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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 ‘까치나눔 장터’ 큰장 연다

    서울 강서구는 17일 2018년까지 500개 이상의 판매팀이 참여하는 장터를 만든다고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까치 나눔장터’에 활력을 불어넣어 자생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구청의 측면 지원을 강화해 서남권 최고의 장터로 가꿀 생각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등촌3동 NC백화점 옆 공원에서 강서 까치 나눔장터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짧은 개장 시간과 낮은 인지도 탓에 구민 참여가 활발하지 못했다. 따라서 구는 일상의 물건을 나누며 자원순환형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이 같은 청사진을 내놨다. 구는 장터 운영 시간을 기존 4시간(오전 11시~오후 3시)에서 7시간(오전 10시~오후 5시)으로 늘리고, 파라솔 등 장터 인프라를 늘린다. ‘강서까치 나눔장터’라는 이름으로 주민 주도의 운영단체를 만들어 법인격을 확보하고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인다. 공항과 인접한 지리적인 이점을 활용, 통역 자원봉사자도 배치해 외국인들이 찾는 관광명소로 개발한다. 특히 다른 지역 장터와 차별화된 전문 코너도 마련한다. 여가시간 증대로 캠핑족, 낚시족, 등산족들이 늘어난 만큼 해당 용품을 주로 취급하는 상설 장터로 유도할 참이다. 또 정기적인 전통공연, 음악회, 전시공간 등을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전통 5일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노현송 구청장은 “까치 나눔장터 판매자가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등 물건 나눠 쓰기와 사회공헌을 곁들일 수 있는 새로운 장터로 만들겠다”며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새 아파트 현장 민원실 ‘맞춤 입주 도우미’

    새 아파트 현장 민원실 ‘맞춤 입주 도우미’

    “2562가구가 입주하는 아파트 단지에 주민센터 분소를 설치해 주세요.” “좋은 생각이네요. 운영 비용과 인력 등을 고려해서 지역 주민들이 더 편리하게 행정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17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답십리1동 래미안위브의 원스톱 현장민원실을 찾았다. 새로 동대문구에 삶의 터전을 잡는 주민들이 불편함은 없는지, 아파트 공사는 잘 마무리됐는지 등을 살피기 위해서다. 노후주택 밀집지역을 재개발한 곳으로 32개 동 2562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섰다. 이미 유 구청장의 지시로 지난달 19일부터 108동 1층 북카페에 원스톱 현장민원실이 운영 중이다. 입주민을 위해 전입신고부터 확정일자, 대형 생활폐기물 접수뿐 아니라 취득세 영수증 발급까지 모든 민원을 처리할 수 있다. 어머니 대신 취득세 영수증 발급과 전입신고 등을 하러 왔다는 이민하(48·여)씨는 “이렇게 한곳에서 모든 행정업무를 볼 수 있어 아주 편리하다”며 웃었다. 이씨는 유 구청장에게 “그런데 취득세가 너무 많이 나왔다”며 농을 건넸다. 유 구청장은 “동대문구의 아파트가 좋아서 그런 것 같다”면서 “동대문구에 오신 것을 축하한다”고 맞받았다. 서고촌 아파트 조합이사는 “동대문구에서 최고 큰 아파트단지인데, 한시적인 현장민원실을 주민센터 분소로 운영하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유 구청장은 “인력과 비용 대비 효과를 자세히 검토한 후 결정하겠다”면서 “먼저 무인 발급기라도 아파트 단지에 설치해 최대한 주민 편의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웃음만 있던 것은 아니다. 아파트 주차장을 점검하면서 만난 입주민 신모씨는 “삼성이 아파트 공사를 제대로 마무리하지도 않고 입주를 강요하고 있다”면서 “입주민 불만이 엄청나다. 구청에서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거세게 쏘아붙였다. 유 구청장은 “그래서 제가 지금 돌아보고 주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관련 사항을 검토해서 시공사의 잘못이 있으면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 혹시 계속 불편하면 구청장실로 전화해 달라”고 덧붙였다. 유 구청장은 지난 15일부터 14개 동을 직접 돌면서 현장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민선 6기 지역 발전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주민 갈등과 불편 등 각종 지역 현안의 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민선 6기 방향을 설정하고 동대문의 미래 먹을거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주민이 가꿨다, 내 집 마당처럼

