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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1조원 수혈… 공공차량 8700대 조기 구매

    대한항공 1조원 수혈… 공공차량 8700대 조기 구매

    저비용항공사에 3000억원 신속 집행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재산세율 인하 선박금융상환액 등 최대 4700억 지원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에 1조원 이상의 긴급자금을 수혈한다. 정부는 저비용항공사(LCC)에 추가 유동성을 지원하고, 자동차업계를 위해 공공부문 차량 8700대를 조기에 구입하기로 했다. 산은과 수은은 24일 구체적인 항공사 지원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지원 규모는 1조원대로 아시아나항공(1조 7000억원)에 비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식은 아시아나항공 지원처럼 기업 마이너스 통장에서 필요할 때 빼서 쓰는 ‘한도 대출’로 전해졌다. 정부는 23일 ‘제15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5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저비용항공사와 자동차업계, 해운사 지원 방안을 확정했다. 저비용항공사에는 지난 2월 발표한 3000억원 안팎의 긴급 유동성을 조속히 집행하되 필요하면 추가 유동성 지원을 검토한다. 또 항공사와 지상조업사에 대한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과 납부 유예를 오는 8월까지 3개월 더 연장해 준다. 정류료와 계류장 사용료는 전액, 착륙료는 10~20% 감면해 준다. 기획재정부는 지방자치단체별로 항공기 재산세에 대한 한시적 세율 인하와 징수 유예도 추진한다. 올해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여객 수는 지난해보다 79.8% 감소한 1426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순손실 규모가 163억원으로 추정돼 2003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정부는 자동차업계 추가 지원으로 공공부문 차량 8700대를 조기 구매하고, 계약 때 선금을 최대 70% 수준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또 항공운임 관세특례 대상 부품을 차량용 전동기, 여과기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값싼 선박운임비를 기준으로 관세를 매기는 특례로 현재 자동차 배선 장치인 ‘와이어링 하네스’ 등에 적용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국적 원양선사인 HMM(현대상선의 새 이름)에 만기가 도래한 선박금융 상환액을 포함해 최대 47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배달음식 포장재에도 원산지 표시해야

    배달음식 포장재에도 원산지 표시해야

    코로나19로 배달앱 등을 통한 비대면 식품 소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배달상품에도 정확한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통신판매·배달앱과 배달상품 등에도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통신판매 원산지 표시는 한글로 하며 소비자 구매 시점에 표시해야 한다. 표시 위치는 제품명 또는 가격표시 주위에 해야 하고 글자색도 같아야 한다. 통신판매용 농식품이나 배달음식은 인터넷·배달앱 화면 표시와 별도로 상품 포장재에도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포장재에 표시하기 어려운 경우 전단지·스티커·영수증 등에도 표시가 가능하다. 통신판매에서 원산지 표시를 위반할 경우 제재를 받게 된다. 지난해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통신판매업자 또는 음식점 영업자는 282개로 이중 거짓으로 표시한 170곳은 검찰에 송치했다. 미표시 112곳에 대해서는 과태료 3775만원을 부과했다. 소비자는 농식품이나 배달음식 등 주문 시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고 배송 수령 시에도 포장재·전단지·스티커·영수증 등에 원산지가 표시됐는지 살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서영주 농관원 원산지관리과장은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형사처벌 등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없도록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배달음식을 안심하고 구입하도록 상시 모니터링으로 원산지 부정유통을 지속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기존 단기 일자리와 큰 차이 없어”

    “기존 단기 일자리와 큰 차이 없어”

    소득 감소 고려하면 3~6개월 더 늘려야 “대기업 구조조정 대책 빠졌다” 지적도정부의 대책에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실업대란 우려를 불식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22일 긴급고용안정 지원금과 관련해 “3개월간 50만원씩 지급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소득 감소로 인한 고충을 고려하면 부족해 3~6개월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새로 창출하는 일자리 55만개는 기존 단기 일자리와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환경보호와 행정지원 일자리는 정부가 그동안 해 온 ‘대학 강의실 불끄기’와 같은 임시직 일자리와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에서 못하는 일자리를 정부에서 구해 주는 것은 필요하나 고용유지 지원금을 늘리면 추후 인력 구조조정을 할때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방향성은 맞지만, 고용유지를 전제로 기업 지원을 추진할 경우 기업들이 임금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현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경기침체로 상당수 대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들어가고 대규모 실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기업이나 협력업체에서 대규모 실업이 발생할 때에 대비해 고용보험 확대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원격진료처럼 비대면 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 완화와 새로운 일자리를 위한 온라인 직업훈련체제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공익직불금 새달 시행… 논 3ha 경작하면 607만원 받는다

