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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부금 올리는 건강계단

    동대문구는 다음달 초까지 청량리역 1번 출구에 ‘건강 디딤돌, 동대문구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시민의 수만큼 협약을 맺은 기업이 동대문구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주민들은 건강을 챙기고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기부를 하는 일석삼조 사업이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16일 보건소에서 한국마사회 동대문지사와 한국철도공사 청량리역, ‘동대문구 기부하는 건강계단 설치와 운영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한국철도공사 청량리역에서는 장소 제공 및 일상적인 계단 운영 비용을 떠맡고 한국마사회 동대문지사에서는 적립된 금액을 연 최대 1000만원 범위에서 동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어렵게 지내는 이웃에게 전달한다. 서울시와 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청량리역 계단에 디자인을 입혀 시청각적인 재미를 더하고 현재 기부금을 표시하는 디지털 전광판을 설치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유덕열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건강생활 실천 분위기 조성과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주민 건강을 챙기면서 사랑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주민 재능 나눔·봉사로 반짝이는 송파

    주민 재능 나눔·봉사로 반짝이는 송파

    서울 송파구가 주민 재능으로 예쁘고 멋지게 탈바꿈하고 있다. 구는 22일 풍납1동 주민들의 노력으로 주민센터 앞에 ‘풍차’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 옆 골목길엔 길이 200m인 대형벽화가 등장했다. 모든 게 살기 좋은 마을로 가꾸려는 정성이 빚은 결실이다. 풍납동 주민들은 지역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이웃끼리 정을 돈독히 하는 방안을 하나씩 찾기 시작했다. 몇 차례의 주민회의를 거쳐 ‘어떻게 하면 마을 특성을 살려 아름답게 꾸밀 수 있을까’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결국 풍차와 벽화를 설치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나아가 2014년도 주민제안사업으로 채택돼 예산 7000만원을 따냈다. 이무선 풍납동 주민위원장은 “풍납동 하면 소외된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풍겼지만 이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살기 좋은 마을로 가꾸겠다”며 의욕을 다졌다. 잠실본동 잠실종합사회복지관 담장도 멋진 그림으로 말끔히 단장됐다. 송파동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에서 열릴 전시회 때문에 방한한 미국 화가 앤디 리멘터(35)에게 재능기부를 받았다. 리멘터는 “서울 방문도, 벽화작업도 처음”이라며 “북적이고 복잡한 도시, 서울에 사는 시민들의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엔 송파공고 학생들이 여름방학 때 오금동 고물상 담장에 예쁜 그림을 그려 넣었다. 지난달부터는 삼전동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임자영 동화구연 강사가 구연동화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송파2동에선 한부모 가정에 가전제품 교체와 도배, 장판 등 집수리를 주민자치센터와 포스코건설이 함께 돕기도 했다. 박춘희 구청장은 “모든 구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나눔 문화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모든 가정에 응급요원 양성…서초의 골든타임은 ‘이상 무’

    모든 가정에 응급요원 양성…서초의 골든타임은 ‘이상 무’

    심장마비로 가족 누군가 쓰러졌을 때 4분 안에 응급처리를 한다면 살아날 확률이 90%를 넘는다. 하지만 골든타임을 놓치면 치명상을 입게 된다. 그래서 서울 서초구가 구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각 가정에 1명씩 응급요원 양성에 나섰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인구 고령화, 심뇌혈관질환 유병률 증가로 심정지 환자가 10만명당 2008년 41.4명, 2010년 44.8명, 2013년 46.3명꼴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심정지를 목격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시민은 8.7%로 싱가포르 20%, 미국 33.3%, 일본 33.4%보다 현저히 낮다. 이에 서초구는 2018년까지 지역 모든 가정(17만 1197가구)에 응급처치요원 1명씩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보건소 교육장에서 하는 상설교육, 지역 학교 및 기업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현장에 직접 찾아가는 방식을 선택했다. 보건소 상설교육은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오후 2~6시 신청을 받고 있다. 또 찾아가는 응급처치 교육은 사전 신청 후 스케줄에 따라 3~12월연중으로 실시하고 있다. 매년 교육이 이뤄진다면 민선 6기 임기 내에는 1가구당 1인 응급처치 요원 양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이와 별도로 학생과 시민들에게 자신이 배운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을 실제 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서초구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도 연다. 우선 22일 반포동 심산문화기념센터에서 60개팀 180명(초등, 중고등, 일반부 각 20개팀)이 참여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응급처치는 ‘가족 사랑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면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시 전기차 보조금 ‘충전’

