 2500여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전부 정부 공공기관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공공기관이 전기차를 살 경우는 400만~500만원의 세제 혜택과 더불어 172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개인에게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김효정 환경부 전기차보급 팀장은 “전기차 개인 보조금 지급 여부는 충전 인프라 등 전기차의 제반 여건이 갖춰지는 시점에서 논의될 것”이라면서 “아직 개인보조금 지원 여부와 규모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기차 양산체제는 갖췄지만 본격적인 보급은 정부의 개인 보조금 지급 규모 등이 결정되는 2013년에나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삼척·영덕 새 원전 짓는다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후보지로 강원 삼척과 경북 영덕 등 두 곳이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지식경제부,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2월 원전 유치를 신청한 이들 두 곳과 경북 울진 등 모두 세 곳을 대상으로 평가 작업을 마치고 23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지난 3월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를 고려, 발표를 미뤄 왔지만 더 늦추면 내년 말까지 최종 입지를 확정한다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연내 발표를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이 후보지를 압축하자 지경부는 내년부터 해당 두 곳의 부지가 원전을 건설하기에 적합한지를 판단하기 위한 정밀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늦어도 내년 말까지 건설 입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정밀조사 결과 건설 부적합 판단이 나오지 않는 한 이들 두 곳은 모두 새로운 원전 부지로 결정되고, 각각 최대 140만㎾짜리 4기씩 원전을 들일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고리, 영광, 월성, 울진에 이어 삼척, 영덕까지 국내 원전 소재지는 모두 6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이번 결정으로 울진에서는 탈락에 대한 반발이, 영덕과 삼척에서는 원전 반대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정몽구 회장 ‘세계 車산업 영향력 2위’

    정몽구 회장 ‘세계 車산업 영향력 2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세계 자동차산업의 영향력 있는 인물’ 2위에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22일 미국의 모터트렌드가 최근 발표한 ‘2012년 파워리스트’에서 정 회장이 2위에 뽑혔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2011 파워리스트’에서 5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현대기아차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순위가 3계단 상승했다. 모터트렌드는 “최근 몇 년 동안 현대기아차의 제품은 성능과 품질 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면서 “토요타부터 폭스바겐, 포드, GM에 이르기까지 경쟁업체들이 현대기아차의 새 모델에 대해 가격이 아닌 디자인과 성능을 먼저 물어볼 정도”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쏘나타는 생산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해 공급 부족인 상황이고 내년 전망도 좋다.”면서 “정 회장의 포부는 경쟁업체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에도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파워를 향상시킨 능력과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의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가 발표하는 ‘자동차 업계 아시아 최고의 최고경영자(CEO)’에 2년 연속 선정됐었다. 한편 이번 리스트의 1위에는 위기에 빠졌던 회사를 다시 재건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세르조 마르키온네 크라이슬러 그룹 회장이 뽑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국지엠 알페온 ‘가장 안전한 차’

    한국지엠 알페온 ‘가장 안전한 차’

    한국지엠 알페온이 올해의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 국토해양부는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출시돼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승용차 11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한국지엠 알페온이 충돌분야 최고 등급 별 5개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 그랜저와 한국지엠 올란도가 우수 차량으로 선정됐다. 충돌 분야 종합등급제는 2010년부터 자동차의 안전도를 소비자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면·부분정면·측면·기둥측면충돌 및 좌석안전성의 점수를 ‘종합등급화’해 공표하는 제도다. 이번 평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자동차 제작결함신고센터 홈페이지(www.car.go.kr)를 참고하면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김정일 사망 이후] “아버지 초상 치르는 중일뿐… 개성공단 흔들리지 않는다”