    공익직불금 새달 시행… 논 3ha 경작하면 607만원 받는다

    0.5㏊ 이하 소농은 일괄 年120만원 지급정부가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농가 공익직불제의 지급 기준을 확정했다. 농업진흥지역의 논밭에 1㏊(3025평)당 최대 205만원의 직불금을 지급하고, 면적에 따라 구간별로 차등을 둬서 3㏊를 경작하면 607만원을 지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달 1일부터 이런 내용의 ‘농업소득의 보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전부개정령안’이 시행된다고 21일 밝혔다. 면적에 따라 지급받는 직불금 기준 면적 구간은 1구간(2㏊ 이하), 2구간(2㏊ 초과~6㏊ 이하), 3구간(6㏊ 초과)으로 차등을 뒀다. 기준 면적이 커질수록 지급 단가는 줄어든다. 농업진흥지역 안에서 논밭 지급 단가는 ㏊당 1구간 205만원, 2구간 197만원, 3구간 189만원이다. 진흥지역 밖에 위치한 논은 ㏊당 1구간 178만원, 2구간 170만원, 3구간 162만원이고, 진흥지역 밖의 밭은 ㏊당 1구간 134만원, 2구간 117만원, 3구간 100만원으로 정했다. 면적 직불금을 신청한 농업인은 1구간부터 시작해 구간별로 지급 단가를 적용한 금액의 합계액을 받는다. 구간별 금액은 해당 면적에 지급 단가를 곱한 금액으로 계산한다. 예를 들어 농업진흥지역에서 논 3㏊를 경작하는 경우 1구간에 해당하는 2㏊까지는 ㏊당 205만원으로 410만원을 받고, 초과분인 1㏊에 대해선 2구간 금액인 ㏊당 197만원을 받아 총 607만원을 받는다. 농식품부는 농지 면적 0.5㏊ 이하 소농에는 면적과 관계없이 연간 120만원을 지급한다. 다음달 1일부터 공익직불금 신청을 받고 연말에 지급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맹견 목줄 안 하면 과태료 300만원

    맹견 목줄 안 하면 과태료 300만원

    핏불테리어를 포함해 맹견과 외출할 때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으면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치와와 같은 일반 반려견이라도 외출할 때 목줄을 하지 않으면 최대 50만원의 과태료를 물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개정된 동물보호법 시행령에 따라 한 달간 이런 내용의 맹견 소유자 준수 의무 홍보를 비대면으로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맹견은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로트바일러 5종과 이들의 잡종이다. 맹견 소유자는 맹견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 목줄과 입마개를 모두 착용시켜야 한다. 이를 위반하다 처음 적발되면 과태료 100만원을 물고, 두 번째 적발되면 200만원을 물게 된다. 3번 이상 걸리면 매번 300만원씩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 맹견 5종을 제외한 일반 반려견도 외출 때 목줄을 착용해야 한다. 처음 위반하면 과태료 20만원, 두 번째 30만원, 세 차례 이상이면 매회 50만원이 부과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홍남기 “하위 70%에만 지급” 고수… 전 국민 주려는 민주당에 각 세우기

    홍남기 “하위 70%에만 지급” 고수… 전 국민 주려는 민주당에 각 세우기

    전 국민 확대땐 3조 많은 13조 예산 필요 민주당 “적자 국채 발행 통해 재원 마련”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곳간지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반발이 거세다. 기재부를 설득하려는 더불어민주당에 되레 맞불을 놓고 있다. 홍 부총리는 “국회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기준 70%’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대한 설득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간부진에 당부했다. 이처럼 홍 부총리가 반대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에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홍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소득하위 70% 기준은 지원 필요성과 효과성, 형평성, 제약성 등을 종합 검토해 결정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어려운 상황에 대비해 추가적 재정 역할과 이에 따른 국채 발행 여력 등을 조금이라도 더 축적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실탄’을 확보해 둬야 한다는 뜻이다. 홍 부총리는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수립을 예년보다 앞당겨 오는 6월 초 발표하고 코로나19 추가 대책도 5월 말까지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지난 16일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예산을 9조 7000억원으로 잡았다. 지급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면 소요 예산은 당초보다 3조 3000억원 늘어난 13조원이 된다. 하지만 기재부는 국방예산 9047억원, 공무원 인건비 6952억원을 삭감했고 기금에서 4조원 이상을 끌어왔기 때문에 추가 세출 구조조정을 한다는 건 무리라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적자 국채 발행 등으로 재원을 마련하자는 입장이다. 문제는 재정건전성이다. 올해 1·2차 추경만으로 국가채무는 815조 5000억원이 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지난해 38.1%에서 41.2%로 상승할 전망이다. 여기에 추가 적자 국채 발행과 3차 추경까지 고려하면 43%대로 치솟을 수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돼지열병 접경지 전역 확산… 축산차량 출입 통제