    서울시가 처음으로 시민에게 전기차 보조금 2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전기차 민간 보급 대수를 105대에서 182대로 늘렸다. 시는 기아차 레이EV, 쏘울EV, 르노삼성 SM3 Z.E, 한국지엠 스파크 EV, BMW i3 등 5종의 전기차를 국가유공자·장애인 가구 등 20대, 일반 시민 112대, 서울시 소재 사회적 기업과 중소기업에 50대 배정했다. 공고일 이전에 등록된 서울시민과 서울 소재 기업, 법인, 단체로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주차 공간을 보유(소유 또는 임차)하고 있어야 신청할 수 있다. 공동주택 거주자가 민간 보급을 신청할 경우 입주자대표회의 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음달 12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다음달 21일 서울시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추첨한다. 당첨된 시민이나 단체에는 전기차 보조금 2000만원과 충전기 설치 비용 700만원을 지원한다. 기존 차량 가격의 2배를 웃도는 전기차를 싼값에 살 수 있는 기회다. 시는 전기차 보급 속도에 맞춰 충전기 875기를 설치했다. 올해 말까지 24시간 충전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급속 충전기 7기를 설치한다. 현재 50기가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송파 창작 뮤지컬 ‘온조’ 실력파 배우로 인기 견인

    서울 송파구의 창작 뮤지컬이 내로라하는 실력파 배우들을 앞세워 인기 몰이를 이어 간다. 구는 다음달 2일까지 방이동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창작 뮤지컬 ‘온조’ 공연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초연에 이어 세 번째 무대다. 송파구를 중심으로 백제를 건국한 온조왕의 사랑 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잠실관광특구 지정과 롯데월드타워 건립 등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는 관광객들에게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 9월부터 작품을 기획했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2000년 전 한성백제 역사를 간직한 송파의 태동을 노래와 춤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2년간 쏟아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뮤지컬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온조’ 역에 남성 2인조 R&B 그룹 포맨의 김원주, 온조와 사랑에 빠지는 ‘수’ 역에 박혜미, ‘비류’ 역에 이상현, ‘소서노’ 역에 이윤표, 온조의 최측근 ‘오간’ 역엔 KBS 개그콘서트에서 열연 중인 이동윤이 등장한다. 티켓 할인도 눈에 띈다. 송파구민과 장애인·국가유공자에겐 각각 30%, 50% 할인해 준다. 구 관계자는 “발광다이오드(LED) 영상무대 세트, 록발라드 선율과 전통악기의 조화로 현대음악과 국악의 만남, 태권도 퍼포먼스와 K팝 스타일의 다이내믹한 안무 등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고질적인 쓰레기 무단투기… 강서구, 미화원이 단속한다

    고질적인 쓰레기 무단투기… 강서구, 미화원이 단속한다

    강서구가 쓰레기 무단 투기와 전쟁을 선포했다. 단속 인력 부족 등으로 쓰레기 처리 민원이 끊이지 않아서다. 구는 쓰레기 무단 투기를 없애고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환경미화원을 무단투기 단속에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모두 6100여건 쓰레기 무단투기를 적발했다. 지난해 무단투기 특별단속추진반을 꾸렸지만, 인력 부족으로 하루 10여건에 달하는 민원처리에 급급하다. 단속용 폐쇄회로(CC)TV 효과도 적어 무단투기 줄이기엔 역부족이다. 따라서 구는 환경미화원 119명을 동원해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 이들은 오전 5시부터 오후 3시까지 본연의 업무인 담당구역 청소를 하고 취약 시간대인 오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집중단속을 펼친다. 또 오전 7~11시, 오후 4~7시엔 동 주민센터에 배치된 청소 도우미가 감시 단속에 나선다. 구는 주민 신뢰를 높이기 위해 환경미화원에 단속원을 증명하는 공무직증(단속증)과 모자, 완장을 나눠줬다. 미화원들은 무단투기 단속 매뉴얼을 숙지하고 단속요령에 대한 자체 교육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현장에 투입된다. 쓰레기 무단투기와 시간 외 배출 행위 등을 계도·단속하며, 생활폐기물과 재활용품 배출방법을 홍보하는 역할도 병행한다. 구 관계자는 “청소현장을 잘 아는 환경미화원을 단속에 투입하게 됐다”면서 “감시체계가 강화된 만큼 무단투기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상습적인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에 화단을 만드는 등 무단투기를 예방하면서 도시미관을 개선하는 사업에도 한창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제2 롯데월드타워의 명과 암/한준규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제2 롯데월드타워의 명과 암/한준규 사회2부 차장

