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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 인 서울] 전기차 충전 한층 더 간편해진다

    [줌 인 서울] 전기차 충전 한층 더 간편해진다

    서울시가 일반 가정용 콘센트에 충전 가능한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보급하는 등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이끌고 있다. 미세먼지와 각종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자동차를 줄여 더 깨끗하고 맑은 서울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 중 하나이다. 서울시는 세계 처음으로 다음달부터 내년 4월까지 5개월 동안 휴대전화를 충전하듯 콘센트에 선을 꽂아 전기차를 충전하는 ‘전기차 모바일 충전서비스’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고정형 완속충전기 이용의 불편함을 덜 수 있는 데다 비용도 훨씬 적게 들어 전기차 보급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모바일 충전기에 통신단말기와 전기계량기를 탑재하고 일반 콘센트에는 인식표(RFID 태그)를 붙였다. 따라서 통신망을 이용, 충전하는 전기차 소유자에게 전기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즉 건물 소유주가 아니라 충전하는 전기차 소유자에게 전기요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불특정다수가 충전하는 대형마트나 아파트, 빌딩 등에 알맞은 방식이다. 시는 우선 총 100기의 전기차 모바일 충전기를 전기자동차 민간보급사업 선정자(80기), 전기택시 사업자(10기), 서울시·사업소(10기) 등에 무료 보급할 계획이다. 또 아파트 300곳, 롯데마트 50곳, 공공청사 30곳, SK그룹 계열사 50곳, 전기택시기사 이용식당 20곳 등 총 450곳에 콘센트로 충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모바일 충전기서비스 설치비용은 충전기(80만원)와 RFID 태그 설치비(5만원) 등 85만원으로 기존 완숙충전기 설치 시(700만원)에 비해 무려 615만원이나 절감할 수 있다. 또 휴대할 수 있고 사용한 만큼만 전기요금이 부과되는 데다 이사 때 재설치 비용(600만원)도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정효성 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시는 최근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전기차 182대를 보급하고 편리한 충전 인프라를 만드는 등 자동차 대중화로 더 맑고 깨끗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현장 행정]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김장하던 날

    [현장 행정]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김장하던 날

    “이웃 사랑의 마음을 가득 담아서 골고루 비벼 주세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20일 오전 9시 전농2동 배봉산근린공원으로 향했다. 출근해서 간단한 결재를 마치자마자 구청을 다시 나섰다. 복장도 평소와 달리 두꺼운 외투와 양말을 신었다. 이날은 동대문구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 줄 김장을 하는 날이다. 김치 10㎏, 1250박스를 만들었다. 무려 12t이 넘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KT&G 복지재단과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구 여성단체연합회 등 지역의 많은 봉사단체, 청량리정보고등학교 학생들까지 나섰다. 김순자(56·장안동)씨가 “청장님, 몇 번 해보시더니 잘 비비시는데요”라고 웃으며 말을 건네자 “여기 맛있는 양념에 이웃사랑을 더하면 정말 맛난 김장김치가 됩니다. 여러분의 수고가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엔 정말 큰 힘이 된답니다. 맛있게 만들어 주세요”라고 유 구청장이 받았다. 이렇게 담근 김치는 지역 복지관과 동 주민센터를 통해 1250여가구의 겨울나기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2시간여 동안 자원봉사자들과 김장을 하던 유 구청장이 김치 한 박스를 들고 어디론가 향했다. 자매결연을 한 마창성(35)씨 집으로 가는 것이다. 2012년부터 유 구청장 개인적으로 자매결연으로 인연을 맺었지만 올해는 선거 등의 이유로 찾지 못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유 구청장은 “민선 5기부터 구 직원 등과 지역 어려운 이웃을 하나로 묶어 주는 ‘자매결연’을 시작했다. 지금은 구 직원과 직능단체 등에서 3348가구와 직접 자매결연을 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고 있다”면서 “지난달 직원들에게 자매결연 가정을 찾아 겨울나기를 도우라고 지시했는데 정작 나만 자매결연 가정을 찾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오늘 김장을 마치고 서둘러 김치를 챙겨 창성씨를 찾은 것이다. 창성씨는 지적장애 2급이고 누나는 뇌병변 4급, 부모는 뚜렷한 직업이 없는 어려운 상태다. 유 구청장은 “창성아, 오랜만이야. 어~ 걷는 운동 열심히 하라고 했더니. 운동 안 했지”라면서 “교회 갈 때도 이렇게 씩씩하게 걸어가야 건강해지는 거야. 안 그러면 못 걸을 수 있어”라며 직접 걷는 시범을 보여줬다. 창성씨도 “예, 다음부터 교회 갈 때는 걸어 갈게요”라고 했다. 유 구청장이 “이거는 내가 창성이 주려고 담근 김치야. 자 먹어봐”라며 한쪽을 떼어서 입에 넣어주자 “우~와, 맛있네요. 청장님 요리 잘하시는데요”라고 창성씨가 말해 웃음바다가 됐다. 또 창성씨가 낮에 집에 혼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직원들에게 휘경동 동문장애인복지관과 매칭, 오전부터 오후 4시 정도까지 다닐 수 있도록 알아봐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유 구청장은 “우리의 조그만 관심이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된다”면서 “동대문구가 ‘나눔 문화’ 활성화로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초, 내년 허리띠 졸라맨다

