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준규
    2025-09-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762
  •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 체포…‘신반포 재건축’ 1억 수뢰 혐의

    수원지검 특수부(부장 김후곤)는 30일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을 긴급체포하고 집무실과 자택, 재건축조합 사무실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김 의장은 신반포 1차 재건축 관련 업체로부터 업무 편의를 봐 주는 대가로 1억원을 웃도는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장에게 금품을 건넨 업체는 회사 돈을 포함해 100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모(44) 회장의 다원그룹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1990년대 철거 사업을 시작한 이 회장이 2000년대 시행사와 시공사를 설립해 도시 개발과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나서 공사를 따내는 과정에서 로비를 벌인 정황을 파악하다가 김 의장의 혐의를 포착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구로구에서 당선한 김 의장은 1998~2002년 시의원을 지냈고 지난해 6월부터 제8대 후반기 의장을 맡고 있다. 김 의장이 체포되면서 이날 오후 4시 임시회를 열어 서울시 무상보육 예산 확보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박원순 시장의 시정연설을 들으려던 시의회는 성백진 부의장 대행으로 개회를 선언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한 시의원은 “집무실에서 바로 연행했을 정도면 심각한 사안이라고 다들 추측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이 회장은 2006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회사 돈 884억원과 아파트 허위 분양으로 대출받은 168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빼돌린 금액 중 적지 않은 돈이 로비 대가로 쓰였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왔다. 주변에서는 시의회와 공무원 가운데 관련자가 더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 한강변 ‘금싸라기’ 재건축 단지로 평가받는 반포동 신반포1차 재건축 사업은 조합원 간의 갈등으로 10여년간 지지부진하다가 최근 서초구의 허가를 받아 오는 11월 일반 분양을 할 예정이다. 지하철 3, 7, 9호선 역세권에 고속도로와 올림픽도로 진출입이 용이하고 사립 계성초등학교와 외국인학교, 세화여중고, 세화고, 신반포중, 반포중학교 등이 있어 서울 최고의 학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 삼성동 ‘보고재’ 선정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 삼성동 ‘보고재’ 선정

    올해 강남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삼성동 ‘보고재’가 선정됐다. 구는 1~6일 삼성동 코엑스 동문 로비에서 제6회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 전시회를 연다. ‘건축, 도시 그리고 강남스타일’을 주제로 내걸었다. 당선작 22점 가운데 대상을 차지한 보고재는 공예 전문 갤러리다. 독특한 건축 형태와 콘셉트로 공간을 구성했을 뿐 아니라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는 건축 외관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남의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청담동 명품 빛의 거리’ 사진전과 ‘강남의 어제와 오늘’ 전시회는 물론 ‘재능 기부 벽화 그리기’ 등 구청에서 진행돼 온 건축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된다. 아울러 전시 부스 내에서는 수상 건축사나 강남구건축사협회에서 추천받은 건축사의 재능 기부로 건축과 관련한 궁금한 점이나 관련 정보를 제공받고 진로 상담도 할 수 있는 건축 상담소가 운영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의정 포커스] 강웅원 서울 양천구의장

    [의정 포커스] 강웅원 서울 양천구의장

    “우리 재산을 가지고 왜 이래라저래라 합니까. 주민 뜻을 무시한 서울시 결정을 절대로 수용하지 않을 겁니다.” 강웅원 서울 양천구의회 의장은 30일 홈플러스 옆인 목동 919 일대 구유지 8594㎡(2600평)에 대한 서울시 계획을 강하게 비판했다. 시와 구 집행부는 지난 8월 연매출 10조원대의 스포츠·레저 다국적기업인 옥시란 지사 유치를 위해 ‘해외 유망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옥시란은 ‘데카트롱’이라는 상표를 주 브랜드로 세계 20개국에서 60개 국적의 5만 3000명을 고용한 프랑스 기업이다. 지난해 70억 유로(10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에서만 60개 매장을 거느렸다. 올해 안에 40개를 추가로 열고 앞으로 10년간 1000개 매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강 의장은 절차상 이의를 제기했다. 구의회도 설명회를 들었는데 서울시가 너무 서두르다 보니 여론을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20여년째 빈터로 방치된 곳에 기업을 유치한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지역 주민에게 어떤 기업인지, 교통대책은 뭔지 등을 설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 구의 땅인데 서울시가 나서서 이러쿵저러쿵 얘기할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 목동 919 일대는 주변에 현대백화점과 행복한 세상, SBS와 CBS, KT 등이 밀집한 요지이지만 뚜렷한 투자자를 찾지 못해 임시 주차장과 견본주택 등으로만 활용되고 있다. 공시지가에 따른 감정가로 1000억원을 웃돈다. 강 의장은 “먼저 1000억원대의 목동 알짜 부지를 어떻게 사용하는 게 주민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지 등을 연구용역을 통해 알아보고 우리가 결정할 일”이라면서 “앞으로도 주민의 행복한 삶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는 구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곱창거리의 변신 능마루 맛의 거리로 오세요

