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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준규
    202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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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생애 주기별 우리동네 정책들] 청소년 미래의 꿈 키우게

    서울시가 영화 제작에 관심 있는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와 용산구 갈월동 청소년미디어센터는 오는 24일부터 8월 30일까지 4개월 과정으로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 영화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청소년 자신의 아이템에 대해 토론과 시나리오 작법, 연출, 촬영, 연기, 편집 등의 전문 교육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단편영화를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커리큘럼은 ‘사진으로 이야기하기’, ‘단편영화 제작’, ‘연출 입장에서 영화보기’, ‘촬영장소 선택’, ‘스태프 구성 및 캐스팅’ 등으로 이뤄졌다. 아카데미는 매주 화요일 밤과 토요일 낮 시간을 이용해 청소년미디어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이곳에서 만든 영화들은 10월 22~30일 열리는 대한민국 청소년미디어대전(KYMF)에서 공개된다. 그 가운데 우수작을 개막작으로 선정, 시민과 청소년들이 관람하게 할 예정이다. 오는 20일까지 ‘스스로넷 미디어아카데미’(edu.ssro.net)로 신청하면 된다. 면접으로 20명을 뽑는다. 교육비 80%를 시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2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영화에 관심을 가진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맘껏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앞으로도 서울지역 청소년들이 스스로 꿈과 미래 직업을 찾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기차역 앞에서 울린 작은 도서관의 기적

    기차역 앞에서 울린 작은 도서관의 기적

    “초등학교 5학년인 손녀와 손잡고 도서관을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김영수(75·동대문구 전농동) 할아버지는 청량리역 가온누리 ‘작은 도서관’에 손녀와 함께 필독서를 빌리러 가면서 두런두런 이야기도 나누고 같이 책을 읽는 행복에 푹 빠졌다. 할아버지는 15일 “전에는 책값도 책값이지만 지역에 서점이 없어서 도심 대형 서점까지 가야 했다”며 “이곳에 도서관이 생긴 뒤 편하게 책을 빌릴 수 있어 아주 좋다”고 말했다. 지난 3월 28일 문을 연 동대문구의 작은 도서관 3곳이 세대의 틈새를 메우고 주민의 문화적 욕구를 채워 사랑받고 있다. 도서관들은 하루 평균 방문객 100여명을 기록해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특히 자투리 공간에 들어서 문화적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적은 동대문지역에 가장 잘 어울리는 문화사업이란 평가도 받고 있다. 가온누리 도서관은 주말이면 여행을 떠나는 시민과 백화점을 오가는 주민들에게, 평일엔 지하철 1호선과 국철 이용객들에게 좋은 친구 역할을 한다. 또 배봉산 숲속 도서관은 근린공원 입구 어린이놀이터 옆 공터에 자리해 어린이와 함께 산책에 나선 주민들에게 인기를 누린다. 박미진(36·여·답십리동)씨는 “아이들이 이곳 놀이터에서 노는 동안 혼자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기 일쑤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요즘엔 책을 빌려 보면서 한층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아이들도 책 읽는 모습을 배우는 듯해서 매우 좋다”며 웃었다. 장안 벚꽃길 도서관은 서울시로부터 아름다운 봄꽃길로 선정될 만큼 예쁜 곳으로, 중랑천을 바라보며 사색을 겸할 수 있는 곳에 자리했다. 은석초교와 동대부속중·고교 등이 주변에 위치해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도 많이 찾는 등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도서관들은 각각 특색 있는 주변 여건을 활용한 개성 넘치는 컨테이너형으로, 23㎡(7평) 정도 규모다. 아동서적 980권, 일반도서 520권을 합쳐 1500여권의 책을 갖추고 있다. 전문 사서 1명과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주민명예사서 2명이 근무한다. 주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박희수 동대문구청장 직무대행은 “공간과 투자비용이 적은 작은 도서관은 주민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 사랑방”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책뿐 아니라 특성에 맞는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문화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불법 주차 해결 방법은 나무 심고 텃밭 가꾸기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던 천호대로 47길이 걷고 싶고 운동하고 싶은 길로 거듭나고 학교 주변은 자연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동대문구는 서울시로부터 8억 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천호대로 47길에 소나무 등으로 2000㎡ 규모의 숲길을 만들어 주민들이 산책하고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운동시설을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통행량이 많지 않고 불법 주정차가 빈번했던 천호대로 47길의 4차로를 2차로로 줄였다. 나머지 공간은 인근 주민을 위한 녹지 공간으로 꾸몄다. 또 답십리 숭인중학교의 옥상을 녹색 공간으로 꾸몄다. 버려졌던 옥상이 상추와 고추 등의 채소를 기를 수 있는 자연 체험장과 휴식 공간 등 학생들이 자주 찾는 인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답십리 신답초등학교의 노후한 담장을 대리석으로 깔끔하게 바꿨다. 구 관계자는 “공사를 마친 천호대로 47길이 용두공원과 청계천을 이용하는 주민과 등하교하는 학생들에게 걷고 싶고 즐기고 싶은 길로 자리 잡았다”면서 “주민들에게 쾌적한 도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출생신고·양육수당 신청, 구청에서 한 번에

