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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트럼프 불법 이민자 추방은 재앙”

    교황 “트럼프 불법 이민자 추방은 재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첫 행정명령으로 불법 이민자 추방을 추진하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앙이 될 것”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방송사 노베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이런 조처가 실제로 집행된다면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가난하고 가련한 사람들이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기 때문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가 불법 이민자 추방 계획을 추진하는 건 그의 임기 내 역사적 오점을 남길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추진하는 행정명령 가운데 특히 주목받는 부분은 불법 이민자 강제추방 명령이다. 이에 반이민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던 교황이 작심 비판을 내놓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취임하자마자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추방 프로그램을 시작하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범죄 전과가 있는 약 50만명이 추방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미등록 이민자와 서류 조건이 미비한 망명 신청자 약 1100만명에 대한 광범위한 단속도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국경 인근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계획이다. 이는 미 질병관리청이 코로나 사태 당시 공중보건 비상권한을 발동했을 때와 같이 불법 이민자의 입국 또는 체류를 금지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추방은 취임식 다음날인 21일 미국 진보 진영의 아성인 시카고에서 시범적으로 집행될 것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과거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하고 엄격한 이민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교황은 2016년 멕시코 순방 귀국길에 당시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트럼프의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공약에 대해 “이민족을 연결하는 다리를 만들지 않고 가로막는 벽을 세우려 하는 사람은 기독교인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 이충원 경북도의원, 설 명절 맞아 복지시설 위문

    이충원 경북도의원, 설 명절 맞아 복지시설 위문

    경북도의회 이충원 의원(의성)은 20일, 설 명절을 맞아 경북도의회를 대표해 도의회 사무처 직원들과 함께 의성군 소재 노인의료복지시설인 ‘참사랑 효마을요양원’을 찾아 도의회에서 준비한 위문품을 전달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어려운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는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의성군 안계면에 있는 참사랑효마을요양원은 현재, 39명의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노래교실과 미술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돌봄을 제공하고 있는 노인의료복지시설이다. 이 의원은 “매번 복지시설들을 찾아뵐 때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고하시는 관계자분들에게 큰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어 짧은 시간이지만 현장의 얘기들을 많이 들으려고 노력한다”라며 “도의원으로서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이 더욱 많은 혜택과 사회의 온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광명시, ‘스마트 경로당’ 문 열어···전국 최초 모든 경로당 원격 연결

    광명시, ‘스마트 경로당’ 문 열어···전국 최초 모든 경로당 원격 연결

    광명시가 전국 최초로 모든 경로당을 시·공간 제약 없이 하나로 연결한 ‘스마트 경로당’ 운영을 시작했다. 스마트 경로당은 노인회관과 관내 112개소 경로당에 원격화상시스템과 오락·교육·운동 기기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모든 경로당에 원격화상시스템을 설치한 것은 전국 최초다. 광명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4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후, 국비 12억 8천100만 원 등 총사업비 18억 3천만 원을 ‘스마트 경로당’에 투입했다. ICT(정보통신기술,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로 지역 내 분산된 경로당을 연결하고 오락·교육·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경로당을 소통과 배움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광명노인회관 4층 스튜디오에서 원격화상시스템으로 112개 경로당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간 원격 제공하며, 각 경로당 노인은 비대면으로 원격 교육을 받고, 화상회의도 가능하다. 현재 노래교실, 웃음 교실, 건강관리 교실 등을 운영 중이며, 3월 중 상세 운영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비대면 교육·여가·오락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노래 반주에 맞춰 두뇌 건강 체조를 할 수 있는 ‘스마트 건강 댄스 기기’, 둘레길 화면과 연동해 실제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스마트 근력 운동 기기’도 설치돼 집 가까운 경로당에서 회원들이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경로당 출입문을 자동 통제하고 출입 기록을 저장하는 스마트 잠금장치를 설치해 경로당 안전성을 강화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가 스마트 도시로 나아가는 발걸음에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첨단기술로 어르신들의 복지와 건강을 돕는 스마트 경로당을 운영하게 됐다”며 “어르신들이 멀지 않은 곳에서 양질의 교육과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경로당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 완도군, 동계 전지훈련지로 각광

    완도군, 동계 전지훈련지로 각광

    해양치유도시 조성에 나선 전남 완도군이 동계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경기도 비룡초등학교 외 11개 유소년 축구팀을 시작으로 용인예술과학대학교와 정읍시 인상고 야구팀, 안성시청 소프트 테니스 팀, 청주시 산남중학교 외 6개 배드민턴 중등부 팀 등 다양한 종목별 선수단이 완도에서 체력과 기량을 다지고 있다. 종목별로는 축구 22개 팀 550명과 야구 2개 팀 77명, 소프트 테니스 3개 팀 23명, 역도 5개 팀 25명, 배드민턴 7개 팀 79명으로 지금까지 총 39개 팀 750여 명의 전지훈련팀이 완도를 찾았다. 선수들은 완도 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완도야구장과 소프트 테니스장, 완도중학교, 고금 축구장, 신지 명사십리 등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 완도군은 온화한 기후와 깨끗한 자연환경, 각종 체육시설뿐만 아니라 선수 경기력 향상과 재활치료에 도움이 되는 해양치유 프로그램도 할 수 있어 동계 훈련의 최적지로 꼽하고 있다. 특히 전지훈련팀에게 해양치유와 연계하여 선수들의 피로 회복과 체력 측정 등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훈련 지원을 하고 있다. 또 공공 체육시설 이용료 감면과 차량 지원, 스토브리그 운영, 관광·문화 유적 탐방 프로그램 및 관광지 무료입장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최광윤 체육진흥과장은 “해마다 동계 전지훈련팀들이 완도를 찾고 있어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전지훈련팀은 평균 10일에서 한 달간 머물 예정이어서 겨울철 관광 비수기에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전남도, 대표축제 10개 선정해 집중 육성