    서초, 내년 허리띠 졸라맨다

    서울 서초구가 내년 예산편성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맸다. 외부 전문가와 주민들까지 참여해 불필요한 예산을 절감하는 등 ‘서초형 알뜰예산’의 새로운 이정표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서초구는 늘어나는 복지비 등으로 어려운 구 살림살이의 숨통을 트기 위해 2015년 예산편성 단계부터 주민과 외부 전문가의 검토를 받는 등 ‘서초형 알뜰예산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무상보육과 무상급식에 이어 기초노령연금까지 복지비가 늘어나면서 서울에서 가장 잘산다는 서초구도 내년 예산편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마찬가지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살림살이를 책임져야 하는 입장에서 지역을 위해 투자할 예산이 크게 모자라는 게 안타깝다”며 “하지만 아끼고 줄여서 지역 발전의 기반을 만들 재원을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서초구는 효율적인 예산운영을 위해 세출구조를 3단계로 강도 높게 조정했다. 우선 예산편성 1차 단계인 실무부서에서 자체 조정 시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검토했다. 3년 동안 집행한 내용과 타 지자체 현황 사례 등을 꼼꼼하게 비교·분석한 후 처음 요구액보다 371억원을 절감했다. 또 재정 분야, 정보통신 분야 등 새로운 시각을 가진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2차 검토 단계를 거쳐 583건의 사업이 전면 재검토됐다. 해마다 반복되는 사업에 대해 연간 단가 조사와 기반시설 분야의 전면적인 재검토가 이뤄졌다. 관행적으로 이어졌던 사업과 의례적인 계절 행사 등은 과감히 줄이거나 삭제하는 방식으로 41억원을 추가로 줄였다. 이후 국별 조정 사업 대상 중 47건의 사업이 재검토돼 13억원이 추가 절감됐다. 각계 전문가들의 손질로 다듬어진 예산안은 최종적으로 다시 주민 4명과 학계 인사 및 재정 전문가, 구청 직원 등으로 구성된 ‘알뜰살림추진단’에 맡겼다. ‘알뜰살림추진단’은 재정운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11월에 구성된 위원회다. 3단계에 걸친 2015년 일반회계 세출예산안은 처음 요구된 금액보다 425억원이 절감된 3813억원이며 구의회 예산안 심의를 거쳐 다음달 9일 확정된다. 예산안에는 비효율적인 사업과 전시성 행사 경비는 과감하게 삭제하거나 축소하고 주민에게 먼저 필요한 분야를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계획이 반영됐다. 조 구청장은 “한정된 예산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소모성 경비를 줄이고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안전과 복지 분야를 우선으로 편성했다”며 “앞으로도 세입을 늘리기 위해 구유재산 적극 임대, 탈루 세원 발굴, 체납 징수 강화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송파구 대사증후군 예방 전문가 무료강연

    주민의 올바른 식습관과 건강관리도 구청이 챙긴다. 송파구는 20일과 27일 목요일 오전 10시 송파구 보건소에서 대사증후군 무료 건강강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대사증후군을 바로 알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해 대사증후군 예방과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다. 대사증후군이란 복부 비만과 고혈압, 고중성지방,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혈당 장애 등 5개 요인 가운데 3개 이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각각의 요인들은 다소 가벼운 증상으로 여겨지지만 여러 요인이 함께 발생했을 때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하지만 사전에 미리 관리하면 그만큼 예방 효과가 크다. 분야별 전문 강사가 나서는 이번 강좌에는 영양관리와 운동요법, 웃음치료와 더불어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올바른 식생활 실천법과 운동의 필요성 및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운동 실습, 스트레스 탈출을 위한 생활 속 웃음 실천 방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대사증후군 검진 후 건강관리를 받고 있거나 평소 건강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꽈배기 꼬았다 일자리 풀렸다

