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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리원전 사고’ 한달 종합대책 내놨지만…

    ‘원자력발전 상시감시 시스템, 시민단체 회원 원전감시단에 포함, 한국수력원자력 출신 협력업체 진출 금지’ 정부가 지난 3월 13일 고리 원전1호기 전원 공급 중단 사고의 조직적 은폐가 알려진 지 꼭 한 달 만에 원전운영 안전종합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은폐사고 책임자에 대한 처벌, 노후 원전의 폐쇄 등 알맹이가 없는 껍데기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13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13차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고리 원전1호기 전력공급 중단사고를 계기로 마련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원전 설비 건전성 강화, 투명성 제고 및 소통 강화, 한수원 조직 문화 쇄신 및 역량 강화, 협력업체 역량 제고 등 4대 분야를 정하고 15개의 세부 추진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6월 3~12일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문제가 된 고리 원전1호기에 대한 시설 안전 점검을 받기로 했다. IAEA 사찰단 8명이 직접 고리 원전 현장을 방문해 주요 시설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한다. 또 시민단체 전문가 등을 포함하는 등 민간 환경감시기구 기능을 강화하고, 본사에서 24시간 운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도 나선다. 문제는 과연 IAEA의 특별점검이 고리 원전1호기 폐쇄를 주장하는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에게 얼마나 신뢰를 줄 수 있느냐다. IAEA가 점검을 통해 원전 폐쇄를 결정한 사례는 전세계에 없다.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국장은 “다시 노후 원전을 운영하기 위한 정부의 꼼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고 관련자 처벌에서도 최고 책임자들에게는 솜방망이 처벌을 했다는 지적도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좁은 커브길 핸들링 우수 “작아도 벤츠” 감탄 절로

    좁은 커브길 핸들링 우수 “작아도 벤츠” 감탄 절로

    벤츠가 3000만원대 콤팩트 세단인 ‘B 클래스’를 선보이며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 토마스 우르바흐 신임 벤츠코리아 사장은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린 신형 B 클래스 출시 행사에서 “벤츠는 B 클래스를 앞세워 젊은 고객층을 집중적으로 겨냥할 것”이라면서 “20~60대 고객들에게 진정한 프리미엄 서비스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형 B 클래스를 타고 서울 강남구 학여울역에서 경기도 가평까지 달려봤다. 차체는 작은 편이지만 앞 범퍼 위 그릴에 커다란 ‘벤츠’ 엠블럼과 역동적인 디자인에서 ‘벤츠’만의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차 문을 열자 먼저 베이지색의 가죽 시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바느질부터 가죽의 촉감까지 ‘역시 작아도 벤츠네.’란 감탄사가 나왔다. 기어 변속 레버는 스티어링 휠(운전대) 오른쪽에 붙는 구조(시프트 타입)로 센터페시어(실내 중앙에 에어컨, 오디오 등 조절장치가 집중된 곳) 하단의 공간 활용성을 최대화했다. 시동을 걸자 디젤 엔진 특유의 진동과 소음이 발생한 후 곧바로 안정을 찾았다. 조용했다. 다른 차종의 휘발유 엔진 같았다. 춘천 고속도로에서 가속페달을 깊게 밟자 100㎞를 순식간에 넘어섰다. 콤팩트 세단답게 차체가 높고 폭이 작아 약간의 흔들림은 있지만 스티어링 휠이 움직이는 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움직였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온 후 2차로의 좁은 커브길에서도 핸들링의 뛰어남이 돋보였다. 스포츠 세단만큼은 아니지만 언덕에서 치고 나가는 맛도 있었다. B 클래스는 1800㏄ 직분사 터보차저 4기통 디젤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136마력, 연비 15.7㎞/ℓ를 자랑한다. 하지만 편의사항은 국산 소형차 같았다. 센터페시어 상단의 멀티미디어 모니터는 내비게이션으로 쓸 수 없었고 한글 지원도 안 돼 불편했다. 시트 위치 조절도 수동방식이었다. 기본형 가격은 3790만원, 크롬 실내 장식과 LED 등이 포함된 스포츠 패키지는 4250만원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우정본부, 순직우정인 추모제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김명룡 본부장과 직원 등 300여명이 13일 충남 천안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 안의 추모공원에서 ‘순직 우정인 추모제’를 지냈다고 밝혔다. 순직 우정인 추모제는 순직한 직원을 추모하기 위해 2005년 12월 추모비 건립 후 매년 지내 오고 있다. 추모비에는 순직 종사원 500여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김 본부장은 추모제에서 “우체국이 국민으로부터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순직 우정인의 땀과 헌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측정기준 강화… 공식연비 20~30% 줄었다

