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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준규
    202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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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수도 요금 평균 15% 인상

    서울시가 하수도요금이 이달 납기분부터 평균 15% 인상된 고지서를 발송했다고 19일 밝혔다. 상수도료와 통합 고지되는 하수도료 용도별 평균 인상률은 공공용이 19%, 가정용 15%, 일반용과 욕탕용은 14%다. 사용량 ㎥당 가정용은 40∼140원(14.7~15%), 일반용 90∼190원(12∼19%), 공공용 90∼160원(19∼21%), 욕탕용은 40∼60원(14∼15%) 올랐다. 이로써 월 31㎥를 쓰는 가정은 8410원이던 하수도료를 9700원 내야 한다. 가정용은 사용량 30㎥까지 ㎥당 300원 기본에다 30∼50㎥에 ㎥당 700원, 50㎥를 넘으면 1070원이 추가로 적용된다. 하수도료는 2011년까지 동결됐다가 이듬해부터 매년 인상됐다. 시 관계자는 “하수 처리 방류 수질 강화와 재해 방지를 위한 하수관 교체, 처리장 주변 악취 방지 및 공원화 사업으로 재정 수요가 증가했지만 처리 원가의 52%에 그쳐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 환경정책 슬로건 내 손으로

    서울시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환경정책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환경정책 슬로건과 디자인’의 시민 공모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2015년 이클레이(ICLEI,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세계총회 개최 도시로 선정된 서울의 환경정책 우수성과 환경도시 서울을 알리기 위한 정책의 하나라고 시는 설명했다. 공모 부문은 슬로건과 슬로건 디자인으로 지역과 나이, 작품 수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슬로건은 단어 또는 문장 형태 모두 가능하며 신청 양식과 함께 작품 파일을 시 공모전 운영 홈페이지 와우서울(wow.seoul.go.kr)에 접수하면 된다. 슬로건 디자인은 대상 300만원, 슬로건 대상은 30만원 등 모두 10명에게 6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지급되며 당선작은 시 환경 분야 국내외 홍보에 활용될 계획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광진은 벌써 동화나라

    광진은 벌써 동화나라

    광진구는 20~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양동 나루아트센터에서 ‘동화 속으로 풍덩’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동화마을창작소 손만진 대표를 비롯한 동화작가 20여명이 원화와 인형 작품 등 창작품을 선보인다. 다음 달 25~28일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리는 ‘제3회 서울동화축제’의 사전 행사다. 행사는 작품 전시관, 기획 부스관, 체험 및 홍보관으로 나뉜다. ▲동화 원화 작품과 나루몽을 주제로 한 작품전 및 설치미술전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나무 그림 등 어린이 참여형 설치미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주제로 한 대형 팝업북 설치 등 다채롭게 구성된다. 작가와 함께 핸드메이드 인형을 만들어 보는 체험, 목공 체험 ‘나무와 색’ 놀이, 버튼공작 체험 등 다양한 동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12년 동화나라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지역예술 발전을 위해 만든 아차산로 동화마을창작소는 동화를 주제로 한 체험 및 아동정서·행동 서비스 제공 프로그램 운영과 서울동화축제 전시·체험 코너 진행, 각종 전시회 개최 등 동화를 매개로 한 다양한 예술·창작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기동 구청장은 “이번 전시회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자리로 마련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동화나라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축제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소외이웃 찾기, 2200명이 뜬다

    은평 지역 통장을 중심으로 2200여명 주민이 어려운 이웃 찾기에 나선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변 사람을 돕기 위해서다. 구는 16개 동 주민센터 552명의 통장과 새마을부녀회 등 각 직능단체, ‘내 동네의 어려운 이웃은 우리가 보살핀다’는 마음으로 활동 중인 ‘우리동네 복지두레’ 위원 등 2208명의 ‘복지 사각지대 발굴단’을 꾸리고 주변 손길이 필요한 이웃 찾기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발굴단은 전기·수도·가스 체납 가구와 6개월간 건강보험료 체납자, 기초생활보장수급 탈락 가구, 일정 주거 없이 공원·역·터미널 등지에서 생활하는 사람 등 돌봄이 필요함에도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민을 중점 관찰할 예정이다. 이들이 찾은 주민에게는 생활 실태 조사를 통해 기초생활보장과 서울형 기초보장제, 긴급지원제도, 차상위계층 지원, 임대주택 신청 알선 등 공공 서비스를 1차 지원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리사이클 넘어 업사이클 펼친다