    전남도, 대표축제 10개 선정해 집중 육성

    전라남도가 지역 우수 축제를 집중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25년 전라남도 대표 축제 10개를 선정했다. 2024년 축제 현장에서 실시한 현장평가 점수(50%)와 전남도 축제심의위원회에서 진행한 발표평가 점수(50%)를 종합한 결과 최우수 축제는 목포 항구축제, 우수 축제는 고흥 유자축제·정남진 장흥 물축제·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선정됐다. 유망축제에는 순천 푸드 앤 아트 페스티벌, 광양 매화축제, 보성 다향대축제, 해남 미남축제, 영암 왕인문화축제, 함평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이름을 올렸다. 2006년부터 시작한 목포 항구축제는 지역의 고유한 해상 어시장 문화인 ‘파시’를 주제로 제철 해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대표 항구축제다. 지난해 12월 문체부에서 발표한 ‘2024~2025년 문화관광축제’에 신규로 선정되기도 했다. 우수 축제로 선정된 고흥 유자축제는 주민과 고흥군이 직접 축제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특산물인 유자의 홍보와 산업화에 크게 기여해 호평을 받았다.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태국 송크란과 축제 교류를 통해 글로벌 축제 도약에 나섰고 글로벌 워터월드, 글로벌 살수대첩 퍼레이드 등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만족도 높은 콘텐츠를 운영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군민, 관광객이 참여하는 야간 바닷길 횃불 퍼레이드 등 관광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남도는 이번 대표 축제에 대해 최우수 5천만원, 우수 3천만원, 유망 1천만원 등 총 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현호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지역민이 주인의식을 갖고 축제의 송공 개최를 위해 함께 기획·운영한 축제들이 대표 축제로 선정됐다”며 “이번에 선정한 대표축제를 중심으로 세계인이 찾는 전남을 만들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 “만남 거절당한 뒤부터 정신건강 더 악화”…‘이복형제’ 언급한 이상민

    “만남 거절당한 뒤부터 정신건강 더 악화”…‘이복형제’ 언급한 이상민

    방송인 이상민의 공황증세 악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가수 이상민이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2014년부터 11년간 공황장애 약을 복용 중이라고 고백한 이상민은 “2013년 말부터 제가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방송하면서 출연료 가압류까지 되면서 계속 압박이 오고 불안해서 공황장애가 시작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처음 먹었던 약의 복용량을 묻는 의사의 질문에 이상민은 약봉지를 꺼내더니 이 중에 2알이었다고 했다. 지금은 자기 전에는 최대 8알까지 먹는다고 했다. 이상민은 공황장애 약을 먹으면 졸려서 하루에 커피를 2ℓ씩 마시고 방송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의사에게 “내가 약을 줄일 수 있는 상황인지 알고 싶다”고 물었다. 이상민은 갑자기 약을 줄였을 때 두 번 정도 공황발작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했다. 의사는 “단지 공황 증세가 약에 대한 의존 때문에 복용량이 늘어난 게 아니라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공존하기 때문에 좀 더 어려워진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후 검사 결과 의사는 이상민이 현재 공황증세뿐 아니라 불안이나 우울감이 증가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언제부터 공황 증세가 더 심해진 것 같은지 물었다. 이에 이상민은 지난해 9월부터 아버지 쪽 가족 한 분과 통화가 됐다고 밝혔다. 이상민의 이복형제의 아내로 이상민에게는 형수가 되는 사람이었다. 이상민은 “어머니 돌아가신 이후 아버지 쪽 가족이 한번 보고 싶어서 연락했는데 이복형제 쪽에서 ‘만나고 싶지 않다’고 했다. 현재로서는 얼굴을 보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라며 “이때부터 침울해지기 시작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 금천구, 방탈출로 알아보는 고교학점제

    금천구, 방탈출로 알아보는 고교학점제

    서울 금천구는 올해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비해 중학교 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설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중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금천진로진학지원센터(독산)에서 연간 7회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1월 22일에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예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첫 번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50분씩 3차시로 진행된다. 1차시는 방탈출 퀴즈를 통해 고교학점제에 대한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2차시에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학과와 전공이 쓰인 카드를 활용해 적성에 맞는 학과와 관련 과목을 알아본다. 3차시에는 다양한 진로 고민 사례를 해결하며 고교학점제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지망 학과를 정해 관련 과목을 분석하고 수강계획을 세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올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가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해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고교학점제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받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진로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3년간 최소 192학점 이상 취득하면 졸업하는 제도다.
  • “성북구 마을만들기 공모사업 참여자 모집”

    “성북구 마을만들기 공모사업 참여자 모집”

    서울시 성북구가 성북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성북구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성북구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은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자신들의 마을 환경을 개선하고, 마을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이번 공모사업으로 총 20개 단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이며, 전체 지원 예산은 4000만원이다. 참여 모임 당 80만원에서 최대 350만원까지 지원한다. 2025년 성북구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은 ▲마을공동체 신규 모임 활동 ‘이웃만들기’ ▲마을공동체 연속 사업 수행 활동 ‘우리마을만들기’ ▲주민이용시설 등 공동체 공간 활동 지원의 ‘공동체공간 활성화’ 3개 분야로 진행한다. 거주지 또는 생활권(직장, 학교 등)이 성북구인 주민모임(3인 이상) 혹은 단체(비영리민간법인, 비영리민간단체 등), 주민이용시설 등의 공동체 운영회라면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심사기준은 신청 사업의 필요성, 창의성, 그리고 지역 자원 활용을 통한 지역 연계성 등을 위주로 심사하며, 최종 선정은 4월 중 발표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공동체의 소속감을 느끼게 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사업들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신에 화려한 문신한 이란 유명 가수, 사형 선고받은 이유는