    [김정일 사망 이후] “아버지 초상 치르는 중일뿐… 개성공단 흔들리지 않는다”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등 정치적으로 긴박했던 순간에도 개성공단은 가동을 멈춘 적이 없다.” 배해동(53·태성산업 대표)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금강산과 달리 개성공단은 정치 논리보다는 철저하게 경제 논리로 움직이는 곳”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배 협회장과 개성공단의 인연은 7년 전인 2005년 태성산업(화장품용기 제조회사) 공장을 개성공단에 지으면서 시작됐다. 그는 “‘이거 망했구나’ 싶을 정도의 우여곡절을 몇 차례 겪으면서도 지난 7년 동안 단 한 차례도 멈추지 않았던 개성공단에 ‘신뢰’와 ‘믿음’이 생겼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도 개성공단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배 협회장의 말처럼 개성공단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800여명의 북한 근로자들이 근무하는 태성산업도 지난 20일 조문을 위해 2시간 일찍 퇴근한 것 이외에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공장이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배 협회장은 “어제는 웃거나 잡담하는 직원을 볼 수 없었고 그들의 눈빛과 표정은 긴장돼 있었다고 현직 관리 직원들이 전했다.”면서 “오늘 오전에는 긴장감이 많이 줄어들어 평소와 같은 분위기를 찾아가고 있다는 연락이 왔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금 북한은 아버지의 초상을 치르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우리 정부나 언론이 너무 앞서가는 보도나 선정적인 말투로 북측을 자극하거나 민감하게 반응해 조문 분위기를 흐려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도 일부 공장에선 북한 직원들이 2시간 정도 일찍 퇴근해 조문을 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영결식과 추모대회가 열리는 28~29일에는 개성공단 모든 공장이 휴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배 협회장은 “북측 종업원 대표와 근무 시간 등에 대해 수시로 협의하고 있다.”면서 “개성공단 내에서 남과 북 직원들은 어떻게 해야 서로 윈윈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서로 조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 협회장은 “이제까지 북한 핵실험을 비롯한 여러 사건이 있었지만 잘 극복해왔다.”면서 “이번에도 애도 기간 후에는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남한 기업 123개가 입주해 있으며 남측 근로자 770명이 북측 근로자 4만 8000여명과 함께 일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GS칼텍스·현대오일뱅크 알뜰주유소 기름 공급하기로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가 정부의 ‘알뜰주유소’에 기름을 공급하기로 했다. 석유공사와 농협 등에 따르면 21일 진행한 알뜰주유소 입찰에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4사가 참여했으며,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가 최종 낙찰자로 결정됐다. GS칼텍스는 영남과 호남 지역에, 현대오일뱅크는 중부 지역에 기름을 저렴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연내 알뜰주유소 1호점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알뜰주유소가 정부의 목표처럼 100원 정도 싸게 휘발유를 팔기는 힘들 전망이다. 이번에 낙찰된 정유사들이 일반 공급가 대비 40원 정도 할인된 금액으로 기름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 알뜰주유소는 일반 주유소보다 50원 정도 싸게 휘발유를 팔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준규·이두걸기자 hihi@seoul.co.kr
  • 사고 5일전 설치한 GIS 오작동

    1000억원대 피해를 불러온 지난 6일 울산석유화학공단 정전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변전소의 가스절연 개폐장치(GIS)가 사고 발생 5일 전에 새로 설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는 이번 사고가 납품 비리나 변전소 운영 소홀 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지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GIS란 절연가스를 이용해 전류를 흐르게 하거나 막아주는 장치로, 중심에는 전기가 흐르는 배관이 있고 그 주위에 절연가스가 채워져 있다. 과부하가 걸리는 등 이상이 생기면 절연가스가 전기 흐름을 차단한다. 20일 지경부와 한전 등에 따르면 용연변전소에는 효성중공업이 만든 14개의 GIS가 설치돼 있으며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GIS는 지난 1일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 설치한 지 5일 만에 오작동을 일으킨 것이다. 한전 관계자는 “새로 설치한 GIS 시스템에서 전기가 흐르지 않아야 할 부분에 전기가 흐르면서 다른 기기에 흐르던 전기까지 자동 차단돼 사고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제품의 하자인지 설치상의 문제인지는 정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나온 뒤에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이 GIS 결함으로 밝혀지면 효성중공업뿐 아니라 한국전력까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이 경우 지경부는 피해보상을 한전에 한 뒤 효성에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 효성 또한 피해보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또 효성이 한전에 납품한 모든 GIS에 대한 교체와 점검이 불가피하게 된다. 지경부가 전국 변전소의 운영실태와 납품 관련 사항에 대한 자체 감사를 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이다. 지난 6일 사고 직후부터 전국 변전소 등에서 운영 자료 등을 넘겨받아 분석 중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정부 합동조사반의 울산 정전사고 원인 규명과는 상관없이 전국 변전소의 운영실태와 납품 현황 등에 대한 자료를 자세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잦은 전력계통의 사고가 안일한 근무태도나 납품 비리에 따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효성 관계자는 “정부의 합동조사 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시점에서 원인이나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공식적인 대응은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그린건설대상] 디자인대상 - 현대산업개발

