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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확진 300만명… 다시 문 닫는 식당·체육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일(현지시간) 300만명을 넘었다. 미국의 인구(약 3억 2900만명)를 감안한다면 100명당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특히 이달에만 25만여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부 지역의 의료체계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다. 통계집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00만 723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중순 이후 2만명대를 유지하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지난달 말부터 남·서부 지역인 플로리다와 텍사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을 중심으로 급증하면서 지난 1~3일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5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급증하고 있다. 섣부른 경제 재개와 흑인 인권시위, 대규모 독립기념일 행사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의 확산세에 아랑곳하지 않고 경제 재개를 고집하고 있고,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 체계가 느슨해지면서 보건당국은 일제히 경고에 나섰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국립보건원(NIH) 주최 대담에서 “우리는 아직도 무릎 깊이의 1차 대유행 파도 속에 있다”고 우려했고, 로셸 윌렌스키 하버드 의대 교수도 CNN에 “미국이 (코로나19로) 자유낙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섣부른 경제 재개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일부 지역은 식당과 체육관 등의 문을 다시 걸어 잠갔다. 플로리다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가 식당과 체육관 등의 문을 닫게 했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등의 일부 카운티는 식당과 술집의 실내 영업을 중단하도록 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되고 있는 키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트럼프, 유학생 희생양 삼아 대학에 대면수업 재개 압박

    트럼프, 유학생 희생양 삼아 대학에 대면수업 재개 압박

    예고 없는 조치에 유학생·대학들 대혼란당장 대면수업 병행하는 학교로 옮겨야오는 가을학기 온라인 수업만 개설하는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하는 미 정부의 결정은 예고도 없이 전격 실시됐다. 재정수입의 한 축인 유학생을 흔들어 대학들이 대면수업으로 돌아가도록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유학생들은 억울하게 직격탄을 맞게 됐다. 6일(현지시간)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배포한 ‘학생 및 교환방문자프로그램’(SEVP) 규정은 대학들에 오는 15일까지 대면수업 전면 부활, 온·오프라인 병행, 온라인 전면 수업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한 게 골자다. 하지만 학업과정 비자(F-1)나 직업훈련과정 비자(M-1)를 가진 유학생들은 가을학기부터 온전히 온라인 수업만 들을 경우 비자가 취소되고 신입생의 신규 비자 발급도 막히기 때문에 대학 입장에서는 일부라도 대면강의를 개설할 필요가 커졌다. 미국의 한 대학 관계자는 “유학생이 미국인에 비해 2.5배의 학비를 내는 수입원이라는 점에서 대학들의 오프라인 복귀를 유도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에 “가을에 학교를 열어야만 한다”고 썼다. 재선을 앞두고 반이민 정책 기조를 이어 가며 경제 정상화의 일환으로 대학들의 재개방을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을학기에 100% 온라인 수업을 계획하고 있는 하버드대 등 대학가는 ICE의 이날 조치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리즈벳 버로스 미대학연합(AUU) 부대표는 “4월부터 가이드라인을 요구했는데 이제야 내놓고 대학에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고 했고, 테드 미첼 미교육협의회(ACE) 회장은 “득보다 실이 많은 끔찍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한국 유학생들도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지난해 미국 내 유학생(109만 5299명) 중 한국인(5만 2250명)은 중국(36만 9548명), 인도(20만 2014명) 학생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버지니아에서 대학을 다니는 김지원(26)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재개를 위한 희생양으로 약자인 유학생을 내세운 것을 이해할 수 없다. 학업을 이어 갈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美, 코로나 확진자 300만 넘어...보건당국, 경고음 잇따라