    꽈배기 꼬았다 일자리 풀렸다

    “꽈배기 반죽을 3번 숙성하고 깨끗한 기름에 튀기기 때문에 쫄깃쫄깃합니다.” 은평구 응암동의 전통과자 생산 점포 ‘꽈배기나라’에서 만난 조홍삼(76·갈현동) 할아버지가 꽈배기의 인기 비결을 말했다. 지역 노인들의 안정적인 고용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탄생한 꽈배기나라가 인기를 끌며 지역 맛집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렇게 은평구의 다양한 일자리 정책이 가속도를 내며 주민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은평구는 지난해 8월 녹번동에 문을 연 꽈배기나라 1호점이 올 10월 중순까지 65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매장 규모(16㎡)와 근무 인원(노인 10명)을 생각한다면 아주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명희(65·연신내) 할머니는 “60세가 넘어서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면서 “처음 해 보는 일이라 좀 낯설지만 꽈배기가 맛있어서 다시 찾았다는 손님의 말에 힘이 난다”고 말했다. 꽈배기나라 1호점에 근무하는 10명의 노인은 매주 4일, 4시간 30분 근무를 하고 40만~60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연말에는 수익금 중 일부를 인센티브로 받는다. 1호점의 성공에 따라 지난해 11월 응암동에 2호점이 생겨났다. 이렇게 두 개 매장에서 모두 16명의 지역 노인들이 땀을 흘리고 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최고의 복지는 안정된 일자리”라며 “물고기를 잡아 주는 것보다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의 구정 철학에 따라 은평구는 일자리 창출 정책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2011년에 일자리정책과를 만들고 체계적인 일자리 창출에 나섰으며 ▲사회적 경제 활성화 ▲취업 지원 ▲공공일자리 창출 등 일자리와 관련해 전 분야에 걸쳐 체계적이고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또 김 구청장도 집무실에 일자리 창출 추진 현황판을 만들고 매월 진척도를 확인하는 등 구의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남다른 정성을 쏟아 왔다. 특히 사회적 경제 분야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누야하우스 등 사회적 기업 18개와 마을 주민들이 모여 만든 물빛마을 등 마을기업 4개, 지역 사업을 주민이 함께 꾸려 가는 역마을협동조합, 동네 빵집의 공동 브랜드인 동네빵네협동조합 등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협동조합 62개 등을 통해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었다. 은평구는 올해 서울시 희망일자리만들기 인센티브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구로 선정됐다. 2012년부터 3년 연속 일자리 창출 분야 최우수 평가를 받은 것이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 불광동 서울혁신파크 조성, 녹번동 은평구 사회적 경제허브센터의 역할 확대 등과 수색역세권 개발 및 구파발 가톨릭병원 조성 등으로 일자리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또 다른 ‘난방 투사’ 나오지 않도록… 송파구, 아파트 입주자대표 윤리 교육

    또 다른 ‘난방 투사’ 나오지 않도록… 송파구, 아파트 입주자대표 윤리 교육

    송파구가 지역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교육에 나선다. 김부선의 난방비 제로 아파트 파문부터 시작해 그동안 불투명한 아파트 관리비에 대한 각종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우리나라 전체 주택유형에서 아파트의 비율이 57.7%까지 치솟으며 공동주택 거주 인구가 점점 늘고 이에 따라 입주민들의 권리를 보호할 체계적이고 투명한 관리운영이 요구된다. 이에 송파구는 20일 오후 1시 송파동 송파실벗뜨락 대강당에서 공동주택의 주거안정과 수준 향상을 위해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운영 및 윤리교육’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교육에는 송파구 공동주택 185개 단지의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동별 대표 300여명이 참석한다. 교육 내용으로는 ‘구정 현황 및 공동주택 주요업무 안내’를 시작으로 구 선거관리위원회가 ‘공동주택 온라인 선거서비스’ 절차에 대해 설명한다. 또 국토교통부 주택건설공급과의 ‘공동주택 관리제도’의 설명도 이어진다. 나라장터 민간 개방에 대해 서울지방조달청 경영관리과의 설명 등 공동주택의 전반적인 운영에 관한 교육이 진행된다. 특히 2014년 공동주택지원사업 방향 등 송파구의 주요 지원 내용과 투명하고 공정한 공동주택 임원 선거 등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지원 서비스도 안내한다. 그리고 내년부터 의무적으로 시행되는 전자입찰 매뉴얼과 공동주택 관리제도, 장기수선충당금 관련 사항 등 입주자들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알차고 유용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몄다. 구 관계자는 “아파트 관리 비리가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공동주택 운영 방법 개선 등을 통한 효율적인 공동주택 관리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내년부터 서초구 금고는 우리은행

