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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준규
    202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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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료 평균 5% 안팎 오를 듯

    한국전력공사가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한전은 3일 오전 한국전력 본사 10층 이사회 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평균 5% 안팎 요금 인상을 골자로 하는 전기요금 조정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는 두자릿수 인상을 고집했던 한전이 정부의 5% 이하 인상이라는 가이드 라인을 따르기로 한 것이다. 한전은 지난 4월과 7월에 13.1%와 10.7% 인상안을 의결해 지식경제부에 제출했지만 모두 거부당했다. 한전의 한 사외이사는 “3일 임시이사회에서 정부가 바라는 인상 수준인 5% 미만으로 요금인상안을 결정할 것 같다.”면서 “아직 정확한 인상 폭과 용도별 인상률 등 구체적인 것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기요금을 5% 인상하면 올해 한전의 순손실은 지난해(3조 5000억원)보다는 줄어들겠지만 여전히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한전은 대선이 끝난 올 연말에 전기요금을 다시 조정하는 계획을 정부에 함께 제시할 방침이다. 이번에는 연료비연동제 기준 변경을 거론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지난달 ‘전기요금 평균 10.7% 인상’을 의결하면서 부족분 충당을 목적으로 기준 변경을 요구해 편법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한전은 두자릿수 고집으로 인상 시기를 놓치는 것보다 다만 얼마라도 빨리 올리는 것이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전 관계자는 “한꺼번에 대폭 인상이 어려우면 5% 정도로 두세 번에 나눠서 올리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정부와 마찰도 피하고 실리를 취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7월 수출 33개월 만에 최대폭 추락

    7월 수출 33개월 만에 최대폭 추락

    7월 수출은 3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추락했으며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가 이어졌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 주요 경제 지표들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에서 우리 수출의 버팀목이었던 자동차 수출(-5.3%)마저 지난해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 충격이 크다. 지식경제부는 7월 수출이 446억 달러, 수입은 41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7월과 비교해 8.8%나 줄었다. 2009년 9월(9.4% 하락) 이후 전년 대비 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수입 역시 1년 전보다 5.5%나 감소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차감한 무역수지는 2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6월(49억 달러)에 비해 반토막으로 준 셈이다. 특히 수출입이 함께 줄어드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를 나타내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 ‘무역 1조 달러 이상 달성’이란 정부 목표도 불투명해졌다. 유럽연합(EU)과 중국 등 주요 수출국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올해 들어 7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0.8%)됐기 때문이다. 총 교역액은 6262억 달러로 지난해(6251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올 하반기 수출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1조 달러 달성이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경부는 선박 분야를 비롯해 그동안 수출이 잘 됐던 품목들이 유럽발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고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생산성이 떨어지는 하계휴가와 기저 효과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수출 증가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국 상황과 수출 기업들의 체감경기 등을 감안할 때, 3분기 이후에도 수출의 급격한 개선은 힘들 것이란 지적이다. 신승관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유로존 재정위기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수출 둔화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유로존 재정위기라는 대외적 요인으로 인한 수출입 감소를 국내 정책으로 단기간에 만회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내수 진작을 위한 다양한 정부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하지만 지나치게 인위적인 부양책은 가계부채 증가와 부실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정부는 경제 체질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나 각종 규제 완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유럽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유로존 유동성 해결 의지를 보여준다면 하반기 경기 흐름은 현재보다 좀 나아질 수도 있다.”면서 “수출과 내수침체 등 경기 침체기에는 상대적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는 경제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늘려 경기 부양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아시아나·日 MK택시 공동마케팅 손잡았다

    아시아나·日 MK택시 공동마케팅 손잡았다

    아시아나항공이 세계 최고 서비스기업으로 뽑힌 일본의 MK택시와 손을 잡는다. 아시아나항공은 1일 일본 도쿄 아시아나항공 일본 지역본부에서 MK택시와 마케팅 업무협약식을 갖고 제휴를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아시아나 클럽 회원은 일본 하네다,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까지 이동 때 MK택시를 이용하면 최대 40% 요금 할인과 결제금액 1000원당 5마일 적립 혜택을 받게 된다. 단, 택시 탑승 전 아시아나클럽 투어앤마일즈 사이트나 아시아나클럽 회원전용 MK택시 콜센터(1566-7048)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주유소 ‘석유 혼합판매’ 단계적 시행