    리사이클 넘어 업사이클 펼친다

    서울 노원구는 단순한 쓰레기 분리수거를 넘어 넥타이와 헌 옷, 폐 현수막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뿐 아니라 아기 기저귀까지 재활용에 나서는 ‘업사이클’ 운동에 나섰다. 구는 자원순환형 사회를 만들기 위해 민간 기업과 재활용 시범사업으로 4월부터 일회용 기저귀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자원재활용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구청 소회의실에서 유한킴벌리와 함께 일회용 기저귀 수거 시범사업 설명회를 열고 80개 어린이집과 일반가정 50가구를 대상으로 일회용 기저귀 수거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유한킴벌리는 고급 펄프를 이용해 일회용 기저귀를 만들지만 재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기저귀 재활용 방안을 연구 중이다. 연간 국내에서 발생하는 24만여t의 기저귀는 전량 소각(55%) 및 매립(45%)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본격적인 연구에 앞서 기저귀 재활용 기술과 분리 배출 및 수거 시스템을 연구하는 단계다. 구는 기저귀 재활용 성공 땐 환경오염 감소와 더불어 장기적으로 자원재활용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는 매월 20일을 자원순환의 날로 정하고 가정에서 쓰지 않는 유휴물품을 가까운 주민센터에 기부하도록 하는 나눔데이 운동을 펼친다. 주민센터 전용 수거함에 기부된 물품은 재사용 매장(되살림 넷)으로 옮겨 분류 작업과 재가공을 거쳐 매월 30일 매장 앞 작은 장터에서 값싸게 판매된다. 기저귀 재활용 수거 시범사업과 자원순환의 날을 운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재활용품 수거 시스템 마련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각종 페트병과 폐지, 휴지심을 이용한 연필꽂이 등의 간단한 생활용품 만들기부터 버려진 청바지로 테이블과 소파 커버 만들기, 버려진 우산천을 이용한 에코백과 비옷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업사이클 제품을 만든다. 김성환 구청장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려면 자원 재활용은 필수”라며 “조금 불편하더라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시 “저금리 대출사기 주의하세요”

    저금리 대출 사기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는 지난달 ‘연아야 고마워’ 스미싱 주의보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시는 18일 오전 11시를 기해 ‘저금리 대출 사기 주의’ 민생 침해 경보를 발령했다. ‘행복&기금 연 3.65%로 사용 가능합니다’, ‘고객님 당일 대출 승인 났는데 연락이 안 되시네요. 빨리 연락주세요’, ‘6∼8%대로 이용 가능! 당일 가능!’ 같은 문구로 서민을 유혹하는 사기가 유행이라고 시는 밝혔다. 하지만 은행이나 금융회사는 본인 동의 없이 문자를 보낼 수 없게 돼 있다. 정광현 민생경제과장은 “이런 휴대전화 문자나 통화에 응하면 불법 대부 업체들이 계좌나 주민등록번호 같은 개인 정보를 빼내 수수료 명목으로 선금을 챙긴 뒤 잠적한다”고 말했다. 이런 문자와 전화를 받으면 118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미 피해를 당했을 땐 홈페이지(economy.seoul.go.kr/tearstop)나 다산콜센터(120)에 신고하면 시 민생대책반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 구제해 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의정 포커스]강성길 서초구 의회 행정복지위원장