    서초구가 내년부터 4년간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맡는 제1금고와 기금을 담당하는 제2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으로 우리은행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공개경쟁 방법으로 앞으로 4년간 서초구 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을 모집한 결과 1금고에는 우리은행, 2금고에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이 신청했다. 구는 금융기관의 신용도와 재무구조의 안정성, 구에 대한 대출과 예금 금리, 주민의 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 등 19개 항목을 심사해 우리은행을 선정했다. 구 관계자는 “구 금고는 주민 이용 편의와 지역 사회 기여도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언제나 공개입찰을 통해 지역과 주민에게 가장 득이 되는 은행을 구 금고로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신곡초 인근 공원에 통학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통학로에 펜스를 설치해야 합니다.” “통학로에 펜스를 설치하면 소방차 등 긴급차량의 통행이 어려워져 절대 안 됩니다.” 2012년 말부터 강서구 화곡동 신곡초등학교 학부모들과 인근 지역 주민들은 통학로 펜스 설치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그러다 최근 강서구가 새로운 해결법을 제시, 주민들의 해묵은 갈등을 해결해 화제다. 강서구는 신곡초 통학로 펜스 설치 문제로 갈등을 빚던 학부모와 인근 주민들에게 인접한 공원부지 일부를 통학로로 바꾸는 방법을 제시, 갈등을 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신곡초 인근 통학로 주변에서는 학부모와 인근 주민들 간의 갈등으로 지난 2년여 동안 줄곧 불협화음이 일었다. 통학로에 펜스를 설치하려는 학부모와 이에 제동을 거는 주민들 간의 싸움이 꾸준히 지속됐기 때문이다. 결국 강서구가 중재에 나서 주민, 학부모 양측을 번갈아 만나며 이견을 조율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했다. 학교 회의실과 현장을 수차례 오가며 문제를 분석하고 갈등 해결을 위한 노력 끝에 마침내 타협점을 찾았다. 쟁점이 됐던 도로 확장과 펜스 설치 문제는 인접한 공원부지 일부를 통학로로 바꾸기로 하면서 해결됐다. 구는 먼저 긴급상황 발생 시 대형차량이 진입할 수 있도록 기존 보도까지 도로를 넓혔다. 확장된 도로만큼 줄어든 통학로는 인접한 공원부지 공간을 활용해 조성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十匙 一飯(십시일반)] 사랑으로 뭉친 마을기업 은평 나눔장터 수익기부

    사회적기업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은평구는 지난 13~15일 녹번동 은평사회적기업허브센터 1층 복합매장 ‘스토어 36.5’ 및 전남도 사회적기업협의회와 공동으로 ‘희망나눔장터’를 열고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에 보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스토어 36.5에 입점해 있는 은평구 사회적기업과 전남도의 사회적기업 및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이 참여했다. 특히 전남도 사회적기업의 영광 굴비와 완도 김, 여수 게장 등 지역 특산품이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3일 동안 2500여만원어치의 물건을 팔았다. 희망나눔장터에서는 지역 저소득 80가구에 김장김치를 제공하는 김장나눔 행사로 의미를 더했으며 수익금의 5%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쾌척했다. 구 관계자는 “다양한 사회적경제조직들이 자립할 수 있는 토대가 되도록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판매를 위한 홍보 장터 행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사회적기업의 판매 확장과 사회공헌을 위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 구축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이 궁금해? 뿌까에게 물어봐~

    서울이 궁금해? 뿌까에게 물어봐~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앞 가로판매대가 인기 캐릭터 ‘뿌까’와 빨간 기차를 이용, 명물로 탄생했다. 이는 서울시가 시민에게 좀 더 다가서기 위해 타요 버스와 라바 지하철에 이어 세 번째로 찢어진 눈에 양 갈래 만두머리로 친숙한 캐릭터 ‘뿌까’를 이용한 것이다. 서울시는 뿌까 캐릭터를 만든 주식회사 부즈와 17일 업무협약을 맺고 캐릭터 ’뿌까’를 무상으로 활용해 서울시의 공익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 시는 뿌까가 10∼30대 여성에게 인지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여성과 어린이 관련 시정 정보를 중심으로 주요 정책 정보에 뿌까를 접목해 제공할 예정이다. 19일부터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 가로판매대와 구두수선대를 활용해 민선 6기 시정슬로건인 ‘함께 서울’과 주요 핵심정책 정보를 뿌까로 디자인했다. 또 연말까지 명동예술극장 앞 명동길에 뿌까를 활용해 ‘서울의 가볼 만한 곳’ 안내판을 설치하고, 버스 승강장에서 대중교통 이용 공중예절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중국과 브라질 등 외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뿌까를 이용,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창조·혁신적 성과 이룬 여러분 모두가 석세스맨”

    “창조·혁신적 성과 이룬 여러분 모두가 석세스맨”