    美, 코로나 확진자 300만 넘어...보건당국, 경고음 잇따라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일(현지시간) 300만명을 넘었다. 특히 이달에만 25만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환자가 급증하면서 보건당국이 초긴장하고 있다. 통계집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00만 7237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추정 인구(약 3억 2900만명)를 감안한다면 100명당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지난 4월 중순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 6000명대로 정점을 찍은 뒤 2만명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남·서부지역인 플로리다와 텍사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1~3일 신규 환자자가 사흘 연속 5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의 확산세에 아랑곳하지 않고 경제 재개를 고집하고 있고, 독일기념일 연휴였던 지난 주말 수많은 인파가 해변에 몰리는 등 개인 방역 체계가 무너지면서 보건당국은 일제히 우려와 경고를 쏟아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국립보건원(NIH) 주최 대담에서 “우리는 아직도 무릎 깊이의 1차 대유행 파도 속에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파우치 소장은 “미국 감염자 평균연령은 몇 달 전보다 15세 낮아졌다”면서 “젊은 층은 무증상 감염이 많아 얼마든지 감염원이 될 수 있다”며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중요성을 강조했다. 로셸 윌렌스키 하버드 의대 교수도 이날 CNN에 “미국이 (코로나19로) 자유낙하하고 있다”면서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자기 행동의 영향에 대해 순진하거나 단순히 무시하기로 체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섣부른 경제 재개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일부 지역은 식당과 체육관 등의 문을 다시 걸어 잠갔다. 애리조나 피닉스의 케이트 가예고 시장은 전날 ABC에 “우리는 너무 일찍 문을 열었다”고 주 정부의 방역 실패를 비판했다. 플로리다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가 식당과 체육관 등의 문을 닫게 했고, 캘리포니아도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한 카운티에서 식당과 술집의 실내 영업을 중단토록 했다. 애리조나주는 술집과 체육관, 영화관, 테마파크 등을 최소 30일간 폐쇄키로 했으며, 텍사스 오스틴의 스티브 애들러 시장은 자택 대피령 발령도 고려하겠다고 경고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英, 10일부터 한국 등 59개국 입국자 14일 자가격리 면제

    오는 10일부터 한국 등 59개국에서 영국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은 14일 자가 격리 의무가 면제된다. 영국 정부는 지난 3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 중인 입국자의 자가 격리 의무화 면제 국가로 한국과 일본, 프랑스 등 59개국을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영국인이 여행 등을 위해 이들 국가를 방문했다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다. 영국 정부는 이번 자가 격리 의무화 면제 대상에 포함된 국가들이 영국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영국 전체가 아닌 잉글랜드에만 우선 적용되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한 미국, 중국, 인도, 러시아, 스웨덴, 포르투갈 등은 면제 대상국에서 빠졌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유엔 안보리, 때늦은 코로나 휴전 결의안 채택..미중 기싸움 탓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 2532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3월 23일 즉각적인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한 지 4달여 만이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펜데믹 세계적인 유행병으로 선포한지 111일 만에 이뤄졌다. 안보리는 이번 결의안에서 모든 무력 분쟁 당사자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과 의무 후송이 안전하고 방해를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소한 90일간 ‘영속적이고 인도주의적인 정전’을 촉구했다. 또 분쟁지역과 인도주의 위기지역에 파견된 13개 유엔 평화유지임무단에 해당 지역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할 것도 요청했다. 다만, 유엔 안보리가 테러단체로 지정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알 누스라 전선 등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군사 작전에는 정전 촉구 결의가 적용되지 않는다. AFP통신은 “이번 결의안이 안보리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관해 내놓은 첫 번째 성명이자 실질적 조치로 평가했다. 안보리가 늦깎이 결의안을 내놓은 것은 미국과 중국의 ‘기 싸움’ 때문이다. 미중은 각각 결의안에 코로나19 투명성 확보와 WHO 지지 확인 등 언급이 포함돼야 한다고 맞서왔다. 미국은 결의안에 코로나19 정보의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은 겨냥해 코로나19 관련 ‘투명성 재고’를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중국은 미국이 최근 탈퇴한 WHO 지지를 언급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파우치 “美경제 재개 가속 땐 하루 확진자 10만 될 것”

    파우치 “美경제 재개 가속 땐 하루 확진자 10만 될 것”

    “지금 상황을 되돌리지 못하면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도 놀랍지 않다.” 미국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책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이 지켜지지 않는 가운데 경제활동 재개에 속도를 내면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30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서 “지금 하루에 4만여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고 있다”면서 “지금 통제하지 않으면 우리는 계속해서 큰 곤경에 빠지고 많은 상처가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플로리다·텍사스·캘리포니아·애리조나주 등 4개 주가 신규 환자의 50%를 차지하고 있다”며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지금 상황이 불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4만 8096명으로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2만명대에 머물던 확진자가 급증한 이유는 이른 경제활동 재개에 전국적인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애리조나는 술집과 체육관, 영화관 등을 30일간 폐쇄하기로 했다. 델라웨어는 해변 술집을 무기한 닫도록 했고, 플로리다는 술집과 나이트클럽 영업을 한 달간 중지시키는 등 최소 15개 주가 다시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오는 7월 4일 미 전역에서 펼쳐지는 독립기념일 불꽃놀이가 2차 팬데믹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규모 인파 결집을 차단하고자 로스앤젤레스 등 일부 도시는 잇달아 행사를 취소하고 나섰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한국 첫 유엔 인권보고관 이양희… ‘미얀마군의 주민 공격’ 조사 촉구