    [의정 포커스]강성길 서초구 의회 행정복지위원장

    강성길(사진) 서울 서초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은 지역에서 가장 적극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구의원으로 유명하다. 이는 지난 제5~6대 대표 발의한 조례건수 등을 봐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강 위원장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68건의 조례 대표발의를 했다. 대부분이 서초 주민의 생활에 직접 연관이 있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정책위원이며 사회복지사이기도 한 그는 아동·청소년과 노인문제 분야에 관한 조례발의가 집중적으로 많았다. 서초구 학교급식 지원조례안이나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조례안, 노인학대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안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발로 뛰는 의정 활동이 외부 평가에서 결실을 보았다. 강 위원장은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의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기초의원 부문에서 2009~2014년 연속 6회 대상을 받았다. 약속대상은 68건의 조례발의뿐 아니라 주민들의 통행불편을 일으켰던 신사역 교차로 신사역사거리에서 잠원동 방향 좌회전 신호 신설과 무단횡단 등 사고위험이 큰 한남인터체인지에 보행로를 만드는 등 주민 안전뿐 아니라 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해결하는 공약실천 이행능력 등을 평가받은 것이다. 또 강 위원장은 낭비성 예산지출을 줄이기 위해 올해 초 서경석 목사와 안형환 전 국회의원 등이 공동대표인 ‘세금 바로쓰기 납세자운동’이라는 범시민단체의 상임운영위원도 맡았다. 서초구의 행사성 예산과 불필요한 공사예산 등을 지적하고 바로잡기 위해서다. 모든 예산사용 내용을 인터넷에 공개,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줄이고자 ‘서초구 예산절감 및 낭비사례 공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주민의 혈세가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감시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부동산 거래신고서 작성 구청직원이 현장서 도와요

    은평구가 지역 주민들의 부동산 실거래신고서 작성을 위해 현장을 직접 찾는 등 최고의 행정 서비스 제공에 나서기로 했다. 대부분 인터넷으로 이뤄지는 복잡한 실거래신고서의 작성 오류로 인한 주민 불편을 덜기 위해서다. 구는 전국 처음으로 부동산 실거래신고서 작성이 어려운 거래 당사자와 부동산 중개업자가 전화로 예약하면 지적과 담당 직원이 직접 방문해 거래신고서 작성을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인 ‘찾아가는 거래신고도우미’ 제도를 운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 지적과 직원 6명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현재 부동산 실거래신고의 경우 구청 직접 방문 신고는 줄고 인터넷을 이용한 거래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평 지역의 부동산 거래 당사자나 중개업소 주인이 대부분 인터넷 활용에 취약한 중장년층이다 보니 각종 오류나 부적합한 거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따라서 재확인 절차로 인해 승인 처리 시간이 지연되고 담당 부서는 전화 상담으로 업무가 마비될 뿐 아니라 민원인 또한 전화 통화가 지연되는 데 대한 불만이 크다. 이에 따라 담당 직원이 정확한 거래 신고 처리로 주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서비스를 마련했다. 김우영 구청장은 “구민의 작은 불편과 어려움도 직접 해결한다는 마음으로 찾아가는 거래신고도우미 제도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폴리시메이커]조인동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