    주민이 가꿨다, 내 집 마당처럼

    은평구 ‘화화호호 골목길’ 사업이 서울시 환경상을 꿰차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아주 적은 예산이나 주민 참여로 지저분한 골목길을 화분 몇 개, 조그만 꽃밭 등으로 바꾸는 것이다. 작은 변화가 모여 큰 흐름을 만드는 주민 참여형 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주민 골목길 가꾸기 사업으로 기획한 ‘화화호호 골목길’(진관동 323)이 제18회 서울시 환경상 푸른마을 분야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회색 콘크리트 담장이 늘어선 노후한 골목길에 주민들이 직접 꽃과 나무를 심고 벽마다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넣으면서 이제 자연이 함께하고 동네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탈바꿈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촌동 25 일대 안심마을 시범사업과 연계, 주민참여 골목길 가꾸기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성부터 완료 후 유지·관리까지 주민 주도로 소통과 쉼터의 공간을 변화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예산 절감을 위해 지역 주민 중 조경 전문가로 자문단을 꾸리고, 설치미술가 등의 재능기부 등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지역 발전에 주민들의 힘을 보태는 데 의미가 있다. 김우영 구청장은 “은평 발전과 변화를 관 주도가 아니라 주민의 기획과 참여로 이끌게 됐다”면서 “앞으로 은평구의 모든 사업이 주민을 위한, 주민에 의한, 주민의 것이 될 수 있도록 참여 시스템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의정 포커스] 김명곤 동대문구의회 의장

    [의정 포커스] 김명곤 동대문구의회 의장

    “하루빨리 경춘선 종착역을 바꿔야 합니다. 1939년 경춘선 개통과 함께 청량리역은 강촌과 대성리, 춘천 등으로 떠나는 시민 만남의 장소였으며 만남과 헤어짐이라는 수많은 추억을 간직한 곳입니다.” 김명곤 서울 동대문구의회 의장은 2012년 12월 경춘선 복선전철화로 국토교통부가 지역 주민들과 상의도 없이 경춘선종착역을 상봉역으로 바꿔 우리 국민의 추억을 일방적으로 빼앗고도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16일 꼬집었다. 그는 “철도 역사와 국민 정서를 무시하고 경춘선 종착역을 바꾼 것은 국토부가 청량리~왕십리역 구간 2.2㎞를 복선전철 사업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라며 “청량리~왕십리역 복선화 사업을 미루지 말고 조속히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복선화 전이라도 전동열차 운행시간을 조정해 분당선 왕십리역에서 청량리역 방향으로 직결운행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37만 구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국토부에 다시 한번 정중하게 전달하고 집행부와 다양한 채널로 복선화 사업 조기 착공을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5대에 이어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제7대 구의원에 당선된 재선 의원인 김 의장은 “동대문구의 현안 중 하나인 뉴타운 문제 해결 방안도 찾고 있다”면서 “전부 부수고 아파트를 짓는 천편일률식 재개발에서 벗어나 주거환경 개선과 사람 냄새 나는 마을을 위한 새로운 도심재생 사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소유주의 50% 동의만으로 조합을 결성하는 재정비촉진법에 단계별로 마감시한을 설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역의 가장 큰 민원인 재개발·재건축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겠다고도 했다. 구의회를 생산적이고 모범적으로 만들겠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주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현장 중심 의회, 여성 의원의 섬세함과 초선의 패기, 다선 의원의 경륜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모범적인 의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끝맺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초 ‘기업 살리기’ 규제개혁 나섰다

    서초 ‘기업 살리기’ 규제개혁 나섰다

    서울 서초구가 지역 기업 살리기에 옷소매를 걷어붙였다.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한 축으로 불필요한 규제와 전쟁을 선포했다. 구는 9~10월 서초구·러시아 CIS무역사절단 간담회와 경제인협의회 월례회, 우수기업제품전시회 등 기업인 주관 행사를 통해 규제개혁을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구호로만 그치는 규제개혁이 아니라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는 뜻이다. 구 규제개혁추진단은 설문조사뿐 아니라 규제개혁의 필요성 및 규제신고센터 운영사항 등을 홍보하고 현장에서의 질의·응답을 통해 기업인들의 생생한 의견도 들어본다. 설문은 기업활동 때 규제사항과 애로사항, 기업의 투자를 저해하는 공무원의 인허가 행태, 규제개혁이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 등 10개 항목으로 짰다. 구는 법령 또는 제도개선 사항을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조례 개정 등 구에서 자체적으로 처리가 가능한 사항에 대해서는 검토를 거쳐 하루빨리 자치법규를 정비하기로 했다. 또 설문 결과를 분석, 규제개혁 업무에 반영한다. 앞서 구는 47건의 비규제를 정비하고 29건의 누락규제를 발굴했다. 지난 4월부터 온·오프라인 규제개혁신고센터를 개설해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규제에 대한 의견을 표출할 수 있도록 통로를 마련했다. 5월엔 전 직원을 대상으로 규제개혁 교육을 마쳤다. 조은희 구청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공무원 주도의 소극적인 움직임에서 벗어나 기업 등 수요자 주도의 적극적인 규제 발굴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규제개혁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지하철 역사 개발·자산관리 과학화… 만성적인 재정적자 구조 해결할 것”