    전신에 화려한 문신한 이란 유명 가수, 사형 선고받은 이유는

    이란의 한 인기 가수가 신성모독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 대법원은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모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가수 아미르 호세인 마그수들루(37)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가디언은 현지 매체를 인용해 대법원이 마그수들루가 받은 징역 5년형이 가볍다면서 상소한 검찰의 요구를 수용해 이같이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란 대법원의 이번 사형 선고는 최종 판결이 아니다. 마그수들루 측이 상고할 수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마그수들루는 ‘아미르 타탈루’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언더그라운드 가수다. 얼굴과 전신에 한 화려한 문신과 이란 정치권을 향한 대담한 가사 등으로 이란 젊은 세대에 큰 영향력을 미치며 주목받아왔다. 2015년에는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옹호하는 노래도 발표하기도 했다. 2018년부터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거주한 그는 2023년 12월 튀르키예 경찰에 의해 이란으로 송환돼 구금됐다. 마그수들루는 이란의 이슬람 공화국에 반대하는 선전을 하고, 음란물을 출간하고 매춘을 옹호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 삼성전자 임직원, “취약계층 아동 지원에 써 달라” ···수원시에 6억 2000만 원 기부

    삼성전자 임직원, “취약계층 아동 지원에 써 달라” ···수원시에 6억 2000만 원 기부

    ‘나눔 키오스크’로 4억8000만 원, ‘걷기 봉사’로 1억 4000만 원 모금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취약계층 아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해 달라”며 ‘나눔 키오스크’와 걷기 봉사(나눔 걷기 챌린지)로 모금한 성금 6억 2000만 원을 수원시에 기부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지난해 나눔 키오스크로 모은 4억 8000만 원 기부로, 수원시 취약계층 아동 78명을 지원했다. 나눔 키오스크 기부에는 연인원 2만 3360명이 참여했다. 걷기 봉사로 모금한 1억 4000만 원은 취약계층 아동에게 교육용 태블릿PC를 지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걷기 봉사에는 연인원 1만 3264명이 참여했다. 2016년 운영을 시작한 ‘삼성전자 임직원 나눔 키오스크’는 키오스크 화면에 위기 아동의 사연을 소개하면 임직원들이 사연을 보고 사원증을 기기에 터치해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고, 지원받은 아이들의 생활을 키오스크로 알려 직원들의 참여도가 높다. 2020년 시작한 걷기 봉사 ‘나눔 걷기 챌린지’는 임직원들이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것이다. 삼성전자 조영준 부사장은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마음이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시 아동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삼성전자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아이들이 꿈을 실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남농업박물관, 전남 농경문화 세계에 알린다

    전남농업박물관, 전남 농경문화 세계에 알린다

    전남도농업박물관이 새해를 맞아 남도 전통 농경 민속을 알리고, 전남 농경문화 가치를 계승·보존하기 위한 전시와 체험행사를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전남 쌀 문화와 줄다리기 등 지역의 전통 민속문화를 전국을 넘어 세계에 알려 ‘글로벌 박물관’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6월, 동아시아 문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쌀을 조명하기 위한 ‘동아시아 쌀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소비량 급감으로 위기에 내몰린 쌀 산업과 쌀 문화 전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쌀의 기원부터 시대별 농경 생활상, 각종 농경 유물 등 쌀과 관련된 전통 유산, 의례, 음식 등을 함께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색 전시프로그램으로 농기구 변천사와 쌀 그림 그리기 대회, 쌀 상품 판매전, 청년 쌀 요리 경연대회도 개최한다. 선농제 재현과 세계유산 줄다리기 대회도 열린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유산 줄다리기 대회는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세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줄다리기 풍습을 재현하고, 의미를 전승·보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남지역은 드넓은 평야 지대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줄다리기를 했던 지역으로 역사·유산적 가치가 매우 높다. 2월에는 한 해 풍년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달집태우기 등 다채로운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와 함께 전문 학술 포럼을 개최해 지역 민속 전문가들이 달집태우기와 강강술래 등 전남지역 전통 놀이의 의미 및 현대적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김옥경 전남도농업박물관장은 “도민과 함께 다양한 전통 농경문화를 향유할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며 “올해는 박물관의 전문성과 역량 기반 확대를 위해 학술포럼과 세계 특별전·대회 등을 함께 추진하는 만큼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 ‘승부조작 퇴출’ 전 프로축구 선수… 1조원대 도박자금 세탁 조직 운영

    ‘승부조작 퇴출’ 전 프로축구 선수… 1조원대 도박자금 세탁 조직 운영

    승부조작에 가담해 영구 퇴출당했던 전 프로축구 선수가 불법 도박사이트 112곳의 도박 자금 입금 업무를 대행하면서 1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부산경찰청은 도박 장소 등 개설,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전 프로축구 선수 A씨 등 8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불법 도박사이트의 자금을 관리하는 허위 암호화폐 매매 사이트를 만들어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운영하면서 도박자금을 입금받은 혐의를 받는다. 허위 암호화폐 매매 사이트로 돈을 입금하면, 입금 내역이 도박 사이트와 자동 연동돼 곧바로 도박 자금으로 쓸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허위 암호화폐에 입금한 돈은 도박 자금으로 쓰일 뿐 실제 암호화폐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수법으로 A씨 일당은 불법 도박사이트 112개의 회원 6만 6802명으로부터 총 1조 1000억원의 도박 자금을 입금받았다. 이 과정에서 입금액의 1%를 수수료로 받아 1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허위 암호화폐 매매 사이트를 운영하기 위해 대포통장 조직으로부터 200여개 계좌를 공급받았으며, 평소 알고 지내던 기업 보안프로그램 개발자에게 허위 사이트 개발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대포통장 명의자가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를 받으면 암호화폐 거래를 한 것 처럼 허위 내역을 제출하도록 해 수사망을 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프로축구 선수 출신으로, 2011년 국내·중국 조직폭력배와 손잡고 승부조작에 가담할 선수를 포섭하는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로 구속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때문에 A씨는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영구 제명 처분받았다. 경찰은 A씨 등 일당의 근거지에서 허위 암호화폐 사이트 운영에 사용된 서버를 압수하고, 자금 세탁 내역과 돈을 송금한 불법 도박 가담자들을 확인하고 있다. 불법 도박사이트 112곳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 “내란 옹호자가 방송에 왜”…‘尹 지지’ 최준용 등장에 MBC 항의글 폭주

