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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쌍용자동차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해외 시장 개척과 시장 상황에 따른 판매 배분, 경제성 높은 모델 중심의 전략으로 경제 위기를 돌파하고 안정적인 판매량을 확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 쌍용차는 먼저 해외 시장 다각화에 나섰다. 기존 유럽 시장 외에도 러시아와 남미 등으로 수출선을 늘렸다. 또 지난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수출을 재개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인도에도 현지조립생산방식(CKD) 형태로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아프리카와 중남미, 동남아 지역 등 시장 잠재력이 높은 미개척 시장에 대해서도 공략 계획을 세우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또 각 지역 시장 상황에 따라 수출 물량에 변화를 줌으로써 판매 축소 또는 그 가능성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쌍용차는 전 세계 96개국에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 시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개별 네트워크와 주문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 소비자들은 경제성 위주로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에 차량 가격은 물론 연비, 세제 혜택 등 경제성이 높은 모델 위주로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특히 유럽에서 자동변속기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연비가 좋은 수동변속기 모델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코란도C의 수동변속기 모델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영업부문 부사장은 “시장 개척을 통한 다변화 등 시장 전략과 높은 경제성을 갖춘 제품 위주의 마케팅 전략으로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 판매 성장세를 이어 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현대모비스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현대모비스

    ‘연구 개발로 경제 위기를 정면 돌파하자.’ 현대모비스가 유럽발 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으로 친환경 미래 자동차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고효율·친환경차 부품에서의 기술적 리더십 확보가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현대모비스는 부품 경량화를 통해 연비를 높이고 하이브리드카, 연료전지차, 전기차 등 ‘그린카 시대’를 이끌 핵심 부품 개발로 2020년 ‘글로벌 톱 5’ 자동차 부품 회사로 변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고유가 시대에 대응하는 첨단 부품기술로는 현대모비스가 독자 개발에 성공한 지능형 배터리 센서(IBS),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TPMS) 등이 대표적이다. IBS는 전류, 전압, 온도 등 차량용 배터리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공회전 제한장치(ISG)와 발전제어장치 등이 최적의 상태로 작동하게 하는 장치로, 독일 벤츠 전 차종에 장착될 정도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타이어의 압력 상태를 점검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TPMS도 불필요한 연료 소비를 막고 타이어 마모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부품 경량화를 통한 연비 향상 노력도 적극적이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철로 구성된 현가장치(서스펜션)의 부품을 알루미늄 소재로 대체하면서 무게를 15㎏ 이상 줄였다. 또 현대모비스가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전동식 조향장치’(MDPS)는 기존의 유압식 방식보다 무게가 5㎏쯤 가벼운 데다 자동차 발전기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아 필요할 때 모터를 작동시켜 엔진의 연료 소모를 줄였다. 현대모비스는 환경과 연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카 등 그린카 관련 기술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연간 12만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경기 의왕 공장은 현재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에 들어가는 전기 모터 및 배터리 패키지 어셈블리(BPA), 하이브리드 전력제어장치(HPCU) 등의 핵심 부품을 독자 기술로 생산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대·기아차 유럽 6.3%점유 역대최고

    현대기아차의 공격 경영이 재정위기를 겪는 유럽 시장에서 결실을 거두고 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딛고 세계 5대 완성차 업체로 올라선 현대기아차가 유럽 재정 위기로 다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지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지난 6월 유럽시장 점유율은 전월 5.9%에서 0.4% 포인트 늘어난 6.3%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 점유율로 지난 4월 기록했던 최고 점유율인 6.1%를 넘어섰다. 올 상반기 누적 점유율도 5.9%로 올해 처음으로 6%대 연간 점유율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4.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BMW, 벤츠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소비심리 악화로 판매량이 급감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지난달 유럽 전체 산업 수요는 전년 동기보다 1.7% 줄었다. 그러나 현대차는 지난달 유럽시장에서 4만 480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23.5%, 기아차는 3만 3699대를 판매해 25.8%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의 6월 판매 순위는 폭스바겐, 푸조, 르노, GM, 포드, BMW, 피아트에 이어 8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대기아차의 판매 상승은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신차 발표와 공격적인 마케팅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현대차 i40 살룬, 뉴 i30, 기아차 뉴 씨드 등 신차를 연이어 투입하고 지난달 열린 ‘유로2012’ 공식 후원사로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한국전력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한국전력

    한국전력은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토대한 녹색 연구·개발(R&D) 혁신,녹색기술 사업화,글로벌 그린 비즈니스 확대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정면 돌파하고 있다. 현재 200억여원인 녹색 분야 매출을 2020년까지 700배 증가한 14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전은 녹색성장 동력화가 가능한 8대 ‘녹색기술’에 2조 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8대 과제는 ▲석탄가스화 복합발전(IGCC)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스마트 그리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수출형 원전 ▲전기 에너지 주택 ▲초고압 직류송전(HVDC) ▲초전도 기술 등이다. 이 가운데 한전은 지능형 전력망으로 불리는 ‘스마트 그리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스마트 그리드는 전기를 공급하는 기존 전력망에 첨단 정보기술(IT)을 더한 신 네트워크로,전력 공급자와 소비자 간 실시간 정보교환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게 된다. 한전은 올해 제주 실증단지(테스트베드) 등에서 시범 사업을 한 뒤 내년부터 수익을 창출해 2015년에는 9000억원,2020년에는 3조 5000억원의 매출을 스마트 그리드 분야에서 거둔다는 전략을 세웠다. 제주 실증단지 노하우를 가지고 수출에도 나서고 있다. 풍력사업 등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2004년 중국 대당집단공사와 추진한 내몽골 1단계 풍력발전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내몽골 64만㎾, 감숙성 9만 9000㎾ 등 총설비용량 74만㎾에 이르는 풍력 사업을 진행하는 등 해외 사업을 통해 수익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석유공사 사장후보 3파전