    “지하철 역사 개발·자산관리 과학화… 만성적인 재정적자 구조 해결할 것”

    “만성적자를 지하공간 개발과 자산관리 시스템 과학화로 해결하겠습니다.” 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은 16일 “적자 구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부의 무임승차 비용을 보전해야 한다”면서 “서울메트로 적자의 대부분이 바로 노인 등 무임승차 비용”이라고 밝혔다. 급속히 늘어 가는 노인인구와 더불어 서울메트로의 무임수송에 따른 적자도 지난해 1693억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중앙정부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 모든 책임을 서울메트로에 떠넘기고 있다. 이 사장은 “중앙정부가 같은 구간을 운행하는 코레일엔 매년 무임수송 비용의 50% 이상을 메워 주고 있다”며 “지자체 도시철도에도 같은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골드브리지 부사장 등의 경력을 가진 이 사장은 ‘안전’과 ‘수익’이라는 서로 상반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금융기관 운영 노하우를 접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가 자산관리 과학화다. 그는 “일반 가정에서도 사 놓은 물건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 아니면 오래돼 버리거나 다시 사들이기 일쑤”라면서 “수만 가지의 부품이 들어가는 전동차 관리도 마찬가지”라고 빗댔다. 부품 정리 시스템과 재고 관리만 정확하게 해도 많은 예산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모든 자산을 다시 평가하고 새롭게 정리해 경영 정상화의 첫걸음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 다각화도 구상하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사의 입지 여건을 살려 상가 임대와 사무실 유치 등 고부가가치사업뿐 아니라 9호선 연장선 운영 등에도 나설 참이다. 특히 지하공간 개발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그는 “홍콩 등은 도시철도 수익의 30~40%가 임대수입”이라면서 “지하철 역사 개발로 장기적인 수익원을 만들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맞물려 인력구조 개편 구상도 털어놨다. 그는 “현장엔 수십년 노하우를 가진 중견 직원, 본사엔 경영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젊은 직원 위주로 재배치하겠다”며 “현장 라인과 본사 스태프가 적절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조직개편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경영본부장으로 일하던 지난 3월 서울메트로의 재무구조 파악을 이미 마쳤다. 이제 최고경영자(CEO)로 구조개편 등에 나설 차례다. 지하철이 안전하고 든든한 시민의 발 역할을 제대로 하게끔 힘을 쏟겠다”고 끝맺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23억원의 희망

    송파구가 서울시로부터 예산 23억원을 지원받아 구민들의 불편을 해결한다. 지난해 13억원보다 70% 이상 늘었다. 구는 2015년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으로 17개 사업, 22억 9800만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렇게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구민들의 참여와 구 직원들의 발로 뛴 노력 덕분으로 풀이된다. 구는 지난 4~6월 주민참여예산 반영을 위한 주민제안사업을 모집했다. 생활 주변 불편 사항 해소를 위한 사업과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 등 33개 사업에 총 60억원을 선별해 서울시에 제출했다. 지난 7월 말 시민참여단과 서울시참여예산위원의 투표를 통해 17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주요 사업은 주로 어린이와 여성, 노약자의 안전이나 주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됐다. 노후 경로당 개축(3억원), 마을길 정비(2억원), 자전거도로 안전펜스 설치(2억원), 초등학교 정문 앞 교통사고 예방(1억 5000만원), 청소년 독서실 보수(8400만원) 등이다. 특히 복지사업 확대 등 지출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주민참여예산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띤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정된 사업은 다음달 중 2015년 서울시 예산안 편성에 반영된다. 이어 12월 중 예산안 심의·확정을 거쳐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박춘희 구청장은 “무엇보다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택에 이룬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의 제안을 예산에 직접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노후 전동차 안전 문제 해결 기술 개발할 것”

    “노후 전동차 안전 문제 해결 기술 개발할 것”