    돼지열병 접경지 전역 확산… 축산차량 출입 통제

    올 들어 야생 멧돼지에 의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접경지 전역으로 확산되자 정부가 경기·강원 북부 지역 양돈농장을 드나드는 축산 차량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봄철 영농활동이 활발해지면서 ASF가 양돈농장 사육 돼지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0일 “5월 1일부터 경기·강원 북부 14개 시군의 양돈농장 395곳에 축산 차량 출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최근 강원 양구·고성에서 포획된 야생 멧돼지와 폐사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했다. 축산 차량 출입이 통제되는 시군은 접경지역 9개 시군(경기 고양·양주·동두천·포천,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과 인접 5개 시군(경기 가평·남양주, 강원 춘천·홍천·양양)이다. 다만 사료 공급이나 분뇨 반출 등을 하기 어려우면 사육시설 구역과 차량 출입 구역을 구분하는 울타리를 설치한 뒤 차량이 진입할 수 있다. 국내에선 지난해 9~10월 총 14곳의 양돈 농가 사육 돼지에서 ASF가 발병했지만 이후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야생 멧돼지에서는 지난해 10월 이후 이달 19일까지 총 545건이 발생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두 차례 무산됐던 ‘화성테마파크’ 본궤도 오른다

    두 차례 무산됐던 ‘화성테마파크’ 본궤도 오른다

    어드벤처월드 등 투자비만 4조5000억 과거 두 차례 무산됐던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재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건설)이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경기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문호리 약 316만㎡ 부지에 복합리조트형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놀이기구 중심의 ‘어드벤처월드’, 휴양워터파크 ‘퍼시픽오딧세이’, 공룡테마공원 ‘쥬라지월드’, 장난감과 캐릭터로 꾸민 키즈파크 ‘브릭&토이 킹덤’ 등 4개 주제의 테마파크(120만㎡)가 건립된다. 또 1000실 규모의 호텔과 쇼핑 공간 등이 들어서는 체류형 복합시설(116만㎡), 테마파크 근로자들이 머무는 주택을 포함해 공공시설(80만㎡) 등이 조성된다. 투자비는 4조 5000억원 규모다.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2007년 유니버설스튜디오가 테마파크 건립 계획을 발표해 기대를 모았지만, 2012년 사업자 선정 과정과 2017년 사업협약 단계에서 무산된 경험이 있다. 국토부는 이후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했고, 지난해 12월 개발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지난 2월에는 신세계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신세계그룹은 2026년 1차 개장을 목표로 내년 말 공사에 들어간다. 전체 부지는 2030년 준공될 예정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빚 없이 지출 조정·기금으로 해결하려고…국방비·공무원 인건비·SOC 예산까지 탈탈