    서울에서는 출생신고와 함께 양육수당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출생신고는 구청에서, 양육수당 신청은 동주민센터에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서울시는 보건복지부와 협력, 출생신고와 양육수당 신청을 구청에서 원스톱으로 할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개선한다고 14일 밝혔다. 복지부는 현재 양육수당을 동주민센터에서만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했지만 서울시만 예외적으로 구청에서 신청할 수 있게 했다. 또 신문발행과 부동산개발, 건설업, 국제물류주선, 설계, 측량 등 20개 종류의 영업에 대해서는 영업폐업과 사업자폐업 신청을 서울시청 열린민원실에서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지금까지 영업폐업은 시청, 사업자폐업은 세무서에 신청해야 했다. 구청에서 신청할 수 있었던 여권과 운전면허시험장이나 경찰서에서 발급받을 수 있었던 국제운전면허증도 구청 민원실에서 함께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는 노원·동대문·중랑·강북·서대문·은평·구로·금천·영등포 등 9개 자치구에서 먼저 시작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홍릉 주변 벤처단지 특화 區 발전 견인차로”

    [후보자 인터뷰] “홍릉 주변 벤처단지 특화 區 발전 견인차로”

    “동대문의 자존심을 기필코 되찾겠습니다.” 방태원 새누리당 동대문구청장 예비후보는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과거 잘나가던 동대문구가 서울 낙후 지역으로 전락했다”면서 “공직과 공기업 사장의 경험을 살려 경쟁력 있는 지역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입을 앙다물었다. 인접한 중랑·노원구 등은 눈부신 발전으로 도심 경쟁력이 2배 이상 높아진 데 견줘 동대문구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민선 20년 넘게 정치인 구청장이 구를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그는 진단했다. 방 후보는 “청량리를 중심으로 부도심의 공간 구조가 40여년 전과 크게 변화하지 않는 등 도로·상하수도와 문화예술 인프라, 생활권 녹지면적, 학교경쟁력 등 도심 인프라가 다른 자치구에 비해 눈에 띄게 뒤처진다”며 “당장 4년이 문제가 아니고 10년 혹은 20년 중장기 계획이 필요하다. 20년 정도 기간을 잡아서 발전을 위한 성장동력을 어떻게 발굴하느냐가 동대문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 후보는 바로 이런 동대문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임을 자처한다. 중구청 국장과 서울시 가로환경추진단장, 동대문구 부구청장과 구청장 권한대행 등 20여년 서울시 공직생활과 코레일 관광개발 대표이사 등을 거친 노하우로 동대문구의 성장동력을 찾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릉’을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16개 국책연구기관과 5개 대학이 몰린 홍릉 주변을 동대문구의 벤처창업단지로 만들겠다”면서 “한국농촌경제연구소 이전 부지를 활용해 글로벌 연구소와 컨벤션, 공연장, 청소년문화시설 등으로 꾸며 동대문의 100년을 이끌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동대문구의 가장 큰 현안인 ‘재정’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했다. 그는 “2012년 기준으로 구의 살림이 118억원 적자에 허덕이는 등 심각한 재정난을 앓고 있다”며 “공기업을 이끈 경험으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해결 방안으로 구 재정에 대한 건전성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불필요한 부분 혹은 낭비 요소를 찾는 데 중점을 둘 생각이다. 또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검토해 꼭 벌여야 할 사업만 진행하고 세입세출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근본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방 후보는 “2010년 동대문구청장 선거에서 떨어지고 4년 동안 지역을 돌며 열심히 준비했다”며 “이제야말로 동대문의 자존심을 살릴 행정가를 구청장으로 뽑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1대1 결연 확대 복지소외 3000가구 챙길 것”

    [후보자 인터뷰] “1대1 결연 확대 복지소외 3000가구 챙길 것”