    8월부터 한 주유소에서 다른 회사 제품이나 수입 석유 등을 혼합해서 파는 석유제품 혼합판매제도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이로써 정유사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져 가격 인하와 고질적인 정유 4사의 독과점 문제 등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4월 마련한 ‘석유제품시장 경쟁촉진 및 유통구조 개선 대책’ 일환으로 추진해 온 ‘석유제품 복수상표 자율판매’(혼합판매) 시행방안에 대해 정유4사와 협의를 끝냈다고 1일 밝혔다. ‘혼합판매’는 폴사인(SK에너지·GS칼텍스·현대오일뱅크·S-오일 등 정유 4사 간판) 주유소에서 타사 또는 수입 석유제품을 혼합해 판매하는 것으로 정유사-주유소 간 자유로운 정률 또는 물량 계약으로 일정 부분을 혼합 판매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제도를 시행하는 주유소는 정유4사뿐 아니라 수입제품도 판매할 수 있어 혼합판매 비율만큼 새로운 경쟁영역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지경부는 전했다. 또 전량구매계약을 맺고 있는 폴사인 주유소라도 희망하는 경우 혼합판매가 가능해 전량구매계약 강요 등 불공정거래행위 논란이 불식될 것이라고 지경부는 덧붙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줄어드는 스틱기어 車 제조사 귀차니즘 때문?

    “수동변속기 차량을 아예 만들지 않다니…. 소비자를 무시하는 처사 아닙니까.” 최근 중형차의 수동변속기 모델을 사려던 이승민(38·경기 고양시)씨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완성차업체들이 연비가 높은 수동변속기 차량을 생산의 편리성을 앞세워 만들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씨는 자동차동호회 인터넷 카페에 이를 고발했다. 높은 연비와 저렴한 가격, 급발진에 대한 안전 등을 이유로 수동변속기 차량을 찾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정작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일부 차량에 수동변속기 모델을 아예 만들지 않는 탓에 소비자들을 당황하게 하고 있다. 유럽은 디지털 시대에도 전체 차량의 절반 이상, 특히 소형차는 80~90%가 수동 변속기 모델이다. 3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i40 등 5개 모델, 기아차는 K7 등 4개 모델, 한국지엠은 캡티바 등 3개 모델, 르노삼성은 SM5 등 3개 모델, 쌍용차는 렉스턴과 체어맨 등의 수동변속기 모델을 만들지 않고 있다. 업체 관계자들은 “스틱 기어(수동변속기)의 수요가 지난해 판매 차량의 2.2%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생산라인을 자동으로 단일화했다.”고 해명했다. 수동변속기 모델은 자동변속기 모델에 비해 일단 연비가 2~3㎞/ℓ 높다. 차량 가격도 150만~300만원 저렴하다. 또 안전성이 높다. 대부분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사고를 일으키는 차량은 자동변속기 모델이다. 이런 이유로 쌍용차 코란도C 수동변속기 모델 판매는 지난 1월 전체의 3%에서 지난 5월 18%까지 상승했다. 저렴한 가격과 높은 연비 때문이다. 또 운전의 재미를 느끼려는 운전자들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업체들이 수동변속기 차량을 만들지 않는 이유는 쉽게 이야기하면 귀찮아서다.”면서 “소비자의 권리를 위해서도 모든 차량에 수동변속기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신월성원전 1호기 가동…빠듯한 전력수급에 단비