    한국 첫 유엔 인권보고관 이양희… ‘미얀마군의 주민 공격’ 조사 촉구

    ‘한국인 최초’의 유엔 인권특별보고관인 이양희(64) 미얀마 인권특별보고관이 마지막 일성으로 ‘미얀마군의 민간인 공격’ 혐의에 대한 추가 조사를 촉구했다. 이 보고관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적이던 이철승 전 신민당 대표의 딸이다. 이 보고관은 29일(유럽 현지시간) 임기 만료를 하루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미얀마의 라카인주와 친주에서 미얀마군이 전쟁범죄와 반인륜범죄를 계속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에 집중하는 동안 미얀마군은 라카인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계속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2018년 말부터 라카인과 친에서는 불교계 소수민족 라카인족(아라칸족)의 자치권 확대를 요구하는 무장 반군 아라칸군이 미얀마군과 무력 충돌을 이어 오고 있다. 이 충돌로 민간인 수백명이 죽거나 다치고 15만 7000명이 피란했다. 그는 “미얀마군의 범죄 혐의를 국제기준에 맞게 조사하고 범죄 주체에 책임을 물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보고관은 2017년 미얀마군이 무슬림 소수종족인 로힝야 반군을 토벌한 데 대해 ‘종족 말살’이라며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유엔 최고법정인 국제사법재판소(ICJ)의 피고석에 세우기도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자가격리 등 코로나 신조어 美 메리엄웹스터 사전 올라

    자가격리 등 코로나 신조어 美 메리엄웹스터 사전 올라

    미국의 메리엄웹스터 사전에 ‘자가격리’(self-isolate) 등 코로나19 관련 신조어들이 수록됐다. 29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메리엄웹스터 사전은 이번 정규 개정 작업에서 자가격리뿐 아니라 ‘거리두기’(physical distancing)와 ‘집단면역’(herd immunity) 등 코로나19로 만들어진 새로운 단어들을 수록했다. 여기에는 ‘재택근무’(WFH·working from home)와 개인보호장비(PPE·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등 축약 단어들도 등재됐다. 지난달에는 ‘코로나19’(Covid-19)와 ‘감염추적’(contact tracing), ‘지역전파’(community spread) 등의 단어가 의사소통에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정규 개정 작업과 별도로 사전에 추가됐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보건당국, 올가을 코로나19의 2차 팬데믹 경고....미 사망자, 베트남전 희생자보다 많아

    美 보건당국, 올가을 코로나19의 2차 팬데믹 경고....미 사망자, 베트남전 희생자보다 많아

    미 보건당국이 28일(현지시간) 올가을 코로나19의 2차 팬데믹을 경고한 가운데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베트남전 희생자를 넘어섰다. 확진자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소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내 생각엔 바이러스가 돌아올 것이 불가피하며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면서 “미국이 나쁜 가을과 겨울을 맞을 수 있다”며 코로나19의 2차 팬데믹을 경고했다. 이어 파우치 소장은 올 하반기 2차 유행이 닥친다면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 19 백신개발 노력에 대해선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면서도 “아무것도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파우치 소장은 미국 각 주의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에도 회의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그는 “수 주전 우리가 타고 있었던 같은 배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코로나 19로 겪었던 최악의 상황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다.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겼으며 사망자도 베트남전 희생자 수를 추월했다.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실시간 통계사이트에 따르면, 28일 오후 5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101만 717명, 사망자는 5만 8365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1975년에 끝난 베트남 전쟁에서 약 10년간 전사한 미군 수 5만 8220명보다 많다. 또 다른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는 확진자를 전날보다 2만명 넘게 증가한 103만 618명, 사망자는 1885명 증가한 5만 8682명으로 집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 건강상태 알지만 말 못해”