    “앞으로 4년이 동대문구의 미래를 결정짓습니다. 제가 가장 앞에서 지역 발전을 이끌겠습니다.” 민선 5기에 이어 재선에 도전하는 유덕열 새정치민주연합 동대문구청장 예비후보는 “솔직히 4년 동안 지역 발전의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엔 부족한 시간”이라면서 “지난 4년 동안 뿌려 놓은 발전의 씨앗을 키우고 결실을 거두려면 앞으로 4년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내가 구정을 이끈) 민선 2기 때 뿌려 놓은 정책의 씨앗이 3~4기를 거치면서 말라버렸다”면서 “민선 6기를 이어가야만 지역 주민이 느낄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동대문이 제2의 고향이라고 강조한다. 30여년을 주민들과 호흡하고 아파했다는 얘기다. 유 후보는 “민선 5기 4년 동안 동대문구를 안전하고 편안한 도시로 바꾸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디딤돌을 놓았다”면서 “앞으로 4년은 미래를 짊어지고 갈 수준 높은 인재양성을 통한 교육도시 면모를 굳히면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가 숨 쉬는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4년에 걸친 투자로 지역 학생들의 학력 신장과 교육환경 개선 등이 성과로 나타났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줄고, 보통학력 이상의 학생은 증가하는 등 학업성취도 조사에서 잇따라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게 유 후보의 생각이다. 그는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에서 자녀교육을 위해 돌아오는 으뜸 교육도시로 만드는 게 민선 6기의 최대 역점사업”이라고 말했다. 복지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어가겠다는 청사진도 빼놓지 않았다. 주민 혈세를 들여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게 아니라 지역 기업, 주민을 끌어들여 복지자원으로 활용하는 ‘희망의 1대1 결연’을 더욱 발전시켜 3000여 가구를 챙긴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미 2011년 구청 직원 1300여명이 1대1 결연을 했고 2013년엔 민간 기업 등 450여명이, 올해 900여명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과 결연해 돌보고 있다.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역 주민을 위해 1200여석 규모의 문화예술회관 건립도 약속했다. 청량4지구, 속칭 ‘588’ 재개발에도 첫 발걸음을 꼭 떼겠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재정자립도 하위권이지만 아끼고 아껴 4년 전 공약을 거의 실천했다”면서 “다시 당선돼도 주민과 약속을 꼭 지키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끝맺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동대문구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동대문구

    민선 6기 동대문구 기초단체장을 두고 유덕열(59) 현 구청장과 방태원(55) 전 구청장 권한대행이 다시 맞불을 놨다. 2010년 민선 5기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간판을 내걸고 출마했던 방 예비후보가 판정패했다. 하지만 방 후보는 거기서 물러서지 않고 지난 4년 동안 줄곧 동대문지구당 위원장으로 지역 대소사를 챙기면서 재기의 칼을 갈았다. 유 후보는 현직으로 동대문구를 청렴과 친절 등 주민 친화적인 구정을 펼치면서 ‘방패’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듣는다. 20여년 동안 서울시 국장과 동대문구 부구청장 등을 거치면서 ‘행정가’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진 방 후보는 지난달 말 압도적인 차이로 경선을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변화가 더딘 동대문’을 지적하며 공격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유 후보는 민선 2기와 5기를 무난히 이끌면서 ‘검증된 구청장’, 민선 5기 공약이행률 73.9%로 ‘약속을 지키는 구청장’을 내세우며 방어에 나서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단수후보 추천을 받을 정도로 당내 입지뿐 아니라 지역 평판도 좋다는 장점을 갖췄다. 여기에 우현욱(39) 통합진보당 동대문구 위원장도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민선 5기 무소속 동대문구청장 후보로 나서 3.6%를 득표한 김재전(70) 전 동대문구 행정관리국장도 일찌감치 재도전에 나섰다. 유 후보와 방 후보의 양강 구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지만 세월호 참사에 따른 ‘바람’과 선거운동 축소에 따른 현직 프리미엄 등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눈길이 쏠린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10년간 105곳… 넓어진 양천구 어린이 보호구역

    최근 10년간 교통사고로 인한 어린이 사망자 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어린이 사망사고 원인 중 1위는 교통사고이며, 우리나라의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천구가 ‘2014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2004년부터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을 중심으로 속도저감시설과 보호구역 확대 등을 시행해 지난해까지 모두 105곳을 고쳤다. 올해도 양화·신남·은정초교의 기존 어린이보호구역 확대 지역 3곳과 그림나라어린이집 앞 보호구역 신규 지정 지역 등 모두 4곳을 대상으로 개선 사업에 나선다. 구는 지난 2~3월 현장조사를 통해 기초조사서 작성 및 기본설계를 마쳤다. 현재 설계도면 작성과 관계기관 협의 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어린이보호구역 확대는 재개발 및 재건축, 교통량 증가 등 주변 교통환경 변화를 반영했고 학교 측의 의견을 수렴했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린이 스스로 실제 사고·상황 속에서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켜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 구 어린이 교통공원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교통안전 체험교육을 하고 있다. 신정7동 갈산근린공원에 있는 교통공원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된다. 교통안전 만화 관람(20분), 실내견학장 교육(20분), 실외 현장학습(10분) 등으로 구성된 견학 프로그램은 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루 6회 이뤄진다. 특히 오후 3시 이후에는 초등 고학년 및 중·고교생 대상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와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안전문화 정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쓰레기 줄여 환경 지킨다” 자치구들 아이디어 열전] 이름표를 붙여!

    [“쓰레기 줄여 환경 지킨다” 자치구들 아이디어 열전] 이름표를 붙여!