    신임 한국석유공사 사장 자리를 두고 전직 국회의원과 석유공사 고위직 출신 등 3명이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지식경제부와 석유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석유공사 사장 지원자 가운데 김관섭 전 석유공사 비축사업본부장, 박순자 전 새누리당 의원, 서문규 전 석유공사 부사장 등 3명을 사장 후보로 지식경제부에 통보했다. 지난 6일 마감된 공모에는 10명이 지원서를 제출했고 위원회는 이들 가운데 서류 전형과 면접을 거쳐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했다. 오는 30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이들이 사장에 걸맞은 적합성과 전문성을 지녔는지를 판단해 심의·의결한다. 이후 지식경제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사장을 임명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강 전 사장의 사임 이후 새로운 사업들이 멈춰 서 있다.”면서 “공사 조직을 하루빨리 정상화시킬 수 있는 능력 있는 사장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4일 전임 강영원 사장은 임기를 2개월쯤 남겨두고 돌연 사표를 제출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진에어, 국내선 열번 타면 보너스 한번

    진에어, 국내선 열번 타면 보너스 한번

    “휴~ 탑승객에게 음료수를 쏟을 뻔했어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29) 진에어 마케팅 담당 전무가 17일 진에어 취항 4주년을 맞아 김포~제주 간 진에어 일일 승무원 체험행사에 참여했다. 조 전무는 탑승객을 맞는 것부터 음식물 서비스까지 일반 승무원과 똑같이 행동했다. 조 전무는 “고객의 입장을 잘 이해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경험해 보고 싶었다.”면서 “회사의 핵심인 기내 승무원의 애로사항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체험에 앞서 2주간 항공기 시스템, 비상 탈출 요령은 물론 항공기 주방 사용법 등 객실승무원이 갖춰야 할 서비스 훈련을 받았다. 승무원 체험을 마치고 조 전무는 제주 KAL호텔에서 열린 4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도 이끌었다. 지난 1월 진에어의 전무로 발령받고 난 뒤 첫 공식 무대로 본격적인 3세 경영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간담회의 핵심은 진에어 국내선을 열 번 이용하면 보너스 항공권 한 장을 주는 ‘나비 포인트제도’ 도입이었다. 나비포인트제도는 탑승 노선에 따라 10~40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이를 진에어 국내선 항공권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김재건 진에어 대표는 “진에어의 국내선 예약 시스템은 먼저 오는 사람이 먼저 좌석을 잡게 돼 있어 ‘마일리지 사용이 불편하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분간 국내선 항공료를 올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에어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22억원) 대비 256% 늘어난 78억원을,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729억원)보다 64% 증가한 119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지경부, 전기료 10.7% 인상안 다시 반려

    정부가 한국전력의 전기료 인상안을 또다시 반려했다. 지난달 8일 13.1% 인상안에 이어 두 번째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은 19일 다시 이사회를 열어 요금인상 폭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는 17일 전기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한국전력이 제출한 평균 10.7%의 전기료 인상안의 타당성을 심의한 뒤 이를 부결시켰다. 한전은 지난달 8일 평균 13.1% 전기료 인상안이 반려되자 지난주 수정안을 다시 제출했다. 수정안은 10.7%는 요금 인상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6.1%는 연료비 연동제를 이용해 미수금 형태로 보전받는 등 모두 16.8% 인상하겠다는 내용이다. 김종호 전기위 사무총장은 “13.1%의 인상안에 대해 인상률이 너무 높고 자체 구조조정 노력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는데 이번 수정안에 이런 견해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실질적인 인상폭이 더 커졌다.”고 부결 이유를 설명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車 판매점·서비스센터 테마형 카페풍으로 현대차 “서비스도 프리미엄급”

    車 판매점·서비스센터 테마형 카페풍으로 현대차 “서비스도 프리미엄급”