    트럼프 “김정은 건강상태 알지만 말 못해”

    北 ‘넘버 3’ 박봉주 평양 경제현장 시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첩보위성과 정찰기 등 첨단 정보자산을 통해 수집한 여러 정보를 분석한 결과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 건강 상태와 관련한 정보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나는 그것에 대해 지금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인포데믹(거짓정보 유행병)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심장 시술 보도에 대해선 “가짜뉴스라고 판단된다”고 했다. 한편 코로나19로 평양 봉쇄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한 권력서열 3위인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평양의 방직공장 등 경제현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박 부위원장의 공개활동 보도는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에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등과 함께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모습이 다음날 공개된 이후 12일 만(보도일 기준)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서울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정은 건강 상태 안다”… ‘위중설’ 선긋는 트럼프

    “김정은 건강 상태 안다”… ‘위중설’ 선긋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CNN이 보도한 김 위원장 위중설과 관련해 지난 21일엔 “우리는 모른다”며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고 했던 데서 입장이 일주일 만에 달라진 것이다. 첩보위성과 정찰기 등 첨단 정보자산을 통해 수집한 여러 정보를 분석한 결과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 건강 상태와 관련한 정보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매우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나는 그것에 대해 지금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비교적 잘 알고 있다”고 거듭 말한 뒤 “머지않은 미래에 여러분은 (관련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행방에 대해선 정작 “아무도 그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묘하게 답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당장 ‘알지만 말할 수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모순적 발언은 관심 끌기이며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비판이 나왔다. CNN 등 현지 언론들은 “즉흥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을 고려한다면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국 당국자들은 현재로서는 김 위원장이 사망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으나, 김 위원장이 아프다거나 의료 치료 후 회복하고 있을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커지는 미중 갈등....美, 중국에 코로나19 책임론에 이어 수출 규제 압박 나서

    커지는 미중 갈등....美, 중국에 코로나19 책임론에 이어 수출 규제 압박 나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이 중국에 코로나19 팬데믹의 책임론에 이어 수출 규제 카드까지 꺼내 들며 고강도 압박에 나서고 있다. 이에 중국도 맞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사회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미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중국 등으로 수출되는 군사용으로 전용될 수 있는 일반 제품과 기술 목록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의 군사굴기를 막겠다는 미국의 분명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이번 상무부의 결정은 반도체와 항공우주, 통신 장비 등에 쓰이는 미국 제품의 수출을 막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중국과 러시아, 베네수엘라가 무기·군용기 또는 감시 기술 등 미국의 선진 기술을 손에 넣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용자가 용도에 맞게 프로그래밍을 변경할 수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특정 통신 장비·레이더·고급 컴퓨터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미국이 특정 상품을 중국에 수출하는 제3국 기업까지 미국의 승인도 받도록 강제하는 규정 변경안도 공개했다”고 전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 기업들로부터 구매한 물품을 군사용으로 전용한 이력이 있는 국가들과 거래할 때 그 결과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러시아·베네수엘라의 특정 기업들이 미국의 수출 규제를 회피하고, 미국의 이익을 전반적으로 훼손하려 하고 있고, 그래서 우리는 미국 기술이 잘못된 수중에 들어가지 않도록 경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SJ는 “이번 규제 강화는 미 정보당국이 최근 몇년 동안 민간사업과 군사력 강화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려는 중국의 노력에 대해 경고 이후에 나왔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엇갈린 미 경제 전망....‘미 실업률, 대공항 이후 최고’ VS 7~8월에 회복