    “내란 옹호자가 방송에 왜”…‘尹 지지’ 최준용 등장에 MBC 항의글 폭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배우 최준용이 지난해 출연했던 프로그램을 MBC가 재방송한 가운데, 야권 지지층으로 추정되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20일 방송가에 따르면 MBC는 윤 대통령이 체포된 날인 지난 15일 시사교양프로그램 ‘기분 좋은 날’ 지난해 11월 11일 자 방송분을 재방송했다. 다만 방송이 촬영된 시기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전이다. 방송을 보면 최준용은 웃고 떠들며 음식을 먹는 모습이다. 이후 이 장면은 캡처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면서 논란이 됐다. 야권 지지층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하필 윤 대통령이 체포된 당일에 최준용을 내보낸 MBC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청자 게시판에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MBC 뉴스에서는 내란수괴. 내란수괴 동조 세력 비판하면서 왜 저런 사람이 MBC에 나오는 건가”, “최준용 출연 정지 시켜달라”, “꼴도 보기 싫다”, “내란 옹호하는 양반이 기분 좋은 날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오다니” 등의 항의글들이 올라왔다.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도 지난 16일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이 체포된 날, MBC는 내란 옹호 연예인 최준용이 웃고 떠들며 음식을 먹는 모습을 버젓이 방송한 것”이라며 “국민 정서를 심각하게 무시한 무책임한 편성으로 MBC가 공영방송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준용이 출연한 방송을 검토 없이 재방한 행위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사명과 사회적 책임을 저버린 처사다. MBC는 최준용 재방 사고와 관련한 명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무책임한 편성에 대해 시청자에게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최준용은 윤 대통령의 후보 시절부터 윤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혀오다가, 최근 12·3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에서 특히 윤 대통령 지지를 강력하게 표명해오고 있다. 최준용은 윤 대통령이 체포된 지난 15일 “우리 대통령이 무슨 죄가 있다고 이렇게 되는지 모르겠다. 저도 끝까지 갈 생각이다. 후퇴하면 안 된다, 전진해야 한다”면서 “아침에 어머니도 전화를 하셔서 ‘우리 대통령이 무슨 죄냐’며 안타까워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 최준용의 아내 또한 대성통곡하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준용은 “우리 아내도 울고, 저도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최준용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치르기 전부터 유세 현장에 등장하는 등 당시 후보였던 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지난 2022년 5월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체포 직후 한 차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조사받은 이후 계속해서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
  • 전설적인 마피아 알 카포네의 ‘연인’ 이렇게 생겼다…대중에 첫 공개

    전설적인 마피아 알 카포네의 ‘연인’ 이렇게 생겼다…대중에 첫 공개

    미국 시카고의 전설적인 마피아 두목 알 카포네가 ‘연인’이라 불렀던 45구경 권총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AP통신은 오는 24일부터 라스베이거스 모브 뮤지엄에서 개최되는 특별전 ‘제1의 공공의 적’을 통해 카포네의 애장품들이 전시된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카포네가 각별히 아꼈던 ‘콜트 1911.45 구경’ 권총이다. 알 카포네의 손녀 다이앤 카포네 페테(81)는 “할아버지가 이 권총을 ‘그의 연인’이라고 부르며 소중히 여겼다”고 회상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널리 사용되었던 이 모델은 여러 차례 카포네의 목숨을 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시회에서는 권총뿐만 아니라 1929년 카포네가 직접 촬영한 12분 20초 분량의 영상도 함께 공개된다. 흑백 영상 속에는 마이애미 저택에서 친구들과 수영장과 보트를 즐기는 카포네의 일상적인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마피아 보스 럭키 루치아노와 프랭크 코스텔로가 등장하는 장면은 당시 마피아 세계의 인맥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스카페이스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한 알폰스 가브리엘 카포네(1899~1947)는 미국 범죄사에서 가장 악명 높은 인물 중 한 명이다. 1920년대 시카고의 범죄 조직을 장악하며 폭력과 범죄의 상징이 되었지만, 그의 손녀 페테는 이와는 다른 카포네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페테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할아버지는 결코 일차원적인 인물이 아니었다. 무자비하고 공격적일 수 있는 능력이 있었지만, 동시에 가족과 친구들에게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깊은 사랑과 충성심을 보여주었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어린 시절 ‘파파’라고 부르던 할아버지와 함께 생일 케이크의 초를 불었던 추억, 그리고 임종 직전 “사랑한다, 우리 아가”라고 했던 마지막 순간을 생생히 기억한다고 전했다. 1947년 자연사로 세상을 떠난 카포네의 유품들은 수십 년간 가족들 사이에서 보관됐다. 처음에는 아내와 아들이, 이후에는 네 명의 손녀들이 물려받았다. 현재는 페테를 포함해 두 명의 손녀만이 생존해 있다. 페테와 그녀의 자매들은 몇 년 전 할아버지의 유품 일부를 경매에 내놓았다. 캘리포니아의 잦은 산불로 인한 유실 우려와 함께, 자신들이 세상을 떠난 후 이 역사적 물건들이 잊혀질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었다. 모브 뮤지엄의 역사학자이자 전시 프로그램 부사장인 제프 슈마허는 “카포네 가족 컬렉션에서 나온 유물들은 독보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이미 경매로 팔린 대부분의 물건들이 개인 수집가들에게 흩어져 있어, 이번 전시회가 카포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구로구, 지역화 교과서에서 구로구 특징물(캐릭터) 만난다