    곱창거리의 변신 능마루 맛의 거리로 오세요

    ‘곱창거리’로 유명한 지하철 5, 7호선 군자역 6번 출구 옆 천호대로 112길에서 능동로 36길까지 이어진 먹자골목이 ‘능마루 맛의 거리’로 새롭게 단장했다. 광진구는 천호대로 112길 입구와 능동로 36길 입구에 능마루 맛의 거리를 알리는 안내 조형물을 설치하고 27일 오후 7시 능동로 36길 입구에서 ‘능마루 맛의 거리 제막식’을 갖고 축제도 벌인다. 축제는 28일과 29일 능동 어린이대공원 열린 무대와 숲 속의 무대에서 열리는 ‘2013 광나루 어울마당’과 연계해 지역 특성을 살린 음식 문화 특화 거리 축제를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능마루 맛의 거리 지정 선포식 ▲주민과 함께하는 안내표지판 제막 행사로 진행된다. 또 오후 5~9시 능동예술단 축하 공연을 비롯해 난타, 에어로빅 등의 각종 공연과 경품 행사 등으로 맛의 거리 축제가 펼쳐진다. 능마루 상인번영회는 능동로 맛의 거리 조형물 설치와 축제 지원 등에 관한 주민제안사업 신청, 조형물 디자인 의견 제안, 상인회 주도의 위생적이고 친절한 업소 만들기 운동 전개 등 능마루 맛의 거리 활성화에 애쓰고 있다. 구는 앞서 ‘구의동 미가로’ ‘건대 맛의 거리’ ‘중국음식문화의 거리’(양꼬치 거리)를 음식문화 특화 거리로 지정했다. 26일 ‘양꼬치 거리 축제’를 시작으로 27일 ‘구의동 미가로 축제’, 다음 달 10일 ‘건대 맛의 거리 축제’ 등 음식문화 특화 거리 활성화와 지역 인지도 향상을 위해 지역 특성을 살린 거리축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즐겨라! 가을] 강남페스티벌 새달 3~6일… 샤이니·인피니트 공연

    강남구는 다음 달 3~6일 삼성동 코엑스 일대를 중심으로 ‘강남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다. 페스티벌은 지난해 3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면서 세계적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음 달 3일 개막식과 함께 신진 디자이너 콘테스트가 진행된다. 열정과 재능으로 차세대 패션 트렌드를 이끌 국내외 패션학과 재학생과 일반인의 열띤 예선전을 거쳐 최종 본선에 진출한 25개 팀의 멋진 옷을 만날 수 있다. 또 ‘제11회 국제평화 마라톤대회’가 오전 8시 영동대로 한국전력 앞에서 출발한다. 4일엔 디자이너 ‘최철용’과 ‘이승희’ 등 강남의 대표적인 트렌드를 보여주는 다채로운 구성의 패션쇼가 선보인다. 5일에는 중국과 인도, 경북 영주의 대표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국제 패션쇼가 열려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한 국제적 패션 교류의 자리를 선사한다. 6일 오후 7시부터는 한전 앞에서 ‘인피니트’ ‘샤이니’ 등 K팝 가수가 공연하는 ‘한류페스티벌’로 마지막을 수놓는다. 신연희 구청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지역행사를 뛰어넘어 세계 속의 강남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최강 복지… 양천구의 환골탈태

    양천구가 전체 조직을 구민복지 중심으로 바꿨다. 늘어나는 복지 수요에 적극 대처하고 주민 행복지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양천구는 2개과 8개팀을 신설하고, 1개과 8개팀를 통폐합하는 등 기존 5국 1담당관 32과에서 5국 1담당관 33과로 새롭게 조직을 꾸렸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감사담당관과 총무과, 자치행정과 등 전통적 핵심 지원부서에 최소한의 인력을 배치했다. 대신 업무기능이 확대된 복지·보건분야와 최일선 행정조직인 동주민센터에 더 많은 직원을 배치했다. 또 기존 여성복지과는 여성가족과와 보육전담부서인 출산보육과로 나눴다. 보건소 내 식품안전과를 신설했다. 효과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경제과와 일자리정책과를 통합, 일자리경제과를 새로 뒀다. 교육지원과의 도서관지원팀은 시설팀·운영팀으로 분리시켰다. 신설된 복지정책과 내 복지조사팀은 해당 분야를 총괄적으로 상시 점검하고 방대한 조사업무를 수행, 관련 예산 누수를 사전에 막는다. 동주민센터의 기능은 현장 중심으로 전면 재조정됐다. 행정민원팀과 주민생활지원팀은 각각 안전생활팀, 주민자치팀(민원발급 업무 전담)으로 명칭을 바꿨다. 특히 동주민센터 복지분야 인력을 기존 52명에서 73명으로 대폭 늘렸다. 현장방문, 사후관리, 민·관 협력사업 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은 “불필요한 조직을 과감히 줄이고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체질 개선에 조직개편의 초점을 맞췄다”면서 “주민들에게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화곡역~홍대입구역… 2호선 신정지선 연장 ‘탄력’