    빚 없이 지출 조정·기금으로 해결하려고…국방비·공무원 인건비·SOC 예산까지 탈탈

    무기 도입 납부 일정 늦춰서 재원 충당 공무원 연가보상비·채용 연기 비용 포함 외국환평형기금서도 2조 8000억 끌어와 외환시장 불안 땐 대응 여력 떨어질 수도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재원 7조 6000억원을 빚 없이 지출 구조조정과 기금 재원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국방비와 공무원 인건비 등을 삭감하고 외국환평형기금 등을 끌어 씀으로써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1차 추경 때와 마찬가지로 41.2%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7조 6000억원 가운데 3조 6000억원을 세출 사업 삭감으로 마련한다. 가장 큰 사업비 삭감 분야는 9047억원가량 줄어드는 국방비다. F35A 전투기(3000억원), 해상작전헬기(2000억원), 이지스함(1000억원) 등 무기 도입에 필요한 분할 납부 일정을 늦추거나 계약 일정을 바꿔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에선 5804억원을 깎는데, 여기에는 설계 보완과 공기 연장 등 올해 당장 쓰지 않는 철도 예산(5500억원)이 포함돼 있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차관과 해외봉사단 사업 등에서도 2677억원을 깎는다. 또 금리 하락에 따른 국고채 이자 절감분(2700억원)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난방연료비·유류비 감액분(2242억원)도 동원했다. 정부는 또 공무원 인건비 삭감으로 6952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공무원이 주어진 휴가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 지급하는 연가보상비(3953억원)를 전액 삭감하고, 채용시험 연기로 쓸 곳이 사라진 인건비(2999억원)도 대상이다. 공공청사 신축사업 공사비도 1200억원 감액한다. 정부는 환율 상승으로 원화자산 필요성이 낮아진 점을 감안해 외국환평형기금에 빌려주는 공공자금기금 규모를 2조 8000억원 축소해 이를 그대로 활용한다. 외국환평형기금은 환율을 안정시키고 투자 기금이 한꺼번에 유입·유출되는 데 따른 악영향을 막기 위해 조성되는 자금이다. 이 밖에 주택금융 신용보증기금과 주택도시기금, 농지관리기금 재원을 활용해 1조 2000억원을 마련한다. 하지만 적자 국채 발행을 피하려고 ‘환율 비상금’인 외국환평형기금을 끌어 쓰면 향후 외환시장이 불안정할 때 대응 여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당장 필요하지 않은 지출 구조조정의 방향성은 맞지만 향후 금융시장 충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을 41.2%로 유지한다고 했지만 이는 올해 경상성장률(실질성장률+물가상승률) 3.4% 달성을 전제로 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실질성장률을 -1.2%로 전망한 만큼 경상성장률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외국인 보유 토지 1년새 여의도 면적 2.5배 늘어...국토의 0.2%

    외국인 보유 토지 1년새 여의도 면적 2.5배 늘어...국토의 0.2%

    지난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이 전 국토 면적(10만 378㎢)의 0.2% 수준인 248.7㎢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면적의 41%에 달한다. 2018년 대비 보유 면적이 3%(728만㎡) 늘었고 늘어난 외국인 보유 토지는 여의도 면적(290만㎡)으 2.5배 크기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가격은 공시지가 기준으로 30조 7758억원에 달한다. 국토교통부가 16일 밝힌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중에서 미국 국적자가 가장 많은 토지(52.2%)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어 중국(7.8%), 일본(7.5%), 유럽(7.2%) 국적자 순으로 보유 토지가 많았다. 면적으로 봤을 때 지난해 외국인이 가장 많은 토지를 사들인 지역은 경기도였다. 2018년 대비 208만㎡(5%) 늘어났고,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중에서도 가장 많은 면적(4390만㎡, 17.7%)을 차지했다. 이어 전남(15.5%), 경북(14.7%), 강원(8.9%), 제주(8.8%) 순으로 보유 면적이 컸다.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서울 땅은 303만㎡로, 전체 보유 면적 중 0.8%를 차지했다. 외국인들은 용도별로 임야·농지(1억 6365만㎡, 65.8%)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어 공장(23.6%), 레저(4.8%), 주거(4.2%), 상업용지(1.6%) 순이었다. 주체별로는 외국 국적 교포가 가장 많은 땅(1억 3832만㎡, 55.6%)을 갖고 있고, 합작법인, 순수외국법인, 순수외국인, 정부·단체 순으로 땅을 보유했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는 2015년(9.6%)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 증가율(2.3%)이 뚝 떨어진 후 현재까지 엇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국이나 캐나다 국적 외국인의 증여·상속 또는 내국인이 외국인으로 국적 변경 후 계속 보유하는 등에 따른 취득 사유가 대부분으로 특이한 증가사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현금 줬던 美日, 고령·다자녀가구 소비효과 더 컸다

    현금 줬던 美日, 고령·다자녀가구 소비효과 더 컸다

    “정부 추가 재정땐 선별 지원 보완책 필요”미국과 일본이 과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현금을 지급한 결과 고령층과 다자녀가구에서 소비 증가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이후에도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경우 형평성과 재정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예산정책처는 14일 ‘코로나19 대응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사례 분석’을 통해 이런 내용이 담긴 주요국 현금 지급 사례를 조명했다. 미국은 2001년 감세 정책의 일환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300달러(약 36만원)의 현금을 지급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해서는 연소득 7만 5000달러(약 9136만원) 이하 개인에게 1인당 600달러(72만원)씩 지급했다. 미 의회예산국(CBO)의 사후 분석 결과 2001년 지급분에 대해선 지급 후 3개월간 식품 소비는 11%, 비내구재는 37% 늘었다. 특히 저소득층의 소비 지출이 고소득층보다 2.44배 높았다. 2008년 지원금에 대해선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20%가 소비가 늘었다고 답변했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에서의 ‘소비 증가’ 응답률이 26%로 30세 이하(11%)보다 높았다. 일본은 2009년 전 국민에 1인당 1만 2000엔(약 13만 5700원)을 현금으로 지급했고, 지급액의 25%가 소비로 직결됐다. 다만 자녀가 있는 가구는 이 비율이 40%, 2명 이상 자녀를 양육하는 가구에선 70%로 나타나 평균보다 매우 높은 소비 증가 효과를 보였다. 65세 이상 고령 세대도 37%로 평균치를 웃돌았다. 소득이 없는 고령층과 다자녀 가구일수록 재난지원금 지원이 더 절실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윤여문 예산정책처 분석관은 “정부는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 대비해 선별적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0m 이상 굴착공사 감리원 상주 의무화