    광진구는 종량제봉투 사용량을 3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본청 28개 부서와 15개 동 주민센터를 대상으로 쓰레기봉투 실명제 시행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모든 쓰레기는 분리하면 자원’이라는 정책 패러다임 형성과 주민 인식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2012년부터 ‘쓰레기 제로’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공공기관부터 올바른 쓰레기 분리 배출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취지로 기획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직원들이 무의식적으로 일반 쓰레기봉투에 함께 담아 버리는 합성수지(비닐류)와 종이류 등의 재활용 분리 배출이 손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봉투 실명 스티커와 3구 투입 방식 재활용 분리수거함을 제작해 각 부서와 동 주민센터에 배부했다. 각 부서와 동 주민센터는 쓰레기봉투 중간에 각자 이름표를 붙여 배출한다. 이름표를 붙이지 않으면 수거하지 않는다. 구는 정착 때까지 월 1회 이상 이름표가 부착되지 않은 봉투를 거둬가 재활용품 선별 여부를 점검해 내부 게시판에 올릴 계획이다. 또 지난달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일회용 종이컵 사용 줄이기, 개인 쓰레기통 사용 금지 등 쓰레기 제로화 교육에 나섰다. 구가 지난해 배출한 쓰레기봉투는 50ℓ 기준 1만 320장, 구매비는 1197만원, 폐기물 처리비는 1548만원이었다. 이번 사업의 1차 목표인 종량제봉투 사용 30% 줄이기에 성공하면 쓰레기봉투 구매비와 폐기물 처리비 등 연 820여만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구 관계자는 “깨끗하고 살기 좋은 자원순환형 도시로 거듭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화곡역~홍대입구 지하철 정식 노선화 역점”

    [후보자 인터뷰] “화곡역~홍대입구 지하철 정식 노선화 역점”

    “지역 발전은 연속성과 안전성, 효율성이 중요해요. 앞으로 4년은 민선 5기 정책이 하나씩 결실을 거두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노현송 새정치민주연합 강서구청장 후보는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노 후보는 민선 6기 청사진을 ‘중단 없는 전진으로 명품도시 강서 완성’이라고 제시했다.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추진했던 각종 정책의 결실을 거둬들이겠다는 것이다. 그는 “민선 5기 때 마곡개발에 가속도를 붙였고 의료관광지구 추진, 고도제한 완화, 서부지하철 연장 등 많은 정책을 펼쳤다”면서 “이제 막 걸음을 뗀 각종 사업이 걷고 달릴 수 있도록 앞으로 4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LG와 롯데 등 국내 기업의 20조원이 넘는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는 등 마곡지구 개발에 총력전을 폈다. 마곡지구 개발이 ‘강서의 미래’라는 철학 때문이다. 이화의료원 유치 등 의료문화관광특구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도 닦았다. 30만 서명운동에 힘입어 공항 고도제한 완화를 정부와 타협하고 있는 것도 꼭 마무리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강서구는 ‘김포공항 주변지역의 고도제한 완화 연구용역’ 결과에서 현재 57.86m보다 2배를 웃도는 해발 119m까지 고도가 완화돼도 비행안전에 괜찮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중앙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노 후보는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자 70년 숙원인 고도제한 완화가 발걸음을 뗐다”며 “떼쓰기가 아니라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연구용역 결과를 국토교통부 등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며 웃었다. 화곡역과 홍대입구를 잇는 지하철 서부노선도 하루빨리 착공되도록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화곡역~홍대입구 지하철은 후보노선”이라면서 “민선 6기 구청장뿐 아니라 지역 모든 정치인들이 힘을 모아 정식 노선으로 만들고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서북지역 교통난 해소뿐 아니라 교통 복지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게 노 후보의 설명이다. 강서구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로부터 3년 연속 공약이행 최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약속이행과 주민소통의 행정을 편 자치단체로 평가받기도 했다. 그만큼 민선 5기 공약을 잘 지켰다는 평가다. 노 후보는 “이번 6·4지방선거는 강서의 지속 발전이냐, 또다시 혼란과 시행착오 되풀이냐의 중대한 갈림길”이라며 “구정의 초보 운전자가 아닌 경륜과 능력을 두루 갖춘 사람이 강서구를 책임져야 한다”고 끝맺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6·4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강서구

    [6·4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강서구

    강서구청장 선거가 후끈 달아올랐다. 현직 노현송(60) 구청장이 지난 9일 예비등록을 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노 구청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단수 후보로 결정됐다. 이에 맞서는 새누리당 김기철(60) 후보는 지난달 13일 일찌감치 경선을 통해 후보로 결정됐다. 따라서 현직 프리미엄에다 민선 2기 강서구청장과 17대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화려한 경력을 앞세운 노 후보, 시의원과 강서구 토박이란 강점을 앞세운 김 후보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민선 1~2기엔 야권 후보가, 3~4기엔 여권 후보가 당선됐고 5기에 야권인 노 후보가 입성했다. 과연 6·4 지방선거에서 지역 민심이 야권을 계속 지지할지, 여권으로 돌아설지가 관전 포인트다. 노 후보는 화려한 경력만큼이나 온화하고 차분한 성격과 매끄러운 일 처리 등으로 민선 5기를 무난하게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후보는 화곡동에서 태어났으며 지역에서 청년 시절을 보내는 등 강서 지역의 장단점을 잘 안다는 강점으로 민심을 파고든다. 조상 대대로 500년 넘게 강서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다. 또 서울시의회 도시관리위원장 등을 지내면서 도심 개발 사업에 대해 전문적 지식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또 통합진보당은 최동석(39) 예산결산 위원장을 후보로 내세웠다. 최 후보는 민선 5기 강서구청장 인수위원을 지내는 등 지역 진보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다. 무소속인 백철(57) 후보도 예비 등록을 일찌감치 마치고 당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마곡지구 워터프론트 살릴 방안 모색할 것”