    현대자동차가 수입차에 위협받고 있는 내수시장을 회복하기 위해 ‘고객접점’의 현장인 판매 대리점과 직영 서비스센터를 확 바꾸고 있다. 16일 서울 동작구 현대차 남부서비스센터에서 열린 ‘고객 중심 프리미엄 서비스’ 설명회에서 김충호 국내영업 총괄사장은 “현대차가 국내에서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이 팔리고 있지만, 수입차 수준으로 고객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서비스를 대폭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우선 ‘자동차밖에 볼 게 없다.’는 대리점의 인식부터 바꾸는 감성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꽃가게와 자동차 판매점이 결합한 ‘서초 프리미엄 플라워샵 1호점’이 대표적이다. 서초 지점을 리모델링한 플라워샵은 미술 갤러리와 결합한 ‘대치 H-ART’와 커피전문점을 덧붙인 ‘여의도 현대 에스프레소’, 만화 캐릭터와 결합한 ‘로보카 폴리 지점’에 이어 네 번째로 기획된 테마점이다. 현대차는 순차적으로 전국 430개 직영 판매점과 400여개 대리점을 고객들이 커피를 마시고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테마형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사후정비 서비스 부문에선 과잉정비 예방 프로그램과 특급호텔 수준의 서비스센터 업그레이드가 눈길을 끈다. 이에 따라 서비스 협력사로부터 ‘과잉정비’를 받았을 경우, 3배까지 보상해 주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공직열전 2012] (2) 지식경제부 (하) 2차관 산하 주요 국·과장

    [공직열전 2012] (2) 지식경제부 (하) 2차관 산하 주요 국·과장

    지식경제부 조석 2차관 산하에는 무역투자실과 산업자원협력실, 에너지자원실, 무역위원회가 있다. 우리나라 에너지와 수출정책을 책임지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무역과 에너지를 총괄하는 이들이 정부 부처 중에서 요즘 가장 바쁜 곳으로 꼽힌다. 국장급은 행시 28회에서 33회까지 포진해 있지만 주축은 행시 31~33회로 산업 쪽보다 젊은 국장의 비율이 높다. 지경부에서는 요즘 가장 바쁜 국장으로 정승일 에너지산업정책관을 꼽는다. 전력 수급 관련 업무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스자원과장, 총무과장,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장 등 핵심 보직을 거쳤으며 후배들에게 화를 내는 일 없이 조용하게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을 지녔다는 평을 듣는다. 에너지를 담당하고 있는 송유종 에너지절약추진단장은 각종 에너지 절약 캠페인뿐 아니라 강제 냉방온도 제한, 정전 대비 훈련 등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송 국장은 치밀하면서도 무리수 없는 정책 추진력이 뛰어나다. 이운호 무역정책관은 영국 상무관을 지내서인지 ‘지경부의 신사’로 불릴 정도로 소리 없이 일을 처리하는 합리적인 스타일로 알려졌다. 지난해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강성천 투자정책관은 첫 국장급 장관 비서실장을 지냈다. 조직을 이끄는 카리스마가 강하고 정책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창규 전략시장협력관은 지경부의 국제협력 통상 관련 전문가로 꼽히며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할 당시 다른 부처와 현안을 조율해 협상을 무난히 이끌었다. 최태현 원전산업정책관은 에너지자원정책과장 시절에 우리나라 에너지정책 기본계획을 세울 정도로 지경부 내 에너지 정책통이다. 황규연 주력시장협력관은 재정과 정책 쪽 과장으로 일하면서 지경부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있는 국장 중 하나다. 정양호 기후변화에너지 자원개발정책관은 여유 있는 일 처리와 정책의 마무리가 깔끔하기로 소문났다. 2년 동안 수출입과장 자리를 집권(?)하고 있는 안병화 과장은 올해 무역 1조 달러 유지를 위해 숫자와 씨름하고 있다. 운동 마니아로 알려진 엄찬왕 협력총괄과장은 최근 2차관배 족구대회에서 남다른 실력을 보였다. 운동 실력만큼이나 과 후배 직원을 잘 이끌고 있다고 한다. 지역산업과장, 전력산업과장, 장관비서실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이호준 에너지자원정책과장은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잡기’에도 능하다. 지경부 3대 대두(大頭) 중 한 명인 문신학 석유산업과장은 큰 머리에 든 것도 많다는 평을 받는 지경부의 구원 투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성수기 국내선 운임 아시아나 15% 인상

    대한항공발 국내선 항공기 요금 도미노 인상이 결국 현실화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새달 3일부터 국내선 모든 노선의 운임을 평균 9.9% 올린다고 13일 밝혔다. 할인운임(월~목요일)은 평균 6%, 기본운임(금~일요일)은 평균 12%, 성수기와 탄력할증운임은 평균 15% 인상된다. 새달 2일까지 발권하는 고객은 인상 전의 운임으로 구매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선 운임을 상향조정한 것은 2004년 8월 이후 8년 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제주노선에 대해서는 주중 탄력할인 운임을 신설해 현행보다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할인운임에 비해 평균 14% 저렴한 탄력할인 운임이 적용되는 운항편은 제주행의 경우 월~목요일 오전 6시대와 정오 이후 출발편, 제주발 여객기의 경우 월~목요일 오후 4시 이전과 오후 9시대 출발편이다.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요금을 올리기로 함에 따라 국내 저가항공사들도 조만간 운임 인상에 줄줄이 가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시동 걸린 줄도 몰랐다 산길 타는 것도 몰랐다