    앞으로 10m 이상 굴착하는 현장에는 감리원이 상주해야 하는 등 공사감리가 강화된다. 또 건축심의가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심의대상도 조정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건축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우선 ‘깊이 10m 이상인 토지 굴착공사’와 ‘높이 5m 이상 옹벽 설치공사’는 수시 감리 대상인 경우에도 해당 공사 기간 동안 관련 분야 감리원이 상주하도록 한다. 굴착 및 옹벽 관련 부실시공을 적시에 발견·시정하지 못해 인접 건축물에서 붕괴 및 균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국토부는 건축과 관련 지방건축위원회의 심의과정에서 일부 심의위원의 주관적인 심의로 설계 의도를 훼손하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건축조례로 광범위하게 위임된 심의대상도 축소하기로 했다. 다만 심의 기준을 사전에 공고하고 심의가 필요하다고 인정해 지정·공고한 지역에서 조례로 정하는 건축물로 제한하도록 했다. 창의적 건축 유도를 통한 도시경관 창출을 위해 건축물 하부 저층 부분을 개방해 보행통로나 공지 등으로 활용하는 경우, 지방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건폐율 산정 시 해당 부분의 면적을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공개공지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일반인이 쉽게 접근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일정 공간을 점유한 영업행위, 울타리나 담장 등의 시설물 설치, 물건을 쌓는 등의 제한행위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공포되면 오는 24일 또는 6개월이 지나간 후부터 시행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비율 8월부터 30%로 상향

    서울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비율 8월부터 30%로 상향

    이르면 8월부터 서울에서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하는 재개발 단지의 임대주택 의무 공급 비율이 20%에서 30%로 높아진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재개발 단지의 임대주택 의무공급 비율 상한을 높이는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10일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했다. 재개발 단지는 사업의 공공성 때문에 임대주택을 의무적으로 지어야 한다. 현재 수도권 재개발 단지 임대주택 공급 비율은 서울 10∼15%, 경기·인천 5∼15%인데 시행령 개정안은 이 상한을 20%로 올리는 것이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추가할 수 있는 임대주택 공급비율을 기존 5% 포인트에서 10% 포인트로 상향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서울시는 최대 30%까지 임대주택 공급 비율을 높이도록 조례를 개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시행령 개정 작업을 마무리해 5~6월 공포할 예정이다. 효력은 8~9월 발생한다. 이때까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하지 못한 재개발 단지부터 강화된 임대주택 의무비율을 적용받는다. 서울에서 사업시행계획인가 직전 단계에 있는 재개발 단지는 모두 50곳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용범 기재부 1차관 “코로나 숨은 영웅은 제조업” 눈길

    김용범 기재부 1차관 “코로나 숨은 영웅은 제조업” 눈길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한국이 외국에 비해 코로나19 사태를 잘 이겨내고 있는 이유로 국내 제조업 경쟁력을 꼽으며 ‘숨은 영웅’이라며 추켜세어 눈길을 끈다. 김 차관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메디컬 위기에 수반되는 실물경제 충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하다”면서 “한국의 경제적 충격이 덜한 이유가 세계가 주목하는 방역 성공 때문만이 아니라 별로 자각하지 못한 우리 경제의 특성과 강점에 비밀이 숨어 있다”고 적었다. 그는 “이번 충격은 서비스업 중심으로 왔는데 우리나라는 주요국에 비해 서비스업 의존도가 낮다”면서 “인적교류 제한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관광산업 비중이 한국은 3%로 유럽 등 주요국 대비 4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고 했다. 또한 “우리는 코로나 직접 충격이 적은 제조업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한국 제조업의 자동화율은 세계 최상위 수준으로 근로자 감염 등 노동손실 충격을 덜 받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마스크 대란을 극복한 것도 국내에 100여개 마스크 제조업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해 임금이 상승하고 일손이 부족할수록 공장을 국내에 두기란 사실 쉽지 않다”면서 “우리나라에 공장이 100여개 있어서 그나마 마스크도 이 정도로 숨통을 돌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 때는 나도 공장과 축사 거래창고가 거주지와 너무 가까이 있어 눈살을 찌푸린 적이 있다면서며 “왜 우리는 유럽 도시 같이 깔끔하게 도시계획을 못할까 아쉬워하면서 한편으로 무슨 보증을 10년씩이나 해주며 중소기업을 연명시켜주나 목소리를 높인 적 있다”고 회고했다. 김 차관은 이어 “보증을 그만 졸업해야 한다는 구박을 받아가며 어떻게든 국내에 뿌리를 내리고 사업을 영위해 온 수십만 종사자들에게 한 때의 내 짧은 생각을 반성하며 여러분들이 우리들의 숨은 영웅이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국세청, 7월부터 중소기업 세무컨설팅…수입 100억~1000억 대상