    [후보자 인터뷰] “마곡지구 워터프론트 살릴 방안 모색할 것”

    “시장과 구청장이 바뀌면서 강서 발전의 핵심인 마곡지구 개발이 후퇴했어요. 내 손으로 꼭 마곡 개발을 완성하고 싶습니다.” 김기철 새누리당 강서구청장 후보는 12일 마곡지구 개발과 궤를 같이하는 일꾼을 자처한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스스로 8년 동안 서울시의회 마곡지원 특별위원장과 도시관리위원장을 맡아 이명박, 오세훈 전 시장과 함께 마곡지구와 워터프론트 개발이라는 밑그림을 그렸다는 이야기다. 소득이 높아지고 한강변을 끼는 지역의 특성을 살려 첨단산업과 관광 인프라를 접목시키기 위한 하나의 방안이었다. 하지만 민선 5기 민주당 구청장과 시장 입성으로 마곡지구의 가장 큰 특징인 워터프론트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110만평에 이르는 마곡지구 개발은 ‘강서구의 미래’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새롭게 깎고 다듬어서 반듯하게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마곡지구 10% 정도를 미개발지로 남겨놔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빠르게 변화하는 첨단 산업의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다음 세대에 꼭 필요한 시설을 짓도록 배려하자는 것이다. 김 후보는 “지금 100% 개발하기보다는 미래를 위해 일부분 남겨야 한다”면서 “바로 강서의 미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강서구의 행복지수와 청렴도는 서울 25개 구청 중 하위권으로 떨어지고 지역 주민의 삶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마곡 개발을 비롯해 각종 개발사업이 후퇴하면서 지역 주민이 빠져나가고 있으며 강서구의 행복지수와 청렴도는 서울 25개 구청 중 하위권으로 추락했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그는 어린이와 엄마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보육 천국의 실현과 국민 효(孝) 시대 실현, 아트뱅크, e-문화복덕방 운영, 창조예술지구 조성, 부족한 체육시설확충 등의 다양한 문화와 복지 정책으로 강서 지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고 입을 앙다물었다. 김 후보는 집안 대대로 500여년 동안 강서지역에 살았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그만큼 지역의 아픈 곳을 잘 알고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고도제한과 층고 완화, 봉제산과 개화산·수명산·우장산 주변의 종 상향, 등촌동 중고자동차 매매센터 현대화 사업 및 이전, 역세권 및 중심거리 상업지역 확대 등을 통한 지역 균형개발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번 6·4지방선거로 야당에 빼앗긴 지방정권을 되찾아와야 한다”면서 구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양대웅 전 구로구청장 출판기념회

    양대웅 전 민선 3~4기 구로구청장이 40년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섬에서 온 목동의 꿈’의 출판기념회를 13일 구로구민회관에서 연다. 책은 민선 3·4기 8년에 걸쳐 구로구를 이끄는 목민관으로 재임하면서 느낀 진정한 목민관의 자질과 자세, 지역발전론을 담았다. 책에선 참된 목민관이 되려면 먼저 그 지역의 특색과 주민의 정서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지역의 올바른 발전방향을 모색할 수 있고 그에 걸맞은 목민관의 자세를 정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구로구의 지역 실정과 그에 어울리는 목민관의 자세, 추진 방향 등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구청장의 자질과 역할을 알기 쉽게 써내려 갔다.양 전 구청장은 “책을 통해 지방자치시대에 요구되는 구청장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대학 손잡고 세대 넓히고… ‘평생교육의 품격’