    시동 걸린 줄도 몰랐다 산길 타는 것도 몰랐다

    세련되진 않았지만 믿음직했다. 그리고 안전해 보였다. 최근에 선보인 쌍용차 렉스턴W의 첫 느낌이다. 렉스턴은 2001년부터 ‘대한민국 1%’라는 광고 문구처럼 국내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자리잡으며 자존심을 지켜 왔다. 전장 4755㎜, 전고 1840㎜, 딱 벌어진 어깨의 남자를 보는 것처럼 든든했다. 특히 독수리 눈을 형상화한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크롬 도금의 웅장한 라디에이터(범퍼와 엔진룸 덮개 사이) 그릴이 강인한 인상을 준다. 시동을 켜니 묵직한 엔진음이 낮게 깔렸다가 이내 조용해진다. ‘시동이 걸렸나.’ 의심할 정도다. 창문을 열지 않으면 엔진음이나 진동을 느끼기 어려웠다. 방음에 제법 신경 쓴 티가 난다. 듬직한 체격에 맞지 않게 스티어링휠(운전대)의 움직임은 가벼웠다. 한 손으로도 부드럽게 핸들을 돌릴 수 있어 여성 운자들도 어려움이 없을 듯했다. 쌍용차가 렉스턴W를 홍보할 때 강조하는 부분은 ‘중저속 구간에서 최상의 주행성능을 보인다.’는 것이다. 주행 중 속도를 줄인 후 다시 가속했을 때 버겁다는 느낌은 없다. 2륜과 4륜구동 방식으로 주행 중 변경이 가능하다. 3세대 렉스턴W에서 주목할 것은 ‘엔진’이다. 이른바 한국형 디젤엔진이라고 소개되는 e-XDi200 LET 엔진은 경사로와 곡선도로, 산악험로, 도심정체구간 등 국내의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최상의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해 연료 효율성과 주행소음, 진동을 최소화했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쌍용차는 지난 2년 6개월 간 e-XDi200 LET 엔진 개발에 1300억원을 들였다고 한다. 디자인과 성능에서의 장점뿐 아니라 ‘착한 가격’도 매력을 높인다. 2733만~3633만원이다. 경쟁사의 중형 SUV 가격으로 내부 공간이 훨씬 넓은 한 체급 위의 렉스턴W을 장만할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원가 절감을 위해 기본 정보만을 제공하는 계기판. 보기에 따라서 간결, 단순미를 살렸다고 평할 수도 있지만 ‘단조롭다’ ‘옛날 차 같다’는 평가도 나올 법하다. 실시간 연비 표시 기능이 없는 등 차량에 대해 알려주는 정보도 별로 없다. 아울러 전체적으로 수납공간이 부족한 것도 내심 아쉽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금융노조도 12년만에 30일 총파업

    금융노조도 12년만에 30일 총파업

    한국노총 산하 금융노조가 압도적인 찬성률로 오는 30일 하루 동안의 총파업을 가결했다. 2000년 은행 간 강제 합병과 인원 감축에 반대하며 벌인 총파업 이후 12년 만이다. 금융노조는 13일 서울 중구 다동 금융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임금·단체협상 결렬에 따른 총파업 찬반투표가 91.3%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진행된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9만 3042명 가운데 8만 388명(86.4%)이 참여해 7만 3369명(재적 대비 78.9%·투표자 대비 91.3%)이 찬성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담화문을 통해 “국민 경제를 황폐화시키는 관치금융 중단과 금융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오는 30일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임단협에서 ▲임금 7% 인상 ▲노동 시간 단축 ▲비정규직 채용 금지, 2015년까지 비정규직 폐지 ▲대학생 20만명 학자금 무이자 대출 등을 핵심 요구 사항으로 내걸었다. 산업은행 기업공개(IPO)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중단도 노조의 주요 요구 사항이다. 금융노조는 다음 주 사용자협의회 측과의 추가 협상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30일 하루 총파업을 벌인다. 다음 달 1일부터는 휴가 동시 사용, 정시 출퇴근 등 태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다음 달 13일에 2차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금융노조 김문호 위원장은 “이번 파업은 합법 파업이므로 노동법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인위적인 전산시스템 다운 등의 강경 투쟁은 벌이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한편 국내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 산하 전국 211개 지회 소속 조합원 13만여명이 지부 및 지역별로 출정식을 갖고 오후 주야 4시간씩 1차 총파업에 돌입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부분 파업 때문에 880억원 상당의 손실액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회사는 주간, 야간 4시간씩, 잔업 2시간씩을 포함해 6시간 동안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430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세계 경제 위기를 노조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끌고 가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면서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내봤다. 오일만·한준규기자 oilman@seoul.co.kr
  • 車 냉각수 떨어져 값비싼 생수를 넣었더니…