    “전동차 노후화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용성 높은 기술을 개발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처음으로 철도차량 대한민국 명장에 오른 송정훈(48) 서울메트로 과장은 노후 지하철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유지·보수의 신기술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했다. 송 과장은 “아버지 손에 이끌려 탔던 기차의 추억 때문인지 어렸을 때부터 철도차량 전문가의 꿈을 키웠다”면서 “앞으로 이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지하철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과장은 1992년 서울메트로에 입사한 이후 22년 동안 줄곧 전동차 관련 기술개발과 연구업무를 도맡았으며 철도차량 시스템 연구로 석사학위를 딴 서울메트로의 인재다. 그는 2007년 현장학습동아리 회장을 지내면서 전동차의 블랙박스인 ‘속도기록계의 양운전실 동시저장 시스템’을 만들었다. 또 지하철 안전운행에 꼭 필요한 전동차 자동제어시스템을 점검 수리할 수 있는 차량 전압비교장치(ADU·Aspect Display Unit) 시뮬레이터와 인터페이스 장치들을 만드는 등 14건의 유지·보수 장치와 시험기를 개발했다. 이 중 13건을 지식재산권에 등록했다. 또 2008년부터는 기술연구원에 근무하면서 현장 애로기술 해소와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업무를 맡아 차세대 도시철도차량 연구개발 사업을 담당하기도 했다. 송 과장은 “서울메트로의 당면한 문제인 노후전동차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측면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면서 “메트로 예산 절감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또 “철도선진국보다 국내의 철도 유지·보수 시스템에 아직 보완할 과제가 많다”면서 “철도차량 점검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민국명장은 산업현장에서 최고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기술자에게 수여한다. 대통령 명의의 증서와 휘장, 명패가 수여되고 일시장려금 2000만원이 지급된다. 또 동일 직종에서 계속 종사하면 매년 장려금이 지급되고 기술선진국 산업시찰 등 각종 혜택도 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송파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비법’ 일파만파

    송파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비법’ 일파만파

    송파구가 지난해 전국에서 음식물쓰레기를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는 12일 선유도공원에서 열리는 ‘제6회 자원순환의 날’ 행사에서 2014년 전국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대상을 수상, 대통령 표창과 함께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6월 전국적으로 시행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의 시행 성과를 겨뤄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유도하고 우수사례를 발굴, 전파하기 위해 열렸다. 구는 음식물쓰레기 감량 성과와 발생원별 맞춤형 대책 추진, 종량제 개선 사례 등 6개 평가 항목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도입 전후 성과를 분석한 결과 구는 종량제 시행 이전인 2012년 대비 연간 1만 2984t의 음식물쓰레기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쓰레기 처리비용으로 12억 5000만원을 아낀 것이다. 이러한 성과는 종량제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려고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한 덕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구는 1~2인 가구에 소형 용기를 보급하고 쓰레기 수거 완료 시간을 오전 7시 이전으로 정해 맞벌이 가구 등에서 겪는 불편을 없앴다. 또 악취 문제는 유용 미생물(EM) 용액 공급으로 해결했다. 18개 동 주민센터에 EM 용액 공급기를 설치해 주민들이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박춘희 구청장은 “음식물쓰레기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생활 민원에 한층 더 귀를 기울이고 문제를 풀려고 머리를 맞댄 결과”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동정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동정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12일 오전 7시 30분 장안2동 동천교회에서 열린 ‘나라와 구민을 위한 조찬기도회’에 참석했다. 유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뜻 깊은 행사를 함께 해주신 허영재 목사님을 비롯한 동대문구교구협의회 목사님들과 예배를 위해 수고해주신 동대문구청선교회 중창단 여러분 등 모두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우리 동대문구 발전의 주춧돌이 될 청량리 4구역이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역발전과 구민행복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의정 포커스] 이연구 강서구의회 의장 “예산 공개해 투명하고 모범적인 의회를”

    [의정 포커스] 이연구 강서구의회 의장 “예산 공개해 투명하고 모범적인 의회를”