    측정기준 강화… 공식연비 20~30% 줄었다

    자동차 공식연비 규정이 깐깐해지면서 연비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줄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업체들은 공식 연비가 줄면서 마케팅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출시된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1.6 터보의 공식연비가 12.6㎞/ℓ로 기존(14.5㎞/ℓ)보다 15% 가까이 줄었다. 또 ‘도심 연비’는 23% 낮은 11.2㎞/ℓ다. 이처럼 연비가 20~30% 준 것은 정부가 지난 3월 1일부터 출시되는 신차부터 강화된 연비 규정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내 주행과 고속도로 주행, 고속과 급가속, 에어컨 가동 주행, 외부 저온조건 주행 등 복합적 상황에서 각각 측정한 후 연비를 산출하게 된다. 도심 연비와 고속도로 연비, 이들을 각각 55%와 45% 비중으로 합산한 복합연비 등 세 가지 정보가 모두 연비 표시 라벨에 표시된다. 따라서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연비와 비슷해진 셈이다. 기존 연비 규정은 현실을 무시한 ‘엉터리’였다. 변경 이전에는 ‘CVS-75모드’라는 방식으로 측정해 산출됐다. CVS-75란 197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주행 상황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만든 방식이다. 차량을 실험실에서 ‘세시 다이너모미터’라는 시험 장치 위에 올린 후 자동차를 고정하고 바퀴만 굴러가도록 하게 했다. 이 방식의 문제는 온도 24도, 습도 40%, 무풍의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호가 많은 도심에서 브레이크를 빈번하게 밟는 상황도 연비측정에 고려되지 않았다. 이러한 연비측정 방식은 공인 연비가 실제 연비보다 적게는 10%, 많게는 40~50%까지도 부풀려지는 결과를 낳았다. 그래서 소비자에게 ‘고무줄 연비’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렇게 연비 측정 방식이 현실화되면서 수입차보다는 국내 자동차의 ‘연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운전습관 고치면 연료비 최대 30% 아껴요”

    “운전습관 고치면 연료비 최대 30% 아껴요”

    #자영업을 하는 임명진(42·서울 강서구)씨는 자동차 공식 연비가 ‘엉터리’라고 불만이 많다. 지난해 새로 산 자동차의 공식연비는 16.5㎞/ℓ로 1등급이지만 실제로 타 보니 7~9㎞/ℓ로 절반 정도밖에 연비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임씨는 “요즘 자동차는 연비가 자동으로 표시되는데 공식 연비에 절반도 못 미친다.”면서 “휘발유값이 2000원을 훌쩍 넘으면서 동네에서만 타는데도 한 달에 30만원이 넘는 연료비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연비측정 잘못보다는 ‘잘못된 운전습관’에서 오는 연료 낭비가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들은 ‘운전습관’을 바꾸면 연료비를 최대 30% 아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값이 ℓ당 2000원을 훌쩍 넘었다. 13일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ℓ당 2052원이다. 서울지역은 2100원을 넘어선 지 오래다. 고유가시대를 맞아 기름값을 아낄 수 있는 비결을 알아보자. 경제적인 운전의 첫 번째는 ‘급가속 급제동’을 줄이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자동차의 공식 연비보다 두 배 이상 운전한 ‘연비왕’들의 한결같은 노하우는 ‘가속 페달’을 나눠 밟는 데 있다고 한다. 푸조 308 MCP(공식연비 22.6㎞/ℓ)를 ℓ당 51㎞를 운전한 구본석(31·충북 청주)씨는 “운전을 할 때, 특히 처음 출발할 때 한 번에 가속페달을 꾹 밟지 말고 부드럽게 조금씩 나눠 밟는 것이 자동차 연비를 늘리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밑창이 얇은 신발을 신어 발의 감각을 최대한 살리고 가속페달을 20단계로 나눠 밟는 연습을 권했다. 급가속을 하지 말라는 뜻이다. 가속을 할 때 천천히 속도를 올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물론 천천히 속도를 올리며 느끼는 답답함은 운전자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또 급제동을 줄이는 것은 먼 곳까지 보면서 운전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멀리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뀔 것 같으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 탄력으로 운전해야 한다. 무리하게 신호를 받으려고 속도를 올리지 말라는 이야기다. 현대차 관계자도 “이런 경제적 운전습관이 자동차의 연비 향상을 위한 편의장치보다 더욱 중요하다.”면서 “운전습관을 바꾸면 ‘돈’뿐 아니라 ‘안전’까지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날씨가 추워지면 운전자들은 엔진의 마모를 방지할 목적으로 공회전을 한다. 그러나 휘발유나 가스를 이용하는 자동차의 공회전은 통상적으로 여름은 15초, 봄과 가을은 30초, 겨울은 1분 정도면 충분하다. 불필요한 공회전 10분을 줄이면 승용차는 3㎞를 주행할 수 있는 250㏄ 정도의 휘발유를 절약할 수 있다. 트렁크에 쓸데없이 무거운 짐을 싣고 다니면 그만큼 연료소비가 많아진다. 또 기름은 가득 채우지 말고 번거로워도 3만~5만원 단위로 자주 넣는 것이 좋다. 그만큼 자동차 무게가 줄기 때문에 연비가 좋아진다. 차량의 주기적인 점검으로 불필요한 연료소모를 줄일 수 있다. 엔진오일을 적정 시기에 갈아주면 엔진 구동력이 좋아져 연비가 5%까지 향상된다.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타이어 공기압은 10%가 부족하면 연료가 1%가량 더 소모되기 때문에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소셜커머스에서는 1만원짜리 주유상품권을 15% 이상 할인해 팔기도 한다. 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자신이 가진 신용카드와 보너스카드 등으로 특정 주유소에서 얼마나 할인·적립되는지 미리 체크하는 방법도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무료 앱은 GPS로 운전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주변 주유소의 가격을 실시간으로 비교해 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한항공기 폭발물은 장난전화”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내 폭발물 설치 위협으로 캐나다에 비상 착륙했지만 안전점검 결과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폭발물 위협 전화는 장난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항공은 12일 폭발물 설치 위협을 받은 KE072 여객기가 지난 11일 오전 7시쯤(이하 한국시간) 코목스공항에 비상 착륙해 안전점검을 실시했지만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항공기는 오전 6시 35분 승무원 12명과 탑승객 134명을 태우고 캐나다 밴쿠버공항을 이륙한 지 25분 만에 ‘항공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를 받고 코목스공항에 비상 착륙했었다. 캐나다 연방경찰 등은 하루 동안 항공기의 조종실부터 화물칸까지 정밀 폭발물 조사를 하고 승무원과 승객을 개별 면담했지만 별다른 문제점을 찾지 못했다. 따라서 KE072 여객기는 12일 오전 9시 40분쯤 밴쿠버 공항으로 돌아갔다. 밴쿠버공항에서 급유를 마치고 같은 날 오후 11시 1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소동으로 총 29시간 25분간 운항이 지연되면서 피해를 보았다. 승객들 역시 코목스 시내 호텔 2곳에서 대한항공으로부터 투숙서비스를 받았지만 항공기 지연으로 불편을 겪어야 했다.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강행 등 대북관계 악화로 미국 F15 전투기까지 출격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캐나다 당국과 대한항공은 이번 소동이 장난전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하루가 넘게 정밀 조사를 했지만 다행히도 폭발물 등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장난전화가 얼마나 비행에 지장을 주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덕수號 무역협회 출범

