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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 든 이재용 “살아보니 행복 별 거 없어…좋은 날” [포착]

    치킨 든 이재용 “살아보니 행복 별 거 없어…좋은 날” [포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에서 지난 29일 세부 합의된 한미 관세협상을 반겼다. 이 회장은 이날 황 CEO와의 회동 후 관세협상 세부 합의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좋은 날 아니에요?”라고 반문하며 “관세도 타결되고, 살아보니까 행복이라는 게 별거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 CEO와의 회동이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밝히며 “좋은 사람들끼리 맛있는 거 먹고 한잔하는 게 그게 행복”이라고 덧붙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같은 질문에 “정부분들이 너무 고생하셔서 감사드린다”며 “이제 우리가 잘해 나가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한미 관계가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과 정 회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한국을 방문한 황 CEO와 서울 강남의 한 치킨집에서 3자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만남 장소인 치킨집의 상호를 따 ‘깐부 회동’으로 불렸다. 깐부는 친한 친구나 동료 등을 뜻하는 은어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대사 “우리는 깐부잖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황 CEO가 두 회장과 오랜 만남을 하고 싶어 장소를 택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한국과 미국은 지난 29일 총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000억 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 달러로 제한하는 내용의 관세협상을 세부 합의했다. 이 같은 합의에 따라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로 인하된다. 반도체는 우리의 주된 경쟁국인 대만과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 반도체와 자동차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주력 상품이다.
  • “APEC은 저희가 지키겠습니다”…軍 장병 3900여명 철통 방어 나선 경주

    “APEC은 저희가 지키겠습니다”…軍 장병 3900여명 철통 방어 나선 경주

    “3번 진지 작전 준비 여부 확인해서 보고 바람.” “3번 진지 17시부 작전 준비 완료.” “수신 완료 교신 끝.” 지난 29일 경북 경주 소재 한 지휘소.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를 위해 외곽 경계를 맡은 육군 50사단 장병들의 작전 준비 태세를 확인하는 무전이 오갔다. 간결하지만 24시간 물 샐 틈 없는 경비로 경주를 하나의 ‘요새’로 만든 군의 철저한 대비 태세를 실감케 하는 대화였다. 경주에서는 APEC을 맞아 ‘보이지 않는 작전’이 한창 진행 중이다. 정상들이 모이는 곳 주변은 대통령경호처가, 시내 지역은 경찰이 맡은 가운데 눈에 드러나지 않는 외곽 지역 경비는 군이 맡고 있다. 국방부는 APEC을 위해 총 3900여명의 병력과 주요 장비를 투입했다. 구체적으로 4개 권역으로 나눠 ‘대구·경북권역’은 지역방위사단인 50사단이 외곽경계를 비롯해 작전을 수행하고 ‘부산권역’은 53사단이 경제인 회담장과 숙소 일대에서 경찰과 공조된 작전을 실시한다. ‘공항권역’은 5공중기동비행단 등 공군부대가 주요 인사의 입·출국 공항에 대한 경호·경비작전을 진행하며 ‘해상권역’은 1·3함대사가 경제인 행사장, 숙소에 대해 해양경찰과 공조된 작전을 실시한다. 이 가운데 특히 행사가 열리는 경주에는 육군 장병 1000여명을 투입해 지키고 있다. APEC을 위해 군은 지난 3월부터 관계 기관과 협력 체계를 논하고 대테러 훈련을 실시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해 왔다. 본격적인 근무는 지난 25일부터 시작했다. 현재 목진지가 세워진 장소는 지난 7월부터 주변 지형정찰을 전부 실시하고 분석한 끝에 선정했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인원 출입 관련 특이 동향을 파악하고 행사장 주변인 보문호 일대 항공 감시·정찰도 맡는다. 현재 경주 보문단지 일대는 드론 비행이 금지됐는데 혹시 모를 사태를 감시하는 것이다. 장병들은 테이저건, 삼단봉, 보디캠, 쌍안경, 무전기 등을 갖춘 채 경계를 선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완전무장한 별도의 기동타격대도 지휘소에서 상시 대기한다. 오전 7시에 근무를 시작해 오후 7시에 마치고 나면 다음 날은 오후 7시에 시작에 오전 7시까지 근무한다. 진지에 투입하기 위해 부대를 나서는 시간까지 계산하면 대략 하루에 13~14시간 정도 근무하는 셈이다. 근무 중 식사는 도시락으로 때운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산속에서 영하의 날씨를 견뎌야 하는 데다 하루걸러 낮밤이 바뀌는 상황이지만 행사의 안전한 진행을 위해 본인들의 피곤함은 뒤로 미뤄 뒀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따뜻한 격려와 간식은 이들에게 큰 힘이다. 군에서도 이들을 위해 특별히 민간업체에서 간식을 지원받을 수 있게 조치했다. 지휘소에서도 가장 많이 확인하는 부분이 장병들의 건강 상태다. APEC은 11월 1일 끝나지만 장병들은 최후의 외국 정상이 안전하게 한국을 떠나고 모든 작전이 종료될 때까지 임무를 철저히 수행하겠다는 각오다. 작전에 투입된 조민준 병장은 “무사히 끝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어진 임무를 안전하게 마치는 게 중요하다”면서 “국가적인 행사에 참여하는 만큼 안 보이는 곳에서 시민들을 위해, 국민들의 안전과 APEC의 최적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병삼 군 작전본부장은 “APEC 정상회의는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국제행사로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와 작전기강을 유지하면서 국민의 안전과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기관들과 긴밀한 협조·지원체계를 통해 빈틈없는 경호·경비작전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 “소맥 원샷!” 젠슨황, 이재용·정의선과 강남서 ‘깐부치킨 회동’ [포착]

    “소맥 원샷!” 젠슨황, 이재용·정의선과 강남서 ‘깐부치킨 회동’ [포착]