    강서 주민의 숙원사업인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신도림역↔까치산역) 연장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강서구에 따르면 노현송 구청장은 그동안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에 끊임없이 까치산역에서 단절된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의 연장을 요구해 왔다. 신정지선은 현재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까치산역까지만 운행되고 있다. 구는 이 지선이 까치산역에서 화곡시장과 강서구청을 지나 지하철 9호선인 가양역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래야만 화곡동을 비롯한 신월동과 신정동의 교통 여건을 분산시키고 앞으로 마곡지구의 팽창 등 도시화로 인한 교통 유발 요인에 적극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구는 민선 5기에 들어와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 연장을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2011년 4월 27일~2012년 1월 18일)을 하는 등 지하철 연장을 위한 각종 토대를 마련했다. 더불어 구는 신정지선 연장의 타당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연장지선이 가양역에서 한강을 건너 월드컵공원과 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연장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부터 마포구와 수차례 협의를 거쳐 신정지선이 까치산(화곡)역에서 홍대입구역까지 연장되는(서부권역 지하철 연장) 타당성 용역조사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올 하반기 공동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노 구청장은 “신정지선 연장 등 서부권역 지하철 연장은 강서구 구민의 오랜 숙원이었다”면서 “앞으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신정지선이 하루빨리 착공될 수 있도록 서울시뿐 아니라 인접 자치구와도 유기적인 협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시 지하철 9호선 시민펀드 고금리 논란

    서울시의 지하철 9호선 시민공모형 펀드(시민펀드)가 고금리 논란에 휩싸였다. 시민펀드 금리가 시중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금으로 부유층만 배 불려 주는 격이란 지적이다. 서울시는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11월부터 증권사 등 시내 주요 금융기관에서 1000억원 규모(금리 4.3%)의 9호선 시민펀드를 판매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민펀드는 맥쿼리·현대로템 컨소시엄의 지분을 매수할 것으로 알려진 한화자산운용과 신한BNB파리바자산운용이 조성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1000억원 전액을 공모 펀드로 조성하려면 최소 4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자산운용사로 하여금 수익률에 기반을 둔 사모펀드를 우선 조성하게 한 뒤 공모 펀드로 전환하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금리와 관련해 “많은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려면 시중 금리인 3%대보다는 높게 잡아야 한다”면서 “자산운용사도 공공성을 위해 수수료율을 최대한 낮추는 것에 합의한 결과 4.3%까지 나올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또 시는 법인이나 자산운영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참여를 막고 시민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계좌당 한도를 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시민펀드의 금리가 시중 금리보다 1% 포인트 이상 높은 4.3%로 알려지면서 서울시의 취지와 달리 상위 1% 계층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논란이 거세다. 시민펀드는 채권만큼 안정성이 높아 3% 중·후반대만 해도 투자 가치가 있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서울시의 이번 펀드는 채권처럼 안정적인 투자처로 현 채권금리(2.8%)보다 조금만 높아도 충분히 매력이 있다”면서 “서울시가 1% 포인트 이상 금리를 높게 잡은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도 “시중에 많은 자금이 풀려 있어 적금 금리를 1% 포인트만 더 준다고 하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정책이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펀드의 높은 금리는 9호선 운영의 적자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9호선의 적자는 시민 세금 투입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시민펀드 금리를 최대한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김진권(44·서울 양천구 목동)씨는 “시민공모형 펀드에 투자하는 시민 대부분이 목돈을 가진 부유층일 것”이라면서 “이들의 재산증식을 위해 내가 낸 세금을 쓰는 것에 반대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동대문구 주민센터가 내 손에 쏙~