    몇 년 만에 찾은 고향집 주변에 작은 아파트가 들어섰다. 먼 친척 몇 명이 아파트로 이사했다. 그리곤 언제나 뜨거운 물이 나오는 욕실과 깨끗한 화장실 등에 대한 자랑이 마르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어르신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마을의 모습이 변했기 때문이다. “자기들이 언제부터 서양식으로 살았다고 저리 호들갑들이야. 그래도 땅 밟으면서 사는 우리 초가집이 최고여~”라며 아파트를 탐탁지 않은 눈으로 바라본다. 그렇다. 80여 가구 아파트를 두고 명(明)과 암(暗)이 분명하다. 세상 모든 일에는 명과 암이 함께 존재한다. 밝은 것만 있는 일은 절대 없다. 반대로 어두운 면만 있는 일도 없을 것이다. 과연 명과 암 중 어떤 것이 우리 삶에 더욱 많은 영향을 미칠지 판단해야 한다. 명이 많다면 해야 할 가치가 있는 일이다. 그러면서도 암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력은 필수다. 우여곡절 끝에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제2롯데월드타워도 마찬가지다. 롯데그룹은 제2롯데월드타워가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서 엄청난 경제적 이득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롯데월드몰 오픈 후 연간 매출은 1조 5000여억원, 생산유발 효과 2조 6000억원과 부가가치 유발 효과 7800억원을 더한 경제적 파급 효과는 3조 4000억원으로 분석했다. 2016년 롯데월드타워까지 완공되면 앞으로 생산유발 효과 및 경제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7조여원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실로 건물 하나의 가치가 엄청나다. 화려한 실내 장식과 수많은 명품업체 등으로 벌써 유커들이 몰려오고 있다.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는 제2롯데월드타워의 긍정적 효과다. 하지만 암도 존재한다. 때문에 각종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시민단체와 송파구 학부모 모임 등은 “대기업의 이익을 위해 아이들의 학교도로까지 백화점 통로로 만드는 이런 사회를 규탄한다”며 “제2롯데월드의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 잠실지역 주민들은 출퇴근 시간에 상습정체구역인 잠실대로가 밀려드는 쇼핑객들로 주차장으로 변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롯데 측은 교통대책으로 올림픽도로 하부 미연결구간 지하화와 탄천 동측도로 확장, 송파대로 지하 버스환승센터 설치 등을 포함한 ‘10대 교통개선 대책’을 제시하기는 했지만, 현재는 제2롯데월드 주차예약제를 실시한다는 것 이외에는 없다. 동물보호단체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벨루가(흰고래) 전시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벨루가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근접종(Near Threatened)이기 때문이다. 안전문제도 100% 면죄부를 얻지 못했다. 내년 3월에나 석촌호수 수위 저하에 대한 정밀 조사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또 막대한 경제적 이득도 어떻게 환원할 것인지도 논의해야 한다. 189억원에 산 지금의 제2롯데월드 부지가 현 시세로 2조 7000억원이다. 실제 가치는 10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이제 화살은 시위를 떠났다. 롯데그룹은 귀를 더욱 크게 열어야 한다. 그동안 석촌호수 수위 저하와 각종 사고의 무대응 등 시민의 우려에 귀를 막고 있었다는 비판이 컸다. ‘우리는 잘못이 없는데, 우리 건물은 안전한데… 여러 가지 트집을 잡는다’는 식이었다. 이제 명을 설명하기보다 암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 시민의 우려와 불신을 어떻게 씻을 수 있는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hihi@seoul.co.kr
  • ‘술 대신 숲으로’ 업무 스트레스 싹~

    ‘술 대신 숲으로’ 업무 스트레스 싹~

    지난 7월 동대문구에 ‘직원 스트레스를 해결하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유덕열 구청장은 늘어나는 복지 수요와 각종 민원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100일 만에 열매를 맺었다. 구는 지난달 29~30일과 10월 6~7일 각각 1박 2일 일정으로 ‘직원 마음 치유 및 재충전을 위한 휴(休)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복지 업무 및 고질·악성민원에 시달리는 직원들이 말 그대로 휴식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이다. 2차에 걸친 교육은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춰 몸과 마음을 편히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주목받는 강원 인제군 내설악 만해마을에서 진행됐다. 단순히 강의를 듣고 저녁에 술을 한잔 걸치는(?) 게 아니라 업무와 고민을 잠시 내려놓고 진정한 휴식을 취하는 프로그램으로 채웠다.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숲 산책, 통합의학에 기반을 둔 건강한 몸 다스리기를 위한 기혈순환체조, 몸과 마음의 참된 휴식을 위한 명상 및 호흡법 강의 등으로 구성돼 과중한 업무에 지친 직원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이 됐다. 서화자 경제진흥과 주무관은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친화하는 기회를 얻고, 다시 일터로 돌아와 좋은 기분으로 업무를 처리하면 직원과 주민 모두가 만족하는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며 웃었다. 교육을 다녀온 직원 100명 중 93명이 참여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86명(92%)이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이라 답했다. 불만족 의견은 단 1건도 없을 정도였다. 기존 주입식 교육을 배제하고, 빡빡한 업무환경에서 벗어나 빼어난 자연경관 속에서 진행돼 힐링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던 덕분이다. 프로그램별 만족도는 숲 산책과 힐링마사지, 휴 체조가 평점 5점 만점 중 4.8점 이상을 받아 가장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유 구청장은 “업무를 처리하는 직원이 먼저 건강한 몸과 행복한 마음을 가져야 주민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할 수 있다”며 “앞으로 계속 추진될 휴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이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자연의 품 안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차분한 시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불광천 생태학습장, 은평 참여예산사업 1위