    국세청, 7월부터 중소기업 세무컨설팅…수입 100억~1000억 대상

    국세청이 오는 7월부터 중소기업이 세무조사에 대한 불확실성을 사전에 해소할 수 있도록 기업별 맞춤형 세무 컨설팅을 시행한다. 국세청은 법인세 세무쟁점 사전검토, 기업이 놓치기 쉬운 세제상 혜택 안내, 세무상 애로사항 해결 등 세무컨설팅을 1~2년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세무 컨설팅 대상 기업은 직전 사업연도 기준 수입 금액이 10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 법인 사업자다. 혁신 중소기업, 4차 산업 관련 기업, 뿌리 기업 등 성장 가능성이 큰 중소기업을 우선 선정한다. 다만 조세범 처벌, 명의신탁 등 조세탈루행위가 확인되는 경우는 제외된다. 세무 컨설팅에서는 기업이 공개하거나 전담팀이 제시한 세무 쟁점을 신속·정확히 해결하고, 세법에서 정한 절차 또는 규정에 따른 성실 신고 여부 등을 직접 확인한다. 세무 문제 외에도 기업이 놓치기 쉬운 세제상 혜택을 찾아 안내하는 등 절세 팁도 제공한다. 수입 금액 100억~500억원 미만 법인은 1년간, 500억~1000억원 미만은 2년간 세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정기 세무 컨설팅은 연 1회 실시하고, 기업의 요청이 있는 경우 수시 세무 컨설팅도 진행한다. 기업이 희망하는 경우 법인세 신고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성실 신고 여부 등을 확인하는 간편 조사 수준의 검증을 한다. 컨설팅 시점에서 신고 기한이 도래하지 않은 사업연도에 관해서만 확인, 검토한다. 다만 기업이 컨설팅 시점에서 신고 기한이 지난 사업연도에 대해 세무 컨설팅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추가로 확인한다. 세무 컨설팅을 받은 기업 중 희망하는 법인에 한해 실시하는 성실 신고 검증 결과 성실 납세 이행 법인으로 확인되면 검증받은 사업연도에는 정기 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 밖에 연구·개발(R&D) 사전 심사 우선 심의, 신고 내용 확인·감면 사후 관리 제외, 과소 신고 가산세 면제 등의 혜택도 준다. 세무 컨설팅을 받고자 하는 기업은 오는 5월 1일~6월 1일 홈택스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거나, 관할 지방국세청 법인세과를 통해 우편·방문 접수하면 된다. 국세청은 세금 납부 성실도 등 기준에 따라 서면 심사한 뒤, 세무 컨설팅 대상자를 오는 6월 30일까지 결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택배 물량 폭증에 신입 기사엔 60~70%만 배정…지연 배송 가능