    “오늘은 제빵, 내일은 댄스, 모레는 바둑 등 매일 학습관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한영희(68·강서구 화곡7동) 할아버지는 12일 이렇게 말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무기력하기 쉬운 노년을 평생학습관에서 다양한 교양강좌를 들으며 활기차게 보내는 소감이다. 강서구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뿐 아니라 하드웨어를 동시에 업그레이드하면서 남녀노소 모두를 아우르는 평생학습도시로 탈바꿈한 덕분이다. 구는 염창동 ‘강서평생학습관’을 거점으로 전 연령대의 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곳곳에 흩어져 있는 90여개 평생교육기관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체계화하는 역할을 해냈다. 평생학습관 2층엔 북카페, 3~4층엔 220개 열람석을 갖춘 어린이 도서관이 자리했다. 5층엔 요리실습실과 제과제빵실, 6층엔 40석 규모의 다목적 체육실과 교양강좌실이 들어섰다. 또 학습 후 고용, 복지까지 아우르는 생산적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지역별·세대별 특성을 살린 평생교육 사업을 총괄적으로 기획·조정·연계한다. 뿐만 아니라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과 함께 주민 평생교육에 나서고 있다. 연세대와 함께 운영하는 강서 리더스 아카데미는 철학, 역사, 문화, 지방자치, 리더십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커리큘럼과 최강의 교수진으로 운영 중이다. 2011년 3월 시작해 올해로 6기째를 맞았다. 매년 수강생이 증가해 지난해까지 866명이 수료하는 등 구를 대표하는 평생학습 강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지역 여성들의 사회참여와 권익 신장을 위해 이화여대와도 손을 잡았다. ‘강서·이화 아카데미’는 여성 지도자의 자질과 능력 함양을 위해 200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장수 교육 프로그램이다. 수료자에게 이화여대 총장과 평생교육원장 공동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해 수강생들의 학습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각종 위원회 위원 및 여행포럼 회원으로 우선 추천돼 여성들로 하여금 자기계발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느끼도록 했다. 지역 내 그리스도대학교와 연계해 운영하는 ‘강서새로미대학’도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구 관계자는 “주민의 배움을 실현해줄 평생학습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굳히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광진 산림 훼손 집중 단속…불법 산나물 채취 막는다

    함부로 산나물을 캐다가 적발되면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관련 법에서 무단으로 산나물을 채취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법 채취가 산림 훼손의 주범이기도 해 주의를 요구한다. 광진구는 이달 말까지 구청 직원과 현장 근로자로 점검반을 짜 아차산 등 지역 산림을 훼손하는 불법 행위를 집중 점검한다고 12일 밝혔다. 봄철 산을 찾는 사람이 늘고 불법 행위가 증가하면서 산림 환경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단속구간은 아차산 관리사무소에서부터 고구려정, 아차산 일대 보루, 헬기장, 용마산 정상 등 아차산과 용마산 일대 주요 등산로 및 탐방로다. 주요 점검 대상은 ▲산나물과 산약초, 희귀식물, 흙과 돌 등 임산물 불법 굴·채취 행위 ▲관상식물 및 소나무 등 나무의 굴·채취 및 훼손 행위 ▲등산로변 불법 상행위 및 취사 행위 ▲입산통제구역의 무단 입산 행위 및 산불 관련 행위 금지 위반 사항 ▲개발제한구역 내 무단형질변경 및 공작물 설치 등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2·3호선 노후 전동차 650량 2022년까지 조기 교체

    2·3호선 노후 전동차 650량 2022년까지 조기 교체

    서울시가 2022년까지 1조 8849억원을 들여 지하철 안전을 강화한다.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 사고가 발생한 지 7일 만에 내놓은 대책이다. 시는 9일 ‘지하철 운영 시스템 10대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박원순 시장은 “사람이나 기계 어느 것도 완벽할 수 없어서 이중 삼중의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20년 이상 된 전동차 교체 시기도 앞당기는 등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주부터 7월 말까지 외부 전문가와 두 지하철공사 직원들이 1~9호선 신호체계 전반을 점검한다. 130여개 항목으로 이뤄진 국가기관 승인 체계인 철도안전관리체계를 도입하고 첫 운행열차에 폐쇄회로(CC)TV를 달아 터널 내 모니터링을 한다. 5분 내 상황 전파부터 초기 대응까지 마무리하는 ‘골든타임 목표제’를 도입하고 직원 안전 교육을 의무화한다. 위탁업무 중 시민안전과 직결되고 상시적인 업무에 대해서는 직영이나 자회사 운영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 2호선 노후 전동차 500량을 4년 앞당겨 2020년까지 교체하고 3호선 150량은 2년 앞당겨 2022년까지 교체한다. 모두 8775억원을 투자한다. 1호선 64량은 내년까지 리모델링하고 2호선은 최우선 교체를 추진한다. 노선별로 분리 운영되고 있는 관제센터도 1918억원을 들여 통합한다. 내년 2월까지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치고 설계와 건물 신축 및 공사를 거쳐 2019년 스마트 통합관제센터 운영에 들어간다는 목표도 세웠다. 시는 이번 개선방안 실행에 2030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생각이지만 문제는 재원 마련이다. 당장 2, 3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 비용 8775억원을 포함해 2022년까지 1조 8849억원을 마련해야 하지만 지하철 적자가 매년 5000억원이나 된다. 따라서 시는 중앙정부에 1호선을 일부 운영하고 있는 코레일 수준의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박 시장은 “중앙정부가 내진설계나 낡은 시설 투자 등 시민안전을 위해 코레일 수준의 국비 지원을 해 줘야 한다”며 “중앙정부 사업인 무임승차 보전 역시 국토교통부에서 관련 예산을 책정했는데 기획재정부에선 거절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장정우 서울메트로 사장은 상왕십리역 사고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다. 이에 박 시장은 “사장 공모에 시간이 걸리고 사고수습 등 업무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일정기간 뒤 수리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단절된 경력 이어주는 광진