    불광천 생태학습장, 은평 참여예산사업 1위

    은평구 불광천에 ‘생태학습 체험방’이 생긴다. 주민이 제안하고 결정하는 참여예산 주민총회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한 덕택이다. 15일 구에 따르면 2015년 주민제안사업을 결정하는 참여예산 주민총회에 모바일 투표 4만 3210명과 현장 투표 1295명 등 4만 4496명이 참여했다. 이듬해 예산에 반영할 부문을 가리는 참여예산 주민총회 4회째를 맞아 지방자치가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후보에 오른 32개 사업 중 1위는 ‘불광천 생태학습 체험방 설치’ 사업에 돌아갔다. 깨끗해진 불광천을 보전해 되살아난 생태계의 중요성을 청소년들에게 알리자는 취지다. ‘어마무시한 골목길에 폐쇄회로(CC)TV와 보안등을 설치해 주세요’는 2위, ‘우리 학교가 아름다워졌어요’ 사업이 3위를 차지했다. 오전 10시~오후 3시 진행된 주민총회에선 16개 동별 홍보 부스를 앞세워 사업 제안자가 주민을 대상으로 치열한 홍보전을 펼쳤다. 또 사회적 기업 복합 매장 홍보 부스와 다양한 먹거리 장터 등이 더해져 흥을 돋웠다. 변검과 다문화 공연, 마술쇼 등 주민 자치 프로그램 수강생과 재능 기부 자원봉사자들의 공연도 이어졌다. 이정남(52·녹번동)씨는 “주민들이 제안한 사업을 주민 투표로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게 좋아 가족들과 현장에서 투표했다”며 “동별로 다양한 사업이 흥미로웠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곁들여져 즐거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이의형 은평구 희망마을담당관은 “이렇게 많은 주민이 투표에 참여할지 몰랐다”며 “구 살림살이에 대한 큰 관심이 지역 발전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얘들아, 학교 뒷담화도 OK”

    “얘들아, 학교 뒷담화도 OK”

    “송파구에 청소년여가지원센터를 꼭 만들겠습니다. 일반 학생과 대안학교 학생, 학교 밖 청소년 등 송파 청소년들이 한데 어울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지난 14일 오금동 한빛청소년대안센터에서 청소년과 선생님에게 이렇게 약속했다. 박 구청장은 2012년부터 공원이나 주민센터뿐 아니라 동호회나 단체를 찾아 터놓고 소통하는 ‘오후의 수다’에 나서고 있다. 민선 6기 공약의 하나로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를 내세운 박 구청장은 취지에 걸맞게 이날 학교 밖 청소년들이 모여 있는 대안센터를 찾았다. 박 구청장은 “수다는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것”이라면서 “편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 학교 비판, 선생님 뒷담화 등 뭐든 이야기해 보자”고 운을 뗐다. 잠깐이나마 어색한 침묵이 흐르자 박 구청장은 “아주 큰 안경을 쓴 친구들이 많은데 유행인가”라고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이어 “맞아요. 은혜는 안경알도 없는 것 쓰고 있대요”라는 성준혁(18)군의 말에 주변은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다. 이어 최성연(20·센터 졸업생)씨가 “저는 이곳에서 꿈을 찾은 졸업생”이라며 “졸업하고 몇 년 뒤에 센터를 찾으니 이사를 하고 없었다. 정확히는 쫓겨났다”고 말했다. 또 “대안학교라는 것에 대해 사회에선 비행청소년이라는 선입견이 많다”면서 “박 구청장님이 이런 편견을 바로잡아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구청장은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어른으로서 많이 반성하게 된다”면서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식하기보다는 개성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또다시 약속했다. 준혁군은 “학교를 중간에 그만둔 청소년들이 갈 데가 없고 구에서 운영하는 각종 센터 등에서 혜택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구청장은 “관련 부서와 상의해서 여러분도 송파구의 청소년으로서 각종 혜택을 누릴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격식을 떠난 수다로 주민과의 소통에 나서기로 지난 6·4지방선거에서 공약한 박 구청장은 지난 7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어린이집 학부모, 산악회, 석촌시장 상인회 등 지역 25개 단체와 만나기로 일정을 짰다. 박 구청장은 “오후의 수다는 딱딱한 회의장에서 벗어나 정말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듣는 기회이며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아이디어 보물단지”라며 다음 행사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주민들 “교통대란 없었지만 안전은…”