    택배 물량 폭증에 신입 기사엔 60~70%만 배정…지연 배송 가능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 택배 기사들의 피로도가 높아지자 정부가 신규 택배기사에게는 평균 배송 물량의 60~70%만 배정할 것을 권고했다. 차량과 기사 충원이 쉽지 않으면 고객에 양해를 구해 1~2일 지연 배송하는 방안도 요청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 택배업계 간담회를 열어 업계에 이같은 내용을 설명하고 적극 준수할 것으로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 ‘쿠팡’ 소속 배송 근로자가 새벽 근무중 사망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택배 물동량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택배 기사를 보호하고자 마련됐다. 쿠팡의 하루 물동량은 지난해 180만개 수준으로 늘어났다 지난 1월 말 330만개로 늘어났다 최근 250만~300만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토부는 우선 평소와 비교해 물량 증가가 일정기간 지속되는 경우 신속히 차량 및 기사를 충원해 물동량을 분배·배송해줄 것을 권고했다. 특히 신규 택배 종사자는 일일 배송물량을 숙련된 택배기사 평균 배송량의 60~70% 한도 내로 배정해달라고 당부했다. 택배 종사자의 물량 및 구역배정 시 건강상태, 근무기간, 업무 숙련도 등을 고려해달라는 취지다. 또 근로기준법(4시간 근무 시 30분 휴식) 등 관련 규정을 참고해 택배 종사자에게 일일 휴게시간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일일 물량이 많을 경우 맡은 물량을 한 번에 배송하지 말고 오전·오후 등 수 차례 물량을 나눠 배송하는 방식으로 휴식시간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특히 영업소의 택배 차량·기사 충원이 여의치 않아 택배기사의 피로도가 크게 증가한 경우 고객과의 협의 및 양해를 통해 평소 배송기일보다 1~2일 지연 배송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토부는 택배 운송사업자는 영업소에 택배 종사자를 산재보험에 가입하도록 적극 독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선 택배차량 주기적 소독, 택배기사 비대면 배송 등을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국토부는 향후 택배 종사자 보호조치 권고사항 이행 준수여부에 대한 현장 실태확인과 함께 조치실적을 택배서비스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韓 고등교육비 정부부문 38%로 OECD 하위권…투자 대비 공적 가치도 낮아”

    “韓 고등교육비 정부부문 38%로 OECD 하위권…투자 대비 공적 가치도 낮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대비 고등교육비 비율이 1.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0.2%포인트 높지만, 사교육비로 대표되는 민간재원에 의존하는 비율이 평균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고등 교육 이수 비율은 높지만 교육에 들인 투자에 비해 창출되는 공적 가치는 OECD 평균보다 3배 가량 낮아 개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는 10일 ‘국제통계 동향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2018년 기준 한국의 25~34세 성인 중 고등교육 학위를 취득한 비율은 평균 70%로 OECD 평균(4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학생 1인당 연간 고등교육비는 1만 486달러(약 1269만원)로 OECD 평균인 1만 5556달러(1883만원)보다 낮았다. 1인당 고등교육비가 높은 국가는 룩셈부르크(4만 8407달러), 미국(3만 165달러), 스웨덴(2만 4341달러) 순이었다.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로 OECD 평균(1.5%)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고등교육비 투자재원을 정부·민간으로 구분했을 때 OECD 평균 기준 민간재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32%, 정부재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66%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은 고등교육비 투자에 있어 정부재원 비중이 38%에 불과했고, 민간재원 비중이 62%였다. 핀란드,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등은 고등교육비 투자에 있어 정부재원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높은 교육 이수 수준은 통상 평균적으로 높은 임금과 직결되고, 교육 투자는 고등교육 이수자가 높은 소득세와 사회 기여금을 내기 때문에 높은 공공 수익으로도 연결된다. 하지만 한국은 교육투자의 수익성 측면에서도 OECD 하위권이었다. 고등교육을 통한 ‘공적 순현재가치’는 총비용(소득세 효과와 사회공헌 효과)에서 교육에 대한 직접 비용과 학업 대신 취업을 택했을 경우 포기한 세금을 빼서 계산한다. OECD 국가의 평균 공적 순현재가치는 고등교육을 이수한 남성은 약 14만 8200달러(약 1억 7917만원), 여성은 7만 7300달러(약 9345만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은 공적 순현재가치가 남성 4만 5200달러(5465만원), 여성은 3700달러(약 447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한국이 사교육비 지출 비중이 높지만 고등교육에 들인 비용에 비해 직업 창출을 통한 세수 증대 등 사회적 기여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방증이다. 아울러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여전히 제약을 받아 남녀간 격차도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입법조사처는 “고등교육 이수 비율의 증가는 OECD 국가 공통적 현상으로 그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교육 투자에 있어 공공의 비중을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부 “관광 기금 특별융자 5월까지 1000억 집행” 위기극복 모색