    ‘AI 대부’로 알려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한국을 대표하는 두 그룹의 수장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서울에서 조우했다. 황 CEO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오후 3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며, AI 협력을 꾀하고 있는 두 한국 그룹의 회장을 만나기 바로 강남으로 향했다. 이들은 오후 7시 30분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치킨집 ‘깐부치킨’에서 만나 ‘치맥’ 회동을 했다. 세 사람의 회동 장소가 이날 오전 알려지면서 오후 2시부터 취재진이 몰려들었고, 회동 시간이 가까워지자 치킨집 앞에는 1000여명 가까운 인파가 몰렸다. 취재 열기가 과열되고 몰려든 인파로 안전 사고 가능성이 불거지자 관할서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회동 1시간 전인 오후 6시쯤 치킨집 외부로 질서유지선을 치기도 했다. 구름 인파에 차량 진입이 어려워지자 황 CEO와 이 회장, 정 회장은 인근에 차를 세우고 회동 장소인 치킨집까지 걸어왔다. 황 CEO는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색 가죽 재킷 차림이었고, 이 회장과 정 회장도 티셔츠에 어두운 재킷을 입은 캐주얼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유리 폴딩 문으로 나눠진 공간 내 4인용 테이블에 앉았으며, 황 CEO는 두 총수에게 사인이 적힌 선물을 각각 건넸다. 선물에는 ‘우리의 우정과 세계의 미래를 위하여!’(TO OUR PARTNERSHIP AND FUTURE OF THE WORLD!)라고 적었다. 이들은 갓 튀겨진 치킨 앞에서 생맥주로 건배를 한 뒤 소맥 폭탄주까지 ‘원샷’하며 우정을 나눴다. 회동 초반 치킨집 밖으로 나온 황 CEO는 인파를 헤치며 사람들에게 미리 준비해온 듯한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사람들은 “엔비디아” 등을 외치며 젠슨 황을 반겼다. 황 CEO는 이어 코엑스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황 CEO는 치킨집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만나 “내일 APEC에서 한국 대통령을 만나는 걸 정말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가 함께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에 대해 많은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삼성과 HBM 관련 논의도 있었다”며 “이제 곧 이야기할 주제가 정말 많고 다양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李대통령, 日다카이치 첫 대면…“인연 재확인”

    李대통령, 日다카이치 첫 대면…“인연 재확인”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경북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장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21일 다카이치 총리 공식 취임 후 첫 대면이다. 이날 오후 6시 2분 화백컨벤션센터(HICO) 3층 양자회담장에서 시작된 정상회담은 41분 만인 오후 6시 43분 종료됐다. 이번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격변하는 국제정세와 통상환경 속에 이웃 국가이자 공통점이 많은 한일 양국은 그 어느 때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정말로 많은 공통점이 있다.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해 나가면 국내 문제뿐 아니라 국제 문제도 얼마든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카이치 총리께서 지난주 취임 회견에서 ‘한국은 일본에 매우 중요한 이웃이고,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씀하셨다고 들었다”며 “전적으로 동감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는 제가 평소에 하던 말과 놀랍게도 글자 하나 다르지 않고 똑같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카이치 총리 선출에 대해 “특히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라고 들었는데, 저희도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은 수천 년 전부터 사람과 기술, 사상과 문화의 교류를 이어왔다”며 “이곳 경주는 총리님의 고향인 나라현처럼 고대 동아시아의 인적·문화적 교류를 꽃 피우던 중심지다. 오늘 자리가 한일의 깊은 인연을 재확인하고 미래로 인연을 이어 나갈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일한관계 미래지향적 발전, 양국에 유익 확신”“전략 환경 아래 일한관계, 일한 간 공조 중요성 더욱 증대”“셔틀외교 잘 활용해 소통하자”…복원 ‘셔틀외교’ 지속 의지회담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그간 구축해 온 일한관계의 기반을 토대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양국을 위해 유익하다고 저는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 첫 인사로 “이 대통령께서 그렇게 좋은, 웃는 얼굴로 환대를 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조금 늦었습니다만 올해 6월 취임하신 것에 대해 축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제가 총리로 취임하고 나서 곧바로 만나 뵐 수 있어서 반갑게 생각하고, 총리로 취임한 것에 대해 축하 말씀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PEC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어 “일본과 한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지금의 전략 환경 아래 일한관계, 일한 간 공조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일한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라는 큰 기념비적인 해”라고 짚기도 했다. 특히 “셔틀 외교도 잘 활용하면서 저와 대통령님 사이에 잘 소통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오늘 이 자리에는 모테기 외무대신도 있습니다만 여러 급에서 잘 소통하면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와 조기에 복원한 ‘셔틀 외교’를 자신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착공…9300억 투입해 2027년 준공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착공…9300억 투입해 2027년 준공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에너지 전환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수소연료전지 및 수전해(전기로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 생산 거점 구축에 본격 나섰다. 현대차는 30일 울산공장에서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신공장은 울산공장 내 지상 3층,연면적 9만 5374㎡ 규모로 2027년 준공이 목표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9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공장은 연료전지와 국내 첫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 생산의 주축이 된다. 원료를 가공하는 ‘화학 공정’과 완성된 부품을 조립하는 공정을 통합해 연 3만기 규모 연료전지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인류를 위한 수소’(Hydrogen for Humanity)라는 의미를 담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브랜드 ‘HTWO’가 적용된다. 수소연료전지 공장이 들어서는 4만 2975㎡의 부지는 과거 내연기관 변속기 공장이 있던 곳이다. 현대차는 전기차(EV) 및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전기차 전용 공장에 이어 연료전지 신공장 신설을 추진함으로써 세계 최대 단일 완성차 공장인 울산공장의 미래 자동차 산업 핵심 기지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을 최고 수준 생산 효율성과 안전성을 갖춘 미래형 혁신 제조 플랫폼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예를 들면 로보틱스 기술을 다방면으로 활용해 작업 강도를 낮추는 동시에 효율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 수소연료전지는 공기공급 시스템과 수소공급 시스템, 열관리 시스템을 수소연료전지 스택에 결합해 공기 중 산소와 수소탱크에서 공급된 수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를 만드는 일종의 발전기다. 울산 신공장에서 생산될 차세대 수소연료전지는 출력과 내구성을 기존 대비 향상하는 동시에 원가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는 30년 가까이 축적된 수소연료전지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료전지와 수전해 기술 및 부품의 공용화를 실현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는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과 현대차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이동석 국내생산담당 사장 등 임직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현·박성민·윤종오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인 행사를 계기로 방한한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를 비롯한 수소 애플리케이션·부품 기업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모빌리티의 탈탄소화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의 혁신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선 국내 수소버스 시장 확대 및 친환경 모빌리티 확산을 위해 현대차와 국내 버스 제조기업 KGM커머셜 간 수소연료전지공급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 “주석님 오셨다!” 들썩인 화교들…경주 오성홍기 물결 [포착]