    [그린건설대상] 디자인대상 - 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의 ‘수원 아이파크 시티 1차’가 제2회 대한민국 그린건설 디자인 부문 대상인 서울신문 사장상을 받았다. 21세기에 맞는 첨단 주거공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 1차’는 세계적인 건축가인 벤 판 베르켈이 자연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형태의 주거공간을 선보였다. 숲과 계곡, 대지, 물의 파동, 지평선 등 자연을 모티브로 파크(Park), 워터(Water), 빌리지(Village), 시티(City), 필드(Field) 등 총 5가지의 비정형적 디자인으로 아파트 공간을 구성했다. ‘파크 타입’은 숲의 모습을 입면에 적용했으며 ‘워터 타입’은 계곡에서 바위 사이로 물이 흘러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빌리지 타입’은 강이 흘러 대지에 남기는 패턴을 상호 교차시킴으로써 아파트 외관을 특화했으며 물방울이 떨어질 때 생기는 파문을 추상화한 ‘시티 타입’은 리듬감 있는 패턴의 변화가 특징이다. 지평선을 형상화한 ‘필드 타입’까지 총 5개로 나뉘는 독특한 디자인에 조경과 다양한 색채까지 더해졌다. 또 아파트의 외벽에 디자인 외벽이 덧붙여져 시공되는 입체 공법인 더블스킨 공법으로 조형미와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모양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네덜란드의 조경설계가인 로드베이크 발리온이 ‘아일랜드’라는 새로운 개념의 디자인도 처음 적용했다. 아파트 전체를 45개로 나눠 각각의 내부에 소재, 나무의 종류 등을 달리하는 테마별 공간으로 조성했다. 몇 개의 아파트가 하나의 느낌으로 묶이기도 하면서 독립된 공간으로 분리된다. 현대산업개발이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일대에서 단독으로 개발하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 1차’는 6585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테마쇼핑몰, 복합상업시설, 공공시설 등이 어우러져 개발되는 민간도시개발 프로젝트다. 2012년에 분양될 ‘수원 아이파크 시티 3차’는 아파트 1077가구와 주상복합 252가구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개성공단 입주기업 평상근무속 北·정부 동향에 촉각

    개성공단 입주기업 평상근무속 北·정부 동향에 촉각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19일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앞으로의 대책 마련, 우리 정부와 북한의 동향 등을 파악하느라 종일 촉각을 곤두세웠다. 개성공단기업협회 등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신원, 로만손, 좋은사람들 등 123개 기업은 평소와 다름없이 오후 작업까지 마쳤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현재 북한 근로자들은 평상 근무 중으로 특별한 모습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근로자들이 근무 중에 김정일 사망 소식을 접하기도 어렵고, 또 접한다 해도 근무 시간에 서로 의견을 나누거나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북한 정부가 오는 27일까지로 예정된 애도 기간을 공휴일로 지정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확신은 할 수 없지만 생산에 어느 정도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배해동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당장 개성공단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남북경협의 상징적 징표인 개성공단이 남북의 정치적 현안에 따라 좌우되지 않고 오로지 ‘경제적’ 관점으로만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원은 “개별적인 움직임을 할 수 없어 정부 차원의 대응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개성공단 직원들은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을 알고 있으며 평상시와 다름없이 생산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원은 현재 개성공단에서 본사 직원 15명과 북한 노동자 약 1300명이 근무 중이다. 개성공단에서 시계를 생산하는 로만손 김기문 회장(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이전에 핵실험을 비롯한 북한의 큰 사건이 있었을 때도 우리 기업들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출입 통제 등 변화가 생길 수 있는 점은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기업은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현지 직원들의 동요가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내비쳤다. 한 관계자는 “입주 기업 중 직원 이탈이 발생할 경우 도미도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면서 “기업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아 고민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남북 간 유일한 경제협력 창구였던 개성공단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집권 후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상황을 개선해야 할 김정은 조선노동당 부위원장이 거의 유일한 외화벌이 수단인 개성공단에 제재를 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개성공단 2·3단계 개발사업과 제2개성공단 사업 등 향후 추진할 사업은 상당 기간 지연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용승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은 “김 위원장의 유언 통치 기간 동안 개성공단 폐쇄 등 극단적인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부터 개성공단에 입주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KT 개성지사는 제공 중인 통신망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직원 3명이 근무하고 있는 우리은행 개성공단 지점은 이날 정상근무를 한 데 이어 앞으로도 정상영업을 이어 가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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