    서울신문과 서울신문STV는 17일 오후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치와 경제, 문화 등 각계 주요 인사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 서울 석세스 대상’을 열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2014 서울 석세스 대상’은 한 해 동안 다양한 분야(정치, 경제, 문화)에서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성과를 이룬 기업이나 단체,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수상자 선정은 서울신문을 비롯해 국내 최고 권위기관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이뤄졌다. 이철휘 서울신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성공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땀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기업과 개인 모두가 찬란한 성공을 맞이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치대상 수상자인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번 수상이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이루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알고 더욱 성실하고 합리적으로 의정 활동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전남 곡성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이번 정치혁신대상을 거머쥔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은 “이번 상은 지역 정치구도를 깬 순천·곡성 주민이 받아야 할 상”이라면서 “앞으로 우리나라가 각종 갈등에서 벗어나 선진국으로 갈 수 있도록 서울신문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역단체장대상 수상자인 권영진 대구 시장도 “변화와 혁신으로 대구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라는 뜻으로 알겠다”면서 “정당과 지역을 떠나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초단체장대상을 받은 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도 “혁신은 형식을 깨는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다”면서 “형식을 탈피한 내용 있는 행정으로 관악구 변화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공재광 경기 평택시장은 “평택의 발전을 원하는 45만 시민이 받은 상”이라면서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밖에도 서울우유(식음료대상), KB국민카드(카드대상), 그래미(사회공헌대상), 그렉노먼(스포츠의류대상), 미래제약(제약대상)이 뽑혔고,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주현미(문화대상),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 휘성(가수대상)을 비롯해 마마무(신인가수대상), 바다(뮤지컬대상), 소프라노 강혜정 교수(성악대상), 올해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하며 K리그 3회 우승을 달성한 전북현대모터스FC(스포츠대상)가 부문별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청소년을 위한 하루 ‘이상한 나라의 파티’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의 축제에 초대합니다.” 은평구는 15일 역촌동 ‘청소년문화의집’인 신나는 애프터센터와 맞은편 연서어린이공원 주변에서 제2회 ‘이상한 나라의 파티’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청소년을 위한 구립 공공시설인 신나는 애프터센터는 민선 5기 김우영 은평구청장의 공약사업으로서 2013년 문을 연 청소년문화의집이다. 청소년들이 ‘학생’으로만 살아가면서 입시라는 하나의 목표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하고 친구 및 다양한 세대와 관계를 맺으며 마을 속에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파티는 43명의 파티기획단이 프로그램을 기획, 홍보, 진행하며 청소년들의 감성을 100% 담은 청소년 축제다. 총 25차례의 회의와 워크숍, 거리 홍보, 모임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가장 만들고 싶은 공간, 보내고 싶은 시간들로 꾸며졌다. 파티기획단 멤버인 서원균(17)군은 “대학 입시가 지금 우리 삶의 목표가 됐다”면서 “이번 파티는 이런 우리의 일상을 잠시 잊고 문화적 욕구와 젊음의 끼를 발산하고 표출하는 하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현장 행정] 월동준비 사각지대 살핀 ‘현미경 복지’

    “가난한 사람은 겨울이 더 걱정이잖아요. 전기와 도시가스 요금마저 제때 못 낸다면….” 추운 겨울이면 삶이 팍팍한 이웃들이 더 고통받기 십상이다. 서초구는 겨울철 ‘위기 가정 지원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한파에 무방비로 노출될 위험이 큰 복지 사각지대 위기 가정과 단전, 가스 공급 중단이 잦은 저소득층에 대해 동 단위 맞춤형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서초3동에서는 복지통장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복지통장제는 동네 사정에 밝은 통장들이 전입신고 사후 확인과 주민등록 일제 정리 주민 방문 때 복지 사각지대 가정을 발굴하는 것을 말한다. 구는 지난 4월부터 18개 동 509명의 통장을 복지통장으로 위촉해 복지제도 가이드북을 전달하고 역할 교육도 했다. 또 구청과 동주민센터 복지 담당자 연락처가 적힌 복지 명함을 통장 41명에게 50매씩 만들어 배부했다. 복지 명함에 적힌 ‘복지 콜&톡’은 서초3동의 아이디어 사업이다. 예산 사정으로 복지 공용 휴대전화를 비치하지 못하게 되자 복지 담당 직원이 기존에 쓰던 휴대전화 번호를 0119로 부여받고 카카오톡 계정을 만드는 등 복지 대상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반포4동에서는 저소득층 청소년의 장학금을 마련하기 위한 ‘사랑의 쌈지 봉투’와 ‘크리스마스맞이 프랑스 전통 장터’ 행사를 마련했다. 예쁜 봉투를 만들어 수익금 전액을 지역 청소년 장학금으로 사용하는 ‘사랑의 쌈지 봉투’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28명의 청소년을 지원했다. 또 서래마을의 프랑스인들도 동네 이웃 돕기에 나선다. 다음달 13일 반포4동 은행나무공원에서 프랑스 전통 음식과 성탄절 장식을 파는 장터를 열고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한다. 구는 또 한파에 대비할 여력이 없는 홀몸노인들을 대상으로 문풍지와 뽁뽁이 등을 설치해 주고 단전과 가스 공급 중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겨울철 취약계층 일제 점검에 돌입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구청과 동주민센터,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주변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아파트 단지 ‘소외된 공간의 재탄생’] 적자 쌓인 빈 상가, 동심 웃음꽃 피운다