    [폴리시메이커]조인동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

    “사회 혁신과 마을공동체, 갈등 조정, 인권 등을 관(官)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것이 보람입니다.” 서울시의 조인동(48·행시 32회) 서울혁신기획관은 ‘사람’ 냄새가 나는 정책들을 개발해 냈다. 마을공동체 활성화 등 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정책들이다. 서울시에 서울혁신기획관이란 자리가 생겨난 것은 2012년 1월이다. 조 기획관은 “서울 시정의 중심을 ‘개발’과 ‘관 주도’에서 ‘사람 중심’ ‘민관 합동’ 등으로 바꿔 가는 것”이라면서 “주민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새로운 실험이기에 시간도 오래 걸렸다. 마을공동체 사업 기본 계획을 만드는 데 1년, 인권조례 제정에 8개월 등 새로운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데 2년여가 걸렸다. 그만큼 다양한 목소리와 요구를 하나로 묶어 내는 작업이 어려웠다는 방증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에서 인권과 갈등 조정 등의 사회적 갈등 문제를 어떻게 해소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도 떠안았다. 그는 “정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인식도 많았지만 공유나 인권, 공동체 복원에 서울시가 지역 단체들과 함께하면서 실질적인 효과와 변화를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다. 아파트 층간 소음 문제도 주택국에서는 바닥의 두께를 해결책으로 내놨지만 조 기획관은 이를 사람의 문제로 접근했다. 입주민이 서로 이해하고 스스로 조율할 수 있는 ‘주민자율조정위원회’를 꾸렸다. 주민들이 스스로 위원회를 만들고 여기서 문제를 풀어 가는 시스템이다. 조 기획관은 “공동체 의식이 낮아지면서 나타난 부작용 중 하나가 아파트 소음 문제”라면서 “이웃끼리 친하게 지낼 수 있다면 각종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아파트 관리비와 여성 안전, 소상공인 신용카드 수수료 등 각종 사회문제도 조 기획관의 손을 거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몇 개 아파트 시범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찾고 해결책을 마련했다. 택시 등 소상공인 신용카드 수수료도 1.7%대로 낮췄다. 또 ‘서울혁신’의 틀인 마을공동체 지원 조례와 공유 촉진 조례, 인권 조례 등을 만들었다. 이에 따른 5개년 계획도 그의 손을 거쳤다. 조 기획관은 “마을기업 사업자 970여개, 도시 민박 423곳, 나눔카 등 공유와 혁신의 열매가 서울 곳곳으로 퍼져 가고 있다”면서 “서울 25개 자치구와 함께 서울 시민의 삶이 한 단계 향상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부자동네 ‘그늘’에도 봄볕 들이기 결실

    부자동네 ‘그늘’에도 봄볕 들이기 결실

    화려한 네온사인에 뒤덮인 도심에는 늘 그늘이 존재한다. 대한민국 최고 도시라는 강남구도 마찬가지다. 초고층 빌딩과 화려한 아파트촌 뒤에 판자촌 5곳이 자리해 있다. 안전사고에 취약할뿐더러 관광 1번지에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잇따라 받는다. 강남구는 201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무허가 판잣집 184가구를 정비했다고 17일 밝혔다. 2010년 강남구 전체 무허가 판잣집 1678가구의 10.9%다. 신연희 구청장은 “사실 30년간 각종 기득권을 주장하던 판자촌을 대화와 타협으로 없앤다는 게 불가능에 가깝다”며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주민 안전과 도시 미관 등 각종 문제를 안은 불법 건물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0년 7월 취임 일성으로 대한민국 대표도시 운운하는 강남에 집단 무허가 판자촌이 있다는 게 부끄럽다며 정비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후 구룡마을과 재건마을, 수정마을, 달터마을 판자촌은 물론 넝마공동체가 자리한 영동5교와 달터공원, 대모산 등의 몇몇 비닐하우스까지 샅샅이 찾아내 정비하자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판자촌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고 사업을 구체화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이해를 구했다. 또 수많은 민원인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도 들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불법 시위에 대해서는 고발조치를 취하는 원칙을 강조했다. 결과는 하나둘씩 나타났다. 1980년대 재건대(일명 넝마)가 모여 살았던 포이동 재건마을은 15가구를 이전시키고 13개 불법사업장을 정비했다. 이 자리에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2016년 12월 공공도서관을 지을 예정이다. 또 개포동 수정마을은 전체 68가구 중 13가구를 설득해 정비를 마쳤다. 무허가 건물 256가구가 사는 개포동 달터마을 2가구도 끈질긴 설득으로 정비를 마치고 녹색공간으로 탈바꿈했다. 16가구가 사는 대치동 영동5교 밑 불법 건축물은 3년에 걸친 대화와 토론 끝에 모두 깨끗한 모습을 되찾았다. 또 서울시와 구가 보상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개포동 구룡마을 134가구도 정비됐다. 오는 8월 1일까지 개발계획수립 고시가 완료되면 2017년 비닐하우스와 판자촌 등이 사라지고 아파트 2750가구와 공원 등이 들어선다. 신 구청장은 “이제 노력의 결과가 하나둘씩 결실을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판자촌 주민들과 대화로 숙원 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자전거 탈 때 안전모 꼭 쓰세요