    車 냉각수 떨어져 값비싼 생수를 넣었더니…

    무더위가 이어지는 7월, 당신은 보양식으로 원기를 회복하고 더위를 피한다고 계곡과 바다로 떠난다. 이런 당신을 모시고 다니는 ‘애마’도 더위에 지치기는 마찬가지다. 폭염속 수십도로 달궈진 아스팔트, 거친 장대비를 헤치고 달려야 하는 자동차도 특별한 여름철 보양식이 필요하다. 휴가철 고속도로에서 하얀 연기를 거칠게 내뿜으며 지쳐 쓰러진 자동차를 본다면 그동안 부려 먹기만 하고 돌봐 주지 않은 주인을 탓해야 할 것이다. 이런 낭패를 당하지 않으려면 타이어와 각종 벨트 등의 점검은 필수다. 여름철에 가장 먼저 체크할 것은 ‘냉각수’다. 차량의 시동을 건 상태에서 평평한 곳에 주차시키고 엔진룸에 있는 냉각수 보조 탱크를 본다. 냉각수의 양이 탱크의 로(low)와 풀(full) 사이에 있으면 된다. 냉각수의 양이 모자라면 수돗물을 보충한다. 생수는 철분이 있어 피해야 한다. 다만 겨울철에는 수돗물이 얼어 낭패를 당할 수 있으니 부동액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장거리 주행 때는 차량 계기판의 엔진 온도 게이지를 살피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게이지 바늘이 중간 정도를 가르키는 것이 정상이다. 온도가 평소보다 상승한다면 즉시 차를 세우고 엔진룸을 열어야 한다. 냉각수가 정상인데도 엔진 온도가 올라간다면 긴급 출동서비스를 불러 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 엔진룸을 보면 보통 3~4개의 벨트가 있다. 낡아서 갈라지지는 않았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손으로 눌러 장력도 점검한다. 벨트가 느슨하면 차량의 발전 및 냉방 능력이 떨어지고 반대로 강하면 ‘삑~삑’하는 소리가 난다. 브레이크는 당신과 가족의 생명에 직결된 만큼 세심하게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 이상 여부는 쉽게 알 수 있다. 페달을 밟았을 때 평소보다 깊이 들어가면 브레이크 패드나 오일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또 핸드 브레이크를 당기지 않았는데도 계기판에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이 들어오거나 페달을 밟을 때 ‘삑삑’ 소리가 나지 않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여름에는 전조등, 에어컨, 와이퍼 등의 작동이 많아져 배터리가 빨리 소모 된다. 일반 배터리의 경우 전해액이 적정 수준인지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필요하면 증류수를 보충하는 게 좋다. 또 차량 앞유리를 닦아주는 와이퍼도 중요하다. 와이퍼 작동 여부는 물론 앞유리와 접촉상태, 워셔액 분사노즐의 상태와 각도 등도 눈여겨본다. 워셔액도 가득 채우고 떠나는 게 좋다. 비가 오면 무엇보다 속도를 평소보다 20~25% 줄이는 ‘감속 운전’이 필수. 누구나 다 알지만 실천하는 운전자는 많지 않다. 비가 오는 도로는 평상시보다 미끄러워 차량의 제동 거리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장대비는 운전자의 시야를 가릴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때문에 차간 거리도 평소보다 1.5배 이상 길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뙤약볕 아래 주차된 차는 숨이 막힐 듯한 고온이 문제다. 그늘에 주차한 차와는 달리 차량 실내 온도가 70도 가까이 상승할 수도 있다. 차량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반대편 창문을 내리고 차 문을 4~5회 정도 여닫기를 반복하면 공기가 순환돼 온도가 금방 떨어진다. 게릴라성 집중 폭우로 일시에 하천이나 계곡물이 범람해 자동차가 훼손되는 경우가 많다. 침수 피해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 손해에 꼭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자차 보험을 들어두면 주차뿐 아니라 운행 중 피해도 보상받을 수 있다. 혹시 자차보험에 들지 않았다면 중간에 가입할 수도 있으니 보험사로 문의해 보는 게 좋다. 중요한 것은 차량의 문이나 선루프 등을 열어놓아 생기는 침수 피해는 보상이 되지 않다. 또 트렁크나 차 안에 둔 물건에 대해서도 보상이 되지 않는다. 가급적 차 창문을 닫고 차내에는 아무것도 두지 않는 편이 좋다. 혹시 출발하면서 점검을 하지 못했다면 국내 보험사들이 휴가지에서 펼치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이용해도 좋겠다. 삼성화재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남해 상주해수욕장 등에서, 현대해상은 27일부터 사흘간 부산 해운대 등에서, 동부화재는 3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인천 영종도 기념관 휴게소에서, LIG손해보험은 16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강원 강릉 경포대 등 12개 해수욕장에서 30여개 항목을 무료로 살펴주고 시원한 생수 등도 나눠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땡볕에선 애마도 車빙수 땡긴답니다