    동대문구가 동 주민센터 홈페이지 14개를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웹페이지를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주민센터 홈페이지는 고정된 데스크톱 컴퓨터에서만 접속할 수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모바일 동 포털 서비스’는 스마트폰에서 ‘m.dong.ddm.go.kr’로 접속하면 이용할 수 있다. 쉽고 간편해야 하는 모바일의 특성을 고려해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모바일 웹페이지 메뉴를 간소하게 디자인했다. 각 동 주민센터 페이지로 곧장 이동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동별 공지사항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구는 민원안내와 참여공간 코너를 통해 ▲주민등록 및 민방위 등의 민원 처리 방법 ▲직원 업무 및 전화번호 검색 ▲스마트폰 위치 기반 기능을 활용한 청사 위치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또 ‘자주 찾는 질문’과 ‘건의 사항’(동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을 통해 구민과의 소통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구는 구청 홈페이지를 비롯해 보건소 홈페이지, 열린 구청장실 등 역시 데스크톱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홈페이지를 모바일 웹페이지로 구축해 구민들에게 서비스하기도 했다. 유덕열 구청장은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에 따라 어디를 가든지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하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이러한 환경 변화에 발맞춰 구민들을 위한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의정 포커스] 김창현 광진구의원

    [의정 포커스] 김창현 광진구의원

    “지역 발전을 위한 주민 참여 확대를 기대합니다.” 김창현 광진구의회 의원이 주민 참여를 통해 구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애쓰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의정참여단을 공약으로 내세워 재선에 성공했던 김 의원은 전반기 운영위원장을 맡아 의원 간 협력과 소통을 끌어냈다. 후반기 들어서는 주민과의 협력과 의사소통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7월 지방자치 강화 방안을 주제로 시민 단체와 토론하며 “주민 참여 시스템이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다”고 강조했던 그는 지난달 주민 참여 확대를 위해 생활정치광진포럼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포럼에선 국내 최초로 구민 욕구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복지네크워크 간담회 및 행정사무 감사를 통해 다른 지방자치단체를 벤치마킹함으로써 민간 부문 사회 복지 전달 체계인 사회복지협의회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민간 협력을 강화해 사회 안전망을 촘촘하게 짜려고 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해 협의회를 구성하는 한편 사회적 기업과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도 벌였다. 능동로 문화예술거리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애쓴 김 의원은 연말 완성될 건국대 맛의 거리 공연장에 애정을 쏟고 있다. 김 의원은 “보육 교사를 위한 힐링 콘서트를 다음 달 초에 열 예정”이라며 “주민 참여를 통한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가격·선호도 반영한 SNI 개발… 3단계 검증 거친 ‘국가대표’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가격·선호도 반영한 SNI 개발… 3단계 검증 거친 ‘국가대표’

    대한민국 지역 브랜드 대상 평가는 난립하는 각종 지역 브랜드 평가와 차별화를 꾀하고 브랜드 평가의 권위를 더하기 위해 각종 첨단 기법과 국민 설문 조사 등 여러 가지 조사 방법을 적용한다.16일 평가위원회에 따르면 전문가 패널 조사와 시장 가치조사, 국민 인식 조사, 통계조사 등을 거쳐 특산물과 축제, 살고 싶은 지역 3개 부문 우수 브랜드 16개를 선정한다. 1단계 평가에서 전문가의 이미지 평가를 통해 지역 브랜드 평가 대상을 100개로 압축했다. 지난 6~7월 학계와 공공기관, 언론계, 시민사회 단체의 브랜드 전문가 52명이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축제 브랜드 758개, 농림축산식품부에 등록된 지역 특산물 737개, 227개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이미지 평가를 했다. 1700여개를 웃도는 전국 브랜드를 모두 대상으로 하면 천문학적인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에 전문가의 인식조사를 거쳐 줄인 것이다.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한 기초 작업인 셈이다. 2단계 평가는 브랜드의 ‘실체’와 ‘이미지’ 영역으로 나눠 진행한다. 두 가지가 브랜드 가치 형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가격’으로 대표되는 브랜드의 실체는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지점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비교적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반면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로 대표되는 브랜드 이미지는 사회 구성원의 주관적 인식과 공감대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2단계 평가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지역브랜드평가지수(SNI)가 이용된다. 부문별로 시장가치조사 등 객관적인 자료와 조사로 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할 예정이다. 또 전문 리서치 기관을 통해 전국 성인남녀 1000여명에게 지역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 선호도 등의 조사도 병행한다. 3단계 평가는 전문위원들의 감수 아래, 2단계 평가를 통해 선별된 브랜드의 법규 위반 여부와 성장성, 사회적인 책임 등에 대해 검증한다. 특산물 브랜드는 최근 3년 동안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사에서 부적합이나 행정처분 등을 1회 이상 받은 적이 있는지, 축제 브랜드는 최근 5년 동안 정기적으로 열렸는지 등을 전문가들이 검토하게 된다. 이를 통과해야만 대한민국 대표 지역 브랜드에 오를 수 있다. 이종수 평가위원장은 “SNI야말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국민적 인식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SH공사, 마곡지구 모델하우스 오픈