    [아파트 단지 ‘소외된 공간의 재탄생’] 적자 쌓인 빈 상가, 동심 웃음꽃 피운다

    낡은 아파트 상가 건물이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탈바꿈해 화제다. 강서구는 양천로 77길 45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신원어린이집을 개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신원어린이집은 독특한 민·관 연대 방식으로 탄생했다. 낡은 아파트 상가를 무상으로 임대받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구는 건물을 새로 짓지 않고 공동주택 내 상가건물을 활용해 비용은 줄이면서 국공립 어린이집 숫자를 늘리게 됐다. 신원어린이집은 전체면적 755㎡ 규모로 총 12억원의 건립비가 투자됐다. 보통 이 정도 규모의 구립어린이집 1곳을 만들려면 부지 매입과 설계, 시공 등 어림잡아 최소 2년 이상의 사업기간과 30여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하지만 구는 이번 민·관 연대 사업을 통해 12억원이라는 적은 비용으로 국공립 어린이집 신축 효과를 볼 수 있었다. 구는 민·관 연대를 통해 18억원의 예산절감은 물론 건립기간도 크게 단축했다. 현재 이 지역의 어린이집 대기수요만 6700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비싼 땅값과 수십억원에 달하는 신축비용은 어린이집 확충에 걸림돌이었다. 신원어린이집 개원으로 80명의 신규 어린이들이 추가로 국공립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친환경 자재와 안전, 편의를 고려한 우수한 시설을 갖추어 최고의 보육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더구나 이번 신원어린이집 개원으로 염창동 지역에 구립어린이집이 2곳으로 늘어난 데다 강서구 전체로는 모두 36곳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갖게 됐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단독] 서울에너지공사 설립… 빈곤계층 ‘불’ 밝힌다

    [단독] 서울에너지공사 설립… 빈곤계층 ‘불’ 밝힌다

    서울에너지공사 설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재 SH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목동 집단열병합발전 운영권과 각종 환경사업을 실행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서울 중구 태평로 시청 집무실에서 서울시 국제에너지자문단 위원장인 월트 패터슨 영국 왕립 국제관계환경연구소 소장 및 세계적 에너지 석학으로 손꼽히는 존 번 미국 델라웨어대학 석좌교수와 가진 서울시 에너지 정책 자문 및 발전방향에 대한 대담에서 ‘에너지공사’ 설립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저 또한 중학교 때까지 전기가 없는 곳에서 자랐다”며 “서울에너지공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자라든지 시 정책을 통해 수익을 얻게 된 분들과 연계함으로써 플랫폼을 구축해 에너지 빈곤계층을 돕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번 교수도 “각 도시의 시장이 바뀌면 에너지 정책이 후퇴하거나 급선회하기 일쑤다”며 “서울에너지공사는 서울의 에너지 정책을 일관되게 진일보한 방향으로 이끄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강한 지지를 표현했다. 그는 “설령 시장이 교체돼도 분명히 에너지공사는 남아 있을 것 아니냐”고 덧붙여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서울시는 다음달 초까지 에너지공사 설립 용역을 마치고 내년부터는 시의회와 시민 의견 수렴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공사는 현재 2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양천구 목동 집단열병합발전소와 새로 들어설 강서구 마곡 집단열병합발전소를 기반으로 각종 서울 에너지 정책에 따른 사업을 진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박 시장은 이들에게 세계자연기금(WWF)과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의 기후변화대응 행동 우수도시 선정, 지멘스·C40(세계도시기후정상회의) 주최 ‘도시기후 어워즈’에서 녹색에너지 분야를 수상하는 등 지난 1년간의 성과들을 소개하면서 “이런 모든 게 서울시 에너지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고,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 함께해 주신 국제에너지자문단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시했다. 이에 대해 패터슨 위원장과 번 교수는 “1단계 사업의 성과는 시와 서울시민들의 공로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서울시의 노력과 성과가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박 시장이 “2단계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조언을 달라”고 부탁하자, 패터슨 위원장은 “건물에너지 부문의 효율화를 위해서는 여러 규정과 조치를 한꺼번에 취하되 우선순위를 정해 각각의 건물에 맞춤형으로 시행해야 한다”면서 “이런 노력을 신축 건물뿐만 아니라 기존 건물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번 교수는 “서울시가 2단계를 시행하면서 모든 시민을 위한 접근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시민 에너지복지기금, 앞으로 설립할 에너지공사 등에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각국의 에너지 효율화 정책에 대해 소개해 달라”는 박 시장의 부탁에 패터슨 위원장은 “독일이나 덴마크는 풍력이나 태양광, 바이오 가스 등 신재생에너지를 주민들이 스스로 생산하고, 이러한 시스템이 주민들에게 소유되고 운영되는 좋은 사례들이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특히 “호주 시드니는 온실가스를 굉장히 많이 감축했고, 에너지 서비스도 아주 효율적으로 개선해 제공하고 있다”면서 “놀라운 사실은 그처럼 많은 에너지 프로그램들이 스스로 자금을 조달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 시장은 “시드니의 사례를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동대문구 15일 고교 설명회