    구로구, 지역화 교과서에서 구로구 특징물(캐릭터) 만난다

    새 학기부터 구로 지역화 교과서(초등 마을알기 배움책)에서 구로구 특징물(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서울 구로구는 올해 3월부터 지역화 교과서에 구로구 누리소통망서비스(SNS) 특징물(캐릭터) 4종을 활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역화 교과서는 교육지원청에서 제작하는 사회과 보조교재로, 학생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특성 등을 탐구하고 학습할 수 있는 자료다. 주로 초등학교 3 ̄4학년의 사회과 학습이나 창의적 체험활동 등에 활용되며, 2025년 ‘초등 마을알기 배움책’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구는 지난해 11월 서울남부교육지원청의 특징물(캐릭터) 저작권 사용신청을 접수하고 정식 허가 절차를 거쳐 지역화 교과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화 교과서를 통해 자연스럽게 구로구 특징물(캐릭터)을 접하게 되면 특징물(캐릭터) 자체의 인지도 상승효과는 물론, 지역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와 애정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에 지역화 교과서에 등장하는 특징물(캐릭터) 4종은 거위로봇 구스(Guse)와 청둥오리 로이(Roii), 구로구 9살 어린이 지유(GU)와 아로(RO)다.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세계관과 귀엽고 친근한 매력을 내세우고 있는 특징물(캐릭터)들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구는 관내 기업 등이 허가 절차 후 구로구 특징물(캐릭터) 이용을 요청하는 경우 상품과 홍보물 제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단법인 두리하나다울은 구로구 특징물(캐릭터) 모양의 쿠키를 제작·판매하고 있으며, 사회적기업인증 교육기관인 ‘아하! 열린교육센터’는 구로구 탐방 프로그램 운영에 구로구 특징물(캐릭터) 기념품을 활용할 예정이다. 구는 향후 다양한 목적에 특징물(캐릭터)을 활용해 구민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구로구의 상표(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특징물(캐릭터)은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해 학습 동기를 높이고 자연스럽게 구로구를 홍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구로구 특징물(캐릭터)을 더 많은 곳에서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용산구, 2025년 공공체육시설 운영 종합계획 수립

    용산구, 2025년 공공체육시설 운영 종합계획 수립

    서울 용산구가 전 구민의 스포츠권 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스포츠권이란 스포츠 및 신체활동에서 차별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며 스포츠를 향유할 권리를 말한다. 구는 2025년도 공공체육시설 운영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 조성 ▲구민 이용률 제고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등 4대 분야 16개 추진 과제를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절반(8개)이 신규 사업이다. 대표적으로 구는 올해 ‘용산 동부권 내 첫 공공 수영장’으로 이태원초등학교 수영장 운영을 시작한다. 지난달 구는 서울특별시중부교육지원청, 서울이태원초등학교와 함께 ‘이태원초 학교복합시설(교육문화관) 구청 운영에 관한 공동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달 중 시설개선을 위한 설계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수영장 방수 및 타일 교체, 실내 운동기구실 조성 등 공사를 진행하고 이르면 9월 시설을 재개관한다. 관련 예산으로 구는 구비 11억원을 편성했다. 중부교육지원청에서도 18억원 상당 예산을 투입, 기계설비 공사를 병행한다. 운영은 용산구시설관리공단이 맡는다. 올 하반기, 구는 시설관리공단과 위수탁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구는 시설 확충 외 용산구문화체육센터를 비롯한 기존 노후 시설 개선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공공체육시설 화재 사고 대비사업과 운동장비 및 환경개선 사업에 각각 2억원, 자동문 설치 등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에 5000만원을 투입한다. 구는 또 올 상반기 중 ‘서울특별시 용산구 체육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 ‘공공체육시설 구민 우선 등록’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다. 수영, 배드민턴 등 일부 프로그램의 수강(대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구민 우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 12개 자치구가 이미 체육시설 구민 우선 등록제를 시행 중에 있다”며 “우리 구에서도 상반기 중 조례 개정을 추진, 하반기부터 제도를 본격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민 우선 등록제 외에도 구는 시설별 주민 맞춤형 체육 프로그램 운영, 동 생활체육 파크골프 교실 확대(2개동→13개동), 다양한 형태의 시설 홍보물 제작 등 여러 방식으로 구민 시설 이용률을 높인다. 사회적 ‘약자’도 챙긴다. 용산구문화체육센터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운동 프로그램(기구필라테스, 수영, 재활PT) 바우처(이용권)’를 지급하고 장애인, 어린이, 다문화가정 생활체육(농구, 축구, 수영) 체험행사를 확대 운영키로 했다. 원효로다목적실내체육관에서는 청소년 농구 프로그램을 추가 개설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구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구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사업별 세부계획 수립과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민선8기 핵심 공약으로 ‘체육시설 확충 중장기 발전계획’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35년까지 구는 공공체육시설을 기존 31곳에서 45곳으로 14곳(45%)을 늘린다. 권역별로 ▲동측[한남생활권(429만㎡)]에는 다목적체육관(종합체육시설) 2개소 ▲서측[청파·원효생활권(293만㎡)]에는 실외 풋살장, 어린이(청년)스포츠센터, 실내 테니스장 등 3개소 ▲남측[이촌·한강생활권(978만㎡)]에는 실내 풋살장, 다목적체육관 등 7개소 ▲북측[후암·용산생활권(487만㎡)]에는 다목적체육관 등 2개소 확충을 계획했다.
  • 정신병원 강제입원 당했던 유명 가수 14년 만에 ‘깜짝 근황’

    정신병원 강제입원 당했던 유명 가수 14년 만에 ‘깜짝 근황’