    “주석님 오셨다!” 들썩인 화교들…경주 오성홍기 물결 [포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국빈자격으로 방한, 2박 3일간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중국인 유학생 등 인파 수십명은 거리에 나와 시 주석의 방한을 환영했다. 이날 오전 전용기편으로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한 시 주석은 방한 중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중 정상회담을 한 뒤 경주로 이동했다. 하루 먼저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이 김해공항에서 부산으로 이동할 때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이용한 것과 달리 시 주석은 전용 차량인 ‘훙치N701’을 타고 우리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시진핑 주석까지 순차적으로 경주를 찾으면서 두 정상의 이동 경로는 물론 경주 시내 곳곳은 연일 삼엄한 통제가 이뤄졌다. 시 주석이 숙소로 이용하는 경주 코오롱호텔로 진입하는 불리단길 왕복 4차선 2㎞ 구간은 차량과 외부인 접근이 전면 통제되는 등 경호·경비가 강화됐다. 도로 주변으로는 2중 펜스가 설치됐고, 경찰과 경호처 인력 수백명이 현장 곳곳을 지켰다. 호텔 앞마당에는 경찰특공대 장갑차가 배치되기도 했다. 호텔 로비에는 별도 검문대가 설치됐다. 외부에서 내부를 볼 수 없도록 대형 가림막도 쳐졌다. 시 주석은 코오롱호텔에 도착할 때 한국에 유학 중인 자국 유학생들의 환영을 받았다. 중국인 유학생 300여명은 숙소인 코오롱호텔 진입로에서 크고 작은 오성홍기(중국 국기)와 태극기를 흔들며 방한 중인 자국 국가 지도자를 기다렸다. 현장에 있던 한 중국인 유학생은 “한중우호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 주석의 전용 의전차량이 시야에 들어오자 ‘시진핑 주석님 APEC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과 오성홍기를 흔들었다. 반대로 동물보호단체 ‘푸바오와 푸덕이들’ 회원 15명은 시 주석의 방한에 맞춰 이날 정오쯤 경주 황남동 내남사거리에서 “(용인 에버랜드에 있다가 중국에 돌아간) 푸바오(판다)가 한국에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고 시위하기도 했다. 그들은 “판다 푸바오는 중국 쓰촨의 번식 기지를 떠나 일급 동물원으로 가야 한다. 시진핑 주석은 판다의 기본 생리에 맞는 높은 나무와 맑은 물, 대나무 죽순을 제공하라”라고 요구했다. 한편 시 주석은 부주석이던 2009년 경주를 찾은 적이 있어 이날 경주와 시 주석이 인연이 주목받았다. 당시 부주석이었지만 차기 국가주석으로 유력했던 시 주석은 방한 일정 중에 경주를 찾아 불국사 주지의 영접을 받고, 불국사 경내를 거닐며 문화재와 관련한 설명을 듣고 관심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 경주 모인 MS·구글 ‘빅테크 리더’들…“AI 책임성 강화해야” 한 목소리

    경주 모인 MS·구글 ‘빅테크 리더’들…“AI 책임성 강화해야” 한 목소리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이튿날인 30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 모인 글로벌 리더들은 인공지능(AI)의 기술 혁신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며 각사의 해법을 공유했다. 안토니 쿡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은 이날 ‘책임 있는 AI 확장을 위한 공공·민간 협력’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AI 확산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혁신적인 기술을 최대한 많은 사람이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데이터센터·전력·네트워킹 등 인프라 투자와 대중의 디지털 역량이 필수 요소”라고 꼽았다. 쿡 부사장은 비영리단체나 학교에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례를 들며 “이 문제는 단순한 경제적 이익 창출 기회가 아닌 기업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 딥페이크 등으로 대표되는 AI의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우리는 30개 이상의 안전장치를 마련했지만, 사회 인식과 함께 가야 하기에 공공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이먼 칸 구글 아태지역(APAC) 부사장은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차세대 AI 로드맵’을 주제로 양빈 왕 보바일 CEO, 이홍락 LG 공동AI연구원장과 패널 토론을 벌였다. 칸 부사장은 “단순히 편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의료·자연재해·자율주행 등 인류의 안전을 위해 AI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기술 전환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국제 공통 표준을 마련해볼 법하다”고 제언했다. 이 AI연구원장 역시 최근 통과한 국가대표 AI 프로젝트 소식을 전하며 “오픈소스로 공개돼 글로벌 커뮤니티에 공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의 뼈 있는 농담, 시진핑 반응은?…‘세기의 회담’ 평가 보니