    한덕수號 무역협회 출범

    한덕수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무역협회 제28대 회장단이 정식 출범했다. 무역협회는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덕수 회장을 비롯,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한준호 삼천리 회장,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 구자용 E1 회장 등 재계 고위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8대 회장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한 회장과 안현호 상근 부회장, 27명의 비상근 부회장 등으로 꾸려진 신임 무역협회 회장단에는 현대자동차와 GS칼텍스, STX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출기업과 종합상사와 신성장 유망기업, 여성 최고경영자(CEO) 기업, 지방 수출기업 등이 고르게 포진해 향후 무역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새로 비상근부회장으로 활동하게 된 기업인은 정진행 현대차 사장과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 송호근 와이지원 사장,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 등 모두 7명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폭발물” 위협… 대한항공 여객기 加에 비상착륙

    캐나다 밴쿠버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폭발물 위협을 받고 회항해 현지 군기지에 비상착륙했다. 1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10일 오후 2시 35분(현지시간) 승객 134명과 승무원 12명을 태우고 캐나다 밴쿠버를 떠나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KE072 여객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대한항공 콜센터로 영어로 걸려왔다. KE072편이 밴쿠버 국제공항 이륙 후 25분쯤이 지난 시점이었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 여객기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비상출격한 미국 공군 F-15기 2대의 호위를 받으며 밴쿠버에서 북서쪽으로 120㎞ 떨어진 코막스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캐나다 정부 관계자들이 비상착륙한 비행기 탑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한 뒤 기내 수하물 등 폭발물 설치 여부를 정밀하게 검사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 안전 점검이 끝난 뒤에 운항 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E072편은 이날 오후 5시 50분(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한편 대한항공 측은 이 여객기에 대한 폭발물 위협 전화는 전날에 이어 두 번째 연속해 걸려왔다고 말했다. 전날의 협박 전화는 여객기 이륙 직전에 걸려와 캐나다 연방경찰이 폭발물 탐지를 위한 기내 수색을 벌였고, 이 바람에 이륙이 2시간여 지연됐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한준규 유대근기자 hihi@seoul.co.kr
  • “집배원은 천직… 남몰래 이웃 돕는 동료 많아요”