    신월성원자력 1호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불안한 전력수급에 힘을 보탠다. 한국수력원자력은 31일부터 100만㎾급 개선형 한국표준원전(OPR1000)인 경북 신월성1호기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사용전 검사 최종 합격 통보를 받고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월성1호기는 제2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04~2017년)에 따라 2005년 10월 공사를 시작했다. 건설과 시험 운전을 거쳐 상업운전을 시작하기까지 6년 10개월이 걸렸다. 신월성 1호기 가동으로 국내 원전은 총 23기(고리 6기, 영광 6기, 월성 5기, 울진 6기), 설비용량 2071만㎾로 국내 발전설비 총용량 8155만㎾의 25.4%를 점유하게 됐다. 신월성 1호기는 지난해 12월 연료 장전 후 출력 상승단계별 시운전시험을 거쳐 안전성과 신뢰성 등을 검증했다. 지난 10일 시운전 전력 100% 도달 후 전기를 생산, 성능보증시험을 통과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신월성1호기가 지난 10일부터 성능보증시험 가동으로 실제 전력을 생산 중”이라면서 “고리 1호기, 영광 6호기가 고장으로 전력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신월성 1호기 전력생산은 가뭄끝에 단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고전압 케이블 시험동’ 완공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전자파연구소 부지에 ‘고전압 케이블 시험동’을 완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연구원은 기존 저전압 케이블은 물론 고전압 케이블과 특수 케이블까지 원스톱으로 평가, 인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국내 시험인증기관 최초로 갖추게 됐다. 모두 70억원이 투입된 고전압 케이블 시험동은 고압·초고압 케이블과 선박용, 해저, 미래자동차, 원자력 등에 사용되는 특수 케이블 등 케이블 관련 종합 시험평가·인증사업을 하고 해외 인증 취득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온라인 마켓 활성화로 무역 2조 달러 달성 앞당길 것”

    “온라인 마켓 활성화로 무역 2조 달러 달성 앞당길 것”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온라인 마켓으로 무역 2조 달러 달성을 앞당기겠습니다.”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은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무협 창립 66주년 간담회를 갖고 “성장 잠재력이 큰데 잘 활용되지 않는 분야가 바로 온라인”이라면서 “온라인 시스템 활성화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어와의 직접 대면과 전시회 행사도 중요하지만 시간과 공간, 비용 등에 제약이 많다.”면서 “24시간 365일 돌아가는 온라인 마켓에 우리 중소기업들이 제품을 등록해 놓고 외국 바이어들이 접속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무역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트레이드 코리아’가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현재 하루에 1만 2000여명이 접속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 온라인 마켓인 트레이드 코리아에 기업들이 쉽게 제품과 회사 소개 등을 올릴 수 있게 하고 적극적인 해외 홍보를 통해 우리 제품을 찾는 외국 바이어를 끌어들인다는 복안이다. 또 무역업계 현장의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처리 결과까지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트레이드 에스오에스 무역 애로건의 종합지원시스템’도 운영에 들어간다. 한 회장은 “정부 부처와 무역관계기관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은 해당 기관별 애로사항만을 접수, 해결하지만 무협의 새로운 시스템은 무역업계에서 제기하는 모든 애로를 분야에 상관없이 받아 관련 부처나 기관에 건의·제안해 그 결과를 당사자에게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또 해외 시장 개척에 역점을 두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 회장은 “무협은 그동안 무역금융에 최우선 순위를 둬 무역기금을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시장개척 분야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이겠다.”면서 “올 하반기 수출 부진을 딛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영광원전 6호기 ‘스톱’ 전력대란 오나 비상

    영광원전 6호기 ‘스톱’ 전력대란 오나 비상

    30일 오후 발전용량 100만㎾급인 영광 원자력발전소 6호기가 갑작스러운 고장으로 멈춰 섰다. 다행히 공장들 대부분이 휴가철이라 가동을 중단한 상태여서 전력수급에는 차질을 빚지 않았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오후 2시 57분쯤 영광 6호기에 원자로 정지 보호 신호가 울리면서 발전이 자동으로 정지됐다고 밝혔다. 6호기 고장에 따라 오후 3시 10분 최대 전력공급량이 7648만㎾에서 7545만㎾로 줄면서 예비전력도 691만㎾에서 591만㎾로, 예비율도 9.93%에서 8.50%로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전력 수요가 급감한 탓에 전력수급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폭염이 지속되고 휴가철이 끝날 때까지 6호기의 발전이 재개되지 못할 경우에는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영광원전 6호기 자동정지 원인은 원자로 핵분열을 제어하는 제어봉 구동장치 전원공급계통 고장으로 1차 파악됐고, 상세한 원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고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고 고장 ‘0등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발전소 안전성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으며 외부로의 방사능 누출 위험도 없다.”고 밝혔다. 이런 전력 당국의 해명에도 영광원전 6호기의 잦은 고장은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6호기는 시운전 중이던 2002년 10월 첫 고장을 시작으로 10년 사이 9차례의 고장을 일으켰다. 낙뢰, 조작 실수 등 사소한 실수도 있었지만 2008년 12월에는 제어봉의 위치에 대한 오류 신호로 원전 가동이 중단된 적도 있다. 따라서 이번 제어봉 계통 고장도 같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지역시민단체 관계자는 “영광원전 6호기가 제어봉 계통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더 큰 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확실한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금호 외국국적 신입사원 첫 채용