    정부 “관광 기금 특별융자 5월까지 1000억 집행” 위기극복 모색

    정부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관광사업을 위해 5월까지 무담보 특별융자를 1000억원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저비용항공사(LCC)를 위한 금융지원은 목표액 3000억원 가운데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관광기금 무담보 특별융자의 경우 이미 330억원을 집행해 5월내 1000억원의 집행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저비용항공사를 위한 금융지원 역시 지원목표 3000억원 중 1260억원을 이미 집행했다”면서 “여객·화물선사에 대한 일부 금융프로그램은 이미 금융지원액 이상으로 민간기업의 신청이 들어오고 있어 4월중 신속한 자금 집행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본격 확산된 2월 우리나라 관광 수입과 관광 지출은 각각 12억 3710만 달러(1조 5000억원), 16억 230만 달러(1조 950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각각 20%, 27%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올해 1월과 비교해서도 관광 수입은 21%, 관광 지출은 36% 급감했다. 다만 관광 지출 감소 폭이 관광 수입 감소 폭을 상회하면서 2월 관광 적자는 10개월 이래 최저치인 3억 6520만 달러(45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인 1월 적자액인 9억 2760만달러의 3분의 1 수준이다. 김 차관은 “정부는 우리의 주력산업이 이번 위기를 극복해 다시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면서 “당분간 그간 격주로 개최하던 정책점검회의를 매주 개최해 비상경제 시국에 맞게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금융지원과 관련해서는 “긴 대기 줄이 지속해 송구스러운 마음이지만 이달 1일 후 기업은행을 통해 9만건, 시중은행을 통해 4만건 수준의 대출 접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업종별 동향을 살피면서 필요하다면 절차와 조건을 평소보다 단순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佛 “코로나19 대응 한국이 세계 모범”…기재부에 지원 요청

    프랑스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세계적 모범 사례로 꼽으며 의약품 수입 등 우리 정부의 협력을 요청했다. 기획재정부는 다비드 삐에르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 회장의 요청으로 9일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련 한·불 화상세미나’에서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 정책경험을 공유했다고 10일 밝혔다. 세미나에는 필립 르포르 주한프랑스 대사를 비롯해 기업 CEO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선 허장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와 관계부처, 코트라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허 차관보는 우리나라의 최근 대응 체계를 선제(Preemptive), 신속(Prompt), 정확(Precise)의 3P원칙으로 설명하고, ‘방역’과 ‘경제’ 두 분야에서 빈틈없는 비상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는 한국의 성숙한 시민의식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진단(Testing), 역학조사(Tracing), 치료(Treating) 및 시민참여(Participation)에 이르는 ‘한국형 3T+P 방역대응모델’을 구체적 방역 사례로 제시했다. 또 자가격리 및 진단앱, 드라이브스루 및 워킹스루 진료소와 휴대폰 위치정보분석 등과 같은 혁신기반 정보통신(ICT)활용 시스템을 한국의 강점으로 소개했다. 이에 프랑스측은 우리나라의 방역 대응을 높이 평가하면서 국제적 공조와 협력을 위한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허 차관보는 “코로나19라는 ‘공동의 적’에 대항해 전세계가 공조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투명하고 민주적이며 혁신적인 기술기반의 한국형 대응경험을 세계 각국과 적극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백화점 교통유발부담금 30% 깎고, 5000억 회사채 지원한다

    백화점 교통유발부담금 30% 깎고, 5000억 회사채 지원한다

    음식점 등 도로·하천 점용료도 25% 감면백화점·대형마트가 부담하는 교통유발부담금이 올해 30% 감면된다. 점용 허가를 받고 도로와 하천을 이용하는 음식점·주유소·양어장 등은 올해 이용료 가운데 25%인 3개월치를 내지 않아도 된다. 정부는 9일 ‘14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4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소상공인·민간기업 부담 경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우선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 영화관 등 전시·문화시설을 위해 올해 교통유발부담금을 한시적으로 30% 경감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1200억원가량의 부담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민간사업자가 부담하는 도로·하천 점용료에 대해서도 한시적으로 3개월치(2~4월분)를 받지 않는다. 도로점용료와 하천점용료 감면을 통해 기대되는 경감 효과는 약 760억원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에 타격을 입은 스포츠시설업, 용품업 등 스포츠산업에 대해서는 경영자금 300억원 추가 지원한다. 금융당국은 기업의 회사채 발행 지원에 본격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사들이기 어려운 기업에 대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채권(P-CBO), 회사채 신속인수제 가동 계획을 논의했다. P-CBO는 신용보증기금이 기업 회사채를 보증해 기업이 금융시장에서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14일까지 P-CBO 지원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쳐 다음달 말쯤 약 5000억원 규모로 1차 지원에 나선다.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주력산업 P-CBO’는 오는 24일 2차 지원(1500억원), 다음달 말 3차 지원(4000억원)에 나설 계획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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