    주민들 “교통대란 없었지만 안전은…”

    14일 국내 최대 규모 쇼핑몰인 잠실 제2롯데월드의 저층부 쇼핑몰이 문을 열었다. 개장 첫날의 극심한 교통난은 빚어지지 않았으나 안전문제 등을 우려한 일부 주민들의 반발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서울시와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잠실 제2롯데월드 저층부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인 제2롯데월드가 부지를 산 지 27년, 서울시로부터 건설허가를 받은 지는 4년, 서울시에 임시사용승인 신청을 내고 기다려온 지는 3개월 만에 드디어 손님을 맞은 것이다. 개점 직전 송파 지역 학부모, 주민, 시민단체 등이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승인 철회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미현(42·강동구 천호동)씨는 “말 많았던 제2롯데월드가 문을 연다기에 궁금해서 왔다”면서 “안전 문제는 우려스럽지만 막상 들어와서 보니 화려한 모습에 눈을 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김자인(44)씨도 “싱가포르나 홍콩 등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같다”면서 “인테리어와 조형물 등이 너무 고급스럽다”고 감탄했다. 내외 방문 고객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곳은 에비뉴엘에 들어선 샤롯데계단으로 사진 촬영객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샤롯데계단은 영국 웨스트필드 설계를 주도한 레오나르드가 디자인한 총길이 30m의 C자 모양 쌍둥이 계단으로 황금빛 빛깔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연출되지 않았다. 다만 주차장 예약제를 모르고 진입한 고객들이 주차장 입구를 막아 차량이 약간 밀리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개장일이 평일이고 명품 백화점인 에비뉴엘과 롯데마트·하이마트 등 일부만 개장했기 때문에 교통대란이 없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16일 롯데면세점·쇼핑몰·아쿠아리움의 문을 열면 주말부터 본격적인 교통 대란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 사용 허가를 내주면서 ‘사전 주차 예약제’, ‘10분당 1000원의 주차요금 전면 유료화’ 등의 교통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제2롯데월드가 임시 개장을 하게 되면 잠실역 사거리의 교통량이 평균 7%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책이 시행되지 않았다면 20%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주차 예약제와 유료화를 통해 13% 정도 교통량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 교통량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이 지역의 교통혼잡이 극심하다고 판단될 경우 이 지역을 교통혼잡지구로 지정하고 2부제나 5부제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주민 결연이 약… 강서 자살자 가장 많이 줄었다

    강서구의 자살자 수가 크게 줄었다. 노현송 구청장의 맞춤형 복지정책이 서서히 효과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강서구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가 23.2명으로 전년 27.3명 대비 4.1명 감소했다. 통계청 자료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이다. 자살률 순위도 자치구 가운데 2012년 5위에서 20위로 떨어졌다. 성별로는 남성이 2012년 35.2명에서 30.1명으로 14.4%, 여성이 19.6명에서 16.4명으로 16.3% 감소했다. 주민들과 함께 추진한 지역밀착형, 주민참여형 자살예방 사업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구는 분석했다. 민선 5기부터 구는 집행조직으로 자살예방 태스크포스(TF)를 짜고 자살예방 프로그램 개발, 지역복지기관 연계망 구축, 자살예방 협력사업을 펼쳤다. 보건소와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는 자살 고위험군·자살 시도자 위기 및 사례관리, 자살예방 지킴이 등을 운영했다. 청춘 두레단과 헬스리더를 양성, 자살 고위험군과 연계한 1대1 결연을 통해 정신·신체건강을 책임지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지난 7월에는 의사와 약사는 물론 경찰과 소방, 교육청, 복지기관 등 자살과 연계되는 분야별 전문가 및 실무자 등 200여 명이 참가한 ‘강서구 생명사랑 심포지엄’을 열기도 했다. 자살 고위험군의 발굴과 상담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노 구청장은 “자살은 단순히 지역사회에 국한되지 않고 국가적으로 많은 손실을 초래한다”면서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자살률을 낮추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조성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초구 새 조직은 ‘안전 중심’