    외국 국적의 신입사원이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처음으로 입사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최근 실시한 그룹 공채에서 133명의 신입사원 가운데 6명을 외국인 유학생 출신으로 채용했다고 29일 밝혔다. 5명은 중국, 1명은 타이완 국적자다. 그동안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 등 그룹 계열사의 해외 법인에서는 현지인을 수시채용 방식으로 뽑았으나 금호아시아나가 그룹 공채로 국내 대학에 다니는 외국 국적자를 신입사원으로 뽑은 것은 처음이다. 금호아시아나는 이와 함께 호주와 중국 국적 각 1명 등 2명의 항공 인턴사원도 선발했다. 이들은 지난 27일까지 경기 용인시의 인재개발원에서 교육을 받고 30일부터 현업 부서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중국인 황화(27·여)씨는 “본사에서 일을 배운 뒤 중국으로 돌아가 매출 신장에 앞장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만도, 노조파업에 ‘직장폐쇄’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가 직장폐쇄에 돌입하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재계 안팎에서는 하반기 글로벌 경기 전망이 흐린 데다 자동차 업계의 잦은 파업까지 겹쳐 국제 경쟁력이 약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27일 만도 노사에 따르면 사측은 오후 3시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만도 관계자는 “어제(26일) 8시간에 걸쳐 협상을 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면서 “노조의 전면 파업에 맞서 시설 보호와 부품생산 유지 등을 위해 직장폐쇄를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만도 노조는 지난달 14일부터 잔업과 특근 거부 등 부분 파업을 벌여 왔고 지난 26일 마지막 본교섭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27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사측은 현재 비노조 사무직 900명을 투입해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만도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생산에 차질이 생길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만도는 현대기아차, 쌍용차, 한국지엠 등에 브레이크·조향·현가장치 등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한편 금속노조는 사측이 고용한 용역이 만도의 평택, 문막 공장에 투입되는 등 전국적으로 1500명의 용역인력이 파업중인 사업장에 보내진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금속노조는 29일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하고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할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알뜰바캉스를 위한 油테크 3계명

    알뜰바캉스를 위한 油테크 3계명

    무더위에 지친 당신을 위해 수고를 마다치 않는 애마를 위해 품질 좋은 기름을 찾는 것은 필수다. 가격까지 저렴하다면 금상첨화다. 이를 위해선 ‘손품’을 팔아야 한다. 지식경제부는 27일 소비자들이 싸고 좋은 기름을 구매할 수 있는 ‘유(油) 기술 정보’를 공개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오피넷’ 등 활용, 주유소 가격정보 비교·탐색 ▲유가 하락기인 월요일 이후에, 상승기 월요일 이전에 구매 ▲일반 주유소보다 ℓ당 98.4원 저렴한(서울지역 기준) ‘셀프(Self) 주유소’ 활용 ▲ℓ당 132원 저렴한(서울지역 기준) ‘알뜰주유소’ 이용 등이다. ‘유테크’의 첫 번째는 오피넷(www.opinet.co.kr) ‘주유소 찾기’ 지도서비스를 활용, 주변 최저가 주유소를 탐색하는 것이다. 실제로 27일 현재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반경 1㎞ 내 휘발유 가격(최저가 1895원/최고가 1997원)을 비교하면 ℓ당 102원을 절약할 수 있다. 중형차 기준으로 보통 6000원 이상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또 주유 시점 선택도 중요하다. 주유소 가격 조정은 통상 월, 화요일에 이뤄진다. 따라서 유가가 올라갈 때는 월요일 이전인 주말에 구매하거나 내려갈 때는 월요일 이후에 사는 것이 유리하다. 일반 주유소보다 기름을 저렴하게 파는 알뜰주유소나 셀프주유소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정승일 지경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오피넷 등에는 유사휘발유 판매 적발 주유소와 피서지 인근 휘발유 값 가격비교 등 다양한 정보가 많다.”면서 “앞으로 지경부는 각종 주유소 정보를 오피넷뿐 아니라 각 구청에서 발행하는 ‘구정소식지’(월간) 등에 게재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주요기업들 상반기 실적 발표 잇따라] 기아차 ‘미소’