    “가장 투명한 구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의장 판공비 공개뿐 아니라 의회 모든 예산을 공개하겠습니다.” 이연구 서울 강서구의회 의장은 투명한 기초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그동안 구의회가 지역을 위한 공복이라고 하면서도 무엇인가 불투명한 것이 많았다”면서 “제7대 강서구의회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투명하고 모범적인 의회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판공비 인터넷 공개뿐 아니라 ‘선물 안 받고 안 보내기’ 운동도 주도했다. 그동안 관례로 자리 잡았던 명절선물 보내기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이 의장은 이번 추석에 집으로 온 작은 선물까지 모두 반송했다. 그는 “집행부뿐 아니라 의원 간에 명절선물 거부 운동을 했다”면서 “작은 것 하나 때문에 큰 것을 그르칠 수 있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의회의 신뢰성 회복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 의장은 “정치가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는 ‘주민이 사회를 믿게 하는 일’”이라면서 “주민이 의회를 신뢰하고 공감해 나갈 때 의회의 위상과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한다”고 했다. 그동안 구태와 특권 의식을 버리고 오직 지역 주민을 위한 의정 활동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여야의 정당을 떠나 강서구 발전에 의원 20명이 똘똘 뭉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기본에 충실한 성과중심의 생산적인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라면서 “초당적인 자세로 대립과 반목을 멀리하고 소통과 협력을 통한 상생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했다. 강서구는 마곡지구 개발뿐 아니라 공항고도 제한 완화와 서부 지하철 노선 확충 등 다양한 현안사업이 산적해 있다. 이 의장은 “강서구의회는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강서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주요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면서 “예산과 행정감시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주요 현안사업이 올바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강서구의회가 주민의 눈높이에서 주민의 삶을 고민하고,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의정 활동으로 참다운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신뢰받고 존경받는 의회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기업과 서초구 어르신 돌보는 두지붕 한가족

    기업과 서초구 어르신 돌보는 두지붕 한가족

    서초구가 ‘효행(孝行)도시’로 탈바꿈하는 일에 시동을 걸었다. 늘어나는 고령인구에 따라 복지 시스템을 바꾸고 부족한 재원도 지역 기업·단체 등과 협력하기로 하는 등 ‘노인이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나선 것이다. 서초구는 방배동 어르신행복e음센터를 거점으로 LG전자와 참포도나무병원, 서초경제인협의회 등과 지역 홀몸노인 돕기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다양하고 빠르게 증가하는 어르신의 복지 수요를 지자체의 능력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지역 기업 등을 복지행정에 끌어들인 것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한정된 예산으로 어려운 어르신을 돕는 것엔 한계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노인 소외계층을 발굴하고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서초형 어르신 복지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구청장이 먼저 지역 경로당과 홀몸노인 등을 찾았다.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위한 첫걸음이다. 구는 폭염 대비 실태조사 결과 노인돌봄서비스 대상자 532명 중 50명의 노인이 가장 기본적 냉방용품인 선풍기조차 보유하지 못한 것을 알게 됐다. 크진 않지만 갑자기 지원할 예산이 없었다. 그래서 LG전자를 설득했다. 몇 차례에 걸친 상담과 설득 끝에 LG전자가 서초구 홀몸노인을 위해 선풍기 50대를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어르신 안전을 위해 벽걸이형 선풍기도 지원하고 설치까지 도맡았다. 김상인 LG전자 직원은 “서초구에도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어렵게 홀로 사는 어르신이 계신지 몰랐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방문해 말벗과 청소 등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또 몸이 불편하신 독거어르신에게 무료 의료시술 지원을 약속한 병원도 있다. 고질병인 허리질환을 앓는 최모(75·방배1동) 할아버지는 아들이 행방불명된 후 기초수급자 결정이 지연되면서 일상생활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척추전문병원인 참포도나무병원이 해결사로 나섰다. 구는 앞으로 여러 의료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어르신들이 안과, 한방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서초경제인협의회의 요구르트 배달 지원도 모범 사례로 꼽힌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홀몸노인들이 요구르트로 건강을 챙기고 배달원들의 관심과 돌봄을 동시에 받을 수 있게 됐다. 조 구청장은 “100세 시대, 누구나 행복한 노년을 보낼 권리가 있다”면서 “우리 사회를 위해 청춘을 바친 어르신들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정책적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시 ‘싱크홀’ 등 추경 3857억 편성