    엇갈린 미 경제 전망....‘미 실업률, 대공항 이후 최고’ VS 7~8월에 회복

    미국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과 경기 회복 시기 등을 두고 혼선을 빚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경제 참모들이 엇갈린 경제 전망을 내놓으면서 갈지자 행보를 하고 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 선임 보좌관은 대공황 수준의 실업률을 언급하며 최악의 상황을 경고했지만,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가 올 여름과 가을 사이 급반등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해싯 선임 보좌관은 이날 ABC방송에서 “우리는 대공황 시절 봤던 수준에 근접하는 실업률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BC방송은 1929년 시작된 대공황 당시 실업률은 최고 25%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어 해싯 보좌관은 “금융 위기였던 2008년의 대침체 당시 전체 실직자가 870만명이었다”면서 “지금은 열흘마다 그 정도 규모의 실직자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4월 실업률은 대공항 당시 실업률(25%)에 육박하는 16%로 예상되고 있다. 또 해싯 보좌관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며 마이너스 15%, 마이너스 20%를 넘을 것”이라며 암울한 전망도 내놨다. 하지만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경기부양을 위해 뿌린 자금이 돌기 시작하면 미국 경제가 급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가 5~6월 경제를 다시 열기 시작하면서 7~9월 경제는 진짜로 회복하는 것을 여러분이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의 기대는 이 석 달 동안 성장률 증가를 보게 될 것이라는 � 굼繭箚�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전례 없는 수조달러 규모의 국가재정 지원을 경제에 투입하고 있다”면서 “나는 이것이 중요한 효과를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각종 기자회견 등에서 미국 경제가 열리면 소비가 늘고 경제가 급반등할 것이라고 장담해 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젊어 보이게 해주세요”… 성형 시술소 찾는 ‘실리콘밸리 해고 1순위’ 중년들

    “젊어 보이게 해주세요”… 성형 시술소 찾는 ‘실리콘밸리 해고 1순위’ 중년들

    스타트업 65% “9월 넘기기 어려울 것” 젊은 직원들 해고에 40대 ‘퇴물’ 취급 업계 관계자 “생존 위해 성형외과 찾아”코로나19의 쓰나미로 미국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말이 좋아 세대교체지, 사실은 엄청난 감원의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실리콘밸리 IT 기업의 평균 정년은 40세다. 따라서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부터 실리콘밸리에 젊은 백수들이 넘쳐 나면서 중년 직장인들이 감원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고 머큐리뉴스 등 지역언론들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실리콘밸리 IT 스타트업의 65%가 오는 9월을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10%가 4월, 31%가 6월, 24%가 9월까지 지금의 경제 셧다운이 이어진다면 살아남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중에서 21%는 2021년 3월이 한계이며, 1년 이상 생존할 여력이 있는 스타트업 비중은 10%에 불과하다. 실리콘밸리가 자랑하던 IT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 대부분은 약속된 투자가 미뤄지거나 취소되면서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벤처캐피탈이나 개인 투자자들에게 구두나 문서로 자금 유치를 약속받은 IT 기업의 대부분이 투자 취소와 동결, 지연 등으로 보유한 자금이 바닥났다. 따라서 이들 스타트업은 비용을 절감하고 생존 기간을 늘리기 위해 인력 감원에 나서고 있다. 직원을 해고하지 않은 스타트업은 전체 5%에 불과하다. 이들 기업 중 절반 가까운 49%가 직원 20%를 해고했고 ‘모든 직원을 해고한’ 기업도 12%에 달했다. 젊고 유능한 IT 전문가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40세가 넘으면 ‘퇴물’ 취급을 당하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직원 평균 연령이 더욱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봉 전문 분석업체인 ‘페이스케일’에 따르면 페이스북 직원의 평균 연령은 28세다. ‘젊은 직원들이 더 똑똑하다’는 소신을 가진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의 회사를 젊은 직원들로 채우고 있다. 올해 36살인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에선 ‘노땅’ 축에 속한다. 구글과 전기차 생산업체인 테슬라의 직원 평균 연령은 각각 30세와 31세다. 특히 구글에선 마흔 살만 넘겨도 그레이글러(Greygler·노인을 뜻하는 그레이와 구글의 직원인 구글러의 합성어)라고 불린다. 사실 마흔 넘긴 직원은 찾아보기도 힘들다. 코로나19로 실리콘밸리의 IT 기업 직원의 평균 연령이 더욱 낮아지면서 40대의 ‘노땅’ 직원들은 젊게 보이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퇴물 취급을 받지 않기 위해 보톡스 주사나 얼굴 반점 등을 제거하는 레이저시술, 눈가나 목 주름을 없애는 리프팅시술 등을 받는 40대 중년 남성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실리콘밸리의 한 성형외과 의사는 “환자 중 30% 이상이 IT 기업에 다니는 30대 후반~40대 초반의 남성”이라면서 “이곳 실리콘밸리에서 35세가 넘으면서 찍힌 ‘퇴물’ 낙인을 피하기 위해 중년 직장인들이 몸부림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에 말했다. IT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실리콘밸리의 중년 직장인들이 해고 1순위에 오르고 있다”면서 “그래서 중년 직장인들은 허영심이 아닌 직장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한 생존의 방편으로 성형 시술소를 찾는 슬픈 일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 바로 실리콘밸리”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돌팔이 약장수’ 트럼프