    서초구가 주민 안전과 주거환경 개선 등을 겨냥해 도시안전과와 주거개선과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구의회와 합심해 민선 6기 행정환경 변화에 걸맞은 조직개편을 추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재 조직체계로는 재난·재해 예방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주민 맞춤형 문화콘텐츠와 복지수요 증가·재건축 활성화 등 행정수요 변화에 미흡한 점을 해결하는 한편 ‘구민이 주인’인 구정 철학을 실현하고, 주요 정책사업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민선 6기 핵심공약과 주요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5개 과를 신설했다. 재난·재해 예방 및 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해 안전도시과를 만들었다. 또 주거환경 개선과 재건축 활성화·도시관리 기능 강화를 위해 주거개선과를, 증가하는 복지수요에 대응하고자 어르신청소년과를 새로 꾸렸다. 홍보정책과를 부구청장 직속의 ‘소통담당관’으로 변경해 구정 홍보와 주민과의 소통을 강했다. 주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안전치수과를 물관리과로, 기업환경과를 푸른환경과로, 토목과를 도로과로, 총무과를 행정지원과로 바꿨다. 내년 1월 1일자로 시행되면 현재 1담당관, 5국 25과, 1소 3과, 18동, 1의회에서 5개 과와 1개 지소가 늘어 2담당관, 5국 28과, 1소 4과 1지소, 18동, 1의회의 행정조직이 된다. 조은희 구청장은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주민과 소통을 키우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열린 마음과 맑은 행정으로 행복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가을을 들어요] 14일·18일 송파 주민 음악회… 연주·시 낭송 등 다양한 공연

    반짝이는 재능을 공유하며 이웃과 추억을 쌓는 음악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송파구는 14일 오후 7시 문정동 올림픽훼밀리아파트 단지 옆 숯내공원, 18일 오후 4시 풍납동 동아한가람아파트 옆 근린공원에서 주민음악회를 잇달아 연다. ‘2014 송파구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구청에서 지원을 받은 입주자대표회의와 공동체 활성화 단체(부녀회 등), 관리사무소 등이 주축으로 참여한다. 숯내공원 축제 1부는 시 낭송·가야금 연주·국악·노래(트로트가수 조이)·시 퍼포먼스 등 초청공연으로 진행된다. 2부는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한 주민들의 기타 합주, 바이올린 연주, 노래, 색소폰 연주 등으로 꾸민다. ‘동아한가람 작은 음악회’에는 입주민의 재능기부 공연이 펼쳐진다. 어린이 태권도 시범과 색소폰·오카리나 연주, 유치원생 합창 등 소박한 우리네 이웃들의 출연이 이어져 박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구 관계자는 “이웃과 더불어 즐거움은 더하고 갈등은 줄이는 치유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넘치는 인정과 함께 친밀감을 곱절로 늘리는 살기 좋은 공동체 문화 조성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체납 세금 잡는다” 송파 부서 총출동

    “체납 세금 잡는다” 송파 부서 총출동

    송파구가 조세 정의를 실현하고 늘어나는 복지비 등으로 어려운 살림을 거들기 위해 지방세 체납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구는 오는 22일부터 12월 13일까지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체납 세금을 징수하는 ‘100일 작전’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세무과뿐 아니라 모든 부서가 힘을 합쳐 강력한 징수 활동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구는 지난 8일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세외수입 체납자 징수 대책 보고회를 열었다. 세외수입 관련 28개 부서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 상반기 추진한 세외수입 징수 실적을 평가하고 돌출된 문제점의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등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보고회를 주재한 김영수 부구청장은 “세외수입은 자치구의 중요한 재원으로, 다양한 세원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체납자를 이해시켜 받아낼 수 있도록 체납액 징수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구는 100일 작전을 강온 양면으로 펼치기로 했다. 먼저 지방세 등 세금 납부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 작업을 강화한다. 또 생계 곤란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분할 납부 등을 통해 부담을 줄여 주기로 했다. 하지만 고질·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철저히 채권을 확보해 공매 처분 등 강력한 징수 활동을 추진한다. 구는 세외수입 체납액을 줄이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고 고질적인 체납자에 대해서는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올해 상반기 차량, 부동산, 예금 등 1852건 31억원에 이르는 채권을 확보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달 말 안전행정부 주최 ‘지방세외수입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체납 징수 관리 분야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줌 인 서울] 모든 소방서에 현장대응단… 市조직 안전 중심으로