    동대문구가 중학교 3학년생을 위한 고교 설명회를 연다. 인문계와 상업계, 공업계 등으로 명확했던 고교 분류가 특성화고와 자사고, 자공고 등 여러 형태로 나뉘어졌기 때문이다. 구는 오는 15일 오후 2~5시 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지역 11개 고교가 총출동하는 ‘2015학년도 고교 진학정보 박람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중학교 3학년생과 학부모에게 지역 고교의 특성화된 교육 내용과 고교 진학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박람회에서는 모두 11개 고교(자사고 2곳, 자공고 1곳, 특성화고 3곳, 일반계고 5곳)의 홍보·상담 부스를 설치해 진학 상담교사와의 1대1 개별상담을 진행한다. 또 구는 학교별 홍보 게시판과 정보검색대를 설치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교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동대문구 교육비전센터와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서도 교육 전문인력을 박람회장에 배치해 진로·진학 상담을 벌이고 각 센터에서 운영 중인 각종 교육지원 프로그램도 홍보한다. 유덕열 구청장은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제대로 설계해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이해하고 학교를 선택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번 박람회를 통해 희망하는 고교에 꼭 진학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의정 포커스] 기초의회는 열공 중

    [의정 포커스] 기초의회는 열공 중

    “행정사무감사 땐 구청장 특명 사항, 계약직과 상용직 등의 채용 적정성 등을 꼼꼼하게 살펴야 합니다.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가장 많은 부분입니다. 같은 당이라고 봐줄 게 아니라 구청장의 잘못을 따끔하게 지적해야 지역 발전이 뒤따릅니다.” 11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2층 대회의실에 홍준호 지방자치발전소(ICOLA·아이콜라) 교육연수사업단장이 전·현직 기초의원 80여명에게 이렇게 설명했다. 경기 안양시와 수원시 등의 수도권, 멀게는 경남 양산시와 대구에서도 기초의원의 역할과 자질을 배우려고 왔다. 2시간이 넘는 강의에도 이들은 강사의 말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귀를 쫑긋 세우고 메모도 하며 진지한 눈빛을 잃지 않았다. 고양석 서울 광진구의원은 “지난 6·4지방선거로 입문한 초짜인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특히 복잡한 예산 편성 방법과 감시 요령 등에 대한 강의가 알찼다”고 말했다. 최숙자 구로구의원도 “도대체 어떻게 행정감사를 해야 하는지 정확한 매뉴얼이 없어 고민했는데 확실히 ‘감’을 잡았다. 감사와 예산, 결산 등을 모두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이런 교육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또 최 의원은 “이번 교육은 주민의 세금으로 충당한 만큼 하나라도 더 배워야 한다는 책임감이 컸다”면서 “앞으로 여러 기초의회에서 의원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을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방자치발전소 협동조합에서 자리를 준비했다. 조합들은 2011년 기초의회발전연구회에서 출발해 민선 5기를 거치며 현장 중심, 실전 중심 정책 연구 개발에 힘썼다. 지방의회 발전엔 의원들의 자질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아 지난 9월 지방자치교육연수협동조합 발기인 대회, 지난달 창립총회를 거쳐 탄생했다. 이동영 전 관악구의원을 주축으로 50여명이 의정연수뿐 아니라 건전한 해외 정책 연수, 지방자치 정책 연구 개발, 의정지원컨설팅 등 ‘더 나은 지방정치’ ‘더 나은 생활정치’를 위해 첫발을 뗐다. 그 결실이 이번 의정연수로 나타났다. 이동영 지방자치발전소 대표는 “지방자치가 발전하려면 중앙정치의 손발 노릇을 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그러려면 생활정치에서 정책과 의제 등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의원이 똑똑해져야 공천권을 쥔 정당에서 벗어날 수 있고, 그래야 진정한 지방자치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그는 “더 나은 생활정치를 위해서는 프랑스 지방의원 교육 기관인 시데프처럼 공식적인 광역·기초의원 교육기관을 세워야 한다”며 “바로 우리 지방자치발전소가 이러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송파구에서 온 낙엽 남이섬의 ‘화룡점정’

    송파구에서 온 낙엽 남이섬의 ‘화룡점정’

    송파구는 버려지는 은행잎을 모아 새로운 관광명소나 친환경 비료로 만드는 등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10일 구에 따르면 강원 춘천시 남이섬 중앙에 늘어선 100m 남짓한 ‘송파은행길’이 송파구 출신의 고운 은행잎으로 채워졌다. 구는 2006년부터 매년 가을이면 남이섬에 양질의 은행낙엽을 선별해 보내고 있다. 갈 곳을 잃은 은행잎을 모아서 관광객들이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게 한 것이다. 조용히 산책로를 거닐 뿐 아니라 가을 낭만을 즐기는 연인들, 두 손 가득 은행잎을 담아 머리 위로 뿌리는 아이들, 은행잎을 귀에 꽂고 기념촬영을 하는 외국인까지 저마다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을 송파구가 만든 셈이다. 발에 짓밟혀 버려진 낙엽도 시골 농장으로 보내져 친환경 비료로 거듭난다. 구는 매년 800t쯤 낙엽을 농가에 무상 제공하고 있다. 도심에 많이 심어진 버즘나무 등의 낙엽은 땅심을 북돋고 뛰어난 통기성 덕에 친환경 퇴비로 인기를 끈다. 올해는 지난 6일 강원 홍천 오미자 농장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낙엽 재활용 사업을 이어간다. 구는 연간 1000t쯤의 낙엽이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이를 처리하려면 수수료만 해도 t당 10만원이나 들여야 하지만, 낙엽 재활용을 통해 구는 매년 1억원 이상의 처리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구 관계자는 “천덕꾸러기인 낙엽이 오히려 이름난 관광명소에서 우리 송파구를 홍보하는 아이템으로 활약하고, 농가에선 친환경 퇴비로도 활용돼 반갑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낙엽을 재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찾겠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수색변전소 부지 계획 변경안 통과… 수색·증산지역 재개발 사업 힘받아