    ‘돌팔이 약장수’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의 팬데믹 와중에 ‘돌팔이 약장수’ 노릇을 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고 언급한 말라리아 치료제의 처방이 100배 이상 급증했으며 특히 지난 23일 언급한 살균제의 실제 복용 사례가 이어지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클로로퀸 등 처방 100배 이상 늘어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의료정보 분석업체 IPM.ai 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코로나19의 효능을 언급한 지난달 19일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과 하이드로클로로퀸의 소매약국 처방 규모는 평일 평균보다 무려 46배나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지난달 21일 트위터에 “하이드로클로로퀸과 항생제인 아지트로마이신을 함께 투여하면 제약 역사상 가장 큰 게임체인저(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게임체인저’ 발언이 나온 그날 이들 약품의 처방 건수는 평일 평균보다 무려 115배 급증했다. 의약·보건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급한 발언과 대중의 격렬한 반응에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4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클로로퀸에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면서 “병원이나 임상시험에서만 쓰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런 경고는 트럼프 대통령에겐 ‘우이독경’이다. 심지어 지난 23일 브리핑에서는 표백제와 살균제가 바이러스를 없앤다는 연구 결과를 거론하며 살균제를 인체에 주입하는 방안을 권하기까지 했는데 곧이곧대로 따라한 사람들이 속출했다. ●가정용 표백제 등 노출 신고 2배 증가 뉴욕시 보건·정신 위생국의 독극물 관리센터에 따르면 대통령의 발언 이후 18시간 동안 30건의 문의 전화가 걸려 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건에 비해 2배 넘게 는 것이다. 독극물 센터 관계자는 “문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가정용 소독제 노출 9건, 표백제 10건, 기타 가정용 청소제 11건”이라고 설명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TV에 돌팔이 약장수가 나온 것 같다. 폐에 살균제를 주입하자고 떠들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합참차장 “김정은, 북 완전 통제 추정”…폼페이오도 신중

    美 합참차장 “김정은, 북 완전 통제 추정”…폼페이오도 신중

    미군 고위 관계자가 2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군부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며 건강 이상설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날 특별한 정보가 없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하이튼 미 합참 차장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한 질문에 “김 위원장이 여전히 북한 핵 무력과 군대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이튼 차장은 “정보상으로는 그 어떤 것도 확인하거나 부인할 것이 없다”면서 “그렇게(군을 통제하고 있다고) 추정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날 국무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전날 대통령의 발언에 더 보탤 것이 없다”면서 “북한 상황을 자세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도 폐쇄된 북한에 대한 정보력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건강 이상설이 퍼지고 사흘째 김 위원장이 공식적인 자리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정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며칠 내로 김 위원장의 정확한 상태가 알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인 21일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우리는 모른다”며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나는 오직 김정은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오바마 향수’ 미셸, 바이든 러닝메이트로 급부상

    ‘오바마 향수’ 미셸, 바이든 러닝메이트로 급부상

    미셸 자서전 1000만부 넘게 팔려 인기 부통령 후보 제의 수락 가능성은 적어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가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미셸은 그동안 ‘공직 출마설’에 명확히 선을 그었기 때문에 부통령 후보 수락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 워싱턴 정가의 전망이다. 미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21일(현지시간) “미셸 오바마가 공직에 관심이 없다고 일찌감치 선을 그었지만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그를 언급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날 피츠버그의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셸에게 의향이 있다면 그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생각해 볼 것도 없이 당장 그를 받아들이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그녀는 똑똑하고 정말 괜찮은 여성이다. 오바마 부부는 훌륭한 친구”라면서 “난 그에게 백악관 근처에 다시 살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공직 출마설’에 거리를 둔 미셸의 의지를 바이든 전 부통령도 잘 알기에 부통령 후보 수락 가능성이 작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이다. 미셸은 여론조사업체 갤럽의 조사에서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 1위에 2년 연속 올랐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지난해 실시한 글로벌 여론조사에서도 미셸은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출간된 미셸의 자서전 ‘비커밍’이 1000만부 넘게 팔리는 등 그는 아직도 대중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지지층 상당수가 가진 ‘오바마 향수’를 자극하고 흑인층을 확실한 우군으로 확보할 수 있는 ‘미셸 부통령’ 카드에 미련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친서 받았다던 트럼프, 김정은 건강이상설엔 “모른다, 잘 있길 바래, 행운 빈다”