    서울 자전거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의 약 90%는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시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09~2012년 시내 일반도로 등에서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 전체 사망자는 126명에 이른다. 자전거 승차 중 사망자의 주요 상해부위는 머리(79건, 65.8%), 가슴(10건, 8.3%), 다리(7건, 5.8%)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중 안전모 착용 여부를 알 수 있는 85명 중 76명이 안전모를 쓰지 않았다. 미국 국립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안전모 착용 시 머리 손상은 85% 줄어든다. 또 4년 동안 서울에서 1만 1988건의 자전거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3∼5월 3045건이 발생해 전체의 25.4%를 차지했고 9∼11월에도 3752건(31.3%)으로 봄·가을 사고가 잦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4∼6시가 13.6%, 오후 6∼8시가 13%, 오전 8∼10시가 11.5% 순이었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 안전모 의무착용에 관한 법률이 아직 국회 계류 중”이라며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안전모 착용이 서둘러 법제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강서구 행복지수 ‘껑충’

    강서구 행복지수 ‘껑충’

    서울 강서구의 행복점수가 서울 서남권에서 최고, 서울 25개 자치구 중 다섯 번째로 높았다. 2011년 꼴찌에 견줘 20단계나 뛰었다. 구는 2013 서울서베이(2012년 기준 도시정책지표조사)의 ‘당신은 요즘 행복하십니까, 10점 만점에 몇 점?’이라는 행복지수 질문에서 구민이 7.1로 서울 평균(6.77)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서남권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특히 수치 면에서 행복지수 상위권을 차지한 강남 3구와 대등했다. 서울서베이 사업은 시 주관으로 2003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인구, 경제, 주거, 문화, 관광, 복지, 여성가족, 환경, 교통, 시민참여, 안전재난, 가치의식, 교육, 관광 여가 등의 분야로 나눠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행복지수는 가치의식 분야로 주민이 가지는 행복감에 대한 인식을 점수로 평가한 것이다. 이처럼 2년 만에 행복만족도 등이 껑충 뛴 것은 민선 5기를 시작하면서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다’ ‘예스!희망드림단’ 운영 등 민관 윈윈 일자리 확충과 틈새 계층 구호를 위한 강서형 맞춤 복지가 가져다준 결실이라고 구는 분석했다. 1동1도서관 운동과 구립어린이집 확충 등의 안심보육 등에 따라 전반적인 주민 삶의 질이 올라간 결과이기도 하다. 노현송 구청장은 “행복지수 5위라는 행복 체감은 생활 환경에서 느끼는 주민 만족도를 표현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서울 최고의 행복한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생활 불편을 개선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 복지를 지속적으로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지역 청소년 교육 2제] “재능·끼 펼쳐 창의적 인재로”

    서울 광진구가 지역 청소년의 바른 인성 교육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광진구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공교육 강화와 건강한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역 학생들을 위한 교육경비 보조금을 지난해보다 10억원이 늘어난 59억원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44곳, 유치원 37곳, 기타 2곳 등 모두 총 83개 학교다. 사업별 지원 내역은 ▲방과후학교와 보육시설 운영 등 사교육비 절감에 5억 5000만원 ▲창의·인성교육에 7억 5000만원 ▲영어 능력 향상에 1억 5000만원 ▲교육복지사업에 34억 8000만원 ▲교육환경 개선과 기타 사업에 10억 1000만원 등을 학교별로 지원한다. 특히 구는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방과후학교와 보육시설 운영’에 지난해보다 1억여원 증액한 5억원을 지원한다. 또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을 가진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진로직업체험과 상상력을 길러주는 ‘독서프로그램’, 청소년들이 올바른 인성을 키워주는 ‘인성교육프로그램’ 등 창의·인성교육에 7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교육복지를 위해 초등학생부터 중3 학생들을 위한 친환경 무상급식에 지난해 대비 6억여원을 증액한 34억원을 지원한다. 또 소외계층 학생을 위한 ‘영어나눔학교’와 교복 재활용을 통해 교복 나눔 사업 등에 8000여만원을 지원하는 등 사교육비 줄이기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지역 학생 누구나 마음껏 재능과 끼를 펼치고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수강료 결제·강사관리 번거로워 신뢰성 높일 프로그램 만들었죠