    기아차가 올 상반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기아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올 상반기 매출 24조 3409억원, 영업이익 2조 33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9.5%, 영업이익은 원가구조 개선과 수익성 높은 모델 판매가 늘어나면서 25%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모닝, 프라이드, K5 등 주요 차종의 판매가 증가하고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차량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139만 4852대를 기록했다. 박한우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포르테의 후속모델인 K3는 수출 전략차종으로 연간 글로벌 판매목표를 45만대로 정했다.”면서 “기아차의 대표 모델로 육성해 하반기 어려움을 극복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9월 K3의 국내 출시에 이어 10월 수출을 통해 본격 판매에 나설 것”이라며 “내년 중국시장에서 K3를 최고 판매모델로 키워 성장 모멘텀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하반기 시장 상황이 어렵지만 271만대 판매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자신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전화하면 달려와 집으로 데려다줄 그녀석들 옵니다

    전화하면 달려와 집으로 데려다줄 그녀석들 옵니다

    “키트…, 지금 호텔 정문으로” 휴대전화로 명령을 받은 미끈한 자동차가 주차장에서 호텔 정문으로 움직인다. 주인이 다가서자 반사적으로 문을 열고 “집으로 가자.”는 명령에 따라 알아서 방향을 잡아 달린다. 어느 영화 속의 한 장면이다. 하지만 몇 년 안에 우리가 만날 세상이기도 하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GM, BMW, 벤츠, 토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다양한 첨단기술을 자동차에 접목하면서 인공지능 자동차 상용화가 성큼 다가왔다. 이미 지난 5월 미국 네바다주에서 센서와 비디오 카메라, 레이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구글의 무인자동차가 운행 면허를 취득,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2014년이면 인공지능 자동차가 상용화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에 탑재된 ‘어드밴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인공지능 자동차의 핵심 기술 중 하나. 크루즈란 일정 속도를 운전자가 정하면 그 속도에 맞춰 차량이 달리는 장치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속도 세팅이 풀리게 된다. 현대차는 이런 크루즈 기능에 카메라와 센서를 장착, 앞에 장애물이나 다른 차량이 나타나면 차량 스스로 감속을 하고 다른 차량이 멀어지면 지정한 주행 속도로 복귀하는 진보된 크루즈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정한 속도로 달리다가 앞차가 멈춰 서면 따라서 멈추고 앞차가 출발하면 그에 맞춰 출발한다. 운전자는 그저 핸들만 조작하면 된다. 현대차 연구소 관계자는 “어드밴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에 차선을 따라 달리는 기술만 접목한다면 초기 인공지능 자동차가 된다.”고 말했다. 여성 운전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주차를 알아서 하는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SPAS)은 이미 보편화된 기술. 차량 앞범퍼의 좌우 측면에 장착된 공간탐색용 초음파 센서를 이용, 주차 가능 영역을 탐색한 후 스티어링 휠(운전대)을 스스로 움직여 주차한다. 또 4대의 카메라로 차량 주위 360도를 모니터에 보여 주는 ‘서라운드 뷰’도 인공지능 자동차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차선을 벗어났을 때 알려주는 ‘차선이탈 경보장치’도 인공지능 차량에 장착하기 위해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GM은 고속도로 주행용 ‘슈퍼 크루즈 기술’을 캐딜락 차량에 적용, 시험주행을 마쳤다. 슈퍼 크루즈 기술은 레이더, 초음파, 카메라센서, GPS 지도를 이용해 차선을 인식해 주행할 수 있는 기능으로 기존 속도만 제어하던 데서 방향제어 기능까지 추가했다. 이 기능은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2년 안에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아우디는 스포츠카인 ‘TTS’를 자동운전 자동차로 개조해 자동차경주대회에 출전하기도 했으며, BMW는 2007년 자동운전 자동차를 공개한 이후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볼보도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해 자동주행이 가능한 자동운전 자동차를 개발 중이다. 현대차는 SUV ‘투싼’ 자동운전 자동차를 개발, 2010년 시험주행을 마친 바 있다. 현대차가 개발한 투싼 자동운전차는 장애물 인식장치인 카메라와 센서, 위치정보시스템(GPS) 등을 통해 차량이 직접 판단, 방향을 설정하고 가속과 감속을 제어할 수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 자동차에 탑재되는 기술은 자동차뿐 아니라 도로, 사후서비스 부분까지 전체적으로 개선이 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자동차업체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간의 짝짓기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차량 비상 점검 서비스 장소 안전 바캉스위해 메모하세요