    땡볕에선 애마도 車빙수 땡긴답니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7월, 당신은 보양식으로 원기를 회복하고 더위를 피한다고 계곡과 바다로 떠난다. 이런 당신을 모시고 다니는 ‘애마’도 더위에 지치기는 마찬가지다. 폭염속 수십도로 달궈진 아스팔트, 거친 장대비를 헤치고 달려야 하는 자동차도 특별한 여름철 보양식이 필요하다. 휴가철 고속도로에서 하얀 연기를 거칠게 내뿜으며 지쳐 쓰러진 자동차를 본다면 그동안 부려 먹기만 하고 돌봐 주지 않은 주인을 탓해야 할 것이다. 이런 낭패를 당하지 않으려면 타이어와 각종 벨트 등의 점검은 필수다. 여름철에 가장 먼저 체크할 것은 ‘냉각수’다. 차량의 시동을 건 상태에서 평평한 곳에 주차시키고 엔진룸에 있는 냉각수 보조 탱크를 본다. 냉각수의 양이 탱크의 로(low)와 풀(full) 사이에 있으면 된다. 냉각수의 양이 모자라면 수돗물을 보충한다. 생수는 철분이 있어 피해야 한다. 다만 겨울철에는 수돗물이 얼어 낭패를 당할 수 있으니 부동액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장거리 주행 때는 차량 계기판의 엔진 온도 게이지를 살피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게이지 바늘이 중간 정도를 가르키는 것이 정상이다. 온도가 평소보다 상승한다면 즉시 차를 세우고 엔진룸을 열어야 한다. 냉각수가 정상인데도 엔진 온도가 올라간다면 긴급 출동서비스를 불러 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 엔진룸을 보면 보통 3~4개의 벨트가 있다. 낡아서 갈라지지는 않았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손으로 눌러 장력도 점검한다. 벨트가 느슨하면 차량의 발전 및 냉방 능력이 떨어지고 반대로 강하면 ‘삑~삑’하는 소리가 난다. 브레이크는 당신과 가족의 생명에 직결된 만큼 세심하게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 이상 여부는 쉽게 알 수 있다. 페달을 밟았을 때 평소보다 깊이 들어가면 브레이크 패드나 오일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또 핸드 브레이크를 당기지 않았는데도 계기판에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이 들어오거나 페달을 밟을 때 ‘삑삑’ 소리가 나지 않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여름에는 전조등, 에어컨, 와이퍼 등의 작동이 많아져 배터리가 빨리 소모 된다. 일반 배터리의 경우 전해액이 적정 수준인지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필요하면 증류수를 보충하는 게 좋다. 또 차량 앞유리를 닦아주는 와이퍼도 중요하다. 와이퍼 작동 여부는 물론 앞유리와 접촉상태, 워셔액 분사노즐의 상태와 각도 등도 눈여겨본다. 워셔액도 가득 채우고 떠나는 게 좋다. 비가 오면 무엇보다 속도를 평소보다 20~25% 줄이는 ‘감속 운전’이 필수. 누구나 다 알지만 실천하는 운전자는 많지 않다. 비가 오는 도로는 평상시보다 미끄러워 차량의 제동 거리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장대비는 운전자의 시야를 가릴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때문에 차간 거리도 평소보다 1.5배 이상 길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뙤약볕 아래 주차된 차는 숨이 막힐 듯한 고온이 문제다. 그늘에 주차한 차와는 달리 차량 실내 온도가 70도 가까이 상승할 수도 있다. 차량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반대편 창문을 내리고 차 문을 4~5회 정도 여닫기를 반복하면 공기가 순환돼 온도가 금방 떨어진다. 게릴라성 집중 폭우로 일시에 하천이나 계곡물이 범람해 자동차가 훼손되는 경우가 많다. 침수 피해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 손해에 꼭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자차 보험을 들어두면 주차뿐 아니라 운행 중 피해도 보상받을 수 있다. 혹시 자차보험에 들지 않았다면 중간에 가입할 수도 있으니 보험사로 문의해 보는 게 좋다. 중요한 것은 차량의 문이나 선루프 등을 열어놓아 생기는 침수 피해는 보상이 되지 않다. 또 트렁크나 차 안에 둔 물건에 대해서도 보상이 되지 않는다. 가급적 차 창문을 닫고 차내에는 아무것도 두지 않는 편이 좋다. 혹시 출발하면서 점검을 하지 못했다면 국내 보험사들이 휴가지에서 펼치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이용해도 좋겠다. 삼성화재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남해 상주해수욕장 등에서, 현대해상은 27일부터 사흘간 부산 해운대 등에서, 동부화재는 3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인천 영종도 기념관 휴게소에서, LIG손해보험은 16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강원 강릉 경포대 등 12개 해수욕장에서 30여개 항목을 무료로 살펴주고 시원한 생수 등도 나눠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KS인증심사 하루에… CEO교육은 폐지

    기업의 발목을 잡는 불합리한 국가표준과 인증 제도가 대폭 손질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1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9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표준·인증제도 선진화 방안’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옴부즈맨, 조달청,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등 12개 부처는 겹치거나 불합리한 인증 규제 168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 기업의 부담을 가중한다는 비판을 받는 표준(KS)도 대폭 손질한다. 인증을 위해 거쳐야 하는 공장 심사를 이틀에서 하루로 단축해 비용을 36%(64만원) 줄이고, 최고경영자가 받아야 하는 16시간의 교육은 폐지한다. 지경부는 이를 통해 8200여개 중소기업이 연간 4300억원의 경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표준원과 조달청 등은 관계 부처와 협의해 공공기관의 조달 구매와 관련된 인증 가점 제도도 정비할 계획이다. 이 밖에 2015년까지 국제표준화기구(ISO·IEC)의 7번째 상임 이사국 진출도 모색한다. 그렇게 될 경우 우리나라가 보유한 원천 기술이 국제 표준이 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포스코, 성과공유 모델 ‘포커스’ 개발