    트럼프의 뼈 있는 농담, 시진핑 반응은?…‘세기의 회담’ 평가 보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주 앉았다. 두 정상이 2019년 6월 일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 4개월여 만에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는 점에서 회담 전부터 전 세계의 시선을 끌었다. 양 정상은 사진 촬영과 회담 모두발언에서 서로 덕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려 애썼다. 다만 이 과정에서 뼈 있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시 주석은) 매우 기품 있고 존경받는 중국 주석이다. 정말 오랜 기간 내 친구였던 이와 함께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은 매우 강경한 협상가”라면서 “그건 좋지 않다”고 농담을 건넸다.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미·중 관계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안정세”라고 평가하면서도 “국가 상황이 항상 다르기 때문에 의견 차이가 있는 것은 불가피하고, 두 경제 대국이 때로 마찰을 빚는 것도 정상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두 나라가 세계 발전과 번영을 위해 강대국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쓴소리도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등을 두드리며 성공적인 회담이 될 거라고 여유를 보였지만, 시 주석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시 주석은 “중국은 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두 나라는 친구가 돼야 한다”면서 “중국의 발전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마가) 비전과도 함께 간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우리는 이미 많은 것들에 합의했으며 지금 더 많은 것들을 합의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시 주석은 위대한 나라의 위대한 지도자이며 난 우리가 오랫동안 환상적인 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회담 직전 ‘핵무기 시험 재개’ 발언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직전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물도 양국 긴장감을 고조시켰다는 평가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직전 트루스소셜에 “다른 국가들의 시험 프로그램으로 인해 나는 동등한 기준으로 우리의 핵무기 시험(testing our Nuclear Weapons)을 개시하도록 전쟁부(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6일 신형 핵 추진 대륙 간 순항미사일 ‘부레베스트니크’ 실험을 완료했다고 밝힌 지 며칠 만에 나온 발언이다. 일각에서는 이 발언이 시 주석과의 협상에서 새로운 지렛대로 삼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았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서 언급한 ‘다른 국가들’은 러시아와 중국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게시물에서 “(핵무기의) 엄청난 파괴력 때문에 그렇게 하기 싫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러시아가 2등이고 중국이 뒤처진 3등인데 중국은 5년 안에 비슷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핵무기 시험’이 구체적으로 어떤 성격인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러·중과 ‘동등한 수준’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미뤄볼 때 핵폭발 실험보다는 미사일이나 해저 핵전력 위력을 과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동안 핵실험은 국방부가 아닌 핵무기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에너지부에서 수행됐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1992년 마지막으로 핵실험을 한 뒤로 자체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이번 계획이 이행된다면 미국은 1992년 이후로 핵실험을 자제해온 정책을 33년 만에 뒤집게 된다. ‘세기의 회담’ 미·중 정상회담, 전문가 평가는?이번 정상회담으로 미국과 중국은 극단으로 치닫던 무역 전쟁에 제동을 걸었다. 미국은 합성마약 펜타닐 원료 단속을 이유로 부과한 20%의 대중국 추가 관세를 10%로 낮추기로 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고, 펜타닐 원료의 미국 유입 차단에 협력하며, 미국산 대두를 포함한 농산물을 즉시 대량 구매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양국의 합의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이 미·중 간 구조적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메이뱅크증권의 타렉 호르차니는 로이터통신에 “전반적으로 볼 때 전략적 돌파구라기보단 전술적 멈춤처럼 보인다”며 “기술과 공급망, 희토류를 둘러싼 근본적인 긴장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그룹의 중국 담당 이사 한셴린은 CNBC에 이번 회담을 “전략적 돌파구보다 전술적 일시 정지에 가깝다”며 “그래도 통제 불능의 무역 전쟁보다는 일시 휴전이 낫다”고 평가했다. 외신들도 회의적인 시각이 역력한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합의를 놓고 “미·중 경제 경쟁의 핵심 문제를 해결하는 완전한 합의에는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로이터 칼럼니스트 제이미 맥기버는 “(이번 합의는) 게임 체인저라기보다는 데자뷔일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합의가 끝났다고 선언하고도 무산됐던 전례를 언급했다.
  • “필리핀서 임신시키고 튄 한국남 얼굴공개하자 7년만에 연락왔다”

    “필리핀서 임신시키고 튄 한국남 얼굴공개하자 7년만에 연락왔다”

    필리핀 여성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 이른바 ‘코피노’(Kopino)를 버리고 도망한 ‘나쁜 한국인 아빠들’ 일명 ‘배드 파더스’(Bad Fathers)가 관련 단체의 얼굴 공개 및 언론 보도 후 연락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양육비 해결하는 사람들’(양해들·구 배드파더스)의 구본창(62) 활동가는 27일 “오늘부터 필리핀의 ‘코피노맘’들에게서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구씨는 “7년 전 도망간 아이 아빠가 갑자기 연락을 해왔다는데, 언론을 통해 ‘아빠 찾기’ 기사들이 나가자 얼굴 공개가 두려운 ‘코피노파파’들이 반응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아이 아빠도 연락해오길 기도한다”라며 ‘배드 파더’의 얼굴을 추가로 공개했다. 앞서 구씨는 지난 23일과 25일 소셜미디어(SNS)에 코피노와 한국인 아빠들의 얼굴을 잇따라 공개했다. 구씨는 “2010년에 출생한 딸, 2014년에 출생한 아들, 2018년에 출생한 딸을 각각 두고 한국으로 떠난 아빠들을 찾는다”라고 밝혔다. 특히 2018년 태어난 어린 코피노는 병원비가 없어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구씨는 거주지를 ‘평양’이라고 속인 나쁜 아빠의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남성은 필리핀 어학연수 중 현지 여성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고 도망쳤는데, 자신의 거주지를 북한 평양으로 알렸다고 한다. 구씨는 남성의 여권 번호와 휴대전화 번호가 어학원에 남아 있으나, 개인정보라 확보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 아빠를 찾는 사진을 올린 뒤 제보도 많지만, 명예훼손 고소 협박도 많다.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유죄 판결을 받을 수 있다는 변호사 조언도 있었다. 하지만 여권 및 휴대전화 번호 없이 아이 아빠를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렇게 SNS에 아빠 사진을 올리는 것이 마지막 희망”이라고 읍소했다. 아울러 구씨는 한국인 아빠가 버린 5만명의 코피노가 현지 반한(反韓) 감정의 원인일 수 있다며 필리핀 마닐라의 전봇대에 내걸린 ‘코리안 고 홈’(KOREAN GO HOME) 전단을 공유했다. 이어 “일본이 위안부 문제 해결을 회피하는 것과 한국이 코피노 문제 해결을 피하는 것이 무엇이 다르냐”라고 일갈했다. 필리핀에서 ‘코피노 맘’의 양육비 소송을 지원하는 시민단체를 운영하던 구씨는 2018년부터 인터넷 사이트 ‘배드파더스’를 운영하며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의 신상을 공개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1500건 넘는 양육비 이행을 끌어냈으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고 대법원은 지난해 1월 구씨에게 벌금 100만원의 선고를 유예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양육비 미지급 문제라는 공적 사안에 대한 여론 형성에 기여한 면이 있다”면서도 “사적 제재의 하나로 피해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정도가 크다”라고 판단했다. 이후 구씨는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단체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필리핀 싱글맘을 돕고 있다.
  • 싸늘하게 비수 꽂은 트럼프-시진핑…미·중 정상의 살벌한 기 싸움 [포착]