    SH공사, 마곡지구 모델하우스 오픈

    이종수 SH공사 사장(왼쪽 네 번째)과 김형식 서울시 의원(왼쪽 세 번째) 등이 13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마곡지구 모델하우스 개관식에 참석,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전용면적 114㎡ 주택이 설치된 모델하우스(5호선 마곡역 1번 출구 앞)는 오는 30일까지 문을 연다. 모델하우스 1층에는 10여명의 전문상담사가 아파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상담실도 운영된다. 또 SH공사 콜센터(1600-3456)과 마곡사업관(02-2657-0780)을 통한 전화상담도 받을 수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돈없다” 37억 체납한 최순영 前회장 집 수색하니 금고에 5만원권 다발이

    “돈없다” 37억 체납한 최순영 前회장 집 수색하니 금고에 5만원권 다발이

    서울시가 지방세 거액 체납자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과 나승렬 전 거평그룹 회장에 이어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 자택을 수색해 재산 일부를 압류했다. 서울시는 세금 37억원을 체납한 최 전 회장의 자택을 수색해 1억 3100여만원 상당의 동산을 압류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2000년대 초 최 전 회장의 1998~1999년 사업소득에 대해 38억여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최 전 회장이 1999년 공금횡령 및 외화 밀반출 혐의 등으로 구속되고 계열사도 매각되면서 8800만원만 납부하고 14년째 나머지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 최 전 회장의 자택에 대한 수색은 지난 12일 오전 7시 30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서울시 38세금징수과 조사관 15명이 최 전 회장이 살고 있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2층 저택(328㎡)에 모였다. 조사관이 수십 차례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려도 최 전 회장은 문을 열어 주지 않았다. 조사관들은 열쇠공 2명을 불러 철문을 뜯고 안으로 들어갔다. 최 전 회장은 조사관들에게 “세금 못 낸다”면서 “김대중 대통령 시절 회사를 모조리 뺏긴 후 돈이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조사관들은 방 한쪽 금고에서 5만원권 현금 다발(485만원)을 발견했다. 부인 이씨의 핸드백에서는 1200만원가량의 현금도 나왔다. 한 방에서는 순금으로 만들어진 200만원 상당의 88올림픽 기념주화 다섯 세트도 발견됐다. 이씨는 조사관들에게 계속해서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1500만~1800만원이 찍힌 자신의 이사장 보수 명세서가 발견되자 조사관으로부터 이를 빼앗아 찢어버렸다. 또 현금을 가져갈 땐 “하나님 헌금으로 낼 돈인데 가져가면 벌받을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두 시간의 수색으로 38세금징수과 직원들은 명품 시계와 현금 등 총 1억 3163만원 상당의 금품을 압류했다. 현금은 곧바로 세금으로 수납 처리됐고 나머지 물품은 공매될 예정이다. 하지만 최 전 회장의 저택과 자녀 거주 저택 2곳 등은 압류 등의 체납처분을 하지 못했다. 이미 유명 종교재단으로 소유권을 옮겼기 때문이다. 이들 3곳의 저택은 시가 5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시 세금징수팀은 이달 초 지방세 84억 1000만원을 체납한 조 전 부회장의 집과 지방세 41억원을 체납한 거평그룹 나 전 회장의 집도 압수수색했지만 재산 압류에는 실패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2년 4개월만에… 세빛둥둥섬 내년 정상운영