    “집배원은 천직… 남몰래 이웃 돕는 동료 많아요”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문건민(32) 창원우체국 집배원이 ‘2012 우편연도대상’ 최고 영예인 ‘집배원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우편연도대상은 1만 5000여 명의 전체 집배원 중에서 지난 한 해 동안 돋보이는 집배 업무를 펼친 집배원을 뽑아 시상하는 행사다. ●민원인 찾아가는 서비스 문 집배원은 지난해 96만여 통의 우편물을 배달했다. 특히 우편물을 하면서도 모자란 배달시간을 쪼개 민원인을 찾아가는 서비스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 집배원은 “평소 안면이 있는 창원시청, 경남도청 직원들이 업무가 바빠서 우편물을 제때 보내지 못하는 것을 봤다.”면서 “그때부터 연락처가 쓰인 명함을 줘 전화를 하면 우편물을 찾아가서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창원우체국 봉사모임인 ‘징검다리’의 회원인 그는 아동보육 시설을 주기적으로 찾아 페인트칠, 장판 교체 등 시설 정비를 해주고 있다. ●아동보육시설에 작은 도서관 만들어줘 지난해 7월에는 창원의 아동보육시설에 ‘꿈꾸는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문 집배원은 “시설을 고쳐달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책이 한쪽에 그냥 쌓여 있어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면서 “징검다리 회원들과 월급을 쪼개 책장을 만들어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이 도서관에 있는 책만 2000여권에 달한다. 집배원이 천직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집배원들은 모두 공직자로서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이웃을 남몰래 돕는 집배원들이 아주 많다.”고 말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금상에 김규헌(경북 포항) 임채남(서울 강남) 집배원을, 은상에 김신동(충남 당진) 정금모(경기 포천 일동) 임종택(경기 수원) 집배원을, 동상에 안병재(전남 북광주) 정병우(서울 광진) 허주태(부산 해운대) 정일주(경기 파주) 집배원을 각각 선정했다. 수상자 10명에겐 장관이나 본부장 표창과 함께 포상금이 주어진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대차 ‘따뜻한 이미지’ 세계화

    현대차가 감성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주요 대중차 브랜드에서 글로벌 리딩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것이다. 조원홍 현대차 마케팅 사업부장(전무)은 1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경영’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현대차 하면 딱히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다.”면서 “얼마 전에 론칭한 ‘리브 브릴리언트’(빛나는 인생) 브랜드 캠페인으로 고객의 인생에 동반자, 따뜻한 감성을 가진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을 ‘모던 프리미엄’으로 정한 데 이어 최근 ‘리브 브릴리언트’라는 주제로 글로벌 캠페인에 나섰다. TV CF를 보면 일탈과 사랑, 우정, 가족 등 일반 소비자가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순간을 차와 함께 그려낸다. 동일한 TV CF와 지면 광고를 전 세계에 각 나라에서 그 나라 말로 내보내고 있다. 같은 주제의 광고로 세계인들에게 똑같은 현대차의 이미지를 심어주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조 전무는 “새 브랜드 전략은 따뜻한 현대차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일반 브랜드지만 그 안에서 실현 가능한 ‘프리미엄’을 선보이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공기업에 동반성장 점수화 도입…평가 항목 변별력 40%로 확대”