    단절된 경력 이어주는 광진

    광진구가 올해 지역 특성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 7005개를 만들 계획이라고 8일 지역 일자리 목표 공시제를 통해 밝혔다. 지역 일자리 목표 공시제란 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게 일자리 창출 목표를 설정해 실행하고 평가하는 제도다. 구는 제조업 비중이 작고 소상공인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에 따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 행정, 마케팅 등 경영 안정을 지원하고 사회적 경제 기업 발굴·육성 등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및 일자리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중점 추진 분야로 ▲직접 일자리 창출 4004명 ▲직업 능력 개발 훈련 561명 ▲고용 서비스 1690명 ▲창업 지원 350명 등으로 정했다. 먼저 지난 1월 말부터 상반기 공공근로사업 220명 선발을 시작으로 노인 일자리 사업과 지역 공동체 사업, 자활 사업 등 모두 2800여개의 공공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일자리 정책을 추진했다. 이달부터 중·장년층 경력 단절 여성 등을 대상으로 한 ‘정리 수납 전문 산후관리사 양성교육’을 실시해 중·장년 여성의 취업을 도울 예정이다. 또 중·장년층 취업 지원을 위해 지난 3월 중소기업중앙회와 업무협약을 맺어 취업박람회를 공동으로 개최했고 지역 청년들을 위해 올 하반기에 ‘청년드림 광진캠프’를 운영한다. 아울러 관·학 협력 사업으로 건국대와 공동으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커리큘럼 개발 지원 등 예비 창업자를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또 연중 취업정보센터, 지역일자리발굴단, 취업박람회, 취업 맞춤형 성공 전략, 구인·구직 만남의 날(일구데이) 등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 실업 및 구인·구직 간 인력 미스매치를 없애고 사회적 경제 기업 발굴·육성과 지원을 통해 양질의 민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일자리 창출이 곧 최고의 복지인 만큼 앞으로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 지원 시책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수제화 신고 뛰어보자 은평!

    은평구가 여의나루역 인근 국민일보 빌딩 지하에서 ‘수제화 참 잘 만드는 수제화 소상공인 협동조합’ 2호점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은평구 녹번 1호 매장에 이어 두 번째다. 이들은 개인의 정확한 발 형태와 치수 측정, 보폭과 보행 습관 진단, 족압 등을 정밀 측정하는 최신 장비 ‘3D(3차원) 발 스캐너’로 수제화만의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고 개인의 발 건강도 지키는 구두를 만드는 점이 특징이다. 구 관계자는 “수제화 소상공인 협동조합은 패션업계 소상공인들로 이뤄진 협동조합 협업화 사업의 좋은 본보기다. 침체된 패션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조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조합이 결성된 이후 월 매출 2000여만원을 올리는 등 인기를 끄는 이유는 첫째, 기본기에 충실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녹번 1호 매장에서 구두를 구입했다는 신모(39)씨는 “3D 스캐너로 발의 모양에 따라 구두를 제작해서인지 아주 편안하다”면서 “정말 나만의 구두를 선물받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수제화만의 편안한 착용감을 주는 것은 물론 개인의 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구두를 제작하는 게 이들 조합의 경쟁력이다. 둘째, 협동조합의 기본정신에 충실한 운영 방식이다. 같은 분야 종사자들이 서로 경계하고 경쟁하는 게 아니라 수제 소상공인과 판매 소상공인이 각자의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한다. 무릎 관절화, 당뇨화 등 기능화의 일정량을 지역사회의 어려운 노인들에게 기부하기도 한다. 이처럼 협동과 나눔을 실천하면서 지역사회에서도 좋은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석규 이사장은 “조합의 이윤을 공평하게 나누고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협동조합으로 성장하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6·4지방선거 판세 분석] 서울시 기초단체장