    혼성 듀오 투개월 출신 도대윤(31)이 14년 만에 다시 오디션 프로그램에 얼굴을 드러냈다. 지난 19일 방송된 ENA 예능 ‘언더커버’ 2회에서는 엠넷 ‘슈퍼스타K 시즌3’에서 김예림과 투개월로 함께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도대윤이 오디션 참가자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도대윤은 오디션에 앞서 공개된 사전 미팅에서 “아직도 카메라에 말하는 게 어렵다”며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움 받을 용기를 냈다”면서 ‘언더커버’에 출연한 도대윤은 장철웅의 ‘서울 이곳은’을 커버 무대를 선보였다. 도대윤 특유의 감성으로 곡을 재해석한 무대에 무대에 심사위원 정재형은 “울컥했다. 그 시간이 지나가는 것처럼. 아마 모든 사람에게 이런 마음이 있을 것 같은데 힘내서 이 자리에 나와줘 고맙다”고 말하며 합격을 줬다. 도대윤은 “투개월이 아닌 저 혼자 평가를 받으니 묘했다. 2라운드 욕심이 생긴다”고 각오를 다졌다. 도대윤은 2011년 투개월로 ‘슈퍼스타K 시즌3’에 출연해 최종 3위에 올랐으나, 이듬해 클럽에서 찍힌 사진이 공개된 뒤 각종 루머에 휩싸였다. 이에 도대윤은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행을 택했다. 이와 관련 도대윤은 지난해 2월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루머 이후 조울증에 시달렸고 어머니에 의해 강제로 두 달간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도대윤은 “정신병원에서 나온 후에도 투개월로 싱글 앨범을 냈었지만, 예전만큼 의욕이 살아나지 않았다. 학업 때문에 미국에 가겠다고 했지만 사실 도피성이었다”며 김예림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김예림은 ‘림킴’이라는 활동명으로 개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김종민♥ 11살 연하 예비신부 방송 최초 등장…현장 초토화