    차량 비상 점검 서비스 장소 안전 바캉스위해 메모하세요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여름휴가를 맞이해 고객 차량 특별 점검에 나선다. 여름휴가 때는 장거리 운전이 많기 때문에 자동차 점검은 필수 사항이다. 또 혹시 모를 사고나 고장에 대비해 비상 전화번호와 점검장소 등을 확인하고 떠나는 것이 좋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새달 2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휴게실과 서해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등 피서지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동차 특별무상점검 서비스를 한다. 서비스 내용은 엔진, 브레이크, 타이어공기압 점검, 냉각수, 각종 오일류 보충 및 와이퍼 블레이드, 전구류 등이다. 점검 후 필요하면 소모성 부품은 무상으로 교환해준다. 또 인근 지역 고장차량에 대한 긴급출동 서비스도 병행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1차 ‘블랙아웃’ 위기 간신히 넘겼다

    국민의 적극적인 절전운동과 전력 당국의 기민한 대처로 올여름 1차 전력대란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27일 전력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1분 현재 순간 최대전력사용량은 7338만㎾, 예비전력은 409만㎾, 예비율은 5.27%를 기록했다. 순간 최대사용량은 지난 24일(7328만㎾)보다 많았지만 전력 당국이 공급량(7747만㎾)을 24일(7732만㎾)보다 15만㎾ 정도 늘려 위기를 잘 모면했다. 27일은 휴가철을 앞둔 금요일이라는 특성 때문에 전력 소비가 많은 대기업 공장 등과 절전 계약 등을 하지 않아 올여름 첫 전력대란을 맞을 것으로 우려됐다. 하지만 국민들이 절전운동에 적극 동참했을 뿐 아니라 전력 수요가 많은 제철업종에서 사용량을 150만㎾ 이상 줄이면서 오히려 26일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27일 오후 1~3시 제철업종 등에서 전력 소비량을 크게 줄이면서 전력수급이 안정됐다.”면서 “8월 둘째 주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처럼 반복되는 전력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심야시간 등에 남는 전력을 저장해서 피크 시간대에 쓸 수 있도록 하는 전력저장장치(ESS)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건축 허가 때 에너지절약계획서 제출을 연면적 2000㎡ 이상에서 500㎡ 이상으로 강화하고 건축물 거래 때 에너지소비증명서 첨부를 의무화한다. 전경하·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기록적 폭염 전국 강타… ‘가마솥 더위’ 비상] 살얼음판 예비전력에… “고리원전 1호기 재가동”