    [줌 인 서울] 모든 소방서에 현장대응단… 市조직 안전 중심으로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의 2기 시정을 뒷받침할 민선 6기 조직 개편(안)을 9일 발표했다. 시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로 적용한다. 개편안은 시민안전을 필두로 창조경제, 도시재생, 희망복지 등 핵심 4대 분야 정책 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안전 분야는 조직을 현장, 기능 중심으로 짰다. 현재 8개 소방서에서 시범 실시 중인 현장대응단을 소방재난본부 및 23개 전체 소방서 넓힌다. 4, 5급(소방정·령) 조직인 현장대응단은 현장지휘대, 직할안전센터, 119구조대를 통합해 재난, 사고 때 현장 지휘를 총괄한다. 또 도시안전실은 도시안전본부로 이름을 바꾸고 시설공사와 한강 교량을 전담하는 건설안전과, 교량안전과를 신설했다. 감사관에 안전감사담당관을 따로 둬 안전 분야 상시 점검 체계를 세운다. ‘서울형 창조경제’를 위한 박 시장의 실험도 조직 개편으로 본격화된다. 경제진흥본부에 영상·게임·애니메이션·패션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미래산업과, 개포디지털혁신파크를 비롯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맡을 디지털산업과, 박 시장의 경제 분야 주요 공약인 홍릉 스마트에이징 클러스터와 신·홍·합(신촌, 홍대, 합정) 창조밸리, G밸리, 창동·상계 지식허브를 육성할 클러스터추진반도 생긴다.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도심재생사업을 전담하도록 도시계획국과 주택정책실에 분산된 기능을 통합한 1급 조직 도시재생본부도 신설한다. 박 시장은 “혁신, 협치, 소통이라는 민선 6기 3대 정책 기조와 ‘시민안전, 창조경제, 도시재생, 희망복지’ 등 핵심과제를 실현할 기틀을 개편안에 담았다”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깊어가는 가을, 축제엔 한약 향기 가득] 한방 설렁탕 후루룩!

    깊어가는 가을, 추울수록 짙게 퍼지는 계피향이 그리운 시민들은 동대문구 제기동 약령시를 찾아가면 좋겠다. 동대문구는 10~11일 제기동 서울약령시에서 제20회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를 연다고 8일 밝혔다. 1995년부터 시작해 꼭 20년째를 맞은 한방문화축제는 체험형 한방 프로그램과 각종 전시행사, 거리행사, 걷기대회 등이 어우러져 국내에서도 내로라하는 한방 페스티벌이다. 사단법인 서울약령시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와 동대문구가 후원한다. 먼저 10일 오전 10시 보제원 제향을 시작으로 1000인분의 한방설렁탕 나눔 행사가 열린다. 한방설렁탕 나눔 행사는 조선 때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구호활동과 의료 시술을 베푼 ‘보제원’의 정신과 맥을 같이한다. 또 전문 한의사 등이 어렵게 지내는 이웃 5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시술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설운도, 김혜연, 조항조 등 가수들이 출연하는 ‘FM 95.1 TBS 김성환의 서울부르스’ 라디오 공개방송과 약령밴드, 7080밴드 등이 출연하는 무대로 축제장을 찾은 손님들의 발길을 붙들 전망이다. 11일엔 한방사랑 시민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한약재 썰기 경진대회와 시민 노래자랑 등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걷기대회 참가자에게는 오미자차와 한방약밥을 나눠 주고 대형 벽걸이TV, 자전거, 축구공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외국인을 위한 뜸과 침, 한방 김치 만들기 등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유덕열 구청장은 “전국 한약재 유통량의 70%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한방시장인 서울약령시는 동대문구의 자랑”이라면서 “이번 축제를 계기로 한방문화 세계화를 앞당기는 한편 더욱 친숙하게 시민 곁으로 다가가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깊어가는 가을, 축제엔 한약 향기 가득] 직접 지은 보약 호로록!