    싸늘하게 비수 꽂은 트럼프-시진핑…미·중 정상의 살벌한 기 싸움 [포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주 앉았다. 두 정상이 2019년 6월 일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 4개월여 만에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는 점에서 회담 전부터 전 세계의 시선을 끌었다. 양 정상은 사진 촬영과 회담 모두발언에서 서로 덕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려 애썼다. 다만 이 과정에서 뼈 있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시 주석은) 매우 기품 있고 존경받는 중국 주석이다. 정말 오랜 기간 내 친구였던 이와 함께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은 매우 강경한 협상가”라면서 “그건 좋지 않다”고 농담을 건넸다.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미·중 관계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안정세”라고 평가하면서도 “국가 상황이 항상 다르기 때문에 의견 차이가 있는 것은 불가피하고, 두 경제 대국이 때로 마찰을 빚는 것도 정상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두 나라가 세계 발전과 번영을 위해 강대국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쓴소리도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등을 두드리며 성공적인 회담이 될 거라고 여유를 보였지만, 시 주석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시 주석은 “중국은 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두 나라는 친구가 돼야 한다”면서 “중국의 발전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마가) 비전과도 함께 간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우리는 이미 많은 것들에 합의했으며 지금 더 많은 것들을 합의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시 주석은 위대한 나라의 위대한 지도자이며 난 우리가 오랫동안 환상적인 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회담 직전 ‘핵무기 시험 재개’ 발언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직전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물도 양국 긴장감을 고조시켰다는 평가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직전 트루스소셜에 “다른 국가들의 시험 프로그램으로 인해 나는 동등한 기준으로 우리의 핵무기 시험(testing our Nuclear Weapons)을 개시하도록 전쟁부(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6일 신형 핵 추진 대륙 간 순항미사일 ‘부레베스트니크’ 실험을 완료했다고 밝힌 지 며칠 만에 나온 발언이다. 일각에서는 이 발언이 시 주석과의 협상에서 새로운 지렛대로 삼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았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서 언급한 ‘다른 국가들’은 러시아와 중국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게시물에서 “(핵무기의) 엄청난 파괴력 때문에 그렇게 하기 싫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러시아가 2등이고 중국이 뒤처진 3등인데 중국은 5년 안에 비슷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핵무기 시험’이 구체적으로 어떤 성격인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러·중과 ‘동등한 수준’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미뤄볼 때 핵폭발 실험보다는 미사일이나 해저 핵전력 위력을 과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동안 핵실험은 국방부가 아닌 핵무기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에너지부에서 수행됐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1992년 마지막으로 핵실험을 한 뒤로 자체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이번 계획이 이행된다면 미국은 1992년 이후로 핵실험을 자제해온 정책을 33년 만에 뒤집게 된다. ‘세기의 회담’ 미·중 정상회담, 전문가 평가는?이번 정상회담으로 미국과 중국은 극단으로 치닫던 무역 전쟁에 제동을 걸었다. 미국은 합성마약 펜타닐 원료 단속을 이유로 부과한 20%의 대중국 추가 관세를 10%로 낮추기로 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고, 펜타닐 원료의 미국 유입 차단에 협력하며, 미국산 대두를 포함한 농산물을 즉시 대량 구매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양국의 합의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이 미·중 간 구조적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메이뱅크증권의 타렉 호르차니는 로이터통신에 “전반적으로 볼 때 전략적 돌파구라기보단 전술적 멈춤처럼 보인다”며 “기술과 공급망, 희토류를 둘러싼 근본적인 긴장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그룹의 중국 담당 이사 한셴린은 CNBC에 이번 회담을 “전략적 돌파구보다 전술적 일시 정지에 가깝다”며 “그래도 통제 불능의 무역 전쟁보다는 일시 휴전이 낫다”고 평가했다. 외신들도 회의적인 시각이 역력한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합의를 놓고 “미·중 경제 경쟁의 핵심 문제를 해결하는 완전한 합의에는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로이터 칼럼니스트 제이미 맥기버는 “(이번 합의는) 게임 체인저라기보다는 데자뷔일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합의가 끝났다고 선언하고도 무산됐던 전례를 언급했다.
  • “오커스에 문제없을까?”…한국 핵잠수함 건조 승인에 호주가 긴장하는 이유