    포스코가 철강업계 특성에 맞는 독자적인 성과 공유 모델을 만들고 회장 직속으로 전담팀을 두기로 했다. 12일 포스코에 따르면 새로운 성과공유제 운영모델인 ‘포커스’(FOCUS)를 확정하고 정준양 회장 직속의 성과공유제 전담팀도 운영한다. 오는 16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전담팀은 6명으로 꾸려졌다. 협력기업과 원가 절감이나 기술 개발을 함께 하고, 그 이익을 공유하자는 ‘성과공유제’의 내실을 다져 협력사와 동반성장하겠다는 취지다. 포스코는 그동안 동반성장위원회 지침에 따라 성과공유제를 시행해 왔으나 성과공유제의 개념이 막연할 뿐 아니라 철강업계 현실과 맞지 않아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음에 따라 개선의 필요성을 느껴왔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특수성과 협력사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만들어진 것이 포스코만의 성과 공유 모델인 포커스다. 포커스는 성능 공동 개선형, 협력기업 간 협업형 등 7개 성과 공유 모델과 하위 개념으로 25개의 구체적인 협력 유형으로 구성됐다. 또 성과검증위원회의 운영을 내실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성과검증위원회를 전담팀과 구매·현장 및 협력 기업 직원 등으로 꾸리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성과공유 과제별로 개선 과제의 성과 측정 방법과 보상 기준을 명확히 할 방침이다. 이 밖에 직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최대 300만원까지 현금 또는 성과공유제(BS) 마일리지 보상 등 인센티브제도 도입한다. BS 마일리지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기부금이나 현금 등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간 성과공유제는 안건에 따라 여러 팀에서 관련 업무를 진행해 업무의 일관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이번 전담팀 구성을 계기로 효율성과 전문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새로운 기업 문화로 빠르게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공직열전 2012] (19) 지식경제부 (중)

    [공직열전 2012] (19) 지식경제부 (중)

    지식경제부는 자동차, 조선, 반도체 등 주력산업과 산업융합 등 차세대 성장동력까지 책임지는 경제부처다. 차관이 둘인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윤상직 1차관 산하에는 기획조정실, 산업경제실, 성장동력실과 소속 기관인 기술표준원, 우정사업본부 등 실물경제 관련 부처가 배치돼 있다. 국장급은 행시 27~33회로 다양하지만 홍석우 장관 부임 이후 31회의 젊은 국장들이 많이 배치됐다. 이 가운데 지경부 업무를 교통정리하는 정책기획관 자리가 공석이다. 지난 2일 인사 때 황규연 국장이 주력시장협력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아직 후임을 정하지 못했다. 8월 초 미국 워싱턴 상무관에서 복귀하는 이인호 국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지경부 고참 국장인 권평오 대변인은 소탈한 성격으로 동료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대언론 업무를 매끄럽게 처리한다는 평가다. 박원주 산업경제정책관은 일에서 뛰어난 ‘순발력’을 자랑한다. ‘생각보다 말이 먼저 나올 정도’로 일에 대해 순간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우태희 산업기술정책관은 ‘영어의 달인’, ‘행시 27회 최연소 수석’, ‘고속 승진’ 등 따르는 수식어가 많다. 서기관으로 승진하면서 고참 과장 자리인 산업정책 과장 자리를 꿰차는 등 ‘기수 파괴’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변 기자’라는 별명처럼 원만한 인간관계와 날카로운 지적으로 선후배를 아우르고 있다는 평을 받는 변종립 지역산업정책관. 만 3년이라는 최장수 산업경제정책 과장을 지낸 문승욱 중견기업정책관은 지경부의 대표적인 산업정책통이다. 김학도 신산업정책관은 ‘지경부의 말술’로서 대변인 시절에 많은 기자를 밤새 괴롭혔던 것으로 유명하다.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동서로 알려진 김 국장은 임채민 지경부 1차관 시절에는 중용되지 않았다. 지경부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업무 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일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정보통신부 출신으로 지경부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았다. 분석력이 뛰어나 직원의 보고와 동시에 일을 추진하는 스타일. 후배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게 만드는 상사로 꼽힌다. 허남용 적합성정책국장은 지경부 내의 기술고시 선두 주자다. 2년 전 기술표준원으로 발령났다. 지경부 공보과장 시절에 기자의 자료 요구 등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해 명 공보과장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차기 대변인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김용래 과장은 기술고시 출신으로 최초로 운영지원과장(총무과장) 자리에 오른 인물. 승진 자리로 알려진 운영지원과장 자리를 꿰찰 정도로 선후배 동료 사이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말술’로 유명한 이재홍 산업기술정책과장은 기술고시 출신으로 후배직원에게 인기가 좋은 과장으로 알려졌다. 한동안 고장과 사고가 잦았던 원자력산업과장을 맡으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알뜰주유소 등 고유가 대책을 주도한 조영신 성장동력정책과장은 뛰어난 정책 추진 능력을 검증받은 과장 중 한 명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中소비자 안전·편리·친환경 好好