    “공기업에 동반성장 점수화 도입…평가 항목 변별력 40%로 확대”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동반성장 평가 항목의 변별력이 10%에서 40% 이상으로 확대된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9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달 말부터 민간기업을 포함해 시행되는 기업 간 성과공유확인제의 정착을 위해 우선 공기업에 ‘동반성장의 점수화’를 도입한다.”면서 “성과공유확인제에 대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자 그룹 오너(또는 최고경영자)들을 만나 동반성장이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점을 느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담 김경운 산업부 전문기자 이에 따라 정부는 28개 공기업과 82개 준정부기관에 대한 올해 경영평가에서 동반성장의 변별력을 4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1.25점(100점 만점)인 동반성장의 평가 비중도 높일 방침이다. 이로써 0.1점으로도 순위가 뒤바뀌는 경영평가에서 동반성장 점수가 최대 0.5점 이상의 차이를 보이게 된다. 성과공유확인제는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협력 생산에서 비롯된 이익을 얼마씩 나눌 것인지를 자발적으로 협약을 맺고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등록하면 이행 정도에 따라 동반성장지수 발표, 정부조달 입찰, 국가 연구개발 참여, 판로 지원, 정부 포상 등에서 우대를 받는 제도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공기업 참여 방안의 핵심은. -경영평가에서 동반성장 부문의 변별력을 높일 것이다. 그동안 대부분이 80~90점대를 받아 서로 엇비슷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60~95점으로 폭을 넓히도록 하겠다. 또 우수 공기업만이 아니라 전체 순위를 발표함으로써 나서지 않는 공기업은 사회적 비난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대기업 오너들과 면담을 준비하고 있다는데. -동반성장의 한 축인 성과공유확인제가 뿌리내리려면 오너나 최고경영자(CEO)의 인식 전환과 관심이 필수이다. 눈앞의 이익을 좇기보다는 먼 미래를 위한 투자로 동반성장을 봐야 한다는 생각을 전하고 기업의 애로사항도 알아볼 것이다. →고리원전 1호기 등 국가전력기반 시설에서 잇따라 사고가 나고 있는데. -정부 합동으로 종합적인 재발방지대책을 곧 내놓는다. 최대한 민간의 참여를 늘려 평가와 대책에서 객관성을 갖도록 하겠다. 또 민방위훈련과 같은 형태로 원전이나 발전소의 비상 상황을 설정해 대응능력을 기를 수 있는 훈련과 이를 평가하는 평가단을 통해 근무자들이 비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고리1호기의 조기 폐쇄와 월성1호기의 수명 연장에 대한 의견은. -고리의 재가동 및 월성의 계속운전 여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전문기관의 안전성 평가를 통해 결정할 사안이다. 평가 결과가 나쁘면 당연히 폐쇄할 것이다. 계속운전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도록 ‘소통의 채널’을 가동하겠다. →고유가로 서민의 고통이 크다. 알뜰주유소는 효과가 있다고 믿나. -일부 알뜰주유소의 기름값이 일반 주유소보다 비싼 게 사실이다. 일반 주유소가 알뜰주유소를 의식해 기름값을 내리는 게 바로 알뜰주유소를 통해 바라던 효과이다. 알뜰주유소는 지역 평균가에 비해 최소한 ℓ당 50원 싸게 팔고 있다. 또 우체국 체크카드와 농협 신용카드로 최대 200원까지 할인을 더 받을 수 있어서 체감 효과는 더욱 커졌다고 본다. 서울지역의 공영주차장 부지 활용 등을 통해 알뜰주유소의 수를 더 늘려가겠다. →알뜰주유소에 대한 추가 지원은. -알뜰주유소가 보기에는 간단한 것 같지만 석유판매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큰 프로젝트다. 한국석유공사와 외상거래, 저리 운영자금 지원, 저가 현물 확보 등 여러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선별적인 유류세 인하 시기에 대한 정부 간 조율은. -일률적 인하보다 취약 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판단이다. 아직 인하 시점은 정하지 않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데. -정부는 FTA 무역종합지원센터 등을 통해 수출기업의 FTA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어려워하는 특혜관세 이용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하고 있다. 조금만 지켜봐 달라. →현 정부의 ‘자원외교’에 대해 여전히 말이 많은데. -자원외교가 결실을 보는 데는 10년 이상 걸리는 것이 많다. CNK 등 사건의 진상은 잘 모른다. 그러나 정부의 다른 발표는 믿어 달라. 올해 초에도 일부에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3개 광구 개발이 뻥튀기됐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결과는 계약을 마치고 이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한편 홍 장관은 이날 성과공유제 우수기업인 포스코와 협력업체인 대원인물을 방문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포스코는 2004년 국내 처음 성과공유제를 도입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801개 협력업체 등과 1794건의 성과공유 과제를 수행하고 잉여금 826억원을 중소기업에 성과보상금으로 제공했다. 대원인물은 창업 후 17년간 철강용 나이프 국산화에 매진해 국내 최고의 산업용 나이프 전문 제조업체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리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비결은 ‘소형·SUV·신차·제값받기 전략’

    비결은 ‘소형·SUV·신차·제값받기 전략’

    지난 3월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수출 실적이 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유가와 유럽발 재정 위기 등으로 주춤하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는 다른 행보이다. 9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2년 3월 자동차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자동차 수출은 한·유럽연합(EU)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고연비 소형차의 선호도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8.1% 증가한 30만 5257대를 기록했다. 수출 금액도 49억 2600만 달러로 전년보다 무려 35.1% 증가했다. 이 같은 기록은 현대차가 1976년 수출을 시작한 이후로 월 수출로는 최대치다. 우리 수출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2009년 7.0%, 2010년 7.6%, 2011년 8.2%, 2012년 1월 8.3%, 2월 9.5%, 3월에는 10.4%로 ‘마(魔)의 10%’를 돌파했다. 지경부는 소형차와 SUV 등에 대한 전세계적인 수요 증가, 신차 투입 확대와 더불어 평균 단가의 상승이 자동차 수출 호조세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우리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이 모두 고유가와 내수불황을 겪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경차와 소형차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면서 “특히 유럽 전략모델인 i30와 i40 등이 품질과 디자인 등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자동차 수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주력 차종들의 해외 수요가 확대되면서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39.7% 증가한 11만 9566대를, 기아차는 같은 기간 9.5% 증가한 10만 8599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은 GM 핵심거점으로서의 역할 강화로 호조를 보이면서 17.8%(6만 3013대) 증가했다. 또 현대기아차의 ‘제값 받기 전략’에 따라 수출 단가도 지난해 같은 달 1만 3208달러에서 지난달 1만 4300달러로 8.3% 뛰었다. 즉,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세계 유명업체들과 같은 가격대를 형성하게 된 것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대기아차 협력사 위해 채용박람회