    김종민♥ 11살 연하 예비신부 방송 최초 등장…현장 초토화

    4월 결혼을 앞둔 가수 김종민의 11살 연하 예비신부가 방송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말미에는 다음 주 방송 예고편이 공개되며 김종민과 김준호의 합동 브라이덜 샤워 현장이 예고됐다. 예고편에서 김준호는 “총각파티 아니야 오늘?”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김종민은 지압판 위에서 줄넘기를 하며 예비신부의 이름을 부르는 모습으로 혹독한 총각파티를 예고했다. 특히 김종국, 이상민, 탁재훈의 축가와 함께 김종민의 예비신부와의 통화 내용이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김종민의 예비신부는 “종민이형 어디가 그렇게 좋아요?”라는 질문에 “굉장히 듬직하고 많이 스윗하고 사랑꾼이에요”라고 답해 김종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종민이가 프러포즈 안 하면?”이라는 질문에 그녀는 “안 하면…”이라고 말끝을 흐리다 예상을 뛰어넘는 답변으로 현장을 초토화시키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다음 주 방송에서 공개될 김종민 예비신부의 솔직한 발언과 이색적인 브라이덜 샤워 현장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 尹, 왜 계엄 선포했을까… 유튜브가 만든 ‘집단 착각’ 늪에 빠졌나[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尹, 왜 계엄 선포했을까… 유튜브가 만든 ‘집단 착각’ 늪에 빠졌나[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스스로 거짓말하는 집단 착각나 빼고 다 그렇게 생각한다는 이유로현실 왜곡해 수용하거나 잘못 선택대세 추종 악순환은 고발로 끊어야유튜브 추천 프로그램의 폐해‘전통 언론은 편향, 유튜브 보라’는 尹알고리즘 추천 탓 한 주제만 계속 봐부정선거 음모론 진심으로 믿은 듯선관위 시스템은 엉터리인가한국 투개표는 정당 참관인이 확인다른 정당인 매수, 속여야 부정 가능여론 조작 연결 부정선거 사실 아냐레거시 미디어를 멀리하라고?신문 지면은 다양한 콘텐츠로 가득집단 착각으로 이끌릴 가능성 낮아올드 미디어지만 가치 되새겨 봐야 세상은 왜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갈까요. 혁명의 시대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우리. 눈 깜짝할 사이에 세상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는 이 시대. ‘왜 지금 이 문제가 이렇게 흘러가는지’ 이슈의 이면을 인문학적 감식안으로 저울질해 보려 합니다. 번역가이자 인문주의자인 노정태 칼럼니스트가 ‘뉴스 인문학’으로 연재를 시작합니다. “요즘 ‘레거시 미디어’(신문·방송 등 전통 언론)는 너무 편향돼 있기 때문에 유튜브에서 잘 정리된 정보를 보라.” 지난 15일 체포를 앞두고 있던 윤석열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를 찾아온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했다는 말이다. 저 언론 보도를 접하는 순간 머리에서 퍼즐이 맞춰지는 기분이었다. 지난 12월 3일 이후 결코 풀리지 않던 수많은 수수께끼의 답이 바로 거기 있었던 것이다. 대체 윤석열 대통령은 왜 비상계엄 선포라는 어이없는 행동을 했을까?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청문회 당시 말했다시피 오늘날의 대한민국에서 군을 동원한 헌정 질서의 중단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걸 그렇게 잘 알면서 왜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그 외 인원들은 그런 결단을 내린 것일까? 의아한 모습을 보인 건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등 군인만이 아니다.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 역시 황당하긴 마찬가지다. 대통령 탄핵심판 제2차 변론기일에서 “그게 팩트이든 아니든 그런 정도의 의혹이 발생하고 있다”며 모 인터넷 언론이 검증 없이 올린 ‘중국인 99명 체포 음모론’을 거론하는 모습은 가히 초현실적이기까지 했다. ●“벌거벗은 임금님” 용기가 악순환 끊어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는 공식 용어가 있다. ‘집단 착각’(collective illusion)이다. 집단 착각이란 집단이 스스로에게 하는 사회적 거짓말이다. 집단 착각은 다수의 무지(pluralistic ignorance)와는 다르다. 사람들에게 판단의 근거가 될 자료나 논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 빼고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는 이유로 현실을 왜곡해서 받아들이거나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이 바로 집단 착각이기 때문이다.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을 떠올려 보자. 먼 나라에서 온 사기꾼이 재단사 행세를 하며 임금님에게 있지도 않은 옷을 지어 바쳤다. 임금님은 자신이 새옷을 입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다. 하지만 그 모습을 바라보는 신하들 중 그 누구도 진실을 폭로하지 못한다. 왜? 사기꾼 재단사의 꼬임에 넘어간 임금님이 새옷의 아름다움에 홀딱 빠져 있는 터라 감히 심기를 거스르면 불호령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단지 동화 속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1928년 미국 뉴욕주의 작은 마을 이턴. 리처드 샹크라는 박사과정 학생이 현장 조사를 해 보니 특이한 점이 발견됐다. 마을 사람들 모두가 ‘비공식적’으로 트럼프 카드 놀이를 즐기고 있었지만, 아무도 ‘공식적’으로는 그 사실을 인정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유는 분명했다. 부유한 미망인이자 마을 교회를 이끌었던 목사의 딸인 솔트 여사가 목청 높여 청교도 윤리를 외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들 솔트 여사의 눈치를 보며, 솔트 여사가 다수의 뜻을 대변하고 있다고 믿은 채, 무작정 그 엄숙한 분위기를 추종해 왔다. 집단 착각은 바로 그런 현상이다. ‘목소리 큰 소수’가 있다. 그들이 특유의 어떤 방식으로 분위기를 주도한다. 침묵하는 다수는 ‘대세’가 결정되었다는 착각에 빠져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그저 대세를 추종한다. 이 침묵의 나선, 대세의 악순환은 용기 있는 자의 고발을 필요로 한다. 마치 동화 속 어린이처럼 누군가 ‘임금님은 벌거벗었대요!’라고 외쳐야 하는 것이다. ●남의 눈치 보며 집단 착각 빠지기 쉬워 우리 인류는 집단 착각에 빠질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하버드 교육대학원 교수 토드 로즈가 그의 저서 ‘집단 착각’에서 설명하는 바에 따르면 그렇다. 우리는 오랜 진화 과정을 겪었고, 그중 상당 기간 동안 집단 생활을 해 왔다. 나의 개인적 선호나 취향보다 다른 사람의 그것에 더욱 민감해야 생존에 유리했다는 소리다. 남의 눈치를 보며 집단 착각에 빠지는 일이 흔히 벌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과거의 집단 착각은 ‘벌거벗은 임금님’ 속의 사기꾼이나 뉴욕주 이턴의 솔트 여사 같은 여론 주도층의 작품이었다. 누가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며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는지 상대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SNS), 그리고 유튜브의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일단 한번 어떤 콘텐츠를 소비하기 시작하면 유사한 것들이 계속 뜬다. 클릭 몇 번이면 도저히 헤어 나올 수 없는 개미지옥 속에 빠져 버린다. 소위 레거시 미디어가 지배하던 시대와 달리 지금 우리는 개인화된 추천 알고리즘이 확증 편향을 부추기는 세상 속에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현실로 돌아와 보자. 윤 대통령은 왜 계엄을 했을까? 유튜브의 알고리즘이 제공하는 집단 착각의 늪, 부정선거 음모론에 깊숙이 빠져 있었기 때문 아닐까.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국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보면 그 의혹은 확신이 될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북한이나 중국 등의 ‘하이브리드 전술’에 놀아나고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 선거에서 부정선거의 증거는 너무나 많”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선관위의 엉터리 시스템도 다 드러났다”며 “투개표 부정과 여론조사 조작을 연결시키는 부정선거 시스템”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요컨대 ‘선관위 부정선거 음모론’을 진심으로 믿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그 음모론은 사실이 아니다. 한국의 투표 시스템은 전자식이 아니다. 종이에 도장을 찍어서 투표함에 넣는데, 다만 그 투표지를 초벌로 집계할 때 기계의 도움을 받을 뿐이다. 투표와 개표는 각 정당의 추천을 받은 참관인들이 입회한 가운데 여러 차례 확인된다. 부정선거가 벌어지려면 각기 다른 정당의 참관인을 속이거나 매수해야 한다. 과연 그게 가능한 일일까.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사람이 다름 아닌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점도 문제다. 윤석열은 선거에서 이겼으니 대통령이 된 것 아닌가. 본인이 이겨 놓고 부정선거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게 과연 앞뒤가 맞는 일인가. 물론 윤 대통령은 이렇게 답할지 모르겠다. 대선은 더 큰 표 차이로 이겼어야 했는데 부정선거 때문에 간신히 이겼고, 총선은 큰 패배를 했다고 말이다. ●유튜브 알고리즘, 더 볼 법한 영상 추천 이런 허황된 주장이 통용되는 곳이 있다. 알고리즘이 만들어 내는 집단 착각의 천국, 유튜브가 바로 그곳이다. 유튜브를 비롯한 알고리즘 기반 추천 프로그램은 개인의 일거수일투족, 클릭과 시청 기록을 하나하나 기록하고 분석한다. 그 개인이 더 오랜 시간을 들여 볼 법한 영상을 눈앞에 던져 준다. 긴장의 끈을 놓으면 곧장 집단 착각의 늪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로막고 사리 분별을 어지럽히는 이들은 따로 있었다. 경찰과 국가정보원이라는 양대 정보 권력 기관들이다. 이는 한국에서만 벌어지는 일은 아니다. 미국 대통령도 매일 다양한 정보 기관으로부터 ‘모닝 브리프’를 받는다. 다른 모든 나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한 기관과 조직의 정보력을 십분 활용하되 흔들리지 않는 것, 그것이 많은 대통령이 짊어지는 과제라고 할 수 있다. 2025년 새해 초 우리는 차원이 다른 문제를 목격하는 중이다. 한 나라의 국군 통수권자이자 최고 의사 결정권자가 유튜브 알고리즘에 사로잡혀 정상적인 판단력을 잃었다고 스스로 실토하고 있으니 말이다. 어쩌면 이건 인류 최초의 사례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레거시 미디어가 무조건 옳다는 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레거시 미디어는 알고리즘 기반의 개인 맞춤형 콘텐츠 추천 시스템에 비해 분명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우리를 집단 착각으로 이끌 가능성이 훨씬 낮기 때문이다. 이 칼럼을 신문 지면을 통해 읽는 독자의 아침을 상상해 보자. 독자는 신문 1면(종합)부터 시작해 정치, 사회, 문화, 스포츠, 심지어 오늘의 운세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관통하게 된다. 이 또한 ‘편집된 현실’임에 분명하지만, 적어도 책임을 물을 수 있는 편집자가 나름의 철학과 목적 의식을 지니고 편집한 지면을 읽는 것이다. ●신문은 독자의 시간 절약해 주는 경쟁 신문이나 방송 등이 지니는 또 다른 장점도 있다. 레거시 미디어는 기본적으로 독자의 시간을 절약해 주는 경쟁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문 기사는 최대한 읽기 쉽게, 헤드라인만으로 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작성된다. 방송 뉴스의 형식도 마찬가지다. 두괄식으로 주제를 제시하며 그것을 뒷받침할 근거를 최대한 함축적으로 제시한다. 알고리즘을 따라 끝없이 쏟아지는 영상들은 그렇지 않다. 신문은 독자가 최대한 빨리 읽고 접어서 던져 버리도록 편집되지만, 유튜브 알고리즘은 우리가 하염없이 유튜브를 보도록 설계돼 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것을 다루는 종합 일간지와 달리 알고리즘으로 보는 유튜브는 보던 주제만 계속 보여 준다. 시청자의 인식을 확장하는 대신 더 깊고 좁게 끌어당기는 셈이다. 유튜브와 알고리즘의 또 다른 문제도 있다. 자신과 같은 영상을 보는 ‘우리’의 존재를 과대 평가하게 된다는 점이다. 몇 만, 몇십 만, 때로는 백만 단위의 구독자를 지닌 채널이 여럿 있다 해도 실제 사용자의 수는 그 단순 합산보다 크지 않다. 시청자들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채널을 복수 구독하기 때문이다.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유튜브를 믿고 ‘우클릭’에 매진했던 당시 미래통합당이 참패를 면할 수 없었던 이유다. 같은 성향의 유튜브를 보는 수백만의 구독자가 선거 판세를 단번에 뒤집어 주는 일을 현실에서 기대할 수야 없다. 윤 대통령은 대체 왜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일까? 나는 윤 대통령이 집단 착각, 그것도 유튜브가 만들어 내는 알고리즘형 집단 착각의 늪에 빠져 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전적으로 장담할 수는 없는 일이겠다. 중요한 건 그런 오류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 스스로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폄하되기 일쑤인 올드 미디어, 신문의 가치를 새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에드워드 리 “어머니 고집 닮아 요리사로 성공”