    수강료 결제·강사관리 번거로워 신뢰성 높일 프로그램 만들었죠

    ‘불편하다. 고로 나는 개발한다.’ 노원구 하계2동 주민센터에 근무하는 김재원(47·7급) 주무관이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비를 가상계좌로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강사 이력과 수강생 출결 관리까지 가능한 ‘아바타 노원’이란 프로그램을 만들어 화제다. 자치회관 각종 강좌 수강료를 현금으로 받다 보니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기 십상이고 관리 직원들도 어려움이 많았다. 담당 직원 서랍에 몇 백만원씩 현금이 쌓이기 때문이다. 김 주무관은 13일 “지난해 1월 하계2동 주민센터에서 자치회관 프로그램 업무를 맡은 후 분기별로 3만~5만원의 강좌 수강료를 현금으로 받다 보니 서랍에 현금이 쌓이는 등 20여개 강좌 400여명 수강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수강생 접수부터 강사 관리, 강사경력증 출력, 결제 방법, 등록 현황 등 자치회관 강좌 관리를 위한 통합 프로그램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이때 그가 탄생시킨 것이 바로 ‘아바타 노원’이다. 행정직이지만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취미인 김 주무관이 3개월 동안 밤잠을 설쳐 가며 만들었다. 각종 수강 관리뿐 아니라 결제 시스템에 가상계좌도 도입했다. 지난 4개월간 하계2동에서 시범운영한 결과 현금결제율 제로화에 성공했다. 김영기 하계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가상계좌서비스가 처음엔 생소하고 번거로워 부정적이었지만 수강료 관리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이 높아졌다”며 “지금은 어르신들도 어려움 없이 은행에서 수강료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이 자신의 특기로 행정서비스 개선과 어려운 구 살림에 도움을 준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03년 주민자치과 근무 시절 ‘북한이탈주민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통일부를 통해 전국자치단체에 배포됐다. 또 교육지원과에서는 학교 교육 경비지원 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중복 지원을 사전에 차단했다. 문화예술회관에서는 대관료 산출 프로그램을 개발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김 주무관은 “아바타 노원도 필요한 자치단체에는 무료로 배포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주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과천 큰기러기 AI로 폐사… 서울도 가금류 ‘이동 제한’

    과천 큰기러기 AI로 폐사… 서울도 가금류 ‘이동 제한’