    현대기아차가 협력업체의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협력업체의 우수 인재 영입이 곧 현대기아차의 발전이라는 동반성장 정신의 실천으로, 국내 대기업이 협력업체를 위해 채용박람회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현대기아차는 25일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와 대구 등 전국 주요지역에서 부품 협력사와 함께 ‘2012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채용박람회의 모든 비용뿐 아니라 행사기획, 운영, 홍보 등을 현대기아차가 책임진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300여개 부품협력사가 참가해 총 5만명의 청년 인재가 방문할 것으로 현대기아차는 예상하고 있다. 협력사들은 상반기 고졸 및 대졸 사무직 3000명을 채용하고, 올해 생산직을 포함해 총 1만명을 고용할 계획을 하고 있다. 25~26일 수도권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박람회를 열고, 다음 달 3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 9~10일 대구 엑스코에서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번에 참가하는 협력사들은 모닝에서 에쿠스까지 현대기아차 전 차종에 적용되는 부품을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그중 대다수는 해외 동반 진출을 통해 미국, 유럽, 중국 등지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중소업체들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첨단 탄소소재 위그선에 세계 처음 사용키로 협정

    첨단 탄소소재 위그선에 세계 처음 사용키로 협정

    세계 처음으로 탄소 복합소재가 물 위를 나는 ‘위그선’ 제조에 사용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씨알텍과 아론비행선박산업은 위그선 제조용 첨단 복합재료 개발 및 공급에 관한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앞으로 두 회사는 차세대 위그선 개발에 첨단복합재료 설계 및 제조기술 개발, 구조 설계, 위그선 제작, 인증 획득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 먼저 씨알텍이 개발한 첨단 탄소 소재를 5인승 위그선에 쓰기로 했다. 또 상업용으로 포항~울릉 간 항로에 투입될 8인승과 미국 수출용 차세대 위그선, 20인승 군사용 위그선에 격벽재 및 신규복합재료를 적용할 계획이다. 탄소복합재료의 내구성은 30년 이상으로 현재 항공기에 쓰이는 유리섬유 소재보다 두 배 이상 길며, 가볍고 단단해 ‘꿈의 소재’로 불리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스마트카’ 현실로 달려온다

    ‘스마트카’ 현실로 달려온다

    #“추운데, 자동차를 따뜻하게 해야겠네.”라며 김 부장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낸다. 스마트폰의 기아차 유보(UVO) 애플리케이션에서 차량 온도를 24도로 설정했다. 그러자 지하 4층 주차장에 있던 김 부장의 애마인 K9에 시동이 걸리면서 히터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어젯밤, 업무상 과음을 한 이 과장은 대리운전 기사가 자동차를 어디에 주차했는지 도저히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의 스마트폰 UVO에서 차량 위치를 확인했다. “여기서 50m 가서 왼쪽에 있네.”라고 위치를 확인했다. 근처에 이르러 경적 메뉴를 선택하자 저쪽에서 ‘빵빵’ 모습을 드러낸다. 영화 속에서나 가능했던 ‘스마트카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현대기아차는 4월 말 선보일 신형 산타페와 5월 K9에 스마트폰과 차량을 연결해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조절하는 ‘스마트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른바 차량이 손안으로 들어온 셈이다. 스마트카 시대는 정보기술(IT) 산업의 발달에 주목해 현대기아차가 10여년 전부터 꾸준히 연구한 결과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른바 ‘텔레매틱스’로 불리는 이 기술이, 현대차의 신형 산타페는 KT와 손을 잡고 ‘블루링크’란 이름으로, 기아차의 K9은 SK텔레콤과 제휴해 ‘유보’란 이름으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텔레매틱스의 원조는 미국 GM이 1996년 도입한 ‘온스타’다. 지금처럼 초고속 무선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이 발전하기 전에는 주로 차량 사고나 도난 등에 대비하는 용도로 쓰였다. 즉 무전기와 같다. 차량 내부의 모뎀으로 중앙상황실과 통신하는 수준이었다. 지금은 GM이나 벤츠, BMW 등도 스마트폰과 차량 모니터를 무선으로 연결, 이메일이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KT·SK텔레콤 등과 제휴 따라서 이번 현대기아차가 선보인 스마트카 기술은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제 자동차가 전자제품으로 인식되는 시대가 됐다.”면서 “이번 유보 서비스는 인공지능 자동차로의 발전을 위한 초기 단계로 소비자들에게 각종 편리함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인 블루링크와 유보는 ▲스마트 컨트롤 ▲차량안전 ▲차량진단 ▲어시스트 ▲정보 등 총 다섯 가지 영역에 16개의 세부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스마트폰으로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의 차량도 시동을 걸 수 있을 뿐 아니라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또 차량의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이동통신사의 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지하 주차장에서도 가능하다. 라이트나 경적도 스마트폰으로 조절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한 목적지를 차량 내비게이션으로 전송해 차량 탑승과 동시에 바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2년 동안 무료서비스 제공 사고 등으로 에어백 작동 시 ‘유보 센터’로 정보가 넘어가 즉각적인 긴급구조 및 사고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차량 도난 상황 발생 시에도 도난 차량의 위치와 경로가 경찰에 실시간 통보된다. 또 차량 안에 통신사의 망을 이용, 각종 스마트 기기들을 와이파이형태로 이용할 수도 있다. 이 서비스는 통신사의 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무료는 아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산타페와 K9 고객들에게 2년 동안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그 후부터는 일정 금액을 받을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日 첨단소재 기업들 한국행 ‘러시’