    올 상반기 중국시장 히트상품의 키워드는 ‘안전’과 ‘편리’, ‘친환경’인 것으로 나타났다. 값싸고 양 많은 것을 좋아했던 중국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11일 코트라의 ‘중국 소비자, 찾는 제품 따로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식품 관련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먹거리는 물론 화장품과 헤어 제품 구매에서도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품질이 우수하고 안전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산 먹거리와 화장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흑룡의 해로 출산 붐이 일면서 분유·완구 등 영유아용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느는 가운데 신세대 ‘바링허우’(1980년대 출생) 엄마들을 중심으로 한국산 분유와 유아용품의 인기가 크게 높아졌다. 이와 함께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 향상에 따라 실용적이면서도 편리성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가전제품에서도 다양한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겸비한 로봇청소기·스팀다리미 등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휴대가 간편하고 성능이 좋은 디지털 카메라인 ‘미러리스 카메라’도 젊은이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또 친환경 역시 상품 구매 시 기본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스마트 절약형 정수기나 인버터 세탁기,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같은 에너지절감형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중국 내 주택 인테리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친환경 벽지·페인트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어성일 코트라 중국사업단장은 “중국 소비자의 구매 성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도 이런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중국 시장 모니터링 강화와 판매 전략 수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박지성 이적 냉가슴

    아시아나항공 박지성 이적 냉가슴

    박지성 선수의 이적으로 아시아나항공이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박 선수가 이적한 영국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공식 후원사가 다름 아닌 잠재적 경쟁자인 말레이시아 저가항공사 ‘에어아시아’이기 때문이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2007년부터 아시아나항공의 홍보대사를 하는 박지성 선수가 같은 업종의 경쟁사로 이적하는 만큼 도의적인 차원에서라도 홍보대사에서 물러나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07년 박지성 선수를 자사의 홍보대사로 임명한 이래 지금까지 박 선수와 그의 가족들에게 일등석 항공권을 아낌없이 내주며 후원사 역할을 도맡아 왔다. 아시아나항공 입장에서 박지성 선수가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에어아시아의 오너인 토니 페르난데스가 구단주로 있는 QPR로 이적하는 게 달가울 리 없다. 또 박 선수가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된 QPR의 유니폼에는 빨간 색깔의 에어아시아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따라서 박 선수가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를 누비는 것 자체가 에어아시아에는 더할 나위 없는 마케팅이지만 아시아나항공으로서는 안타까운 부분이다. 더욱이 에어아시아가 일본에 설립한 자회사 에어아시아재팬이 빠르면 연내 나리타~서울, 나리타~부산 노선에 취항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시아나항공이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안타까운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박 선수의 홍보대사직 위촉을 계약 만료 때까지 이어갈 예정”이라며 “박 선수도, 아시아나항공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전기료 대폭 인상’ 한전 또 강행

    전기요금 인상 폭이 과도하다는 여론과 비판에도 한국전력 이사회가 지난 9일 의결한 요금 인상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정부는 다시 이를 거부할 계획이어서 전기요금 인상을 둘러싼 공방이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국민이 피곤해하는 양측의 ‘핑퐁 게임’에 대해 정치권은 물론 시민단체와 산업계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전은 10일 주택용 6.2%, 산업용 12.6% 인상 등 ‘전기요금 평균 10.7% 인상+연료비 연동제(6.1% 인상) 적용’을 골자로 하는 한전 이사회의 전기요금 인상안을 지식경제부에 제출했다. 지경부는 조만간 전기위원회를 열어 한전의 요금 인상안에 대해 논의한 뒤 반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지난달 8일 한전의 13.1% 인상안 반려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평균 10.7%의 전기요금 인상안은 관련 법률과 정부의 고시를 적용해 나온 것으로 적법하다.”면서 “요금 인상과 더불어 1조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는 자구 노력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핑퐁 게임 같은 요금 인상안 줄다리기를 보는 국민의 시선은 곱지 않다. 차정환 에너지시민연대 부장은 “전기요금 인상을 둘러싼 줄다리기는 누가 보더라도 좋은 모습이 아니다.”라면서 “이렇게 갈등을 표면화시키면 정부와 한전 모두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 부장은 이어 “먼저 정부와 한전이 한 발씩 물러나야만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아직도 정부는 한전이 무리한 요금 인상을 주장한다고 비난하고 한전은 합법적인 절차로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맞서고 있다. 정치권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전 개혁이 전제되지 않고는 국민이 전기요금 인상을 도저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기요금 인상 폭과 관련해 정부와 한전이 계속 줄다리기를 하는 듯한 모양”이라면서 “한전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고 정부도 국민 부담이 지나치지 않게 책임 있는 노력을 계속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재계도 한전의 요금 인상안에 일제히 반발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전기요금 인상은 물가상승률에 준하는 4% 수준의 인상률이 적당하다.”면서 “10% 이상 인상은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는 산업계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전이 근거로 내세우는 원가 계산에 대한 불신이 깊은 상황이어서 원가 공개 논란이 다시 거세질 전망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원가 회수율이 94%였는데 올해 87%로 급감한 것에 대해서도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국민과 기업이 (전기료 인상을)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서울YMCA 시민중계실 등 시민단체는 “국내 가정용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가파른 누진제로 일반 서민들은 집에서 에어컨도 켜지 않고 있다. 한전과 정부는 전기요금이 싸다고 하지만 실제 서민들이 느끼는 것은 다르다.”며 가정용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준규·장세훈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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