    서울시 ‘싱크홀’ 등 추경 3857억 편성

    서울시가 싱크홀(도로 함몰) 안전 등을 위해 예산을 3857억원 추가 편성했다. 서울시는 복지 확대에 따른 부족분과 최근 불안감이 커진 싱크홀 방지를 위한 안전예산 등을 포함, 3857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시의원 가운데 80% 이상이 박원순 시장과 같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기 때문에 추경예산은 원안 그대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경예산 중 기초연금 등 복지 확대에 드는 예산이 1455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689억원은 무상보육에 소요된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초연금 사업비 407억원도 추경에 포함됐다. 기초생활수급비와 소아폐렴구균 접종비도 각각 247억원, 171억원 반영됐다. 송파 세 모녀 자살사건으로 기초생활수급자 3728명이 증가함에 따라 이에 따른 수급비 249억원도 포함됐다. 류경기 시 기획조정실장은 “지난해 국고보조율 20% 포인트 인상을 전제로 올해 예산을 편성했으나 실제로는 15% 포인트 인상돼 415억원이 추가 소요됐고, 지난해 정산 결과에 따른 추가 사업비 274억원이 반영됐다”면서 “복지비 부담은 매년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난을 더욱 가중시키는 원인으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석촌지하차도에서 잇따라 발견된 싱크홀 등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관련 예산 203억원도 반영했다. 탐사장비 구입비 9억원, 노후 하수관로 정비액 56억원 등 총 65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노량진역 환승통로 설치와 교통신호기 신설, 중랑교 보수 예산 등도 138억원 포함됐다. 각급 학교의 노후 시설 개선에 필요한 시설비도 지원한다. 교육청 재정 상황이 어려운 점도 감안해 684억원을 편성했으며 버스업체 재정 적자 마련에 500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청년실업을 줄이기 위한 중소기업 인턴 확충 등 인건비 등에 필요한 255억원도 반영했다. 이미 편성된 예산 중 효과성이 떨어지거나 연내 집행이 어려워 내년으로 넘기는 사업 등 세출구조조정을 통해 예산 1789억원을 확보했다. 추경재원은 지난해 결산에서 발생한 순세계잉여금 1941억원, 취득세 인하에 따른 정부 보전예정액 819억원 등을 활용해 마련한다. 류 실장은 “어려운 살림살이 가운데 엄격한 집행 분석과 사업성 평가를 통해 구조조정했다”며 “이번 추경은 안전과 복지, 일자리 등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변신! 동화속 주인공으로

    ‘동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해 보세요.’ 마을 도서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송파구에 지역 어린이를 위한 첨단 동화구연 체험관이 문을 열어 눈길을 끈다. 송파구는 3일 구립 글마루도서관에 이 같은 시설을 마련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공모사업으로, 지난 4월 전국 870여개의 공공도서관 중 8곳이 시범 선정됐다. 따라서 송파글마루도서관에 서울시 자치구 도서관 가운데 처음으로 체험관을 선보이게 됐다. 동화구연 체험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펼쳐지는 가상공간에서 동화 속 주인공이 되는 신기한 경험을 아이들에게 선물한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동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어린이들은 동화책을 영상과 동화구연 전문가의 목소리를 통해 듣고 볼 뿐 아니라 특수 카메라를 이용, 직접 동화 속 영상으로 들어가는 짜릿한 시간을 갖기도 한다. 체험관은 글마루도서관 1층 버들배움터에 들어섰다. ‘아기돼지 삼형제’, ‘오즈의 마법사’ 등 10종의 동화 콘텐츠를 갖췄다. 동화구연 전문강사가 진행을 맡는다. 평일(화~금요일) 오전 10시~낮 12시, 주말 오후 2~4시에 운영한다. 하루 2회씩이다. 1회 1시간씩 12명의 어린이가 입장할 수 있다. 이용 대상은 6~9세 어린이다. 구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꾸리는 것은 물론 책의 내용에 더욱 흥미를 불러일으켜 독서의 생활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꾸준히 즐거운 방법으로 독서습관을 갖도록 이끌어 독서 인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의정 포커스] 박기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지하철 무임승차비 일부 정부가 보전해야”

    [의정 포커스] 박기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지하철 무임승차비 일부 정부가 보전해야”