    “8월 3일 이전에 고리원전 1호기를 재가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2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범국민 절전운동에도 불구하고 전력수급 상황이 매우 어렵고 다음 달에는 심각한 수준에 처할 것 같다.”면서 “늦어도 다음 달 3일 이전에 고리1호기의 재가동에 나서야 8월 중순 전력피크 때 100% 출력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 최대 전력사용량이 7327만㎾까지 치솟으며 예비전력이 기준치(400만㎾) 아래인 375만㎾까지 떨어졌다. 전력당국은 20만㎾ 정도 예비 공급량을 늘리면서 정전 위험을 벗어났다. 하지만 오후 3시가 넘도록 안정권인 예비전력 500만㎾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가동 후 58만㎾의 전력을 공급하는 고리1호기의 재가동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홍 장관은 “(고리원전 재가동에 반대하는 일부) 지역 주민들과 재가동에 대한 의견 차이는 좀더 대화를 나눈다면 잘 해결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도 부산·울산지역 시민단체와 지역 주민들은 반발했다. 이들은 “주민이 반대하면 재가동에 나서지 않겠다던 정부가 전력난을 핑계로 슬쩍 고리1호기 재가동에 나서려고 하고 있다.”면서 “주민 안전 확보와 고장 원인 공개 등 원전 운영의 투명성 확보가 재가동보다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재가동 시점은 여전히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만도, 27일 전면 파업 車업계 생산차질 빚나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만도’ 노조가 전면 파업을 예고하면서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5월 자동차 엔진의 피스톤 링을 만드는 유성기업의 파업으로 현대기아차 생산라인을 멈추게 한 ‘제2의 유성기업 사태’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만도 노조는 27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6월 14일부터 잔업 및 특근을 거부하는 부분파업을 하고 있다. 만도 노조의 전면 파업에 관심이 쏠리는 건 국내 완성차업계가 많은 부품을 만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대차 장사 잘했네!

    현대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유로존 재정위기에도 4조 784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제품의 품질향상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해외 판매 호조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상반기에 차량 총 218만 2768대를 판매해 42조 1051억원의 매출과 4조 784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1.4%로 1.1% 포인트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등 모든 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이라면서 “품질경영을 통한 수출 제값 받기에 따른 이익 증가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국내시장에서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6% 감소한 32만 7963대를 팔았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 수출분 66만 3637대, 해외생산 판매분 119만 1168대를 합한 총 185만 4805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는 14.9% 늘었다. 전체 판매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15%대로 떨어졌다. 영업부문 비용은 판매대수 증가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 증가한 5조 2620억원을 기록했으나 매출액 대비 비중은 0.8% 포인트 감소한 12.5%를 기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예비전력 400만㎾ 이하로 ‘뚝’

    국민 절전운동으로 전력수급의 ‘고비’를 넘기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원자력발전소가 대부분 멈춰 선 일본은 기업 등에 올여름 2010년 대비 최대 15%의 절전 의무를 부과하는 등 전력 사용량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본의 평년 예비전력 비중은 우리의 두 배가량인 12~13%에 이른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25일 오후 2시 5분부터 20분까지 예비전력이 400만㎾ 밑으로 떨어지면서 전력수급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오후 1시부터 전력소비량이 증가하기 시작해 오후 2시 5분 예비전력이 397만㎾로 떨어졌다. 이어 오후 2시 15분 전력 순간 최대사용량이 7314만㎾까지 치솟으며 예비전력이 377만㎾, 예비율 5.15%를 기록했다. 이날 최대사용량은 지난 24일 7328만㎾를 넘지 않았으나 공급능력이 7691만㎾로 24일(7732만㎾)보다 적어 예비전력이 400만㎾ 밑으로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거래소 관계자는 “민간 발전기 62만㎾, 휴가조정 120만㎾, 수요관리 150만㎾ 등으로 간신히 블랙아웃을 막고 있다.”면서 “원전이 1기라도 고장으로 멈춘다면 초비상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예비전력이 400만㎾ 아래로 떨어졌지만 전력경보 ‘관심’이 발령되지는 않았다. 관심 경보는 예비전력이 400만㎾ 미만 300만㎾ 이상인 상태가 20분간 지속하거나 순간(순시) 최대전력수요가 350만㎾ 미만일 때 내려지기 때문이다. 차정환 에너지시민연대 부장은 “지금의 자발적인 절전운동으로 여름철 전력 대란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할당 절전 등 전력피크 시간에 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 고강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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