    데이진, 도레이, 스미토모화학 등 첨단 소재 분야 일본 기업들의 한국행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기업들의 ‘탈열도’(脫列島)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신고 기준)가 지난해 같은 기간(20억 500만 달러)보다 17% 증가한 23억 46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다. 특히 일본 기업들의 한국 투자는 9억 1900만 달러(약 1조 1200억원)로, 대지진 직전인 지난해 1분기(3억 6700만 달러)보다 150%나 급증했다. 투자액의 대부분 형태가 전기전자(626% 증가), 화공(841%), 금속(168%) 등 제조업 기반의 공장과 연구시설 등이다. 이는 일본 기업들의 한국 정착을 의미하며, 경제적 측면에서 고용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경부는 한국이 선택된 이유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및 한·유럽연합(EU) FTA의 발효에 따른 해당 지역 수출 유리, 한국의 정보기술(IT) 산업 기반 등 때문이라고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대지진 이후 안전지대, 물류와 기업 환경이 잘 갖춰진 곳을 찾다 보니 중국이나 인도보다 한국을 선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기업들이 앓고 있는 속사정 탓도 있다고 했다. 추가 지진 우려로 첨단공장의 안전성 문제, 엔고 현상, 높은 법인세율, 비싼 전기요금, 전기 수급의 제약, 한 발 늦은 FTA, 강력한 노동 규제 등 일본 현지에서는 기업들이 각종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정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내수 침체와 전력 부족의 심화 등으로 일본 내부에서 기업들을 해외로 몰아내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여름철을 앞두고 전력난을 걱정하는 일본 기업들의 한국행 러시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평균 명목임금(2010년 기준)이 2만 6538달러로 일본(4만 7398달러)의 60% 수준에 불과한 점도 꼽았다. 강성천 지경부 투자정책관은 “코트라에 ‘재팬데스크’ 등 일본 투자유치 전담반을 신설하고, 일본 투자설명회 개최 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국 미래 먹거리 ‘IT 10대 핵심기술’ 2020년까지 50조원 규모시장창출

    한국 미래 먹거리 ‘IT 10대 핵심기술’ 2020년까지 50조원 규모시장창출

    정부가 사람의 동작과 음성을 인식하는 ‘스마트 센서’와 개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분석해 제공하는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또 체내에 암세포나 환경호르몬 등 특정 물질이 있는지 확인·감지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 ‘에너지 절약형 반도체’ ‘라이프케어 로봇’ 등 정보기술(IT) 분야 10대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50조원에 이르는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황창규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 단장은 4일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홍석우 지경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8차 IT정책자문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IT 10대 핵심기술’을 발표했다. 황 단장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IT 분야 연구·개발(R&D)을 강화해 모든 산업과 융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가 별다른 자원을 갖고 있지 않지만 IT 산업을 다른 산업과 연계하면 막대한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황 단장은 IT산업 발전을 통해 사회·경제 전 분야가 스마트화되는 ‘스마토피아’ 구현을 목표로 3대 정책목표(주력 IT산업 경쟁력 확대, 소프트웨어 소재산업 경쟁력 강화, 미래 신산업 육성)와 5대 전략(차세대 스마트기기 핵심기술 확보를 통한 생태계 선점, IT 핵심소재의 국산화 및 원천기술 확보, 인공지능 기반의 소프트웨어 컴퓨팅 플랫폼 개발, IT와 타 산업의 융합형 플랫폼 개발, 유무선 통신·방송 네트워크의 융합화 및 고도화 추진)을 내놨다. 목표와 전략에 대한 실천 방법으로 5년간 1조 2400억원(정부 6200억원)을 투자해 집중 개발할 ‘IT 10대 핵심 기술’을 선정했다.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 성능이 더욱 향상된 CPU인 GPU, 동작과 음성을 인식하는 스마트센서 등 차세대 디바이스 핵심기술 ▲LCD용 광학 필름, 리튬이온 전지의 양극제 등 IT 핵심소재 ▲개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분석해 제공하는 맞춤형 인공지능 시스템 ▲정보 입출력이 빠른 정보 저장장치인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무선 구간의 병목을 유선으로 대체하는 유·무선 통합네트워크 ▲정보 보안과 처리 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테라헤르츠 및 양자정보통신 시스템 ▲사람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무인화 플랫폼 ▲유전자, 암세포, 환경호르몬 등 특정 물질의 존재 여부를 확인·감지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 ▲가사 노동이나 친구가 될 수 있는 라이프케어 로봇 ▲전기를 스스로 변환·제어하는 에너지 절약형 전력 반도체 등이다. 이들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오는 2020년 매출 49조 8000억원, 수출 197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 장관은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급변하는 IT 환경 변화에 미리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IT R&D 추진 및 IT 융합 2단계 확산전략 등에 반영해 내실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대기아차 高연비 타고 美판매 씽씽