    “오커스에 문제없을까?”…한국 핵잠수함 건조 승인에 호주가 긴장하는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밝히자 중국과 일본 등 주변 국가는 물론 호주에서도 민감한 반응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는 트럼프의 한국의 핵잠수함 약속에도 불구하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오커스(AUKUS)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앨버니지 총리는 미국과 한국의 핵잠수함 협의가 오커스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일축하며 “이는 미국과 한국의 문제”라고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의 배경은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로 인해 자국에 미칠 영향 때문이다. 실제 미국은 영국과 호주와 2021년 오커스 협정을 체결했다. 오커스는 미국과 영국, 호주 3개국의 안보 협력체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결성됐다. 특히 이 협정의 핵심은 호주의 해상 안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재래식 무기를 장착한 핵 추진 잠수함을 제공하는 것이다. 호주는 2030년 초까지 미국으로부터 핵잠수함 5대를 들여오기로 했으나 이는 미국이 잠수함 생산을 성공적으로 늘리는데 달려있다. 여기에 앨버니지 총리는 최근 백악관을 방문한 후 트럼프 대통령이 오커스에 대한 확고한 지지와 가능하다면 이 일정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한 바 있다. 곧 호주는 이번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로 인해 혹시나 이 계획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 유안 그레이엄은 호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한국의 핵잠수함 협정이 오커스와는 별도 궤도에서 운영될 것”이라면서 “이는 미국, 영국, 호주 3자 프로그램을 방해할 가능성을 줄일 것”이리고 분석했다. 해군 분석가 제니퍼 파커는 “이 협정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미국 의회가 기술 이전을 승인해야 하므로 한국이 핵잠수함을 운영하게 될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다만 이 합의로 인해 호주에 핵잠수함을 공급하는 방식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짚었다. 특히 2009년 호주 국방백서를 만든 전직 고위 관료인 마이크 페줄로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뛰어난 조선 역량을 통합하면 오커스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과 핵기술을 공유하려는 열린 자세는 워싱턴과 베이징 간의 전략적 경쟁이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라고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 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은 핵 추진 잠수함을 바로 여기 훌륭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며 “미국의 조선업은 곧 대대적인 부활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은 핵잠수함 관련 발표에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오커스에 문제없을까?”…한국 핵잠수함 건조 승인에 호주가 긴장하는 이유 [핫이슈]

    “오커스에 문제없을까?”…한국 핵잠수함 건조 승인에 호주가 긴장하는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밝히자 중국과 일본 등 주변 국가는 물론 호주에서도 민감한 반응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는 트럼프의 한국의 핵잠수함 약속에도 불구하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오커스(AUKUS)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앨버니지 총리는 미국과 한국의 핵잠수함 협의가 오커스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일축하며 “이는 미국과 한국의 문제”라고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의 배경은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로 인해 자국에 미칠 영향 때문이다. 실제 미국은 영국과 호주와 2021년 오커스 협정을 체결했다. 오커스는 미국과 영국, 호주 3개국의 안보 협력체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결성됐다. 특히 이 협정의 핵심은 호주의 해상 안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재래식 무기를 장착한 핵 추진 잠수함을 제공하는 것이다. 호주는 2030년 초까지 미국으로부터 핵잠수함 5대를 들여오기로 했으나 이는 미국이 잠수함 생산을 성공적으로 늘리는데 달려있다. 여기에 앨버니지 총리는 최근 백악관을 방문한 후 트럼프 대통령이 오커스에 대한 확고한 지지와 가능하다면 이 일정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한 바 있다. 곧 호주는 이번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로 인해 혹시나 이 계획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 유안 그레이엄은 호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한국의 핵잠수함 협정이 오커스와는 별도 궤도에서 운영될 것”이라면서 “이는 미국, 영국, 호주 3자 프로그램을 방해할 가능성을 줄일 것”이리고 분석했다. 해군 분석가 제니퍼 파커는 “이 협정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미국 의회가 기술 이전을 승인해야 하므로 한국이 핵잠수함을 운영하게 될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다만 이 합의로 인해 호주에 핵잠수함을 공급하는 방식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짚었다. 특히 2009년 호주 국방백서를 만든 전직 고위 관료인 마이크 페줄로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뛰어난 조선 역량을 통합하면 오커스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과 핵기술을 공유하려는 열린 자세는 워싱턴과 베이징 간의 전략적 경쟁이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라고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 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은 핵 추진 잠수함을 바로 여기 훌륭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며 “미국의 조선업은 곧 대대적인 부활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은 핵잠수함 관련 발표에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신라 고분 옆 ‘AI영화관’…기술로 살아난 천년고도

    신라 고분 옆 ‘AI영화관’…기술로 살아난 천년고도

    30일 경북 경주 황남동 신라시대 고분군 사이에 자리한 지름 25m 규모의 대형 돔 ‘메타돔 씨어터’. 투명한 돔 안으로 들어서자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들어 낸 단편영화 ‘신라의 그림자, 미래의 빛’이 스크린에 펼쳐졌다. 삼국 통일의 초석을 다진 문무왕의 동생 김인문이 바다 위에서 용을 마주하는 역동적인 장면에 관람객들은 “와” 하는 감탄사를 터뜨렸다. 김치호(46)씨는 “바깥 고분군을 배경으로 안에서 AI로 만든 영상을 보니 이색적인 데다 상업 영화만큼 멋지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로 관광 특수를 맞은 경주에서 AI와 확장현실(XR) 같은 첨단 기술이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역사 도시 경주에 미래 기술을 접목한 점이 특징이다. 경주시가 황남동 메타돔을 비롯해 10곳에 만든 ‘AI·XR 골목영화관’에서는 인근 관광지를 거닐던 방문객들이 이곳에 들러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콘텐츠를 감상했다. 버스를 탄 채 1400년 전 신라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골든신라 XR 버스’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버스이지만 달리는 버스의 창문과 천장까지 첨성대와 황룡사, 석굴암 등 대표 유적을 보여 주는 영상들로 쉴 새 없이 공간을 채운다. 버스를 운영하는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관계자는 “탑승 문의가 몰려 일반 승객 탑승을 중단한 채 APEC 참가단 위주로 운행하고 있다”며 “유적지의 과거와 현재를 첨단 기술로 잇는 만큼 풍성한 체험형 관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에게 회의장·교통·식당 등을 빠르게 안내하기 위해 경주역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등 곳곳에 설치된 ‘AI 통역사’도 소통에 한몫을 하고 있다. 통번역기를 사이에 두고 각자 모국어로 대화가 가능한 장치다. 이날 KTX를 타고 경주역에 도착한 한 미국인이 통번역기 마이크에 입을 대고 “어떻게 보문단지에 갈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영어로 던지자 통번역기가 스크린을 통해 즉각 한국어로 번역했고, 스크린 뒤편에서 직원이 바로 응답했다. 현장 관계자는 “37개국 언어를 제공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광객을 안내할 수 있다”고 했다.
  • [속보] 다카이치 日총리, 김해공항 도착…오늘 한일 정상회담