    에드워드 리 “어머니 고집 닮아 요리사로 성공”

    요즘 셰프 에드워드 리(53·한국명 이균)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인지도가 급상승한 그는 광고,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제21회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에서 한국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린 인물에게 주는 징검다리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난 리는 “평생 한국인이고 싶었는데 점점 미국인이 되어 간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요즘 한 달에 한 번꼴로 한국을 방문하니 다시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한국 문화를 새롭게 배우며 젊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국계 미국인 셰프인 그는 ‘흑백요리사’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며 한국인의 뿌리를 찾아가는 과정과 함께 창의적인 한식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리는 최근 미국에서 한식이 주목받는 배경에 대해 “뉴욕에서 밤늦게 일이 끝나면 셰프들과 함께 새벽에 허기를 달래기 위해 24시간 영업을 하는 코리아타운을 자주 찾았다”면서 “갈비, 설렁탕 등을 먹었는데 이제 그들이 오너 셰프가 되면서 한식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이 널리 퍼진 것 같다”고 짚었다. 서울에서 태어났으나 한 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가 뉴욕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는 미국 요리 경연 프로그램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에서 우승하고 백악관 국빈 만찬 셰프의 자리에 올랐다. 명문 요리학교를 나오지 않았음에도 요리사로 성공한 덕을 어머니에게 돌렸다. “저는 일반적인 셰프들과는 다른 길을 걸었는데 물론 그 길이 험난했지만 제 방식대로 저만의 길을 개척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 점은 어머니의 고집을 좀 닮은 것 같아요. 늘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어머니를 존경합니다.” 인터뷰에 동석한 모친 이순자씨는 “아들에게 ‘안 된다’는 소리를 해 본 적이 없고 셰프가 된다고 했을 때도 반대하지 않았다”면서 “저는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 보는 성격인데 아들이 그런 뚝심을 물려받은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모친은 유명 셰프인 아들보다 더 자신 있는 요리로 잡채를 꼽았다. 그는 다음달 14일 방송하는 tvN ‘에드워드 리의 컨츄리쿡’을 통해 한국 예능에도 본격 출연한다. 리가 한식과 한국 문화를 접하며 한국 요리사 이균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그는 “안동, 여수 등을 처음 방문했는데 음식이 너무 좋았고 사투리도 조금 늘었다”며 웃었다. 음식을 통해 진정한 메시지를 전하는 셰프가 되고 싶다는 그는 한식의 세계화에도 관심을 보였다. “저는 된장, 간장, 고추장에 관심이 많고 한국에 올 때마다 꼭 비빔냉면을 먹습니다. 저의 정체성인 한국 음식을 더 깊이 이해하고 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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