    2년 4개월만에… 세빛둥둥섬 내년 정상운영

    한강 세빛둥둥섬을 12일 부분 개장을 거쳐 내년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서울시와 최대 출자사인 효성이 합의했다.서울시는 이날 세빛둥둥섬에서 박원순 시장과 이상운 효성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운영 정상화 조인식을 체결했다. 완공 2년 4개월 만이다. 박 시장은 “이제 갈등의 상징이 아닌 사랑받는 섬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면서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합의에선 30년이었던 세빛둥둥섬 무상 사용 기간을 20년으로 줄이고 이후 10년을 유상으로 했다. 또 시가 제시했던 선 기부채납 방안은 후 기부채납을 인정하기로 했다. 선 기부채납을 하면 세빛둥둥섬을 담보로 한 사업시행사 플로섬의 대출금 1000여억원을 당장 갚아야 하기 때문이다. 플로섬은 대출금을 갚을 능력이 없어 시가 양보를 했다. 대신 운영 지연에 따라 시가 플로섬에 부과한 지체보상금 92억원은 세빛둥둥섬 사업의 공공성 추가확보에 투자하기로 했다. 업자 귀책 때도 해지 지급금을 내도록 한 조항에 대한 삭제 또는 범위조정, 총선순위채무의 상환계획에 대해서는 추후에 협의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6일까지 세빛둥둥섬 내부 작품 전시공간에 한강 옛 사진 등 작품 100여점을 전시해 시민에게 공개하고 외부 공간도 개방한다. 내년까지 내부 공사를 마치고 공연, 전시, 수상레포츠 등 문화·레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문을 열 계획이다. 세빛둥둥섬이 어렵게 문을 열었지만 운영사 선정과 공익적 운영계획 수립이라는 만만찮은 과제를 안고 있다. 시행사는 건설비와 투자비, 은행이자 등으로 월 10억원의 임대료를 받아야 하지만 운영사로 나설 기업들은 임대료를 절반 정도 낮춰야 한다고 맞선다. 따라서 효성 등이 얼마나 낮은 임대료를 제시하느냐가 정상화의 또 다른 열쇠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컨벤션 업계 관계자는 “공익성과 수익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세빛둥둥섬에서 그만한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는 운영사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강서구, 민관합동 공공어린이집 확충

    강서구, 민관합동 공공어린이집 확충

    강서구가 교회의 빈 곳이나 민간의 빈 사무실 등에 직접 시설투자를 하고 운영을 책임지는 공공 어린이집 확충에 나섰다.강서구는 9~10월 교회건물을 리모델링한 구립 어린이집 5곳을 개관해 276명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화성교회(화곡본동), 횃불성결교회(화곡8동), 발음교회(발산1동), 우리교회(방화1동), 람원교회(화곡6동) 등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민간자원을 활용한 이런 형태의 어린이집은 짧은 시일에 확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이라며 “내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을 동별로 2곳씩 조성, 전체 어린이집 정원 중 국공립 정원 비율을 20%까지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10년 또는 20년간 무상으로 받은 종교시설의 공간을 어린이집으로 꾸몄고 교회는 어린이집을 운영하도록 하는 ‘민관 공동연대’ 형태로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보통 구립 어린이집 5곳을 만들려면 부지 매입과 설계, 시공 등 2년 이상의 기간과 100여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하지만 구는 민관연대 사업을 통해 25억원 정도의 비용으로 국공립 5곳의 신축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예산 75여억원 절감은 물론 건립 기간도 크게 줄여 어린이집 확충 성공 사례로 꼽힌다. 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 초 청소년 공부방으로 사용됐던 공항동 651-7 공공용지를 폐지하는 도시계획안을 통과시키며 어린이집 부지를 추가로 확보했다. 168㎡ 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298.56㎡ 규모로 어린이집을 건립 중이다. 11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5월 공사가 마무리되면 원아 67명을 수용, 지역 주민들의 보육 수요 충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앞으로 교회, 성당을 포함한 종교시설은 물론 아파트 단지(관리사무동) 등과 연계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노 구청장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기고 일할 수 있도록 각종 보육지원 시스템 개발뿐 아니라 민간 어린이집의 질적 업그레이드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구룡마을 환지개발은 공공개발 이익 토지주에게 헌납하는 꼴”

    “구룡마을 환지개발은 공공개발 이익 토지주에게 헌납하는 꼴”