    현대기아차 高연비 타고 美판매 씽씽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고유가시대 ‘연비’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 증가로 현대기아차의 고연비 차량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시장 판매량이 12만 7233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늘었다. 시장점유율은 9.1%를 기록하며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9%대에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달 총 6만 9728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매출이 13% 늘었고 기아차는 5만 7505대를 팔아 30.2%의 성장세를 기록, 1994년 미국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월 판매대수 5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미국 내 고연비(17㎞/ℓ 이상) 승용차 전체 판매량의 41%를 차지하는 등 고유가 시대를 맞아 마케팅 능력을 과시했다. 미국 휘발유 값은 국내와 마찬가지로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올 들어 17% 오르면서 4월 초에는 3.99달러까지 치솟았다. 사상 최고치였던 2008년 7월의 4.11달러에 거의 근접한 것이다. 그동안 미국에서는 ‘물보다 싼 것이 휘발유’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기름 값이 쌌다. 따라서 미국 소비자들은 ‘연비’보다는 힘 세고 튼튼한 차량을 선호했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휘발유 값이 치솟자 고연비(17㎞/ℓ 이상) 차량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연비가 17㎞/ℓ를 넘는 현대차의 엘란트라(아반떼), 기아차의 옵티마(K5)가 잘 팔렸다. 옵티마는 3월에 1만 5008대가 팔려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17.8% 늘었다. 높은 연비와 독특한 디자인이 장점인 쏘울도 지난해보다 35.7%가 늘어난 1만 3607대가 팔렸다. 이 밖에 미국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받는 쏘렌토도 1만 303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도 2만 3281대가 판매된 쏘나타와 1만 9681대가 팔려나간 엘란트라, 그리고 8337대의 엑센트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서 이처럼 좋은 실적을 낸 것은 그동안 ‘연비’ 마케팅으로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 덕분”이라면서 “앞으로도 하이브리드뿐 아니라 전기차 등 친환경 고연비차량 기술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전기장판 등 온열기기18개 리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장판 등이 무더기 리콜조치됐다. 제조사 멋대로 구조변경을 했다가 감전과 화재의 위험에 노출됐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전기장판과 전기매트 등 가정용 온열전기제품 117개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개 제품(17.1%)이 기준에 부적합했고, 이 중 18개 제품은 리콜권고(수거) 조치를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이들 18개 제품은 의도적으로 구조를 변경해 감전과 화재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결함이 있었다. 인증 취소도 함께 이뤄졌다. 의도적 구조변경은 없었으나 절연내력 파괴 등 결함이 있는 2개 제품에 대해선 개선명령이 내려졌다. 또 기표원은 매년 끊이지 않는 전기장판 화재 사고 원인 조사 결과, 끊어진 내부 열선 부위에서 발생하는 아크(arc·불꽃)에 의해 발화가 일어나는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막연히 과열에 의해 화재가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돼왔던 것과 다른 결과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아반떼 50% 능가 ‘벨로스터 터보’

    아반떼 50% 능가 ‘벨로스터 터보’

    현대차는 4일 준중형 벨로스터의 고성능 모델이자 국내 첫 준중형 터보 엔진이 탑재된 ‘벨로스터 터보’를 선보였다. 벨로스터 터보는 1.6 터보 GDi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m의 힘을 자랑한다. 동급인 아반떼(140마력)에 비해 50% 가까이 출력이 늘었다. 연비는 새로운 인증 기준으로 11.8㎞/ℓ(옛 연비 인증 기준 13.4㎞/ℓ)이다. 1.6 터보 GDi 엔진은 직분사 시스템과 함께 배기압력을 효과적으로 활용, 파워를 늘렸다. 또 전면부는 그릴과 LED 헤드램프가 강인한 인상을 주고, 측면부의 18인치 휠과 심플한 느낌의 사이드 몰딩으로 역동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실내 디자인은 블루, 그레이 등 세련된 2가지 전용 인테리어 패키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후방 충돌 시 승객 충격을 빠르게 흡수해 목 상해를 최소화하는 최첨단 ‘후방 충격 저감 시트 시스템’을 앞좌석에 적용했으며, 전륜 디스크 크기를 늘려 제동성능도 한층 강화했다. 가격은 수동변속기 모델 2195만원, 자동변속기 모델 2345만원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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