    [6·4지방선거 판세 분석] 서울시 기초단체장

    6·4지방선거가 27일 앞으로 다가왔다. 새누리당에 맞서 새로 진용을 꾸린 새정치민주연합과 통합진보당, 정의당 등 각 정당들의 용틀임이 볼 만하다. 이번에도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기초단체장 선거는 전국 판도를 가늠하는 풍향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5개 자치구별 상황을 차례로 점검하고 주요 단체장 후보들의 공약과 면면을 들여다본다. ■ 종로구 야권 구청장 나홀로 독주 속 與 여성 구의원 등 7명 도전장 서울 종로구는 ‘대한민국 정치 1번지’로 불린다. 대개 정치 1번지는 여론 주도층이 다수 거주하는 곳을 일컫는다. 민심의 바로미터가 되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윤보선·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과 장면 전 총리, 박순천 전 민주당 총재 등 종로에서 당선된 이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이번 선거에서도 격전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10일 여성 우선 공천지역인 종로에 이숙연 구의원을 확정했다. 30대 초반 명륜3가동 여성회장으로 출발해 25년간 지역에서 일하며 지역 현안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맞서는 김영종 후보는 건축가로서 창신·숭의 도심재생사업 등에 적임자라는 평가 속에 지난 6일 새정치민주연합 단수후보로 확정됐다. 재임 중 업적으로는 윤동주 문학관 건립, 구립 박노수미술관 개관, 전통문화공간 무계원 개원, 혜화동 주민센터 전통 한옥청사 복원 등으로 전통과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게 꼽힌다. 이 밖에도 지역 컨벤션 업체 하림각의 남상해 대표이사와 이병기 국민대 정치전략연구소 비상임연구위원, 김동환 종로출판사 대표, 김형석 한국방통대 전국총동아리연합회 부회장, 배영규 전 국민생활체육 서울시 육상연합회장, 우화성 전 미래창조과학부 서기관 등 6명이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통합진보당 소속 김원열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한 시민회의’ 상임대표도 부지런히 표밭을 누비고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노원구 현직 구청장 vs 前 부구청장 수성이냐 입성이냐 관심 집중 ‘현직의 수성이냐, 전직의 입성이냐.’ 서울 노원구청장 선거는 김성환 구청장과 정기완 전 부구청장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민선 1~4기 여당이 집권(?)했지만, 민선 5기 선거 때 민주당 바람이 불면서 첫 야당 출신이 입성한 곳이다. 당시 부구청장이었던 정 후보가 노원구를 떠나는 계기이기도 했다. 그 때문에 이번 선거의 결과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정 후보는 지난달 14일 일찌감치 치러진 새누리당 경선에서 60%를 웃도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노원구에서 12년 근무하면서 과장(5급)부터 부구청장(3급)까지 공직 생활을 이어온 게 강점이다. 또 구청장 권한대행과 인접 지역인 중랑구에서 부구청장 등을 지냈기 때문에 구정을 꿰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1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난 5일 새정치민주연합 단수 후보로 결정됐다. 현직 프리미엄에다 4년 동안 환경과 자살방지 등 새로운 구정을 접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구의원과 시의원을 지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을 지내는 등 특이하게 지역과 국가를 운영한 경험을 갖춘 구청장 후보다. 여기에 통합진보당의 조현실 후보가 가세했다. 그는 국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8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노원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하지만 통합진보당이 내란음모 사건으로 위축된 게 사실이어서 완주할지는 미지수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현장 행정] 노원 생명사랑 콩나물 기르기

    [현장 행정] 노원 생명사랑 콩나물 기르기

    “콩나물 자라는 것을 보니 흐뭇해. 마치 옛날 우리 아이를 보는 듯해.” 7일 김미순(69·노원구 상계1동) 할머니는 콩나물 기르는 재미에 푹 빠졌다며 웃었다. 노원구는 올 연말까지 중계2·3동과 상계1동, 상계3·4동 65세 이상 노인 59명을 대상으로 소일거리와 삶의 활력소를 찾을 수 있도록 ‘생명사랑 콩나물 기르기’ 사업을 한다고 7일 밝혔다. 하루하루 성장하는 콩나물을 보면서 정서적 안정감과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뿐 아니라 조금이나마 경제적 도움을 얻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5000만원을 지원받으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구는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노인들에게 콩나물 재배와 관련된 사전교육을 하고 콩나물시루와 시루받침, 시루받침목, 덮개 천, 콩나물 콩 등을 나눠줬다. 또 구 생명지킴이와 노인 간 1대1 연계를 통해 ‘콩나물 잘 기르기’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교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재배방법은 간단하다. 독거 노인 가정에 배분된 시루 2개에 콩을 담아 검은 천을 씌운 뒤 촉진제를 전혀 쓰지 않고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정기적으로 물을 부어 주는 전통적 방식을 따른다. 7일 정도면 다 자란 콩나물을 개인당 2㎏씩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경찬(73·상계2동) 할아버지는 “기르기도 어렵지 않고 매일매일 자라는 것을 보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면서 “경로당 친구들에게 나눠 주는 기쁨은 덤”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렇게 생산된 콩나물을 직접 먹거나 기초생활수급권자와 같은 취약계층에 무료로 나눠 줄 계획이다. 또 사업이 확대되면 구청 구내식당에 납품하는 등 판로를 개척해 어려운 살림살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생명사랑 콩나물 기르기’로 생명의 소중함을 느낌으로써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방지하고 이웃과의 나눔을 통해 삶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동시에 소액이나마 소득 창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화순 보건위생과장은 “독거 어르신들의 콩나물 기르기 사업은 판매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게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박 과장은 “콩나물 재배 과정을 통해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어르신들이 자존감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끝을 맺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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