    [속보] 다카이치 日총리, 김해공항 도착…오늘 한일 정상회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0일 방한했다. 이날 오후 1시쯤 일본 하네다 공항을 통해 출국한 다카이치 총리는 오후 2시 50분쯤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11월 1일까지 한국에서 머물며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각국 정상과 양자 회담도 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과 첫 양자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 日 언론 “한국 핵잠수함, 중국 자극”…日 네티즌 “우리도 건조해야”

    日 언론 “한국 핵잠수함, 중국 자극”…日 네티즌 “우리도 건조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밝히자 일본 언론도 이를 신속히 보도하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먼저 이날 요미우리 신문은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을 자세히 전하며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은 대미 투자의 보상이라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나 우라늄 농축에 제한을 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작업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마이니치 신문도 이 소식을 전하며 그 배경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한국이 보유국이 한정된 원자력 잠수함 개발을 목표로 하는 배경에는 이를 통해 국민의 안심시키고 싶다는 목표가 있는 모양”이라면서 “한국 정부는 지금까지도 수면 아래에서 핵연료 구입 여부에 대해 미국에 타진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산케이 신문은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 소식을 보도하며 과거의 사례도 같이 언급했다. 매체는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 및 보유는 보수 진보 진영을 막론하고 역대 정권에서 검토됐지만 실패했다”면서 “이재명 정권은 미군의 부담을 어필해 이를 얻어냈지만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또한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소식에 대해 일본 네티즌도 크게 반응했다.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린 일본 야후 재팬 기사를 보면 우려와 더불어 일본도 핵 추진 잠수함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다. 많은 네티즌은 한국의 사례를 들어 “유사시에 미국이 지켜주는 것은 없다. 일본도 핵잠수함 건조에 나서야 한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해야 한다”, “미국이 핵 추진 기술을 공유한 나라는 오커스 협정을 체결한 영국과 호주뿐”이라고 적었다. 실제 미국은 영국과 호주와 2021년 오커스(AUKUS) 협정을 체결했다. 오커스는 미국과 영국, 호주 3개국의 안보 협력체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결성됐다. 특히 이 협정의 핵심은 호주의 해상 안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재래식 무기를 장착한 핵 추진 잠수함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미국의 핵 추진 잠수함 기술은 미군이 보유한 가장 민감하고 철저히 보호되어온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해당 기술을 극비로 유지해왔으며 가까운 동맹인 영국, 호주와 체결한 핵잠수함 협정에서조차 미국의 직접 기술 이전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 日 언론 “한국 핵잠수함, 중국 자극”…日 네티즌 “우리도 건조해야” [핫이슈]

    日 언론 “한국 핵잠수함, 중국 자극”…日 네티즌 “우리도 건조해야”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밝히자 일본 언론도 이를 신속히 보도하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먼저 이날 요미우리 신문은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을 자세히 전하며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은 대미 투자의 보상이라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나 우라늄 농축에 제한을 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작업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마이니치 신문도 이 소식을 전하며 그 배경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한국이 보유국이 한정된 원자력 잠수함 개발을 목표로 하는 배경에는 이를 통해 국민의 안심시키고 싶다는 목표가 있는 모양”이라면서 “한국 정부는 지금까지도 수면 아래에서 핵연료 구입 여부에 대해 미국에 타진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산케이 신문은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 소식을 보도하며 과거의 사례도 같이 언급했다. 매체는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 및 보유는 보수 진보 진영을 막론하고 역대 정권에서 검토됐지만 실패했다”면서 “이재명 정권은 미군의 부담을 어필해 이를 얻어냈지만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또한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소식에 대해 일본 네티즌도 크게 반응했다.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린 일본 야후 재팬 기사를 보면 우려와 더불어 일본도 핵 추진 잠수함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다. 많은 네티즌은 한국의 사례를 들어 “유사시에 미국이 지켜주는 것은 없다. 일본도 핵잠수함 건조에 나서야 한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해야 한다”, “미국이 핵 추진 기술을 공유한 나라는 오커스 협정을 체결한 영국과 호주뿐”이라고 적었다. 실제 미국은 영국과 호주와 2021년 오커스(AUKUS) 협정을 체결했다. 오커스는 미국과 영국, 호주 3개국의 안보 협력체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결성됐다. 특히 이 협정의 핵심은 호주의 해상 안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재래식 무기를 장착한 핵 추진 잠수함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미국의 핵 추진 잠수함 기술은 미군이 보유한 가장 민감하고 철저히 보호되어온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해당 기술을 극비로 유지해왔으며 가까운 동맹인 영국, 호주와 체결한 핵잠수함 협정에서조차 미국의 직접 기술 이전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 세계 정상 만나는 K-뷰티… 베베숲 등 APEC 2025 공식 참여