    “정부가 지하철 무임승차 비용의 일부를 꼭 보전해야 합니다.” 박기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은 3일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박 위원장은 “정부가 코레일엔 무임승차 비용의 60% 가까이를 메워 주지만 서울을 포함한 광역자치단체에는 한 푼도 주지 않는다”면서 “국민이자 시민의 교통복지 비용을 같이 부담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가 코레일에만 해마다 761억~923억원씩 무임승차 비용을 보전해 주고 있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 코레일과 서울지하철은 2012년 각각 1584억원, 2672억원의 무임승차 비용이 발생했다. 그러나 정부는 코레일에만 833억원의 비용을 보전해 줬다. 박 위원장은 “같은 구간, 같은 기관차, 같은 사람을 태우는 지하철인데 차별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최소한 서울시에도 코레일 정도 비율로 무임승차 비용을 보전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원장 임기 내에 이런 지원 체계를 바로잡겠다며 벼르고 있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적자의 대부분인 무임승차 비용의 정부 보전이 바로 지하철 안전 예산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1000만 시민의 발인 지하철 전동차의 교체와 안전시설 강화 등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서 반드시 지원해야 한다”면서 “첫 단추인 차별적 무임승차 보전부터 관철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제2롯데월드 교통 개선 대책도 눈여겨보고 있다. 제2롯데월드로 인한 잠실 일대 교통 정체를 풀겠다는 것이다. 그는 “8개 교통 대책이 정확히 이뤄지는지 철저하게 감시하겠다”며 “주변 지반 침하와 석촌호수 수위 저하 등 다른 부문에서 파생되는 문제와 얼마나 연관성을 가졌는지 똑똑히 조사해야 하고, 관련성이 있다면 책임을 철저히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또 “10년 후 서울에 걸맞은 교통 개혁을 구상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교통 체계를 갖춘 서울, 교통복지가 가장 발달한 서울을 만드는 데 나서겠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동대문구 따뜻한 한가위…쪽방촌 주민들 합동차례

    우리네 명절은 모처럼 피붙이끼리 만나 오붓한 한때를 보내는 덕분에 여느 사람들에겐 반가운 시간이지만, 가진 게 없는 사람들에겐 도리어 더 서러움을 느끼도록 만드는 시간일 수도 있다. 서울 동대문구가 쪽방촌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주민들과 더불어 따뜻한 한가위를 맞이하기 위한 합동차례와 송편·선물 마련에 한창이다. 구는 지역 봉사단체와 함께 4일 오전 8시쯤 쪽방(왕산로36길 28-4, 성바오로병원 뒤) 주민 121가구를 위한 합동차례 행사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구립어린이집연합회에서 정성을 담뿍 담은 차례 음식을 준비하고 성균관유도회가 진행을 맡는다. 동대문구보습학원협의회에서는 쪽방촌 121가구를 집집이 방문해 송편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우리은행과 이마트 후원으로 추석선물세트를 전달한다. 차례를 마친 뒤에는 쪽방촌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덕담을 나누며 차례 음식을 나눠 먹는 자리를 갖는다. 구 관계자는 “이날 행사로 쪽방촌 주민들을 좀 더 이해하고 그들의 애환을 함께 나누면서 한가위의 진정한 의미를 새겨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덕열 구청장도 “지난 설에 이어 이번 추석에도 합동차례를 지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지역 단체와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면서“앞으로도 열악한 환경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강서구 ‘아이스버킷’은 얼음 대신 천원의 기부

    강서구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강서형 아이스버킷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 아이스버킷이란 한 명의 참여자가 또 다른 사람에게 참여를 요청하고 수락의 의미로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릴레이 형식의 기부활동이다. 강서구도 세계적인 아이스버킷 열풍에 힘입어 강서형 릴레이 기부방식인 ‘천생연분’(千生連分) 사업에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기부에 참여한 1명의 기부자가 또 다른 기부자를 발굴하는 릴레이 캠페인으로 천(千)원으로 생(生)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연(連)결하여 행복을 나눈다(分)는 줄임말이다. 1명의 기부자가 2명의 기부자를 발굴, 나눔을 연계해 나가는 릴레이 1000원 기부 운동이다. 단돈 1000원의 기부로 행복한 나눔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지난해 총 1억원을 목표로 시작됐다. 현재까지 2506개의 계좌를 운영해 성금 4000여만원이 모였지만 최근에는 나눔의 손길이 줄어 모금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따라서 구는 이번 열풍이 지역기부로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주민들의 기부참여를 독려하고 나서게 됐다. 1계좌 1000원 이상이면 누구나 부담 없이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 최소 6개월 이상 꾸준히 후원해야 하며 구 홈페이지(www.gangseo.seoul.kr, 열린광장>나눔과 봉사)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자동이체(CMS) 신청을 하면 된다. 모금된 성금은 어렵게 생활하는 이웃의 생활안정비, 난방비, 의료비, 교육비, 푸드마켓 지원 등에 사용된다. 노현송 구청장은 “천생연분 행사뿐 아니라 가진 것을 조금씩 나누는 다양한 형태의 나눔행사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가계부 열고, 마음도 열고… 재정 공개한 은평