    조류인플루엔자(AI) 우려로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내 서울동물원이 13일 낮 12시부터 휴원에 들어갔다.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동물원도 14일부터 다시 운영을 중단한다. 지난 9일 과천에서 발견된 큰기러기 폐사체에서 H5N8 AI 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나온 데 따른 조치다. 고병원성 여부는 조사 중이지만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고병원성이 확정되면 과천에서 반경 10㎞ 이내를 이동제한지역으로 설정하게 되며 서울에선 동작·관악·서초·강남구 일부가 포함된다.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판정되더라도 인근 서울동물원 조류나 주변 가금류에 대한 살처분은 하지 않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행 규정으로는 원칙적으로 사육하는 가금류에서 AI가 발견될 때만 주변 500m 지역 가금류를 살처분한다. 이번에 발견된 큰기러기는 야생 조류이고 서울동물원은 살처분 반경 밖에 있다. 하지만 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은 크게 강화된다. 서울시는 우선 시 전역에 있는 사육 가금류 988마리를 이동 제한 조치하고 매일 두 차례 방역하기로 했다. 한강 등 철새와 야생 조류 서식지도 하루 두 차례 소독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지역 청소년 교육 2제] “사교육비 절감·고민도 해결”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변해 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덕분에 지난 겨울방학을 저도 알차게 보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울 동대문구의 학습멘토링에 참여하고 있는 권보라(서울시립대 행정학과 4학년)씨는 13일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권씨는 “솔직히 영어·수학 등 학과 공부보다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영화를 보면서 올바른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희명(41·장안1동)씨는 “딸아이가 멘토링을 받으면서 한층 밝아지고 신경질도 줄었다”면서 “나의 부족한 부분을 대학생 멘토들이 채워 주니 감사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구가 올해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설립한 교육비전센터를 통해 경희대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등 지역 3개 대학생이 참여하는 ‘대학생 학습멘토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대학별로 특색 있는 이색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멘토로 참여시키는 ‘이색 체험 멘토링’에도 나설 예정이다. 앞으로 매주 토요일 동대문구 교육비전센터는 지역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무료는 ‘자기주도학습 및 진로 상담’도 진행한다. 2012년 상반기 서울시립대와 함께 지역 4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처음 실행한 학습멘토링 사업은 지난 겨울방학에는 휘봉고를 비롯한 지역 13개 초·중·고등학교에서 63명의 멘토 대학생과 208명의 학생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는 참여한 대학생들이 청소년의 고민을 같이하면서 사교육비 절감뿐 아니라 건전한 인격 형성에도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자녀와 이야기할 시간이 없다면 토요일에 함께 손을 잡고 교육비전센터에 방문하면 좀 더 알찬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동대문구가 교육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청계천 9년만에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바꾼다

    청계천 9년만에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바꾼다

    인공미가 가득했던 서울 청계천이 9년 만에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다. 직선형 수로를 굴곡이 있는 자연 생태하천으로 바꾸고 보(洑)를 철거해 물 흐름을 자연스럽게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복원을 추진했던 청계천에 ‘생태도시’라는 박원순 시장의 색깔을 입히려는 작업으로 풀이된다. 12일 청계천시민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계천 역사성 및 자연생태성 회복안’을 시에 전달했다. 시는 회복안에 대해 “올해부터 단기간 실현 가능한 것에 대해서는 바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위는 “수심 유지를 위해 설치한 ‘여울보’ 29곳을 지그재그 형태로 바꿔 물 흐름 정체로 생기는 수질악화 현상을 개선하라”고 권장했다. 또 “물길 바로 옆 보도 폭을 넓히고 횡단보도를 개선하는 등 보행자 중심 거리를 조성하라”고 주문했다. 현재 시는 청계천 끝에 설치된 보 2개를 철거하고 있다. 성동구 구간인 한양여대 앞에 있는 보는 오는 5월까지, 살곶이공원 앞 보는 내년 말까지 철거된다. 도로로 덮여 있는 청계천 상류 백운동천과 삼청동천 물길을 복원해 매년 전기로 한강물을 끌어오는 데 드는 비용(18억원)을 줄이라고 덧붙였다. 시민위는 대신 청계천 상류 물을 끌어 쓰면 취·송수와 정수비용 등 연간 5억 9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하천 관련 업무를 경험한 시민을 ‘청계천 지킴이’로 선정하는 등 시민참여형 거버넌스(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할 것도 제시했다. 하지만 곡면형 물길 복원 등에 드는 비용은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시민위는 1958년 청계천 복개 때 장충단공원으로 옮겨진 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돌다리인 수표교도 제자리로 옮기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시는 “자연생태하천 조성, 보행친화 거리 조성은 타당성 조사 등 시행에 들어간다”면서도 “수표교 중건과 백운동천, 삼청동천 물길 회복은 경제적 타당성을 신중하게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시는 다음 달부터 사업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를 발주한다. 조명래 청계천시민위원장은 “장기적인 호흡으로 하나하나 제대로 복원해 세계적인 도심 속 생태·역사관광지로 탈바꿈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동대문, 복지 사각 막기 ‘꼼꼼’