    “민간이 참여하는 구룡마을 난개발은 아무리 양보한다 해도 안 될 것 같습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12일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구룡마을 개발 방식에 항의하는 공개 편지를 보냈다. 부족한 무상보육 예산을 박 시장의 통 큰 결단으로 해결했듯, 이 문제에서도 일부 환지방식 개발을 100% 수용·사용방식으로 전환해 달라는 것이다. 신 구청장은 편지에서 “시장님의 청렴과 정직성에 큰 감명을 받았고 지금도 변함없다”면서 “하지만 누군가 시장님의 눈과 귀를 가려 구룡마을 투기세력에 엄청난 이득을 안겨 주는 일부 환지방식을 결정하는 잘못을 저지르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100% 공영개발만이 구룡마을 주민의 숙원을 해결하고 투기세력이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최고의 방법”이라며 “묵묵히 생업에만 종사하는 대다수 주민의 주거 복지 개선을 위한 구룡마을 개발이 시간 지체로 무산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고 주장했다. 강남구는 지난해 6월 100% 수용·사용방식으로 추진되던 구룡마을 개발 계획에 일부 환지방식이 추가되자 시 도시계획위원회와 투기세력 간 야합 의혹을 제기해 왔다. 수용·사용방식은 부지를 모두 수용하고 토지주에게 돈으로 보상하는 것이지만, 환지방식은 토지주에게 개발 비용을 일부 부담시키는 대신 새로운 토지를 주고 자율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신 구청장은 “토지수용비를 보전하고도 수천억원의 잉여 개발이익이 발생하는 사업을 수용비 예산 부족으로 환지해야 한다는 시의 주장은 ‘지나가던 소도 웃을’ 어처구니없는 변명”이라며 “공공 개발이득을 토지주들에게 전부 헌납하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편지는 “세계 최고 도시로 거듭나는 강남구에 아직 집단 판자촌이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완벽한 정부 주도로 세계적 인기 도시에 부응하는 개발의 길을 터 주시기를 간청한다”고 끝을 맺었다. 시는 개발 비용 부담과 개인 재산권 보호를 이유로 수용·사용방식에 환지방식을 일부 적용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10년 세월을 한결같이 삼계탕으로 가을을 선물합니다…동네어르신 400명 한분 한분에게

    10년 세월을 한결같이 삼계탕으로 가을을 선물합니다…동네어르신 400명 한분 한분에게

    “올해도 이렇게 우리를 불러주는구먼. 멀리 있는 자식놈보다 훨씬 나아.” “그럼 벌써 10년째라지. 지역 노인 중 김 사장 덕을 안 본 사람이 누가 있겠나.” 10일 오전 10시 양천구 신정1동 한 식당 앞에 몰려든 노인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했다. 식당 주인 김정회(63)씨를 칭찬하느라 바빴다. 올해도 김씨는 신정1동 65세 이상 홀몸 노인 등 어르신 400여명을 초대해 삼계탕과 과일, 조그만 선물까지 안겼다. 김씨는 “누구에게 칭찬받으려고 하는 게 아니다. 식당을 해서 얻은 이익 일부를 지역사회에 돌려주기 위해 시작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데서 한 푼도 도움받지 않고 이런 선행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다. 김씨는 “물론 IMF 경제난과 미국발 재정위기 등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우리 가게 또한 적자에 허덕인 때도 있었지만, 항상 저만 쳐다보는 노인들의 얼굴이 아른거려서 행사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지역 어르신들이 그냥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하는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김 사장을 돕기 위해 지역 직능단체도 힘을 보탰다. 한꺼번에 몰려드는 어르신들의 자리 안내와 음식 나르기 등을 신정1동 새마을부녀회와 통장친목회 등에서 맡았다. 자원봉사자 30여명은 이른 아침부터 식당에 나와 상차림부터 선물포장까지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일사불란하게 음식을 나르는 등 성공적인 행사에 자원봉사의 힘이 컸다.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은 “곳곳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나눔이 펼쳐진다면 훨씬 더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날 수 있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 법인택시 기사들 “요금인상 필요없다”

    “서울 택시 기사를 더욱 궁지에 몰아넣는 서울시의 요금 인상을 반대한다.” 지난달 말 서울시의 택시요금 인상계획 발표에 쌍수를 들고 환영해야 할 2만여 법인택시 기사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이는 기본요금의 30%인 600원(서울시 기본안)이 인상되지만 일일 기준금(사납금)도 2만 5000원 오르기 때문이다. 10일 서울시와 택시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11월 1일부터 법인택시 기사의 일일 기준금은 10만 5000원에서 13만원으로 2만 5000원 인상된다. 26일 근무일로 따지면 한 달에 택시기사들이 더 벌어야 하는 사납금은 65만원이다. 즉 기사들은 회사에 65만원을 더 내고 23만원 오른 143만원의 봉급을 받는 셈이다. 하루 20명을 태운다고 가정하면 법인택시 기사 수입은 하루에 1만 2000원 정도 늘게 된다. 오른 일일 기준금을 채우려면 지금보다 하루에 1만 3000원을 더 벌어야 하는 셈이다. 10ℓ 유류비 지급이 더해지더라도 요금인상과 심야버스 확대 운행 등에 따른 승객 감소로 일일 기준금을 채우기가 어렵다고 호소한다. 법인택시 기사 김상진(52)씨는 “지금도 서울 택시회사에는 운행하지 않는 택시가 많다. 이는 택시 운전으로 생계를 이어가기 힘들기 때문”이라면서 “사납금 비중이 그만큼 커지면 기본급 인상과 요금 인상 효과가 줄면서 기사의 한 달 총수입이 줄어들게 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가 이번 요금인상안을 발표하며 택시 기사의 임금인상 등으로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고 했지만 요금인상이 회사의 배만 불려 주는 꼴이 된다. 따라서 택시기사들은 이번 요금인상으로 승차 거부와 골라 태우기 등 고질적인 문제점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모씨는 “당연히 수입을 늘리기 위해 장거리와 유흥밀집 지역으로 운행하려는 기사들이 늘면서 오후 11시 이후 택시 잡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서울시가 택시기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게 아니고 오히려 사지로 몰아넣는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빅마우스’(여론 전도사)로 불리는 개인택시 기사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이란 지적이 있다. 개인택시는 요금 인상분을 기사가 모두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법인택시 기사 신모씨는 “이번 요금인상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 여론을 유리하게 몰고 가기 위해 개인택시업자에게 주는 선물”이라면서 “우리들은 오히려 근무 여건이 더욱 악화됐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택시요금 인상의 목적은 수송원가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회사의 경영보전을 위한 것”이라면서 “인상분 모두를 법인기사가 챙길 순 없고 회사 측과 일정 부분 나누게 하기 위해 일일 기준금을 올리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시민 추석 상차림 가구당 23만 8000원