    강서구에서 조선의 명의 허준(1539~1615)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한마당이 열린다. 구는 오는 11~12일 가양동 구암공원 일대에서 ‘명의 허준, 세상을 치유하다’란 주제로 제15회 허준축제를 연다고 8일 밝혔다. 12일 오후 1시부터 펼쳐지는 ‘동의보감 힐링 요리대전’은 지난해에 이어 규모를 확대, 동의보감의 우수성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건강 음식문화까지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했다. 탤런트 사미자와 정은표를 비롯해 연예계 외국인, 지역주민 10명이 참여해 맛깔스러운 음식경연을 펼친다. 또 체질진단과 침, 뜸, 건강 상담까지 받아볼 수 있는 한방 무료진료도 진행된다. 11일 오후 2시 허준박물관 옆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올바른 식습관을 알아보는 건강 강좌가 열린다. 허준박물관에서도 구선왕도고(九仙王道?·멥쌀가루에 볶은 율무가루와 연육, 백복령, 산약, 맥아, 능인, 백변두, 시상 등 약재가루를 한데 섞고 설탕물로 내려 찐 떡), 십장생 가방, 약첩을 만들어 보는 ‘한방체험 테마파크’를 연다. 외국인에게 우리 한방과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도 잇따른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한방 김치 담그기 체험 행사’도 열리며 일본의 오코노미야키와 프랑스 라타투이, 멕시코 케사디아 등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만드는 체험행사도 준비했다. 허준추모제례와 허준 뮤지컬, 허준 슈퍼 콘서트, 컬투쇼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곁들인다. 노현송 구청장은 “단순히 보는 축제에서 느끼고 만지고 맛보는 오감(五感) 한마당으로 기획했다”며 “한의학 테마 관광명소로 거듭나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초구 첫 현장시장실, 시작도 전에 ‘삐걱’

    서울 서초구에서 처음 열릴 예정인 박원순 시장의 현장시장실 운영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서울시가 지역 현안 문제 해결에 의지가 없다”며 서초구가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서울시와 서초구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의 대표 작품인 현장시장실이 오는 11일 오후 서초구 염곡동 언남초등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에 맞춰 서초구는 지난달 25일 서울시에 11가지 지역 현안을 전달했다. 내곡지구 아파트 옆 아우디 정비공장 인허가 문제와 내곡지구 내 마을버스 운행, 중학교 신설, 주변 마을 종 상향 등 당면 문제를 현장시장실을 통해 해결해 달라고 주문한 것이다. 하지만 서초구는 “서울시가 현안 해결에는 의지가 없고, 그저 현장시장실 행사를 했다는 명분만 쌓으려 한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지난 2일 열린 협의에서도 서울시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다. ‘예산이 모자란다’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추가 재원은 서초구에서 충당하라’ 라고 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여당 구청장 지역인 서초구에서는 단 한번도 현장시장실을 열지 못했다. 민선 6기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박 시장과 당적은 다르지만 서울시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장시장실을 열기로 합의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장시장실 행사 장소인 언남초등학교도 서초구가 직접 나서 어렵게 섭외했다. 또 박 시장의 예우 등을 고민하는 등 현장시장실 운영행사를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현안 문제의 해결 의지가 없다면 현장시장실 운영행사는 무의미하다”며 행사 지원 재검토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8일 관련 회의를 할 예정”이라면서 “서초구의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각종 대안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우리말 아끼는 마음들, 예술로 살리다

    우리말 아끼는 마음들, 예술로 살리다

    한글의 중요성과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작은 축제가 열린다. 은평구는 8일 갈현2동 주민센터에서 한글반포 568돌을 맞아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하는 ‘한글, 마을의 꽃이 되다’라는 작은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한글창제의 과학정신과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한글 사랑의 마음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캘리그래피(글씨나 글자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 전시회와 지역 초등학생들의 한글사랑 글자판 공연 등이 펼쳐진다. 전시회는 8~14일 갈현2동 주민센터 내 계단 전시실에서 열린다. 한글 작가로 활동 중인 림스갤러리의 임정수씨와 문하생 7명의 작품, 지난 9월 말 갈현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예쁜 글씨 선발대회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 등이 전시된다. 임 작가는 “자음과 모음으로 이뤄진 한글에 예술적 감각을 더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문자로 변신시킬 수 있다”면서 “많은 주민이 우리글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는 소통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또 글자판 공연은 갈현초등학교 재학생 100여명이 참여, 한글사랑을 표현하고 한글날을 축하할 예정이다. ‘한글 사랑, 마을에 꽃 피우다’ 메시지를 전한다. ‘버려지는 한글을 모으자’라는 주제로 폐현수막을 이용한 대형 걸개그림도 만들었다. 이 걸개그림은 폐현수막의 한글을 자르고 꿰매서 아름다운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갈현2동 주민센터 앞에 내걸었다. 또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데 쓰이는 줄도 폐현수막을 꼬아서 만드는 등 한글 사랑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에 앞서서 펼쳐진 예쁜 글씨 선발대회에는 갈현초등학교 학생 100여명이 참여했다. 한글 사랑의 내용을 잘 표현한 ‘자랑스러운 우리 한글’ 부문 5개 작품과 시각적으로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아름다운 우리 한글’ 부문 5개 작품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 한규동 갈현2동장은 “이번 행사가 한글의 아름다움을 재인식하고 한글 사랑의 마음을 다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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