    “선생님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저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겁니다.” 지난 1월 먹을거리와 난방비가 없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가 동대문구 복지과와 주변의 도움으로 건강도, 삶의 희망도 되찾은 김모 할머니는 12일 이렇게 되뇌었다. 구는 할머니처럼 기초생활보장 대상에서 빠져 삶의 벼랑 끝에 내몰린 주민을 위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단’을 꾸리고 월말까지 전수조사를 한다고 이날 밝혔다. 사회복지 공무원뿐 아니라 1대1 결연 직원(1291명), 통반장, 동희망복지위원회, 직능단체 등 민·관이 함께 실시한다. 대상은 공공이나 민간의 도움이 필요하나 제외된 복지 소외계층이다. 집중 발굴 조사 대상자엔 최근 3개월 이상 가스와 수도, 전기요금 등의 공과금을 체납한 가구, 부양 의무자 기준 초과 사유 등으로 수급자에서 탈락한 가구, 다가구주택 지하와 쪽방촌 등 주거 취약계층 밀집 지역 거주자가 포함된다. 조사에서 생계 곤란 등 위기 상황으로 판단되면 기초생활보장과 긴급지원 등의 공적 지원을 곁들인다. 법적 요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동 희망복지위원회 및 복지관 등과 함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덕열 구청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의 안타까운 소식이 더 들리지 않도록 한달 동안 구석구석을 살피겠다”며 “1대1 희망결연과 동 희망복지위원회 등 복지 안전망이 더 촘촘해지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유산 전액 어려운 학생 장학금으로…”

    “유산 전액 어려운 학생 장학금으로…”

    “내가 죽으면 남은 재산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 주세요.” 서울 강서구는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황금자 할머니가 유산 전액(7000만원)을 강서구장학회에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장학금 기탁식은 13일 오후 4시 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며 고인의 유언 집행자 김정환(강서구 장애인복지팀장)씨가 전달할 예정이다. 황 할머니는 “사후 전 재산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고 유언장을 작성했고 그에 따라 임차보증금 200만원과 은행예금 등 7000만원이 장학기금으로 기부되는 것이다. 특히 황 할머니는 2007년에도 폐지를 주워 모은 돈과 정부 보조금을 아껴 모은 1억원을 장학기금으로 기부해 주위를 감동시켰다. 구는 황 할머니의 기부금에 ‘황금자 여사 장학금’이란 이름을 붙여 지난해까지 12명의 학생에게 학비 2400만원을 지원했다. 황 할머니는 1924년 함경도에서 태어나 13살 무렵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비운의 삶을 살다 지난 1월 26일 91세로 생을 마감했다. 강서구는 1월 28일 황 할머니의 영결식을 강서구민장으로 치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은평구 학교폭력·범죄예방… ‘워킹 스쿨버스’가 떴다

    은평구는 각종 범죄와 학교폭력 등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보행안전지도 사업인 ‘워킹스쿨버스’의 운영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초등학교 등하교 때 방향이 같은 어린이들을 모아 보행안전지도사가 집이나 동네 입구까지 데려다주는 일명 ‘걸어다니는 스쿨버스’ 역할을 한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안전교육지도사와 녹색어머니회 등 교통안전 업무 경험자를 선발했다. 현재 녹번·역촌·수리·연신·갈현·은명·연천초교를 대상으로 19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사업은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따라서 구는 올해 3~7월, 하반기 8~12월(방학기간 제외)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구는 경찰과 협조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불법 주정차 특별단속 및 법규 위반 차량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스쿨존에 안전 영상정보 처리기기 구축 등의 사업도 벌인다. 김우영 구청장은 “지역의 미래를 떠맡을 어린이들이 더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워킹스쿨버스 사업을 확대하고 학교보안관, 경찰서와의 연계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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