    서울 은평구가 수색변전소 부지 개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2011년 8월 한국전력과 변전소 지중화에 합의한 지 3년 3개월 만이다. 10일 은평구에 따르면 수색·증산 뉴타운지구 내 수색변전소 재정비촉진계획변경(안)이 최근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자문을 통과함에 따라 주변 수색·증산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 등도 함께 탄력을 받게 됐다. 부지 5만 2212㎡에 이르는 수색변전소는 1937년 건립돼 서울 서북권과 경기 북부권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개발 예정인 수색·증산 뉴타운의 중심에 위치했기 때문에 뉴타운 안에 웬 변전소냐는 비난을 샀다. 앞으로 변전소 부지 앞쪽인 수색로변에는 호텔과 업무시설 등이, 뒤쪽에는 공동주택과 업무시설과 주민 편의시설인 복합문화체육센터 및 공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구는 이달 시 재정비위원회자문(안)에 대해 사업구역 토지 소유자 공람을 시행한다. 이후 구의회 의견 청취와 주민설명회, 시 도시재정비위원회심의를 거쳐 변전소 재정비촉진(변경)계획이 확정된다. 김우영 구청장은 “일단 큰 골칫덩어리를 없앤 만큼 지역의 낙후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변창흠 SH 사장 취임식

    변창흠 SH 사장 취임식

     “SH공사를 주거복지 전담, 도시재생 전문 기관으로 키우겠습니다.”  변창흠(49) SH공사 신임 사장이 10일 대치동 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이렇게 선언했다. 민선 6기 박원순 시장이 서울 주거재생사업의 패러다임을 뉴타운에서 도심재생으로 옮기겠다고 한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또 변 사장은 재무안정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을 닦고, 교육훈련 기능을 늘려 조직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변 사장은 “이제 공사의 운명은 저와 임직원 여러분이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달렸다”고 운을 떼며 6가지 역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크게 재무안정성 제고, 주거복지 전담기관 육성, 도시재생 전문기관 육성, 제품 및 서비스 품질 향상, 조직역량 강화, 내부 화합 및 시민 참여 확대로 나뉜다.  특히 변 사장은 주거복지 및 도시재생 전문 기관으로서 SH공사의 역할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주거복지사업은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고 관리하는 데 머물러서는 절대 안 된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아파트 단지를 뛰어넘어 지역을 단위로 공공임대주택과 주거급여, 주택 개량 및 리모델링 지원 등 다양한 주거복지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거복지의 현장경영본부인 지역단위 통합관리센터에 공사의 핵심 인력을 파견해 창의적인 주거복지모델을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도시재생사업은 기존의 재정비사업을 이름만 바꾸는 게 아니다. 중앙정부가 도시재생특별법에 의거해 추진하는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서울시 전역에 그대로 적용할 수도 없다”며 “우리만의 인력, 자금, 정보, 신용을 활용해 SH공사형 도시재생모델을 만들고,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을 만들어 전국적인 도시재생사업의 표준모델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변 사장은 채무 감축에 이은 재무안전성 제고와 교육훈련 기능 확대를 통한 전문성 강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공사는 2011년 10월 13조 5789억원에 이르렀던 채무를 올해 말 7조원 이하로 감축하는 성과를 일궜다”면서도 “앞으로는 채무 감축 자체가 공사의 유일한 경영목표일 순 없다. 적은 비용을 투자하면서도 서울시민들의 주거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재원 조달 방안과 사업 추진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공사가 수행해야 할 사업은 기존 매뉴얼과 관행에 따라 추진할 수 없는 일들이다. 쌓인 과제를 주도적으로 벌이려면 핵심 역량을 키워야 한다. 공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교육훈련 기능을 획기적으로 키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도시계획학 석사,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은 변 사장은 지난달 31일 발탁됐다. SH공사 연구개발실 선임연구원, 서울대 환경대학원 강사, 서울연구원 도시경영부 부연구위원,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를 거쳐 올 2월부터 한국도시연구소장으로 일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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