    서울 은평구가 올해 어려운 살림살이를 구민과 공유한다. 올해 예산 투입 사업과 규모 등을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올렸다. 구는 2014년 지방재정공시를 확정하고 이같이 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 지방재정공시란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운용 결과와 주민 관심사항 등을 객관적인 절차를 통해 주민에게 공개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지자체 재정운용 상황에 대해 주민의 이해를 돕고 주민에 대한 재정적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종전 세부항목을 7개에서 17개로 세분화했다. 또 행사·축제 원가회계정보 공개 대상 사업을 5000만원 이상에서 1000만원 이상으로 넓혔다. 주민의 관심이 쏠린 10개 사업에 대한 특수공시와 시책추진업무추진비, 민간경상보조 및 민간행사보조 내역도 공개했다. 또 주민의 접근성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재정공시 접근경로 최소화 및 공시내용에 대한 소통 활성화를 위해 주민의견란을 신설하는 등 구 홈페이지를 개선했다. 공시된 지난해 재정규모는 자체수입 1564억원, 의존재원 3136억원, 지방채 및 예치금회수 129억원 등 모두 4829억원이다. 2012년 대비 371억원이 증가했다. 은평구 2014년 재정공시는 구 홈페이지(www.ep.go.kr) 열린행정→재정운영공시란에서 볼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예산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구민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기초작업이 재정공시”라며 “내년부터 기초노령연금 지급 등 복지예산 증가로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하겠지만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줌 인 서울] “바꾸고, 지키고, 뛰고” 시의회 세 가지 약속

    서울시의회가 투명성과 시의원 역량 강화의 기치를 내걸었다. 의장 구속과 의원 살인교사혐의 등으로 얼룩진 위상을 바로 세우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시의회는 1일 서울 중구 태평로 본관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세 가지(특권·관행·제도)를 바꾸고, 세 가지(안전·복지·민생)를 지키고, 세 가지(매니페스토·감시견제·지방의회 역량강화)를 위해 뛰겠다’는 내용의 ‘3·3·3 의정비전’을 발표했다. 먼저 특권과 관행, 제도를 바꾸는 3대 혁신을 약속했다. 시의원의 특권에 집착하면서 부정과 타협하게 되고 결국 비리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 외유성으로 지적받던 해외연수제도, 불투명한 사용처 탓에 비난을 받는 의원 공통경비와 업무추진비 등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투명하고 건전한 의회문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제도 개선은 지방의회 독립에 초점을 맞췄다. 지방자치법, 지방공기업법, 지방세법, 지방의회법 등을 개정해 관철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싱크홀 발생 원인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 등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노인 일자리 창출, 장애인 권익 보호, 영유아 보육, 공공어린이집 확충 등의 사업과 생활임금 조례 제정에도 손가락을 걸었다. 아울러 정책보좌관제 도입, 지방의회 사무처 인사권 독립, 지방공기업사장 인사청문회 실시 등을 통해 시의회 정책기능과 의정 활동 역량을 강화해 서울시의 시정을 감시·견제하는 역할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래학 의장은 “의정 활동은 오직 시민을 위한 것이어야 하고, 시민을 위한 특권이 아니라면 과감히 버리겠다”면서 “제9대 시의회 슬로건인 ‘바꾸고, 지키고, 뛰겠습니다’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의원 모두가 혁신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설명회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 의장(광진4), 김인호 부의장(동대문3), 최웅식 운영위원장(영등포1), 김종욱 당 부대표(구로3), 김문수 교육위원장(성북2), 박기열 교통위원장(동작3) 및 새누리당 소속 강감창 부의장(송파4) 등이 참석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박춘희 송파구청장 대한국민대상 수상

    박춘희 송파구청장 대한국민대상 수상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2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2014 자랑스러운 대한국민 대상’(지방자치행정 부문)을 받는다.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예술, 기업 경영, 자치행정 등 각계각층에서 해당 분야의 발전을 이끌고 경쟁력을 높인 숨은 일꾼에게 주는 상이다. 2010년 출범한 민선 5기에 이어 6기 송파구를 이끄는 박 구청장은 남다른 리더십으로 주민 생활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더 나은 도시기반 확충을 위한 청사진을 실현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경제·일자리·관광·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역발전을 이끌었다는 말을 듣는다. 주민들과의 소통을 기치로 내세우고 잠실관광특구 지정, ‘책 읽는 송파’ 캠페인, 리브컴 어워즈(LivCom Awards) 국제대회 개최, 산모건강증진센터 개원과 같은 굵직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박 구청장은 “주민들과의 행복 나눔을 구정 최우선 가치로 삼고, 송파구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들라는 격려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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