    서울시민 추석 상차림 가구당 23만 8000원

    서울 시민들은 올 추석 상차림으로 가구당 23만 8000여원을 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 5∼6일 시내 50개 재래시장에서 소매물가 조사 모니터단과 공동 조사한 결과 시민들이 평균 36개 품목을 6∼7인분씩 23만 8432원가량을 지출할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시민들이 공통으로 사려는 36개 품목에는 배와 도라지, 소고기, 고사리, 대추, 밀가루, 사과, 포도 등이 포함됐다. 또 병어와 오징어, 맛살, 부침가루를 비롯해 가계별 전통과 기호에 따라 수박, 당면, 낙지에 대한 수요도 높았다. 과일 중 포도는 예년보다 저렴한 가격, 바나나는 한 송이씩 구매하기 편리한 이유로 선호도가 높았다. 산지별로 동태·조기 등 수산물과 고사리·도라지 등 나물류는 수입산 점유 비율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강남·서초구의 평균 구매 비용이 24만 399원으로 서울 전체 수준보다 높았고, 강서·마포·영등포구는 21만 5534원으로 낮았다. 공사는 아직 수확되지 않아 유통되지 않는 햇밤, 대추, 단감과 초가을 태풍 영향을 고려해 11일 2차 조사 후 가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일자리만 생긴다면… 어디든 가는 이사람

    일자리만 생긴다면… 어디든 가는 이사람

    동대문구 취업정보센터의 주민 일자리 매칭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최고의 복지는 가장의 일자리’라는 유덕열 구청장의 철학에 따른 것이다. 구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취업정보센터에 구직등록 신청을 한 5106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493명이 재취업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올해 공공부문 2593개와 민간부문 5385개 등 8000여개의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취업 지원서비스 강화와 직업훈련 실시, 일자리 인프라 구축, 유관기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일자리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취업정보센터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이동 일자리 버스와 다양한 연령층을 상대로 하는 취업박람회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지속가능한 복지정책 중 가장 최선이 일자리”라면서 “취업을 원하는 주민들이 모두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상현(65)씨는 “집사람과 아파트 상가에서 10년 조금 넘도록 분식집을 운영하다가 올해 2월에 접었다”면서 “폐업 4개월 만에 구 취업정보센터의 소개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다”고 말했다. 최씨는 1974년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공장에 입사해 25년간 근무하다 외환 위기로 실직자가 된 뒤 부인과 함께 분식집을 개업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경기침체로 분식점마저 문을 닫으면서 본격적으로 일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그는 “비록 전문직이 아니라 건물의 안전을 담당하는 경비직이지만 제2의 인생을 산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희망을 찾아준 일자리센터에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이처럼 구는 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매칭을 위해 먼저 주민을 찾았다. 오는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마다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이동취업상담센터’를 운영한다. ‘취업정보은행’을 이동식으로 전환해 취업지원이 필요한 주민에게 직접 찾아가는 형식이다. 상담센터에서는 전문취업상담사가 구직자별 일대일 맞춤 취업상담과 취업컨설팅, 일자리정보를 제공한다. 송승희 구 취업담당 주무관은 “하루 평균 30명 이상의 구직 신청과 전화 상담 등으로 힘들지만 ‘취직했다. 고맙다’는 전화 한 통이면 피로가 싹 가신다”면서 “구직 신청자 모두에게 꼭 맞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