    세계 정상 만나는 K-뷰티… 베베숲 등 APEC 2025 공식 참여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뷰티 브랜드들이 공식 협찬사로 참여한다. 세계 각국 정상과 대표단이 모이는 이번 정상회의는 ‘Building a Sustainable Tomorrow: Connect, Innovate, Prosper(지속 가능한 내일을 함께 만들어간다)’를 주제로, 한국의 기술력과 문화적 품격을 세계에 알릴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협찬에는 베베숲(Bebesup)을 비롯해 LG생활건강, CJ올리브영, 에이피알(APR), 바이노텍(Vinotech) 등 국내 주요 뷰티 기업이 참여하며, 각 브랜드는 대표 제품과 기술을 통해 K-뷰티의 경쟁력을 선보인다. 국가대표 프리미엄 물티슈 브랜드 베베숲은 이번 정상회의의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시그니처 블루 에코 물티슈와 손소독 물티슈’를 회의장, 귀빈 대기실, 의전 차량 등 주요 공간에 비치한다. K-헤리티지 에디션으로 제작된 시그니처 에코 물티슈 제품은 100% 생분해 가능한 원단과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대한민국 4대궁의 전통 문양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해 한국의 전통미와 친환경 기술력을 동시에 담아냈다. LG생활건강은 프리미엄 한방 화장품 브랜드 ‘더후’를 통해 한국적 럭셔리 뷰티의 정수를 선보인다. 정상과 귀빈에게 제공되는 의전용 기념 패키지와 환영 선물 세트에는 한국 고유의 미와 현대적 감성을 조화롭게 담아내, K-뷰티의 품격과 브랜드 가치를 전할 예정이다. CJ올리브영은 글로벌 뷰티 플랫폼으로서 국내 인기 브랜드를 큐레이션한 ‘K-뷰티 대표 패키지’를 협찬한다. 스킨케어, 메이크업, 뷰티 디바이스 등 한국의 최신 뷰티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로 구성돼, 각국 대표단이 ‘지금의 한국 뷰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에이피알(APR)은 기술 중심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시리즈를 협찬하며, 행사장 내 체험존과 회의장 공간을 통해 K-뷰티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세계 정상단에게 선보인다. 경북 지역 기반의 바이노텍은 기초화장품 세트를 협찬하며, 지역 산업과 글로벌 무대를 잇는 지속가능한 K-뷰티 모델을 제시한다. 이번 APEC에는 뷰티 외에도 CJ제일제당, 농심, 교촌F&B, 파리바게뜨 등 K-푸드 브랜드, 마뗑킴(Matin Kim) 등 K-패션 브랜드가 함께 참여해 정상회의를 빛낸다. ‘지속 가능한 내일(Building a Sustainable Tomorrow)’이라는 주제 아래 열리는 이번 APEC 2025는, 한국의 기술력·디자인·감성이 융합된 K-라이프스타일 산업의 세계적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속보] 한·캐나다 “군사 비밀정보보호 협정 실질적 타결”

    [속보] 한·캐나다 “군사 비밀정보보호 협정 실질적 타결”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0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국방·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군사·국방 비밀정보보호 협정’을 체결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을 마치고 협정 타결을 포함한 안보·국방 분야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한·캐나다 간 안보·국방 및 사이버·우주·복합위협 등 상호 연계된 전략적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로드맵을 내놨다. 양 정상이 타결한 군사·국방 비밀정보보호 협정이 발효되면 양국은 국방 조달, 방위산업 안보, 연구 및 작전 조율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한다. 양국 정상은 “한·캐나다 간 전략적 동반자관계 발전의 핵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캐나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여전히 굳건하고 활기찬 점을 다시 확인했다. 또 지난해 11월 열린 양국 제1차 외교·국방 장관회의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캐나다 안보·국방 협력 파트너십’이 수립된 것을 환영했다. 아울러 “기념비적인 동반자 관계는 국방 협력을 가속화하고, 상호운용성 및 대비 태세를 향상하며, 방위 산업 협력을 증진하고, 역내 및 세계 안정에 공동으로 기여하기 위한 명확하고 행동지향적 체계를 제공한다”고 했다. 이어 “인도태평양 지역을 발전시키고 방위산업 혁신과 회복 탄력성을 지원하며 한국과 캐나다의 근로자 및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갈수록 격변하는 세계 속에서 한국과 캐나다는 공동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 무역 및 국방 관계를 강화하고, 다변화하는 데 공동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 경주 APEC 기간 산불 진화 헬기·인력 ‘전진 배치’

    경주 APEC 기간 산불 진화 헬기·인력 ‘전진 배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지역에 산불 비상 체계가 가동된다. 산림청은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산불 진화 헬기와 공중진화대원 등 산불 진화 자원을 전진 배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산불 발생 시 조기에 투입해 초기 진화할 수 있도록 국내 최대 담수량(8000ℓ)을 보유한 대형헬기(S-64) 1대와 야간 산불 진화가 가능한 수리온 헬기(담수량 2000ℓ) 1대를 배치한다. 특히 접근이 어려운 산 정상과 급경사지, 암벽 지역에 헬기 레펠을 활용해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정예 요원인 공중진화대원 2개 팀(10명)도 투입됐다. 이들은 기계화 산불 진화시스템과 산불 진화차 운용 등도 담당한다. 아울러 경주 인근 양산·안동·울진산림항공관리소 소속 산림 헬기 5대와 공중진화대원 23명도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비상 대기한다. 산림청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하기 위한 재난 대응에 만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 [속보] ‘방한 마치고 출국’ 트럼프 “김정은 만나러 다시 오겠다”

    [속보] ‘방한 마치고 출국’ 트럼프 “김정은 만나러 다시 오겠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6년 만에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출국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러 다시 올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00분간의 회담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쯤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 전날 입국하면서 비행기에서 내린 지 약 25시간 30여분 만이다. 일각에서 가능성을 점쳤던 김 위원장과의 깜짝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 기간 내내 김 위원장과 만남을 원한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반복해서 발신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길 에어포스원 안에서 가진 약식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과의 회동을 잡기 위해 연락했냐는 질문에 “내가 너무 바빠서 김 위원장과 대화할 기회가 없었다”며 “정말 이것(미중 정상회담)이 우리가 여기 온 이유다. 그렇게 했다면(김 위원장과 만났다면) 이번 회담의 중요성에 비춰 무례한 행동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이 한국을 방문한 가장 중요한 이유이며, 김 위원장과 회동을 했다면 시 주석에게 실례가 될 수 있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는 다시 오겠다. 김 위원장과 관련해서는 다시 오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첫 임기중 2018년 6월 싱가포르,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각각 김 위원장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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