    친서 받았다던 트럼프, 김정은 건강이상설엔 “모른다, 잘 있길 바래, 행운 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우리는 잘 모른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일부 미국 언론은 ‘김 위원장이 정상 생활이 불가능하다’는 등 연일 의혹 제기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 건강 상태에 대해 말해 달라’는 질문에 “우리는 모른다, 모른다”라고 반복한 뒤 “이 말 밖에는 할 수 없다. 그가 괜찮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그가 뉴스에서 말하는 것과 같은 상태에 있다면, 여러분도 알다시피 매우 심각한 상태이다. 그가 잘 지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20일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이며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는 CNN 보도에 대해 “매우 심각한 의료 기록에 관해 보도했는데, 아무도 그것을 확인하지 않았다”면서 “CNN이 보도하면 나는 별로 신뢰를 두지 않는다”며 CNN의 신뢰도를 깎아내렸다. 앞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북한은 특히 지도자에 관한 정보를 내놓는 데 인색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미국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구체적인 답을 피하고 관련 정보를 분석하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미 언론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쏟아내고 있다. NBC는 “한국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이 위중하다는 설에 의구심을 제기했지만, 미 당국자들은 심장 수술 후 정상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CNN과 폭스뉴스 등은 “미국의 평가는 현재 시점의 증거가 김 위원장이 정상생활을 할 수 없게 됐음을 시사하지 않는다”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반도 전문가들도 확실한 정보가 파악되기 전까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했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 한국담당 국장은 “과거에도 북한 관련 보도가 금세 오보로 드러난 사례가 많아 북한 관련 속보에 회의적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신중론을 펼쳤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한국 사위’ 美주지사 韓진단키트 구입… 트럼프 버럭

    ‘한국 사위’ 美주지사 韓진단키트 구입… 트럼프 버럭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지사가 20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대량 확보한 후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하며 고개를 숙였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같은 소식에 “그럴 필요 없었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한국산 키트 구입이 연방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퇴색시킬까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18일 한국에서 코로나19 검사 50만회가 가능한 진단키트 5000개가 볼티모어 워싱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며 “한국에 큰 빚을 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에서 우리를 지원해 준 한국 파트너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호건 주지사는 한국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확보할 필요가 없었다. 그는 미국의 전체 상황을 잘 알지 못한다”며 질책했다. 굳이 한국이 아니더라도 미국에서 진단키트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메릴랜드주지사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전화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돈을 아낄 수도 있었다”면서 “한국으로 갈 필요가 없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브로드웨이 스타 닉 코더로, 코로나 합병증으로 다리 잃어

    美 브로드웨이 스타 닉 코더로, 코로나 합병증으로 다리 잃어

    미국 브로드웨이의 유명 배우인 닉 코더로(41)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코더로는 뮤지컬 ‘브로드웨이를 쏴라’로 2014년 토니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뮤지컬 ‘록 오브 에이지’, ‘웨이트리스’, ‘브롱크스 이야기’ 등에 출연한 브로드웨이 스타다. 1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코더로의 부인인 어맨다 클루츠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더로가 (다리 절단) 수술을 받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사연을 올렸다. 그는 지난 1일 폐렴 증상으로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첫 검사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세 번째 검사에서 확진 판정됐고 이후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채 치료를 받아 왔다. 하지만 상태가 점점 악화됐고 최근에는 오른쪽 다리에서 피가 굳는 혈전 현상이 발생했다. 혈전 응고 억제제를 투여했지만 혈압 상승·내장 출혈 등의 부작용으로 이마저 여의치 않았다. 결국 코더로는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 코더로의 친구들은 온라인 모금 운동을 시작했고 만 하루 만인 19일 오후 9시 기준으로 33만 9300여달러(약 4억 1300만원)가 모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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